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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류 배아복제 성공

    [런던 연합] 미국 학자가 양이나 염소보다 훨씬 어려울 것으로 보이던 영장류의 배아 복제에 성공해 이를 대리모에이식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리건 영장류연구센터의 돈 울프 교수가 붉은털 원숭이의 배아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하고 이미실험에서 성공한 양이나 염소의 배아 복제보다 영장류의배아 복제는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생각돼 왔기 때문에이번 성공은 복제 기술에서 매우 의미있는 발전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영장류의 배아 복제 성공이 인간의 배아 복제도 가능하다는 강력한 증거로 받아들여질 것이 확실하다면서 학자들은 수개월 안에 인간이 아닌 복제영장류의 탄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울프 교수는 배아 복제 기술이 다 자란 동물의 체세포에잘 적용되고 있다며 “체세포를 가지고 실험을 해왔는데체세포에서 만들어낸 복제 배아가 실험관 안에서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 美인간복제회사 설립자 클로드 라엘

    “현재 연구상태로 볼 때 6∼24개월안에 건강한 복제아를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인간복제회사 ‘클로나이드’ 설립자이자 우주인에 의한 생명창조설을 믿는 종교집단 ‘라엘리안 무브먼트’를 이끌어온 클로드 라엘(56)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방한 기자회견에서 “종교적인 편견때문에 진일보한 과학기술인 ‘인간복제’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라엘은 지난 97년 인간복제관련 과학자 4명과 함께 클로나이드를 설립,체세포 복제 및 동물복제,불임여성에게 난자를제공하는 기술 등을 연구해 왔다.그러나 최근 미국정부로부터 복제계획을 중단하라는 통보를 받았으며,미국 외에 인간복제를 금지하지 않은 제3국에서 연구소를 가동할 계획이다. 라엘은 “현재 복제를 통해 아기를 갖고 싶어하는 신청자를 2,000명 이상 확보하고 있다”면서 “한국 신청자는 8명으로 알고 있으며,첫번째 실험 성과는 일반 고객이 아니라 투자자의 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시험관수정에 대해 위헌결정을 취소했던 것처럼 인간복제도인정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했듯이 인간은 특수한 유전자가 있어 복제하는데 어렵지 않다”고 주장했다. 라엘은 “인간복제는 인간이 영원한 삶에 도달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기준으로 과학의 발달을 막을수 없다”면서 인간복제의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는 “한국에 복제연구실이 설치되고,복제실험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알수 없다”면서 “복제기술에 대한 정보를 담은 저서 ‘예스!인간복제’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48개 종교단체로 구성된 생명윤리기본법 제정 공동캠페인단은 이날 반윤리적인 인사의 한국방문은 결코 환영할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부시 ‘배아 줄기세포’ 연구 지원 배경

    낙태 반대론자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배아(胚芽) 줄기세포(Stem Cell) 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 행정부가 연방기금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민간부문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이미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인간복제로 이어질 것이라는 종교계와 의료과학계 일부의우려에도 불구,줄기세포 연구는 난치병 치료를 위해 양산체제 단계로까지 접어들고 있다.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캘리포니아주의 지론과 매사추세츠주의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로지(ACT) 등은 연구계획을 공공연히 밝혔으며 연구용으로 수십개의 배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자금지원을 결정한 줄기세포 연구를 계속 방치할 경우 상업적 목적에만 활용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그러나 찬·반 양론이워낙 거세 부시 대통령은 양쪽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절충식’을 택했다.자금을 지원하되 이미 배아에서 추출한 기존의 60개 줄기세포주(柱)로만 지원대상을한정한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기금지원 결정과정에서 두가지를 고려했다고 밝혔다.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한 냉동된 배아를 인간생명체로 봐야하는지,그리고 버려질 배아라면 다른 생명을 구하고 치료해서는 안되는지 등이다. 부시 대통령은 일단 “냉동된 배아는 불임치료를 위해 쓰고 남은 일종의 ‘여분’으로 스스로 생명체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과학계 의견을 받아들였다.낙태 등으로 새로 파괴되는 배아에서만 추출하지 않는다면 종교계와 낙태 반대주의자들의 말하는 ‘살인행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이다. 두번째로 치료 목적을 위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면 굳이‘버려질’ 배아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줄기세포를 활용하면 당뇨병과 알츠하이머,신경질환인 루게닉 등의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고 입증됐다.인간복제로의길만 차단한다면 윤리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종교계와 윤리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세포 한조각이라도 삶을 시작하는 방식은 인간과 같다는 논리다.제한적인 연구를 허용할 경우 결국 생명공학기업들은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부터 심장이나 근육을 공급해주는 복제인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반발,앞으로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배아는 생식세포인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수정란을 말한다. 배아 줄기세포는 자궁에 착상되기 직전 5∼7일된 수정란이나 임신 8∼12주 사이에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한 기본세포다. 줄기세포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의 세포로 성장할 수있어 미래의학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시험관 아기를 위해 여러 난자와 정자를 결합시킬 경우 가장 좋은 수정란(배아)을제외한 나머지는 냉동 보관된다.연방기금 지원은 이같이 용도폐기된 냉동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한정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줄기세포란. 줄기세포(Stem Cell)는 자신을 복제하면서 동시에 스스로분화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어 신체의 어떤 조직으로도 성장가능한 세포.줄기세포의 세포 분화과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있게 되면 손상된 세포와 조직을 세포 단계에서 치료하는 세포치료의 혁명이 가능해진다. 줄기세포는 형성된 지 수일안의 배아세포에서 골라낸 것이성인의 체세포보다 훨씬 유리하다.그래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려면 배아의 생명체를 파괴할 수밖에 없고 이 부분이 윤리문제를 야기한다. ***‘배아 줄기세포’ 국내 연구 어디까지 왔나. 인간배아줄기(幹)세포에 대한 국내의 연구는 상당히 진전돼 선진 외국에 비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黃禹錫)교수가 지난 해 사람의 귀 피부에서 세포를 떼어내 줄기세포 직전인 배반포기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배아복제 전문가로 꼽히는 마리아병원 박세필(朴世泌)박사는 불임부부들이 남긴 냉동수정란을 폐기하지 않고 녹여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박 박사는 지난 해 냉동배아를 녹여 줄기세포까지 배양한 뒤 심근세포만을 골라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황교수의 연구를 비롯,대부분의 인간배아 연구는 지난 5월18일 과학기술부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인간배아복제금지를 골자로 한 ‘생명윤리법’ 시안이 발표된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다.사회 및 종교단체의 반발도 거세다.황우석 교수는 “연구인력은 상당한 수준이며 기술력도 확보된 상태이지만 배아복제 연구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않아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치료 목적의인간배아연구에 대한 연방기금 지원을 허용한 조지 W.부시행정부의 결정이 우리 정부의 정책의지에도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배아 줄기세포 연구일지. ▲2000.8.24= 미국 정부 폐기되는 냉동배아에 한해 줄기세포 채취,연구 허용. ▲2000.12.20= 영국의회 배아 줄기세포 연구범위 확대 승인. ▲2001.2.17= 파킨슨병 쥐 줄기세포 이식으로 완치. ▲2001.6.29= 독일 연구용 배아 줄기세포 수입 논란. ▲2001.7.12= 미 ACT사 인간배아 복제 착수. ▲2001.7.18= 영국 유전적 결함 점검 위한 배아 검사 허용. ▲2001.7.23= 교황 부시에 배아 줄기세포 연구중단 촉구. ▲2001.7.27= 줄기세포로 태아 뇌결함 교정 가능 연구결과 발표. ▲2001.7.28= 미하원의원 202명 부시에 연구지원 촉구. ▲2001.7.31= 배아 줄기세포로 인슐린 생산. ▲2001.8.1= 배아 줄기세포로 심장세포 배양 성공. ▲2001.8.10= 부시,배아 줄기세포 연구 제한적 허용.
  • 인간복제 불완전성 논란

    이탈리아의 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와 미국켄터키대학의 파보스 자보스 박사,종교집단 ‘라엘리안’의브리지트 부아셀리에 박사 등 3명은 7일 미 국립과학원(NAS) 인간복제 심의위원회 토론회에서 인간복제에 담긴 무한한 ‘과학적 혜택’을 내세우며 수주 내로 200쌍의 불임부부에게 무료 복제시술을 강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복제인간의 유전적 결함’을 주장하는 반대론자들과의 사이에 인간복제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게 펼쳐지고있다. ■논란의 초점= 인간복제의 윤리적인 문제 외에도 복제기술과 복제 결과의 완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논란의초점이 되고 있다.현실적으로 수정 과정에서 실패율이 높아복제아기가 유산·사산되거나 신체장애를 안고 태어날 위험성이 크다는 것. 실제로 4년 전 영국 스코틀랜드의 PPL세러퓨틱스사(社)가세계 최초의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낸 이후 세계 곳곳에서돼지,소 등 각종 동물복제가 이루어졌지만 수정 과정에서실패율이 높고 태어난 복제동물이 완전치 못하다는 사실이드러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동물복제 전문학자인 루돌프제니쉬 박사는 “완벽한 정상배아 선별 방법이란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복제배아도 비정상 요소를 가지고있을 수 있으며 복제단계에서 이를 포착해내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또 복제동물이 정상적으로 태어날 확률은 1∼5%이며 그나마 나중에 여러가지 출생 결함으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을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하와이대학의 야나기마치 류조 교수도 “복제동물은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지닐 수 있으며 이는 초기에는 나타나지않기 때문에 인간복제를 실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티노리 박사 등의 입장은 일부 유전자에 결함이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인간복제를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이들은 “정상적으로 태어난 인간도 일부 유전자가 잘못되는 일이 많으며 나중에 이때문에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간복제는 개인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남은 과제= 일단 인간복제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해야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거질 ‘윤리성’과관련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낸 앨런 콜먼 박사는 “동물 복제기술을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복제실험을 하면 할수록 복제기술을 완벽하게 할 수는 있지만 인간복제를실험하는 자체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유럽헌법은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있으며 미 국립과학원은 오는 9월말까지 인간복제 금지 여부에 대한 보고서를작성,상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간복제란= 남자의 세포에서 채취한 핵을 유전물질이 제거된 여성의 난자에 주입해 전기충격 등의 방법으로 수정시킨 뒤 배아로 분열하게 한 다음 이를 자궁에 착상시켜 출산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이동미기자 eyes@
  • 특허분야 경쟁력 확보 시급

    ‘세계는 지금 특허전쟁 중’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심화되는 특허경쟁과 전략적 대응’이란 보고서에서 “특허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대외의존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지난해 특허 등을 사용한 대가로외국에 29억달러의 기술료를 지급했으나 수입은 2억1,000만달러에 불과했다”면서 “특허경쟁력 세계 10대 기업에삼성전자가 전자부문 4위,하이닉스가 반도체부문 8위에 포함된 것을 빼면 나머지 통신,컴퓨터,자동차,화학 등의 업종에서는 전무할 정도로 특허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무형의 권리인 BM(비즈니스모델)특허가 새롭게 부각되고,동물복제기술,DNA 조작기술,인간유전체 등 유전자 정보관련 출원이 증가하는 한편,지적 창작물이 특허대상에 포함되는 등 특허범위와 대상이 빠르게 확대되고있다”면서 “특허가 사업의 핵심무기로 대두되고 특허침해에 대한 국제적 보호·감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전략적으로 특허를 관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는 CDMA 로열티로 퀄컴에 지불한 금액이 지난 5년간 1조원 이상에 이르고 디지털TV와 DVD로열티는 각각 판매가의 11%,15%나 되는 등 IT관련 제품들의로열티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오관련 특허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국내기업이 미국에서 등록한 바이오 특허건수는 미국기업의 140분의 1에 불과한데 비해 일본은 한국의 20배에이르고 있다.인간게놈 분야는 선진국보다 5∼15년 뒤떨어져 있고 유전자를 이용한 의약품개발 특허는 한건도 없다. 임태순 기자
  • 복제젖소 우유 마셔도 되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유전자 변형(GM) 작물의 안전성 시비에 대한 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복제된 젖소에서 생산된 우유의 시판을 둘러싸고 안전성 여부와 관련,논란이 일고 있다. ABC 방송은 16일 생명공학기업 ‘인피젠’이 위스콘신의 실험낙농장에서 사육중인 복제 젖소 21마리에서 생산한 우유를 시판할 계획이며 식품의약국(FDA)이 제동을 걸지 않는 한내년 초부터 복제 젖소 우유가 판매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비숍 인피젠 사장은 “복제된 젖소들은 모두 정상적이고 건강하며 우유의 맛 역시 일반 젖소의 우유와 똑같다”고 강조하고 가능한 한 빨리 시판체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 FDA는 생명공학업체에 대해 복제동물에서 나온 상품의판매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지만 관련법이 없어 법적인 제재는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FDA는 현재 복제동물에서 나올 상품의 안전성 여부를 검토중인 미 과학원의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인피젠측은 내년 1월 보고서가 나온 뒤 복제젖소 우유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인피젠측은 GM 작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감을 의식,복제젖소가 유전자를 조작하는 GM 작물과는 다르다고 말하고 있으나 GM 작물 감시단체들은 복제 젖소 역시 안전성에 대한확실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복제동물 유전적 결함 발견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한 쥐에서 심각한 유전자 기능 이상이 나타나 복제 기술이 인간에 적용되어서는 안된다는 많은 과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었다. 미국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의 데이비드 험프리 박사는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쥐들은 정상적 유전자를 지니는등 정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배아-태아의 발달과정에서유전자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밝혔다. 워싱턴 AP 연합
  • 동물복제 실패 이유 세계 첫 규명

    영국 로슬린연구소 연구팀은 99.8%의 실험 실패를 거친 뒤에야 복제양 ‘돌리’를 얻었다.돌리는 0.2%의 성공 가능성으로 태어난 것이다. 포유동물 체세포 복제 생산의 실패율이 높은 이유가 국내연구팀에 의해 처음 밝혀졌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동물발생학연구실의 한용만(韓龍萬·사진)·이경광(李景廣)·강용국(姜龍國)박사팀은 소의 체세포복제 수정란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초기 수정란의 유전자발현인자(메틸기) 변화 양상이 정상적인 수정란과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연구 결과는 이날 발간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제네틱스’ 6월호에 게재됐다. 포유동물은 세포가 분화할 때 유전체의 특정 염기서열에 ‘메틸기’라는 화학적인 꼬리표가 각인돼 나타난다.정상적인수정란에서는 이러한 메틸기가 없어지는 ‘탈메틸화’를 거치면서 다능성 세포,즉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연구팀은 복제 수정란의 경우 탈메틸화가 일어나지 않고 메틸기가 유전체 상에 그대로 남아 있어 복제 수정란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을 밝혀냈다.한용만 박사는 “연구 결과는 복제 수정란의 핵이 정상적으로 재편성(리프로그래밍)되고 있지 않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면서 “복제 동물이 어떤 이유에서 그토록 다양한 발생학적인 문제점을 나타내는지를 분자생물학적 측면에서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체세포 복제기술의산업화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기자
  • 생명윤리기본법 공청회

    “인간배아도 인간이다.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연구의 도구가 돼서는 안된다.” “지나친 규제는 생명과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인간배아에 대한 연구를 엄격히 제한하고 인간배아 복제를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생명윤리기본법’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22일 생명윤리자문위원회(위원장 秦敎勳)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공청회에서는 인간배아의 복제및 연구 허용범위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공청회에는 생명공학계·종교·시민단체 인사와 법률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해 한치의 양보 없이 공방을 벌였다. 이날 동물학대방지연합 소속회원들은 ‘생명윤리법은 동물학대 허용법’이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여 눈길을끌었다. ■전현희(全賢姬)변호사 생명윤리법 시안은 체세포 핵이식방법을 이용해 인간배아를 만들거나 이를 통해 간(幹·줄기)세포를 연구하는 행위를 금하도록 했다.그러나 미국이나영국,일본 등 선진국은 이를 일부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떨어진다.이 법은 사문화될 가능성이 높다.따라서포괄적으로 금지하지 말고 선별적으로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익(李東益·가톨릭대학 신학대 교수)신부 기본법 취지에 찬성한다.체세포 핵이식 방법으로 인간배아를 창출하는 행위를 금지한 것은 기본법의 제정목적에 부합하는 당연한 귀결이다.성인의 골수 등에서 채취할 수 있는 성체간세포 연구를 장려한 것은 매우 타당한 조치다.그러나 불임치료를 목적으로 체외수정 방법을 통해 얻어진 인간배아 중잉여분을 이용하는 연구를 허용한 것은 배아를 연구 도구로취급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다. 배아의 안전을 위한 보호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서정선(徐廷宣·서울대 의대·마크로젠 대표)교수 생명윤리도 과학의 변화, 발전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 배아복제는 미래의 중요한 치료방법이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가장 핵심이 되는 연구다.이번 기본법 시안은 세포이식 치료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첨단의학을 통해서 자신의 병을 치료하고 싶어하는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의 기대가 생명윤리에 대한 추상적인 관점 때문에 꺾이고,연구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재고돼야한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배아복제 금지 원칙은 옳다

    과학기술부 산하 생명윤리자문위원회는 인간배아복제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생명윤리법 시안을 발표했다.학계 종교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로 구성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수차례의 토론회를 거쳐 마련한 시안은 체세포를 이용한 인간 복제는 물론 배아를 이용한 치료용 장기 생산,수정란,배아·태아의 유전자 치료,인간과 동물간의 유전자 교잡,세포질 이식법에 의한 불임치료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이는 배아 단계를 생명으로 간주하는 종교계와윤리학계의 주장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모든 의료기술 및행위는 생명의 존엄을 위한 수단이라는 대원칙을 근간으로하고 있다. 우리는 이 시안이 생명의 존엄성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는점에서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그러나 바이오 산업과 의료계가 이 시안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따라서 배아 복제연구를 금하는 것은 복제소탄생,줄기세포 배양 성공 등으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국내 생명공학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는 생명공학도들의 우려를 최소화하는것이 앞으로 남은 과제라 할 수 있다.그리고 정보화 산업 이후의 유망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산업에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도 경청해야하고 장기 부족으로 생명을 포기해야 하는 불치병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시안이 추구하는 생명존중의 원칙을 훼손하지않으면서도 의료계와 바이오 산업의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할 수 있다고 본다. 체세포 복제를 이용한 동물복제 허용과불임치료에 사용하고 남은 배아에 한해 제한적 한시적 연구허용 등이 그것이다.또 우생학적 목적의 치료 이외의 암,에이즈 등 난치병의 경우 체세포에 의한 유전자 치료를 허용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예외 조치로 보인다.그래도미진한 부분은 공청회 등 최종 확정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보완하면 될 것이다.
  • 생명윤리법 시안 의미·전망

    과학기술부 산하 생명윤리자문위원회가 18일 발표한 생명윤리법 시안은 생명윤리를 지키는 데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을 위한 배아 연구는 허용한 것으로 요약된다. 동물복제와 응용 기술은 현 단계에서 인간의 개체복제(인간복제)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종교계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키고,국내에서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99년 복제소 ‘영롱이’와 ‘진이’를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탄생시킨 데 이어 지난해 6월 인간 체세포를 복제해 배반포단계(자궁 착상직전)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기술적으로 인간복제는가능한 단계에 와 있는 것이다.따라서 생명의 질서를 파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인간개체 복제는 원천적으로 엄격히 금지하겠다는 것이 이번 시안의 골자다.우생학적 목적의 유전자 치료를 금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인간 배아 연구가 향후 난치병 치료와 대체 장기생산 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있는 긍정적 측면을 고려,배아 연구는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배아는 정자와난자가 만나 형성한 수정란 상태로 여기서 간세포를 추출해 대체 장기를 만들고 세포 이식을 통해 알츠하이머나 백혈병,당뇨병 등 각종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다. 연구의 허용 범위에 대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전해진다.결국 완전 금지도,완전 허용도 아닌 제한적 허용안이 채택됐다. 앞으로 배아 연구는 불임클리닉에서 사용되는 인공 수정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 배아 중 폐기를 앞둔 잉여 냉동 배아와 ‘성체(成體) 간세포’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성체 간세포란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통해 얻어지는 인간 배아 간세포와 달리 골수 등 인체의 특정 부위에서 따온 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진 줄기세포를 일컫는다.인간복제보다는 대체 장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민감한 윤리적문제는 피해갈 수 있다.정부는 앞으로 배아 간세포 연구를 성체 간세포 연구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생명공학자들은 냉동 배아를 이용해 대체 장기를만들 경우 유전인자가 달라 환자가 면역 거부 반응을 보이는 등 한계가 있기 때문에 치료 목적의 배아복제 연구는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자문위의 이번 시안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시안에 비해서는 한 차원 진전된 것이지만 여전히 많은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배아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조직·기관의 분화가마무리되는 단계로 사람의 경우 수정 이후 통상 2개월 정도까지이다.일부 국가에서는 원시선이 생성되는 14일까지의 초기배아에 대해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 ◇간(줄기)세포란= 배아의 발달과정 중 신체 각 기관으로분화하기 직전의 세포로,이를 이용해 신체의 특정기관으로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나 대체 장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다. *선진국 배아복제 입장 제각각. “인간복제는 안된다” 배아복제 허용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기본입장은 ‘인간복제’ 자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것이다.지난 4월 영국이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법률을 통과시킨 데 이어 미국이 복제양돌리를 생산한 것과 같은 세포핵 이식을 통한 복제를 금지하는 ‘인간복제 금지법안 2001’을 상·하원에 동시에 상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배아복제 허용을 둘러싼 입장은 나라별로 제각각이다.97년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은 지난 1월 세계최초로 연구목적의 배아복제 허용 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켰다.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분야를 합법화함으로써이 분야에서 기술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미국도 진통의 핵심은 의학 치료 등 연구목적의 배아복제를 허용해야 하느냐 여부다.부시 행정부는 폐기처분될 냉동배아를 대상으로 한 배아복제 연구에 연방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고려하겠다는 클린턴 전 행정부의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고 밝혀 찬반논쟁에 휩싸여 있다. 유럽도 영국을 제외하고는 인간복제 및 배아복제 허용에대해선 엄격한 편이다.유럽연합 의회는 지난 1월부터 인간복제와 관련한 청문회에 들어갔다.오는 11월 자체규칙을제정할 계획이다.앞서 유럽회의(EC)도 인간복제를 금지하는 최초의 국제협정을 41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비준으로 발효시켰다.오직 연구목적의 세포 및 조직 복제만을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고 있다. 생체실험 역사가 있는 독일의 경우 배아를 파괴하는 모든 연구를 금지하고 있다.일본은 지난해 말 ‘사람에 관한복제기술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통해 14일 이전 배아,즉 초기 배아단계의 연구는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탈리아·이스라엘의 생식의학 공동연구팀과 캐나다의 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지원을 받는 미 클로네이드사가 올 연말까지 복제인간을 만들겠다고 공언하는 등 민간 연구단체가 인간복제를 강행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현대의 창조주는 컴퓨터?…‘주름·갈래·울림’

    라이프니츠.학교때 ‘단자론’ 주창자로 한줄 읽은 기억 정도가 다다.살다가 한번씩 철학적 포즈 취할 때도 전혀 도움안되는 이 비인기 철학자에 새삼 시비붙을 이유가 무어랴. ‘라이프니츠와 철학’이란 부제가 붙은 철학자 이정우씨의‘주름·갈래·울림’(거름)은 그래서 일견 느닷없어 뵈기도 한다.강단의 편협한 연구풍토가 염증난다며 98년 서강대철학과 교수를 박차고 나와 차린 ‘철학아카데미’에서, 그것도 첫번째로 펼친 이씨 강좌가 라이프니츠 ‘모나드론’읽기.그 강의기록인 책 또한 라이프니츠의 ‘무명성’에 덩달아 숨죽어,책고르는 눈길사이를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전작인 ‘접힘과 펼쳐짐’에서 라이프니츠 자연철학을 파고든 이씨가 이번엔 형이상학까지 뿌리뽑으려 든다는게 예사롭지만은 않다.흔히들 데카르트와 칸트사이 얼룩으로 요약하고 넘어가는 라이프니츠는 기실 ‘탈근대사유’의맹아를 품고 있다는 것. 이씨는 이런 라이프니츠의 문제적얼굴에 주목한다. 라이프니츠 텍스트를 한줄한줄 뒤밟으며 이씨는 중세적,때로는 근대적 외피 속에 숨은 그 탈근대성의 씨앗들을 하나하나 까나간다.무엇보다 중세에 한발 걸친 철학자의 사유체계에서,사이버세계와의 유사성을 조목조목 풀어나가는 대목이 흥미롭다.모나드가 다질적(多質的) 존재라는 데서 복제문제,유전자주의의 그림자를 읽어내거나,인간 모나드만이‘이성’을 가졌다는 점을 통해 로봇,사이보그,안드로이드의 존재조건을 따져본다.‘세계는 모나드로부터 디자인된것’이란 존재론으로부터 현대기술문명 해명의 실마리를 잡아내는가 하면,라이프니츠 금과옥조인 창조주 자리에 ‘가상현실’을 대신 밀어넣어보기도 한다.‘신(神)’대신 컴퓨터와 유전공학을 앉히려는 시도,이게 이씨의 텍스트 읽기에자못 현대적 입체성을 불어넣는 셈이다. 표제어 주름,갈래,울림은 이씨가 우리말로 길어올린 철학어들.라이프니츠 읽기,나아가 현대문명 문제틀과의 가로지르기를 통해 이씨는 그 하나하나를 정련해간다.어느덧 주름,갈래를 각각 컴퓨터 폴더,인터넷 포탈들로까지 외연확장해놓았다. 라이프니츠를 통해 드러나는 건 현대기술문명의 맹아뿐만아니다.플라톤,칸트에서 베르그송,들뢰즈에 이르는 서양철학사,심지어 이기론,도 등 동북아철학의 개념틀까지,인류사유체계의 밑그림이 총동원됐다.명료하면서도 깊이를 잃지않는 대중을 위한 학제연구의 본보기인 셈이다.이씨는 ‘블레이드 러너’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등 기술문명을다룬 영화 읽기를 시도한 책도 조만간 펴낼 계획이다. ●‘모나드론’이란/ 흔히 ‘단자론’이라 번역돼온 라이프니츠의 대표작.그의 실체론,형이상학설을 대변한다.비물질적 단일실체이면서도 내적 다질성(주름)을 갖춘 모나드는질료가 아닌 형상개념에 가깝다.일체의 변화는 표현,욕동등 내적원리에 의해서만 이뤄진다.최고의 신부터 인간,동물,단순한 물질까지 모나드의 세계는 계열을 이루고 있다.모나드가 외부와의 상호작용 없이 예정대로만 움직이는데도그들 사이에 함수적 일치대응이 발생한다는 데서 유명한 ‘예정조화설’개념이 나온다. 손정숙기자 jssohn@
  • ‘인간 뇌세포’ 쥐 탄생

    [로스앤젤레스 연합] 인간의 뇌세포를 가진 쥐가 탄생했다. 미국 과학자들은 쥐의 두개골 속에 인간 뇌의 간(幹)세포를배양하는데 성공,질병 치료에 새 지평을 열였다고 24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생명공학회사 ‘스템셀스’의 앤 쓰카모토 부사장은 “인간의 뇌를 재창조하는 게 아니라 간세포의기능을 이해,질병치료에 이용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쥐에서 배양된 인간의 건강한 뇌세포를 활용하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과 같은 뇌질환 치료에 큰 진전이 있을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쥐의 뇌세포 가운데 4분의 1이 인간과 같은 실험쥐의 탄생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 인간복제에 이어 또다른 윤리논쟁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정체불명의(chimaeric)의 두뇌’라는 프로젝트에 2년간참여한 어빙 와이스먼 스탠퍼드대 교수는 “쥐가 자라면서자신의 뇌세포는 죽이고 인간의 뇌세포만 100% 가득찬 ‘인간쥐’를 만들 수도 있지만 윤리적 검증 없이 그같은 실험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과학자들은 갓 태어난 쥐의 뇌에 아직 성숙하지 않은 인간 뇌세포를 이식,7개월 이후부터 인간의 뇌세포가쥐의 뇌 속에서 증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분석 결과 인간의 뇌세포는 쥐의 뇌활동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이같은 세포군은 인간의 뇌질환 치료에 활용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인간복제…상상이 현실로 악몽도 현실로

    인간을 최초로 복제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지난달 이탈리아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와 미국의 파노스 자보스 교수가 인간 복제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클로네이드라는 비밀상업조직이 3월 인간 복제 작업에 들어가 올해 안에 복제아기를 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해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인간복제는 시간문제가 됐다. 20년 전만 해도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 것으로 생각됐던 인간 복제가 이제 현실의 문제로 다가선 것이다.그러나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가’라는 점과 ‘인간을 복제해야만 하는가’라는 근본적 물음에 대한 해답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론적으로 인간을 복제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게 과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다.문제는 ‘많은’ 어려움이다.복제라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가능하지만 인간이라는 복잡한 생물을 성공적으로 복제하는 것은장담할 수 없다는 게 아직까지는 주된 견해이다. 동물 복제도 성공률은 2%에 불과하다.동물 복제와는 차원이또 다른 인간 복제는 성공률이 더 낮을 게 뻔하다. 게다가복제가 성공하더라도 정상적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아직까지는 인간 복제에서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얘기다.그렇다고 실험을통해 안전성을 높일 수도 없다는데 인간 복제의 어려움이 있다. 이런 점에서 인간을 복제해야만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더욱 어려워진다.복제 인간이 삶을 꾸려갈 수는 있더라도내부 장기의 이상이나 면역체계 이상과 같은 심각한 기형의삶을 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이미 동물 복제 사례에서 충분히 드러났다.이런 상황에서 복제된 인간들이 임신과 출산을 통해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라도 한다면 인간은 이제까지알지 못하던 전혀 새로운 위험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복제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자보스 교수는 우려되는위험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도 만일이런 위험들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인간 복제를 시도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미 다트머스대학의 윤리·종교학 교수인 론 그린박사는 “현재의 인간 복제 시도는 성공하면 좋고 실패해도그만이라는 무책임한 생각에서 시도되고 있다”고 비난한다. 유세진기자 yujin@
  • ‘불로장생’ 불가능한 꿈 아니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비밀을 밝혀 줄 인간게놈지도가 공개됨에 따라 본격적인 포스트 게놈시대가 열렸다.인류는 암과알츠하이머병,당뇨병 등 각종 난치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를밝혀 난치병을 극복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게놈 시대,이제 인류의 삶은 어떻게 변화할까. ■본격화하는 의학혁명 이번에 공개된 인간게놈 지도는 32억쌍에 이르는 인간 염색체의 염기서열 정보와 유전자의 위치및 갯수를 담고 있다.‘생명의 책’이 완성됨에 따라 인간의다양한 생명현상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찾아내는 작업도 급피치를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분석을 통해 유전자를 찾아내고,질병을 바탕으로 유전자의 기능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연구해 왔지만 이제는 게놈지도를 보고 연구를 할 수 있게됐다.염기서열에서 단서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개별 유전자의 기능은 물론,개인별 유전자편차(SNP)를 연구할 수 있게된 것이다. 유전자의 기능규명은 암 치매 등 난치병의 예방과 치료,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한다.유전자 진단을 통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해 예방할 수 있으며 유전질환에 걸리더라도 그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정상 유전자로 교체해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개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의약품과 치료법을 선별해적용하는 ‘맞춤의학’도 본격화한다. 노화에 관여하는 많은유전자를 찾아내 이를 제거하거나 조절하면 평생 젊고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 ■성급한 기대는 금물 서울대 김선영(金善榮)교수는 “유전자의 기능규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는 난치병의 진단이나치료는 물론, 신약개발에 획기적인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일단 주요 암과 질병의 원인유전자를 찾아 조기진단 하는데만 성공해도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진단이나 질병예측은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지만 신약개발은 이 보다 좀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인간게놈지도의 규명이 신약으로 가시화되려면5∼1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질병관련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시대가 열리는 것도 30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불로장생의 염원을 달성하기에 앞서 인류는 유전자 혁명으로 인한 심각한 도덕적·법률적 딜레마에 빠질 우려도 제기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유전자 3만개 안팎 의미. 당초 10만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인간 유전자수가 어째서 하등생물과 별반 차이가 없는 3만 5,000개 안팎으로 이뤄져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단지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을 결정하는 염기서열을 ‘구조유전학’적으로 밝혀낸 것일 뿐 이염기가 수천∼수만개 결합된 유전자 3만5,000여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기능유전학’은 새로운 과제로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인간게놈프로젝트(HGP)와 셀레라 제노믹스사가 31억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인간의 유전자수는 과실파리(1만3,600개)의 두 배,애기장대(2만5,000개)와는 비슷한 수준이다.생명체의 복잡성과 유전자의 숫자는 절대 비례하지 않기때문에 단순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생명체의 복잡성의 결정하는 것은 유전자의 ‘숫자’가아니라 ‘기능’이라는 것이다. 유전자의 숫자가 동일하더라도 고등생물일수록 유전자의 ‘기능’이 복합적이어서 효율적이다.하나의 유전자가 유사한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며,여러 유전자가 조합을 이뤄 상호작용을 하기도 한다.고등생물의 유전자 기능을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게놈지도 문답풀이. ■게놈(Genome)이란 진(gene·유전자)과 옴(ome·전체)이란단어를 합성해 만든 말로 생물체에 담긴 유전정보 전체를 뜻한다.사람의 세포핵에는 23쌍의 염색체가 들어있고 이 염색체에 안에는 사람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디옥시리보핵산(DNA)이 있다.이 모든 암호문을 합쳐 인간게놈이라 부른다. ■게놈지도 완성의 의미는 사람의 세포마다 약 32억쌍의 염기가 있는데 이 염기배열의 조합을 완성했다는 것이다.DNA의염기배열은 각종 생리현상과 질병에 관계되는 단백질의 생성과정을 결정한다. ■남은 연구는 게놈의 기능을 알아내야한다.게놈 지도의 실용화와도 연결된다.기능을 알아냄으로써 유전자 변이를 규명하고 이를 통해 병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된다.이번에연구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유전자 기능을 알아내는데 수십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게놈지도 완성은 언제 현재 99% 정도가 완성됐다.다국적연구팀인 HGP는 오는 2003년 4월25일까지 100% 완성한다는계획이다. 김수정기자. *윤리·법적 장치 없을땐 인류 새불행 시작일수도. 인간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인간게놈지도 완성으로 인류의새세기가 펼쳐질 것이란 기대로 가득하다. 그러나 유전자 정보를 통한 ‘맞춤인간’이 탄생하고 사회적 차별 도구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인간게놈 윤리 헌장’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리·법적인 장치 마련이 되지 않을 경우 게놈연구는 인류의 희망이 아니라 새로운 불행의 시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맞춤인간’ 탄생 문제는 제기된지 오래다.특히 개인유전정보가 상업적으로 악용될 경우의 문제는 심각하다. 인간 미래를 파괴할 수 있는 폭발적인 힘을 갖는다. 발병시기 등을예측함으로써 취업이 거절되거나 보험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가 하면 유전정보 혜택을 받는 ‘우량인간’과 그렇지 못한 ‘열등인간’이 생겨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나아가 악성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수억년동안진행된 진화 원리와 어긋나 자칫 생물다양성이 파괴될 우려마저 제기된다. 각국에서는 이를 막기위해 생명공학 윤리법 제정과 생명공학 연구의 가이드라인 설정,유전자 검사의 제한규정 마련등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0년 게놈 프로젝트 예산에서 5%를 할당,윤리법적 댕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 8월 미 정부는 연방정부의 직원채용시 유전자 정보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한 연방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미 상원이 지난 7월 유전자 차별 금지법안 마련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법제마련에 착수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한국도 향후 10년동안 1,740억원을 투입,게놈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인간복제를 금지하고 인간·동물간 상호융합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중에 있다. 그러나 아직 개인 유전자 정보 보호에 대한 법제화논의는진전되지 않는 실정. 1860년 그레고르 멘델이 완두콩을 통해 유전자 법칙을 발견한지 140년만에 이룩해낸 쾌거 뒤에 인류가 안고 있는 과제들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金대통령, 농림부보고 지시내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농림부업무보고에서는 광우병 문제와 생명산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광우병 대책 먼저 광우병이 ‘도마’에 올랐다.김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로 소비자들이 매우 긴장하고 있다”면서“소비자 입장에서 정부의 광우병 대처 노력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천주(金天柱) 소비자단체보호협의회장은 “식당을조사해 보니 소비자들이 쇠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고 소개하고 “소에게 음식물찌꺼기로 만든 사료를 먹인다는 사실을최소한 소비자단체에라도 미리 알려주었어야 한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소비자단체들이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질책과 항의를 받았다”면서 “소비자단체마저 불신을 당한다면 누가 소비자들을 진정시켜 줄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솔직하게 알려주고,유전자 변형 농산물에 대한 표시내용도 미리알려주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생명산업 지원 우리나라가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동물체세포 복제에 관해서도 토론이 있었다.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는 “생명체 복제기술은 세계 최선도국이며 내년부터 실용화되도록 하겠다“면서 “축산 농가가 구제역에 이은 광우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은 연구를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말했다. 김 대통령은 “생명산업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이 되어야 우리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동물 체세포 복제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개발했다는 말을 들으니 기쁜 마음을 금할수 없다”고 치하했다. ■농가부채 문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다.김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부채대책을 추진해 왔다”면서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보다 근원적인 대책 방안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안종운(安鍾云) 농림부기획관리실장은 “부채대책을 통해 부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이 언젠가는이를 갚아야 되기 때문에 농가소득을 증대시켜 농민들의 여력을 키우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말했다.또 “농민들이 27조원이나 빌려쓰고 있는 상호금융 금리가 11.5%에 달해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일반 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낮추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현실 다가온 ‘복제인간’ 논란 가열

    아이를 필사적으로 원하지만 불임인 당신에게 누군가가 당신과 외모,성격,행동 성향이 비슷한 아이를 복제(cloning)해주겠다고 제안한다면,당신은 받아들이겠는가? 미국과 이탈리아의 불임 연구팀이 28일 1∼2년 안에 최초의 복제인간을 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있다.연구팀을 이끄는 미국 켄터키대 생식학과 파노스 자보스 교수와이탈리아 인공수정 전문의 세베리노 안티노리 교수는 미 유력 일간지들과의 인터뷰에서 “인간복제 연구를 위해 10쌍의 불임부부가 자원했으며,지중해의 한 국가로부터 연구 허가를 받아놓았다”고 말했다. 연구 목적은 불임치료로 자보스 교수는 인간복제가 “윤리적이고 자격있는 연구팀에 의해 공개적으로 행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안티노리 교수도 “정자를 생산할 수 없는 남편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간복제는 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된 후이미 예견된 일.미국 리처드 시드 박사나 종교단체가 세운 클로나이드사 등이 인간복제를 시도하기도 했다.그러나이번에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치·종교계와 과학계의 걱정이 크다. 미 MIT의 복제 전문가인 루돌프 재니시 교수는 “복제는 의외로 매우 간단한 작업”이라며 “문제는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복제는 암컷에서 채취한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여기에 복제하고 싶은 대상의 체세포 핵을 삽입,배아로 성장시킨 뒤 동물의 자궁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돌리 이후 세계 각국의 연구진들은 소,돼지,원숭이 등의 복제에 성공했지만 성공률은 10%에 못 미친다.돌리의 경우에도 복제 난자 277개 중 단 한개만이 성공했다. 복제 반대론자들은 “복제는 건강한 복제인간을 만드는데 성공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간과되고 있다”고 지적한다.인간 존엄성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낮은 성공률,기형,자궁내 유산,급사 증후군,치료할수 없는 유전적 결함 등 기술적 문제들이 아직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인간복제 요청을 받은 적이 있다는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는“국내에도 기술적으로 인간을 복제할 수 있는 복제연구팀이 꽤 있는것으로 안다”며 “실패한 복제 인간이 동물처럼 폐기처분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인간복제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진아 기자 jlee@
  • [21세기 담론-생명을 말한다](1)장회익 교수 온생명 사상

    인간의 기술은 생명을 복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그러면서도 어찌된일인지 현대를 인류 역사상 생명이 가장 위협받는 시대라고 말한다. 인류의 신앙이었던 기술개발이 인류에게 편리를 제공하는 대신 더 많은 불안과 위험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터전인 자연을 초토화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기로 몰아 넣었다.세기가 바뀌면서 ‘생명’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른 까닭이 여기에 있다.대한매일은 오늘부터 월 2회 생명 위기시대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생명중심 세계관’을 들어본다. [김재성논설위원] 인류가 암세포라는 말이 충격적입니다.심층 생태학에서 인간이 생태계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는 그물코의 하나라는 주장도 대중적인 공감을 얻기는 힘들다고 봅니다.하물며…. [장회익교수] 현재의 인간은 분명 암세포입니다.암세포가 생명체 내에서 유기적 관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계속 자기복제를 해 암세포 무리를 양산하듯이 지구촌에서 인간이 하는 짓이 딱 그렇습니다.인간의 산업문명이생태계의 건강한 순환을 막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수많은 생물종(種)이 사라지고 있습니다.지구촌의 생명질서를 인간만을 위한 기형적 구조로 대치시킴으로써 ‘온생명’의 건강을 위협하고있습니다. [김위원] ‘가이아’ 이론에서는 ‘가이아’가 인간을 지구촌에서 도려 내버릴수도 있다고 했습니다.사람들이 상처 속의 고름을 짜내듯이말입니다.만일 인간이 암세포라면 그런식의 대란이 올수도 있겠군요. [장교수] 나의 ‘온생명'은 인간도 ‘온생명' 속에 포함되며 그 기능은 두뇌 혹은 정신에 해당한다고 봅니다.따라서 치유하든지 그대로 파멸을 맞든지 그 역할이 전적으로 인간에게 달려 있습니다.다행히 인류의 소수는 ‘온생명’이 중환자 상태라는 자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위원]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이 생명계가 공유해야 할 자원을 고갈시킨다는 것인데 생명을 복제하는 수준까지 도달한 인간의 기술이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습니다. [장교수] 원시 상태에서 지구상의 적정 인구는 약 400만입니다.지금부터 약 1만년에서 5만년전에 지구의 인구가 그랬습니다.그런데 지금 세계인구가 얼마입니까 60억입니다.적정인구보다 약 1,500배가 더 많습니다.이를 기술개발로 해결했지만 오래전에 한계에 도달했습니다.더 짜낼 것이 없는 거지요.지금부터는 지구의 생명력을 복원시켜야 합니다. [김위원] 인류는 숱한 천재지변을 겪으면서 진화해 왔습니다.이 진화능력이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요?[장교수] 지금의 인류는 35억년에 걸친 진화의 결과입니다.따라서 인류가 또 다른 조건에 적응하려면 그만한 시간이 필요합니다.생명의진화적 적응에는 적정한 시간이 필요한 것인데 우리에게는 그러한 여유가 없습니다.‘온생명’의 생리시간표와 과학기술에 의한 환경변화의 타이밍에 엄청난 괴리가 있는 것이지요. [김위원] 이를테면 오염된 환경에 우리 인간이 생리적으로 적응하는시간보다 공기와 물등 환경여건이 더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다는말씀이지요?[장교수] 좋은 예가 있습니다.요즈음 지구촌의 공포인 광우병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양고기 가루를 먹인 것이 유력한 원인이라고 합니다. 소의 초식성은 수만년의 진화의 결과인데 갑자기 육식을 주니까 미처 적응을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킨 겁니다. [김위원] 박테리아가 당분을 향해 달음질하고 산(酸)을 피해 도망가듯이 모든 개체가 이기적 활동이 전체와 조화를 겸하는 데 인간의 이기심은 왜 생태계에 피해를 주게 됐을까요?[장교수] 욕구의 무제약성 때문입니다.욕구 자체는 생존을 위한 장치지요.밥을 먹어야 사니까 밥을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처럼.그런데 인간 이외의 생명체들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있습니다.그 한계가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접점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인간은 기술개발로 전체와 개체의 조화를 이루는 접점이 무너져버렸습니다.기술개발이 욕구의 과잉충족을 가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그러니까 오늘의 기술문명이 힘만 있고 이를 제어할 눈은 없는 거인인셈이지요. [김위원] 경제성장이 어느 선에서 멈춰야 해결될 문제군요.그러나 인간의 편리나 욕구를 억제하는 해결책이 이상적인 해결책일까요?[장교수] 어쨌든 지구상에서 생산해낼 수 있는 총량을 계산하고 그것을 60억 인구로 나누면 일인당 얼마의 소비가 적정소비인지 계산이나옵니다.그 이상 갖거나 소비하면 죄악이지요. [김위원] 그런 취지에서 몇가지라도 계량화 된 것이 있습니까?[장교수] 유감스럽게도 없어요.경제학자들이 그 작업을 해야 합니다. 단독으로는 어렵고 생태학계와 공동으로 해야지요. [김위원] 물리학자인 카프라 교수는 “인류가 분리된 개별적 자아에집착하는 문제가 있다.그런데 그 개별적 자아란 환상에 불과하다”며 불교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물리학자에게 적합한 질문은 아닙니다만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언제 어떻게 생명의 그물망에서 떨어져 나왔을까요?[장교수] 모든 낱생명에게는 개체 보존과 생태보존이라는 두가지 본능이 있습니다.지금까지 생존한 모든 생명체들은 이들 사이에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어 왔다고 봐야지요.그런데 인간의 경우에는 기술개발로 이 균형이 무너졌습니다.아까 말한 것처럼 기술력이 증가함에 따라 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따라서 생태보존본능이 강화돼야 되는데오히려 이것이 개체보존본능을 충족시키는 데만 활용된 것이지요.물론 절제의 윤리는 있지만 그건 모자람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가능한데도 갖지 말라는 윤리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가능하더라도 절제하는 윤리,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를 함께 생각하는 새 윤리가나와야 합니다. [김위원] 人변에 쓴 윤리(倫理)의 윤(倫)자도 바뀌어야 겠군요.1854년 미 서부지역 인디언 추장이 백인에 의해 추방되면서 한 유명한 마지막 연설이 있습니다.[그대들의 제안을 고려하겠다.그러나 조건이있다.이 땅의 짐승들을 형제처럼 대해 달라.짐승들이 없는 세상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모든 짐승이 사라지고 나면 인간의 영혼은 외로워서 죽게될 것이다]이 연설문 속에는 20세기 소수의 과학자들이 어렴풋이 찾아낸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궁금한 것은 훨씬 더 진보된 현대인들이 왜 150년 전 인디언들보다 영성(靈性)이 퇴화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장교수] 당시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2만∼3만년간 계속된 수렵생활을 했습니다.너무 많이 잡거나 천재지변으로 수가 격감하면 바로 자신들의 위기로연결됐습니다.모자람에서 오는 소중함,나아가 생명의 일부처럼 되는 일체감이지요.그런데 농경생활과 기술문명으로 자연을비교적 효과적으로 통제해왔던 구대륙에서는 이러한 위협을 상대적으로 더 적게 경험했다고 할 수 있지요. [김위원] 모든 생명이 하나로 연결됐다는 사실을 다수가 깨닫기는 요원한 일입니다.그 깨달음의 제도화는 가능할까요.?[장교수] 동강 문제해결은 10여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새만금 사업도 예전 같으면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그런데 몇사람이 문제의 심각성을 말하니까 대중이 공감했습니다.이제는 지리산반달곰을 못잡게 하는 법에 이의를 달 사람이 없습니다.누군가 먼저문제를 인식하면 언젠가 공유화됩니다.그래서 ‘인류가 생태계의 암적존재’라는 비관론은 자각증상이라고 할 수 있고 그래서 희망이 있습니다.●대담 김재성 논설위원. ■ 장회익 교수 “온생명이란”. 1988년 4월,유고슬라비아의 두브로브니크에서 열린 세계 과학철학학술회의에서 ‘생명의 단위’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 장회익(張會翼·서울대 물리학부)교수가 지구상의 생명현상 전체를 하나의 생명단위로 보는 ‘글로벌 라이프’(global life)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그후 1992년 장 교수는 이를 ‘온생명’이라는 우리말로 번역했다. ‘온생명’이 기존의 생명개념과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는 지구상에존재하는 하나 하나의 생명을 분리된 개체로 보지 않고 전일적 생명체로 본다는 점이다.생물학계에서는 생명의 단위를 세포,더 나아가세포핵 속에 있는 DNA로 본다.DNA만 있으면 온전한 생명의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유전자라는 것이 유전정보가 들어있는 기호의 배열이므로 그 자체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유전정보를 읽고 실행하는 세포가 없으면 폐지더미 속의 인쇄물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세포 역시 더 큰 단위의 조직 속에서만 살아있을 수 있으며 이런식으로 세포,개체,종(種),생태계,태양계를 포함한 지구가 하나의 큰생명으로 연결된 유기체적 단위라는 것이다. ‘온생명’이론이 제임스 러브록의 ‘가이아’이론과 다른 점은 ‘가이아’이론이 지구를 인간과 별개의 거대한 생명체로 보는 반면,장교수의 ‘온생명’이론은 ‘온생명’안에 인간도 포함되며 인간은 ‘온생명’의 정신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다.두 이론이 지구를 하나의유기적 실체로 보는 것은 같지만 다른 점은 동양과 서양의 철학적 기조가 다른 것과 유사하다. ‘온생명’사상이 인류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지구생태계가 하나의 생명체임을 전제로할 때 현대 산업사회의 인류는 일종의 암세포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우선 인간이 지구촌생태계의 유기적 기능에 치명적 위해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암세포가 자기 증식을 계속하면서 주변세포를 죽이듯이 인류의 끝없는 욕망이 생명세계를 사막으로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물리학과 졸업(1961)▲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물리학 박사(1969)▲현재 서울대 물리학부 교수 겸 과학사 및 과학·철학협동과정 겸임교수▲저서:‘과학과 메타과학’(1990)‘삶과 온생명’(1998)
  • ‘생명윤리 기준’ 설정 部處 대립

    생명공학의 윤리기준에 대한 정부안 마련을 둘러싸고 관계부처간 이기주의가 재현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포함, 생명공학의 윤리문제를 종합적으로검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근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 2차 회의를 가졌다. 인문사회과학자,시민·종교단체 대표,생명과학자,의학자 각 5명 등20명으로 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공개 토론을 거쳐 인간복제허용 여부와 범위,인간유전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위원회가 내년 5월 건의안을 작성해 과기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과기부는 이를 반영해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안을 작성,내년 정기국회에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을토대로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갖는 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기부가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는 장관 자문기구일 뿐 정부를 대표하는 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위원회의 합의사항에대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내년 1월 연구용역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 뒤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시안은 ‘인간복제는 물론 인간과 동물의 세포융합, 배아의유전자 조작과 그 복제,상업적 목적의 배아·정자·난자·대리모 이용을 모두 철저히 금지하며 위반사항에 대해 신체형과 벌금형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생명과학의 윤리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 (복지부가) 연구용역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 검토도 없이 시안을 성급하게 발표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영국도 치료·연구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는 마당에 어느 선진국보다 엄격한생명윤리의 잣대를 제시한 것은 국민의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책무에도 맞지 않는 정책방향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생명윤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진교훈(秦敎勳)교수(국민윤리교육학과)는 “생명과학 기술이 도덕적 가치관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윤리와 관련된 문제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외언내언] 인간복제 금지

    인류의 의학기술은 인간복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지난 8월 서울대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이 귀에서 피부세포를 떼어내줄기세포 직전까지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또 11월에는 마리아병원 박세필(朴世必)박사팀이 폐기 처분될 냉동 수정란을 이용,심장세포를만들어냈다.인간 이외의 자궁을 이용해서 인체 기관을 주문생산할 수 있다는 소식은 암·고혈압·당뇨병 등 불치병 환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희소식이다.더구나 생명의 즐거움을 누리기 어려운 유전병 환자들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의학도들은 유전공학이 실용화되면 인간 수명을 120세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죽음을 앞두고 허무와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일정 기간만이라도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면 그 기쁨이 어느 정도일까는 충분히 짐작이 간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유전공학이 제공하는 미래가 반드시 환상적이지만은 않다는 주장이다.인체의 한 부분을 맞춤 생산한다는 것도 그렇고 다른 동물의 자궁이라 할지라도 한 생명의 생명활동을 특정 장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이용하는것이 바람직한가 하는 비판이다.종교·철학계는 생명 경시 풍조에서 오는 생명의 위협이 유전공학이 제공하는 생명 연장을 상쇄하고 남는다고 말한다.무엇보다도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유전자 차별’이다.유전공학이 유전자의 우열을 전제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멘델의 유전법칙이 아니라도 생명계에서 ‘좋은 유전자’ ‘나쁜 유전자’의 구별은 무의미할 뿐더러 더구나 선택적 수용은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인체조직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도 이들은 견해가 다르다.이를 테면 어떤 부분이 약한 유전인자를 받은 사람은 그것이 최적의 선택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그 사람의 체질은 그의 혈통이 오랜 세월 주위 환경에 적응하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어떤 경우에도 노이로제에 걸리지 않는 뇌신경 구조는 두꺼비 집의 퓨즈를 구리로 갈아끼우는 격이라는 이론이다. 4일 정부가 내놓은 ‘생명과학 보건안전윤리법’시안은 일단 반론쪽에 손을 들어주었다.“임신 이외의 목적으로 인간 배아를 만들거나 이 배아를 상업적으로 양수·양도할 수 없다”고 못박은 것이다.내년 초 구성될 국무총리 직속의 국가생명안전윤리위원회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인간배아 연구를 허용할 수 있다는 단서를 두긴 했지만 금지쪽에 더 무게가 실린 시안이다.생명 유기체 방정식은 인간의상상력 한계 밖에 있는 것이 확실하다.그렇다면 섣불리 미지의 동굴에 들어서기 보다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는 접근 방식이 옳은 것같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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