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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 원인은 신경세포 이동 장애 때문

    자폐증 원인은 신경세포 이동 장애 때문

    국내 연구진이 뇌전증과 자폐증이 신경세포 이동 장애 증상 때문에 나타나며 이동 장애가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이정호 교수와 박상민 연구원은 뇌전증과 자폐증이 후천적 뇌 돌연변이 때문에 발생하며 이 돌연변이로 인해 신경세포 이동 장애증상의 근본 원리에 대해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21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후천적 뇌 돌연변이로 인한 뇌 발달 장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구팀은 난치성 뇌전증과 자폐증 발현과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 대뇌 피질 발달장애 환자의 뇌 조직에서 ‘엠토르’(mTOR)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동물 및 세포실험 결과 엠토르 돌연변이가 발생한 신경세포에서 1차섬모라는 세포 소기관의 생성기능의 망가져 있고 이 때문에 신경 세포 이동 장애가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신경세포에서 1차섬모 생성을 방해하는 단백질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것을 제거하고 억제시킴으로써 1차섬모 생성기능을 회복시켰다. 그 결과 신경 세포 이동이 정상수준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상민 연구원은 “신경 세포 이동결함은 후천적 뇌 돌연변이로 인한 뇌발달 장애 환자에게서 관찰되는 대표적 증상”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세포 소기관 중 하나인 1차섬모가 파괴되면서 신경 세포 이동결함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특별한 동행]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된 개들의 끝나지 않은 고통

    [특별한 동행] 애니멀 호더로부터 구조된 개들의 끝나지 않은 고통

    감당 못할 정도로 많은 동물을 수집해 키우는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동물을 잘 돌보기 위함이 아니라 수를 늘리기에 집착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2015년 6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빌라 지하방. 10평 남짓한 공간에 노부부와 40여 마리의 개가 동거 중이었다. 노부부가 사는 이웃 주민들은 개 짖는 소리와 악취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고통을 호소한 상태였다. 민원이 폭주했지만, 관할 지자체에서는 별다른 손을 쓰지 못했다. 동물학대가 아닌 민원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결국 견디다 못한 주민들이 동물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영련 동물자유연대 실장은 “제보를 받고 현장에 갔을 때, 마흔두 마리의 시추종 개가 있었다. 갓 태어난 새끼도 여덟 마리가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조 실장은 “건물 입구부터 심한 악취가 풍겨오고 있어서 일반인들은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온통 오물로 뒤덮인 비위생적 주거환경에서 지내던 대부분 개가 모낭충이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며 충격적인 상태를 전했다. 동물구조단체는 즉시 노부부 설득에 나섰다. 한나절의 설득 끝에 부부는 개들의 소유권을 포기했다. 이날 구조된 개들은 남양주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구조된 지 3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일부 개들은 모낭충으로 인해 털이 자라지 않고 있다.사실 노부부는 처음에 강아지 4마리만 키웠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불쌍한 강아지들을 더 데려오면서 문제가 커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은 탓에 새끼들이 줄줄이 태어나면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수가 늘었던 것이다. 동물구조단체는 노부부를 ‘애니멀 호더’로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애니멀 호더에 대해 법적 제재가 없다. 현 ‘동물보호법’에는 동물 학대에 대해 동물을 죽이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만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애니멀 호더가 늘어나면서 동물 방치 행위 역시 동물학대에 포함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조 실장은 “엄연히 학대 상황임에도 학대로 보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신체적 고통을 가하는 것만이 학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애니멀 호더의 경우 장시간 열악한 환경에서 방치되는데, 이는 때리는 것보다 더 큰 학대로 볼 수 있다”며 법적 제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조 실장은 민원 역시 단순 주민들 간의 갈등으로 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애니멀 호더를 동물학대의 한 유형으로 해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관련법 제정이 시급한 이유에 대해 “1인 가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기에 앞으로 애니멀 호더 문제는 점점 심각해질 수 있다”며 “애니멀 호더들은 스스로 멈추지 못하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 문제가 심각해지기 전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조 실장은 중성화 수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반려동물의 개체수 조절과 건강을 생각해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홍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정부와 국회는 애니멀 호더를 처벌할 수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을 추가 발의했다. 관련 법은 지난 2월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3월 20일 공포되었으며, 9월 2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해당 법은 반려동물에 최소한의 사육공간을 제공하지 않아 다치거나 질병에 걸릴 경우 학대행위로 간주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렇게 동물과 사람이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하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특별한 동행’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인터뷰 형식의 짧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하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위험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사연과 현재 모습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특별한 동행] 화풀이 희생양이었던 ‘찬이’와 ‘란이’의 새 삶

    [특별한 동행] 화풀이 희생양이었던 ‘찬이’와 ‘란이’의 새 삶

    2017년 3월 인천 서구의 한 농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농장주와 땅주인 사이에 임대료 문제로 다툼이 발생했습니다. 흥분한 농장주는 화풀이 대상으로 자신이 키우던 개들을 도륙했습니다. 목 부위를 면도칼로 해한 것입니다. 농장주의 참혹한 행동에 8마리의 개들은 순식간에 생사를 오갔습니다. 당시 현장은 참담했습니다. 8마리 중 5마리는 즉사한 상태였고, 구조팀에 의해 3마리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그중 두 마리가 백구인 ‘찬이’와 ‘란이’ 형제입니다. 피범벅 상태로 구조된 두 녀석은 위중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조영련 실장은 현장에 대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찬이와 란이는 지자체 위탁 동물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면도칼에 동맥이 지나는 자리를 잘랐기 때문에 엄청나게 피를 흘린 상태였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목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찬이와 란이는 40여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이후 농장주가 힘든 수술을 잘 버텨낸 두 녀석의 소유권을 포기하면서 찬이와 란이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옮겨졌습니다. 조 실장은 “찬이와 란이는 저희 쪽 보호를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격도 많이 좋아졌어요. 예전 일을 완전히 잊어버렸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트라우마가 남아 있겠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입니다.”라고 둘의 현재 상태를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학대 당사자인 농장주는 어떻게 됐을까요? 이에 조 실장은 “농장주가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현행 법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여태까지 학대자가 실형을 선고 받은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다 보니, 동물 학대가 빈번히 자행되고 있습니다.”라며 관대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이는 학대자에 대한 보다 무거운 징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때렸다는 것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습니다. 동물이 사람에게 폭력을 당해도 죽지 않거나 상해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 처벌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학대자가 처벌을 받는다 해도, 학대받은 동물의 소유권이 학대자에게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생명이 아닌, 개인재산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찬이와 란이 형제도 같은 경우였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구조단체가 농장주의 포기를 받아내기까지, 지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지난 20일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만난 찬이와 란이 형제는 학대받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았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없었습니다. 녀석들은 사람들의 구조가 있었기에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이제야 비로소 한 생명으로서 제대로 안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새 삶은 사람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의 결실입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특별한 동행’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인터뷰 형식의 짧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인간과 동물이 어떻게 하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아갈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위험에서 구조된 동물들의 사연과 현재 모습을 통해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 지옥같은 동물원서 구조된 학대당한 곰들

    지옥같은 동물원서 구조된 학대당한 곰들

    동물원에 갇혀 학대당한 곰들이 몇 년 만에 처음 우리 밖으로 나와 자유를 만끽하게 됐다. 국제 동물 구조대는 최근 아르메니아(Armenia)의 한 동물원에 갇혀 관광상품으로 학대 받고 있는 곰 두 마리를 구조했다. 이날 촬영된 구조 영상에는 곰들이 갇혀 있는 작은 우리의 쇠창살을 구조대가 제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구조대는 성인 한 명이 지나가기도 힘든 좁은 문 사이로 곰들을 우리 밖으로 꺼냈다. 몇 년 만에 처음 우리 밖으로 나온 곰들은 한껏 야윈 모습이다. 구조대는 곰의 나이를 5~6살로 추측했지만 곰의 이빨을 검사한 후, 곰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작은 몸집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구조 작업은 ‘The Great Bear Rescue’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국제 동물 구조대는 전 세계 열악한 환경에 갇힌 곰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구조 작업에 몰두 중이다. 사진·영상=Random Video Servis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잠든 개 위에 도로포장 강행한 공사장 노동자들

    잠든 개 위에 도로포장 강행한 공사장 노동자들

    도로에서 잠든 개 위에 타르를 부어 도로포장을 강행한 공사장 노동자들이 공분을 일으켰다. 최근 인도 매체 더타임즈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 아그라시 타지마할 유적 인근 풀사예드 교차로 포장 공사 현장에서 잠든 개 위에 뜨거운 타르를 쏟아 부어 개를 숨지게 한 공사장 노동자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주민들은 현장을 발견하고 항의했지만, 노동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개는 밤새 울부짖다가 이튿날 숨이 끊어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개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며 공사 때문에 죽은 게 아니라고 주장했고 인도 동물학대방지법에 따라 보석금을 내고 지난 15일 풀려났다. 이에 주민들과 동물보호단체는 이번 공사를 주관한 공공사업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나, 공공사업부 관계자는 “하청업체의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죽은 상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논란…알고보니 과학용?

    죽은 상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논란…알고보니 과학용?

    한 해양생물학자가 죽은 상어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 한장이 온라인 상의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 해양생물학자가 촬영한 사진이 소식을 전한 방송국 페이스북에 올라 큰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이 사진은 지난 17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날 아침 백상아리 한마리가 죽은 채 파도에 밀려왔다. 이에 현지 해양 생물학자인 지안카를로 토매(30)와 동료 연구원들은 죽은 백상아리를 조사하기 위해 해변을 찾았다. 문제의 사진은 이 과정에서 촬영됐다. 지안카를로가 죽은 백상아리를 배경으로 마치 자랑용 '셀카'같은 사진을 남긴 것. 특히나 사진에는 미소를 짓는듯한 모습까지 보여 일종의 동물학대라는 비난까지 쏟아졌다. 이에대해 지안카를로는 "일부 사람들이 사진에 대해 분노를 느끼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이 사진은 죽은 상어의 사이즈를 가늠해보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재미가 아닌 순수한 과학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과학자이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서 "사진에 대한 우려와 관심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죽은 상어는 부검을 위해 실험실로 옮겨진 상태로 아직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유자조금, 굶지 않고 가능한 밀크어트(Milk-et) 소개

    우유자조금, 굶지 않고 가능한 밀크어트(Milk-et) 소개

    이맘때면 어김없이 ‘다이어트’가 주요 관심사에 오른다. 최근 새로운 다이어트 용어가 등장해 화제다. ‘우유를 활용한 다이어트’라는 뜻을 가진 밀크어트(Milk-et)가 주인공이다. 14일 오전 SBS플러스에서 방영된 ‘여자플러스2’에서도 우유 섭취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밀크어트를 소개했다. 가정의학과 민혜연 원장은 “밀크어트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다이어트이며, 우유가 완전식품이라 할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게 우유에 유지방이 있으니까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해 두유나 다른 걸로 바꾼다. 적당량의 지방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한다”며 우유의 좋은 점을 설명했다. 똑똑한 다이어터들은 내 몸에 맞는 운동법과 균형 잡힌 식이요법을 병행하여 실천하는데,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유의 어떤 영양소에 주목해야 할까. 먼저 우유의 카제인 단백질과 유청 단백질은 근육 생성 및 식욕 조절에 도움을 준다. 카제인 단백질은 체내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방지하고, 조직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근육 단백질을 합성시키는 유청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어 근육 성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유청 단백질의 경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포만감을 높이고 음식물 섭취를 억제시키는 역할을 한다. 뼈의 구성 영양소로 잘 알려진 칼슘은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된 대사 경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장관에 있는 지방산과 결합하여 지방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킨다. 반대로 칼슘이 부족해진다면 지방은 점점 몸에 축적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액리놀레산(CLA)은 우유가 가지고 있는 항비만인자이다. 이 성분은 지방 산화를 촉진하고 지방 합성 효소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항암, 항동맥경화, 콜레스테롤 감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홍구 교수에 따르면, “우유의 공액리놀레산(CLA) 함량은 식물성 기름에 비해 10배 이상 많으며, 실제로 우유와 유제품을 하루 1회 이상 섭취한 사람들에게 대사증후군, 비만, 복부비만이 감소되었다”고 전했다. 작년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밝혀졌다. 서울의대 강대희, 중앙대 신상아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38개 종합병원을 방문한 성인 130,420명을 대상으로 ‘한국 성인의 우유 섭취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우유 1컵 당 200mL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에 1컵, 여성은 2컵을 마실 경우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각각 8%와 32% 감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사증후군의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복부비만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측정했을 때에도 각각 남녀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우유 속 칼슘과 단백질, 필수지방산이 지방흡수와 혈액 내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은 낮추지만 우리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는 지질 개선 효과도 있다” 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강대희 교수는 “우유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예방은 물론 건강유지를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 학대 없나… 판매업소 점검 나선 송파

    동물 학대 없나… 판매업소 점검 나선 송파

    서울 송파구는 오는 10월까지 동물보호명예감시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지역의 동물판매업소 44곳을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점검반은 판매업소를 찾아 동물보호법상 학대 행위, 부적절한 사육 관리·운송 등을 살핀다. 올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의 주요 변경 사항을 자세히 설명하고 시설·인력 기준,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른 계약 사항 이행 여부 등도 확인한다. 법 위반 발견 땐 등록 취소·영업정지·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하고, 미등록 판매업소는 형사 고발할 계획이다. 동물보호명예감시원은 동물 보호 활동 경력이 있는 이들 중 동물 보호 단체의 추천을 받아 3명을 선정했다. 동물병원·유기동물보호소 점검 등 다양한 반려동물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천호철 생활경제과장은 “동물판매업소 운영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각종 사고를 미리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9살이 그린 ‘집나간 60살 거북이’ 전단지…재회 성공

    9살이 그린 ‘집나간 60살 거북이’ 전단지…재회 성공

    9살 소녀가 그린 실종 전단지 덕분에 가출한 거북이가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전했다.60세 거북이 ‘처키’와 ‘스팟’은 50년 넘게 해리스 가족과 함께 살았다. 최근 더위가 계속 되자 두 거북이는 바캉스를 떠나고 싶어, 가족 몰래 가출을 감행했다. 해리스 가족은 거북이들의 가출을 알아차린 후 거북이들을 찾아나섰다. 스팟은 거북이 중에서도 느림보라 곧 잡혔지만, 처키는 가출에 성공했다.9살 소녀 엘라 해리스는 처키의 가출에 화낸 동시에 걱정했다. 그래서 엘라는 연필로 처키의 인상착의를 그린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서, 동네에 붙였다. 7일간 처키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처키가 생각보다 멀리 가진 못해서, 한 남성이 처키를 발견하고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신고했다. 엘라의 그림과 처키의 실물이 많이 닮지 않았지만, RSPCA는 처키의 실종전단지 덕분에 해리스 가족을 바로 찾아올 수 있었다. 엘라는 처키와 재회하고, 크게 기뻐했다. 자신의 전단지에 자부심을 느낀 것은 물론이다. 노트펫(notepet.co.kr)
  • 월드컵 축하행진서 부부젤라 부는 곰…동물학대 논란

    월드컵 축하행진서 부부젤라 부는 곰…동물학대 논란

    러시아 모스크바서 진행된 월드컵 축하행진에서 곰 한 마리가 부부젤라를 연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동물 학대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모스크바 거리를 달리는 한 차량에 곰 한 마리가 앉아있는 모습이 담겼다. 거대한 곰은 뒷좌석에 앉아 부부젤라를 손에 쥔 채 열심히 연주한다. 이어 사육사가 부부젤라를 빼앗자 곰은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두르는 행동을 보인다. 이 모습은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 5대 0 대승을 거둔 후 포착됐다. 영상 속 곰은 올해 초 러시아 3부 축구리그 경기에서 공연하기 위해 사육된 ‘티마’라는 서커스 곰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동물보호단체는 “이런 행동을 곰에게 강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비인간적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사진·영상=Real Football Video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예뻐져라”…벨루가에 립스틱 칠한 황당한 조련사

    “예뻐져라”…벨루가에 립스틱 칠한 황당한 조련사

    중국에서 한 조련사가 벨루가(흰고래, Beluga whale)의 입에 립스틱을 바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국 유명 비디오 공유사이트 더우인(Dou Yin, 抖音)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조련사가 벨루가의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중국 랴오닝성의 해안도시인 다롄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선 아시아 오션월드’( the Sun Asia Ocean World)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조련사는 벨루가를 물 밖으로 나오라고 지시한 후 립스틱으로 입술을 빨갛게 칠했다. 이어 그는 벨루가를 껴안고 볼에 뽀뽀를 강요하며 물속에서 빙글빙글 몸을 돌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예쁘다’는 글이 함께 쓰여 있어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영상이 공개된 후 동물 권리 단체인 ‘PETA’는 성명서를 내고 벨루가를 학대한 조련사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수족관 측을 맹비난했다. 사람이 사용하는 립스틱을 포유류에게 사용하게 되면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있고 수족관 수질을 악화시켜 동물 건강에 해롭기 때문. 논란이 커지자 수족관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선 아시아 오션월드’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2017년에 촬영된 것이며, 영상 속 조련사는 지난달 회사를 그만둔 상태”라고 해명했다. 한편 귀여운 외모와 사교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벨루가는 현재 국제적인 멸종위기 종에 올라있다. 사진·영상=Hot News/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영국에서 행복한 노후 보낸다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 영국에서 행복한 노후 보낸다

    국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북극곰인 에버랜드 ‘통키’가 행복한 노후를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그 동안 북극 바다에서 살면서 바다에서 먹이를 구하는 북극곰에게 한국의 폭염을 견디게 하는 것은 학대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에버랜드는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북극곰 통키를 오는 11월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이전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키는 1995년 경남 마산의 동물원에서 태어나 2년 뒤 에버랜드로 이주했다. 북극곰 수명이 25~30년인 것을 고려하면 24살의 통키는 고령이다. 사람 나이로 치면 70~80세 정도다.동물보호단체인 ‘케어’는 지난해 7월 통키의 전시 중단을 에버랜드에 요구했다. 영하 40도까지 적응할 수 있는 북극곰에게 영상 30도가 넘는 높은 온도와 습도를 견디게 하는 것은 형벌에 가까운 고통이라는 게 케어의 지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북극곰의 동물원 전시는 중단되는 추세다. 독일 라이치히동물원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의 동물원이 북극곰 전시를 중단했고, 2006년 싱가포르 동물원도 현재 전시중인 북극곰 ‘이누카’가 죽고 나면 더이상 북극곰을 들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의 수의사 사만다 린들리는 “북극곰에게 열대성 온도는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높은 온도에 적응하는 것이라기보다 그저 대처할 뿐”이라면서 “동물원의 수조가 아무리 커도 북극곰에겐 매우 열악한 시설이다. 열대 기후에서 북극곰의 동물 복지는 재앙”이라고 말했다고 케어는 전했다. 케어는 캐나다 미네타주의 북극곰 보호규정을 북극곰 복지개선 기준으로 제시했다. 마리당 500㎡이상의 공간을 마련하고 이 가운데 사육사의 125㎡는 반드시 흙, 지푸라기, 나무껍질 등으로 덮어야 한다. 이 규정은 낮에는 북극곰이 지낼 수 있는 데이베드와 콘크리트가 아닌 폭신한 바닥을 제공하도록 하고, 낮은 실내온도와 낮은 풀장 온도도 유지하도록 권유한다.에버랜드는 지난해 7월 통키 사육장을 두꺼운 천막으로 가리고 전시를 중단했으나 케어는 통키가 폐쇄된 우리 속에서 물도 없이 폭염에 방치되고 콘크리트 바닥을 오가며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케어는 지난해 8월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삼성은 에버랜드의 모기업이다. 케어는 이 편지에서 “통키에게 지금보다 나은 사육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세계 유수의 동물보호 단체나 기관으로 보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이재용 부회장과 에버랜드가 통키를 위한 인도적 결정을 내려준다면 조건 없이 통키의 외국 이관을 힘껏 도울 것”이라고 제안했다. 통키가 이주해 노년을 보낼 요크셔 야생공원은 2009년 4월 문을 연 세계적 수준의 생태형 공원이다. 대형 호수와 초원 등 실제 서식지와 유사한 4만㎡의 북극곰 전용 자연환경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요크셔 야생공원은 국제북극곰협회(PBI·Polar Bears International)와 보전 활동을 진행할 정도로 북극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보호경험이 풍부한 곳이라는 게 에버랜드의 설명이다. 통키는 기존에 생활하던 북극곰 4마리와 합사하거나 단독 생활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키의 영국 이전은 행정·검역절차, 이동 시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이전에 드는 비용은 전액 에버랜드가 부담한다. 통키가 고령이긴 하지만 수십 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이동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에버랜드는 밝혔다. 지난 5월 에버랜드를 방문한 요크셔 야생공원의 북극곰 전문가 조너선 크랙넬은 “ 통키의 신체 및 질환검사를 해보니 매우 건강해 장시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판단됐다”면서 “통키가 이전하게 되면 야생공원내 다른 북극곰들과도 잘 어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통키 이후 북극곰을 추가로 도입하지 않기로 한 에버랜드는 지금의 북극곰 사육장을 다른 동물을 위한 공간이나 생태보전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욕망의 링’ 투견장에서 구출된 누렁이와 검은 개

    [애니멀구조대] ‘욕망의 링’ 투견장에서 구출된 누렁이와 검은 개

    지난달 30일 새벽 2시가 훌쩍 넘어선 시각, 인천 인근에서 대기하던 케어 구조팀의 전화벨이 울렸다. “인천이 아니라 강화도로요”라는 제보자의 다급한 목소리. 불법 투견장소가 갑자기 바뀌는 일은 예사라 하니 부랴부랴 강화도로 차를 몰았다. 경찰과 투견장을 급습한 시간은 날이 훤히 밝아선 오전 6시 무렵, 잠복 4시간 만이었다. 경찰의 급습으로 투견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투견꾼들은 돈가방을 움켜쥐고 달아나거나 아예 차를 버려두고 줄행랑을 쳤다. 둥그런 원형 철장 안에는 잔뜩 독이 오른 누렁이와 검은 개 두 마리의 도사견들이 서로를 향해 허연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렸다. 상처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제 막 싸움이 시작된 듯 보였다. 하지만 철장 옆에 놓인 거즈와 소독약, 정체모를 주사기들은 앞으로 두 녀석의 몸뚱이에 날 상처가 얼마나 위급할지 짐작케 했다. 링 위에 오른 투견은 인간의 욕망이 투사된 도박의 도구일 뿐 투전꾼의 화투패와 다를 바 없다. 하여 진통제를 맞아가면서까지 서로를 죽기 직전까지 물거나 물어뜯겨야 하는 게 투견의 운명이다. 소유권 박탈되지 않는 현행법이 투견 구조 막아 이날 경찰이 연행한 투견꾼은 모두 여섯, 추계한 판돈만 어림잡아 3000만 원에 이른다고 했다. 그사이 누렁이는 사라지고 검은 개만 링 안을 빙빙 맴돌았다. 어수선한 틈을 타 투견주가 이길 확률이 높은 누렁이를 도박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빼돌린 것이다. 케어는 투견은 불법이며, 명백한 동물학대임을 주지시키고 사라진 누렁이와 검은 개를 강제 격리조치해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 영장이 없다는 게 명분이었고, 동물학대가 확인돼도 견주의 소유권은 박탈되지 않는 현행법이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투견은 금지돼야 마땅하다고 믿는 많은 분들의 지지(항의 전화)와 케어의 집요한 요청에 경찰도 두 손을 들고 말았다. 그로부터 사흘 후 케어는 견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누렁이와 검은 개를 데려올 수 있었다. 살상(殺傷)의 링 위에서 내려온 녀석들은 투견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순하고 착했다. 인간이 아닌 개를 향해서만 증오를 뿜어내도록 훈련된 탓이다. 그런데 검은 투견 ‘태호’의 몸 상태가 예사롭지 않았다. 힘없이 드리워진 귀를 젖혀보니 진득한 고름이 여기저기 뭉쳐 있었다. 물린 자국으로 감염이 심해진 목 언저리도 볼록한 수포를 누를 때마다 누런 농이 끝도 없이 터져 나왔다. 물린 상처를 제때 치료 받지 못한 채 계속 투견장으로 내몰려 상처가 나을 새 없이 깊어진 탓이었다. 태호는 감염이 심한 피부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수술과 장기간 깊은 내상 치료를 견뎌야 한다. 공교롭게 태호가 들어갈 케어 보호소의 견사는 하필 일주일 전 하늘로 떠난 ‘베토벤’의 방이었다. 도사견 베토벤도 6년간 투견으로 살다 케어에 구조돼 그 방에서 여생을 마쳤다. 투견이 떠난 자리에 또다시 투견이라니 가혹했다. 그래도 태호만큼은 좋은 가족을 만나기를, 태호가 떠난 그 방에 다시 투견이 들어오지 않기를 바라본다. 조연서 케어 국장 YeonseoCho@fromcare.org
  • [남녀유별+] 女가 男보다 혐오감 더 잘 느끼는 이유는?

    [남녀유별+] 女가 男보다 혐오감 더 잘 느끼는 이유는?

    여성이 남성보다 뭔가에 혐오감을 잘 느끼는 이유는 진화적 과정에서 생긴 차이 때문임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의 발 커티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인간의 혐오감은 질병 예방을 위한 진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크게 6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식품 부패와 성적 문란, 위생 불량, 전염병 매개동물, 이례적 생김새, 그리고 피부 병변이 들어간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남녀 참가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시나리오 75가지를 제시했다. 그리고 ‘혐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부터 ‘혐오감이 극심하게 느껴진다’에 이르는 척도 중 선택해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연구팀이 제시한 모든 시나리오 중 고름이 생긴 상처 감염을 가장 혐오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극심한 땀 냄새와 같은 위생 불량 역시 혐오스러운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이와 같은 참가자들의 반응을 남녀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대체로 남성들보다 제시된 상황에서 혐오감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성적 문란에서 혐오감이 극심했다. 연구팀은 “이런 차이는 아이를 낳는 데 제한이 있는 여성들은 배우자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했다는 생물학적 사실에서 기인할 수 있지만, 남성이 자손을 남기는 것은 유혹할 여성의 수에 의해서만 제한되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남성은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더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왕립사회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특별호(4일자)에 실렸다. 사진=elwynn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옥수수 먹은 죄로 농부에게 매질 당한 다람쥐

    옥수수 먹은 죄로 농부에게 매질 당한 다람쥐

    중국에서 다람쥐가 맥주병에 묶여 매질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많은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서 붉은배 다람쥐(red-bellied squirrel) 한 마리가 농장에 있는 옥수수를 훔쳐먹다가 붙잡혔다. 화가 난 농부는 옥수수를 훔쳐먹은 벌로 녹색 유리 병에 다람쥐를 끈으로 묶었다. 그리고 작은 나뭇가지로 다람쥐를 계속해서 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왜 내 것을 훔쳐가느냐. 우리가 먹을 옥수수도 충분하지 않다"며 다람쥐의 배를 내리쳤다. 그러자 다람쥐는 괴로움에 몸을 씰룩거렸고 경련을 일으켰다. 언론은 “다람쥐가 산에서 내려와 그의 옥수수를 먹었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다람쥐를 풀어주었는지, 결국 다람쥐가 살아남았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말 부터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확산됐으며,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다람쥐를 학대한 농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동물보호단체 PETA 아시아지부의 키스 궈 역시 “해당 영상은 왜 중국에 동물보호법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동물 복지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시아와이어 영상=https://www.weibo.com/tv/v/GjeNqq5Z0?fid=1034:cc0d209fd78c5c9f7bff700bd8c43e12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케어, 김포 길고양이 학대사건 강력 처벌 촉구

    케어, 김포 길고양이 학대사건 강력 처벌 촉구

    동물권단체 케어가 김포 길고양이 학대자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공장 인근에서 누군가 인화 물질을 부어 일부러 화상을 입힌 길고양이 한 마리가 구조됐다. 이 고양이는 당시 양쪽 귀 안쪽 화상이 심했고 한쪽 청력은 이미 상실한 상태였다. 겨드랑이 괴사도 상당히 진행되었고, 등과 엉덩이 털은 불에 그슬려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고양이를 진찰한 수의사는 “인화물질을 고양이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인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누군가 일부러 고양이 몸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 케어 관계자는 “죄 없는 어린 길고양이 몸에 불을 붙인 것은 ‘살해미수’와 마찬가지”라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케어는 이번 김포 길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학대자에 대한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서명(https://bit.ly/2sFgrGe)을 진행 중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강아지 늑대거북에게 먹인 교사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강아지 늑대거북에게 먹인 교사

    미국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병든 강아지를 늑대거북에게 먹이는 안락사 실험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다호주 프레스턴 주니어 하이 스쿨에서 수년 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온 로버트 크로슬랜드 교사는 지난 3월 방과 후 몇몇 아이들 앞에서 이런 끔찍한 일을 벌여 동물학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고 6개월 징역과 5000 달러 벌금이 선고될 수 있다. 여러 현지 매체들이 그의 반응을 들어보려고 접촉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과, 처벌에 반대한다는 청원이 동시에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를 당장 해고해야 하며 “교사들이 감수성 예민한 중학생들 앞에서 산 동물을 죽이는 행동을 계속 하도록 원하는가?”라고 묻는 청원에 19만명이 서명했다.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이란 단체는 크로슬랜드 교사가 “감수성 예민한 젊은이들 근처에 가게 놔둬선 안되는 악한”이라고 규정했다.반면 “크로슬랜드를 지지합니다” 청원은 “우리에게 과학을 새로운 방식으로 가르쳤고 진정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이를 지지하고자” 행동에 나섰다며 3700명의 서명을 지금까지 받아냈다. 주로 이들은 교사 동료거나 졸업생들, 지역 커뮤니티 멤버들이다. 이들 가운데 몇몇은 강아지가 죽어가고 있었으며 이렇게 안락사하는 게 옳은 일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거북은 아이다호주 농업부가 허가 없이 취득했다는 점을 파악한 뒤 압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온 몸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유성펜으로 낙서를 당한 채 버려진 강아지가 결국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NBC 뉴스는 오하이오주(州) 칠리코시의 한 공원에서 생후 5~6개월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이 구조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개의 얼굴과 몸에는 ‘무료(free), 좋은 집만(good home only), 나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I am a gift from God)라는 낙서가 적혀있어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로스 카운티 동물 애호회는 “누군가 유치한 장난을 한 것 처럼 보여 우리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동물 애호회의 입양 담당자 사라 캔트렐은 “애완견 주인에게 집주인의 반대로 더 이상 개를 기를 수 없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개를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거나 우리 같은 단체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면서 “개의 주인은 동물 학대와 유기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개를 보호소로 데려온 직원들은 ‘기적’이라는 뜻의 ‘마르벨라’(Marvell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목욕으로 학대의 흔적을 많이 지워냈다. 마르벨라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냈다.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 마르벨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지난 달 31일 입양 지원서를 제출했던 한 가족이 입양 승인을 받아 마르벨라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이 소식을 알린 캔트렐은 “버려지는 많은 개들은 살아남지 못하거나 보호소까지 오지도 못한다. 반면 마르벨라는 건강했고 영원한 집을 찾아 다행이다. 앞으로는 마르벨라에게 좋은 날들만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진=페이스북(Ross County Humane Societ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케이지에 갇힌 개들’…동물권단체, 강화서 불법 투견장 적발

    ‘케이지에 갇힌 개들’…동물권단체, 강화서 불법 투견장 적발

    동물권단체 케어는 경찰과 함께 인천 강화군의 한 투견장을 찾아가 동물학대 현장을 적발했으며, 경찰이 관련자 6명을 연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5시 20분쯤 케어 활동가와 경찰이 함께 투견장을 덮쳤다. 당시 현장은 막 싸움을 시작한 개들이 서로 뒤엉킨 채 심하게 지쳐 있었다. 투견장 주변에서는 각각 60마리와 18마리가 있는 두 개 사육장이 발견됐다. 한 곳은 ‘뜬장’이라고 불리는 철망 케이지 안에 개들이 구겨진 채로 있었다. 또 다른 곳은 투견이 지내는 곳으로 보였다. 당시 두 개의 개 사육장 모두 제대로 된 음식이 제공되지 않고 있었으며, 분뇨처리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또한 사육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육견협회’라는 표지도 발견됐다. 지난 3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근거해 지자체 권한으로 피해 동물을 격리조치 할 수 있다. 이번 적발 건에 대해, 케어 박소연 대표는 “현장에서 발견된 것처럼 육견협회는 단순히 개만 사육해 파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동물을 학대하는 산업에 기대 불법적 이득을 취하는 작태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개장수에게 학대당했던 산이, 새 가족 만나 ‘웃다‘

    개장수에게 학대당했던 산이, 새 가족 만나 ‘웃다‘

    개장수에게 학대당하다 구조된 산이 근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피범벅 산이, 새 보금자리를 찾다’라는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산이는 작년 4월 충남 부여에서 머리와 코에서 피를 흘리는 상태로 발견됐다. 개장수로 보이는 남성이 트럭으로 산이를 이송하던 중이었다. 학대자는 당시 현장에 도착한 케어 측에게 “개가 말을 듣지 않아 때린 것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이날 구조된 산이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두개골 파열 수술과 몸 여러 곳에 있는 찰과상 치료를 받았다. 이후,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면서 케어 입양센터로 옮겨져 10여 개월 동안 지냈다. 그러던 중 산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LA 거주 입양자가 “꼭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입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렇게 새로운 가족을 만난 산이는 현재 17살 보더콜리안과 고양이가 있는 집에서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다. 한편, 산이를 학대한 사람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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