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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 사용처 논란 가중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기부금의 사용내역에 대해 적절성 문제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특정 민간단체가 기부금1억 3000만원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016년 정산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해 지난 2년 동안 1억 9000여만원의 기부금을 받지 못했다. 2016년 9월 열린 4회 행사에서 1억 3000만원을 받고 기부금법에 따라 한달 후인 10월까지 정산를 해야하지만 17개월 후인 지난 3월에야 제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에도 기업체 등에서 1억 3000만원을 기탁했지만 2016년도 영화제 정산을 하지 못해 이 금액을 한푼도 받지못하고 행사를 치렀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정산서가 들어오지 않아 작년에 이 금액을 받아놓고도 전달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집행위원회는 또 이 과정에서 재작년도 기부금 1억 3000만원중 7200여만원만 사용하고 5800여만원은 문예진흥기금으로 반납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지난해 받지못한 1억 3000만원과 반환금 5800여만원 등 1억 9000여만원이 순천시 발전을 위해 사용됐어야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들이다. 기부금 사용에서도 집행위원들간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영화제 위원 A씨는 “규정도 어긴 채 식대 등으로 마구잡이식으로 쓰고 어디에 썼는지 설명도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김모 집행위원장은 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씨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해서 2000만원을 빌려주고 올해 행사 후 받기로 했는데 5800만원이 남아 반납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기부금이 투명하지 않게 사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대목이다. 기업체들은 매년 기부금을 내다 작년에 줬던 금액 1억 3000만원이 고스라히 남아 있어 올해 한푼도 시에 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인데도 집행위원회는 지난 4월 작년도 기부금을 갖고 있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1억 3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은 올해 열린 제6회 동물영화제가 지난달 이미 끝나 버렸는데도 오는 12월까지 기부금을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중 집행위원이 소유하고 있는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조사를 한차례 하면서 400만원을 챙기기도 했다. 서정진 순천시의장은 “기업들이 매년 1억 이상을 동물영화제 집행위원회에 전달하고 있지만 이건 적절하지 않다”며 “지역 소외계층이나 긴급 재난 기금 등으로 활용돼야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는 “기부금이 정상적으로 사용되는 지 확인 해 부적절하면 전액 환수 조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상 초유의 아프리카 코끼리 ‘부부교환’ 작전 개시…日동물원 임신·번식 위해

    사상 초유의 아프리카 코끼리 ‘부부교환’ 작전 개시…日동물원 임신·번식 위해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아프리카 코끼리의 번식을 위해 일본의 동북지역 3개 동물원이 사상 초유의 ‘부부 교환’을 시도한다.요미우리신문은 16일 미야기현, 아키타현, 이와테현 등 동북지역 3개 현의 동물원들이 이달 하순부터 아프리카 코끼리 암수 짝짓기를 유도해 번식을 꾀하는 합동 짝짓기 작전에 나선다고 전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국제 거래가 엄격히 제한돼 있는 아프리카 코끼리는 일본에서 2014년 이후 번식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에 따르면 아프리카 코끼리는 1986년 일본에 80마리가 살았지만, 지난해에는 절반도 안되는 34마리에 그치고 있다. 워싱턴 조약에 따라 동물원 등의 전시 목적으로 야생 코끼리를 수입할 수 없게 된 상태에서 일본내 번식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아프리카 코끼리 공동 번식에 참여하는 곳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야기야마 동물공원, 아키타현 아키타시 오모리야마 동물원,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동물공원 등 3곳이다. 야기야마와 오모리야마는 암컷·수컷 각각 29세, 모리오카는 수컷 28세·암컷 16세로 모두 번식에는 적합한 연령이다. 그러나 야기야마에서는 암수가 번식을 위한 교미 자체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오모리야마와 모리오카에서 교미는 했지만 임신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는 같은 커플이 너무 오래 함께 지내다 보니 서로에게 별다른 매력을 못 느끼는 탓이 큰 것으로 보고, ‘체인징 파트너’를 시도하기로 했다. 3개 동물원이 같은 동북지역 내여서 이송에 따른 스트레스가 적을 것이란 점이 우선 고려됐다. 이에 따라 각각 암컷인 오모리야마의 ‘하나코’과 야기야마의 ‘릴리’를 상대방 동물원에 보내기로 했다. 모리오카의 암컷 ‘마오’도 성과를 보아가며 커플 교환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그동안 아프리카 코끼리의 번식을 위한 동물원간 교환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암수 맞교환은 아니었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찾아가는 식이었다. 그러나 통상 코끼리는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동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우리에서 안보이게 되면 해당 동물원으로서는 입장객의 감소가 불가피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에는 암수 양쪽을 서로 맞바꾸기 때문에 그런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육상 최대의 동물로 아프리카 사바나에 주로 살며, 평균수명은 60세 전후다. 초산은 30세 이전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따르면 야생 아프리카 코끼리는 상아를 노린 밀렵 등으로 1987년 약 74만마리에서 2016년 약 42만마리로, 약 30년 새 43%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플라스틱 쓰레기로 둥지 짓는 백조 ‘지구촌 곳곳서 피해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야생 동물의 모습이 또다시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사용해 둥지를 짓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백조 한 마리가 플라스틱 쓰레기에 둘러싸여 자신의 소중한 여섯 알을 위한 둥지를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새끼들은 버려진 포장지와 비닐봉지의 세상에서 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충격적인 사진은 영국 BBC 1의 간판 환경 프로그램 ‘컨트리파일’이 주관하는 사진 공모전에 에드 휴스(72)라는 한 시민이 남부 항구도시 포츠머스를 방문했을 때 촬영해 출품한 것이다. 에식스주(州) 바즐던에 사는 휴스는 데일리메일에 “만일 당신이 그 항구를 둘러본다면 수백만 파운드짜리 요트들을 볼 수 있는 데 사진 속 쓰레기 중 일부는 분명히 그런 곳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사진은 단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주변 환경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세계 곳곳에서는 쓰레기 탓에 피해를 보는 동물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서는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이 포착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가 바다쓰레기를 먹고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사진=에드 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로 한복판서 토끼 사냥하는 족제비

    도로 한복판서 토끼 사냥하는 족제비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토끼를 사냥하는 족제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영국 사진작가 그레이엄 딕슨(57)이 영국의 한 도로 한복판서 포착한 족제비의 사냥 순간을 소개했다. 최근 딸과 함께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 홀 뱅크 페더스톤 성 인근으로 소풍을 간 그레이엄은 검은 토끼가 곤경에 처해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도로 한복판서 검은 토끼와 족제비가 서로 씨름하는 모습을 보았고 야생의 세계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먼 곳에서 이를 지켜봤다. 족제비는 지나가는 차량을 피해 길가로 두 번이나 도망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코 토끼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레이엄은 “디지털 카메라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첫 번째 사진부터 토끼가 살아있기까지 1분 18초의 시간이 걸렸다”며 “토끼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가는 차량의 방해로 인해 토끼의 목숨이 연장됐다”고 전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족제비는 자신보다 성인 토끼라도 뾰족한 이빨로 목덜미를 물어 쉽게 사냥할 수 있는 동물로 알려졌다. 족제비는 수컷의 몸길이는 28~40cm, 꼬리 길이는 12~22cm의 작은 동물로 털 색깔은 황적갈색에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짧은 다리를 가졌다. 항문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항문선이 있어 위급하면 냄새를 풍기고 도망가며 성격은 보기보다 매우 사납고 육식성이다.(참고: 학습그림백과) 사진= 그레이엄 딕슨(소렌트 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만서 차에 치인 새끼 표범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대만서 차에 치인 새끼 표범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휴가 중인 경찰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새끼 표범이 구조되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7월 15일 대만 북서부 먀오리현 퉁샤오 마을에서 차량과 충돌로 숨이 멈춘 새끼 표범을 심폐소생술로 살리는 순간의 영상을 보도했다. 주민들은 사고로 다친 새끼 표범을 데리고 인근에 살고 있는 비번인 이 치엔(Lee Chien) 경찰에게 건넸다. 그는 즉시 우메이 경찰서로 이동해 관할 수의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새끼 표범은 숨을 쉬지 않은 위험한 상태였고 치엔 경찰은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수의사는 표범의 코에서 피가 흘러나올 때까지 2분간 심장 마사지를 권고했고 그의 지시를 따랐다. 치엔 경찰의 도움으로 새끼 표범은 피를 쏟아내며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며 현재 먀오리현 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다. 먀오리현 동물보호소 측은 “새끼 표범이 뼈가 부러지진 않았지만 치엔 경찰의 심폐소생술이 없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적적인 심폐소생술로 살아난 표범에게 ‘시후’(Shihu)란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치엔 경찰은 “차량에 치여 부상당한 고양이를 태운 운전자 덕에 새끼 표범을 구할 수 있었다”며 “(이 지역에서) 운전자들이 표범을 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먀오리현 산에는 약 500마리 미만의 표범들이 살고 있으며 대만은 지난 2013년 멸종된 타이완구름표범(Neofelis nebulosa brachyura)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 바이럴 프레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정글의 법칙’ 장동윤 반전, 순둥 외모→도마뱀 맨손 사냥 ‘생존력 甲’

    ‘정글의 법칙’ 장동윤 반전, 순둥 외모→도마뱀 맨손 사냥 ‘생존력 甲’

    ‘정글의 법칙’ 배우 장동윤이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사바’(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새로운 섬에서 생존에 나선 병만족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을 비롯해 에릭, 이민우, 앤디 등 신화 멤버들과 강남, 이다희, 장동윤은 식재료 찾기에 나섰다. 특히 막내 장동윤은 뛰어난 수영 실력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거센 조류에 밀려 사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물살을 가르며 연이어 조개를 잡아냈다. 장동윤은 “어릴 때부터 수영을 꾸준히 해 인명구조요원 자격증도 있다”며 “바다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망시키지 말자’는 마음이 컸다. 뭔가 임팩트 있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수영뿐만이 아니었다. 장동윤은 순수한 외모 뒤에 거친 야생미를 뽐내며 배고픈 병만족을 위해 맨손으로 도마뱀을 잡기도 했다. 강남과 윤시윤, 장동윤은 동물 사냥에 나섰고, 형들보다 먼저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선 장동윤은 도마뱀 포획에 성공했다. 그는 “야생에 오니 그런 본능이 나온다”며 “(도마뱀을 잡았을 때) 아드레날린이 솟구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윤시윤은 “겁이 하나도 없다. 생긴 건 순둥순둥해서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존력이 어마어마하더라”라며 놀라워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장동윤의 과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잡아 뉴스에 출연한 적이 있었던 것. 이를 본 시청자들은 “와 장동윤 여리여리 해보였는데 상남자”, “귀여워...방송 잘 봤습니다. 팬 됐어요”, “막둥이가 다 잘하네 오구오구”, “잘생겼다...장동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흰고래 ‘벨루가’ 가족에게 입양된 일각고래 포착 (영상)

    흰고래 ‘벨루가’ 가족에게 입양된 일각고래 포착 (영상)

    흰고래 십여 마리 속에 시꺼먼 점박이 무늬가 있는 고래 한 마리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새하얀 몸이 인상적인 한 벨루가 무리가 길고 뾰족한 엄니 덕분에 바다의 유니콘으로도 불리는 일각고래 한 마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캐나다의 한 해양동물보호단체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각고래는 북극해와 캐나다 북부, 그리고 그린란드 주변 해역에서만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여름에 목격된 일각고래는 어찌된 일인지 그보다 남쪽인 캐나다 동부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어귀에서 벨루가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다. 퀘벡주(州) 타두삭에 있는 비영리단체 ‘해양포유류 연구·교육단체’(GREMM·Group for Research and Education on Marine Mammals)의 로버트 미쇼 소장은 “해수면 가까이에서 서로 스킨십하는 모습에서 일각고래는 벨루가 무리에게 전적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고 설명했다.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에 섞여 있는 모습이 관측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벨루가 무리와 함께 있는 일각고래가 목격됐다. 그리고 지난 7월 이 보호단체는 드론(무인항공기)까지 날려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와 함께 헤엄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영상으로 담아냈다. 세인트로렌스 강 일대에서 1년 내내 목격되는 벨루가들은 같은 종 중에서는 최남단에 서식하는 개체군으로, 그 수가 점차 줄어 멸종 우려도 있다. 또한 벨루가와 일각고래의 서식지가 북극해에 부분적으로 겹치고 서로 근연 관계에 있어 날루가로 알려진 교잡종이 발견된 적도 있다. 하지만 양측의 교류가 관측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에 대해 미쇼 소장은 “어린 일각고래들은 떠돌아 다니는 습성이 있어 종종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면서 “이번 일각고래가 벨루가 무리에게 받아들여진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약 5, 6세의 어린 수컷 벨루가들은 서로를 통해 사회적 예의와 생존 기술을 배우며 완전히 성장할 때까지 유대감을 형성한다. 하지만 일각고래의 생태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려진 것이 없다. 미쇼 소장은 “이 어린 일각고래가 살아남으려면 다른 고래들과의 접촉이 필요하다. 친구가 필요하다”면서 “이 고래는 효과적으로 벨루가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이 일각고래는 어떻게 될까? 일각고래와 벨루가는 모두 60세까지 산다. 따라서 이는 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GREM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초파리의 비행 모습 완벽 재현한 소형 로봇 개발

    초파리의 비행 모습 완벽 재현한 소형 로봇 개발

    여름과 초가을 불을 끄고 누워 있노라면 ‘앵’하는 모기소리에 잠을 깨곤 한다. 불을 켜고 모기를 잡으려고 하지만 쉽지는 않다. 음식물 쓰레기 주변을 돌아다니는 초파리 역시 잡기란 쉽지 않다.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미세비행체연구실, 바헤닝언 실험동물학그룹 공동연구팀이 파리 같은 작은 곤충들의 비행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델플라이 님블’이라는 비행로봇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4일자에 발표했다. 곤충은 먹이를 사냥하거나 천적에게서 달아날 때 빠르게 방향을 바꾸거나 공중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로봇 공학자들은 이 같은 비행 곤충을 모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지만 작고 가벼우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비행로봇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얇은 비닐을 날개로 몸체 양쪽에 붙인 델플라이 님블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날개를 완전히 편 상태 길이가 33㎝, 무게 29g으로 초파리보다 55배 정도 크다. 또 초당 17번의 날개짓으로 시속 25㎞의 속도로 5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초파리처럼 꼬리가 없는 델플라이 님블은 날개짓만으로 모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연구팀은 여러 형태의 비행실험을 한 결과 유턴과 비슷한 형태의 뱅크턴, 직각의 방향전환, 제자리 비행 같은 민첩한 비행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델플라이 님블을 이용해 초파리의 비행을 유체역학, 비행역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마테 카라섹 델프트공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초파리의 날렵한 움직임 등 동물학적 이해를 넓힐 수 있게 한 것은 물론 드론의 새로운 응용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교보문고에서 829주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소설은?

    829주, 15년 11개월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팔린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은 무엇일까. 14일 교보문고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인터넷교보문고 판매집계가 시작된 2002년 10월부터 이달까지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를 집계한 결과 미하엘 엔데의 ‘모모’와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이 각각 829주 동안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769주로 3위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755주로 4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 752주동안 판매돼 5위를 기록했다.리스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시의성을 타지 않는 소설 분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아무래도 한 때의 사회 분위기와 유행에 영합하는 책은 꾸준히 판매되기 어렵다. 실제 지난 10년간 분야별로 매주 한 권 이상 팔린 도서 리스트에서 소설은 25종, 시·에세이 7종, 인문 7종, 자기계발 6 종, 예술·대중문화 1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논픽션 같은 경우는 언어 자체가 논리적이고 지금 현상에 아주 가까운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그 현상을 보는 다른 시각이 생기면 낡은 책이 된다”며 ”반면 문학은 그때 그때의 영향으로부터는 자유롭다“고 분석했다. 또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작품이거나 이른바 ‘고전’으로 불리는 세계문학시리즈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인터넷교보문고의 구환회 소설 담당 MD는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가는 문학전집의 경우 독자의 관심을 오래 끌 수 있다”며 “한 예로 같은 작가의 여러 작품이 전집 리스트에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매 부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으며, 이는 특정 작가뿐 아니라 세계문학전집에 속한 거의 모든 작가의 책에서 비슷한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에서 고전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으로는 ‘모모’와 748주 연속 판매 기록을 세운 ‘눈먼 자들의 도시’ 단 두 권뿐이었다. 조지 오웰은 ‘1984’가 722주 판매 기록으로 9위에, ‘동물농장’이 720주 판매로 10위에 랭크돼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두 권의 작품을 올렸다. 허희 문학평론가는 “한국소설이 10위권 내에 없다”며 “잠깐의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을 넘어, ‘모모’에 비견될 만한 스테디셀러를 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지금의 한국 소설계에 주어졌다”고 평했다. ? 2002년 10월 집계 이후 꾸준히 팔린 ‘소설기네스’ 순위 (자료: 교보문고) 1. 미하엘 엔데 ‘모모’(비룡소 걸작선 13): 829주 판매 1.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세계문학전집 47): 829주 판매 3.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세계문학전집 88) 제인 오스틴 769주 판매 4. 헤르만 헤세 ‘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755주 판매 5.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세계문학전집 61): 752주 판매 6.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양장본 HardCover): 748주 판매 7.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1’(세계문학전집 21): 739주 판매 8.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세계문학전 집 43): 729주 판매 9. 조지 오웰 ‘1984’(세계문학전집 77): 722주 판매 10. 조지 오웰 ‘동물농장’(세계문학전집 5): 720주 판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올겨울 ‘역대급 혹한’ 예고에... 벌써 막오른 ‘롱패딩 전쟁’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열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층 강력한 혹한이 예고되면서 롱패딩 시장이 일찍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5~6월부터 일찌감치 선판매에 돌입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던 의류업체들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신상품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나섰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는 독특한 콘셉트나 색상 등으로 차별화를 모색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올 가을·겨울(FW)을 맞아 경량화와 동물복지를 키워드로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노스페이스가 내놓은 초경량 프리미엄 구스 롱다운 ‘수퍼 에어 다운’은 M사이즈 기준 0.99㎏의 무게로 일반적인 롱패딩 제품 대비 약 30% 가량 가벼워 활동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또 노스페이스는 다운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 보온 충전재 ‘브이모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패디의 충전재인 다운과 유사한 구조로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티볼’을 추가로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도 미국의 친환경 인증기관 및 비영리단체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다운의 생산에서 유통까지의 전 과정에서 동물복지를 고려한 ‘윤리적 다운 제품 인증’(RDS)제도를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해 실천하고 있으며, 라쿤 등 동물의 털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인조 털인 ‘에코 퍼’를 사용하는 등 전 제품에 동물복지의 개념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검정색, 남색, 회색 등 무채색이 주를 이뤘던 롱패딩에 밝은 색상을 적용하는 곳도 늘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0일 올해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패딩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디스커버리는 빨강, 초록 등 다양한 원색의 패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앞서 디스커버리는 지난 7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주요 패딩 제품의 선판매를 진행하며 주도권 싸움에 나서기도 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관계자는 “올해는 보온효과를 높이면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톡톡 튀는 디자인이나 색상의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디스커버리의 스테디셀러인 벤치 파카(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를 비롯해 짧은 푸퍼 패딩, 트렌디한 팝 컬러와 그라데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아이더도 배우 박보검과 아이돌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을 모델로 앞세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주력 패딩 제품인 ‘스테롤’ 시리즈를 기장과 디자인 등을 세분화했을 뿐 아니라, 분홍색, 하늘색 등 파스텔 색상을 적용해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 슬림한 라인을 살려 날씬해보이게 하는 여성용 패딩 ‘나르시스 롱 다운 재킷’을 내놓는 등 이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롱패딩의 디자인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그런가하면 의류 업체뿐 아니라 리빙 브랜드에서도 롱패딩 열풍에 가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리빙 브랜드 자주(JAJU)는 오는 17일 롱패딩 2종을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동안 실내에서 입는 라운지웨어 등 일부 패션 상품을 내놓기는 했지만, 롱패딩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자주는 20~30대 여성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집 근처에 나갈 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동시에 차려 입은 옷차림에도 고급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과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또 여우털과 밍크털 등을 적용하면서도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리얼 퍼 롱패딩의 절반 이하 수준인 19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를 높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법 ‘개 전기도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개에 대한 사회통념 고려해야”

    대법 ‘개 전기도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개에 대한 사회통념 고려해야”

    개를 감전시켜 죽이는 것이 동물보호법이 금지한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는지는 개에 대한 시대적·사회적 인식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같은 동물이더라도 대상 동물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으로, 인간과 오래 교감을 해온 개에 대한 도살방법은 더욱 엄격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6)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는지는 해당 도살방법의 허용이 동물의 생명존중 등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 동물별 특성 및 그에 따라 해당 도살방법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고통의 정도와 지속시간, 대상 동물에 대한 그 시대, 사회의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은 피고인이 개 도살에 사용한 쇠꼬챙이에 흐르는 전류의 크기, 개가 감전 후 기절되거나 죽는 데 소요되는 시간, 도축 장소 환경 등 도살방법의 구체적 행태, 그로 인해 개에게 나타날 체내·외 증상 등을 심리해 이와 함께 사회통념상 개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어야 하는데 이를 살피지 않고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섣불리 단정했다”고 지적했다. 개농장을 운영하던 이씨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개농장 도축시설에서 개를 묶은 상태에서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의 주둥이에 대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죽여 도축하는 등 연간 30두 상당의 개를 도살해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전살법(電殺法)은 돼지, 닭 등 다른 동물을 도축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고 동물을 즉시 실신시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라면서 동물보호법에서 정한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선 동물학대 등의 행위를 금지했 여기에는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가 명시돼 있다. 1·2심은 모두 “해당 방법이 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히 항소심 재판부는 “‘잔인하다’는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상대적인 개념인 데다 동물을 죽이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잔인성을 내포하고 있어 자칫 처벌 범위가 너무 넓어지거나 처벌의 기준이 너무나 불명확하게 돼 위헌적 결과가 초래할 수도 있다”면서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이란 적어도 목을 매달아 동물을 죽일 경우 그 과정에서 동물이 겪게 되는 공포, 스트레스와 유사하거나 더 많은 고통 등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엄격히 한정하여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동물유관단체대표자협의회는 환영 성명을 내고 “대법원이 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사건의 맥락상 이제 대한민국 사회에서 개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며 법 해석 시 이 부분을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이번 판결은 동물권의 승리이며 개식용 산업의 맥을 끊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한국서 네 발 잃은 유기견 치치, 미국서 행복찾다

    [반려독 반려캣] 한국서 네 발 잃은 유기견 치치, 미국서 행복찾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유기견 치치(4)의 근황이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네다리가 모두 잘린 치치가 동물보호단체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 매년 주최하는 '영웅견 상'(Hero Dog Awards)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인 치치에 얽힌 가슴아픈 사연은 지난 2016년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치치는 우리나라의 한 지방 도시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문제는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점.이에 치치는 동물병원에 보내졌고 수의사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치치는 힘겨운 재활 훈련을 견뎌냈고 새로운 의족도 갖게 됐다.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동물단체인 ARME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사는 리처드(46)와 엘리자베스(46) 하웰 부부에게 입양됐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미국에서 새로운 견생을 누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천신만고 끝에 입양된 치치는 하웰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꿈에 그리던 행복을 찾았다. 또 사람의 의족을 만드는 전문가와 상담을 받은 끝에 치치에게 딱 맞는 맞춤형 의족도 얻었다. 그로부터 2년 여가 흐른 최근 치치는 가족들의 사랑 속에 다른 개들과 어울려 뛰어놀 정도로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다. 엘리자베스는 "치치는 영웅견 상을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면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많은 팔로워들이 치치의 수상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안겼다"면서 "오는 29일 영웅견 왕관을 꼭 집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하웰 부부는 치치를 가족으로 맞기 전 이미 세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많은 유기견을 키우고 있었지만 치치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곧바로 입양을 결정했다"면서 "최악의 환경과 상황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진=치치 인스타그램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 고래밥, 모바일 게임으로 만난다

    오리온의 대표상품인 과자 ‘고래밥’이 게임으로 제작된다.오리온은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펍’과 고래발 모바일게임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출시를 목표로 고래밥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고래밥 게임(가칭)은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의 형태가 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과자 캐릭터가 모바일 게임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4년 출시된 고래밥은 오리온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2000년대 중반에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고래밥은 고래, 상어, 거북이, 새우, 오징어 등 바다 동물을 캐릭터로 만들고, ‘재미로 먹고 맛으로 먹는’이라는 문구로 홍보하는 등 ‘펀’(fun) 콘셉트를 강조해왔다. 앞서 오리온은 이 같은 콘셉트에 맞게 재미를 강조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2015년에는 종이접기 전문가 김영만씨와 공동 개발한 ‘해양생물 종이접기’를, 2016년에는 고래밥 캐릭터들의 모험기를 그린 ‘톡톡퍼즐’을 각각 제품 포장에 적용해 인기를 모았다. 지난 6월에는 신제품 ‘상어밥’을 출시하고 고래와 상어의 대결 구도를 이야기로 녹인 ‘빙고게임’을 포장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의 특성이 고래밥의 콘셉트와 부합해 이번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장수 제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앉아서 대장내시경 검사? 롤러코스터 타면 신장결석 제거된다고?

    신장결석 환자가 롤러코스터를 타면 결석이 제거될까, 앉아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더 편할까. 싫어하는 상사가 있다면 ‘부두’(voodoo) 인형을 만들어 바늘로 찌르면 기분이 좋아질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궁금증들이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13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 샌더스 극장에서는 이런 황당하지만 기발한 질문들에 대해 놀랍고 신기한 연구업적을 내놓은 사람들에게 시상하는 ‘제28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행사 주제는 ‘마음’이었지만 실제 수상자들은 마음과는 상관없는 부분에 대한 분야의 연구들에서 쏟아져 나왔다.전 세계 대부분 직장인들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상사와의 갈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지 몰라 끙끙거려 속앓이를 하거나 심할 경우 직장을 그만두기까지 한다. 그런데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어대 심리학자 린디 량 박사팀은 자기가 싫어하는 상사의 부두인형을 만들어 괴롭히거나 바늘로 찌르는 등의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질 뿐만 아니라 건강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지난 8월 경제학 분야 국제학술지 ‘리더십 쿼터리’에 발표한 ‘악의적 상사를 상징하는 부두교 인형에 대한 보복으로 정의감 회복’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 덕분에 량 박사팀은 올해 이그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결석을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마크 미첼 박사와 데이빗 워팅거 박사는 이그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3D 프린팅한 신장에 결석을 넣은 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월드에 있는 ‘빅 썬더 마운틴 레일’이라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결석 제거 효과를 측정했다. 이들은 롤러코스터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타고 결석 제거 효과를 분석했는데 롤러코스터 뒷부분에 앉으면 결석 제거율이 64%에 이르렀는데 앞부분에 앉으면 17%로 낮아졌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2016년 미국 정형외과학회지에 발표했다. 호주 퀸즐랜드공과대 디자인학부 알레테아 블래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제품을 새로 구입했을 때 사용 매뉴얼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새로운 기계 장치에는 자체 내장된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인터렉팅 위드 컴퓨터’라는 학술지에 발표했다. 그 덕분에 이번에 이그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일본의 위장병 학자인 아키라 호리우치는 앉은 자세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편안함과 효율성을 검토한 실험 결과 누워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이 ‘가벼운 불편함’만 느꼈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의학교육상을 수상했다. 이그노벨 평화상은 운전자의 25% 이상이 운전 중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퍼붓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 중 2%의 운전자만이 자신의 그런 태도에 대해 인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스페인 발렌시아가대학 연구팀에게 돌아갔다. 또 성인 남성의 발기기능을 검사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성기 주변에 우표로 감싸서 측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한 미국 오리건대 의대 비뇨기과 의사들에게는 이그노벨 생식의학상이 수여됐다. 이 밖에도 사람의 침이 알코올이나 다른 세정제보다 세정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낸 포르투갈 연구팀에게 이그노벨 화학상이, 짝짓기를 못한 암컷 초파리가 포도주 잔에 앉아 내뿜는 페로몬이 와인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밝혀낸 스웨덴 과학자들에게는 이그노벨 생물학상이 돌아갔다. 영국 브라이튼대 고고학자 제임스 콜은 구석기인들이 사람을 잡아 먹었을 때 섭취한 칼로리가 다른 고기를 먹었을 때보다 낮다는 사실을 밝혀내 이그노벨 영양학상을 받았다. 또 스웨덴 룬드대 연구진은 지역 동물원에서 침팬지가 사람을 흉내내는 것만큼이나 사람도 침팬지를 흉내낸다는 사실을 확인해 이그노벨 인류학상을 수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동화 속으로…중세를 걷다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가깝지만 알려진 게 많지 않아 멀게만 느껴지는 나라가 있다. 발트해의 작은 나라 에스토니아가 그렇다. 수도 간 거리로 보자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의 도시 가운데 헬싱키에 이어 두 번째로 가까운 곳이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서울에서 약 7100㎞)이다. 한국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헬싱키를 거치면 지척이다. 핀란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헬싱키에서 비행기로는 30분이 채 안 걸리고 배로는 2시간 남짓 거리다.몇 해 전 에스토니아 정부가 외국인에게도 전자시민권을 발행한 일을 계기로 신흥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알려진 것 정도가 에스토니아 하면 떠오르는 거의 유일한 정보지만 최근 한국인들이 찾는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북유럽이나 러시아 패키지 여행상품에 발트 3국이 낄 때 반나절 머물다 가는 여행지 정도에 그치기 일쑤다. 그러나 에스토니아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자 마음먹는다면 수도 탈린만 여행하기에도 하루가 짧다. ●13세기 한자동맹 중심 도시로 번성 에스토니아 북쪽 해안 중앙부에 위치한 탈린에는 나라 전체 인구 130만명 중 45만명가량이 모여 산다. 탈린(Tallinn)의 어원을 들여다 보면 덴마크(Taani)의 도시(Linn)라는 뜻이다. 13세기 초 덴마크 왕 발데마르 2세가 당시 레발라 지방으로 불리던 땅에 있던 에스토니아인들의 성채를 정복하고 성을 세우면서 도시의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한자동맹의 중심도시 중 하나로 번성했다. 중세도시의 흔적이 지금까지 남아 있어 구시가지(올드타운)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세계문화유산 올드타운 입구 ‘비루게이트’ 올드타운의 입구인 비루 게이트(Viru Gate)에 서면 성문 밖 왼편으로 길게 늘어선 꽃집들이 보인다. 24시간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 꽃집들로 탈린의 명소라고 한다. 꽃집 위부터 이어지는 공원에는 남녀 한 쌍이 키스를 하는 동상이 서 있는데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주홍빛 뾰족 기와지붕의 성탑 사이를 지나 올드타운에 발을 들이면 중세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파스텔 톤의 노랑, 분홍, 하늘색 등의 옷을 입은 옛 건물 사이로 난 돌길을 걸으면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도 느껴진다. 길을 따라 쭉 걷다 보면 올드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인 ‘올데 한자’(Olde Hansa)가 나온다. 중세 복장으로 차려입은 사람들이 수레 위에 갖가지 아몬드를 놓고 파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식당은 중세 요리를 재연한 곳으로 유명하다. 멧돼지, 순록, 곰고기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다. 중세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게는 3층 전체에 양초만 켜져 있어 정말 중세시대로 온 듯한 착각이 든다.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는 한글 메뉴판도 구비돼 있다.올데 한자를 지나면 시청광장이 나온다. 유럽의 여느 도시가 그렇듯 구시가지의 중심이다. 비루 게이트에서부터 가장 먼저 보이던 뾰족탑이 옛 시청 건물 위에 솟아 있다. 첨탑 꼭대기를 자세히 올려다보면 풍향계 자리에 재미있는 모양의 청동인형이 있다. ‘올드 토마스’라고 불리는 인형으로 탈린의 상징이다. 지붕 옆으로 삐죽 솟은 두 개의 용머리는 빗물을 모아 뱉어내는 배수관이다. ●15세기 초 개업한 유럽 最古 약국 아직 성업 시청 맞은편 광장 구석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약국이 있다. 15세기 초에 개업해 지금까지 성업 중인 곳이다. 요즘 약도 팔지만 박물관 역할을 겸하고 있는 곳이라 누구나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옛날 약병들과 약 조제기 사이로 중세 때 약재로 쓰였던 고슴도치, 두꺼비, 박쥐가 전시돼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드 타운을 내려다보기 위해 광장 서쪽 툼페아 언덕을 오른다. 발트해와 윌레미스터호수 사이의 평지에 자리잡은 탈린에서는 흔치 않은 고지대다. 과거에는 올드타운 내에서도 지체 높은 귀족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샛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언덕 위 광장이다. 성벽 아래를 내다보니 ‘덴마크 왕의 정원’에 덴마크 국기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여럿 있다. 발데마르 2세가 이곳에 성을 지었을 뿐 아니라 덴마크 국기가 처음 만들어진 곳도 탈린이라고 한다. 전망대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예사롭지 않다. 까만 돔 지붕 위에 황금색 십자가가 독특한 건물은 탈린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인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다. 정교회 성당답게 화려한 내부 장식과 경건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 분홍빛 정면이 아름다운 건물은 현재 에스토니아 의회로 쓰이는 곳이다. 야트막한 오르막길로 조금 더 올라가면 세인트 메리 성당이 나온다. 정갈한 분위기의 흰색 벽에 검푸른 지붕과 둥글고 뾰족한 탑이 조화를 이루는데 전혀 다른 양식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이웃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전망대 오르면 붉은 지붕과 바다 펼쳐져 언덕 위 세 곳의 전망대 중 올드타운 전망을 내려다보기 좋은 곳은 코투오차와 파트쿨리 전망대 두 곳이다. 올드타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올레비스테 교회를 중심으로 붉은 지붕을 인 옛날 집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룬다. 마을 뒤로 펼쳐진 푸른 바다는 탈린이 해상무역으로 번성했던 도시임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언덕을 내려와 올드타운 북쪽으로 향하면 구 소련 정보기관 KGB의 에스토니아 본부로 쓰였던 건물을 볼 수 있다. 외관은 아름답지만 과거 고문이 자행됐던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인다. 북쪽으로 몇 걸음 더 옮기면 올드타운의 등대 역할을 하는 올레비스테 교회다. 입장료를 내면 종탑 위에 올라갈 수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 탈린 해양박물관 옆 성문은 구시가지가 끝나는 지점이자 입구다. 성문 밖 공원에는 관광객들이 굳이 찾지는 않는 곳이지만 뜻깊은 기념물이 있다. 1994년 탈린에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향하던 여객선 에스토니아호 침몰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852명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다. 희생자 이름이 빼곡히 새겨진 비석 위에는 붉은 꽃을 담은 화분이 조용히 놓여 있다. 이 밖에도 올드타운에는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가 머물렀다는 집, 탈린의 명물 디저트 ‘마지판’을 탄생시킨 탈린 최초의 카페 ‘마이아스모크’ 등 발길을 사로잡는 장소가 가득하다.●전통 5일장 닮은 올드타운 수산시장 반나절 관광으로 탈린 여행을 끝마칠 게 아니라면 꼭 둘러볼 곳이 있다. 올드타운 북쪽 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수산시장이다. 에스토니아어로는 칼라투르그라고 한다. 우리에게 낯익은 생선부터 생소한 생선까지 날것과 훈제의 모습으로 다양하게 판매된다. 여러 종류의 훈제햄과 꿀을 파는 상인도 나와 있다. 시장 한편에서는 악단이 민속음악과 러시아 가요 분위기가 뒤섞인 듯한 흥겨운 에스토니아식 ‘트로트’를 연주하고 나이 지긋한 현지인들이 어깨춤을 추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네 전통 5일장과 흡사한 풍경이다. 수산시장 근처에는 과거 소련 시절 공연장으로 쓰였던 거대 구조물이 들어서 있다. 오랜 기간 방치돼 다소 흉물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곳이지만 갈매기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탈린 시민들은 이곳에 올라 도시와 바다 전망을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1만 2000년 전…숲길을 걷다 ●국토 50% 숲… 시 외곽 습지 산책 추천 올드타운 북서쪽 탈린 기차역 부근에는 옛 공장 부지가 요즘 핫한 장소로 탈바꿈했다. 텔리스키비(Telliskivi)라는 동네는 정부가 버려진 공장을 예술가들에게 싼값에 임대해 주면서 변신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여러 카페와 디자인숍들이 들어서면서 서울의 홍대 거리 같은 활력 넘치는 공간이 됐다.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탈린에서 숙박을 하며 하루 이상 묵어간다면 시 외곽에 있는 습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에스토니아는 국토의 50%가 숲으로 이뤄진 나라로 다양한 생태를 자랑하는 습지도 잘 보존돼 있다. 올드타운 남쪽으로 차로 20여분 거리에 패스큘라 습지 트레일이 있다.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습지대에는 40여종의 이끼가 자생한다. 습지대 위로 소나무 등 삼림이 높게 자라 있고 그 사이로 친환경 나무데크를 조성해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게 꾸몄다. 곳곳에 자라난 버섯을 따는 재미도 쏠쏠하다. 운이 좋으면 여우, 노루 등 야생동물도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글 사진 탈린(에스토니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핀란드 국영 항공사 핀에어가 인천공항에서 헬싱키를 거쳐 탈린까지 가는 항공편을 운영한다. 스톱오버 등을 이용해 헬싱키 시내를 둘러볼 수도 있다. 헬싱키까지 직항으로 간 뒤 실야라인 초대형 유람선을 타고 탈린으로 향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유람선 안에서는 쇼핑, 사우나, 슬롯머신 등을 즐길 수 있다. →한국보다 위도가 높은 에스토니아는 여름에 낮이 길고 겨울에는 밤이 더 길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쌀쌀한 편이다. 밤이 길고 추운 겨울에 여행을 가기엔 꺼려질 수도 있지만 탈린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과 비슷하고 북유럽 나라들의 살인적인 물가와 비교하면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단돈 4유로에 한끼 식사로 부족함 없는 고급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에스토니아 사람들은 ‘레이브’라고 부르는 검은 호밀빵을 주식으로 먹는다.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섬 사아레마섬과 본토 사이에 있는 무후섬에서 시작된 ‘무후 레이브’의 대마씨를 넣은 빵이 전국적인 인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텔리스키비에 분점이 있으니 에스토니아에서 핫한 빵을 맛보고 싶다면 들러봐도 좋다. 올드타운 내 ‘루키스’라는 카페에서 파는 빵도 유명하다.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길 만한 곳으로 올드타운 내 ‘레이브’를 추천한다. 가게 이름이 ‘빵’인 이곳에서는 넓은 정원에서 여유를 즐기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에스토니아산 좋은 식재료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유럽의 많은 식당이 그렇듯 보통의 코스 요리가 차례로 준비되는 데 식사를 마칠 때까지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하자.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성호르몬이 남녀 뇌 차이 결정?…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신화

    테스토스테론 렉스/코델리아 파인 지음/한지원 옮김/딜라일라북스/320쪽/1만 5000원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이 사실은 차별이 아니라 성별 간의 차이일 뿐이라는 주장을 종종 들어 보았을 것이다. 남성과 여성은 뇌 구조부터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이 차이가 남성을 더욱 권력과 지위를 추구하는 성향으로 만들기 때문에 모든 격차가 나타난다는 이야기다. 이 ‘차이’에 관한 믿음은 성별 임금 격차와 고위직의 낮은 여성 비율, 여성에게 강요되는 돌봄 노동을 자연적인 현상으로 정당화하기 위해 자주 호출된다.코델리아 파인의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이러한 성 본질주의적 관점을 ‘T-렉스’로 규정한다. 남성성이 본질적이라는 믿음은 곧 사라지게 될 신화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때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지만, 이제는 멸종해 화석으로만 남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말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대부분 고환에서 분비되는 이 호르몬이 남성의 뇌를 남성답게 만들고, 위험을 감수하고 경쟁에 나서게 하며, 성적 욕망의 차이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인은 이 책을 통해 남성이 본질적으로 남성성을 타고난다는 통념을 반박한다. 진화생물학과 신경과학, 내분비학, 동물행동학 등 다양한 과학 연구 결과와 통계 자료들이 동원되어 ‘성호르몬이 뇌를 결정한다’는 믿음이 단지 믿음에 불과함을 보여 준다. 파인의 주장은 성별이 뇌에 어떤 차이도 만들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오래된 ‘남성 뇌’, ‘여성 뇌’에 대한 신화와 달리 파인이 제시하는 연구 자료들은 본질적인 뇌의 성 차가 인간의 행동 방식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으며, 사고와 행동의 실질적인 차이는 젠더 사회화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성 차이에 관한 통념 중 하나인 ‘남성이 위험을 더 많이 감수한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은 특히 흥미롭다. 파인은 위험 감수를 측정하는 척도 자체가 이미 사회에서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특성으로 기울어 있음을 지적하며, 위험의 통제와 인식 자체가 사회적 구성물임을 주목한다. 사람들에게 여러 위험요소를 평가하게 했을 때 어느 집단보다도 사회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판단했던 집단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남녀 격차가 모두 하나의 호르몬에 기인한다는 설명은 얼마나 단순명쾌한가. 그러나 그 명쾌함 뒤에는 실재하는 차별을 간단히 정당화하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다. 파인은 책의 끝에서 이런 결론을 내린다. ‘성 평등을 위해 어떤 노선을 택할지는 가치의 문제이지 과학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과학은 한 가지만은 분명히 보여 준다.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죽었다는 것이다.’
  • [핵잼 사이언스] 남녀 모두 ‘부모 닮은꼴’ 배우자 찾는다

    [핵잼 사이언스] 남녀 모두 ‘부모 닮은꼴’ 배우자 찾는다

    남녀 모두 결혼 상대를 찾을 때 자신의 부모와 닮은 사람과 만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체코 프라하대 연구진은 성인 남녀가 배우자를 찾을 때 어떤 사람을 선호하는지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성애자인 성인 남녀 1900명을 대상으로 과거와 현재의 연애 관계를 조사했다. 이어 연구진은 피실험자의 애인과 부모의 눈과 머리카락 색깔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은 아버지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 역시 어머니와 같은 눈이나 머리카락 색깔을 지닌 여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카렐 클레이스너 박사는 “이는 ‘각인’ 효과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부모의 특징을 내면화해 종종 무의식적으로 부모와 비슷한 신체 특징을 지닌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려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부모처럼 보이는 배우자를 선택함으로써 이전 세대 가족과 비슷해 보이는 아이를 낳을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이는 가족의 혈통을 강하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동물에서도 관찰되는 ‘무의식적인 진화 선택’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향은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보낸 경우에만 해당됐다. 만일 어린 시절을 불행하게 보냈다면 부모와 닮은 사람을 피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라이프] “개고기 그만” 亞에 부는 식용 금지 바람

    [핵잼 라이프] “개고기 그만” 亞에 부는 식용 금지 바람

    개고기를 즐겨 먹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개고기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개고기 소비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정부는 최근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개고기 식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에서는 연간 500만 마리 이상의 개가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인접 국가에서 수입하기도 한다. 개보다는 판매량이 적지만, 고양이 고기도 팔리고 있다. 하노이에만 개와 고양이 고기를 취급하는 업소가 10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 하노이 시정부는 더이상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개고기를 먹는 문화로 인해 하노이시 전체의 명성이 떨어지고 광견병과 같은 질병이 유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베트남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개고기 및 고양이 고기를 금지하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대만은 지난해 4월 동물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나 고양이를 식용으로 도살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고기를 거래하거나 보관하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도 개고기의 거래를 금지하는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인도네시아 농업부 측은 “우리 식품법에 따르면 개고기는 음식이 아니다”라며 “당국은 근거 자료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태국과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역시 개고기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한 아시아 국가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이 개고기 소비 국가에 (동물 보호와 관련한) 자극을 준다면,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개고기 식용을 허용하는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우리도 언젠가는 이를 받아들여야 하고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 한국 역시 개고기 금지 국가 대열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아공 서부 연안 사막에 피어난 야생화 물결 ‘웬 조화일까’

    남아공 서부 연안 사막에 피어난 야생화 물결 ‘웬 조화일까’

    매년 봄 몇 주에 걸쳐 남아공 서부의 해안을 따라 뻗은 사막에 야생화가 가득 피어나 다채로운 색의 향연을 펼친다. 전 세계 사막이나 건조한 여건에서도 화려한 꽃의 향연은 이어지지만 남아공 웨스턴 케이프주에 있는 바이도우(Biedouw) 계곡만큼 다채로운 꽃이 피어났다가 갑자기 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 8~9주 동안 피어난 꽃들은 그 해 뜨거운 여름 바람이 불어닥치면 곧바로 져버린다. 씨앗들은 땅밑에서 동면하듯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뒤 다음해 여름 첫 비가 시작하면 활짝 봉오리를 터뜨린다. 사진작가 토미 트렌차드가 포착한 사진들이다. 바이도우 계곡 아래에 아내와 함께 놀러갔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담았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정말로 현실의 것이 아닌 듯한 장면”이라며 “짧게 피어난 뒤 져버리고, 단명하는 속성 때문에 이 장면은 더욱 특별하게 보이게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늘 야생동물을 보는 곳으로 남아공을 생각하는데 야상화가 만발한 풍경은 사파리에서 볼 수 있는 어떤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고 추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진입하다 30분 넘게 멈춰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진입하다 30분 넘게 멈춰

    13일 서울 지하철 1호선이 30분 넘게 멈춰 뒤따르던 열차들도 연이어 지연됐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열차가 멈췄다. 선로로 뛰어든 동물과 부딪히면서 차체 하부의 부품이 파손된 탓이다.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가기 직전 멈춰 승객들은 하차하지도 못한 채 열차 안에 계속 머물러야 했다. 해당 열차에 탔던 한 승객은 “열차가 다시 움직이기 전에는 승객들을 선로에 내리게 할 참인지 모두 열차 앞쪽으로 모이라는 방송이 나왔다”며 “외국인들은 영문도 모르고 계속 있었고, 사람들이 앞칸으로 모여드니 어지럽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지연 운행과 불편에 대한 보상과 관련한 안내 방송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공사 관계자는 “이 사고로 뒤이어 오던 열차 4대 이상의 운행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며 ”오후 8시 8분께 복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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