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물리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6위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AI 산업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75
  •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코끼리’ 43년 독방생활 끝 안락사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코끼리’ 43년 독방생활 끝 안락사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의 한 동물원에서 43년간 독방 생활을 하던 코끼리가 결국 죽음을 맞았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코끼리’로 알려져 있는 플라비아는 몇 달 간의 투병 끝에 지난 1일(현지시간) 안락사됐다. 동물원 측은 2일 플라비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플라비아는 3살 때 무리와 따로 떨어져 동물원에서 평생을 혼자 지냈다. 이 때문에 코끼리 사육에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의 캠페인에 자주 등장했다. 스페인 동물권리단체 PACMA는 지난 1년 반 동안 동물원과 협력해 플라비아가 다른 코끼리 무리와 지낼 수 있도록 유럽 내 사파리 공원을 물색해왔다. 그러나 플라비아는 결국 마지막까지 혼자였다.동물원 측은 플라비아가 지난 6개월 간 고열에 시달리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 직전 2주간은 의식을 잃는 일이 잦았고 결국 안락사됐다. 플라비아는 인도코끼리과로 20마리 이상 무리를 지어 살아야 하는 종이다. 동남아시아에 널리 분포하는 인도코끼리의 수명은 약 70년이며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 수는 약 2만 마리에 불과하다. 동물권리단체 PACMA는 성명을 내고 “플라비아는 코끼리에게 필요한 환경적 풍요로움을 누리지 못한 채 좁은 동물원에서 일생을 보냈다”고 비판했다. 단체장인 실비아 바퀘로는 “플라비아는 나와 동갑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을 누리는 동안 플라비아는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여생을 보냈다”며 슬퍼했다. 이어 “안락사라는 가장 뜻밖의 방법으로, 최악의 죽음을 맞이한 플라비아를 애도한다”고 밝혔다. 지역 동물단체들 역시 플라비아가 동물의 슬픈 삶을 상징한다면서 동물원에 감금된 모든 동물들이 해방을 맞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PACMA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안 국무회의 통과

    정부는 5일 주한미군 주둔 비용 가운데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몫을 정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내용을 포함한 법률안 3건, 대통령령안 16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한미는 지난달 10일 이 협정안에 가서명했는데 의결 후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된다.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발효된다. 정부는 또 대마의 의료목적 사용 범위를 정한 마약류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국내 허가된 대체 가능한 의약품이 없어 자가 치료를 위해 대마에서 유래한 성분을 함유한 의약품이 필요한 경우’에 대마를 수입·매매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등에 대한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불량 장치를 사용한 의료기관에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의료법 일부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정안은 또 의사·치과의사·한의사, 간호사 국가시험의 응시요건을 보다 합리적으로 보완했다. 지금까지 평가 인증을 받은 대학이나 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만 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줬다. 이 때문에 대학이 신설되거나 새로운 학과 개설 등으로 불가피하게 평가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의 학생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었다. 맹견 소유자가 법령 위반행위를 했을 때 과태료를 1차 위반 때 100만원, 2차 위반 200만원, 3차 이상 위반 땐 300만원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내 영역에서 나가!’…관광객 향해 달려오는 야생 들소

    ‘내 영역에서 나가!’…관광객 향해 달려오는 야생 들소

    무게 900kg에 육박하는 야생 들소가 관광객을 향해 돌진하는 아찔한 순간이 포착됐다. 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관광객 앞에 나타난 들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한눈에 보기에도 엄청난 몸집을 자랑하는 야생 들소가 길에 자리를 잡고 있다. 혹시나 모를 위험 때문에 스노우모빌을 탄 관광객들은 섣불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 잠시 들소가 다른 곳에 신경이 쏠린 사이, 관광객들은 속도를 높여 들소의 옆을 지나간다. 들소는 스노우모빌을 탄 관광객들을 무섭게 쫓기 시작한다. 위협적인 야생 들소의 움직임에 관광객들은 들소를 최대한 피해 빠르게 도망친다. 스노우모빌이 모두 빠져나가고 관광객 여러 명이 탄 버스 한 대만 남았지만, 다행히 들소는 버스를 공격하지 않는다. 관광객을 쫓는 야생 들소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동물의 청각이 민감하다던데, 스노우모빌 소리가 거슬렸을 듯”, “그냥 함께 놀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Eric P/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코끼리 목욕 시키다 깔려죽은 인도 사육사

    코끼리 목욕 시키다 깔려죽은 인도 사육사

    인도의 한 사육사가 자신이 키우던 코끼리에 의해 압사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남부 코타얌 카라푸자에서 코끼리를 샤워시키던 사육사가 코끼리에 깔려 죽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40세 동물사육사 아룬 파니카르(Arun Panikkar)가 성체 코끼리를 샤워시키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가 등을 닦아주기 위해 코끼리를 앉히려고 노력하지만 녀석은 평소처럼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결국 아룬은 끝이 뾰족한 쇠 꼬챙이로 코끼리를 찌르고 때리며 그를 무릎 꿇게하려 한다. 불행하게도 이 과정에서 아룬이 미끄러져 쓰러지고 그 위를 코끼리가 주저앉는다. 곧이어, 한 남성이 긴급히 달려와 긴 막대기를 사용해 코끼리를 일으키는데 성공하지만 아룬은 이미 사망한 상태다. 아룬은 두개골이 부서져 사망했으며 현지 당국은 현재 코끼리와 관련된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한편 코끼리는 포유류와 모든 동물을 통틀어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류이며 다 자란 성체 코끼리의 무게는 평균 3~4t 정도로 이는 기린이나 하마, 코뿔소보다 더 무거운 수치다.(참고: 나무위키) 사진·영상= 아시아와이어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마닐라 공항 버려진 가방 안에 산 거북과 남생이 1529마리

    마닐라 공항 버려진 가방 안에 산 거북과 남생이 1529마리

    지난 3일 필리핀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 입국장에 버려진 4개의 가방 안에서 살아있는 거북이와 남생이 1529마리가 발견됐다. 테이프를 친친 감아 거북이들은 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채로 개별 상자 안에 담겨져 있었다. 야생동물 밀거래를 위해 캐리어에 가방들을 싣고 운반하다 발각될 것이 두려워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거북이 가격은 450만 필리핀 페소(약 9796만 5000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거북이들은 여러 종류가 뒤섞여 있는데 특히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된 ‘설카타 육지거북(Sulcata Tortoises)’과 붉은귀 슬라이더 거북도 포함돼 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NAIA 세관은 홍콩발 필리핀항공을 타고 마닐라에 도착한 필리핀 승객 한 명이 이들 가방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승객은 불법 야생동물 밀거래에 가담한 것이 확인되면 2년 이하 징역형과 20만 필리핀 페소(약 435만 2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경고에 가방들을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거북이들은 현재 야생동물 거래 감시반(WTMU)에 인도됐다. 거북이는 때때로 색다른 반려동물로 길러지기도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서 전통 약재와 별미 음식의 재료로 쓰인다. 일부에서는 거북이 살코기가 최음제 역할을 한다고 믿기도 하며 뼛가루는 약재로 이용한다. 지난주에는 3300마리의 돼지코 거북이가 배에 실려 말레이시아에 밀반입되려다 말레이시아 해양당국에 적발된 일도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개처럼 사람처럼…뒤로 공중제비 로봇 개발 (영상)

    [와우! 과학] 개처럼 사람처럼…뒤로 공중제비 로봇 개발 (영상)

    진짜 동물을 뛰어넘어 이제는 뒤로 공중제비같은 묘기를 부리는 4족 보행 로봇이 개발됐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은 뒤로 공중제비가 가능한 능력을 갖춘 로봇 '미니 치타'(Mini Cheetah)의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지난해 MIT가 공개한 4족 보행 로봇 '치타3'의 소형 버전인 미니 치타는 무게는 9㎏ 정도로, 초속 2.45m를 움직일 만큼 행동이 민첩하고 빠르다. 치타라는 이름이 달렸으나 마치 개처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물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거나 사람 발길질에 넘어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번에 공개된 미니 치타의 새 능력은 실제 개도 따라하기 힘들다. 제자리에서 뒤로 공중제비를 돌기 때문으로 4족 보행 로봇 중에서는 최초라는 것이 MIT의 설명. 다만 현지 IT 매체들은 "이와 비슷한 로봇인 스팟미니와 달리 미니 치타는 연구용으로 일반에 판매되지는 않는다"면서 "향후 놀라운 재주를 부리는 애완용 로봇 개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시 4족 보행 로봇인 스팟미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로봇으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스스로 장애물을 감지해 알아서 피해가는 것은 물론 계단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모습이 실제 개의 움직임을 연상시킬 정도. 보도에 따르면 스팟은 전기모터로 작동하며 짐을 싣고 다닐 수도 있다.여기에 로봇팔을 붙이면 컵을 집어 건조기로 옮기거나 쓰레기를 집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등 집안일도 거들 수 있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스팟은 세계 곳곳에서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위해 테스트 중으로 곧 판매를 앞두고 있다. 한편 뒤로 공중제비 능력은 2족 보행 로봇인 아틀라스(Atlas)가 2년 전 먼저 성공한 바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개발한 현존하는 휴머노이드 중 가장 진보된 로봇으로 평가받는 아틀라스는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뛰어가며 통나무를 뛰어넘고 뒤로 공중제비도 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대 미래교육원, 학위과정 및 전문교육과정 수강생 모집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원장 전용욱)이 학점은행제(학위) 및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비학위)을 운영해 수강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숙명여대 미래교육원의 학점은행제 과정은 ▲아동학 전공 ▲사회복지학 전공 ▲식품조리학 전공 ▲식공간연출 전공 등이 운영되며 학점은행제 과정을 통해 학위취득은 물론, ▲보육교사 2급 ▲사회복지사 2급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국가자격증을 함께 취득할 수 있어 수강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아니라, 숙명여대의 우수한 교수진이 교육현장에 참여하고 캠퍼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 등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해 수강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숙대 미래교육원의 다양한 맞춤형 전문교육과정도 눈길을 끈다. ‘자격증’과정은 ▲노래지도자 ▲시니어건강여가지도사 ▲시니어플래너지도자 ▲실버(치매예방) 두뇌훈련놀이지도사 ▲포크댄스 지도자과정 ▲미술심리상담사 ▲향기상담사 ▲조향디자이너 ▲컬러테라피스트 양성과정 ▲플로리스트과정 ▲와인소믈리에 ▲홍차·허브차컨설턴트 ▲디톡스주스&스무디마스터 ▲채식요리지도사 ▲한국몬테소리교육사 ▲이야기전문가·손유희지도사 ▲스피치지도사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또, ‘전문가’과정은 ▲미술경영리더십아카데미 ▲역학최고전문가과정(육효학) ▲세계꽃예술전문가과정 ▲선교무용 과정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문화교양’과정은 ▲역사문화(한국역사) ▲역사문화(중국역사) ▲명화속신화이야기 ▲직장인을 위한 서양미술사 ▲향수로 읽는 문학 ▲퍼스널컬러셀프이미지코칭 ▲한국화 채색을 품다 ▲민화(한국전통채색화지도자양성과정) ▲수묵일러스트와캘리그라피 ▲빈티지멋가죽공예 ▲팝송으로 영어 입문하기 ▲한국무용 ▲독립책방(동네서점) ▲여행기획학교 과정이 개설됐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자’과정으로 ▲미식문화최고위과정 ▲디지털뷰티최고경영자과정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2019년 1학기 수강생 모집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숙명여자대학교 미래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공연리뷰] 200분 꽉 채운 열정 ‘슈퍼쇼7S’… 규현·슈퍼주니어 D&E 깜짝 선물까지

    “슈퍼주니어는 멈추지 않습니다.”(이특) 슈퍼주니어가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쇼7S’ 이틀째 공연을 열고 멈출 줄 모르는 열정을 공연장 가득 채웠다.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노련한 무대는 이름처럼 변치 않는 ‘엘프’(팬덤명)들의 열띤 함성 속에서 더욱 빛났다. 동해, 은혁, 희철, 예성, 이특, 신동, 려욱, 시원 등 8명의 영상이 전광판에 하나씩 지나가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려욱의 웅장한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고, 멤버들은 첫 곡인 ‘블랙 수트’(Black Suit)에 맞춰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마시타’(MAMACITA), ‘슈퍼맨’(SUPERMAN), ‘돈 돈!’(Don’t Don) 등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들이 이어졌다.이번 공연은 2017년 12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슈퍼쇼7’의 앙코르 콘서트로 한층 특별해진 무대로 꾸몄다는 의미에서 ‘S’가 붙었다. 은혁이 콘서트 무대연출을, 신동이 영상연출을 직접 맡아 의미를 더했다. “총연출을 맡았다”고 인사를 꺼낸 은혁은 “‘떴다 오빠’와 ‘슈퍼 두퍼’(Super Duper) 때는 꼭 일어나달라”며 세심한 연출자로서 공연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 8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솔로 무대로 ‘슈퍼쇼’만의 매력을 드러냈다. 예성의 ‘너 아니면 안돼’와 려욱의 ‘취해’ 무대는 메인보컬들의 빼어난 가창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동해와 은혁은 각자의 솔로곡인 ‘지독하게’와 ‘일루션’(Illusion)을 각각 선보였고 슈퍼주니어 D&E로서 ‘떴다 오빠’와 ‘촉이 와’ 무대를 신나게 함께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힐링이 필요해’를 감미롭게 부르던 시원은 갑자기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하고 나와 깜짝쇼를 펼쳐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선보인 이특의 ‘메리 미’(Marry Me), 은혁과 함께 부른 희철의 ‘나비잠’도 빼놓을 수 없는 무대였다. 신동의 무대에는 그룹 유브이(UV)가 함께 나와 지난달 27일 공개된 ‘치어맨’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코믹한 무대 못지않게 스턴트 치어리딩팀 ‘빅타이드’의 고난도 묘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핑크판타지도 함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깜짝 선물도 공개됐다. 본 공연을 마치며 은혁이 “이 자리에 곧 돌아올 규현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하자 전광판에는 객석에 앉아 있다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는 규현의 모습이 비쳤다. 은혁은 “규현이가 최근에 살 빼고 있다고 했는데 100%는 아닌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뒤 “저희 모두 군 복무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할 날들이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규현은 오는 5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은혁은 앙코르 무대가 끝난 뒤 또 하나의 선물을 엘프들에게 풀어놨다. 그는 “저는 내일부터 또 다른 콘서트 연출을 준비한다”며 “슈퍼주니어 D&E 단독 콘서트가 4월 한국에서 시작된다”고 알렸다.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슈퍼주니어는 이날 3시간 넘게 이어간 공연에서 ‘쏘리쏘리’(Sorry, Sorry), ‘미스터 심플’(Mr. Simple), ‘미인아’ 등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귀여운 동물 잠옷을 입고 노래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희철은 “멤버들에게 우리가 나이가 들어도 오래오래 평생 친구로 있자는 얘기를 했다”며 “슈퍼주니어 멤버여서, 여러분이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2008년 2월 처음 시작한 ‘슈퍼쇼’는 10년 넘게 이어오며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깜깜한 밤도 대낮처럼 볼 수 있는 ‘슈퍼 생쥐’ 등장

    [달콤한 사이언스]깜깜한 밤도 대낮처럼 볼 수 있는 ‘슈퍼 생쥐’ 등장

    영화 속 전투장면에서 군인들이 깜깜한 야간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특수 장비를 착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바로 야간투시경이다. 야간투시경은 밤에도 존재하는 적은 양의 빛을 광전자 방출효과로 증폭시키거나 사람이나 동물처럼 열을 발산하는 물체에서 나오는 적외선을 가시광선으로 전환시켜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특히 적외선 투시경은 가시광선의 바깥쪽, 사람의 눈으로는 감지되지 않는 빛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과학자들이 적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시력을 가진 슈퍼생쥐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눈에 적외선 투시경을 장착시킨 것과 같은 원리이다. 중국 허베이 중국과학기술대 의학 및 생명과학부, 미국 매사추세츠대 의대 생화학 및 분자약리학과 공동연구팀은 적외선을 가시광선 파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나노입자를 생쥐의 눈에 이식해 적외선을 볼 수 있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3월 1일자에 실렸다. 과학자들은 시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열선이라고도 불리는 적외선은 가시광선의 붉은색보다 더 바깥쪽에 있는 전자기파로 700㎚(나노미터)~1㎜의 파장을 갖고 있는데 사람을 비롯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적외선을 볼 수 없다. 연구팀은 980㎚ 파장의 적외선 광자를 흡수해 포유류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535㎚ 파장의 녹색광으로 전환해 방출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나노입자를 눈의 광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는 단백질에 부착시킨 뒤 생쥐의 눈에 주입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는 생쥐의 광수용체와 성공적으로 결합됐으며 나노입자가 주입된 생쥐에게 적외선을 쬐어주자 뇌의 시각처리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을 연구진은 관찰했다. 연구팀은 나노입자가 주입된 생쥐와 일반 생쥐를 대상으로 어두운 상자와 적외선이 비치는 상자 중 한 곳에 들어가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야행성인 생쥐는 일반적으로 어두운 상자를 찾아간다. 일반 생쥐는 적외선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적외선의 조사여부와 상관없이 아무데나 무작위로 들어가는 반면 나노입자 주입 생쥐는 어두운 상자만 찾아가는 것을 확인했다. 적외선이 조사되는 상자는 밝게 보이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생쥐들을 물 속 미로에 넣고 통로를 찾아가도록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미로에는 두 개의 출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만 제대로된 출구였는데 일반 생쥐는 제대로 된 통로에 가시광선을 비출 때만 찾아갔는데 나노입자 주입 생쥐는 적외선으로 알려줘도 쉽게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티엔 쉐(Tian Xue) 중국과기대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빛을 비췄는데도 생쥐가 안전한 통로를 정확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군사안보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사람의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대 시각신경학자인 글렌 제프리 교수는 “사람의 시각 시스템은 수 백만년 동안 특정 부분에 민감하게 진화해온 만큼 망막이 적외선을 보는데 익숙치 않을 것”이라며 “기술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이 기술을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면 지나치게 밝고 선명하게 보이며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인식될 수 있어 뇌에서 처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더군다나 이번에 활용된 나노입자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서 중금속이 포함된 나노입자를 인간에게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 고기’로 반려견 7마리 죽이고 사체 훔친 개도둑

    맹독성 농약이 묻은 고기로 남의 반려견을 유인해 죽인 뒤 사체를 훔쳐간 김모(62)씨에 대해 부산 강서경찰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이 김씨에게 적용 혐의는 동물보호법 위반 및 특수절도다. 김씨는 지난 1일 오전 5시쯤 부산 강서구 엘코델타시티 공사현장에서 A(45)씨 소유의 반려견에게 맹독성 농약을 뿌린 음식물을 먹여 죽인 뒤 사체를 트럭에 싣고 달아나는 등 8차례에 걸쳐 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2개월 사이에 부산 강서구 일대에서 반려견 도난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사건 발생지 주변에 7일간 잠복근무해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김씨가 체포될 당시 낯선 사람에 겁을 먹고 평상 밑에 숨어있는 개에게 고기를 건네며 유인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가 체포되면서 8번째로 희생될 뻔한 반려견은 목숨을 건졌지만, 앞선 7마리는 모두 숨졌다. 주로 삽살개와 진돗개 등 대형 개들이 희생됐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실충제가 묻은 고기를 개에게 주면, 반려견이 이를 먹고 10~15분 사이에 쓰러졌다. 개가 쓰러지면 김씨가 준비한 장비로 목줄을 끊고 개를 차에 옮겨 실었다. 경찰은 김씨 차에서 개들에게 먹인 농약 섞은 고기 등을 발견하고 압수했다. 개에게 준 고기에는 주로 진드기 퇴치용 살충제로 사용되는 ‘무색무취’의 메토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상태”면서 “개 사체를 무엇에 쓰려고 가져갔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아 조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이같은 범행을 사주한 제3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안녕? 자연] 유대류 잡아먹는 아마존 거미 발견‥이색 사례 보고

    [안녕? 자연] 유대류 잡아먹는 아마존 거미 발견‥이색 사례 보고

    아마존에 사는 거미류인 타란툴라가 유대류인 주머니쥐를 잡아먹은 보기 드문 사례가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연구진이 최근 한 동료평가 학술지에 이런 사례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지난 2016년 11월 18일 자정 무렵, 페루의 한 열대우림에서 낙엽이 쓸리는 소리가 들려 눈을 돌리자 커다란 타란툴라 한 마리가 유대류인 주머니쥐를 끌고 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타란툴라는 자기 몸집만한 주머니쥐를 사냥하는 데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주머니쥐는 타란툴라의 이빨에 목을 물린 상태였지만, 이들 연구원이 발견했을 당시에도 목숨이 붙어있어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연구진은 이 모습을 5분 정도 관찰하면서 증거 자료로 영상으로 담는 데도 성공했다. 타란툴라는 자신의 먹잇감을 근처에 있던 한 나무의 뿌리가 드러난 부분까지 끌고 간 뒤 그사이에 숨어서 천천히 식사를 즐겼다. 연구진은 해당 타란툴라의 크기를 주변 사물들과 비교해 가늠했을 때 디너플레이트(정찬 접시) 만큼 크며 몸통만해도 야구공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의 저지대 열대우림에서 절지동물들과 소형 척추동물들 간의 생태적 상호작용’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번 논문에는 이와함께 다른 거미와 지네 등 절지동물이 개구리나 뱀, 또는 도마뱀 등 소형 척추동물을 잡아먹은 사례 총 15건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논문 책임저자인 대니얼 라보스키 미시간대 생태·진화생물학부 부교수는 “이런 사례는 흔히 관찰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라보스키 부교수는 다른 연구원들을 데리고 1년에 한두 차례 페루 남동부에 있는 아마존 저지대 열대우림을 방문한다. 이들이 심야 조사 중에 발견한 동물들은 뱀과 개구리 그리고 도마뱀이 대부분이지만, 이 중 대형 거미가 사냥감을 노리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는 데 큰 귀뚜라미나 메뚜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대부분이라고 라보스키 교수는 설명했다. 또 라보스키 부교수는 “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소형 척추동물이 대형 거미나 지네에 의해 잡아먹히는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대부분 이런 동물의 생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는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적은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양서류·파충류 보존’(Amphibian & Reptile Conservation) 2월28일자에 실렸다. 사진=양서류·파충류 보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참시’ 수현, 매니저와 함께 한 투샷 공개 “다음주도 기대해주세요~”

    ‘전참시’ 수현, 매니저와 함께 한 투샷 공개 “다음주도 기대해주세요~”

    수현이 ‘전참시’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수현이 매니저와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수현은 해외 스케줄을 직접 브리핑하는 것은 물론, 틈날 때마다 자기관리에 열중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수현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늘 방송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주도 수현X정수 기대해주세요”라며 매니저와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다음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수현은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도 출연하며 국내팬들의 인기를 얻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호랑이 새끼가 돼지 젖을 ···’, 기막힌 동거의 사연은?

    ‘호랑이 새끼가 돼지 젖을 ···’, 기막힌 동거의 사연은?

    호랑이 새끼 두 마리가 수 마리의 돼지를 출산한 어미 돼지 젖을 빠는 모습을 지난 2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전했다. 지난 주에 촬영된 영상 속, 여러 마리의 새끼 돼지들이 어미 돼지 젖을 빨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돼지 농장으로 단순히 생각하기 쉽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머리가 갸우뚱 하게 된다. 돼지 우리 구석에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낮잠을 자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다름아닌,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태국 동부에 위치한 시라차(Siracha) 호랑이 동물원이다. 어미를 잃은 두 마리 새끼 호랑이들을 위해 젖이 풍부한 새로운 돼지 엄마가 생긴 셈이다. 동물원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기막힌 동거 모습을 찍은 촬영자는 “이들 새끼 호랑이가 돼지 젖을 먹고 더 빨리 자랄 거”라고 말했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낳은 정’과 별도로 ‘기르는 정’이 존재할까. 돼지 젖을 먹고 성장하게 될 호랑이와 돼지 엄마의 관계가 자못 궁금해진다.사진 영상=Top Life 2020 / 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강제로 이빨 뽑힌 실험용 개들, 이용만 당하고 결국 안락사

    강제로 이빨 뽑힌 실험용 개들, 이용만 당하고 결국 안락사

    인공 치아이식(치아 임플란트) 실험에 동원됐던 래브라도 품종의 개 6마리가 결국 이용만 당한 뒤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더 로컬 등 스웨덴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은 다른 개에 비해 이빨을 한 개씩 더 가지고 있는 래브라도 품종 개 6마리(모두 생후 24개월)를 대상으로 임플란트 교체 방식 및 뼈와 조직의 변화를 살피는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지난 2월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의 동물보호단체가 실험을 중단하라고 요청했지만 대학 연구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8만 4000명의 청원운동에도 불구하고 예테보리대학 연구진이 래브라도 6마리를 모두 안락사시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연구진 관계자는 더 로컬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실험 및 안락사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동물 실험은 여전히 일부 영역에서 반드시 필요하며, 특히 새로운 치료제나 치료 방법, 그리고 기초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수의사를 포함한 실력있는 전문가들을 배치해 실험을 진행했다”며 ‘동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수의사들도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수의사인 마크 콜린스는 현지 언론가 한 인터뷰에서 “이 모든 주장과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래브라도의 이빨을 뽑아내기 위해 그 개들을 얼마나 고통속에 몰아넣었을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동물단체 역시 “실험에 동원된 개들은 매우 차가운 방에 방치돼 있었으며, 동물들은 실험 과정 및 보호 과정에서 심각한 ‘감정적 상처’를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에서는 특정 정보나 지식을 얻기 위해 동물 실험이 유일하다고 판단된다는 연구진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에만 동물실험이 법적으로 허가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금 미납자의 ‘반려견’ 압수한 뒤 인터넷에 판 공무원

    세금 미납자의 ‘반려견’ 압수한 뒤 인터넷에 판 공무원

    독일의 한 지방정부가 세금을 내지 않은 미납자로부터 반려견을 ‘압수’한 뒤 이를 인터넷 사이트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지난달 28일 보도에 따르면,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도시인 알렌 지방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세금을 내지 않은 여성을 찾아갔지만, 그 자리에서도 미납된 세금을 징수하지 못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미납된 세금 대신 집에서 가장 값비싸 보이는 휠체어를 몰수하려 했지만, 휠체어는 장애를 앓고 있는 남편의 소유였으며 재산으로 보기 어려웠다. 결국 알렌 정부 관계자가 세금 대신 압수해 간 것은 다름 아닌 퍼그 품종의 반려견 ‘에다’였다. 독일에서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축견세(畜犬稅)를 내야하며, 알렌 정부 관계자는 이러한 제도 탓에 반려견 역시 재산으로 판단한 것. 반려견을 압수해 간 알렌 정부 세금 징수처 관계자는 이를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올렸다. 이후 이 반려견을 750유로(한화 약 97만원)에 산 사람은 현지 경찰관인 미켈라 조단이었다. 문제는 알렌 정부 관계자가 이베이에 판 반려견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반려견 ‘에다’의 새 주인인 조단은 “개를 인터넷에서 살 당시에는 알렌 정부 관계자로부터 개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고지를 듣지 못했다”며 “약 3개월이 지난 현재 반려견은 안구질환으로 4차례나 수술을 받았고 응급실에 간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새 주인은 개를 이베이에서 판매한 알렌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1800유로(약 231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알렌 지방정부 측은 “휠체어를 압수하려 했다는 것은 루머에 불과하다”고 해명하는 동시에 “다만 세금 대신 반려견을 압수한 것은 합법적인 방식이었다”고 밝혔다. 세금을 내지 못해 반려견을 압수당한 전 주인은 “반려견을 몰수당하는 것이 합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내 개가 좋은 주인을 만났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나의 세 아이들은 하루아침에 반려견을 잃고 매우 슬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살아있는 동물을 세금 대신 압수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였다고 비난했고, 결국 알렌 정부는 해당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박유천 전 여자친구’ 황하나, SNS에 폭로→돌연 삭제 [종합]

    ‘박유천 전 여자친구’ 황하나, SNS에 폭로→돌연 삭제 [종합]

    박유천 전 여친 황하나가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황하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별일을 다 겪는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는 진짜 심하게 마음도 약하고, 불쌍한 거 못 봐서 절대 이런 글을 쓰거나 복수를 하거나 하는 사람이 못 된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참았어서 모든 일을 공개하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런 글을 쓴다고 해서 저에게 이득 되는 거 하나 없고, 엄청난 손해인 것도 안다”면서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한다.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일에는 저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다시는 절대 반복하지 않을 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지질함에 터지고 말았다.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가고.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하나는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 학대, 여자 폭행, 사기 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번 줬다”면서 “자기들이 속이고 이용하고, 큰 잘못들을 하고도 어떻게든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것도 참을 수가 없어서 어쩔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너는 평생 받아라. 분명 어젯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쳤다”고 전하면서 “누구라고 단정 짓지 마라. 누구라고 말 안 했다. 반전이 있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황하나와 박유천은 지난 2017년 결혼을 약속했지만, 지난해 5월 결별했다. 이하 황하나 인스타그램 글 전문 제가 남자 하나 잘못 만나서 별일을 다 겪네요. 저는 진짜 심하게 마음도 약하고 불쌍한 거 못 봐서 절대 이런 글을 쓰거나 복수를 하거나 하는 사람이 못되요. 근데 그동안 너무 참았어서 모든 일을 공개하려고 해요. 이런 글을 쓴다 해서 나에게 이득 되는 거 하나 없고 엄청난 손해 인 것도 알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실수를 해요. 제가 실수하고 잘못한 일에는 저는 진심으로 반성하고 앞으로 다시는 절대 반복하지 않을 거에요. 제가 정말 오랫동안 참았는데 그의 비겁하고 지질함에 터지고 말았네요 .ㅎ 매니저까지 불러서 잘못을 저지르고 도망가고 - “지금 그의 회사와 가족들은 머리를 맞대고 저를 어떻게든 가해자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러운 작전을 짜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어요” 그동안 그 사람에게 당한 여자들은 대부분 다 힘없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여성들이어서 꼼짝없이 당했다고 해요. 하지만 나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거에요^^ 나도 실수한 부분이 물론 있지만, 너는 너무 많지?? 성매매 동물학대 여자폭행 사기 - 기타등등 나는 충분한 시간을 줬고 기회를 여러 번 줬어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저는 후회를 하지만. 썩어빠진 그 사람이 계속 착한 척 아무 일도 없었단 듯이 활동 하는 것도, 그쪽 사람들이 자기들이 속이고 이용하고 큰 잘못들을 하고도 어떻게든 저를 잘못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작전을 짜고 있다는 것도 참을수가 없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그리고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 내가 바람을 폈다고 나를 던져 ㅎㅎ 이제는 미치다 못해 헛거까지 보면서 .. 상식적으로 한집에 여자랑 남자랑 둘이 있는데 ,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앞에서 다른 남자랑 만지고 그러는 게 말이 되나여. ㅎ 그냥 상식 밖이고 너무 무섭고 지질하고 비겁하다. 지질함이 가장 커 ㅎ 내가 받을@벌이 있다면 달게 받을게. 너는 평생 받아.. 누가 너를 망친 건지 모르겠다. 이번엔 매니저 오빠도 한몫 한 듯 내가 얼마나 믿고 진심으로 잘해줬는데 잘못도 숨겨주고 ㅎ내가 분명 어제 밤에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 (누구라고 단정 짓지 마세요 ㅠㅠ 누구라고 말 안했는데 .. 반전이 있을 수 있잖아요 . 사진 = 황하나 인스타그램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움에 더 능한 이유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파이터가 싸우면 일반적으로 누가 이길 확률이 높을까? 최근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싸움에 더 능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원초적인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 연구는 총 1만건 이상의 복싱과 이종격투기 경기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54% 정도 왼손잡이의 승리다. 이번 연구결과는 단순한 통계로 보이지만 그 배경은 진화생물학과 관계가 깊다. 일반적으로 왼손잡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영어권에서도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묘사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 오른손은 ‘바른손´으로 불려 상대적으로 왼손은 그 반대의 의미로 통했다. 지위가 낮아지는 것을 의미하는 ‘좌천´(左遷)이라는 말도 왼쪽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영어권에서 야구나 권투에서 왼손잡이를 뜻하는 ‘사우스포’(southpaw)도 남쪽과 동물의 발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단어다. 이 같은 차별은 왼손잡이가 소수이기 때문인데, 대체로 전 세계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약 5%가 왼손잡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학자들이 주목한 것은 왼손잡이가 매우 적은 숫자임에도 오른손잡이와의 싸움에 능하고 오랜시간 없어지지 않고 유지된 이유다. 이에 대해 진화생물학자들은 크게 두 가지 가설을 제기하는데 이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바로 ‘파이터 가설´이다. 연구를 이끈 토머스 리처드슨 연구원은 “오른손잡이는 상대적으로 같은 오른손잡이와 싸우는데 익숙하다”면서 “이에 반해 오른손잡이는 희소한 왼손잡이와 싸울 때 그 자세 등에 혼동을 느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곧 복싱 등 1대 1로 싸우는 스포츠에서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유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한 가지 가설은 왼손잡이가 우뇌와 좌뇌 사이의 정보전달 속도가 빠르다는 것으로, 쉽게 말해 왼손잡이가 머리가 좋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장점에도 왼손잡이는 왜 다수가 되지 못했을까? 이에 대해 리처드슨 연구원은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에 비해 출생 시 저체중, 정신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면서 “자연선택적으로 왼손잡이를 걸러내는 유전적 영향을 오랜시간 받아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끼리 개체수 너무 많다” 보츠와나, 사냥 허용 검토

    “코끼리 개체수 너무 많다” 보츠와나, 사냥 허용 검토

    ‘코끼리 천국’으로 알려진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가 코끼리 사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동물보호단체의 맹비난을 받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맹비난… 밀렵 증가도 미국 CNN 등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1일 보츠와나 내각은 코끼리 사냥 금지의 해제를 권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모크위치 마시시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여기에는 코끼리 개체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도태를 허용하고, 코끼리 고기를 통조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끼리 고기 통조림은 애완동물의 사료 또는 간식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조림 만들고 애완동물 사료로 보츠와나에서 코끼리를 죽여 통조림으로 제조하는 방안까지 나온 것은 생태계 규모에 비해 코끼리 개체수가 너무 많고 농사에 방해가 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코끼리 사냥 방안이 통과되기도 전에 이미 보츠와나 곳곳에서는 코끼리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 코끼리 보호단체인 ‘국경없는 코끼리´에 따르면 보츠와나의 코끼리 서식지를 항공 조사한 결과, 코끼리 사체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코끼리 사체 약 90구가 확인됐으며, 해당 지역에서 코끼리 밀렵의 수준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츠와나 정부 측은 코끼리 밀렵이 극성인 것은 사실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국경없는 코끼리´의 조사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보츠와나에는 코끼리 13만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는 아프리카 전역에 서식하는 전체 코끼리의 약 3분의 1에 해당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톡… 톡… 봄망울 터지나 봄

    톡… 톡… 봄망울 터지나 봄

    동백 지고 매화 핀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연분홍 꽃잎 은은한 향기 맡으며 봄맞이 흑돼지·거위쇼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옛 가옥 재현 제주민속촌으로 과거 여행 미술관 된 비밀기지 ‘빛의벙커’가 ‘핫플’대한민국 남쪽 끝 제주 서귀포에는 언제나 봄이 한 발 먼저 찾아온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가 벌써 만개해 보는 이를 설레게 하고, 겨우내 홀로 피어 있던 동백은 더욱 붉은 빛깔로 손님을 맞는다. 한 달쯤 지나면 유채꽃이 섬 곳곳에서 노란 바다를 이루며 일렁일 제주를 조금이라도 일찍 만끽하고 싶어 서둘러 다녀왔다.3월이 되기 전 서둘러 서귀포를 찾은 이유는 8할이 매화를 보기 위함이었다. 매화 명소만도 여러 곳인 서귀포에서 이번에 찾은 곳은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자연생활공원’. 한 달 전까지 동백축제가 열렸던 이곳에는 매화축제가 한창이었다. 입구에 들어서니 문 앞까지 마중 나온 매화가 연분홍 꽃잎을 살랑이며 맞이했다. 언덕 위로 굽이굽이 난 길가에도 매화나무가 줄을 잇는다. 저마다 누가 더 예쁜지 겨루는 것처럼 활짝 핀 매화를 그냥 지나치지 못해 연신 셔터를 누른다. 발걸음은 자연히 느려진다. 천천히 걷다 매화정원에 다다랐다. 소문을 듣고 온 방문객이 많지만 매화는 더 많다. 매화나무 숲 사이로 들어가자 매화의 품에 안긴 느낌마저 든다. 은은한 향기가 코끝을 살짝 스친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온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이른 봄꽃이 부리는 마법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조랑말·산토끼·염소에게 먹이를 줄 수 있고, 승마체험과 전통놀이도 할 수 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흑돼지·거위쇼다. 수십마리 작은 흑돼지가 줄지어 계단을 오른 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고, 거위 떼가 그 뒤를 따른다. 귀엽고 우스꽝스러운 동물들을 보는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마냥 즐겁다.휴애리를 나와 차를 타고 동쪽으로 45분쯤 달린다. 표선해수욕장 뒤편 제주민속촌이 다음 목적지다. 수학여행 때나 가는 관광지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갈수록 현대화돼가는 제주에서 진짜 옛 제주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인공적으로 꾸몄지만 제주 문화유산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100여채에 이르는 전통가옥은 19세기 제주의 실제 가옥을 본떠 한 곳도 똑같은 모양이 없다. 둥근 초가지붕 위로 드리운 매화, 오래된 대문 앞 동백나무 빨간 꽃이 그림 같다. 돌담으로 쌓은 축사 안에서 소 한 쌍이 건초를 뜯고, 당나귀가 어슬렁거린다. 수십년 시간을 건너 뛰어 옛 제주 시골 마을에 온 것 같다. 하귤이라 불리는 큼직한 전통귤이 제주의 느낌을 더한다. 본래 좀녀라고 불린 해녀의 삶을 볼 수 있는 전시관도 있다.서귀포 동쪽 해안 근처로 난 1132번 지방도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30분쯤 가다 만난 산양교차로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 성산읍 ‘빛의벙커’를 찾아간다. 지난해 11월 처음 문을 연 미술관 ‘빛의벙커’는 서귀포에서 가장 핫한 명소로 떠올랐다.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오랜 시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밀 벙커가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했다.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5.5m의 어둑한 내부공간에 들어가면 낯설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든다. 클래식 음악이 동굴에서 울리는 것처럼 퍼져 나오고 사방 벽뿐 아니라 바닥까지 화려하게 수놓는 미디어아트가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개장 후 첫 전시인 ‘클림트전’은 ‘빛의벙커’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찬란한 황금빛과 화려한 색채가 특징인 클림트의 작품들이 물감 대신 빛으로 변해 한층 더 영롱하게 살아 움직인다. 그림을 따라 분주히 움직이거나 작품을 공부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바닥에 가만히 앉아 1~2시간 보내면 미술을 몸으로 느끼게 된다.‘빛의 벙커’를 나와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하면 서귀포의 바다다. 섭지코지로 들어가는 길목 해변에 서면 바다 너머로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섭지코지에는 바다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아쿠아리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다. 메인 수조인 ‘제주의 바다’에서 상어·가오리 등 100여종을, 전체 전시관에서는 450여종 4만 5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남원읍의 고살리탐방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다. 서귀포제1청사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서성로입구삼거리 부근에 있다. 효돈천을 따라 우거진 원시림에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는 작은 생태탐방로가 나 있다. 짙게 이끼 낀 숲길과 현무암 돌담, 족히 수백년은 됐을 법한 신령스러운 나무 사이를 걷는다. 사시사철 물이 고여 있는 ‘속괴’는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다. 기암괴석이 웅덩이를 둘러싼 신비로운 분위기에 토속신앙의 흔적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미 봄이 한창이지만 유채꽃이 피기 시작하면 봄은 한층 더 짙어진다. 오는 23~24일 이틀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기간 즈음에 방문하면 유채꽃 물결이 한창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소정의 참가비를 내고 5·10·20㎞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걸어봐도 좋겠다. 글 사진 서귀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여행수첩 →잘곳 : 대명 샤인빌 리조트는 서귀포 시내와 성산일출봉 중간쯤 자리하고 있어 서귀포 동부를 두루 둘러보기에 최적의 장소다. 아열대 식물로 둘러싸인 지중해풍 건물로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리조트 단지 안에서도 제주의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정원과 레스토랑, 카페, 문화공간, 인피니티 풀 등 시설을 갖췄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서귀포 동쪽 해안에 삐죽 나온 섭지코지 한가운데 자리한 리조트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유민미술관과 글라스하우스는 JTBC ‘효리네 민박2’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배경으로 화제가 됐다. 사방이 통유리인 글라스하우스 2층 민트레스토랑에서 제주 봄 바다 절경을 바라보며 제주 특산물 요리를 먹는 경험이 특별하다.
  • 도굴 드라마 인기로 희귀종 천산갑 수난당해

    도굴 드라마 인기로 희귀종 천산갑 수난당해

    중국에서 도굴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악의 기운을 쫓기 위해 천산갑으로 만든 부적을 사는 것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천산갑은 멸종 위기 2등급의 희귀 동물로 불법적으로 사냥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세계 천산갑의 날’을 맞아 발행된 보고서에 따르면 천산갑으로 만든 제품이 도굴을 주제로 한 드라마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천산갑의 발톱은 장식품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발톱 장식품은 ‘귀취등(鬼吹燈)’이란 판타지 소설에서 악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비록 불법이지만 천산갑으로 만든 장식품과 부적, 빗 등은 중국 골동품 시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가격은 2000 위안(약 34만원)에 이른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도 늑대나 개의 이빨로 만든 부적이 팔리는데 가격은 개당 10~100위안 정도다. 2007~2016년에는 모두 209건의 천산갑 밀수 사건이 적발된 바 있다. 도굴을 주제로 한 ‘귀취등’과 ‘도묘필기’(盜墓筆記) 등의 소설과 드라마는 2006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다양한 인터넷 드라마와 영화가 2015년부터 등장하면서 천산갑 부적은 더욱 자주 드라마에 나왔다. 중국에서 부적을 만들기 위해 천산갑을 소비하는 양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의 천산갑은 약의 재료로 쓰인다. ‘도묘필기’는 50년 전 창사의 도굴꾼들이 보물을 찾으려 시도하다 모두 죽음을 맞고 홀로 살아남은 생존자의 젊은 손자가 할아버지의 노트에서 비밀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할아버지의 노트에 따라 보물을 찾으려 시도하면서 온갖 미스터리와 모험을 겪게 된다는 것이 내용이다. 처음에는 만화로 시작해 이어 소설과 영화로 제작됐으며 9편으로 구성된 소설은 2000만부 이상 팔렸다. 2006년 발매된 소설 ‘귀취등’은 50만 권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 공산당은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미신은 철저하게 탄압한다. 관영 신화통신은 공산당원은 마르크스와 레닌의 사상을 지지하고 미신을 믿거나 초자연적 풍습을 따르면 안 된다고 27일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미신을 믿는 풍습은 오래된 전통으로 2015년 반부패 처단에 따라 무기징역형을 받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도 국가 기밀을 점쟁이에게 이야기한 바 있다. 유명한 점쟁이이자 풍수가인 차오융정은 공산당의 실세인 저우와의 인맥을 이용해 다양한 이권 사업에 개입했다가 둘다 반부패의 철퇴를 맞았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