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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된 배송도 웃게 하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 [김유민의 노견일기]

    고된 배송도 웃게 하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 [김유민의 노견일기]

    주인의 고된 택배배송에 함께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반려견 ‘경태’의 근황이 전해졌다.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생명이 위태로웠던 경태를 살리고 함께한 택배기사는 최근 본사로부터 선물을 받은 경태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경태는 아빠와 같은 옷차림을 하고 인형에 둘러싸여 활짝 웃고 있다. 강아지용 케이크에는 ‘명예 택배기사 경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택배기사는 18일 “혼자 보기에는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서 경태 모습을 공유하고 싶었다. 우리 경태 표정에서 아부지가 왜저럴까 하는 듯 하였으나 간식을 열심히 흔들어 경태의 억지웃음이 완성됐다. 모든 부모님들 존경한다. 흔한 경태 아부지의 완벽한 주접이었다”라고 말했다. 경태는 늦은 밤 택배 물건들 사이에 홀로 남아 학대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처음 경태의 모습을 제보했던 네티즌은 “너무 위험해 보이고 춥고 누가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 진짜 꼬질꼬질하게 벌벌 떨면서 있다. 점심 시간대에 항상 혼자 있고 저녁 퇴근길에도 늘 짐칸에 있다. 바쁜 건 이해하지만 택배 물건들이 넘어질 수도 강아지를 누가 데려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고 걱정했다.택배기사는 열 살 말티즈 경태와 가족이 된 사연을 밝혔다. 2013년 주차장 화단에 온몸이 골절된 채 쓰러져있던 경태. 심장사상충 말기로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태였지만 경태는 택배기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반려동물에 관심이 없었던 택배기사는 이제 자신을 ‘경태 아부지’라고 소개한다. 경태는 아픈 과거 때문인지 조금도 떨어져있지 않으려한다. 택배 업무 특성상 늘 시간에 쫓기다 보니 경태를 돌볼 시간이 없어 배송할 때만 짐칸에 두기로 한 것이다. 택배기사는 “조수석이나 운전석 뒷공간에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줘도 경태에게는 무용지물이라 그냥 저와 경태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경태 사연이 알려지자 이제는 짐칸에 홀로 있는 경태를 지켜봐주는 사람들도 생겼다. 택배기사는 “걱정하고 염려하는 부분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한다. 조금만 지켜봐달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쥐불놀이 학대한 주인에게 돌아간 강아지…“끝까지 물건취급” [김유민의 노견일기]

    쥐불놀이 학대한 주인에게 돌아간 강아지…“끝까지 물건취급” [김유민의 노견일기]

    키우는 강아지의 목줄을 쥐고 쥐불놀이하듯 공중에 돌려 경찰조사를 받았던 여성이 다시 강아지를 키우겠다며 데려갔다. 포항시와 동물보호단체 ‘캣치독’은 18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견주 A씨가 피해 강아지를 데려갔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8일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친구 B씨와 함께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던 중 줄을 잡고 공중에 3~4바퀴씩 ‘빙빙’ 돌리는 등 강아지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22초짜리 영상에는 A씨가 어두운 주택가 오르막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강아지를 번쩍 들어올려 공중에서 3바퀴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바닥에 떨어진 강아지는 고통에 낑낑댔고 이 소리는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강아지를 돌린 사람이 옆 사람에게 목줄을 건네주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제보자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쯤 포항 북구 두홍동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처음엔 강아지 산책 영상인 줄 알았다. 강아지는 쥐불놀이하듯, 풍차돌리기하듯 돌려지고 있었다. 함께 있던 여자분은 그냥 방관할 뿐 말리지 않았다”고 말했다.피해 강아지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포항시에 격리 보호 조치를 받고 있었다. 포항시 측은 “견주에게 소유권 포기 의사를 여러 차례 물어봤지만 견주가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보호 비용을 납부했다. 견주에게 동물학대 재발방지 서약서를 쓰게한 뒤 강아지를 돌려보냈으며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학대당한 강아지를 격리 보호하더라도 견주가 반환을 요구하면 돌려보내야 한다. 동물은 사유재산으로 인정돼 강제로 소유권을 뺏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단체는 학대한 주인에게 돌아간 동물의 학대 여부를 모니터링하는데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국처럼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의 동물 소유를 금지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이 강화돼야한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주인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학대 증거가 이렇게 명확히 있는데 다시 돌려보내는 게 말이 되냐. 동물보호가 아닌 학대보호법이다” “동물학대를 한 번이라도 하면 다시는 못 키우게 해야 한다. 끝까지 물건취급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SNS 올리려고…인니서 ‘고양이 투포환’ 동물학대 논란

    인도네시아에서도 경북 포항 ‘강아지 쥐불놀이’와 유사한 동물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말레이메일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은 말레이시아동물협회(MAA)가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영상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제가 된 영상은 칼리만탄 무렁라야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청소년들의 동물 학대 현장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언덕배기에 올라선 소년 하나는 마치 포환던지기를 하듯 고양이를 힘껏 집어 던졌다. 다른 소년들은 낄낄대며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양발이 꼼짝없이 붙잡힌 고양이는 공중으로 높이 떴다가 땅으로 추락했다.소년들은 16일 슬로모션(실제보다 느리게 보이도록 하는 재생 기법)까지 적용한 영상을 자랑하듯 SNS에 공개했다. 현지언론은 소년들이 SNS에서 주목을 받으려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고양이의 정확한 추락 지점과 생사는 밝혀지지 않았다. 논란이 일자 즉각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양이를 던진 소년과 동영상을 촬영한 친구 등 10대 2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또 고양이 학대 때와 마찬가지로 동영상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도록 소년들을 지도했다. 사과 영상에서 고개를 숙인 소년들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했다. 무렁라야경찰 관계자는 “경고 목적으로 고양이 투포환 사건 범인들을 소환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 타인이나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다.SNS가 일상을 넘어 돈벌이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물학대로 타인의 관심을 유도하는 사례가 국가를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 영상으로 유명한 익명의 유튜버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사람 먹방이 금지된 중국에서는 개를 대신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물 먹방이 문제가 됐다. 견주들은 100여 가지 간식과 1.5㎏짜리 소 심장을 억지로 먹이는가 하면, 이미 배가 불러 고통스러워하는 반려견 입에 고추를 강제로 집어넣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나 틱톡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동물학대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틱톡 중국 버전인 더우인 등은 학대 동영상을 삭제하는 등 수위 높은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회 수를 노린 동물학대 영상이 알고리즘에 따라 버젓이 노출되는 등 사실상 방치되는 경우도 많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안철수 “文 입양아 취소 교환? 정신 나간 소리…입양이 홈쇼핑이냐”(종합)

    안철수 “文 입양아 취소 교환? 정신 나간 소리…입양이 홈쇼핑이냐”(종합)

    安 “파양·교체는 아이 위한 배려 아닌 입양 부모 부정적 행동 정당화 도구될 것”“반려 동물한테도 그렇게 안 해, 천벌 받아”“현행법상 파양은 법원 결정으로만 가능”文 신년회견서 “일정 기간 내 입양 취소하거나입양 아동 바꾸는 방법으로 입양 활성화해야”논란에 靑 “5~6개월 사전위탁 아이 위한 것”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입양 제도 발언에 대해 “교환? 무슨 정신 나간 소리인가. 입양이 무슨 홈쇼핑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입양한 지 10개월 만에 학대로 사망한 생후 16개월 정인양 사건에 대한 대안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안 대표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충격을 받은 아이가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될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면서 “파양이나 교체는 아이를 위한 배려가 아니라 입양 부모의 부정적 행동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될 게 뻔하다. 그 자체로 아이에 대한 정서적 방치이자 학대”라고 비판했다. “파양·교환 자체로 아이 정서 방치·학대”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설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린다. 아이들한테 그런 짓 하면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 국민 모두 자신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반려 동물에게조차 그렇게 하면 천벌을 받는다”면서 “아이를 입양한다는 것은, 그 아이와 부모가 천륜의 연을 맺는 것이다. 현행 법률에서도 파양은 법원 결정에 의해서만 가능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의 재발방지 대책과 관련해 “입양 부모의 경우에도 마음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 기간 안에는 입양을 다시 취소한다든지, 아이하고 맞지 않을 경우에 입양 아동을 바꾼다든지 등 여러 방식으로 입양을 활성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대통령 발언으로 다수 입양 가정 아이도 파양 공포 떨게 돼…文 인권 변호사 맞나” 안 대표는 “오늘 대통령 발언으로 다수의 입양 가정 아이들은 자신도 언제든지 파양될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를 떨칠 수 없게 됐다. 제대로 양육하고 있는 입양 부모들도 사회의 부정적 시선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회적 학대와 부정적 인식의 확산을 주도하다니 문 대통령, 인권변호사였던 것이 맞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양 아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입양 부모들에게 사회적 낙인을 찍고, 대한민국의 인권을 봉건시대 수준으로 추락시킨 데 대해 지금 당장 사과하기 바란다”면서 “정인이 사건 같은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가장 힘 없고 나약한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한다”면서 “국가가 인권의 최후 보루가 되지는 못할지언정 학대의 주체가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文 ‘입양 취소’ 대책에 한부모단체들 “아이는 물건 아냐” 한부모·아동단체들은 이날 문 대통령이 입양 취소나 입양 아동 교체 등을 입양 아동 보호 대책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현실과 괴리된 구상이라고 비판했다. 미혼모단체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 기자회견에서 “아이는 물건이 아니다. 반려견도 이렇게 입양하지 않는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대책”이라고 말했다. 전영순 한국한부모연합 대표는 “마음에 안 들면 아이를 바꾸거나 입양을 철회한다는 것은 입양 과정에서 아이들을 거래 대상으로 보는 입양기관과 다르지 않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입양기관이 아이를 맡는 즉시 친생 부모와 완전히 분리하는 현실 속에서는 ‘원가정 보호’라는 법령 취지가 지켜질 수 없다며 입양기관 대신 공적 체계가 아동 보호를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입양기관이 친생부모와의 입양 전 상담과 아동 보호를 맡아서는 안 된다”면서 “입양기관이 아닌 공적 아동보호 체계가 상담·보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제아동인권센터·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정치하는엄마들·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등 한부모·아동·입양단체들이 참여했다.靑 “사전위탁보호제 유럽서도 시행 중”“대통령 발언 입양제 보완하자는 취지” 논란이 확산하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제도를 보완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입양 확정 전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적으로 활용하는 ‘사전위탁보호’ 제도 등을 보완하자는 취지”라면서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는 법으로 사전위탁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사전위탁보호제에 대해 “바로 입양을 허가하는 것이 아니라 입양 전 5∼6개월간 사전 위탁을 통해 아이와 예비 부모 간 관계 형성을 준비하고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아이를 위한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양부모 동의 아래 관례적으로만 허용하는데 특례법으로 법제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입양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불행한 사고를 막으려면 입양의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입양 가정 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코로나로 금족령 내리자…키우던 관상어로 찜 해먹은 남성 논란

    [여기는 중국] 코로나로 금족령 내리자…키우던 관상어로 찜 해먹은 남성 논란

    평소 키우던 관상어를 잡아서 요리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집안 수조에서 키운 관상어 한 마리를 직접 잡은 뒤, 각종 채소와 식초, 간장 등을 첨가해 저녁 식사용으로 요리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허베이성 스좌장(石家庄)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장 모 씨다. 그는 지난 9일 스좌좡시 일대에 내려진 봉쇄 방침에 따라, 기르던 값비싼 관상어를 잡아먹는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장 씨가 거주하는 스좌장 시는 수도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의 도시로, 이 일대 주민들에게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주일 간 ‘금족령’이 내려진 상태다. 특히 스자좡시 정부는 지난 8일 저녁 “앞으로 1주일간 모든 주민들은 집에 머물라”는 통지문을 발표, 총 1100만 명에 달하는 스자좡 주민들은 이동이 일체 금지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 씨가 직접 자신의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어항에서 관상어를 뜰채로 건지는 장면과 찜기에 관상어를 넣고 요리는 모습 등이 모두 담겨 누리꾼들의 비난이 증폭됐다. 해당 영상에는 장 씨가 기르던 고양이에게 요리를 나눠주는 장면도 촬영됐다. 그는 “스좌장이 코로나19 방역으로 봉쇄된 상황에서 오랫동안 육식을 하지 못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아끼며 길렀던 물고기를 먹을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비싸지만 나름 친환경 물고기”라고 했다. 진 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언론들은 그의 관상어가 마리 당 수천 위안에 달하는 ‘진룽위’(金龍魚)라고 보도했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직접 기르던 관상어를 잡아먹는 영상 속 장 씨에 대해 ‘혐오스럽다’, ‘동물 학대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스좌장 등 일부 봉쇄 지역 주민들의 식료품 공급 부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스좌장 시 대부분의 상점들이 온라인 판매 형식으로 배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채소, 과일, 식수 등 생필품 공급에 문제를 겪는 지역은 없다는 내용을 보도하며 물자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일축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누가 이런 짓을, 멸종위기 바다소 등에 ‘TRUMP’ 자국 남겨

    누가 이런 짓을, 멸종위기 바다소 등에 ‘TRUMP’ 자국 남겨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포유동물 매너티(바다소·海牛)의 등에 ‘TRUMP(트럼프)’라고 새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소개돼 당국이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일간 마이애미 헤럴드 등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어류·야생동물관리국(USFWS)은 전날 플로리다주 중부 올랜도에서 서쪽으로 160㎞ 떨어진 호모사사 강 상류에서 문제의 바다소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헤일리 워링턴이란 여성 다이버가 전날 블루홀 지역에서 잠수하다 발견했다. 당국은 물 속에서 천천히 헤엄치던 이 바다소의 등에 쓰인 글씨 자국을 확인했지만 심각하게 다치거나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글씨 자국은 바다소 등에 자란 조류(藻類)를 긁어 남긴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면 5000달러(약 550만원)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바다소는 미국 멸종위기종보호법(ESA) 등에 따라 위기종으로 분류된 포유동물로 학대하면 연방 범죄로 다뤄져 최대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벌금형 또는 최고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바다소는 큰 몸집에 느리게 헤엄치며 플로리다주에만 6300마리 정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류 때문에 서식지가 줄고 워낙 얕은 물속을 좋아해 강이나 운하에서 인간에게 횡액을 많이 당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선박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지난해에만 637마리가 목숨을 잃었는데 그 중 90마리가 선박 충돌로 숨졌고 15마리는 인간과의 문제 때문에 죽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클린 로페스 종 다양성 센터 플로리다 지부장은 11일 “바다소는 광고판이 아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 예민하고 상처 받기 쉬운 동물에게 장난을 치는 일을 사람이 해서는 안된다”며 “이건 정치적 낙서”라고 개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대학에 ‘반려동물’ 강좌 생긴다... 부산대, 학생공모전 통해 선정

    대학에 ‘반려동물’ 강좌 생긴다... 부산대, 학생공모전 통해 선정

    부산대에 ‘반려동물’ 교과목 등 이색 강좌가 개설된다. 부산대학은 최근 교양선택 교과목 학생 공모전을 개최, 학생들이 제안한 영상·패션·반려동물·전염병·재난 등 교과목 5개 강좌를 선정,이가운데 반려동물과 전염병 관련 강의를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대학측은 총학생회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학기에 처음 교양선택 교과목 학생 공모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실용 영상 편집 및 제작(대상) ,엔터테이먼트 산업을 통해 보는 패션(우수상),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 기르기와 동물권(우수상), 역사를 바꾼 전염병(장려상) 재난 위기 속 개인과 국가의 역할(장려상) 등 5개 교과목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반려동물 등 2개 과목이 정규수업으로 개설돼 강의에 들어간다. 반려동물 교과목은 대학 교양교육원 이상현 교수의 강의로 1학기 정규수업에 편성됐다. 전염병 수업은 장경림(자연과학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진행하는데 교재개발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오는 2학기 또는 내년 학기에 개설할 예정이다. 나머지 3개 강좌는 검토후 향후 정규수업으로의 편성 등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1학기에 개강하는 ‘현대사회에서 반려동물 기르기와 동물권’ 교과목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정지현 ·이득원 학생 등 2명이 제안했다. 두 학생은 현대사회의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반려동물 양육의 바람직한 태도를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강좌를 구성·제안했다. 강좌는 사회 인식 변화에 따라 파생되는 반려동물 인프라·미디어·법률 등 다양한 주제도 다룬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맹견의 애완동물 합법화와 입마개, 펫샵과 강아지 공장, 애니멀 호더(동물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동물의 수를 늘리는 데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 ·Animal hoarder)와 유기동물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함으로써 생각을 키워나가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멸종위기 매너티 등에 새겨진 ‘트럼프’…동물학대 논란

    멸종위기 매너티 등에 새겨진 ‘트럼프’…동물학대 논란

    멸종위기의 해양 동물인 매너티의 등에 ‘익숙한 이름’이 새겨진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국은 플로리다주 시트러스 카운티의 강에서 수영하고 있는 매너티 한 마리의 등에 ‘트럼프’(TRUMP)라고 적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 야생동물보호국 측은 현장 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해당 매너티를 직접 확인했고,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일부 현지언론은 매너티의 등에 새겨진 ‘트럼프’(TRUM) 글자가 정치적인 메시지와도 같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플로리다주는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리조트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수사를 담당하는 연방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경험상 이 지역 사람들이 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시트러스 카운티의 핵심 가치”라면서 “현재 우리는 매너티에 글씨를 새긴 사람 또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인 매너티는 연방법에 의해 보호받는 동물로, 학대뿐만 아니라 사냥과 생포 등이 모두 불법이다. 이를 어길 시 연방법에 따라 최대 5만 달러의 벌금 또는 징역 1년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영상에서는 매너티의 등에 끼어 있는 이끼를 긁어내 글씨를 만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글씨가 새겨진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매너티는 계절에 따라 시트러스 카운티의 서부 해안선을 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때로는 보트나 수영하는 사람들과 접촉하기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학대와 다름없는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다소의 일종이자 멸종위기종에 속하는 매너티는 바다의 인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몸길이는 2m를 훌쩍 넘으며 몸무게는 최대 1600㎏에 달한다. 주로 대서양 서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양이 죽여놓고 낄낄… 현실판 악마를 보았다

    고양이 죽여놓고 낄낄… 현실판 악마를 보았다

    길고양이나 개 등 동물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영상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 등장해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학대하는 영상물의 대다수는 공유자가 직접 찍은 것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동물판 n번방 사건’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학대 동물 포획·산 동물 자르는 법 공유 서울 성동경찰서는 11일 해당 채팅방 참여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참여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이날 카카오톡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채팅방 참여자들을 동물보호법 및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의 이름은 ‘고어전문방’으로, 학대할 동물을 포획하는 방법부터 살아 있는 동물을 자르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채팅방 참여자 일부는 보란듯이 직접 동물을 살해하는 영상과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자해 행위 종용… 여성 대상 범죄 욕구 분출도 최근 ‘검은 고양이 사냥’ 사진을 올려 인터넷에서 논란이 된 채팅방 회원은 직접 엽총과 활을 소지하고 개나 고양이부터 너구리까지 닥치는 대로 동물을 살해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해당 채팅방에서 지속적으로 동물학대 행위를 업데이트하며 “동물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방에는 미성년자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물보호단체 카라 관계자는 “채팅방을 처음 개설한 방장도 미성년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직접 살해에 나선 사람은 주로 성인이지만 살해 방법이나 도구 구하는 법 등이 미성년자에게 상세하게 안내되고 있다”고 말했다. ●20만명 靑 청원… 경찰, 채팅 참여자 수사 착수 문제는 이들이 동물학대 행위를 넘어 채팅방 내에서 자해 행위를 종용하거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 욕구까지 표출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약자에 대한 폭력은 반복되고 무뎌지면서 조금 더 강한 존재로 옮겨가는 심리적인 특성을 보인다”며 “동물학대범들의 행위가 사람에 대한 폭력성으로 충분히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채팅방 참여자들은 학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내부 보안을 강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채팅방을 동물학대 행위를 직접 한 것을 인증해야 참여할 수 있는 비밀방으로 전환했으며, 현재는 텔레그램으로 채팅방을 이전해 학대 행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성착취물을 인증해야 입장할 수 있었던 텔레그램 ‘n번방’과 유사한 방식이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카라 관계자는 “그동안 동물학대 사건들이 증거 불충분으로 내사종결되거나 범인이 검거돼도 미약한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면밀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1일 오후 6시 기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9년간 함께한 반려견이 납치돼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9년간 함께한 반려견이 납치돼 죽어서 돌아왔습니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영업이 끝난 가게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가게 주인의 반려견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가 9년간 함께한 반려견 밍이는 결국 죽어서야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밍이의 보호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피해 사실을 말하면서 흐느껴 말을 잇지 못했다. 밥을 잘 먹지 않아 매일 숟가락으로 끼니를 챙겨줄 만큼 각별했던, 하나밖에 없는 반려견이었다. 하루 아침에 모르는 남성에게 납치돼 싸늘하게 돌아왔다는 믿기 싫은 현실 속에서 간신히 견디고 있다고 했다. 사건은 11월 20일 새벽 5시 20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기 시흥시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피해자는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30세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두 명이 출동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묻는 사이 이 남성은 피해자 옆에 있던 반려견 밍이를 들고 사라졌다. 밍이가 없어진 것을 안 피해자는 이날부터 보름이 넘도록 밤낮으로 밍이를 찾아 헤맸다.그리고 한 달 뒤, 밍이는 이 남성이 들고 사라진 골목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피해자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반려견 밍이를 들고 자리를 떠나는 남성의 모습이 그대로 찍혔다. 20분 뒤 다시 나왔을 때는 얇은 티 안쪽에 강아지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를 데려간 건 맞지만 골목에서 놓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이 남성에게 절도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피해자는 “이 남성이 골목에 들어가 반려견을 죽이고 옷 안에 넣어 이동한 뒤 다시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밍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동물학대 범죄는 없었는지 밝혀내고 그 과정에 죗값을 치러야 하는 자가 있다면 수사를 통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는 “삶의 전부고, 살아가는 이유였던 반려견이 끔찍하게 죽어 돌아왔다. 분노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를 강력한 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 동물학대 발생시 CCTV로는 동물이 움직이는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고, 사람이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저지르면 단서를 포착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경찰의 적극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수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밍아. 불쌍한 나의 강아지. 정말 많이 사랑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보고싶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우리 밍이.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찾아내지 못해서 미안해. 언니가, 엄마가 밍이를 항상 생각하고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저 바라만 보고있어도 좋았던 나의 강아지. 산책할 때 신나게 뛰다가 귀엽게 쳐다보면서 웃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다. 품에 안고 싶다. 발냄새 맡는거, 뽀뽀하는거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현실이..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돌리고 싶어. 너를 이유없이 아프게 한 사람을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게. 최선을 다해서 싸워볼게. - 밍이의 가족으로부터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울음소리 싫다고 길고양이 죽여”…오픈채팅방 강제수사

    “울음소리 싫다고 길고양이 죽여”…오픈채팅방 강제수사

    야생동물 잔혹 학대 사진 등 공유경찰, 카카오톡 압수수색영장 신청“엄중 처벌”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경찰이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학대하는 사진 등이 공유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들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고어전문방’ 참여자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이날 카카오톡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자료를 확보해 참가자들의 신원을 특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학대 행위를 한 사람을 먼저 선별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어전문방 참가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채팅방에서는 동물을 포획하는 법이나 신체 부위를 자르는 방법, 관련 경험담 등이 공유됐고,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영상 등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채팅방은 현재 카카오톡에서 사라진 상태다. 일부 채팅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퍼져나가며 국민적 공분도 커지고 있다. 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20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이들은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길고양이를 죽이고, 그걸 사진 찍어 자랑하며 낄낄대는 악마들”이라며 “가엾은 생명을 외면하지 말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동물판 ‘n번방 사건’이나 마찬가지로 심각한 사안”이라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학대자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짐칸에 강아지가 있어요”…동물학대 의심받던 택배기사의 ‘반전’

    “짐칸에 강아지가 있어요”…동물학대 의심받던 택배기사의 ‘반전’

    동물 학대를 의심받던 택배기사의 속사정이 공개됐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택배기사 A씨와 반려견의 감동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전 며칠 전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한 네티즌이 택배기사가 강아지를 학대하고 있다고 제보하면서 “강아지가 짐칸에서 벌벌 떨고 있고 상태도 꼬질꼬질하다. 오지랖인 거 알지만 주변 위험이 많은 곳에 강아지를 혼자 두는 건 방치”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택배기사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직접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A씨는 글을 통해 “우선 저와 저의 반려견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면서 트럭 짐칸에 있던 강아지는 올해 10살이 된 몰티즈 종이고, 이름은 ‘경태’라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일하는 택배기사 A씨는 경태를 직접 치료하고 돌보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2013년 심장사상충 말기 경태 만났다” A씨는 “지난 2013년 겨우 숨만 붙어있는 채 발견한 경태를 겨우 살렸다”면서 “뼛조각 때문에 수술도 몇 차례 진행했고, 심장사상충 말기 상태로 정말 지금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런 상태의 아이였다”고 썼다. 이어 “경태는 제가 없는 공간에서는 24시간이든 48시간이든 아무것도 먹지도 바라는 것이 없이 짓고 울기만 한다”면서 “그러다 찾은 길이 경태를 데리고 다니는 방법이었고, 늘 탑차 조수석에 두다가 제가 안 보이면 불안해 짐칸에 두게 되었다”고 전했다. 자초지종을 설명한 A씨는 동물 학대라고 지적한 글 작성자에게 경태를 트럭 짐칸에 두고 다니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런 저의 방법이 어떤 고객님께는 상당히 불편하셨나 보다. 물론 염려하시는 부분, 어떤 마음인지 충분히 이해한다. 걱정하는 부분을 조금만 지켜봐 주시면 개선해 고치겠다”고 약속하며 경태의 근황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경태와 A씨의 사연이 각종 언론을 통해 화제가 되자 A씨는 다시 한번 더 글을 올려 경태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주 작성한 저의 글 하나로 너무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고 그저 평범했던 저희가 이렇게도 많은 관심을 받으니 솔직히 조금은 당황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다”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도리가 아닌 듯하여 인사 글 남겨본다”고 운을 뗐다. A씨는 “경태와 저의 안위는 마음 놓으셔도 된다”며 “제가 경태를 짐칸에 두고 배송을 하면서 아이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30초에서 1분 내외였는데 이런 저희의 사연 때문인지 왔다 갔다 할 때 경태를 지켜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어찌 보면 참 감사하면서도 죄송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각종 방송사 연락받아…지금 이대로도 너무 행복” A씨는 “사연이 알려진 후 각종 방송사에서 여러 연락을 받았다. 경태가 저와 분리 후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했는데 처음에는 저도 그렇게만 된다면 경태도 저도 조금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다”면서도 “우리 경태는 노견에 속하고 언제 어떻게 떠날지도 모르는 경태의 시간 속 분리불안을 고친다 해도 이제는 제가 경태보다 더 분리불안이 생겼다. 지금 이대로도 저희는 너무 행복하고 만족한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가슴에서 벅차오르고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연”, “경태도 행복할거예요”등 반응을 보이며 경태와 A씨를 응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길고양이 죽였다고 자랑하며 낄낄”…경찰, 단톡방 수사 착수

    “길고양이 죽였다고 자랑하며 낄낄”…경찰, 단톡방 수사 착수

    한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서 길고양이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학대하는 영상과 사진이 공유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과 동물권 단체 등에 따르면 익명으로 운영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고어전문방’에서 야생동물을 포획하는 법이나 신체를 훼손하는 방법 등이 공유됐다. 이들은 “길고양이를 죽이고 싶다”고 말하거나, 실제로 학대당하는 동물의 사진과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동물들을 직접 학대했다는 사실을 인증해야만 참여할 수 있는 소수 카톡방까지 운영했다. 해당 채팅방들은 현재 카카오톡에서 모두 사라진 상태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동물보호법·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들을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하는 단체 카톡방을 수사하고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는 “이들은 울음소리가 싫다는 이유로 길고양이를 죽이고, 그걸 사진 찍어 자랑하며 낄낄대는 악마들”이라며 “가엾은 생명을 외면하지 말고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해달라”고 역설했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으로 17만 5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러한 행위를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물을 게재·전달하는 행위도 학대로 보고 금지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19장난전화 과태료 오르고 맹견 보험 의무 가입해야

    119장난전화 과태료 오르고 맹견 보험 의무 가입해야

    119에 장난으로 허위신고를 하면 물게 되는 과태료가 상향된다. 맹견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맹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법제처는 8일 올해 상반기에 달라지는 생활 관련 주요 법령을 선별해 소개했다. 우선 소방기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에 위급상황을 거짓으로 신고했을 때 과태료 상한액이 종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른다. 또 감염병 등에 노출된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에 대한 정보를 소방청장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해 정보공유를 의무화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가정폭력피해자를 보호하고 행위자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가정폭력범죄의 행위에 형법상 주거침입죄와 퇴거불응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행위 등이 추가된다. 개정 고등교육법은 재난으로 인해 학교시설의 이용 및 실험·실습이 제한되거나 수업시수가 감소하는 등 대학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게 하고 그 규모는 학생위원 등이 포함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모두 이달 21일부터 시행된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종전의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된다. 다음달 12일 시행되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대상이 되는 스포츠비리를 ‘체육지도자 등의 성폭력 등 폭력에 관한 사항’, ‘승부조작 또는 편파판정 등 불공정에 관한 사항’, ‘체육관련 입시비리에 관한 사항’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유형화하는 국민체육진흥 개정법이 다음달 19일 시행된다. 체육지도자의 자격정지 기간 상한을 종전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츠계의 비리 근절과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재미로 했다” 강아지 목줄 잡고 ‘빙빙’···20대 여성, 검찰 송치

    “재미로 했다” 강아지 목줄 잡고 ‘빙빙’···20대 여성, 검찰 송치

    포항북부서, 2명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학대 당한 견종, 약 11개월 된 푸들“강아지 상태 양호한 걸로 파악” 야간에 야완견과 산책을 하던 중 목줄을 잡고 애완견을 공중에 빙빙 돌리는 행위를 해 동물 학대로 신고당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8일 강아지를 목줄에 매달아 공중에 2, 3차례 돌리는 방법으로 학대한 견주 A씨와 친구 B씨 등 2명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친구 B씨와 함께 지난달 28일 오후 11시30분쯤 북구 두호동 골목길에서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공중에 2, 3차례 빙빙 돌렸고, 이어 B씨도 같은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경찰을 통해 해당 영상과 동물 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영상을 올렸다. 학대 당한 강아지는 약 11개월 된 푸들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강아지가 귀여워 아무 생각 없이 재미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아지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 원본을 제보자로부터 넘겨 받고, 인근 지역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이들이 20대 여성 2명인 사실까지 확인했다. 또 이들이 한 편의점에 들러 카드를 이용해 음료수를 산 내역을 입수하고 카드 회사를 상대로 압수영장을 신청해 신원을 특정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죽임에 이르지 않더라고 학대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몰랐다며 사라진 주인 [김유민의 노견일기]

    차에 매달린 채 죽어간 개… 몰랐다며 사라진 주인 [김유민의 노견일기]

    혹한 속 밧줄로 차에 묶인 개는 고통 속에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동물단체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4일 밤 “혹한에 개 매달고 달렸냐. 오늘 저녁 긴급한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제보에 따르면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 주차된 차 앞쪽에는 개 한 마리가 밧줄과 함께 쇠로 된 긴 개 줄이 묶여 있었고, 입가에 피를 흘리며 누워 움직이지도 않았다. 케어는 “발 4개가 다 뭉개진 듯 보인다”며 “제보자가 이를 본 후 경적을 울리니, 문제의 차주가 나와 개를 보고 놀라지도 않은 채 덥석 (개를) 들고는 다시 자동차 바퀴 옆으로 옮긴 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개는 이미 죽은 것으로 판단된다. 케어는 “해당 지역 경찰서에 긴급신고를 해 현장 확인을 요청한 결과 문제의 차량과 개는 사라지고 없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차주는 확인했고, 수사는 들어가기로 했으나 차주가 개가 묶인 것을 몰랐다고 변명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케어는 “아직도 개를 줄에 묶고 차 밖에 매단 채 달리는 동물 학대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충북 옥천 삼야초등학교 인근 지역에서 문제의 차량이 개를 매달고 달리는 것을 목격한 사람을 찾는다.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한 자는 최대 2년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송기헌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동물보호법 위반자 3398명 중 절반 이상인 1741명이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재판까지 간 사람은 5년간 단 93명에 불과하다. 이 중 구속기소로 이어진 사람은 2명으로 전체의 0.1% 수준이었다. 동물보호법을 비웃듯 잔혹한 학대를 일삼는 사람들. 동물 학대에 대한 조속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으로 쓰겠습니다.
  • 바닥에 떨어지자 ‘낑낑’… 쥐불놀이 당한 강아지 [김유민의 노견일기]

    바닥에 떨어지자 ‘낑낑’… 쥐불놀이 당한 강아지 [김유민의 노견일기]

    경북 포항에서 여성 두 명이 강아지 목줄을 쥐고 쥐불놀이하듯 공중에 돌리는 모습이 제보됐다. 제보자는 31일 ‘화가 나시겠지만 영상을 끝까지 봐주셨으면 합니다’라며 22초짜리 동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목줄이 채워진 강아지와 함께 어두운 주택가 오르막길을 걸어가다 갑자기 강아지를 번쩍 들어올려 공중에서 3바퀴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바닥에 떨어진 강아지는 고통에 낑낑댔고 이 소리는 영상에 담겼다. 영상은 강아지를 돌린 사람이 옆 사람에게 목줄을 건네주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제보자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쯤 포항 북구 두홍동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처음엔 강아지 산책 영상인 줄 알았다. 흰 강아지이고 흐릿하지만 말티즈로 추정되는 강아지는 쥐불놀이하듯, 풍차돌리기하듯 돌려지고 있었다. 함께 있던 여자분은 그냥 방관할 뿐 말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이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동물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키우는 강아지는 (현행법상) 재물로 본다’고 말한 뒤 영상을 받아갔다. 제보자는 “강아지 학대는 언론과 SNS로 많이 접했지만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이런 식으로 일어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영상이 널리 퍼져서 이 분들이 꼭 보시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지난 29일 여성 2명이 강아지를 학대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이들의 신원을 특정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대 장면이 담긴 영상과 인근지역 CCTV 등을 확보해 이들이 20대 초중반의 여성인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인근의 한 편의점에 들러 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산 사실을 확인하고, 사실상 이들의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커플로 알려졌던 것과는 달리 이들은 모두 여성으로 현재 이들의 신원을 사실상 특정한 상태”라며 “카드 사용 내역 등으로 인해 신원이 사실상 확인된 만큼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도구 등의 방법을 이용해 상해를 입히는 경우 징역 2년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육점 앞에서 “고기 먹지 마” 외친 비건 여성에 분노한 직원

    정육점 앞에서 “고기 먹지 마” 외친 비건 여성에 분노한 직원

    최근 호주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한 비건(완전 채식주의) 운동가가 정육점 코너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가 직원에게 쫓겨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SNS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븐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퍼스에 있는 한 쇼핑몰에 악명 높은 비건 운동가 태시 피터슨이 등장,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동물들이 어떻게 질식해 죽고 있는지 아느냐고 소리쳤다. 정육점 직원을 상징하듯 앞치마에 장화까지 착용하고 정육 중 핏물이 튄 듯 붉은색 물감으로 옷을 물들인 이 여성은 양손에 돼지머리 모형을 들고 동물을 먹지 말라고 외쳤다. 그러자 정육점 카운터에 있던 여성 점원이 카운터를 뛰어넘어 이 여성에게 다가가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분노 어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이 운동가는 직원의 위협에도 개의치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돼지머리 모형을 보여주며 “당신들은 손으로 이 동물을 총으로 쏜 뒤 목을 베어 죽일 수 있느냐”며 “만일 당신이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동물 학대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쇼핑몰 이용객들의 반응은 그런 운동가를 무시하거나 미친 사람을 보듯 웃었고 또 어떤 이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는 등 다양했다.이날 영업을 방해당한 이 정육점의 이 카운터 직원은 “당신에겐 생활도 없느냐? 내가 당신 직장에 찾아가서 이렇게 해도 되겠냐?”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고 나서 운동가의 팔을 붙잡더니 쇼핑몰 밖까지 잡아끌어 내쫓았다. 운동가는 쫓겨나도 시위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소란을 듣고 뒤따라 달려온 보안요원에 의해 저지당해 포기하고 돌아갔다.이후 이 운동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단지 육류 산업의 진실을 말하려고 했을 뿐인데 왜 그녀가 그렇게 화를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를 본 대다수 네티즌은 정육점 카운터 직원의 반응을 옹호했다. 한 네티즌은 “정육점 여성은 좀 더 침착하게 대응했으면 좋았겠지만 직원으로서 훌륭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정육점 직원에게도 생활이 있으니 이런 대응은 지나친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생각을 전하기 위해 일어설 권리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 직장 코앞에서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비건 운동가 측 지지자들은 “잘했다. 소리를 지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정육점 여성이 화낸 것도 이해는 가지만 그녀가 말한 것이 전부 옳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의 운동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비슷한 시위를 벌여 논란을 일으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세븐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단독] 하루 3만원에 강아지 빌려준다고?… 그건 동물학대입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하루에 3만원의 비용을 받고 대여한 업체가 경찰에 고발됐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행위는 엄연히 불법으로 동물학대에 해당한다. 29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불법으로 동물을 대여하고 미등록 동물 판매업을 벌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는 A씨에 대해 전날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을 대여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북 경산시로 찾아간 동물보호 시민단체 동물자유연대는 경산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스피츠 4마리와 치와와 1마리 등 총 5마리의 강아지가 ‘대여용’으로 사육되고 있는 사실을 파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 생명을 돌보려면 아주 많은 시간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데 일부 책임 의식 없는 사람들이 주말에 잠깐 시간 날 때 동물을 양육하는 기분을 내려고 동물 대여 업체를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곳은 인터넷 카페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동물 대여를 홍보하고 있었다. 실제로 동물 대여를 홍보 중인 카페를 방문하니 ‘강아지, 고양이 렌털을 원할 경우 연락 주시면 강아지, 고양이 렌털이 됩니다. 홈페이지와 동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비용 1일 3만원’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발견됐다. 카페 첫 화면에는 일본의 한 강아지 대여점을 다룬 약 2분짜리 영상도 게재해 두었다. 일본에서는 강아지 대여 사업이 성황 중이라는 내용이다. A씨가 밝힌 주 고객은 직장인 1인 가구다. A씨는 동물자유연대에 “직장인 독거가구가 주말에 대여를 많이 한다”면서 “동물 대여는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A씨는 동물 대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치 ‘체험판’처럼 동물 구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대여하다 마음에 들면 애완견 가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 주겠다는 식이다. 현행법상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빌려주는 것은 동물학대에 해당하며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제8조 제5항에는 영리목적으로 동물을 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 부서에도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A씨가 나오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라면서 “확인 결과 동물판매업으로 등록이 돼 있지 않다면 과태료 처분을 내리고, 학대 행위를 중지하라는 계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하루 쓰고 버려져 바다로 흘러간 마스크, 얼마나 될까?

    하루 쓰고 버려져 바다로 흘러간 마스크, 얼마나 될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활 속 필수품이 된 마스크는 환경적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를 낳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일회용 마스크의 규모가 15억장 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홍콩에 본사를 둔 환경보호단체 오션스아시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해 전 세계에서 제작된 일회용 마스크는 520억 장 정도로 추산된다. 환경보호단체 측은 이중 적어도 3%가 먼 바다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션스아시아 측은 “일회용 마스크는 다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며, 구성성분 등으로 미뤄 봤을 때 재활용이 어렵다”면서 “마스크가 다른 쓰레기들과 함께 버려졌다가 부적절하게 폐기될 때, 또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거나 이러한 폐기물의 양이 폭증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때 결국 바다로 흘러들어간다”고 설명했다.일반적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무게는 3~4g로, 올 한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의 총 무게는 6800t에 달한다. 즉 재활용이 어려운 6800t의 플라스틱 오염이 발생한 것이며, 분해되는 데 45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환경단체는 보고 있다.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는 야생동물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스크 고리에 걸렸다가 목숨을 잃은 해양동물들의 사진이 끊임없이 공개되고 있는 만큼, 이미 바다에서는 마스크 재앙이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실제로 지난 9월 브라질의 한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펭귄의 위장에서는 인간이 쓰고 버린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소화 불량 등으로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다 죽은 펭귄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해당 보고서는 “가능하다면 재사용 및 세탁이 가능한 천마스크를 착용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또 영국 왕립 동물학대 방지협회는 “마스크를 버리기 전 귀에 거는 끈을 잘라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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