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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2개인 기형 뱀 발견…알고보니 심장도 2개

    머리 2개인 기형 뱀 발견…알고보니 심장도 2개

    독특한 신체구조를 가진 기형 뱀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태어났다. 현지의 한 사육장에서 태어난 이 새끼뱀은 머리가 2개다. 머리 2개가 1개의 몸을 공유하는 건 드물지만 종종 발견되는 기형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뱀은 신체구조적으로 매우 특이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형 뱀을 발견한 사육사는 독특한 동물을 전문으로 보는 동물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뱀은 2개의 심장을 갖고 있었다.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2개의 심장이 각각 뛰는 소리가 분명하게 감지됐다. 2개의 심장이 각각 펌프 기능을 갖고 있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병원에선 특이한 실험을 이어갔다. 한쪽 머리(?)에만 먹이를 주고 뱀의 반응을 지켜본 것.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한쪽 머리가 먹이를 먹는 동안 또 다른 머리는 이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머리가 2개 달린 동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머리가 2개 달린 뱀은 먹이를 보면 치열한 먹이경쟁을 벌이는 게 보통이다. 이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입는 일이 잦다. 오랜 기간 생존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병원 측은 "심장뿐 아니라 각각의 소화관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뱀이 일정기간 생존할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정상 수명을 다하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뱀을 진단한 수의사 로렌 틸렌은 "2개의 머리를 가진 동물의 경우 아무래도 적절한 영양섭취가 어렵고, 신장을 공유하거나 정상적인 배변이 힘들어 죽어버리곤 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 칩’

    [이대호의 암 이야기]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장기 칩’

    ‘장기 칩’은 최근 가장 각광받는 바이오 기술 중 하나다. 첩보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칩은 보통 전자회로가 놓여 있는 작은 기판을 말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자회로 대신 살아 있는 세포들을 올려놓고 마치 인공장기처럼 만든 칩이 등장했다. 장기 칩은 특정 장기를 구성하는 세포를 배양해 단순히 올려놓은 간단한 도구가 아니다. 해당 장기의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을 흉내 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처음 만들어진 장기 칩은 ‘폐 칩’이다. 자랑스럽게도 한국인 과학자인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주도해 개발한 것이다. 허 교수는 칩에 폐와 모세혈관 세포를 배양해 올려놓았다. 폐 세포에는 가느다란 진공펌프를 연결해 마치 폐가 숨쉬는 것처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도록 했다. 모세혈관 세포는 혈관과 비슷한 구조로 혈액이 통하도록 만들었다. 실제 폐처럼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고, 영양소를 공급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도록 했다. 장기 칩은 어떻게 보면 매우 작은 인공장기라고 할 수 있다. 전자장치와 연결해 정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처음 폐 칩이 만들어진 이후 심장이나 망막 등 다양한 장기를 흉내 낸 장기 칩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 장기 칩을 이용하면 미세 환경에서 세포의 작동기전이나 세포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을 연구할 수 있다. 만약 여러 장기 칩을 연결할 수 있다면 우리 몸 전체를 보다 가깝게 흉내 낼 수 있게 되고 장기들 사이에서 이뤄지는 영향도 함께 연구할 수 있다. 정상적 장기뿐만 아니라 기능이 손상되거나 약화된 장기를 이용할 수 있고 ‘암(癌) 모형’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장기 칩은 신약 개발 방법으로도 매우 유용하다. 신약은 효과와 독성을 파악하기 위해 인간에게 쓰기 전 동물실험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 몸에서 효과가 있을지,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예측하기에는 너무 불충분하다. 실제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많은 약제들이 임상시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고 동물실험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많은 부작용이 임상시험에서 확인된다. 이런 점에서 인체를 가능한 한 가깝게 흉내 낸 장기 칩은 매우 유용하다. 또 시간이나 비용을 크게 줄일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동물실험에 따른 윤리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다. 최근 영국 과학자들은 ‘간 칩’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인간 간세포를 어떻게 감염시키는지, 면역 세포나 다른 세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보고했다. 이런 장기 칩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발전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해는 ‘장(腸) 칩’을 만들어 아스피린 등 다양한 약제 부작용을 예상할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또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 칩을 이용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미 이전에 폐 칩을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연구진이 이번에는 폐 선암 조직이 자라는 ‘폐암 칩’을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폐 호흡이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밝혔다. 이런 연구 결과는 장기 칩이 아니면 밝혀낼 수 없었을 내용이다. 장기 칩 기술은 아직은 초기 단계다. 그렇지만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국내 과학자들이 장기 칩 연구를 이미 하고 있거나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장기 칩을 이용하면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신약 항암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에 취해 개 생식기를 훼손해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사건 당시 병원을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문제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상황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뺏어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지만,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최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결과나 책임에 비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료감호 명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최씨가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술을 끊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치료감호시설에서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점을 상당히 고려했다”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은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알고보니 옆집서 살아

    5년 전 잃어버린 고양이, 알고보니 옆집서 살아

    한 여성이 실종된 애완 고양이와 5년 만에 재회했다. 그러나 여성은 잃어버린 고양이가 이웃과 함께 살고 있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응우히 무투리(23)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반려견 팬서가 집으로 돌아오게 된 사연을 밝혔다. 사연에 따르면, 고양이 팬서는 5년 전 종적을 감춘 후 집에서 약 24km 떨어진 한 동물 보호소에서 발견됐다. 그 곳에서 팬서는 안락사 당하기 며칠 전 한 여성에게 입양되면서 겨우 위기를 모면했다. 여성은 다른 도시에서 팬서를 ‘찰리’라는 이름으로 몇년 동안 키우다가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되자 부모에게 팬서를 부탁했고, 팬서는 여성의 부모와 함께 1년 이상을 함께 지냈다. 놀랍게도 그 부모는 바로 무투리 가족의 옆집 이웃이었다. 어느 날, 무투리 아버지가 집 밖을 서성이는 팬서를 집 안으로 들여오게 허락하자 팬서는 한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던 장소로 곧장 달려갔다. 의심스러웠던 가족들은 팬서가 앞 발에만 발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5년 전 사라진 반려묘임을 깨달았다. 당시 무투리는 옆집이 부탁한 시베리안 허스키 ‘트로츠키’를 입양해 키우고 있었는데, 두 마리의 애완동물이 한 동안 바로 옆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이다. 무투리는 “옆집 이웃이 트로츠키를 감당하기 너무 벅찼는지 우리 가족에게 입양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고, 우리는 지난해 트로츠키를 새 식구로 들였다. 나는 그들의 개를, 그들은 내 고양이를 데리고 있었던 셈”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트로스키가 오늘 우리집에 온 팬서를 보았을 때 흥분하거나 짖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며 “이웃이 전화해서 ‘찰리가 하루종일 안보인다’며 행방을 묻지 않았다면 우리는 서로 이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팬서가 돌아왔단 사실이 ‘초 현실적’이라 실감나지 않지만, 오랜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다. 이웃은 팬서를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우리는 팬서를 그냥 이웃집에 머물게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트위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우 탓에 사라진 동부주머니고양이, 야생으로 돌아온다

    여우 탓에 사라진 동부주머니고양이, 야생으로 돌아온다

    여우가 멸종시킨 동부주머니고양이가 거의 50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 본토의 야생으로 돌아온다. 이는 동물보호에서 드물고 획기적인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 크기로 털이 있는 육식동물인 동부주머니고양이는 1960년 대 호주 본토에서는 사라졌지만, 태즈메이니아 섬에 겨우 남아있었다. 동부주머니고양이는 야생포식자를 통제지역에 도입하는 15년간의 프로젝트 결과로 호주 동부 해안인 원산지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20마리가 이번 주 시드니 남부의 부더리 국립공원에 방출된다. 세계자연기금 호주 책임자인 다렌 그로버는 15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처음으로 본토에서 멸종된 육식동물이 야생으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면서 “본토에서 사라진 대부분의 육식동물은 영원히 사라진다. 다시 돌아오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이번은 드문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 천 년 동안 동부주머니고양이는 생태계에서 주로 곤충을 먹는 역할을 했다. 그들이 부더리에서 다시 그런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대류인 동부주머니고양이는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1900년대 초에 많이 죽었으며, 호주 남동부에 걸쳐 퍼진 여우에 의해 사라졌다. 동부주머니고양이는 마지막으로 1960년대에 시드니 지역에서 자주 목격됐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동물원 사육사, 사자 공격으로 사망

    [여기는 남미] 멕시코 동물원 사육사, 사자 공격으로 사망

    멕시코에서 사육사가 사자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일각에선 사자를 살처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당국은 일단 가능성을 부인했다. 참변은 툴랑신고 동물원에서 17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했다. 주말개장을 앞두고 우리를 청소하러 들어간 사육사 구스타보 세라노(28)가 돌보던 숫사자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자는 청소하던 사육사의 목덜미를 물었다. 동료 사육사는 "사고가 발생한 뒤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했지만 이미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사육사를 공격한 사자는 22살 된 아프리카 태생이다. '킴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우리를 청소할 때 사자는 보통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우리로 옮겨진다. 작은 우리의 문을 걸어잠근 뒤 청소가 끝나면 다시 큰 우리로 옮겨넣는 식이다. 사망한 사육사는 이날 청소를 할 때도 이런 방식을 따랐다. 하지만 작은 우리의 문을 잠그는 걸 깜빡 잊은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관계자는 "사자를 옮긴 후 작은 우리의 문을 잠그지 않지 않은 것 같다"며 "문을 열고 나온 사자가 청소하는 사육사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육사가 이 동물원에서 근무를 시작한 건 1년 전. 그는 사자 사육을 맡았다. 한편 멕시코에선 사자의 뒷처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사자를 살처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람을 공격한 맹수는 재발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툴랑신고 당국은 그러나 살처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툴랑신고의 시장 페르난데소 페레스는 "동물원의 폐쇄나 사자의 살처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사자에게 행동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뒷처리를 결정하겠지만 살처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작년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빼앗아 먹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것을 상당히 고려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이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똥구리·꽃사슴 돌아온다

    소똥구리·꽃사슴 돌아온다

    소똥을 경단처럼 만들어 굴리는 ‘소똥구리’는 가축의 배설물을 분해해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사료에 항생제를 섞어 먹인 소를 키우면서 개체수가 급감했다. 꽃사슴으로 알려진 ‘대륙사슴’은 1940년대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한반도의 야생 생물을 보전, 복원하기 위한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가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연다. 경북 영양에 조성된 국립생태원 멸종 위기종 복원센터는 부지가 255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스라소니와 같은 대형 야생 동물의 서식 환경을 고려해 실내외 사육장과 방사장 등 자연적응 시설이 조성돼 있다. 복원·증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실험실도 운영된다. 국내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은 267종에 달하고 이중 멸종이 임박한 1급 생물이 60종이다. 복원센터는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을 도입해 20종을 복원할 계획이다. 소똥구리 등 7종을 우선 복원키로 했다. 소똥구리(50마리)와 대륙사슴(5마리)은 몽골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끼 표범 기르는 골든리트리버 “지극정성 모성애”

    새끼 표범 기르는 골든리트리버 “지극정성 모성애”

    영국의 매체 메일온라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개에게 길러지고 있는 새끼 표범의 모습을 소개했다.자신이 낳은 새끼를 잡아먹은 어미 알렌으로부터 구출된 새끼 표범 밀라샤는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사드고로드 동물원에서 개들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 밀라샤는 처음으로 자신을 길렀던 골든리트리버에 이어 또 다른 보호견인 중앙아시아 셰퍼드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이 새끼 표범이 골든리트리버 강아지에 의해 한 번 길러졌기 때문에 다른 개들과 함께 있을 때도 매우 편안해하는 상태”라고 말한다. 현재 밀라샤는 셰퍼드와 함께 문제없이 어울려 지내고 있고, 셰퍼드도 밀라샤에게 상당함 호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밀라샤는 그의 어미로부터 구출된 바 있다. 말라샤의 어미인 표범 알렌이 자신이 낳은 세 마리의 새끼를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사육사 아간포노프는 “그 때 사건이 정확히 어떻게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한 마리 남은 새끼를 구해야했다”고 말한다. 밀라샤의 경우처럼 어미에게 버림 받아 위험에 처한 새끼를 다른 어미에게 보내는 것은 흔한 일이다. 밀라샤는 현재 셰퍼드뿐 아니라 새끼 사자와 새끼 호랑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아프리카 표범이 멸종위기라 함께 사육할 또 다른 아프리카 표범을 찾기 어려웠다”면서 “비슷한 크기의 동물들을 찾다보니 호랑이와 사자를 찾았고, 이들을 함께 생활하도록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이제 개와 새끼표범, 새끼사자, 새끼호랑이로 구성된 4인조 털복숭이들은 동물원에서 적어도 1년 반을 함께 보낼 것이다. 또한 그들의 우정에 따라 그 기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농장’ 비만 고양이 비비, 허리둘레 27인치+몸무게 13kg ‘역대급’

    ‘동물농장’ 비만 고양이 비비, 허리둘레 27인치+몸무게 13kg ‘역대급’

    ‘동물농장‘에서 비만 고양이 비비가 소개됐다. 18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역대급 비만 고양이 비비가 등장해 놀라움을 줬다. 이날 5살 비비는 볼록 튀어나온 배로 D라인을 뽐냈다. 비비의 주인은 “(비비가)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 보니 움직이게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간식으로 유혹해봤지만 실제로 몇 발자국을 움직이던 비비는 결국 쓰러졌고, 묘주는 “힘들어서 그렇다. 저러고 누워서 쉰다”고 말했다. 비비는 허리둘레가 70cm 약 27인치였다. 몸무게는 13kg로, 고양이 평균 몸무게 4㎏의 세 배가 넘는 수치를 보여 보는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심결에 독이 된 나의 행동…미안하다 멍냥아

    무심결에 독이 된 나의 행동…미안하다 멍냥아

    “레오, 너밖에 없구나”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작은 원룸. 직장에서 온종일 혼나 퇴근 후 속상한 마음에 울고 있던 김연성씨(28)에게 다가온 건 다름 아닌 김씨의 반려묘 레오였다. 평소 구석에 숨어 낯을 무척 가리던 녀석이었지만 이날따라 얼굴을 쓱 내민 채 김씨 옆에 얌전히 앉아있었다. 김씨가 반려묘 레오를 진정 ‘가족’이라고 느꼈던 순간이다. 김씨의 경우처럼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 특히 고양이를 기르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집에서 혼자 과제를 할 때도, TV를 볼 때도 변치 않고 옆에서 툭 건드려주는 반려동물의 존재는 생각 이상의 큰 위로로 다가온다. 혼밥, 혼술에 지친 1인 가구 ‘독신러’들에게 반려동물은 이제 뗄 수 없는 가족인 것이다. 문제는 1인가구라는 특성상 반려동물들이 주인의 ‘잘못된 상식’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훈련가 조재호씨(You&I Dogzone 반려견스쿨 대표)의 자문을 받아 내 친구 멍냥이들에게 행하는 나의 독 같은 행동은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봤다. 잘못1.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하지. 혼자 원룸에서도 잘 버틸거야!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해 혼자 있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고양이도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느끼고 심한 경우 분리불안으로 인한 질병을 앓기도 한다. 고양이는 사람이 자신을 귀찮게 하는 것이 싫을 뿐 늘 혼자있는 것을 즐기진 않는다. 따라서 고양이도 강아지와 마찬가지로 분리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관찰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잘못2. 귀가하니 집안이 난장판! 버릇없는 멍냥이 훈육으로 다스려야지! 집에 돌아와 보니 반려동물이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말썽에 대한 일률적인 훈육은 금물이다. 주인과 함께 있을 때 벌인 말썽의 경우 훈육으로 고칠 수 있지만, 집을 비웠을 때 벌인 말썽의 경우 외로움의 표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반려동물의 행동이 외로움으로 인한 분리불안 때문이라면 강한 훈육이 오히려 악효과를 부를 수 있다. 반려동물과 주인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랜 외출 이후 발생한 반려동물의 말썽의 경우 훈육보다는 스킨십과 놀이를 통해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좋다. 잘못3. 햇볕을 좋아하는 우리 냥이. 온종일 집을 환하게 유지해야지! 따뜻한 봄철 지붕 위는 고양이들의 차지다. 따스한 햇살을 받는 고양이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고양이들의 모습에 익숙해선지 고양이의 거처는 늘 밝은 환경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좁고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 만약 집이 너무 밝고 몸을 숨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 고양이가 수면부족에 빠져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고양이에게 일광욕은 잠시 동안의 취미일 뿐, 어둠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자.잘못4. 혼자 오래 놔둔 우리 멍냥이, 격하게 끌어안아 줘야지! 퇴근과 함께 맞이한 감격의 재회!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격하게 반려동물을 안아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통과의례다. 그러나 외출 전후의 과도한 인사는 오히려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다. 과격한 인사가 반려동물에게는 주인이 외출한다는 신호로 각인돼 불안감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귀가 후 반갑더라도 반려동물이 진정한 후 차분히 쓰다듬어주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다. 조재호 대표는 “1인가구의 경우 반려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1인가구라는 형태 자체보다는 잘못된 상식을 바탕으로 한 그릇된 환경조성이 반려동물에게 독처럼 작용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반려동물을 장시간 혼자 두거나, 좁은 집안에 가두는 것은 괴롭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남아메리카 페루에 거주중인 임수현씨(26)도 환경의 변화가 고양이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경우다. 과거 서울의 작은 원룸에서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던 임씨는 올 초 페루에 위치한 아파트로 이주했다. 반려묘와 함께할 시간도 길어졌고,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공간도 넓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환경이 바뀌자 고양이들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원룸에 살 때 고양이들이 침대 밑에 숨거나, 제가 집에 오면 보채는 등 성격이 좋지 않았죠. 그런데 페루로 오니까 고양이들이 180도 바뀌었어요. 한국에서는 외출한 저를 기다리며 늘 침대 밑에 있던 반려묘 소미가 밖으로 나와 뛰어노는 걸 보니 반려동물에게 환경의 중요성이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인 만큼 아이들에게 맞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초보 집사들을 위한 멍냥이 분리불안 극복법 (출처: 펫닥) 1. 외출 시 멍냥이가 혼자서도 재밌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여러 개의 장난감을 구비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주자. 혼자 있는 멍냥이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2. 산책과 놀이를 빼먹지 말자 고양이는 하루에 15분씩 2~3번 놀아주자. 강아지는 하루에 한 번 산책을 통해 체력을 소진시키자. 신나게 뛴 멍냥이가 숙면을 취할 것이다. 3.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멍냥이만의 장소를 마련해주자 멍냥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어둡고 안락한 장소를 만들어주자. 고양이의 경우 박스 하나면 OK 4.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 주자 혼자 있는 시간이 긴 멍냥이를 위해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주자. 그러나 갑작스런 합사로 인해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합사는 자연스럽고 점진적으로 진행하자. 5. 무작정 혼내지 말자 주인의 부재로 스트레스를 받은 멍냥이들은 말썽을 부릴 수 있다. 그러나 귀가 후 집이 난장판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무작정 혼낸다면 주인과 신뢰도가 깨질 수 있다. 잘못을 한 시점이 아닌 시간이 지난 후에 혼내는 것은 멍냥이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을 잘 조련해 명성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파항주(州)에서 소방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아부 자린(33)은 평소 주택가나 건물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야생 뱀을 잡고 조련하는 기술로 유명해졌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날 역시 자린은 벤통 지역의 한 고무 농장에 야생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 당시 그가 맞닥뜨린 것은 코브라였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뱀을 잡으려던 그는 이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린은 2015년에도 뱀에 물려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었지만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었다. 가족들은 그가 이번에도 뱀독을 이겨내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뱀과 도마뱀 등 파충류의 출현이 잦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는 소방서의 야생동물 포획팀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자신의 뱀 포획 및 조련 기술을 동료 대원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데에도 힘써왔다. 맹독을 가진 코브라 등을 얼굴에 올리고 조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국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10년 가까이 뱀과 도마뱀 등을 조련하고 포획하는 소방관으로 활동한 그의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함께 일해 온 한 동료는 “그는 쉬는 날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달려가 뱀을 잡아주고는 했다. 뱀 한 마리를 잡는데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새끼 북극곰 영상 첫 공개

    ‘인형보다 더 인형같은’ 새끼 북극곰 영상 첫 공개

    영국에서 25년 만에 태어난 북극곰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BBC 다큐멘터리 예고편을 통해 근황이 공개된 새끼 북극곰은 지난해 12월 24일, 왕립동물학회가 관리하는 하이랜드 야생공원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것은 25년 만이다. 일반적으로 새끼 북극곰은 면역력이 약해 생후 첫 주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사람의 간섭이 지나칠 경우 어미곰이 예민해져 새끼를 죽이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새끼는 건강하게 위기를 넘겼고, 어미인 빅토리아도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후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은 온몸이 새하얀 털로 뒤덮인 새끼 북극곰이 어미의 품에서 장난을 치거나 어미 곁에서 두 뒷다리로 서 있는 모습 등을 담고 있으며,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에 관심이 쏟아졌다. 다만 사육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생후 3개월인 새끼 북극곰의 성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여전히 어미 곰이 예민한 상태라 가까이 접근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야생공원 관계자는 “몇 주 이내에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별이 확인된 후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며 “새끼와 어미가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면 대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5억년 전부터 시작된 ‘육식욕’의 정체

    15억년 전부터 시작된 ‘육식욕’의 정체

    고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마르타 자라스카 지음/박아린 옮김/메디치미디어/400쪽/1만 7000원그것이 병이라면, 현재 우리나라에는 그 병이 대유행 중이다. 적어도 “고기를 향한 과도한 갈망”을 ‘구암바’ 병이라고 부른 이들의 눈엔 그렇다. “저기압일 때는 고기 앞으로 가라”, “어차피 사는 건 고기서 고기다”를 구호로 내세우며 매일 전국적으로 불판 위에 구워서, 볶아서, 쪄서, 튀겨서 먹는 고기의 양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병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어도 일반적인 굶주림과는 다른 ‘육식욕’이라는 건 확실히 존재한다. 중앙아프리카의 음부티 부족은 ‘에쿠벨루’라고 부르고, 볼리비아의 토착민 유키는 ‘아이바시’라고 부르는 그것. 뉴기니의 메케오 부족은 채식욕이 복부에서 시작되며 육식욕은 목구멍에서 시작된다고 했다는데, 도대체 이 정체 모를 ‘육식욕’은 어디서 온 것일까? 과학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채식주의자가 되기를 시도하다 거듭 실패하는 어머니를 보며 인간의 ‘육식욕’이 어디서 왔고 왜 지속되는지 궁금해한다. 온대성 바다에서 고대의 박테리아가 다른 생물을 잡아먹기 시작하는 15억년 전부터 시작된 이 유구한 육식의 역사는 인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복잡해진다. 저자는 고기에 끌리는 많은 중독 요인들을 하나하나 짚어 본다. 유전자, 문화, 역사는 물론 정육업계의 힘과 정부의 정책까지. 복잡한 전문용어와 숫자들이 빼곡하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책은 사랑 이야기이다. 인류와 육류의 사랑 이야기다. “그 관계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왜 그토록 강렬하게 지속되고 있는지, 그리고 만약 끝이 있다면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저자의 말 대로 이 책에는 미래의 전망도 담겨 있다. 한때는 육식이 인간을 만들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했지만 앞으로 육식의 미래는 밝지 않다. 육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들,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변화, 폭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는 현실, 환경의 문제 등이 인류를 슬며시 육류대체품으로 이끈다. 누군가에게는 절망이겠지만, 사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의 선택지는 훨씬 늘었다. 열렬한 고기애호가에게는 왜 내가 고기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채식주의자가 되려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고기를 줄이고 끊을 수 있는지 알려 줄 것이고, 채식주의자라면 채식주의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고로, 내가 먹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내 삶을 바꾼다. 박사 북칼럼니스트
  • 태국 여행 주의보…현지 공수병 환자 모두 사망

    태국 여행 주의보…현지 공수병 환자 모두 사망

    태국 여행 주의보가 떨어졌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 일부 지역에서 광견병 발생이 증가해 국내 여행객들이 공수병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수병은 원인병원체인 광견병(Rabies)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너구리, 여우, 박쥐, 개, 고양이 등)에 물리는 등의 경로로 감염되며 발생 초기에는 발열, 두통,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후기에는 불명증, 환청, 부분적 마비 등의 증상이 나온다. 잠복기는 13일에서 최대 2년으로 물린 것이 중추신경과 가까울수록 잠복기가 짧아진다. 태국 보건부 통계에 따르면 현지에서 올해 359건의 광견병이 확인됐으며,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마도 2명으로 나타났다. 감염 환자 모두 사망했다. 공수병 발생 지역은 코끼리 관광으로 유명한 수린 지역과 까오 셍 해변이 있는 송클라 지역이다. 태국 광견병 발생 건수는 2015년 330건, 2016년 617건, 지난해 846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도 8명이 공수병에 걸려 모두 사망하는 등 치사율이 100%에 이르고 있다. 공수병 예방을 위해서 해당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야생 및 유기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개를 만났을 때에는 소리를 지르거나 도망치는 등 개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 대신 개가 물러나기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동물이 달려들어 습격할 경우에는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귀와 목을 감싸 머리 부위를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광견병 감염이 확실한 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반드시 면역글로불린 및 백신을 투여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 이후 국내 공수병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및 광견병 과거 발생 지역 내 일부 보건소에 면역글로불린 293바이알과 백신 1942바이알이 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누가 그의 땅콩을 가져갔나’…길고양이 중성화가 필요한 이유

    [영상] ‘누가 그의 땅콩을 가져갔나’…길고양이 중성화가 필요한 이유

    “길고양이는 백해무익하다. 모두 중성화 수술을 하기 어려우니 안락사 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지난해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위 회의에서 한 주장이다. 김 의원은 당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게 “들고양이가 존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유익한 점이 한 가지라도 있느냐”라며 “아무리 동물 보호가 중요하지만 아직까지 인간은 인간 중심”이라고 다그쳤다.김 의원의 이런 주장은 최근 뒤늦게 알려지면서 고양이 반려인과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 의원의 주장과 달리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동물 복지를 위해서도 중성화(TNR)사업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효과는 우선 통계로 입증된다. 지난 10년간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서울시가 ‘길고양이 서식현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서울의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13년 25만 마리에서 지난해 13만 9000마리로 감소했다.서울시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올해 8억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고양이 9700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영민 수의사는 “고양이의 기생충이나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을 수 있고, 발정기의 싸움 등 소음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중성화 수술을 해야 한다”라면서 “이미 선진국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으며, 살처분 자체는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영상 곽재순·김민지
  •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를 울린 동물의 정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를 울린 동물의 정체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안이가 겁에 질린 모습이 포착됐다.15일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오는 18일 방송분에 대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축구선수 이동국네 오남매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동국네 가족은 둘째 제아가 방학 동안 태국에서 테니스 훈련을 받기 위해 태국에 머물게 됐다. 그런 가운데 수아가 방에서 도마뱀을 발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수아는 거실에 있던 언니들과 시안이에게 “도마뱀 있어. 진짜야”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오남매는 도마뱀을 보기 위해 방으로 향했고, 실제 움직이는 도마뱀을 보자 재미있다는 듯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시안이는 도마뱀이 무서운 듯 울먹이며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오는 18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땅꾼 보고 놀라, 삼킨 알 토해내는 코브라

    땅꾼 보고 놀라, 삼킨 알 토해내는 코브라

    역시 뱀의 영원한 천적은 ‘땅꾼’인 거 같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인도 남부 치마갈러(Chikmagalur) 마을 한 집 구석에서 인도코브라 한 마리가 땅꾼을 보고 겁에 질린 채 삼켰던 계란 세 개를 토해내는 모습을 라이브 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가족들에 따르면 이들은 집 부엌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동물 중 하나인 인도코브라를 발견했다. 이 뱀은 몸 가운데가 불룩한 채 느린 움직임을 보였다고 한다.  그들은 이 코브라가 계란 몇 개를 삼킨 걸로 생각했다. 가족들은 자신들을 보호하며 뱀을 위협했다. 그러자 뱀은 마당 돌판 밑으로 숨으려고 했다. 지역 뱀 사냥꾼이 현장에 도착했고 막대기로 코브라를 찔렀다. 이 남성의 ‘아우라(?)’에 큰 위기감을 느낀 코브라는 삼켰던 알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힘들게 토해 낸 알은 모두 세 개. 한 두개는 이미 금이 간 상태였지만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다.  그리곤 빠른 속도로 도망가려 했지만 여유롭고 능숙한 솜씨로 코브라를 잡은 남성은 이후 근처 숲에 놓아 주었다고 한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벽 속에 숨어있는 5미터 비단뱀 포획 모습

    벽 속에 숨어있는 5미터 비단뱀 포획 모습

    여러분들 집 벽 속에 5미터가 넘는 비단뱀이 꽈리를 틀고 숨어 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스런 순간이 태국 한 집안에서 일어났다. 어떻게 들어갔는지 아직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 간 큰 ‘도둑 뱀’ 포획장면을 지난 1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태국 방콕 솜차이 수브당(Somchai Subdang·45)이란 여성이 오후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석고 보드로 된 벽 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됐다. 어떤 소리인지 확인하기 위해 벽에 귀를 대자 뱀 특유의 ‘쉿’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놀란 그녀는 벽 안에 뱀이 있다고 확신했고 바로 구조대에 연락했다. 영상 속엔, 한 구조대원이 벽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 부서진 벽 속에 서치 라이트를 비추자 엄청나게 큰 비단뱀의 몸 통이 보인다. 그러자 그가 망치를 이용해 뱀 몸통 일부를 꺼내는 장면도 볼 수 있다. 위협을 눈치챈 뱀이 머리를 밖으로 내밀고 공격 자세를 취하지만 구조대가 준비한 긴 갈고리에 힘없이 당하고 만다. 구조대에 신고한 그녀는 “뱀이 벽 속에 있었다는 사실 보다 가족이 자는 사이에 떨어졌다면 더 무서웠을 거 같다”며 “집을 수리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뱀을 잡은 게 훨씬 다행이다”고 했다. 구조대원 방셈(Bang Sem)은 “이런 곳에서 뱀을 발견한다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며 “아마도 비를 피하기 위해 벽의 틈을 이용해 들어온거 같다”고 말했다. 자루에 담겨진 비단뱀은 텅 크루(Thung Khru) 지역 야생 동물 관리원에게 넘겨졌고 야생으로 보내졌다. 사진 영상=AroundThe Worl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기고] 안전도 자본이 되는 시대/김성연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

    육상 재난 대응을 총괄하는 소방은 화재·폭발 등 인적 재난뿐 아니라 태풍과 폭우, 가뭄, 산불 등 자연 재난 대처와 고드름과 벌집 제거,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크게 넓히고 있다. 소방은 소방청으로 발전했고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라는 숙원 해결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비례해 소방의 책임과 사명감은 더 중대해졌다.각종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소방관서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 국민들의 자발적 협력이 절대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이나 기업이 볼 때 안전이 생산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이유로 우선 관심 대상에서 늘 밀린다. 이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매년 화재 피해 경감액과 구조·구급 활동에 의한 경제적 손실 예방액은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연구 결과 “재난 예방에 1달러를 투자할 경우 4~7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낸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제 “안전에 대한 투자가 경제적 이익을 낳을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고 등으로 위험한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소방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소방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경제활성화에 충분히 기여한다. 화재로 인해 한순간에 재산과 인명 피해를 입으면 당사자의 경제 의욕도 상실된다. 소방서가 주변에 있음으로 해서 국민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접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이런 안도감이 경제 전체에 직접적으로 작용해 생산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요즘 사람들은 돈 버는 것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며 생활한다. 그래서 ‘산업자본’과 ‘금융자본’, ‘경제자본’ 등 이름을 붙여 가며 돈 버는 일에 몰두한다. 같은 차원에서 ‘문화자본’ 개념도 일상화됐고 최근에는 인간 관계에 대한 ‘사회자본’ 개념까지 연구되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안전도 자본이다’라는 생각을 강조하는 ‘안전자본’을 창출하고 그 개념을 형성해 나가면서 안전문화 저변을 확산시켜 나가면 효과가 클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신뢰, 네트워크, 상호호혜, 규범 등을 본질적 요소로 하는 사회자본 개념과 안전의 연관성을 연구해 실천할 필요가 있다. 영국 런던대학 경제학부 안드레스 교수는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와 사회자본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사회자본 관점에서 신뢰를 쌓는 것이야말로 안전 확충의 기본이다. 소방관서와 시민이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고 그렇게 쌓은 안전은 또 다른 자본으로 축적돼 새로운 개념의 안전자본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 소방이 선도적으로 안전자본을 새롭게 이루고 완성해 국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그런 안전자본을 바탕으로 정부와 시민, 시장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실행해야 한다. 현대는 이상기후와 복잡 다양한 생활상의 변화로 사고를 예측하고 대응하기가 과거보다 어렵다. 그래서 소방은 진정한 전문가로서 사회자본과 관련된 안전자본을 확충해 각종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안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의 문제다. 안전이 곧 행복이라는 인식 아래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드는 데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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