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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뇌도 공격한다…치매 유발할 수도

    코로나19, 뇌도 공격한다…치매 유발할 수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해마) 기능에 영향을 미쳐 치매 등 인지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은 이러한 영향을 완화하는 데 당뇨병 치료제 ‘메트포르민’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어 온 인지장애의 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쥐의 콧속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0.5㎍(마이크로그램)을 투여한 결과, 6주 후 학습·기억 능력이 저하되고 낯선 환경에서 불안 행동이 증가하는 등 후유 증상을 확인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뇌에 도달하자 신경세포 간 연결은 약화됐고, 기억 형성의 핵심인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이 감소했다. NMDA 수용체는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과 학습·기억 과정에 관여하는 중요한 수용체다. 동시에 치매·파킨슨병과 연관된 독성 단백질인 ‘과인산화 타우’와 ‘알파시누클레인’이 축적되는 현상도 관찰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전 세계 7억 70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중 약 20~30%가 피로·기억력 저하·집중력 저하 등 지속적인 신경학적 후유증을 호소해왔다. 이번 연구는 그 기전을 실험적으로 규명하고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또한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이 신경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독성 단백질 축적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장애 치료 가능성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연 국립감염병연구소 치료임상연구과 과장은 “2022년 8월부터 코로나19 만성 후유증의 원인 기전을 밝히고 치료제 후보를 찾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만성 코로나19 환자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신속히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시, 곡교천 5.6㎞ ‘야구장 등 수변 명소’ 만든다

    아산시, 곡교천 5.6㎞ ‘야구장 등 수변 명소’ 만든다

    아산 곡교천 탕정지구 기본설계안 확정여가·체육·생태 수변 공간으로 조성 충남 아산시는 ‘곡교천 탕정지구 5.6㎞ 구간에 시민 여가·체육·생태계를 위한 수변 공간 조성 기본 설계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변 공간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시행하는 ‘곡교천 탕정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봉강교에서 온양천 합류부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조성 기간은 2032년까지다. 시는 수변 공간을 놀이·소통·활동·화합 등으로 구분한다. 놀이 공간은 엑스(X)-게임장과 펌프 트랙 등 특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소통 공간은 초화류가 어우러지는 정원과 하천 제방을 활용한 장미 터널, 경관 조명 등으로 꾸민다. 활동 공간은 정규 규격 야구장 2면을, 화합 공간은 물놀이장, 반려동물 놀이터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곡교천은 아산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매우 중요한 공간으로, 시민들 일상으로 스며들어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영암 육용 오리농장, H5형 AI 검출

    전남 영암군 시종면의 육용 오리농장에서 9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전남도가 초동방역과 추가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농장은 육용 오리 42일령 2만여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검사에서 H5형 AI가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H5형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고, 도 현장 지원관 2명도 파견해 주변 환경 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또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농장에 대해 선제적 살처분을 한 뒤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 등을 강화했다. 전국 오리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 축산차량에는 10일 낮 12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으며,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은 소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9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경기 5건과 광주 1건, 충북 1건 등 총 7건이 보고됐다. 전남은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 이후 올겨울 첫 사례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추가 발생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농가에서는 출입 통제, 축사 출입 시 전실 이용·소독 등 기본적 차단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고덕아르테온 “외부인 벌금 사실 아냐…주거권 침해 지속되고 있어”

    고덕아르테온 “외부인 벌금 사실 아냐…주거권 침해 지속되고 있어”

    최근 외부인에게 ‘질서유지 부담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지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입주자대표회의는 “외부인의 전면 차단이 아닌 안전사고와 무질서한 외부인들이 사유지에 무임승차해 주거환경을 침해하여 어쩔 수 없이 제한하는 사정이 있음에도 과도한 조치로 통행세를 부과하는 것처럼 됐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고덕아르테온 입대의에 따르면 관련 공문을 전달받은 인근 단지 생활지원센터가 공개한 내용에는 고덕아르테온 측이 제시한 구성요건이 일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입대의 측은 ‘외부 어린이의 놀이터 출입만으로 10만원의 위반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려견을 동반해 어린이 놀이터에 출입할 경우에 위반금을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어린이 놀이터에 동반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안전’과 ‘공중위생’”이라며 “많은 아이들이 개를 무서워하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움직임(달리기, 소리 지르기 등)을 보이기 때문에 개가 흥분해 교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놀이터 바닥이나 화단에 개 배설물이 남으면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고 입에 가져갈 수 있어 기생충∙세균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입대의는 또 ‘외부인 전면 차단’이 아닌 중앙보행로(아랑길)는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외부인은 아랑길을 통해 이동할 수 있고 따라서 전면 차단하거나 통행만으로 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상일동과 바로 연결된 아랑길 개방을 유지하며 안정화될 것을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아랑길과 연결된 약 20개의 보행로를 통해 외부인들이 단지 전역을 무질서하게 이용함으로써 사생활 침해와 주거권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단지 내 전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의 흡연으로 인해 고층건물 화재에 대한 사고 등을 예방하고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중앙보행로만을 개방하고 있다”고 했다. ‘질서위반 부담금’은 법령상 과태료나 벌금이 아닌 사유지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통상적 손해배상 기준이라는 게 입대의 설명이다. 이들은 “입주자대표회의 의결과 전체 입주자 등의 과반 동의를 거쳐 제정된 것”이라며 “이는 피해복구와 질서 확립을 위해 외부인은 물론 입주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규정”이라고 말했다. 입대의는 인근 단지에 관련 공문을 보내게 된 배경으로 “공공보행로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그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의 관리·안전 책임이 입주민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입대의는 “보행로 개방으로 외부인의 통행이 급증하면서 입주민의 사고 위험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외부인 사고에 대한 법적·금전적 부담까지 입주민이 떠안는 구조가 형성됐다”며 “정부가 공공의 이익을 이유로 공공보행로를 지정하고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관리와 책임은 철저히 회피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빙하, 침팬지, 호수가 사람을 고발할 수 있을까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인간이 각종 위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연 생태계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피해보상을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일 수 있을까. 원고 지구가 피고 인간을 법정에 세우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상상하게 해주는 책이 나왔다. 박태현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중심으로 7명의 변호사와 법학 교수가 모여 만든 ‘지구법 강좌-자연의 권리는 어떻게 현실의 법이 되는가’(문학과지성사)는 자연환경에 고유한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지구법 관점이 반영된 세계 각지의 판례를 살펴보고, 한국 법체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아홉 편의 글을 실었다. 에콰도르, 콜롬비아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물론 스페인,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등은 강, 호수, 빙하 등 자연물을 법적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률 제정과 사법부 판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일부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전 세계적 흐름에 동참했지만, 지구법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특히 한국의 현행 환경법은 환경보호를 하나의 독자적 입법 목적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이때 환경보호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이익을 지키는 데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다수의 규제를 만들어 내더라도 개발을 부추기는 경제체제의 부작용을 완화하는 데 그칠 뿐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후 위기와 생태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구 자체를 권리주체로 인정하는 법적 틀이 필요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입법과 정책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지구법 측면에서 법조인 윤리는 의뢰인만이 아니라 지구 공동체 전체의 안녕을 고려하는 책임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희문 명예교수가 쓴 ‘생태법학 입문-법의 언어로 자연과 대화하는 법’(알렙)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축적되고 있는 지구법 판례와 자연, 동물의 권리 인정 과정을 좀 더 자세히 다루며, 지구법과 생태 법학의 탄생 배경, 철학적 기초, 국제적 제도화 과정을 폭넓게 설명한다. 조 교수는 생태법은 인간 중심 법체계가 초래한 기후위기와 생태계 붕괴에 대응하기 위해 법의 목적과 주체를 생명 공동체 전체로 확장하는 실천적인 법 운동이기 때문에 기존 환경법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한다. 전통 법체계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소유와 이용을 위한 ‘객체’였다면 생태법학에서는 자연 생태계는 물론 인공지능 같은 비인간 존재까지도 고유한 권리를 가진 법적 주체로 인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두 책에서 말하는 점은 분명하다. “법은 인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지속되기 위한 것이다.”
  • 폭풍우·동물원… 경이로운 무대, 사력 다한 배우들 열연 빛났다

    폭풍우·동물원… 경이로운 무대, 사력 다한 배우들 열연 빛났다

    영상·조명·퍼펫 등 무대장치 총동원세트 이동하고 별·물고기까지 표현배우·퍼펫티어들 쉴틈없이 움직여‘파이’ 역 맡은 박정민·박강현에 호평 “전부 다 말씀드릴게요. 왜냐하면, 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당신도 신을 믿게 될 테니까요.” 바다에서 표류하다 살아남은 인도 소년 파이의 침대가 조그만 나룻배로 바뀌면 하얀 벽과 바닥은 망망대해가 된다. 하얀 별이 촘촘히 박힌 밤하늘, 바닷속을 유영하는 밝은 초록 물고기 떼,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하늘, 세찬 폭풍우가 휘몰아치는 바다. 이 모든 것이 조명 기술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생생하기 이를 데 없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한국 초연을 시작한 ‘라이프 오브 파이’는 캐나다 소설가 얀 마텔에게 부커상(2002년)을 안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2019년 무대화하면서 202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202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했고,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에서 모두 무대디자인상, 조명상을 품에 안았다. 국내 초연은 권위 있는 공연계 시상식에서 두 개 부문 상을 받은 이유가 비로소 이해되는 시간이었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는 파이의 가족은 캐나다 정착을 꿈꾸며 동물들을 싣고 화물선에 올랐다. 태평양을 건너다 폭풍우를 만나고 파이는 겨우 구명보트에 옮겨 타 목숨을 건졌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파이는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생존을 건 여정을 한다.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는 뮤지컬 분야로 검색되지만 음악과 노래가 중심이 아니다. 연극 장르에 가깝지만 영상과 조명, 퍼펫(인형) 같은 모든 무대 장치를 총동원한 공연은 연극으로 한정짓기에도 아쉬울 만큼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대는 폰디체리의 동물원과 광활한 바다, 멕시코 병원을 오가며 숨 가쁘게 오갔다. 문과 창만 있는 하얀 병실 벽은 동물원 장면에선 새들이 날아다니는 새장과 기린이 불쑥 머리를 들이미는 창살이 됐다. 바다 장면으로 옮겨가면 뭉게구름 피어오른 하늘, 별이 가득한 밤으로 변신했다. 바닥엔 물고기 떼가 무리 지어 다니고 배의 움직임에 맞춰 파도가 출렁거렸다. 조명과 영상이 정교하게 구현되면서 만들어낸 효과다. 2층 앞 좌석(파노라마석)은 이런 무대 효과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세 명의 퍼펫티어(인형을 움직이는 배우)가 ‘열연하는’ 파커는 어슬렁거리는 모습이나 먹이를 공격하는 자세, 입과 꼬리 움직임이 모두 호랑이 그 자체다. 쪼그린 자세로 15㎏에 달하는 인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심장’ 부분의 퍼펫티어는 숨을 쉬듯 등뼈를 들썩거리며 파커가 살아있는 듯 착각하게 한다. 퍼펫티어들과 배우들은 세트를 이동하고 별과 물고기 등을 표현하는 등 할 일이 많다. 무대 위 움직임이 눈에 빤히 보이지만 장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거슬리지 않는다. 파이 역을 맡은 배우 박정민의 열연은 그야말로 ‘말해 뭐해’다. 극 초반엔 17세 소년의 말투와 장난기를 장착한 그는 파커와 대치하거나 공중으로 떠오르는 장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시선을 붙잡는다. 온몸이 땀에 젖고 얼굴은 눈물콧물 범벅인 상태로 “왜 날 시험해요? 전생에 내가 죄라도 지었어요? 대체 왜 이러는 건데요”라고 절규할 때는 처절한 상황에 동화된다. 또 다른 파이, 박강현을 향한 관객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파이는 공연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아 공연장을 나서면 배우들의 성대와 체력을 걱정하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공연은 내년 3월 2일까지.
  • 유전병 극복한 아기 멀둔·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 올해 과학계 빛낸 10인에 뽑혔다

    유전병 극복한 아기 멀둔·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 올해 과학계 빛낸 10인에 뽑혔다

    불임 모기 대규모 사육한 모레이라우주 진화 측정 망원경 구상 타이슨 희귀 질환을 극복한 아기, 9000m 해저에서 기묘한 생명체를 발견한 과학자, 뎅기열 확산을 막는 모기를 개발한 연구자, 반과학적 정부 정책에 대항하는 보건정책 학자. 과학 저널 ‘네이처’가 올해 과학계를 빛낸 ‘2025년 과학을 만든 10명’을 9일 발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교외에 사는 아기 KJ 멀둔은 체내 요소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하는 CPS1 결핍증을 안고 태어났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의료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유전자 치료에 성공했다. 네이처가 ‘선구적 아기’라고 명명한 KJ 멀둔을 치료한 기술은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유전 질환 치료 효과가 가장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올해는 인간 지식의 경계를 넓힌 해이기도 하다. 칠레에 있는 베라 루빈 천문대는 우주 구조와 진화를 측정하기 위해 인류가 제작한 가장 강력한 광시야 관측 망원경 중 하나로 네이처는 30년 전 이 망원경을 처음 구상한 물리학자인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토니 타이슨 교수를 ‘망원경 개척자’로 선정했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기술연구소 소속 지구과학자 멩그란 두 박사는 자체 개발 유인 잠수정 ‘펜더우제’를 타고 해저 9000m까지 내려가 지구상에서 동물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깊은 환경을 발견했다. 또 지난 1월 적은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인 대규모 언어 모델 ‘딥시크’를 공개하며 인공지능 분야에 큰 충격을 가져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CEO 량원평이 ‘AI 독불장군’으로 명명되며 올해 과학계 10대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딥시크는 오픈 소스 방식으로 무료로 다운로드와 활용이 가능해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됐다고 네이처는 평가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신 정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취임 2주 만에 해임된 면역학자 수잔 모나레즈 박사는 ‘공중 보건 수호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연구 윤리 문제 규명에 앞장선 데이터 과학자 아찰 아그라왈 박사(인도), 박테리아에 감염돼 뎅기열 확산이 불가능한 불임 모기를 대량으로 사육한 농업 공학자 루시아노 모레이라 연구원(브라질),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글로벌 팬데믹 조약 체결을 끌어낸 프레셔스 마초소(남아프리카공화국), 치명적 유전 질환인 헌팅턴병 진행을 75%나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사라 타브리즈 영국 런던대(UCL) 신경학과 교수, 항균 펩타이드 생성 메커니즘을 발견한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 시스템 생물학자 이파트 메르블 박사 등이 선정됐다.
  • 비둘기 밥 주지 마세요… 관악 96곳 ‘금지구역’

    비둘기 밥 주지 마세요… 관악 96곳 ‘금지구역’

    서울 관악구가 공원과 도로, 하천 등 공공장소 96곳을 ‘유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두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지정 고시는 유해 야생동물의 배설물이나 털 날림 등의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 등 재산상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관악구의 유해 야생동물로는 비둘기가 대표적이다. 단속 대상은 금지구역에서 정기적 또는 일시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유해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먹이를 두는 행위다. 위반하면 1차에 20만원, 2차 50만원, 3차 이상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관악구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수막과 안내문 등을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해 관련 내용을 충분히 홍보할 계획이다. 내년 2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서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도심 속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우지 파동 36년 만에 ‘반전 대박’… 1.5배 비싸도 한 달 새 700만개

    우지 파동 36년 만에 ‘반전 대박’… 1.5배 비싸도 한 달 새 700만개

    삼양식품이 ‘우지파동’을 극복하고 36년 만에 재출시한 ‘삼양1963’이 한 달 만에 7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소위 ‘레트로 제품’의 유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1963은 지난달 3일 재출시 이후 30일까지 700만개가 판매됐다. 삼양의 기존 국물라면 주력상품인 오리지널 ‘삼양라면’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80% 높은 수치다. 업계 기준 대히트급은 아니지만, ‘불닭볶음면’ 이후 이렇다 할 차기작이 없는 삼양식품이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양1963 소비자가가 1봉지에 1538원꼴로 기존 라면보다 약 1.5배 비싼 ‘프리미엄’ 라면인 점을 감안하면 성과가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서 당일 생산한 제품을 전량 유통채널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1963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물성 기름인 우지를 사용해 면을 튀긴 제품이다. 1989년 ‘공업용 우지’ 논란 이후 식품업계 전반이 우지 사용을 중단했지만, 삼양식품은 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식물성 기름보다 비싼 우지를 사용해 가격대가 높아졌지만, 프리미엄 라면을 선호하는 30대와 ‘옛날 맛’이 그리운 50대 이상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레트로 제품은 내수 부진으로 성장 한계에 다다른 국내 라면 시장 및 식품업계 전반에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농심은 연초 ‘형님 먼저, 아우 먼저’란 광고 카피로 익숙했던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1990년 단종된 상품으로, 최근까지 약 2000만개가 팔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심이 1991년 단종했던 카레맛 과자 ‘B29’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재출시돼 현재 판매 채널을 늘려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1995년 단종된 과자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 2010년 단종된 아이스크림 ‘대롱대롱’ 등을 재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는 과거 향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소비가 늘어 레트로 마케팅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 ‘우지라면’ 통했다… ‘삼양1963’ 1달 만에 700만개 팔렸다

    ‘우지라면’ 통했다… ‘삼양1963’ 1달 만에 700만개 팔렸다

    삼양식품이 ‘우지파동’을 극복하고 36년 만에 재출시한 ‘삼양1963’이 한 달 만에 7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면서 소위 ‘레트로 제품’의 유행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8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삼양1963은 지난달 3일 재출시 이후 30일까지 700만개가 판매됐다. 삼양의 기존 국물라면 주력상품인 오리지널 ‘삼양라면’의 월평균 판매량보다 80% 높은 수치다. 업계 기준 대히트급은 아니지만, ‘불닭볶음면’ 이후 이렇다 할 차기작이 없는 삼양식품이 최근 몇 년간 선보인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양1963 소비자가가 1봉지에 1538원꼴로 기존 라면보다 약 1.5배 비싼 ‘프리미엄’ 라면인 점을 감안하면 성과가 더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서 당일 생산한 제품을 전량 유통채널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삼양1963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물성 기름인 우지를 사용해 면을 튀긴 제품이다. 1989년 ‘공업용 우지’ 논란 이후 식품업계 전반이 우지 사용을 중단했지만, 삼양식품은 논란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이를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식물성 기름보다 비싼 우지를 사용해 가격대가 높아졌지만, 프리미엄 라면을 선호하는 30대와 ‘옛날 맛’이 그리운 50대 이상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레트로 제품은 내수 부진으로 성장 한계에 다다른 국내 라면 시장 및 식품업계 전반에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농심은 연초 ‘형님 먼저, 아우 먼저’란 광고 카피로 익숙했던 ‘농심라면’을 재출시했다. 1990년 단종된 상품으로, 최근까지 약 2000만개가 팔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농심이 1991년 단종했던 카레맛 과자 ‘B29’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올해 재출시돼 현재 판매 채널을 늘려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1995년 단종된 과자 ‘치토스 돌아온 체스터쿵’, 2010년 단종된 아이스크림 ‘대롱대롱’ 등을 재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기에는 과거 향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는 소비가 늘어 레트로 마케팅의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 네이처가 선정한 ‘2025 과학을 이끈 10인’ 누굴까

    네이처가 선정한 ‘2025 과학을 이끈 10인’ 누굴까

    희귀 질환을 극복한 아기, 9000m 해저에서 기묘한 생명체를 발견한 과학자, 뎅기열 확산을 막는 모기를 개발한 연구자, 반과학적 정부 정책에 대항하는 보건정책 학자. 과학 저널 ‘네이처’는 이들을 포함해 ‘2025년 과학을 만든 10명’을 9일 발표했다. 네이처가 발표한 ‘올해의 10인’은 순위를 매긴 것이 아니라 올해 과학계의 중요한 발전과 이야기,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과 그 주변인을 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생의학 분야에서는 희귀 질환 치료에 있어서 두 가지 중요한 진전을 이룬 해다. 우선 ‘선구적 아기’라고 이름 붙여진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교외에 사는 아기 KJ멀둔은 체내 요소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하는 CPS1 결핍증을 안고 태어났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의료진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개인 맞춤형 유전자 편집 기술로 유전 질환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유전 질환의 완치까지는 아니지만 치료 효과가 높다고 연구팀은 밝힌 상태다. ‘헌팅턴병의 영웅’ 사라 타브리즈 영국 런던대(UCL) 신경학과 교수는 해가 없는 바이러스를 사용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해 치명적 유전 질환인 헌팅턴병의 진행을 75%가량 늦추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인간 지식의 경계를 넓힌 해이기도 하다. 칠레에 있는 베라 루빈 천문대는 우주 구조와 진화를 측정하기 위해 인류가 제작한 가장 강력한 광시야 관측 망원경 중 하나로 네이처는 30년 전 이 망원경을 처음 구상한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물리학자 토니 타이슨 교수를 ‘망원경 개척자’로 선정했다. 중국과학원 심해과학기술연구소 소속 지구과학자 멩그란 두 박사는 자체 개발 유인 잠수정 ‘펜더우제’를 타고 해저 9000m까지 내려가 지구상에서 동물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생태계를 발견했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 연구소의 시스템 생물학자 이파트 메르블 박사는 세포 청소부로 알려진 ‘프로테아솜’이 세포 단백질을 분해해 감염과 싸우는 데 도움을 주는 항균 펩타이드를 생성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해 ‘펩타이드 탐정’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지난 1월 최고 수준의 모델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지만 훨씬 적은 자원으로 구축된 대규모 언어 모델 ‘딥시크’를 공개하며 인공지능 분야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CEO 량원평이 ‘AI 독불장군’으로 명명되며 올해 과학계 10대 인물 중 하나로 선정됐다. 특히 오픈 소스 방식으로 무료로 다운로드와 활용이 가능해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네이처는 평가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으로 채용됐다가 트럼프 정부의 백신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2주 만에 해임된 면역학자 수잔 모나레즈 박사는 ‘공중 보건 수호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연구 윤리 문제 규명에 앞장선 인도의 데이터 과학자 아찰 아그라왈 박사를 ‘철회 탐정’, 모기를 박테리아에 감염시켜 뎅기열 확산을 막는 연구를 진행하고 실제 모기 공장을 설립한 브라질의 농업 공학자이자 곤충학자인 루시아노 모레이라 연구원은 ‘모기 목장주’,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팬데믹에 대한 예방과 대응을 위한 지침 원칙을 제시한 글로벌 팬데믹 조약을 실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셔스 마초소는 ‘펜데믹 협상가’로 선정됐다. 브랜던 마허 편집자는 “이번 선정은 올해 과학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에 이바지한 다양한 인물들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 선정된 10인은 새로운 영역의 탐구, 획기적 의학 발전 가능성, 과학 진실성 수호에 대한 확고한 헌신, 글로벌 보건 정책을 주도한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관악구,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

    “비둘기 먹이 주지 마세요”…관악구,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

    서울 관악구가 공원과 도로, 하천 등 공공장소 96곳을 ‘유해 야생동물 먹이 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두 달간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8일 구에 따르면 지정 고시는 유해 야생동물의 배설물이나 털 날림 등의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 등 재산상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관악구의 유해 야생동물로는 비둘기가 대표적이다. 단속 대상은 금지구역에서 정기적 또는 일시적으로 먹이를 주거나, 유해야생동물이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먹이를 두는 행위다. 위반하면 1차에 20만원, 2차 50만원, 3차 이상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관악구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수막과 안내문 등을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해 관련 내용을 충분히 홍보할 계획이다. 내년 2월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서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도심 속 야생동물과의 공존을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체르노빌 원전 사는 방사능 돌연변이 ‘푸른 개’?…비밀 알고 보니

    체르노빌 원전 사는 방사능 돌연변이 ‘푸른 개’?…비밀 알고 보니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위 출입금지구역(CEZ)에서 발견된 푸른색 개들을 둘러싼 비밀이 풀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체르노빌 원전 주위에 사는 개들의 털이 파란 이유는 화장실에서 구르면서 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월 체르노빌의 유기견 보호단체인 ‘클린 퓨처스 펀드’(CFF)는 푸른 털을 가진 세 마리의 개를 CEZ에서 발견했다며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랐다. 그러나 세간의 반응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졌다. 이 개들이 방사능 돌연변이에 의해 푸른색 개가 됐다는 주장으로, 일부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CFF에 참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티모시 A. 무소 교수는 “푸른털 개에 대해 일각에서 방사능 돌연변이와 진화적 적응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아마도 개들이 화장실 같은 똥 속에서 뒹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푸른 털은 그저 개가 비위생적인 행동을 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 주인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대부분의 개는 대변을 포함 무엇이든 먹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CFF는 2017년부터 체르노빌 CEZ에 사는 약 700마리의 개를 보살피고 있다. 이 개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버려진 개의 후손이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선 누출 사고는1986년 4월 26일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후유증 등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CEZ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이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실제로 2023년 미국 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는 폐쇄된 체르노빌 원전 안팎, 15㎞ 이내, 45㎞ 이내에 사는 개 30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특징을 밝혀냈다. 특히 2022년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CEZ 내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 체르노빌 원전 사는 방사능 돌연변이 ‘푸른 개’?…비밀 알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전 사는 방사능 돌연변이 ‘푸른 개’?…비밀 알고 보니 [핵잼 사이언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주위 출입금지구역(CEZ)에서 발견된 푸른색 개들을 둘러싼 비밀이 풀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체르노빌 원전 주위에 사는 개들의 털이 파란 이유는 화장실에서 구르면서 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0월 체르노빌의 유기견 보호단체인 ‘클린 퓨처스 펀드’(CFF)는 푸른 털을 가진 세 마리의 개를 CEZ에서 발견했다며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랐다. 그러나 세간의 반응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번졌다. 이 개들이 방사능 돌연변이에 의해 푸른색 개가 됐다는 주장으로, 일부 언론에서도 이를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CFF에 참여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생물학과 티모시 A. 무소 교수는 “푸른털 개에 대해 일각에서 방사능 돌연변이와 진화적 적응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아마도 개들이 화장실 같은 똥 속에서 뒹굴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푸른 털은 그저 개가 비위생적인 행동을 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 주인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대부분의 개는 대변을 포함 무엇이든 먹는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CFF는 2017년부터 체르노빌 CEZ에 사는 약 700마리의 개를 보살피고 있다. 이 개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버려진 개의 후손이다. 체르노빌 원전 방사선 누출 사고는1986년 4월 26일 구소련(현재 우크라이나)의 키이우 남방 130㎞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인한 피폭(被曝)과 방사능 후유증 등으로 수십만 명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사실상 피해 집계가 불가능할 만큼 체르노빌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됐다. 사고 이후 주변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되면서 인근 30㎞가 CEZ로 지정돼 민간인은 물론 군 병력조차도 접근이 차단됐다. 이렇게 오랜 시간 인적이 끊겼지만 놀랍게도 동물들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실제로 2023년 미국 국립 인간유전체연구소는 폐쇄된 체르노빌 원전 안팎, 15㎞ 이내, 45㎞ 이내에 사는 개 30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특징을 밝혀냈다. 특히 2022년 스페인 오비에도대 등 공동연구팀은 CEZ 내 서식하는 청개구리를 조사한 결과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상상과 울림으로… 마음 녹여 주는 겨울 그림책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얼어붙은 마음을 유쾌한 상상으로 이끄는 겨울 그림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 ‘아모스 할아버지의 눈 오는 날’(주니어RHK)은 부부 작가인 필립 C. 스테드와 에린 E. 스테드가 함께 만든 ‘아모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두 사람은 2011년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을 통해 미국 그림책 분야 최고 상으로 꼽히는 칼데콧상을 받았다. 신작은 전작의 따뜻하고 다정한 세계관을 이어받으면서도 겨울이라는 계절이 지니는 특유의 풍경과 분위기, 할아버지와 동물들의 여전한 우정을 그려낸다. 눈 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모스와 그 기다림을 함께해 주는 동물들의 모습은 우리 삶에서 친절하고 다정한 관계가 얼마나 값진지 일깨워 준다. “누가 맨 처음 눈송이를 보게 될까?”라는 말 속에는 설렘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다정한 마음과 풍경이 가득한 그림책은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하기에 좋은 친구다. 일러스트레이터로 먼저 이름을 알린 작가 셀린 리가 펴낸 첫 그림책 ‘고양이 루의 멋진 크리스마스’(창비)는 누군가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더 외롭고 쓸쓸한 날일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할머니가 사라진 자리, 고양이 ‘루’의 닫힌 마음을 녹이는 건 기꺼이 가족이 되어 준 강아지 ‘티스푼’이다. 한 장 한 장 선물처럼 펼쳐진 눈밭 풍경, 기차역, 집안 풍경 등 마티에르(물감이 화면 위에 만들어내는 재질감)로 완성한 목판 그림이 눈을 즐겁게 한다. 또 다른 그림책 ‘겨울빛’(사계절)은 추운 겨울밤의 정취와 여운을 깊이 전한다. 2023년 소나기 같은 강렬한 빛을 담은 그림책 ‘여름빛’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문지나는 이번엔 더 과감한 구도와 빛에 대한 섬세한 표현을 통해 눈 내리는 밤의 모습을 담았다. ‘빛의 수집가’인 작가는 겨울의 빛을 하나하나 모아 묘사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한 가족의 포근한 일상을 담아냈다. 자동차 헤드라이트, 네온사인, 퇴근길 버스 차창 밖으로 번지는 빛 등 도시의 화려한 빛과 대비되는 집의 노랗고 부드러운 빛은 추위로 잔뜩 긴장했을 몸과 마음을 녹인다.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그림책도 있다. 크리스마스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우뚝 서 있는 존재, ‘크리스마스트리’의 마음은 어떨까. 그림책 작가 도원이 쓴 ‘춤추고 싶은 트리’(노란상상)는 “꼼짝달싹도 못 하는 크리스마스는 딱 질색이야!”라고 선언한 꼬마 트리 ‘투리’의 유쾌한 일탈을 그렸다. 박티팔이 쓰고 정혜경이 그린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곰세마리)는 크리스마스에 “갑자기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내린다면”으로 시작해 “이게 모두 진짜라면!”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상상으로 마음을 부풀게 만든다.
  • 세입자도 신용·평판 공개… 새 임대차계약 내년 도입

    집주인(임대인)과 세입자(임차인)가 계약 체결 전 서로의 신용 정보와 평판을 확인할 수 있는 임대차 계약 모델이 내년 초부터 도입된다.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신용평가기관, 관련 전문기업 등과 함께 내년 초 ‘임대인·임차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는 임대차 계약 시 임차인의 임대료 납부 명세, 이전 임대인의 추천 이력 등 평판 데이터, 신용 정보 등 금융 데이터 등을 임대인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임차인에게는 임대인 주택에 대해 등기부 등본 분석을 통한 권리 분석, 보증금 미반환 이력, 국세·지방세 체납 현황, 선순위 보증금 예측 등 정보를 알려준다. 앞서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급증하자 정부와 금융권은 임대인의 신용도를 비롯해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 여부와 보증 사고 이력, 세금 체납 여부 등 민감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제공하고 공개하도록 했다. 반면 임차인의 임대료 체납 이력, 주택 훼손, 반려동물 문제 등 민감한 정보는 계약 전 확인이 어려웠다. 서비스는 정보 비대칭이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나오게 됐다.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임대인·임차인 분쟁 조정 신청은 2020년 44건에서 지난해 70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 내가 옷 갈아입는 모습이 음란물사이트에?…‘홈캠’ 12만대 해킹 충격에 결국

    내가 옷 갈아입는 모습이 음란물사이트에?…‘홈캠’ 12만대 해킹 충격에 결국

    정부가 최근 가정집과 병원·마사지시술소 등에 설치된 IP(인터넷 프로토콜) 카메라 12만여대를 해킹해 민감한 개인정보로 만든 성 착취물을 유통한 범행이 적발된 사건과 관련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경찰청은 지난해 1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IP카메라 보안강화 방안’의 후속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속대책은 지난달 30일 알려진 IP카메라 12만여대를 해킹해 해외 사이트에 판매한 사건과 관련해 영상 유출 피해 최소화 및 국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신속히 추가로 마련됐다. 4명의 피의자는 해킹한 IP카메라로 만든 성 착취물을 해외 사이트에 유포하거나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IP카메라는 외부 연결이 차단된 폐쇄회로(CC)TV보다 설치가 간단하고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연결돼 밖에서도 휴대전화 등으로 영상을 살필 수 있어 자녀·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집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취약한 보안 탓에 해킹 범죄의 표적이 되어왔다. 먼저 정부는 해킹에 취약한 해킹된 IP카메라 보안 조치 이행 안내와 피해자 보호를 추진한다. 최근 경찰청이 검거한 IP카메라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12만여대의 IP카메라는 단순한 형태 또는 공격자들에게 알려진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에 정부는 통신사와 협력해 IP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이용자를 식별하고 ID·비밀번호(PW) 변경 등의 보안 조치 이행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 보호를 위해 ▲성 착취물 영상 삭제 차단 ▲피해자 법률·의료·상담 지원 ▲고위험·대규모 영상유출 사업장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 우선 조사 추진 ▲IP카메라 해킹 및 영상유출·불법 촬영물 등 성 착취물 영상 판매·유통 사이트 운영·해당 영상 구매 및 소지 등 관련 범죄 수사를 강화한다. 새로운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병원, 수영장, 산후조리원 등 신체적 노출이 발생하는 생활밀접시설의 IP카메라는 보안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토록 의무화하는 법률안 제정을 추진한다. 또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탑재하도록 법령 개정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제품도 제조사와 협의해 복잡한 비밀번호 설정 기능 탑재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범정부적 합동 사전 점검과 개선 조치 실시 ▲공통 위반사항 및 조치 필요사항의 안내·계도 ▲주요 제품 보안성 점검 및 결과 공표 ▲기존 대책 효과성 확보를 위한 정책 과제 이행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IP카메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똑똑” 문 열어줬다가…3살 아들 물어뜯은 개 “얼굴 골절·치아 뽑혀”

    “똑똑” 문 열어줬다가…3살 아들 물어뜯은 개 “얼굴 골절·치아 뽑혀”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이웃집 개가 문을 두드려 열어줬다가 3살 아들이 얼굴 등을 크게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휴스턴 북서부에 거주하는 알렉스 카페틸로는 지난 11월 18일 자신의 아내인 발레리아가 개가 문을 긁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었다가 아들이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알렉스가 페이스북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당시 아내는 자신의 집을 찾아온 개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개의 사진을 찍는 중이었다. 그때 아들이 개를 보기 위해 문쪽으로 다가왔고 개는 문 사이로 발레리아를 밀치고 들어와 곧바로 아이에게 달려들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아들은 안와골 골절, 눈꺼풀·눈썹·뺨 열상, 목 물림 상처 등을 입었고 두 개의 치아를 잃었다. 발레리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빨리 일어난 일이라 개를 막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다리를 내밀어 대신 물리려고 했으나 개가 아이를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거실에 있었던 알렉스는 개의 목을 졸라 제압하고 밖으로 던져 아들을 구해냈다. 부모는 즉시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후 해리스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개 주인 제메인 암스트롱에게 광견병 격리 관련 고지서를 전달했으나, 암스트롱은 10일간의 격리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알렉스는 암스트롱이 개를 안락사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동물 관리소에서 집으로 데려갔다면서 “19일 첫 방문 때부터 12월 1일까지 여러 차례 집에 방문했지만 집에 없는 척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발레리아가 찍은 사진 속 개가 자신의 반려견임을 인정하면서도 공격에 대한 책임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트럭 운전사고 도로에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다”면서 “사고는 상대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알렉스 카페틸로는 자신의 이웃들에게 “이 개를 보면 각별히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내 어린 아들을 위해 정의가 실현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해리스 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지난 2일 해당 개를 주인으로부터 압수해 해리스 카운티 반려동물 보호소에 구금했다고 밝혔다. 현재 주 법에는 해당 개를 반드시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명시적인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27년 마당서 매일 밟고다닌 ‘돌’…알고 보니 1억 9000만년 된 ‘공룡 화석’ 화들짝

    27년 마당서 매일 밟고다닌 ‘돌’…알고 보니 1억 9000만년 된 ‘공룡 화석’ 화들짝

    중국에서 수십 년간 집 마당에서 사용됐던 디딤돌이 알고보니 1억 9000만년 전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밝혀졌다. 이 화석은 쥐라기 시대 공룡들이 남긴 것으로, 최근 과학 저널에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에 사는 딩씨 형제는 1998년 채석 작업 중 ‘닭발 자국’ 같은 무늬가 있는 평평한 돌을 발견했다. 이들은 특별히 생각하지 않고 이 돌들을 집 앞 디딤돌로 사용했다. 쓰촨성 쯔궁시는 ‘중국 공룡의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1970~1980년대 쯔궁시는 다산푸 중기 쥐라기 공룡 화석 발굴지로 유명세를 탔다. 이곳에서는 익룡과 공룡 피부를 포함해 200여점의 공룡 및 척추동물 화석이 발견됐으며, 현장에 공룡 박물관이 세워졌다. 2017년 지역 주민들의 공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딩씨 형제 중 한 명의 딸이 평평한 돌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정체를 알아보려 했다. 사진에는 날카로운 발톱 자국과 둥근 발자국, 선 형태의 흔적이 뚜렷하게 찍혀 있었고, 이것이 공룡 박물관 연구진의 눈길을 끌었다. 한 달 뒤 연구진은 이 돌들이 공룡 발자국 화석임을 확인했다. 딩씨 가족의 동의를 얻어 화석 표본들은 박물관으로 옮겨져 본격적인 분석에 들어갔다. 최근 중국 과학자들은 이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고지리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는 8개의 석판에 찍힌 413개의 발자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발자국들은 약 1억 8000만~1억 9000만년 전 초기 쥐라기 시대의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자들은 이 발자국들이 대부분 그랄라토르와 유브론테스라는 공룡 종에 속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공룡이 현대 조류와 유사한 ‘지상 달리기’ 보행법을 사용했으며, 시속 5.8~8.6㎞로 이동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또한 돌에서 드문 꼬리 끌린 자국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형제들이 수십 년 동안 공룡 발자국을 밟고 다녔다니 믿을 수 없다. 과학자들이 이 흔적을 밝혀내 지구의 고대 역사를 드러낸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쓰촨은 매운 훠궈로만 유명한 게 아니라 공룡 화석 핫스팟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 ‘커피홀짝’ 앵무새, 결국 주인 못 만나고 8일 만에 죽어

    ‘커피홀짝’ 앵무새, 결국 주인 못 만나고 8일 만에 죽어

    서울의 한 카페에서 손님 커피를 홀짝이다가 보호단체가 구조한 앵무새가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죽었다. 6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따르면 보호시설에 머무르며 주인을 기다리던 이 앵무새가 지난달 24일 숨을 거뒀다. 카페에서 구조된 지 8일 만이다. 이 앵무새는 사망 전날 오후 부리로 새장을 물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으며, 협회 소속 수의사가 부재중일 때 돌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앵무새는 지능과 사회성이 높아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 등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협회 관계자는 “수의사가 퇴근하고 출근하기 전에 벌어진 일이라 응급조치를 할 수 없었다”며 “부검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카페에서 손님 커피를 훔쳐 마시다가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앵무새를 구조했다. 협회는 이 앵무새가 살던 집에서 탈출하거나 유기된 것으로 판단하고 공고를 통해 원소유주를 찾고 있었다. 사망한 앵무새는 동정(생물의 분류학상 위치와 종 정보를 바르게 확인하는 작업) 결과, 남미를 중심으로 100만여마리 서식 중인 ‘청모자아마존앵무’로 확인됐다. 청모자아마존앵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Ⅱ에 등재된 국제보호종이다. 부속서Ⅱ에 등재되면 국제거래를 할 때 수출국과 수입국에서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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