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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워실서 ‘꽃단장’ 하는 간 큰 여우

    “세수하러 왔어요.” 최근 영국에서 ‘꽃단장’을 위해 인가에 들르는 여우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앨런 허드(Alan Heard)는 어느 날 새벽 6시 무렵 샤워실에서 나는 정체불명의 소리에 잠을 깼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소리라고 생각했던 허드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야생 여우. 작은 몸집의 이 여우는 샤워실 선반 위에서 조용히 허드를 응시하고 있었다. 발견 당시 샤워실은 온통 어질러진 수건과 욕실 용품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허드를 놀라게 한 것은 마치 세수를 하고 거울을 보며 털을 다듬는 듯한 여우의 행동이었다. 허드는 “한 눈에 보기에도 착한 여우였다. 내가 욕실에 들어서자 해를 가하기는 커녕 오히려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씩 늦은 밤 주위를 맴도는 여우를 본 적은 있다. 집에까지 찾아올 줄은 몰랐다.”며 “우리 집 고양이가 이용하는 작은 문을 통해 들어온 것 같다. 그날 이후에도 새벽 무렵 여러 번 여우와 마주쳤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한 야생동물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여우는 사람이 사는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우가 본래 소심한 성격인데다 최근 교통사고가 잦아지면서 사람에게 경계심을 갖는 여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주변 여우들에 비하면 이 여우는 매우 특이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기견 포획과정 잔인” 中네티즌 ‘버럭’

    최근 중국 정부가 유기견을 포획하는 작업을 벌인 가운데, 그 과정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비난이 일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푸젠(福建)성 후이한(惠安)현은 지난 4일 길거리의 유기견을 일괄적으로 포획하는 작업을 벌였다. 최근 유기견이 급증, 시민들이 물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면서 특별조를 편성해 포획에 나선 것. 그러나 포획 과정 중 오토바이에 유기견을 묶은 채 달리거나 철사로 목을 묶은 채 끌어올려 트럭에 싣는 등 유기견을 학대하는 사진들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정부 관계 당국은 광견병에 걸린 수 만 마리의 개들을 도살했으며 광견병 예방 접종 및 개 등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기견들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광견병에 걸렸는지 조차 확인하지 않고 개를 학대했다며 푸젠성 관계 당국을 비난하고 있다. 유력 포털사이트 163.com에는 이와 관련 현재(8일 오후 4시) 2500여개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한 네티즌(117.80.*.*)은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 유기견에게는 어떤 잘못도 없다.”며 “원치 않게 집과 주인을 잃은 개들에게 너무 한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또 다른 네티즌(124.115.*.*)은 “잘못은 개를 버린 주인에게 있다. 왜 잘못도 없는 유기견을 학대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중국인들은 돈만 많고 덕(德)은 없다.”(60.220.*.*), “유기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물을 이렇게 학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222.91.*.*), “유기견보다 더 나쁜 것은 그들(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이다.”(익명) 등의 댓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반해 “불쌍하지만 사람에게 해를 끼친다면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수에 그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침팬지에게 인권을“ 스페인 결의문 통과

    침팬지와 오랑우탄에게도 인권에 상응하는 ‘법적 권리’를 부여하자는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있다. 영국 타임즈 등 해외 언론들은 “스페인 의회의 환경위원회가 유인원에게 ‘생명권’과 ‘자유권’등의 권리를 부여하자는 결의문을 통과 시켰다.”며 “법안이 제정되면 스페인은 유인원에게 법적권리를 인정한 첫 번째 나라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결의문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인원을 ‘학대, 폭행, 죽음’으로부터 보호하는 법안을 제정하자는 것과 정부가 유인원 권리 부여 캠페인인 ‘그레이트 에이프 프로젝트’(Great Apes Project)를 지원하자는 것이다. 신문은 “이 결의문이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법률제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앞으로 스페인에서는 유인원을 서커스에 이용하거나 TV 및 영화에 출연시키는 것, 유인원을 이용한 실험 등이 금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트 에이프 프로젝트의 대표 페드로 포자는 “동물의 권리 투쟁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며 “다른 종류 동물들의 법적권리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내에서도 이번 결의문 통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다. 마드리드 데일리의 엘 문도는 “고유가로 경제적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경제살리기에 전념해도 모자랄 판에 동물권리 보장을 우선순위로 두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동물 권리에 대한 법안은 지난 99년 뉴질랜드 의회에서 통과된 적이 있지만 “동물 실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수준에 그쳤다. 따라서 이번에 법안이 제정될 경우 동물에게 인권에 상응하는 ‘생명권’과 ‘자유권’을 부여한 첫 번째 사례가 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PD수첩 전담수사팀 구성

    검찰이 농림수산식품부가 의뢰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관련 수사를 전담팀 체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통 수사 의뢰나 고소고발 사건의 경우 검사 1명이 1건을 담당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담수사팀까지 편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담팀은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임수빈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배재덕 수석검사를 비롯한 검사 4명으로 구성됐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문제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기관은 검찰밖에 없다고 판단,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면서 “장기간 이어진 촛불집회로 인한 사회 혼란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농식품부는 “PD수첩이 4월29일 방송한 왜곡보도가 농식품부 장관 및 교섭단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사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이 자체적으로 PD수첩 방송의 오류를 지적하고 나서기 시작하면서 ‘오역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아이디 ‘옐로카드꺼내기’는 ‘PD수첩, 이건 아니다’라는 글에서 4월29일 방송분 가운데 PD수첩이 해명한 내용 말고도 의도적으로 잘못 해석한 자막을 올린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문은 ‘동물학대 혐의를 받고 있는(charged with animal cruelty) 인부들에게 물었더니’라고 하는데 자막은 ‘현장책임자에게 왜 광우병 의심소를 억지로 일으켜 도살하냐고 물었더니’로 나갔다.”면서 “인터뷰 대상도 광우병 고발 시민단체 관계자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동물학대 고발 시민단체였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번역 오류 등을 지적하는 글들이 꾸준히 올라와 스크린하며 수사 단서를 찾고 있다.”면서 “오역인지 여부와 오역이라면 의도성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검찰은 자료조사가 끝나는 대로 농식품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곧 PD수첩 제작진도 소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PD수첩 측은 “방송 전체를 제대로 봤다면 왜곡보도가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검찰 수사뿐 아니라 다음달 예정된 방통심의위원회 심의 등 방송의 공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모든 절차에 원칙에 따라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CD로 ‘지저귀는 법’ 레슨받는 아기새

    “나는 CD로 ‘지저귀는 법’ 배운다.”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이하 RSPCA)가 어미를 잃은 아기 새들에게 CD로 ‘노래 레슨’을 하고 있어 화제다 이는 아기 새들이 야생에 돌아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같은 종류의 새들 울음을 재생해 소리에 익숙하게 만드는 것. RSPCA는 “이 아기 새들은 부모에게 배울 수 없어 이같은 방법을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노래 레슨 시간은 하루에 두 번이며 현재까지 실시한 노래 레슨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앤드류 켈리박사는 “새들은 노랫소리로 짝을 찾는다.”며 “새들이 야생으로 돌아갔을 때 노래하는 법이 생존에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들의 노래실력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나중에 새들을 야생에 풀어주고 나서 어떤 결과를 보일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크로칩’ 덕분에 3년 만에 집 찾은 개

    ‘마이크로칩’ 덕분에 3년 만에 집 찾은 개

    낯선 사람에게 납치당했다가 3년 만에 다시 주인 품으로 돌아온 개 한마리가 영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도체스터(Dorchester)지방에 살고 있는 사라 손윌(Sarah Thornewill·29)과 그녀의 남자친구 리차드 쉬라이브(Richard Shrive·31)는 지난 2005년 집 앞마당에서 살루키(Saluki)종의 개 한 마리를 도둑맞았다. 당시 세살이었던 그들의 개 브램블스(Brambles)는 사냥개의 일종으로 충성심이 강해 손윌과 쉬라이브의 사랑을 독차지했었다. 브램블스를 도둑맞은 두 사람은 개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은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도움을 받아 3년 만에 브램블스와 재회하는데 성공했다.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지난달 도체스터 인근 브리스틀(Bristol)시에서 몇몇 소년들이 개 한 마리를 학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섰다. 관계자들은 개를 살펴보던 중 개에게 이식되어 있는 마이크로 칩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바로 칩에 내장되어 있는 주인의 정보를 분석, 손윌과 쉬라이브에게 연락을 취해 극적인 재회를 할 수 있게 했다. 손윌은 “나와 남자친구는 다시는 브램블스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다시 돌아온 브램블스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브램블스도 나를 알아보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개를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램블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한)마이크로 칩의 중요함을 새삼 다시 느꼈다.”면서 “잃어버린 개를 3년 만에 다시 찾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 한편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최근 애완동물에게 마이크로 칩을 이식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협회의 관계자 존 앳킨슨(John Atkinson)은 “우리 협회는 마이크로 칩을 이용해 사람들이 잃어버린 강아지나 고양이들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면서 “애완동물을 잃어버린 지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마이크로 칩을 이용하면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진=BB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횡단보도 건너는 ‘백조 가족’ 화제

    “길을 건널 땐 좌우를 살펴보고 가야해”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다. 길을 건너는 ‘백조 가족’ 이야기다. 영국 패란포트 해변에서 횡단보도를 이용해 길을 건너는 백조가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엄마 백조가 선두에서 새끼 8마리를 이끌고 아빠 백조는 뒤에서 지켜보며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고 있는 것. 이 백조가족은 해변에서 호수까지 약 450m 가량을 걸어갔다. 이 사진을 처음 찍은 데이브 퀴넬은 “처음에 백조들을 보았을 때 피시 앤드 칩스 (생선 튀김과 감자튀김을 같이 먹는 음식) 가게 유리창 앞에 나란히 줄을 서서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前 동물학대방지협회장 렉스 하퍼는 “엄마 백조가 이 지역을 잘 안다.”며 “쇼핑하러 온 여행객들이 길을 건너는 걸 보고 배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퍼는 “백조는 원래 영리한 새가 아니어서 길을 건넌다고 해서 똑똑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산 금붕어 들어있는 열쇠고리 中서 논란

    최근 중국에서 살아있는 금붕어가 들어있는 액세서리가 판매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판매되는 이 열쇠고리는 비닐 팩에 살아있는 금붕어 한 마리를 넣고 고리를 달아 하나당 3위안(약 450원)에 팔리고 있다. 이 열쇠고리를 팔고 있는 한 상인은 “최근 금붕어 열쇠고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주로 어린아이들이 많이 좋아한다. 많이 팔 때는 하루에 100마리가 넘게 팔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비닐 팩은 물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밀봉되어 있지만 안에 든 영양액이 영양분을 공급해 금붕어가 2개월 가까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열쇠고리는 난징 뿐 아니라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다. 특히 베이징올림픽을 얼마 앞두고 아이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올림픽 마스코트를 새겨 넣은 열쇠고리까지 나오고 있어 ‘동물학대’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 열쇠고리를 본 한 노인은 “손자가 사달라고 떼를 썼지만 사주지 않았다.”면서 “아이에게 사주면 생명을 경시하게 될 뿐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도 분명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또 “살아있는 생명은 장난감이 아니다.” 면서 “아이들의 눈을 현혹하는 이런 상품은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도 “물고기가 불쌍하다.”, “열쇠고리를 사서 비닐을 찢은 후에 물로 돌려보내고 싶다.”, “동물학대가 분명하다.”등의 의견을 남기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장쑤성 담수수이산(淡水水産)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비닐 속에 든 물이 영양수라고 해도 밀봉되어있기 때문에 1주일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며 “이 금붕어들이 2개월 가까이 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다우너 증후군/구본영 논설위원

    요즘 자주 회자되는 영어 어휘가 있다. 일어서지 못하는 소를 통칭하는 ‘다우너(downer)’가 그것이다.‘주저앉다’라는 뜻인 동사 down에서 파생된 이 단어가 소가 일어서서 걷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는 ‘다우너 소 증후군(downer cow syndrome·기립불능증)’이란, 생소하기 짝이 없는 질병조차 우리 귀에 익숙하게 만들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이 ‘다우너’가 입에 오르내리게 된 계기다.MBC가 ‘PD 수첩’프로그램을 통해서 미국에서 주저앉은 소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도축하는 장면을 보여준 게 보다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화면은 본래 미국의 동물보호단체가 동물학대를 고발하기 위해 찍은 것으로 광우병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한다. 광우병 이외에도 ‘다우너 소 증후군’을 야기하는 원인은 수없이 많은 게 사실이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둘러싸고 출구없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주장과 안전하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여기까지는 개방된 민주 사회에서 항용 있을 수 있는 현상이다. 문제는 합리적·과학적 토론으로 쟁점이 수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난 뒤에도 어느 방향이든 국론이 모아지기는커녕 외려 논란이 확산되는 형편이다. 최근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외신회견에서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는 20개월 미만”이라고 했다가 한 기자로부터 “20% 이상은 3년 이상이다.”라는 호된 반박을 당했다. 팩트는 하나일 텐데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꼴이다. 여야와 촛불집회 단체를 포함한 조사단을 파견해 미국내 쇠고기 소비 실태를 조사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얼마 전 서울대 한상진 교수는 세계 7개국의 정치권 소통 능력 비교에서 한국이 최하위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정치권의 타협 역량도 독일과 스웨덴 등 선진국은 물론 같은 개도국인 터키나 칠레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우병보다 더 무서운 게 우리 사회의 ‘의사소통 불능 증후군(downer communication syndrome)´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는 몇 살?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는 몇 살?

    “서류만 있더라면…” 살아있는 개 중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개’(oldest dog in the world)로 영국의 한 잡종견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BBC는 “영국 체스터필드(Chesterfield)에 사는 잡종견 벨라(Bella)가 추정나이 28~29세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처럼 벨라가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견’으로 관심을 끌게 된 것은 벨라의 나이가 최소 25세는 넘을 것이라고 추측되기 때문. 지난 1972년 주인 데이비드 리차드슨(Owner David Richardson·76)은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애완견을 사러 갔다가 당시 3살이던 벨라를 만나 지금까지 동고동락하며 서로를 의지해왔다. 얼마전 벨라가 영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개일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안 리차드슨은 뒤늦게 기네스 신기록협회에 기록 등재를 요청, 벨라가 세계 최장수 견의 타이틀을 얻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신기록 검증 과정에서 벨라의 나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명백한 자료가 없어 언론의 주목만을 받고 있을 뿐이다. RSPCA측도 벨라와 관련된 서류를 찾아보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남아있는 서류 중 나이를 증명할만한 자료는 없었다. 리차드슨은 “벨라가 세계 최장수 견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남은 2개의 이빨이 벨라가 노견(老犬)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출생 년월일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쉬워했다. 기네스협회측의 가레쓰 데브스(Gareth Deaves)는 “벨라의 출생년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나 RSPCA측의 기록이 없다면 등재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세계 최장수 견의 타이틀을 가진 개는 지난 2003년 당시 나이 28세로 죽은 미국의 버치(Butch)로 등재됐으며 지난 1939년 29세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목양견 불루이(Bluey)가 비공식 기록을 가지고 있다. 사진=BBC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변기에 금붕어가?…中화장실 논란

    화장실 소변기에 금붕어가 산다? 중국의 한 식당에서 남성용 소변기에 관상용 물고기들을 키워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MSNBC가 중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이 식당은 화장실 인테리어의 일환으로 약 4m 길이의 남성 소변기 바닥에 20여 마리의 금붕어를 넣어 두었다. 실제로는 얇은 투명 소변기 바닥 밑에 어항이 있는 것이지만 겉보기에는 소변에 금붕어가 그대로 노출된 것처럼 보인다. 이 ‘소변기 어항’이 알려지자 일부 언론들은 “끔찍한 중국식 물고기 문화”라며 “소변기와 어항이 분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생명경시를 조장하는 명백한 동물학대”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식당측은 “금붕어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며 자신들의 인테리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식당측은 “물고기 관리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며 “물은 순환되도록 만들어 졌으며 충분한 산소도 공급되고 있다. 또 매일 적어도 두 번 이상 물을 갈아준다.”고 말했다. 이어 “관상용 물고기는 식욕을 돋우는 기능이 있다.”며 이같은 ‘소변기 어항’의 설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물고기들에 놀라 소변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식당측은 “이것은 소변기입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우병 괴문괴답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 퍼진 ‘괴담’과 정부·정치권에서 촉발된 ‘괴담’이 충돌하면서 ‘괴담 전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과 안전성 등 정확한 정보를 줄 때까지 비이성적인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17일 휴교’ 관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검찰과 경찰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화 작업에 나서자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대응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광우병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10문 10답’도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가 퍼트리는 괴담으로 치부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각 문항마다 반박하는 논거를 대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SRM)을 제거한 등심 스테이크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 수석부대표의 지난 6일 발언을 빗대 ‘심재철 괴담’도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주저않는 소 동영상은 동물학대 영상이다. 이를 광우병으로 연결짓는 것은 혹세무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다우너(기립불능소)를 도축해 사람이 먹게 되는 장면을 포착한 ‘휴먼 소사이어티’의 폭로 비디오다. ‘괴담의 실체’라는 글도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다음 카페 ‘이명박 탄핵 투쟁연대’의 아이디 ‘새의 선물’이 올린 이 글은 지난해 뼈있는 쇠고기 수입 논란이 한창일 때 일부 언론이 뼈가 들어있거나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기사와 사설, 칼럼 등이 담긴 수십개의 인터넷 주소를 총 망라했다. 고려대 이명진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불확실한 상황을 제시하고 스스로도 여기에 빠진 형국”이라면서 “정부는 빨리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지대 교양학부 홍성태 교수는 “정부가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주장도 괴담 수준인 게 많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오히려 억압된 시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괴담을 수사하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처벌 근거와 명분이 없는 수사”라는 반응이 나온다.‘휴교시위 괴담’ 문자메시지를 수사 중인 한 경찰관은 “문자의 내용이 ‘휴교한다.’는 것이라면 허위사실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문자는 ‘휴교를 위해 시위하자.’는 내용”이라면서 “최초 발신자의 신원을 파악한다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일선서 한 형사는 “대단한 범죄도 아닌데 모든 경찰 조직이 움직이는 건 국민들 보기에도 부끄럽다.”면서 “대운하 반대 교수 사찰에 이어 고등학생들 휴대전화까지 감시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이경주 이재훈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묻지마 튤립 절단 사건’에 日안절부절

    “‘튤립 절단 범인’을 찾아내라!” 최근 일본에서는 전국 각지의 튤립(tulip)이 무참히 꺾이거나 한꺼번에 절단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후쿠오카(福岡)에서 홋카이도(北海道)까지 전국 각지에서 ‘튤립 절단’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튤립 절단 사건이 시작된 것은 지난 4월 초. 튤립 축제가 열렸던 후쿠오카현 노가타(直方)시의 하천 부지에서 약 2000송이의 튤립이 차 바퀴에 짓눌린 채 발견된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근처 후쿠오카시 츄오(中央)구의 오오호리(大濠)공원에 심어져 있던 600송이 가량의 튤립이 잘리고 도시녹화(都市緑化)페어가 개최된 군마(群馬)현 마에바(前橋)시에서도 1900송이의 튤립이 무참히 잘려나갔다. 이와 관련 저널리스트 오오타니 아키히로(大谷昭宏)는 “세상에 대한 분노를 직접 다스리지 못하고 저항할 수 없는 대상을 골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동물학대나 블로그 중독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신과 의사인 카야마 리카(香山リカ)는 “‘격차사회’(格差社会)에서 욕구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당국은 사이타마(埼玉)현 소카(草加)시에서 발생한 튤립 절단 사건과 과련 한 남성을 기물파손혐의로 체포,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이후에도 튤립 절단 사건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들개의 역습, 그 피해 현장속으로

    공포의 무법자인가 생태 조절자인가.2008년 봄, 천혜의 땅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들개들이 제주의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노루와 가축들을 무차별적으로 물어 죽이고 있는 것.30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환경스페셜-현장 추적, 들개의 역습’에서는 날로 늘어가는 들개에 의한 피해현장을 밀착 취재, 그 해결 방법을 찾아본다. 해발 200m가 넘는 제주 산간 지역에 공포의 무법자 들개가 나타났다. 들개들은 쥐도 새도 모르게 침입해 노루를 비롯해 양, 염소, 송아지, 망아지 등 가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한 뒤 바람처럼 사라진다. 주민들이 축사에 철망과 철문을 두르고 제주시가 야생동물 구제단과 함께 대대적인 포획작업을 벌였지만 모두 허사였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주섬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는 들개. 과연 이들은 어떻게 살아가며 어떤 형태로 사냥감을 공격하는 것일까. 목격자들에 따르면 들개는 한반도에서 멸종된 늑대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 둘 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우두머리가 존재하고 그 밑에 무리들은 우두머리의 명령에 복종하는 집단생활을 한다. 또한 들개는 배가 불러도 끊임없이 사냥하는 기질이 늑대와 다르다. 그런 만큼 노루의 멸종뿐 아니라 생태계 전반의 파괴에 대한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심각한 환경오염지역에서 청정수역으로 변모한 시화호에서도 ‘들개 비상’이 걸렸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앞두고 갈대가 제거되면서 환경단체의 보호를 받던 고라니가 들개의 공격에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이에 환경단체가 올무와 마취총 등을 이용한 포획에 나섰지만 갈대숲 일대가 너무 광활해 사실상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그러나 총기 사용 또한 쉽지 않은 실정이다. 동물보호법상 개는 학대하거나 죽일 수 없다. 또한 야생화된 동물은 관리동물로 지정해 포획할 수 있지만 개는 야생화된 동물로도 볼 수 없다.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들개문제의 해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번만 안아줘요” 몸이 무거워 슬픈 고양이

    나도 주인의 품에 안기고파~ 다른 고양이들보다도 육중한 몸집을 가진 고양이 한마리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유필리오(Eupilio)에 사는 비만 고양이 오라지(Orazi)는 다른 고양이처럼 사람 품에 오래 안겨 본 적이 없다. 사람들이 오라지를 안고 있으면 힘들어 하기 때문. 주인인 로라 산타렐리(Laura Santarelli)도 오라지를 제대로 안으려면 고양이의 복부와 목 부분을 단단히 잡고 자신의 무릎에 살짝 걸터 앉혀야 할 정도. 그러나 오라지가 태어났을 때부터 비만인 것은 아니었다. 주인은 오라지에게 보통 고양이들이 먹는 사료 양 만큼 주었는데도 살이 계속 불어나 현재 16kg가 넘는 거구가 됐다. 지금은 주인의 품에 안기기는 커녕 문에 뚫린 구멍에도 몸이 끼기 일쑤지만 그래도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불행(?) 중 다행이다. 이처럼 평균 3~4세 아이의 몸무게를 가진 오라지라고 해도 아직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고양이’는 아니다.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18.5kg의 한 고양이가 같은 부분의 비공식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오라지를 본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unexplained-mysteries.com)에 “오라지 같은 고양이가 밤길에 다닌다면 무서울 것”(아이디wolfknight) “16kg뿐이라니 내 눈에는 더 나가는 것 같다.”(Sweetsalem82103)라고 의견을 남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5년 기네스 협회는 주인이 동물에게 음식을 계속 먹이는 등 학대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 타이틀은 기록부분에서 제외시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코미디계 이효리’에서 사회운동가 변신 권귀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코미디계 이효리’에서 사회운동가 변신 권귀옥

    과거시절 “배고파 죽겠네.”라고 했다면 요즘에는 “바빠 죽겠네.”라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심심해 죽겠네.”가 아닐까. 40대 이상의 장년층에게 가장 잊지 못할 추억의 ‘외화’를 꼽으라면 아마 ‘왈가닥 루시’나 ‘홀쭉이와 뚱뚱이 대소동’ 등이겠다.1970년대 중반 국내 방영된 ‘왈가닥 루시’는 쿠바 음악밴드를 지휘하는 리카르도와 그의 아내 루시의 일상생활을 다룬 미국의 전설적 시트콤으로 회자된다. 이 무렵 우리 안방극장에는 코미디계의 1세대로 일컫는 인물, 즉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등을 비롯해 배일집, 권귀옥, 배연정, 남철·남성남, 그리고 뚱뚱이와 홀쭉이의 양훈·양석천 콤비 등이 당시 간판 코미디프로인 ‘웃으면 복이와요’를 통해 등장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배고파 죽겠네.”라고 했던 시절, 온갖 시름에 지친 국민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권귀옥은 한국의 ‘왈가닥 루시’로 통하며 지금의 이효리처럼 많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특히 ‘늘씬한 미녀 미스 권과 땅딸이 이기동’은 단연 압권이었다. 인기 절정이던 그럴 즈음,1980년 나이 서른에 미국으로 훌쩍 떠나버려 아쉬움을 더했다. 그간 한국에 들어와 간간이 방송활동을 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난 1997년, 미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한 이후 봉사활동을 하며 지점토와 도예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1970년 MBC탤런트 공채2기로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본래 문학도를 지망할 만큼 그는 예술과 문학에 조예가 깊다. 하여, 귀국하자마자 한양여대 도예과 한홍곤 교수한테 찾아가 도예를 배웠다. 10년 세월이 지난 지금, 나름대로 ‘흙의 이치’를 터득했고 얼마전에는 ‘권귀옥의 흙장난’이란 개인전까지 열었다. 이때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찾아와 평소의 인간관계를 입증했다. 그가 다루는 주제는 대부분 인간 시리즈. 전시 도록의 인사말을 빌리면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못된 인간 빼고 다, 어린이들은 몽땅 예쁘다.”란다. 전시 수익금은 전부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했다. 요즘에는 ‘청계천’을 주제로 한 ‘흙장난’에 여념이 없다. 왜 흙에 파묻혔을까. 알고 보니 깊은 뜻이 있다. 한국수양부모협회(회장 박영숙)의 후원회장을 맡아 뜻에 동참하는 전국의 순수 ‘개미회원’들에게 보답 차원에서 도예작품을 하고 있는 것. 즉 ‘사회운동가=도예가’로 제2의 삶을 사는 셈이다. 서울 정릉동의 전시실에서 권씨를 만났다. 분명 1950년생인데 40대의 얼굴로 보였다. 여전히 아름답다고 했더니 “철이 없어 그렇다. 어린이하고 자주 지내니 도로 젊어진 것 같다.”며 웃는다. 또 한 달 전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젠 고아가 됐다는 심정도 내비쳤다. 먼저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2명당 1명꼴로 아이를 낳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저출산국가이죠. 이대로 간다면 2305년이면 한국소멸을 알리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막내아이가 태어납니다. 국가는 물론이요, 민족과 문화가 통째로 없어진다는 것이지요. 요즘 미래국가로 떠오르는 인도를 보십시오.1명당 6.8명을 낳고 있습니다. 미래는 ‘쪽수’에 달려 있지요.” ▶수양부모협회는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가요.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는 그 도움과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아이를 낳아 키워 미혼모나 해체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이서 한 아이를 키우기도 힘든데 혼자서 아이를 키울 때 국가에서 지원은 못해줄망정 손가락질 하면 안 되거든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를 고아원 보낼 때 어떤 경우에는 친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는 분의 자녀를 보통 가정에서 잠시 키우다가 낳은 부모가 정상적인 생활을 찾았을 때 다시 돌려주는 운동에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협회는 해체가정에 대한 대안모색에서 출발했지요. 또한 2010년이면 고아원이 대부분 없어지게 돼 있어 앞으로는 수양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습니까. “협회는 외환위기(IMF)때 생겼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하면서 알고 지내던 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 박영숙씨를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모아보기로 했지요.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는 최저 출산국가이면서도 고아 수출국가이기도 해요. 이젠 우리 땅에서 낳아진 아이들을 우리가 키워야 합니다. 외국에 입양된 아이들이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비운의 삶을 사는 경우도 많거든요.” ▶유명 코미디언에서 이젠 사회운동가로 나선 셈입니다. “사회운동이라기보다…, 미국에 살면서도 사회단체 등에서 식사와 청소 도우미 등 자원봉사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거기서 우리나라가 ‘고아수출국이다’ ‘아동학대가 많다.’ 등의 얘기를 들을 때마다 솔직히 창피했습니다. 아무리 고아라도 동물처럼 집단생활을 하면서 키운다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어요. 또 고아원에서 가끔 버려지는 아이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매우 아팠습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면 이웃 아이도 당연히 소중한 것이 아닙니까.” ▶원래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았나요. “부산 동래여고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부산시립병원에 버려진 아이들이 많았지요. 그때 아이들은 사회 저명인사 등 아무 이름이나 붙여졌는데 어느날 ‘신성일’‘엄앵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재미삼아 찾아갔어요. 그런데 먹을 것, 기저귀, 옷가지 등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것을 보고 너무 불쌍해 그 자리에서 막 울었습니다. 그래서 걸스카우트에 가입했고 매주 일요일마다 그 아이들과 만났지요. 한번 안아주면 제 목을 꼭 껴안았던 그때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도예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저는 도예라는 말을 안쓰고 ‘흙장난’이라고 합니다. 한 10년정도 됐어요. 원래는 지점토를 했어요(‘종이 흙 입문’의 공동저자). 그런데 오래 못가고 잘 바스러지더라구요. 그래서 흙으로 전환했어요. 저는 철들고 나서 손톱을 길러본 적이 없어요. 뭔가 자꾸 만지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릴 때 놀이터에서도 흙장난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요새는 ‘고통시리즈’와 ‘청계천시리즈’를 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에 맑은 물이 흐를 때 너무 기뻐서 ‘도심속의 청계천’을 하게 됐지요. 제가 만든 작품은 협회 후원에 참여하는 분들에게만 선물로 주기 때문에 작품가치가 매우 높지요.(웃음)” ▶어떤 도예기법인가요. “저는 형식과 기법을 다 무시해요. 제맘대로 흙을 주무르지요. 또 절대 그릇을 안만들어요. 물레도 쓰지 않고요. 흙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물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고통시리즈’를 하면서 못 하나 박아줄 남자도 없이 혼자 흙과 씨름하며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남들한테는 항상 웃습니다. 제 DNA는 아버님을 200% 닮았거든요.” 권씨는 어릴 적부터 부산 서대신동 부잣집 딸로 통했다. 부친은 부산일보 기자 출신으로 글과 그림에 능했다고 한다. 만화가였던 오빠 권성국은 ‘허어선생’으로 한국일보 등을 통해 필명을 날렸다. 언니와 동생도 미대와 음대를 각각 나와 예술가 집안이나 다름없다고 권씨는 말한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서 용도폐기가 안됐으면 합니다. 흔히 세가지 부류가 있지요. 사회에 필요한 사람, 있으나마나 한 사람, 또 있어서는 안될 사람 등이지요. 이제는 우리 사회에 대해 밥값을 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아낌없이 (마음을)퍼줄 생각입니다. 하루에 50번씩 웃는 것도 그런 마음에서이지요.” 그의 도예작품은 얼마전 동래여고 교지에 표지그림으로 실렸다. 코미디언 권귀옥이 아닌 도예가로 모교가 공식 인정(?)했다. 그는 수양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늘 함께 지낸다. 아울러 이들을 보면서 소중한 도예작품(선물)을 만든다. 그는 “요즘에는 다들 ‘바빠 죽겠네.’라고 하지만 곧 ‘심심해 죽겠네.’라고 할 텐데 심심하지 않도록 열심히 친구들과 더불어 살겠다.”고 했다.“다음달 남산에 ‘흙장난’이라는 사랑방을 오픈하거든요. 심심하거든 그리 놀러오세요.”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0년 부산 출생 ▲68년 동래여고 졸업 ▲70년 MBC공채2기 탤런트 ▲74년 코미디언으로 전향 ▲76년 MBC 최우수연기상(코미디부문) ▲77∼85년 MBC라디오 ‘가요열차’‘싱글벙글쇼’‘라디오가요퀴즈’ ▲86년 KBS라디오 ‘저녁의 가로수를 누비며’ 진행 ▲98년 ‘사람 주제’의 도예활동과 출산장려운동 참여 시작 ▲2006년 도예 첫 개인전(경향갤러리) ▲현재 사단법인 한국수양부모협회 후원회 회장. 도예작품 활동 # 주요 코미디프로 출연작 MBC-TV 웃으면 복이와요·부부만세·코미디극장·쇼반세기 등 # 주요 도예전 권귀옥의 흙장난(개인전)외 그룹전 3회 # 저서 ‘종이 흙 입문’ 공동저자
  • 몸무게 22kg…세계에서 가장 큰 수퍼 토끼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는? 최근 영국에서 다른 토끼들보다 몇배나 큰 몸집을 가진 수퍼토끼 한 마리가 언론의 조명을 받고있다. 영국 헤리퍼드우스터주(州) 우스터(Worcester)의 거대토끼 에이미(Amy·3)는 몸무게 22kg·몸길이 1.2m로 세계에서 가장 큰 토끼(the world’s biggest bunny)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지난 2004년 기네스북협회가 동물학대를 이유로 ‘가장 큰 동물 부문’ 타이틀을 폐지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지만 2006년 당시 가장 큰 토끼로 알려진 15.9kg의 로베르토(Roberto)보다도 무려 5kg이상이나 나간다. 이처럼 에이미가 지금의 남편인 로베르토보다 클 수 있었던 것은 왕성한 식욕과 아낌없이 베푼 주인의 보살핌 때문. 주인 아넷트 에드워즈(55)는 에이미에게 개밥그릇을 꽉 채운 토끼 사료와 채소를 매일 먹이느라 하루에 10파운드(한화 약 2만원)정도를 쓰고있다. 주인 에드워즈는 “에이미는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라며 “건초가 신선하지 않고 당근에 초록색 이파리가 달려있지 않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에이미의 몸이 크지만 절대로 과식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적당한 양의 운동과 매일 챙겨먹는 건강식때문에 이렇게 된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암컷인 에이미와 수컷인 로베르토 사이에서 난 새끼 토끼들 중 한마리가 에이미를 능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물학대?…호날두 CF놓고 ‘시끌시끌’

    동물학대?…호날두 CF놓고 ‘시끌시끌’

    “동물학대” vs “단순한 광고일뿐”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월 매춘부와의 섹스스캔들로 곤혹을 치른데 이어 자신이 출연한 한 TV광고가 뒤늦게 네티즌들의 설전을 낳고 있는 것.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2006년 일본에서 방영된 후지제록스(Fuji Xerox) 광고에서 호날두가 투우사를 연상케하는 모델로 등장해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고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광고에서 호날두는 현란한 발놀림으로 황소에게 공을 뺏기지 않도록 날렵하게 움직인다. 이어 광고 후반부에서도 함께 등장한 다른 모델이 황소를 상대로 공차기 연습을 한다. 이를 뒤늦게 UCC사이트를 통해 본 동물보호단체는 “축구공으로 소를 조롱하고 있다.” “동물학대와 같다.”고 말하는 등 비난을 하고 있으며 네티즌들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 ‘koiim’은 “다른 콘셉트의 광고도 가능했을텐데 왜 투우였는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남겼으며 ‘nimikaloh’는 “개인기를 돋보이게 하려고 황소를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 ‘karla7772’는 “이 광고에서 호날두는 축구선수가 아니라 모델일 뿐”이라고 지적했으며 ‘bodge2222’도 “호날두 자신이 정말 투우사로 나서고 싶었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투우의 본고장인 스페인의 몇몇 지역에서도 동물학대라는 이유로 투우가 금지되고 있다. 사진=후지제록스 광고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도소싸움 새달 12일 팡파르

    경북 청도군은 16일 올해 청도소싸움축제를 다음달 12∼16일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해마다 3월 하순에 개최됐으나 올해는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과 청도군수 재선거 후유증 등으로 축제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군은 따라서 지난해 말의 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주민 갈등을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군수 재선거는 군수 등 구속자만 48명에 이르고 불구속 입건자가 자수자를 포함해 1000명이 넘는 등 최근까지 홍역을 치렀다. 청도군 관계자는 동물보호법과 관련,“농림부령의 동물학대 제외 조항이 명확하지 않아 소싸움축제를 열고 있는 전국 11개 자치단체가 대회 개최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해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개정 동물보호법 제7조는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금지한다.’고 규정하면서 ‘다만 민속경기 등 농림부령이 정하는 경우는 제외한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군은 축제가 열리는 이서면 서원천변 일대 관중석 조성 작업과 기획사 선정, 중간보고회 등을 열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의전 등 공식행사는 간소화하고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 중심의 축제로 이끌 방침이다. 또 홍보를 위해 ‘10minutes 운동’을 전개 중이다. 군청 직원 모두가 매일 10분씩 중앙 정부는 물론 여행사, 언론사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축제 일정과 내용 등이 담긴 포스터를 게시판에 올리는 운동이다.청도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加10대,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

    캐나다의 10대 강도범들이 빈집을 턴 후 이 집의 애완 고양이를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작년 12월 29일과 30일 이틀간 10대 소년 4명은 에드먼턴시 남동쪽 캠로즈(Camrose)의 한 가택에 칩입해 금품을 털고 고양이를 살해했다. 이 사건은 여행 중이던 집 주인을 대신해 친구가 집을 살피러 왔다가 고양이가 전자레인지 속에 숨져 있는 끔찍한 광경을 신고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 경찰은 이 사건에 연루된 10대 소년 4명을 동물 살해와 학대·가택침입·절도 등 7개 혐의로 기소했다. 소년들은 13세에서 16세까지의 어린 나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들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던 날 법원 앞에는 동물애호가들이 엽기적인 범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무자비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풀어서는 안된다’는 구호를 든 시위자들로 법원앞은 북적였다. 캐나다 현행법에 따르면 동물학대에 대한 최고 형은 6개월 징역에 벌금 2000달러(한화 약 195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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