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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多樂房]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

    [영화 多樂房]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

    간혹 내용과 상관없이 한 장의 강렬한 영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아 영화관으로 걸음을 인도하는 경우가 있다. 핀란드 청정림의 생태를 담은 ‘숲의 전설’ 포스터는 자연 다큐멘터리는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해 왔던 필자까지도 망설임 없이 시사회로 이끌었을 만큼 강렬하다. 옹골찬 새의 눈과 부리를 중심으로 몇몇 출연 동물들이 모자이크된 포스터 이미지는 야생 본연의 카리스마를 내뿜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더위에 지친 도시인의 심신을 치유해 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갖게 만든다. 그리고 개미부터 맹수, 맹금에 이르기까지 생명력으로 가득한 핀란드의 신령한 숲은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다. ‘숲의 전설’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숲의 탄생 및 각종 생물들에 대한 설화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다. 때문에 내레이션을 통한 스토리텔링과 편집의 묘(妙)는 보이되, 다큐의 오랜 화두인 조작이나 속임수 따위는 별로 여지가 없을 만큼 동식물의 단편적 이미지들이 영화 전반을 지배하고 있다. 작품의 진정성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과 신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장장 8년이라는 시간 동안 카메라에 담아낸 대자연의 기록은 웬만한 픽션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다. 또한 장엄한 숲의 사계를 관조하고 있노라면 철학자가 된 듯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 충만한 깨달음이 인다. 한시도 멈추지 않는 숲의 분주한 움직임은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리며 돌아가듯 생태계를 작동시키고, 이것은 인간계를 포함하는 우주의 질서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욱 즉각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것은 역시 야생 동물들의 클로즈업 샷이다. 이 영화에는 다람쥐, 올빼미, 딱따구리, 사슴, 호랑이, 곰 등 동화 혹은 애니메이션의 단골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스크린에 꽉 찬 동물들의 얼굴은 인간만큼이나 다양한 표정을 갖고 있다. 그림으로 만나왔던 동물들의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이 그다지 과장되거나 미화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아기 호랑이 두 마리가 뒹굴며 놀다가 나란히 카메라 방향을 응시하는 장면은 인간의 묘사로는 부족한 뭉클함과 경이로움을 전달한다. 먹고, 자고, 생육하는 것 외에는 여유롭기만 한 그들의 미니멀한 일상에서 우리가 누리지 못하고 있는 진정한 행복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숲의 전설’은 북유럽 신화와 민담을 통해 나무와 동물을 섬겼던 고대인들의 행위가 토테미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잘 보여 준다. 고대인들은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진리를 집단적 신앙으로 봉인했던 것이다. 숲과 대비되는 문명의 이미지나 환경파괴에 대한 쓴소리는 하나도 없지만, 고대인의 지혜와 단절된 현실이 떠올라 각성할 수밖에 없었다. 짜릿한 여름철 블록버스터들이 입맛에 맞지 않는 관객들, 휴가도 못 떠난 바쁜 직장인들과 북유럽의 대자연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픈 힐링 무비다. 24일 개봉. 전체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국 첫 순천 시립 그림책 도서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전국 첫 순천 시립 그림책 도서관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미술관이 되고, 놀이터가 돼야 합니다.” 2003년 전국 제1호 기적의 도서관을 개관해 어린이 도서관 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전남 순천시가 우리나라 최초의 그림책 도서관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53개의 마을 도서관이 있어 시민 누구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순천시는 그림책을 주제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는 전문 도서관을 건립했다. 지난 4월 25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을 연 그림책 도서관은 벌써 입소문을 탔다. 평일 200여명, 주말은 300여명이 찾고 있다. 여수, 광양은 물론 보성, 고흥, 무안, 하동 등 전남 서부권과 경남 서부권에서도 단체 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부모 손을 잡고 와 입체북(팝업)을 펴고, 뛰놀고 마음껏 뒹굴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대한민국 제1호 신개념 문화공간인 그림책 도서관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상상을 키워 준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그림책은 인문학, 문학, 역사, 철학이 깃든 종합판으로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만들어 준다는 데 착안해 그림책 도서관을 짓게 됐다. 특히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상상의 보물 창고 역할을 한다. 그림책을 통해 즐겁고 책을 좋아하게 되는 등 부모와 아이들 간에 소통하는 시간도 된다. 도서관은 2000㎡ 규모로 그림책 자료실, 그림책 작가 전시·체험실과 인형극 전용 극장 등을 갖췄다. 4m 입체 책 등 1만 2000권의 그림책을 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1년에 3회 작가의 그림책 원화전시회, 체험, 그림책 인형극 등 3가지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시는 원도심에 있는 중앙도서관이 인구 감소로 이용률이 저조하자 이 자리를 그림책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어린아이들로 북적대면서 도서관이 활기를 되찾고 도심 재생 효과까지 얻고 있다. 세계적으로 그림책의 역사는 100년 이상 됐으나 우리나라는 20여년에 불과한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 그림책은 아이에서 100살 노인까지 향유층이 다양하나 우리나라는 아직 엄마와 아이들만 즐겨 읽는다. 특히 영유아는 글을 읽지 못하지만 그림으로 사물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기르는 교육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인생을 책으로 시작하자는 북스타트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대부분 그림책을 즐겨 보고 있다. 그림책의 역사가 오래된 서양의 경우 다양한 그림책 공모전이 개최되고, 이웃 일본은 그림책의 역사가 150년으로 지히로 미술관 등 전국적으로 수백개의 미술관이나 도서관이 산재해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그림책 시장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림책 글 작가와 그림작가가 각각 1000명, 외국의 그림책 번역작가도 수백명, 관련된 출판사도 20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일본 지히로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된 한국 그림책 작가의 원화를 우리나라에선 왜 보관할 수 없는 걸까?’, ‘낙안읍성, 순천만정원, 드라마세트장 등 소중한 유산을 가진 순천이 그림책 창작의 산실이 되면 어떨까?’ 이런 고민 끝에 순천시는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미술관과 도서관이 한자리에 있는 대한민국 최초의 그림책 도서관을 탄생시켰다. 아울러 순천시는 일본 등 외국의 그림책 미술관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류를 통해 외국의 다양한 그림책을 소개하고 국내 작가의 작품도 해외에 전파시킨다는 방안이다. 그림책 도서관은 입구부터 다른 도서관들과 다르다. 햇살 아래 자리 잡은 그림책 도서관은 사람들을 자유로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미술관에 온 느낌이 든다. 도서관에 들어선 순간 ‘저렇게 어린애가 책을’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림책 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너무나 자유스럽고 열린 공간이다. 그림책 자료실은 아이들에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림책 서적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동심을 자극하는 멋진 인테리어로 꾸몄다. 신간 서적과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책, 국내외 수상 작품 등 다양한 그림책이 비치돼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좋은 다양한 책들이 있으며 책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그림책 도서관을 찾은 아이와 엄마들의 모습에서 자유롭고 평안한 느낌을 볼 수 있고,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곳곳에 배어난다. 글자로만 구성된 책이 아닌 무한한 꿈과 상상을 가져올 수 있는 그림책들과 함께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게는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는 일종의 장난감 책인 팝업북이 인기다. 색감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에 엄마들도 아이와 함께 책에 빠져든다. 넓은 공간과 우수한 음질, 조명과 무대 장치를 갖춘 인형극장에서 그림책을 소재로 한 공연을 현장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순천도서관 그림책 인형극단 회원들이 팀을 나눠 자원봉사 형식으로 진행한다. 기획전시실은 유명한 국내외 그림책과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관람객들의 안락하고 쾌적한 전시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관전으로는 배고픈 애벌레, 파란 말을 그린 화가 등 베스트 셀러의 저자로 세계 동화계의 전설로 알려진 에릭 칼 전이 열렸다. 에릭 칼 순천 특별전은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원화 68점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과 인형극, 에릭 칼 시네마, 그림책 영어실기 교실 등으로 진행됐다. 에릭 칼 특별전은 강렬한 색채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 우주 속을 여행하는 환상적인 느낌 등 아이들의 창의력을 넓혀 주는 시간이 돼 특별전 기간 1만 419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림책 도서관은 에릭 칼 특별전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도깨비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 한병호 순천 특별전을 마련한다. 인형극 ‘황소와 도깨비’, ‘한병호 시네마’ 등도 계획돼 있다. 이 밖에도 그림책 연구실에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그림책을 볼 수 있고, 동화작가 삽화 일러스트레이터, 자녀교육 등 희귀그림책을 통해 공부하고 분석하고, 재해석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과거 시립 도서관으로서의 추억을 찾을 수 있고, 이제는 그림책 도서관으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가 됐다. 시는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그림책 도서관으로 만들기 위해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그림책과 함께 상상력을 마음 놓고 펼칠 수 있게 하고 있다. 박종수 평생학습문화센터소장은 “순천은 도서관의 도시답게 다양하고 특성화된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며 “순천시립 그림책 도서관이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새로운 명물로 신개념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엔 타요버스, 싱가포르엔 ‘씽씽버스’

    서울엔 타요버스, 싱가포르엔 ‘씽씽버스’

    싱가포르에선 아시아 최초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관광지를 수 없이 만나볼 수 있다. 오직 싱가포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세계 최대 주롱 새 공원은 380여종 5,000여 마리의 새들이 살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테마파크다. 알록달록하고 이국적인 새들을 보거나 아이들에게 즐거운 체험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면 필히 들러야 하는 곳이 바로 주롱 새 공원이다. 더불어, 아시아 최초로 ‘세계 각지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강’을 소재로 한 리버 사파리에서는 아마존 정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마존 리버, 미국 중부의 잔잔한 미시시피 리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귀여운 자이언트 판다도 리버 사파리를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구경거리다. 누구나 동심의 세계로 푹 빠질 수 있는 주롱 새 공원과 리버 사파리를 만나보는 하나투어 씽씽버스 상품이 싱가포르 여행객들에게 찾아간다. 아기자기한 동물 캐릭터들로 꾸며진 버스를 타고 싱가포르의 구석구석을 만나볼 수 있는 씽씽버스가 서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제 2의 타요버스’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씽씽버스는 싱가포르의 명동 오차드거리에서 출발하여 ‘주롱 새 공원’에서 앵무새 모이주기 체험과 새 쇼를 관람하고 귀여운 판다를 볼 수 있는 리버 사파리 또는 창살 없는 동물원 중 한 곳을 선택해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는 원데이 투어 상품이다.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씽씽버스를 타고 즐거움 가득한 테마파크를 만나볼 수 있는 상품 내용은 하나투어를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문의 1899-6740.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서울동물원 체험 프로그램

    밤만 되면 꿈틀대는 생생한 전시품들의 세계를 그린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박물관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친근한 공간으로 변신시켜 눈길을 끈다. 그러나 전시품들이 역사 속의 모습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전혀 다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동물원 하면 코끼리, 호랑이, 사자가 우리에 갇힌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어느 학자는 말했다. 알면 사랑한다고. 동물원은 단순한 전시와 오락의 역할을 떠나 종 보전과 환경 생태 교육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 한마디로 자연을 바라보는 창이다.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 체험을 선물하는 곳이다. 해마다 동물교실, 단체교실, 곤충교실, 식물교실에서 정규적인 동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단체 등 생애 전 연령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난해엔 38개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이 8만명을 웃돌았다. 놓치면 후회할 서울동물원만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문화가족 동물 해설은 외국인 대학생 인턴 3명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안수화(중국), 서울대 경제학부 나랑거 바야라(몽골),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 투이(베트남)가 주인공이다. 올해엔 몽골 출신인 서울대 학생 수미야와 베트남에서 온 경희대 학생 레티 홍탐도 동참한다. 동물교실 담당자가 멘토로 나서 방학 때 동물원 최적의 관람 코스를 선정하고 흥미로운 동물 해설과 함께 야생동물 종 보전 활동을 소개한다. 무료다. 주변 다문화가정에 향수를 달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 주면 어떨까. 장애인, 한부모가정, 각급 학교 특수학급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3~11월 열린다. 계층별로 특수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을 펼친다.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함으로써 동물과의 교류를 통해 감동과 희망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법무부 산하 서울남부대안교육센터와 협약을 맺고 비행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은평병원,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몸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귀한 시간이다. ‘동물원 속 쏙 들여다보기’는 외부에선 절대로 볼 수 없는 동물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코끼리·코뿔소가 있는 대동물관, 기린이 사는 제1아프리카관에서 동물이 이동하는 통로를 따라 맹수의 출입문을 열어 보기도 하는 백사이드 투어로 진행된다. 보다 더 가까이에서 동물을 볼 기회에다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무엇보다 사육사에게 동물 생활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듣는 게 신 나는 점이다. 동물원에 사는 동물과 사육사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들여다보는 이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맞춰 개설된다. 동물원 속이 궁금한 학생들은 여기 다 모여라. 서식지 탐방 프로그램인 ‘서울동물원에서 DMZ까지’는 강원 화천에서 양구까지의 야생동물 복원 현장에서 이뤄진다. ‘산양아 안녕, 수달아 놀자’라는 교육은 산양 복원에 성공한 화천군, 수달복원센터가 있는 양구에서 토종 야생동물의 복원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면서 생태계의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는 종 보전 교육 프로그램의 대명사다. 올 8월과 12월 방학 때 열린다. ‘1박 2일 캠프, 동물원 대탐험’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딱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을 둔 가족만 참가할 수 있다. 주말에만 열린다.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돼 추가로 참가하게 해 달라고 담당자를 조르는 사람까지 나타날 만큼 인기를 뽐낸다. 물개와 낙타, 황새 전시장 사이에 친 텐트에서 사자, 호랑이, 늑대 같은 맹수의 포효를 들으며 하룻밤을 보내는 무시무시한 경험이 짜릿하지 않겠는가. 지난해엔 가을의 낭만과 스릴 넘치는 특별한 체험을 버무린 ‘동물원 사색 캠프’를 마련했다. 첫날 ‘가을동화’ 프로그램에선 여름에서 가을로 변화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들의 적응 방법을 탐구하는 기회를 가졌다. 더불어 사육사들의 입으로 직접 듣는 생생한 동물들의 ‘생/로/병/사 체험담’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동물원의 뒷얘기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 동물 전문가들을 통해 야생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듣고 직접 야생동물과 만나는 시간도 있다. 이틀째 ‘동물원 오리엔티어링’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야생동물들의 행동이나 생태적 특징을 힌트로 해당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다니는 미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미션 해결 과정에서 야생동물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참가자들 스스로 동물을 찾아 이동하면서 가족끼리 대화와 소통, 화합하는 시간도 덤으로 가질 수 있게 된다. 올해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궁금해진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하는 교육을 마련했다. 신청자는 무려 1280명이나 됐다. 서울동물원의 역사, 시설 현황 및 안전, 포유류·조류·곤충류 등 야생동물들의 생태, 교수법, 서비스 마인드 및 기본 예절, 프레젠테이션 등의 이론 교육과 실기 교육인 시연 평가 과정을 거쳐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4명의 동물해설사가 진행하는 동물 단체교육 프로그램도 추천할 만하다. 20여명이 단체로 동물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동물 관람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동물해설사의 전문교육에 참가한 사람은 415회에 걸쳐 3만 955명이다. 올겨울에는 추가로 동물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동물원 패트롤로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초등학생들이 자라 청소년 동물해설사로도 활동을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고 선생님을 꿈꾸는 이들은 지원하면 좋겠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글이 떠오른다. 동물원의 모든 교육은 서울시 공공예약 사이트(yeyak.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동물원은 그 자체로 힐링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생명을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으로 체험하는 생명 교육의 공간이다. 저마다 다른 동물의 배설물 냄새, 행동 하나하나도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끼는 교육 재료가 된다. 사람은 일생에 걸쳐 배우기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동물이 살아가는 방식에서 우리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kbs6666@seoul.go.kr ●지금까지 동물 이야기를 애독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도깨비, 파란 불꽃을 지켜라!(윤숙희 지음, 김고은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한라산이 위험하다. 일본 도깨비 오니들이 호시탐탐 우리 도깨비들의 파란 불꽃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니들은 그 불로 한라산을 폭발시켜 우리 땅을 차지할 속셈이다. 올망졸망 어린 도깨비들과 이들을 지키는 할망은 한라산에 쳐들어온 오니들과 짜릿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창조 신화 속 설문대 할망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품은 도깨비들이 만나면서 흥미진진한 창작 동화 한 편이 만들어졌다. 9000원. 세상으로 나온 똥·죽으면 어떻게 돼요?·두들겨 패 줄 거야(페르닐라 스탈펠트 지음·그림, 이미옥 옮김, 시금치 펴냄) 아이들이 말만 꺼내도 까르륵 넘어가는 똥. 왜 동물과 달리 사람들은 다른 이들 앞에서 똥을 누지 않는지, 세상으로 나온 똥은 어떻게 쓰이는지 등 똥에 대한 다양한 시각으로 아이들에게 철학적 사고의 물꼬를 터준다. 죽음과 폭력 등 무겁지만 살면서 부딪치게 되는 주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보는 ‘처음 철학 그림책 시리즈’ 첫 3권이다. 각 권 9500원. 요 알통 좀 봐라(손연자 지음, 김호민 그림, 파랑새 펴냄)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간 보나는 사촌동생 형주와 소꿉장난을 하며 논다. 그런데 둘은 자꾸만 엇나간다. 조물조물 섞은 풀을 부채 소반에 담곤 피자라고 우기는 보나에게 형주는 부침개라고 맞서며 투닥거린다. 텃밭 음식에 익숙한 아이와 서구 음식에 길들여진 아이의 작은 실랑이가 우리가 잊고 있던 ‘놀이’와 ‘건강한 음식’을 화두로 던진다. 수묵 채색의 그림이 시골 정경을 더욱 정겹게 한다. 1만 2000원.
  • ‘풀레코’,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귀엽지 않나요?”

    ‘풀레코’,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 “귀엽지 않나요?”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마스코트 풀레코(Fuleco)는 아르마딜로과(科)에 속하는 동물인 세띠아르마딜로를 캐릭터화한 것이다. 위험한 순간이 오면 몸을 공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몸을 보호하는 신기한 동물 아르마딜로 중 세띠아르마딜로는 몸에 새겨진 3줄인 점에서 이름 지어졌다. 보통 아르마딜로 하면 전부 몸을 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공처럼 몸을 마는 아르마딜로는 3줄 아르마딜로(세띠아르마딜로) 한 종 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형·환경오염에 빠진 디즈니 주인공들…현실로 나오니 ‘경악’

    성형·환경오염에 빠진 디즈니 주인공들…현실로 나오니 ‘경악’

    동화같은 세상, 동화같은 배경, 동화같은 결말에 익숙한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과 모습을 보일까?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애니매이션 아티스트 제프 홍은 현실로 나온 디즈니 캐릭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컨대 디즈니의 대표작 ‘인어공주’ 속 주인공인 에리얼은 맑고 푸른 바닷속,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기름이 잔뜩 유출된 거무튀튀한 바다에 엎드려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자랑하는 ‘곰돌이 푸’ 속 주인공 역시 평소 극중에서 지내던 울창한 나무숲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벌목돼 잡초만 남은 허허벌판에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뮬란’ 속 주인공 뮬란은 스모그에 시달린다. 그녀의 뒤로는 희뿌연 스모그와 오염된 공기로 가득 찬 톈안먼 광장이 서 있고, 뮬란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장면의 주인공은 바로 ‘미녀와 야수’ 속 주인공 벨이다. 그녀는 더욱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 받을 부위를 미리 펜으로 그린 뒤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 뒤에는 병원의 하얀 수술대와 각종 도구들이 즐비해 있다. 이밖에도 동물원 안에 갇힌 ‘라이온 킹’의 심바, 서커스단의 노리개로 전락한 ‘아기코끼리 덤보’, 동물병원 우리에 갇힌 ‘101마리 달마시안’ 등 동물들의 수난도 이어진다. 일명 ‘Unhappily Ever After’(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지 않은)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디즈니 속 캐릭터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본 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즈니 공주가 ‘현실’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디즈니 공주가 ‘현실’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동화같은 세상, 동화같은 배경, 동화같은 결말에 익숙한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과 모습을 보일까?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애니매이션 아티스트 제프 홍은 현실로 나온 디즈니 캐릭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컨대 디즈니의 대표작 ‘인어공주’ 속 주인공인 에리얼은 맑고 푸른 바닷속,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기름이 잔뜩 유출된 거무튀튀한 바다에 엎드려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자랑하는 ‘곰돌이 푸’ 속 주인공 역시 평소 극중에서 지내던 울창한 나무숲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벌목돼 잡초만 남은 허허벌판에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뮬란’ 속 주인공 뮬란은 스모그에 시달린다. 그녀의 뒤로는 희뿌연 스모그와 오염된 공기로 가득 찬 톈안먼 광장이 서 있고, 뮬란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장면의 주인공은 바로 ‘미녀와 야수’ 속 주인공 벨이다. 그녀는 더욱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 받을 부위를 미리 펜으로 그린 뒤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 뒤에는 병원의 하얀 수술대와 각종 도구들이 즐비해 있다. 이밖에도 동물원 안에 갇힌 ‘라이온 킹’의 심바, 서커스단의 노리개로 전락한 ‘아기코끼리 덤보’, 동물병원 우리에 갇힌 ‘101마리 달마시안’ 등 동물들의 수난도 이어진다. 일명 ‘Unhappily Ever After’(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지 않은)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디즈니 속 캐릭터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본 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정의 달’ 안방극장 찾아오는 애니 두 편

    ‘가정의 달’ 안방극장 찾아오는 애니 두 편

    가정의 달을 맞아 눈여겨볼 만한 애니메이션 두 편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 채널 애니맥스는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시끌벅적 하우이와 벌거숭이들2’를 방영한다. 캐나다의 TV 애니매이션 시리즈로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전역에서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해변의 호텔 ‘바나나 카바나’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에는 호텔 매니저인 강아지 하우이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동물들이 호텔 직원과 손님으로 등장한다. 하우이의 친구인 옥토, 버니, 덕, 피기 등이 호텔의 운영을 돕고 있다. 그런데 이 호텔 맞은 편에 하우이의 누나 푸들이 운영하는 화려한 샤토 차투 호텔이 들어서면서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을 일으킨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면도하고 속옷을 입고 다니면서 예측불허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톡톡 튀는 동물 캐릭터는 신선하고, 빠른 전개로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되는 ‘바오밥 섬의 파오파오’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높이는 한국 애니메이션이다. 마법의 빨간 장화를 신은 아기 드래곤 파오파오는 하늘을 날고픈 소원이 있다. 도토리 섬의 고슴도치 포케와 함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신비의 바오밥 할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유아용 애니메이션 최초로 에피소드형 시트콤이 아닌 연속된 서사 구조를 가진 작품이다. 2013 한국 콘텐츠 진흥원 선정 우수 국산 캐릭터 당선작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오프닝 곡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주영훈이 만들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은이의 손길 따라 변신 거듭하는 아빠

    [이 주일의 어린이 책] 은이의 손길 따라 변신 거듭하는 아빠

    종이아빠/이지은 지음·그림/웅진주니어 펴냄/48쪽/1만 1000원 놀아 달라는 말에 매번 ‘나중에’라는 단서를 붙이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 심통이 나 있던 은이에게 아빠가 휘청휘청 후들후들 종이로 변하는 이상한 하루가 찾아온다. ‘종이 아빠’에게 옷을 입히려고 은이는 종이를 잘랐다 붙였다 아빠 몸에 대봤다 분주하다. 은이의 손길에 흥이 붙을수록 아빠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오징어에 대왕 문어, 흑곰, 공주, 헬리콥터, 코끼리…. 아빠의 우스꽝스러운 변신에는 경계가 없다. “이걸 입고 어떻게 다니냐”며 툴툴대던 아빠도 어느새 종이 놀이가 재미있는 눈치다. 밖에 나갈 생각은 접어둔 채 지그시 미소로 은이를 내려다본다. 그때 거센 바람이 ‘종이 아빠’를 후루룩 끌어가 버린다. 앞뒤 구분 없이 구겨지고 접혀진 채 허공에 부유하는 아빠를 은이는 온 힘을 다해 붙든다. 바람의 횡포도 잠시, 나무 사이를 곡예사처럼 날아다니는 아빠의 움직임에는 리듬이 넘실대고 아빠가 지나간 자리엔 시원한 바람이 속살거린다. 숲 속의 너구리와 곰, 새와 다람쥐들도 은이와 아빠의 비행을 부러운 듯 바라본다. 종이가 된 아빠에게서 은이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던 쑥스러움은 찾아볼 수 없다. 빗방울에 젖어 흐느적거리면서도 아빠는 온몸으로 은이를 감싸 안는다. 은이는 ‘종이 아빠’가 따뜻하기만 하다. 작가가 4년간 공들인 그림책에는 작가가 직접 자르고 접고 붙인 은이와 아빠, 종이옷, 동물 캐릭터들로 생동감이 넘친다. ‘바빠서 놀아주지 못하는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섭섭한 아이’라는 보편적인 키워드를 ‘종이 아빠’라는 상상력으로 풀어내 아빠와 아이를 화해시키는 재치가 신선하다. 4~7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들의 생존전략

    치타는 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다. 지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다. 그러나 단독생활을 하는 치타가 출산 뒤 6개월 안에 사냥을 가는 틈에 90%를 웃도는 새끼가 사자, 표범, 하이에나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치타보다 체격이 크고 나무를 잘 타는 표범과 사자도 건기 때 굶주림과 경쟁자들 탓에 생존율이 50%에 그친다. 초원에서 뛰노는 맹수의 몸에 상처가 가득한 것은 수없이 쓰러지고 깨지고, 허탕 치고 실패를 거듭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생존의 위기를 딛고 살아남는 과정에서 얻는 훈장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력서가 빽빽한 것과 비슷하다. 실패한 사람들의 이력서는 깨끗하다. 주어진 삶에 안주했기 때문이다. 기업 채용에 참고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학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에 끊임없이 몰리는 까닭은 취업준비생들이 이런 생존전략을 알고 있어서가 아닐까. 치타는 사자와 표범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살아남기 위해 경쟁자들이 가장 잡지 못하는 가젤을 먹잇감으로 하는 차별화를 선택했다. 사냥을 쉽게 하려고 산소를 최대한 들이마실 수 있도록 넓은 가슴, 콧구멍과 폐 등 신체 구조도 바꿨다. 분당 호흡수도 150회로 늘렸다. 더 빨리 뛸 수 있도록 다리와 등뼈를 가늘고 길게 진화시켰다. 공기의 저항을 줄이려고 턱과 이빨을 작게 하고 몸무게도 40~50㎏으로 감량했다. 1초에 7m나 뛸 수 있게 됐다. 덕분에 표범이나 사자의 사냥 성공률 30~40%보다 높은 50%를 뽐낸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선택했던 스피드와 먹잇감 가젤 때문에 이젠 멸종 위기에 놓였다. 단거리 달리기만 할 줄 아는 치타는 자신의 먹잇감을 빼앗아 나무 위로 올라가는 표범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아프리카 개발로 가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포유류 중 가장 먼저 멸종에 이를 동물로 북극곰, 호랑이, 사자, 곰이 손꼽힌다. 모두 환경에 너무나 완벽하게 적응했기 때문이다. ‘치타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빨리 달리는 것만 생각하고 그 너머에 있는 본질을 놓친다는 뜻이다. 누구든, 어떤 조직이든 한 번쯤 멈춰 제대로 된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사자도 야생에서는 먹고살기 힘들다. 사흘에 한 번씩 온 가족이 동원돼 사냥하지만 성공률은 겨우 30%다. 얼룩말, 누, 가젤이 가득한 아프리카 초원은 사자에겐 먹을 게 널린 푸짐한 밥상일 것 같지만 실은 스스로 차려 먹어야 하는 밥상이다. 맨입으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천부적인 달리기 선수인 가젤은 바람처럼 사라져 허탕을 치기 일쑤다. 물소나 얼룩말을 쫓다 자칫 뿔에 받히거나 뒷발에 차이면 사자는 굶어 죽기 딱이다. 가젤과 사자 사이의 생존조건은 속도다. 가젤은 사자보다 빨라야 살 수 있고, 사자는 가젤보다 빨라야 살 수 있다. 가젤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뛰지만, 사자는 한 끼의 식사를 위해 속도를 내기 때문에 아무리 맹수의 왕이라도 식사시간을 못 지키기 쉽다. 결국 새끼 사자들의 생존율은 30%, 아프리카 사막 사자들의 생존율은 고작 10%다. 살아남은 사자들의 공통점을 보면 좋은 기회가 아니면 함부로 추격하지 않는다. 사냥할 타이밍을 찾아낸다. 초원의 얼룩말도 사자, 표범을 경계하며 24시간 긴장을 놓지 못할까. 얼룩말 사냥은 다른 동물보다 더 어렵다. 세렝게티 초원을 자주 여행했던 경영전략가는 위기를 맞은 얼룩말들에게서 다섯 가지 생존 패턴을 알아냈다. 먼저 우물쭈물, 허둥지둥, 우왕좌왕하다 그대로 무너지는 패턴이다. 둘째,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그룹으로 사자보다 몸짓도 크고 뒷발 차기의 명수이니 무조건 싸우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노련한 얼룩말들은 섣불리 싸우지 않는다. 셋째, 36계 줄행랑이다. 손자병법에도 물러날 때를 아는 것도 용기라 했다. 노련할수록 신속한 후퇴를 결정한다. 넷째, 어린 새끼가 있어 싸우거나 도망치기 어려울 땐 무리를 이뤄 조직적으로 대항한다. 다섯째, 섣불리 대응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한 뒤 판단한다. 사자가 있다고 해서 항상 위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든 위기에는 적절한 대응력이 있다. 위기가 다가오기 전에 위기 대응을 준비하고 올바른 상황 판단은 사고 뒤 수습보다 더 중요하다. 얼룩말이 사자에게서 살아남은 생존방식인 것이다. 몽구스과에 속하는 미어캣은 영화 라이온킹에서 티몬으로 사랑받은 캐릭터다. 20~30마리씩 무리지어 생활하는데 작지만 생명력이 강해 위험천만한 생존법을 지녔다. 먹이를 구하는 그룹과 망을 보는 그룹으로 나누어 협동생활을 한다. 파수꾼들은 매와 같은 천적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위험한 초원에서 강한 생명력을 선보이는 비결은 희생과 협력 유전자(DNA) 덕분이다. 무리의 생존을 위해 개체의 희생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디에고 조직에 위해를 가하는 존재는 있다. 위기 땐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상황이 호전되면 홀연히 등장하는 존재들. 목숨을 담보하고 망을 자주 보는 미어캣은 리더로서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기적으로 굴다가 발각된 미어캣은 소외되고 추방까지 당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조직의 리더에게 혜안이 필요한 이유다. 밀림의 강에 사는 악어가 가장 무서워하는 동물은 풀을 먹고사는 하마다. 커다란 입에 날카로운 송곳니를 가지고 몸무게가 3t까지 나가는 하마에게는 함부로 덤비지 않는다. 그러나 강에서의 강점이 초원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바뀌어 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 200㎏밖에 안 되는 사자와 적수가 되지 않을 것 같지만 둔하고 상처를 입기 쉬운 피부는 육상에서 무용지물이다. 그래서 산전수전 다 겪은 노련한 하마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일정지역을 벗어나지 않는다. 위기가 닥치면 재빨리 강으로 들어가 위기를 모면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 어느 조직이든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잘 아는 존재가 필요하다. 늑대 무리를 이끄는 리더는 알파 수컷이다. 사슴 한 마리를 사냥하는 데 일곱 마리 이상이 협동해야 하는데 먹이가 줄어드는 겨울에 큰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더 위험한 것은 분열이다. 흩어지면 모두가 굶어 죽는 터에 알파 수컷은 하늘을 보며 울부짖기 시작한다. 그러면 나머지도 대장보다 반음 낮은 소리로 ‘아~우, 아~우’ 구슬프게 합창한다. 바로 늑대들의 합창이다. 분열은 사라지고 튼튼한 조직으로 거듭난다. 지금 우리나라엔 늑대의 합창이 필요하다. kbs6666@seoul.go.kr
  • 진짜 라이온킹 ‘스카’? 눈에 섬뜩한 흉터가…

    진짜 라이온킹 ‘스카’? 눈에 섬뜩한 흉터가…

    아프리카 동물 생태계의 왕인 무파사의 왕관을 탐내며 그 후계자인 심바를 제거할 음모를 꾸미던 험상궂은 눈빛 흉터의 소유자 ‘스카’. 지난 1994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전 세계적 성공은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적 악역인 ‘스카’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스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영국 명배우 제레미 아이언스의 중후하고 음산한 음색도 캐릭터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초원에서 실제 ‘스카’를 떠올리게 만드는 사자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사자의 생생한 모습을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터프한 갈기와 매서운 이빨 그리고 무엇보다 눈 옆으로 깊게 패인 섬뜩한 상처가 인상적인 이 사자는 누가 봐도 라이온킹의 스카를 떠올리게 한다. 방금 거대한 싸움을 끝낸 듯 카메라 렌즈를 향해 ‘으르렁’ 포효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든다. 사자의 생생한 모습을 렌즈에 담은 이는 스페인 사진작가 호세 에우제니오 페르난데즈 토레스(43)로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을 지나던 중 우연히 이 사자와 마주쳤다. 그는 “처음 이 사자를 발견했을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진짜 ‘스카’가 서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이 사자와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써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그는 살아있는 야성의 잔인함을 그대로 카메라 렌즈를 향해 쏟아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눈앞에서 펼쳐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Jose Eugenio Fernandez Tores/Disney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미키마우스·곰돌이 푸, 아이 학습능력 망친다” 주장

    “미키마우스·곰돌이 푸, 아이 학습능력 망친다” 주장

    많은 학부모들은 유명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화나 만화책이 자녀의 학습능력이 향상되는데 도움을 준다고 믿지만, 사실은 그 반대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심리학자는 ‘미키마우스’나 ‘곰돌이 푸’ 등의 캐릭터가 현실 속에서 사람이 입는 옷과 똑같은 옷을 입은 채 사람과 같은 말을 하는, 즉 의인화 한 특성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현실성이 부족한 이러한 캐릭터 보다는 더욱 ‘현실이 살아있는’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이 말을 하거나 사람이 입는 옷을 입고 있는 모습 등이 즐비한 책을 보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현실세계의 동물도 만화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페트리시아 가네아는 “이러한 캐릭터는 아이들이 실상을 인지하는 능력에 영향을 주며 특히 동물이나 자연계에 대한 지식을 배울 때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실질적인 동물을 나타낸 책을, 또 다른 그룹에는 의인화 한 동물을 나타낸 책을 보여준 뒤 인식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의 아이들과 달리 의인화 한 동물이 등장하는 책을 본 아이들은 실제 동물들이 말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지식이 심어졌다. 연구팀은 “현실성 있게 동물을 그린 책을 본 아이들은 생물학적 지식이 더욱 명확하며 더 많은 사실들을 학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연구에서 조금 큰 아이들마저도 의인화 한 동물 그림책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특히 디즈니 캐릭터를 예로 들며, 최근에는 동물들이 말하고 입고 걷는 등 사람처럼 보이는 캐릭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부모들에게 이러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책을 아이들이 읽지 못하게 하라고 권하진 않지만, 조금 더 세심하고 자세하게 동물의 실제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신심리학(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 책]

    [어린이 책]

    열여덟을 위한 신화 캠프(서영화·한유미 등 지음, 알렙 펴냄) 스스로 아픔과 고난을 견뎌야 할 시점인 청소년들에게 그리스 신화 속 ‘시련’과 ‘성장’의 이야기를 꿰어 들려준다. 10년간의 전쟁과 모험의 시련을 겪는 오디세우스,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테세우스 등을 통해 극복의 힘을 배운다. 1만 3000원. 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최열·김익중 등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방사능도 전염이 될까. 타인의 희생에 기반을 둔 핵에너지는 계속 용인돼야 할까.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기를 맞아 핵발전소와 방사능의 위험을 환경, 윤리, 역사, 건강 등 다양한 관점에서 경고한다.1만 2000원. 샤오뿌, 어디 가니(쑨여우쥔 지음, 남해선 옮김, 보림 펴냄) 유치원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헝겊 인형 ‘샤오뿌’. 주인의 질책에 가출해 농촌 마을로 모험을 떠나면서 천방지축, 안하무인이던 꼬마에서 의젓하고 속 깊은 사내아이로 변모한다. 1961년 쓰여 100만부가 넘게 팔린 중국의 대표 아동문학서. 사람 이외의 모든 동물, 사물과 소통하는 캐릭터 샤오뿌의 흡인력이 강하다. 1만 1000원.
  • [week&story] 누려~ 눈높이 맞춘 작은 사치 가져~ 무한정 존재감·만족감

    [week&story] 누려~ 눈높이 맞춘 작은 사치 가져~ 무한정 존재감·만족감

    # 지난해 말 취업에 성공한 김승수(28)씨.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술자리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지만, 집에만 오면 흐뭇하다. 책상에 진열된 10여 개의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휴대용 음료수 컵)가 반겨주기 때문. 최근 스타벅스가 삼일절을 기념해 만든 ‘2014 스프링 무궁화 텀블러’부터 ‘밸런타인데이 텀블러’까지 다양하다. 한 개 사는 데 들인 돈은 1만 5000~2만원 정도. ‘한정판’이란 점을 감안하면 큰돈이 아니다. 전씨는 “한정판임에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부담되지 않아 종종 사모으는 편”이라면서 “투자한 돈에 비해 만족감이 커서 앞으로도 계속 수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회사원 조아름(30·여)씨는 날개를 단 아기천사의 모습을 한 ‘소니 엔절’ 피규어(관절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다양한 동작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동물 형상의 장난감)를 모은다. 수년 전부터 모으기 시작해 컴퓨터 모니터 앞에 벌써 20여개가 놓여 있다. 대부분 크리스마스나 밸런타인데이에 나온 한정판으로 산타복 등 특색 있는 옷차림을 하고 있다. 인터넷에 판매공지가 올라오면 기다렸다가 바로 살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1만 3000~1만 5000원 정도로 부담도 적다. 조씨는 “집에 지쳐서 돌아와 소니 엔절들이 모여 있는 공간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수백만원에 달하는 한정판은 아니지만 내 돈과 시간을 들여 모은 거라 소유의 가치와 쾌감을 느낀다”며 웃었다. ‘작은 사치’를 통해 일상에서 큰 활력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의 한정판 마케팅 역시 그동안 ‘희소성’과 ‘높은 가격’으로 일부 부유층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교수는 “한정판 초기만 해도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 1개 출시’ 등과 같은 마케팅을 펼치는 게 대부분이었고 소비자들도 구입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했다”면서 “지금 소비자들은 그동안 경험을 통해 꼭 비싼 한정판보다는 비용적으로 효율적이면서 뭔가 독특하고 펀(Fun·재미있는)한 느낌의 상품을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킨키로봇’ 매장. 예술성을 더한 장난감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20~40대 손님들은 진열장에 놓인 수많은 피규어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피콜로 대마왕’ 캐릭터를 지켜보던 김경호(24)씨는 “사람보다 괴물 캐릭터를 좋아하는 데 한정판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한정판이란 ‘과시용’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고 독특하고 재밌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소유만으로 기분전환·차별화 효과 커 이날 한정판으로 나온 4만 9000원짜리 야광 ‘좀비 심슨’ 세트를 구입한 이수정(35·여)씨는 “지난주에 와서 구경하고 갔는데 고민 끝에 사기로 했고, 주변 친구들이 예쁜 옷을 구입한 후에 기분 전환을 느끼듯 나에게는 피규어 한정판이 그렇다”면서 웃었다. 아트토이 수입 전문 브랜드 킨키로봇의 매출은 2007년 문을 열 당시보다 지난해 9배가량 늘어났다. 킨키로봇의 한 관계자는 “독특한 안목으로 남들과 다른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20~40대가 주요 고객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유명 예술가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아트토이를 구매함으로써 일상의 활력소를 얻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문구업체 모나미가 발매 50주년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모나미 153 리미티드 1.0블랙’(모나미 153 한정판)의 선풍적인 인기도 같은 맥락이다. 모나미 153 한정판은 기존 제품의 육각형 디자인을 고수하면서도 황동으로 된 몸체에 니켈과 크롬을 도금해 차별성을 뒀다. 지난 1월 출시돼 하루 만에 1만개가 동났다. 200~300원대의 기존 모나미 펜 가격보다 100배가량 비싼 2만원에 팔렸지만, 추가 제작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모나미의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22일 오후 3~4시쯤에 ‘모나미 스테이션’이라는 자체 판매사이트에 상품을 올렸는데 다음날 출근해보니 동난 상태였다”면서 “젊은 층에서도 부담 없는 가격에 남들과 차별화되는 한정판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30% 프리미엄도 붙는 활발한 중고거래 한정판의 중고거래는 활발한 편이다. ‘모나미 153 한정판’ 제품은 정가 2만원짜리가 최고 34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7일 현재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7만~10만원에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 ‘2014 스프링 무궁화 텀블러’ 관련 거래 글 역시 하루에 30~40개씩 올라온다. 약 20~30%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판매는 원활한 편이다. 하지만 소유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터라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생각은 없다는 수집가들도 많다. 지난 2000년 장편소설 ‘폴라리스 랩소디’의 가죽 양장 특별판을 7만원 주고 산 회사원 김정원(30)씨는 시세가 70만원까지 뛰었지만 팔 생각이 없다. 김씨는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비틀스 노래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데 일단 앨범을 사고 보는 것처럼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없이 한정판 자체에 골몰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존재만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달하는 책을 팔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한정판 수집’은 일상의 자그마한 활력소지만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스타벅스 한정판 컵 받침, 열쇠고리 등을 소유한 대학생 김종수(24)씨는 “올해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말이 그려져 있는 텀블러, 머그컵 한정판이 나와서 샀는데 부모님이 쓸데없는 일로 치부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회원이 5만명에 달하는 포털 사이트의 한 스타벅스 관련 카페에는 텀블러를 모으면서 겪은 어려움을 담은 글이 쉼 없이 올라온다. 피규어에 관심을 두는 이들의 심정도 마찬가지다. 킨키로봇 홍대점에서 매니저로 일하는 양지윤(30·여)씨는 “가끔 손님들이 (피규어를 가리키며) ‘이거 어디다 쓰는 거예요?’라고 물어온다”면서 “‘좋은 그림을 집에 거는 것처럼 이것(아트 토이)도 하나의 예술품이자 소장품’이라고 말하지만 편견이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고교생 김모(19)군은 “피규어를 모은 지 4년 정도 됐는데 친구들이나 부모님의 유치 하다는 시선이 많이 느껴진다”면서 “취미 생활에 불과하기 때문에 신경은 별로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한정판을 경쟁하듯 내놓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개성이나 특성에 대한 강조 없이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려고 제품 수량이나 행사기간을 확대하면 오히려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문화소비자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다시는 살 수 없을 거야’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급하게 한정판을 사게 되면 기업들이 한정판 마케팅을 남발하도록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면서 “광고에 현혹되지 않고 자신의 개성에 맞게 한정판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벨코즈 특성 총정리…전투 중 추가 데미지에 효과적

    벨코즈 특성 총정리…전투 중 추가 데미지에 효과적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최신 패치를 통해 신규 챔피언 ‘벨코즈’(Vel’Koz)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공허의 눈’이라는 별명을 가진 118번째 챔피언 벨코즈는 3개의 촉수를 가진 연체동물의 모습을 한 독특한 챔피언이다. ‘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출시 전부터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벨코즈는 광선을 이용해 공격하는 원거리 마법사 챔피언으로 전투가 지속되는 동안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공격적인 스킬들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반면 기동력은 뛰어나지 않아 이동 거리가 비교적 짧은 중단 공격로에 적합한 챔피언으로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벨코즈의 기본 스킬인 ‘유기물 분해’는 스킬에 세 번 적중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다. 일정 시간 동안 대상에 공격을 적중시키지 않으면 중첩효과는 사라진다. ‘플라즈마 분열’은 전방으로 광선을 발사해 피해와 함께 둔화를 거는 스킬이다. 발사된 광선은 적에게 적중하거나 최대 사거리 도달 시 또는 스킬이 발동되는 동안 재사용하면 양쪽 90도로 굴절돼 주변의 적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공허 균열’은 직선으로 에너지파를 발사해 공간에 균열을 만들고 잠시 후 폭발시키는 스킬로 발사 및 폭발 시 모두 패시브의 중첩효과가 적용된다. ‘지각 붕괴’는 목표 지점에 폭발을 일으켜 범위 안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공중으로 띄운다. 벨코즈와 가까이 있는 적은 뒤로 밀어내는 효과까지 있어 추격과 도주에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궁극기 ‘생물 분해 광선’은 벨코즈가 정신을 집중해 거대한 광선을 발사하는 스킬이다. 사거리 내의 모든 적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좌우로 광선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벨코즈는 외모만큼이나 그 배경도 흥미롭다. 게임 내에서 벨코즈는 오직 세상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태어난 생물체로서 대상을 공격함으로써 조사활동을 하고 파괴를 통해 자신의 지적 허기를 채워가는 챔피언으로 묘사된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출시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다려온 올해 첫번째 신규 챔피언이 드디어 공개됐다”며 “라이엇게임즈는 올해에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챔피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소식에 네티즌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새로운 캐릭터 빨리 해보고 싶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롤점검 웬일로 빨리 끝났지? 빨리 하고 싶어 기다리기 힘들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올해 첫 신규 챔피언, 궁금한데?”,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또 게임에 돈 들어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코즈는 어떤 캐릭터? 기술 총정리…롤점검 끝나니 사기 캐릭터 등장

    벨코즈는 어떤 캐릭터? 기술 총정리…롤점검 끝나니 사기 캐릭터 등장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의 최신 패치를 통해 신규 챔피언 ‘벨코즈’(Vel’Koz)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공허의 눈’이라는 별명을 가진 118번째 챔피언 벨코즈는 3개의 촉수를 가진 연체동물의 모습을 한 독특한 챔피언이다. ‘롤’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출시 전부터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벨코즈는 광선을 이용해 공격하는 원거리 마법사 챔피언으로 전투가 지속되는 동안 적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공격적인 스킬들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한 반면 기동력은 뛰어나지 않아 이동 거리가 비교적 짧은 중단 공격로에 적합한 챔피언으로 팀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벨코즈의 기본 스킬인 ‘유기물 분해’는 스킬에 세 번 적중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기술이다. 일정 시간 동안 대상에 공격을 적중시키지 않으면 중첩효과는 사라진다. ‘플라즈마 분열’은 전방으로 광선을 발사해 피해와 함께 둔화를 거는 스킬이다. 발사된 광선은 적에게 적중하거나 최대 사거리 도달 시 또는 스킬이 발동되는 동안 재사용하면 양쪽 90도로 굴절돼 주변의 적들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공허 균열’은 직선으로 에너지파를 발사해 공간에 균열을 만들고 잠시 후 폭발시키는 스킬로 발사 및 폭발 시 모두 패시브의 중첩효과가 적용된다. ‘지각 붕괴’는 목표 지점에 폭발을 일으켜 범위 안의 적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공중으로 띄운다. 벨코즈와 가까이 있는 적은 뒤로 밀어내는 효과까지 있어 추격과 도주에 모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궁극기 ‘생물 분해 광선’은 벨코즈가 정신을 집중해 거대한 광선을 발사하는 스킬이다. 사거리 내의 모든 적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며 좌우로 광선의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벨코즈는 외모만큼이나 그 배경도 흥미롭다. 게임 내에서 벨코즈는 오직 세상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태어난 생물체로서 대상을 공격함으로써 조사활동을 하고 파괴를 통해 자신의 지적 허기를 채워가는 챔피언으로 묘사된다. 권정현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총괄 상무는 “출시 전부터 많은 분들이 기다려온 올해 첫번째 신규 챔피언이 드디어 공개됐다”며 “라이엇게임즈는 올해에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챔피언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소식에 네티즌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빨리 플레이하고 싶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롤점검 웬일로 빨리 끝났지?”,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궁금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롤점검 및 벨코즈, 지름신 내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한 해 33만쌍이 결혼하고, 11만쌍이 이혼하는 우리나라에서 한부모 가정은 10년 동안 33%나 늘었다. 현재 10 가구 중 1 가구가 한부모 가정이다. 이들은 자녀 양육비를 혼자 떠안다 보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 양육비 문제로 빈곤의 늪에 빠진 한부모 가정의 실태를 진단하고, 이혼 부부가 합리적으로 양육비를 해결할 대책을 알아본다.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순금(강예솔)이 우창(강은탁)을 밀수꾼으로 신고해 우창은 경찰에게 잡혀간다. 우창을 찾아간 진경(백승희)은 순금의 소식을 묻고, 마음이 착잡한 수복(권오현)은막걸리를 들이켠다. 순금과 정수(이병훈)는 약재상에서 마주치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여인숙에서 다시 순금을 만난 우창은 정순금이 아니냐고 묻지만 순금은 외면한다. ■TV 속의 TV(MBC 오후 2시)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새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예쁜 척’과 신비주의를 벗어던지고 과감히 망가진 ‘미스 예능’들을 조명한다. 미스코리아 출신 ‘엄친딸’ 이하늬는 현재 ‘사남일녀’의 홍일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글로벌 모델 장윤주는 ‘무한도전’에서 모델 포스도 버린 채 제7의 멤버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침연속극 나만의 당신(SBS 오전 8시 30분) 준하(정성환)의 여동생이자, BJ패션 상무 유라(한다민)는 은정(이민영)의 남편 성재(송재희)를 만나 의심받기 싫으면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한다. 희진(정시연)은 성재를 의심하는 발언을 하며 유라와 맞선다. 영숙(이휘향)은 희진에게 쫓겨나기 싫으면 유라와 맞서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세계의 눈(EBS 밤 11시 15분) 세계 최초로 마운틴고릴라가 포악한 야수가 아닌 평화로운 초식동물이라는 것을 밝혀낸 야생동물 연구의 선구자 조지 셸러. 60년 동안 25개국을 누비고 여전히 현장에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종횡무진한다. 작은 노트와 연필, 예리한 통찰로 무장한 그는 우리에게 야생동물과 그들이 사는 환경을 보호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5분) 47년 전. 세계 일주를 하고 싶은 마음에 휴전선을 넘어 남한에 귀순한 자유로운 영혼 리영광씨와 도시에서 여느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던 박안자씨. 지금 이 부부는 강원도 산골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고 있다. 소녀 같은 아내와 무뚝뚝해 보여도 아내의 말에 박자를 맞추는 개구쟁이 같은 남편의 아름다운 자연 속 일상을 담았다.
  • 네 마음을 그려봐, 상처 아물 거야

    광진구가 정서적 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맞벌이와 가정해체 등으로 자녀가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런 어린이들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광진구 동화나라마을창작소는 매주 수요일 아차산로 24길 17 광진동화마을창작소에서 저소득층 7~12세 아동 20여명에게 미술을 통한 정서 치료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6월 25일까지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평범한 미술 활동으로 자기주도적으로 창작활동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화에 나오는 동물 캐릭터로 가면 만들기, 싹둑싹둑 인형머리 다듬기, 동화 속 요리 만들기, 찰흙으로 내 얼굴 만들기, 나무를 이용한 목공 장난감 만들기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재미있는 창작미술 수업으로 진행된다. 구는 프로그램 참여 어린이들이 같은 재료로 각각의 개성에 맞는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언어로 드러내지 못하는 심리상태를 표현하고 완성품을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구는 지난해 7월 0세부터 12세까지 저소득가정 어린이의 공평한 양육 여건과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사전 예방적 아동복지 서비스 기관인 ‘광진드림스타트센터’를 마련했다. 자양1~4동과 화양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와 언어치료 등 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구의1~3동과 군자동까지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광진구의 미래를 이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차례 지내고 ‘방콕’하시렵니까

    설 연휴를 앞두고 각 리조트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이 풍성한 잔치상을 차렸다. 온 가족이 명절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일부 업체에선 한복 입은 고객 무료입장 등의 할인 이벤트도 마련했으니 홈페이지에서 관련 쿠폰을 출력하거나 신분증을 지참해 가는 게 좋겠다. 한화호텔&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설악 쏘라노는 31일, 2월 1일 가훈 써주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 로비에선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공연시간은 오전 9시, 10시, 오후 8시다. 설악 워터피아 내 토렌트리버에선 31일, 2월 1일 돌고래 마라톤, 아쿠아동에선 남미 댄스쇼 ‘한겨울의 트로피카나 쇼’가 각각 펼쳐진다. 공연 30분 전엔 뽀로로 10주년 기념 에피소드를 상영한다. 경주에선 가족 단합 이벤트가 열린다. 빙고, 날아라 고무신 등의 게임을 통해 스프링돔 입장권 등 상품을 준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30일~2월 1일 설날 이벤트를 연다. 전통놀이마당에선 ‘찍고 가면 더 즐거운 곤지암놀이’가 열린다.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참가 상품도 푸짐하다. 가족대항 미션을 마친 뒤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시간제 리프트권인 미타임 패스와 부대시설 이용권 등을 준다. 참가비는 없다. 31일엔 가족노래자랑과 통기타 가수 URO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눈과 스키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도 볼 만하다. 스키하우스 1층에서 ‘100년 스키&눈의 도시전시: 캐나다 휘슬러’ 전시가 2월 2일까지 열리고, 세계 유명 눈의 도시를 재현한 전시관에서 가족사진도 남길 수 있다. 대명리조트도 각 지역 업장마다 설날 이벤트를 마련했다. 강원 양양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강정 만들기와 민화 채색하기, 양평은 민속놀이 왕중왕전, 경주는 타로카드 이벤트(30일)와 온 가족 만두빚기, 변산은 모둠 떡 세트를 무료(30일)로 나눠 준다. 민속놀이는 모든 업장에서 즐길 수 있다. 휘닉스 파크와 용평리조트, 양지파인리조트(속초 포함) 등은 해마다 진행한 합동차례 이벤트를 올해도 이어간다. 휘닉스 파크의 블루 캐니언 스파는 예매 고객에게 입장권을 최대 38% 할인한다.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도 ‘아쿠아스쿠버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양지파인리조트도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경품이 ‘짭짤’하다. 파인리조트 숙박권, 리프트권 등이 준비됐다. 하이원리조트는 31일 세계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식 구슬치기 페텅크, 박 터트리기와 비슷한 멕시코의 피나타 등 10가지 복(福)놀이 코너가 운영된다. 오크밸리는 31일, 2월 1일 빌리지센터 앞 야외 광장에서 윷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가족 대항 윷놀이, 대형 고스톱 등 전통놀이를 진행한다. 지산리조트는 2월 15일까지 ‘인디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설 연휴 기간 동안은 ‘천기누설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문 역술인에게 사주와 타로카드로 새해 운세를 듣는다.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30일~2월 2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화고’(火鼓) 퍼포먼스가 볼거리다. 초대형 북과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이다. 주토피아 동물타기 지역에선 말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붓글씨 명인들이 가훈을 써주고 마패도 찍어 준다. ‘별자리 동물 특별전시’도 볼 만하다. 별자리 운세를 알아보고 해당 별자리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2월 2일 3명 이상이 방문할 경우 에버랜드가 최대 32% 할인된다. 말띠 고객과 동반 1인이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를 찾을 경우 1명은 ‘사실상’ 무료다. 외국인들은 25일~2월 9일 최대 5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서울랜드는 30일~2월 2일 말띠 고객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판매한다. 외국인은 약 65% 할인된 1만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출하면 된다. 새해 소망을 풍선에 적어 날려 보내는 ‘소원 풍선 날리기’, TV 속 인기 만화 캐릭터들이 풍물놀이 공연을 펼치는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 등도 매일 선보인다. 인절미를 직접 만들어 먹는 ‘새해 떡메 치기’도 눈길을 끈다. ‘馬왕 선발대회’와 ‘말춤대전! 만보기를 높여라!’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같은 기간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하는 특집 공연 ‘까치까치 설날’과 남사당패의 길놀이 공연(31일) 등을 연다. 29일부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웅진플레이도시도 같은 기간 3인 이상 가족이 입장할 경우 어린이 1명은 무료다. 31일에는 현장 매표소에서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어린이 문구세트 또는 웅진플레이도시 4주년 기념 시계 등을 선물로 준다. 스릴 넘치는 워터 블롭점프 등 워터 게임도 펼쳐진다. 2층 야외 스노 플레이존에서는 야외썰매와 대형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키자니아는 30일~2월 3일 어린이 입장권을 40% 할인한다. 팔방뛰기 등 ‘응답하라! 추억의 놀이’가 중앙광장에서 열리고 31일엔 어린이 방문객에 한해 세뱃돈으로 10키조를 준다. 63씨월드는 30일~2월 2일 관람객과 아쿠아리스트가 상품을 두고 겨루는 ‘수중 윷놀이 대결’을 연다. 연휴기간 63빌딩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패키지 상품이 30% 할인된다. 말띠 고객도 2월 28일까지 할인된다. 판교 디지털 아쿠아리움도 말띠 고객과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할인된다. 아울러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가오리가 주는 새해 선물 이벤트,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윷놀이, 어디까지 해봤니’ 등의 이벤트를 벌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같은 기간 수중 전래동화공연 ‘2014 흥부와 놀부’를 선보인다. 동화를 각색한 공연을 통해 다이버들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2만여 마리의 정어리떼와 골든 트레벌리의 환상적인 군무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0일~2월 16일 할인 이벤트도 연다. 말띠 고객 1명과 동반 가족 3명은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외국인도 본인에 한해 30% 할인된다. 증빙서류를 매표소에 제시해야 한다. 롯데호텔제주는 ‘럭키 세븐 패키지’를 26일~2월 6일 선보인다. 객실(1박)과 조식, 점심, ACE 체험 프로그램(이상 2인 기준), 아모레 퍼시픽 선물 세트, 도서 1권 등으로 꾸려졌다. 2박 이상 투숙 고객은 화산분수쇼 뷔페(2인)가 포함된다. 33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특히 오는 31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은 ‘메가 기프트 5’가 덤이다. 이 기간엔 미니바가 활짝 열린다. 세계 프리미엄 맥주 등 미니바를 ‘무료로, 마음껏’ 쓸 수 있다.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최대 4인), JDC 공항 면세점 10% 할인권, 비치볼 등도 제공된다. 1577-0360. 제주신라호텔은 2월 28일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글램핑 패키지를 선보인다. 글램핑 런치 또는 디너 1회, GAO와 감귤 또는 딸기 따기 프로그램 1회, 조식 1회(이상 성인 2인, 소인 1인), 짐보리·키즈 아일랜드·야외 온수풀·프라이빗 비치 하우스 무료 입장, 엑스트라 베드 1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박 이상 예약해야 한다. 45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1588-1142.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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