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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마루 APEC하우스

    누리마루 APEC하우스

    쪽빛 바다와 금빛 햇살에 빛나는 오륙도,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 높고 푸른 가을 하늘에 걸려 있는 한 점 조각구름이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다. 18일부터 개최되는 APEC정상회의때 21개 참가국 정상들의 2차회의 장소와 기념촬영장, 정상회의 선언문 발표장 등으로 사용될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바라다본 ‘바다 풍경’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지난달 건물 내부 비품 설치 작업과 산책로, 주변 환경정비 등 마무리 공사 등 손님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이 건물은 부산시가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1년여 만에 완공했으며 지상 3층(연면적 905평)규모의 타원형으로 티타늄 코팅, 아연강판 소재의 둥근 지붕에 외벽은 전망을 고려해 전체가 유리로 시공됐다. ●외벽 전체가 유리… 쪽빛 바다·오륙도·광안대교 한눈에 건물을 지탱하는 12개의 기둥은 우리나라 전통 정자를 본떴는데 부산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회의장 건물 옆에는 전통양식의 담으로 둘러싸인 정자와 태극문양이 그려진 쪽문, 해송과 약재식물을 위주로 한 정원이 들어서 있다. 또한 울창한 동백섬 해송 숲 사이로 각국 정상들이 거닐며 담소를 나눌 산책로에는 호랑이(한국), 판다(중국) 등 각국을 상징하는 동물 등이 새겨진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건물 3층에는 정상회의장과 대기실, 휴게실 등이,2층에는 연회장 등이,1층에는 지원시설으로 꾸며졌다. 연회장 옆에는 우리 대청마루 형식의 테라스를 설치해 각국 정상들이 이곳에서 광안대교와 해운대 앞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회의장 내부도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3층 회의장 내부 천장은 석굴암의 돔을 형상화했고 벽면은 격자문살과 청자의 전통문양을 소재로 한 실크벽지로 마감해 절제와 안정감을 추구했다. 회의장 대기실에는 훈민정음 원문으로 만든 액자가 눈길을 끈다. 특히 회의장 3층 입구 로비 벽면에설치된 ‘12장생도’는 압권이다. ●8억원 ‘12장생도´ 등 전통공예 우수성 과시 전통칠기 장인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붙여 제작한 이 작품은 정상들에게 우리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작품을 굳이 금액으로 따지자면 시가로 8억원에 달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의장 건물은 각국 정상의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TV와 금속탐지 검색설비, 빔센서, 내방객 추적관리 시스템 등 최첨단 보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두께 21㎜의 복층 외벽 유리에는 방탄필름을 부착하는 등 고도의 안전장치들이 구비돼 있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이미 국내·외 인사들의 내방을 통해 역대 정상회의장 가운데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1000년 역사의 숨결이 흐르는 동백섬과 더불어 세계적인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역사적인 이 건물을 정상회의가 끝난 뒤 3개월가량 원형을 보존, 시민들에게 개방한 뒤 최고급 회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순수 우리말인 누리(세상, 세계)와 마루(정상, 꼭대기) 그리고 APEC 회의장을 상징하는 APEC 하우스를 조합한 이름이다.‘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APEC 회의를 하는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전통과 현대 첨단기술의 조화와 더불어 천혜의 절경이 어우러져 역대 APEC회의장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정상회의가 열리는 해운대 벡스코(부산국제종합전시장)의 정상회의장과 각료회의장, 프레스센터, 국제방송센터 등도 최근 공사가 완료됐다. 세계 정상들이 첫 정상회의를 갖는 벡스코 컨벤션 홀은 개·보수 공사가 지난 10월 모두 끝나고 정상들이 찾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회의장 내부 벽면은 고려청자문양의 실크 벽지로 장식하고 국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다섯봉우리의 산과 물결치는 파도, 아름드리 소나무)´ 를 설치해 정상이 모여 회의하는 정상회의장임을 표현했다. 바닥은 근정전 답도의 당초문양과 구름문양 등을 사용해 조선시대 궁궐의 전통 이미지를 살렸다. 바닥 한가운데는 조선시대 부산출신 과학자 장영실이 제작한 ‘해시계복제본’을 설치해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강국임을 나타내도록 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컨벤션홀 천장에는 참가 21개국을 상징하는 조명라인이 설치됐다. 이는 지구의 경선과 위선을 형상화한 빛의 선으로 부산이 21개국 정상이 모여 있는 세계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로비에는 우리문화와 자연,IT산업 등을 홍보하는 영상물과 디지털 정원, 디지털 병풍, 디지털액자 등 IT 조형물이 설치됐다. 또 삭막함이 흐르던 벡스코 콘크리트 광장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공연장과 함께 화단이 조성된 친수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글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사진 부산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월드이슈] 각국 조류독감 대책 비상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야생조류의 역내 반입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각국이 조류독감 차단에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25일에도 인도네시아에서 네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H5N1 발병 소식이 전해졌다. 이처럼 조류독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각국은 방역이나 치료제 확보, 백신 개발 지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이 쉬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 이제 사람들의 관심은 방역체계가 뚫렸을 경우 치료제와 백신 등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 아직까지 사람이 조류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각국에서 개발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실험용 백신이 예방 효과가 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이며, 상용화할 수 있는 준비 역시 갖춰지지 않았다. 사실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백신을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에 전염병이 번지기 전에 엄청나게 많은 항체를 확보해 각각의 변종에 맞는 백신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운 일이다. 예노에 라스츠 헝가리 보건장관은 지난 21일 자국 화학자들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조류독감 백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관련 정보가 없다며 논평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먼저 낭보가 올 가능성도 있다. 사노피-파스퇴르사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성공적이었으며, 추가적인 안전성 실험을 거쳐 앞으로 2주 안에 WHO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은 조류독감 변종이 사람들에게 급속히 확산될 경우 4∼5개월 내 수백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할 것이라고 데일리 미러가 24일 보도했다.H5N1으로 한정하지는 않았다. 27일 발표될 이 계획은 변종 바이러스를 규명해 백신 자체를 만드는 데 1개월, 상용화하는 데 3∼4개월이 걸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최대의 혈장(血漿) 제품 생산업체인 호주의 CSL도 이날 H5N1 바이러스가 대규모 유전적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자사가 현재 인체에 시험 중인 백신이 H5N1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CSL측은 내년 2월까지 결과가 나오며,H5N1이 사람간 전염되는 형태로 변이를 일으킬 경우 3개월 내, 완전히 새로운 변종이 나타날 때는 6개월 내 대항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3년 89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돼 1명이 숨진 네덜란드는 이미 조류용 백신을 개발한 아크조 노벨사가 인체용에도 뛰어들었다. 독일은 자국 과학자들이 연말쯤 ‘예비 백신’을 개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선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가 벤처기업 세신과 손잡고 백신 연구를 재개했다. 서 교수는 지난 1997년 홍콩 조류독감이 창궐할 당시 인체손상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지에 소개되기도 한 권위자다. 세신이 무균 시험공장 등에 3년간 6억원을 투자하기로 해 앞으로 6개월 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의 독감 데이터베이스가 예산 부족으로 유료화될 전망이어서 백신 개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지금까지 무료 제공되던 미국의 로스 앨러모스 인플루엔자 시퀀스 DB가 연간 1만달러의 사용료를 받게 되면 캄보디아나 베트남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시사주간 타임이 최신호에서 전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조류독감 Q&A 서울 남산공원의 비둘기 구구 양은 요즘 억울해 죽을 지경이다.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전염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부모들이 기겁을 하고 접근을 말려 꼬마들의 사랑을 받을 수 없게 되어서다. 공연한 희생양이 된 양계장 주인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박현순(75·서울 성동구 상왕십리)씨도 보건소에서 일반 독감 접종을 받으면 조류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들의 궁금증을 Q&A로 풀어보았다. ▶사람은 어떻게 조류독감에 감염되나요. -지금까지는 닭과 오리를 대규모로 사육하는 시설에서 감염된 가금류를 산 채 만진 사람에게만 감염됐어요. 감염된 닭·오리는 즉각 폐기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된 고기를 만지거나 먹는다고 감염되지는 않아요. 감염된 고기가 유통되더라도 섭씨 70도 이상에서 익혀 먹으면 바이러스가 죽기 때문에 안심해도 좋아요. 계란도 완숙으로 먹으면 되고요. 공원의 비둘기나 동물원의 가금류 등을 통해 전염된 사례는 아직 없었어요. ▶사람끼리 감염될 수 있나요. -딸에게서 어머니에게로 옮겨졌을 것이라고 추론할 수 있는 사례가 태국에서 있었지만 입증되지는 않았어요. ▶왜 사람끼리의 감염이 위험한가요. -사람이 동시에 조류독감과 인간독감에 걸리게 되면 바이러스끼리 유전자를 교환할 수 있게 되지요. 이같은 복수 감염이 많아질수록 인간독감과 유사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위험성은 더욱 커지고 이것이 인간간 전염을 용이하게 만들어 인체 면역체계가 인식할 수 없는 최악의 전염병으로 발전하기 때문이죠. ▶왜 H5N1이 특별히 위험한가요. -16가지의 H형,9가지의 N형 바이러스 변종 중 H5N1은 빠르게 복제되고 다른 동물 바이러스에서 유전자를 얻어내 변종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인간에게 특히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 이 바이러스는 조류의 침과 배설물에서 10일 이상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생닭 가게나 철새들을 통해서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거지요. ▶유일한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미리 먹으면 예방효과가 있나요. -타미플루를 5일 정도 투약하면 증상을 약화시키고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지만 이는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한정되지요. 백신처럼 미리 먹는다고 예방되는 건 아니에요. 또 백신이나 치료제는 국가가 비축해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미리 구입할 필요는 없지요. ▶국내에선 현재 65세 이상 노인에 독감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고, 다음달부터 양계장이나 가공공장 종사자 등에게 의무화되는데 도움이 될까요. -바이러스 유형이 달라 완벽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일반 독감 주사를 맞으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안에 들어와 변종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따라서 분명히 도움은 되지요.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치료제 ‘타미플루’는 조류독감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가 치료약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사재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가 인체 조류독감에 가장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락소 스미스 클라인의 ‘리렌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약이 아니라 흡입형 기구 형태로 돼 있어 비축과 사용이 불편해 타미플루보다 인기가 떨어진다. 때문에 각국 정부는 타미플루를 사들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39억달러(약 4조 1000억원)의 조류독감 예산을 배정했으며 200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900만명분의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는 인구의 30%, 영국은 25%에 해당하는 치료약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인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조류독감 치료약을 비축하지 못하고 있다. 불안에 떠는 일부 시민들이 직접 타미플루 구매에 나서면서 타미플루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타이완 국립보건연구소는 24일 타미플루 카피약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타미플루 생산 확대를 촉구하면서 타미플루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신속대응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대형 제약회사들도 발벗고 나섰다. 인도 제약사 시플라는 내년 1월까지 타미플루 카피약 5만정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랜박시와 미국 밀란 등은 로슈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슈사는 24일 허락을 받지 않고 타미플루를 생산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타미플루의 치료 효과에 대한 맹신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변종 H5N1 바이러스가 나타날 경우 타미플루가 소용 없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베트남에서 발견된 변종 H5N1 바이러스는 타미플루에 부분적으로 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성체 줄기세포 상용화 눈앞”

    “성체 줄기세포 상용화 눈앞”

    “이제는 바이오 분야가 유망산업이 아닌 주력산업으로 발돋움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 따라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서울시 혁신클러스터 육성·지원사업 공모에서 강경선 서울대 교수, 보라매병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난치병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및 개발’로 과제에 선정된 유병옥 ㈜ACTS 대표이사의 말이다. 유 대표이사는 “줄기세포 등 바이오 분야는 21세기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관련 연구는 원천기술에 대한 국제특허가 부족하고, 관련 기업들은 자본구조와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수익을 내는 것 이상의 성취욕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이사는 줄기세포 분야에 뛰어든 계기로 강 교수와의 만남을 주저없이 꼽았다. 강 교수는 황우석 교수와 함께 국내 줄기세포 연구에서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는 대량생산 등에서 이점이 있지만, 생명체가 될 수 있는 배아를 다뤄 윤리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성체 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보다 수명이 짧고 분화능력이 떨어지지만, 윤리적 논란을 피할 수 있으며 자신의 세포를 보관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줄기세포는 어디서 얻느냐에 따라 배아줄기세포와 성체줄기세포로 나뉜다. 배아줄기세포는 지난 1998년 미국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한 뒤 남은 냉동배아를 이용, 처음 만들어졌다. 황 교수의 연구는 냉동배아가 아닌 핵이 제거된 난자에 체세포 핵을 이식한 복제배아를 이용한 것이다. 또 골수, 혈액, 제대혈(탯줄 혈액) 등에만 존재하는 성체줄기세포는 다 자란 상태임에도 다른 세포로 변화가 가능하다. 강 교수의 경우 지난해 제대혈의 줄기세포를 척수에 이식, 하반신 마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기도 했다. 유 대표이사는 “배아줄기세포는 아직 연구 초기단계인 반면 성체 줄기세포는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난치병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을 주는 데는 성체 줄기세포가 유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때문에 유 대표이사는 바이오 분야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한 준비도 차곡차곡 하고 있다. 우선 지류와 섬유, 자동차시트, 레저 등 기존 4개 사업분야 이외에 지난 8월 유전자 분석 및 치료 전문기업인 ㈜서울클리니칼지노믹스(SCG)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또 제약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유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성체 줄기세포 임상시험은 110여건”이라면서 “하지만 연구에서부터 상품화에 이르는 모든 단계를 체계화한 연구기관이나 기업은 없기 때문에 이같은 기반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한양대·고려대·가톨릭대·세종대 교수팀이 기초연구를 담당하고, 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가톨릭대병원·국제백신연구소가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을 지원하며,㈜ACTS는 상업화를 이끌게 된다. 특히 보라매병원은 별도의 보관 비용을 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공여제대혈은행을 운영하고,㈜ACTS는 줄기세포 배양소 및 연구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유 대표이사는 “당뇨병과 뇌졸중, 척추 손상환자 등 난치병 위주로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008년쯤이면 임상시험에 착수, 치료제 개발에도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법정관리에 놓여 있던 ㈜협진양행을 인수, 이듬해 졸업시켰다. 이어 4년이 지난 올해 연간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시킬 정도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향후 5년간 증자 등을 통해 200억∼300억원 정도를 줄기세포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단기간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지만,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바이오 사업의 불확실성을 하나하나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황우석 ‘의약품 생산 복제소’ 특허

    황우석 ‘의약품 생산 복제소’ 특허

    특허청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팀이 연구·개발한 의약품 생산 복제소에 관한 특허출원에 대해 특허결정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발명은 ‘사람 프로유로키나제를 생산하는 형질전환 복제소 및 그 생산방법’이다. 프로유로키나제란 심장이나 혈관 내에서 혈액이 응고되어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혈전을 용해시키는 약물로, 뇌출혈 등의 부작용이 적어 뇌졸중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특허기술은 프로유로키나제라는 단백질을 우유로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복제소와 생산방법, 약품추출 방법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 동안 유전자를 조작하여 동물의 소변이나 유즙으로부터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기술은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하지만, 우유 생산능력이 뛰어난 암컷만을 선택적으로 복제하여 의약품을 생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수정란에 의한 유전자 조작은 암컷과 수컷을 분류생산할 수 없는 등 가변성이 많고 생물체 생산 자체에 머무는 한계를 보여왔다. 그러나 체세포 복제기술을 응용한 발명은 슈퍼 젖소나 이식용 장기 생산목적의 무균 돼지 같은 복제동물에 그치지 않고 의약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번 발명은 2003년 개발된 ‘복제소를 통한 유용물질 생산방법’으로 상용화되면 고가의 의약품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의 우유로부터 의약품을 얻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황 교수는 이번 특허결정으로 복제젖소 영롱이와 유전자조작 돼지 복제 등 모두 6건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유형가이드-순서의 추리 이 유형은 생략된 정보의 추리 유형과 함께 고전적인 문제에 속한다. 그만큼 글 전체의 전개 양상을 이해하는 능력, 논지 흐름에 따라 내용을 추리하는 능력 등 언어 능력의 핵심 요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예시유형 문맥과 논지의 흐름을 이해하고 이에 근거해 글의 순서에 맞게 문단을 배열하는 문제 유형. ●해법 /ci0008?순서를 무시한 채 글 전체를 정독해 중심 내용을 파악한다. ?큰 테두리에서 내용에 따라 단락들을 묶는다. ?각 묶음에 속한 문단의 선후 관계를 정한다. ?묶음 사이의 순서를 정한다./ci0000 ●문제 다음 글의 내용 전개가 적절한 문단 배열은? (가)수정란을 완벽한 생명체로 볼 수 없다고 해서 그들을 마구 다뤄도 괜찮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배아 복제 실험을 마친 후 그 배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코 가볍게 다룰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 각처에서 벌어지는 낙태 시술의 현장을 재현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이마를 맞대고 이런 모든 순간에서 절대로 생명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생명체의 시작’을 논한다는 것이 공허한 일이며 그 공허하고 모호한 기준에 따라 생명과학자들의 연구 활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일은 더욱 불합리하다. (나)그렇다면 ‘생명체의 시작’은 과연 어디인가. 생명체, 즉 스스로 숨 쉬고 번식하는 독립적인 실체의 시작 말이다.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에는 하나의 수정란이 포도송이와 같은 세포덩어리가 되었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둘로 갈린 후 완벽하게 정상적인 두 개체로 성장한다. 하나의 수정란이 세포덩어리가 되기 이전의 그들을 과연 두 생명체로 봐야 할지 아니면 아직은 하나의 생명체로 봐야 할지 참 애매한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배아는 완전한 생명체로 보기 어렵다. (다)‘생명체의 시작’을 얘기하려면 어쩔 수 없이 유전자로 환원할 수밖에 없다. 어차피 생명체란 유전자가 더 많은 유전자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낸 매개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생명체란 유전자의 정보에 따라 만들어져 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한 시간을 보내곤 허무하게 사라지는 존재이지만 유전자는 세대를 거듭하며 살아남는다. 생명의 역사는 한마디로 DNA라는 기막히게 성공적인 화학 물질의 일대기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은 이처럼 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태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온 DNA의 표인일 뿐이다. (라)배아는 유전자가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중간 과정일 뿐이다. 다시 말하면 유전자가 생명 현상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주고 그 몸이 ‘의식’을 얻어야 비로소 하나의 생명체가 탄생한다고 봐야 한다. 인간은 특별히 완전하지 않은 신경계를 가지고 태어나는 동물이다. 그래서 만일 신경계가 ‘자의식’을 확립하여 하나의 완벽한 ‘영혼’으로 거듭나는 시기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면, 어머니의 몸을 빠져나와서도 한참이 지난 후이다. (마)이처럼 생명체의 시작을 논한다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생명은 연속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시작은 DNA의 탄생과 때를 같이 한다. 그 태초의 바다에 떠다니던 많은 화학 물질들 중에 어느 날 우연하게도 자기 자신을 복제할 줄 아는 묘한 화학물질인 DNA가 나타나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십억 년 동안 다양한 ‘몸’들을 만들며 살아온 것이 바로 생명의 역사다. 지금은 비록 인간의 몸속에, 그리고 개미와 은행나무의 몸속에 들어앉아 있지만, 그 모든 DNA는 전부 하나의 조상 DNA로부터 분화한 자손들이다. (바)이런 점에서 생명이란 하나의 생명체의 관점에서 볼 때 분명히 한계성을 지니지만,DNA의 눈으로 보면 태초부터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온 영속성을 지닌다.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의 경우에는 DNA가 복제된 후 몸이 갈라지기만 하면 번식이 이뤄지지만,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은 자신의 DNA의 절반을 운반하는 난자와 정자를 만들고 그들이 서로 만나야 비로소 수정란이 된다. 난자와 정자도 생명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그들을 별개의 생명체로 보기는 어렵다.DNA가 가진 생명은 생명체에서 생명체로 이어진다. 난자와 정자는 연결고리에 불과하다. 생명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생명체는 잠시 단절된다. (1)나-다-라-마-가-바 (2)나-라-다-마-바-가 (3)다-나-라-마-바-가 (4)다-나-바-마-라-가 (5)다-라-나-마-가-바 ●해설 각 단락의 중심 내용을 통해 순서를 재조직해 보면, 우선 (라)가 (나)를,(바)가 (마)를 이어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마)의 ‘이처럼’이 (라)의 후반부의 내용, 인간이 생명체로 탄생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마)의 중심 내용으로 이어주고 있다. 한편 지문이 ‘생명’,‘유전자’의 관점에서 ‘생명체의 시작’을 논하는 것이 공허한 이유를 주된 논의의 대상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다)가 이 글의 화제인 ‘생명체의 시작’을 문제시하는 관점을 제시한 전제 단락에 해당하고,(가)가 이 글의 결론 부분에 해당함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를 종합할 때 ‘다-나-라-마-바-가’의 순서로 정렬할 수 있으므로, 정답은 (3). ●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 복제동물 식용 허용 임박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조만간 복제동물의 고기와 우유 시판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FDA는 지난 2001년 복제동물을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유예조치를 내린 뒤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미국에는 소, 돼지 등 수백마리의 복제동물이 사육되고 있다.신문은 레스터 크로퍼드 전 FDA국장이 지난달 23일 퇴임하기 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담은 공식 보고서의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힌 점, 올해 초 FDA의 담당 연구원 존 매테슨이 “행정부 고위층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한 점 등을 들어 최종 결정이 머지 않았다고 전망했다.특히 소비자들의 관심은 ‘복제동물 2세’의 고기를 먹어도 되느냐에 맞춰져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간 복제동물을 직접 식용으로 판매하지는 않겠지만 우량 복제동물이 번식용으로 이용돼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복제동물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올초 한 소비자단체가 미국인들에게 ‘FDA의 승인이 나면 복제동물의 고기나 우유를 먹겠느냐.’는 질문에 63%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 복제동물간 교배로 첫 새끼출산

    복제된 아프리카산 얼룩 살쾡이 암컷 두 마리가 모두 여덟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낳았다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멸종위기 동물 연구센터 과학자들이 22일 밝혔다. 복제 양 돌리가 태어난 이후 복제된 양과 쥐, 소들이 자연교배를 통해 새끼를 낳은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복제된 동물끼리 2세를 출산한 것은 처음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AP와 AFP 통신에 따르면 얼룩 살쾡이 수컷 재즈로부터 냉동 배아를 추출해 복제된 수컷 디투와는 암컷 낸시로부터 마찬가지 방식으로 복제된 암컷 맷지, 케이티와 차례로 사랑을 나누었고 그 결과 맷지는 지난달 26일 다섯마리를, 케이티는 지난 2일 세 마리의 건강한 새끼를 출산했다. 밝은 갈색 털에다 등에 줄무늬가 있는 여덟마리는 청록색 눈동자를 지녔다고 통신들은 전했다. 센터측은 연내에 이들 새끼를 근처 동물원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들 새끼가 건강하게 자랄 경우 멸종 위기에 몰린 표범, 고니 등으로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연구팀을 이끈 베시 드레서는 죽은 지 오래된 시체나 유전적으로 가치있는 동물로부터 적절하게 보전된 피부 조직을 추출하기만 하면 복제가 가능하고 이들 복제 동물로부터 2세를 탄생시키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FP는 작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상상한 ‘쥐라기 공원’이 현실화될 날이 이번 연구로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는 단언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유전자조작 아기/염주영 수석논설위원

    유전자변형 식품(GMO)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유전자가 변형된 아기가 태어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영국 보건부는 최근 ‘인간수정태생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내용중에는 배아 단계에서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고 다른 유전자를 이식하는 유전자 조작을 허용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영국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법 개정안을 공청회를 거쳐 오는 11월에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법이 개정되면 부모들은 유전자를 원하는 대로 변형시킨 ‘GMO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법의 개정안은 한걸음 더 나가 착상전 유전진단 검사를 허용하고, 인간배아와 동물배아를 섞은 잡종 생명체인 ‘키메라’ 연구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생명공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에 박수를 보내야 할지 잘 판단이 서지 않는다. 최근의 생명공학 기술은 이미 다양한 형태의 ‘최첨단 아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시험관 아기’는 가장 초보적인 단계이며, 지난 수년간에는 주요 선진국에서 잇따라 ‘맞춤 아기’들이 선을 보였다. 수정란의 착상(着床)에 앞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유전자가 없는 정상적인 배아를 골라 탄생시킨 아기들이다. 최초의 맞춤 아기는 지난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아담’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아이다. 아담의 어머니는 판코니 빈혈이라는 유전질환을 앓고 있는 누나에게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를 제공할 목적으로 태어났다. 과학자들은 아담의 탯줄혈액을 누나의 골수에 이식해 판코니 빈혈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생명윤리단체들은 이에 대해 치료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체리를 고르듯’ 원하는 유전자를 지닌 아기를 선택하는 것을 허용하면 인간은 결국 불행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대의 생명공학 기술은 한술 더 떠 배아의 ‘선택’에 그치지 않고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이식하는, 보다 적극적인 ‘조작’의 단계로 이행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인간 복제를 소재로 삼은 영화 ‘아일랜드’가 화제가 되고 있다. 생명과학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과연 인간 복제 실험이 공상과학 영화 속에만 머물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염주영 수석논설위원 yeomjs@seoul.co.kr
  • 최첨단 ‘황우석연구동’ 착공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한 황우석 서울대 수의대 석좌교수 등 국내외 의학·생명과학 연구팀이 사용할 첨단 연구시설이 서울대 캠퍼스에 들어선다. 서울대는 12일 오전 관악캠퍼스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정운찬 서울대 총장, 이명박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생명공학연구동’(일명 황우석 연구동) 기공식을 연다. 과학기술부가 200억원 정도의 연구시설비 전액을 부담할 의생명공학연구동은 부지 499평, 연건평 2934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 10월 완공된다. 연구동에는 연구실험용 영장류 시설과 줄기세포 연구시설, 동물복제 및 세포이식 실험실, 분자생물학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해외 생명공학 석학들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공동연구센터 등도 들어선다. 특히 동물복제를 위한 무균 연구시설 설치로 실험동물 사육장과 가건물로 만들어진 연구시설이 맞붙어 있어 일어날 수 있는 오염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실험용 영장류 시설은 무균미니 복제돼지에서 생산한 장기의 안전성 검증 및 세포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어서 황 교수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진이 24시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우나, 수면실,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무슨영화볼까]

    가발(12일 개봉) 장르/예매율 공포/4.12%(15세) 감독/배우는 원신연/채민서·유선·문수 어떤 줄거리 머리카락에 갇힌 원혼의 복수극. 이래서 좋아 주술적 신비주의 소재의 섬뜩함. 이래서 별로 자극을 주지 못하는 공포장치들. 홈피 반응은 “슬프기도 해요.” 웰컴 투 동막골 장르/예매율 드라마/35.30%(12세) 감독/배우는박광현/정재영·신하균·강혜정 어떤 줄거리 동막골에서 국군, 인민군, 미군의 동거담. 이래서 좋아 넉넉한 산골 풍광, 푸진 웃음, 찡한 감동. 이래서 별로 하염없이 느린 걸음의 이야기 구도. 홈피 반응은 “코믹과 감동의 절묘한 조화” 박수칠 때 떠나라(11일 개봉) 장르/예매율 미스터리 드라마/22.56%(15세) 감독/배우는 장진/차승원·신하균·김지수 어떤 줄거리 TV로 생중계되는 48시간의 수사극. 이래서 좋아 차승원, 신하균의 뜨거운 상황극. 이래서 별로 장르 구분이 어려울 만큼 복잡한 이야기 색깔. 홈피 반응은 “극적 재미, 장진 감독의 독특한 연출” 판타스틱 4(11일 개봉) 장르/예매율 SF액션/12.54%(12세) 감독/배우는 팀 스토리/이안 그루퍼드·제시카 알바 어떤 줄거리 초능력 지닌 남녀, 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다. 이래서 좋아 박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 이래서 별로 초능력 캐릭터의 창조 과정과 특징이 허술. 홈피 반응은 “…” 펭귄-위대한 모험(11일 개봉) 장르/예매율 다큐멘터리/3.56%(전체) 감독/배우는 뤼크 자케/이금희·배한성·송도순(목소리) 어떤 줄거리 황제 펭귄들의 삶이 카메라에 그대로 생생히. 이래서 좋아 웬만한 드라마 뺨치는 감동. 이래서 별로 극적 재미는 글쎄…. 홈피 반응은 “찐한 감동, 동물의 왕국” 아일랜드 장르/예매율 SF스릴러/7.72%(12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베이/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어떤 줄거리 복제인간들의 ‘시스템 탈출기’ 이래서 좋아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액션이 녹아든 SF. 이래서 별로 철학·윤리적 메시지가 생각보다는 약한 점. 홈피 반응은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 장르/예매율 스릴러/10.61%(18세) 감독/배우는 박찬욱/이영애·최민식·오달수 어떤 줄거리 13년 억울한 옥살이, 처절한 여인의 복수 이래서 좋아 이렇게 비틀린 이영애를 또 볼 수 있을까? 이래서 별로 관객보다 여배우에게 더 친절한 스릴러 홈피 반응은 “…”
  • [사설] 복제기술 어떻게 쓰느냐가 문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 개 ‘스너피’를 탄생시켰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이어 세계 생명공학사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은 자랑거리임에 틀림없다. 선진국의 숱한 연구진이 개의 생리특성상 복제에 실패를 거듭했는데, 한국의 연구팀은 이를 해냈기 때문이다.0.1%도 안 되는 개 복제 성공률은 이 연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개는 특히 사람과 공유하는 질병이 65개로 영장류를 제외한 동물 중 가장 많다고 한다. 질병치료 이용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 수도 203개로, 고양이(123개)·돼지(65개)보다 많다. 따라서 개 복제 성공은 신약·세포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뿐더러, 의학기술의 획기적 진전도 기대할 만하다. 또한 멸종·희귀동물의 복원에도 그 활용가치가 크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성과가 원숭이 등 영장류의 복제나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물론 황 교수는 연구의 큰 방향은 상업적 이용이 아닌 인간의 질병치료이며, 영장류 복제는 할 수도 없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결과의 활용·응용 범주에 대한 앞날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일이다. 생명공학감시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당장 이번 성과의 과대포장을 경계하고 나섰다. 황 교수가 수년전 반복해온 “인간복제가 동물복제보다 더 쉽다.”는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멸종동물 복원도 복제가 아닌 생태계 복원으로 풀어야 한다는 등 견해가 다르다. 황 교수팀의 업적이 가벼이 여겨져서도 안 되겠지만,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애완견 복제 등 복제기술의 활용에 법적·제도적 장치가 엄격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美 74% “애완동물 복제 안할것”

    “아빠 개와 똑같은 강아지는 싫어….”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하자 정작 애완동물 주인들은 복제를 달가워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자신의 애완동물을 복제할 수 있다면 하겠느냐.’는 인터넷 여론조사를 한 결과 74%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4일 오전 11시(현지시간)까지 1761명이 참여해 1308명이 ‘하지 않겠다.’는 쪽에 표를 던졌다. 황 교수의 연구는 난치병 치료 목적이지만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던 애완동물과 영원히(?) 함께 하는 길도 트였다는 점에서 일부 애완동물 주인들은 이를 반겼다. 그러나 대다수는 생명의 존엄을 해친다는 반응이다. ID가 ‘그레이스’인 네티즌은 “애견이 죽으면 꽃나무 아래 묻고 동물보호소에 있는 다른 개를 입양하는 게 진정한 추모”라고 말했다.‘제이’는 “복제 동물은 DNA만 같을 뿐 태어난 연대가 다른, 그래서 정체성이 전혀 다른 생명체인데 왜 복제하길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네티즌도 있다.3일자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실린 황 교수 기사에는 “개를 특별식으로 여기는 한국에서 개 복제에 성공한 것은 아이러니.”라는 한 애완견 주인의 대글도 달렸다. 과학 선진국인 자기네 나라에서 개 복제에 실패, 배가 아프다는 표정이다. 복제기술을 활용한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지난해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였던 점에서 ‘황우석 쇼크’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정부 지원을 확대하라는 목소리에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영화속 수능잡기] 아일랜드

    모든 기술에는 하나의 약속이 있다. 더 멋진 곳, 더 나은 곳으로 당신의 삶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약속이 그것이다. 자동차는 더 빠른 속도를 약속하고, 에어컨은 더욱 쾌적한 온도를 약속하며, 휴대전화는 더욱 우수한 통화품질을 약속한다. 돌을 갈거나 떼어 석기를 제작하고, 나무 끝을 뾰족하게 다듬어 화살촉을 만드는 등 자연을 인간의 욕망에 맞게 개조하는 일이 전통적인 기술의 영역이었다. 인간의 역사는 곧 기술 발달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돌을 인간의 필요에 맞게 가공하고 변형하기 위해서는 돌에 대한 객관적 지식이 필요했다. 자연에 대한 객관적 지식 체계가 곧 과학이었다. 심해로, 우주로, 과학의 힘을 빌려 기술의 영역은 무한대로 넓어졌다. 기술은 미립자의 세계로까지 인간의 시야를 확대했다. 급기야는 유전자 지도의 제작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인간. 그들 앞에 더 이상의 불가능의 영역은 없다. 영화 ‘아일랜드’에서 복제품인 클론들은 자신들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통제와 규율 속에 살아간다. 그들은 행복의 땅,‘아일랜드’를 꿈꾼다. 하지만 그들은 인간의 욕망을 실현시켜줄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도구는 자신들의 욕망을 말할 자격이 없다. 도구는 행복을 꿈꿀 주체가 되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다. 인간의 필요를 위해 쓰여지고 나면 가차없이 버려지는 존재가 도구다. 클론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의 장기를 적출하여 인간에게 이식하고 나면 그것으로 클론의 생은 마감된다. 그러나 클론들은 울부짖는다. 왜 내가 죽어가야 하는가. 왜 내 몸으로 낳은 아이를 빼앗겨야 하는가. 과학기술자들은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너희는 애초에 그런 운명으로 설계되고 시스템화되어 있어. 시스템의 논리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도구의 운명이야. 인간의 필요에 따라 날아주는 것이 비행기이지, 저 혼자 날기를 꿈꾼다면 그것은 비행기가 아니야. 너희들은 기계로 설계되었지. 한 마리 새로 설계된 것은 아니니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좋아. 이미 17세기에 데카르트는 사람과 삶의 과정을 기계로 기술하려는 시도를 한 바 있다. 이른바 ‘동물기계론’이 그것이다.18세기의 라메트리는 동물기계론에서 더 나아가 인간도 기계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클론들이 기계적인 도구를 만드는 공학적 시스템의 산물일지라도 영화 속의 클론들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다. 그들의 심장에는 인간의 피가 흐르고 사랑을 느끼고 낙원을 꿈꾼다. 더 나은 삶을 꿈꾸는 자,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 그들은 끊임없이 현재를 초월해서 더 나은 곳으로 가고자 한다. 우리는 종이고 노예다. 그러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기술의 속박을 끊고 그들은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간다. 영화 ‘아일랜드’에서의 클론들은 인간이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때로는 창조물들이 창조주보다도 위대한 법이다. 어찌 클론들을 한낱 욕망의 대상으로 보아야 한다는 말인가. 마이클 베이 감독, 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주연,2005년작. 김보일 서눌 배문고 교사 uri444@empal.com
  • 첫 복제 개 ‘스너피’ 탄생

    첫 복제 개 ‘스너피’ 탄생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이병천 교수는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냥개의 일종인 ‘아프간 하운드’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수컷 복제개 2마리가 탄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특허 출원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표지기사로 실렸다. 이로써 황 교수는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 배아줄기세포 연구로 ‘사이언스’에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불과 1년 6개월만에 3차례 세계 3대 국제학술지의 표지를 장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복제개 2마리 중 1마리는 지난 4월24일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이 복제개는 서울대(Seoul National University)와 강아지(puppy)의 영문 표기를 합성한 ‘스너피’(Snuppy)로 이름 지어졌다. 그러나 5월29일 태어난 두번째 복제개는 폐렴으로 출생 22일만에 죽었다. 지난 19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에 의해 복제양 ‘돌리’가 탄생한 이후 젖소, 고양이, 염소, 돼지, 말 등이 잇따라 복제됐지만, 개를 복제한 것은 황 교수팀이 처음이다. 황 교수는 “개는 다른 동물과 달리 난자가 미성숙 단계에서 배란이 이뤄지는 데다 체외에서 난자의 성숙을 유도하기도 어려워 복제가 힘들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배란이 이뤄지는 나팔관에서 성숙한 난자를 찾아 복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복제과정은 다른 복제동물처럼 체세포 복제방식이 쓰였다. 우선 복제 대상인 3년생 아프간 하운드의 귀에서 체세포인 표피세포를 떼어냈다. 이어 일반 개의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여기에 표피세포를 통째로 이식한 다음 배양과정을 거쳐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 복제개를 임신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모두 1095개의 배아를 만들어 123마리의 대리모에 이식,3마리가 임신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1마리는 유산했으며 2마리가 태어나 최종 복제 성공률은 1.6%로 분석됐다. 황 교수는 “스너피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체세포를 제공한 아프간 하운드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복제기술은 멸종위기 동물의 복원은 물론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다음 도전은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다음 도전은 원숭이 줄기세포 연구”

    “한국은 동물 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우주의 중심입니다.” 원숭이 등 영장류 복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피츠버그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3일 서울대 수의대 스코필드홀에서 열린 ‘복제개 스너피 탄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섀튼 교수와 황우석 교수, 이번 연구성과의 ‘1등 공신’인 이병천 교수가 나란히 앉아 기자들의 질문에 자세히 답변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취재진 150여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지만 황 교수는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즉석에서 영어로 대답하는 등 순발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첫 복제개 탄생의 의미는. -(섀튼 교수)개는 인간과 질병면에서 유사한 동물이다. 유전적으로 일관성 있는 복제개를 만들어 세포치료제 개발에 이용할 경우 효용이 매우 클 것이다. ▶복제 대상 개를 왜 ‘아프간 하운드’로 정했나. -(이 교수)아프가니스탄이 원산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다. 구약성서의 노아의 방주에도 등장한다. 특히 가늘고 긴 얼굴에 털이 온 몸을 뒤덮고 있는 독특한 외모여서 복제 후 대리모인 ‘리트리버’와 구별이 쉽기 때문에 복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또 ‘타이’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기록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스너피와 비교가 용이하다는 측면도 고려됐다. ▶개 복제가 어려운 이유는. -(황 교수)대부분의 동물은 난자가 성숙된 상태에서 배란이 이뤄진다. 그러나 개는 난소에서 미성숙 난자가 배란된다. 개의 난자를 체외로 꺼내 시험관 개를 만들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의 난자는 자궁에 내려오기 전에 나팔관으로 가며 이 과정에서 성숙 난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직접 채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쌓아온 체세포 핵이식 기술의 노하우를 결집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다. ▶스너피의 유전자검사 결과와 건강 상태는. -(이 교수)현재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서도 체세포를 공여한 타이와 스너피, 배양세포 모두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섀튼 교수)사람과 의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인 원숭이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안전성을 검증하려고 한다. 원숭이의 유전자와 동일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어낸 뒤 이를 다시 원숭이에 집어넣어 부작용 등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마다가스카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45%(전체) 감독/배우는 에릭 다넬·톰 맥그라스/벤 스틸러·크리스 락 어떤 줄거리 ‘뉴요커’ 동물 친구, 마다가스카에 떨어지다. 이래서 좋아 생기발랄한 동물 캐릭터들, 패러디와 유머. 이래서 별로 후반부로 갈수록 떨어지는 흡인력. 홈피 반응은 “빈약한 스토리…‘2% 부족한 느낌’” 친절한 금자씨 장르/예매율 스릴러/44.64%(18세) 감독/배우는 박찬욱/이영애·최민식·오달수 어떤 줄거리 13년 억울한 옥살이, 처절한 여인의 복수 이래서 좋아 이렇게 비틀린 이영애를 언제 또 볼까? 이래서 별로 여배우에게 더 친절한 ‘박찬욱표’ 스릴러 홈피 반응은 “이영애의 새로운 연기” 웰컴 투 동막골(4일 개봉) 장르/예매율 드라마/34.95%(12세) 감독/배우는 박광현/정재영·신하균·강혜정 어떤 줄거리 동막골에서 국군, 인민군, 미군의 동거담. 이래서 좋아 넉넉한 산골 풍광, 푸진 웃음, 찡한 감동. 이래서 별로 하염없이 느린 걸음의 이야기 구도. 홈피 반응은 “코믹과 감동의 절묘한 조화” 아일랜드 장르/예매율 SF스릴러/11.20%(12세) 감독/배우는 마이클 베이/이완 맥그리거·스칼렛 요한슨 어떤 줄거리 장기제공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의 탈출기. 이래서 좋아 화려한 액션이 균형있게 녹아든 SF. 이래서 별로 철학·윤리적 메시지가 생각보다는 약한 점. 홈피 반응은 “재미도 있고 생각도 하게 되는 영화” 스텔스 장르/예매율 액션스릴러/1.18%(12세) 감독/배우는 롭 코헨/제이미 폭스·조쉬 루카스·샘 섀퍼드 어떤 줄거리 무인 전폭기, 통제불능의 상황을 만들다. 이래서 좋아 컴퓨터 게임을 즐기듯 속도감 만점. 이래서 별로 배우들이 아무래도 약하네∼ 홈피 반응은“고공비행의 아찔함에 온몸이 전율” 발리언트(5일 개봉)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1.95%(전체) 감독/배우는 게리 쳅맨/이완 맥그리거·팀 커리 어떤 줄거리 2차 대전, 영국군에 입대한 비둘기의 모험담. 이래서 좋아 할리우드와 차별점을 찍으려는 영국 애니. 이래서 별로 엄마 아빠까지 만족시킬 유머는 글쎄…. 홈피 반응은 “…” 로봇 장르/예매율 애니메이션/3.40%(전체) 감독/배우는 크리스 지/이완 맥그리거·할리 베리 어떤 줄거리 시골뜨기 로봇 로드니의 좌충우돌 모험담. 이래서 좋아 최첨단 3D기술, 로봇들이 쉼없이 빚는 유머. 이래서 별로 중간중간 끼어든 ‘성인용’음악이 낯설 수도. 홈피 반응은 “영상미, 내용 모두를 만족시키는 가족영화”
  •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유전자 인간과 유사… 질병치료 큰 도움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유전자 인간과 유사… 질병치료 큰 도움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동물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특히 동물 복제 기술을 치료용 배아줄기세포의 상용화를 위한 동물실험에 활용할 경우 연구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물 복제·줄기세포 독보적 위치 확보 복제 개 스너피(Snuppy)의 탄생 과정은 지금까지 복제된 다른 동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부분의 동물은 난자가 성숙된 단계에서 배란돼 정자를 만나 수정되는 것과 달리 개의 경우 난자가 미성숙 단계에서 배란이 이뤄지고 미성숙 난자를 체외에서 배양할 수도 없어 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자궁이 아닌 나팔관에서 성숙한 난자를 찾아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타이’라는 이름의 ‘아프간 하운드’ 귀에서 체세포인 표피세포를 떼어낸 다음, 핵이 제거된 난자에 통째로 이식했다. 이를 통해 모두 1095개의 ‘재조합 수정란’(배아)이 만들어졌으며 123마리의 대리모에 마리당 5∼12개의 배아를 넣어 임신을 유도했다. 이 결과,3마리의 대리모가 임신했으나 한 마리는 유산됐다. 최종적으로 태어난 복제개 2마리중 1마리는 폐렴으로 죽었고 4년생 ‘리트리버’의 자궁에 착상된 1마리만 살아남았다. 서울대 동물병원에서 제왕절개수술을 통해 태어난 스너피는 출생 100일을 맞은 3일 현재 건강상태가 양호하다. 이처럼 스너피는 다른 포유동물과 난자 채취과정이 다를 뿐, 이후에는 ‘체세포 핵이식’ 방법이 그대로 적용됐다. 스너피의 탄생은 우리나라를 ‘복제동물 종(種) 보유국’의 지위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국내 연구팀들도 젖소와 한우, 염소, 토끼, 돼지 등을 복제했지만 세계 최초의 연구 성과는 아니었다. 또 개는 1년에 두 차례 정도 발정이 오는 등 특이한 번식생리학적 특성 때문에 가장 복제하기 힘든 동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국내 복제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올랐음을 증명한다.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는 “이번 성과는 동물 복제 연구에서 최고의 정점을 찍는 큰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최초로 생쥐를 복제한 일본의 와카야마 박사도 “이번 복제는 바이오 의학적 가치와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의 복원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응용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우선 동물의 복제 및 복원에 이용될 수 있다. 예컨대 늑대나 토종여우 등 멸종된 동물이나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을 이번 복제기술을 통해 되살릴 수 있다. 마약탐지견이나 군견, 맹인견 등 혈통이 우수한 특수견을 보존하거나 대량생산할 수도 있다. 특히 난치병 환자의 치료용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이나 신약을 개발하는 데도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낮은 복제성공률 극복이 최우선 과제 또 개는 인간과 유전자 구조가 매우 유사하고, 개와 사람이 동시에 걸리는 질병도 많기 때문에 인간의 질병을 연구하는 모델동물로 활용할 가치가 크다. 질병모델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의 수는 개가 203개로 돼지(65개)나 고양이(123개)에 비해 훨씬 많다. 황 교수는 “인간과 생리학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물은 원숭이지만, 원숭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최선의 대안은 개”라면서 “인간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의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추가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복제 성공률은 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연구팀은 1095개의 배아를 123마리의 대리모에 넣어 임신을 시도했지만 2마리를 생산하는 데 그쳤다. 대리모 대비 복제 성공률은 1.6%지만 전체 배아 수에 비교하면 성공률은 0.09%로 떨어진다. 이는 복제양 돌리가 태어날 당시 277개의 배아가 사용돼 1마리가 태어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 첫 개 복제 성공] 영장류 현기술론 불가능

    생명체 복제는 유전적으로 똑같은 또 하나의 개체를 만드는 기술로 최근에는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같은 방식으로 태어난 최초의 동물이 지난 1997년 복제양 ‘돌리’이다. 이전까지는 주로 생식세포 복제기술이 활용됐다. 이는 난자와 정자가 결합된 수정란의 분할과정에 있는 난세포(할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생식세포 복제기술이 앞으로 태어날 생명체를 복제한다면 체세포 복제기술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복제하는 것이다. 황우석 교수팀은 지난 97년 생식세포 복제기술을 통해 송아지를 복제했다. 이어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99년에 국내 최초이자 세계 5번째로 송아지 ‘영롱이’를,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복제개 ‘스너피’를 각각 탄생시켰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나 여우, 늑대 등에 대한 복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황 교수팀은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호랑이 복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른 포유동물처럼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임신 단계에서 유산하는 등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복제가 어려운 개를 복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호랑이나 여우 복제에도 한발짝 다가섰다는 평가다. 순천대 공일근 교수팀도 호랑이 복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 교수팀은 호랑이 체세포에서 떼낸 핵을, 핵을 제거한 고양이 난자에 넣어 복제 수정란을 만든 뒤 호랑이에게 이식시키는 이종간 복제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원숭이를 복제하는 것은 현 기술 수준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황 교수는 “원숭이의 개체복제 연구는 완전히 접었다.”면서 “원숭이 자체의 줄기세포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배아연구’ 정부차원 첫 승인

    올해 생명윤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정부 차원의 배아연구 승인결정이 내려졌다. 31일 과학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소장 박세필 박사)가 신청한 ‘바이오장기기술개발사업’에 대해 자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연구 승인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황우석 교수팀을 비롯한 국내 38개 연구기관이 보건복지부에 배아연구기관으로 등록했지만 개별적인 연구과제에 대한 법적 승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는 마리아연구소측에 조만간 승인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현행 생명윤리법은 과학자들이 잔여 배아나 체세포 복제방식을 이용한 배아를 연구 목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과학계(4명)와 윤리계(4명), 정부 관계자(2명)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의 승인을 얻도록 하고 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연구과제는 냉동배아를 이용해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고 특정세포로 분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파킨슨씨병, 척수질환, 치매 동물모델 등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 가능성을 실험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에는 현재 27개의 배아연구 과제가 접수돼 심사 중이거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원래 연구과제 신청서가 접수되면 90일 안에 심의를 마치고 가부를 알려줘야 하는데 자문위원 구성이 늦어져 예상보다 심의기간이 길어졌다.”면서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구를 시작하는 첫 과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냉동배아 선택… 윤리논란 최소화

    정부가 배아연구과제를 승인하면서 ‘냉동잔여배아’를 택한 것은 앞으로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윤리적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배아줄기세포 배양법은 ▲신선배아를 사용하는 방법 ▲폐기처분될 냉동잔여배아를 녹여 이용하는 방법 ▲인간의 체세포 핵을 핵이 제거된 동물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異種)간 핵이식 ▲인간 난자에 인간의 체세포 핵을 이식하는 동종(同種)간 핵이식 기술 등 크게 4가지다.●복제 원천적 불가능 체내수정된 배아를 사용하는 신선배아는 윤리적으로 가장 문제가 있는 방법으로 분류된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최근에 난치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한 방식인 동종(同種)간 핵이식 기술도 사람의 개체 복제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줄곧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종(異種)간 핵이식 방식도 체세포를 제공한 사람의 유전자가 들어가 있지만 동물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가 제거되지 않아 바이러스 전염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팀이 정부로부터 처음 승인을 받은 냉동잔여배아 연구는 이같은 윤리적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분류된다.즉, 남녀간에 정상적으로 수정된 배아를 이용함으로써 복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이번 연구방식의 장점이다. 하지만 냉동잔여배아에서 만든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할 때에는 면역거부반응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종전 방식보다 성공확률 높아 박세필 박사팀은 냉동잔여배아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냉동잔여배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 수 있는 최종 발달 단계로 냉동된 채 있던 배반포기배아(수정 후 4∼5일째)를 녹여 사용해야 한다. 보통 배반포기배아에서 줄기세포주를 만드는 핵심은 살아있는 상태로 내부세포 덩어리만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인데, 연구팀은 이를 위해 자체 개발된 특수 항인 간항체(AHLA)를 사용한 면역절제술(Immunosurgery)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특히 배아줄기세포 확립 성공률이 기존의 10∼36%보다 최대 5배 이상 높은 63%에 달한다고 덧붙였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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