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 학대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마리아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후폭풍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시드니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해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64
  • “개 식용 韓·中뿐” 김건희 발언에… 다시 불붙은 ‘개고기 논쟁’ [넷만세]

    “개 식용 韓·中뿐” 김건희 발언에… 다시 불붙은 ‘개고기 논쟁’ [넷만세]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첫 언론 인터뷰에서 ‘개 식용 종식’을 주장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또 다시 ‘개고기 논쟁’이 불붙었다. 특히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고 한 김 여사의 발언에는 스위스·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개 식용 문화가 있다는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공개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동물 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동물권 보호를 강조했다. 김 여사는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反)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다”면서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김 여사의 인터뷰는 온라인상에서도 화제가 됐고 곳곳에서 개 식용 문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엠팍)의 한 네티즌은 “개고기가 미개하다는 주장은 반려와 식용을 구분 못 해서 생기는 문제다. 그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채식을 해야 한다”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해당 글에는 “뭘 먹여서 키웠는지 모를 불법 도축물을 먹고 싶나. 소·돼지가 그런 식으로 키워졌다면 톱뉴스 찍고 난리 났다”, “선진국에서는 미개한 문화라는 팩트가 왜 불편할까” 등 반대 의견이 달렸다. 반면 개 식용을 ‘미개한 문화’로 보는 시각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개가 소나 닭과 다를 게 무엇인가”, “선진국에서 한다고 다 따라 하면 개똥 밟은 신발 신고 침대 위에도 올라가겠다” 등 지적이 이어졌다. 개 식용 문화를 둘러싼 찬반 여론은 엇갈리지만,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는 김 여사의 주장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비판에는 재반박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김 여사의 발언에 대해 “황당한 소리”라며 스위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멕시코 등 국가들과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개고기를 먹는 지역을 열거했다. “베트남은 개고기를 우리나라보다 더 잘 먹는다”, “태국 배경 영화 ‘랑종’에서는 주인공 엄마 직업이 개고기 장수다”, “스위스에선 별미로 인식돼 소비량이 갈수록 느는 추세다” 등 주장도 나왔다.실제로 구글과 유튜브 등에서 검색해보면 세계 각국에서 개가 식용으로 쓰이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동물보호단체의 추정에 따르면 연간 1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식용으로 도살된다.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이슬람교 신자는 개를 먹지 않지만 비무슬림 현지인들은 개고기를 즐겨왔다. 힌두교 지역인 발리에서만 연간 7만 마리가 식용으로 쓰인다. 김 여사가 말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의 기준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인도네시아는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7위 규모의 동남아시아 경제 대국이다. 스위스는 1인당 국민총소득(GNI) 세계 최상위권 국가로 개 식용이 보편적인 문화는 아니지만, 일부 시골 지역 등지에서는 개뿐 아니라 고양이도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고국이 버린 ‘천연기념물’ 부영이…살기 위해 떠나는 진돗개들

    고국이 버린 ‘천연기념물’ 부영이…살기 위해 떠나는 진돗개들

    한 해 버려지거나 주인 잃은 동물 11만마리코로나19에 입양된 반려동물 최근 많이 유기입양 손길 안닿는 믹스견은 해외 보호자에게오는 14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 검은색 강아지 한 마리가 좁은 케이지에 탄 채 캐나다행 비행기에 올랐다. 영락없는 진도믹스의 모습을 한 아이의 이름은 ‘곰실이’. 누구에게나 넘치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아이. 곰실이는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먼 출국길에 오른 것일까. 곰실이는 지난해 11월 남매 곰식이와 함께 경북 의성군 시골의 마을회관 앞에 나타났다. 태어난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이였다. 누군가 버린 게 분명했다. 아이들은 사람을 피해 마을 우수관(배수로)에 숨었다. 이 좁은 곳에서 곰실·곰식 남매는 위태로운 삶을 이어갔다. 주민들은 애처롭게 여겼다. 아이들에게 끼니를 챙겨줬다. 덕분에 겨우 목숨을 이어갔다. 주민들이 밥을 가져다 놓으면 인기척이 사라지길 기다린 뒤 나와 잽싸게 먹는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순 없었다. 초겨울 날씨는 금방이라도 차디찼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덩치 탓에 더이상 우수관에 숨기도 비좁았다. 이들의 목숨을 노리는 천적들에게 언제라도 위협당할 가능성이 컸다. 사연이 알려지자 동물자유연대(동자연)에서 이들을 구조했다. 남매는 구조 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온센터’에 입소했다. 남매는 식욕이 남달랐다. 사람을 좋아했고 온순했다. 때문에 금방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자연에서는 여러 차례 곰실이의 입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곰실이를 찾는 입양 문의는 좀처럼 없었다. 동물을 사지 않고 입양하겠다는 사람들도 하얗고, 작은 종만 찾았다. 곰실이는 몰랐다. 까만 털이 새 보호자를 만나는 데 큰 장애물이 될 줄은. 곰실이는 사실 유명한 개였다. 미디어에 여러 번 등장했다. 유명 동물전문 방송에 구조기가 소개됐고, 연예인들과 입양 홍보를 촬영하기도 했다. 불과 5개월 전 한 코미디언의 유튜브에 붕어빵을 파는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곰실이는 까만 외모와 하루가 달리 커가는 덩치 탓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이슈는 한 순간이었고, 사람들의 관심은 차갑게 식었다.작고 품종있어야 입양…바다 건너는 믹스견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품종견의 입양률은 약 40%, 비품종견은 약 32%다. 사람들은 비품종견 중에서도 그나마 작고 하얀 강아지를 찾는다. 상처가 가득한 유기견은 문제행동이 심할 거라는 편견에 외면한다. 곰실이와 같은 ‘진도 믹스견’은 데려가겠다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 누군가 입양하지 않으면 이들의 운명은 안락사 아니면 자연사. 결국 죽음 길 밖에 없다. 유기견의 국내 입양이 어렵자 많은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들을 해외로 보낸다.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의 진도믹스를 더 공부하고 선호한다고 한다. 많을 땐 한 달에 약 400~500마리의 유기견이 한국을 떠났다. 웃지 못할 사연도 있다. 2015년 경기도 남양주시 아파트 단지를 떠돌아다니던 유기견 부영이는 지난해 3월 캐나다의 한 가정집으로 입양됐다. 부영이는 국내에서 단 한 번의 입양 기회도 얻지 못했다. 바다를 건넌 부영이는 유전자 검사 결과 ‘진도 100%’가 나왔다. 천연기념물이라는 얘기다. 부영이 역시 인기가 없는 검은색 털을 가진 친구였다.입양견 편견 덜한 해외…재파양 많은 한국 국내에선 쉽게 입양할 수 있는 진도믹스지만, 정작 해외에서는 평균 600달러(약 77만원) 전후의 비용을 지불하고,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가족으로 맞이한다. 물론 해외에서도 재파양되는 사례가 없지는 않다. 입양 후 사후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 단체도 있고, 또 가정견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내다 보니 개물림 등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현지에서는 한국이 당장 유기견을 눈 앞에서 보내는데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한다. 중요한 건 유기견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 입양견이 문제행동을 보이더라도 여유를 두고 기다려주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쉽게 재파양을 한다. 이정수 웰컴독레스큐 대표는 “해외에서는 믹스견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이 완전히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해외에 가보면 한국에서 한 살짜리 진돗개를 많이 보내는 이유를 궁금해 한다”면서 안타까워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곰실이와 같이 유기·유실된 동물은 총 11만 8357마리다. 지방자치단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개체들만 따진 수다.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거나, 민간 사설보호소에 들어온 아이들의 숫자는 정확히 가늠할 수 조차 없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시기에 외로움으로 입양된 아이들은 다시 길거리로 내버려질 위기에 놓였다.서울신문은 오는 14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연재한다. 전국 여러 지자체·위탁, 사설보호소를 다녔고, 많은 사연을 취재했다. 죄는 인간이 지고 벌은 동물이 받는 현실을 확인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해피엔딩을 맞이한 유기견 루피의 이야기,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생사가 갈린 두 마리의 유기견 이야기를 먼저 소개한다.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턱뼈 부러진 채 죽어간 고양이 ‘똘이’…“범인은 주인이었다”

    턱뼈 부러진 채 죽어간 고양이 ‘똘이’…“범인은 주인이었다”

    인천에서 주인에게 학대를 당한 고양이가 결국 턱뼈 골절상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동물단체들은 엄벌을 촉구했다. 13일 동물권단체 케어와 팀캣은 지난 3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피를 흘리던 고양이 1마리를 구조했다. 이 고양이는 턱뼈가 부러지고 눈과 입에서 출혈이 나타나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고양이가 10일 이상 굶은 것으로 보이며, 오랜 굶주림으로 황달이 오고 간 수치가 높아졌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해졌다.케어 측이 이날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고양이의 이름은 ‘똘이’로 집고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병원에서 살펴 본 똘이의 발은 길고양이와 달리 집에서 살던 고양이처럼 귀도 깨끗했고 몸도 더럽지 않았다. 케어와 팀캣은 당시 구조 현장에서 한 남성이 쓰러진 고양이에 발길질하는 것을 봤다는 캣맘의 주장을 토대로, 해당 남성 A씨를 추적해나갔다. 이후 단체는 A씨가 똘이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케어 측은 “A씨는 오랜 시간 학대를 부인했지만, 2시간 30분간 추궁한 결과 모든 자백을 이끌어냈다”고 주장했다. 케어 측에 따르면, A씨가 고양이를 때린 이유는 자신을 할퀴었기 때문이다. 단체는 “고양이는 길에서 남성의 여자친구가 구조해 남성의 집으로 데리고 온 녀석으로 ‘똘이’ 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면서 “그렇게 몇 개월 남성의 집에서 살던 중, 남성은 고양이의 턱을 주먹으로 수차례 내리쳐 턱뼈가 완전히 부러진 고양이가 얼굴 전체에서 피를 흘리자 베란다 창밖으로 내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확인을 하러 밖으로 나와 죽어가는 고양이를 또다시 발로 찼다”면서 “병원에서는 10일 이상 굶었다고 한다. 집 안에서도 밥을 제대로 주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A씨를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할 방침이다. 단체는 “고양이 ‘똘이’ 의 죽음의 진실과 범인을 찾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똘이와 학대받는 이 땅의 동물들을 대신해 고발장을 제출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면서 탄원서 작성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 동물보호는 저의 사명… 학대아동 같은 소외이웃에도 관심 큽니다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 동물보호는 저의 사명… 학대아동 같은 소외이웃에도 관심 큽니다

    우리 곁의 약한 존재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가. 이는 문명의 진화와 국격을 가늠하는 척도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49) 여사와의 인터뷰는 ‘동물권’이라는 화두 아래 진행됐다.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만남에서 김 여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동물권 존중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번주부터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를 앞두고 김 여사를 만났다. 김 여사는 1시간 30여분간의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우면서도 거침없었다.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는 까닭에 정치 문제 등에는 말을 아꼈지만 반려동물, 특히 유기동물에 대한 견해만큼은 분명하고 단호했다. 그는 개 4마리, 고양이 3마리의 보호자이면서 20년 가까이 유기동물을 구조, 후원해 온 지원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도 김 여사는 ‘퍼스트 페츠’(대통령의 반려동물)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와 입양견인 나래를 데리고 나왔다. 지난달 경북 영양에서 구조해 온 유기견 희망이도 같이 있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남편이 열성적으로 애들 챙겨요힘든 시기에 애들 보며 버텼어요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졌죠 -유기동물을 비롯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어떤 계기로 생겼는지요. “본격적으로 키운 건 대학 때부터였어요. 하지만 어려서부터 시골 외가의 ‘황똥개’(황색 믹스견)를 좋아했죠. 토리 같은 시골개 있잖아요. 서울에는 보호자가 리본을 달아 준 강아지도 있었지만 그 아이들은 저 말고도 예뻐해 주고, 도와줄 존재가 있을 것 같았어요. 시골개로부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커요.” 지금껏 입양했던 유기동물이 몇 마리인지 물었다. 셀 수 없이 많다고 했다. 주변 사람들은 김 여사가 구조 과정을 책임지거나 임시보호를 맡았던 유기견, 유기묘가 100여 마리는 된다고 말한다. 대통령 취임 전에는 경북 봉화 등에 직접 가서 유기견을 구해 오기도 했다. 김 여사의 그런 관심은 수사만 알던 검사였던 윤 대통령에게도 영향을 줬다. 인연은 진돗개 토리부터 시작됐다. -윤 대통령이 결혼(2012년) 전에도 개나 고양이를 키웠나요? “주택에서 살았으니 많이 키웠죠. 다만, 살갑게 교감하지는 않았대요. 그러다 결혼한 해 토리를 만난거죠.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온 날 남편과 산책을 나갔는데 동네 아이들이 예쁘다고 따라왔나봐요. 유기됐던 개들은 트라우마가 있어요. 놀랐는지 달아났죠. 그러다가 경기도의 한 보호소에 토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갔는데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골절을 당한 상태였어요.” 안락사해야 한다는 주변의 의견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 내외는 10번 넘게 수술을 받게 하며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을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실제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런데 집에 오면 반려동물들이 반겨 주잖아요. 우리 아저씨(윤 대통령)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해 자주 해 줬어요. 토리는 유기견이라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하는데 아빠(윤 대통령)가 오면 너무 좋아해요. 남편과 함께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도 다녔어요. 그러면서 동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아요.”우리의 이웃을 돌아봅니다 소외여성·시설서 퇴소하는 청년관심 갖고 챙길 이웃이 많습니다그분들 가능성이 확장될 거예요 -반려동물이 대통령의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쳤겠네요. “그렇죠. 동물들과 생활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관심사나 생각이 더 확장된 것 같아요. 동물을 사랑하다 보면 결국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는 게 제 시각이에요. 그러면 사회생활을 할 때도 도움이 되죠.” 개와 고양이를 손수 키우는 일이 낭만적일 수만은 없다. 특히 7마리를 돌보는 건 중노동이다. 김 여사와 구조활동을 오래 함께해 온 권혁명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한두 마리는 예뻐서 키울 수 있지만, 유기동물 여럿을 돌보는 일은 웬만한 사회운동만큼 고되다”며 “금전적 여유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바쁘게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와 고양이를 돌보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요. “힘들었죠. 사실 남편보다 제가 더 바쁜 때도 있었거든요. 그땐 대통령께서 더 많이 돌보셨죠. 외모는 안 그래 보여도 성격이 자상하세요(웃음). 마음이 쓰여서 열성적으로 챙겨 줬죠. 유기견들은 (습성이 남아) 용변을 집 밖에 나가 보거든요. 그런 일들을 남편이 살뜰하게 챙겨 줬어요. 저희 부부는 반려동물이 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은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틈나는 대로 산책을 시켜 주고 있어요.” 7마리의 반려동물 중 마리, 써니를 제외한 2마리의 개(토리, 나래)와 3마리의 고양이(아깽이, 나비, 노랑이)는 유기됐던 경험이 있다. -분양견과 유기 경험이 있는 입양견 간 행동이나 심리 면에서 차이가 있나요. “있어요. 동물을 보고 있으면 인간 사회가 겹쳐 보여요. 어렸을 때 공격이나 가해를 당한 동물들은 그 트라우마에 시달리죠. 예컨대 나래는 분리불안이 심해요. 입양 첫날 잠을 자는데 소리를 너무 질렀어요. 그래도 참고 기다리다 보니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도 다르지 않겠구나’ 생각했죠. 제가 볼 때 불합리한 성격을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거죠. ‘뭔가 사정이 있었겠구나. 어렸을 때 불필요한 공격을 받았을 수도 있겠구나’ 해요. ‘사랑과 관심을 주고,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 주다 보면 달라지겠지’ 생각하죠. (동물을 키우다 보면) 동물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이 생겨요.” 지난해 국내에서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은 유기·유실견은 통계상 약 11만 마리. 이조차 과소 집계된 수치다. 지방자치단체의 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개와 고양이만 셌을 뿐 민간 보호소에 있거나 길거리를 헤매는 유기동물은 그 수조차 알 수 없다. -유기동물이 줄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책임감 없이 키우는 게 큰 문제죠. 또 아플 때 드는 병원비도 유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봐요. 예컨대 현재 동물병원 의료수가(진료비)가 표준화돼 있지 않은데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유기 실태가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봅니다.” -동물학대도 수법이 잔혹해집니다. “동물학대를 그저 소수의 문제로만 볼 건 아니에요. 동물학대와 살인 사건, 묻지마 폭행 등을 벌이는 사람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결국 같은 마음이 깔렸다고 봐요. 강호순 등 국내 연쇄살인범 중 범행 전에 동물학대를 저지른 사례도 여럿 있죠.”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연구 결과 살인범의 45%, 가정 폭력범의 36%, 아동 성추행범의 30%가 동물학대 경험이 있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들로부터 정책을 제안받았을 때 동물학대 처벌법을 강화해 달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는데요.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우리나라의 동물보호법이 가장 약해요.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입니다. 학대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봐요. 폭력을 가한다는 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결국 동물학대와 가정폭력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다른 가지일 뿐입니다.” -동물 존중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세요. “동물을 존중한다는 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고 봐요. 그래서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학대받는 어린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의 문제죠. 그래서 저는 동물 존중에 대해 사명감이 있어요. 사실 우리가 동물을 성장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하지만 인간은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분들(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 그 안의 가능성이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애견인끼리는 통한답니다 남편과 바이든 대통령 공감대 커‘매리드 업’ 하길래 ‘리얼리?’했죠부족한 제가 남편에게 도움되길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반려동물이 대화 소재로 올랐다. 바이든 대통령은 개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기르는 반려인이다. -양국 정상이 반려견 얘기를 나눴다고 알려졌는데요. “네, 서로 기르는 반려견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가 아주 좋아졌다고 해요. 두 정상이 공통점이 많다 보니 친근해졌다고요. 바이든 대통령의 퍼스트 도그도 유기견이에요. 강아지 보호자들, 특히 유기 경험이 있는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죠.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권력자지만 인간과 인간으로 친밀감을 느끼게 되면 여러 일이 잘 풀리겠죠.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호감을 많이 느꼈다고 해요. 덕분에 국익 측면에서 많은 걸 얻은 회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매리드 업’(married up·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남성에게 쓰는 표현)이라고 한 것도 화제였죠. “제가 바로 그 말을 알아듣고는 ‘Really?’라고 받아쳤습니다(웃음).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에요. 누구든 서로 잘 맞는 사람을 짝으로 만나야 하는데, 남편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동물권 정책이 절실합니다 경제성장국 중 동물호보법 최약체개 식용업체는 업종전환 도와줘야尹정부가 정책 성과내길 최근 뜨거운 쟁점이 된 동물 이슈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예컨대 개 식용 종식 여부는 사회적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 -개 식용 종식을 두고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동물권 단체와 생계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식용견 업계 사이에 견해차가 있습니다.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입니다.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한국에 대한 반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으니까요.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하죠. 또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겁니다.” -동물권 전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끌어올릴 구상이 있는지요.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충분히 논의해 정책을 만드는 등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것이 발전했구나’ 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꼭 진전을 이뤘으면 하는 정책은 무엇인가요. “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문제,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봅니다.”-예비 반려인에게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좋은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본질적으로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 하잖아요. 만약 받을 수 없으면 주면 되죠. 나보다 약한 존재를 돌보는 과정에서 마음속 많은 어려움이 완화됩니다. 특히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유기동물에게 사랑을 주면서 인간이 더 많은 것을 얻고, 채울 수 있어요. 또 동물을 키우면서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죠. 자신보다 미약한 존재를 돌봄으로써 사회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생깁니다. 사랑이란 광합성과 비슷해요. 스스로 발전시켜야 하죠. 사랑받는 사람이 되려면 그만큼 노력해야 합니다. 발전시키고 생성시키는 것. 그 시작을 동물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봅니다.”
  •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49) 여사가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언론 인터뷰에 공식적으로 응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 여사는 “동물권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결정했다”며 기자를 맞았다. 본지는 이번 주부터 특별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를 시작한다. 김 여사는 “동물에 대한 존중은 곧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한 한 나는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동물권 존중 철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학대받는 어린이와 소외된 여성, 장애인, 유기 아동, 힘들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시설보호 종료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김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참석 등 최근 조심스럽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이나 동물권 문제 등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향후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 관련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이 1500만명이나 되는데 우리의 동물보호법은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가장 약한 수준”이라면서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를)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책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시적 성과를 내길 바라는 세부 과제로 유기견 방치와 개 식용, 동물학대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110대 국정과제에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을 위한 세제 지원 방안 마련 추진 ▲동물보호시설 인프라 확충 및 환경 개선 지원 등을 포함했다. 1시간 30분 동안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을 곁에서 지켜본 소회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자리로, 모두를 아우르는 자세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서로 편을 가르지 않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곰에게 ‘폭탄’ 먹인 러시아 광부들…인간의 잔혹함, 어디까지

    러시아의 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이 광산 인근을 배회하는 곰에게 음식으로 위장한 폭탄을 먹이고 이를 촬영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이스트투웨스트뉴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의 한 광산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은 광산 인근에서 배회하던 곰 한 마리가 사람들이 설치한 ‘음식 폭탄’ 가까이 갔다가 목숨을 잃는 잔인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충격적인 영상에는 남성 다수의 목소리도 녹음됐다. 이들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광산 직원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은 곰이 좋아할 만한 냄비에 음식물과 폭탄을 함께 담고는 곰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이후 성체로 보이는 곰 한 마리가 음식 냄새에 끌려 가까이 다가왔고, 남성들은 곰이 ‘폭탄 먹이’ 가까이에 접근하자 곧바로 폭탄을 터뜨렸다. 영상 속 남성들은 “준비하세요”, “다가오고 있네요”, “(곰이) 오고 있다. 냄비가 들리고 있다” 등 마치 게임을 생중계하듯 잔혹한 말들을 주고 받았다. 영상이 촬영된 광산의 정확한 위치와 광산 소유주 등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광부로 추정되는 남성들이 왜 곰을 이토록 잔인하게 죽이려 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들의 행동이 이유를 불문하고 야생동물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에 처벌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의원인 블라디미르 부르마토프 의원은 “동영상을 확인한 뒤 현지 광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명백한 야생동물 학대이며, 우리는 (음식으로 유인해 폭탄을 터뜨린) 그들을 감옥에 가둘 것”이라고 말했다.인간이 동물을 폭발물로 유인한 뒤 잔인하게 죽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북극해 링겔 섬의 러시아 군사기지에서 조리사로 일한 한 남성은 기지 인근을 어슬렁거리는 암컷 북극곰과 그 새끼들을 먹이로 유인한 뒤 폭탄을 터뜨려 충격을 안겼다. 당시 이 북극곰 모자(母子)는 먹을 것을 구하려 종종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기지에 접근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사람들로부터 먹이를 얻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이 찍힌 날도 어김없이 새끼를 데리고 먹을 것을 찾아 기지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어미 북극곰은 조리사가 준 것을 음식으로 알고 먹었지만 이는 먹이가 아닌 폭발성 물질이었다. 이를 먹은 어미 북극곰은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눈밭을 뱅뱅 도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으며, 이내 코와 주둥이에서는 엄청난 양의 피가 흘러내렸다. 이 기지의 한 관계자는 “아마도 이 곰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총에 맞아 죽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한 바 있다.2020년에는 인도 케랄라주에서 새끼를 밴 코끼리 한 마리가 배고픔에 민가로 내려왔다가, 폭약이 담긴 파인애플을 입에 넣고 목숨을 잃었다. 이 코끼리가 ‘폭탄 파인애플’을 입에 넣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폭약이 터졌고, 턱과 혀, 입 전체를 크게 다친 채 마을에서 쫓기듯 도망쳤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당시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폭탄 파인애플’을 먹인 정확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민가로 내려와 주민들을 공격하거나 농작물 또는 가옥에 해를 끼칠 것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 “6살 딸에 달려든 개 발로 찼다가 고소당했다”…견주의 최후

    “6살 딸에 달려든 개 발로 찼다가 고소당했다”…견주의 최후

    6살 딸에게 달려든 개를 발로 차 견주에게 고소 당한 남성이 되레 견주에게 합의금을 받은 후기를 공개했다. 남성과 합의한 견주는 뒤늦게나마 외출 시 목줄을 반드시 채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목줄 없는 개 주인과 법적 싸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글쓴이 A씨는 지난해 2월 가족과 외식하려고 나왔다가 목줄 없는 개에게 딸이 물릴 뻔한 상황을 보게됐다. 평소 개를 무서워했던 딸을 생각해 A씨는 달려오는 개를 발로 차 상황을 무마시켰다. 이에 견주 B씨는 “말리면 될 것을 왜 발로 차냐”고 항의했고, A씨는 “개가 말귀를 알아들으면 말리겠지만 목줄 없이 저렇게 달려드는 거 보고 놀라서 발로 찼다. 만약 입질까지 했으면 죽였을 거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견주는 A씨에게 치료비 10만원을 요구했고, A씨는 “법적으로 치료비를 지급하라고 하면 내겠다. 대신 딸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청구하겠다”고 맞섰다. 견주, 동물학대로 A씨 고소 결국 견주는 A씨를 동물학대로 고소했다. 하지만 CC(폐쇄회로)TV를 확보한 경찰은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긴급피난’으로 보고 내사 종결 처리했다고 한다. CCTV에는 목줄 안한 개가 딸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피난은 위난 상태에 빠진 법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른 법익을 침해하지 않고는 달리 피할 방법이 없을 때 인정되는 정당화 사유의 하나다. 동물보호법 시행 규칙에 따르면 반려견과 외출 시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의 과태료 부과된다. A씨도 맞대응에 나섰다. A씨는 “내사 종결 확인되자마자 아이 정신과 치료와 검사를 진행했고 CCTV 영상을 확보해 직접 대법원 전자 민사소송을 진행했다”며 “소송 항목은 위자료 500만원, 손해배상 1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2주 정도 뒤 B씨에게 소장 송달됐고 일주일 뒤 합의하자고 연락왔다”며 “합의금 350만원, 아이에게 직접 사과 하기, 평상시에 목줄 꼭 하고 다니기 등을 내용으로 B씨와 합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의한 지 몇 개월 지났지만, 동네에서 가끔 보면 목줄 잘하고 다닌다”며 “견주 여러분 개 목줄 꼭 하셔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원숭이의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월마트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태국의 일부 코코넛 농장주가 코코넛을 따는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해 왔다. 페타로부터 동물학대 의혹을 받은 업체 중 하나는 코코넛 밀크 제품으로 유명한 차오코(Chaokho)다. 해당 업체 측은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며, 관광객들도 구경하길 좋아한다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페타 아시아가 2019년부터 조사한 결과,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보통 3~5개월 간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인 것으로 알려졌다.페타 아시아 측은 “태국의 일부 농장과 업체는 원숭이를 ‘사슬에 묶인 코코넛 따는 기계’로 취급한다”면서 “특히 차오코의 경우 2차례의 조사 끝에, 차오코가 소유한 모든 농장과 모든 원숭이 훈련 시설, 원숭이 노동을 이용한 코코넛 따기 대회 등을 통해 원숭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 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의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페타의 폭로 사진 및 동영상 등이 공개된 뒤 차오코와 더이상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는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테스코, 미국 코스트코 등이 있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역시 2020년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까지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결정하면서, 문제 업체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약 4만 5000개 매장에서 차오코 코코넛 밀크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업체의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 연간 해외 관광객이 4000만 명에 달하는 태국에는 코코넛 농장 외에도 수천 곳의 동물쇼장이 있어 각종 동물이 공연에 동원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지만, 일부 현지인은 동물쇼와 코코넛 따는 원숭이 등이 태국의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라고 반박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콘텐츠마켓(BCM) 2022, 국내 최초 ‘메디컬 드라마 컨퍼런스’ 개최

    부산콘텐츠마켓(BCM) 2022, 국내 최초 ‘메디컬 드라마 컨퍼런스’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제16회 부산콘텐츠마켓(BCM) 2022’(조직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 행사 둘째 날인 9일 ‘메디컬 드라마 어워드’ 제정을 위한 학술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메디컬 드라마를 주제로 열린 국내 최초의 학술 행사다. 전날에는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국제영상콘텐츠 거래 플랫폼인 ‘부산콘텐츠마켓’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오프라인 행사는 10일까지 3일간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온라인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부산콘텐츠마켓 공식 홈페이지에서(ibcm.tv)에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폐지되면서 부산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메디컬 드라마 어워드 학술 컨퍼런스’와 ‘메디컬 드라마 포스터 전시회’를 주축으로 한 ‘메디페스트’, 급성장하는 반려동물산업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초로 열리는 ‘반려견을 위한 영상콘텐츠 페스티벌’(BIC4Dog), 선한 영향력을 주는 유튜버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굿 인플루언서 어워드’ 라운드테이블이 그것이다. 도준호(숙명여대 교수) 한국방송학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메디컬 드라마 어워드 학술 컨퍼런스는 권만우(경성대 교수)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이동욱 전 보건복지부 실장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이어 ▲한국 메디컬 드라마의 역사 슬라이드 영상 발표 ▲‘메디컬 드라마의 비판적 고찰:한국과 영미권 비교를 중심으로’(이헌율 고려대 교수) 발표 ▲메디컬 드라마 주제 토크(좌장 전병률 차의과학대 교수, 패널 부성철 고스트닥터 PD, 이승조 중앙대 교수, 최재욱 고려대 의대 교수, 이현미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메디컬 드라마 어워드 제정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메디컬 드라마의 현황 및 비교 분석 ▲국내 메디컬 드라마의 문제점과 성장 가능성 진단 ▲메디컬 드라마에 나타난 의학정보의 신뢰성 제고 방안 ▲메디컬 드라마 어워드 제정을 통한 메디컬 드라마의 국제 경쟁력 제고 방안 등 학제간 융합 토론을 통해 메디컬 드라마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은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 한국 드라마가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시점”이라며 “국내 드라마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이며, 코로나19 이후 관심이 높아진 의료 분야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에 주목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화의 도시에서 콘텐츠의 도시로 거듭 나고자 하는 부산을 중심으로 국내 메디컬 드라마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 드라마 장르로 발전시키고, 국내 많은 도시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의료관광 등과 연계시킬 때 메디컬 드라마의 국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16회째를 맞은 ‘부산콘텐츠마켓’(BCM)은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모인 방송 관계자, 콘텐츠 업체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우리의 이야기가 세계의 이야기’를 주제로 ▲BCM 본행사 ▲BCM 펀딩 ▲BCM 컨퍼런스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CM은 올해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만큼 규모를 대폭 확대해 78개 부스로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셀러들과 현장에서 기업 간 거래(B2B)를 진행하게 된다. BCM 펀딩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창업투자사 30여개사로 이루어진 투자자문단의 콘텐츠 전문 투자심사역으로 구성된 BCM 투자자문단이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한다. 방송뿐만 아니라 웹툰, 게임, 1인 미디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BCM 컨퍼런스는 총 8개의 세션으로 지난해보다 구성을 확대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제작진과 출연진이 제작과정, 촬여 에피소드를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한중 드라마 교류 협력 발전 및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토론회도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행사 사항은 행사 홈페이지(ibcm.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인간이 미안해”…이빨 뽑힌 ‘노예 원숭이’가 딴 코코넛 밀크, 불매운동 확산

    원숭이의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월마트가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태국의 일부 코코넛 농장주가 코코넛을 따는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라고 주장해 왔다. 페타로부터 동물학대 의혹을 받은 업체 중 하나는 코코넛 밀크 제품으로 유명한 차오코(Chaokho)다. 해당 업체 측은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아니며, 관광객들도 구경하길 좋아한다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그러나 페타 아시아가 2019년부터 조사한 결과,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보통 3~5개월 간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인 것으로 알려졌다.페타 아시아 측은 “태국의 일부 농장과 업체는 원숭이를 ‘사슬에 묶인 코코넛 따는 기계’로 취급한다”면서 “특히 차오코의 경우 2차례의 조사 끝에, 차오코가 소유한 모든 농장과 모든 원숭이 훈련 시설, 원숭이 노동을 이용한 코코넛 따기 대회 등을 통해 원숭이를 잔인하게 학대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 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의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페타의 폭로 사진 및 동영상 등이 공개된 뒤 차오코와 더이상 거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업체는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테스코, 미국 코스트코 등이 있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역시 2020년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여기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까지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운동 동참을 결정하면서, 문제 업체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의 약 4만 5000개 매장에서 차오코 코코넛 밀크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더 많은 기업이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업체의 코코넛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기준, 연간 해외 관광객이 4000만 명에 달하는 태국에는 코코넛 농장 외에도 수천 곳의 동물쇼장이 있어 각종 동물이 공연에 동원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제기됐지만, 일부 현지인은 동물쇼와 코코넛 따는 원숭이 등이 태국의 전통이자 문화의 일부라고 반박하고 있다.
  • 개 100마리 죽여 쓰레기로 유기, 천인공노할 범죄의 범인은?

    개 100마리 죽여 쓰레기로 유기, 천인공노할 범죄의 범인은?

    사체를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하는 사건이 멕시코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이번에는 사람이 아니라 죽은 개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은 멕시코주(州) 나우칼판에서 누군가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개들의 사체를 발견, 수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들의 사체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쓰레기를 뒤지던 한 빈민이다. 그는 2일(이하 현지시간) 잔뜩 쌓여 있는 쓰레기봉투들은 발견하고 내용물을 확인하려다가 죽은 개들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누군가 죽여 유기한 개는 자그마치 100여 마리에 달했다. 개의 사체들은 40여 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검찰은 사건을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지만 좀처럼 단서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관계자는 "개들의 사체를 유기한 곳이 외진 곳이라 CCTV도 없고, 전례도 없는 사건이라 수사가 쉽지 않다"면서 "부검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흉흉해진 민심에 불안을 호소했다.  한 여자주민은 "한꺼번에 개 100마리를 죽여 유기하다니 상상만 해도 소름끼치는 일"이라면서 "바로 내 주변에 악마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쓰레기봉투에 넣은 사람 시체가 여기저기에서 발견되더니 이번에는 개"라면서 "이젠 쓰레기 버리러 나가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쓰레기봉투에 넣은 시신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돼 사회가 경악했다.  이번에 개 사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나우칼판에서도 지난달 11일 쓰레기봉투에 담긴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바 있다. 길에 버려진 쓰레기에서 유난히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는 신고를 받은 당국이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 토막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100여 마리의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인터넷에는 "식용을 위한 도축이 아니었는지 확인하라. 고기가 들어간 음식 사먹기가 꺼려진다" "이 정도면 살육을 즐긴 거다. 언제 사람에게 달려들지 모르니 모두 몸조심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은 단서가 없는 것 같지만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증거를 남긴다"면서 "과학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주에서 동물학대에는 최장 징역 4년이 선고될 수 있다.
  • “개업한 정육점 앞, ‘살아있는 아기돼지’”…어떻게 생각하세요?

    “개업한 정육점 앞, ‘살아있는 아기돼지’”…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 개업한 한 정육점에서 홍보용으로 새끼 돼지 두 마리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온라인상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 A씨는 “경기도 성남의 한 정육점에서 홍보용으로 생후 1개월밖에 안 된 새끼 돼지들을 데려다 놨다”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이 더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을 밖에서 사람들 손을 타며 갇혀있다”며 “사장이 지나가는 새끼 돼지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만져봐도 된다’며 구경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끼 돼지들은) 하루종일 방석에서 서로 젖을 찾으며 다니고 있고, 이 더운 날에 물그릇 하나도 없다”며 “이 땡볕에 사람들 관심끌기용으로 가둬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정육점 앞에 따로 마련된 공간에는 작은 새끼 돼지 두 마리가 있다. 또 A씨는 “잘 알려진 반려동물인 개나 고양이가 아니기도 하고 현실적으로 동물 학대는 물리적인 힘이 가해졌을 때나 사망하는 사건이 되어야 하는데, 이런 방치 행위도 엄연한 학대지만 관련 법이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너무 속상해서 욕도 안 아깝다”며 “국내 동물권보호단체들에 제보를 했고, 국민신문고 청원, 시청에 민원도 넣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3일 해당 정육점 측은 “(새끼 돼지들을) 절대 홍보용으로 놓은 것이 아니다”라며 “예전에도 사장님이 돼지들을 키웠었는데, 새끼 돼지들을 사람이 없는 집에 둘 수 없어서 함께 가게로 데리고 나온 것뿐”이라고 뉴스1에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불만을 제기하거나 지적한 손님은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 “활어 내던졌는데 불기소? 종 차별적” 동물권단체 항고

    “활어 내던졌는데 불기소? 종 차별적” 동물권단체 항고

    집회에서 살아 있는 어류를 아스팔트 바닥에 던진 어민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검찰 결정에 동물권단체가 항고했다. 동물해방물결은 2일 서울남부지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항고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검찰의 해석은 종 차별적”이라 주장하며 “항고 취지를 받아들여 약자 보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2020년 11월 한 지역 어류양식협회는 정부가 일본산 활어를 수입해 국내 어민들이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며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여의도에서 열었다. 당시 집회에 참석한 협회 관계자는 참돔·방어 등 활어를 바닥에 던지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에 동물해방물결은 “어류를 산 채로 바닥에 던져 죽이는 행위는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며 협회 관계자 A(56)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집회에 사용할 목적으로 활어를 내던진 것은 동물 학대라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집회에 사용된 활어는) 식용 목적 어류에 해당해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불기소 처분했다. 동물해방물결은 “죽은 방어와 참돔은 식용으로 학대당한 것이 아니고, 방어나 참돔 종이 식용으로 쓰여왔다고 해서 그 종의 모든 개체에 동물보호법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동물보호법의 위상과 취지를 몰각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 구한 용감한 일반 시민들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 구한 용감한 일반 시민들

    목줄을 맨 채 자동차에 질질 끌려가던 반려견이 구조됐다. 총까지 지니고 있던 견주와 당당히 맞서 반려견을 구한 건 용감한 주민들이었다.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州) 살토엔칸토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주민들은 목줄을 매고 자동차에 끌려가는 개를 보게 됐다. 목줄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뒤에 묶인 개는 언제 넘어져 끌려갈지 모를 위태한 상황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주민들은 손을 흔들고 고함을 치며 개를 끌고 가던 자동차를 멈춰 세웠다.  차에서 내린 견주는 70대 남자였다. 남자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무슨 일이냐"고 물으면서 차에서 내렸다. 한 여자주민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자동차에 묶여 있던 개의 목줄을 풀었다.  이때부터 견주와 주민들 사이에선 말싸움이 벌어졌다. 주민들이 "왜 개를 이런 식으로 끌고 가느냐"고 항의하자 남자는 "남의 일에 왜 참견이냐"고 맞받았다.  남자는 "빨리 개를 돌려달라. 시간이 없다"고 재촉했지만 주민들은 개를 내주지 않았다. 특히 개의 목줄을 풀어준 여자주민이 앞장서 개를 보호했다. 여자는 "데려가긴 어딜 데려가요. 못 데려가요"라면서 견주에 맞섰다.  견주는 "당신들 이러다 감옥 간다. 어서 개를 주고 사라지라"고 했지만 여자는 "개가 싫으면 제게 주세요. 제가 입양해서 키울게요"고 끝까지 저항했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도 "감옥에 가긴 누가 감옥에 가요. 아저씨가 감옥에 가요"라고 거들었다. 이때 견주가 총기를 갖고 있던 사실이 확인됐다. 주민 중 한 사람이 자동차 뒷좌석에 공기총이 놓여 있는 걸 보고 "이 아저씨 총까지 갖고 있다. 개를 죽이러 가는 게 틀림없다"고 소리친 것.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자 남자는 황급히 자동차에 올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제야 주민들은 경찰을 불렀다. 주민들은 한 이웃이 상황 처음부터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남자를 고발했다.  경찰은 자동차번호로 문제의 남자를 특정했다. 동물학대 혐의로 남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은 남자의 주소지로 출동했지만 남자는 이미 종적을 감춘 후였다. 수사를 확대한 경찰은 인근 마을에서 피신 중이던 남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도주한 것으로 보아 남자가 자신의 동물학대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면서 법에 따라 남자를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남자에겐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구조된 개는 경찰서가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게 한 후 임시로 개를 돌보고 있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18개국 전파 ‘원숭이두창’“설치류 숙주 될 가능성 있어”“반려동물 전염시 풍토병 우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칫 반려동물로 옮겨가면 유럽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을 경우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자리 잡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려동물도 원숭이두창 숙주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염병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유럽 각국에서 번지기 시작해 23일 기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에서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숙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글래스고 바이러스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이런 견해가 ‘타당한 우려’라면서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동물과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美CDC “원숭이두창, 동성간 성접촉으로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성적 접촉으로 감염이 시작됐을 것”이라며 “이후 국제 행사를 통해 미국, 유럽 등으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암몬 E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사례가 가벼운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더 넓은 인구에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 예컨대 다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의 성행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역시 “현재 더 폭넓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실험용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발견됐다가 1980년 박멸된 질환이다. 사람두창(천연두)처럼 온몸에 수포가 나타나고 발열,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2~4주면 회복되지만 치사율이 1~10%에 이른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비율)는 1을 넘지 않았다.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국내 방역당국은 조만간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을 약 3500만명분 비축하고 있기는 하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인에게 사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 티빙 ‘장미맨션’ 동물학대 논란에 감독 “고민 부족했다”

    티빙 ‘장미맨션’ 동물학대 논란에 감독 “고민 부족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장미맨션‘의 창 감독(본명 윤홍승)이 최근 불거진 작품의 선정성과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해 고민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창 감독은 23일 화상 인터뷰에서 “앞으로 드라마에서 논란된 부분에 대해 백번이라도 더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미맨션’은 사라진 언니를 찾기 위해 돌아오고 싶지 않던 집에 온 지나가 형사 민수와 함께 수상한 이웃들을 추적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의심스러운 이웃이 실종 사건과 관련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호평을 받는 한편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도 등장해 의견이 분분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1화 첫 장면에 등장한 신혼부부의 정사신과 4화에 나온 고양이 살해 장면이다. 고양이 살해 장면의 경우 실종 사건의 용의선상에 있는 한 남성이 고양이의 목덜미를 움켜쥔 채 칼로 찔러 죽이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현재 이 장면은 삭제됐다.이에 티빙은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장면은 동물 없이 촬영했고, 기술적 한계로 촬영이 필요한 부분은 훈련된 고양이를 섭외했으며 촬영장에서 전문가도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장면을 굳이 보여줄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다. 창 감독은 이에 대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라진 딸을 찾는 아빠가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확신하는 장면이 꼭 필요했고, 그래서 넣었는데 이렇게 될 거라고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자로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는 것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혼부부가 등장하는 첫 장면 역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였기에 논란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았고, 연출적으로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한 반응은 조금 당혹스러웠다”며 “OTT라는 환경 자체가 일반 TV 드라마와는 차이가 분명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을 만들 때 첫 시퀀스는 장르적으로 명쾌한 색깔과 주제 의식을 던져야 하기에 그 장면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라는 배경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욕망과 집착을 드러내고 싶었다는 게 감독의 설명이다. 8화까지 공개된 드라마에서는 집값에 집착하는 부녀회장, 여자에게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찰리 등이 등장한다. 감독은 “우리는 왜 본질에서 벗어난 집착을 보일까 하는 점을 작품 구상단계에서 생각했다”며 “욕망과 집착이라는 주제를 집이라는 소재에 담아내면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 탑처럼 쌓인 개·고양이 136마리…홍콩 밀매업자, 해경과 추격전

    탑처럼 쌓인 개·고양이 136마리…홍콩 밀매업자, 해경과 추격전

    17개의 좁은 철장에 물건을 쌓듯 136마리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탑처럼 쌓아 밀반입하려던 남성과 경찰의 끈질긴 추격전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23시 50분경(현지시각), 한 치 앞을 확인하기 힘든 홍콩 사차우 서쪽 해역에서 동물 136마리를 실은 쾌속정 한 척이 수상 경찰의 눈을 피해 도주 행각을 벌이던 것을 경찰관들이 무려 2시간에 걸친 추격전을 벌인 끝에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1마리당 무려 1만 5천 홍콩 달러(약 245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고양이와 강아지를 밀반입하던 30대 남성 롱 모 씨는 약 140만(약 2억 3000만 원) 홍콩달러의 최신식 쾌속정을 타고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동물 밀반입 혐의를 받고 있는 롱 씨의 쾌속정이 도주 행각을 벌이자, 현장에서 불심 검문 중이었던 홍콩 수상 경찰대는 인근에 있었던 해군 병력에 추가 인력 지원 요청을 했을 정도로 당시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해군 소속 장교들이 문제의 쾌속정을 추격하자, 롱 씨가 탄 쾌속정은 수차례 방향을 바꾼 뒤, 중국 본토를 향해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군 병력이 롱 씨의 쾌속정을 에워싸며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하자, 용의자를 태운 쾌속정은 홍콩 라우파우산 북서쪽 해상 인근에서 관할 수상 경찰에 붙잡혀 위험천만한 한 밤중의 추격전은 끝이 났다.  관할 경찰국은 롱 씨의 배에서 17개의 소형 우리에 갇힌 101마리의 고양이와 35마리의 강아지를 발견했으며, 충격을 받고 불안해하는 동물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동물학대방지협회에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136마리의 동물들은 예비 건강검진을 마친 뒤, 홍콩 농업수산보존부 직원들의 관리 감독하에 보호 센터로 이송된 상태다.  한편, 지역 관할 세관 측은 용의자 롱 씨가 홍콩의 한정된 세관 인력으로 모든 화물과 사람을 관리 감독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악용해, 홍콩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동물들을 중국 본토에서 밀반입하려 시도한 것으로 보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 드라마 ‘장미맨션’ 길고양이 살해 장면 논란…제작진 사과

    드라마 ‘장미맨션’ 길고양이 살해 장면 논란…제작진 사과

    # 사람을 살해한 전과가 있는 남성이 빗속에서 고양이 목덜미를 움켜쥐고 한 손에는 칼을 들고 등장한다. 남성은 곧이어 들고 있는 칼로 고양이를 살해한다. 해당 장면에서 고양이를 여러번 찌르는 행위와 소리가 생생히 묘사된다. 지난 13일 방연된 티빙 드라마 ‘장미맨션’ 4회에 나오는 장면이다. 논란이 일자, ‘장미맨션’ 제작진은 “고양이 등장 장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장미맨션 측 “고양이 안전하게 보호…문제된 장면 삭제하겠다” 장미맨션 제작진은 지난 18일 티빙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장면 촬영 과정을 설명 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촬영 전 대본과 콘티 확인 후,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을 동물 없이 촬영 가능하도록 조정 하였고, 일부 장면은 CG 등 기술적인 한계로 인해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고양이를 동물 촬영 업체를 통해 섭외했다”면서 “실제 동물 촬영 장면은 전문업체를 통하여 동물 전문가 입회 하에 진행하였고, 촬영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연출 및 앵글구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동물 보호 차원의 이탈 방지를 위해 구조물을 준비하였고 그 외 장면에서도 실제 가학행위는 없이 간접적인 묘사로 진행됐다”면서 “현장에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고양이 보호 장비를 준비해 긴장감 완화에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촬영에 동원되었던 고양이는 사후 관리 후,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많은 분들의 조언에 따라 해당 장면이 포함된 4회의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면서 “해당 장면은 신속하게 삭제 후 업로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해 정부의 가이드라인 수립에 적극 동참하며, 앞으로도 동물 촬영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동물보호단체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범죄…불필요한 연출” 앞서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장미맨션’ 4회에 담긴 길고양이 살해 장면에 대해 티빙 측에 진실 규명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된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고양이 특성상 극도의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 있는 연출로, 촬영에 동원된 동물에 대한 고려가 전혀 되지 않은 장면”이라면서 “설사 컴퓨터그래픽 연출 장면이었다고 해도 날로 잔혹해지는 동물학대 범죄로 인하여 실제 많은 고양이들이 처참하게 희생되고 있는 현실에서 불필요하게 자극적인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에서 학대범이 이러한 행위를 하는 동안 누구도 범죄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있어 동물학대는 처벌받지 않는 행위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 백골 속 곤충은 알았다…그가 언제 살해됐는지

    백골 속 곤충은 알았다…그가 언제 살해됐는지

    곤충을 이용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기법’이 본격 도입된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사망 시간을 알아내는 수사기법으로 미국·유럽 등에서는 활성화돼 있다. 특히 사망한 지 오래됐거나 부패한 시신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데 곤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구원에 법곤충감정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500건가량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앞으로 인력을 더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사 사건에서 사망 시간은 정확한 사인과 범죄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다. 체온 하강, 시신 얼룩, 시신 경직도, 위 내용물 소화 상태 등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했지만 시신이 오래됐거나 부패했다면 기존 방식으로는 추정이 어렵다. 이럴 때 법곤충 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은 종류별로 온도에 따른 성장 속도가 일정하다는 특성을 가져 1~3일 이내 단기 사망 시점뿐 아니라 월 또는 계절까지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의 상처에선 1~1.5㎝ 길이의 구더기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구더기 길이를 통해 사망하기 3일 전 알을 깐 것(승저증)으로 추정했다. 승저증은 사람 또는 동물의 상처에 파리가 알을 낳아 구더기가 생기는 것으로 노인이나 유아의 방임·학대 증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이 사건에선 아들이 병든 노모를 제대로 간호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바람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아들을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19년 6월 경기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경우 유골 주변의 곤충 번데기가 힌트였다. 경찰은 검정뺨금파리, 큰검정파리, 떠돌이쉬파리 등 3개 곤충 모두 출현 시기가 모두 10월이라는 점에서 2018년 10월 이전에 암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좁혀 나갔는데 실제 범인을 잡고 보니 2018년 9월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법곤충 기법은 2014년 6월 A씨가 전남 순천에서 부분 백골로 발견됐을 때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2016년부터 고려대 법의학교실과 5년간 법곤충 관련 연구개발을 하면서 한국에 서식하는 주요 시식성 파리 3종에 대한 성장 데이터를 구축했다. 김정민 경찰청 과학수사기법계장은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다른 나라·지역의 데이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 국내에 맞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