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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내음 유혹에 마음은 벌써 산너머/새봄맞이 여행 웹사이트 4선

    ◎여행을 떠나요­운악산 등 8곳 사진함께 제공/개구리의 우물탈출­해외여행 주요코스·실패담도/여행작가 이혜숙의 맛기행­먹거리와 함께 역사관광 안내/여행사랑­지역별·특성별 찾기쉽게 정리 남녘에서 들려오는 화신이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계절.차가운 북풍에 잔뜩 움츠렸던 몸과 마음 구석구석에 낀 겨울 더께를 훌훌 털어버리고 바야흐로 생명의 소리를 찾아 도시를 벗어나고파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때다.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제공하는 여행정보사이트들은 컴퓨터라는 기계문명이 씀씀이에 따라 인간의 정서활동에 얼마나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해 준다. 국내외의 찾아가봄직한 여행지 소개를 비롯,교통·숙박 등 여행정보가 사진 및 그림정보와 함께 실려 현장감을 더하는 이 사이트들은 여행 애호가들 뿐만아니라 봄바람에 마음 설레는 이들의 「유람충동」을 자극한다.특히 여행을 즐기는 네티즌들의 기행문이 실린 개인 홈페이지는 정보 제공의 수준을 넘어 찾는 이를 여행의 동반자로 만든다.흥미롭고 유익한 여행사이트들을 살펴본다. ▲여행을 떠나요(http://www.chol.dacom.co.kr/~ko084/travel.html)=계절에 맞게 국내 여행지들을 돌아가며 싣고 있는 사이트.현재 충남 마곡사,홍천강 모곡유원지,운악산 현등사 계곡 등 8곳을 소개하고 있다.현지 사진과 함께 다채롭게 꾸며진 이 사이트는 특히 미니갤러리 코너를 별도로 마련,미술작품 감상도 할 수 있어 그 자체가 문화여행의 장인 셈이다. ▲개구리의 우물탈출(http://taebak.ilju.co.kr/travel/)=해외여행 올가이드 웹페이지라고 할 만큼 지구촌 곳곳의 관광지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대륙별 메뉴로 분류,주요지역의 역사와 관광코스를 알려주고 낯선 외국 땅에서의 여행편의를 위해 쇼핑,숙박,교통편은 물론이고 출입국 절차,면세품 구입방법,적당한 여행기간,의복 등 정보들이 자상하게 실려있다.특히 여행가들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한 여행 요령과 자신의 실패담이 올려져있는 「나도 한마디」코너는 초행인 사람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한다.지도와 국기 등으로 구성된 깔끔하고 시각적인 웹페이지의 디자인 또한 독특하다.▲여행작가 이혜숙의 맛기행(http://interpia.net/~nadri/)=한 여행작가가 유람중에 음미했던 고장 특유의 먹거리를 소재 삼아 수필형식의 글을 올린 사이트다.음식점이 위치한 지역의 역사와 함께 주변 풍광을 한 폭의 그림처럼 표현,여행의 멋과 맛을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한다.남한산성 어귀의 횟집,미술전시장을 겸한 찻집,농민시인이 운영하는 통나무집 전통음식점 등 50여곳이 소개되고 있다. ▲여행사랑(http://blue.nowcom.co.kr/~nowtour/)=수많은 여행관련 사이트들이 링크돼 있는 「여행보따리」코너가 눈에 띈다.해외여행,국내여행,여행정보 분류 등의 코너가 마련돼 있고 산·계곡·사찰,바다·강·섬 등 지리적 특성별 분류와 행정구역별 분류 등으로 여행지들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 독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97세빗」 결산

    ◎휴대폰·PC결합 무선멀티제품 대거 등장/70개국 6,800업체 첨단신제품 소개/일반전화기에 무선 송수화기 장착 「덱트」 눈길/삼성전자 CDMA시스템 바이어들에 인기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인 「’97세빗」은 첨단디지털로 넘쳐났다. 「정보기술은 사업의 성공을 약속하는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린 「’97정보통신박람회」에서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의 무선통신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이 쏟아져 나왔다.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통신장비와 PC,TV,가정용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결합한 제품 등 정보통신과 컴퓨터 분야의 최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첨단 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순수 컴퓨터 기술이 주종을 이루는 미국의 「컴덱스」와 달리 「세빗」은 종합 정보통신 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전시회.신제품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위주의 전시회라기보다는 신제품 상담을 위한 실리 위주의 정보통신박람회다.이러한 배경을 업고 올 「세빗」에는 모토로라,노키아,에릭슨,파나소닉,소니등 통신기기 제조업체는 물론 AT&T,BT,도이치 텔레콤,프랑스 텔레콤등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70개국에서 6천8백곳이 참여했다.또 100여 국에서 「컴덱스」의 3배에 이르는 80여만 명의 참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참관객의 77%가 전문 바이어인 것으로 나타나 세계적인 통신 비지니스 장으로서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올해 특히 관심을 모은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디지털 이동전화와 PC를 결합한 신제품이 홍수를 이뤘다.핀란드 노키아사는 휴대용PC와 이동전화를 결합,이동 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노키아9000」을 출품했다.스웨덴 에릭슨사와 미국 모토로라사는 담배갑 크기의 초소형 휴대전화를 내놓았다.특히 덴마크 덴콜사와 모토로라는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월드폰」과 「마이크로텍8800」을 각각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이 제품은 개인휴대통신(PCS)와 유럽형 디지털 휴대폰(GSM)겸용으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동,호주,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PCS와 GSM이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는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다음달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또 일반 전화기에 무선 송수화기를 장착한 유럽형 무선전화 「덱트(DECT·Digital European Cordless Telephone)」가 다양하게 출품됐으며 모토로라,퀄컴등은 저궤도위성(LEO)을 이용한 디지털 이동전화 및 무선 데이터통신등 첨단서비스를 시연,미래정보통신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올 「세빗」에서는 「고속멀티미디어 통신바람」이 어느때보다 거세게 일었다.손가락을 따라 커서를 움직에게 해주는 터치패드,고화질 액정패널,고음질 스피커,동화상과 사운드서비스를 즐길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노트북 컴퓨터가 쏟아져 나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PC를 이용한 새로운 영상회의시스템도 많이 선보였다.이 제품들은 기존 전화망이나 근거리통신망(LAN)과 연결,기업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들어가는 비동기전송방식(ATM)교환기 또한 이번 「세빗」에서 가장 부각된 분야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를 비롯,미국 AT&T와 독일의지멘스사가 ATM교환기를 출품했다. 이밖에 노트북 PC와 개인휴대용 단말기(PDA)등 휴대용 컴퓨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무선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한 「PCMCIA」카드형태의 송수신 장치도 주목을 받았다.PCMCIA카드는 무선 모뎀등 덩치가 큰 주변장치를 신용카드 크기만한 칩에 집적,주변장치를 설치할 공간이 없는 휴대형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를 최소화한 주변장치다. 올 「세빗」에는 국내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해 가산전자,텔슨전자,팬택,스탠더드 텔레콤 등 모두 29개 정보통신전문업체가 참가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470평의 거대 공간을 확보하고 CDMA시스템과 ATM교환기,PCS단말기,DECT전화기,광대역 무선가입자망(WLL)등 31종의 신제품과 DVD플레이어,인터넷TV,노트북PC등 61개 멀티미디어 제품 모델을 출품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시스템을 출품해 TDMA(시분할 다중접속)방식의 GSM이 휩쓸고 있는 유럽무대의 한 가운데서 연일 수많은 바이어를 유치하는데 성공,「CDMA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독일 현지 신문과 방송도 연일 「CDMA특집」을 마련하고 삼성관등 한국출품업체를 집중 소개,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CDM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회 주최측인 독일 하노버 박람회 주식회사는 최근 정보통신 산업의 주류가 컴퓨터에서 통신분야 쪽으로 옮겨감에 따라 올 박람회에서는 통신분야의 전시공간을 확장,전체면적이 지난해 10만250평에서 10만800평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 노동법 3당합의안 발표문

    신한국당,새정치국민회의,자유민주연합 3당은 그간 많은 진통과 고심 끝에 노동관계법 주요현안에 대하여 별첨과 같이 완전 합의하여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하고 이를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간 3당간의 논의과정에서 노사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주요쟁점에 대하여 노사 당사자를 최대한 만족시킬수 있는 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습니다만,일부 쟁점사항에 대하여는 노사 각각의 입장이 다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안은 현시점에서 노동법 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된 불신 갈등을 하루 빨리 해소하여 어려운 우리 경제를 조속히 살리고 노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염원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불가피한 선택의 결과였다는 점을 밝히는 바 입니다. 오늘날 세계는 촌각을 다투는 국가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우리만 노사갈등으로 세계와의 경쟁에서 뒤쳐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따라서 노사는 상호신뢰의 바탕위에서 궁극적으로 노사가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 입니다. 먼저,사용자는 이번 법개정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인본주의적 경영을 펼쳐 근로자들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내야 하겠습니다.근로자를 고비용의 주요인으로 몰아부쳐서는 안될 것이며,근로자를 우리 경제의 저효율을 개선하여 고효율 구조를 이루어 내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인력양성과 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노동조합도 경제발전의 책임있는 주체라는 점을 인식하고 근로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건전한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특히,이번 상급노동단체 복수화가 실현된 것을 계기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질서있고 생산적인 노동운동이 정착될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그간의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떨쳐버리고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기틀을 닦아 나가자는 것인바,우리 국민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새로운 미래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아울러 우리 3당은 이번 합의안의 취지를 올바로 구현하기 위하여 다음과같은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합의 하였습니다. 첫째,정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활향상과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안을 만들어 조속한 시일내에 국회에 제출하여 줄 것을 요청합니다.우리 3당은 이를 협의하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법에서는 우선 근로자들의 주거비와 학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근로자들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장기근속 근로자의 생활향상을 위한 특단의 조치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 입니다. 둘째,노동조합의 건전한 재정자립을 위하여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이를 위하여 향후 5년간 노조에서 자주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재정자립을 위해 재원을 마련하거나 사용자가 기존 노동조합에게 단체협약에 의하여 지급하던 임금을 감축하면서 그 일부를 노조에게 지원할 경우에는 이에 대해 조세감면 등 세제지원이 이루어 질 수있도록 조치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합니다. 셋째,쟁의조정과 심판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위원회의 공정성과 독립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이번 합의안에서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위원장을 정무직으로 하였는바,관련규정에서 장관급으로 조치하여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합니다. 넷째,노동행정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그간 지방자치단체에서 담당하던 노동조합 관련업무를 노동부로 일원화하였지만,지방화시대를 맞이하여 관할지역내의 노사관계 안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건전한 노동조합 활동을 계속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습니다.따라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내 노동조합 활동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바 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고 노사관계 불안요인도 적지 않아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만,앞으로 정치권이 앞장서서 이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합의는 새로운 노사관계의 출발을 예고하는 것 입니다.우리 3당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 노사관계의발전을 위하여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하면서 국가경제발전과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하여 근로자와 경영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동참을 다시한번 호소 드립니다.
  • 바람둥이 남자의 선상 애정행각/에로틱 코미디 「래리7」 출시

    미국 시에라(SIERRA)사가 만든「래리(Larry)7」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에로틱 코미디.장르는 어드벤처게임으로 고해상도의 만화같은 그래픽을 사용해 래리시리즈 특유의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다. 3편에서 5편으로 건너뛰어 7편으로 되어있지만 원래는 6편이다. 기둥줄거리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여자들만 타고있는 배에 타게 된 바람둥이 「래리」가 벌이는 애정 행각이다. 게임 중간에 클린턴 미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기타 유명 미국 여배우들이 신랄하게 풍자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전편의 마지막 부분이 이어진다.전작인 6편에서 래리의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여성 「샤마라」에게 버림받은 주인공 래리는 7편에서는 멋진 유람선을 탈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래리는 「샤마라」와의 달콤한 재회를 꿈꾸면서 그녀와 가까와질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 유람선에서의 여러 가지 이벤트에 도전하게 된다. 게이머는 유람선안에 있는 수영장,카지노,식당,볼링장 등에서 10개 이상의 이벤트에 참가해야 한다. 멋진엔딩 장면을 보려면 높은 점수를 얻고 아이템을 가능한 많이 모아야 한다.게이머는 래리에게 자신의 성격이나 특징을 집어 넣을수도 있다. 게임은 메뉴에 나타나는 명령어들 말고도 많은 단어들을 게이머가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지금까지는 주인공에게 명령을 내리기 위해 텍스트로 된 문장 하나를 입력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긴 문장이 아니라 간단히 동사만 입력해 줌으로써 명령이 가능하다.물론 아이콘만을 써도 게임을 할수 있지만 텍스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다양한 볼거리를 놓치게 된다. 부수적인 이벤트로 「딜도 찾기」가 있다.빨간 줄무늬가 있는 소시지 모양의 딜도는 게임화면안에 모두 32개가 있다.눈을 크게 뜨고 찾아 봐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한 장소에 여러번 「딜도」가 나타나기도 한다.(주)동서게임채널.(02)3662­8020.
  • 「세빗」 13일 개막… 첨단기술 겨룬다

    ◎세계최대 정보통신박람회 독 하노바서/국내기업들 PCS단말기 등 대거 출품 세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인 「세빗(CeBIT)쇼」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다. 「정보기술은 사업의 성공을 약속하는 동반자」란 주제로 열리는 세빗박람회는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들이 무선통신과 컴퓨터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정보통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빗은 순수 컴퓨터기술이 주종을 이루는 미국 컴덱스쇼와 달리 종합정보통신분야를 광범위하게 다루는 전시회.컴덱스가 신기술·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술 중심의 전시회라면 세빗은 신제품 상담을 위한 실리위주의 전시회라는 것도 차이점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빗에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6000여 업체가 참여하며 참관 인파가 8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분야는 유무선통신을 비롯해 정보처리·네트워크 등 9개 부문으로 모토로라·노키아·소니·도시바·파나소닉 등 통신기기제조업체는 물론 BT·AT&T·프랑스텔레콤·도이치텔레콤 등 유럽·미국·일본의 통신서비스사업자들이 거의 빠짐없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 전시회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통신장비와 PC와 TV·가정용 통신기기를 무선으로 결합한 신제품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제품이 많이 출품될 전망이다.또 교환기와 가입자 단말기 사이를 무선방식으로 구성하는 무선가입자망(WLL)과 인터넷TV·DVD플레이어·유럽식디지털이동전화(GSM)단말기등도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인터넷과 네트워크컴퓨터분야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웹 검색프로그램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전자·대우통신 등 대기업이 CDMA장비와 900㎒ 디지털무선전화기의 유럽표준인 DECT(Digital European Cordless Telephone)형 무선전화기 등을 출품한다.이중 삼성전자는 470평의 공간을 확보하고 CDMA이동전화기와 광대역 무선가입자망·ATM교환기·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DECT무선전화기 등 31종의 통신제품을 내놓는다.또 DVD플레이어와 인터넷TV·노트븍PC 등 디지털·멀티미디어 신제품 61개 모델도 전시한다. LG전자와 현대전자는 CDMA이동전화기·노트북PC 등을 출품하며 대우통신은 ATM교환기·GSM단말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 의사윤리선언 18년만에 개정/새달 26일 공식 발표

    ◎의료환경 변화 부응/의학실력 배양의무 등 강조 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는 의사의 윤리적 의무를 강조한 새로운 의사윤리선언을 다음달 26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생명과학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의료환경 및 의술 변화에 맞게 개정된 새로운 의사윤리선언은 의사의 의학실력 배양 및 품위유지 의무,보건의료인에 대한 상호 존중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또 의사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환자와 국민을 수동적인 의료 수혜자가 아니라 국민 건강권과 진료권을 갖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임을 명시하고 있다. 새로운 의사윤리선언은 서울대 의대 의사학 교실 황상익 교수가 기초,지난 1년간 언론인과 국어학자의 자문을 받아 지난달 27일 확정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61년부터 세계의사회가 제정한 의사윤리를 번역해 그대로 사용하다 65년 정기총회에서 우리 실정에 맞게 바꾸었으며 지난 79년 다시 개정했었다. 대한의사협회는 윤리선언을 구체화한 6장 33항의 윤리강령을 조만간 확정,윤리선언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 등 개혁정책 계승 공식 확인/중 전인대 정부업무보고 내용

    ◎강택민체제 안정위해 외교노력 강화/올 경제 안정에 역점… 대외개방 확대 1일 발표된 이붕 총리의 정보업무보고(정부공작보고)는 등소평이 확립한 이론 및 노선과 개혁개방정책이 강택민을 중심으로한 공산당 주도로 변함없이 진행됨을 공식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외교,내정등이 총망라 돼 있는 업무보고는 ▲96년사업 총평 ▲외교 ▲사회정치 안정조치 ▲홍콩반환 ▲사회 ▲국유기업개혁등 7개부문으로 구성,중국정부의 올 한햇동안의 정책목표와 방향을 밝혔다. 외교부문에서 한반도안정 중시 및 노력을 밝힌것은 중국도 남북한의 긴장완화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의사표시로 해석된다.지난해처럼 북한과의 전통적 우의,한국과의 교류확대표현은 올해는 들어있지 않다.서방과의 관계개선·발전을 강조하고 특히 미국·일본과의 관계발전 의사를 밝힌 것도 기존 외교정책을 유지하고 경제건설및 강택민체제의 안정을 위한 외교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이다.이총리는 지난해 러시아와의 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 정립은 주요한외교성과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경제부문에서도 정부의 긴축적 재정화폐정책 실시등 기존 거시조절정책 유지를 밝혔으며 대외개방적인 경제조치 확대를 강조했다.경제성장률은 8%내로 잡았으며 성장보다 인플레억제등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국유기업의 개혁과 관련,파산절차를 규범·제도화하고 부실국유기업의 합병 촉진을 밝힌 것도 보다 본격적인 국유기업 개혁의사를 밝힌 것이다.이를 위해 올해내 110개 지역을 합병·파산 등의 실험지역으로 확대하고 현대적인 기업제도의 도입을 가속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개혁과 관련,사회주의 민주제도의 발전과 사회주의 범률제도등의 정착도 강조됐다.농촌 및 성·시지역의 정치참여를 통한 풀뿌리 민주제및 참여제 확대도 언급됐다.각급 인민대표대회의 정부에 대한 감독을 각급 정부기관이 수용해야함을 강조했으며 노동조합(공회),공산주의청년연합(공청단),부녀연맹(부연) 등 사회단체들의 역할 확대도 지적했다.이같은 시도는 약화돼가는 공산당의 지지기반과 하부조직을 참여확대를 통해 대처하겠다는 대응책으로 해석했다. 반환을 앞둔 홍콩에 대해선 고도자치유지를 다시한번 보증했고 대만에 대한 「3통」 등 직접 교류를 촉구했다.또 대만의 분열행위를 경고하고 국제적 승인을 얻으려는 대만정부의 노력 중지를 요구했다.사회안정을 위해 부패척결운동의 심화와 정신문명 건설운동을 유지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고를 통해 이붕 총리는 정부업무중 부족한 부분도 많고 경제발전중에 문제점도 많다고 지적했다.관료주의,형식주의와 일부지역의 치안불안,실업자의 증대,국유기업의 손실증가 등도 이같은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 DJ 전력시비 힘겨루기 공방/여야 국회본회의 하루종일 신경전

    ◎신한국­“질문서로 문제제기 어불성설”/국민회의­“사과없이는 의사진행 못한다”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 등의 김대중 총재 「전력시비」에 대해 여야는 25일 하루종일 「힘겨루기 공방전」을 펼쳤다. ○…국민회의는 즉각 『DJ 죽이기를 위한 비열한 정치음모』라며 총공세를 폈다.당차원에서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정부 여당과 안기부 합작에 의한 메카시 선풍의 신호탄』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 정권은 날치기와 한보게이트로 인해 침몰하는 난파선 지경에 이르자 야당과 동반침몰하기 위해 제2의 용공조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허 두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과 사과,재발방지 약속없이는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할수 없다』고 못박았다.김총재 측근인 김옥두·설훈 의원은 『김대통령 자신이 죽게 생기니까 김총재에 대한 근거없는 사실을 날조,동반자살하겠다는 비열한 물귀신 작전』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자민련은 공식논평을 자제하면서 양당싸움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표정이 역력했다.자민련은 다만 신한국당 의원들의 문제제기 방식이 비신사적이라고 비난하는 한편 신한국당이 「색깔론」과 함께 제기한 김대중 총재의 정계은퇴를 주장한 대목만을 집중적으로 성토했다.정계은퇴 주장은 김종필 총재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공세라는 계산이다. 이정무 총무는 『제1야당 총재에 대해 무례하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현재의 정치구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발상』이라며 『만일 야당측에서 여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더러 물러나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총무는 그러나 『그래도 국회는 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기수습에 무게들 두는 눈치였다. ○…신한국당 지도부는 두차례에 걸쳐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국민회의측의 원고 수정과 사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한 참석자는 『대정부질문을 하기도 전에 원고만 갖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말도 안되며 야당도 각종 설을 갖고 발언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발언전 이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에 대한 국민회의의 반의회적 작태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회의가 이의원의 김총재 관계발언을 들은뒤 반론을 제기할 것이 있으면 반론을 제기하는 것이 옳다』라고 주장했다.
  • 대우↔GM/해외격돌 2라운드

    ◎FSO 이어 우크라 국영 차회사 인수 대결/세계경영 경쟁… 「20년 동지」서 라이벌로 20년동안 동반자관계였던 대우자동차와 세계 최대의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92년 결별한 뒤 세계 곳곳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해외생산 1백50만대에 세계 10대자동차회사를 향해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대우자동차에게 한때 동지였던 GM은 이젠 최대의 적이다. GM과 대우는 다같이 세계경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세계 자동차판매 1위사로 최근 몇년 사이에 미국 내수판매가 크게 늘어난 GM은 여세를 몰아 세계 각국에 현지 생산과 판매체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세계경영을 그룹 이념으로 걸고 5대양 6대주로 나가고 있는 대우와 맞부딪칠수 밖에 없다. 최근 대우와 GM이 부딪치고 있는 곳은 우크라이나.연산 10만대 능력의 우크라이나 국영자동차회사인 오토자즈의 인수협상에 GM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대우의 인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대우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구 소련권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지역.이 공장인수건이 성사되느냐가 러시아 진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의 국영자동차공장인 FSO를 인수할 때도 대우와 GM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인수 경쟁에 나섰다.대우자동차가 승리했지만 GM은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시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 등 중유럽 최대의 시장인 폴란드에서 대우와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인도 브라질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대우와 GM은 판매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신진자동차 시절인 72년부터 GM과 협력체제를 유지해 왔다.대우는 새한자동차때인 78년 경영에 참여,83년부터 대우자동차로 이름을 바꾸고 GM과 기술제휴로 르망을 비롯한 많은 차종을 합작 생산했었다.외형에서 GM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92년 10월 GM과 결별한 뒤 2백50만대 생산체제를 목표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세계시장에서 GM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고 있다.
  • 독·터키 주둔 기지/미,7개 폐쇄조치

    【워싱턴 DPA 연합】 미 국방부는 20일 냉전종식 후 진행되고 있는 군사기지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유럽주둔 7개 미군기지들을 폐쇄한다고 공식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들 7개 기지중 독일주둔 6개 기지는 98년까지 폐쇄되며 터키에 있는 피린츨리크 공군기지도 폐쇄될 것이나 독일에 있는 기센 군수물자저장기지는 존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같은 기지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유럽에 대한 미국정부의 공약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들 기지가 있는 국가들은 매우 중요한 미국의 동맹국들이며 미국의 핵심적인 지역 동반자들』이라고 말했다.
  • “현대사 이끈 거인 사라졌다” 애도/등소평 사망­각국 반응

    ◎경제대국 건설로 세계이익 기여­미/인민 삶의 질 높인 비전갖춘 인물­영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은 중국을 현대사회로 이끈 가장 중요한 힘의 원천이었다고 서방의 지도자들은 평가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체제인사들은 그의 정부가 자행한 민주화 운동에 대한 탄압을 상기시켰으며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등이 남긴 유산에 법이 반체제인사를 탄압하는 무기로 이용되는 사회체제도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등의 유족과 중국 정부,국민들에게 보내는 성명에서 『그는 헌신적인 지도력으로 국민들의 삶을 무한히 개선시킨 개혁을 일구어 냈으며 이는 의심할 바 없는 그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밝혔다.〈뉴욕=이건영 특파원〉 ▷미국◁ 미 행정부는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에 즉각적으로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그의 사망이 향후 아시아와 전세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보스턴을 방문중이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즉각 특별성명을 발표,등을 세계무대의 비범한 인물로 치켜세우고 『지난 79년 그의 역사적인 미국방문은 미국과 중국간 협력과 급속한 관계발전의 기초를 쌓았다』면서 『중국이 인권과 법치를 존중하면서 정치적 안정과 개방경제의 대국으로 부상,건전한 국제질서의 동반자가 된 것은 미국과 전세계의 이익에 깊이 부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4일 중국을 방문키로 돼있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성명을 발표,『중국의 변화의 시기에 역사적인 인물』이라며 미·중 관계 정상화에 많은 역할을 했던 인물의 죽음을 애도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대만◁ 대만은 등의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대만 기업들이 등이 주도한 경제개혁정책의 혜택을 보았다고 말하고 등사후 새로운 평화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을 중국에 제의했다.이등휘 총통 비서관인 황쿤휘는 『대만의 민간부문은 등이 착수한 경제개혁에 참여해 자본,기술,인력을 제공했으며 이는 본토경제발전에 활력을 주입했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대만 국방부는 등소평사망이후 본토에서의 군병력이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는 20일 등의 서거와 관련한 담화를 발표,『깊은 슬픔을 참을수 없다』며 『각하는 중국근대화 정책과 일·중 평화조약 체결은 물론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고 기렸다. 하시모토 총리는 또 『앞으로 일·중 관계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프랑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등의 죽음에 대해 『중국역사의 위대한 인물중의 하나』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애도했다. 그는 미망인인 탁림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금세기에서 등만큼 원천적이며 결정적인 변화로 거대한 인간사회를 이끈 인물은 드물었다』고 말했다. ▷영국◁ 존 메이저 영국총리는 『경제적으로 활기차고 성공한 오늘날 중국을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로 묘사하고 『84년 1국 2체제의 개념을 포함하는 홍콩공동선언 입안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84년 등과 홍콩문제를 협상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등이 『중국 인민의 삶의 질을 높인 비전과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평가하고 『그의 1국 2체제라는 개념이 미래의 홍콩에 관한 양국간 합의도출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파리=박정현 특파원〉 ▷러시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과 관련,강택민 중국주석 앞으로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옐친은 이 전문에서 특히 등소평 시대에 양국간의 과거 앙금이 말끔히 청산돼 호혜평등한 동반자 관계가 정립됐으며 이는 21세기의 전략적 상호 관계의 초석으로작용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 러,나토 확대싸고 강­온 대립/옐친·공산당­레베드·국방

    ◎옐친·공산당­“핵전진배치 초래… 러 안보 위협”/레베드·국방­“전략적 동반 구축… 국익에 도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내 여론은 두개로 갈라지고 있다.하나는 나토의 확대를 인정,나토와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러시아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실용주의노선이다.로디오노프 국방장관,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서기,안드레이 코지레프 전 외무장관 등의 입장이 여기에 속한다. 다른 하나는 나토의 확대가 러시아 안보에 위해가 되며 궁극적으로 서방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하는 강경노선주의자들이다.옐친 대통령을 비롯한 안보관계부처 각료,민족·공산주의자들이 이같은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러시아정부는 「나토와 협력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다소 제한적 강경주의쪽이다.현재까지 러시아의 여론은 「확대 반대」쪽에 가깝다.이에 따라 오는 7월 나토회원국의 마드리드 정상회담이 열리기전 나토·러시아가 나토확대 문제에 관해 쉽게 합의점을 찾을것 같지는 않다.강경주의자들은 『나토의 확대는 핵무기가 러시아 가까이 배치되는 것을 의미하며 러시아안보에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잠재적 위협은 전략핵무기가 러시아 국경 가까이 배치되고 재래식 무기마저 나토에게 우월성을 부여한다고 믿고 있다.나토의 확대는 「전쟁수행능력의 증가」로 믿고 있는 것이다. 실용주의자들은 『서방과의 대결은 이미 끝났으며 나토와 적극 협력해 러시아 국가이익을 극대화시켜야 된다』며 나토확대의 필연성을 얘기한다.나토는 적이 아니며 실제로 러시아는 나토확대에 아무런 반대수단을 갖고 있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러시아는 유럽안보틀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얼마든지 러시아의 경제·안보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실용주의자들도 나토 역시 정책과정에 러시아가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아야 하며 러시아내 군부 등 강경주의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야할 것으로 본다.상당수의 지도층인사들은 이에 동감은 하고 있으나 「나토의 확대를 러시아 자존심에 대한 접근」으로 보는국민정서가 커지자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현 정부가 강경목소리를 가졌다 해서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러시아 안보책임자들은 러시아가 나토의 정책과정에 실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있고 나토가 군사동맹체보다는 정치조직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얼마든지 나토와 협력하겠다고 한다.
  • “수사 임박” 정치권 긴장속 설전/한보 파문­여야 움직임

    ◎여­대통령 사과·탈당 요구에 “터무니없다”/야­“정치인 소환은 본질 비껴가는 「물타기」” 여야는 한보부도사태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은행장이 소환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특히 여야는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여권의 지도부 책임론 제기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방해만 될 뿐』이라는 반응이다.당 공식논평도 내지 않았다.한 고위당직자는 『한보사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과 우리 당의 방침은 정공법』이라며 『결코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회의 김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문제를 거론하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김철 대변인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거국내각체제 운운하는 것은 정부·여당을 무력화시키려는 저의』라면서 『임시국회소집을 방해하는 저의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대변인은 또 『발언하는 것을 놓고 보면 한보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정치인은 김총재』라면서 『은퇴와 번복을 편의대로 하는 김총재의 뜻을 무슨 수로 가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이 정치인을 소환하려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본질을 호도하려는 「물타기」라고 비난했다.그러나 의원 개개인은 「한보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몸조심을 하며 정치권주변에서 거론되는 제2의 「한보리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서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여야의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물귀신작전」,「동반자살계획」 등이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한 뒤 『근본적인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를 포함한 성역없는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권력핵심부와 정계·금융계 관련자는 여러말 하지 말고 속죄의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불 정상회담/나토확대 집중논의

    ◎옐친 건강쟁점화 차단시키려 75분간 강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레보 공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문제와 유럽안보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코트를 입고 털모자를 쓴 옐친 대통령은 직접 공관밖으로 나와 시라크 대통령을 맞이한 뒤 『이 회담은 전략적으로 또 우호적으로 결합된 두 대통령,두 유럽지도자,친구이자 동반자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약 1시간15분동안 보좌관 1명,통역자 1명씩만이 참석한 가운데 옛소련 동맹국들인 동구권국가들의 나토가입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정상회담후 만찬을 겸한 회담을 계속,유럽안보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회담은 옐친이 1월초 폐렴으로 12일간 입원한 뒤 회복단계에서 외국인과 갖는 첫 회담이다. 의료진들은 옐친의 건강을 우려해 회담취소를 요청했으나 크렘린측은 옐친의 건강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회담을 강행했다. 크렘린은 또 최근 옐친의 집무장면을 방영하는가 하면,1일에는 부인인 나이나 여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의 건강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 러 “나토협의회 정식회원 원해”

    【다보스 연합】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의 틀안에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31일 밝혔다. 다보스 경제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토 협의회도 현재의 「16+1」체제에서 17개국 체제로 전환되길 희망한다면서,이는 러시아가 투표권 행사를 포함해 완전한 나토 협의회 일원으로 참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경영자총연합회 연찬회…「변혁기 한국기업의 선택」주제 강연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변혁기에 직면한 한국기업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제20회 전국경영자연찬회를 개최했다.차동세 한국개발원장(KDI)의 「97년도 세계경제전망과 한국경제의 진로」,박태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의 「OECD가입에 따른 한국기업의 당면과제」주제강연을 소개한다.연찬회는 31일까지 열린다. ◎“경상적자 축소·구조개선 노력 병행해야”/수입억제·수출기반 확충을 ▲차동세(KDI원장)=올해 세계경제는 시장경제전환국의 성장회복에 힘입어 지난해의 2.6%에 비해 확대된 3.0%수준의 성장이 기대된다. 선진국은 2.0∼2.5%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아시아 개도국은 엔화약세에 따른 수출부진으로 소폭의 성장둔화가 예상되나 남미와 동구권 개도국의 경제회복으로 개도국 전체로는 6%안팎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교역량은 선진국의 수출증가 및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역확대에 따라 7%를 넘는 증가세가 예상된다.국제원유가격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8∼19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95년 하반기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던 곡물가격은 쌀과 음료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으로 기타 원자재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엔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강세기조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이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소폭 인상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본이 경기회복을 위해 저금리정책을 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마르크화도 독일의 경기회복을 위한 금리하락과 함께 경상수지적자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운영은 경상수지적자 축소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거시정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총수요관리를 통해 수입수요를 억제하고 물가안정 기반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경상수지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수입수요를 억제하고 개도국 및 시장경제 전환국 시장에서의 수출기반을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이와 함께 유가를 포함한 에너지가격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생산체제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세제상의 유인체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사치성 과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건전소비 관행을 정착시켜야 한다.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을 확대,경쟁여건을 조성하고 자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OECD가입으로 본격화될 금융산업개방에 대비해야 한다. 노동법 개정 이후의 고용불안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기적인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추진할 필요가 있다.고용보험의 실업수당 지급범위를 확대하고 실업자에 대한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 직업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금융시장 개방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제개방은 향후 수년간 우리 경제에 상당한 구조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개방의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 내부의 구조개혁이 필요하며 특히 요소시장의 구조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로 평가된다. 구조개혁의 성과는 시간을 두고 나타난다.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할 경우 우리 경제는 수년안에 경쟁력을 회복하고 보다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이러한 구조개선 노력을 결집하는데는 정부의 리더십과 함께 앞으로는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R&D 투자로 경쟁력 강화 ▲박태호(KIEP부원장)=OECD가입은 우리 기업에 민간중심의 경제활동이 시장경제원리의 바탕하에 보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가 세계경제로 통합돼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또 우리의 정책,제도,관행이 국제규범과 기준에 부합돼 감에 따라 특정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보호,수출보조금의 지급 등은 이제 더 이상 정부의 정책수단으로 남아 있을수 없게 된다.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자세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돼야 할 것이다. 첫번째 과제는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이다.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통한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경영혁신 및 인력개발,제품의 품질제고 및 안전강화,세계적 상표개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우리 기업들도 기업차원의 대외경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거대 신흥시장으로부터의 이윤과 무역흑자를 과감히 R&D활동에 투자,우리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또 선진국으로부터의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자본재 및 중간부품의 국내생산을 위하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외국기업과의 합작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적인 차원에서 해외투자를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해외투자의 경우 기업과 공장의 신설보다 외국기업과의 합병·인수(M&A)가 더 유리할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셋째 거시경제 및 국제경제 변수의 유동성 증대에 따른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외환 및 자본이동의 자유화 확대는 물가,이자율,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의 유동성을 증대시킬수 있으므로 이에 따라 발생할수 있는 기업의 위험을 극소화시키는 기법을 갖추도록 해야 할것이다.특히 환율변화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외환선물시장을 적절히 활용해야 할 것이다.동시에 국제자금시장에서 선진기법을 통한 자금구입으로 비용을 절감시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파행적인 M&A행태에 대해서도 방어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넷째 새로운 통상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지적재산권의 철저한 보호,대외공신력을 제고시켜야 하고 생산 및 제품소비 등에 있어서 환경친화적인 방식을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공여방지와 이전가격과세 등에도 대비해야 하고 우리 기업의 관행 및 회계관리도 국제규범에 부합되도록 투명하게 해야 한다. 다섯째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생산체제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에 비추어 볼때 고품질의 부품을 저가에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련 중소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업종전문화,동반자적 노사관계,정보화시대에대한 대비,소비자를 중시하는 기업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
  • 청와대회담에 바란다(사설)

    여야 최고지도자가 오늘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시국수습대책을 논의키로 한 것은 노동법사태해결에 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우리는 이번 4자회담이 국리민복에 부합하는 해법을 도출하여 파업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고 온 나라가 다시 경제난해결에 매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이번 회담은 특히 대통령이 야당요구를 수용하여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야당은 즉각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대통령의 대화의지에 부응하여 국회정상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노동계도 정치권이 시국수습에 나선 이상 파업과 시위를 즉각중단하고 합리적인 수습책마련에 협조하는 자세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오늘 청와대회담이 다음 몇가지 원칙 위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래야만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소임을 다할수 있을뿐 아니라 회담도 생산적 결실을 낳을수 있을 것이다. 첫째,오늘의 난국이 초래된 데 대해 여야가 공동의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해결책을 구해야 한다.특히 야당은 이번 회담을 마치 승부게임의 소산인 양 오해하여 임기말 국정운영의 기반을 흔들거나 정부의 입지를 좁히려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노동법개정은 경제회생의 차원에서 나온 국민적 합의였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따라서 야당은 개정노동법의 무효화나 재개정보장요구를 밀어붙이겠다는 강경자세로 회담에 임해선 안되며 여당의 단독처리만을 시비할 일도 아니다.야당이 대안을 갖고 있다면 이번 회담은 그걸 펴보일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셋째,파업지도부에 대한 구속영장집행철회문제는 적절한 회담의제가 아니므로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사법부에 의해 이미 발부된 영장은 대통령도 어쩔수 없는 것이 법치국가 아닌가.정치적 이유로 공권력 집행이 유보된다면 나라의 기강이 서지 않는다.
  • 김 대통령 페이유 불 특사 면담 안팎

    ◎“국민들 「불 믿을수 없는 상대」 생각”/외교적 수사없이 진솔하게 불편한 심기 표현/TGV 결함·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도 거론 청와대측은 14일 「이례적으로」 김영삼 대통령과 장 클로드 페이유 프랑스대통령특사간의 면담 속기록을 공개했다.대우의 톰슨멀티미디어 인수 백지화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불편한 심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했다. 페이유 특사의 청와대 예방은 45분동안 이어졌다.페이유 특사는 긴장된 표정을 풀지 못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김대통령이 페이유 특사에게 밝힌 내용은 외교적 수사를 뺀 「진솔함」 그 자체였다. 먼저 페이유 특사가 대우의 톰슨 인수 백지화,외규장각도서 반환 지연 등에 대한 「해명」을 했다. 이에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프랑스에 매우 호감을 갖고 있었고 TGV계약을 계기로 두나라 동반자관계가 상승무드를 타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일들로 매우 나쁜 인상을 갖게 되고 프랑스에 대해 믿을수 없는 상대라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TGV결함의혹까지 거론했다.특히 타계한 미테랑 대통령이 약속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이 4년이나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고조된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다는 것이다. 페이유 특사는 『TGV전용노선에서는 사고가 없었다』고 해명한뒤 『내일 귀국하는대로 한·불 양국간에 쌓인 장애를 제거하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외국인 투자가 돌아온다/최택만 논설위원(서울논단)

    96년 외국기업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관심을 갖게한다.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94년보다 무려 64.9%가 증가한 32억달러에 달했다.이것은 외국기업이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이다.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각 사업장에서 노사분규가 극심하게 발생하면서 외국기업들이 서둘러 한국을 떠났다.한국은 외국기업의 투자기피국이 됐던 것이다.그 점에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숫자상의 기록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한국이 투자기피국의 오명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아직은 한국이 매력있는 투자대상국은 아니지만 「떠나는 한국」에서 「돌아오는 한국」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변화임에 틀림이 없다. ○직접투자 64.9%나 증가 지난해 외국인 투자내용도 견실해 더욱 다행스럽다.지난 95년에는 외국인 투자가 서비스업부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다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상인 54.5%가 서비스업부문이었다.그러나 96년에는 제조업부문 투자비중이 60.3%로 서비스부문을 능가했다.더구나 고도기술을 수반하는 전기·전자·기계·금속·화공 등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95년보다 80%이상 는 것은 특기할만하다.투자규모도 대형화되는 바람직한 현상을 보였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은 정부가 지난 94년부터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꾸준히 노력을 펴온데 있다.정부는 이해 6월 외국인투자환경개선대책을 발표했다.이 대책은 첨단기술을 가진 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할때는 국내기업에 허용치 않고 있는 상업차관을 인정하고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감면기간을 대폭 늘려주며,투자신청만 하면 일괄해서 인가해 주는 원스톱서비스(One­STOP Service)설치 등 특별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또 외국인 투자전용공단을 건설하고 기존 공단에 외국기업이 입주할때 임대료을 대폭 인하하고 그 대금도 장기간에 걸쳐 지불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왔다.이러한 시책들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부터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의 투자유치시책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외국인투자유치가 연초부터 강행하고 있는 노동단체의 파업으로 인해 다시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 외국기업들이 신규투자를 하기는 켜녕 지난 80년대말 처럼 기존투자업체마저 철수할지도 모른다. 한국은 노사문제가 불안정한데다 땅값이 비싸고 금융비용조달비용도 높아 투자환경이 다른나라에 비해 좋지 않다.동남아 개도국들은 물론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마저 외국인투자업체에게 공장부지 무상지원과 고용보조금 지급 등 특혜조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상황에서 파업사태의 회오리가 다시 분다면 한국은 영원히 투자기피국이 될지 모른다.노동계는 외국 첨단기술 유치의 경우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임을 직시하고 외국인투자 업체의 파업을 부추기는 일은 극력 억제하는 동시에 노동제도개혁과 관련된 파업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할 것이다. 특히 모처럼 활성화되고 있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후퇴하지 않토록 외국인투자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외국기업이니까 국내기업보다 임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단선사고에서 벗어나는 성숙된 자세를 보여야하겠다.외국인투자업체에서는 파업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다. ○외국인업체 파업 자제를 또 공직자들은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한 제도개선에 만족하지 말고 투자유치에 발벗고 나서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중앙의 고위공직자부터 지방의 일선공직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직자가 첨단기술을 유치하는 것만이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절감해야 할 것이다. 최근 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한국과 같은 중진국은 첨단기술을 전수받기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따라서 일반시민들도 외국인투자기업을 이윤이나 챙기는 「경제적 동물」로 여기지 말고 경제협력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 야 노동법 대안부터 내라(사설)

    노동관계법개정에 따른 노동계의 파업과 여야의 대결상황을 지켜보면서 갖게 되는 의문은 야당의 당론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노동법사태해결의 주체가 정치권이고 정국운영의 동반자가 야당이라면 야당은 노동법의 어떤 내용이 불만이고 무엇이 미흡한지를 분명히 밝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그렇지 않고 무조건 개정된 법의 철회만 주장해서는 대화와 타협은 불가능할 것이다.정부·여당이 법의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 만큼 야당은 당론과 대안부터 제시하여 대화의 전제를 충족시키고 정국타개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오늘의 파업사태를 몰고오기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이 노동법의 본질적 당론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선을 앞두고 노사 어느쪽에도 인심을 잃지 않으려는 기회주의적 태도 때문이다.7개월간의 노동개혁위과정을 거쳐 정부가 작년 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했을 때는 여론수렴을 위한 처리지연을 주장하다가 통과된 후에는 무효화와 노사·정치권의 단일안주장을 내놓더니 파업사태가 번지자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노동계지도부를 위문방문하여 파업을 부추키는 「갈짓자(지)」행보로 두 마리의 토끼를 좇는데만 몰두하고 있다.경제회생을 위한 파업의 자제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노동계의 주장을 정책으로 수렴하는 것도 아닌 이런 불투명한 노선으로는 사태해결의 주도권을 잡기는 커녕 한쪽의 응원군정도로 스스로의 입지만 좁히게 될 것이다.야당은 일체의 대여 접촉을 단절하고 대통령면담만을 고집하고 있지만 대화의 상대로서 최소한의 위상은 스스로 확보해야 한다.대안없이 만나보아야 토론은 되지 않을 것이며 법의 무효화만 얘기해서는 영수회담이 열려도 결실이 없을 것은 뻔한 일이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이제 야당도 툭하면 어항을 깨려는 투쟁방식을 지양하고 고기를 키워 이익을 늘리는 공존의 정치를 실천해야 한다.먼저 확실한 대안을 내고 현안을 국회로 수렴하는 책임의식을 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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