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61
  • 호주 산불 연기, 뉴질랜드까지 도달…붉게 물든 빙하

    호주 산불 연기, 뉴질랜드까지 도달…붉게 물든 빙하

    최악의 산불로 호주 동부 지역 57억 평이 잿더미가 된 가운데,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수천 ㎞를 건너 뉴질랜드 빙하까지 도달했다. 여행작가 리즈 칼슨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호주에서 날아온 화재 먼지로 뉴질랜드 남섬 빙하가 붉게 변했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뉴질랜드 남섬의 하늘은 평소와 달리 뿌연 안개로 가득했다. 며칠 후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자 칼슨은 헬리콥터를 타고 뉴질랜드 남섬 남알프스의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상공을 둘러봤다.하늘에서 본 어스파이어링산의 빙하는 그러나 본래의 모습과는 다른 붉은빛을 띠고 있었다. 칼슨은 “호주 산불 연기가 편서풍을 타고 태즈먼해를 가로질러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 멀리서부터 더러워 보이던 빙하는 가까이 가보니 먼지로 덮여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초 촬영한 위성사진에서도 호주에서 발생한 연기가 뉴질랜드 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지언론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발생한 먼지가 바다 건너 2000㎞ 떨어진 뉴질랜드 남섬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서는 7월 이후 계속된 산불로 190만㏊(1만9000㎢, 57억 평)가 불에 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20%가 잿더미가 됐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100만 헥타르가 화재로 소실된 것과 비교하면 피해 면적은 2배에 달한다.야생동물 피해도 커 코알라는 사실상 기능적 멸종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화재 연기와 먼지가 도심을 뒤덮으면서 주민들 역시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수백 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은 1990년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3555㎢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특히 해발 3027m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어스파이어링산은 남반구의 ‘마터호른’(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이라 불린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태아 장애 확률 높아

    태아가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출생 이후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 국성호·송미정 교수팀은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의 생후 동안 조혈 줄기세포 발달과 노화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2년 동안 임신한 실험용 생쥐를 초미세먼지에 노출한 뒤 증상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 생쥐에서 태어난 자손 생쥐가 늙어감에 따라 골수 증식성 장애를 가질 확률이 36%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자손 생쥐의 말초혈액을 통해 침투한 초미세먼지가 미세환경 노화를 먼저 유발한 뒤, 점차 골수 내 조혈 줄기세포 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태아 출생 이후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모델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말초혈액으로 침투해 인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는 1급 발암물질이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국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 베이징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50㎍)를 기준으로 했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지만,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태아의 생후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초미세먼지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했는데, 앞으로 청년과 중년, 노년 등 연령에 따른 영향과 반응의 정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 ‘루케미아(Leukemia)’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안정성평가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달성군, 환경관리업무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대구 달성군이 ‘2019년도 대구 구·군 환경관리업무 평� ?【�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달성군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었다. 평가는 환경정책 및 물관리 업무 등 환경업무 전반에 대해 4개 분야 28개 항목을 했다. 달성군은 환경정책 분야에서 실내 공기 질 관리 및 석면건축물 관리 100% 점검률 달성, 주민체험 환경교육 실시,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 등을, 물관리 분야에서는 공중화장실 개·보수사업 추진, 수질오염총량관리 등의 업무 추진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앞으로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주민들이 좀 더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내 마음에 꽂혔다…미술관서 쏟아진 한강의 글

    김혜순·한강 등 女문학가 글 발췌 현대미술관서 LED 사인 등 전시 “여성들의 목소리 균형 있게 담아”허공에 매달린 6.4m 길이의 직사각형 LED 화면에서 푸르고, 붉고, 노란 형형색색의 빛이 번갈아 쏟아진다. 천장에 설치된 로봇의 작동에 따라 위아래로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리는 기둥 위로 종잡을 수 없는 글이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일테면 ‘비 내리는 동물원 철창을 따라 걷고 있었다’(한강, ‘거울 저편의 겨울 11’ 중에서) 같은 낯선 문장들. 격언, 잠언, 상투어 같은 텍스트(문장)를 기반으로 공공장소에서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도발적으로 전달해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69)가 한국어로 처음 작업한 신작 3점이 공개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후원하는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전에서다. 전시작은 LED 사인, 포스터, 돌 조각 등 작가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매체들로 구성됐다. 서울관 내 박스형 전시장에 설치된 로봇 LED 사인 ‘당신을 위하여’는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일본군 위안부를 다룬 재미 한인 작가 에밀리 정민 윤, 이라크 시인 호진 아지즈 등 현대 여성문학가 5명의 작품에서 문장을 골라 한글과 영문으로 게시했다. 전쟁의 폭력과 정치적 억압, 세월호 참사 같은 사회적 비극을 직접 겪거나 목도한 이들, 혹은 그 기억과 기록을 추적하는 화자의 서술이란 공통점이 있다.전시에 맞춰 방한한 홀저는 4일 “때론 마티스처럼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작가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럽고, 어려운 주제에 대해 얘기할 수밖에 없는 작가”라면서 “오랫동안 착취당한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그에 맞서 싸워 온 여성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염두에 뒀으나 작가와의 많은 대화 끝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에 수록된 시에서 문장을 발췌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LED 작품 특성상 환한 대낮보다 어둠이 내린 저녁 무렵에 보면 더 좋다는 관람 팁도 잊지 않았다. 서울관 로비에서는 1970~80년대 초기작인 ‘경구들’과 ‘선동적 에세이’ 시리즈에서 발췌한 문장을 인쇄해 1000여장의 포스터로 제작한 초대형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한글 포스터를 구현하기 위해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한유주를 비롯한 전문 번역가 4명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안상수 등이 협업했다. 과천관 야외 조각공원 내 석조 다리 난간에는 ‘지나친 의무감은 당신을 구속한다’ 등 작가가 ‘경구들’에서 직접 고른 11개 문장이 한글과 영문으로 새겨졌다. 홀저는 한글로 처음 작업한 소감에 대해 “가장 두려웠던 건 한글에 대한 나의 무지였다”면서 “텍스트의 의미는 물론 정확한 느낌을 파악하고, 적절한 폰트를 찾는 일이 모두 중요했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많이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글은 하나의 그림으로 인식된다. 마치 픽토그램처럼 인류 커뮤니케이션의 원형을 담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오하이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홀저는 뉴욕으로 이주한 1970년대 후반부터 텍스트와 공공미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자신이 직접 쓰거나 빌려 온 짧은 경구들을 뉴욕 거리 곳곳에 광고 포스터처럼 게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1990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미국관을 대표하는 첫 여성 작가로 선정돼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후 구겐하임미술관과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공공장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전시는 내년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길고양이 잔혹살해 후 “짜릿했다…자랑해야지” 글 올린 누리꾼

    길고양이 잔혹살해 후 “짜릿했다…자랑해야지” 글 올린 누리꾼

    흉기사진까지 “자랑”게시물 현재 삭제돼4일 동물자유연대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양이를 망치와 칼 등으로 학대하고 살해했다는 애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해당 누리꾼을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길고양이를 토막 내는 등 잔인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누리꾼은 고양이를 학대하는 데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길고양이 사체 사진 등을 올렸다.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오늘은 정말 짜릿했다. 내일 자랑해야겠다” 등의 내용도 함께 적었다고 한다. “경찰관 언제 오시나?”와 같은 내용의 게시물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끊임없이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잔혹한 학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학대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고양이 살해 사진 올리고선 “정말 짜릿했어”…누리꾼 경찰 고발돼

    고양이 살해 사진 올리고선 “정말 짜릿했어”…누리꾼 경찰 고발돼

    디시인사이드에 고양이 살해 사진 게시동물자유연대, 해당 누리꾼 경찰에 고발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증 사진을 올린 누리꾼이 4일 경찰에 고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디시인사이드 내 ‘우울증 갤러리’에 고양이를 학대하고 살해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을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이 누리꾼은 고양이 사체 사진과 함께 “고양이 살해 4마리째”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고양이를 해치는 데 사용한 흉기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심지어 이 누리꾼이 “경찰관 언제 오시나?”, “오늘은 정말 짜릿했어. 내일 자랑해야지”라면서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는 듯한 글도 남겼다고 동물자유연대는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경찰이 잔혹한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인 줄” 차에 치인 코요테 직접 구한 캐나다 남성의 사연

    “개인 줄” 차에 치인 코요테 직접 구한 캐나다 남성의 사연

    캐나다에서 한 남성이 자기 차에 치인 개가 코요테였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왜냐하면 개인 줄 알았던 코요테를 두 손으로 직접 차량에 태웠었기 때문이다. 2일(현지시간) CBC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매니토바주(州)에서 엘리 보로디츠키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야간 교대 근무를 하러 차를 몰고 공장으로 출근하는 길에 코요테 한 마리를 치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좁은 시골길을 지나고 있었다는 그는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 코요테가 잠들어 있었는지 길 한가운데 앉아 있다가 달려오는 그의 차를 미처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코요테는 길옆 도랑으로 튕겨 나가고 말았다.이에 따라 차가 멈춘 뒤 손전등을 들고 피해 상황을 살피러 갔었다는 그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저면 셰퍼드나 허스키인 줄 알았다”면서 “야생동물일 줄 미처 몰랐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의 차에 치인 코요테는 의식이 있었다. 그는 다친 동물이 안쓰러워 품에 안아 들고 차량 뒷좌석에 태웠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순해서 (나중에 코요테임을 알고) 놀랐다”면서 “내가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었다”고 회상했다. 일단 그는 다시 차를 몰고 출근해야 했다. 오후 10시부터 근무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는 공장에 도착한 뒤 동료들에게 개를 치는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뒷좌석에 앉아 있는 동물을 보여줬다. 그러자 야생동물을 잘 아는 한 동료가 그에게 개가 아니라 아직 덜 자란 암컷 코요테로 보인다고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코요테가 길들지 않은 순수한 야생종임을 확신하지 못했다. 다친 상태이지만 사람에게 익숙한지 그저 얌전하게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코요테를 어디서 치료할 수 있을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동료들은 야생동물 관리자가 코요테를 데리러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결국 코요테는 11시간 동안 공장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그의 차 안에 계속 있어야 했다. 그런데도 이 동물은 시트에 배변이나 소변도 보지 않았다고 보로디츠키는 설명했다. 그는 다음날 오전 6시쯤, 오전 교대 근무자가 출근하고 나서야 야생동물 보호센터에 연락했고 담당자가 오전 9시쯤 도착할 때까지 공장에 계속 남아 있었다.덕분에 코요테는 보호센터로 무사히 이송됐고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코요테는 치아 등 신체적 상태로 보아 적게는 1세부터 많게는 3세 사이의 어린 개체로,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고 얼굴 부위와 다리에도 찰과상을 입었지만 몇 주 안에 완전히 회복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CB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논란의 항노화 보충제, 성인조로증 환자 세포 연구서 노화 지연

    논란의 항노화 보충제, 성인조로증 환자 세포 연구서 노화 지연

    논란의 여지가 있는 항노화 보충제인 ‘NAD+’가 중년의 나이에 노인처럼 되는 질병인 베르너 증후군이 있는 환자의 세포 노화를 늦춰 수명을 늘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일부 과학자가 주장하고 나섰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건강노화센터의 빌헬름 보어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은 베르너 증후군 환자의 수명을 잠재적으로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연구에서 베르너 증후군 환자의 혈액 표본 검사와 초파리와 회충을 사용한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NAD+의 정기적인 투여가 신체 노화 과정을 지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NAD+는 니코틴아미드 아데닌 디뉴클레오티드(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라는 이름의 분자가 체내에서 많아지도록 고안한 보충제다. 지금까지 많은 과학자가 이를 투여하는 동물 실험을 통해 새로운 세포의 생성이 촉진돼 노화가 지연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해 왔지만, 비평가들은 증거가 여전히 빈약하다고 말해 10년 넘게 논란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는 체내에서 노화한 세포가 스스로 죽기 전에 세포 속에 있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가 먼저 제거되는 정화 과정인 미토파지(Mitophagy)의 이해를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혈액 검사와 동물 모델 실험 모두에서 미토파지에 결함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이 동물 모델 실험에서 NAD+를 투여하는 추가 실험을 진행한 결과, 미토파지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어 교수는 “우리는 이 연구에서 베르너 증후군이 정화 과정의 오류 때문에 나타나는 것임을 처음으로 보여줬다”면서 “동물 모델에서는 NAD+를 투여해 정화 과정을 개선하면 수명 연장과 노화 지연을 볼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이 연구로도 베르너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이제 연구진은 베르너 증후군이 가장 많은 일본에서 현지 임상의들과 함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연구가 환자들이 더 오래 살고 더 높은 삶의 질을 갖도록 선행 연구와 같은 결과가 나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르너 증후군은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병으로 빠르게 노화가 일어나 성인조로증이라고도 부른다. 사춘기 전까지 정상적으로 성장하지만,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급격히 노화가 시작돼 40세에 이르면 몇십 년 정도 더 늙어 보이게 된다. 성장이 빠르게 일어나는 10대에 성장이 일어나지 않아 작은 키를 갖는다. 20대나 30대가 되면 머리카락이 희거나 빠지며, 쉰 목소리가 나고, 피부가 두꺼워지며, 백내장이 생긴다. 암이나 심장질환 등으로 인해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까지밖에 살지 못한다. 사진=123rf 연구 논문=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9-13172-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인간은 개의 ‘표정’을 구분할 수 있을까? (연구)

    [핵잼 사이언스] 인간은 개의 ‘표정’을 구분할 수 있을까? (연구)

    인간과 개의 ‘절친’ 역사는 무려 4만 년에 달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친밀한 관계를 입증하듯, 인간은 동물 가운데 유독 개의 ‘표정’은 더욱 정확히 이해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나왔다. 독일 막스플랑크진화인류연구소 연구진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성인 89명과 어린이 77명을 대상으로 개의 표정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실험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개와 침팬지, 그리고 사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여주고, 이들에게 화남, 행복, 슬픔, 공포, 무표정 등을 구분하도록 했다. 사진 속 동물의 표정은 해당 동물을 찍은 사진작가를 통해, 사진이 촬영될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 등으로 유추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개의 사진에서 화난 표정과 행복한 표정 등을 비교적 쉽게 구분할 수 있었다. 특히 실내에서 개와 함께하는 비중이 높은 유럽인의 경우, 개를 주로 실외에서 키우는 이슬람 민족에 비해 슬픔과 공포, 중립적인 표정 등을 매우 세밀하게 구분해냈다. 실험에 참가한 어린이의 경우, 문화적 배경과 상관없이 거의 동일하게 개의 행복한 표정과 화난 표정을 구별해냈다. 이에 반해 성인과 어린이 모두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 침팬지의 표정은 정확하게 읽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경향은 어린이의 경우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인간이 개의 표정과 감정을 읽는 능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차이에 따라 이러한 능력의 차이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또 개의 표정을 인식하는 능력은 주로 나이와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성인은 개를 키우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개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는 문화적 배경에서 자랄 경우 개의 표정을 더욱 정확하게 읽어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개의 표정을 읽는 인간의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특성은 진화적으로 선택된 특성이 아니며, 성인의 경우 개와 관련한 문화적 배경에 따라 능력에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환경호르몬에 중독된 새끼 돌고래…출처는 ‘어미 모유’ (연구)

    해양생물 사이에서도 어미의 모유에 축적된 고농도의 유독 물질이 모유수유를 통해 새끼에게로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과학 전문매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루넬대학교와 런던동물원 공동 연구진은 영국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새끼 쥐돌고래를 연구실로 옮긴 뒤 부검을 실시했다. 동시에 영국 환경수산양식과학센터(Cefas)가 1992~2015년 영국 해변에 떠밀려 온 쥐돌고래 696마리의 체내 독성 관련 데이터 세트를 이용해 새끼 쥐돌고래의 체내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쥐돌고래의 몸에서 고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PCBs)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검출된 양과 성분 등의 분석을 통해, 유해 물질에 중독된 원인 중 하나가 어미의 모유라고 판단했다. 염소와 비페닐을 반응시켜 만드는 폴리염화바이페닐은 자동차의 자동변속기나 전기 절연체 및 각종 테이프, 도료, 인쇄잉크 등에 사용된다. 어류나 무척추동물에게 특히 유독하며,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된 사람에게서는 간기능장애와 피부염, 현기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1997년 세계자연기금(WWF)에 의해 환경호르몬(내분비교란물질)으로 지정됐다. 연구를 이끈 런던 브루넬대학교의 로지 윌리엄스 박사는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든 유해 물질이 돌고래의 뇌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어미는 자신도 모르게 유독물질이 든 모유를 새끼에게 먹인다”면서 “끈질긴 독소 성분은 수유 중 새끼에게 옮겨지는 그 순간까지 어미의 몸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폴리염화바이페닐의 경우 가장 높은 먹이사슬에 있는 이빨 고래류에게서도 발견되며, 이로 인해 면역 및 생식능력의 저하가 유발돼 일부 지역에서는 개체수가 감소되기도 했다”면서 “어린 동물들이 이러한 유해 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해양 포유류의 미래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특히 먹이사슬 상위로 올라갈수록 해당 유해 물질의 누적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고 포식자에 해당하는 고래 등은 가장 높은 농도의 폴리염화바이페닐에 노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전문 출판사인 엘제비어가 출간하는 종합환경과학회지(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남기 “핀테크 기업 키울 것”…혁신성장 법안 처리 촉구

    홍남기 “핀테크 기업 키울 것”…혁신성장 법안 처리 촉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국내에도 세계적 수준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핀테크가 출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혁신성장 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핀테크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내년 3월까지 혁신금융서비스를 100건 이상 창출하겠다”며 “핀테크 기업에 특화한 임시 허가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고객 자금 없이 금융기관에 지급을 지시하는 ‘마이 페이먼트’를 도입하겠다”며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전용 혁신 투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한류 5대 유망 식품 산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산업 규모를 24조 9000억원으로 2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5대 유망 식품 산업에는 맞춤형·특수식품,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고령친화식품, 애완동물 식품 등 맞춤형 식품 유형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영업 신고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며 “한류 문화 축제와 K-FOOD 페어를 연계해 개최하는 등 수출 식품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에 대비해 “금융·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개인정보보호 관련 업무 일원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규제 애로 개선과 관련해 기재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공항 임대료 이자율 인하, 청년 스타트업 임대료 인하 등 49건의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틀을 재정리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성장은 아직 구체적 성과를 창출하거나 국민들께 체감적으로 다가가기에는 많은 부분 미흡했다”며 “‘4+1’의 전략적 틀(프레임)을 재정립하고 일관성 있게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1 전략 틀이란 ▲ 기존산업 혁신 및 생산성 향상 ▲ 신산업·신시장 신규 창출 ▲ 혁신기술 확보 및 연구개발(R&D) 혁신 ▲ 혁신인재·혁신금융 등 혁신자원 고도화 ▲ 제도·인프라를 말한다. 홍 부총리는 “혁신인재를 20만명 육성하고 대규모 모험자본 확충 등 혁신금융을 활성화하겠다”며 “규제 샌드박스 본격화, 혁신 공공 조달 강화 등 혁신성장을 법·제도·규제적으로 뒷받침하는 공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데이터 3법 등 혁신성장 주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가 긴요하다”며 “다음 주 화요일에 정기 국회가 종료되므로 회기 내 입법이 마무리되도록 국회에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와우! 과학] 9000만 년 전 의문의 떼죽음… ‘콤마 새우’ 화석 발견

    [와우! 과학] 9000만 년 전 의문의 떼죽음… ‘콤마 새우’ 화석 발견

    9000만 년 전 한 무리의 갑각류가 바닷속을 이동했다. 이들은 갑각류의 일종인 콤마 새우(comma shrimp, Cumacea)로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갑각류 무리 중 하나다. 쉼표처럼 큰 머리와 굽어 있는 몸통을 지닌 콤마 새우 무리는 대부분 수컷으로 짝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당시 이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떼죽음을 당했고 바다 밑바닥에 매몰되어 화석이 됐다. 9000만 년 후 과학자들은 이 장소에서 몸길이 6-8㎜ 사이의 백악기 콤마 새우 화석을 500개 이상 발견하고 ‘에오보도트리아 뮤지카'(Eobodotria muisca, 사진)라는 학명을 붙였다. 남미에서 화석을 발굴한 미국 예일 대학과 알래스카 대학 과학자들은 수컷에게만 있는 커다란 더듬이와 꼬리 모양을 통해 집단으로 화석이 된 콤마 새우 무리가 대부분 수컷 성체들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짝짓기를 위해 암컷을 찾아 이동하다가 참변을 당했다.콤마 새우는 해양 생태계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갑각류 중 하나로 이름과는 달리 사실 새우처럼 십각목이 아니라 쿠마목에 속하는 갑각류다. 콤마 새우의 조상은 1억 6000만 년 전 중생대 중반에 등장했다. 하지만 그 이후 화석 기록이 끊겨 중생대에 어떻게 진화해 지금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발견된 에오보도트리아는 현생 콤마 새우 중 하나인 보도트리아과(Bodotriinae)에 속하는 콤마 새우로 이미 백악기 후기에 현재와 같은 모습을 갖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백악기 후기 콤마 새우 진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찾은 셈이다. 콤마 새우는 어룡, 암모나이트, 모사사우루스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중생대 해양 생물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과 마찬가지로 이들은 중생대 바다 먹이 사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현재 바다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이런 작은 갑각류 없이는 우리가 아는 큰 동물도 존재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름도 생소한 작은 갑각류이지만, 이들이 과학자에게 중요한 이유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친환경 모피로 추위 이기세요”

    “친환경 모피로 추위 이기세요”

    3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인조모피 전문 브랜드인 ‘레몬플랫’의 의류를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동물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본점 신관 3층에서 내년 1월까지 레몬플랫 상품을 선보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멸종 위기 바둑이 삽살개, 3세까지 대 이었다

    멸종 위기 바둑이 삽살개, 3세까지 대 이었다

    충남대 김민규 교수팀 “세계 최초 사례”체세포 복제 삽살개가 멸종위기의 단모종(짧은 털) 바둑이 삽살개를 자연번식하고, 2세도 3세를 자연 임신해 대잇기에 성공했다. 충남대 김민규 교수팀과 한국삽살개재단은 3일 복제 단모종 수컷과 자연 장모종(긴 털) 암컷이 인공수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낳은 새끼 7마리 중 2마리가 암컷 단모종 바둑이 삽살개였고, 이 단모종 바둑이 2세 중 한 마리가 최근 3세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단모종 수컷 바둑이는 2017년 체세포 복제로 태어났다. 삽살개재단에 있는 단모종 바둑이 10여 마리 중 무정자증 수컷의 귀에서 체세포를 떼낸 뒤 일반 대리모 개에 이식해 2017년 2월 복제했다. 복제 바둑이는 발정과 생식능력이 있었다. 김 교수는 “불임 동물 복제 후 자연번식으로 대를 이은 건 세계 최초”라며 “단모종에 얼룩무늬 바둑이를 낳는 비율은 극히 낮은 데 2세는 재단의 기존 단모종 수컷 삽살개와 교배, 극근친을 피했기 때문에 단모종 바둑이 새끼를 더 많이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북극곰 몸에 스프레이 낙서로 ‘T-34’, 옛 소련군 전차 이름이

    북극곰 몸에 스프레이 낙서로 ‘T-34’, 옛 소련군 전차 이름이

    누가 북극곰의 흰 털 위에 스프레이 잉크로 ‘T-34’를 새겼을까? 북극해 주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북극곰 동영상이 러시아 소셜 미디어에 올라와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T-34’는 옛 소련 군대가 나치 독일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전차 모델 이름이다. 전문가들은 검정 스프레이 낙서가 북극곰의 먹잇감 사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 회원인 세르게이 카브리가 처음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지역 원주민들이 왓츠앱에 공유한 것을 퍼왔다고 밝혔다. 물론 이 지역 야생동물들을 모니터링하는 과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번호를 낙서로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북극 동물문제 연구소의 과학자 아나톨리 코츄네프는 마취를 시키지 않고는 이런 낙서를 남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같은 크기의 글씨로 정연하게 낙서를 남기려면 곰이 꼼짝 않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마취를 시켰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노바야 젬랴 지역에서 이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는데 전문가 팀들이 인구 밀집지에서 방황하는 북극곰을 마취시킨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극곰의 낙서를 지우려면 몇주가 걸릴 수 있다. 북극의 눈과 얼음 속에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흰색 털에 검정 글씨 낙서는 방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물론 러시아 미디어는 단순히 북극곰 숫자가 늘어난 데 대해 분노한 주민들이 분풀이를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지난 2월 북극의 여러 마을들에 북극곰들이 출몰해 비상령이 발동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양진호 추가 구속영장 발부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 중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보석 신청은 기각했다. 3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양 회장 사건 담당재판부인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는 지난 2일 양 회장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검찰은 양 회장에 대해 도청 프로그램을 직원 감시 등을 위해 직원 10명의 스마트폰에 몰래 설치한 것과 관련된 정보통신망법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의 구속기한은 오는 4일에서 최장 2020년 6월 4일까지 6개월 연장된다. 재판부는 양 회장의 보석 신청도 기각했다. 양 회장은 지난달 1일 보석 신청서를 냈다. 추가 기소된 혐의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양 회장이 4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될 경우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며 “양 회장이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쓴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상습폭행,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동물보호법 위반,총포화약법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이어 올해 6월 3일에는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기간이 이달 4일까지로 연장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간이 먹고버린 쓰레기가…스타벅스 병 물고있는 아기 물범

    인간이 먹고버린 쓰레기가…스타벅스 병 물고있는 아기 물범

    새끼 물범이 스타벅스 커피병을 입에 물고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돼 인류가 마구 버리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링컨셔에 위치한 도나 누크 해변에서 지난 주 촬영된 새끼 회색 바다표범의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새끼 물범은 놀랍게도 누군가 먹고 버린 스타벅스 병을 입에 문 채 애처로운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현지 환경단체인 와일드라이프 트러스트 측은 "이 사진은 인간이 물범과 다른 해양동물에 어떠한 악영향을 미치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해양 쓰레기는 국제적인 문제로 정부의 노력은 물론 민간과 개개인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졸지에 쓰레기의 주인공이 된 스타벅스 측도 "해당 사진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스타벅스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장려해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도나 누크 해변은 자연보호구역으로 매년 회색 바다표범들이 번식을 위해 찾고 있으며 정기적인 해변 청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같은 관리에도 이번처럼 낚시 그물과 밧줄,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전세계 해양에 위협을 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육지를 넘어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은 약 800만 톤에 이른다. 특히 세계경제포럼(WEF)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이 되면 무게로 따지면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래 뿐 아니라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와 궁극적으로 인류 건강과 식량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칸쿤서 체험 돌고래가 여아 공격 논란…“물속으로 끌어당겨”

    칸쿤서 체험 돌고래가 여아 공격 논란…“물속으로 끌어당겨”

    멕시코 휴양지 칸쿤에서 사육 돌고래 두 마리가 여자아이를 공격하는 사고가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칸쿤 이슬라 무헤레스(여인의 섬)에 있는 한 돌고래 체험장에서 영국인 소녀 렉시 요(10)가 사육 병코돌고래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에 대해 소녀의 어머니 로라 제인 요(40)는 돌고래 두 마리가 딸을 물고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문제의 돌고래들은 사육사들의 지시를 거부한 채 소녀 관광객을 공격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소녀는 엎드려서 타는 보디보드에 매달린 채 버티다가 가까스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소녀는 이 사고로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신체 곳곳에 돌고래 이빨에 물린 자국과 긁힌 상처, 지느러미 등에 맞아 심각한 타박상까지 입었다. 이 사고로 7000파운드(약 1000만 원)를 들여 칸쿤으로 여행을 떠났던 소녀의 가족들은 조기에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현재 런던 동부 바킹사이드에 살며 보육 교사로 일하는 로라 제인 요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무서웠었다. 딸이 죽는 줄 알았다”고 말하며 떠올리는 것조차 괴로워했다. 이와 함께 “그런데도 TUI(여행사) 측은 렉시에게 사과의 의미로 카드나 꽃다발 또는 곰인형조차도 보내지 않았다. 그들은 이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면서 “더 걱정인 점은 문제의 돌고래들이 여전히 관광객들과 함께 헤엄치고 있고 TUI는 문제의 회사와 여전히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회사는 ‘돌핀 디스커버리’라는 곳으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돌핀 디스커버리 측은 최근 악천후로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 이 사고는 우리 안에 있어서는 안 되는 수컷 돌고래 한 마리가 벌인 소행이었다면서 현재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소식에 세계동물보호단체(WAP) 측 한 관계자는 “이는 TUI와 익스피디아 같은 여행사들이 이 잔인한 돌고래 체험 사업을 통해 고객들을 얼마나 큰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돌고래는 크고 강한 해양 포식자인데 슬프게도 이렇게 부자연스럽고 제한적인 공간에 있을 때 함께 있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사례는 사실 드문 일은 아니다”면서 “돌고래는 야생동물이지 놀이도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지엔티파마, 내년 상반기 세계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신청

     경기 용인시에 소재한 신약개발업체 (주)지엔티파마가 내년 상반기중 세계 최초로 반려견 치매치료제 신약 승인을 신청한다. 또 함께 개발한 뇌졸중치료제는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확인돼 내년 상반기에 임상 3 상에 들어간다.  지엔티파마(주)는 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뇌신경과학및 바이오제약 분야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 신약 임상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자사 연구진이 발굴한 다중 표적 치매 신약인 ‘크리스데살라진’과 뇌졸중 신약 ‘ Neu2000’의 임상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크리스테살라진 등은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으며 동물은 물론 사람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됐다.  곽 대표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반려견 치매에 대한 임상연구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면서 “올해 안에 임상 3상 연구를 완료하고, 내년 초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약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상 연구가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 최초의 반려견 치매 치료제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엔티파마는 지난해 치매에 걸린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 예비 임상연구를 끝내고 현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치매로 진단받은 반려견 90마리 가운데 최종적으로 임상 3 상 등록기준에 맞고 유효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된 40마리의 등록을 완료했다. 임상 3상 연구에는 서울대학교 동물병원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끝낸 임상 2상에서는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14살 이상의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크리스데살라진을 경구 투여한 결과 모든 반려견에서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면 주인식별 혼돈, 공간 인지능력및 수면장애, 잦은 배변 실수, 식욕 변화 등 증상을 보인다. 12세 이상의 반려견중 40%가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 원인인 뇌 신경세포 사멸,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 약물이다.  곽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 치매예측기술국책연구단에서 유전체, 뇌파, 뇌영상 연구 등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증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을 이미 선별해 놨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치매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한 임상연구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날 임상 발표회에서는 중국의 헹디안 그룹 아펠로아 제약사에서 238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Neu2000의 임상 2 상연구 결과도 일부 공개됐다.  뇌졸중 환자에게 저용량에서부터 고용량까지 투여한 결과 약물에 의한 특이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성이 확인됐다. 또 중등도 환자에게 고용량의 Neu2000을 5일 동안 투여했을때, 장애 증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 개발이사인 안춘산 박사는 “Neu2000임상 2 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임상 3상 프로토컬을 완성해서 조만간 중국 식약처에 제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임상 3 상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향후 일정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 태연, 반려견과 여행 리얼리티 ‘어디갈까?’

    <펫셔니스타 탱구>가 오늘 (3일) 낮 12시, 네이버 TV 와 V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 채널을 통해 첫 회를 공개한다.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과 화제의 반려견 ‘제로’의 우정과 교감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깜짝 공개된 선공개 영상을 통해 두 친구의 남다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반려견 ‘제로’와 함께하는 첫 리얼리티에서 태연은 제로와 인연이 된 계기부터 제로 덕분에게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까지 제로로 변화한 하루하루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며 현장을 감동 바다로 만들었다는 제작진의 후문. 또한 태연은 바쁜 스케줄로 ‘제로’와 한 번도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제로’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LA 여행을 직접 계획해 제로와 함께한 첫 해외여행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스스로 ‘제로’ 팔불출이라고 소개할 만큼 ‘제로’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낸 태연. 펫셔니스타로 거듭난 ‘제로’의 LA 여행룩 미니 펫션쇼를 열어 제로의 남다른 귀여움을 만천하에 공개하기도. 뿐만 아니라 <펫셔니스타 탱구>에서 태연은 음원 차트를 섭렵하며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안, 제로만큼이나 큰 힘이 되어준 ‘팬’들을 향한 진심이 담긴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태연과 제로의 소소한 일상부터 태연의 진솔한 속마음, 팬들을 향한 고백까지 모두 담긴 <펫셔니스타 탱구>는 태연의 팬들은 물론,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집사들에게 연말연시 마음 따뜻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김지혜 PD는 “이번 프로그램은 태연과 반려견 제로의 ‘1인 1견 리얼리티’로, 태연에게 가장 큰 의지가 돼준 강아지 동생 제로에 대한 속마음, 나아가 ‘연예인’ 태연이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며 “‘펫셔니스타 탱구’를 통해 연예인이든 아니든 반려동물과 함께 교감하는 사람들은 모두 아름답다는 것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남다른 찰떡 케미를 자랑하는 태연X제로의 리얼리티 <펫셔니스타 탱구>는 매주 화, 목 낮 12시 네이버 TV 와 V LIVE ‘펫셔니스타 탱구-SM CCC LAB’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