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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에게 화 남긴 채 잠들지 않아요” 카터 부부 75년, 그렇게 함께 흘렀다

    “서로에게 화 남긴 채 잠들지 않아요” 카터 부부 75년, 그렇게 함께 흘렀다

    “매일 부부간에 화해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불화를 남긴 채 잠을 자지 않습니다.” 7일(현지시간) 결혼 75주년을 맞는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은 부인 로절린(93)과 백년해로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카터는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딱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비결”이라며 자신들을 “완벽한 동반자 관계”라고 지칭했다. 카터는 과거 인터뷰에서 1987년에 낸 부부의 회고록을 함께 쓰다 이때 생긴 불화로 다시는 공저를 쓰지 않기로 했고, TV프로그램을 뭘 볼 거냐 같은 사소한 다툼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절대 화난 채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며 “나는 그녀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 나도, 그녀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 다음 함께 할 것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터가 62세 때 부부는 스키를 배웠고, 미국 곳곳은 물론 몽골까지 플라이 낚시를 하러 갔으며, 조류관찰 여행을 다니며 약 1300종의 새들을 만났다. 서로에게 딱 맞는 상대인 두 사람은 싸워도 금방 화해했으며, 관심사를 늘 공유했다. 카터는 뉴욕타임스에 이날 “나는 매우 행복했다. 처음보다 지금 그녀를 더 사랑한다”고 했다. 전형적인 남부 농촌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자란 둘은 카터가 해군으로 복무하던 스물한 살, 열여덟 살의 로절린을 만나 결혼했다. 로절린은 2년 전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카터의 여동생 루스와 친구였는데 “루스 집에 갔다가 카터의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했고, 카터도 “첫 데이트 다음날 어머니에게 로절린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가부장적인 시대 탓인지 결혼 초기에 카터는 로절린과 상의 없이 거주지나 직업을 바꾸곤 했다. 하지만 카터는 이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로절린의 정치 및 정책 조언 능력을 보면서 양성평등 옹호자로 바뀌었다. 로절린은 처음으로 백악관에 영부인 사무실을 만들고 별도의 직원을 거느리며 당시 여권 신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1981년 백악관에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카터 부부는 50대였고, 이후 이들은 카터센터를 세워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공로로 카터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카터 부부는 역대 미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했다. 2위는 73년을 넘게 해로한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다. 카터 부부는 고향 플레인스에서 지인들과 결혼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 결혼 75년 지미 카터의 평범한 진리 “화난 채 잠들지 않는다”

    결혼 75년 지미 카터의 평범한 진리 “화난 채 잠들지 않는다”

    결혼 75주년 인터뷰에서 백년해로 비결 전해딱 맞는 배우자 만나고 싸울 땐 조속히 화해를관심사를 공유하되 서로에게 충분한 공간 주길“매일 부부간에 화해와 소통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화난 채 잠을 자지 않습니다.” 오는 7일(현지시간) 결혼 75주년을 맞는 지미 카터(96) 전 미국 대통령은 로잘린 여사(93)와 백년해로하는 비결에 대해 AP통신에 4일 이렇게 말했다. 카터는 “오랫동안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면, 딱 맞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나의 비결”이라며 자신들은 “완벽한 동반자 관계”라고 했다. 카터는 과거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도 “TV프로그램을 뭘 볼거냐 같은 사소한 다툼도 있었다”며 “나는 그녀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었다. 나도, 그녀도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 다음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터는 62세 때 세 살 적은 부인 로잘린 여사와 스키를 배웠고, 미국 곳곳은 물론 몽고까지 플라이 낚시를 갔으며, 조류관찰 여행을 다니며 약 1300종의 새들을 만났다. 정리하자면 서로 맞는 배우자를 만나고, 싸울 땐 조속히 화해하며,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이 카터 내외의 부부생활 노하우인 셈이다.둘은 전형적인 남부 마을인 조지아주 플레인에서 자랐으며, 카터가 해군으로 복무하던 21살, 로잘린이 18살 때 결혼했다. 로잘린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 인터뷰에서 카터의 여동생인 루스와 친구였는데 “루스 집에 갔다가 카터의 사진을 보고 한 눈에 반했다”고 했고, 카터는 “첫 데이트 다음 날 어머니에게 로잘린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가부장적인 시대배경 탓인지 결혼 초기에 카터는 로잘린과 상의없이 거주지나 직업을 바꾸곤 했다. 하지만 카터는 이후 조지아주 상원의원과 주지사를 역임하면서 로잘린의 정치 및 정책 조언 능력을 보면서 양성평등 옹호자로 바뀌었고, 로잘린은 처음으로 백악관에 영부인 사무실을 만들고 별도의 직원을 거느리면서 당시 여권 신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카터는 “백악관에 있을 때 로잘린은 내 많은 정책을 반대했지만, 결코 공개적으로 반대하지 않았다”며 ‘가장 신뢰하는 고문’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1961년 백악관에서 플레인으로 돌아왔을 때 카터 부부는 50대 중반이었고, 이들은 1982년 카터센터를 세워 전 세계 민주주의의 발전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이 공로로 카터는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카터 내외는 현재 대통령 부부 중 가장 오래 결혼생활을 했다. 2년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고 바버라 여사의 73년 102일을 넘어섰다. 카터 부부는 향후 고향 플레인스에서 지인들과 조촐한 결혼기념식을 열 계획이다.
  • 문 대통령 “경선 레이스 시작...靑·정부, 철저히 정치적 중립 지켜야”

    문 대통령 “경선 레이스 시작...靑·정부, 철저히 정치적 중립 지켜야”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대선과 관련해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두고 “청와대와 정부는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가운데 방역과 경제회복 등 현안과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5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지난 6월 28일 시작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8월 말쯤 대선 후보 경선의 막을 올릴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당부한 것에 대해 “경선 레이스가 가열되는 상황 속에서 청와대와 정부의 모든 사람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글로벌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올해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네덜란드 측이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박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6·25 전쟁에 5000여명을 파견한 우방으로 유럽국가 중 제2위의 우리나라 교역국”이라며 “최근에는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는 극자외선 노광장비 등 반도체 장비 생산 강국으로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 강점을 접목시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2016년 수립된 포괄적·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 지평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대비해가는 동반자로서 관계를 강화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작년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는 경기… 2년 연속 전국 1위에도 실속은 적어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년 국민 여행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총 횟수는 2억 2519만 9000회다. 지역별로는 경기 방문 횟수가 4549만 6000회(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 2236만 2000회(9.9%), 경남 2139만 8000회(9.5%), 충남 1964만 5000회(8.7%), 전남 1960만 3000회(8.7%), 경북 1656만 4000회(7.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 여행 횟수 5236만 5000회로 전국 1위였다. 하지만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6만 3000원으로 전국 3위에 그쳤다. 1위는 제주 8만 1000원, 2위는 강원 7만 4000원이었다. 숙박 여행 횟수에서도 강원 1464만 3000회에 밀려 2위(908만 5000회)를 기록했다. 경기가 2년 연속 최대 방문지였지만 당일치기가 많아 실속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여행지를 선택할 때 ‘볼거리 제공’(18.6%)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여행지 지명도(16.4%), 이동 거리(12.6%), 여행할 시간(12.4%), 여행 동반자 유형(8.4%)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15세 이상 국민 5만 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한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계산했다. 도는 이번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객들의 시선이 국내로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여행지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도 관계자는 “청정계곡과 경기 바다는 경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코로나19 시대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내여행객, 지난해 경기도 4500만회 방문 2년 연속 ‘1위’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내 여행지는 경기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0년 국민 여행 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국내 여행 총 횟수는 2억2519만9000회다. 지역별로 경기도 방문 횟수가 4549만6000회 (20.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강원 2236만2000회 (9.9%), 경남 2139만8000회 (9.5%), 충남 1964만5000회 (8.7%), 전남 1960만3000회(8.7%), 경북 1656만4000회(7.4%) 등의 순이었다. 경기도는 2019년에도 국내 여행 횟수 5236만5000회로 전국 1위였다. 관광객 방문이 지역경제 미치는 영향을 나타내는 ‘1인 평균 지출액’에서는 경기도 방문 시 6만3000원으로 전국 3위였다. 1위는 제주도 8만1000원, 2위는 강원도 7만4000원이다. 경기도가 2년 연속 최대 방문지이지만 실속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방문지를 선택할 때 고려사항으로는 ‘볼거리 제공’(18.6%)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다음으로 여행지 지명도 (16.4%), 이동 거리 (12.6%), 여행할 수 있는 시간 (12.4%), 여행 동반자 유형 (8.4%) 등의 순으로 고려해 여행지를 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년간 만 15세 이상 국민 5만400명을 매달 면접 조사하고, 그 결과를 표본으로 삼아 전 국민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객들의 시선이 국내로 집중된 가운데 경기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즐겨 찾는 여행지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도 담당자는 “청정계곡과 경기 바다는 경기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코로나 시대 계곡과 바다에서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이벤트, 관광 정보를 더욱 알차게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외교장관 ‘자가격리’에도 봇물 터진 대면외교 계속된다[외교통일수첩]

    외교장관 ‘자가격리’에도 봇물 터진 대면외교 계속된다[외교통일수첩]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대면외교 활성외교부 2차관, 장관 대신 G20회의 참석외교부 실국장급 각각 수단, 스페인 방문대아프리카 외교 강화...5일부터 또 출장“현안 많아 휴가철 ‘외교휴식기’ 없을 듯”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면 외교가 최근 들어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외교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외교 시계’는 오히려 더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한 발짝 빠른 대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롭게 열리는 기회를 선점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달 29~30일(현지시간)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탈리아 마테라·브린디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개발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5월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직접 챙겼지만 G20 회의에는 최 차관을 대신 보냈다. 대면 외교 일정이 빽빽하게 몰려 있는 탓에 외교부 내에서도 역할 분담이 필요했던 것이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3개국 순방에 동행한 데 이어 곧바로 동남아 3개국을 방문했다. 고령의 나이(75세)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지만, 다시 유럽행 비행기를 타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최 차관이 G20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에 머물러 있을 때, 황경태 외교부 중남미국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한-스페인 중남미국장 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한-스페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2주 만에 국장급 협의가 열린 것이다. 양국이 양자 협력이 아닌 대(對) 중남미 개발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국은 중남미 국가들와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도 지난달 27~29일 수단을 방문해 무함마드 샤리프 압둘라 외교차관과 ‘제8차 한-수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들어 정부 고위 당국자가 아프리카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수단은 시민혁명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대우그룹은 과거 수단에 대통령 영빈관, 타이어공장 등을 지었고, 이런 인연으로 한국은 1970년~1990년대 수단의 최대 직접투자국이었다. 외교부는 수단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프리카 주요 20개국 방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5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민주콩고, 콩고공화국, 가나 등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면서 미국도 개입하기 시작해 앞으로 이 지역이 미중 간 또 하나의 각축장이 될 것”이라면서 “향후 10년 뒤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 등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간 틈새 사이에서 기회를 선점하려면 대아프리카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아프리카 국가들도 한국과의 협력을 늘려나가길 원하는 눈치여서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공간은 클 것으로 보인다.정 장관이 지난달 21~25일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3개국을 돌면서 주요 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소득’이다. 우선 베트남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격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인데 협력 범위를 전분야로 넓히는 식의 ‘포괄적’ 관계로 나아갈 가능성도 있다. 국가 인공지능(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와는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 후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하고, 향후 5년간 정무·국방안보, 경제, 사회문화, 지역 및 국제 무대 등 4개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했다. 짧은 방문 일정이었지만 대면 회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다. 정 장관의 귀국 비행기에 함께 탄 탑승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백신을 접종한 정 장관도 자가격리 통보를 받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부쩍 늘어난 대면외교의 기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으로 하기에는 협의해야 할 현안이 너무 많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 외교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코로나19 상황을 뉴노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통상 휴가철인 7~8월은 ‘외교 휴식기’였지만 많은 국가들이 대면외교를 오랫동안 굶주렸기 때문에 앞으로 쉼 없이 일정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 아무도 없다”…반려묘 잃은 美아파트 붕괴 생존자의 절규

    “이제 아무도 없다”…반려묘 잃은 美아파트 붕괴 생존자의 절규

    미국 현지시간으로 24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12층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생존자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족인 반려묘를 잃은 주민의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붕괴된 아파트에 거주했던 수산나 알바레즈(62)는 건물이 흔들린 뒤 무너지기 시작할 때 미쳐 반려묘인 ‘미아’와 함께 나오지 못했다. 붕괴된 아파트는 그동안 주민들에게 치료 목적의 반려동물만 허가해 왔다. 심리적 장애를 가진 이 여성이 함께 지냈던 반려묘 역시 정서지원 동물로 등록돼 있었다.이 여성은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였던 반려묘를 남겨둔 채 홀로 무너지는 건물을 빠져나왔다는 죄책감과, 반려묘를 잃은 슬픔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우리 아파트가 폭격을 당한 줄 알았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반려묘 미아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 무너지는 건물로 돌아갔을 것”이라면서 “나는 두려웠다. 그리고 이제는 내게 아무도 없다. 완전히 혼자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미아는 내게 삶의 동반자였다. 나는 매일 미아와 함께 잠이 들었었다”면서 “나는 매일 구조센터로 찾아가 미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들도 미아가 꼭 구출되길 기도해줬다”고 덧붙였다.붕괴된 아파트에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당국은 함께 거주하던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정보도 공유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만큼, 가족과도 같았던 반려동물과 이별한 주민들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가족을 잃은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도 현재 끔찍한 상황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반려동물을 찾지 못한 가족이 많다. 이 비극으로 의료 지원이 필요한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 동물보호단체가 운영중인 SNS 페이지에는 붕괴 사고로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의 사연이 매일 늘고 있다. 한 게시물에 따르면, 건물이 무너진 뒤 반려견이 잔해를 뒤지며 주인 가족을 찾아냈지만, 정작 자신은 골반이 부러진 뒤 구조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붕괴 참사의 희생자는 11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50명에 달한다. 골든타임이 지나면서 추가 생존자 구출에 대한 기대는 조금씩 옅어지고 있다. 크레인과 굴착기가 동원되자 인명 구조 작업이 복구·수습 작업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당국은 “무기한 구조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 중러, 미 견제 맞서 “중러 우호조약 연장”

    중러, 미 견제 맞서 “중러 우호조약 연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중러 우호협력 조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준군사동맹’을 유지하며 전략적 동반자 연대를 재확인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우호협력 조약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공산당 100주년(7월 1일)과 중러 우호협력 조약 체결 20주년(7월 16일)을 앞두고 열렸다. 시 주석은 “세계가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인류가 여러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국제관계의 모범을 수립했다”며 “중러 우호협력 조약에 따라 양국은 아무리 험난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19일 중국에서 러시아식 원자력발전소 착공 행사 때에 이어 40일 만이다.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한 지 2주 뒤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이 자연스레 대미 견제 공조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헤이룽장성 우수리강(러시아명 아무르강) 중류의 작은 섬 전바오다오(다만스키섬)를 두고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다 1969년 3월 두 차례 전투를 치렀다. 소련에 패배한 중국은 이후 미국 대신 소련을 주적으로 삼았고, 1972년 미국과 화해하며 소련을 견제했다. 그러나 양국은 미국이 절대강국으로 군림하던 2001년 7월 16일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체결하고 영토 문제를 비롯한 각종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 조약 제9조는 “조약 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평화와 안보를 위협받거나 침공 위기에 직면하면 서로 즉각 연락하고 협의한다”고 돼 있다. 두 나라가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하고자 사실상 ‘군사동맹’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다.
  • “1등 치킨, 가맹점주 덕분입니다” 100억 주식 나눠준 교촌 창업주

    “1등 치킨, 가맹점주 덕분입니다” 100억 주식 나눠준 교촌 창업주

    권원강 前회장, 사재 출연 약속 지켜“절 믿고 따라온 점주들께 도움되길”현재 주가로 1인당 400만~1200만원“가맹점주님들은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본사와 함께 성장합시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71) 전 회장이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총 1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인 교촌은 1288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이번 주식 증여는 지난 3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을 출연하기로 한 사회 환원 약속에 따른 것이다. 당시 그는 “교촌의 성장은 가맹점, 협력업체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며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해 사재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권 전 회장은 이날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도 저를 믿고 따라온 가맹점주 분들을 생각하며 정도인지 아닌지 기준만 두었다. 손익계산은 그다음의 문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다음달 초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주에서 최대 600여주의 주식을 받는다. 현 주가로 환산하면 400여만원에서 1200여만원에 달한다. 6월 기준으로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14곳)에게는 130여주가 지급된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단설립 등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주식 증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권 전 회장은 업계에서 가맹점주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경영자로 통한다. 그의 시작이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원짜리의 10평 남짓한 통닭집이었기 때문이다. 대구 시내에서 소금 판매 허가권을 가진 선친 덕에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20대 이후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노점상 등 숱한 직업을 전전했다. 인도네시아 건설 현장으로 떠나기도 했지만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1년도 못 돼 귀국했다. 이후 택시운전을 하며 모은 돈으로 40세 때 구미 공단 아파트 상가에 차린 가게가 교촌치킨의 전신인 ‘교촌통닭’이다. 그의 점포는 지난해 전체 가맹점 매출 기준 1조원대의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기업이 됐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그의 가맹점주 ‘우선주의’는 경영 방침에도 녹아 있다. 교촌치킨은 인구분포가 약 2만명인 지역에만 가맹점을 내고 매장끼리 상권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가맹점 매출을 보장한다. 실제 지난해 전체 가맹점 중 폐점한 곳은 단 한 곳에 그쳤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폐점률이 2~5%만 되어도 우량으로 평가받는다. 권 전 회장은 2019년 3월 회장직을 내려놓고 용퇴했다. 현재 교촌은 전문경영인인 롯데 출신의 소진세 회장이 이끌고 있다.
  • “한국 투자에 매우 만족”…정의용 만난 조코위 대통령

    “한국 투자에 매우 만족”…정의용 만난 조코위 대통령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 회담“신남방 핵심국, 협력 더 강화”코이카, 인니 방역 400만달러 지원제넥신-칼베 백신 4분기 기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카르타 대통령궁을 예방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옴니버스법 등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으로부터 투자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정의용 장관은 25일 오전 레트로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회담한 데 이어 조코위 대통령을 만났다. 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과 관계를 가장 중요한 관계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녹색 경제 분야 투자가 중요한데, 한국기업들이 전기차 생태계 조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으로부터 투자에 매우 만족하고, 양쪽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2060년 탄소중립국을 목표로 2050년부터 신차는 전량 전기차만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자카르타 외곽에 생산차 공장을 완성해 전기차 생산을 추진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이 니켈 광산 채굴부터 제련, 배터리 생산까지 ‘패키지 딜’을 협상 중이다. 롯데케미칼이 자바섬 반텐주에 유화단지를, KCC글라스가 중부자바 바탕 산업단지에서 생산공장을 짓는 등 한국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조코위 대통령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인도네시아에 코로나 방역 관련 400만 달러(45억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한 약속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 “한국의 수도이전 경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경험을 협력하고 싶다”, “한반도 평화 달성은 인도네시아에도 중요하다” 등 발언도 했다. 정 장관은 조코위 대통령에게 고착 상태에 있는 KF-21/IF-X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과 대우조선해양의 2차 잠수함 사업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상징하는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장관은 현대차가 전기차를 현지에서 생산하기 위해 선행돼야 할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를 요청했다. 앞서 정 장관은 레트노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도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이 최초로 천명된 곳이며,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 파트너 국가”라며 협력 강화 의지를 밝히고, 교민들이 백신접종을 받도록 각별한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한 경제회복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태평양 도서 지역을 포함한 제3국에서의 개발 협력 확대를 위한 ‘한-인도네시아 삼각협력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이밖에 한국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어선원 보호, 기후변화 공동협력 강화,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레트노 장관은 코로나 협력과 관련해 “제넥신과 칼베의 백신개발이 잘 되면 올해 4분기 백신 준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3만3천명의 인도네시인 근로자가 있는데, 선원이 5천950명”이라며 이들에 대한 보호 협조와 근로자 송출 재개를 요청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에 서명했다. 이 행동계획에는 향후 5년간 정무·국방·안보·경제·사회문화·지역·국제무대 등에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방안이 담겼다.한편 정 장관은 림 족 호이 아세안 사무총장도 예방했다. 림 족 호이 사무총장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평가하면서 한-아세안 관계의 지속 발전을 기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1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24일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인도네시아를 끝으로 이날 밤 비행기로 귀국한다. 정 장관은 동남아 주요 3개국과 보건·방역·경제 회복·주요 지역 현안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 화장품 걸고 ‘새우튀김 환불’ 퀴즈로 낸 KBS 라디오

    화장품 걸고 ‘새우튀김 환불’ 퀴즈로 낸 KBS 라디오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소비자의 거듭된 요구에 시달리던 식당 주인이 쓰러져 숨진 사건을 퀴즈로 제출한 라디오 프로그램이 입길에 올랐다. KBS 라디오 ‘황정민의 뮤직쇼’는 22일 방송에서 “이것 한 개의 환불 다툼에서 시작된 싸움이 분식집 주인을 죽음으로 몰고 가 공분을 사고 있다”며 “다음 중 이것은”이라며 청취자 퀴즈를 냈다. 화장품 선물세트를 걸고 보기로 제시한 것은 삶은달걀과 새우튀김, 순대염통이었다. “객관식 중 정답은 2번 새우튀김”이라는 내용이 흘러나왔다. 진행자인 황정민 아나운서는 이 퀴즈를 내는것이 옳은 일인지 고민하였으나 많은 사람이 더 많은관심을 갖기 위해 이 문제를 퀴즈로 냈다고 설명했다. 청취자는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명분하에 이 슬프고도 아픈 소식을 퀴즈의 한 소재로 사용한다? 많은 사람들이 상품을 타기 위해 이 문제를 맞히는 게 과연 국민의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는 취지에 맞는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평생 동반자였던 아내요, 누군가에게는 하나뿐인 귀한 어머니인데. 아직 유가족들은 그 상처와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않았을텐데. 신나는 음악과 웃음이 넘치는 프로그램에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차라리 이 소식을 전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이 청취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답자에게 선물을 주는 퀴즈의 한 소잿거리로 이 사건을 치부한건 아닌지요”라며 “누군가는 저에게 괜한 오지랖이라고 말할지 모르나 유가족에게 두번의 대못을 박는건 아니라고 생각해 이 글을 남긴다”라고 밝혔다. KBS 측은 “선한 의도로 시작을 했지만 불편을 느낀 분들이 계시면 당연히 사죄드려야 한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소비자 항의에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 지난달 29일 서울 동작구에서 김밥가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 쿠팡이츠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는 새우튀김 1개의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A씨는 새우튀김 1개 가격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전액 환불을 요구하며 폭언을 했고, 앱 리뷰에 “개념을 상실한 주인”이라는 댓글과 별점 1점을 남겼다. 쿠팡이츠 측 관리자는 점주가 쓰러진 후에도 가게 직원에게 “다음부터 조심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등 악성 민원을 방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업체 측에 업주들의 방어권을 보장하는 ▲악성리뷰 삭제 및 비공개 리뷰 도입 ▲객관적인 매장 평가 기준 마련 ▲환불규정 정비 등을 요구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인 비난으로 피해를 본 점주를 보호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며 “점주의 어려움을 들을 수 있는 전담 상담사를 배치하고 상담사에 대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소중한 반려견 챔프 저세상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 부부 “소중한 반려견 챔프 저세상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퍼스트도그인 ‘챔프’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챔프가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반려견인 챔프와 메이저 두 마리를 함께 데리고 갔다. 둘 다 저먼셰퍼드 종으로 챔프는 13살, 메이저는 3살이다. 바이든 부부는 성명에서 “지난 13년간 우리의 변함없고 소중한 동반자였고, 바이든 가족 전체의 사랑을 받았다”며 “챔프는 심지어 지난 몇 달 동안 기력이 약해졌을 때도 우리가 방에 들어가면 즉시 몸을 일으켜 꼬리를 흔들고 귀를 긁거나 배를 문질러달라고 코끝을 비벼댔다”고 회상했다. 또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는 함께 있길 원했고, 그가 우리 옆에 있을 때 모든 게 곧바로 더 나아졌다”며 “백악관 정원에서 햇볕을 쬐고 회의에서 우리와 함께하면서 하루를 끝낼 때 모닥불 앞의 우리 발아래에서 몸을 웅크리길 좋아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가 어릴 때 잔디밭에서 골프공을 쫓거나 델라웨어에 있는 우리 뒷마당 주변에서 손자들을 잡으려 달리는 것을 가장 행복해 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부부는 마지막으로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가장 슬픔에 잠긴 날에 그는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의 모든 무언(無言)의 감정과 교감했다”며 “우린 다정하고 착한 소년을 사랑하고 그를 항상 그리워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챔프가 세상을 떠나면서 백악관에는 반려동물로 메이저만 남게 됐다. 메이저는 바이든 대통령이 2018년 델라웨어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했고, 백악관에 입성한 첫 유기견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백악관에서 비밀경호국 요원 등을 두 차례나 물어 훈련소로 보내져 조련을 받고 오는 등 사고를 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귀국길 文 “G7서 대한민국 위상 확인…성과 많고 보람 커”

    귀국길 文 “G7서 대한민국 위상 확인…성과 많고 보람 커”

    “체력적으로 벅찬 여정, 성과 많았다” 소회“스페인, 한국과 가장 비슷… 교민 응원 감사”백신 지원, 탈석탄·탄소중립 의지 거듭 재확인G7과 양자회담…스가와 첫 정상회담은 불발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스트리아·스페인 국빈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드디어 끝났다. 체력적으로 매우 벅찬 여정이었지만, 그런 만큼 성과가 많았고 보람도 컸다”면서 “G7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귀국길에 오르던 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통해 “비엔나에서는 문화·예술의 자부심을, 스페인에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지와 열정을 담아간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지인 스페인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이르는 친환경에너지 기술 강국이고, 세계 2위의 건설 수주국”이라면서 “우리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서로 협력하고 있고, 해외 인프라 건설시장에도 최대 협력국”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스페인과 한국은 내전과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한 역사적 경험이 닮았다. 인구도, 경제 규모도 우리와 가장 비슷한 나라”라면서 “양국은 함께 협력하며 함께 발전하자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 서로에게 필요한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고 밝혔다. ILO 가입 후 첫 총회 참석 기조연설 문 대통령은 “해외에 나올 때마다 현지 교민들에게서 힘을 얻는다”면서 “이번에도 영국의 외진 곳 콘월,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스페인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가는 곳마다 저와 우리 대표단을 응원해줬다”며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109차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메인 행사로 열린 ‘일의 세계 정상회담’ 세션에 영상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의 총회 참석은 1991년 한국의 ILO 가입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보급되며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노동시장의 어려움은 상당 기간 이어질지 모른다”며 일자리 보호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 기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 모든 기업, 모든 나라가 골고루 회복해야 불평등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文, 개도국에 백신 공급에 1억 달러 지원영·프·독·호주·EU 등 G7 정상과 양자회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출국해 12∼13일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요국 정상들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3차례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백신 공급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고, 내년에 1억 달러 상당의 현금 또는 현물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인종 차별, 혐오 범죄 등 열린 사회를 위협하는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을 제안하고, 한국의 2050 탄소중립 의지 및 신규 해외 석탄화력발전 공적 금융 지원 중단 약속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기간 의장국인 영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정상과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고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관심이 쏠렸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 기간 두 차례의 짧은 만남만을 가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13∼15일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5G,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5∼17일 스페인 국빈 방문에서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나아가 건설·인프라 분야에서의 제3국 시장 공동진출 확대 등 포괄적 관계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백신 외교’에도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세계 세 번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백신을 개발 중인 독일 제약사 큐어백의 CEO와 대면 또는 화상 면담을 갖고 백신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전용기편으로 귀국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용만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박용만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마드리드 스페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부장관, 문승욱 산업부장관,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을 비롯해 한국 기업 6곳, 스페인 기업 8곳의 대표가 참석해 진행됐다. 박용만 경협위원장은 이날 SNS에 “한국은 유럽국가들처럼 관광자원이 많지도 않은 데다가 천연자원도 빈약하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넓은 영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서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한 것도 아니다”라며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같이 한 역대 정부 모두가 그렇게 해서 오늘을 만든 것이고 역대 정부 모두 그때마다 같은 비아냥을 들었다”면서 “순방을 통한 비즈니스 외교에 대통령과 같이 나서면 지지를 하든 안 하든, 정치철학이 같은지 다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 헌법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에 의해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을 모시고 다니며 당당했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 애썼고, 그렇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선진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스페인, 한국발전소에 1억달러씩 투자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양국 협력을 위해 세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탄소중립시대를 앞서갈 저탄소 경제협력, △디지털 전환속도를 높일 디지털경제협력, △제3국 시장 진출 고도화 협력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기업은 이미 서로의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건설에 활발히 참여해왔다”며 “최고의 전기차와 수소차, 배터리 기술력을 가진 한국이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스페인과 성공모델을 만들게 되길 기원하고, 한국은 양국 기업간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 스페인 기업 ‘오션윈즈’와 ‘EDPR’이 각각 인천 해상풍력단지와 고흥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1억달러씩 투자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이어 디지털 경제협력에 대해 “유럽 스타트업의 허브인 스페인과 젊고 역동적인 한국의 스타트업이 손잡는다면, 디지털 전환의 세계 모범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제3국 시장 진출을 고도화하는 협력은 “유럽과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인 스페인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인 한국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더 나은 세계 경제 재건을 함께 하자”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그린·디지털 경제는 미래 경제의 두 가지 핵심 축”이라며 “양국은 2050년까지 기후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고 양국은 이를 위한 동반자적 관계”라 말했습니다. 또 디지털 경제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파워와 세계적 노하우는 스페인 기업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강조하며 양국 기업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용만 한-스페인 경협위원장 역시 “양국 모두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기술 신산업 협력을 늘리는게 중요하다”며 “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간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우리측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삼성엔지니어링, 한화솔루션 등 대기업과 함께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첫번째로 획득한 스타트업 기업 ‘차지인’, 중견기업 더존비즈온도 참석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환담

    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환담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왕 펠리페 6세(왼쪽 네 번째)와 환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펠리페 6세는 문 대통령에게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게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마드리드 연합뉴스
  • 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환담

    文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환담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국왕 펠리페 6세(왼쪽 네 번째)와 환담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펠리페 6세는 문 대통령에게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게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마드리드 연합뉴스
  • 文 대통령 “스페인, 코로나 극복 위한 최저생계비 도입 높게 평가”

    文 대통령 “스페인, 코로나 극복 위한 최저생계비 도입 높게 평가”

    48세 동갑내기 여성 상하원장과 의원들 앞에서 연설 文대통령, 마드리드 일정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이동 “스페인은 포용과 상생, 이해와 협의를 통해 국제적 분열을 해소하는 ‘연결국가’를 추구합니다. 한국은 대륙과 해양을 잇고,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교량국가’를 꿈꿉니다.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페인 상원을 방문, 상·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앞에서 연설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페인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면서 “안정된 민주주의야말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스페인 정부와 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자 최저 생계비 제도 도입 등 정책적 노력을 초당적으로 시행해 온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언급한 뒤 “양국이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향해 나아가기 기대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또한 유럽연합(EU)의 핵심국가인 스페인과 한·EU 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취지를 밝힌 뒤 지난 11~13일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EU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한 스페인 의회의 상·하원 의장은 48세 동갑내기 여성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판사 출신인 필라르 요프 상원의장은 지난 2015년 마드리드 자치주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교수 출신인 메리첼 바텟 하원의장은 지난 2004년부터 의정 경험을 쌓았고 행정자치부 장관 등 내각도 경험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상원 연설을 끝으로 마드리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번 3개국(영국·오스트리아·스페인)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인 바르셀로나로 이동, 스페인의 가장 권위있는 경제행사인 경제인협회 연례포럼에 국왕 펠리페 6세의 초청으로 참석한다. 마드리드 공동취재단·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한·스페인 정상 “전략적동반자 관계 격상”

    한·스페인 정상 “전략적동반자 관계 격상”

    文대통령, 국빈방문 중 페드로 총리와 회담 공동성명 채택… 건설 등 제3국 공동진출 모색 ‘외교·대화 통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2박 3일 일정으로 스페인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에서 올해로 수교 71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협력 강화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담은 ‘한·스페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정무 및 외교 ▲국제무대 및 다자 협력 ▲세계 평화와 안보 ▲경제협력 ▲과학·기술·혁신 ▲문화·교육·스포츠·인적교류·관광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호혜적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교육·투자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자는 데 공감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2019년 54억 달러에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42억 달러로 줄었고, 투자 규모 역시 2019년 50건(4억 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0건(4억 1000만 달러)으로 줄어든 상태다.양국의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확대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스페인이 해외 건설 수주액 2위의 건설 강국인 만큼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중남미·아시아 등 거점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외교·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의지를 공동성명을 통해 재확인했다. 나아가 북한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했고, 남북 대화·관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앞서 스페인 상공회의소에서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양국 에너지 분야 주요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지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양국이 가진 잠재력에 비하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40%에 가까운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이고, 한국은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자 강점을 가진 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더 높이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선도할 양국의 협력 사안으로 ▲저탄소 경제 협력 ▲디지털 경제 협력 ▲제3국 진출 고도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마드리드 공동취재단·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스페인 도착 문 대통령 “우리는 세계서 높은 평가 받고 있어”

    스페인 도착 문 대통령 “우리는 세계서 높은 평가 받고 있어”

    오스트리아를 떠나 15일 스페인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비엔나를 떠나며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세계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오스트리아는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돌봐주었던 마리안느, 마가렛 두 천사 수녀의 고향이며 모차르트 등을 배출한 고전음악의 나라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지 129년 된 오스트리아를 처음 방문한 한국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수소산업과 탄소중립, 문화와 청소년 교류에 대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수립했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면서 오스트리아로서는 같은 중립국인 스위스 다음으로 두 번째 맺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의 힘은, 유럽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에 더해, 분단의 위기를 극복한 중립국이라는 것에 있다고 짚었다. 비록 2차 세계대전 패전국이었지만 좌우를 포괄한 성공적인 연립정부 구성으로 승전국들의 신뢰를 얻었고, 이후 10년의 분할 통치 끝에 완전한 통일국가를 이뤘다는 것이다. 지금도 이념을 초월한 대연정으로 안정적인 정치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서도, 코로나 극복에서도, 문화예술에서도,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세계에서 훨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외교현장에서의 느낌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제 우리 차례로 선도국가,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세계사에 새로운 시작을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뉴브강이 낳은 오스트리아의 정치와 과학, 인문과 예술의 성취도 훌륭하지만, 한강이 이룬 기적의 역사 역시 이에 못지않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을 때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이후 첫 G7서 재확인된 ‘K방역의 힘’

    코로나 이후 첫 G7서 재확인된 ‘K방역의 힘’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하고 코로나 대응 및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선 저탄소 기술 등 경제협력을 넓혀가기로 했다. 코로나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패러다임 재구성과 글로벌 현안 대응을 모색하는 이번 정상회의에 한국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은 펜데믹 국면에서 한단계 높아진 국격을 인정받은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한·독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에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고,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보장, 전 세계적 백신 생산·보급 확대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초청국으로 독일 등과 함께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해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면서 “G7 차원의 국제 현안 해결 노력에 계속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의 참석을 환영하며 “보건,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현안에 대해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최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독일의 일관된 지지를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한국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독일 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번 회의에 참여한 모리슨 호주 총리와 47분간 회담을 했다. 두 정상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공감했다. 특히 양측은 수소 생산·활용 등 저탄소 기술과 관련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 한국의 수소차·수소경제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호주가 강점을 갖는 재생에너지와 한국의 수소차·배터리가 결합할 수 있도록 활발히 교류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들이 발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아세안 10개국 및 한국·호주·중국·일본·뉴질랜드가 지난해 11월 서명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조속한 발효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협력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RCEP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호주의 변함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호주가)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모리슨 총리는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얼마나 열심히 일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모리슨 총리는 양국 수교 60년인 올해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G7 정상회의에는 한때 20개국이 초청되던 시절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한국과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4개국만 초청됐다. 권역별 대표국 성격도 있지만, 한국을 제외하면 의장국인 영국과 촘촘하게 얽혀있는 영연방 국가들이다. 전지구적 위기인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경제회생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동시에 지켜낸 한국의 저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게 청와대의 평가다. 콘월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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