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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금융산업 미래 성장엔진을 찾아라] 조준희 행장은

    첫 내부 공채 출신 최고경영자(CEO)인 조준희(59) 행장은 2010년 12월 취임 이후 이런저런 일들로 꽤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연예인 송해씨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광고의 아이디어를 조 행장이 직접 냈다. 여기에 들어가는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래하는 은행’이라는 문구를 직접 만들었다. 파격 인사도 그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금융권 최초로 임원부터 계약직 직원까지의 인사를 단 하루 만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했다. 인사철마다 반복돼 온 업무 공백이나 인사 청탁, 줄 대기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일반 행원 공채와 별도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 전문대 졸업자 등을 뽑기도 했다. 청원경찰, 보일러 기사 출신 행원을 정규직으로 발탁한 것은 유명하다. 은행권 최초로 외국인 행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여자 배구단 선수에게 정규직 채용을 약속한 일도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은행권에서 일하다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엄마 행원’이라는 이름의 반일(半日)제 정규직 근로자로 채용했다.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인 9.5%로 인하하고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은행장 직속 미래기획실을 신설했다. 조 행장이 직접 상품명을 만든 스마트폰 전용 ‘IBK흔들어적금’은 친근감과 재미를 앞세운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달 1일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조 행장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중소기업은 IBK의 영원한 동반자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버팀목”이라면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지고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은 대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활발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업은행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성공단과 거래 계속할게요”

    “개성공단과 거래 계속할게요”

    크로커다일 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 하슬러 등의 의류 브랜드를 운영하는 패션그룹형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지속적으로 주문을 하기로 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개성공단 발전 기원 시민 한마당’에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오더 약속 증서’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서울시와 개성공단기업협회 등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을 격려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것이다. 김명호 패션그룹형지 사장은 “2004년부터 개성공단과 거래해 왔는데 오랜 관계를 맺어 온 동반자로서 위기에 처한 입주 기업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려 한다”면서 “남북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함께 발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살 아이 구하고 숨진 안내견… 감동 물결

    4살 아이 구하고 숨진 안내견… 감동 물결

    시각 장애인 주인이 기르고 있던 안내견이 교통사고로부터 주인의 4살 난 아들을 필사적으로 구하고 끝내 숨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감동의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틀랜타주(州)에 사는 데이브 푸루카와는 지난 23일, 4년간 자신의 동반자 역할을 한 안내견 ’사이먼’과 함께 4살 난 아들 ‘윌’을 유치원에 데려다 주려고 교차로를 건너다 신호를 위반한 과속 차량에 치이고 말았다. 사고 차량은 먼저 40kg 나가는 사이먼을 친 다음 데이브에게도 골절상을 입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안내견 사이먼은 차에 받혀 다소 튕겨 나갔으나 다시 절뚝거리며 일어나 윌을 안전하게 차로 밖으로 밀어냈다, 이 사이 주변 목격자들이 윌을 안전하게 구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 직후 다리가 부러진 사이먼은 걸어서 집으로 향했으나 윌이 안전한 것을 확인한 순간 쓰려졌다. 가족들은 사이먼을 급히 동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미 심각한 내부 출혈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데이브는 “정말 놀라운 충성심이자 용기였다. 사이먼은 나의 눈이자 동료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현지 경찰이 사고 차량 운전자를 소환 조사한 결과 교차로에서 과속과 신호 위반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4살 난 아이를 구하고 숨진 안내견 사이먼 (현지 방송 11alive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朴대통령 ‘6박7일’ 세일즈 외교

    朴대통령 ‘6박7일’ 세일즈 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6∼12일 ‘세일즈 외교’ 및 다자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잇따라 방문한다. 청와대는 27일 “박 대통령이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한다”면서 “이어 제16차 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그리고 제8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브루나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APEC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는 역내 국가들과의 교역 및 투자 자유화 확대를 통한 세계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아세안 핵심국인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방문해서는 교역·투자·환경·국방·자원협력 등 분야별로 이미 추진되거나 계획돼 있는 양자 간 협력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 세일즈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의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다음 달 17~18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아키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방위산업 협력과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등 세일즈 외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측은 “첫 국빈으로 아키노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반자인 아세안을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오늘의 눈] 잇따른 패륜 부른 사행산업/김학준 사회2부 차장

    [오늘의 눈] 잇따른 패륜 부른 사행산업/김학준 사회2부 차장

    몇해 전 경기도 시흥에서 경마에 빠져 재산을 탕진한 가장이 부인 및 자녀 2명과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인천에서 일어난 모자(母子) 살인사건도 도박빚에 쪼들려온 아들에 의한 패륜범죄로 드러났다. 용의자 정모(29)씨는 지난 1년 동안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 32회나 드나들면서 돈을 잃어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카지노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정씨는 어머니에게 수차례 거액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 김씨는 실종되기 전 지인에게 “막내아들 눈빛이 무섭다. 돈을 주지 않으면 날 죽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김씨 시신이 유기된 장소도 정씨가 강원랜드를 드나들면서 알게 된 곳이다. 카지노가 들어선 탄광촌 정선은 사연 많기로 유명하다. 대부분 개인과 가족의 몰락사와 관련이 있다. 그곳에서는 재산을 탕진해 오갈 곳 없는 ‘난민’들이 속출해 현지민과 뒤엉켜 이상한 풍속도를 만들어 내고 있다. 멀쩡했던 사람이 몇달 만에 폐인이 되다시피 하고, 한쪽에서는 술집·전당포 등이 성업을 이루고 있다. 심지어 여염집 아낙네가 판돈을 마련하기 위해 몸을 파는 일도 있다고 한다. 탄광은 흔히 막장으로 불렸지만 지금 상황은 막장보다 더 위태로워 보인다. 예전에는 몸은 상해도 돈이라도 벌 수 있었지만 지금은 ‘탈출구 없는 갱도’와도 같다. 외지인은 물론 재력이 별로 없는 현지 주민들도 카지노에 취하면서 사행산업 대박에 일조하고 있다. 쇠락해 가는 탄광촌 경제를 살리기 위해 특별법을 통해 강원랜드를 만든 취지가 이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정선 카지노의 환급률은 73%. 쉽게 말해 100원을 걸면 73원만 돌려받는 구조다. 단기간 게임을 하면 몰라도 장기간 몰입하면 귀신도 돈을 딸 수 없는 구조다. 경마·경륜·경정의 환급률도 비슷하다. 문제는 강원랜드나 마사회 등이 공기업이라는 점이다. 강원랜드는 정부와 강원도 등 공공부문이 51% 지분을 갖고 있다. 홈페이지를 보면 폐광지역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유일하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이다 보니 한 해 이용객이 300만명을 넘는다. 지난해에만 1조 2962억원(순수익 30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공기업이고, 경륜·경정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 관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부 내에서도 물 좋은 자리로 소문나 임원으로 가려면 상당한 ‘백’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사행성 게임의 종말을 알면서도 헤어나질 못한다. 개인의 의지 부족을 탓하기에는 사행성 경기가 가져다 주는 짜릿함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사행성 경기를 ‘적당히’ 즐기지 못하는 개인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소시민의 파탄을 가져올 수 있는 사행성 경기에 공공기관이 앞장서고 있는 현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격’이다.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 사행성 시설에 대해 보다 효율적이고 엄격한 운용 기준 등을 마련해 이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고민해 볼 때이다. kimhj@seoul.co.kr
  •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현장서 협력사와 소통의 장 열어

    한화건설, 이라크 건설현장서 협력사와 소통의 장 열어

    한화건설(대표 김현중 부회장)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진행한 이번 간담회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 등 한화건설 임직원들과 현지 진출한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을 위해 전기, 토목, 골조, 장비설치, 설비 등의 주요 공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협력사들을 격려하고 협력사 임직원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한화건설 주요 경영진들이 동참하여 협력사 직원들과 자유로운 대화의 장을 통해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위한 소통시간이 진행됐다. 본 간담회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김 회장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한 바 있는 ‘한화그룹의 협력업체는 단순히 하도급업체가 아니라 한화그룹의 가족이자 동반자’라는 상생협력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건설공사는 수주 전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여기 계신 협력사 여러분들 덕택으로 이곳까지 올 수 있었다”며 “김승연 회장의 ‘함께 멀리’정신으로 한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10만 세대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이라크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에 철근콘크리트 골조 구성을 담당하고 있는 선산토건 오영진 전무는 “한화건설과 함께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규모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됐다”며 “제2, 제3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져 일거리 걱정 없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5월 김승연 회장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80억불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올해 3월부터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470여명이 이라크 현지 베이스캠프에 입주하는 등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의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화건설이 100여 개 협력사, 1,000여명의 직원들과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연인원 5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건설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 13일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에 전격 방문한 강창희 국회의장 역시 현지 임직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한화의 비스마야 현장은 국내 건설업체들이 세계 곳곳에서 수행하고 있는 건설역사 노력의 결정물로 한국사람 아니면 못한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 하에 이룩한 글로벌 경영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10년간 ‘동반성장데이’, ‘동반산행’, ‘기술교류회’ 등의 정기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과 2009년에는 동반성장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건설협력증진대회’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잘못 빚으면 속터져요

    잘못 빚으면 속터져요

    추석 연휴를 앞둔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전통문화배움터에서 외국인들이 송편 빚기 체험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극장 등 10개 기관의 문화 동반자 사업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22개국 39명이 참가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에비앙챔피언십] 흔들린 인비

    [에비앙챔피언십] 흔들린 인비

    남녀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벌타’에 흔들렸다. 13일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천428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2번홀(파3). 박인비는 보기 퍼트를 하기 위해 공 쪽으로 다가서다 이내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홀에서 1.5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놓인 공이 살짝 움직였다는 것이었다. 박인비는 퍼트를 위해 정확히 스탠스를 취하지는 않았지만 골프 규칙 제2장에는 ‘플레이어의 스탠스 여부에 관계없이 클럽을 공 바로 앞이나 뒤의 땅에 댔을 때는 어드레스로 본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1벌타를 받은 박인비는 보기로 마칠 수 있었던 2번홀에서 더블보기로 홀아웃, 이날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3오버파 74타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박인비에게는 비슷한 상황에서 벌어진 나쁜 기억이 있다. 지난 2010년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PRGR 레이디스 마지막날 1번홀(파4)에서 박인비는 1타차 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동반자들이 “1번홀 그린 위에서 어드레스를 하는 순간 공이 움직였는데도 박인비가 그대로 쳤다”며 경기위원회에 알리는 바람에 2벌타를 받아 공동 2위로 내려앉아야 했다. 지난달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4번홀 퍼트를 앞두고 공이 움직였지만 이때는 경기위원을 불러 바람 때문이라는 확인을 받아 벌타 없이 넘어갔다. 박인비는 “아이언 샷이나 드라이브샷은 생각대로 됐다. 다만 퍼트가 안 됐고 어프로치샷 실수가 두어 차례 나왔다”고 부진의 이유를 분석하면서 “점수로 보면 굉장히 경기가 안 풀린 것 같지만 그래도 최악의 라운드는 아니었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박인비가 주춤하는 사이 박세리(36·KDB금융그룹)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5언더파 66타로 같은 시각 현재 선두로 나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로 대회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한화건설 이라크 협력사 간담회

    한화건설 이라크 협력사 간담회

    한화건설은 최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현지 협력사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김현중(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부회장과 임직원, 현지 진출 20여개 협력사 임직원 대표가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한배를 탄 동반자로서 여러분들과 10만 가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 주자”고 말했다. 한화건설 제공
  • ‘가교 리더십’ 빛났고 ‘세일즈 외교’ 큰 성과

    ‘가교 리더십’ 빛났고 ‘세일즈 외교’ 큰 성과

    박근혜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러시아 및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 오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6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을 잇는 ‘가교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쯔엉떤상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베트남 국빈 방문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에 합의하고 원전 등 인프라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취임 후 첫 다자무대인 G20 정상회의에서는 정상선언문과 부속서에 창조경제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등 이른바 ‘근혜노믹스’를 담아내고 러시아와 독일,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등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는 등 인상적인 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과 관련,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 반영시키는 등 일종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장국인 러시아의 요청에 따라 ‘선도발언’을 맡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포용적 성장’ 등 향후 G20이 지속적으로 다뤄야 할 의제를 제시, 주목을 받았다. 선진국과 신흥국 간 정책 공조의 장으로서 G20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박 대통령이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가운데 처음으로 국빈 방문한 베트남에서는 원전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내년까지 FTA를 체결키로 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을 ‘사돈의 나라’로 지칭하며 친근감을 나타냈던 상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2020년까지 양국 무역액을 700억 달러까지 높이고, 각종 에너지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 등 세부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권력서열 1∼4위 지도자들과 잇따라 회동했고 18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한 ‘경제수도’ 호찌민시를 찾아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현지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청취해 시 정부에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베트남전 파병이 빚어낸 양국 간의 ‘아픈 과거사’를 치유하기 위한 행보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베트남의 국부로 추앙받는 호찌민 전 주석의 묘소에 헌화하고 집무실을 찾음으로써 상징적으로 과거와의 ‘화해’를 시도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복·아오자이 패션쇼에 모델로 참여하는 등 베트남인들의 마음을 얻는 ‘문화 외교’를 통해 경제협력을 극대화하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서의 중요성이 있다”며 “베트남이 아세안의 거점이라는 차원에서 대(對)아세안 외교를 본격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베트남 “내년 높은 수준 FTA 체결”

    韓·베트남 “내년 높은 수준 FTA 체결”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수도 하노이의 주석궁에서 쯔엉떤상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내년에 높은 수준의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공동 번영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정치·안보와 경제·통상, 국제무대 등 제반 분야의 협력 강화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경제협력 차원에서 10조원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 수주와 석유비축기지·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한국의 원전 개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는 게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양국의 지속적 협력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2009년 수립된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기로 했으며 양국 차원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당면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FTA 협상과 관련, 지난 5월 2차 협상의 탄력을 이어 가기 위해 오는 10월 3차 협상을 개최하는 등 연내에 두 차례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러 달성 ▲융깟 석유비축사업과 베트남 남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의 참여 등 향후 추진할 세부 경제협력 방안도 공동 성명에 담았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9·19 공동 성명을 포함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것을 촉구했다. 쯔엉떤상 주석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뤄내기 위한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노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韓·베트남 정상회담] ‘아버지의 적’ 호찌민 묘 앞에 선 딸… 미래 위한 ‘마음 얻는 외교’

    [韓·베트남 정상회담] ‘아버지의 적’ 호찌민 묘 앞에 선 딸… 미래 위한 ‘마음 얻는 외교’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부’로 불리는 호찌민 전 국가주석의 묘소를 찾아 헌화했다. 박 대통령은 50년 전인 1964년 미국의 요청으로 베트남 파병을 결정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고, 호찌민 전 주석은 미국에 맞서 싸우며 베트남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적장’의 관계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때 서로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아픈 과거사를 묻고, 번영의 미래를 논의하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이 호찌민 묘소 방문을 국빈 방문의 첫 공식 일정으로 잡고, 월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박순유 중령의 아들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을 특별 수행자로 동행하도록 한 것 등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한·베트남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서 베트남을 ‘사돈의 나라’라고 칭하는 등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아픈 과거사를 딛고 공동번영의 미래로 향하자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승용차에서 내려 수행원들과 200m가량을 걸어 묘소로 이동한 뒤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쓰인 리본을 조화에 붙이며 목례로 예의를 표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한 뒤 호찌민 집무실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 말미에 “베트남 정부에 감사를 드리면서 베트남 국민께 우리 국민의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면서 ‘까몬’(감사하다)이라는 베트남어로 회견을 마무리했다. 양국 간 과거사 문제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태다. 베트남 정부는 1992년 수교 당시 “승전국으로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선언했고, 전쟁으로 인한 배상 문제도 논의 자체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교 이후 묘소 참배와 과거사를 둘러싸고 양국 간에 신경전도 있었다.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1996년 베트남을 처음 찾은 김영삼 당시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 등에 침묵했고 ‘월맹’의 지도자인 호찌민 묘소 참배도 거부했다. 그러나 1998년 베트남을 방문한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고, 호찌민 묘소도 처음 참배했다. 당시 참전 사과 언급에 대해 보수층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경우 베트남 국민들의 마음을 먼저 얻음으로써 경제·외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가운데 베트남을 첫 방문지로 택한 것이나 아오자이·한복 패션쇼에 직접 모델로 나서 베트남 국민들에 다가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박 대통령은 베트남 방문 직후부터 “향후 20년간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노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 청소년 상담센터 13일부터 심리검사 운영

    서울 서대문구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개소식을 오는 13일 오후 2시 센터 사무실에서 개최한다. 증가로12에 위치한 센터는 총면적 215㎡로 개인상담실, 집단상담·심리검사실, 전화사이버상담실, 상담대기실 등을 갖췄다. 센터는 ▲심층심리검사, 집단상담, 학부모 교육을 진행하는 ‘아동청소년 정서지원사업’ ▲가해자·피해자 상담과 예방 캠페인, 관련 전문가 양성 교육을 하는 ‘학교폭력 예방사업’ ▲사회성 및 자존감 향상,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인 ‘학교지원사업’ ▲학업 중단, 소외, 위기 청소년 특별교육 과정인 ‘부적응청소년 지원사업’ 등을 펼친다. 상담과 긴급구조를 위한 ‘청소년 전화 1388’ 및 찾아가는 ‘청소년 동반자’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센터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과 학부모는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02-3141-1318)로 예약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韓·베트남 정상회담] 하반기 FTA 추가협상·원전 수주 지원… 2020년 무역액 7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9일(현지시간) 합의한 공동선언은 향후 20년간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의 청사진이 될 전망이다. 취임 후 네 번째 순방국으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을 가장 먼저 선택함으로써 올 하반기 최대 화두인 ‘세일즈 외교’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발표한 양국 공동선언은 통상과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지원 등 경협 3대 부문에서 양국의 ‘윈·윈’ 목표가 제시됐다. 원전과 대규모 화력발전 등 베트남 국책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공식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 등에 합의한 점도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 대한 쯔엉떤상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것도 안보 분야의 큰 성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내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를 체결하고자 지난 5월 2차 협상을 진행한 가운데 하반기에 두 차례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FTA 체결을 발판으로 무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 달러(약 77조원)가 달성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일본이 이미 2009년에 베트남과 FTA를 체결해 시장을 선점했는데 이것이 완성되기 전에 우리가 들어가 상대적 불이익을 극복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수주 지원도 이번 세일즈 외교의 핵심으로 꼽힌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모두 10기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인데,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100억 달러 규모의 원전 2기 사업권 획득에 대해 박 대통령이 적극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조 수석은 “쯔엉떤상 주석이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베트남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에도 합의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지원키로 했다. 베트남의 개발과 발전을 위해 한국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두 정상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9·19 공동성명을 포함한 국제 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것을 두 정상이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 모델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도 뜻깊다. 양국 정상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한 취약지역 종합개발 사업인 ‘베트남 행복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베트남이 2020년 현대화된 산업국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쯔엉떤상 주석과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응우옌푸쫑 공산당 당서기장, 응우옌떤중 총리, 응우옌신흥 국회의장을 잇달아 면담하는 등 베트남 최고 권력 서열 4인방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하노이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사회공헌 강화… ‘박근혜식 세일즈 외교’ 시동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양국 정상은 회담 직후 새로운 2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와 정치안보 및 경제통상, 개발협력, 국제무대 협력 강화 등의 로드맵이 담긴다. ‘박근혜식(式) 세일즈 외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단순한 경제적 세일즈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강화하고, 서로 윈·윈하면서 베트남 국민의 마음에 다가가는 것이 박근혜 스타일의 세일즈 외교”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다양한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응우옌푸쫑 당서기장, 응우옌떤중 총리, 응우옌신훙 국회의장 등 베트남 지도부를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 세일즈와 관련, 원전 수주활동 강화와 석유비축 및 화력발전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 참여 등을 베트남 측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체결도 주요한 현안이다. 박 대통령은 8일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협력 만찬간담회에서 “베트남은 ‘포스트 브릭스’로 주목받는 VIP(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 경제권”이라며 한국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경제사절단 79명과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기업인 등이, 베트남 측에서는 호앙쭝하이 경제담당 부총리와 지방성 당서기 및 인민위원장 등 20여명이 각각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또 적극적인 문화외교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하노이 시내 경남하노이 랜드마크타워 컨벤션홀에서 응우옌티조안 국가부주석 등 베트남의 정·관·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복·아오자이 패션쇼 마무리 순서에 직접 한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한 것. 은박이 박힌 미색 저고리와 연한 개나리색 치마를 입은 박 대통령은 10m 정도 무대에서 ‘깜짝 워킹’을 한 뒤 베트남어로 “씬짜오”(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의 아름다운 아오자이와 한국의 고운 한복이 만나 양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양국의 인연과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베트남 측으로부터 아오자이를 선물받았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패션쇼 출연에 대해 “국가 간 상호 이해는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는 박 대통령의 지론에 따른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평소 우리 전통문화와 한복에 대한 애정을 피력해 왔고, 이번 패션쇼 무대에 직접 오른 것도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문화외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폐막 후인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방문으로 연결됐고, 지난 6월 중국 방문 당시에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병마용을 찾아 중국 문화의 애호가로서 중국인들에게 각인되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하노이·상트페테르부르크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사설] 한·중 FTA ‘대내 설득’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 1단계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개방 대상에서 제외하는 초민감품목 숫자를 전체 교역 품목의 10%(금액 기준 15%)로 정한 것이 1차 협상의 핵심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96~98%)이나 유럽연합(96%)에 비해 자유화 수준이 낮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지만 한·중 FTA의 민감성을 감안할 때 문제삼을 수준은 아니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우리나라가 노리고 있는 법률·의료 등 서비스시장과 지식재산권, 투자 개방 등은 대부분 2단계 협상과제로 돌린 만큼 본게임은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와의 FTA에 적극적인 데는 경제구조가 보완 관계에 있고 기술적으로 따라잡을 만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마디로 한국을 ‘만만한 상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11월 시작될 2단계 협상이 결코 만만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당장 중국은 우리나라가 FTA 수혜주로 기대하는 자동차를 초민감품목에 집어넣으려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지정 가능한 초민감품목 수는 1200개이다. 국내에서 생산돼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농수산품은 620개 안팎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농산물을 초민감품목에 모두 넣게 되면 다른 취약품목은 보호하기 어렵다. 중국의 값싼 완제품 공습에 노출된 국내 중소기업들과 섬유업계 등은 서로 자신들을 보호품목으로 정해 달라고 벌써부터 아우성이다. 필연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업종의 반발과 FTA 반대진영의 거센 비판이 예상된다. 한·중 FTA는 미국 등 기존에 맺은 그 어떤 나라와의 FTA보다 파급효과가 크고 민감하다. 따라서 중국과의 ‘대외 협상’ 못지않게 ‘대내 협상’에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관련 단체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그 정도론 부족하다. 피해분야를 면밀히 살펴 분야별 대책을 강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중 FTA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야 한다. 만에 하나 ‘한·칠레 FTA 때도 그렇게 반대했지만 실제 농업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식의 논리를 앞세웠다가는 엄청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한·중 FTA의 경제효과는 부풀리고 타격은 축소했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 만큼 협상전략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내용이 아니라면 분석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해 불신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의 득실도 다시 한번 냉정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 염소와 결혼식 올리는 ‘괴짜 노인’ 화제

    브라질에 사는 한 남성이 자신이 키우던 염소와 결혼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영국 일간 메트로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남성 아파레시도 카스탈도(74)는 사랑하는 애완 염소인 카르메리타와 결혼해 자신의 솔로 인생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아파레시도는 2년간 키워온 자신의 염소를 사랑하게 됐고, 염소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사람을 뛰어넘는 장점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남성과 애완 염소는 10월 13일 브라질 준디아이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누군가 내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하면 나는 ‘염소는 말을 하지도 않고 돈을 원하지도 않으며, 쇼핑 때문에 힘들 일이 없다’고 한다”며 염소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또한 “나는 단지 인생의 동반자를 필요로 하는 것뿐, 염소와 깊은 관계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여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韓·베트남 수교 21년] 정상급 회담만 14차례… 전흔 딛고 경제·문화 동반자관계 확고

    ‘적국에서 사돈의 나라로….’ 한국과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에서 서로 상대에게 총을 겨눴던 과거를 넘어 1992년 12월 수교 후 21년 동안 강력한 우방국으로 발돋움했다. 양국 교역 규모는 1992년 4억 9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16억 6500만 달러로 43배나 확대됐다. 베트남에 설립된 한국 법인은 2532개사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의 글로벌 생산 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베트남 결혼 이주 여성들은 양국의 상징인 동시에 우리의 다문화 사회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해 본다.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초 미국·중국·러시아 등 일본을 제외한 4강 외교를 마무리짓고, 첫 방문지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전략적 핵심 거점국으로서 베트남의 위상이 크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정치적으로 동맹국인미국, 중·러에 이어 우리와 네 번째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다. 경제적으로는 신흥경제권인 ‘포스트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중심국이고, 동남아시아 한류 열풍의 대표적인 진원지 가운데 한 곳이다. 양국은 1992년 수교를 계기로 교류 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해 왔다. 한·베트남 관계는 2001년 8월 쩐득르엉 국가주석 방한 때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2009년 10월 이명박 대통령과 응우옌민찌엣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2011년 이후 양국 외교·안보 차관 전략대화도 매년 열리고 있다. 1960~70년대 미국의 베트남전에 참전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무수한 사상자를 냈던 과거의 아픈 기억이 무색할 정도다. 애증의 양국 관계인 셈이다. 수교 후 정상급 회담만 총 14차례, 장관급 교류는 100차례를 넘었다. 베트남은 개혁·개방인 ‘도이모이’(쇄신) 정책을 추진하며 한국을 성장 모델로 삼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박 대통령과 9일 정상회담을 갖는 쯔엉떤상 베트남 국가주석은 세 차례나 한국을 방문했던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은 우리의 주요 ‘사돈국’이기도 하다. 한국인과 결혼한 베트남 여성은 올해 1월 기준 3만 9000여명으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베트남 내 한인 규모가 10만여명, 한국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도 12만명에 달한다. 한국과의 수교를 주도했던 부콴 전 베트남 부총리는 양국 관계를 “적으로 만나 친구가 됐고, 이제 사돈으로 한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립 기조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우리의 강력한 지지국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는 등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사회주의 국가와 전통적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베트남 외교의 기본 기조에 따라 북한과는 제한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은 2008~2009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수임할 정도로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유엔의 역할을 중시한다. 양국의 주요 현안은 무역 불균형 해소, 원전 등 대형 플랜트 사업 진출, 베트남 결혼이주 여성 지원 및 근로자 송출 등이다. 베트남과의 교역 규모는 수교 후 40배 이상 확대됐고, 우리의 여섯 번째 수출 시장이 될 정도로 입지가 탄탄하지만 무역 역조 현상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의 베트남 수출액은 159억 달러, 수입액은 57억 2000만 달러로 격차가 100억 달러를 넘으면서 베트남 사회의 불만이 고조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이를 상쇄하기 위한 유·무상 원조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의 무상 원조는 1987년 이후 지난해까지 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유상 원조는 한국의 47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원조 대상국 중 비중이 21%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 대상국이다. 1995년 이후 지난 7월까지 베트남에 대한 우리의 유상 원조 규모는 1조 9230억원에 이른다.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관심사는 원전 수주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우리는 5, 6호기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세일즈 외교는 당장의 구체적인 성과보다는 상대국 경제 인프라를 지원하며 물과 거름을 주는 중장기적 접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류는 K팝, 영화 및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한식 등 전방위적으로 베트남 사회에 확산돼 왔다. 베트남은 K팝의 주요 시장이다. 베트남 TV의 한국 드라마 방영 비율이 10%로, 해외 프로그램 중에서는 70%를 넘고 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시장 점유율은 50%를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베트남의 미래를 이끄는 젊은 층이 한류팬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미래 관계 발전에 큰 지원 세력이 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상 장하나 그래도 ‘이글’

    부상 장하나 그래도 ‘이글’

    “자선경기에서 동반자 공에 손을 맞았어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장타 소녀’ 장하나(21·KT)가 예상치 못한 손등 부상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5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1라운드. 장하나는 왼손에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지난 1일 자선경기에 출전했던 장하나는 그린 주변에서 아마추어인 동반 플레이어가 친 샷에 손등을 맞은 것. 볼이 손등의 힘줄을 때리는 바람에 통증이 팔뚝까지 전해졌다. 장하나는 “드라이버샷을 할 때도 통증이 왔고 러프에서 칠 때 자꾸 신경이 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혼이 빛났다. 지난 대회 챔피언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소속사 선배이자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과 함께 1라운드에 나선 장하나는 1라운드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첫 홀인 만큼 라운드 전체에 대한 걱정도 컸지만 장하나는 4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내 상승세를 탔다. 페어웨이에서 235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홀 30㎝에 붙어 가볍게 이글을 낚은 것. 장하나는 “페이드샷을 쳤는데 제대로 맞았다”며 “볼이 그린 위를 구른 뒤 홀을 향해 가는 것을 멀리서 보고 앨버트로스가 나오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2언더파 70타를 쳐 동반자 유소연과 함께 공동 13위로 첫날을 마친 장하나는 “상금 랭킹 등 각종 타이틀 부문에서 1위를 달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앞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 대회 욕심 없이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정석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관상’ 천만 돌파시 막춤 공약도

    조정석 “내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관상’ 천만 돌파시 막춤 공약도

    배우 조정석이 현재 살고 있는 곳의 지명을 밝혔다. 조정석은 3일 오후 SBS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 가운데 코너 ‘꽁트의 제왕’에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DJ 컬투는 조정석에게 “홍대에서 출몰했다는 제보가 있는데 홍대 부근에서 거주하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조정석은 “나는 홍대에 살지 않는다. 아마도 잘못 본 것 아닐까?”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컬투가 “그럼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느냐”고 묻자 조정석은 “나는 화곡동에 산다”고 밝혔다. 한편 조정석은 개봉을 앞둔 영화 ‘관상’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의 공약도 발표했다. 조정석은 “제작발표회 때 1000만 되면 뭐든 못하겠냐고 말했었는데 영화 속에서 제가 춤을 춘다. 완전 심한 막춤이다. 1000만을 돌파하면 여기 직접 나와서 그 춤을 추겠다”고 공약했다. 영화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에서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조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정석은 극중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의 처남이자 문제적 동반자 팽헌 역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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