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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고의 특강 듣고 생명공학 꿈 키워요”

    “국내 최고의 특강 듣고 생명공학 꿈 키워요”

    과학 꿈나무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생명공학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13회 ‘생명공학캠프’가 7일 닷새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행사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대 농업생명공학대학이 주관한다.캠프 1기 학생 45명과 학부모들은 이날 서울대 관악캠퍼스 농업생명과학대학 허영인홀에서 입소식을 가졌다. 2기 학생 45명의 입소식은 9일 열린다. 이들은 2박 3일간 캠퍼스에서 합숙하며 서울대 교수의 생명공학 특강을 듣고 교수 및 대학원생들과 함께 실험·실습에 참여한다. NIE 워크숍에서는 생명공학 관련 기사를 이용해 신문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기회도 갖는다. 전북 전주 서곡중에 다니는 김가빈(14)양은 “DNA, 단백질 등을 연구할 수 있다고 해서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장래에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것이 꿈인데 이번 캠프를 통해 꿈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갑천중 구해본(15)군은 “직접 실험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참가 신청을 했다”면서 “엔지니어가 꿈인데 이번 캠프는 생명공학을 어떻게 관심 분야와 융합시킬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은 이날 입소식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생명공학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려면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청소년들에게 생명공학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소중히 가꾸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고 고차원적인 이론도 작은 관심과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한다”면서 “이번 캠프가 청소년들의 마음과 머리 한편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은 “서울대 캠퍼스 내에서 잠을 자며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는다는 건 흔치 않은 기회”라면서 “2박 3일간 친구들과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우정도 쌓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소식을 마친 뒤 이상기 응용생물화학부 교수가 ‘생명체의 일꾼 단백질’이라는 주제로 단백질의 모습을 규명해 그 결과를 응용하는 생명공학 분과를 소개했다. 이 교수는 “강의 내용 외에도 과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재밌는지, 과학을 공부하는 게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지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게 특강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이 교수의 특강 외에도 허진회 식물생산과학부 교수의 주도 아래 식물의 광합성과 효모의 발효 현상을 관찰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태호 농경제사회학부 교수와 함께하는 생명·우주·지구·문명·문화·식량 등에 대한 토론의 시간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2박 3일간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들로부터 ‘멘토링’의 기회도 갖는다. 멘토로 참가한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박소현(21·여)씨는 “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생명공학 등 이과 진로를 고려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이과 공부 방법이나 진로 방향에 대해 조언해 줄 예정”이라면서 “특강 중에는 중학생에게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학생들이 오히려 이에 더 흥미를 느낀다. 그래서 캠프 이후에도 관련 분야를 더 공부하라고 독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장판식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의 ‘생명공학과 효소공학’ 특강과 임정묵 식품동물생명공학부 교수와 이기훈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교수의 실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폭염에 지친 북극곰…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폭염에 지친 북극곰… 외국으로 보내야 할까

    동물단체, 이재용 부회장에 서한 “해외 전문 관리단체에 보내야” “국내서 적응 도와야” 의견 분분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북극곰 사육장은 ‘개점휴업’ 중이었다. 내부를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가림막이 쳐져 있었고 ‘가을이 되면 더 건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적힌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북극곰을 보러 온 관람객들은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에버랜드 측은 “북극곰 ‘통키’가 여름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난 6월 중순부터 가림막을 설치했다”면서 “가림막을 설치한 뒤로 건강 상태가 더 좋아져 9월에도 계속 가림막을 쳐 놓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 오월드에 살았던 북극곰 ‘남극이’가 6개월 전에 췌장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에버랜드에 살고 있는 북극곰 통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국내 마지막 남은 북극곰인 데다 최근 ‘학대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뒤 1997년부터 20년째 에버랜드에서 살고 있다. 통키 이름은 만화영화 ‘피구왕 통키’에서 따온것으로 알려졌다. 북극곰 나이 23살은 사람 나이로 70~80세에 해당한다. 통키 학대 논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동물보호단체들은 “북극곰이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학대”라며 “통키를 해외의 전문 보호 시설로 보내라”고 촉구하고 있다.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지난달 28일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항의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치소 주소와 이 부회장의 수임번호까지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적시해 놓았다. 지난달 31일에는 박소연 케어 대표의 명의로 이 부회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까지 작성했다. 박 대표는 “옥중에 계심에도 이렇게 서한을 보낼 수밖에 없음을 너그럽게 양해해 달라”면서 “통키에게 지금보다 나은 사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유수의 동물보호단체나 기관으로 보내 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에버랜드 측은 “전 세계 제휴 동물원과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통키의 나이가 고령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사육장 실내 온도는 평상시 섭씨 18도로 맞춰져 있다”면서 “북극곰 서식지인 캐나다 마니토바 지역은 여름철 최고기온이 섭씨 26도를 넘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통키 이후에는 북극곰을 전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통키를 해외 보호시설로 옮기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린다. 에버랜드 원장을 지낸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동물원에서 키운 동물은 야생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면서 “동물원에서 여생을 잘 보내도록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같은 대학의 이항 교수도 “현재 환경에서 최대한 얼음을 넣어 주는 등 ‘환경 풍부화’를 정교하게 해 주는 게 낫다”고 했다. 반면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북극곰만을 구조해 관리하는 해외 단체로 보내는 게 옳다”면서 “앞으로 극지방 동물은 전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지하철서 반려견 학대하는 여성…누리꾼 공분

    지하철서 반려견 학대하는 여성…누리꾼 공분

    캐나다 토론토 지하철에서 찍힌 영상 한 편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4일 유튜브에는 한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물어뜯고 학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블루어-영 역 인근을 달리는 열차 내부에서 촬영된 것이다.영상 속 여성은 반복적으로 반려견의 머리를 쥐어뜯거나 때리는가 하면 도망치려는 반려견을 잡아끌며 물어뜯기도 한다. 한 시민은 여성을 저지하려고 하지만 여성은 남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해당 영상을 올린 유튜버는 “여성이 지하철 직원들과 함께 내리면서 촬영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이 정신병을 앓는 것 같다”, “동물학대다”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Roxy Huan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토리 근황에 걱정 어린 시선들 “바깥에 왜?”…청와대 입장은

    토리 근황에 걱정 어린 시선들 “바깥에 왜?”…청와대 입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SNS에 올린 토리의 근황 사진에 네티즌들이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내에 있을 줄 알았던 토리가 바깥에 묶여 있었기 때문이다.유기견 토리의 입양을 추진한 동물권단체 케어는 6일 논란이 된 토리의 사진에 대해 청와대에 확인한 내용을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진 속 토리의 줄은 목줄이 아닌 산책을 하는 가슴줄이며, 마루와 친해지고 같이 산책시키기 위해 밖에 나와 있던 시간에 찍힌 사진이다”라면서 “케어의 입양원칙을 잘 알고 있고, 토리가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천천히 시간을 가지며 하나하나 단계를 밟는 중이다. 마루랑 많이 친해졌고 둘이 산책을 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 산책이 필수인 마루와 토리가 함께 산책할 때 서로 거부감이 없도록 친해지는 과정이었다는 것이다. 케어는 “토리를 입양 보내는 여러 과정에서 이미 케어의 입양원칙과 토리가 짧은 목줄에 오래 묶인 채 학대받아온 히스토리도 상세히 설명했으며 청와대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온라인상에서 토리를 향한 더 이상의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토리를 반려동물로 입양하면서 목줄에 묶여 평생 살게 하지 않으며, 최소한의 펜스를 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산책을 필수적으로 시키는 등의 규정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케어는 토리가 학대로 고통받았던 아픔이 있는 만큼 사저 안에서 키워주길 당부했으며 평소 마루와 찡찡이를 관저로 데려와 손수 케어하는 문 대통령과 함께라면 토리도 걱정 없이 잘 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어는 “일반 입양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토리의 건강과 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청와대측과 이미 협의했다. 토리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쉬기도 힘든 폭염 위 아스팔트…‘꽃마차’란 이름의 학대

    숨쉬기도 힘든 폭염 위 아스팔트…‘꽃마차’란 이름의 학대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 5일. 더위로 끓은 아스팔트 위에서 말들은 가빠질 대로 가빠진 숨을 내쉬고 있었다. 35도가 넘는 기록적 더위에 손님은 없었지만 꽃마차를 짊어진 말들은 아스팔트 위에서 위태로워 보였다.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2시 고양시 원마운트 앞에서 이 같은 광경을 보고 운영자들에게 항의했지만 돌아온 것은 고성과 막말이었다. 꽃마차 운영자는 동물 학대라는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법적으로 문제될 것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고 일관했다. 활동가들은 “꽃마차를 운행하겠다면, 해가 떨어지고 운행이라도 하는 것이 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는가”라고 호소한 뒤 끝내 발길을 돌렸다. 케어 임영기 사무국장은 “꽃마차는 동물 학대다. 이런 폭염에도 말들의 건강 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돈벌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이런 행위를 용인하기 힘들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원마운트 관계자는 “우리도 수 차례 고양시청과 경찰서에 민원을 넣었지만, 마땅한 단속 조항이 없어 그냥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말들이 땡볕에 고생하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다”며 “관계 기관이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우리나라에서 꽃마차가 운행되는 지역은 주요 관광지 41곳에 이른다. 대다수의 운영자들은 꽃마차 탑승 인원 수 제한 규정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말에게 승객을 쉼 없이 나르게 하고 운행 중 배설을 막기 위해 식수와 먹이를 극도로 제한하고 있다. 케어는 예민한 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요란한 음악과 번쩍이는 불빛으로 도로를 운행하게 하는 것 또한 동물 학대이며 승객에게도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불길 속 극적 구조된 고양이, 새 가정 찾아

    불길 속 극적 구조된 고양이, 새 가정 찾아

    ‘고양이에게는 목숨이 9개 있다’는 속담처럼 실제 자신의 명이 길단 사실을 입증한 아기 고양이가 있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선더랜드 지역 석간 신문 선더랜드에코는 현재 14주된 새끼 고양이 피닉스가 정원에서 난 화재로 끔찍한 화상을 입고도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화재는 6월 5일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 사우스타인사이드 주의 한 정원에서 발생했다. 당시 함께 있던 피닉스의 엄마와 형제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지만 태어난지 겨우 6주였던 피닉스는 울타리 밑에 몸이 끼어 온몸으로 뜨거운 열기와 맞서야 했다. 화재를 목격한 이웃집 여성이 곧바로 소방서에 연락한 덕분에 화염은 곧 진화됐다. 그러나 아무도 아기 고양이 피닉스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 그러다 정원에서 ‘냐옹’하는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이웃이 잔해 아래 삐져나와 있는 피닉스의 발을 발견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도움을 요청했다. 피닉스는 뜨거운 열에 노출돼 꼬리를 비롯해 얼굴, 귀, 발, 발가락 부분에 나있던 털을 모두 잃었다. 일주일 동안은 열이 심하게 나서 뜨거워 만질 수도 없을 정도였고, 얼굴도 작은 괴물 처럼 보였다. 피닉스를 돌보고 있는 협회 관계자 루카 앳킨슨은 “피닉스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정말 딱한 지경이었다”며 “4개의 발바닥이 모두 탔고 배, 다리도 털이 불에 그슬려서 없었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었다”며 지켜보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의사는 피닉스가 입은 상처가 직접적인 불길에 의한 것이 아닌 불꽃의 열기로 인한 것이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재 연기를 많이 마셔서 폐렴에 걸렸었지만 지난 주 완치됐다. 다행히 피닉스는 24시간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RSPCA 더럼주 지부에서 회복 중이다. 여전히 하루에도 몇 번씩 치료를 받아야하고 피부 재생 과정에서 털이 계속 빠지지만 피닉스는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피닉스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쳐 곧 새 가정으로의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루카는 “피닉스는 정말 행복한 아기 고양이다. 보호센터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처럼 노는 것을 좋아하고 잘 먹고 잘 지낸다. 피닉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서, 다시 삶의 기회를 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피닉스는 영국에서 가장 운 좋은 고양이다”라며 기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에버랜드에 있던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홀로 방치돼 울부짖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북극곰의 열악한 서식 환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에 전시 중인 또 다른 북극곰 남극이는 이미 지난 1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남극이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 33세. 그 중 15년을 전시동물로 갇혀 살았다. 대전 오월드는 환경부에 폐사 신고를 했지만 이 사실을 언론이나 동물보호단체에는 6개월 이상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원들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케어가 만나본 북극곰 사육사는 북극곰 내실의 온도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통키의 환경을 본 전문가들은 서식 환경이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동물원들은 노후된 시설물을 개조하거나,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야생에서 하루에 80 km이상을 이동하는 북극곰이 좁은 공간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일. 케어는 “북극곰처럼 특수한 생태를 가진 동물의 경우 사육사를 철저히 교육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는 등 동물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제공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북극곰 통키의 상황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남극이의 폐사.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디며 용맹하게 살아가야 할 북극곰에게 30도를 육박하는 한반도의 여름, 그리고 평생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하는 고통은 그야말로 동물 학대일지 모른다. 남극이 역시 생전 좁은 공간을 의미 없이 오가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다. 케어는 “마지막 남은 북극곰 통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에버랜드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의 통키의 절규는 남극이의 긴 감금의 시간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오월드에서 외로이 눈을 감은 남극이에게 가슴 깊은 미안함과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 보낸다. “남극아, 넓디넓은 북쪽 하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영원히 행복하렴” - 남극이 추모 게시판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06152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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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과장급 전보△복지경제 김동익△협동조합정책 김동곤△재정건전성관리 고종안△중기재정전략 박호성△재정정보 장영규△재정분석 김시동△재정성과평가 이명선△재정집행관리 권중각△평가분석 박봉용△인재경영 박문규△국제통화협력 이대중△금융협력총괄 안형익△개발협력 주현준△통상조정 장도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서성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백신연구과장 정경태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문화재활용국 국제협력과장 김동영△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문영철 ■산림청 ◇과장급 전보 <부이사관>△법무감사담당관 염종호△서부지방산림청장 김형완 <서기관>△운영지원과장 최재성△국유림경영과장 박영환△산림휴양등산과장 이용석△수목원조성사업단 시설과장 김기현△청장비서관 황인욱△산림교육원 재해방지교육과장 이순욱△홍천국유림관리소장 이광호 ■한국전기안전공사 ◇3급 승진△기획조정처 성과관리부 차장 송승민△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육지원부 차장 박창희△안전관리처 재해관리부 차장 박재민△안전기획단 안전서비스기획부 차장 우성학△대전충남지역본부 차장급 유종천△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신재하△전력설비검사처 발전사용전검사부 차장 나병국△전력설비검사처 발전정기검사부 차장 이동엽△전력설비검사처 송배전검사부 차장 박정은△경기북구지역본부 차장급 양원규△전기안전연구원 ICT센터 책임연구원 이상익△전기안전연구원 안전인증센터 차장 이정균△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김현정△경영지원처 재무부 차장 조현주△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수부 교수 나상호△강원지역본부 차장급 배성민△인재개발실 인사기획부 차장 김민석△성장동력처 국내진단부 부산울산사무소장 서영진△경남지역본부 차장급 김제원△경기북부지역본부 차장급 박상현 ■한국연구재단 △감사실장 김경일△기초연구총괄실장 류영대△지식정보실장 박영호△정산실장 김기형 ■노사발전재단 ◇실장·본부장·센터장△일터혁신본부장 이호창 △국제노동센터장 배수남 ◇부서장 △감사팀장 양균석 △운영지원팀장 하현백 △전략추진TF팀장 김영수 △지역협력팀장 김대중 △일자리총괄팀장 김하영 △커리어상담팀장 이동원 △국제협력팀장 구자현 △외국인력팀장 성창근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 황금택△농업생명과학대학 교무부학장 김관수△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부학장 김용노△생활과학대학 부학장 권영혜△국제대학원 부원장 및 국제학과장 안덕근△국제농업기술대학원 부원장 최인규△기초과학공동기기원장 이준호△실험동물자원관리원장 이병천 ■한양사이버대학교 ◇처장단△기획처장 박경수 △교육지원처장 최성호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장 겸 생활환경대학원장 하미경 △프론티어연구원장 최문근 △프론티어연구원 부원장 조형희 △미래도시와사회연구원장 이경태 △미래도시와사회연구원 부원장 김갑성 ■숭실대학교 △사회과학대학장 박창호 △베어드학부대학장 정진석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 및 숭실통일리더십연수원장 이정철 ■중앙미디어그룹 ◇중앙일보△편집국장 이정민 △순회특파원 남윤호 ◇JTBC△뉴스제작2부장 이정헌 △뉴스제작3부장 정상경 △탐사플러스팀장 임진택 ◇미디어링크△매거진본부장 정영수 △영업국장 곽도훈 △패션팀장 정명동 △뷰티팀장 박현석 △라이프스타일팀장 박성일 △워치&쥬얼리팀장 원태정 △플래닝팀장 김서희 △CCD팀장 김주은 ■HK저축은행 ◇임원 선임△상근감사위원 정이영 ◇임원 승진△ 전무 한영수 ■정식품 ◇㈜자연과사람들△상무보(담양공장장) 이종문
  • 학대당하는 새끼 판다 영상에 中 누리꾼 공분

    학대당하는 새끼 판다 영상에 中 누리꾼 공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판다를 중국의 한 사육사가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는 영상은 한 시민이 중국 청두 판다번식연구기지에서 직접 촬영해 공개한 것이다. 영상에는 새끼 판다를 거칠게 집어던지고 밀치는 사육사의 모습이 담겼다. 사육사는 새끼 판다 두 마리가 자신을 따라 문쪽으로 다가오자 판다의 머리와 등 부분을 잡고 거세게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사육사는 판다 한 마리를 문밖으로 집어던지기도 했다.영상이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자 동물원 측은 해명에 나섰다. 동물원 측은 “새끼 판다가 흥분해 사육사의 팔을 할퀴는 등 난동을 부려 이를 제재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사육사를 바꾸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영상=트위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文대통령·이효리 효과…‘유기동물’ ‘동물학대’ 언급 5배 뛰었다

    [단독] 文대통령·이효리 효과…‘유기동물’ ‘동물학대’ 언급 5배 뛰었다

    #1. 지난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입양을 약속했던 강아지 ‘토리’를 정식 가족으로 맞았다. 2015년 남양주 인근 폐가에서 발견된 토리는 덥수룩한 털로 뒤덮인 눈과 입, 60cm 짧은 목줄에 묶인 채 움직이지도 못하며 식용으로 ‘쓰일’ 차례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구조된 후에도 검고 잡종인 탓에 2년이 넘도록 새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토리는 올해 ‘퍼스트 도그’로 한순간에 ‘견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유기 고양이 ‘찡찡이’도 키운다. #2. 올해 스무 살이 된 선미씨는 이천의 한 대학교에서 만화를 전공한다. 서울서 통학하기 어려워 학교 앞에 원룸을 얻었다. 외동딸로 자라 외로움도 많이 타는데 자취를 하다 보니 부쩍 말수가 줄었다. 선미씨는 엄마를 졸라 올 7월 코숏(코리안쇼트헤어)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했다. 그는 “나도 혼자라 외로웠는데 우리 ‘아가’들도 둘은 돼야 잘 지낼 것 같았다. 언니 같은 마음으로 아기 고양이를 돌본다”며 웃었다.서울신문이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와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소비자 인식’(2016년 1월~2017년 5월)을 살펴보니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지난해 이후로 급증했다. 김승윤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팀장은 “포유류에 대한 관심이 68% 정도인데 강아지, 고양이를 제외하면 햄스터가 7만 80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토끼, 고슴도치 순”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의 글 가운데 ‘유기동물’과 ‘동물학대’ 단어 언급 수는 2016년 1월 총 2만 6567건에서 지난 5월 17만 9건으로 539.9% 증가했다. 문 대통령이나 톱스타 이효리씨 등의 유기동물 입양이 화제가 되며 동물보호법 강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모아진 것도 이런 맥락이다. 지난해 3월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동물 학대로 논란을 빚은 강아지 공장은 허가를 받아야 영업할 수 있고 투견도 사라지게 됐다. 동물 학대 처벌 수위도 강화됐다. 2년 전과 비교한 ‘반려동물’ 연관어 역시 이런 감성 변화를 여실히 드러낸다. 2014년 6월~2015년 5월과 2016년 6월~2017년 5월을 놓고 비교해 보니 2014년 눈에 띄는 키워드가 ‘행복, 애정, 스트레스, 외로움, 도움’ 등의 단어였다. 2년 사이 새롭게 20위권에 등장한 연관어는 ‘존중, 좋아하다, 고마움, 진심’이었다. 이남홍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상무는 “반려동물이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애완’의 대상에서 귀한 생명으로 ‘존중’받아야 할 대상으로 변화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중 고양이의 언급 증가 속도가 강아지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4년에서 2016년 사이 ‘강아지, 개’의 언급량은 9.2배 늘어난 데 비해 ‘고양이’ 언급량은 10.6배 상승했다. 길냥이 등을 돌보는 ‘캣맘’의 등장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평가다.반려동물 연관 검색어 트렌드도 달라져 고양이 관련 검색어들도 새로 올라왔다. 올 5월 새롭게 등장한 단어는 ▲문재인(대통령) ▲동물보호법 ▲보험 ▲아이펫밀크(반려동물 전용우유) ▲캣타워(고양이 놀이용 인공구조물) 등이다. 2년 전보다 검색어 순위가 상승한 단어는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애견미용, 애견호텔, 애견유치원, 애견카페였다. 반려동물을 가꾸고 보호하는 것뿐 아니라 반려동물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는 얘기다.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했다. ‘반려동물 건강’의 연관어는 질병, 영양, 사망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장례 시설 부족에 대한 아쉬움과 병원비가 경제적으로 부담된다는 언급도 있었다. 강아지·고양이 미용 관리 언급도 느는 가운데, 비용을 걱정해 ‘자가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도 눈에 띄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집사에게 필수? 차량에 설치한 ‘고양이 해먹’ 화제

    집사에게 필수? 차량에 설치한 ‘고양이 해먹’ 화제

    이것이야말로 반려묘와 자동차를 타고 갈 때 갖춰야 할 필수품이 아닐까. 고양이가 차 안쪽 창문에 매달아둔 전용 해먹에 누워 편히 창밖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일으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최근 페이스북에서 화제를 일으킨 고양이 해먹을 소개했다. 지난 11일 ‘캣 러버스 월드’라는 이름의 반려동물용품점이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통해 공개한 이 해먹은 유리창에 붙이는 방식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고양이는 시내 거리를 주행하는 차 안에 설치된 해먹에 누워 이따금 눈을 깜빡이는 게 졸음을 참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나오는 또 다른 고양이는 뒷좌석 창문에 설치된 해먹 안팎을 오가며 장난을 치는데 신이 난 것처럼 보인다. 해당 영상은 애묘인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영상이 공개된 게시물을 보면 조회 수는 지금까지 29만 회를 넘었으며 11만 명 이상이 ‘좋아요’나 ‘최고예요’, 또는 ‘웃겨요’ 등의 호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는 고양이 해먹 때문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메건 존스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휴대전화보다 조수석 창문에 고양이를 두는 것이 운전 시 훨씬 더 큰 주의를 끄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카렌 밀스라는 이름의 또 다른 네티즌은 “이 해먹은 동물 학대에 최고다. 영상처럼 고양이를 더운 차 안에 남겨두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투티스토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맹견 증오한 사람들, ‘마피아식 처형’까지 일삼아

    맹견 증오한 사람들, ‘마피아식 처형’까지 일삼아

    멕시코에서 맹견에 대한 증오가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처참하게 살해를 당한 맹견들이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맹견들은 잔인하게 마피아식 처형을 당한 것으로 보여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체로 발견된 맹견은 멕시코시티에 버려진 2마리와 코아우일라의 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서 발견된 3마리 등 모두 5마리다. 특히 끔찍한 건 멕시코시티에서 죽은 채 발견된 2마리다. 죽임을 당한 개들은 모두 핏불로, 네 다리가 철사로 묶인 채 천에 감싸여 버려졌다. 머리에는 두건처럼 천이 씌워져 있었다. 이러한 방식은 멕시코 마피아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멕시코 마피아는 보복살인을 한 뒤엔 사체의 손과 발을 묶어 천으로 싸서 버린다. 시신의 머리엔 두건을 씌운다. 죽기에 앞서 개들은 심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당국이 확인한 결과 개들에게선 죽기 전 심한 고문을 당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피에드라스네그라스에서 죽은 채 발견된 3마리는 불독이다. 사인은 독약으로 판명났지만 몸에는 여기저기 칼로 찔린 상처가 많았다. 멕시코에선 최근 맹견에 물린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맹견의 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3살 여아가 핏불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은 맹견에 대한 증오에 불을 지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맹견, 특히 핏불에 대한 증오범죄로 보는 이유다. 한편 멕시코의 동물보호단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멕시코의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문도 파티타스'는 "이번 범죄가 핏불에 대한 연쇄 살해의 시작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문도파티타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설리, 고양이 깨무는 영상 ‘학대 논란’ 진실은? “악마의 편집”

    설리, 고양이 깨무는 영상 ‘학대 논란’ 진실은? “악마의 편집”

    설리가 고양이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설리는 24일 인스타그램의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7분 45초 가량의 영상에서 설리는 고양이와 누워 나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설리는 “잠이 안 와” “잠이 와” 등의 멘트를 하다가 자고 있는 고양이 등에 뽀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등에 입김을 불었고 고양이가 깨어나면서 입을 쩍 벌리며 하품을 한다. 설리는 귀엽다는 듯 환하게 웃는다. 이후 설리는 고양이의 등이나 귀를 이로 물어뜯으며 장난을 치지만 고양이가 고통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고양이는 그러는 동안에도 눈을 감고 졸고 있다. 영상 말미 설리는 “잘자”라고 말한 뒤 고양이의 앞발을 들고 “안녕” 포즈를 취했다. 그러고는 앞발을 깨물었다. 결국 고양이는 자리를 박차고 소파 아래로 내려간다. 해당 영상은 일명 ‘악마의 편집’으로 유포됐다. 설리가 고양이를 깨물어서 고양이가 괴로워하고 있는 표정처럼 보이지만, 해당 표정은 하품하는 모습이다. 동물 학대 논란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설리가 자고 있는 고양이를 귀찮게 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좀 취했다냥”…부동액 중독 고양이 술 먹고 기사회생

    “좀 취했다냥”…부동액 중독 고양이 술 먹고 기사회생

    자동차 부동액에 중독돼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고양이가 '술'을 마시고 원기회복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보드카 덕에 목숨을 건진 길고양이의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이름도 없던 평범한 이 길고양이는 최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타이어 판매업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직원들이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후송해 치명적인 독성 물질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양이가 먹은 것은 다름아닌 자동차 엔진 부동액.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글리콜이 섞인 화학물질로 특유의 맛 때문에 간혹 개와 고양이가 먹는 사고가 발생한다.   RSPCA 수의사 사라 캔서는 "혈액검사 결과 고양이는 급성신부전 상태로 분초를 다툴 정도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때 캔서 수의사의 머릿 속에 번뜩 떠오른 것이 바로 간호사가 병원에 보관해뒀던 보드카였다. 이에 수의사는 보드카에 물을 희석해 고양이에게 주사했다. 보드카의 알코올 성분이 에틸렌글리콜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이처럼 재치있는 수의사의 치료 덕인지 죽을 뻔했던 고양이는 '술 한 잔 마시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RSPCA 직원들이 붙여준 고양이의 이름은 술이 조금 취해서 알딸딸하다는 의미의 '팁시'(Tipsy). 캔서 수의사는 "고양이의 경우 부동액의 달콤한 맛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티스푼 정도의 양만 먹어도 몸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무더위 속 마차 끌다 쓰러진 말…수수방관 주인 “이게 정상”

    무더위 속 마차 끌다 쓰러진 말…수수방관 주인 “이게 정상”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마차를 끌던 말이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길에서 쓰러졌다. 힘없이 쓰러진 말을 본 행인들은 달려가 말을 살려냈지만 정작 주민은 “이런 더위에 말이 쓰러진 건 정상적인 일”이라며 전혀 손을 쓰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다. 스페인 카디스의 콘스티투시온 광장에서 17일 오후(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며칠간 물에 몸을 담근 적이 없는 듯 잔뜩 때가 낀 백마가 관광용 마차를 끌고 길을 걷다 힘없이 픽 쓰러졌다. 말이 쓰러지자 마차를 몰던 여주인은 뛰어내렸지만 말의 얼굴을 쓰다듬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이나 시간이 흐러자 보다못한 행인들이 나섰다. 쓰러진 말에게 달려간 행인들은 우선 마차와 말을 묶고 있는 끈을 풀었다. 이어 말이 잔뜩 지고 있는 마구를 서둘러 벗겨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한 남자가 “말이 쓰러졌으면 마구부터 벗겨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하자 여주인은 “왜 간섭하느냐”고 소리를 치며 버럭 화를 냈다. 한 여자가 생수를 가져다 말의 입에 부어봤지만 말은 정신을 잃은 듯 물을 마시지 못했다. 가쁘게 숨을 쉬고 있을 뿐이다. 말의 입 주변엔 흘린 침이 가득했다. 주변 상점 주인들도 말 살리기에 나섰다. 앞치마를 두른 한 남자는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말의 얼굴을 적셔줬다. 또 다른 상점에선 아예 호수를 연결해 말에게 물을 공급했다. 그제야 말은 정신이 드는 듯 흐르는 물을 조금씩 마시기 시작했다. 행인과 상인들이 달려든 덕분에 말은 목숨을 건졌지만 여주인은 당당했다. 여주인은 “말이 쓰러지는 건 종종 있는 일이고, 이런 더위엔 쓰러지는 게 정상”이라며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한 사람이 있으면 고발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런 여주인에게 주변에선 “동물을 학대하고도 큰소리냐?”, “그렇게 잔인한 사람이 어떻게 말을 데리고 다니냐?”는 비난이 쇄도했다. 누군가 찍은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인터넷여론도 부글부글 끊어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뉴욕 등 해외 도시에 가도 마차를 끄는 말이 있지만 (건강)상태는 완벽하다”며 “말이 쓰러진 게 정상이라는 주인의 말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비꼬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4차 산업혁명] AI·IoT 융합 ‘지능형 병원’ 건립…유전공학, 헬스케어 혁신 이끈다

    [4차 산업혁명] AI·IoT 융합 ‘지능형 병원’ 건립…유전공학, 헬스케어 혁신 이끈다

    생명의 근간인 유전자까지 조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유전공학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대표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발간한 ‘2013 생명공학백서’에 따르면 생명공학(BT)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 7509억원으로 그 관심이 뜨겁다. 고령화, 식량자원, 기후변화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생명공학에 관심이 커지면서 질환별 바이오마커 연구, 바이오이미징, 원격의료기술, 줄기세포 연구, 재생의료기술, 노화 연구, 바이오의약품 개발 등이 연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질병 치료가 가능한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국내외적으로 높아지자 국내 의료분야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가톨릭대학교 여의도 성모병원과 ‘유전체 분석 및 연구’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임상의학연구소는 협약에 따라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융합 연구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앞으로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정밀의료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고대의료원은 5월 29일 미래지향적 ‘지능형 병원’(Intelligent Medical Center)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능형 병원이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기술들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과 미래의학을 실현하는 병원을 의미한다. 이번 협력으로 인공지능, IoT,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 크게 세 가지 부문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 부문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연구개발(R&D)’은 의료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유전공학 기술을 가축 생산 목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들이 발달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BT, 정보기술(IT)과 융합하며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BT는 종자 개발에서, IT는 재배 농법에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재배 농법에서는 정밀농업이 본격적으로 비상하고 있다. 정밀농업은 적은 자원으로 작물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경작지에 일괄적으로 같은 양의 비료를 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양분이 풍부한 곳에는 비료를 적게, 부족한 곳에는 비료를 많이 주어 위치 특성을 고려해 자원의 투입량이 조정되는 것이다. 이로써 적은 물과 비료, 작물 보호제를 사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인간 유전체 분석(NGS), DNA 염기 서열 분석, 유전자 개발·복제도 활발하다. NGS란 많은 수의 유전자를 하나의 패널로 구성해 단번에 처리해 분석하는 유전체 고속 분석 방법이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은 지난 4일 NGS 기반의 검사장비를 도입해 ‘NGS 정밀의료검사실’을 개소했다. 부산대병원 역시 ‘NGS 임상검사실’의 문을 열었다. 검사실 운영을 통해 암 유전체의 정보 분석과 임상 진단, 개인 맞춤형 치료방향을 결정하는 데 적극 활용이 가능하다. DNA 염기 서열 분석은 4차 산업혁명 내의 헬스케어 산업 변화의 기반이 된다. 유전자가위는 기존 기술보다 효율적이고 간편하여 세균, 식물, 동물 등 다양한 생물체에서 유전체 교정 및 편집을 하고 있다. ‘광우병 내성 소’나 ‘인간화 장기 생산용 돼지’, 그리고 ‘근육강화 돼지’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김예슬 인턴기자
  • 한 달 간 21마리를…‘고양이 연쇄 살해범’ 징역 16년형

    한 달 간 21마리를…‘고양이 연쇄 살해범’ 징역 16년형

    무려 21마리의 고양이를 잔혹하게 죽인 ‘고양이 연쇄 살해범’에게 징역 16년형이 선고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파머(26)는 2015년 10월 동물학대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파머는 공원에 차량을 세워둔 채 잠들어 있다가 순찰 중인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그의 차 안에서는 죽은 고양이 사체와 다량의 고양이 털 뭉치, 혈흔, 피로 물든 장갑 및 고양이를 죽일 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칼 등이 발견됐다. 경찰들은 파머는 당시 거주지였던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주변에서 발생한 의문의 고양이 실종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했다. 실제 조사 결과 그가 2015년 9월부터 약 한 달 간 길에서 마주친 고양이 21마리를 잔혹하게 죽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파머는 주인이 있는 고양이를 아무 이유없이 납치한 뒤 둔기로 폭행해 죽였고, 이후 사체를 유기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방식으로 납치한 뒤 죽은 고양이 한 마리에게는 성적 학대까지 가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는 죽은 고양이의 주인이 부검을 의뢰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이에 로버트의 변호인은 “그는 절대로 고양이를 성폭행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한편, 고양이를 납치하고 잔인하게 죽인 것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느끼며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검찰 측은 “그는 이유 없이 고양이를 죽인 동물학대범이며, 사회에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현지 재판부 지난 14일 그에게 동물학대와 관련한 법정 최고형인 16년 형을 선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청와대로 간 검은개…그리고, 남겨진 친구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청와대로 간 검은개…그리고, 남겨진 친구들

    주인 할아버지가 찌른 꼬챙이에 죽어가는 친구 옆에서 떨고 있던 개. 움직일 수 없게 짧은 끈으로 폐가에 묶인 그 개는 썩은 음식물로 버티다 가까스로 구조됐다. 보호소에서는 밤톨처럼 귀엽다고 ‘토리’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지만 검은색 털을 가진 믹스견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버려지고, 학대받은 개들이 모인 보호소. 그 안에서도 또다른 아픔이 존재한다. 앙증맞은 크기의 어린 개와 밝은 색의 털을 가진 품종있는 개는 센터를 찾은 사람들의 눈길과 손길이 더 오래, 자주 머문다. 가족이 되겠다는 사람도 빨리 나타난다. 토리의 청와대 입양이 추진된 것도, 토리의 이야기가 토리로만 끝나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지난 일요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검은 개를 찍은 사진 전시회를 열고 초상화를 그려 검은 개의 매력을 알렸다. 박성관 작가가 사진을 찍고, 유기견을 그리는 조민영 화가가 토리의 초상화를 그렸다. 미국 사진작가 프레드 레비가 검은 개들이 입양되지 못하고 안락사되는 것을 보고 시작한 ‘검은 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사진 속 개가 보내는 무언의 감정. ‘검은 개, 잡종, 유기견’에 대한 편견과 차별 없이 많은 개들이 가족을 만나 입양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전시회가 열렸다. 그렇다면 ‘퍼스트 도그’가 된 토리, 그 이후의 이야기는 없을까. 임영기 케어 국장은 “퍼스트 도그가 된 토리가 큰 관심을 받아 다른 개들의 입양으로 이어지길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토리처럼 검은 개를 입양하겠다는 문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 변두리 비닐하우스에서 구조된 나인이, 주인이 펜션에 버리고 간 깨비와 충남 농가에서 발견된 루피, 그리고 금동이, 크롱, 깨비, 체리, 구슬이, 륜이. 여전히 검은 개들은 남겨졌고, 기다린다. 검은 색 털을 가진 유기견 토리는 청와대에 갈 준비를 마쳤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철학과 소신에서 토리를 입양하겠다”고 했고, 직접 입양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최근 이에 대한 검토가 마무리됐다.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그 다음 주 안에는 문 대통령과 토리가 만나게 된다. 토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나인이, 루피, 금동이, 크롱, 깨비, 체리, 구슬이, 륜이 그리고 남겨진 개들도.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인천 초등생 살해범 딸에 ‘아스퍼거 증후군’ 서적 넣어준 부모

    인천 초등생 살해범 딸에 ‘아스퍼거 증후군’ 서적 넣어준 부모

    여덟 살 여자아이를 유인해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주범 김모(17·구속)양이 구치소에서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인 김양의 부모가 넣어준 책이다.그동안 김양 변호인단은 범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정신병에 의한 충동적이고 우발적인 범죄’라고 주장해 왔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12일 오후 열린 공판에서는 김양과 함께 수감 생활을 했던 이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씨는 수감 당시 자신이 목격한 김양의 언행을 낱낱이 증언했다. 이씨는 “피해자 부모에게 사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자 김양이 ‘나도 힘든데 왜 그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하냐’고 반문해 놀란 적이 있다”면서 “김양이 어떻게 여기서 20, 30년을 사느냐고 하소연을 하다 어느 날 변호사를 만나 정신병 판정을 받으면 감형된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부터는 기분이 좋아져 콧노래를 불렀다”고 증언했다. 이씨에 따르면 김양은 그날 이후 아스퍼거증후군 관련 서적을 탐독했다. 책에서 아스퍼거증후군의 증상, 특징 등을 파악한 뒤 이를 이용해 형량을 줄이려 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태경 우석대 교수는 “심리상담 중 피고인이 감옥에서 허송세월해야 한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면서 “분석 결과 조현병이나 아스퍼거 가능성은 없으며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양은 수업시간과 급식시간에 해부학책을 즐겨 보았다. 고양이를 목졸라 죽이거나 참새를 해부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의 동물학대 등은 사이코패스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 중 하나다. 김양은 살인이나 엽기, 인육에도 관심이 많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는 인육을 먹던 살인마 소재의 미국 드라마 ‘한니발’을 즐겨 봤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 박양(18)과 캐릭터커뮤니티에서 만나 이와 관련된 대화를 하고 ‘인육 파티’를 언급했다. 김양의 결심공판은 다음 달 9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인에 버려진 맹견, 폭발물 탐지견으로’견생역전’

    주인에게 버려진 천덕꾸러기 유기견이 폭탄물을 탐지하는 어엿한 경찰견이 돼 '견생역전'을 이뤘다. 최근 영국방송 ITV 등 현지언론은 투견으로도 유명한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종인 록시가 지난달 말부터 윌트셔 경찰서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제는 인명을 구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된 록시는 몇 달 전 만해도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머물던 유기견이었다. 새로운 주인이 언제 나타날 지 감감무소식이었던 록시에게 희망이 찾아온 계기는 뜻밖의 재능 덕이었다. 우연히 보호시설 관리자가 숨겨진 테니스공을 잘 찾아오는 록시의 재능을 알아본 것. 이에 RSPCA 측은 경찰견 조련사인 리 웹에게 연락해 록시의 재능을 테스트하게 됐다. 웹은 "과거 유기견 14마리를 훈련시켜 경찰견으로 보낸 경력이 있다"면서 "록시를 테스트 해보니 경찰견으로서의 자질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이렇게 명조련사의 훈련을 받은 록시는 각종 테스트를 통과, 정식으로 합격하며 유기견에서 경찰 폭발물 탐지견으로 새로운 견생을 열게 됐다. 특히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가문에서는 영국의 첫 폭발물 탐지견으로, 맹견이라는 악명을 바꾸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RSPCA의 설명. RSPCA 측은 "유기견들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훈련을 받고 새롭게 살 수도 있다"면서 "향후 록시는 위험한 현장에서 활약하며 많은 인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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