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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성진 칼럼] 일본의 도발, ‘20년 후’에는 견딜까

    [손성진 칼럼] 일본의 도발, ‘20년 후’에는 견딜까

    몇 년 전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했다. 유심히 보니 생산·조립 장비가 일본 후지쓰 제품이었다. 두 가지 의문이 생겼었다. “왜 우리 기업은 중요한 생산 장비를 만들지 않을까?”, “‘저 장비가 없으면 스마트폰 생산은 중단되지 않을까?” 모든 부품과 소재, 장비를 한 국가나 한 기업에서 생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국가 간 분업이나 기업 간 분업은 효율의 측면에서 필요하다. 일본이 만드는 불화수소는 어느 나라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한다. 불화수소를 돈 들여 개발하느니 일본산을 수입해서 쓰는 게 나을 수 있다. 늘 그랬듯이 예측하지 못하고 대비하지 못하다가 큰일을 당한다. 일본 총리 아베가 그것을 무기로 들고나오니 결과적으로 꼼짝없이 당하고 있다. 적과 우방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이나 과거엔 적이었다가 가까운 나라가 됐지만, 적대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했어야 했다.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이나 너무 믿었다. 그렇게 근시안적이다. 부품·소재 산업의 대일 의존도가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 인식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란 사람은 이제 와서 “부품·소재 산업 국산화에 20년이 걸린다”고 무책임하게 발언했다. 그러면 20년 전에는 어땠을까. 1999년 당시 산업자원부 장관은 정덕구씨였다. 그가 중점을 두었던 3대 정책 중의 첫째는 부품·소재 산업 육성이었다. 부품·소재 산업 육성은 그 뒤에도 정치인, 관료들의 단골 메뉴였다. 가장 적극적인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그는 2005년 연두회견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핵심인 부품·소재 산업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에 부품소재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산자부 차관이 민관 합동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일본으로 가서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도 발족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부품·소재 산업 육성 정책을 언급하면서 “20년 전부터 논의됐지만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때도 ‘20년 전’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가. 지난해 대일 무역적자는 240억 8000만 달러였는데 부품·소재 분야가 151억 3000만 달러로 63%다.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었을지는 모르나 이번 사태에서 보듯 핵심 분야에서는 그 자리를 맴돌고 있다. 말로만 외쳤지 부품·소재 산업 육성은 정권이 바뀌면서 동력과 구심점을 잃었다. 부품·소재 연구개발 예산 규모도 비중도 줄었다. 우리 정책의 고질적인 병폐가 이것이다. 부품·소재 산업은 중소기업이 중심이 돼야 하지만,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자본력은 몹시 취약하다. 문제는 정부와 대기업이다. 중소기업을 키우기보다는 수입에 의존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 대기업은 자신들의 이익률을 높이는 데만 몰두하고 중소기업 지원에는 인색하다. 돈이 없는 중소기업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 그러는 사이 산업 경쟁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정책들은 정권 따라 흔들리고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은 어디로 갔나. 한동안 관심도 없이 넋 놓고 있다가 이제 또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이니 예산 증액이니 하며 떠들어 댄다. 물론 일말의 성과도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득하지 못하고 끈기가 없다. 일관성도 없다. 입으로만 “육성, 육성” 했던 과거 행태가 또 반복될지 알 수 없다. ‘일본 쇼크’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이다. 그러면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물에 물 탄 듯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다. 지금 정부는 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제조업은 다 죽어 가고, 그렇다고 미래산업·4차산업을 위해서도 정부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의 2030년 `제조업 세계 4강’ 선언도 공허하게 들린다. 구체적인 중장기 로드맵은 있는가. 반도체 소재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대일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기계 등에서도 일본이 또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는 수소자동차의 백금촉매라는 핵심 부품이 하나의 예다. 그런데 국내 대학과 연구원에서 대체 부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우리의 기술력이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산학연이 힘을 합친다면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 20년 후에도 똑같은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야 한다.
  • 임실군 지역 주둔 장병 챙기기

    전북 임실군에 주둔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임실군을 장병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 책자를 만들어 군부대에 전달했다. 안내서에 따르면 관내 주둔 군부대 외출 장병 및 육군 35사단 수료식 신병에게는 각각 2000원권과 오천원권의 임실 사랑 상품권이 지급된다. 군부대 모범 장병은 119 안전체험과 치즈 체험 등 다양한 관광형 체험을 할 수 있다. 영화관람 시 할인 혜택도 포함됐다. 장병이 영화를 관람할 경우 영화관에서 1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장병들의 외출 시간에 맞춰 상영 시간 또한 조정된다. 올해 말에는 추가로 2000원을 더 할인해 3000원이면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35사단 수료식 시 방문 가족 및 면회객을 대상으로 임실 필봉농악 공연을 지원하고 임실 여성단체 협의회와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무료 음료 봉사도 한다. 면회 가족이 없는 신병들에게는 임실 투어 및 식사를 지원한다. 평일 외출 장병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세버스를 동원, 부대에서 시내를 왕복 운행한다. 아울러 장병들은 내년부터 임실군 공공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원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안내서에는 임실의 맛집과 모범음식점, 민박(펜션), 캠핑장 이용 등에 대한 정보도 곁들여져 있다. 인구가 2만 9000명 가량인 임실군에는 35사단, 제6 탄약창 등에 2000여명의 장병이 주둔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는 “안내서는 임실군에 주둔한 장병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소상공인들이 동반성장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진위 “스파이더맨 화요일 개봉, 상도덕에 어긋나”

    영진위 “스파이더맨 화요일 개봉, 상도덕에 어긋나”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일 0시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개봉에 대해 “상식과 상도덕에 어긋나는 사례”라며 비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공정환경조정센터는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화요일 개봉은 한국영화계가 지향하는 동반성장이행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앞서 영화계 일각에서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개봉일을 두고 ‘변칙 개봉’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대표 최정화)은 최근 성명을 내고 “화요일 0시 개봉은 사실상 월요일 심야 개봉으로 변칙 개봉”이라고 주장했다. 영진위는 입장을 통해 “‘신작 영화개봉은 수요일 혹은 목요일에 한다. 공휴일 등 특별한 변수가 있을 경우에 다른 날짜 개봉은 용인된다’가 한국의 영화상영 분야에서의 상식이고 상도덕이다. 2014년 발표된 영화상영 표준계약서는 영화 상영기간을 최소 7일로 보장하고 있다”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변칙상영은 개봉 이후 최소한의 상영 기회를 보장 받아야 하는 영화들의 상영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존 윅3: 파라벨룸’의 상영점유율은 지난 1일 기준 15.4%에서 2일 7%로, ‘애나벨 집으로’는 7.4%에서 2.1%로, ‘비스트’는 7.8%에서 2%로 상영기회가 급감했다. 반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2일 55.3%의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스파이더맨’ 배급사 소니픽쳐스 측은 “북미와 동시에 국내 개봉하는 것으로, 기존에 ‘독전’ ‘범죄도시’ 같은 한국영화들도 화요일에 개봉한 전례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양극화·청년실업·인구절벽 해결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부터”

    “양극화·청년실업·인구절벽 해결은 대·중소기업 임금격차 해소부터”

    동반성장위원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해 2010년 출범한 민간 자율 기구다. 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 발표와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동반위의 고유 업무다. 그런데 지난해 2월 권기홍(70) 위원장이 취임하면서 주요 업무가 늘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해소 운동이다. 올 들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으로 업그레이드해 진행 중이다. 권 위원장을 지난 2일 만나 동반성장, 상생협력의 의미와 과제 등에 대해 물었다. 또한 원로 경제학자이자 참여정부 첫 노동부 장관을 지낸 전직 관료로서 현재 한국 경제의 현안과 노정(勞政) 갈등 양상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중점 업무로 삼은 배경은. “청년실업, 양극화 심화 및 중산층 붕괴,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절벽 등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하는 본질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되기 어렵다. 국가가 나서야 하고, 대기업의 동참도 필요하다. 현재까지 기업 27곳과 총 8조 166억원 규모의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협력기업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 임금지불능력 제고,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이다. 연내 20~30개 협약을 추가로 체결할 계획이다. 구체적 효과보다 임금격차 해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확산이 더 중요한다고 본다.” -혁신주도형 동반성장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어떤 개념인가. “임금격차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 활동을 통해서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이다. 이전에는 새로운 기술의 발명이 혁신이었다면, 지금은 기존 산업을 융·복합하는 것이 혁신이다. 자율주행차, 수소차 산업이 그런 예다. 융·복합하려면 개방이 필수다. 산업 간 횡적인 개방뿐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종적인 개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본다. 동반위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기술혁신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혁신성장은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와 함께 J노믹스의 세 축이다. 정부가 지난 2년간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를 강조하느라 혁신성장은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소득주도성장이 너무 전면에 나서면서 혁신성장에 발동이 늦게 걸린 측면이 없지 않다. 초기에 혁신성장 문화를 정착시켰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최근 정부가 스타트업과 벤처 등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주력 산업인 제조업 혁신에도 힘을 쏟겠다고 한 것은 늦었지만 바람직한 방향이다.” -매년 동반성장지수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데 실효성이 있나.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업별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고 계량화한 지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위 조사 결과를 합산해서 발표한다. 단순히 기업을 평가한다는 의미보다는 기업의 적극적인 활동과 노력을 유인하고,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데 의미가 있다. 2011년 첫해에 56개사가 참여했는데, 지금은 190여곳으로 늘었다. 평가가 잘 안 나올 경우 기업 가치 훼손에 대한 부담과 우려가 있는 것 같다. 긍정적 의미에서의 ‘사회적 압력’이다. 지금은 대다수 기업에 동반성장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다. 이런 인식의 변화가 반갑고, 뿌듯하다.” -지난 연말부터 시행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를 지원하는 기능을 동반위가 맡고 있다. 민간 자율 합의인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과 달리 법적 규제가 따르는 제도여서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다. “생계형 업종을 보호·육성하는 것은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호와 국민경제의 균형 발전에 필요한 장치다. 다만 무조건적인 규제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육성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우리 경제의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저성장, 저고용, 저소득이 일반화된 이른바 뉴노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사실상 6% 이상의 고성장시대는 끝났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잠재성장률의 지속적인 하락이다. 급속한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서 내년부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귀담아들어야 한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생산가능인구가 해마다 30만명 이상으로 빠르게 줄어 잠재성장률은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따라서 거시적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높이는 데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 -참여정부 초대 노동부 장관 재임 시절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당시에도 혼란이 적지 않았는데, 현재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나. “2003년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할 때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 어떤가. 주 52시간 근무는 정확히 얘기하면 ‘노동시간의 단축’이 아니라 ‘노동시간의 정상화’다. 법조문의 모호성 때문에 논란이 있던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한 것이다. 중소기업과 노동계 양쪽 다 타당하고 현실적인 반대 이유가 있으나,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노동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 구축을 위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켜야 하는 제도다. 다만 정부가 너무 성급하게 정책을 추진하면서 혼란이 가중된 점은 안타깝다. 주 5일 근무제는 전면시행까지 7년 반이 걸렸는데, 주 52시간 근무제는 그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조정이나 적용 예외 분야의 확대 검토 등 제도적 보완 조치와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더불어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나누기 등 상생협력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 노동계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도 극심하다. 어떤 해법이 있을까. “사회안전망이 아직 취약한 현실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대단히 중요한 이슈다.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13%가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최저임금을 올려서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주 52시간 근무제와 마찬가지로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보완장치가 미비했던 책임은 정부와 여당에 있다. 그렇다 해도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견해에는 동의할 수 없다.” -노정 관계도 심상치 않다. “노정 관계가 삐걱거리는 이유는 정부와 노동계가 서로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한 정부를 향해 노동계는 숙원사업을 단번에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정부는 노동계가 정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기를 바라는데 쌍방의 기대가 어긋나니 불협화음이 나는 것이다. 정부가 사회적 대타협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도 문제다. 대타협을 전제로 대화를 시도하면 노동계는 자신들이 이용당한다고 여기기 쉽다. 대타협이 아니라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시도가 축적돼서 소타협이라도 차근차근 이루는 게 중요하다.” coral@seoul.co.kr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1949년 대구 출생 ▲서울대 독어독문과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경제학 석·박사 ▲1985년 영남대 경제학 교수 ▲1997년 더불어복지재단 이사장 ▲2003~2004년 노동부 장관 ▲2005~2008년 단국대 총장 ▲2018년 2월 제4대 동반성장위원장
  • [기고] 근로자 휴가 문화 개선을 기대하며/김재호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운영위원장

    [기고] 근로자 휴가 문화 개선을 기대하며/김재호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운영위원장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정말 열심히 산다. 늘 회사 업무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여 왔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고 이 사회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내 가정과 삶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고 그래서 가족에게 늘 미안해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반면, 근로시간당 국내총생산(GDP) 및 ‘일과 생활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지수’는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실제 휴가 사용률 역시 58.4%(2017년 기준)로 현저히 낮다. 프랑스는 30일의 유급휴가 사용률이 100%에 가깝다. 최근 ‘워라밸’ 문화가 확산되고 근로자 휴가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2018년부터 ‘근로자휴가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민 세금으로 개인의 여행을 지원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몇몇 전문가들은 정부의 장기적 사업계획 부재,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부족, 관련 부처 간 협력체계 미흡, 실제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부족, 지방자치단체 협력 및 참여 부족, 민간기업 참여 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면 첫째,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언제까지 정부 예산만으로 추진할 수 없다. 선진국처럼 전담조직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금융시스템과 연계한 자립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 둘째, 관련 주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처 단위의 협의체가 구성되어야 한다. 휴가문화와 관련된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전경련 등 다양한 부처 및 기관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본은 여가개혁국민회의를 구성하고 휴가제도 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셋째, 지자체와의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사업을 통한 근로자 여행기회 확대 및 내수경제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 및 공동 경비 분담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넷째, 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을 발굴하여야 한다. 휴가 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및 참여 확대를 위해 대기업에서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의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회적으로 기업 간 갈등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 현재 인터넷 사이트 접속 기반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하고 여행상품 검색 시 주변 연계관광지 등을 검색하거나 여행계획을 수립해 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많은 선진국에서 근로자 휴가문화를 개인적인 몫으로만 여기지 않고 기업과 정부가 함께 해결할 과제로 인식하고 사회적으로 제도화하고 있다. 물론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근로자 휴가문화가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의 지자체에서 근로자 및 시민들의 휴가문화 개선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이처럼 대한민국 휴가권이 보장되고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있어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이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 체감하는 ‘스마트 경남’… 77일 도정 공백 지운다

    체감하는 ‘스마트 경남’… 77일 도정 공백 지운다

    고속철도·산단 등 국책사업 선정 성과 스마트 ‘경제·복지·교육’ 3대 분야 제시 “부·울·경이 대구 신공항 이전 지지하고 대구·경북서도 김해 확장 재검토해야”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체결“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삶, ‘스마트 경남’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은 경남 도정의 기틀을 마련하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중간에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혐의로 법정구속돼) 77일간 도정 공백이 있어 송구하지만 두 부지사를 중심으로 잘 극복했고 새로운 기반과 초석을 만드는 데 전력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 사건 연루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지난 4월 17일 보석으로 풀려나 도정에 복귀해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날 주요 도정 성과를 파워포인트로 보여 주며 30여분간 마이크를 잡고 브리핑에 나섰다.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산단을 핵심으로 하는 제조업 혁신 정부정책 반영,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 면제와 정부 재정사업 확정, 창원국가산업단지 스마트선도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3곳 지정, 대형항만 제2신항 진해 유치, 국비 5조원 확보 등 주요 성과를 언급했다.그는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와 민관 협력으로 도민 삶이 나아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는 ‘스마트경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달체계인 ‘스마트복지’, 민·관·학이 함께 만드는 평생교육체계인 ‘스마트교육’ 등 3대 핵심분야를 제시하고 도민 삶이 변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김해 신공항 재검토 합의와 관련, 대구·경북지역 반발을 어떻게 조정하겠느냐는 질문에 “김해공항 확장이 결정될 때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과 함께 두 가지가 동시에 결정됐다. 대구·경북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항이 빨리 만들어져야 하지만 이 사업은 뒤로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신공항 재검토에 대한 대구·경북지역 반발은 이러한 기저가 깔려 있다”며 “부·울·경 단체장이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을 지지하고 대구·경북에서도 김해신공항 확장 적정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제대로 결정하도록 접근해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하겠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는 밀양시 하남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식 및 준공식에 참석했다. 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주물, 금형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델이다. 협약식에는 한황산업 하병곤 노사협의회 대표, 밀양하남기계소재공단사업협동조합 심상환 이사장, 하남읍주민자치위원회 민경삼 위원장이 각각 노·사·민 대표로 참여했으며, 김 지사와 박일호 밀양시장이 정부 당사자로 나와 협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위아가 지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의 이전을 돕기 위해 동참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성태 딸 몰랐다”…‘KT 부정채용’ 이석채 전 회장, 혐의 부인

    “김성태 딸 몰랐다”…‘KT 부정채용’ 이석채 전 회장, 혐의 부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채용하도록 지시한 이석채 전 KT 회장 측이 오늘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이 전 회장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등의 업무방해 사건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 이 전 회장 측 변호인은 ‘혐의를 부인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변호인은 “청탁받은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비서실에 준 적은 있지만, 해당 지원자 성적이 조작되도록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해 “청탁을 받은 적도, 보고받은 적도 없으며 그 딸이 KT에 다녔는지 조차 몰랐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이 전 회장은 오늘 재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다. 서유열 전 KT 회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 김기택 전 상무보는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3명, 하반기 공채 4명, 그리고 하반기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 등 총 11명을 부정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다. 또 서유열 전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6명을, 김상효 전 실장은 이 전 회장과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5명의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뛴 채 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 김 의원뿐만 아니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허범도 전 의원 등도 자신의 자녀나 지인의 자녀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판준비기일은 내달 3일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KT 전 회장 오늘 재판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KT 전 회장 오늘 재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이석채 KT 전 회장이 오늘 법정에 선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30분 이 전 회장과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등의 업무방해 사건 공판 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 준비기일에 피고인이 출석해야 할 의무는 없으나 이 전 회장과 서 전 사장, 김 전 실장은 현재 구속 상태기 때문에 혐의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가능성도 있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KT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3명, 하반기 공채 4명, 그리고 하반기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 등 총 11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서유열 전 사장은 이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6명을, 김상효 전 실장은 이 전 회장과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5명의 부정 채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과 적성검사를 건너뛴 채 다음 단계인 인성검사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 김 의원뿐만 아니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허범도 전 의원 등도 자신의 자녀나 지인의 자녀 취업을 청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원자들은 채용 과정에서 시험과 면접 점수가 조작돼 모두 최종 합격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롯데홈쇼핑 ‘동반성장 콘퍼런스’ 개최

    롯데홈쇼핑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우수 파트너 80개사를 초청해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행사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강철규 윤리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 ‘동행’(同行)을 주제로 롯데홈쇼핑의 비전을 공유했다. 이완신 대표는 인사말에서 “2년 전 부임한 이후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통한 동반성장을 강조하며 다양한 제도를 통해 파트너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롯데홈쇼핑이 단순한 홈쇼핑 회사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미디어 커머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의 신성장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활용도 제고해야”

    경만선 서울시의원 “서울의 신성장을 위해 김포국제공항 활용도 제고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경만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구 제3선거구)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7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청(박원순 시장)을 대상으로 김포국제공항과 서남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하여 시정질문했다. 경 의원은 질문에서 “항공 선진국은 자국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도권 제 2공항을 적극 활용하여, 제2공항이 국제선 수요 20~30% 이상 분담하고 있다. 단거리 및 비즈니스 여객은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중·장거리 여행자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등 이용자 편의에 맞춘 항공교통 제공을 통해 도심공항 전체의 국제선 운항 확대,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라고 했다. 이어서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김포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 확대를 통한 서울시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경 의원은 김포공항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올해 초 「서울특별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한바 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항의 다변화나 김포공항의 역할을 증대시키려고 한다. 나아가 지역주민의 편익을 어떻게 해결할까도 같이 고민하겠다”라고 했다. 경 의원은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의 제약은 김포공항 및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된 요인”며 “김포국제공항이 위치한 서울 서남권은 상대적으로 생활기반시설이 타지역과 비교하여 낙후된 지역이다. 과거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던 당시만 해도 김포공항 주변지역 경제가 활성화됐지만 현재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의 제약으로 주변지역 경제발전은 타지역에 비해 지체되었다”라며 서남권 지역의 발전에도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팩트체크]황교안 “대통령·경제수석·부총리 중 하나는 거짓말”…정말 그럴까

    [팩트체크]황교안 “대통령·경제수석·부총리 중 하나는 거짓말”…정말 그럴까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각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제 정책의 사령탑이 이렇게 딴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경제가 제대로 굴러갈 리 없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정말 그럴까. 한국당이 문제 삼은 대통령, 경제부총리, 경제수석의 발언을 전체적인 맥락에서 짚어봤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금요일(7일)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제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거라고도 했다. 그동안 야당과 언론이 수없이 경제위기를 경고했는데 그때마다 오히려 위기를 부추긴다고 공격하지 않았나.” 황 대표는 이어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의 이야기와 경제수석의 말 둘 중 하나는 거짓말 아닌가. 누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 경제 위기를 인정하려면 그동안 국민을 속인 것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가 인용한 문 대통령의 ‘우리 경제 성공적’ 발언은 앞서 지난달 14일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에 참석한 문 대통령의 축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국민의 일터”라면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우리 경제의 활력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세제지원, 동반성장, 규제혁신 등 중소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축사 끝 부분에 “총체적으로 본다면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고, 우리 중소기업도 매일매일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이 문장의 앞뒤 맥락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과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고 특히 경제정책의 근본적인 변화가 안착 되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적잖은 진통을 겪는 점을 직시한 것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경제정책에 대한 확신을 피력하며 “올해 3년 차에 반드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탄력근로제, 주 52시간 근로제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인의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경제가 성공적’이라는 문구는 문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을 자화자찬하거나 경제 상황을 안이하게 인식해서 나온 것이라기보다는, 주요 경제주체인 중소기업과 노동자를 격려하고 정부 지원을 약속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홍남기, 경제 위기 아니라고 진단한 이유 자유한국당이 문제 삼은 홍남기 부총리의 ‘하반기 경제 좋아질 것’ 발언은 지난 1일 KBS뉴스 일요진단에 출연한 홍 부총리의 대담내용에서 발췌됐다.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경제가 위기라는 지적에 동의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전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하면 안이한 인식이라고 지적하시겠지만 경제 상황이나 경제 지표 동향을 볼 때 위기 상황이라는 건 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좀 더 나아지는 양상으로 가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 역시 앞뒤 맥락을 살펴봐야 진의를 파악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여러 대내외 여건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특히 국민께서 체감 경기가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경제정책을 맡은 입장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지표만 보면 경제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홍 부총리는 인정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마이너스 0.4%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세계 경제 성장률 및 교역 둔화 ▲국내 투자 부진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로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등 3가지 원인을 제시했다.홍 부총리는 2분기부터는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투자 활성화 노력의 성과와 재정집행의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연말로 갈수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쓰기로 한 나랏돈(올해 예산)이 1분기에 제대로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4분기에 풀릴 돈이 많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 재정집행 속도가 상당히 빨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1분기 재정집행속도가 느려진 경향이 있다”며 “한해 반드시 써야 할 나랏돈 규모는 정해져 있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의 발언이 거짓말은 아니라는 얘기다. ●윤종원 수석이 거짓말했나? 그렇다면 윤종원 경제수석의 경제 진단이 거짓말일까. 자유한국당은 지난 7일 윤 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를 상대로 ‘경제상황과 정책대응’을 설명한 내용을 문제 삼았다. 브리핑 마지막 부분에서 윤 수석은 “경제 불확실성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커진 상황이고 앞으로 대외 여건에 따른 하방위험이 장기화될 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한국당은 경제 위기를 인정한 것으로, 대통령과 경제부총리의 상황인식과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윤 수석의 경제 분석은 홍 부총리의 그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윤 수석은 브리핑에서 1분기 성장률이 -0.4%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대외 여건의 영향이 60~70%로 가장 컸고,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집행이 부진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준 ‘성장기여도’를 보면 수출이 -1.3%, 투자가 -0.8%, 재정이 -0.6%를 기록했다고 윤 수석은 덧붙였다. 여기에 윤 수석은 경제 상황이 하반기에는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홍 부총리와 같은 맥락의 설명을 내놓았다. 소비자심리지수와 제조업 업황 등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할 수 있는 경제심리지수가 1분기에 저점을 넘어 회복되고 있고, 반도체 및 유가 하락에도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등 수출 여건도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상반기 중에 올해 계획된 예산의 61%를 집행하면 성장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윤 수석은 기대했다. 윤 수석이 언급한 경제 하방위험의 장기화 가능성은 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관료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전망이라는 게 기재부 공무원들의 시각이다. 한 기재부 관계자는 “극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갈등은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까지 지속될 이슈”라면서 “양국이 1·2위 무역 상대국인 우리나라가 입을 타격은 불 보듯 뻔하다. 경제 하방위험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석채 “KT 위해 저렇게 애쓰는데”…김성태 딸 채용 지시

    이석채 “KT 위해 저렇게 애쓰는데”…김성태 딸 채용 지시

    이석채 전 KT 회장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이석채 전 회장은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KBS는 이 전 회장의 공소장을 입수해 검찰이 김성태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을 이 전 회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뒤로 김 의원 딸의 정규직 채용을 지시했다. 당시 환노위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이 야당 의원들의 이 전 회장 증인 채택 요청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를 본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이 우리 KT를 위해 저렇게 열심히 돕고 있는데 딸이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검찰 조사에서 나왔다고 KBS는 전했다. 이에 김 의원 측은 ‘당시 이 전 회장이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정감사 관련 법에 따라 증인 채택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부정채용 의혹을 부인했다고 한다. 당시 이 전 회장은 시간외·휴일근로수당 등을 과소 지급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이 전 회장은 KT 회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총 7명, 또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고졸사원 채용에서 총 4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만금평야와 새만금 나는 새만금을 생각할 때마다 김제·만경평야가 겹쳐 떠오른다. 김제·만경(金堤·萬頃)평야는 예부터 ‘金萬평야´로 불렸었고. 이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새만금이라 작명한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이자 옥토인 만경·김제평야처럼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으니 말이다. 금만평야의 DNA와 꿈으로 잉태되고 태어난 게 새만금인 것이다. 하지만 애초의 계획과 의도에서 평가한다면 새만금은 어쩌면 최대 실패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인 서해안 갯벌, 그 생명의 터전을 갈아엎어 매립하면서 수많은 생물종의 희생 속에 진행되었음에도 새로운 옥토를 일궈내지도 못했고, 최소한의 쌀도 수확하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환경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새만금은 더욱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한 어리석은 정책결정의 표본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작년 후반기부터 새만금이 극적인 변화기에 접어들었고, 반전매력의 끝판왕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본다. 최대 실패작에서 최고의 성공작품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 어머니(금만평야)와는 다른 자식(새만금)만의 새로운 길을 걷는 것으로 변화는 시작된 것이다. 금만평야는 여전히 곡창지대로서 1차 산업의 길을 충실히 가고 있는데 반해, 새만금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고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의 생태계를 예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세계 메카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비로소 40여년 만에 남들이 지니지 못한 특장점과 독특한 개성을 살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착한 새만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백성을 살리는 게 금만평야의 꿈이라면, 새만금은 생명의 터전인 초록별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데 기여할 한층 진화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생명살림이라는 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작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 천명했다. 그리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되는 것”이라며 새만금의 비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당일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 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그리고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 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하여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새만금 비전의 파급효과 새만금 비전이 원래의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로 심각한 갈등과 위기로 치닫고 있다. 두툼했던 중산층이 해체되고 빠르게 빈곤층으로 전락되고 있다. 국민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 소득증대와 경제적 안정이 이루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시 중산층이 복원되길 희망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새만금 권역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를 유치함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둘째,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 군산은 세계 최초의 RE100 도시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 대규모 풍력발전소 + 태풍(태양광과 풍력) 제조 산업단지 + 수출입 물류 항만 + 기술혁신 선도하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 산학연 연구 인프라 구축 + 인력양성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엄청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새만금 클러스터 내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과 군산시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건물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에너지 효율, 에너지 절약을 통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RE100 군산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인 새만금, 세계 최초 RE100도시 군산은 폭발적인 관광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는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클러스터 내 연관된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게 되리라 본다. 예를 들어 태양광은 2018년 세계 시장이 180조원이지만, 2025년 전 세계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되면 태양광 빅뱅이 일어나 600~800조 이상의 시장으로 급격히 커지게 될 것이다. 향후 재생에너지는 반도체 못지않은 국가성장동력이 되고, 수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새만금 비전 성공의 조건 새만금 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이상, 원대한 목표,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새만금 비전과 목표 속에 담대한 이상과 원대한 목표는 담겨 있으나 치밀한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3대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과 시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업주와 노동자 3대 축이 동반성장하는 전략을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이루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메카니즘’을 구축하면 새만금 비전의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동반성장을 위해 국산제품 사용과 재생에너지산업 육성기금 조성(전력산업기반기금 활용), 대중소 컨소시엄 구성 입찰 참여 및 중소기업 쿼터제 실시, 우리 사주제 강화 및 노사상생선언 등 실행 프로그램이 가동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중앙정부, 국회 등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함께 해야 함은 물론이다. 들판의 벼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도 우주적 인연 고리가 작동하는데 하물며 국가지대사인 새만금이야 두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새만금 경제특구화 전략이 필요하다. 새만금과 군산권역을 묶어 2018년 12월 개정된 새만금 특별법을 보완하여 ‘새만금-군산 경제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실리콘벨리)를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시너지를 배가해야 한다. 나아가 ‘세계최초 RE100 도시’라는 모델도 새만금-군산 경제특구 속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만평야에서 시작된 새만금의 꿈은 그동안 온갖 장애와 질곡 속에 부침을 거듭하였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되어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던 꿈이 30여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되었다. 전북도민의 포기하지 않는 열망,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그리고 시대적 화두인 재생에너지가 융복합된 인연 덕분이리라. 새만금-군산권역이 경제특구 지정되어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재생에너지 실리콘벨리)로 조성되고,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세계 최초 RE100 도시가 되어 세계인의 꿈과 열정을 자극하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진화된 새만금의 꿈이 생명살림과 상생세상으로 꽃피길 두 손 모은다.
  • 검찰 ‘부정채용 지시’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기소

    검찰 ‘부정채용 지시’ 이석채 전 KT 회장 구속기소

    검찰이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채 전 KT 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 재직 시절인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총 7명, 또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고졸사원 채용에서 총 4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법으로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2년 KT 공채에서 총 12건의 부정채용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전 회장이 관여하지 않은 1건은 앞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김모 전 인사담당상무보와 먼저 구속기소된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의 공동 범행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상무보를 불구속 기소하고, 김 전 실장은 혐의를 더해 추가로 기소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 의원 딸을 합격시키는 등 총 5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도 구속기소됐다. 서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T 前회장도 구속됐는데… 檢, 김성태 소환 고민하는 이유

    KT 前회장도 구속됐는데… 檢, 김성태 소환 고민하는 이유

    채용 방해 등 구체적 단서 못 찾은 듯2012년 KT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소환과 청탁자들의 처벌을 놓고 검찰이 고심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2012년 KT 채용에서 친자녀나 지인 등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확인된 전직 국회의원 등 11명은 모두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사실상 김 의원에 대한 조사만 남았다. 검찰이 김 의원의 소환을 고민하는 이유는 법적 처벌 가능성 때문이다. 민간 기업에서 발생한 채용 비리는 보통 업무방해를 적용해 관련자를 처벌한다. 이석채(구속) 전 회장 등 청탁을 받아 행동에 옮긴 KT 관계자들에게도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청탁한 사람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건 쉽지 않다. 법조계에선 “채용 부정 사건에서 지인 등을 ‘잘 봐달라’며 단순 청탁하는 행위가 비난받을 수는 있어도 그 자체로는 범죄가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올해는 반드시 채용해달라’는 식으로 정당한 채용 행위를 방해해야 업무방해 교사 또는 업무방해죄가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앞서 검찰은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을 모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설령 청탁을 했더라도 범죄로까지 볼 구체적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딸의 KT 정규직 입사와 관련해 고발당한 상태다. 김 의원이 소환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 하지만 혐의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김 의원이 부정채용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검찰은 직접 조사 없이 수사를 끝낼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검찰이 김 의원 소환을 결정한다면 객관적 증거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부정채용 청탁을 대가로 KT 측에 모종의 특혜를 제공했다면 청탁한 쪽에 뇌물수수죄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해 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나 지인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檢, 김 의원 소환 검토 등 수사 확대 전망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나 지인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회장 구속…김성태 소환 검토

    ‘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회장 구속…김성태 소환 검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자녀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는 “회장이나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들을 내부 임원 추천자나 관심 지원자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이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의 청탁을 받았는지, 채용에 대한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 9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9건의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3월 22일과 4월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1시 40분경 시작돼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다. 이 회장은 재판정을 나와 대기 장소인 남부구치소를 향하면서 ‘채용 비리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충무공의 심정이 생각나네요”라고 답하고 이동했다.  이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서 전 사장과 김 전 전무에 이어 KT 채용비리 의혹의 ‘최고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도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부정 채용 수혜자로 거론되어 온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김 의원의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채용 비리’ 이석채 KT 전 회장 구속…김성태에 수사력 집중

    ‘채용 비리’ 이석채 KT 전 회장 구속…김성태에 수사력 집중

    부정채용 사례 최소 10건 이상…“증거인멸 우려” 이석채 전 KT 회장이 ‘KT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된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고졸사원 채용에서 부정채용을 지시해 회사의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채용 과정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을 확인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당시 채용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또 최근 부정채용 사례를 추가로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해 부정채용 사례가 최소 10건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새로 파악한 부정채용 과정에 이석채 전 회장이 연루된 정황을 확인하고 이 혐의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이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두 번째 조사는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였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이들의 재판은 다음 달 시작된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는 KT가 당시 채용을 진행하면서 ‘회장이나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들을 내부 임원 추천자나 관심 지원자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전 회장의 구속으로 김 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KT가 김 의원으로부터 딸의 채용을 대가로 특혜를 받은 게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부정채용 의혹이 제기된 2012년은 김 의원이 KT 관련 현안이 걸려 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던 때다. 김 의원은 2012∼2014년 환노위에서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간사를 맡았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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