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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 강호동 폭로에 이승기 은지원 당황…왜?

    ‘1박2일’ 강호동 폭로에 이승기 은지원 당황…왜?

    강호동의 갑작스런 폭로에 이승기와 은지원이 당황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다큐 1박2일’이란 주제로 멤버들이 지리산을 둘레길을 방문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강호동은 “지금 1박2일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이 둘밖에 없다”며 “이승기는 드라마 때문에 얼굴이 탈까봐 걱정이고, 은지원은 2세 만들기에 혼이 나갔다”고 폭로했다. 이에 두 사람을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이어 지리산 둘레길 다섯 코스 중 가장 고된 제3코스에 갈 멤버로 강호동이 선택되자, 강호동은 함께 할 동반자로 은지원을 택했다. 강호동은 선택의 이유로 “2세를 위해 지리산의 정기를 받으라고 은지원을 택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파리 방문 한예슬, 40억 보석보다 눈부신 자태▶ 이시영 닮은 청순글래머 ‘홍대 계란녀’ 정체는?▶ 써니, 日서 민낯굴욕 "우리 소녀시대 아니에요"▶ 이휘재 결혼청문회 고문…"예비신부 헬스클럽 소개팅…" 실토▶ 정다은 아나, 뻣뻣한 ‘엉덩이춤’으로 몸치 등극
  • [사설] 볼리비아 리튬 확보, 자원외교 전범 삼길

    이명박 대통령과 후안 에보 모랄레스 아이마 볼리비아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볼리비아 리튬 자원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리튬은 휴대전화, 노트북 컴퓨터 등에 사용되는 2차전지의 원료이다. 특히 녹색성장의 대표주자로도 불리는 전기자동차에도 쓰이는 핵심 광물 자원이다. 리튬은 친환경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가 더 몰릴 수밖에 없다. 볼리비아에는 전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이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핀란드 등이 볼리비아 리튬 개발권을 따내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경쟁국을 제치고 대표적인 희소 금속인 리튬 개발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주요한 이유는 우리의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다. 리튬만 챙기고 떠나는 게 아니라 압축성장을 한 경험, 항만과 교량건설의 노하우 등을 제대로 알려줘 확실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뜻을 밝히자 볼리비아가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한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녹색성장과 청정기술 컨셉트도 주효했다. 고산지대인 볼리비아를 세 차례나 방문한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 폐광이던 코로코로 구리광산을 재개발한 한국광물자원공사, 볼리비아 주재 외교관의 자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각국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 아닌 전쟁을 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과 돈을 무기로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고 있다. 볼리비아에서의 리튬 확보는 객관적으로는 경쟁국보다 불리하더라도 진심과 정성을 담으면 성공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이다. 리튬 확보의 성공 사례는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남미의 개도국에 있는 다른 자원을 확보하려고 할 때 좋은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망간, 우라늄 등 다른 희소 금속과 가스, 원유 등 중요한 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기를 바란다.
  • ‘제빵왕’ 전미선-전인화, 동반자살 시도 ‘절벽신’ 긴장감 팽팽

    ‘제빵왕’ 전미선-전인화, 동반자살 시도 ‘절벽신’ 긴장감 팽팽

    악에 받친 미순(전미선 분)이 인숙(전인화 분)에게 동반 자살을 권유하는 ‘절벽신’이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8월 26일 방송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 연출 이정섭)에서는 인숙이 일중(전광렬 분)과 미순이 만나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선 두 사람을 찾아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에 사로잡혀 분노를 참지 못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인숙은 일중을 만나고 나온 미순을 미행했다. 이 사실을 눈치 챈 미순은 의도적으로 14년 전 자신이 떨어진 절벽으로 인숙을 인도했다. “이야기 좀 하자”는 인숙의 말에 미순은 “마침 잘 됐다”며 “보여줄 것도 있고 좀 걷자”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절벽에 다다른 미순은 “14년 전 내가 떨어져 죽은 곳이 이곳이다”고 말했다. 미순은 “어떻게 하면 작은 사모님을 괴롭게 할까, 어떻게 고통스럽게 복수 할까, 지난 14년 내내 그것만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인숙은 “니가 내 남편을 두고 기어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미순은 “이제 그만 여기서 끝내자”며 인숙의 팔을 붙잡고 절벽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우리만 죽으면 모든 게 깨끗해진다”고 소리치며 절벽으로 인숙을 끌고 가는 미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숙의 아슬아슬한 실랑이가 벌어지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운전기사를 통해 자초지종을 듣게 된 일중은 이 상황을 목격, 미순에게 “자네가 버려야 할 사람은 바로 나”라며 모든 것이 자기 잘못임을 시인했다. 탁구를 온전히 내 아들, 거성가의 후계자로 만들고 싶어 미순으로 부터 탁구를 갈라놓았다고 시인한 것. “비록 껍질뿐 이지만 내가 지켜야 할 가족이들 이니 이제 그만 멈춰 달라”며 “아직도 자네만을 그리워하는 탁구를 위해서라도 그만두라”고 미순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탁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 미순이 온 몸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오열하는 상황. 일중이 미순을 달래다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켜 손을 바들바들 떨며 쓰러졌다. 일중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이 승재(정성모 분)는 아들 마준(주원 분)을 위해 일중의 방을 뒤졌다. 일중이 누워있는 동안 거성가를 차지하겠다는 계획. 다행히 일중이 미리 손을 써 둔 덕에 그 주식은 탁구에게 전해졌고 본격적인 후계자 계승 내용이 시작됐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미순 인숙의 절벽신은 진짜 나도 가슴 졸이며 봤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더욱더 기대되는 김탁구!!”, “미순은 언제쯤 탁구를 만나게 될까”, “역시 긴장감 넘치는 탁구 너무 재밌다”등 앞으로 후계자 계승 과정에서 어떤 위기들이 닥칠지 또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 = ‘제빵왕 김탁구’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UV, ‘허세’ 은퇴선언에 시크릿 전효성 눈물…“속았나” ▶ 아이비, 민낯셀카 공개…얼굴보다 눈길가는 곳은 “역시…” ▶ ‘다산여왕’ 정혜영 “넷째계획? 하나님이 주신다면” ▶ 김연아 측 “오서 ‘아리랑’ 폭로, 비이성+비도덕적” ▶ 포미닛 현아, 노메이크업+흑발로 ‘여고생 미모’
  • 김승연회장 협력업체 애로 현장서 해결

    김승연회장 협력업체 애로 현장서 해결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4일 인천 남동공단에서 조업 중인 협력업체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상생경영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화 협력업체인 제일정밀㈜의 대표가 “공장부지 매입과 건물 신축에 필요한 엔화를 차입했다가 환율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하자 차입금 증가분에 대해 무이자·무보증 융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면서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가족이고 동반자이므로 서로 도와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일정밀은 한화와 1988년부터 거래해 온 산업용 화약 뇌관용 알루미늄관 생산업체이다. 김 회장은 이어 다른 협력업체인 보성테크놀로지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보성테크놀로지 측이 “최근 펄프가격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격에 적절히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자 납품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을 관계자에게 지시했다. 보성테크놀로지는 1969년부터 ㈜한화에 왁스코팅지와 종이상자를 납품하는 업체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그룹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담당 임원들이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상생협력을 위한 방안을 찾아서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앞서 1000여개 중소협력사와 ‘상생협력 기반 조성과 자율적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협약식’을 갖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동반자관계 구축… 가장 성공적 회동”

    그날 그때의 옷과 ‘같은 옷’을 입은 이유가 있을까. 지난 21일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동 때 입었던 옷은 2007년 8월20일 경선패배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할 때의 복장과 같다. 다만 당시 숙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환한 표정이었다. ●2007년 백의종군 선언때 옷 입어 회동 이후 양쪽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국정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임기 전환점을 사흘 앞두고 이뤄진 회동의 시점에도 주목한다. 여권의 한 인사는 22일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의 갈등관계를 털고 후반기를 맞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관계를 갈등으로 내몰았던 세종시 문제가 해결됐고, 친박 쪽에서 요구해 왔던 서청원 전 대표의 사면이 이행되는 등 시기적 조건이 뒷받침됐다는 얘기다. 당장 입장을 크게 달리하는 정치적 현안도 없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안상수 대표의 취임 일성으로 회동이 가시화된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계속 미뤄지는 모습이 괜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과거 다섯 차례의 회동과 비교할 때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이번 회동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도 “회동 분위기가 대단히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고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한 친이 직계 의원은 “두 사람 모두에게 관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회동을 성사시킨 청와대 정무라인의 역할도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진석 정무수석이 직접 메신저 역할을 했고, 박 전 대표는 의원들의 수행 없이 혼자 청와대에 왔다. 회동은 배석자 없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회동 사실을 안 것은 당 관계자 중 극히 일부였다. 대화 내용이 ‘뒷말’을 낳는 등 오해 소지를 미리 차단했다. ●홀로 靑으로… 뒷말·오해 차단 한편 회동에서는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대북 특사를 제안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박 전 대표가 과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독대한 적이 있고 정치적 위상이 크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 의원은 “전혀 들은 바 없다.”고만 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대구 여중생 투신 통해 본 청소년 자살... ‘삐뚤어진 중 2병’

    19일 3명 투신자살, 이틀 뒤 여중생 2명 투신. 괴담이 아니다. 급증하는 대한민국 10대 청소년 투신자살 실태다. 사흘 간격으로 일어난 자살·자살미수 사건에 당국이 주의를 표한 가운데 이들 투신에 묘한 공통점이 존재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5분께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곡역에서 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이 진입하는 열차를 향해 뛰어들었다. 열차는 급정거했고 구조된 김 양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이다. 가족들은 “김양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같은 날, 충남 논산경찰서는 논산 모 여중생(14) 투신사건과 관련 수사에 나섰다고 보고했다. A양은 20일 아침 8시 20분께 부창동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투신한채 발견됐고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급우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지난 19일 부산에서는 하룻밤 새 10대 청소년 3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하는 괴이한 사건이 발생했다. 오후 11시 20분께 부산 북구 덕천동 모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한 이모(15.중3) 양은 “저 죽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서 숨 쉬는 것조차 싫어요. 엄마 아빠 미안해요”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 양의 사고가 일어나기 두 시간 전, 10분 간격을 두고 김모(13.중1) 군과 최모(16.무직) 군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했다. 김모군은 아버지 명의로 20만 원 상당의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데 대해 꾸지람을 들은 직후 자신의 방 창문 방충망을 열고 몸을 던졌다. 같은 시각, 수영구 광안동의 한 공사장에서 발견된 16살 최 모 군의 시신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최군은 이날 누나와의 전화통화에서 “죽겠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췄다. 최군의 아버지는 주거지 인근 공사장을 찾아다니다가 9시 35분께 숨져 있는 최 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족들은 최군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죽음 뒤에는 좀 더 복합적인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수면위로 드러난 자살 동기는 우울증, 따돌림, 이별, 꾸지람 등이다. 당사자에게는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었겠지만 평균 15세 이하 어린 10대들의 죽음 소식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들은 왜 죽음으로 자신의 괴로움을 증명하고자 했을까. 현재 인터넷 상에는 과거 ‘사춘기’로 불렸던 예민한 시기를 ‘중2병’이라 일컫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중학교 2학년 전 후의 청소년들이 겪는 병적인 허세, 습관성 우울, 충동 조절 장애 등의 증상들을 표현하는 용어다. 스트레스로 인한 극도의 긴장 상태를 보이는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이는 충동적 투신 배경에 상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 2병’은 시기적으로 앓는 몸살인 만큼 소통을 통한 치유와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 청소년들의 곁에는 삼담가, 전문 심리치료사가 부족한 실정. 더구나 현 청소년들이 2000년대 중반부터 문제가 된 ‘자살사이트’ 그늘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한다. 현 포털사이트들이 운영하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하면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를 걸쳐 ‘자살 동호회’에 회원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게시판을 통해 부모님, 선생님, 같은 반 급우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더러워서 못 살겠다”고 입을 모은다. 그 밑으로 공감하는 내용의 댓글들이 달린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살 도모’를 위한 날짜와 시간 등을 배포하며 동반자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함께 모여서 죽는 것이 아니다. 지역,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죽음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사이트의 글 중에는 “님 안 죽었네요. 저번에 죽겠다 해놓고” 등 자살하지 않는 이를 비난하는 글도 상당수다. 현재 자살을 도모하거나 부추기는 경우 형법 제 252조 제 2항에 따라 자살교사죄와 자살방조죄를 물어 1년 이상, 10년 이항의 징역에 처한다. 하지만 사이버테러대응센터의 자살사이트검색, 자살사이트수사, 디지털증거분석 방식 수사에는 한계가 있다. 운영되고 있는 자살동호회 대부분이 검색어에 연관이 없는 개인 취향, 성격, 취미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흉내 내고 있기 때문. 더구나 절차를 거쳐 가입해야한다는 까다로움이 있어 외부 접근이 힘든 상태다. 자살 관련 전화 상담 업무를 맡고있는 ‘생명의 전화’ 측은 23일 “인터넷상에서 자살을 도모하는 클럽, 카페, 모임 등이 발견되면 곧바로 신고 조치를 취한다. 사이버수사대나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의뢰해 아이피를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신변을 확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모임에 가담한 사람들이 아닌 주위분들이 이런 성격의 모임을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때문에 주변인들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역시 “치료를 목적으로 상담을 청해오는 청소년들은 시설이나 전문 상담의에게 인계한다. 스스로 문을 두드리지 않는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가 한정돼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현 실태의 한계를 지적했다. 사진 = cvv 자살 예방센터, 유튜브, SOS SUICIDE 자살방지 캠페인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소니카메라 5개 제품, ‘EISA 어워드’ 수상

    소니카메라 5개 제품, ‘EISA 어워드’ 수상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소니는 ‘2010-2011 EISA 어워드’ 의 디지털 이미징, 3D TV, 차량용 AV 엔터테인먼트 등 총 5개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거두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2010-2011 EISA 어워드’에서 선정한 소니 제품은 세계 최경량 렌즈 교환식 카메라 알파 NEX-5, GPS 탑재 컴팩트 카메라 사이버샷 DSC-HX5V, 브라비아 KDL-52HX900, 핸디캠 HDR-AX2000E, 차량용 AV 시스템 Xplod™ XAV-70BT의 총 5종이다. 알파 NEX-5는 사진 애호가들과 가족 나들이를 즐기는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꼭 맞는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렌즈 교환식 카메라로 다양한 렌즈를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풀HD 영상이 더해진 DSLR급 사진 촬영과 3D 스틸 이미지까지 촬영 가능한 제품이다. EISA 심사단은 “소니 알파 NEX-5는 세계 최소형 시스템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APS-C CMOS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여 뛰어난 사진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며”특히 대형 LCD 화면을 채택하여 촬영된 사진과 풀HD 비디오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소니의 스윕 파노라마 기술을 장착하고 있어 3D 스윕 파노라마 모드를 제공하는 최초의 카메라”라고 설명했다. 사이버샷 DSC-HX5V는 컴팩트한 바디에 10배줌과 2중 손떨림 방지기능을 구현하여 캠코더 수준의 Full HD 촬영이 가능한 모델이다. 특히 GPS와 나침반기능을 탑재하고 파노라마 촬영이 가능해서 여행에 특화된 모델이다. EISA 심사단은 “소니 사이버샷 DSC-HX5V는 강력한 줌 기능을 완성하면서도 주머니에 꼭 맞는 소형 카메라를 찾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25-250mm 10배 줌 렌즈와 더불어 GPS, 나침반, 지능형 스윕 파노라마, 수명이 긴 배터리, 10fps 촬영, 풀HD 품질의 비디오 촬영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일상 용도뿐만 아니라 여행의 이상적인 동반자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EISA는 유럽 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거의 50개에 이르는 음향, 영상, 사진, 모바일 기기 매거진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멀티미디어 협회이다. 올해 수상자는 기자와 외부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단의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차관급 인사] 정무·외교·안보 분야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정부 부처 차관급 2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당·정·청 인적 개편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신임 차관급 공무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거시정책 전문 정통 경제관료 행정고시 24회로 정통 경제 관료. 옛 재정경제원,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 오래 몸담은 거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2008년 경제정책국장 시절 리먼 브러더스 발 금융위기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인 윤일숙(47)씨와 2남. ▲강원 춘천, 51세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장관 비서실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안상근 총리실 사무차장 김태호 총리후보 그림자 수행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대학 1년 후배이자 정치적 동반자. 김 후보자와 함께 서울대 농업교육과, 서울대 교육학과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김 후보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별 보좌관을 맡으며 ‘그림자’ 수행을 했다. 부인 이인민(45)씨와 1남. ▲경남 합천, 47세 ▲합천 초계종고, 서울대 농업교육과 ▲창원대 겸임교수 ▲경남도 정무특별보좌관 ▲가야대 대외협력 부총장 ●이준규 외보안보연구원장 中·日 두루 해박한 외교관 선이 굵고 호방한 스타일의 외교관. 차관보급 이상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두루 정통한 유일한 인물이다. 2002~2003년 주중 대사관 총영사 시절 탈북자 문제가 처음 터졌을 때 탁월한 일처리로 신망을 얻었다. 부인 김옥경씨와 1남. ▲충남 공주, 56세 ▲경기고, 서울 법대 ▲외시 12회 ▲유엔 2등서기관 ▲통상1과장 ▲일본 참사관 ▲중국 공사참사관 ▲뉴질랜드 대사 ●이용걸 국방차관 국방개혁 위해 재정부서 수혈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위해 수혈된 경제관료. 장수만 전 차관에 이어 국방예산정책 및 운용 개선을 위해 재정부에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첫 예산실장을 거쳐 지난해 2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부인 조명선(49)씨와 2남. ▲부산, 53세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과 ▲기획예산처 공공혁신본부장·정책홍보관리실장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기재부 제2차관 ●김영후 병무청장 성격 꼼꼼한 군수 전문가 군수분야의 주요 직위를 두루 역임한 군수 전문가다. 꼼꼼한 성격으로 업무 장악력이 탁월해 병무행정 개혁의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해 1월 현역 육군중장으로 국방부의 주한 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을 맡아 미군 측과 이전비용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다. 부인 김경애(56)씨와 1남 1녀. ▲전남 목포, 59세 ▲육사 31기 ▲7군단장 ▲제3야전군사령부 부사령관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장수만 방위사업청장 국방부 획득체계 개선 주역 국방개혁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지난해 1월 국방부 차관에 임명. 방위사업청의 핵심 획득체계 분야를 국방부로 이전키로 결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행정고시 15회로 정통 경제관료. 부인 김인애(57)씨와 1남 1녀. ▲부산, 60세 ▲고려대 경제학과, 미 브라운대 대학원 경제학과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조달청장 ●김해진 특임차관 이재오 특임 ‘나홀로 선거’ 기획 신문사 정치부장 출신으로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최측근. 7·28 은평 재선거에서 이 후보자의 ‘나홀로 선거’를 기획했다. 코레일 감사 시절에는 경영진과 함께 철도노조 파업에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친화력이 좋고, 주관이 뚜렷한 ‘외유내강형’. 부인 이성희씨와 1남 1녀. ▲경남 밀양, 49세 ▲부산대 독문과 ▲경향신문 정치부장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 언론특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감사
  • 대기업 해외영업망 공유 꺼리고 M&A때 피인수회사 제 값 안줘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이 일방적인 ‘시혜’가 아니라 양자가 동반자로서 협력할 때 진정한 의미를 지닌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중소기업이 공동협력하는 문화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공동협력 방안 중에는 대기업이 해외시장 판로를 개방하는 문제가 있다. 제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라도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판로를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두드릴 때 대기업의 해외 영업망을 이용하면 중소기업으로선 큰 힘을 얻는 셈이다. 해외 영업망을 제공받는 쪽만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다.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이 자사의 해외 영업망을 국내 다른 의료기기업체에도 개방하자 국내 의료기기산업 전체가 동반성장을 이루는 경험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이 해외 고객사와 직거래하는 것을 꺼려 해외 영업망을 잘 공유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대기업의 시장개척 역량과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이 화학적으로 결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선의’의 인수·합병(M&A)이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제품을 제대로 가치를 매겨주고 시장을 개척해 파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유튜브를 인수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M&A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에 제값을 주지 않거나 M&A를 경쟁자 제거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경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그 밖에도 공동기술개발, 경영기술 노하우 전수, 대기업 퇴직 전문인력의 재취업 등이 권할 만한 공동협력 사업들로 꼽을 수 있다.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에는 이런 노력들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1차 협력사와 2·3차 협력사 간에는 공동협력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박노섭 중소기업청 산하 대·중소기업협력재단 부장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들이 수탁기업협의체를 구성해 공동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2·3차 협력사들도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간총리 담화 후폭풍… 日민주 양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0일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총리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양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에서는 “총리가 당내 의견을 듣는 절차가 불충분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적잖이 나오고 있어 다음달 14일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미묘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간 총리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측에서는 이런 반발기류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마저 감지된다.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통해 담화의 내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간 총리의 담화와 관련해 “과거에 대한 반성과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매우 훌륭하게 담았다.”며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높이기 위해 적절한 담화”라고 평가했다. 에다노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도 “일본과 한국이 동아시아 안정을 위해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적극적인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 2인자인 센고쿠 장관과 간 총리의 핵심 인사인 에다노 간사장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요구를 거의 100% 수용한 것을 두고 향후 대표 선거에서 간 총리와 하토야마 전 총리 간 연대를 점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 측은 간 총리에 대해 ‘조건부 지지’를 선언한 상태지만 대표 경선이 다가오면서 계보 내 오자와 사키히토 환경상 등이 오자와 전 간사장 측 지원으로 돌아서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이에다 반리 중의원 재무·금융위원장이 “간 총리의 경제정책으로는 불충분하다.”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는 의욕을 보이며 오자와 그룹에 지지를 기대하는 상황이어서 간 총리 측이 하토야마 전 총리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간 총리의 반대 세력을 중심으로 총리 담화와 관련해 “당내 논의를 할 수 없었다. 당이 경시되었다.”며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전개될 선거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 총리와 거리를 두는 한 중견 의원은 “(총리의) 소비세 증세 발언 이상의 문제”라며 “지금까지 총리를 지지해 온 사람도 지지할 수 없게 됐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중국 언론은 간 총리가 한국에만 사죄의 뜻을 밝힌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1일 ‘일본의 사과 시기가 매우 민감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은 중국과 한국을 침략했는데 한국에만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중국에는 아무런 태도도 밝히지 않았다.”면서 일본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국에 맞서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종락 도쿄특파원 jrlee@seoul.co.kr
  • 여가부, 가출·자살 부추기는 사이트 모니터링… 262곳 접근차단 포털에 요청

    청소년의 가출과 자살을 부추기는 유해사이트 262곳에 대한 정보 접근이 차단된다. 또 이 같은 유해사이트가 생겨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와 포털사이트 5개사가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한 달간 인터넷 사이트상에서 자살 및 가출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유해 사이트 262건을 적발하고 정보접근차단(블라인드) 조치를 해당 인터넷포털 사이트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유해 사이트는 자살정보 169건, 가출정보 93건 등이었다. 이 가운데 자살정보의 경우 자살방법 제공이 86건(50%)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동조 45건(26.2%), 동반자살 17건(9.9%), 자살도움 3건(1.7%) 등이었다. 가출 사이트는 가출을 조장하는 내용이 86건(57.3%)으로 가장 많았다. 여가부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5개사와 핫라인을 구축해 청소년 자살·가출을 조장하는 유해정보 차단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앙아시아 고려인 인재양성 시급하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글로벌 시대] 중앙아시아 고려인 인재양성 시급하다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유럽팀장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는 풍부한 에너지자원을 보유한 중앙아시아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 인정하고, 이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그 결과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하거나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상당한 정치적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각종 자원개발과 플랜트 사업에 진출하면서 경제협력의 외연을 대폭 확대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필자가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다시 확인한 사실은 고려인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고 고려인 동포사회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20만명을 넘던 우즈베키스탄 내 고려인은 최근 16만여명으로 줄었고, 옛 소련 시절 모범적인 사례로 추앙받았던 고려인 집단농장은 명칭이 바뀌거나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다. 과거 특유의 근면성과 교육열을 바탕으로 각계각층에서 지도적인 위치에 포진했던 고려인들의 비중과 영향력도 현저히 줄었고, 상당수의 젊은 동포들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돌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상황은 이와 비슷하다. 고려인 동포는 21세기 한국의 글로벌 전략을 실행하는 데 소중한 잠재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조국이 어려움에 처할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동포들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어떤 지역 전문가보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사람들로서 한국 기업의 효율적인 현지 진출에 커다란 공헌을 할 수 있는 인적자원이다. 따라서 미래 한국의 번영에 기여할 고려인의 정체성 복원과 동포사회에 대한 지원은 그들의 모국인 한국 정부와 사회의 당연한 책무임에 틀림없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고려인 동포에 대한 지원은 무엇보다 인재양성 사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국가발전전략에서 새로운 인재양성이 우선순위에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려인을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발전단계에 부합하는 유능한 맞춤형 인재로 키워 현지의 주류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재외동포재단 등을 통한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과감한 지원책을 펼쳐야 한다. 첫째,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국비 초청장학생을 대폭 늘려 한국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젊은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하여 장차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공학, 경영, 금융, 정보기술, 관광 분야 등의 전문가로 육성하여 돌려보낼 경우 머지않아 과거와 같은 고려인의 위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고려인의 정체성 복원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한민족학교나 한국대학교를 서둘러 설립해야 한다. 이러한 학교가 설립되면 고려인 사회의 준거집단으로 정착될 수 있으며 미래 인재양성의 산파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에 러시아, 이탈리아 및 싱가포르계 대학들이 잇달아 개설되는 등 매년 1~2개의 외국계 대학들이 설립되고 있다는 점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셋째, 올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대상국에 선정되어 향후 지원이 보다 확대될 것인 만큼 한국 정부도 최소한 고려인이 현지인에 비해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도 과거 한국의 대우자동차와 갑을방적 같은 대기업들이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도 유독 우즈베키스탄에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고려인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조국에 대한 열망과 그리움을 간직한 세대가 살아있을 때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고려인이 민족 정체성을 회복하고 현지에서 당당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 더 이상 방치할 경우 훗날 돌이킬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역사적 과오가 될 것이다.
  • [주말기획] “공사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금강송 찾는 일”

    [주말기획] “공사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금강송 찾는 일”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이 광복절인 오는 15일 일반에 공개된다. ‘광화문 제모습 찾기 사업’에 따라 2006년 12월부터 추진해온 원형 복원 작업을 끝내고, 고종 중건(1865년) 당시의 위용을 드러낸다. 광화문 복원은 장장 20년에 걸친 경복궁 복원의 대역사를 마무리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 광화문 현판식을 누구보다 감개무량하게 지켜볼 이가 있다. 신응수 대목장이다. 지난달 26일 칠순을 맞은 그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을 대표하는 장인이자 유일한 궁궐 도편수로서 광화문 복원은 물론 경복궁 복원 전체를 총지휘한 책임자다. 1991년 5월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로 지정되고, 곧이어 6월에 경복궁 복원 정비사업의 도편수를 맡아 20년간 매일 경복궁으로 출퇴근하다시피 했으니 그 감회는 더욱 남다를 터다. 신 대목장을 지난 3일 서울 통의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한국전통건축’이란 간판이 걸린 사무실은 경복궁의 서쪽 문인 영추문 맞은 편 길에 있다. 사무실 없이 경복궁 안에서 일을 하다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져 1년 전 이곳에 따로 사무실을 얻었다고 한다. “감격스러운 거야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지금도 20년 전 기공식하던 날 가슴 벅찼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 때 나이가 50이었는 데 목수로서 너무 젊지도 않고, 늙지도 않고 가장 활발하게 일할 때 나라의 큰 일을 맡게 됐으니 얼마나 기뻤겠어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일인데 행운을 타고 난 것이지요.” ●문화재 공사는 온 국민이 감독자 돼야 1968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했던 광화문 문루는 신 대목장의 손끝에서 145년 전 목조 구조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경복궁 중심축에서 벗어나있던 위치도 바로 잡았다. “서까래 지름을 15㎝에서 21㎝로 두껍게 한 덕분에 처마 선이 더욱 뚜렷하고 아름다워졌다.”고 설명하는 그의 표정에 자부심이 한껏 배어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선 이내 목소리를 높였다. 광화문 공개는 원래 12월 예정에서 주요 20개국(G20) 서울정상회의에 맞춰 9월로, 그리고 다시 광복절로 두 차례 앞당겨졌다. “공사 기간을 줄이느라 일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급하다고 목수가 대패질도 안 하고 나무를 뚝뚝 자를 수 있겠어요? 공사는 이미 끝났고, 뒷정리만 남은 상태에서 이왕이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광복절날에 공개를 하면 몇 배 더 감격스럽지않겠나 판단한 겁니다. ” 그는 “문화재 공사는 온 국민이 감독자가 되는 게 맞다. 한번 잘못하면 돌이키기 힘들기 때문에 잘못은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 하지만 일리에 맞게 지적해야지 무조건 헐뜯는 식이어선 곤란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흥례문 복원 때도 나무를 수입송으로 썼다느니 나무가 터지고 추녀가 너무 높다느니 말들이 많아서 감사원 감사까지 받았다. 그때의 억울함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신응수 대목장의 호는 성재(誠齋)다. ‘정성스럽게 집을 잘 지으라’는 의미로 서예를 하는 지인이 15년 전쯤 지어줬다. 열일곱 살 때 사촌형을 따라 처음 목수 일을 시작한 이래 반세기 넘게 전통 목재 건축 일에만 매진해온 그의 외곬 인생을 군더더기 없이 단순명료하게 대변하는 이름이다. 밥벌이로 시작했던 목수 일은 스승 이광규 대목장을 만나면서 천직으로 바뀌었다. 스승이 데려간 1962년 숭례문 중수 공사 현장에서 처음으로 “목수가 참 대단하구나.” 깨달았다고 한다. ●100건 넘는 고건축 문화재 복원·신축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났다기보다 성실했던 것 같아요. 나이는 어렸지만 최고 선생님 밑에서 배운다는 자부심에 열심히 일했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스승을 따른 덕에 1970년 불국사 복원 공사 때는 부편수가 됐고, 5년 뒤 수원성 복원 공사 때는 도편수로 올라섰다. 이후 경주 안압지, 창경궁, 청와대 대통령 관저 등 100건이 넘는 고건축 문화재 복원과 신축 작업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20년을 함께 한 경복궁 복원 사업은 50년 목수 인생 중 최대 역작이다. 침전, 동궁, 흥례문, 태원전, 건청궁 등 90여동의 건물이 그의 손을 거쳤다. 특히 근정전을 해체하고 복원한 일은 결코 잊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으로 남아 있다. “5대궁 가운데 최고의 건물이 근정전이에요. 조선 장인의 솜씨가 얼마나 정교한지 정말 놀랐습니다. ” 그는 “전통 건축은 정성 그 자체다. 대충대충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성이 생명이라고 했다. “딸린 식구(제자)가 40명쯤 되는 데 한 명이 잘못하면 전부 불러다 야단을 칩니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건 못봐요. 똑같이 일하면 발전이 없어요.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도록 가르칩니다.” 목수에게 나무는 평생의 동반자다. 좋은 나무가 없으면 좋은 건물이 나올 수 없다. 광화문 복원 중 가장 어려웠던 것도 금강송을 찾는 일이었다고 한다. “초창기만 해도 큰 나무가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찾기가 쉽지 않아요. 속이 붉고 나이테가 촘촘한 적송은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런 안타까움 때문에 그는 후대를 위해 강릉에 50만평 임야를 사들여 소나무를 키우고 있다. 사무실 한 켠엔 숭례문 처마 모형이 놓여 있다. 화재가 나기 수년 전 조사 차원에서 실측했던 자료와 불탄 흔적들을 찾아서 만든 모형의 일부다. 숭례문 복원 공사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예전에 선생님이 했던 공사를 맡게 돼 어깨가 더 무거워요. 선생님의 가르침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옛 기억을 살려 철저히 해내야겠지요.” 정교한 작업 못지 않게 그가 중요하게 여기는 건 기록이다. “혼자만 알고 있는 건 소용없어요. 작업에 참여하지 않은 장인들도 볼 수 있게 책으로 남겨야 우리나라 건축이 발전하지 않겠어요?” ●숭례문 복원과정 책으로 남길 것 경복궁 근정전 보수 전(全) 과정을 꼼꼼히 기록한 그의 책 ‘경복궁 근정전’은 한국 목조 건축의 교과서로 꼽힌다. 그는 숭례문 복원 과정도 책으로 남길 계획이다. 남은 꿈은 전통건축박물관을 짓는 일이다. 상설전시관, 체험관, 목수 학교 등을 갖춘 공간을 계획 중이다. 10년째 터를 못 구해 차일피일 미뤄왔는데 아쉬운 대로 가회동에 한옥을 매입해 자료박물관이라도 먼저 시작할 생각이다. 목수로서 꼭 이뤄보고 싶은 바람도 있다. “전설 속에 묻힌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을 살아 생전 내 손으로 복원한다면 더 바랄 게 없어요.”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신응수 대목장은 ▲1941년 충북 청원군 오창면 출생 ▲1958년 충남 천안 병천중 졸업 ▲1960년 대목 이광규 문하생으로 봉원사 요사 및 종각 공사 ▲1962년 숭례문 중수 공사(도편수 조원재, 부편수 이광규) ▲1970년 불국사 복원(도편수 이광규, 부편수 신응수) ▲1975년 수원 성곽 복원(도편수 신응수) ▲1979년 경주 안압지 복원 ▲1991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보유자 대통령 표창 ▲1991년 6월~ 경복궁 복원 공사 ▲2002년 옥관문화훈장 ▲2010년 9월 숭례문 복원 공사 시작
  • 한지혜 새달 검사와 웨딩마치

    배우 한지혜(26)가 현직 검사와 화촉을 밝힌다. 5일 소속사에 따르면 한지혜는 새달 21일 미국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2년간 교제해 온 모 지방검찰청 소속 검사 A(32)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한지혜는 소속사를 통해 “함께 삶을 살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다. 행복한 삶이 되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만 초대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지혜는 결혼 이후에도 연예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부·대기업·중소기업 상생 3제

    정부·대기업·중소기업 상생 3제

    ■“납품관행 국제기준 미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5일 납품단가를 비롯한 대기업의 하도급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친다고 비판했다. 최근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여러 차례 비판해 온 최 장관은 경주시청과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한 뒤 “대기업들의 하도급이나 납품을 둘러싼 관행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 미친다는 점은 대기업 스스로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0~80년대 경제발전기에 우리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때에는 대기업도 어려웠기 때문에 같이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위기 이후 대기업은 먹고살게 됐는데도 아직도 계속 허리띠를 조르니 온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최 장관은 대기업들이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후진적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핵심은 납품단가 문제에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 옛날에는 명함도 못 내밀던 대기업들이 이제는 내로라하는 기업이 되었는데 후진적인 하도급 관행을 들고 해외시장에 나가면 그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제는 대기업들이 국제적 위상에 맞도록 글로벌 스탠더드로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친서민 정책은 포퓰리즘” 정부의 최근 ‘친서민 정책’ 기조가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출처는 지난주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반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전국경제인연합회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이다. 김인영 한림대 정치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4일자 한경연 홈페이지와 회원 대상 이메일에 실린 ‘한경연 칼럼’을 통해 “(친서민 정책을 펴려는) 대통령의 실제 속내는 지극히 정치적인 것”이라며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패한 뒤 현 정권에 대한 친기업 인식을 변화시키고 야당으로부터 친서민 정책 이슈를 빼앗아 하반기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서민 정책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현 정권의 친서민 정책이 포퓰리즘이 되면 참여정부를 포퓰리즘으로 비판해 집권한 이 대통령이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서민을 위한다면 필요한 것은 ‘대기업 때리기’가 아닌 대기업에 대한 인정과 칭찬”이라면서 “정부 만능의 권위주의로 복귀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대기업, 中企를 동반자로”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갑(甲)’과 ‘을(乙)’이라는 구시대적인 굴레를 벗어야 한다.”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동반자로 대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중앙회는 성명을 통해 “중소기업 대다수가 경기회복의 온기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일부 대기업의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와 불공정거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병문 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대기업들이 내놓은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진정한 상생이 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면서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서 대기업 총수 등 책임 있는 분들이 중소기업들과 막걸리라도 한잔하면서 직접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기적으로 감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 부회장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내려진 벌금이 정부에 귀속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소상공업계도 일부 대기업들이 대기업슈퍼(SSM)뿐만 아니라 도매업 등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에 뛰어들어 유통망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지혜, 9월21일 결혼…예비신랑은 6세 연상 검사

    한지혜, 9월21일 결혼…예비신랑은 6세 연상 검사

    배우 한지혜가 오는 9월 21일 미국 하와이에서 6세 연상의 남자친구이자 현직 검사인 정모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한지혜의 소속사 트로피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한지혜와 예비신랑 정모 씨는 9월 21일 하와이의 한 호텔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한지혜는 “나만을 위해 살아가다가 남을 위해, 그리고 함께 살 수 있는 삶이 바로 결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여자의 삶에서 한 남자를 위한, 그리고 서로의 삶을 살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났다”고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서로의 삶에서 어떤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 것이다. 우산이 필요하고 외투가 필요할 것이다. 서로에게 그런 존재로 어떠한 삶의 비포장도로를 만나도 지금 잡은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많은 여러분 앞에 감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지혜의 ‘피앙세’ 정모 씨는 6세 연상의 현직 검사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패스한 뒤 한 지방검찰청에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월부터 교회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한편 한지혜의 결혼식은 양가의 가까운 친인척만 초대해 미국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수연은 이미지가 아닌 ‘김하늘’이었다 (인터뷰)

    수연은 이미지가 아닌 ‘김하늘’이었다 (인터뷰)

    오승아가 걸어온다. 눈부신 외모, 도도하고 당찬 워킹, 화려한 패션에 시작부터 기가 죽는다. 마주 앉은 김하늘. “예쁘다”. 김하늘이 내뱉은 첫 마디다. 기자의 아이폰 케이스를 들고 영롱한 눈빛으로 만지작거리며 좋아한다. 3만원 주고 산 액세서리가 이렇게 고마울 때가. 오승아는 사라지고 ‘로망스’ 발랄선생 김채원이 등장했다. 어느 누가 감히 상상할 수 있을까. 10초마다 ‘빵’ 터지는 헤픈 웃음과 몰랐던 세상사에 호기심 가득한 표정, 여고생들과 겨뤄도 절대 꿀리지 않는 입담을 가진 김하늘, 완전히 반했다. 소중한 가족을 떠올릴 땐 수아가 됐고 사랑을 회상할 땐 미연이 됐다. 또 미치도록 아이를 좋아한다며 들떠 있을 땐 수연이 보였다. 문득 궁금해졌다. 데뷔 전부터 이처럼 다양한 감성을 품고 있었을까. 정답은 아니올시다. 학창시절에 내성적이었던 성격은 ‘연기’ 라는 도구를 통해 변질되기 시작했다. 연기력은 하늘이 김하늘에게 준 선물? 김하늘은 고개를 젓는다. 대본을 통해 처음 만난 낯선 인물이 되기 위해 모든 촬영을 마칠 때까지 머릿속에서 끊임없는 이미지를 그린단다. 13년 연기 생활로 노하우가 생기니 이젠 웃기도, 울기도, 화내기도 쉽다 했다. 2년 전 김하늘이 오승아로 등장했을 때 정점을 찔렀다는 평들이 많았다. 앞으로 올라갈 곳이 있을까. 김하늘은 말했다. “5년, 10년, 20년... 계속해 정점을 찍으면 되죠” 명배우 김하늘이 세상 밖으로 나와 감사하다. 70분 가량 가진 인터뷰 동안 영화 ‘아이덴티티’가 자꾸 떠올랐다. 앞에 앉은 여배우에게서 수많은 자아를 가진 다중인격자 말콤이 보였기 때문. 그랬다. 김하늘 안에는 승아와 채연을 비롯해 ‘피아노’ 수아, ‘90일, 사랑할 시간’ 미연, ‘로드 넘버원’ 수연이 존재했다. 분명히. 끝까지 믿어주길 바래 NTN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어요. 김하늘 안녕하세요? <로드 넘버 원> 김수연으로 돌아온 김하늘입니다. 하하. NTN 두 팔 벌리고 환영! 그런데 괜찮아요? 130억 대작드라마 <로드 넘버 원>, 기대와 달리 시청률이 굉장히 저조하잖아요. 김하늘 작품의 완성도를 시청률 탓으로 돌리는 건 옳지 않아요. <로드 넘버 원>은 100점짜리 드라마예요. 작품을 만드는 동안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완벽한 호흡으로 서로 의지하고 땀 흘려 촬영했기 때문이죠. NTN 끝까지 내 작품을 믿는 생각, 훌륭해요. 또 그런데! 시청률은 그렇다 쳐도 드라마 게시판에 혹평이 쏟아졌어요. 읽어보셨어요? 김하늘 시청자들이 어떤 눈으로 볼까 궁금해 봤죠. ‘과장된 시대극’, ‘영상미를 제외하곤 130억 사전제작 드라마라고 느낄 만한 요소가 없다’, ‘전쟁물VS휴먼멜로 경계의 모호함’ 등 실망하는 반응들이 많던데요. NTN 심경은? 김하늘 시청자들이 믿음을 갖고 끝까지 봐주길 바라고 있어요. 전 이 작품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어요. NTN <로드 넘버 원> 본방사수? 김하늘 매주 수, 목요일 10시면 엄마와 함께 TV 앞에 앉아요. 본방사수 뿐만아니라 재방도 챙겨보는걸요(웃음). NTN 동시간대 방송되는 ‘제빵왕 김탁구’나 ‘나쁜 남자’는 시청한 적 있어요? 김하늘 단 한 번도 없어요. ‘온에어’ 오승아가 그랬듯이 현실 속 김하늘도 자기 작품만 챙겨 봐요. 캐릭터에 묻어나는 배우가 될래 NTN 작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네요. 그래서 일까요? 김하늘이 만났던 인물들의 이름은 작품이 끝나도 머릿속에 감돌아요. 김하늘 ‘이 배역은 김하늘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온전하게 그 캐릭터에 묻어나는 배우로 사는 점이 지향점이자 꿈이죠. 연기자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이자 중요한 부분 같아요. NTN 어떤 점이 작품을 고르는데 영향을 준 것 같아요? 김하늘 지금까지 트렌디드라마 (라이프 스타일 묘사에 비중을 두는 감각적 드라마)를 주로 맡아왔는데, 시대극은 이번이 처음이예요. 전쟁을 소재로 한 시대극에서 연기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또 극중 인물 김수연이 절 이 작품으로 이끈 장본인이죠(웃음). NTN 수연이라는 캐릭터, 그 속에 어떻게 빠졌나요? 김하늘 지금까지 만나온 대부분의 캐릭터들은 제 머릿속으로 이미지화하면서 만들어냈어요. 하지만 수연은 달라요. 어떤 자기화 없이 그 안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빠지고 싶었죠. 이처럼 캐릭터 자체에만 몰입한 건 처음이예요. 한국전쟁 당시 대표적 어머니상인 수연을 사랑했어요. 그래서 수연이 되고 싶었나 봐요. 세 번째 인연은 만들지 않을래 NTN 수연이라는 인물이 탐난다는 점에 굉장히 공감해요. 소지섭과 윤계상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여성이니까요. 두 남자배우와의 호흡은 어떠셨어요? 김하늘 윤계상과는 영화 ‘6년째 연애 중’에서 함께 연기해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훨씬 편했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허물없이 친해서 감정몰입하기 힘들었어요. 파트너로 처음 만난 소지섭 역시 호흡이 척척 잘 맞았어요. 소지섭이 곧 장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던 거죠. NTN 윤계상 뿐만 아니라 ‘제2의 남자’들이 상당하잖아요. 김하늘 ‘바이준’ ‘동감’ 유지태, ‘해피투게더’ ‘투 헤븐(To Heaven) 뮤비’ 이병헌, ‘해피투게더’ ‘빙우’ 송승헌, ‘동갑내기 과외하기’ ‘청춘 만화’ 권상우, ‘90일, 사랑할 시간’ ‘7급 공무원’ 강지환, ‘6년째 연애 중’ ‘로드 넘버 원’ 윤계상 등 굉장히 많아요. 물론 제가 의도한 건 절대 아니예요(웃음). 연기생활을 워낙 오래 하다 보니 그런 거 아닐까요? NTN 30년 차 중년 배우들도 반복된 인연을 갖기 쉽지 않다고 하던데. 김하늘 제가 생각해도 참 신기해요. 다시 만나면 상대방의 연기성향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어요. 또 편하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점도 좋아요. NTN 짓궂은 질문인데, 세 번째 인연을 만들고 싶은 배우가 있나요? 김하늘 절대. 두 번으로만 그치고 싶네요. 왜 자꾸 만나게 되는 건지. 농담이구요.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배우와 연기를 하는지 보단 얼마나 극중 캐릭터와 맞는 인물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인배우와도 호흡을 맞춘 적도 많아요. NTN 현장에서 두 남자와 겪었던 에피소드가 궁금하네요. 김하늘 드라마에선 미치도록 사랑을 주는 남자들이지만 현실에선 반대죠. 저 놀리는 재미에 푹 빠졌다니까요. 추운 겨울이었어요. 제 촬영은 없었지만 산 속에서 고생하는 배우들과 제작진을 위해 뜨거운 커피와 머핀을 두 손에 들고 찾아가 격려를 해줬어요. 그런데 돌아온 건 비난뿐! 한 방송 매체와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소지섭과 윤계상이 그 날일을 언급하며 “전쟁신을 찍어 숨 차 죽겠는데 뜨거운 커피만 주더라”, “고된 촬영으로 갈증이 났는데 머핀이 왠 말이냐”라고 핀잔 주더라구요. 섭섭했어요. 내일 하늘도 맑길 바래 NTN 차기작은? 김하늘 영화를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전작의 색깔이 다음 작품을 선택할 때 방향성을 제시했어요. 멜로를 하면 로맨틱 코미디가 그립고, 밝은 역할을 맡으면 슬픈 여성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느낌과는 달라요. 김수연을 놓고 싶지 않아요. 조금 더 끌고 가고 싶어요. 깊이가 있고 감정적으로 폭이 넓을 수 있는 인물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NTN 33살. 결혼을 생각해야 할 나이 같아요. 김하늘 글쎄요. 20대 초반에는 빨리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한 발짝 물러나게 되네요. 배우 김하늘로 사는 현재가 너무 행복해요. 훗날 여행의 동반자 같은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요. 그 사람과 우리 아이를 위해 사는 현모양처가 될래요(웃음). NTN 유쾌한 인터뷰였어요. 편견이 깨졌어요. 어제까지 김하늘은 까칠하고 도도한 배우였지만 이젠 발랄하고 내숭 없는 여자로 마음속에 들어왔네요. 김하늘 절 아는 분은 다 알아요. 친구들 앞에선 깨방정까지 떤다니까요(웃음). 세상이 절 냉정한 톱스타로만 본다고 해도 굳이 변명하고 싶지 않아요. 진심을 보여야 하는 내 사람들 챙기기에도 급급한걸요. 인터뷰가 끝난 후 “배고파 배고파” 뜨끈해진 보이스리코더를 끄자마자 김하늘은 배를 잡는다. 종일 진행됐던 인터뷰 탓에 허기를 꾹 참고 있던 터. 이 대목에서 김하늘이 출연했던 영화 ‘그녀를 믿지 마세요’ 타이틀이 ‘김하늘을 믿지 마세요’로 오버랩 되는 건 왜일까. 도도한 내숭녀. 대다수 팬들이 13년 베테랑 배우 김하늘에게서 느끼는 이미지다. 갑자기 콧방귀가 나온다. 때 묻지 않은 미소와 장난기 가득한 말투, 진짜 김하늘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쉽게 다가갈 수만은 없는 경계선도 있다. 진짜 배우가 해내야 할 고민과 꿈을 털어놓을 때면 방금 전까지 맴돌았던 웃음기가 사라진다. 확고한 목표와 신념은 대통령 저리 가라다. 갑자기 김하늘 닮은꼴 채원이 보고 싶다. 인터넷 파일 창구에 접속, ‘로망스’ 전회를 다운로드 후 방방 뛰는 하늘을 보고 박수 치며 빵 터진다. 내일도 하늘이 웃겠지.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한지혜, 9월21일 결혼…예비신랑은 6세 연상 검사 ▶ 애프터스쿨, 문메이슨 최고의 누나 도전 ‘애정공세’ ▶ ’평균 14세’ 지피베이직…f(x)이어 최연소 걸그룹 탄생 ▶ ’제빵탁구’ 윤시윤-전광렬, 극적인 父子 상봉 ‘예고’ ▶ ’시크릿’ 전효성, 팜므파탈 재킷 ‘개미허리’ 공개
  • 동지에서 적으로…

    김호복 전 충주시장이 우건도 현 충주시장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이유로 검찰에 고발해 지역 정치권이 시끄럽다. 두 사람은 한때 시장과 부시장으로 함께 일했던 사이로 6·2지방선거에 나란히 출마해 운명이 엇갈렸다. 2일 충주시와 청주지검 충주지청 등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촌지제공 의혹 등을 거론했던 우 시장을 지난달 28일 충주지청에 고발했다. 우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에 기자들에게 촌지를 제공했고,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밀어줬다는 의혹, 병역 문제 등을 거론함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게 고발장의 요지다. 우 시장 측의 음해와 비방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김 전 시장이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충북도당은 2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끝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경쟁자였던 현 시장을 고발한 것은 치졸하고 민의에 도전하는 오만한 행동”이라며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깨끗이 승복하고 고발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우 시장이 떳떳하다면 사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면 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이 사법부 조사가 이뤄지기도 전에 정치적 압력식의 행태를 취하는 것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2008년까지만 해도 서로를 굳게 믿는 사이였다. 2008년 당시 김호복 시장은 충북도 소속이던 우건도 부이사관을 충주 부시장과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에 잇따라 임명했다. 하지만 유치위원회 활동을 하던 우 총장이 차기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한다는 소문이 나돌자 김 시장의 견제가 시작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선거 동시출마로 동반자에서 경쟁자로 관계가 180도 달라진 두 사람은 상호비방에 주력하며 선거를 치렀고, 그 상처가 고발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MB정부 초기 잘못된 일 못잡아 후회”

    “MB정부 초기 잘못된 일 못잡아 후회”

    “나도 속시원하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습니다.” 지난 7·14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 지도부에 진입한 정두언 최고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답답한 심경부터 토로했다. 할 말은 많은데, 다 말할 수 없는 처지가 안타깝다는 것이다. 정 최고위원과의 인터뷰는 당초 23일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남경필 의원과 함께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피해자로 지목되는 등 논란이 일어 25일로 연기됐다가 다시 28일로 날짜를 고쳐 잡았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나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자 ‘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 →최근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떤가. -이 대통령은 16대 총선에서 떨어져 사실상 백수였던 나를 발탁해주신 분이다. 고마운 마음을 갖고 보답해야 한다고 스스로 약속했다. 이명박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도록 해야겠다고 나 자신에게 약속했다. 충성이란 상대가 변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는 변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나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충성이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나는 내 마음을 지킬 것이란 뜻이다. →대선 이후 “할 말 하는 충신이 되겠다.”고 했는데 충신 역할을 제대로 했나. -내가 충신인지 나 스스로를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성삼문이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것은 단종에 대한 사모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진정한 충신은 그 사람이 얼마나 스스로의 결심에 대한 심지가 굳으냐로 구분한다. 사람에 대해 충성하면 그 충성은 변할 수 있다. →이상득 의원과의 관계는 어떤가. -(안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다. 다 아는 것을 가지고 왜 자꾸 묻는가. →전대 당시 두 사람이 아는 척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 적 없다. 우리가 설령 속으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겉으로는 더 그렇게 안 하지 않겠는가. →이 의원과 정례회동설도 있고, 또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는 설도 있는데. -둘 다 팩트다. 전당대회 출마할 때 인사도 드렸다.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만 살고, 싫어하는 사람과는 안 사느냐. 상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표, 이재오 전 원내대표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에서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을까. -‘정관의 치’라는 책에서 포용의 의미를 배웠다. 그 책에 나오는 신하 위징이 곧 ‘포용’의 상징이다. 위징은 당 태종의 형을 모시던 신하로, 당 태종을 죽이려 수차례 시도했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러나 당 태종은 형을 진압한 뒤 위징을 달래서 자신을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권을 안정시킨 것이다. 그런 것을 배워야 한다. 아니면 문제가 생긴다. 경선이 끝나고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못했다. 친박 비서실장을 쓰고, 친박 원내대표를 시켰어야 했다. →이 대통령이 동반자 약속을 지키지 않아 박 전 대표와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뜻인가. -대통령이 정치의 교과서적인 원칙을 안 지켰지만 (동반자) 약속을 안 지켰다고 할 수는 없다. 왜곡하지 말라.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성공시켜야 정권 재창출이 된다. 노무현 정권이 실패해서 우리가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실패하면 정권을 내주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대권주자로 나설 사람이라면 이 정부를 더더욱 성공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비판할 것은 하고 협조할 것은 해야 한다. (문제는) 박 전 대표가 과연 그렇게 했느냐이다. →이재오 전 원내대표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가. -민주당은 이재오 전 대표의 당 귀환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하더라. 이 전 대표가 들어오면서 한나라당의 분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법사찰 의혹과 권력투쟁 논란 →전당대회 기간 때 한 인터뷰에서 “선진국민연대의 국정농단 문제는 KB금융지주(인사개입의혹) 건 곱하기 100건은 더 있다.”고 언급했는데. -상식으로 생각하면 다들 아는 이야기다. →남경필 의원이 정 최고위원도 불법사찰을 당했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에 “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말을 아끼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지금은 검찰에서 조사하니 일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은 없다. →본인이 사찰당했다는 증거는 있는가. -나를 사찰한 사람이 인사 조치를 당했다. 팩트가 있다. →이성헌 의원이 총리실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 정 최고위원과 친분이 두터운 김유환 실장이 민주당 신건 의원에게 자료를 줬다고 말했는데. -잘못 짚었다. 국회 정무위에서 정식으로 자료를 요청해 총리실에서 준 것으로 안다. 이 의원은 그것을 김유환 실장이 넘겨줬다고 잘못 생각한 것이다. 과거 설훈 전 의원은 윤여준 장관이 누구로부터 몇 만달러 받았다고 (잘못 말한 죄로) 재판에서 500만원을 선고 받아 지금까지 정치 못하고 있다. ●전당대회와 7·28 재·보선 →남경필 의원이 전대 때 후보 단일화에 적극 협조해줬는데. -남 의원이 하고자 했던 일을 대신 해내는 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결과가 쇄신과 화합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는가. -내용이 바뀌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7·28 재·보선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네 번째 선거였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재·보선이나 지방선거는 여당에 항상 불리했다. 우리가 이기기 어려운 선거를 이겼으니 굉장히 크게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오만함이나 실패 때문이지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보수대연합 →보수대연합은 누가 주도해야 하는가. -한나라당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방선거 뒤 민심을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시점에서 내걸 이슈는 아니다. 또 추진하더라도 조용히 할 일이다. 명분이 있어야 야합이란 소리를 듣지 않는다. →보수대연합의 구체적 방법으로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합당을 언급했는데. -그래서 비판받았다. 성급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재집권하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 생각하는 수준이다. 구체적인 것은 없다. →보수대연합이 ‘박근혜 고립’을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보수대연합은 박 전 대표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세대교체를 논할 때도 ‘박근혜 배제’가 아니냐고 하는데 나이로 치면 김문수 지사가 박 전 대표보다 더 많다. 김 지사도 배제할 것이냐. ●기타 →스스로 보는 정치인 정두언은 어떤 인물인가. -관심사가 너무 많고, 자유분방한 편이다. 차분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정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 또 주변에서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네거티브 메시지는 자기들에게 맡기고 긍정적인 말만 하라고 한다. 나를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겠지만, 이 정부를 위해 내 자신이 망가져야 하는지 갈등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다시 고민할 것이다. →4집 음반까지 냈다. 이 대통령이 가수활동 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어쭙잖게 가수 한 것은 고단한 세월을 떼워보려는 심사도 있었으나 정치의 딱딱하고, 어색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꿔보려 했던 것이다. 아직 안 먹히는 것 같다. 상업적인 가수 활동은 안 한다. 대통령도 그러시더라. 미국 같으면 노래하는 의원이 가능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면 멀었다고. →정치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은. -이 정부가 시작할 때 잘못된 일들을 바로잡고 제대로 막지 못한 것을 지금도 뼈아프게 후회한다. →정치하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내가 할 말 하고 쓴소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상처 받은 사람도 있다. 나도 완벽한 인간이 아닌데….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남고생·여중생 밀양서 동반자살

    경남 밀양경찰서는 27일 경남 밀양시내의 한 아파트 아래 도로에 26일 오후 10시45분쯤 서울에 사는 이모(18·고 3년)군과 밀양에 사는 김모(15·중 3년)양이 함께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21층 옥상에서 이들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 1통씩과 신발·책 등 소지품을 발견했다. 이군의 유서에는 ‘부모와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고 김양은 유서에 ‘미안하다. 나를 살리지 마라.’는 등의 글을 적어 놓았다. 경찰은 이군의 소지품 가운데 26일 발권된 서울발 밀양행 KTX 승차권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군이 최근 밀양에 간 적이 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만나 함께 투신하게 된 경위와 정확한 자살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숨진 이군의 친구 등에 따르면 이군은 얼마 전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당한 뒤 심한 불안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 발생 후 가족들은 담임교사에게 상담 요청을 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군 담임교사는 이군과 여러번 상담을 했다며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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