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BCWW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AA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aT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77
  •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끔찍한 얼굴 부상 당한 개, 기적적으로 살다

    열차에 치여 안면 부상을 당한 개가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에식스 주 위덤 지역에 사는 시베리안 허스키 스카이(2)가 집 밖을 뛰쳐나갔다가 근처에서 운행중이던 기차에 치였다. 깜짝 놀란 기관사는 열차를 정류장에 멈춰세우고, 스카이를 객차에 실었지만 스카이는 이미 피투성이가 돼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귀부터 입 가장자리, 목까지를 포함해 얼굴 오른쪽 피부는 내부 조직이 다 찢겨져 나가 보기에도 끔찍했다. 스카이는 콜체스터 역에서 영국 교통경찰이 마련해준 구급차를 타고 동물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그러나 부상이 너무 심각해서 수의사들은 사고 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스카이에게 수술을 할 수 있었다. 병원 측은 “CT스캔으로 스카이의 몸 모두를 검사했다. 광대뼈와 아래 턱 뼈가 부러져 피부 밖으로 돌출돼 있었고, 감염의 위험성도 있었다”며 “신경과 연조직 분야 담당인 수술팀이 스카이의 수술을 도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스카이는 기적처럼 수술이 있은지 한 주 만에 상처의 실밥을 풀어내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스카이의 주인 리사 브래디(26)는 “스카이가 그 날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었다. 잘 지내면서 예전처럼 건강을 되찾고 있다”면서도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래디는 현재도 들고 있는 병원비를 감당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스카이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자가용을 내놨다. 하지만 치료비가 이미 1만 파운드(약 1500만원)을 넘어섰다”며 “재정적으로 나아지면 기부받은 돈을 모두 자선 단체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동물병원딕화이트리퍼럴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파트 2층서 개 창밖으로 던져” 신고 접수

    “아파트 2층서 개 창밖으로 던져” 신고 접수

    한 아파트단지 2층에서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다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쯤 파주시 운정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반려견 학대를 의심하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목격자는 경찰에 “2층에서 창문 밖으로 개를 던져 개가 피를 흘리고 있다”며 “개를 때리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친 개를 발견해 개 주인 A씨에게서 격리,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방울뱀 공격에 맞서 주인 대신 물린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방울뱀 공격에 맞서 주인 대신 물린 반려견

    반려견이 최강의 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방울뱀으로부터 주인을 지킨 감동적인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애리조나 주 앤섬에서 벌어진 사고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인명을 잃을 뻔했던 이번 사건은 지난 29일 오전 견주인 파울라 굿윈이 반려견과 함께 하이킹하던 중 벌어졌다. 따뜻한 햇살아래 한적한 산길을 걸어가던 굿윈에게 위기는 조용히 찾아왔다. 자신의 발 밑으로 방울뱀 한마리가 부지불식간에 나타난 것. 이같은 사실을 알지못했던 굿윈은 그대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갑자기 반려견인 토드가 그녀의 다리 앞으로 점프해 앞을 가로막았다. 이에 토드는 방울뱀의 공격을 대신받아 얼굴을 물리는 치명적인 사고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주인 대신 자신이 방울뱀의 독니에 물린 셈이다.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토드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으나 얼굴 한쪽이 부어오르는 훈장 아닌 훈장을 얻게됐다. 견주 굿윈은 "토드는 나의 목숨을 구해 준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하마터면 치명적인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현재 토드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조만간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식중독균 ‘살모넬라균’ 감염 억제 되나

    인체에 있는 철(Fe) 농도를 조절해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의 감염을 억제하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최현일 교수(전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민정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핵의학과) 연구팀은 철 대사를 조절해 세균감염과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감염제어법에 관한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 논문은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도 게재됐다. 연구팀은 세포막의 단백질인 FPN1을 통해 세포 내외의 철농도를 조절하는 ‘헵시딘’이라는 호르몬에 주목했다. 헵시딘이 살모넬라가 증식하는 대식세포내 소기관(SCV)에도 작용, 철농도가 조절됨을 밝혀냈다. 헵시딘에 의한 철 대사 조절은 항균작용을 하는 활성산소(ROS)의 생성과 연관이 있다는 점도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헵시딘에 의해 대식세포내 소기관 안의 철 농도가 감소하면 대식세포에서 활성산소 생성이 막혀 살모넬라가 활발히 증식했다. 반면 동물감염실험에서 헵시딘 발현 억제제인 GSK5182를 주입하면 활성산소가 증가돼 살모넬라를 효과적으로 사멸시켰다. 최 교수는 “병원균과 숙주 모두에게 중요한 핵심 공유인자로서 철 성분의 중요성을 규명해 세균감염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제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신개념의 비항생제성 감염치료제와 치료보조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쇼핑하러 왔니?’…마트에 등장한 거대 악어

    ‘쇼핑하러 왔니?’…마트에 등장한 거대 악어

    쇼핑을 하러 마트에 갔다가 악어를 마주치는 기분은 어떨까. 지난달 28일 FOX19 등 현지 언론은 미국 텍사스(Texas)주 어랜서스 패스(Aransas Pass)의 한 마트 주차장에 3미터 길이의 거대 악어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악어는 마트 근처 연못에서 탈출해 마트 주차장까지 기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악어를 발견한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동물 조련사와 함께 출동한 경찰은 악어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랜서스(Aransas) 경찰 측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에는 3명의 경찰관이 악어를 붙잡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2명의 경찰관은 숫자를 세고 동시에 악어 등에 앉아 악어의 움직임을 막았고, 그 즉시 다른 경찰관이 악어의 입을 테이프로 고정시킨다. 지역 경찰은 악어가 안정을 취하고 나면 사람을 위협하지 않는 안전한 지역에 풀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Daily Mai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순간…오리의 재치 있는 행동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순간…오리의 재치 있는 행동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오리가 ‘잠수’로 목숨을 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화제 되는 야생동물 영상을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planetwildanimals’에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가까스로 피하는 오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호랑이 한 마리가 오리를 사냥하기 위해 조용히 다가가는 것이 담겼다. 호랑이가 몸을 낮추고 오리의 뒤로 조용히 다가가는 순간 오리는 날개를 퍼덕이며 물속으로 잠수한다. 갑자기 사라진 오리에 호랑이는 당황하며 주변을 살핀다. 호랑이는 오리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계속 두리번거렸고, 그 순간 오리는 호랑이 뒤쪽에서 튀어나와 도망가는 데 성공한다. 해당 영상은 현재 300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며 많은 소셜 이용자들은 ‘영리한 오리’를 칭찬하고 ‘바보 호랑이’를 놀리는 댓글을 달며 즐거워했다. 사진=VideoTribe/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상어에게 먹이 주려던 여성…순식간에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상어에게 먹이 주려던 여성…순식간에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

    겁도 없이 상어에게 먹이를 주려던 여성이 순식간에 바다로 끌려 들어가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호주 퍼스(Perth) 출신의 34살 멜리사 브런닝(Melissa Brunning)이다. 최근 호주 서부 북쪽의 외진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그는 토니너스 상어(tawny nurse shark)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토니너스 상어는 비교적 조용하고 온순한 종으로 알려졌다. 아찔한 순간은 멜리사가 상어에게 먹이를 주려고 손을 뻗었을 때 일어났다. 그가 상어의 턱을 향해 손을 뻗자, 상어는 손가락을 입에 물고 멜리사를 순식간에 바닷속으로 끌어당겼다. 멜리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순식간에 뼈가 떼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손가락이 없어졌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회상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멜리사를 붙잡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멜리사의 손가락은 잘리지 않았지만, 심하게 감염되고 골절돼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상어의 잘못이 전혀 아니다”면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려고 했던 자신이 잘못했음을 인정했다. 멜리사는 “주위를 잘 살피고 절대 상어에게 먹이를 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영상=DON !K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핵잼 라이프] 10일간 개 1만마리 도축… 전통일까 악습일까

    [핵잼 라이프] 10일간 개 1만마리 도축… 전통일까 악습일까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지난 21일부터 개고기 축제가 열린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중국 안팎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위린시의 개고기 축제는 매년 하지에 시작해 10일간 열리는 지역 전통 축제로, 해마다 전세계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비난을 받아 왔다. ●위린시 주민들 “전통” vs 동물보호단체 “폐지” 위린시의 한 주민은 “이곳의 개고기 축제는 오래 지역 전통 중 하나일 뿐이며, 이러한 관습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위린시 개고기 축제에서는 매년 개 1만여 마리가 도축돼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도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개고기 축제에 반대하는 23만 5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서한을 발표했다. 중국 내부에서도 찬반 논란이 거세다. 일부 동물애호가들은 개고기 축제가 더이상 열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전통은 전통일 뿐이라며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개고기 문화는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을 당시 강원도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평창과 강릉 일대에 있는 보신탕 식당 40여곳의 간판을 일반 식당 문구로 바꾸라는 대책을 내놓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얀 블록하위선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한국도 개고기 식용 문화 논란 여전 한편 동물보호단체 ‘월드 독 얼라이언스’(WDA)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에서 매년 도살돼 유통되는 개는 3000만 마리에 이르며, 이 중 절반은 중국에서 도살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매년 1000만 마리의 개가 도살돼 고기로 판매되며, 최근 개고기 인기가 높아지자 유기견은 물론이고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 밀수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새들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낀다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새들도 인간처럼 감정을 느낀다

    철새보호법상 보호종인 물떼새 한 쌍이 캐나다 오타와 어떤 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곳에는 다음달 5일 시작되는 캐나다 최대 음악 축제 ‘오타와 블루스페스트’의 주무대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물떼새 부부는 4개의 알을 그곳에 낳았는데, 지난 40여년간 개체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캐나다는 연방법으로 ‘정부 승인 없이’ 둥지를 건드리거나 훼손하는 것을 금했다. 축제 준비위는 일단 24시간 경비원을 배치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행사 준비를 마냥 늦출 수만도 없어 정부에 둥지 이전을 요청했다. 캐나다 정부는 “자연환경에서 알이 부화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는 조건으로 둥지 이전을 승인했다. 철새 전문가가 지휘를 맡았고, 둥지 이동과 관련한 각계 전문가들이 동원됐다. 길바닥 둥지를 정밀 촬영해 똑같은 둥지를 만들고 알을 옮기는 등 철새 한 쌍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야생 조류는 사람 손을 타면 둥지는 물론 알까지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상황을 한국으로 옮겨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밀어내고 영국의 동물학자 팀 버케드의 ‘새의 감각’을 읽는다. 새 연구를 위해 북극에서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말 그대로 세계 곳곳을 누빈 저자는 새들도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은 물론 자각(磁覺)과 정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동물은 본능적이고 인간만이 사고한다’는, 다시 말해 인간 중심 사고를 여지없이 깨뜨리는 책이 바로 ‘새의 감각’이다. 흔히 사건이나 사물의 본질을 단박에 파악하는 사람에게 ‘매의 눈’을 가졌다고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매는 사람보다 5배 많은 시세포를 가지고 있어서 넓은 시야와 정확한 타이밍 포착의 귀재다. 매의 눈이 특별히 좋은 것도 있지만 대개의 새는 특별한 시각 능력을 가졌다. 새는 자외선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기름쏙독새는 어둠 속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장애물을 피해 간다. 박쥐는 음파를 발산한 뒤 되돌아오는 파장을 계산해 먹이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도 한다. 시력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도 특별한 감각으로 시각을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새들은 저만의 감각으로 쾌락을 경험하기도 한다. 유럽억새풀새는 짝짓기 시간이 불과 10분의1초다. ‘겨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유럽억새풀새는 하루에 100번도 넘게 암수 정답게 사랑을 나눈다. 세간의 떠도는 말로 이런 ‘사랑꾼’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마다가스카르의 큰바사앵무는 무려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사랑을 나눈다. 저마다의 상황과 서식지의 풍토에 맞춰 짝짓기 시간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개의 새는 ‘외도’를 모르고 평생 일부일처를 고집하며 산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새는 대개 포식자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람의 청각 범위를 벗어나는 주파수로 교신한다. 구애할 때도 소리를 내는데 우리가 듣는 소리와 새가 듣는 소리는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영역 싸움을 할 때도, 포식자를 감시할 때도 새는 다양한 소리로 무리와 소통한다. ‘새의 감각’은 새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품고 있는 책이다. 동시에 ‘인간만이 생각하고 감각을 가진 월등한 존재’라는 얼토당토않은 착각을 깨는, 이를 테면 ‘더불어 살 것’을 은근히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어디 새뿐일까. 우리가 몸 붙이고 사는 지구라는 장소 역시 숱한 감각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소위 ‘자연의 역습’이라 불리는 일들이 이처럼 자주, 강도 높게 일어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아무쪼록 캐나다 오타와의 물떼새 부부가 옮겨간 둥지에서 4마리의 어린 새들이 부화했다는 소식도 곧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여울이 생겨나고 독수리 날아들고 ‘死대강’ 살아났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 결과는 보 개방을 통해 ‘조류 농도’(클로로필a·녹조) 감소와 동식물 서식 환경 개선을 포함한 4대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한 게 핵심이다. 2012년 4대강 사업 완공 이후 녹조 발생과 수질 악화, 생태계 교란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를 단계적으로 추가 개방해 생태계 변화와 수질, 수량 상태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멸종 위기 노랑부리저어새 5배 늘어 지난해 6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4대강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를 개방하고 수질과 수생태계 등 11개 분야 30개 항목을 모니터링했다. 금강 세종보·공주보와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등 4곳을 최대한 개방했고, 낙동강 강정고령보·창녕함안보 등 6곳은 양수장 운영 등이 가능한 수준까지 부분 개방했다. 한강 이포보·여주보·강천보와 낙동강 낙단보·구미보·칠곡보 등 6곳은 개방하지 않았다. 보 개방 후 물 흐름이 회복되면서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회복되는 등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됐다. 특히 개방 폭이 큰 보를 중심으로 녹조 감소 효과가 높았다. 영산강 상류에서는 지난해 1월 5마리가 확인됐던 멸종 위기종 노랑부리저어새가 지난 2월에는 25마리로 늘었다. 금강 상류와 미호천에서는 독수리가 처음으로 눈에 띄었다. 완전 개방된 세종보·승촌보에서는 여울이 생성되고 수변 생태 공간도 넓어지면서 수달과 맹꽁이를 포함한 멸종 위기 육상 동물도 보였다. ●모래톱 최대 4배… 수실오염 대응력 높아져 보 개방으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수면적이 줄었지만 수생생물의 서식처 역할을 하는 ‘모래톱’ 면적이 증가했다. 세종보는 개방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보를 적정 수준까지 개방하면 수질 오염 사고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정부는 연말까지 금강·영산강 5개 보를 개방하고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도 최대한 수문을 열기로 했다. 한강 이포보,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는 취수장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까지 개방된다. 한강 강천보·여주보, 낙동강 칠곡보는 추후 개방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수·가뭄 예방 등 긍정 효과는 빼 논란도 그러나 이번 발표엔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었던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가 포함되지 않았다. 4대강 보가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낳았지만 보를 이용해 홍수와 가뭄 피해를 줄인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측은 “(홍수나 가뭄 예방 효과는) 이번 모니터링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가 4대강 보의 ‘종합 평가’가 아니라 추가 개방이나 보 철거를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4대강 보 처리 계획과 관련해 “다음달 4대강 조사평가단을 구성해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내년 6월 출범하는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 처리 계획을 확정한다”고 말했다. ‘완전 철거’에 대해서는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스펀지밥 모델’ 해면동물서 슈퍼버그 잡는 항생물질 찾았다

    ‘스펀지밥 모델’ 해면동물서 슈퍼버그 잡는 항생물질 찾았다

    만화 ‘스펀지밥’으로 친축한 심해 해면동물에서 이른바 ‘슈퍼버그’로 불리는 항생제 내성균과 싸울 수 있는 유익균이 대거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향후 내성균 감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FAU) 산하 하버브랜치해양학연구소 연구팀이 지난 30여년간 미 동부 해안과 멕시코만,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등의 심해에서 채집한 해면동물이 지닌 수많은 미생물 중에서 항생물질을 생성하는 방선균 1000여 종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연구에서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과 같이 실제로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내성균에 50개의 방선균 균주를 함께 배양한 결과 절반 이상의 방선균에서 항생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어떤 유익균은 항생제 반코미신보다 클로스트리듐 디피실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반코미신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과 저혈압, 재채기, 그리고 발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향후 부작용 없는 천연 항생제 개발을 기대할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궈준 왕 박사는 “우리는 해면동물들과 공생하는 미생물들이 항감염제를 개발하는 데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매력적인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이들 항생 물질이 우리에게 부작용 없이 안전한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Creative Commons 4.0 BY-NC (왼쪽), FA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대체 저게 뭐야?”…난생 처음 뱀을 본 고양이 (영상)

    [반려독 반려캣] “대체 저게 뭐야?”…난생 처음 뱀을 본 고양이 (영상)

    사람이든 동물이든 난생 처음 새로운 대상을 접하고 한 번쯤 놀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주인과 함께 동물병원에 온 고양이가 태어나 처음으로 뱀을 목격하고 깜짝 놀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주에 사는 고양이 티제이는 주인과 함께 수의사를 찾았다가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눈 앞에 떡하니 자리잡은 뱀 때문이었다. 약 25초 가량의 영상에서 진찰을 기다리는 황갈색 뱀 한마리가 병원에 마련된 큰 탁자위에서 스멀스멀 기어다니고 있었다. 티제이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천천히 뒷다리를 들었고, 호기심과 공포가 섞인 표정으로 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대 혼란에 빠진 티제이에게 한 여성이 ‘움직이지마’라고 장난을 쳤지만 티제이는 마치 일시 정지버튼을 누릇든 그자리에 그대로 멈춰버렸다. 이를 본 주인 린제이맥켄지는 “평소라면 다정하고 친화적인 티제이가 뱀과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정확히 내가 뱀을 보았을 때와 같은 표정이다”라거나 “놀란 고양이의 표정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고양이를 비롯해 많은 동물이 뱀에 대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티제이는 곧 무슨 수를 써서라도 뱀을 피하려 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버지의 빈자리…그 아픔을 위로해 준 ‘두리’

    [김유민의 노견일기] 아버지의 빈자리…그 아픔을 위로해 준 ‘두리’

    초등학교 5학년 철부지 소녀는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죽음이 무엇인지, 아버지의 부재가 어떤 것인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정든 집을 떠나야 했고, 집안일만 하시던 어머니가 일터로 나가셨습니다.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습니다. 가족은 웃음을 잃어갔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좀처럼 옅어지지 않는 슬픔이었고, 그래서 무척 외로웠습니다. 그렇게 하루, 석 달이 지난 2001년 여름 예상치 못한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비가 무척이나 많이 오던 어느 날 동그랗고 커다란 눈, 까만 코, 바둑무늬의 털을 한 시추 ‘두리’를 만난 것입니다. 나란 존재를 아무 조건도 없이 진심으로 대해주는 생명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위로였습니다. 일터에 나가신 어머니 품이 수시로 그리웠던 초등학생 때 녀석이 온몸으로 반겨주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늦은 밤까지 공부하던 수험생 때는 독서실 앞에 마중 나온 엄마와 두리의 모습이 하루를 다독여주는 행복이었습니다. 취업에 쓴맛을 봤을 때도, 입사 후 힘든 시간을 겪을 때도 변함없는 위로였습니다.그랬던 두리가, 눈 깜짝할 사이 노견이 되었습니다.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고, 관절이 아파 걷기도 힘들어했습니다. 목에 생긴 종양은 녀석의 작은 몸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두리의 기억 속에서 가족들이 희미해져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아하던 육포도 먹지 않고 누워만 있는 모습을 보며 가족 곁을 떠날 시간이 머지않았음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2018년 3월의 어느 날. 두리는 가족 곁을 떠나 하늘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고비를 넘겨왔듯이 이번에도 씩씩하게 이겨낼 거라고 믿었는데 더 이상은 힘들었나 봅니다. 두리는 가족이 조금이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참고 견뎌주었던 것 같아요. 가족의 삶이 조금이라도 안정됐을 때 가려고…. 29년의 시간 중 17년을 함께 했습니다. 두부, 두레, 두부룽, 두레롱, 두지.., 애칭도 정말 많았습니다. 힘들 땐 두리 앞에서 펑펑 울고, 기쁠 땐 꼭 껴안고 감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시간들 안에서 우리는 눈빛만 보아도 서로의 마음을 아는, 진짜 친구이자 가족이었습니다. 유난히도 따뜻하고 포근했던 녀석을 다시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가족들에게 행복을 주던 막내 두리가 하늘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 견뎌봅니다. 2001년 6월 29일. 선물처럼 두리가 우리 집에 왔던 날로부터 정확히 17년이 흐른 오늘. 매년 이 날을 온 가족이 축하하고 기념했는데, 올해는 두리가 곁에 없습니다. 슬프지만 함께한 날을 잊지 않고 싶어서, 우울해하는 가족에게 위로가 될까 싶어서 이렇게 두리의 이야기를 전해봅니다.“두리야, 늘 가족의 곁을 지켜주고 웃음을 줘서 고마워. 함께라서 정말 행복했어. 잊지 않을게. 너와 함께한 시간들. 사랑해.” - 두리누나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태양이 심통 나면 물 축제 시작된다

    태양이 심통 나면 물 축제 시작된다

    에버랜드가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썸머 워터 펀’(Summer Water Fun) 축제를 지난 22일 시작했다. 오는 8월 26일까지 66일간 이어진다. 매년 여름마다 ‘물 맞는 재미’라는 역발상을 통해 시원한 여름 축제를 선보여 온 에버랜드는 올해도 테마파크에서 물놀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올해 여름 축제에서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에 이어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속에서 신나는 음악과 댄스를 즐길 수 있는 ‘밤밤 클럽’이 매일 펼쳐진다. 또한 물총을 가지고 슈팅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이 새롭게 조성되고, 다양한 워터 어트랙션이 가동되는 등 에버랜드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원한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더욱 강력해진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 썸머 워터 펀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카니발 광장에서 매일 2∼3회씩 시원하게 펼쳐지는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 펀’을 추천한다. 공연이 끝나면 “밤밤맨이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는 중독성 있는 노래 가사가 귓가에 맴도는 슈팅 워터 펀은 지난해 여름 처음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더위를 몰고 온 폭탄 캐릭터인 ‘밤밤맨’에 맞서 시원한 물의 행성인 워터플래닛을 지킨다는 스토리로 진행되는데, 약 30분의 공연 시간 내내 60여명의 연기자들과 관객들이 객석과 무대를 오가며 물총 싸움과 다양한 미션 대결을 하는 등 고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카니발 광장 사방에 설치된 다양한 물 분사장치에서 쉴새 없이 물이 쏟아지고, 빠른 박자의 음악과 더욱 업그레이드된 특수효과가 공연에 더해져 30여분의 공연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슈팅 워터 펀 공연이 끝났다고 아쉬워하긴 이르다. 공연에 등장한 모든 연기자와 객석에 있던 관객들이 광장으로 나와 시원한 물을 맞으며 록,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밤밤 클럽’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약 15분간 펼쳐지는 밤밤 클럽에서는 광장에 있는 모든 연기자와 관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로 물총 싸움을 하고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는 등 신나는 야외 뮤직 페스티벌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밤밤맨 캐릭터들이 공원 곳곳에서 등장해 플래시몹 댄스를 하고 손님들과 물총 싸움을 하는 등 ‘밤밤 어택’ 깜짝 퍼포먼스도 수시로 진행된다. 슈팅 워터 펀, 밤밤 클럽, 밤밤 어택 등을 신나게 즐기기 위해서는 비옷과 물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준비해오지 못했다면 에버랜드 상품점에서 살 수 있다.●온 가족 함께 물총 대결 ‘너프 워터배틀존’ 에버랜드는 시원한 여름 축제를 맞아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이 물총을 가지고 다양한 슈팅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너프 워터배틀존’을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너프 워터배틀존에서는 현장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수퍼소커 물총을 이용해 컬링, 볼링, 미로게임 등을 하거나 너프로 사격 대결을 하는 등 8종의 게임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혼자는 물론, 같이 온 일행과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게임에 참여할 수 있고 스탬프랠리 이벤트도 진행돼 3종 이상의 게임에 참여하면 소정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기존 동물가족동산 지역에 새롭게 조성된 너프 워터배틀존은 에버랜드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글로벌 슈팅완구 브랜드 ‘너프’와 협업해 만들었으며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짜릿하고 시원하게 ‘워터 어트랙션’ 여름 더위를 시원하고 짜릿하게 날려 버리고 싶다면 물 맞으며 즐길 수 있는 ‘워터 어트랙션’을 타보는 것도 좋다. 보트에 앉아 래프팅과 급강하를 즐기는 ‘썬더폴스’는 20m 높이에서 떨어지며 좌우로 솟구치는 워터캐논이 온몸을 적신다.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580m 급류를 즐기는 동안 거센 물살이 보트와 부딪히며 시원한 물보라를 일으킨다. 또한 360도 연속 회전 어트랙션인 ‘더블 락스핀’도 축제 기간 매일 낮 최고 온도가 25도를 넘으면 어트랙션 하단 분수대에서 물이 최고 10m까지 솟구친다. 탑승객들은 짜릿함과 함께 시원하게 물 맞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여름축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넌 뭐냥”…뱀 처음 본 고양이 표정

    “넌 뭐냥”…뱀 처음 본 고양이 표정

    뱀을 처음 본 고양이의 놀란 표정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20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책상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뱀을 발견한 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뱀을 발견한 고양이는 뒷다리로 서더니, 놀란 듯한 눈으로 뱀을 빤히 바라본다. 몸을 일으키면서까지 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고양이의 표정이 우스꽝스럽다. 고양이의 주인 린지 맥켄지(Lindsay McKenzie)는 “내 고양이는 매우 친근하지만, 아마 그는 처음 만난 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영상=caters clips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30도 넘는 차에 갇힌 개…창문 깨고 구조

    [반려독 반려캣] 30도 넘는 차에 갇힌 개…창문 깨고 구조

    기온이 30도가 넘는 차량에 갇힌 채 방치된 개 2마리가 구조대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지 구조대는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셔의 한 병원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 개 2마리가 갇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래브라도 2마리가 타고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당일 기온은 비교적 높았으며, 차량 내부의 온도는 이미 30.1℃에 달해 있었다. 시간이 지연될수록 내부 온도가 올라 개 2마리 모두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차 문을 열려 했지만 문은 굳건하게 잠겨 있었다. 그러는 사이 차 안에 갇힌 개들의 호흡이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차 주인의 행방은 찾을 수 없었다. 개가 갇혀있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된 지 30분이 지난 후 구조대는 결국 차량의 옆 창문을 부수고 개 2마리를 구출했다. 구출된 개들은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RSPCA 관계자에 의해 보호센터로 옮겨져 체온을 낮추는 치료를 받았다. 구조대는 “차량의 창문을 부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내부 온도가 계속 올라가 30초만 더 지나도 개 2마리 모두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이렇게 더운 날씨에 개를 차 안에 가두는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면서 “차량 내부는 바깥에 비해 더욱 빨리 뜨거워진다. 바깥 날씨가 덥지 않다고 느껴도 내부는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일로 현장에서 체포된 사람은 없었으며,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차량 및 개 2마리의 주인을 동물학대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악어 입에 직접 먹이 주는 세상에서 가장 간 큰 남성

    악어 입에 직접 먹이 주는 세상에서 가장 간 큰 남성

    이 남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용감하다고 해야 할지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질 않는다. 나라마다 독특한 문화적 차이를 감안한다 해도 일반적인 사람들 입장에선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충격적인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 소개된 한 무슬림 남성. 영상 속 이 남성은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큰 악어들이 우글거리는 강 턱에 앉아 악어 입에 직접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다. 1분 40여 초의 영상을 보는 내내 심장이 두근두근, 손발도 떨린다. ‘수틀린’ 악어가 언제 공격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일 악어 중 한 마리라도 남성이 주는 먹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초근접 거리에 있는 남성을 공격한다면 그의 몸은 강속으로 빨려 들어가 굶주린 악어들에게 갈가리 찢김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위험을 알아도 모르는 척하는지, 먹이를 달라고 입을 벌리며 조르는 악어들을 마치 어린애 다루듯 먹이를 꺼내어 입속에 넣어준다. 그 모습이 충격적이다. 놀라운 건 공격성향이 강한 영상 속 악어들은 남성이 주는 먹이에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종종 남성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진 건 아닐까. 하지만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야생 동물들은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무모해 보이는 이 남성의 ‘용기’에 감탄하지 못하는 이유다. 사진 영상=News Leak/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신세계그룹 관계사 협업…맞춤형 주거서비스 갖춘 ‘빌리브 울산’, 선착순 계약중

    최근 임대주택 시장이 커짐에 따라 입주자를 위한 주거 서비스도 진화 중이다. 기업마다 일반 아파트에 못지않은 주거환경과 특화설계,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 등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11월과 12월에 공급한 서울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은 가전제품 렌탈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조식 배달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는 기업형 임대주택으로도 확산되어,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의 민간임대주택은 카셰어링 서비스와 공공물품 대여 서비스 등을 입주민들에게 제공하였다. 이처럼 주거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중인 ‘빌리브(VILLIV) 울산’의 맞춤형 특급 주거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주거특화서비스는 입주민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온라인 쇼핑몰 혜택, 조선호텔(서울) 및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속초)의 할인프로모션 연계, 몰리스 펫샵의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 신세계 SSG PAY를 통한 신세계 포인트 활용 등을 통해 입주민들은 가족과의 여행과 쇼핑, 취미활동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건설이 직접 관리·운영할 예정인 점도 차별점이다. 더불어 입주민의 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무인 택배보관함(냉장)과 카쉐어링, 가사 및 청소 서비스, 코인세탁기, 전자책 도서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는 가족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였다. 유럽형 교육 프로그램과 유기농 식단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어린이집과 키즈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여 자녀를 둔 입주민들의 주거편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빌리브 울산’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하나자산신탁과, 신세계건설이 공동 출자한 ‘신세계제1호기업형임대위탁관리부동산회사’가 사업을 수행하고 입주자 희망에 따라 최장 8년간 거주 가능, 임대료 상승 2년 5% 제한 등이 적용되고,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에게 우선공급하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빌리브 울산’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받고 있다. 지역 거주 요건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과 상관없이 계약을 할 수 있으며,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울산광역시 중구 학성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로 들어서는 빌리브울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총 567세대 규모의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이다.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총 405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3~64㎡ 총 162실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전용면적 △51㎡ 106가구 △56㎡ 79가구 △63㎡ 166가구 △84㎡ 54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3㎡ 54실 △55㎡ 54실 △62㎡ 27실 △64㎡ 27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빌리브(VILLIV) 울산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에 위치해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넘어…대학로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를 넘어…대학로

    ‘...혜화동 로터리에서 대포를 마시며/사랑과 아르바이트와 병역 문제 때문에/우리는 때묻지 않은 고민을 했고/아무도 귀기울이지 않는 노래를/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노래를/저마다 목청껏 불렀다...’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中 일부. 김광규, 1982>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주변은 애당초 뜨거운 곳이었다. 386세대, 아니 훨씬 이전 세대들도 이 거리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였고, 4.19의 밤이 무르익었으며, 호헌철폐와 유신타도를 외쳤고, 80년 봄을 뺏긴 울분을 최루탄 내음 핑계 삼아 목 놓아 쏟았다. 그러다 1990년대를 지나오면서 낭만의 거리, 예술의 거리, 연인의 거리라는 달달한 이름표를 달기 시작하면서 대학로는 대표적인 젊음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된다. 2004년 5월에 이르러서는 종로구 인사동에 이어 대학로는 서울의 두 번째 문화지구로 지정이 될 만큼 대중 문화 예술 활동 중심지역이 되기도 하였다. 그룹 동물원의 '혜화동' 노래 가사처럼 덜컹거리는 전철을 타고 찾아가야만 할 것 같은 골목, 내일이면 멀리 떠나가는 친구와 함께 한 추억이 담긴 거리, 대학로다. 지금의 대학로는 예전에도 대학로였다. 조선 태조 7년(1398)에 성균관이 이 지역에 터를 잡으면서 지금의 명륜동, 혜화동, 동숭동 일대 전역을 ‘가르침을 높이 여긴다’라는 뜻으로 '숭교방(崇敎坊)'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숭교방 동쪽에 있다하여 동숭(東崇)동이 생겨났고 이곳에 1924년 현 서울대학교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이 자리를 잡는다. 왜냐하면 이 주변에는 공업전습소(현 한국방송대학교 본관), 대한의원(현 서울대학병원), 부속의학교(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가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기에 도심 내의 교육환경으로서는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광복 후인 1946년 8월, 국립 서울대학교가 정식으로 발족하면서 현 마로니에 공원과 아르코미술관 일대는 젊은이들과 지식인들이 모여드는 낭만의 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그 당시에는 대학로라는 명칭보다는 서울대 문리대 앞길이라 하여 ‘문리대길’이라 불렀으며 지금은 복개된 작은 하천을 사이에 두고 수많은 대포 탁주를 파는 작은 실비 주점들과 다방들이 모여들었다. 1975년 서울대학교가 관악캠퍼스로 옮긴 뒤 정부는 그 자리를 1976년 3월에 마로니에 공원으로 지정 조성하였다. 또한 서울대학교 본관 건물을 한국문화예술진흥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본관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자연스레 주변에는 소극장, 미술관, 카페 등이 속속 들어선다. 건축가 김수근의 마로니에미술관(현 아르코미술관), 문예진흥원 예술극장(현 아르코예술극장),샘터 사옥 등의 붉은 색 벽돌 건물들뿐만 아니라 샘터파랑새극장, 바탕골소극장, 성좌소극장, 연우소극장 등이 골목 골목에 들어서면서 대학로는 명실상부한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로 변모하였다. 1985년 5월에는 이화사거리부터 혜화로터리까지 폭 40m 6차선의 길이 1.2km의 구간을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면서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대학로라는 거리명칭이 통용되었다. 이후 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쳐 현재의 대학로는 100여개의 공연장과 더불어 쇳대박물관, 로봇박물관, 짚풀생활사 박물관, 의학박물관 등 4개의 박물관과 아르코미술관, 갤러리정미소, 목금토갤러리, 샘터갤러리 등의 미술관, 하이퍼텍나다와 영화관 등이 모여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연중무휴로 이루어지는 서울 대표적인 문화 특구로 지금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학로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야? - 90년대 이전까지는 서울 도심 최고의 젊음의 공간. 아직도 옛 향수와 더불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과 함께. 3. 위치는? -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 꼭 봐야하는 곳은? - 마로니에 공원, 샘터 사옥 건물과 아르코 미술관, 골목 골목에 위치한 작은 소극장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대학로에는 현재 홍익대를 포함하여 동덕여대, 상명대, 중앙대, 우석대, 청운대 등의 각 대학 예술학과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늘 젊음 특유의 생동감이 있는 살아있는 거리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추억을 담고 있는 학림다방, 아르코 미술관, 샘터 파랑새 극장 7. 주의할 점은? - 이곳에는 순수 연극을 사칭하여 질 낮은 공연을 유도하는 거리 호객꾼들도 많다. 미리미리 공연정보를 알아보고 와야 한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tour.jongno.go.kr/tour/cultureInfo.do?menuNo=400165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창경궁, 쇳대박물관, 로봇박물관, 짚풀생활사 박물관, 의학박물관, 주말 농부시장 마르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대학로는 아직도 젊음의 에너지가 약동하는 거리다. 홍대 앞이나 가로수길과는 결이 다른 순수한 낭만이 아직은 살아 있는 곳이다. 싸구려 음란 공연 티켓은 항상 주의! 조심!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애니멀구조대] 학대로 화상 입은 고양이, 주치의에게 입양되다

    [애니멀구조대] 학대로 화상 입은 고양이, 주치의에게 입양되다

    ‘길고양이 학대 제보자를 찾습니다’. 지난 3월 대구 한 지역에 길고양이 학대 제보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붙었다. 현상금은 100만 원, 비영리 시민단체가 내건 금액치고 고액이었지만 범인을 찾고 싶다는 강한 의지이기도 했다. 빠듯한 살림에 현상금도 불사할 만큼 다급했던 사연의 주인공은 길고양이 ‘나리’. 어찌된 영문인지 얼굴 전체가 화상으로 녹아내린 채 발견된 나리는 대구의 한 유기동물보호소를 통해 소식이 알려졌다. 한달음에 달려간 케어 구조팀 앞에 나리는 처참한 몰골로 울고 있었다. 온전한 몸통과 달리 유독 얼굴만 불에 타 있던 나리는 ‘야옹~야옹~’ 쉴새없이 울어댔다. 털이 타고 없어진 자리에 벌건 속살이 드러났고, 입주변 살점은 떨어져 나갔으며 오른쪽 눈에서는 누런 고름이 흘렀다. 온몸에서 탄내가 진동하던 나리를 본 수의사는 "누군가 고양이 뒷목을 잡고 얼굴만 의도적으로 태운 거 같아요. 화재였다면 내장기관도 화기로 상해야 하는데 아무 이상이 없거든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중증 화상을 입게 한 원인으로 토치와 같은 화염방사기가 유력해 보였다.나리를 병원에 맡기고 다시 대구로 향한 구조팀은 나리가 발견된 장소에서 38개 부탄가스 몸통과 뚜껑 52개, 그리고 비어있는 고양이 간식캔이 15개를 발견했다. 학대를 확신케 하는 증거물들 주변 어딘가에 나리를 유인해 몹쓸 짓을 저지른 ‘누군가’가 숨어 있을 것만 같았다. 배고파 찾아온 길고양이 목덜미를 움켜쥐고 얼굴을 토치로 지졌을 사악한 마음이 언젠가 사람을 향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앞섰다. 다행히 치료가 진행될수록 나리의 상태는 호전됐다. 익숙한 간호사 손길에 꼬리를 들어 알은체를 했고, 사료를 천천히 씹어 삼키며 야무지게 삶의 끈을 부여잡았다. 그런 나리의 모습위로 지난해 구조되었던 고양이 ‘탄이’가 떠올랐다. 나리와 비슷한 시기에 용인의 한 물류센터 근처에서 발견된 탄이도 인화성 강한 물질이 뿌려진 후 온몸이 불에 탄 채 구조됐었다. 나리보다 상태는 훨씬 심각했지만 모진 치료과정을 잘 견뎌준 덕분에 현재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나리도 힘을 내 주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치료받던 ‘나리’가 입양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놀랍게도 입양자는 맨 처음 나리를 치료했던 주치의였다. 치료가 한참 남아있는 나리를 곁에 두고 돌보고 싶다는 뜻과 함께 나리는 수의사 선생님의 가족이 됐다. 누군가는 학대하고 다른 누군가는 학대받은 동물을 거두고 돌보는 불행한 반복 속에서 희망을 품을 만한 충분한 이유다. 조연서 케어 국장 YeonseoCho@fromcare.or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