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반자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59
  • [사설] 韓美 정상회담 이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8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두 정상은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큰 틀에서 대북 정책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이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추진 및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 등을 둘러싼 미묘한 입장차이를 해소한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부시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시대를앞둔 국제 질서의 급변추세에 발맞춰 양국간 동반자 관계를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는 이번 정상대좌 이후 한반도 탈냉전 흐름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민족문제이자 국제문제인 한반도 문제 해결에 한·미가 창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나가야만 한다.남북관계 개선에는 한국이 앞장서고,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문제는 미국이 책임지는 두 축의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뜻이다.그런 점에서 미국이 남북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권을 인정하면서 대북 포용정책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 필요성에 공감한 사실은 큰 성과다. 그러나 우리 정부로서는 양국간 총론적 대북 공조 다짐이각론에서도 반드시 순조로운 2인3각 행보로 나타나지 않을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당장 부시 대통령이 북한 김위원장에 대해 “약간의 회의를 갖는다”고 했다.한마디로 북한을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아닌가.이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先)변화 후(後)관계개선’ 방침을 적용하거나 대량살상무기 개발억제 등 북한의 약속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요구할것임을 예고한다. 요컨대 대북 정책을 총론적으로 지지하지만 각론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엄격한 대북 상호주의를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우리정부는 보다 빠른 속도로 북한체제의 본질적 변화를 견인해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 때문에 정상회담이후에도 한·미 정책협의체를 상시로 가동해야 한다.대북경수로 지원문제 등 북한과 관련된 양국 현안에서 불거질지도 모를 미묘한 틈새를 그때그때 합리적으로 메워나가기 위해서다.나아가 한반도 탈냉전 구도 정착을 위해 주변 4강 균형외교를 추구하되 한·미 동맹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현실을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두 정상이 NMD 문제에 대해 상호 충분한 협의를 강조,불필요한 마찰 소지를 없앤 점을 평가한다. 한·미간 후속협의 과정에서는 미국측에 이른바 ‘불량국가’를 다루는 데 있어서 압박정책만이 능사가 아니라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지원하는 일도 필요함을 환기시켜야 할 것이다.아울러 부시 행정부의 상대적으로 엄격한대북 정책을 북한의 개방과 변화를 위한 촉매제로 활용해야한다.
  • 韓·美 정상회담 성과와 과제… 전문가 긴급좌담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의 대북(對北) 포용정책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부시 행정부가 지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이를 바탕으로 펼쳐질 한반도 정세,또 우리 정부의 과제를 전문가 대담을 통해 점검한다. 좌담에는 동국대 강성윤(姜聲允) 교수,외교통상부 임성준(任晟準) 차관보,고려대 함성득(咸成得) 교수가 참여했다.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는 것이 향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에 주요관건이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다. ■임성준 차관보 양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5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우선 양국의 안보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재확인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발전시킬 것을 다짐했다.부시 대통령이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확실한 지지의사를 표명했고,한반도문제에 있어서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다.두 정상은 또 94년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를 계속 유지시켜 나간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와 관련해 잘못 알려졌던 정부의 입장도 정리했다.한·미 통상관계도 부시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경제개혁을 지지했고 새로운 세계무역질서,즉 뉴라운드의 조기출범에도 합의했다. ■함성득 교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다.아시아에서 한국 대통령이 처음 방문,정상이 직접대면해서 의견을 나눴다는 것이 중요하다.또 양국 행정부의주요인사들이 고루 만났다는 점도 의미있다.그러나 양국 정상의 공동발표문을 보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이는 총론에는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아직 미국은 대북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오는 10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총회에 참석하는 길에 일본과 한국을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이 때까지는 한반도 정책을수립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여러 의견을 모으는 정보수집단계다.이번에는 구체적 입장이정리되지 않아 김 대통령의정책을 지지하는 선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강성윤 교수 이번 회담의 중심의제는 대북 정책공조,NMD문제,통상문제 등 세가지로 정리된다.공동발표문을 보면 예상대로 총론적 측면에서는 합의를 이루고 공조를 과시했으나엄격한 상호주의와 철저한 검증원칙이 미국의 기본기조임을읽을 수 있다.각론에서 양국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점과 이를 두 정상이 확인했다는 점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함 교수 각론의 차이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 실무적 차원의 양국 협의가 더욱 중요시돼야 한다.실무방문(Working Visit)임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이 대단히 대우받은 것은 한국의정책을 지지하는 뜻 외에 우리의 차기 전투기사업과 관련,미 보잉사의 F-15K 한국 판매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 우리 정부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대목이다. ■임 차관보 두 정상이 조기에 회담하게 된 것은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보다 진전된 긴장완화·화해협력 조치가 이뤄져야 하므로 이를 앞두고 한·미 정상간 대화가 빨리 이뤄지는것이 좋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대북정책을 입안하는 데있어서 한국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는 차원이다.따라서 각론이 논의되지 않았다는 차원보다는 조기회담을 통해 우리의대북 포용정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데 회담의 의미가있다.정부로서는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고,미국으로부터 끌어낼 것은 다 끌어냈다고 본다. ■함 교수 이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하다.이 결과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신뢰도와 한·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미국이 중시하는 문제는 안보다.단기적으로는 휴전선병력의 후방 배치와 지뢰 제거,중기적으로 재래식 무기 감축,장기적으로 미사일·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내용의 논의가이뤄져야 실질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이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지도부에 대한 회의감을 언급한 것도앞으로 안보문제가 주요현안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나아가부시 대통령이 안보문제에 있어서 한·미·일 3국 관계와 특히 일본의 경제적 역할을 강조한 점을 중시해야 한다. ■강 교수 공동발표문의 행간을 보면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평화보장을 위한 검증과 한·미·일의 역할분담 문제를 제기했다.이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족쇄가 될수도 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에서 한반도 문제의 자주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우리의 행보가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임 차관보 함 교수께서는 오는 9월쯤 미국의 대북정책이틀을 갖출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렇게 늦지는 않을 것으로본다.우리 정부도 기다릴 여유가 없다.조만간 한·미,한·일간 고위급 실무협의를 개시,대북정책을 조율해 나갈 것이다. 검증이나 상호주의에 있어서 한·미의 견해가 그렇게 다르지않다. 우리도 대북관계에 있어서 신축적이고 전략적인 상호주의를 적용하고 있다.김 대통령도 검증의 필요성에 공감을표시한 바 있다.대북정책에 있어서 양국이 갈등을 빚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함 교수 부시 행정부의 당면현안은 세금감면 문제다.4월중에 이 문제가 해결돼야 대북정책 등 다른 쪽에 신경을 쓸수가 있다.우리에게 좋은 기회다.부시 행정부는 김 대통령을통해 충분한 정보를 갖게됐고,우리는 미국의 관심이 안보임을 확인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안보문제에 긍정적인 답변을 준다면 북·미관계와 한·미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임 차관보 정부도 그런 목표 아래 대북화해협력과 긴장완화의 두 축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이 원칙이 적용될 것이다.안보문제가 폭넓게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다만 모든 것은 일시에 합의될 수 없고 남북 신뢰속에 쉬운 것부터 점진적으로 쌓아 나가야 한다. ■강 교수 북한이 남북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처럼 통일문제는 남한과,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미국과논의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진통을 겪을 것이다.북한이 안보나 군사문제에 있어서 미국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한다면북미관계는 상당히 진전될 것이다.부시 행정부의 성향에 비춰 미국은 확신이 생기기만 하면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함 교수 한·미 정상회담은 앞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김정일 위원장이 안보문제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본다.겉치레식 평화선언보다 알맹이가있는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이를 위해 한·미·일 3국공조에 외교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 역시 외교당국의 주요과제다. ■임 차관보 북·미간 제네바합의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협조 외에 특히 일본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도 중요한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방한해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중국 역시 4자회담에 참여하는 등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한반도 주변환경이 호의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므로 미국과 공조를더욱 강화해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 교수 한·미·일 공조의 범위가 문제다.보다 명쾌히 할 필요가 있다.북한은 계속 자주성 문제를 지적한다.한·미간공조를 파기하라는 것이 북한의 기본논리다.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도 문제다.지금은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지만 앞으로는 공조문제도 조금 다듬어야 한다. ■임차관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서울 특별선언 이후EU가 대북관계 정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5개 회원국 가운데 이제 미수교국은 세 나라만 남았다.아일랜드와 그리스도곧 수교가 예상된다.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내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시너지 효과를 얻게 한다.미국과일본이 대북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북한 포용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 ■함 교수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경제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미국이 주일본대사를 가장 먼저 임명한 것도 일본 중시정책 때문이다.그만큼 남북관계에있어서 한·일간 공조가 중요하다.김 대통령은 현재 클린턴행정부와 부시 행정부간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한·일 정상회담도 조속히 개최,자주적 입장에서 남북관계를 다룰 수있어야 한다. ■강 교수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의 중심축이 과거 북·미에서 이제 남북으로 옮겨 왔다.2차 남북정상회담은 남북이 한반도 문제의 확고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를 가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 및 일본과의관계를 개선하도록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함 교수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국내적으로여야 관계가 원만해야 한다.김 대통령이 귀국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바람직하다.경제적으로 우리가 북한에 무엇을 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문제다.남북관계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하며,내부의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것이 대미·대북관계에 앞서 중요하다. ■임 차관보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이 합의할 것은 합의하고 차이점은 그대로 느끼는 기회가 됐다.특히 동맹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을 뿐 아니라 신뢰를 바탕으로 수시 대화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함 교수 동맹관계 재확인은 분명 의미가 있으나 이를 일방적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동맹관계라는 언급에 F-15K 판매문제가 담겨 있지 않나 우려된다. ■강 교수 결론적으로 이번 회담은 서로 국익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계기가 됐다.다양한 채널을 동원,미국에 우리의 대북정책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2차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회담을추진,국민적인 공감대와 지지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정리 진경호 이동미기자 jade@
  • 韓·美 정상 공동발표문 요약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한·미 안보동맹이 근본적으로 중요하고 강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안보·정치·경제 및 문화 분야에서 한·미간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두 정상은 남북한간 화해·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의 지속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와 함께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 김 대통령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지지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및 동북아시아의안보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정상은 94년 북·미 제네바합의를 계속 유지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하고 성공적 이행을 위해 북한의 동참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하기로 했으며,대북정책에 있어 한·미 양국간,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의와 공조 유지의 중요성에동의했다.양 정상은 대량살상무기 및 미사일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적인 비확산 외교,방어체계 등 다양한 조치를포함하는 광범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이를 위해 동맹국들과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같이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개혁 노력을 지지하고 양자 통상현안들을 협의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또한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의 조기 출범을 지지했다.
  • 韓·美 “대북정책 긴밀공조 유지”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새벽(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간 전통적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하고, 대북정책 등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및 동아시아 정세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뒤 외교·안보, 경제·통상,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한층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같은 내용의 회담결과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각각 발표하고 곧바로 오찬회담을 가졌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가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화해·협력정책의 목표와 추진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했으며,이에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며 한반도문제해결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북한의 핵 투명성 확보,94년 북·미 제네바 합의 이행,개혁·개방과 관련한 북한의 태도 변화,김정일(金正日)북한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문제 등 최근의 북한 정세 전반에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주변 환경 조성과 국제적 분위기 조성에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 두 나라는 향후 통상 협력관계의 호혜적 발전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으며,특히 부시 대통령은 우리의 경제개혁 노력을 긍정 평가하고 지지를 약속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7일 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하고 대북 포용정책의 지지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파월 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은 한국 정부가추진하는 것과 전적으로 일치한다”면서 “우리는 김 대통령과 한국 정부를 지지하고 있고,공조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정일 답방등 한반도 문제 논의

    [워싱턴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에 도착,4박5일 간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8일 새벽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통상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 등 한반도문제 전반을 상세히 설명한 뒤 미국측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이 동맹국임을 재확인하고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출국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은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열리는 중요한 회담”이라며 “21세기 한·미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향과,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외교·안보,경제·통상,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미국과의 포괄적동반자 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국익을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과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ongynn@
  • 국회 對日 결의안 요지

    28일 국회에서 통과된 일 교과서 왜곡 시정촉구 결의안내용은 다음과 같다. 1.일본국 정부는 2002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에서 과거사 축소,왜곡을 시정하도록 조치하고,1982년 일본국 문부대신이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으로 발표한 ‘국제이해와 국제협조의 견지에서 필요한 배려’라는 원칙에 충실하게 역사교과서를 검정할 것을 촉구한다. 2.일본국의 정계·교육계·언론계를 포함한 지식인 사회는일본국의 굴절된 전전(戰前)의 역사교육이 가져온 불행한 결과를 상기하여 일본국의 다음 세대가 올바른 역사를 배우도록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 3.대한민국 정부는 일본국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시정될 때까지 일본국 대중문화에 대한 추가 문호개방 일정을 전면 재검토하고,각종 공식문서에서 사용되는 일본국 ‘천황’ 호칭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4.아시아 여러 나라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일본국의시대착오적인 역사왜곡 움직임을 주시하고 시정을 촉구하는데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 5.일본국의 교과서 왜곡은 한·일 양국간의 선린우호관계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본국의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 한·러 공동성명 요약

    1.양국 정상은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에 주목하고,이러한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이 양국 국민들의 이해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 및 안정강화에있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2.양국 정상,총리,각료,의회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의 대화와 협의를 증진해 나가는 한편,상호 관심있는 양자 문제와 국제문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3.양측은 무역과 투자,에너지와 자원,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정보기술과 통신,어업,해운,항공,철도,환경,관광 및 지역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또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 건설사업의 조속하고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했다. 양측은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해나가는 한편, 양국간 광물자원 교역 및 사할린과 여타 러시아 지역에서의 석유와 가스 개발사업에 한국측이 참여하는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양측은 동북아시아 지역전체의 물동량 증대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하게 될 교통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4.양측은 문화,예술,과학,교육,법률 등 분야에서 양국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5.양측은 또한 유엔 천년정상회의 선언문과 선언문상의 권고들에 따라 범세계적 경제·사회·과학·기술·환경 및 인도적 문제들의 해결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또 세계적 및 지역적 차원의 전략적 안정 유지를 위해 대량파괴 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 방지 및 궁극적인 철폐에 대한 결의를 재확인했다. 6.양측은 북한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가입을 환영하였으며 ARF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7.양국 정상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개최된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조치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물론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음을 재확인했다.또 국제관계에 있어 북한의 최근 대외관계 활성화와 다수 국가들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환영했다.아울러 남·북한 관계의 긍정적인 진전이 에너지 및 자원분야사업 및 한반도 종단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사업과같이 러시아와 대한민국 및 여타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력사업에 관한 협의 기회 마련을 포함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 김용갑·한완상 ‘색깔론’한판대결

    국회는 27일 예결특위와 6개 상임위를 열어 현안을 심의했다.예결특위에서는 진보성향의 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와정치권의 대표적 보수론자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한바탕 색깔논쟁을 벌였다.통일외교통상위에서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비준동의안 처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관계자가 할복소동을 벌여 한때 회의가 중단됐다. 예결특위 김의원은 지난해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 인식을청산해야 한다’는 요지의 한부총리 인터뷰를 들어 “북한이 주적이 아니라고 교육할 것이냐”고 따졌다.한부총리가총선시민연대 공동대표로 낙선운동을 주도한 데 대해서도 “불법운동을 주도하고 어떻게 준법교육을 할 것이냐”며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이에 대해 한부총리는 “북한은 지금도주적이고 앞으로도 주적이지만 주적을 동반자 관계로 바꾸겠다”고 받아쳤다. 김의원은 “한부총리는 지나친 친북적 사고를 지닌 인물로,교육을 책임지기에 큰 하자가 있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그러나 한 부총리는 “이념 편향이 없다고 생각한다.싸움과 전쟁에비해 화해와 평화가 우리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에 부합된다고 확신한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양국 정상회담 성과와 의미

    한국과 러시아는 27일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분야에서의 기존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다지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우리의외교적 노력과,한반도에서 일정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쉽게 공통분모를 찾아낼수 있었다.또 경제 분야는 남북한과 러시아를 축으로 한 ‘3각 협력’의 기본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반도 문제 러시아가 우리의 ‘햇볕정책’을 거듭 지지한점을 첫 번째 성과로 꼽을 수 있다. 양국 정상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같이했다.특히 러시아는 남북한이 한반도 평화구축에 주도적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러시아가 건설적 기여 공간을 확보한 셈이다. 이와 관련,고위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는 남북 양측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나름의 역할을 통해 위상을 과시하려는 것 같다”면서 “‘강한 러시아’를 기치로 재건의지를표명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이번 푸틴 대통령의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표명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 등으로이어질 한반도 정세변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제 협력 두 나라는 무역과 투자,에너지와 자원,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정보기술과 통신,어업,해운,항공,철도,환경,관광 및 지역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나홋카 공단 건설과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남북한 종단철도(TKR),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은 실질협력을 강화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날 열린 제3차 한·러 경제과학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 한·러 극동시베리아 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것은시베리아,연해주에서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기폭제 역할을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핵 문제 공동성명에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의 보존·강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도 관심을 모은다.부시행정부가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 구축과 함께 ABM 조약 파기 입장을제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발표돼 더욱 그렇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를 NMD 문제와 연관시켜선 안된다”면서 “지난해 4월 뉴욕에서 개최된 핵확산금지조약(NPT)평가회의 최종문서에서도 ABM 조약이 전략적 안정의 초석이며 보존·강화되어야 한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日대중문화 추가개방 재검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7일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과거사 왜곡을 즉각 시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본회의에 상정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는 2002년부터 사용될 중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에서 과거사 축소·왜곡을 즉각 시정토록 조치하라”고 촉구하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왜곡은 한·일 양국간의 선린 우호관계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크게 훼손할 뿐 아니라 일본의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게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이 시정될 때까지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추가 개방 일정을전면 재검토하고,각종 공식 문서에서 사용되는 ‘천황’ 호칭을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의원 등 여야 의원 13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규탄한 뒤 시정을 촉구하는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한·러 협력분야 넓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두 정상은 평화와 경제를 두 축으로 양국간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우리는 이번 회담이 동북아 평화는 물론 남북한과 러시아의 공동 번영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이 남북한과 한반도 주변 4강과의 연쇄 정상외교를 앞두고 이뤄진 점을 주목한다.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이 요청된다는 차원에서다.더욱이 그의 방한 이후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북·러 정상회담과 서울 답방이 예정돼 있지 않은가.그런맥락에서도 우리는 두 정상이 남북과 러시아간 3각 경협체제구축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한 점을 환영한다. 특히 복원공사중인 경의선이나 앞으로 복구될 경원선 등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잇는 것을 전제로 한 한·러 교통협력위원회 가동에 합의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면서러시아도 운송 수입 등을 기대할 만하기 때문이다.나홋카 한국전용공단 건설 및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도 반길 만하다.이 대형프로젝트들은 남북과러시아가 공동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 사업’이 될개연성이 높다. 중간에 있는 북한의 참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수사에 그치지 않고 남북이 당사자가 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성실한 후원자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정부도 남북한과 미국·중국간 4자회담을 마무리한 뒤 6자회담 등으로 러시아의 역할을 제고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만 러시아가 예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통해서 경제적이익만 극대화하려한다면 미리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러시아측이 우리가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과 관련,북한이 러시아에 갚지 못한 차관과 상계하자는 극히 비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려는 기미가 있다는 관측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 [기고] 한·러 상호이해 바탕 관계발전을

    27일에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은 1990년대 후반이후 불편하고 침체됐던 양국관계를 청산하고 진정한 의미의‘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됐다. 대북정책에 있어서 의견차이를 보일 수 있는 부시 행정부와의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방문과 서울답방이 예정된 시점에서 한·러 정상회담은 한·러 양국 및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하겠다. 우선 한국의 입장에서는 남북한 정상회담과 화해협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 지지를 얻어냄으로써 남북한관계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를 강화했다고볼 수 있다. 이것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에 있어서 북한의 변화를 강조하는 부시 행정부와의 대북정책 갈등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유리하게 해 준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그리고 북한과의 관계정상화 및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반대에 앞장을 서고 있는 러시아와의 이와같은 합의는 앞으로 러시아의 한반도정책 전개에 있어서 다소 안도감을 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한 및 미·중 4자 회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러시아와 일본이 포함된 6자회담 주장을 러시아측이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4자 회담 지지표명은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계기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고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청신호를 보내준 것이다. 한편 러시아 입장에서는 한반도에서의 남북한간 균형정책이상당한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할 것이다.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특히 북한 핵 및 미사일문제 이후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소외된 것은 북한과의 관계 악화에 따른 대북 영향력의 쇠퇴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해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지난해 7월 북한을 한국보다먼저 방문하고 오는 4월에 김정일 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을계획함으로써 한국측을 당혹하게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은 러시아의 한반도 정책변화가 한국을 포기하거나북한과의 과거 동맹관계 복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러시아는 한국 중심의 한반도 정책을 남북한간 균형정책으로 전환함으로써 북한과의 과거 정치경제적 관계를 제한적으로 회복하고 이를 이용해 한국의 미·일·중 편향외교를 저지하고자 한 것이다. 더욱이 그나마 기대했던 경제협력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해양국 교역량이 1990년 후반 이후 감소했으며 연해주 한국공단 및 이르쿠츠크 가스개발 등이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아불만이 고조돼 있었다.러시아는 궁극적으로 시베리아 개발을위한 동북아에서의 국제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의미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보 그리고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남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당사자 원칙 지지는 미국의 일방적인영향력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기도 하며 러시아는 한반도와 국경을 접한 이해 당사국으로서 국제적 협상의 일원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과 러시아는 10여년 전의 열기와 환상에서 벗어나양국관계를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해 상호이해 관계가일치하는 차원에서의 관계발전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양승함 연세대교수·러시아정치
  • 국민의 정부 출범 3년/(하)집권 후반기 어떻게

    ‘강력한 정부와 정치 안정을 토대로 한 경제 살리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국정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취임 후 1년 6개월이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캄캄한 시대’였다면,그 다음 1년 6개월은 경제회복을 위한 ‘구조조정 시기’였고,남은 2년은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모든 정책이 경제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달 말까지 제2차 4대 개혁의 기본과제를 완결짓고 그 이후에는 시장이 요구하는 상시개혁체제로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도록 하고 부실기업은 지체없이 퇴출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김 대통령도 올 신년사 등을 통해 “기업·노동·금융·공공 부문의 4대 개혁을 마무리지으면 올 하반기부터 경제가다시 회복돼 세계적 경제강국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경제를 되살리려면 정치가 안정돼야 한다.정치불안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우리 경제가이처럼 어렵게 된 데는 정치권이 정쟁을 일삼다 개혁입법이나 민생법안 등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증세를 악화시킨 측면이 적지 않다. 김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 4명을 공동여당인 자민련에 보내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주고,최근 민국당과 ‘정책연합’을추진하는 것도 정치안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차원으로 이해된다.원내 과반수 의석(137석)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포석이다.아울러 법과 원칙에충실한 ‘강력한 정부’를 주창하는 것도 정국의 안정을 위해서다. 국민의 정부가 지식정보화에 쏟아온 노력은 임기 말까지 전자정부를 완성,그 결실을 이룰 것 같다.정부와 공기업,민간부문이 모두 전자 상거래를 실시하면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 제고로 부패사슬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당과는 대화 파트너로서 공생의 기반 위에서 협력해나가겠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기본 철학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민의 정부 3년 명암. 25일로 출범 세 돌을 맞은 국민의 정부는 IMF 환란극복과 21세기 정보화사회로의 성공적 진입,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하지만 출범 초 약속한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는 수구세력의 조직적 반발과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가 혼재하면서 오히려 후퇴의 기미도 감지된다.사회·경제분야에서 국민의 정부 3년의 명암(明暗)을 알아본다. ◆정치개혁과 지역화합 국민들의 ‘체감지수’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은 정치개혁이다.현 정부는 집권 3년동안 고비용·저효율의 정치구조 타파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소수정권의 한계와 비타협적 정치구조로 인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은 여전히 발이 묶여 있다.망국병으로 불리는 지역감정 문제도 집권 초기와 별반 달라진 게 없다.16대 총선 결과에서 보듯 지역구도가 오히려 강화된 흔적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은 ‘반DJ정서’를 방패막이로 퇴행적 정치행보를 노골화하는 분위기다.야당의 집요한 정치공세와 집권여당의 정치력 부재도 정치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선진 정치 구현을 기치로내건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 정치인들의 움직임에서 새로운 희망이 엿보인다.16대 총선 당시 변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은 신정치의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적 복지 현정부가 역대정권과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는분야는 생산적 복지와 지식정보화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기치로 내건 정부는 집권초기부터 극빈층과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복지기반을공세적으로 확충해 왔다. 지난해 10월 시행된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나 사회안전망의 근간인 국민연금 제도의 본격 가동 등도 선진 복지국가진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이다.97년 37만명이었던 생계비지급대상이 지난해 151만명으로 늘었고 97년 784만명에 불과했던 국민연금 가입자수가 지난해 1,668만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을 정도로 ‘외형적 성공’을 했다. ◆정보화사회 진입 비약적으로 발전한 지식정보화 산업은 21세기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가는 ‘신병기’가 됐다.IMF 환란을 뚫고 정보화 벤처·지식경제의 인프라를 구축,정보대국을향한 고지를 선점했다는평가다.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 “한국은 4,700만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터넷 인구비중을 가졌다”고 극찬할 정도다. 이러한 성과 뒤엔 ‘사이버 코리아 21’이라는 정보화 5개년 개발계획 등 국가 정보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급성장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해이’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정보화 격차’ 등은 새로운숙제로 남아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출범 3주년 기념식 표정. 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지도부와소속 의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협(李協) 총재비서실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지난날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조국 근대화의경륜을 가지고 헌신할 때 공동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국민의 정부가 소임을 다하는 날까지 두 당이 서로 도와 정치 안정과 사회 안정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연설문의 ‘자유민주연합에 감사드린다’는 구절을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재,김종호(金宗鎬) 총재권한대행 그리고 당 동지 여러분’ 등 자민련 지도부를 거명하는 문구로 대체할 만큼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양당 공조가 약해졌을 때정치는 불안정해졌으며 경제와 사회의 위기가 함께 닥쳐 왔다”면서 “양당 공조 회복으로 정치가 안정되면서 경제회생의 길이 보이며 국민들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며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함께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헌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행은 배포된 연설문에 없는 ‘비록 97년 양당합의문상의 내각책임제 조항 등이 미제의 상태로 남아 있으나’라는 말을 언급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양당 지도부는 ‘국민의 정부 3주년 기념’이라 쓰인 시루떡을 자르면서 기념식을 자축했고,민주당 장태완(張泰玩) 상임고문의 제의로 만세 삼창을 하며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종락기자 jrlee@.*한나라“失政 3년”비난세례.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가차없는 혹평과 비난을 퍼부으면서 ‘총체적으로 실패한 정부’로 규정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23일 특별성명을 내고 “지난 3년은 총체적 실정으로 나라가 결딴난 치욕의 세월이었으며,국민들은 남아 있는 2년을 어떻게 참을까 탄식을 쏟아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집권 초 80%가 넘었던 지지도가 30%대로 급락했는데도 이 정권은 술수로 정권연장에만 연연하고 있다”면서 “국정 최고책임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제라도정쟁을 중지하고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이날 ‘무능한 정부,실망한 국민’이라는 제목의 평가자료집을 내고 지난 3년의 국정운영을 정치·경제·통일·국방 등 15개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비판했다.총 300쪽 분량의 자료집 어디에도 현 정권이 잘했다는 대목은 한 구절도 없었으며,‘알맹이 없는 대북정책’‘공적자금으로 빚놀음 잔치’‘갈팡질팡 교육’ 등의 비난논조 일색이었다. 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은 “이 정권은 기업가와 노동자,의사와 약사,여당과 야당 등 사회의 모든 계층으로 하여금서로 적대시하며 자기 몫만 챙기려 드는 ‘만인의 만인에대한 투쟁’ 상태의 일상화를 조장했다”고 꼬집었다. 권 대변인은 “이 정권이 마음을 비우고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국민을 우선하는 정도의 정치를 펴 줄 것을 엄숙히권고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존중한다면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푸틴 러시아대통령 방한 의미와 파장

    27∼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및 동북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4월 중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 앞서 이루어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반도를 둘러싼 ‘2(남·북한)+4(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세력판도를 재편할 방향타가 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측의 경제협력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는 대신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대를꾀할 것으로 보인다.남북문제에 있어 ‘2(남·북한)+2(미국·중국)’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주도권 확보 경쟁에 끼어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지난해 5월 취임한 푸틴 대통령이2개월 뒤 북한을 방문, 김국방위원장과 한반도 정세를 집중논의하고,앞으로 한반도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증대해 나갈 뜻이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러시아의 한 외교소식통은 “양국 정상이 서울에서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국제 현안에 대한 두 나라의 입장이담길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그 같은 러시아의 입장을 담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러시아 방송들도 “평양과 서울은 한반도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가 더욱 적극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해 러시아측의 의중을 반영했다. 우리에게도 득이 클 것같다.우선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러시아의 건설적 기여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양국 정상간 신뢰·협조관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복안이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19일 “한국과 러시아는지난 99년 5월 김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때 ‘건설적이고상호보완적인 동반자 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면서“김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세 차례의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간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긴밀히 협의하는 등 친분을 두텁게 해 왔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러 공동선언 내용 뭘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정상회담 후 발표될 공동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정치·외교협력,다양한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때 뉴욕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 이후 6개월도 채 안돼 열린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선언은 수교 10년이 지난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대 한반도 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선언에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추진돼온 남북관계 진전의 평가와 함께 우리 정부의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가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1차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인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대한 러시아측의 지지와 함께 이를 국제사회가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위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도 포함된다. 이같은 한반도 평화무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바탕으로 4자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궁극적으로는 남과 북이 주체가 되고 미·중이 지지,보장하는 ‘2+2형식’의 평화체제 구축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일본·러시아가 포함된 6자회담을 주장하고 있으나선언에는 담기지 않을 것같다.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사업 한·러 양국은 한반도화해·협력정책에 지지입장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공동경협론’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경협’의 하나로 러시아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시베리아횡단철도와 남북종단철도(TKR)의 연결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선언에서는TSR 연결 사업을 추진할 ‘철도협력위’ 설치에 대한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노선 문제와 관련,러시아측은 경원선과 TSR의 연결을 희망하고 있지만 우리는 서울∼신의주간 경의선을 통해중국을 거쳐 중부 시베리아로의 연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은 추후 실무기구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에 나선다는원칙에 합의한 뒤 북한의 적극적인 참여유도 방안을 논의할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협력 세제혜택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내 한·러 산업공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러시아측의 전향적인 조치와 이르쿠츠크 가스전 공동개발,한반도와 연결되는 가스관의 북한지역 통과 문제 등 양국경제협력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홍원상기자 wshong@. *러 차관상환 지연 서방국 채권협의체 ‘파리클럽’규정 때문. 한·러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지난 90년 양국 수교 후 우리측이 제공한 경협차관 상환 문제이다.러시아의 당초 차관 총액은 14억7,000만달러였지만 94년 3억6,000만달러를 갚은 것 말고는 지금까지 이자를 한푼도 물지 않아 17억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우리측이 7억달러 상당을 현물로 상환받는 방식으로 러시아로부터 방산물자와 알루미늄등 원자재를 도입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봤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상환금의 이율,구체적인 상환일정 등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할 것같다. 러시아 경협차관의 상환이 더뎌지게 된 이유는 ‘파리클럽’ 때문.파리클럽은 러시아 채무조정을 위한 서방 채권국들의 협의기구이자 390억달러의 대 러시아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최권국 모임이다. 이들은 러시아와의 채무 조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떤나라와도 공식 협정을 맺을 수 없고 파리클럽과 맺은 협정보다 더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나라와 상환 협정을 체결할 수없다는 ‘불평등’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최대 채권모임 파리클럽의 ‘법률’을 어길수 없는 입장이어서 결국 17억달러의 소액 채권국인 우리의권리는 뒤로 밀려난 상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지난해 60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올렸을 정도로 대외채무 상환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파리클럽과 채무 상환에 대한 합의가 없는 한 우리 정부와의 차관상환 협상은 결론내릴 수 없는 게현실”이라며 차관을 상환받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예상했다. 홍원상기자
  • [사설] 한·러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그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간 정상회담 테이블에는 다양한 의제들이 올려질 예정이다.미국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급변 조짐이 있는 동북아 정세를 비롯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와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방안 등 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협력방안이 논의된다.푸틴의 방한이탈냉전 이후 한·러 관계가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재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1990년 옛 소련 시절 국교를 튼 이래 한·러 관계는 상당한우여곡절을 겪었다. 외교관 맞추방 등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러시아의 어려운 경제사정과 우리 역대 정권들의 누적된근시안적 외교정책 탓이었다.러시아는 한국과 수교 이후 단기적 경제효과가 사라지자 곧 바로 초조함을 나타냈고,러시아의 대 북한 영향력을 과대평가했던 우리 역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셈이다. 따라서 수교 11년째를 맞은 올해 한·러 양국은 그러한 전환기적 진통에서 벗어나 협력 관계를 한 차원 증진시켜야 한다.러시아가 북한의 개방과남북 화해협력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할 여지는 여전히 많다.정부는 올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통해 그 동안의 남북 화해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푸틴의 방한은 이를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군사적 긴장완화 등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를 위해서 러시아의 대북 설득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는 러시아가 남북한과 두루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점에 유의한다.러시아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성실한 중재자가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또 실제로 그렇게 될 때만이 남북한은 물론 러시아가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다.조만간 복원될 경의선(또는 경원선)과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연결하는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구상이야말로 남북한과 러시아간 ‘3각 경협’의 상징적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상생의 노사관계’지혜 모은다

    상생(相生)의 노사관계 정착은 노동개혁의 핵심 개념이다. 도약과 침체의 기로에 놓여 있는 우리 경제의 향방에도 적지않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6일 10개 노사협력 우수 기업의 노조위원장들과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의 간담회는 올 신(新)노사문화 정착의 방향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노조위원장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했고 김 장관도 정부가 처한 입장을 솔직히 전달,서로의 공감대를 넓혔다. 특히 노조위원장들은 ‘노사공동위원회’나 ‘노사관계발전전략위원회’ 등의 구성을 제안하는 한편 정부 내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등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향후 1년은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하느냐,아니면 침몰하느냐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참여와 협력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교섭 없이 임금 협상을 타결한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은 “처음에는 어용으로 매도되었지만 조합원들이 이해와 협조를 통해 지금은 노사 협력문화가 정착됐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노조 경시 풍조가 심해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쟁의를 선언했던 배일도 서울지하철위원장은 “각종 위원회를 노사 공동으로 구성,상시 대화 채널을 만들어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시 대화 채널 구축을 강조했다. 기업 합병의 진통이 심했던 컴팩코리아의 문제남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요구한 것을 들어주면 다른 새로운 것들을 요구할 것이란 경영진의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성과 배분이이뤄져야 노사 동반자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신 노사문화가 제도를 넘어 관행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반도냉전 연내 종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6일 “평화와 교류협력이 정착돼한반도 냉전을 종식시키려면 특히 북·미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냉전이 끝을 맺는 외교성과가 금년에 이뤄져야 하며,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북·미간의 미사일 문제 등 안보환경 개선에 대한 합의가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관련,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클린턴 전대통령이 임기말 방북을 추진했을 만큼 북·미간에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조율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라며“부시 대통령이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이같은 현황에 대해직접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다음 달 7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대북 정책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이 종식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기반구축을 위한 김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및 북한 미사일 문제,북·일 관계개선,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지원 등을 놓고 폭넓은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다자간 외교의 필요성도 언급,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후속조치에 성공한 것은 한·미,한·미·일 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지적하고 “미국과는 동맹,일본과는공조,중국·러시아와는 동반자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통상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교역규모가100억달러에 달해 매우 큰 시장으로 부상한 중남미 지역을올해 중 방문,교역투자를 증대시키도록 할 생각”이라고 중남미 지역 순방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정빈(李廷彬)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성숙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통한 새로운 한·미 공조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정상회담이후 한·미·일이 참여하는 3국 차관보급 회의를 시작으로3국간 대북 공조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또 “남북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4자 회담이조기에 열리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 美, 한국 對北정책 지지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7일 주미 한국특파원들에게 방미결과를 설명하면서 “미 새행정부가 한·미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고 화해협력을 위한 우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화당내 인사들 가운데 일부가 대북강경정책을 주장한 바 있었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기존의 한·미동맹관계를 재확인했고 미국의 대한 기본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미국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북·미관계 개선의 입장표(tiket for the stadium)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장관은 파월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백악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안보 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대북 정책 조율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협의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3월 15일 직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사설] 한·미 외무회담 이후

    부시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은 일단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대북정책에 관한양국간의 정책 조율작업이 순조롭게 시작됐기 때문이다.회담직후 공표된 ‘공동언론발표문’은 남북한간의 화해 협력이한반도의 분단을 해소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에 대한 미국의지지 표명과 함께 한·미간의 포괄적인 동반자관계와 대북정책에 관한 긴밀한 공조 유지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밝혔다.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의 큰 틀에 인식을 같이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 있을 각론에서 어떻게 구체화해 나갈 것인가 하는 방법론이다.부시 새 행정부가 우리의 남북 화해협력정책에 총체적으로 지지를 보내준것은 다행이나 미사일문제 등 구체적 사안에서는 여전히 강성 기조를 띨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우리가 미국측에북한에 대한 상호주의를 좀더 탄력적으로 적용하도록 설득해나가야 할 것이다.이런 면에서 3월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례적인 양국 고위급 협의체를 가동키로한 것은 매우 중요한 제도적 장치라고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는 ‘남북한이 4자회담을 통해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문제’도 거론했다고 한다.이 문제는 불안한 휴전체제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니 만큼 주변국과 충분한 논의는 하되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정지작업을 주도면밀하게 펴나가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미 양국간에는 세부적인 대북정책 추진사항에있어 이따금 입장 차이가 노출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럴 경우 불필요하게 과장하거나 성급한 결론을 내리려 하지 말고긴밀한 공조의 큰 원칙에서 인내심을 갖고 해결점을 찾아 나가야 할 것이다.또 정부간 조율도 중요하지만 미국 외교정책결정의 메커니즘을 고려,미 의회와 의원외교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나아가 미국의 싱크탱크와 민간 부문에서의 각종 세미나등을 통해 폭 넓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노동부 신노사문화 실천방향

    노동부는 올해 테마를 ‘신노사문화의 비약적 확산’으로 잡았다.고질적인 노사 대립구조를 참여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하지 않는 한 노동개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신노사문화 정착의 주요 인프라는 노사정 3자 대화체제의 구축이다. 노동부는 노사정 협의 활성화 차원에서 노사관계 파급력이 큰 섬유,전자,택시,호텔,조선,병원,자동차,공공부문 등 8개 업종을 대화체제구축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노사간 자율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의 조정역할을 수행한다는 개념이다.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지역별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노동부 정병석(鄭秉錫)노정국장은 “신노사문화 정착이 슬로건에 머물지 않도록 실효성 위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3만여개에 달하는 기존의 노사협의회도 신노사문화 정착의 중심기구로 활용된다.분기별로 기업경영 설명회의 날을 운영할 방침이다.경영정보 공유로 노사간 신뢰를 쌓아 경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설정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신노사문화 정착의2단계는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작업장 혁신’이다. 각 지방노동청별로 1∼2개의 ‘혁신 시범사업장’을 선정,타 기업의벤치마킹을 유도할 방침이다.노동교육원을 통해 컨설팅 실시,노무진단 서비스 등의 지원도 병행된다. 한편 노동부는 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특별 실업대책 마련 지시에 따라 기존 실업대책과 함께 능력개발 사업과 청소년 실업대책,중장년 및 고령 실업자,3D업종 등 취약부분에 대한 정책을 집중 개발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