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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가전에 K게임·콘텐츠 ‘날개’로 新중동붐… UAE 원유 관세 철폐[뉴스 분석]

    車·가전에 K게임·콘텐츠 ‘날개’로 新중동붐… UAE 원유 관세 철폐[뉴스 분석]

    한국이 중동 지역 핵심 우방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며 ‘신 중동붐’ 확산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 중동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가 기존 CEPA 체결국에는 허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장을 개방키로 한 점이나 영화·음악 등 K콘텐츠 대상 최고 수준의 시청각 서비스 개방을 약속한 점도 이번 협정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 입장에선 3대 원유 수입국인 UAE의 원유 수입 관세(3%) 철폐를 합의, 국내 정유 산업의 원가 경쟁력 개선에 더해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전날 서울에서 열린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 간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24번째 자유무역협정으로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 이후 국회 비준을 거치면 최종 발효된다.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수 기준 각각 92.8%,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UAE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 무기류, 쇠고기·닭고기·과일·라면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등의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5%의 관세 부담이 줄면 현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다른 자동차 수출 경쟁국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UAE로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3억 3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1.5% 증가했다. 의료 서비스 개방에도 합의해 한국 병원의 현지 개원을 비롯해 원격진료, 산후조리·물리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 진출의 길도 열렸다.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UAE는 한국의 세 번째 원유 도입국으로 지난해 원유 도입량의 10%(92억 달러)가 UAE 산이다. 산업부는 “시장 개방 외에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하는 차원에서 CEPA에 에너지·자원, 바이오 경제, 스마트팜,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 5대 핵심 협력 분야별 부속서를 채택해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 중동 지역 진출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뉴스분석] 중동 첫 FTA, K게임·콘텐츠 앞세운 ‘新중동붐’ 시대 개막… 한·UAE CEPA 최종 타결

    [뉴스분석] 중동 첫 FTA, K게임·콘텐츠 앞세운 ‘新중동붐’ 시대 개막… 한·UAE CEPA 최종 타결

    10년 걸쳐 품목 90% 관세 없애무기류에 농축수산물 수출판로3대 원유 수입국…공급 안전망↑원유 관세 철폐…산업계 원가경쟁력↑ 韓에 온라인 게임 시장 최초 개방영화·음악 K콘텐츠 최고 수준 개방의료 서비스 개방, 현지 개원 가능 한국이 중동 지역 핵심 우방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며 ‘신(新) 중동붐’ 확산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었다. 중동 국가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가 기존 CEPA 체결국에게는 허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점이나 영화·음악 등 K콘텐츠 대상 최고 수준의 시청각 서비스 개방을 약속한 점도 이번 협정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국 입장에선 3대 원유 수입국인 UAE의 원유 수입 관세(3%) 철폐를 합의, 국내 정유 산업의 원가 경쟁력 개선에 더해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 쑥라면·김 등 농수물 시장 개척 전환점UAE, 韓게임 지출액 중동 지역 최고K콘텐츠 소비 중동 전반 확산될 듯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전날 서울에서 열린 통상장관 회담에서 양국 간 CEPA 협상 최종 타결을 확인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24번째 자유무역협정으로 내년 상반기 정식 서명 이후 국회 비준을 거치면 최종 발효된다. 양국은 향후 10년에 걸쳐 상품 품목 수 기준 각각 92.8%, 91.2%의 시장을 상호 개방한다. UAE는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가전, 무기류, 쇠고기·닭고기·과일·라면·인삼·조미김·전복을 비롯한 농축수산물 등의 관세를 철폐한다. 한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5%의 관세 부담이 줄면 현지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고, 다른 자동차 수출 경쟁국에 앞서 시장 선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UAE로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3억 3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81.5% 증가했다. 같은 맥락에서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철폐로 농수산물 시장 개척의 전환점도 마련됐다.무엇보다 UAE가 한국의 최우선 관심 분야인 온라인 게임, 의료, 영상, 음악 콘텐츠 등을 기존에 다른 나라와 체결한 CEPA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방했다는 점에서 중동을 선도하는 UAE에 K게임 진출과 영화·음악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소비가 중동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을 UAE가 체결한 CEPA 국가 중 최초 개방한 UAE는 월평균 한국 게임 지출액이 69달러로 중동 지역(평균 38.5달러)에서 가장 높다. 연장선상에서 한류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 등을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수단도 UAE의 체결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규범 마련에 합의했다. 의료 서비스도 개방해 한국 병원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 산후조리·물리치료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의 현지 진출의 길이 열렸다. 지금까지는 한국 의사 면허증이 있더라도 UAE에서 병원을 운영하거나 의료 행위를 할 수 없었다. UAE, 에너지·자원 협력 부속서 첫 채택바이오경제·스마트팜·헬스케어도 포함“중동·북아프리카에 韓기업 진출 지원” 건설 서비스 역시 UAE가 다른 나라에 체결한 FTA의 최고수준으로 개방돼 UAE가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한국 건설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의 누적 2위(832억 달러) 국가다. UAE는 한국의 첫 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한국전력 컨소시엄은 2009년 UAE에 총 400억 달러(당시 기준 47조원) 규모의 한국형 원전인 바라카 원전 4기를 짓는 계약을 맺었고 현재 1~3호기가 가동하고 있다.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카놀라유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한다. UAE는 한국의 세번째 원유 도입국으로, 지난해 원유 도입량의 10%(92억 달러)가 UAE산이다.산업부는 CEPA 발효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원유 공급원 확보 등 전략적으로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UAE는 지금까지 체결한 CEPA로서는 처음으로 한국과 에너지·자원 협력 부속서를 채택한데 이어 바이오 의약품, 바이오 에너지, 바이오 자원 등 바이오 경제 협력 부속서도 처음 채택했다. 평상시에 양국 기업 간 협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공급망 교란이 오는 경우 정부 간 긴급 협력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마련한 셈이다. 산업부는 “시장 개방 외에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하는 차원에서 CEPA에 에너지·자원, 바이오 경제, 스마트팜,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 5대 핵심 협력 분야별 부속서를 채택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안정적 중동 지역 진출 기반을 조성했다”면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우리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석유부터 ‘K-게임’까지 중동으로···韓, 아랍권 최초로 UAE와 자유무역협정 타결

    석유부터 ‘K-게임’까지 중동으로···韓, 아랍권 최초로 UAE와 자유무역협정 타결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했다. 우리나라가 아랍권 국가와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으로, 기존 주요 수출 품목이었던 자동차·전자제품과 수출 유망 품목인 농축수산물까지 중동 진출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지렛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에서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 UAE 경제부 대외무역 특임장관과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으로, 상품과 서비스 등 시장 무역 확대 외에도 투자, 양국 간 경제 협력 등 경제 분야 전반에서 포괄적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상호 협정이다. 우리나라가 24번째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이자 아랍권 국가와는 첫 번째 체결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순방을 다녀오기도 했던 UAE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핵심 우방국으로 꼽힌다. 지난해 우리나라와 UAE 간 교역 규모는 195억 달러로, 규모 순으로 16위를 기록했다. UAE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을 잇는 허브 역할을 하고 있어 지난해 기준 178개의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은 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 92.8%, UAE 91.2%의 품목에 대한 관세를 10년 내로 철폐하기로 했다. 수입액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72.2%, UAE 82.0%에 적용되는 시장 개방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UAE에 주요하게 수출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냉장고와 에어컨 등 전기·전자제품, 원동기 및 밸브, 합성수지 등에 대한 관세가 최대 10년 내에 철폐된다. 최근 세계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경우에도 UAE와의 시장이 개방되면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UAE로부터 수입하는 품목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원유의 경우 3%였던 우리나라의 수입 관세가 10년 이내로 철폐된다.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인 나프타는 5년간 양국의 수출입 관세를 50%로 절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정유와 석유화학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 게임과 의료서비스, 건설 분야 등 서비스 시장도 높은 수준으로 개방했다. UAE는 중동 지역에서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과 게임 분야 지출액이 가장 높은 국가로, UAE의 1인당 월 평균 한국 게임 지출액은 68.98달러다. 중동지역 평균(38.51달러)의 두 배에 육박할 만큼 향후 국내 게임 콘텐츠의 UAE 진출 확대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수출 유망 품목과 소고기·닭고기·라면·인삼 등 농축산물과 김·멸치·전복·고등어 등 수산물에 대해서도 UAE 측의 관세가 철폐되어 우리나라 농수산물 시장을 중동 지역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육류나 낙농품 등 농축수산물은 원산지 기준을 엄격하게 설정해 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원산지로 인정하도록 했다. 양국은 경제협력 분야에서 에너지·자원, 바이오경제, 스마트팜, 헬스케어, 첨단산업 등 크게 5가지 분야에서의 핵심 협력을 강조했다. UAE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 부속서를 채택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탄소 포집 등에서의 협력 관계를 상세히 규정했다. 산업부는 “평상시 양국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공급망이 교란될 경우 양국 정부 간 긴급 협력에 관해서도 상세히 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2014년 12월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의 한 시골집에서 불이 났다. 박모(여·당시 37세)씨가 세 자녀와 함께 사는 2층짜리 농가주택의 2층이었다. 박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0여 가구가 전부인 조그만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 “이걸 어째”라고 소리 지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와중에 이모(여·당시 41세)가 “박씨와 ‘언니 동생’하는 사이인데 집 안에는 박씨뿐만 아니라 세 자녀도 있다”고 알렸다. 불이 꺼진 이날 밤 10시 20분쯤 박씨는 물론 큰아들(당시 11세), 딸(당시 8세), 작은아들(당시 5세) 등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목격자 행세를 한 이씨가 박씨 가족을 몰살한 범인으로 드러나기까지는 거짓, 위선, 뻔뻔함이 뒤섞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연극이 펼쳐졌다. ‘언니’ ‘이모’로 따르던 집에 불 지른 뒤소방차 따라가 연기, 일기에도 구조한 척“동반자살” “옷이 다 벗겨져” 거짓 소문 화재 후 이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반)자살이라고 인터넷에 떴어요. 박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박씨) 시댁 식구들이 슬퍼하는 기색이 없어 더 화나요.” “애들 아빠가 ‘이혼해도 아이들을 데려가면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박씨가 무서워하며 울었어요.”라는 말을 흘렸다. 그는 자기 오빠에게 “박씨의 하의가 다 벗겨지고 상의가 일부 올라가 있었다”고 성폭력 이후 방화 사건인 것처럼 꾸며댔다. 이씨는 또 불 난 다음날 박씨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장으로 데려간 뒤 “내가 소방대원에게 불 난 집에 누가 있는지 다 알리고, 딸(박씨)과 애들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박씨 부모와 함께 박씨와 자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가 지인에게도 자신의 구조활동을 자랑하듯이 늘어놓으며 ‘(박씨)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의심의 눈을 엉뚱한 데로 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집 달력의 29일 글자 밑에 ‘박씨네 불 남’이라고 적었고, 일기장에는 ‘12월 29일 오후 9시 30분경 ○○(박씨 자녀 이름)네 불 남. 셋째 언니 전화 받고 감. 죽다 살아났음. 죽을힘을 다해 박씨와 애들 구하려 했는데 못 구함’이라고 쓰는 등 사건과 무관하거나 도운 사람처럼 기록했다. 이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나는 박씨와 애들 구하려고 불 난 집에 다섯 번이나 들어간 사람”이라며 “그날 박씨 집을 찾았던 그의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나한테 경운기에서 휘발유를 꺼내는 방법을 물어봤다”고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 “동생처럼 지낸 박씨와 애들이 숨져 너무 괴롭다”면서 박씨 가족 시신의 부검결과를 묻기도 했다.휘발유·수면제 검출, 범인 구입기록범행 후 “동생 빚 갚으라” 적반하장 하지만 명확한 증거 앞에서 그의 연기는 무릎을 꿇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결과 거실 바닥 등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박씨 가족 시신 부검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출된 수면제는 한 모금만 마셔도 5분 안에 잠들 정도로 셌다”면서 “이씨는 목격자에 머물 수 있었지만 여러 과학적 증거 앞에서 용의자로 특정되고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월 29일 오후 7시쯤 박씨 집을 찾았다. 거실에서 박씨와 치킨에 술을 마시다 몰래 술잔에 수면제 3정을 넣었다. 박씨의 세 자녀에겐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를 한 알씩 부숴 만든 가루를 탔다. 모두 잠들자 미리 집 밖에 놓은 휘발유를 가져와 집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방화 후 문을 닫고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쯤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대기하다 소방차들이 박씨 집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뒤따라가 목격자 행세를 하며 돕는 척 연기했다. 이 가증스러운 행적은 이씨 승용차의 동선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드러났다.이씨의 범행은 박씨에게 빌린 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2011년 12월 이씨의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박씨 가족이 전세를 오면서 친해졌다. 박씨는 이씨를 ‘언니’, 자녀들은 ‘이모’라고 불렀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이씨에게 1880만원을 빌려줬고, 이것이 참혹한 비극의 씨앗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박씨는 이씨가 빚을 제때 갚지 않자 독촉하기 시작했다. 박씨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수입이 끊겨 2013년 5월부터 매달 기초수급비 130만원을 받아 생활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지인 여럿에게 7700여만원의 빚을 져 원금과 이자로 매달 290만원을 갚아야할 처지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해 빚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이날 별거 중이던 박씨의 남편이 가족을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좋다’고 생각해 강릉에서 수면제, 캔맥주, 음료수, 휘발유 등을 산 뒤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10일 만에 범인으로 체포되기 전 이씨는 거꾸로 박씨의 언니에게 가짜 차용증을 들이밀고 “당신 동생이 나한테 1800만원을 빌렸다. 갚으라”고 독촉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진짜 차용증을 발견했다.3일 전 내연남도 살해 시도심리평가 ‘연극적 성향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3일 전에 내연관계인 A(당시 53세)씨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그해 12월 26일 오후 3시쯤 강릉시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잔에 넣어 A씨를 잠들게 한 뒤 휘발유를 집 안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A씨는 잠에서 깨어 집을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으나 기억을 상실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이는 그가 3일 후에 박씨와 세 자녀를 방화·살해하는 흉악 범죄를 미리 막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방화로 A씨가 병원으로 실려가자 걱정하는 표정으로 찾아가 4일간 간호하고 불에 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재발급과 휴대전화 구입 때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씨가 이 범행을 저지른 것도 A씨에게 빌린 돈 532만원 때문이었다. 그는 또 그해 10월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금 1억 7000만원을 탈 수 있는 수익자를 범행 3일 전에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은 상황이었다. 이씨는 5남매 중 막내로 어릴 적 아버지가 숨져 홀어머니가 키웠다. 회사 경리로 일하다 이혼남과 동거하면서 고교를 중퇴했다. 그는 몇 년 후 이혼하고 또 자식 있는 이혼남과 재혼했지만 몇 년 못가 이혼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자신이 낳은 뇌성마비 1급 아들을 데리고 자식 넷 달린 이혼남 A씨와 동거했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그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받았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기각돼 1심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불을 지르라는 환청이 들려 방화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기징역, “이것이 가볍다”고“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 없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당시 재판장 김형배)는 2015년 7월 “이씨는 경제적 도움을 준 은혜를 배신하고 박씨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체포되던 날 아침까지 그 언니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한 뒤 “이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두 번의 이혼, 자신이 낳은 장애아들과 A씨의 네 자녀를 돌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도 올바르게 자녀에 헌신하는 부모가 많다”며 “사형과 무기징역 간에 종신형 등 적절한 형벌이 없는 형법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기징역이 가볍다고 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의 숱한 반성문과 법정 태도가 감형 목적의 거짓 연극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했다.
  • 14일 이화여대 WOOD 제1회 지식포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여성 사외이사 전문 과정(WOOD)’이 14일 제1회 WOOD 지식 포럼을 개최한다. WOOD 지식 포럼은 한국 사회의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지식을 공유하면서 성장하기 위해 만든 비즈니스 포럼이다. 이날 오후 3시 이화여대 ECC관 이삼봉홀에서 열리는 포럼의 주제는 ‘인공지능이 불러올 미래, ChatGPT의 세계’다. ‘눈떠보니 선진국’, ‘박태웅의 AI 강의’ 등의 저서를 집필한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이 강연한다. 박 의장은 챗GPT의 핵심을 명쾌하게 설명한 유튜브 강의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의장은 정보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어느 새 인류의 동반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 통찰력 있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WOOD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가 여성 이사를 한 명 이상 선임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개설된 전문 과정이다. 지금까지 1기생 42명, 2기생 42명, 3기생 37명, 4기생 37명, 5기생 48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배출했다.
  • AI와 로봇, 제조업·일상 어떻게 협력하나

    AI와 로봇, 제조업·일상 어떻게 협력하나

    ‘인공지능(AI)-로봇 협업의 등장’을 주제로 발표할 아이샤 칸나는 싱가포르의 AI 솔루션 회사 아도(Addo)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다. 2020년 포브스가 선정한 ‘동남아시아의 혁신적인 여성 기업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WEF) 글로벌 미래위원회 회원으로서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과 거버넌스에 대해 의견을 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빌딩 기업 존슨컨트롤스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정보통신(IT) 컨설팅 기업 아비바(AVEVA)의 이사회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제조업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AI와 로봇이 협력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들려줄 예정이다. 또 자율시스템 및 스마트시티, AI 비서와 같은 기술 발전이 가져올 새로운 윤리적, 사회적 문제들을 예측해 인간과 로봇의 건강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방법을 모색한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랑한 남자/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랑한 남자/사비나미술관장

    인류 역사상 가장 창의적이며 다재다능한 인물로 평가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러브 스토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다. 다빈치는 23세부터 죽기 전까지 발명에 관한 아이디어를 비롯해 모든 일상생활을 글로 자세히 적어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친필 노트에 남겼다. 그러나 일상의 세부 내용까지도 노트에 꼼꼼하게 기록하는 습관에도 불구하고 연애사에 대해서는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않았다. 어떤 여자와도 사귄 적이 없었으며 여자친구도 없었다. 대신에 젊은 미남들과 가깝게 지냈고 많은 남자 동료가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 다빈치의 노트에는 살라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화가 지안 지아코모 카프로티의 이름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살라이는 1490년 10세 때 다빈치의 화실에 견습생으로 들어간 이후 스승이 사망할 때까지 25년 이상 함께 생활하며 제자, 조수, 재무관리자, 모델로 일했던 인물이다. 다빈치의 모든 여행에 동행했고 심지어 스승과 같은 옷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다빈치는 세상을 떠날 때 자신이 소유했던 밀라노의 포도원과 가장 아꼈던 ‘모나리자’를 비롯한 걸작들을 살라이에게 유산으로 남겼다.이러한 기록들은 살라이가 다빈치에게 동반자와 같은 소중한 존재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다빈치가 28세나 어린 제자에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베풀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학자들은 그가 살라이의 아름다운 외모에 매혹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근거가 될 만한 증거물이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미술사가인 조르지오 바사리는 “살라이는 숱이 많고 아름다운 곱슬머리를 가진 유쾌하고 우아하고 잘생긴 소년으로 다빈치를 크게 기쁘게 했다”는 글을 남겼다. 살라이가 세례자 성 요한 역으로 등장한 이 그림에서 그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모델인 살라이의 얼굴에 떠오른 수수께끼 같은 표정과 미소의 숨겨진 의미는 지난 500년 동안 미술사에서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다빈치가 마지막으로 그린 이 작품은 의뢰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자신을 위해 그려졌고 그의 침실 ‘모나리자’의 옆에 항상 걸려 있었다. 다빈치가 그만큼 소중하게 아끼는 그림이었다. 양성미의 극치를 보여 주는 이 그림은 살라이가 성별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작품에 구현할 수 있게 한 존재였다고 말해 준다.
  •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B컷용산]‘따로 또 같이’ 尹 부부… 동포 만남 함께, 관심 분야 개별로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최근 재외동포 만남 일정을 연달아 함께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는 따로 현장을 찾아 개별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김 여사는 평소 관심을 보여왔던 환경, 동물 관련 단독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윤 대통령 부부는 추석 당일 지난달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원폭 피해 동포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들과 전과 잡채, 송편 등으로 식사하며 명절을 함께 보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장에 입장하면서 동포들과 악수를 나눴고 김 여사가 그 뒤를 따르며 동포들에 고개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을 향해 “오래도록 불편했던 한일 관계가 여러분의 삶을 힘들게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픔과 희생에 대한 위로는 이 자리로만 그치지 않겠다.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4일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 국내외 파독 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 24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낯선 환경과 위험한 현장 속에서 가족과 고국에 대한 책임감이 오늘날의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면서 “여러분의 땀과 헌신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같은날 안보 관련 일정은 단독으로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에서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며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가짜평화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 등을 언급했다.윤 대통령 부부는 5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7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120년 이민의 역사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됐다”면서 재외동포들의 모국 사랑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중심으로 전 세계의 동포 여러분을 꼼꼼하게 살필 것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세계 곳곳에 우리 기업과 국민, 750만 동포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구 한글박물관 깜짝 방문에는 홀로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광명시 예빛유치원 어린이들과 하남시 명성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만나 몇 살인지, 박물관은 구경했는지 등을 물으며 대화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여러 전시실을 돌아보며 한글의 변천사를 살펴보고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 평등, 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관람 소감을 남겼다.윤 대통령은 6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교권 보호 4법 개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유치원, 초등·중등·고등·특수학교 등 현장 교원 20명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교권은 선생님들의 리가 아니라 학생의 권리”라면서 “교권은 학생들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에 아주 비통한 소식이 있었다. 정부와 국회가 조금 더 힘을 합쳐 교육 환경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협조하고 노력했다면 환경이 바뀌어 불행한 일을 막지 않았을까 아쉽고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서이초를 비롯해 일선 학교에서 잇달아 교사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교사들에 대한 처우와 대우 개선에 대한 약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선생님들의 사기를 더 진작하실 수 있도록 교사 담임수당은 50% 이상, 보직수당은 2배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라고 밝히자 현장에 있던 교원들이 박수를 쳤다. 김건희 여사, 동물·환경 주제로 독자 행보 늘려가 김 여사는 5일부터 본격적인 독자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없이 일명 ‘갈비 사자’를 구조해 돌보고 있는 충북 청주동물원을 찾아 동물복지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청주동물원은 앞서 열악한 환경의 다른 동물원에서 말라 ‘갈비 사자’란 별명이 붙은 숫사자를 데려와 ‘바람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김 여사는 이에 대해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하기 바란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동물원이 국민의 인식 개선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수족관법을 거론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뤄지게 되어 다행”이라고도 말했다.김 여사는 6일에는 제주를 방문해 환경 보호 및 수산물 소비 촉진 관련 광폭 행보를 보였다. 김 여사는 가장 먼저 제주 구좌읍 제주 종달어촌계 해녀휴게실에서 열린 ‘제주 해녀어업인과의 대화’를 열고 중·장년 해녀 등 10여 명의 삶과 애환에 대해 들었다. 김 여사는 “해녀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오염, 수산자원 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통을 지켜주고 계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손으로 직접 딴 안전한 해산물이 많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김 여사는 “여러분들이 애써 주신 덕분에 우리 고유의 해녀 어업과 해녀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해녀의 전당 건립 등 해녀의 가치와 소중함을 지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해녀와 제주 해녀어업·문화는 각각 국가무형문화재 제132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며 “해녀의 전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지역 공약으로, 정부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김 여사는 이어 제주 서귀포시 광치기해변을 찾아 ‘반려 해변’ 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김 여사는 기업·학교·단체 등이 자발적으로 특정 해변을 맡아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인 반려 해변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하며 해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 줍기에 동참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김 여사는 “바다는 생명의 보고다. 아름다운 바다를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며 “우리가 무심코 버린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동물이 목숨을 잃고, 결국 환경과 동물, 인간 모두에게 피해가 되돌아온다”고 일상 속 쓰레기 줄이기 실천을 강조했다. 반려 해변 캠페인은 현재 제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이다.김 여사는 또한 제주 서귀포시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남방큰돌고래, 바다거북 등 멸종위기 해양보호생물을 보호·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몇 해 전 방류된 남방큰돌고래가 낳은 3번째 아기 돌고래 ‘삼팔이’를 관찰한 사연, 수차례의 수술 끝에 건강을 회복 중인 바다거북이 사연 등에 대해 들은 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해양동물은 인간과 바다를 공유하는 생태계의 동반자다. 교육과 전문가 확대와 함께, 해양동물을 위한 보호구역 설정 등 현실적인 대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김 여사는 서귀포항에서 개최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을 찾아 어업인을 격려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에 앞서 시식행사 부스에서 강레오 쉐프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고 직접 시식하며 “비리지 않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개막식 축사에서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으로서 오늘 제주를 찾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언제나 큰 품으로 안아주는 어머니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하늘, 아름다운 사람이 반겨주는 우리의 제주도는 앞으로 더욱더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갈치 시식 경험을 언급하면서는 “수산물 소비가 나날이 활성화되어 여러분 모두가 신바람 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열애설도 없었는데…걸스데이 소진♥배우 이동하 “우리 결혼합니다”

    열애설도 없었는데…걸스데이 소진♥배우 이동하 “우리 결혼합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소진(본명 박소진·37)이 11월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예비 신랑은 동료 배우 이동하(40)다. 소진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가오는 11월. 지구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동하라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예비신랑 이동하에 대해 소진은 “제 마음의 빈 곳들을 사랑으로 채워준 사람이고 삶을 살아내기 바빴던 저에게 마음의 쉴 곳을 내어준 사람이다. 또 저 스스로를 세상에 귀한 사람임을 알게 해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소진은 “이 사람과 함께 앞으로의 시간들을 더욱 소중하고 지혜롭게 성실히 살아가려 한다”면서 팬들에게 “지내오던 대로 저는 이곳을 통해 소소한 저의 일상을 계속 전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도록 성실히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동하는 1983년생으로 1986년생인 소진과 3살 차이다. 2008년 뮤지컬 ‘그리스’의 앙상블로 데뷔했으며, TV 드라마 ‘시그널’의 사이코패스 변호사 한세규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양측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의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며 “오랜 만남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 온 두 사람의 결혼식은 11월 중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분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과 축복 부탁드리며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겠다.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배우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하...” 용혜인, 청문회 도중 한숨 쉰 이유는? [주간 여의도 who?]

    “하...” 용혜인, 청문회 도중 한숨 쉰 이유는?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하... 혐오감이 들어서 입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 이런 기사들로 돈을 버셨나.” 위키트리 기사 제목 읊으며 김행 질타“도망치면서 숨 한 번 쉬고 사퇴하라” 지난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국회 회의실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의 한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용 의원은 김 후보자가 운영하던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의 성범죄 관련 보도를 문제 삼았다. 용 의원은 ‘경찰 하반신에 엉덩이 비비며 신음하는 여성’, ‘특정 신체부위 주무르며 알바 첫날 여친 성추행’, ‘소속사가 여자 연습생에게 속바지 벗고 사진 보내라’ 등 위키트리에 게재된 성범죄 관련 기사의 제목을 하나씩 읊으면서 김 후보자를 강력하게 질타했다. 용 의원은 “한국기자협회에서 지적했던 불필요한 성적 상상을 유발하는 사례의 전형”이라면서 “보도 대부분 김 후보자의 경영 관여 이후 기사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혐오장사로 주가를 79배를 급등시켜서 100억대의 주식 재벌이 되셨다”면서 “차별과 혐오에 기생해서 100억이 넘는 자산을 증식시켜 놓고 여성가족부라는 공직까지 맡겠다는 건 너무 욕심이 과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 후보자는 “저도 부끄럽고 이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언론의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용 의원은 “부끄럽다고 이야기하시면 지금 그 자리에서 사퇴하셔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김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지적사항 10위 안에 메이저 언론사 1, 2, 3위가 다 들어가 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자를 향한 용 의원의 공격은 이튿날까지 계속됐다. 용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인사청문회 도중 자리를 뜬 김 후보에 대해 “김현숙 장관의 마지막이 줄행랑이었고, 김행 장관 후보자의 처음도 줄행랑일 줄이야”라면서 “문자 그대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적었다. 이어 “김행 후보자는 지금까지도 제출 거부하고 있는 자료들 다 준비해 내일 국회에 다시 오시라”면서 “차라리 지금 도망치시면서 하늘 한 번 보시고, 크게 숨 한 번 쉬시고 사퇴하시는게 더 낫겠다”고도 했다. ‘사이다 발언’으로 전투력 주목 받아노키즈존 근절 주장, 생활동반자법 발의민주당과 같은 행보…광주 출마설 솔솔 용 의원은 21대 국회 의정활동 내내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면서, 전투력 있는 젊은 의원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용 의원은 지난달 윤석열 정부의 59조 세수 결손을 비판하며 경제당국을 겨냥해 ‘모피아 카르텔’이라고 맹폭하고, 추경을 촉구했다. 지난 5월에는 두 돌 된 아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키즈존 근절’을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선거제 개편을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에서는 “5만 표 남짓 받아 당선한 지역구 의원들이 무슨 근거로 50만 명의 선택으로 당선된 비례대표 의원보다 ‘진짜 의원’이라고 말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여당의 ‘비례대표 폐지론’에 맞섰다. 지난해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특별조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이태원참사 특별법 발의에 앞장서기도 했다. 의정활동 2년차인 2021년엔 기후위기에 맞서는 기본소득 탄소세법을 발의해 당의 정체성을 살린 정책을 폈다. 용 의원은 성평등, 소수자 관련 의제에도 목소리를 높여왔다. 용 의원은 지난 4월 1인 가구, 한부모 가정, 입양 가족, 비혼 동거 가족 등 전통적 가족 유형에서 벗어난 가족 관계도 법률적 보호를 받도록 하는 ‘생활동반자법’을 발의했다. 2021년엔 여성추천보조금 제도를 개선해 여성 정치 참여의 확대를 꾀하는 ‘정치 유리천장 깨는 망치 3법’의 발의를 추진하기도 했다.또한 민주당의 강성 입법처리에 적극 동참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용 의원은 지난 2월 본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는 데 힘썼고, 지난 4월 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을 패스트트랙(신속안건처리)에 올리는 데도 역할했다. 용 의원이 이처럼 민주당과 결을 같이 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민주당과의 합당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용 의원의 ‘광주 출마설’도 제기된다. 용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호감도가 높은 만큼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 출마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본소득당이 지난 추석 연휴에 용 의원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광주 북구, 동구 등에 내걸면서 이러한 출마설에 더욱 불을 붙였다. 다만 용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이러한 소문에 대해 “현수막은 광주를 포함해 전국에 붙인 것이고, 현재로선 선거전략을 확정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용 의원이 독자노선을 포기하고 ‘민주당행’을 택한다면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취지와 달라 비판이 불가피하다. 역시 시민당 출신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거대양당 체제를 비판하다가 돌연 국민의힘 입당을 예고하면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용혜인은 어떤 사람? 용 의원은 경희대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를 계기로 사회운동에 몸을 담았다. 2013년 알바연대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힘썼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을 주도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정치권엔 2015년 노동당 전국위원에 당선되면서 처음 발을 들였다. 2020년 1월 기본소득당을 창당했으며, ‘더불어시민당’과의 선거연대를 통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선거 기간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했던 용 의원은 당선 이후엔 당초 약속대로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했다.
  • 한덕수 총리, 유럽 4개국 순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등 주력

    한덕수 총리, 유럽 4개국 순방… ‘부산엑스포’ 유치활동 등 주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그리스를 방문한다고 6일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9일은 다음달 28일 있을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50일 앞둔 시점이다. 한 총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를 포함한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전 국민적 유치 의지와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같은 날 엘리자베스 보른 프랑스 총리와 회담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도 논의한다. 한 총리는 이어 10일∼11일 덴마크를 공식 방문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회담한다.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우리나라 총리의 덴마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녹색·경제·방산·보건의료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11~12일에는 크로아티아와 양국 수교 이래 최초로 정상급 방문을 하고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총리 회담 등을 통해 투자 협력을 비롯해 방산, 항만·물류, 과학기술 등 분야 협력 증진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마지막으로 그리스를 12일∼14일 공식 방문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와 회담하고 해운·조선업에 기반한 양국 관계를 심화한다. 우리나라 총리의 그리스 방문은 6년 만이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순방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 아래 민주주의·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번 순방 기간에 우리 동포와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해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한 총리를 수행한다.
  • 구자열 무역협회장, 아세안·중동 대사단 초청 만찬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요청

    구자열 무역협회장, 아세안·중동 대사단 초청 만찬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요청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아세안과 중동 21개 지역 대사 등 외교관을 초청해 각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구 회장과 아세안·중동 21개 지역 대사와 외교관 35명이 만찬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구 회장은 만찬사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대한민국은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역동적인 아세안과 중동의 특별한 동반자”라면서 “한국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역내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아세안 국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중동 국가들과는 스마트 시티, 신재생 에너지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신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마주한 위기와 도전을 함께 극복해 가며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만찬에는 아세안 및 중동 21개 지역 주한 대사와 외교관 35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 및 이사상사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무역협회가 지난 9월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기업인은 아세안과 중동 두 지역 모두가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계 발전에 대한 큰 기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90.5%)은 아세안이 중요한 시장이라고 생각했으며 중동 지역 역시 기업인의 78.8%가 중요하다고 반응했다. 반면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약간 좋음(51.5%), 중동과의 관계는 보통(47.1%)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해 두 지역의 중요도에 비해 현재 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주한 대사단 초청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우리 기업과 주한 외교 사절 간 교류 기회를 제공해 민간 통상 외교 기반 마련 및 경제 협력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 미중 핑퐁 외교·우호 상징… 반세기 ‘판다 외교’ 끊기나

    미중 핑퐁 외교·우호 상징… 반세기 ‘판다 외교’ 끊기나

    1972년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뒤 저우언라이 당시 중국 총리가 선물로 보낸 링링과 싱싱 이후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판다 외교’가 끊길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은 4일 미국 워싱턴DC 국립동물원의 인기 스타인 톈톈과 메이샹 부부와 새끼 샤오치지가 오는 12월 7일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네 마리의 판다는 임대 기간이 2024년까지로 이들마저 중국으로 돌아가면 내년 말에는 미국 내에 ‘미중 우호의 상징’이 한 마리도 없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립동물원은 지난 일주일간 ‘판다 팔루자’란 제목으로 판다 가족과 이별하는 행사를 치렀다. 동물원에는 어린아이뿐 아니라 귀여운 생명체가 떠나가는 것을 아쉬워하는 성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판다 임대가 스코틀랜드, 호주 등 다른 서방국가에서도 종료된 것을 언급하면서 “징벌적 판다 외교”라고 표현했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방국과의 냉랭한 관계가 판다 임대 계약에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미다. 중국의 판다는 당나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소프트 외교의 오랜 전통으로, 예전에는 선물로 줬지만 1980년대부터는 반환 및 판다 보호를 위한 수수료 등의 조건과 함께 10년 단위로 임대한다. 현재 중국은 19개국에 65마리의 판다를 대여 중이며,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3~4살이 되면 중국으로 귀환해야 한다. 판다 한 쌍의 연간 임대로는 100만~2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이미 2019년 샌디에이고와 올해 초 멤피스에 있는 판다가 임대 계약이 갱신되지 않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특히 멤피스 동물원의 판다 야야는 동반자인 수컷 러러의 사망이 중국에서 논란을 낳으면서 귀국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러러는 지난 2월 24살로 죽었는데, 야생 판다가 15~20년 사는 것에 비하면 오래 살았지만 중국인들은 미국 동물원이 판다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판다 외교의 중단은 미중 사이의 정치적 관계가 점점 냉각되는 것과 일치하는데,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주 “우리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니얼 애시 동물원 수족관협회 회장도 “미중 정부의 긴장이 높지만 고위급에서 해결하길 바란다”며 판다 외교의 연장을 기대했다.
  • ‘선빵’ 날린 옛 소련…첨단 뽐내던 맞수 미국 ‘얼음’ [지구촌 소사]

    ‘선빵’ 날린 옛 소련…첨단 뽐내던 맞수 미국 ‘얼음’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❷/1957.10.4 세계 첫 인공위성 발사옛 소련은 우주 프로젝트에서 다른 나라를 한층 앞섰다. ‘어린 동반자’라는 뜻을 지닌 스푸트니크 계획을 실행해 경쟁국이었던 미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당시 미국에선 ‘스푸트니크 쇼크’로 불렀다. 1차로 가장 먼저 우주에 쏴올린 인공위성이 스푸트니크 1호였다. 1957년 10월 4일 19시 28분 34초 당시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다. 원래 장거리 미사일 기지로 사용되다가 시설을 확장하면서 비밀리에 전환했다. 스푸트니크 1호 발사는 러시아 우주계획의 선구자인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의 탄생 100주년과 국제 지구 관측년(1957.7.1∼1958. 12.31) 기간에 맞춰 위용을 자랑하는 발걸음이었다. 무게 83.6㎏에 4개의 안테나를 단 공 모양의 인공위성은 2대의 송신기를 갖춰 시속 3만㎏ 속도로 지구 궤도를 96분마다 한 바퀴씩 23일 동안 돌면서 지구를 향해 메시지를 보냈다. 임무를 다한 뒤 이듬해 1월 4일 대기권에 돌입해 불에 타 사라졌다. 이후 소련은 놀라울 만큼 짧은 기간에 스푸트니크 2호와 3호를 발사했다. 그 시기에 미국의 항공·우주 기술은 겨우 출발점에 서 있는 상태에 불과했다. 이후 소련은 금성, 화성, 달 탐사를 목표로 1962년 스푸트니크 24호를 우주로 보냈다. 그러나 마지막 달을 겨냥한 발사엔 실패했다. 인공위성 발사에서 소련에게 추월을 당한 미국에서는 과학기술분야에서 최첨단을 달리고 있다는 의식에서 깨어나는 계기를 맞았다. 교육, 군사, 과학기술 부문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이 간절해졌다. 우선 미국 육군은 스푸트니크에 대항해 1958년 1월 31일 익스플로러 1호를 발사했다. 1958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설립돼 1961년 ‘아폴로 계획’을 시작하며 체계적인 우주 개척에 나섰다. 소련은 그해 4월 12일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해 다시 세계를 경악케 했다. 조용하게 계획을 준비하던 미국은 5월 5일 유인 우주선 머큐리 1호를 쏘아 올렸지만 이미 일격을 당한 뒤였다. 스푸트니크의 존재로 소련이 미국 본토까지 닿을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890~1969) 전 대통령은 안보 필요성을 연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달 착륙에선 미국이 소련을 꺾었다.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에 탔던 선장 닐 암스트롱(1930~2012)이 에드윈 올드린(1930~현재)에 앞서 달을 밟으며 “한 인간에게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겐 커다란 도약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라는 유명한 메시지를 송신했다. 당초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이라는 영광을 착륙선 조종사인 올드린이 자원했으나 NASA에선 만약의 사고 땐 지구로 귀환하는 게 곤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른바 ‘퍼스트맨’(first man)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주비행 3총사’ 중 모선 조종사 임무를 맡았던 마이클 콜린스(1930~2021)는 달 궤도를 돌고 있었다.
  • 푸틴 中 국경절 축전 “일대일로 국제포럼서 러중정상회담 기대”

    푸틴 中 국경절 축전 “일대일로 국제포럼서 러중정상회담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신중국 건설 74주년 국경절을 축하하는 전문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다음달 중국에서 예정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는 물론 전 세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 국제포럼에서 열릴 우리의 회담이 러시아와 중국의 건설적인 관계를 모든 범위에서 더 확장해 (양국의) 우호적 국민들을 유익하게 하고, 유라시아 대륙 및 세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시 주석의 리더십 아래 중국이 사회경제·과학·기술 발전의 길을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으며 세계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가장 중요한 지역 및 글로벌 의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 및 전략적 협력의 정신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며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협력하며 결실을 내고 있으며, 국제문제에서 노력을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다음 달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발표 10주년을 맞아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시 주석의 10월 중국 방문 요청을 기꺼이 수락한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조만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세상을 돌아다닌 자와 중심 산이 된 자…영화 ‘여덟 개의 산’을 보고

    산이 주인공인 영화로만 알고 기대하며 봤다. 멋진 풍광은 사람에 초점을 맞춘 1.37:1 화면에 갇히고 말았는데, 그것으로 충분했다. 위안을 찾기 위해 뒤에 있는 산을 찾는 사람, 산이 그리워 마침내 산에 안겨버린 산사람 얘기가 대비된다. 산그리메를 뒤로 한 채 지붕 위에 올라간 두 남자의 영화 포스터가 모든 것을 함축한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한 이탈리아와 벨기에, 프랑스 합작 영화 ‘여덟 개의 산’(2022)을 27일에야 봤다. 워낙 상영하는 스크린을 찾기가 힘들어 늦어졌는데 스포일러에 대한 두려움을 지울 수 있게 된 점은 다행스럽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봉 후 일주일이 흘렀는데 5600명 남짓 관람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이렇게 제한된 스크린만 잡았는지 아쉽기도, 서운하기도 했다. 내 주머니를 털어서라도 옆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올해 들어 본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다. 러닝타임 147분에 MZ 세대라면 답답하고 지루하게 여겨질, 세상에 다시 없을 것 같은 우정을 그렸으니 ‘연령 장벽’이 생각보다 큰 영화라 느껴진다. 아이들 기르느라 노심초사하는 30대와 40대가 보더라도 공감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제 아이들 다 길러내고 인생의 황혼, 자신의 저물녁을 돌아보는 사람이라야 영화의 가치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풍광보다 대사가 참 멋지다. ‘빙하는 산이 우리를 위해 간직한 과거 겨울의 기억이다’ ‘우리는 봉우리 이름을 따로 부르지 않아’ ‘내가 알기로 아버지는 두 남성이었다. 도시에서 헤매는 남성, 산에서 온전히 즐기는 남성’ 정확하지는 않은데 뭐 이런 취지였다. 영화는 많은 대목을 대비시킨다. 시끄럽고 복작거리는 도시와 오로지 내면으로 골몰하게 하는 자연, 도시민과 자연인, 세상의 중심인 알프스와 세상의 주변인 네팔, 가정을 거느린 자와 홀로 살아가는 자 등등. 피에트로(루카 마리넬리)는 열 살 무렵 알프스 자락의 한 마을에서 어머니와 함께 여름을 나게 되는데 한때 북적거렸던 이 마을에 유일하게 남은 아이 브루노(알레산드로 보르기)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 뒤 여름마다 둘은 어울리는데 피에트로의 아버지는 아들보다 브루노와 더 많은 여름을 보내며 부자지간보다 더 돈독한 사이가 된다. 피에트로의 부모는 똑똑한 브루노가 시골에서 썩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비를 대줄테니 토리노로 이사 오라고 권한다. 브루노의 삼촌은 자존심 때문인지 막판에 변심, 조카를 공사판에 데려가버려 둘의 우정은 끝난다.서른 무렵 둘은 피에트로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난다. 브루노는 피에트로 아버지와의 약속이었다며 어릴적 빙하 다녀오던 길에 셋이 함께 묵었던 별장 터에 집을 새로 짓자고 한다. 진로 문제로 크게 다퉈 아버지처럼 살지 않겠다고 집을 나갔던 피에트로는 아버지와 친구가 그렇게 가까웠다는 사실에 놀라고 서운해 하면서도 함께한다. 러닝타임 한 시간쯤 흘렀을 때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 흘러나온다. 피에트로가 혼자 산에 올라가는 장면이다. 설악산 귀떼기청의 너덜과 상당히 비슷한 너덜을 올라가는데 어릴적 힘겹게 오르던 것과 달리 아주 신이 나서 올라가는 장면이다. 카메라는 마치 그의 유년과 청년 시절을 돌파하듯 그와 함께 산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꼭대기에 올라간 피에트로가 지붕 위에 올라가 망치를 두드리던 브루노를 부르고, 그가 메아리로 화답하자 엉덩이 춤을 추어댄다. 이어 지붕 위 작업을 마친 둘이 지붕에서 뛰어내려와 창문 너머로 둘이 얼싸안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흘러내렸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힘겹게 30대 후반과 40대를 통과하며 힘겹고 가파르게 인생의 고빗사위를 걷는 둘의 모습이 교차돼 그려진다. 지지리 궁상 같기도 하고, 산과 인생, 진정한 동반자에 대한 철학과 사색이 수놓아진다. 산그리메 앞에 모닥불 피워놓고 술잔을 기울이다 문득 피에트로가 헛소리라며 얘기를 꺼낸다. “세상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산과 바다를 여행한 자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산 하나(수미산!)를 올라간 자 중 누가 더 큰 깨달음을 얻을까?” 그 질문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계속 머릿속을 헤집고, 영화관을 나온 지 24시간이 지나서까지 머릿속을 들쑤신다. 이 산 저 산 헤매다 뜨는 것이 인생사라는 거구나! 201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파울로 코녜티(당시 45)가 들고 나온 원작은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될 정도로 대단한 화제를 낳았다. 제75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지난해 부산 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란 타이틀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다. 릭스 반 그뢰닝엔과 샤를로트 반더미르히가 공동 연출했는데 섬세하면서도 예민한 감성이 반짝거린다. 편집 흐름과 속도도 참 좋았다. 앞의 너덜 장면에 흘러나왔던 다니엘 노르그렌의 음악도 퍽 마음에 든다. 스웨덴의 밥 딜런이란 얘기를 듣는 그는 영화처럼 산속에 집과 스튜디오를 짓고 그 안에서 모든 음악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T는 아니지만 그의 2015년 앨범이 참고가 됐으면 한다. 5년마다 한 번씩 관람하면 그 의미가 남다르게 곱씹힐 영화다.
  • 항공사 성수기 비성수기 경계 허물어진다…항공사가 추천하는 공항 이용 꿀팁은?

    항공사 성수기 비성수기 경계 허물어진다…항공사가 추천하는 공항 이용 꿀팁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전통적 여행시기 구분법인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흐릿해지면서 언제든 기회가 되면 여행을 떠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당장 이번 황금연휴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인원은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동안 모두 121만 3319명일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일평균 공항 이용객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17만 9462명)추석 연휴의 97%수준(17만 3331명)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10~11월 국제선 예약 승객을 분석한 결과 70%대 중반으로 2019년 같은 시점 예약률(60%)보다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주말 예약률은 70%후반대로 2019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주중 예약률도 70%중반대를 기록했다. 10월~11월은 학기중인데다 7~8월 여름휴가철과 추석 여행객 쏠림현상으로 비수기로 분류된다. 올해는 특히 최장 12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의 영향으로 여행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다. 하지만 제주항공에서 보듯 이런 비수기 기간 항공권 예약이 증가한 것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여행을 떠나려는 알뜰 여행객과 휴가기간이 아니더라도 여유가 생길때마나 연차 등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틈새 여행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렇다면 연휴동안 공항은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제주국제공항은 3층 대합실에서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공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특산품·수산품·감귤 팝업스토어 프로모션과 격리대합실 내국인 면세점의 한가위 맞이 사은행사를 연다. 또 한국공항공사 스마트공항가이앱 또는 제주공항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항공기 티켓 발권부터 비행기 탑승까지 각 단계별 소요시간 및 혼잡정도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티켓 발권부터 비행기 출발까지 소요시간은 최대 87분이 걸렸다. 올 9월 특정일에는 평균 46분이 걸렸다. 이처럼 개인에 따라서 최대 40분 정도 줄을 서서 대기해야 하는데 어플이나 홈페이지를 이용해 이를 줄일 수 있는 꿀팁을 제시한 것이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는 건강이나 연령 등이 이유로 일반 기내식 섭취가 어려운 고객을 위해 맞춤형 특별식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라면 만 24개월 이상~12세 미만 아동에게 제공되는 어린이식을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좌석을 미보유한 만 24개월 미만의 영유아 동반고객은 무료 이유식을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알아 두면 좋은 팁이다.이밖에도 인천국제공항 이용 시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산부와 동행하면 공항 내 ‘패스트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 시 패스트트랙 티켓을 요청하면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빠르게 입국 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 [공직자의 창] 청년의 ‘내 일’과 ‘내일’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공직자의 창] 청년의 ‘내 일’과 ‘내일’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16일은 일곱 번째 청년의 날이었다. 올해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청년이 국정의 주체이자 동반자임을 강조하며 청년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청년들에게 내 일(Job)과 내일(Tomorrow)의 희망이 있어야 우리 사회의 활력이 증진되고 건강한 발전이 가능하다. 청년일자리는 중요한 문제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4.5%)은 8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달성해 전반적으로 양호하나 단순히 쉬고 있는 청년이 40만명 수준에서 줄지 않고 있다. 청년들을 만나 보면 일자리를 보는 인식이 바뀌고 어려움도 다양해졌다.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하기 위한 이직은 필수이며 쉬면서 재충전하는 것 역시 재도약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청년들도 있다. 하지만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없고 졸업 이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청년들이 많아 마음이 무겁다. 단순 취업 지원 서비스만으로 이러한 상황에 대응할 수는 없다. 다양한 여건에 맞는 입체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노동시장 진입 전부터 이후 직장 적응까지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취업의 선순환을 도모하고 있다. 우선 졸업 이후 노동시장으로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 단계부터 조기 개입해 진로상담·경력설계·취업지원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는 직업계고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경험 지원을 올해 2만 6000명에서 내년에는 4만 8000명으로 확대한다. 신산업·신기술 분야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K디지털 트레이닝’을 첨단산업까지 지원하고 빈일자리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취업지원금을 신설한다. 국가기술자격 응시료도 50% 할인해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열심히 취업을 준비한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도록 공정채용법의 국회 통과를 지원하고 사회 초년생들이 임금체불이나 직장 내 괴롭힘, 기득권에 의한 불법·부당한 사례를 겪지 않도록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추진할 것이다. 경직적인 조직문화는 개선해 입직 청년의 직장 적응을 돕는 온보딩 프로그램도 신설·지원한다. 노동시장 복귀를 돕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구직을 단념한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이끌어 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구직단념 청년의 의욕을 높이고 일상 지원을 강화해 ‘니트’(NEET)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달려 있다. 경제혁신뿐 아니라 노동시장의 법·제도·관행을 바꾸는 노동개혁이 필수적이다.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노동시장, 청년이 원하는 내용을 청년이 원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 그런 노동시장,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청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
  • 10명 중 9명 “한미동맹 중요”, “미국은 동반자”는 2명 미만

    10명 중 9명 “한미동맹 중요”, “미국은 동반자”는 2명 미만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5명은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미동맹에 대해 대다수가 ‘군사·안보 동맹’이라 답했고, ‘미국은 동반자’라고 답한 이는 10명 중 2명도 안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조사한 ‘2023 한미관계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238명을 대상으로 이번 달 4~8일 진행했다. 주변 국가들 가운데 가깝게 느낀 나라에 대해 물어보니 미국이 54.1%로 1위, 일본이 20.4%, 중국이 7.6%로 뒤를 이었다. 경제 협력이 중요한 나라는 미국이 53.0%, 중국이 34.7%였다. 일본은 2.0%에 불과했다. 안보 협력이 중요한 나라로는 미국이 82.2%로 가장 높았다. 중국은 8.8%였고, 일본은 1.6%에 그쳤다. ‘미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자 ‘강대국‘, ’우방‘, ’자유‘, ’선진국‘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국방·안보가 57.5%, 정치·외교 18.9%, 경제 16.1%, 과학·기술이 2.8%, 사회·문화가 2.4%였다. 반대로 한국이 미국에 영향을 주는 분야로는 사회·문화(27.0%)를 꼽았다. 이어 국방·안보(20.8%), 경제(19.0%), 과학·기술(12.8%), 정치·외교(12.2%)순이었다. 특히 연령층이 낮을수록 ‘사회·문화’ 응답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국민의 91.6%가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의 한미동맹 수준에 대해서는 군사·안보 동맹이 46.5%로 가장 높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 26.5였다. ‘미국은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5.6%에 그쳤다. 한미동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지속 강화가 53.7%, 유지가 24.9%, 지속 축소가 18.1%였다. 20대(66.1%), 30대(65.4%), 학생(70.3%) 등 비교적 젋은 층에서 ‘지속 강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한미동맹 강화의 이유로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44.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가안보 강화가 42.5%였다. 이외에 과학기술 협력·인적교류 필요가 10.5%, 다양한 문화교류·발전 2.1%순이었다. 유사시 양국 간 지원에 대해서는 ‘미국이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는 응답이 91.5%였다. ‘한국도 미국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도 92.4%였다.
  • ‘방한’ 먼저 꺼낸 시진핑… “한중 뗄 수 없는 동반자”

    ‘방한’ 먼저 꺼낸 시진핑… “한중 뗄 수 없는 동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살얼음판을 걷던 한중 관계가 최고위급 소통까지 부분적으로나마 회복됐다는 방증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중국과 각을 세운 윤 대통령의 지난 4월 로이터 인터뷰(“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와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 발언 등 양측은 날 선 말을 주고받았지만 지난 7월부터 차관보급, 장관급 채널을 재가동하면서 ‘관리’에 나선 결과다. 특히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안보 공조가 강화되고 북러 정상회담에서의 무기 거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북러가 내민 손을 어디까지 잡을지가 관건이라는 점에서 시 주석의 방한 여부, 시기와 향후 중국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복원에 이어 내년에 시 주석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한미일 대 북중러’의 신냉전 구도를 만들려는 북러에 대한 견제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북측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으면서 북중 간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 측의 이번 한중 면담 결과 발표문에는 시 주석의 방한과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대목은 빠져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한중이 메워야 할 간극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태용 “한일중 회의 복원이 먼저”中 발표엔 ‘한국 신중한 처신’ 주문中, 한중관계 전략적 관리 나선 듯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복원시키는 게 먼저이고, (시 주석의 방한은) 연내에는 현실적으로 안 될 것”이라며 “만일 (내년에) 성사되면 2014년 시 주석이 방한하고 한 번도 안 왔기 때문에 10년 만이며, 한중 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어 “한중 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시 주석이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온다면 회담을 만드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전날 항저우 시후 국빈관에서 26분간 진행된 한 총리와의 양자 면담에서 이처럼 방한 문제를 먼저 언급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한 총리는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정세와 공급망 불안정 등 다양한 도전과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상호존중, 호혜,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규칙과 규범에 기반한 한중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로서 앞으로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 “적절한 시기에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했고 한 총리는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또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고,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정부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의 발언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중국어 630자 분량의 면담 결과 발표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한국이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키겠다는 것을 정책과 행동에 반영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우호 협력의 큰 방향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일과 대중 봉쇄 공조를 하거나 대만해협 등 ‘핵심 이익’에 대한 신중한 처신을 주문한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중국은 북러와 함께할 생각이 없고 한중 관계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면서도 “시진핑을 움직이려면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 입장을 존중하고 인도태평양 전략이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것을 대통령실이 비공개로 전달하는 등 상응하는 대가를 주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방한 얘기를 먼저 꺼내고 늘 쓰던 ‘이사 갈 수 없는 관계’에서 ‘헤어질 수 없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간 것을 보니 분위기는 좋았다”면서도 “이번 면담에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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