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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선택하며 사는 사람들… ‘리셋’하고 싶을 때 있죠”

    “늘 선택하며 사는 사람들… ‘리셋’하고 싶을 때 있죠”

    정치권·영화제작자 경험 녹여 기업·정치·사법부 얽힌 비리 속 정의·상식 편에 선 변호사 그려 “윤리적 가치, 개인 선택과 책임”“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젠 관심사를 더 펼칠 수 있는 여력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주목하는 일은 제 생업인 변호사 일과 소설 딱 두 가지입니다.”조광희(52) 변호사는 다채로운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법률가이자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는 그는 2007~2012년 영화사 ‘봄’ 대표로 일하면서 다수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영화계 법률 자문일을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지냈으며 현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과 2012년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정치와도 인연을 맺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로운 직함을 하나 더 얻었다. 바로 소설가다. 최근 만난 조 변호사는 “개인적으로는 첫 소설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소설가라는 명칭은 여전히 버겁고 민망하다”며 웃어 보였다. 최근 조 변호사가 펴낸 첫 장편소설 ‘리셋’(솔)은 주인공인 변호사 강동호가 기업 총수와 정치권, 사법부가 얽힌 비리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회적 압박과 그로 인한 개인적인 고뇌와 갈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조 변호사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현실이 절묘하게 녹아든 작품이다. 조 변호사는 “윤리적 가치가 정해져 있다기보다 개인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선택한 윤리에 책임을 지면서도 한 개인이 위험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이 횡행하고 권력에 휘둘리는 현실 속에서도 정의와 상식의 편에 서고자 애쓰는 주인공 강동호라는 인물은 조 변호사의 분신과도 같다. “소설을 쓰는 게 처음이라 아무래도 제가 잘 아는 사람을 묘사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의 나쁜 점은 줄이고 좋은 점을 최대한 부각해서 창조한 인물이 강동호죠(웃음). 특히 혼합적인 인물을 만들려고 애썼어요. 현실에 너무 잘 적응하거나 혹은 자신의 신념대로만 사는 건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어색하죠. 그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듯이 고민하며 헤쳐 나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죠. 강동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등 구조 속에서 늘 선택하며 살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나 이 사회의 시스템을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앞으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SF 법정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조 변호사는 소설의 주제를 법에만 가둬 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동물 해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닭, 개 등 동물을 죄의식 없이 잡는 게 충격이었어요. 동물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할 능력이 있다면 아마도 상황은 바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떠올린 것이 동물들이 부당한 상황에 맞서 인간과 싸우는 이야기죠. 마르크스적 사고에 기반한 한 젊은이 그룹이 동물 해방을 위한 정치적 노선을 걷는 이야기를 써 보고 싶어요. 인간과 동물 문제를 공상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접근하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반려동물 나들이 땐 에티켓 지키세요”

    경남도는 7일 행락철로 접어들면서 반려동물 동반이 늘어남에 따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5월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18개 시·군에 동물 관련 공무원과 동물보호단체, 동물애호가 등 153명이 참여하는 35개 홍보반을 편성했다. 홍보반은 공원, 산책로,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알림 인쇄물과 현수막 등을 활용해 시·군별로 1~4차례씩 모두 35차례에 걸쳐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안전조치와 인식표 부착, 배설물 수거 등 반려견 소유자가 지켜야 할 사항과 일반인들이 반려견을 대하는 기본 예의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동물 유기 및 학대 방지, 동물 등록제 등도 알릴 예정이다. 도는 6~7월에는 민·관 합동반을 편성해 동물유기·학대, 반려견 안전조치를 지키지 않는 사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지도, 단속을 강화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애니멀 픽!] 수화 덕분에 새 가족 만난 청각장애 견공 화제

    [애니멀 픽!] 수화 덕분에 새 가족 만난 청각장애 견공 화제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는 사진 속 견공은 ‘아이버’(Ivor)라는 이름의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다. 아이버는 태어난 지 불과 10개월 동안에만 다섯 번이나 파양됐다. 그 이유는 선천적인 청각장애 때문에 키우기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이버는 그 후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의 보호를 받으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아낌없는 사랑 덕분에 삶이 180도 변할 수 있었다. 개가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데는 목소리가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 아이버는 사람의 지시를 제대로 따를 수 없었다. 이에 따라 RSPCA의 한 직원은 아이버에게 수화를 가르쳤다. 그러자 “앉아”, “이리 와”와 같은 지시어를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즉 사랑으로 가르치면 개들도 수화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 아이버의 사례로 입증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RSPCA를 방문한 엘리 브로밀로우는 수화를 이해하는 아이버에게 흠뻑 빠지고 말았다. 그녀는 “귀가 들리지 않는 개도 똑같은 개”라면서 아이버를 새 식구로 맞이했다. 그녀는 아이버가 귀가 들리지 않으므로, 수화를 섞어 가며 계속해서 아이버에게 말을 건다. 이제 아이버는 더 많은 수화를 기억해 “엎드려”, “기다려”, “굴러” 등도 알아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버는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파양됐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마음씨 좋은 개로 변했다고 브로밀로우는 설명했다. 한편 아이버가 수화를 이해하는 모습은 유튜브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는 개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는 개

    경북 성주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에 매달려 끌려가는 개의 모습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 따르면, 영상은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경북 성주군 30번 국도 대구 방향 도로에서 찍혔다. 영상에는 오토바이 한 대가 개를 줄에 매달고 시속 약 50km의 속도로 질주하는 순간이 담겼다. 개는 이미 목숨을 잃은 듯 축 늘어져 아스팔트 위를 끌려다닐 뿐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없어지지 않나”라는 댓글을 남기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카라 측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양이는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다” 美 작가 주장

    “고양이는 인간을 길들이고 세계를 정복했다” 美 작가 주장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 중에는 자신이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에게 길들여지고 있다고 느끼는 이들이 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고양이가 원하는대로 하고 있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럴 때마저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들은 고양이들 앞에서만큼은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개처럼 복종하지도 않고 먹이를 줘도 크게 감동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기분이 좋을 때만 주인 아니 집사에게 애교를 떠는 것이다. 이런 고양이들에게 사람들이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도 고양이에게 길들여졌다고 말하는 미국의 자연과학 분야 칼럼니스트 애비게일 터커는 최근 미국 잡지 ‘더 뉴요커’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의 묘한 매력을 소개했다. ‘거실의 사자’(원제: The Lion in the Living Room)의 저자이기도 한 그녀는 사람들이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로부터 개나 돼지 등 인간에게 우호적인 동물들은 길들여졌지만, 흥미롭게도 고양이들 만큼은 스스로 가축화를 선택했다는 게 그녀와 그녀가 만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고양이들은 타고난 적응력과 사냥 기술로 온갖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어린 시절에는 사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사랑스러움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새끼 고양이들은 아기처럼 작으며 상대적으로 큰 머리와 큰 눈, 그리고 통통한 뺨을 갖고 있으며 아이와 비슷한 소리로 울어 주의를 끈다. 역사적인 관점에서 말하면 고양이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시작한 시대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양이에게 매료된 당시 이집트인들은 조각과 회화에도 고양이 형상을 남겼고 숭배에 가깝게 고양이를 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선원들이 반한 고양이들은 바다를 건너 서식 범위를 넓혀갔다. 특히 바이킹의 마음에 들었던 범무늬 고양이(Tabby Cat)는 모든 땅에 정착한 것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 있는 고양이의 수는 5억~10억 마리로 추정되며 남미에서는 연간 100만 마리씩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지금 고양이들은 인터넷마저 정복했다. 사진과 영상, 그리고 뉴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양이 소식이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이미 일상화돼 어느새 고양이와 사람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만일 당신이 고양이의 발 밑에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터커가 말했듯이, “우리는 절대 고양이들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더 뉴요커/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타르에 뒤덮여 온 몸 굳어가는 유기견, 극적으로 구해내

    타르에 뒤덮여 온 몸 굳어가는 유기견, 극적으로 구해내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석탄 찌꺼기로 뒤덮여 길에 방치됐던 유기견 한마리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중국 매체 이티 투데이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대만 타이난시의 한 역청 공장에서 타르에 갇힌 검은색 수컷 개 한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죽다 살아났다. 타르는 석탄, 석유 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로 접착력이 강해 도로 포장재인 아스팔트 원료로도 쓰인다. 역청 공장은 이 아스팔트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제일 먼저 처참한 광경을 목격한 공장 근로자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고, 동물보호단체 설립자 슈 웬량과 10명의 자원 봉사자들은 타르에 뒤덮인 개를 구하러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이 도착했을 당시, 유기견은 딱딱하게 굳은 타르 때문에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슈씨는 담요로 개를 꺼낸 후 주사기를 사용해 약간의 물을 먹였다. 그리고 베이비오일, 올리브 오일과 밀가루를 사용해 화석처럼 굳어버린 개를 몇 시간 동안 깨끗이 씻겼다. 슈씨는 “우리는 유기견에게 착하고 운이 좋다는 의미가 담긴 ‘샨푸’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샨푸는 처음에 방어적이었고 우리를 물려고도 했다. 아마 꼼짝달싹 못해 고통스러워 그랬을 것이다. 나중에는 우리 도움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난시 동물 보호사무소는 “이번 사건은 유기견이 실수로 역청 공장 아스팔트에 빠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동물 학대에 대한 어떠한 증거라도 발견되면 범인에게 벌금과 징역형에 준하는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티투데이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여기 돈!”… 나뭇잎 내고 간식 사먹는 학교 강아지

    “여기 돈!”… 나뭇잎 내고 간식 사먹는 학교 강아지

    간식을 사먹기 위해 학교 매점에 돈 대신 나뭇잎을 내미는 학교 개가 콜롬비아에 있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검은 개 ‘네그로’는 콜롬비아에 있는 몬테레이 카사나레 다양성 기술교육학교에서 산다. 교직원들이 물과 밥을 주고, 밤에 학교에서 재워준다. 그리고 네그로를 사랑한 학생들은 매점에서 쿠키를 사서, 네그로에게 간식으로 선물하곤 했다. 네그로는 학생들이 매점에서 돈을 내고 쿠키를 받은 뒤에, 그 쿠키를 자신에게 주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봤다. 이 학교 교사 앙헬라 가르시아 베르날은 “네그로가 매점에 가서 아이들이 돈을 주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받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그러던 어느 날 네그로가 입에 나뭇잎을 물고, 꼬리를 흔들면서 나타나서 쿠키를 원한다는 것을 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쿠키를 좋아하는 네그로는 학생들처럼 쿠키를 받고 싶었던 것. 물론 네그로의 귀여운 모습에 매점 주인은 쿠키를 내줬다. 그 결과 네그로는 학교 매점 개 3년(?) 만에 거래를 깨우치게 됐다. 나뭇잎으로 쿠키를 살 수 있다!이때부터 네그로는 매일 나뭇잎을 물고 매점에 갔다. 매점 직원 글라디스 바레토는 “네그로는 매일 쿠키를 받기 위해 매점에 온다”며 “네그로는 항상 나뭇잎으로 쿠키 값을 지불한다”고 전했다.놀랍게도 영리한 개 네그로는 수년째 매점에서 쿠키를 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직원들은 네그로의 적정 체중을 지켜주기 위해서 쿠키 판매량을 하루에 2개로 제한했다. 물론 개가 먹을 수 있고, 먹어도 이상 없는 쿠키라고 한다. 노트펫(notepet.co.kr)
  • 미국. 캐나다, 한국에서 확산되는 ‘광록병’ 인간감염 위험 없다

    미국. 캐나다, 한국에서 확산되는 ‘광록병’ 인간감염 위험 없다

    광우병은 변형 프리온 단백질 때문에 소의 뇌가 스펀지처럼 변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입에 거품을 물면서 쓰러져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전염성 질환이다.사슴과 엘크, 무스처럼 사슴류에게도 이와 유사한 ‘광록병’이라는 것이 있는데 최근 광록병에 걸린 사슴들이 미국 22개주와 캐나다, 한국, 노르웨이, 핀란드에서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는 사람에게 전염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가운데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러지 및 감염병연구소(NIAID) 연구팀은 만성소모성질환(CWD), 일명 광록병이 종을 뛰어 넘어 감염시킬 가능성은 없다는 연구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1967년 미국 콜로라도의 사슴 목장에서 처음 발견된 CWD의 정확한 명칭은 ‘만성 소모성 질환’으로 사슴, 엘크, 무스와 같은 사슴류에서 주로 발견되며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일으켜 결국 폐사되는 질병이다. 뇌가 스폰지처럼 변해 구멍이 뚫리는 신경질환인 전염성 해면양뇌증(TSE) 일종이며 광우병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흔히 ‘사슴 광우병’이나 ‘광록병’으로 더 잘 알려져있다. 미국은 올해 1월 기준으로 22개주에서 CWD 사례가 보고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감염률은 사슴 10마리당 1마리 꼴로 나타나 지역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연구팀은 다람쥐 원숭이와 짧은 꼬리원숭이 14마리에게 CWD에 감염된 사슴과 엘크 등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입한 뒤 감염시킨 뒤 광록병의 잠복기인 11~13년 동안 정밀 관찰하고 RT-QUIC라는 분석법으로 뇌 조직을 검사하고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종간(種間) 감염 가능성에 대한 증거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브랜트 레이스 NIH 박사는 “실험 대상이 된 원숭이들의 경우는 인간을 감염시키는 프리온 단백질에는 감염되지만 광록병을 일으킨 바이러스에는 감염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로 종간 감염 가능성은 없지만 광록병에 걸린 동물의 고기나 뿔, 내장, 혈액과 같은 부산물을 섭취해서는 안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11세 소녀, 4억 7400만 년 전 ‘삼엽충 화석’ 발견

    美11세 소녀, 4억 7400만 년 전 ‘삼엽충 화석’ 발견

    미국의 11세 소녀가 전문가도 찾기힘든 희귀한 고대 화석을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테네시 주 더글라스 호수 둑에서 4억 7500만년 된 삼엽충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교과서에서나 이름을 알 수 있는 삼엽충은 고생대를 대표하는 고대 해양 절지동물로 큰 눈과 단단한 외골격을 갖고 있다. 약 5억 4000년 전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처음 출연해 3억년 이상을 지구상에서 살았으나 페름기에 멸종돼 지금은 화석으로만 그 존재가 확인된다. 삼엽충을 발견한 소녀는 이제 초등학생에 불과한 라일리 테일러(11). 라일리는 "가족과 호수를 산책을 하던 중 발 아래 무엇인가 특이한 돌같은 것이 보였다"면서 "첫 눈에 심상치 않은 화석 임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라일리 가족은 화석을 테네시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콜린 섬렐 교수에게 보냈고 곧 정체가 드러났다. 섬렐 교수는 "화석을 분석한 결과 4억 7400만 년 전의 삼엽충으로 확인됐다"면서 "대부분의 삼엽충 화석은 수백 조각으로 부서져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라일리가 발견한 것은 매우 양호하다"며 놀라워했다. 또하나 흥미로운 점은 나이답지 않게 의젓한 라일리의 반응이다. 라일리는 "또래 아이들은 대부분 집에 앉아서 게임이나 한다"면서 "이번 발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밖으로 나가 탐험하는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산 개 학대 사건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 첫 실형 선고

    부산 개 학대 사건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 첫 실형 선고

    동물 학대 방조에 따른 실형 선고 첫 사례가 나왔다. 부산에서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해 발생한 구포시장 개 학대 사건에 대해 법원이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로 지난달 24일 실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8월 부산 구포시장에 있는 한 식용견 업소에서 발생했다. 당시 개 한 마리가 달아났다. 그러자 종업원이 쫓아가 쇠막대기 올가미로 녀석의 다리를 묶은 채 질질 끌고 가 도축했다. 이 사건에 대해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은 개를 학대한 종업원에 대해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 1호와 2호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식용견 업주에 대해서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과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동물에게는 고통을 받지 않을 이익이 있다고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학대자의 행동에 대해 ‘동물의 생명과 신체를 존중하려는 국민의 정서를 저버린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학대자가 지적장애 2급 장애인으로서 심신미약의 상태임을 고려해 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식용견 업주는 종업원이 쇠 파이프 올가미를 사용하도록 도구를 제공하였기에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로 처벌 받게 됐다. 종업원이 살아있는 동물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히도록 방조한 점이 인정된 것이다. 이 선고는 동물 학대 사건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방조로 실형이 적용된 첫 사례다. 케어는 “동물 학대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그것을 조장하거나 방치한 행위도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는 것을 밝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이 선고를 계기로 앞으로 동물 학대의 형량이 상향 되고, 사람들에게 동물 학대가 심각한 범죄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속단은 금물…고민 끝에 선택하면 실패해도 학습 효과 커(연구)

    속단은 금물…고민 끝에 선택하면 실패해도 학습 효과 커(연구)

    곰곰이 생각하고 나서 실패하는 쪽이 서둘러 판단해 실패하는 쪽보다 학습 효과가 크다는 점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약학대학원 이케가야 유지(池谷裕二) 교수팀은 쥐 실험으로 이같은 경향을 확인했다. 유지 교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환경에서 동물이 살아가려면 유연하게 의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려면 결정할 때 신속성(민첩함)과 적절성(정확함)이라는 두 요소가 필요한데 실제 사회에서는 신속하게 내린 결론이 잘못되는 경우가 있어 두 요소가 반드시 양립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두 요소 중 어느 쪽이 학습 성립에 중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총 22마리의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이틀간 교육 단계를 거쳐 나흘간 시험 단계로 이어졌다. 교육 단계 첫날 각 쥐는 120초 안에 벽에 있는 두 구멍 중 한쪽에 주둥이를 집어넣으면 신호음과 함께 먹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그다음 날에는 제한 시간을 15초로 줄여 같은 교육을 반복했다. 본격적인 시험이 시작된 셋째 날부터 각 쥐는 15초 안에 두 구멍 중 한쪽을 선택해야 했다. 이때 정답이 되는 구멍을 선택했을 때만 먹이를 받을 수 있었다. 오답이 되는 구멍을 고르면 먹이가 나오는 대신 구멍 위쪽에 있는 녹색 램프에서 불이 들어왔다. 연구팀은 이런 방법으로 쥐들이 구멍을 선택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규칙을 깨우치는 데 걸린 횟수를 검증했다. 그 결과, 모든 쥐는 공통으로 정답을 고를 때 1초부터 4초 정도까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선택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보다 규칙을 깨우치는 데 걸린 횟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곰곰이 고민하는 쪽이 학습 성과가 더 좋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는 앞으로 사람이 학습하는 구조를 해명하는 연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4월 25일자)에 실렸다. 사진=maurus / 123RF 스톡 콘텐츠(위), 플로스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파리 공원 주인 공격한 사자 결국 총살

    사파리 공원 주인 공격한 사자 결국 총살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라켈레 동물보호구역에서 사자가 사파리 공원 주인을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자는 현장에서 총살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달 28일. 사파리 공원 주인 마이크 호지(67)는 철창 안 동물들을 살피고는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다 사자의 공격을 받았다. 호지는 사자에게 물린 채 한동안 끌려나갔고,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다. 공원 측은 사자를 현장에서 총살했다. 호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목숨은 구했으나 심한 타박상과 턱이 부러졌다. 호지를 공격한 사자는 호지가 10년간 키워온 사자로 알려졌다. 현재 마라켈레 보호구역은 폐쇄된 상태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해변가 돌고래 들고 집으로···, 몰상식 남성

    해변가 돌고래 들고 집으로···, 몰상식 남성

    한 중국 남성의 몰상식한 행동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사연을 지난 3일 외신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 1일(현지시각) 촬영된 영상엔 중국 광둥성(Guangdong) 양지앙(Hailing Island) 휴양지의 해변을 따라 걷고 있는 한 남성을 보여주고 있다. 놀라운 것은 남성 어깨 위로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돌고래 한마리의 모습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해변으로 밀려온 이 돌고래가 힘없이 죽을 운명에 있었다고 한다. 그때 이 돌고래를 발견한 남성이 돌고래를 어깨에 매고 차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사실임을 입증하는 그 당시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죽어가는 동물을 살려서 다시 바다로 돌려 보낼 생각은 안하고 집으로 가져가려는 남성. 이후 돌고래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에선 돌고래가 보호 받는 동물이기 때문에 관할 지역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고 이 남성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 남성은 법 위반 죄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사진 영상=Top Life 2020/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선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인장 국내로 돌아온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이 고국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을 지난달 18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덕온공주 인장은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쯤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도장에서 글자가 새겨진 면)이 가로·세로 각 8.6㎝이며 인장의 전체 높이는 9.5㎝다.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 모양의 손잡이 조각이 특징이다. 인장을 검토한 문화재 전문가는 “인장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해치 모양의 손잡이는 힘이 넘치고 당당하다”면서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생동감은 이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 박물관에 있는 효종의 딸 숙휘공주(1642~1696)의 인장과 선조의 딸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 단 2점만 전해지고 있어 중요한 학술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덕온공주 인장이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현지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매입을 진행했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이 인장을 1970년대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장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배우 김효진, 케어 입양센터에 사료 1톤 ‘통 큰 기부’

    배우 김효진, 케어 입양센터에 사료 1톤 ‘통 큰 기부’

    동물권단체 ‘케어’는 4일 배우 김효진이 사료 1톤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김효진은 지난달 18일 케어 입양센터 답십리점에 사료 1톤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유한양행, 반려동물 전문 매거진 ‘라이프앤도그’가 함께했다. 김효진은 “유기견들이 보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많은 사람이 동물을 소유물이 아닌 하나의 반려가족으로 받아들여 ‘사지 말고 입양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효진은 지난 4월 남양주 개 농장 구조 활동에 동참한 바 있으며 동물권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해변에 밀려온 돌고래, 집으로 가져간 남성 논란

    동물에 대한 인간의 지나친 이기심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매체 ‘베이징시간’(北京时间)은 지난 1일 광둥성 헤일링 섬에서 수영복 차림의 한 남성이 해변으로 밀려온 돌고래를 어깨에 둘러매고 가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여행객으로 보이는 남성은 자신의 어깨에 큰 돌고래를 지고 해변을 따라 걷고 있었다. 뒤로는 동행인듯한 여성이 그의 뒤를 따랐다. 어업 당국 관계자는 “목격자들에게 ‘해변으로 쓸려와 오도가도 못하게 된 돌고래가 한마리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발견 당시 돌고래가 죽을 것 같아 보였는데 어떤 남성이 그 돌고래를 둘러매고 자신의 차로 운반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현재 해당 남성을 추적중이다. 신원이 밝혀지면 처벌을 받을 것이다. 중국에서 돌고래는 보호받는 동물이기에 죽었든지 살아있었든지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청해야했다”며 남성을 비난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 상에 급속도로 번졌고, 이를 시청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그들은 “음식으로 돌고래를 삶아 먹을 작정인가? ”라거나 “이 사람들은 미개한 것 같다.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강아지 배에 마약을…잔인한 수의사, 15년 만에 법정에

    강아지 배에 마약을…잔인한 수의사, 15년 만에 법정에

    강아지의 배를 갈라 돈벌이를 하다가 적발돼 도피행각을 벌여온 콜롬비아의 수의사가 미국 법정에 섰다. 검찰은 "개는 사람에게 최고의 친구라고 한다. (강아지를 범죄에 이용한) 수의사는 이제 곧 우리의 최고의 적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중남미 언론은 "수의사에게 최소 징역 10년, 최고 무기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콜롬비아의 수의사 안드레스 로페스 엘로레스는 단기 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미국으로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과 손을 잡았다. 철저하게 역할이 분담된 조직에서 엘로레스는 헤로인 등 마약을 운반책의 몸에 숨기는 일을 했다. 조직이 이용한 운반책은 강아지들이었다. 액체화한 헤로인을 비닐봉투에 넣은 뒤 강아지의 배를 갈라 몸 속에 숨기고 꿰매는 게 수의사 엘로레스가 맡은 작업이다. 이렇게 원치 않는 수술을 받은 강아지들은 미국으로 입양됐다. 물론 미국에서 강아지를 받아 다시 배를 가르고 마약을 꺼낸 건 현지 공급책이다. 콜롬비아 경찰에 따르면 엘로레스는 2003~2004년 이런 식으로 마약밀매에 가담했다. 하지만 2005년 미국 마약단속국(DEA)이 꼬리를 잡으면서 조직은 와해됐다. 미국과 콜롬비아 수사당국에 쫓기는 몸이 된 엘로레스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도피행각을 벌이다 결국 체포됐다. 스페인은 지난달 30일 엘로레스의 신병을 미국에 인도했다. 15년 만에 엘로레스를 법정에 세운 검찰은 최대한 엄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단순한 마약사범이 아니라 수의사로서 동물의 고통을 예방하고 덜어주겠다는 (의사로서의) 선서까지 잔인하게 어긴 인물"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시론] 곁가지만 건드린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안/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시론] 곁가지만 건드린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안/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업권별 진입 규제를 전면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내놓은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외환위기 이후 20여년 만의 일로 한국 금융이 세계 80위권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금융사 진입 규제를 완화해 금융산업 경쟁을 촉발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하려는 취지다. 금융업은 본래 속성상 과점산업이다. 이러한 과점산업에서 경쟁성을 유지하는 방법이 진입규제를 완화해 언제나 잠재적 경쟁에 노출시키는 정책이다.금융위의 발표를 살펴보면 첫째, 금융 소비자 분야와 학계·연구기관, 금융·산업계 민간 전문가 9인으로 구성된 금융산업 경쟁도 평가위원회를 설치해 금융산업 경쟁도를 평가하고, 이에 따라 신규 진입 정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감독 당국 전유물로 여겨지던 금융사 진입 정책을 민간에 맡겨 객관성과 공정성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둘째, 작지만 강한 ‘혁신 도전자’가 출현할 수 있도록 금융업 진입 장벽도 낮추기로 했다. 우선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100억~2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해야 했던 보험업 자본금 규제도 완화해 애완동물 전문 손해보험사 등 소액단기보험사와 온라인보험사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니·특화 보험사가 다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가제인 중개전문 증권전문사를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문업 일임업 자본금 요건을 완화해 1인 투자자문회사도 가능하게 했다. 셋째, 금융업 인가 절차 투명성도 높인다. 인가 판단 기준을 최대한 구체화해 매뉴얼에 반영하고 이를 공개, 인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당국의 자의적 판단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가 신청자에게 진행 상황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통보하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한 인가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러한 진입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정도로 금융혁신이 가능할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선 4차 산업혁명 시대 금융혁명은 금융과 산업이 융합되고 금융산업 내에서도 모바일이라는 쌍방향(P2P) 거래를 기반으로 모든 금융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업권별로 엄격히 나눠져 있는 금융업이 모바일 기반으로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금융혁신이 일어나고 있고, 그러한 금융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이 금융자회사 앤트파이낸셜(중국명 마이진푸)을 통해 은행, 증권, 보험, 카드는 물론 신용평가회사까지 거느리고 있다.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의 지분 30%를 알리바바가 소유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에 설립된 4년밖에 안 된 앤트파이낸셜의 기업 가치를 영국의 대형 은행 바클레이스는 1550억 달러(약 16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1869년 출범한 150년 역사의 골드만삭스 시가총액인 938억 달러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불과 4년 만에 세계 최대 금융그룹을 탄생시키고 있는데 한국 금융 당국은 글로벌 금융혁신을 따라가기에는 한참 못 미쳐 보인다. 신규 진입 정책을 평가한다는 평가위원회는 특정 정파의 전유물이 돼 오히려 금융혁신을 저해하거나 당국의 결정에 대해 당위성만 충족시키는 거수기 역할에 그칠 우려가 적지 않다. 진입규제 장벽 완화의 핵심인 금산분리는 전혀 언급도 없어 과연 인터넷은행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가 적지 않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을 출현시키려던 특화은행은 중장기 과제로 미뤄졌다. 소비자나 창업기업 전문은행처럼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은행을 만들어 시장에 긴장을 불어넣는 ‘메기효과’를 일으키겠다는 취지가 퇴색된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육성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4차 산업혁명도 그 기반이 되는 금융혁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당국의 패러다임 전환적인 획기적 인식의 전환과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美 경매 나왔던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돌아온다

    美 경매 나왔던 조선 마지막 공주 인장 돌아온다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이 고국 품으로 돌아온다.문화재청은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을 지난달 18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덕온공주 인장은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 뒤 이달 중순쯤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으며 크기는 인면(印面·도장에서 글자가 새겨진 면)이 가로·세로 각 8.6㎝이며 인장의 전체 높이는 9.5㎝다. 전설 속의 동물인 해치 모양의 손잡이 조각이 특징이다. 인장을 검토한 문화재 전문가는 “인장의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해치 모양의 손잡이는 힘이 넘치고 당당하다”면서 “갈기와 문양까지 세밀하게 표현된 생동감은 이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 박물관에 있는 효종의 딸 숙휘공주(1642~1696)의 인장과 선조의 딸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 단 2점만 전해지고 있어 중요한 학술 연구 자료로 평가된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단은 지난 2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덕온공주 인장이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현지 조사와 법률 자문을 거쳐 매입을 진행했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이 인장을 1970년대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다만 인장이 국내에서 미국으로 반출된 정확한 시기와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춤추는 ‘디스코 판다’, 알고보니 스트레스 장애 행동

    춤추는 ‘디스코 판다’, 알고보니 스트레스 장애 행동

    독특한 몸동작으로 ‘디스코 판다’로 불린 한 판다의 행동이 사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의 한 공원이 관리하는 판다 ‘카이힌’은 올해 7살 된 수컷으로 지난달 22일부터 대중에 공개돼 왔다. 국영방송사인 신화통신은 최근 보도에서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이 판다를 ‘디스코 판다’라고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영상 속 판다는 마치 덤블링을 하듯 몸을 뒤로 꺾어 이동하거나 앞발을 들고 서 있고 고개를 양쪽으로 번갈아가며 흔드는 등 독특한 동작을 보인다. 신화통신은 이 판다를 춤추는 판다 혹은 디스코 판다라고 소개했고, 한 초등학생이 “(판다가) 너무 크고 귀엽다”며 인터뷰하는 내용까지 담겨져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판다가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이 판다는 귀여운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것”이라는 댓글을 달았고, 이에 동의하는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전문가의 의견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현재 쓰촨성 청두시에 있는 판다사육연구소 소속이자 과거 카이힌을 돌본 사육사인 왕슈췬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카이힌의 행동은 판다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을 때 나오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판다는 좁고 제한된 공간에 지나치게 오래 있을 경우 심하게 불안감을 느끼며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전문가 역시 “이 판다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거나 극심한 공포를 느껴 머리나 몸을 흔드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논란이 된 영상 속 판다는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으며, 지난해 쓰촨성의 판다보호소로 옮겨졌다가 최근 구이저우성의 한 공원에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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