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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나고 싶었습니다] 조완규 前 서울대 총장

    “서울대는 ‘실사구시(實事求是)’보다는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격변기인 87년부터 91년까지 드물게 4년 임기를 채운 조완규(趙完圭·73) 전 서울대 총장.조 전총장은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젊은 사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가지고 있는 직함만 해도 대학총장협회 이사장,한국생물산업협회장,국제백신연구소장,‘과학사랑 나라사랑’ 이사장 등 4개나된다.직함을 다 못적어 명함을 두장을 쓴다.나이 많은 사람이 욕심부린다고 할까봐 여기저기서 함께 일하자는 요청을사양했는데도 그렇다고 했다. 최근 기자와 만났을 때 그는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생물산업협회가 주최한 ‘바이오 코리아’라는 국제행사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 건물안을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침마다 관악산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조 전총장을 뒤따라 다니기에도 힘이 들었다. 조 전 총장은 현재 서울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사견을 명쾌하게 밝혔다. 장기 발전계획으로 추친하고 있는 로스쿨,MBA,의학전문대학원은 ‘미국식직업교육’이라며 서울대가 할 일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우선 사람이 돼야 의사나 법관이 될 수 있습니다.법전만외울 것이 아니라 먼저 교양을 배워야지요.” 지금은 법학,경영학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기초분야의 인력을 키우는 것이 서울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현실에 영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계열별 모집을 할 때 몇년동안 대기과학과에는지원자가 없었습니다.돈과 전혀 상관없고 인기도 없지만 나라에 꼭 필요한 구석진 분야의 인재를 서울대가 키워내야지요.사립대가 그 일을 하겠습니까?” 조 전총장은 “자율 체제는 대학의 사활 문제”라고 말했다.92년부터 1년여동안 교육부장관을 역임했던 조 전총장은 장관 시절 대학 담당 실·국장들에게 대학 업무에 절대 간섭하지 말라고 엄명을 내려 총장들이 편히 대학을 운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학의 운영 주체는 총장이 아니라 교수”라면서 “교수들의 통일된 의견이 따르지 않는 한 총장이 대학을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 “찢어지게 가난해도내 자식만은 대학에 보내겠다는 이기심이 사라지지 않는 한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교육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대학을 나와야만 취업기회라도 주어지는 풍토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9선언 직후 학내외의 위기를 잘 넘겨 ‘소방수 총장’이라 불리기도 한 조 전총장은 동물학 교수로서 35년 동안서울대에서 봉직했으며 자연과학대학장,부총장,총장,교육부장관 등의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92년 서울대 명예교수로 교단에서 은퇴한 뒤에도 대학평가인정위원회 위원장,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광주과학기술원이사장,한국대학총학장협회장,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제2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일하며 현직 교수로 있을 때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굄돌] 고기가 무섭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그렇지만 고기는 거의 먹지 않는다.먹고나면 머리가 아프거나 뱃속이 불편해 먹고 싶어도먹을 수가 없다. 어릴땐 고기를 많이 먹어도 몸에 탈이 생기지 않았다.지금고기를 못먹는 것은 체질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고기품질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어렸을 적에 집에서 닭을 여러 마리 키운 적이 있다.마당에 풀어 놓으면 따로 모이를 주지 않아도 벌레나 풀씨 같은것을 먹으면서 잘 자랐다. 병아리 한 마리가 어미 닭이 되려면 2년 반쯤이 걸렸다.열 살이 넘은 닭도 몇 마리 있었는데 이런 닭은 몹시 영리하여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고낯선 사람이 오면 날개를 퍼덕이고 부리로 쪼아대면서 대들기도 했다. 그런데 요즈음 양계장에서 키우는 닭은 어떤가.얼마 전 한양계업자가 찾아왔다.닭을 며칠 동안 키워서 시장에 파는가물었더니 삼계탕용은 40일, 통닭용은 60∼70일 키운다고 했 다. 깜짝 놀랐다.2년 반이 걸려야 다 자라는 것을 40일에서70일에 키우다니 호르몬제와 항생제를 얼마나 많이 먹였겠는가. 정상보다 30배나 빨리 자란 닭은 괴물이지 닭이 아니다.심지어 가축도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주된 모이여서 뼛속까지 오염됐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대부분의 양계장 닭이 백혈병 등 온갖 질병에 걸려 있다는 사실이었다.그 양계업자는 모든 닭이 8개월이 넘으면 질병으로 죽어 버리기 때문에 그 전에 모두 판다고 말했다.12∼15년인 닭의 평균수명이 8개월로 줄어든것이다. 고개를 돌릴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 가둬놓고 독극물로 키운 닭을 닭이라고 할 수 있을까.한 발도 움직일 수 없는 감옥 안에서 닭이 받는 스트레스는 얼마나 되겠는가.요즈음의달걀은 옛날의 달걀이 아니고 닭고기도 예전의 닭고기가 아니다. 동물들도 행복하고 즐겁게 살 권리가 있는데 어찌 사람이동물을 이렇게 학대할 수가 있는가.이렇게 잔인하게 키운동물고기를 먹은 사람이 건강할 수가 있을까.요즘 아이들이암이나 백혈병 등 난치병에 많이 걸리는 것은 호르몬제와항생제에 오염된 고기를 먹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식탁에 올라오는 고기가 제일 무섭다. 최진규 한국토종약초硏 소장 herb@koreanherb.co.kr
  • [씨줄날줄] 상팔자

    개 팔자가 상팔자(上八字)인 세상이다.멍멍 짖는 소리로 개도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일본의 한 장난감 회사가 개의 감정을 전자음성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통역장치를 개발해 내년부터 팔기로 했다고한다.값이 우리 돈으로 13만원이나 되는데도 개발회사는 벌써부터 떼돈을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우일귈’이란 장치로 개의 갖가지 소리를 분석해서 욕구불만,자기표현,경고,행복,슬픔,요구 등 6가지로 정형화해말로 들려 준다는 것이다.심지어 ‘외로워요.놀아 주세요’라는 감정까지 전달된다고 한다.만물의 영장으로 태어나서도 말을 못해 뜻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팔자 좋은 개 얘기라면 우리도 빠지지 않는다.부유층의 애완견들은 빵 한조각을 먹어도 아무거나 먹는 게 아니다.그때 그때 입맞이나 컨디션에 따라 스스로 골라 먹는다고 한다. 이 견공(犬公)들이 여름 피서철을 보내는 행태를 보면 어이가 없어진다.주인들이 피서를 떠날 때면 개들은 ‘애견 호텔’로 보내진다.호텔 생활은 아침 산책으로 시작되어 저녁 산책으로 마감된다.무료하지 않도록 하루 종일 클래식이나 발라드풍의 음악을 들려 준다.하루에 4만원짜리 디럭스급이면비디오나 텔레비전이 추가돼 하루하루를 더욱 신나게 해준다.환경 변화에 적응이 어려운 개들이라면 호텔 대신 민박을선택하기도 한다고 한다.주인집과 분위기가 비슷한 가정집에 맡겨져 휴가철을 보낸다는 것이다.하루에 한번씩 공놀이를해주는 서비스는 기본이다.비용이야 ‘애견 호텔’의 일반급인 하루 2만원 내외이지만 극진한 대접은 호텔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개고기를 즐겨 먹는다 해서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우리다.특히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서구 몇몇 나라 시민단체들이 극성스럽게 보채고 있다.극단적인 사례를 부풀려 개를 무차별 학대하는 나라로 몰아 세우는 그들이 귀족 못지 않게 살아가는 우리 애완견을 보면 무어라 할지 궁금해진다. 전국에서 가족과 숙식을 함께 하며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이 열집에 한집꼴이라고 한다.개로 태어나 ‘사람답게’사는셈이다.예전에도 정승집 개는 죽어서 조문을 받았다고 했다.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극과 극을 달렸다.하기야 인생살이도 인연 맺기에 따라 극단을 오고 가지 않던가. 정인학 논설위원
  • 생명윤리기본법 공청회

    “인간배아도 인간이다.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연구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 “지나친 규제는 생명과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인간배아에 대한 연구를 엄격히 제한하고 인간배아 복제를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22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위원장 秦敎勳)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공청회에서는 인간배아의 복제및 연구 허용범위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공청회에는 생명공학계·종교·시민단체 인사와 법률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치의 양보 없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동물학대방지연합 소속회원들은 ‘생명윤리법은 동물학대 허용법’이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여 눈길을끌었다. ■전현희(全賢姬)변호사 생명윤리법 시안은 체세포 핵이식방법을 이용해 인간배아를 만들거나 이를 통해 간(幹·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행위를 금하도록 했다.그러나 미국이나영국,일본 등 선진국은 이를 일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이 법은 사문화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포괄적으로 금지하지 말고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익(李東益·가톨릭대학 신학대 교수)신부 기본법 취지에 찬성한다.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인간배아를 창출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은 기본법의 제정목적에 부합하는 당연한 귀결이다.성인의 골수 등에서 채취할 수 있는 성체간세포 연구를 장려한 것은 매우 타당한 조치다.그러나 불임치료를 목적으로 체외수정 방법을 통해 얻어진 인간배아 중잉여분을 이용하는 연구를 허용한 것은 배아를 연구 도구로취급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다. 배아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서정선(徐廷宣·서울대 의대·마크로젠 대표)교수 생명윤리도 과학의 변화, 발전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 배아복제는 미래의 중요한 치료방법이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연구다.이번 기본법 시안은 세포이식 치료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첨단의학을 통해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의 기대가 생명윤리에 대한 추상적인 관점 때문에 꺾이고,연구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재고돼야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울대‘전공예약제’첫 실시

    서울대는 13일 모집단위 광역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수시모집에서 전공 예약자 417명을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2002학년도 정시·수시 신입생 모집단위 및 모집정원을 확정,발표했다.모집정원은 3,900명으로 지난해보다 626명이 줄었다. 전공 예약제는 기초학문과 비인기학문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연구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특수한 소질과 재능을 가진 학생들에게 적성에 맞는 전공을 조기에 선택토록 하는 제도다. 전공 예약제 대상은 심리·천문·핵공학·교육학·인류학·동물자원과학 등 32개 분야이며,경영대 법과대 간호대생활과학대 치·수·의예과와 약학대는 제외됐다. 서울대는 전체 모집정원의 70%(2,730명)를 뽑는 12월의정시모집에서는 모집단위를 지난해의 80여개 학과와 학부단위에서 7개 계열,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하기로 했다.정시모집 합격자들은 대학 3학년 진학때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전체 정원의 30%(1,170명)를 뽑는 9월의 수시모집에서는 광역화 모집단위로 753명을 선발하고 417명은 전공 예약자로 선발키로 했다. 서울대는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폭을넓혀주기 위해 2개 이상의 전공 학문 분야를 묶어 새로운전공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연합전공제’를 도입키로 했다. 현재 검토 중인 연합전공은 철학·정치·경제학(PPE)를묶은 인문사회과학 분야,한국학,도시학,기술경영학 등 5∼6개다.연합전공제는 2년 동안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다른 학문 분야로 확대된다.기존 전공과 연합전공을 동시에원하는 학생에게는 재학 연한을 1년 연장해 2개 학위를 수여할 방침이다.류우익(柳佑益)교무처장은 “수시모집에서전공 예약자로 선발된 학생은 중도에 전공을 바꿀 수 없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애완동물 바르게 기르자”

    도봉구(구청장 林翼根)는 새해들어 주민들을 대상으로 애완동물 바르게 기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펴기로 했다. 최근들어 애완동물 애호가들이 크게 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동물을학대하거나 방치해 갈수록 피해사례가 잦아지는 등 주민들의 생활불편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도봉구는 이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이웃을 배려하고 동물사랑하는 마음을 함양하는 등 구체적인 추진방향과 함께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6대 수칙’을 마련,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수칙에는 이웃들이 혐오감을 가지지 않도록 동물의 종류를 바르게선정하는 것을 비롯해 소음이나 공포감,혐오감,냄새를 유발하는 애완동물은 사전에 이웃의 양해를 구하고 산책이나 나들이때는 반드시 목끈을 해 주변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는 등의 준수사항이 포함돼있다. 또 배설물을 반드시 처리할 것,아픈 동물은 반드시 수의사에게 치료를 받도록 할 것,동물 생활환경을 청결하게 하고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것 등의 준수사항도 포함돼 있다. 도봉구는 이같은 수칙을 각동사무소를 통해 애호가들에게 전파하는것은 물론 관내 9개 동물병원이 나서서 주민 계도용으로 활용하도록하는 등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위탁계약을 체결,공공장소 등을떠도는 가출 애완동물을 포획,집단수용해 주민피해를 줄여 나가기로했다. 심재억기자
  • 동물들 제발 괴롭히지마 !

    네티즌들이 동물공연장 건립을 저지하자는 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있다. 서울시는 내년 11월까지 36억원을 들여 어린이대공원에 동물공연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서울시가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곰,침팬지,물개 등에게 가혹한 훈련과정을 거치게 하는 동물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물 애호가들의 동참을 호소했다.이들이 최근 개설한 ‘생명체학대 반대 포럼’ 웹사이트 ‘voice4animals.org’에는 20일 현재300여명이 동참했다. 공연장 설립 반대란에 서명한 대학생 유승호씨는 “동물도 하나의생명체인데 이런 식으로 유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주선씨(회사원·여)는 “‘춘삼’이란 이름의 개가 동원된 동물쇼를 봤는데잔뜩 겁먹은 표정과 온몸을 불에 그을린 모습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운훈련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 운영자인 문중희씨는 “곰을 쇼에 등장시키려면 소처럼 코뚜레를 하고 발톱을 뽑기까지 한다”며 동물 학대사례들을 낱낱이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활한 과거‘ 찬란한 유물 한눈에…동양문명 기획전

    동양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규모 기획전이열린다.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전’(19일∼내년 2월13일,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과 ‘중국황제유물전’(22일∼내년 3월4일,63빌딩 특별전시관)이 화제의 전시다.교과서 도면이나 외국 유명 박물관에서나접하던 유물들을 직접 대할 수 있는 자리다. ‘고대 메소포타미아문명전’은 인류 문명의 발상지 가운데 가장 오래된 메소포타미아(현재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의 고대 유물 720여점을 보여준다.메소포타미아는 수메르,바빌로니아,앗시리아,신바빌로니아 등 4개 왕조에 걸쳐 4,500년간 지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수메르 시대에 초점을 맞췄다.수메르문명은 기원전 31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전시품 중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뱀신이 새겨진 원통형 인장,함무라비 대왕의 업적을 기록한 흙벽돌,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적인 영웅 길가메쉬의 상징으로 사용된 황소부적,경제활동 문서로 쓰인 수메르어 점토판,눈 신상,점토못 등이 포함돼 있다.또 도시 한가운데 높이쌓아 만든 ‘지구라트’는 모형으로 보여준다.지구라트는 성서에 나오는 바벨탑을 일컫는 것으로,탑꼭대기에는 신방이 있어 통치자와 여사제가 해마다 성혼례를 치뤘다. 이번 전시는 수메르시대 조각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수메르조각은 원통형의 환조가 주를 이루지만 봉납석판은 당시 조각으로는드문 부조양식이다.인장조각술이 발달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수메르인들은 단단한 부싯돌이나 구리도구를 사용해 최초로 원통형 인장을 만들었다.그들은 점토판에 상거래를 명시하고 원통형 인장을 굴려경제활동을 기록으로 남겼다. 미술자문을 맡은 중앙대 예술대 신현중교수는 “조그만 원통형 돌에 현대 기술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미세한음각을 해 넣은 것을 보면 수메르시대 조각술이 얼마나 발달했는가를알 수 있다”며 “원통형 인장은 사유재산권의 존재를 말해주는 중요한 사료”라고 말했다. 예술의전당과 한국미술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스위스 제네바 HM컬렉션측과의 계약에 의해 이뤄졌다.98년 ‘다윗의 도시와 성서의 세계’전을 진행한 안성림씨(고대근동박물관 건립위원회 상임위원)가큐레이터로 나섰고,근동학을 전공한 조철수교수(서강대 신학대학원)가 학술자문을 맡았다.관람료는 어른 5,00원,초중고생 3,000원.(02)587-0311. ‘중국황제유물전’에서는 5,000년 중국 황실의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호흡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중국 황실유물 해외전으로는 최대의규모.선양(瀋陽)고궁박물관,톈진(天津)예술박물관 등 중국의 5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역대 황실의 대표적 유물 151점이 출품된다.전시장은 ‘정사관’‘전쟁관’‘생활관’‘서화관’‘이벤트관’등 5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된다.정사관에서는 명(明)13릉에서 출토된 황제금관과 황후의 보석장식 봉관(鳳冠) 등이 전시되며, 서화관에서는 길이가 20m나 되는 건륭제 황제행렬도 ‘만호조천도’,명 선종의 ‘소행낙권도’,서태후와 마지막 황제 부의의 글 등을 볼 수 있다.전쟁관에서는 황제의 금갑옷과 장마안(仗馬鞍·말안장),보검,팔기군 갑옷등이 전시된다.생활관에서는 황실 의상,상아부채 등이 소개된다. ‘중국황실유물전’은 전시에곁들여 중국 전통 예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경극 특유의 화려한 분장술과 무대의상을 가까이서 감상할 있는 선양경극원의 ‘패왕별희’공연,밀가루 반죽으로 삼라만상을 빚어내는 ’면소공예’,풀잎과 짚으로 각종 동물과 곤충을 만들어내는 ‘초편공예’등 전통공예품 제작시연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손으로 문지르면 분수처럼 물이 튀어 오르는 황실용세수대야 분수동분(噴水銅盆)’도 눈길을 끌 만하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중고생 6,000원,유치원·초등생 5,000원.인터넷(www.63city.co.kr)에서도 볼 수 있다.(02)789-5663-5김종면기자 jmkim@
  • 서울대 주상섭교수 연구팀, 획기적 치매 치료제 개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원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신의약품개발연구센터 주상섭(朱尙涉)교수 연구팀은 오래전부터 인도 및 마다가스카르 지역에서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민간약으로 사용돼 온 약풀(적설초)의 성분을 이용,새로운 치매치료제 ‘SM-2’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약풀의 성분 가운데 ‘아시아틱산’을 기본으로 100여가지의 유도체를 합성,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세포에서 발견되는 베타아밀로이드 침착물의 독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신물질을 찾아내고이 연구결과를 국제학회지에 보고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고등기능이 전반적으로 와해되면서 일어나는노인성 질환으로 심혈관 질환,악성종양,뇌졸중에 이어 사망률 4위를차지하는 질병이다. 초기 기억력 감퇴에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원인이나 메커니즘이 규명되지 않았다. 최근 학계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세포 독성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보고 독성을억제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주박사는 “천연물에서 도출한 베타아밀로드의 신경세포 독성 억제물질은 동물시험 결과 92%의 독성억제 작용이 있고 인지능력 향상이입증됐다”면서 “현재 상용 중인 탁트린(증상완화제)과 달리 원인치료가 가능한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500원짜리 동전 속의 은빛 학’. “난 선화 아빠를 미워해 본 적이 없어.선화 아빠를 변하게 한 돈이 미웠을뿐이야.하지만 이젠 돈도 미워하지 않아.돈이 없으면 민재 할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한테 집을 지어주지도 못할 거 아냐.돈보다는 그걸 쓰는 사람들의마음이 문제인 것 같아.”박윤규씨의 ‘500원짜리 동전 속의 은빛 학’(푸른책들)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돈의 올바른 가치와 쓰임에 대해 되새겨보게하는 장편동화다. 신선세계에 살던 은빛 학 은동이는 잘못을 저질러 500원짜리 동전 속에 갖힌 채 속세로 와 세상여행을 하며 돈에 얽힌 밝고 어두운 면을 두루 지켜본다. 조폐공사에서 은행으로 옮겨가 강도를 보며 돈이 뭐길래 사람의 목숨까지도위협하게 만드는지 궁금해한다.돈을 벌기 위해 남의 눈을 속이는 야바위꾼,불쌍한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돈 모으는 데만 혈안이 된 나머지 손자까지 다치게 하는 자린고비영감,오락을 위해 부모의 돈을 훔치는 어린이,그돈을 빼앗는 불량배 청소년도 맞닥뜨린다. 반면 500원을 하늘처럼 소중히 여기는망태할아버지와,돈이 없어 수술을 못받는 마음씨 착한 맹인 소녀 선화도 만난다. 선화를 돕기 위해 동전 마술쇼를 벌여 수입이 많아지자 선화 아빠는 욕심을내게 된다.선화는 TV에 불려나가 마술쇼를 하다 쓰러지고 번 돈도 모두 잃는다.은동이가 다시 학이 돼 훨훨 날아가는 순간 선화의 눈도 떠진다.원유미그림.6,000원. ◆네버랜드 아기그림책(채인선 지음)유아의 두뇌 발달을 위한 책.0∼1세용은 6권 1세트로 초점 색깔 모양 얼굴 아기물건 우리집 등 감각을 키워준다.1만5,000원.1∼2세용은 언어와 인지를 다뤘다.각 3권 1만2,000원씩.시공사. ◆토비,내 소중한 친구(클라우스 바움가르트 지음)아기 공룡 토비가 여러 동물들과 놀며 친구의 소중함을 느껴가는 이야기.공룡 가면 포함.중앙출판사 7,000원◆마당을 나온 암탉(황선미 지음)알을 품어 병아리를 탄생시키겠다는 소망을간직한 채 자유로운 삶을 찾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계장을 나온 암탉 ‘잎싹’.지극한 사랑으로 키운 아기 청둥오리를 떠나보내고 제 목숨을 족제비에게 내주기까지의 삶을 아름답게 그린 장편 동화.사계절 7,000원. ◆바다탐험(데이비드 램버트 지음)거대한 해저 화산,세계 최대 동물,물고기,바다탐험가,난파선,해류 작용 등 바닷속과 그 둘레의 놀라운 세계를 사진과함께 보여준다.다섯수레 1만4,000원. ◆동물의 수난시대(애니타 개너리 지음)앗!시리즈.동물 학대의 실상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준다.김영사 3,900원. 김주혁기자
  • “다른 생명체 존중 없이는 인간도 살아남을수 없어”

    ‘지구의 날’을 하루앞둔 21일 ‘생명사랑실천협의기구’(대표 이오덕) 소속 김일(金一·71·전 프로레슬러)씨 등 30여명은 서울 종로구 N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세기의 동물학대,환경파괴 문화를 반성하고 모든 생명체를존중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명사랑 2000 서울선언’을 통해 “인간의 비뚤어진 오락성을 만족시키는 폭력적인 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선 안된다”면서 “생명은 지구생태계의 그물망 속에서 서로 공생하고 있으므로 다른 생명에 대한 존중 없이는 인간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최연소 회원 조명원(趙明媛·10)양은 “불쌍한 동물을 생각하며 7살부터 고기를 먹지 않았다”면서 “사람을미워하지 않는 동물을 잡아 죽이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연극/ 두얼굴 여인의‘고해성사’

    극단 은행나무가 공연중인 ‘유리의 성’은 모리스 웨스트의 소설 ‘용서’를 각색한 2인 심리극이다.천사와 악마의 양면을 지닌 의문의 여인 마그다가 정신의학자 칼 융을 찾아와 과거를 고백하는 과정이 긴장감있게 펼쳐진다. 원작은 칼 융의 자서전에 기록된 상담일지를 근거로 했다. “한 부인이 나를 찾아왔다.그녀는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다.그녀가 나에게털어놓은 이야기는 차라리 고해성사였다.”칼 융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연극은 근친살해,폭력적인 성(性)유희,동물학대등 마그다가 앓고 있는 정신장애의 형태와 원인을 두 사람간의 기묘한 유대속에서 하나씩 풀어낸다.탤런트 허윤정과 유태웅이 각각 마그다와 칼 융으로 등장한다.4월23일까지,대학로 은행나무극장.(02)3672-6051. 이순녀기자 coral@
  • 김포공항, 야생동물 밀수 탐지견 등장

    사향 호골 웅담 등을 몰래 들여오는 밀수범을 잡아내는 탐지견이 첫 도입됐다. 김포세관은 13일 아시아동물기금(AAF·대표 질 로빈슨)으로부터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탐지견 한마리를 무상으로기증받았다. 국제협약인 CITES에 가입된 국가는 150개국이며 호랑이 타조 크낙새 침팬지 호랑나비 호골 웅담 사향 등 수백여종의 동물이 보호 대상이다. CITES 탐지견은 올해 두살된 캐나다산 라브라도 리트리바 종으로 이름은 만화영화 ‘라이언 킹’의 주인공을 딴 심바(Simba).심바는 미국에서 6주간 기초 탐지훈련을 마쳤다.AAF는 앞으로 3년간 심바의 훈련비와 운영비를 전액지원한다. 정운기(鄭云基)김포세관장은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우리나라가 동물학대국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탐지견을 도입했다”면서 “심바를 보신용약재 등의 밀반입이 우려되는 러시아와 중국,동남아시아 항공편 입국장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동물‘길들이기’가 동물‘학대’로

    광고학에 '3B'라는 개념이 있다. 미인(Beauty), 동물(Beast), 아기(Baby)를소재로 활용하면 일단 수용자의 눈길을 끌 수있어 무난히 광고효과를 달성할수 있다는 뜻이다. 정서에 호소하는 장점을 지녔기 때문에 마케팅 타깃이 분명하지 않은 제품에는 3B원칙을 적용하는 예가 많다. 최근 방송에도 이러한 이론에 입각(?)한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KBS2TV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오후6시30분)와 MBC'일요일 일요일밤에'(오후6시45분)가 예. 개그맨 이의정과 가수 박상민의 원숭이 오순이 길들이기로 시작한 '슈퍼TV'의 '휴먼대장정'은 마치 부모가 어린 아기를 키우듯 출연자들이 오순이에게정성스런 관심을 쏟는 장면이 방영돼 시청자들의 애틋한 감정을 자극,눈물을흘렸다는 이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6일 방영된 내용은 사뭇 달랐다.동물이라곤 키워본 적이 없는연예인들에게 1주일의 기간을 주고 오순이를 길들이게끔 한 것. 이손 저손을탄 오순이는 구박덩이로 전락했다. 특히 탤런트겸 가수 이모양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며 뿅망치로 마구 때리고 협박을 하는 장면이 안방에 그대로 전달돼 “동물학대 현장을 중계하느냐”는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다.이양이 오순이에게 협박을 가할 때 '과연어떤 일이…'라는 자막까지 떴다. 제작진은 웃음을 유발하기 위해 그랬다고 변명하겠지만 KBS 홈페이지에는 “즐거운 설연휴 마지막날을 잡쳤다”는 식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MBC '일밤'의 'GOD의 육아일기' 코너는 학대시비 같은 문제는 없지만 부모의 손에 곱게 양육되어야 할 아이를 정신없이 이손 저손 타게 한다는 점에서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더욱이 아이의 친밀도 표현을 사랑에 대한 평가로 받아들여 계량화하고 어른들로 하여금 경쟁케 하는 제작진의 태도는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는한참의 거리를 두고 있다. 안정적인 시청률이 확보된다고 해서 동물과 아이를 하찮은 소재로만 활용한다면 이들은 한갓 실험대상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무엇이라 해도 TV는 우리아이들이 올바른 애정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 아닌가. 임병선기자 bsnim@
  • 기아車 美서 이색광고

    [로스앤젤레스 연합] 기아자동차 미국 현지법인인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KMA)의 희화적인 광고에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웃음을 자아내는 기아의 ‘이색광고’들이 상당한 판촉 효과를거두고있으나 일부 내용을 놓고 시청자들의 항의 편지와 전화,전자메일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TV로 방영된 기아의 ‘세피아’ 광고는 운전자가 10만마일 도로주행시험을 하면서 정치인과 죄수,건설노동자 등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나고 여러재미있는 일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꾸며져 있으나 남미산 야행성 포유동물인아르마디요와 여장을 한 남자운전자를 등장시킨 장면은 동물학대 항의와 동성애 단체의 반발로 방영이 중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94년 판매대수가 1만2,163대에 불과했으나올해는 12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외언내언] 개고기와 법개정

    음식문화는 민족문화 저마다의 냄새이자 색깔이다.동양권 문화 안에서도 중국음식은 기름지고 푸짐하며,일본음식은 정갈하고,우리 음식은 곰삭은 맛을최고로 친다.복날 개장국은 단오의 수리취떡,추석의 송편과 더불어 신라시대부터 우리의 세시(歲時)음식으로 자리잡아 왔다. 개고기를 재료로 한 개장국은 보신탕으로 불릴 정도로 몸에 좋은 음식으로알려져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이를 즐겨 왔다.콜레스테롤이 적고 고단백질이어서 수술 환자나 무더위에 시달려 체력이 저하된 절기에는 보양(補陽)음식으로 찾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비판도 만만치 않다.동물애호가들은 인간과 가장 친밀한 동물이며 지능이 서너살 정도의 어린이 수준에 이르는 영특한 동물을 잡아 먹는 데 대해 커다란 거부감을 나타낸다.반대론자들은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대회를 계기로 국제동물애호단체와 연대,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며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했고 ‘한국인=개 잡아 먹는 민족’으로 널리 인식돼 국제적 망신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런데 국회의원 20명이 개를 가축의 범주에 포함시켜 개고기 유통을 합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축산물가공처리법 개정안을 17일 국회에 제출해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한 의원은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며 전세계적 개고기 반대 운동을 벌여온 프랑스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개고기 식용의 정당성을 주장,국제적인 개고기 문화 논쟁의 불길을 댕겼다. 이 법의 취지는 지금까지 가축의 범주에 소,말,양,돼지,닭,오리 등만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많은 업소에서 보신탕을 팔고 있는 현실에서 개고기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켜 유통과정을 위생적으로 관리하자는 것이다. 문헌에 따르면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 정착(定着)생활을 하게 되면서 쓸모없어진 개를 식용으로 이용하게 되었다고 한다.개고기 식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고대부터 우리 민족 음식문화의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다양한 것이 문화인 만큼 남의 식탁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이 지구촌 시대의 당연한 논리이다. 의원들이 위생적인 개고기 유통을 위해 법 개정안을 상정한 것까지는 이해가 가나 쌀을 식용으로 규정하지 않아도 식용으로 유통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고기 식용도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로 내버려 두어도 될 것을 굳이 법제화함으로써 국내외의 비난을 자초한 꼴이 됐다.더욱이 우루과이 라운드(UR) 타결 이후 환경주제를 다루는 그린 라운드(GR)가 본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 한국을 동물학대국이라며 무역제재를 강화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 伏날 더 뜨거운 개고기 합법화 논쟁

    개고기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동물학대방지연합 회원들은 중복(中伏)인 27일 낮 서울 종묘공원 앞에서 최근 김홍신(金洪信) 한나라당 의원이 추진중인 개고기 합법화 움직임에 대한반대 시위를 가졌다. 이들은 “인류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개를 먹는다는 것은 스스로 문명인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개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이달 초부터 개고기 합법화 반대 100만명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 대구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협회는 미국 영국 캐나다 브라질 등 20여개 외국 동물보호단체들이 자국의 한국공관 앞에서 한국 개고기 문화에 대한 규탄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개고기는 전통식품으로 상당수 국민들이 즐겨 먹는데도 현행 축산물 가공처리법에는 개만 가축에 포함시키지 않아 도축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이 불법으로 간주돼 심각한 위생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도 이젠 합법화 해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김의원은 축산물가공법 개정안을 8월 중 국회에 제출하기위해 동료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25)전북 임실군/이형로군수

    술에 취한 채 들판에 쓰러져 잠든 주인을 들불로부터 구하고 자신은 불에타 죽은 ‘오수의 개’.이 전설의 발상지이자 ‘의견(義犬)의 고장’인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개를 주제로 한 세계적인 테마관광지가 조성된다. 보신탕의 나라’ ‘동물학대의 나라’로 국제사회에서 비난받는 우리나라에국내·외 애견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애견 관광지가 탄생되는 것이다.임실군은 이곳에 국내 최초로 경견장과 투견장을 건설하고 저자거리를 조성하는등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를 만들어 오수면을 세계적인 애견 관광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애완견 사냥견 등 각종 우량견을 사육·훈련·판매하고 애견 공동묘지인 명견동산을 조성해 오수를 명실상부한 명견과 애견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군은 ‘오수의 개’ 문화관광지가 조성되면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최고 90억원의 관광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견장 건설 개들이 달리기 솜씨를 겨루는 경견장을 국내 최초로 짓는다.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 8마리가 트랙을 달린다.외국에서는 인기가 매우 높은 관광산업이다. 오수면 오수리 4만5,000평 부지에 수용인원 5,000명 규모로 건설된다.57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지방비에서 19억원을 투자하고 외자 유치로 38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애견대회장 건설 경견장 옆에 1,200평 규모의 애견대회장이 조성된다.5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도 만들어 진다. 이곳에서는 국내·외 애견 콘테스트와 애견쇼,훈련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군은 이곳에 전국 규모의 애견대회를 수시로 유치해 오수를 명견의 메카로육성할 계획이다. 우량견 사육·훈련·판매 사냥견 경찰견 사역견 등 각종 개를 생산·판매하고 훈련시키는 사업도 추진한다. 우량견 생산·판매를 위해 6,000평 규모의 훈련장을 갖추고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종견 540마리를 사육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임실지역 영농법인에서 우량견을 계약사육해 판매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애완견으로는 푸들 퍼그 미니핀 파피용 치와와 등 소형견을 생산·판매할계획이다. 사역견으로는도베르만 셰퍼드 마스티프 시베리안허스키 콜리 등 대형견을훈련,판매한다. 조렵견으로는 포인터 블러드하운드 세터 스파니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냥개를 생산,훈련시킬 계획이다. 오수의 개 사적지 복원 자신의 몸을 태워서 주인을 구한 ‘오수의 개’ 사적지가 복원,공원화된다. 기존 시설인 의견비 일주문 팔각정 등은 새롭게 정비한다.사적지 부지도 700평에서 1,000평으로 확장하고 주변을 이조식 담장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오수의 개’ 주인인 김개인의 생가를 복원하고 의견상(義犬像)도 고증을거쳐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명견동산 조성 오수면 오수리에 1만3,5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애견 충견 의견 등의 묘지와 비,조각 등이 설치된다. 전국의 애견가들이 자신의 애견이 죽으면 이곳에 묘지를 만들어줄 것으로기대된다. 부대시설로는 ‘오수의 개’ 역사관,주차장,관리사 등이 들어서며 애견관리 요령 등을 교육하는 시설과 휴식공간도 조성된다. 저자거리촌 조성 1930년대의 옛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들을 유치한다. 특히 오수리옛 시장통에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나오는 초가집 판잣집기와집 관가 등을 재현한 ‘혼불의 거리’를 조성한다.이 거리는 문화탐방로 코스와 영화 촬영장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혼불의 거리’는 길이 250m 폭 35m 규모이다. 초가집에는 주막 찐빵집 팥죽집 떡집 대장간 어물전 엿집 등을 입주시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판잣집에는 방물장사집 청요리집 기름집을 입주시키고 기와집에는 포목점옷가게 책방 다방 옹기전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의 오수역 오수리 일원에 고려·조선시대 역과 근대역,현대역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과거와 현재가 만나 살아 숨쉬는 오수역’을 조성한다. 고려·조선시대 역은 1930년 이전의 찰방역으로 700평 규모이다. 찰방역은 역사와 마굿간,가마,마차 등을 고증을 거쳐 복원한다. 근대역은 일제시대 지어진 기존의 오수역을 보존하고 현재 건설중인 오수역은 현대역으로 단장해 철도 발달사 교육장과 관광코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 이형로군수 인터뷰 “즐길수 있는 애견 관광지로” “애견(愛犬)의 모든 것을 보고 즐길 수 있는 테마관광지를 만들겠습니다” 이형로(李瀅魯) 임실군수는 ‘오수의 개’ 전설의 발상지인 오수면에 국내처음으로 개 관련 경기와 문화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테마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의욕에 찬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애견 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임실은 예부터 ‘의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오수의 개’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정도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역특색에 맞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애견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건립을 추진중인 ‘경견장’이란 무엇인가. 경주용 개인 그레이하운드가트랙에서 모조 토끼를 좇아가며 달리는 경기장이다.이 경기는 경마처럼 내기 게임을 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인기가 높은 관광산업이다.아시아에서는 마카오에만 있다.이들 자치단체는 많은 흥행수입을 올리는 것으로일고 있다. 사업 추진상황은.13억4,800만원을 들여 경견장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고 의견상(義犬像)을 복원했다.오수 의견비(碑) 고증자료를 수집,연구하고 의견비를 전북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했다.‘오수의 개’ 기본 모델을 고증을 거쳐 확정하고 모형을 제작했다.수익사업을 위해 캐릭터도 개발했다. 사업 추진에서의 어려운 점은. 군으로서는 다소 벅찬 20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문화관광분야의 ‘신지식 기반산업 발전대책’에 경견장 조성사업을 포함시켜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기대 효과는. 애견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관광수입이 늘어나고 지역개발이 촉진된다.경기도 과천경마장과 같이 산촌인임실 오수가 경견장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수의 개’ 관광지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보신탕을 먹는 나라’에서 ‘동물 애호국가’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도 거둘 것이라 확신한다. 임실 임송학기자- '오수의 개' 고증 거쳐 복원한다 충직하고 영리한 전설속의 애견인 ‘오수의 개’가 복원돼 육종된다. 임실군은 ‘오수의 개’를 육종하기 위해 지난 97년 4월 동물학 육종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오수의 개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연구위원회는 고증을 거쳐 기본 모델을 확정하고 생명·유전공학을 이용해 ‘오수의 개’를 탄생시키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 연구사업에는 한국동물보호연구회장 윤신근박사가 위원장을 맡았고 서울대수의대 한홍율교수,고려대 생명공학원 지규만교수,전북대 수의대 최익현교수,국립중앙박물관 이원복연구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이버상에 만들어 본 ‘오수의 개’는 마스티프보다 약간 작고 진돗개보다 큰 대형견이다.근육과 체격이 균형잡혀있고 털이 긴 편이며 후박한 인상을주고 있다. 귀는 크고 처져 있으며 꼬리는 긴 편으로 올라가 있다.어깨 높이도 수컷이60㎝ 내외,암컷은 58㎝정도 이며 털색은 갈색 황색 흑색을 원칙으로 한다. 군은 ‘오수의 개’를 마스티프,풍산개,진돗개 등과 교배해 기본형에 가까운 모형을 육종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5년후인 오는 2003년에는 혈통보존 및 지속률 65% 이상의 ‘오수의 개’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오수의 개’가 탄생하면 이를 국내·외 학계에 발표하고 세계축견연맹,영국애견협회,미국애견협회 등에 등록해 세계적인 견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임실 임송학기자
  • [외언내언] 물개 살리기

    최근 언론매체 보도들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애처로운 광경 한 가지를 전해주었다.깊은 상처를 입고 동해안을 떠도는 물개의 모습이 그것이다.물개는 그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다 입은 듯한 벌건 상처를 어깨에안고 있었다.보도인즉 그 상처 때문에 무리를 따라 고향인 캄차카로 못가고몇 개월째 동해안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처의 고통을 느끼고 못견뎌하는 점에서 사람과 물개가 무엇이 다르랴.상처의 고통 때문에 ‘꺼억 꺼억’ 울어대고 신음한다고 하니 측은하기 그지없다.더구나 암컷이 다친 남편 물개에게 생선 등 먹이를 물어다 주고 있다는얘기에 이르러서는 동물이라 해서 인간이 함부로 대해도 되는 대상이 결코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이 물개를 꼭 살리자.상처를 낫게 하고 마음대로 생명의 몸짓을 하게 하자.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 힘차게 무리가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만들자.물론 그러면 다시 동해안으로 돌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물개의 상처와 고통을 똑똑히 보았으면서도 물개를 살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마음속에물개의어깨쭉지 상처와 고통보다 더 크고 깊으며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게 될지 모른다.다행스럽고도 감동적인 것은 물개 구조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네덜란드에서 온 전문가를 포함해 국내외 동물애호가들이 물개 구조에 헌신적으로 매달리고 있다.그런데 아직 물개 구조를 알리는 소식이나 뉴스가 없는 것이 안타깝다. 물개가 구조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 손에 잡혀주어야 하는데 그러려 하지않는 것 같다.그도 그럴 것이 인간의 손에 잡히면 죽임을 당하기 마련이라는 것을 물개인들 모르겠는가.그러니 바다 속으로 도망다니는 것은 당연한 보호본능의 발동이라 할 것이다.그렇다 해서 구조노력이 중단돼서는 안될 일이다.물개를 구조해 인간이 이 세상 먹이사슬의 왕자로서 동물학대나 살생을자행하는 동물적 심성만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에게 입증해 보여야 한다.그렇게 함으로써 이 세상을 착하고 선한 인간정신으로 넘치게 해야 한다. 피흘리고 괴로워하며 쫓기는 동물을 애처로워하고 측은해하는 것은 인간의자연본성이며 타고난 선성(善性)이다.또한 그것은 대대로 내려온 아름다운동물애호 전통이기도 하다.사냥꾼이나 몰이꾼에게 쫓겨 다급히 집안으로 뛰어드는 짐승들을 우리 조상들은 잡지 않았다.대신 숨겨주고 살려 주었다는것을 되새겨 봄직하다.동물사랑은 생명사랑이며 인간사랑이다.그것은 생명에대한 경외(敬畏)를 깨닫고서만 발현된다.물개가 이런 깨달음을 넓혀주는 것같다. 최상현 논설위원
  • 영양군 도둑고양이와 ‘전쟁’

    경북 영양군이 야생고양이(일명 도둑고양이)의 목에 현상금을 걸고 고양이퇴치작업에 나섰다. 군이 이같은 이색 ‘야생고양이 잡기’에 나선 것은 최근 주거지역뿐 아니라 임야 등지에서 야생고양이가 급격히 늘어 생태계 파괴와 함께 전염병을옮기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기 때문.6월 한달간 야생고양이를 잡아오는 주민에게 1마리당 5,000원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군이 파악하고 있는 야생고양이는 대략 8,000마리로 1㏊당 0.1마리에 달한다.이같은 서식밀도는 들쥐의 번식방지에 필요한 1㏊당 0.03마리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군은 이 기간에 5,000여마리의 야생고양이를 잡기로 하고 덫을 이용하거나허가를 받은 사람이 총기를 이용해 사냥을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수렵관리협회 경북·대구지부와 협의해 구제반을 편성,활동에 나서고 ‘덫’ 설치도 허용했다.이미 200여곳에 덫이 설치돼 1일 하루에 60여마리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군은 야생고양이 퇴치작업이 ‘동물 학대’란 여론에 따라 덫에 걸린 야생고양이의 경우수의사를 통해 안락사시켜 묻기로 했다.군 관계자는 “야생고양이의 수를 생태계 변화나 주민의 보건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줄이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양 이동구기자 yidonggu@kdaily.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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