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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2016 공직열전] 중앙·243개 지방정부 소통·융합하는 중추 부처

    행정자치부는 지방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처다. 지방자치를 조화롭게, 국가 발전방향에 맞춰 꾀해야 한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226개 기초지자체와 관련된 업무는 물론 이북5도청도 관할한다. 중앙정부 혁신과 맞물려 지자체를 최대한 아우르는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라 243개 지자체 중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곳과 맞서기 일쑤다. 때문에 권한을 휘두른다는 비난도 더러 받는다. 선거·국민투표의 지원 업무도 다루기 때문에 정파적 개입이라는 구설에 휘말릴 수 있다. 실제로 20대 국회의원인 정종섭(새누리당·대구 동구갑) 전 행자부 장관은 재임 말기 여당 행사에서 ‘총선 필승’ 발언으로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았다. 행자부 직업공무원들은 인사상 지자체와 숱한 교류를 거치는 터라 선출직 진출에 도움을 얻기도 한다. 지방과 애증이 얽히고설킨 부처란 얘기다. 조직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단행된 정부 개편과 함께 규모가 다소 줄었다. 본부 기준 3270여명으로 부처 2위를 뽐내다가 이젠 경찰청(1650여명), 국민안전처(1040여명), 국토교통부(970여명), 기획재정부(950여명), 국세청(810여명)에 이어 6위(810여명)다. 행자부의 한 간부는 “자존심을 되찾자는 정서적 흐름에 힘입어 고위직들을 분발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차관 중심으로 내부를 다독이며 현장을 중시해 발로 뛰려는 분위기를 가리킨다. 33년간 행자부를 지킨 ‘터줏대감’ 김성렬(58) 차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좋아한다. 경기 파주시 비무장지대(DMZ) 내 거주지 대성동 마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통계에도 밝아 ‘행정 닥터’라는 별명을 달았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 즐겁게 일하는 마음, 보람에 찬 공직생활’을 강조하는 ‘자·즐·보’를 평소 신조로 내걸었다. 올 4월 공무원시험 준비생에 의해 정부서울청사가 침입당했을 때는 점심식사 때 ‘낮 12시 이후 나와서 오후 1시까지 입실’ 원칙을 엄수하라는 지시를 직원들에게 내리기도 했다. 심보균(55) 기획조정실장은 안팎에서 두루 인정받는 ‘기획통’으로 알려졌다. 정책 발상, 창의력, 통합능력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이다. 아울러 온화한 인상처럼 웃음을 잃지 않아 주변을 편하게 한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가 좌우명이다. 직제상 장관 직속인 남궁영(54) 대변인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공직 경험을 쌓았다. 조직 내부의 소통·화합을 이끌어내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힘을 모으는 데 탁월한 리더십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솔직한 경험담을 앞세워 교훈을 일깨우는 ‘로맨티스트’로 불린다. 차관실 직할인 한창섭(49) 의정관은 사무관 시절부터 조직관리과, 성과조직팀장 등 조직분야에서만 7년간 근무해 전문가로 자리를 잡았다. 지식행정팀장 땐 지식관리 시스템의 틀을 구축했고 윤리과장으로 일할 때는 재산형성 과정 심사기준을 강화하는 등 공직자 윤리심사 기준을 엄격하게 다졌다. 행자부 축구동호회장을 맡아 국무총리배 3위, 전국 시·도 친선대회 3위 등 성적을 거뒀다. 박재민(51) 인사기획관은 지방재정 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현장 경험까지 두루 갖춘 지방재정 전문가다. 깔끔한 업무처리와 명확한 보고 능력으로 상사의 신임이 두텁고, 젠틀한 매너로 직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에 늘 손꼽힌다. 김종영(56) 감사관은 2000년 개방형직위제 시행 이후 중앙부처 감사관으로는 제1호 기업체 출신이다. 한화에서 30년 남짓 근무하면서 한화유통 감사팀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를 지낸 뒤 지난 2월 1일 임용됐다. 특히 지난 9월 28일 청탁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전 부서원과 함께 본부, 소속기관, 지자체 등 교육 실시·지원 및 매뉴얼 제작, 홍보 등을 맡아 혼란을 줄이는 데 애썼다. 기조실 소속인 박준하(55) 정책기획관은 행정관료로는 보기 드물게 축산대학(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을 나왔다. 사회적인 관심 속에 새롭게 국가 ‘십년대계’로 떠오른 ‘지자체 저출산 대책’과 같은 현안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최근 국정감사, 2017년 예산안 국회 심의 대응 등으로 행자부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손꼽힌다. 유쾌하고 소탈해 직원들과 소통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다. 정인균(57) 국제행정협력관은 외교부 재직 당시 쌓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개방형 직위에 임용된 사례다. 범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운영하는 등 행정한류 확산에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순(58) 비상안전기획관은 예비역 육군대령 출신으로 실질적인 비상대비계획을 수립하고 현장 위주로 위기관리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추진력이 강하고 사무실에 가장 먼저 출근해 업무를 챙기는 ‘얼리버드’로 잘 알려졌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동물계의 ‘인종’차별?…“검은 고양이 입양률 훨씬 낮아”

    동물계의 ‘인종’차별?…“검은 고양이 입양률 훨씬 낮아”

    백인이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흑인을 강하게 차별하는 인종차별, 동물계에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검은색 털을 가진 고양이는 검은색 이외의 털을 가진 고양이에 비해 입양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의 이스트서퍼크 지부 동물보호센터는 현재 총 8마리의 검은색 유기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다. 새끼를 포함한 8마리의 검은 유기고양이들은 모두 새로운 주인과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현지인들이 검은 고양이는 한사코 입양해가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는 동양인 못지않게 강하게 믿는 ‘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다. 영국인들은 검은 고양이가 악마나 불운, 사악한 주술 등과 연관이 있다고 믿고 검은 고양이를 집에 들이는 것을 꺼린다는 것. RSPCA의 한 관계자는 “사람들은 검은색을 제외한 다른 색깔이나 무늬를 가진 고양이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것도 없이 입양을 해가지만, 검은 고양이는 냉대하기 일쑤”라면서 “아무래도 검은 고양이가 불운과 연관이 있다는 미신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로부터 검은 고양이가 병마를 가져오고 이 때문에 아플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 있었다”면서 “검은 고양이는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세시대 유럽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다 함께 검은 고양이를 죽이는 일련의 행사를 치르기도 했고, 17세기 초반 미국에서는 검은 고양이를 악마나 요술을 부리는 동물로 인식하고 꺼리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의 인식도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검은 고양이가 달의 여신인 ‘바스트’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믿고 이것을 신성한 동물로 숭배했다. 또 18~29세기 유럽 북부에서는 남편을 어부로 둔 아내들이 배를 타러 나간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일부러 검은고양이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나코王, 모친 그레이스 켈리 고향집 샀다

    모나코王, 모친 그레이스 켈리 고향집 샀다

     알베르 2세(58) 모나코 국왕이 미국 할리우드 배우 출신인 모친 그레이스 켈리(1929~1982년)의 필라델피아 고향 집을 사들여 화제가 되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알베르 2세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집은)우리 가족에게 정말 특별한 집”이라며 구매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알베르 2세는 지난달 28일 75만 4000달러(약 8억 6000만원)를 주고 샀다면서, 어린 시절 그 집 2층에서 창밖을 바라보거나 거실 카펫에서 뒹굴었던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집에는 가족과 함께한 소소한 추억이 가득하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쯤에 작업을 마치고 일종의 ‘오픈하우스’ 같은 것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이스트 폴스에 자리한 이 집은 1935년 켈리의 아버지가 직접 지었고 침실 6개가 있다. 2.5층 규모에 정원과 뒤뜰, 연회를 할 수 있는 식당, 지하실과 바까지 갖추고 있으며 고풍스러운 양식이 특징이다. 이 집은 켈리 가문이 다른 사람에게 팔고 나서는 동물 학대의 현장으로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오명을 겪기도 했다. 1973년부터 이 집에 거주한 전 주인은 2014년 이 집에서 개와 고양이 등을 비위생적으로 키우는 등 동물 학대 혐의를 받았으며, 자신의 죄를 인정한 바 있다.  알베르 2세는 “이 집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라며 “전시 공간을 두고 일부는 재단 업무를 위한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1950년대를 풍미한 스타 그레이스 켈리는 이 집에서 자랐으며, 20대에 할리우드로 떠난 뒤에도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다. 켈리는 인기 절정이던 26세에 모나코 국왕인 레니에 3세와 결혼해 모나코 왕비가 됐다. 레니에 3세와 켈리는 알베르 2세 등 3명의 자녀를 낳았고 1982년 교통사고로 불과 52세 때 세상을 떠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투우는 전통vs 동물학대’ …스페인 헌재 판결 뒤 여전한 논란

    ‘투우는 전통vs 동물학대’ …스페인 헌재 판결 뒤 여전한 논란

    스페인 헌법재판소가 투우를 둘러싼 법적 논란에 대해 '투우 전통 문화'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 학대라는 비판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헌재는 이날 "자치주인 카탈루냐주가 정한 투우금지법은 위헌이며 법적 효력이 없다"면서 "카탈루냐주가 투우를 실제로 규제하거나 금지하는 것과 별개로 스페인 중앙의회의 결정에 상반된 법을 만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투우 금지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카탈루냐주 의회는 카나리아 제도에 이어 2010년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투우를 불법으로 규정해 금지했다. 하지만 이번 위헌 판결에 따라 법은 효력을 잃게 됐다. 아주 오랜 시간동안 스페인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는 투우가 스페인의 전통 문화인지, 아니면 동물 학대인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왔다. 스페인의 투우는 목축업과 농업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면서 신에게 소를 바치는 의식에서 비롯됐다는 전통 문화론이 있는 반면, 단순한 오락과 여흥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죽이는 산업으로 변질됐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왔다. 찬성론자들은 '공장식으로 길러진 뒤 도축되는 소에 비해 오히려 투우 소는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지내다가 용맹스럽고 정의로운 생의 최후를 맞는 것이기에 더 낫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반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생명을 가진 동물에게 고통 속에서 죽도록 하는 학대 행위는 더이상 용납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분명한 사실은 스페인 투우는 현재 철저히 관광산업으로 자리매김돼 있다는 점이고, 그것조차 점점 횟수가 줄어가는 추세라는 점이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2008년에 비해 2013년 투우 관람객 수자는 40% 감소했다. 또한 2008년 3300번 열린 투우 경기는 2013년 500번으로 80% 이상 줄어들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천안 발 묶인 고양이 유기 사건 최초 신고자 자작극

    천안 발 묶인 고양이 유기 사건 최초 신고자 자작극

    발이 묶인 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려진 충남 ‘천안 고양이’ 사건은 이를 동물보호단체에 처음 신고한 20대 남녀 2명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천안서북경찰서는 19일 천안유기동물보호소 등 관계자 의견과 차량 블랙박스,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문제의 고양이를 버린 것으로 의심된 김모 씨 등 20대 후반 남녀 2명의 신원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혐의사실을 대체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들에게는 동물보호법상 학대와 포획 판매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등은 애초 동물보호단체에 목격자라며 최초로 신고한 사람들로 1차 조사에서는 고양이를 학대하거나 유기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관련 증거물을 제시하자 혐의 내용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김씨 등은 문제의 고양이를 길에서 주운 뒤 SNS 등을 통해 팔려다 실패하자 지난 15일 서북구 성정동 성정공원 부근 한 오피스텔 앞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이 고양이 외에도 여러 차례 같은 수법으로 고양이를 잡아다가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보고 추가 범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쓰레기봉투 고양이 사건은 그냥 놔줬으면 아무 일 없이 넘어갔을 수도 있는데 갑자기 측은한 생각이 들었는지 유기된 것처럼 동물보호단체에 알리는 바람에 결국 들통이 난 셈”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와 고양이 싸움, 논란이 된 이유는?

    개와 고양이 싸움, 논란이 된 이유는?

    개와 고양이가 장난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장난치는 개와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많은 누리꾼이 ‘애완동물들의 놀이’라고 하기엔 ‘도를 넘은 주먹질(?)’이라고 해석하면서 ‘개와 고양이 학대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와 고양이가 앞발로 서로의 얼굴을 때리며 노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우스꽝스럽게 싸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은 녀석들의 주먹질(?)이 재미있다는 듯 낄낄대면서 싸움을 부추긴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한 누리꾼이 “이 모습은 촬영을 위해 동물들에게 난투극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서로 다른 동물들의 분노를 유발케 하는 행동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며 질타했다. 이 영상은 공개 후 현재 860만 이상의 조회수는 물론 17만명 이상이 공유하며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열띤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영상=E Cro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개고기 놓고 성남 모란시장서 또 ´찬반집회´

     동물보호단체와 식용견 종사자들이 경기 성남 모란시장에서 또다시 맞섰다. 16일 경기 성남시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다솜’ 회원 20여명은 전날 오후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개 식용 반대’, ‘반려동물 식용 근절’, 불법 도축 금지‘, ’동물 학대 이제 그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개고기 도축과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반발하는 식용견 판매·유통 종사자들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다솜 회원들을 마주보고 “영업 방해하지 말라”, “개고기 합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양측은 경찰통제선을 가운데 두고 약 한 시간 동안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승강이를 벌였으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동물보호단체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ADF) 소속 회원들이 모란시장 앞에서 개 식용 반대 집회를 열었고, 식용견 종사자들이 맞불 시위를 벌였다. 모란시장에는 개고기 유통·판매업소 22곳이 영업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 목격자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 목격자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

    실종된 대형 애완견을 이웃 주민들이 보신용으로 먹은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과 관련해 개가 죽은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개가 죽은 채 마을회관으로 옮겨지기 얼마 전까지 개가 살아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의 진술이 맞다면 개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목격된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조모(73)씨 등 4명이 개를 마을회관으로 옮긴 정오까지 두 시간여 사이에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 개가 최후로 목격된 익산교에서 마을회관까지는 1㎞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5분 안팎으로 소요된다. 정황상 개 주인 채모(33·여)씨의 주장대로 둔기 등에 맞아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다친 상태로 발견된 개가 1차 부상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동물학대죄와 점유이탈물횡령죄 중 어떤 혐의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씨 등이 개를 먹기 전 개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목격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개가 찍힌 시간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이 삼례 장날이었기 때문에 목격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추가 참고인 조사를 하면 조만간 개 사망 원인과 개가 먹히기 전 살아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씨의 개(잉글리시 쉽독·10년생)는 지난달 26일 새벽 실종돼 사흘 뒤인 28일 조씨 등 4명에 의해 보신용으로 잡아먹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완견 잡아먹은 엽기적인 이웃들

    애완견 잡아먹은 엽기적인 이웃들

    집을 나온 대형 애완견을 잡아먹은 시골 마을 주민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4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집 나간 개를 잡아먹은 A(73)씨 등 3명을 점유물이탈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개를 트럭에 태우고 간 것으로 알려진 B씨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북 익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C씨가 기르던 대형견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8마리 가운데 1마리가 지난달 26일 집을 나갔다. C씨가 문을 세게 닫으면서 ‘쾅’ 소리가 나자 성격이 소심한 편인 ‘하트’(10년생)가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C씨는 종종 집을 나갔다가 돌아오던 하트가 다음날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자, 실종 전단을 만들어 붙이고 주변 마을까지 샅샅이 뒤졌다. 그러던 중 집에서 4㎞ 정도 떨어진 한 다리 밑에서 하트와 유사하게 생긴 개를 봤다는 제보를 듣고 목격된 장소를 중심으로 인근 마을과 버스기사 등을 찾아다니며 수소문했다. C씨는 ‘개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누군가 개를 트럭에 태워 데려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수사를 벌인 결과 인근 마을에 사는 A씨 등 4명이 하트를 1t 트럭에 실어 마을회관으로 데려간 뒤 그곳에서 도살해 고기(40㎏)를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트럭 운전사 B씨는 경찰에서 “도로에 큰 개가 죽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봤다. 일반 개(식용)하고는 달라 보였지만,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개를 잡아 나눠 가졌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여러 사람의 증언을 들어 봤을 때 하트가 아직 숨을 쉬고 있었던 정황이 있고, 트럭과 오토바이가 개가 발견됐던 다리 주변을 서성였다는 증언도 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개를 데려다가 잔인하게 도살해 먹은 것으로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C씨는 개를 잃어버린 상황과 도살을 당한 과정 등을 상세히 적어 다음 ‘아고라’에 청원 게시글을 올렸고, 1만명 모집에 현재 4270여명이 동참했다. 하지만 A씨 등에게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은 개가 죽은 뒤 이를 들고 와 도살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탐문수사 결과도 이와 비슷하게 나온 상태”라며 “만약 사후 개를 가져간 것이라면 동물 학대 혐의를 적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보다 끔찍할 수 없다…학대받은 개의 충격적 모습

    이보다 끔찍할 수 없다…학대받은 개의 충격적 모습

    주인의 학대로 심한 기아상태에 빠져 있던 개의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 주에서 발견된 위 강아지는 발견 당시 몸무게가 10㎏에 불과했다. 살아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말랐던 이 강아지는 다리와 갈비뼈 등 온 몸의 뼈가 전부 드러나 있는 수준이었고, 곧장 동물보호단체인 RSPCA에 의해 구조기관으로 옮겨졌다. 그레이하운드종(種)과 다른 종의 잡종견이었던 이 개는 유사 종의 개보다 몸무게나 몸집이 절반에 불과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 개의 주인은 컴브리아에 사는 32세 마리 스태니포스라는 이름의 여성으로, 해당 개가 RSPCA에 의해 구조된 뒤 곧장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넘겨졌다. RSPCA 측은 유치원 교사인 스태니포스에게 이미 지난 해 애완견의 상태가 좋지 않으니 각별히 신경써달라는 주의를 건넸지만 이를 무시하고 아사 직전까지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난 주 이 여성은 18주의 징역형 및 다시는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게 됐으며, 추가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RSPCA의 조사관인 마틴 플레처는 “우리는 마리 스태니포스에게 셀 수 없이 여러 번 애완견의 상태를 보살피라고 권고했지만 그녀는 이를 무시했다”면서 “나 역시 이렇게 심각한 상태의 애완견을 보는 것이 처음일 정도로 , 그녀는 자신의 개를 끔찍하게 학대했다”고 비난했다. 최근 RSPCA 측은 건강을 회복한 개의 모습을 공개했다. 뼈가 비칠 정도로 말라있었던 개는 이전과 달리 살이 통통하게 오른 모습이었다. RSPCA 측은 “많은 사람들이 이 개에게 먹을 음식과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현재는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농장을 가진 새 주인을 만나 ‘럭키’(Lucky)라는 새 이름으로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0℃ 차량 안에 갇힌 애완견의 죽음…주인은 유죄? 무죄?

    40℃ 차량 안에 갇힌 애완견의 죽음…주인은 유죄? 무죄?

    내부 온도가 40℃까지 오른 차량 안에 애완견 3마리를 태운 뒤 5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던 견주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조나단 테오발드(65)라는 영국 남성은 지난 7월 애완견 3마리를 데리고 외출했다가, 3마리 모두를 차 안에 두고 문을 잠근 뒤 자신은 피트니스센터로 들어갔다. 당시 주차된 차량 내부 온도가 40℃까지 치솟았지만 이 남성은 창문을 모두 닫아둔 채 애완견 3마리가 마실 수 있는 물조차도 준비해두지 않았으며, 애완견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무려 5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다. 결국 3마리 중 2마리는 죽은 채 발견됐고, 이 일로 조나단 테오발드는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조나단 테오발드는 애완견 2마리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자신이 다니던 피트니스센터 건물 뒤편에 매장했는데, 이피트니스센터 직원들이 이 모습을 목격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법정에서 스스로를 ‘개를 매우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초 법정은 그에게 18주의 징역형을 선고했었다. 그러나 최근 열린 2차 재판에서 법원은 그에게 징역형이 아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가 평소 개를 매우 사랑했으며 평소 애완견들에게 잘 대해 줬다는 점, 고의성이 없었다는 점 등이 이유였다. 뿐만 아니라 차에 갇혀 있던 애완견 3마리 중 한 마리의 숨이 붙어있다는 걸 확인한 뒤, 이 개를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한 정황 등을 참작했다. 다만 향후 10년 동안은 애완견을 키울 수 없으며, 5년 이내에 이 판결에 대한 법적 항의를 할 수 없다는 조건이 붙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사실상 자유의 몸이 됐다고 보도한 가운데, 검사 측은 재심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사건의 담당 검사는 “당시 차에 타고 있던 개 3마리는 모두 심각한 패닉상태에 빠진 것이 분명하다. 차량내부의 온도가 견디기 어려울 만큼 높았으며, 이중 2마리는 죽기 전 차량 밖으로 탈출하려는 시도를 한 흔적이 포착됐다”면서 “개를 차량 안에 가둔 채 자리를 비우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나단 테오발드가 왜 애완견들을 차에 둔 채 5시간이나 피트니스센터에 있었는지, 왜 단 한 번도 차량에 가둬 둔 애완견들을 돌보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이 사건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게으르냐옹”…뚱뚱해서 더 유명한 고양이의 일상

    “게으르냐옹”…뚱뚱해서 더 유명한 고양이의 일상

    일반적으로 고양이라 하면 날렵한 걸음걸이와 유연한 몸짓 등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고양이는 평범한 고양이와 사뭇 다른 이미지를 자랑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로건’이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미국북동부 뉴햄프셔주의 한 호텔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로건의 정확한 몸무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반 고양이의 세 배 이상은 돼 보이는 육중한 몸집이 매력 포인트다. 최근 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호텔 측이 로건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호텔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는데, 해당 영상 조회수가 2200만 건에 달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당 영상은 뚱뚱한 몸집 때문에 잘 걷지 못하고 거의 굴러다니는 듯한 모습의 로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로건은 몇 걸음 걷는 듯하더니 이내 바닥에 누워 배를 드러냈고, 세상에서 가장 게으르고 귀찮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기도 한다. 호텔의 페이스북 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미 로건은 뉴햄프셔주의 인기 동물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고양이를 보기 위해 호텔을 찾는다. 호텔 관계자는 “로건은 엄청나게 뚱뚱한 수컷 고양이이며, 때로는 사람들이 호텔에 처음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로건을 알아본 뒤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뿐만 아니라 로건이 호화로운 호텔 룸의 의자에 올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듯한 자세로 앉은 사진 등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호텔 측이 고양이를 이용해 홍보를 하기 위해서, 로건에게 과한 양의 사료를 먹이는 등 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애완견 미용 맡겨놨더니 학대를? 누리꾼 공분

    애완견 미용 맡겨놨더니 학대를? 누리꾼 공분

    고객이 맡긴 애완견을 학대하는 애견미용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CBS계열 방송사 WTKR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애견미용사가 코카 스파니엘과 푸들을 교배한 코카푸(cocakpoo)종 개의 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학대를 일삼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해당 영상은 지난 5월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즈버그의 한 애견미용실에서 찍힌 것으로, 당시 애완견을 학대한 애견미용사는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달 1천 달러(약 112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사건은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학대 영상이 SNS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애견미용사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며 “학대가 일어난 애견미용실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언론에 전했다. 사진·영상=WTKR/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전력 질주하던 황소끼리 머리 ‘쿵’, 결국…

    전력 질주하던 황소끼리 머리 ‘쿵’, 결국…

    스페인의 대표적인 경기 투우는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논쟁거리다. ‘전통문화’와 ‘동물 학대’로 나뉘어 팽팽히 맞선다. 이 가운데, 황소 두 마리가 서로를 들이받으면서 기절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영국 매체 데일리레코드와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스페인 나바라 지방 상게사의 한 투우장에서 발생한 사고 소식과 당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경기장을 뛰던 황소 두 마리가 서로의 머리에 부딪히는 순간, 이 충격으로 두 녀석 모두 기절해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안타깝게도 두 마리 모두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잔인하고 위험한 전통문화다”, “소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역겹다”는 등 강하게 비난했다. 그간 동물보호단체는 투우가 잔인하고 위험한 스포츠라며 비판했지만, 투우 찬성론자들이 오래된 예술 형태의 전통이라고 주장해 서로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동부 스페인의 한 투우사가 소뿔에 받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해에는 유명 투우사 프랜시스코 리베라 오르도네즈가 중상을 당했다. 스페인 엘파이스지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스페인에서는 33명의 투우사를 포함해 모두 134명이 소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영상=Diario de Noticias Zeroa Multimedia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의 식탁엔 늘 길고양이가 올랐다…왜?

    그의 식탁엔 늘 길고양이가 올랐다…왜?

    상습적으로 고양이를 식탁에 올린 콜롬비아 남자가 체포됐다. 수갑을 찬 남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 배가 고파 고양이를 잡아먹은 것인지, 고양이 고기맛에 빠져 저지른 짓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북서부 안티오키아주 아마가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이상한 악취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을 위해 남자의 집을 방문했다. 초인종을 누른 경찰에게 남자는 순순히 문을 열어줬다.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말에 남자는 "고기냄새가 풍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냄새가 고약했다고?"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은 집안을 살펴보다가 벗겨낸 고양이 가죽을 여럿 발견했다. 순간 상황을 눈치 챈 경찰이 냉장고를 열어 보니 고양이고기가 가득했다. 경찰에 연행된 남자는 그간 고양이를 잡아먹었다고 순순히 털어놨다. 남자에게 잡아먹힌 건 모두 길에 사는 고양이들이었다. 하지만 상당 기간 상습적으로 고양이를 잡아먹은 사실만 확인됐을 뿐 남자가 고양이를 잡아먹은 이유는 미스테리다. 경찰은 "고양이를 잡아먹은 이유를 묻고 있지만 단순히 배가 고파 잡아먹은 것인지, 고양이고기에 맛을 들여서인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남자는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을 전망이다. 콜롬비아에선 특정 동물을 잡아먹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고양이나 말, 개 등을 잡아먹어도 단순히 흔히 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는 동물을 먹었다는 이유로는 처벌을 할 수 없다. 경찰이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하기로 한 건 이 때문이다. 안티오키아 경찰의 동물보호담당관 알렉산드라 아레나스는 "고양이를 잡아먹은 건 문화정서상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라면서 "동물학대 혐의는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男 페로몬, 女 노화 앞당기는 부작용 발견”(연구)

    “男 페로몬, 女 노화 앞당기는 부작용 발견”(연구)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과한 음주나 흡연과 같은 나쁜 습관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언제까지나 젊음과 미모를 유지하고픈 여성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남성이 발하는 페로몬에 여성의 노화를 촉진하는 작용이 포함된 것이 발견됐다고 미국 사이언스데일리 등의 매체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실을 이끌어 낸 이들은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웨인버그 인문과학대의 일리야 루빈스키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이다. 루빈스키 박사팀은 지난 8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위와 같은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했다. 루빈스키 박사는 “원래 우리는 쾌적한 실험실이 아니라 자연에 가까운 환경에서 예쁜꼬마선충을 사용해 동물이 어떻게 생식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연구팀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현상을 발견했다. 노화 등에 관한 동물 실험모델로 널리 사용되는 예쁜꼬마선충의 수컷이 발하는 두 페로몬에서 젊은 암컷의 성적 성숙을 촉진해 생식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문제의 페로몬이 성충이 된 암컷 예쁜꼬마선충의 생식이 쇠퇴하는 것을 늦추고 오랫동안 자손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효과를 주는 대신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하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참고로 페로몬은 동종의 개체 사이에 특유의 행동이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는 분비물로, 작은 분자 형태로 방출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근처에 수컷 없이 페로몬만 제공해도 암컷의 몸에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도 진행해 예쁜꼬마선충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따라서 이런 페로몬의 작용이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 생물에 존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루빈스키 박사는 “수컷이 발하는 신호가 방아쇠 역할을 해 암컷의 몸은 자손을 남기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암컷의 몸은 노화가 앞당겨져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한 페로몬의 작용은) 생식을 표적으로 한 것이며 암컷의 노화가 앞당겨진 현상은 일종의 부작용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살아가면서 생식과 몸의 성숙은 균형을 이룬다. 그 균형은 남성의 페로몬에 의해 제어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이 복잡한 수수께끼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진전에 따라서 여성의 항노화(안티에이징)에 극적인 효과를 가져올 신약 개발과 임신의 연령적 한계를 높이는 획기적인 방법의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이번 결과가 남성이라는 존재 자체가 여성의 성적 성숙에 한몫하는 동시에 여성의 노화를 앞당기는 ‘보이지 않는 스위치’ 역할도 하고 있다는 것. ‘여자는 사랑하면 예뻐지고 어른스러워진다’는 세간의 얘기는 남성의 페로몬이 수행하는 역할 속에서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셈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물농장’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수의사 “안구 파열된 듯”

    ‘동물농장’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수의사 “안구 파열된 듯”

    ‘TV 동물농장’에 매일 밤 학대에 시달리는 강아지가 등장,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비슷한 시간에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이날 제보자가 보여 준 동영상 속 강아지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한 남자가 가차 없이 개를 내려치고 있었고, 개는 고통에 자지러지듯 울부짖고 있었다. 주민들의 증언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한 제보자는 “개를 구타하다가 던지는 걸 봤다. 화분 뒤에 숨어있는 걸 당겨서 그대로 치더라. 머리부터 맞았는지 팍 소리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만으로도 남자가 개를 학대하는 건 분명해 보였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후, 남자의 행동을 살펴봤다. 카메라 속 남자는 담배를 피우며 개를 불렀지만, 개는 전혀 응답이 없었다. 이에 직접 들어가 개를 끌고 나왔고, 서슴없이 폭력을 저질렀다. 남자가 목줄을 풀어줬지만 개는 겁에 질린 듯 꼬리를 내린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했다. 그런 개를 바라보던 남자가 갑자기 개의 목덜미를 잡아 집안으로 던졌다. 이에 제작진은 급히 집을 찾았다. 하지만 남자는 “내가 무슨 개를 괴롭히냐. 개에는 손도 안 댔다. 때린 적 없다”고 반박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건 현행법상 개를 구조할 방법이 없다는 것. 우리나라가 동물을 아직도 재물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오히려 동물을 데려가면 절도로 고발당할 수 있다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제작진의 말에는 욕설로 일관하던 그는, 경찰이 등장하자 순순히 문을 열어줬다. 남자의 집에 방치된 개는 걸음걸이도 이상했고 눈도 제대로 뜨지 못 했다. 결국 경찰은 포기 각서를 받아냈고, 개를 구출했다. 도를 넘어선 폭행에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 했을 개. 의사는 “안구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다. 상황이 안 좋다. 추정컨대 아마 강한 충격으로 안구가 파열된 것 같다. 시력을 되돌릴 시기는 지났다. 오히려 안구를 적출해야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주인의 학대로 평생 시력을 잃게 된 것. 게다가 골반뼈가 부러졌고, 꼬리뼈의 정중앙에 골절이 발생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칸차나부라주의 '호랑이 사원'을 동물 불법 포획과 장기밀매 등 혐의로 폐쇄시켰다. 이 호랑이 사원은 야생성이 사라지다시피한 호랑이 130여 마리를 키우면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하며 수입을 올려왔다. 당시 사원 냉동고에서는 새끼 호랑이 시신 40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 이어 새끼 호랑이로 술을 담그고 가죽과 장기를 적출한 흔적까지 포착돼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태국의 동물관광산업을 외면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정작 호랑이 관광산업은 33% 성장하는 등 더 번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동물보호단체(W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억류된 채 학대 받고 있는 호랑이는 2010년 623마리에서 현재 830마리까지 늘어났다. 또한 호랑이 관광지도 5년 남짓 동안 8곳으로 늘었다. 이 단체의 슈미트 부르바흐 고문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호랑이 사원 문제에만 관심이 모아졌을 뿐 그 곳 바깥에서 여전히 만연한 호랑이 학대 등은 조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호랑이와 셀카를 찍기를 원하는 등 모습이 호랑이 관광산업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태국 당국은 호랑이 관광 뿐 아니라 코끼리 타기, 오랑우탄 복싱 등 불법으로 사육되는 동물관광산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태국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새끼 호랑이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보존을 가장해 불법으로 사육되는 호랑이가 5000마리로 추산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카드뉴스] “제가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카드뉴스] “제가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 하지만 반려동물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은 물론 타인 혹은 주인 없는 동물을 향한 엽기적인 학대까지 반복되고 있지만 처벌은 매우 미미합니다. 힘 없고 말 못하는 동물을 향한 일방적인 폭력, 우리는 언제까지 가볍게 다룰 것인가요. 동물학대 처벌 실태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농장과 공장사이

    [김욱동 창문을 열며] 농장과 공장사이

    우리말에 “‘어’ 다르고 ‘아’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낱말은 모음 하나 차이로 뜻이 크게 달라진다. 자음도 마찬가지다. 가령 ‘농장’과 ‘공장’은 자음 ‘ㄱ’과 ‘ㄴ’밖에 다르지 않은데도 의미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사전에서는 농장을 농사지을 땅과 농기구·가축·노동력 따위를 갖추고 농업을 경영하는 곳이라고 정의한다. 밀 농장, 돼지 농장이니 하는 곳이 바로 그것이다. 공장은 원료나 재료를 가공해 물건을 만들어 내는 설비를 갖춘 곳이다. 한마디로 농장이 살아 있는 식물이나 동물을 기르는 곳이라면 공장은 생명이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최근 애완용 강아지를 대량 공급하는 이른바 ‘강아지 공장’에 대해 정부가 전수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강아지 공장의 동물 학대 문제가 논란이 되자 실태를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얼마 전 농림축산식품부는 20마리 이상을 키우는 전국의 개 번식장 4천여 곳에 대해 석 달 동안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조사에서 미신고 영업 같은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계도를 거쳐 벌금이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한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얼마 전 방영된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이 계기가 됐다. 전남의 한 개 번식장에서 개를 강제로 임신시키고, 수의사도 아닌 농장주가 마구잡이로 제왕절개를 하는 장면이 방송된 것이다. 이후 동물보호단체 등이 ‘강아지 공장 철폐 서명 운동’을 주도했고 무려 3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사정이 이 정도라면 강아지를 사육하는 ‘농장’이 아니라 차라리 만들어내는 ‘공장’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도대체 왜 강아지 공장이 생겨났을까. 두말할 나위 없이 소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인형이 어린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라면 강아지는 이제 어른들에게 반려동물로 사랑을 받는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길거리나 공원에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반려동물 인구가 무려 1천만명에 이른다. 한때는 보신탕용으로 개를 사육하더니 이제는 반려동물로 개를 사육하는 것이다. 반려용 개를 기르는 사람이 많다 보니 공급이 달리고, 공급이 달리다 보니 무리하게 공장에서 강아지를 생산해내는 것이다. 이왕 ‘강아지 공장’이라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서양에서 개를 비롯한 동물을 생명체가 아닌 기계로 처음 간주한 사람은 다름 아닌 프랑스의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였다.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 데카르트는 소나 개 같은 동물한테는 인간과는 달리 영혼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분법적 논리에 따르면 영혼이 없는 동물은 기계와 다름없다. 소는 우유를 만드는 기계일 뿐이고, 소가 ‘음매’ 하고 소리 내어 우는 것은 기계가 기능 장애를 일으켜 ‘끼익’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논리대로 한다면 개는 생명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인간의 친구가 되어 주는 인형 같은 존재일 뿐이다. 그러니 그의 관점에서 보면 강아지를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만약 데카르트가 지금 문제가 된 ‘강아지 공장’ 이야기를 듣는다면, 기계를 공장에서 생산하지 그러면 농장에서 생산하느냐고 되레 따져 물을지도 모른다. 데카르트의 반대편에는 “신은 죽었다”고 부르짖은 19세기의 이단아 니체가 서 있다. 니체가 이탈리아 투린 지방을 여행할 때다. 호텔 문을 막 나선 니체는 마부가 채찍으로 말을 때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아무 말 없이 말에게 다가가 목덜미를 잡고 눈물을 흘린다. 그러더니 갑자기 땅바닥에 나뒹군다. 니체의 전기 작가들은 이 순간부터 니체가 정신착란을 일으키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마 마부한테 채찍을 맞는 말을 보고 눈물을 흘릴 리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이제 데카르트 편에, 아니면 니체 편에 설 것인가 하는 갈림길에 놓여 있다. 하루가 다르게 지구상에서 생물이 사라지는 지금 답은 명약관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생물 다양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대 국회의원들이 동물 보호를 넘어 동물 복지를 내세운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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