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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충 50만종 멸종 위기 처했다…원인은 인간 탓”

    “곤충 50만종 멸종 위기 처했다…원인은 인간 탓”

    멸종 위기에 처한 세계 동식물 100만 종 가운데 절반이 곤충이며, 이들 곤충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일부 과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 자연사박물관의 생물학자 페드로 카르도소 박사 등 세계 과학자 25인은 국제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 최신호(9일자)에 이런 내용의 ‘견해 논문’(Perspective)을 발표했다. 견해 논문은 한 분야의 근본적이거나 널리 알려진 개념에 대해 학술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통 단어 2000~3000자의 짧은 동료검토 논문을 말한다. 이 논문을 정리한 주저자이기도 한 카르도소 박사는 10일 AFP통신에 “현재 곤충의 멸종 위기는 매우 우려스럽지만, 우리가 아는 사실은 빙산에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날아다니거나 기어다니고 땅을 파고 공중으로 도약하고 또는 수면 위로 다니는 이들 곤충은 지난 50억 년간 여섯 차례 발생한 ‘대량절멸 사건’을 통해 멸종을 경험했다. 마지막 사건은 약 6600만 년 전 발생한 것으로, 당시 소행성이 지구상에 충돌해 곤충은 물론 공룡까지 많은 생물이 멸종하고 말았다. 하지만 현재 일어나고 있는 곤충의 멸종은 우리 인류의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 이에 대해 카르도소 박사도 “인간의 활동은 거의 모든 곤충의 개체수가 줄고 멸종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곤충이 멸종하는 가장 큰 원인은 서식지 감소와 서식 환경의 악화이며, 그다음 원인은 흔히 농약으로 불리는 살충제 등 오염물질과 침략적 외래종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남획 역시 문제가 되는 데 곤충 2000여종이 일부 인류의 식량이 되고 있고, 인류가 일으킨 기후 변화 역시 이들 곤충을 멸종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문제는 나비와 딱정벌레, 개미, 벌, 말벌, 파리, 귀뚜라미 그리고 잠자리 등 이들 곤충의 감소가 단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도 카르도소 박사는 “곤충이 멸종하면 우리(인류)는 이들(곤충) 종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 곤충 중 많은 종이 대체 불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 여기에는 식물의 수분과 양분 순환, 해충 구제 등도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곤충은 생태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데 미국에서만 연간 570억 달러(약 67조 2315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 이전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유엔(UN)의 과학자 집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곤충의 수분이 필요한 작물은 연간 최소 2350억~5770억 달러(약 277조650억~680조2830억 원)의 경체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많은 야생동물 역시 생존을 위해 많은 양의 곤충에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의 조류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살충제 사용의 영향으로 인한 곤충 개체군의 붕괴와 관계가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현재 과학자들은 곤충의 종을 최대 550만 종 정도 된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그중 5분의 1만이 발견돼 이름(학명)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도소 박사도 “곤충 중에는 보기 드물거나 기록에도 남아 있지 않는 종이 많다. 따라서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이미 멸종한 곤충 개체 수가 상당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공개하는 ‘레드리스트’(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서 평가 대상이 되고 있는 곤충은 존재가 알려진 100만 종 가운데 8400여종에 그친다. 이 밖에도 18~19세기 일어난 산업혁명 이후로 멸종한 곤충 종은 전체의 약 5~10%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中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지난달 23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이 봉쇄된 지 3주 가량이 지나면서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다. 이에 봉쇄령이 이토록 오랫동안 지속되리란 생각을 못하고 단기간 먹을 먹이와 물만을 남겨 놓고 우한을 떠난 주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이에 미국 NBC뉴스는 우한에 남겨진 이런 반려동물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들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한캣 동물보호소의 라오 마오 소장은 우한에 남겨진 반려동물의 수를 약 2만에서 3만 마리로 보고 있다. 이 보호소에서는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봉쇄령이 선포된 이후 약 2500마리의 반려동물을 구조했다. 라오는 “최근 주인이 반려묘에게 3일 정도의 먹이와 물 만을 남겨 놓은 집에 들어갔다. 고양이는 굶주림과 탈수증으로 거의 죽어가고 있었다. 물을 주자 10초 정도를 계속해서 마셨다. 다행히 그 고양이는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이들이 반려동물을 구조하는데 가장 어려운 것은 굳게 잠긴 문을 여는 것.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은 집문의 비밀번호를 알려주거나, 비상열쇠가 있는 곳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니면 집주변의 열쇠 수리업자와 연락을 해 자원봉사자들이 들어갈 수 있게 문을 여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휴대폰 화상통화를 통해 주인이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우한 동물보호회의 두 판 소장은 봉쇄령 이후 약 3500여 건의 구조 연락을 받아 1300여 건의 동물을 보살피고 있다. 이곳의 자원봉사자들은 아침 8시 30분부터 시작해 저녁 7시 30분 정도까지 구조 활동을 한다. 집에 와서는 또다시 반려동물 주인들과 연락을 하면서 다음날 찾아갈 곳을 정리하고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든다. 대부분의 연락은 개나 고양이 구조이지만 파충류, 토끼, 새, 미니 돼지를 보살펴 달라는 연락도 받는다. 대부분의 집에는 동물들의 먹이가 충분이 있어 보통 10일에서 15일 정도까지 먹을 분량을 준비해 주고 나온다. 만약 먹이가 충분하지 않으면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사료를 남겨 놓는다. 반려동물의 주인과 가능하다면 휴대폰 화상 통화를 통해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에 자원봉사자들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킨다는 소문으로 인해 주인들이 개나 고양이를 내다 버리는 경우가 발생해 우려를 하고 있다. 이창에 위치한 중청 동물 보호소의 왕 다구오 소장은 최근 5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구조했다. 이 개들은 개옷을 입고 있었고, 상태도 깨끗해 주인에 의해서 버려진 유기견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구오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코로나19는 반려동물에 의해 전염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반려동물 주인들은 소문보다 과학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日 크루즈 대처에 WHO 우려…입항허가·여행객 돌봄 촉구

    日 크루즈 대처에 WHO 우려…입항허가·여행객 돌봄 촉구

    WHO “크루즈 승객 위해 일본 정부 등과 접촉” 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관련해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free pratique)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밤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밖에서 확인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48명 가운데 40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크루즈선 3척의 통관이 지연되거나 입항을 거부당했다”면서 “종종 증거에 기반한 위험 평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보건 규정’(IHR)에 따라 선박의 자유로운 입항 허가와 모든 여행객을 위한 적절한 조처의 원칙을 강조하는 코뮤니케(공동 선언문)를 IMO와 함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5개국으로부터 입항을 거부당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 호의 자국 항구 정박과 승객 하선에 동의한 캄보디아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듣기로 웨스테르담 호에는 코로나19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고 한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지속해서 촉구해온 국제적 연대의 한 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개인이나 국가 전체를 낙인찍는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해칠 뿐”이라면서 “지금은 낙인이 아니라 연대를 위한 시간”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중국 신규 확진 수치 안정됐지만 조심해야”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 수가 1114명, 확진자는 4만 4730명이며, 중국 외 지역에서는 24개국에서 사망자 1명, 확진자 44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중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됐지만, 이는 극히 조심스럽게 해석해야 한다”면서 “여전히 어떠한 방향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며 경계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 도착한 WHO 주도의 국제 조사팀 선발대가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안정화했으며, 발병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덜 공격적이고 속도도 줄었다고 전했다. 라이언 팀장은 “그것은 우리에게 (확산) 방지의 기회를 제공한다”면서도 “코로나19의 시작과 중간, 끝을 예견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백신 3∼4개월 후 임상시험 전망” 이와 함께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지난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 ‘코로나19에 관한 연구 및 혁신 포럼’의 성과도 소개했다.그는 전 세계 과학자와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포럼을 통해 연구 단체들은 시급한 사안에 대한 연구에 바로 착수하기 위해 자금 지원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근원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임상 시험을 조정하고 그것들이 일관되고 지속해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마스터플랜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포럼에서 4개의 백신 후보가 논의됐다면서 “이들 백신에 임상 개발 전 단계인 초기 단계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는 이 가운데 일부 백신이 3∼4개월 후에는 임상 시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미국의 제약업체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꽃색을 보았으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다채로운 꽃색을 보았으면

    식물을 그리기 위해 처음으로 물감과 색연필을 샀던 날을 기억한다. 대학 학부 3학년 수목학 수업. 교수님께서 교정 나무를 그림으로 그려 도감을 만들라는 과제를 내셨고, 나는 수업이 끝나고 시내의 대형 서점에 가서 60색 색연필과 수채화 물감을 샀다. 나는 그렇게 식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학교 조경수인 은행나무, 진달래, 개나리부터 시간이 지나 학부를 졸업해 수목원에 들어가 우리나라 자생식물 그림을 본격적으로 그릴 때까지도 그 물감과 색연필은 늘 나와 함께였고, 그렇게 그들은 모두 그림 속 식물이 됐다. 닳아 없어진 물감과 연필을 아쉬워하며 나는 수없이 새 물감을 사야 했다.닳는 건 대체로 녹색 계열이었다. 식물 기관 중 잎 표면적이 가장 넓어서인지 연두색, 녹색 물감을 늘 새로 사야 했다. 녹색 다음으로는 가지와 수피의 색인 갈색, 그리고 노란색, 빨간색, 분홍색, 보라색 순이었다. 이것은 식물의 꽃과 열매 색이다. 그러나 나는 유난히 파란색은 잘 사지 않았다. 특히 쨍한 하늘색이나 초록과 파랑 사이의 민트색은 십년이 지나도록 처음 그대로의 모습이다. 속이 비어 쭈글쭈글해진 다른 물감들 사이에서 새것과 같은 푸른 계열의 물감을 보면서 산수국이나 솔체꽃과 같은 늦여름과 가을 사이의 푸른 꽃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란색이나 보라색에 비해 푸른색 꽃을 피우는 종수가 적긴 하지만, 나 스스로도 매년 여름과 가을에 유독 바빠 푸른 꽃이 많이 피는 시기엔 평소만큼 조사를 많이 다니지 못한 후회도 있긴 하다. 꽃의 색이란 곧 꽃잎의 색인데, 이것은 수분을 도울 매개자인 동물의 이목을 끌기 위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는 숲에서 한정된 나비와 벌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이들이 좋아할 만한 색을 보여 주거나 향을 내거나 식물 각자의 방법으로 경쟁해야 한다. 벌과 나비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해바라기는 노란색 꽃, 작약은 붉은색, 알리움은 보라색 꽃잎을 피운다. 흰 꽃은 대개 나방과 딱정벌레 혹은 나비가 좋아하고, 새들은 붉은색 꽃을, 벌과 나비는 노란색부터 보라색까지 좋아하는 색 스펙트럼이 넓다. 그러나 늘 새롭고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인간이란 동물은 식물에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색을 찾는다. 2년 전 세계 최대의 구근식물 꽃 축제인 네덜란드 퀴켄호프에서 특별한 색의 튤립을 보았다. 이미 ‘버블’을 경험한 만큼 본래의 색을 넘어 노란색과 붉은색의 줄무늬, 검은색, 회색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색으로 이미 육성됐을 것만 같은 튤립에서 새로운 색을 찾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나는 녹색 튤립 앞에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 앞에 서서 사진을 마구 찍었다. 이미 다채로운 튤립 꽃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잎과 같은 색의 꽃이야말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인류는 가장 최초로 회귀하고 싶어 한다고 했던가. 사실 녹색이야말로 최초의 꽃색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초기의 꽃은 녹색이라고 추측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꽃이 다양해지면서 수분 매개자인 동물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하다가 다채로운 색으로 진화한 것이다. 물론 이것은 자생식물의 이야기다. 도시 원예식물의 꽃색은 인간의 욕망에 따라 진화해 왔다. 지금 한창 길가 화단에 심겨 있는 팬지야말로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을 모든 색을 꽃잎에 담았다. 팬지의 꽃을 그리는 동안 나는 지금껏 쓰지 않았던 푸른 계열의 물감과 연필까지 거의 모든 색의 재료를 썼다. 흰 꽃의 명암을 넣기 위한 회색부터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보라색, 검은색까지. 팬지는 달리아와 더불어 가장 다양한 색으로 육성된 화훼식물이다. 심지어 팬지 색상환이란 게 있을 정도다. 게다가 이들 다섯 개 꽃잎은 모두 같은 색이 아니라 꽃잎마다 색이 다르다.이들의 다채로운 색은 정원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이용된다. 학부 시절 처음 먹어 본 꽃 비빔밥은 노란색, 보라색 팬지로 장식돼 있었다. 식용꽃으로 자주 쓰이는 팬지는 요리의 장식이면서 영양분을 제공하는 미래의 식량으로 제기되기도 한다. 팬지를 보면서 나는 우리가 또 앞으로 얼마나 특별하고 이상한 색을 찾을 것인지 궁금해졌다. 누군가는 촌스럽다고 하는 철쭉의 진분홍색도 생존을 위해 띄게 됐다. 꽃집 매대 구석의 화려한 팬지 또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도시로 가져온 색이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지금 이 떠들썩하고 삭막한 도시에서 피기 시작하는 봄꽃들의 색 하나하나가 소중해지고, 그렇게 우리 마음도 조금은 여유로워지지 않을까.
  • 멸종위기 제주도롱뇽, 산란 한달 빨라졌다

    멸종위기 제주도롱뇽, 산란 한달 빨라졌다

    제주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2급)인 제주도롱뇽이 평년대비 한달 빨리 산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달 10일 제주 서귀포 한남리 습지에서 산란 후 알을 지키는 제주도롱뇽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산림연구소가 2008년 제주도롱뇽 산란 시기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빠른 산란이다. 제주도롱뇽 산란은 1월 말∼2월 초로, 산란이 가장 늦었던 2011년(2월 26일)과 비교하면 47일이나 빠르다. 내륙지역에 서식하는 도롱뇽의 경우 가장 늦은 경칩(3월 5일) 전후에 산란한다. 겨울 기온이 포근해지면 제주도롱뇽의 산란시기가 앞당겨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남리 지역의 12월 기온은 10.6도로 예년(9.1도)보다 1.5도, 1월 기온은 9.4도로 예년대비 2.5도 높았다. 제주도롱뇽은 제주도·진도·거제도 등 서남해안의 섬과 반도에서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외형적 차이가 없어 도롱뇽과 같은 종으로 분류됐으나 최근 유전적 차이가 규명돼 별종으로 인정됐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수목의 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생체시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후변화 취약종의 서식처 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캄캄한 실내·짝짝이 안경…영화관은 다 과학이었구나

    캄캄한 실내·짝짝이 안경…영화관은 다 과학이었구나

    # “이런 젠장, 기차가 우리 쪽으로 돌진하고 있잖아. 비키라고 얼른.” 1895년 12월 28일 오후 9시 프랑스 파리 그랑카페에는 사교계 남녀 33명이 뤼미에르 형제가 재미있는 볼거리를 공개한다고 해서 입장료 1프랑을 내고 앉아 있었다. 카페가 어두워지면서 갑자기 앞에서 말이 짐수레를 끌고 다가오고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관객들 중 일부는 열차와 짐수레가 실제로 돌진해 오는 것으로 착각해 놀라 카페 밖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이날 공개한 ‘시오타역으로 들어오는 열차’라는 3분짜리 동영상은 가장 대중적 예술 ‘영화’의 시작이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4개 부문을 휩쓸어 이번 주는 말 그대로 한국영화사를 새로 쓴 역사적인 한 주로 기록됐다. 영화는 19세기 말 연극, 서커스, 동물원 이외에 새로운 오락거리를 원했던 대중들의 요구와 움직이는 사진에 관심이 많았던 과학자와 발명가들이 내놓은 다양한 장치들 덕분에 자연스럽게 등장하게 됐다.기계문명의 발달과 함께 등장한 영화는 뇌가 사물을 인지하는 원리를 가장 잘 활용한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망막은 사물을 한 장의 스틸 사진처럼 인식한다. 망막에서 받아들인 스틸 사진들을 동영상처럼 느끼도록 하는 것은 뇌의 잔상 효과 때문이다. 1740년 독일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요하네스 안드레아스 폰 제그너는 어둠 속에서 붉게 타는 석탄을 끈에 매달아 빠른 속도로 돌리면 연속된 빨간 원으로 보이며 이때 눈의 잔상 효과는 0.1초가량 지속된다는 사실을 측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 과학자 파트리스 달시도 잔상 효과의 지속 시간을 측정했는데 그는 0.143초라고 주장했다.실제로 뇌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 화면이 일정한 속도로 빠르게 지나가면 연속적 움직임으로 인식한다. 영화가 시작될 때 상영관 안을 어둡게 하는 것도 잔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영화는 초당 24장의 사진이 빠르게 지나가도록 해 관객들의 뇌를 속이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들어 3D, 4D 등 다양한 입체영화들이 개봉되고 있다. 4D 영화는 3D 영상에 촉각이나 후각을 자극하는 기술을 덧입힌 것이니만큼 입체영화의 기본은 3D 영화다. 망막에 맺히는 2차원 평면 이미지를 뇌가 3차원 입체로 인식하도록 만드는 원리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3D 영화는 ‘양안(兩眼)시차’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사람의 두 눈은 6~6.5㎝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보는 이미지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뇌에서는 이 둘을 합성해 인식하는 것이 양안시차다. 초창기 입체영화는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찍고, 관객들은 파란색과 빨간색 셀로판지를 붙인 적청(赤靑)안경을 쓰고 양쪽 눈이 다른 색의 영상을 보도록 함으로써 입체감을 느끼게 했다. 그렇지만 화질이 조악하고 입체 완성도도 떨어져 관객들의 외면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기술 발달로 사람의 두 눈 간격과 각도와 비슷하게 영상을 촬영하고 관객들은 왼쪽과 오른쪽 렌즈가 각각 수직과 수평인 빛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한 편광필터가 장착된 특수안경을 끼고 한층 세련된 입체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과학자들은 “영화는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기 가장 좋은 예술 영역”이라면서 “가까운 시일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이 영화에 접목되면 지금처럼 관객이 일방적으로 보는 형태가 아니라 관객과 배우가 직접 소통하고 영화 속에 들어가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내 유해균 잡는 프리바이오틱스, 癌까지 잡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내 유해균 잡는 프리바이오틱스, 癌까지 잡는다

    현대인들은 서서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불규칙한 식습관까지 더해져 변비나 설사,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소화기 질환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고 오히려 설사나 변비가 생겼다거나 장에 가스가 차는 것 같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꾸준히 먹는 이들도 있는 것을 보면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최근 들어 장내 미생물이 장 건강 이외에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망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까지 나오면서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과학자들이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암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샌퍼드버넘프레비스(SBP) 의학연구소, 네브래스카 링컨대 식품공학과, 캘리포니아 어바인대(UC어바인) 분자생물학과, 이스라엘 테크니온공과대 통합암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프리바이오틱스가 면역계를 강화시켜 암세포의 성장을 늦추는 등 암 퇴치 능력을 높여 준다는 실험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2월 11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 속 유해균을 억제함으로써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장과 활성을 유도하는 성분입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잘 자라도록 하는 장내 환경을 개선해 주는 요소이자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을거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구팀은 생후 6~8주 된 수컷 생쥐들에게 피부암인 흑색종과 결장암 세포를 이식해 암을 발생시켰습니다. 연구팀은 암을 이식받은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2주 동안 물과 음식에 프리바이오틱스인 뮤신과 이눌린을 섞어 제공하고 나머지 집단에는 일반 식단만을 제공하면서 암세포의 크기 변화와 성장 속도를 관찰했습니다.그 결과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들은 그렇지 않은 생쥐들보다 암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려질 뿐만 아니라 크기도 작아진 것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또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한 생쥐들의 면역 시스템도 이전보다 강화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활성화된 면역계가 암 조직을 공격한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 간혹 어떤 제품이나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치 대단한 효과가 있는 약이나 식품이 있는데도 알려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생물학이나 의학 분야 기초 연구들은 특정 물질이나 현상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연구 결과를 사람에게 바로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번 연구 역시 프리바이오틱스가 암세포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은 종양의 특성뿐만 아니라 유전적 배경이나 생활환경도 동물과 다릅니다. 뻔한 이야기이지만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과학자들의 조언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육류보다는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음식을 골고루 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건강유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edmondy@seoul.co.kr
  • ASF 때문에 먹이 못 줬더니… 도심 위협하는 멧돼지

    정부와 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야생 멧돼지와의 전쟁’에 나선 가운데 멧돼지의 도심 출몰은 더 잦아져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한 119 출동 건수는 6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12월 3개월간 815건의 80%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멧돼지들이 먹잇감을 찾아 도심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에 이어 지난 8일 경북 포항 도심, 인근 야산에 멧돼지 6마리와 2마리가 각각 출몰해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6시쯤엔 경기 이천시 창전동 한 사진관에 100㎏은 돼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운 뒤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앞서 11일, 14일에는 대구 동구와 수성구 야산 등산로 등에 멧돼지가 떼 지어 나타나 소방 및 경찰의 합동작전에 일부가 사살되기도 했다. 자치단체 등은 멧돼지를 계속 포획하지만 겨울철 먹잇감이 부족해지면서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는 돼지열병 여파로 매년 겨울철 해 왔던 먹이 주기가 중단되면서 굶주린 멧돼지들의 도심 출현이 더 늘어났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자체 등에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시군의 경우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야생동물에게 옥수수와 밀, 수수, 배추 등을 수백㎏씩 먹이로 줬으나 올해는 중단했다. 따라서 구미·경주·안동시, 칠곡·울진·영양군 등 도내 15개 시군은 관련 예산 3010만원을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자치단체 등은 지난해 9월 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감염 매개체로 지목된 멧돼지 퇴치를 위해 마리당 2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대대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3개월여간 17개 시도에서 6만 7000여 마리가 잡혔다. 최동학(대구 동인동물병원장)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오는 3월까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야생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생활안전망 더 촘촘히… 고양시민 106만명 모두 지켜야죠”

    “생활안전망 더 촘촘히… 고양시민 106만명 모두 지켜야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행정의 제일 우선을 ‘시민안전’으로 삼고 있다.이재준 고양시장은 항상 “고양시정은 시민이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시민행복권’과 당연히 지켜줘야 할 ‘시민안전권’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사람중심도시, 고양’이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구 106만명의 고양시에서는 수년 전부터 백석동 땅꺼짐 현상이 반복되는 데다 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나오고 접촉관리대상자가 100여명에 이르는 등 시민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양시가 정부로부터 2018년과 지난해 연속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으면서 그에 따른 책임도 더 커졌다. 이 시장의 시정에 맞춰 고양시의 시민안전에 대한 대처는 다른 지자체보다 신속했다. 고양시는 지난해 하반기 백석동 땅꺼짐 사고가 다시 발생하고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전국에서 가장 빨리 ‘방역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비상체제를 운영했다. 이 시장은 12일 서울신문에 “‘안전’은 예방과 대비가 완벽할 때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고양시에는 시범 운영 중인 다양한 안전망들이 있다.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LPI) 체계 구축 ▲예방 중심 여성 안심서비스 운영 ▲106만 고양시민 안전보험 가입 ▲단독주택 안심관리제 확대 등이다. 이 시장은 “재난은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올 수 있고 그 고통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욱 무겁다”며 “24시간 생활안전망을 구축해 106만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시민행복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달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시정의 기조가 시민안전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뒤 힘을 모아 4대 시민안전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자고 당부했다.●사고일 3년내 본인·가족이 신청, 보장금액 지급 4대 시민안전시책 가운데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는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에 앞서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등을 4~7초 먼저 개시하는 교통신호운영방식을 말한다. 운전자가 우회전 또는 비보호 좌회전할 때 횡단보도를 이미 건너는 보행자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면, 자동차는 자연스럽게 멈춰 설 수밖에 없어 사고위험을 줄일 수 있는 교통신호체계이다. 지난 6개월 동안 고양시청 입구 교차로 등 7곳에서 시범 운영해 본 결과 비보호 좌회전하는 차량이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속도가 12.8% 감소했고, 보행자가 횡단보도에 있을 때 차량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건수는 66.7%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신호체계는 미국 뉴욕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먼저 시작했다.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어 도입하는 도시가 점차 늘고 있다. 고양시는 오는 9월까지 100곳에 더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행시간 연장과 같은 보행환경 개선을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시는 2018년 여성친화도시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국무총리 기관표창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받는 등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안심무인택배함과 여성안심귀가서비스 등 특색 있는 예방 중심 여성안심서비스들도 운영하고 있다.우선 택배기사 사칭 범죄 예방을 위해 지하철역 또는 주택밀집지역 11곳에 무인택배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여성을 비롯해 1인 가구의 택배수령 불편을 덜어 주기 위한 것이다. 올해에도 11곳에 추가 설치하는 등 더 늘려 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이용 건수는 1만 7000회, 월평균 1414회로 파악됐다.100% 고양시 예산으로 늦은 밤 시간대에 홀로 귀가하는 여성 및 노약자를 자율방범대원들이 집까지 동행하는 여성안심귀가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관산·고양·고봉·탄현·창릉동 등 인적이 드문 비도시 지역에서 2014년부터 소규모로 추진해 오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마을 남녀자율방범대원들이 4인 1개 조로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매주 5일간 활동한다. 지금까지 관산동 932명, 고양동 1657명, 고봉동 1325명, 창릉동 358명, 탄현동 1929명의 여성들이 이용했다. 고양시민은 누구나 각종 재해나 범죄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8년 12월 ‘고양시 시민안전보험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11월 자연재해·강도·상해·대중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에 가입했다.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사고나 범죄, 재해로 인한 시민들의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보상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한 제도이다. 보험가입 기간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올해 11월 26일까지로, 가입액은 현대해상 등 5개 보험사에 총 2억 9000만원에 이른다.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본인 또는 그 가족이 청구해야 하고, 치료비가 아닌 보장금액으로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보험은 폭발·화재·붕괴·산사태로 인한 상해사망·후유장애, 대중교통이용 중 상해사망·후유장애, 강도 상해사망·후유장애, 자연재해사망, 화상 수술비,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치료, 의료사고 법률비용 등을 보상한다. 스쿨존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모든 부상등급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고양시에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화상수술비를 1회당 1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기도 한다.●주택 등 300가구 마을 아파트처럼 관리제 실시 고양시는 단독주택이 많은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고양시 단독주택지 안심관리제’를 운영한다. 아파트처럼 관리인을 둬 마을을 보살피도록 했다. 단독주택·다가구주택·20가구 미만 다세대 주택·연립주택 등을 합쳐 300가구 이상 마을을 안심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구역당 안심관리인 1명을 선정해 아파트 관리인과 같은 일을 맡긴다. 지난해 관련 조례를 만들어 행주동·성사1동·고양동·관산동·주교동 등 5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며 올해는 화정1동·흥도동·대덕동·백석1동·대화동 일대 8개 마을을 추가했다. 안심관리인은 쓰레기 무단 투기장 집중 순찰로 청결유지, 가로등 미점등 및 도로파손 등 수리,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주민 지원, 반려동물 목줄착용 안내 등을 담당한다. 아직 안심관리인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이지만, 고양시는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안착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밖에 고양시는 한여름 그늘막을 늘리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자살예방센터 개소, 치매 조기검진 지원 등 세밀하게 시민을 살피는 다양한 정책들을 새로 찾아내기도 하고, 부족한 점이 있는 정책은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장을 확대하고 정신건강서비스 기반 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24시간 안전망을 보다 확대해 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든 고양시민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중신세 후기인 약 1000만 년 전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식했던 ‘거대 쥐’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 산타마리아 연방대학 연구진이 다량의 화석이 발견되는 유적지인 아크레 지역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현존하는 설치류의 조상으로, 쥐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다. 네오에피블레마 아크린시스(Neoepiblema acreensis)로 명명된 이 동물은 몸무게 80㎏, 몸길이 153㎝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남미에서 발견된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 고대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은 몸집에 비해 무척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유적지에서 발견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을 CT 촬영하고 분석한 결과, 1000만 년 전 살았던 이 동물의 뇌는 114g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뇌 무게는 1400g 전후다. 연구를 이끈 호세 페레이라 박사는 “거대한 몸집의 고대 설치류가 눈에 띄게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은 이 동물이 생존했던 당시의 생태 요인 및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효율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대뇌화 지수(체중과 뇌중량과의 관계지수, EQ)와도 연관이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사람의 대뇌화 지수는 약 6, 남미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대뇌화 지수는 1.05인데 반해 이 고대 동물은 0.3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일부 부서진 조각들은 뇌와 매우 가까이 있었던 부위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고대 동물의 몸집은 현존하는 가장 큰 설치류인 평균 몸무게 60㎏의 카피바라(중남미 강가에 사는 큰 토끼와 닮은 동물)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학저널(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 김성재의 주사 흔적…전 여자친구 “마약으로 봐야”

    고 김성재의 주사 흔적…전 여자친구 “마약으로 봐야”

    가수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과 관련 김성재의 과거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동물마취제를 마약으로 봐야 한다”며 자신이 살해 용의자처럼 비쳐지게 말한 약물전문가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김병철)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대리인을 통해 “대법원에서 무죄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B씨가 방송과 강연 등에서 내가 김씨를 살해한 것처럼 말했다”고 말했다. B씨가 동물마취제를 독극물인 것처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A씨 측 대리인은 “(사망) 당시에도 해당 동물마취제가 마약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있고 대용 가능성이 판결문에도 적시됐다”고 말했다. B씨 측은 A씨 측에 “해당 약물이 김씨의 사망 당시 마약류로 사용되고 있었는지 입증해달라. 해당 약물이 독극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인지도 밝혀달라”고 맞대응했다. B씨 측은 “A씨 측이 여러 정신적 고통을 받는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B씨 입장에서는 학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A씨를 특정해 지목한 적이 없다. 학술 의견을 밝힌 B씨가 아닌 악성 댓글을 달았던 다른 사람에 의한 피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재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이자 솔로가수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몸에서 수많은 주삿바늘 자국이 확인됐고, 사인은 동물마취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무성했다. 당시 그의 연인으로 알려진 A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고(故) 김성재 사망사고 편 방송을 두차례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제작진은 5개월간 취재 끝에 고인의 부검 보고서, 사진과 전문가 인터뷰 등을 종합해 방송을 준비했지만 법원은 A씨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방송을 시청해 신청인의 인격과 명예보다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송 내용의 가치가 신청인의 명예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3월 25일 오후 두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 일가족 공격 1명 사망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 일가족 공격 1명 사망

    미국 시카고 근교의 가정집에서 성인 4명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핏불테리어에 공격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시카고 남서 교외도시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개물림 사고 피해자가 입원 이틀째인 전날 밤 8시 30분쯤 숨졌다. 사고 당일 밤 갑자기 피해자에게 달려들어 심한 부상을 입힌 후 나머지 3명을 공격했다고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핏불테리어는 끊임없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사살됐다. 피해자는 양팔에 중상을 입고 인근 아미타 세인트 조지프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가 규모가 큰 로욜라대학 메디컬 센터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화이트가 개에 물린 상처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확인했다. 다른 부상자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은 일가족이며, 핏불 소유주”라면서 “개가 주인을 공격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역 동물관리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돌고래들 총 쏴 죽인 범인에 ‘현상금 2만 달러’ 내건 美 당국

    돌고래들 총 쏴 죽인 범인에 ‘현상금 2만 달러’ 내건 美 당국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돌고래 두 마리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당국이 돌고래들을 죽인 범인에게 현상금을 내걸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어류·동물 보호 협회(FWC)는 지난주 플로리다 네이플에서 머리에 총 또는 작살로 인한 치명상을 입고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비슷한 기간, 플로리다의 에메랄드코스트 야생 동물 보호소 측도 펜사콜라 해변에서 몸 왼쪽에 총알이 박힌 채 죽은 돌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죽은 돌고래 두 마리는 모두 큰돌고래(bottlenose dolphine)에 속한다. 큰돌고래는 주로 연안에 서식하기 때문에, 어업이나 해상교통, 해양건설, 해양오염 및 인간과의 접촉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는 두 돌고래의 죽음이 인간의 고의적인 행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판단, 관련된 용의자를 신고하거나 체포하는데 도움이 된 사람에게 최대 2만 달러(한화 약 237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공표했다. NOAA 측은 공식 발표에서 “이러한 사건은 사람들의 제보 없이는 해결하기가 매우 어렵다. 무언가를 보거나 들은 사람들은 우리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호소했다. NOAA 소속 큰돌고래 전문가인 스테이시 호츠먼 박사는 “사람들이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돌고래의 비참한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반복적인 행동은 돌고래가 보트와 사람을 보면 먹이를 연상케 하도록 만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돌고래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학대하는 행위를 할 경우 징역 1년 또는 벌금 최대 10만 달러(약 1억 1800만 원)에 처해질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SF 여파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중단…‘멧돼지 습격’

    ASF 여파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중단…‘멧돼지 습격’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매년 겨울철 해왔던 먹이주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중단되면서 굶주린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첫 겨울철을 맞아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야생동물 전염병 예방과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따라서 전국 지자체 등은 해마다 혹한, 폭설 등으로 먹잇감이 부족한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에 걸쳐 야생동물에게 옥수수와 밀, 수수, 배추 등 수백㎏씩의 먹이주기를 나눠 주던 것을 올해는 중단했다. 경북의 경우 구미·경주·안동시, 칠곡·울진·영양군 등 도내 15개 시·군이 올해 겨울철 야생동믈 먹이주기 예산 3010만원을 확보했으나, 결국 집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최근 멧돼지들이 먹잇감을 찾아 도심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 24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 대동우방타운 인근 야산에 멧돼지 6마리가 출몰했고, 지난달 17일 오후 9시 30분쯤엔 포항 남구 대이동 4차로 도로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주민들이 한동안 불안에 떨었다. 같은 달 29일 오후 6시쯤에는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한 사진관에 100㎏은 족히 돼 보이는 멧돼지 한 마리가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며 소란을 피운 뒤 인근 야산으로 사라졌다. 앞서 14일 오후 9시 39분쯤엔 대구 동구 불로동 주택가에 멧돼지들이 등장, 이 가운데 2마리가 소방 및 경찰의 합동 작전에 의해 사살됐다. 11일엔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야산 등산로에 멧돼지 15마리가 나타나 이 가운데 1마리가 포획된 바 있다. 7일 오후 1시 40분쯤 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봉산육거리에 3년생으로 추정되는 성체 고라니 한 마리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다 주행 중인 SUV차량과 충돌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국에서 멧돼지 포획을 위한 119 출동 건수가 650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10~12월 3개월간 815건의 80%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동학(대구 동인동물병원장)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회장은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야생 먹이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3월까지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권순호 경북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ASF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야생 멧돼지 포획과 야생동물 바이러스 확단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는 마당에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부부, 2층 신혼집 공개 “대출의 쓴 맛”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부부, 2층 신혼집 공개 “대출의 쓴 맛”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아내의 맛’에서는 지난해 12월 작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신소율 김지철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소율 김지철 부부는 자신들의 보금자리가 지어지고 있는 경기도 양평을 찾았다. 신소율은 “타운하우스다. 현재 공사 중이고, 7~8월쯤 입주한다. 결혼식 전에 계약금을 납부했다. 스몰웨딩으로 아낀 돈으로 신혼집에 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샘플하우스를 방문해 미리 신혼집을 엿보며 행복해했다. 복층에 대형 드레스룸, 반려 동물 공간에 옥상까지 갖추고 있었다. 집 내부를 둘러보던 신소율은 “꿈에 그리던 2층집이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부부는 신혼집 중도금을 치르기 위해 은행을 찾아 대출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의 타운하우스는 아직 완공 건물이 아니기에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고, 할 수 없이 신용대출을 알아봤지만 두 사람이 필요한 대출금에 비해 대출 가능 한도가 턱없이 부족해 좌절감을 맛봐야만 했다. 한편 신소율(35)과 김지철(32)은 2018년 3월 열애를 인정하고 사랑을 이어오다 2019년 결혼했다. 신소율은 2007년 영화 ‘궁녀’로 데뷔했으며 영화 ‘나의 PS 파트너’, ‘경주’, ‘검사외전’, ‘더 펜션’, ‘너의 결혼식’, ‘늦여름’ 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청담동 앨리스’, ‘유나의 거리’, ‘키스 먼저 할까요’, ‘빅이슈’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동을 펼쳤다. 김지철은 2012년 뮤지컬 ‘영웅’으로 데뷔해 ‘젊음의 행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담배가게 아가씨’, ‘은밀하게 위대하게’, ‘위대한 캣츠비’, ‘키다리 아저씨’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식중독 걸려 죽을 뻔한 바다거북들, 바다로 돌아간 사연

    [여기는 남미] 식중독 걸려 죽을 뻔한 바다거북들, 바다로 돌아간 사연

    지난해 말 적조 때 살파류를 먹고 사경을 헤매다 구조된 바다거북들이 완치 판정을 받고 바다로 돌아갔다. 멕시코 동물보호국이 살파류 식중독에 걸렸던 바다거북 7마리를 완전히 치료해 바다로 돌려보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학명 Chelonia mydas) 6마리와 올리브각시바다거북(Lepidochelys olivacea) 1마리다.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 마순테에서 고향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은 뜨거운 응원박수를 받았다. 현지 언론은 “현장을 찾은 주민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바다로 들어가는 바다거북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7마리 바다거북이 죽음 직전까지 몰린 상태로 발견된 건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멕시코 오악사카주 바다에선 지난해 크리스마스 심각한 적조현상이 발생했다. 바다거북은 이때 떼죽음을 당했다. 바다거북 292마리가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원인은 살파류로 인한 식중독이었다. 동물보호국 관계자는 "처음에 죽은 상태로 발견된 바다거북 2마리의 사체를 검사한 결과 살파류로 인한 식중독, 식중독으로 인한 전신마비가 사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적조 때 바다를 가득 메운 살파류에 심각성 독성이 있었다"면서 "살파류를 먹은 거북이들은 몸이 완전히 마비돼 헤엄조차 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 7마리는 전신마비로 죽어가던 상태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바다거북 27마리 중 일부다. 당시 구조대는 전신이 마비된 바다거북에 구명조끼를 입힌 후 육지로 끌어냈다. 당시 구조에 참여한 대원은 "구명조끼라는 아이디어를 내지 못했더라면 아마도 상당수가 더 죽음을 맞았을 것"이라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회상했다. 구조된 바다거북은 멕시코거북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마비가 즉각 풀리지 않아 한동안 구명조끼를 입고 생활한 바다거북도 여럿이라고 한다. 1차로 바다로 돌아간 7마리는 재활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홀로서기가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멕시코거북센터는 "바다거북의 움직임, 헤엄치는 모습 등을 면밀하게 관찰해 몸이 정상이 된 걸 확인하고 7마리를 우선 바다로 돌려보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순차적으로 나머지 20마리도 모두 바다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는 바다거북 보호에 적극적이다. 멕시코 환경보호연방검찰에 따르면 멕시코는 올해 들어 탈진이나 표류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처한 바다거북 44마리를 구조했다. 사진=호세데헤수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달콤한 고백…딸기의 맛

    달콤한 고백…딸기의 맛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기념일 시즌이 돌아왔다. 졸업과 입학,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으로 이어지는 이 기간 특히 밸런타인데이는 1년 중 가장 낭만적인 날로 꼽힌다. 바이러스도 연인들의 핑크빛 기운을 뚫을 수 없다. 달콤한 사랑고백에 어울리는 TPO(Time, Place, Occation)를 찾는다면 호텔들이 마련한 ‘딸기 뷔페’가 어떨까.●사랑의 시작은 딸기… 루비 초콜릿으로 마무리 밸런타인데이를 기점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이라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딸기 뷔페를 추천한다. 1층 로비라운지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및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5주간 딸기 디저트 뷔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루비 초콜릿 시그니처 디저트가 공개된다. 지난해 말 국내에 소개된 루비 초콜릿은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에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80년 만에 승인해 새롭게 등장한 4번째 새로운 초콜릿이다. 별도의 색소를 넣어서 핑크색을 띠는 게 아니라, 루비 초콜릿을 만드는 루비 카카오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독특한 성분이 레드핑크 색상과 상큼한 과일 향을 만들어내는 초콜릿이다. 특유의 루비 핑크 컬러와 특별한 향미 때문에 인기가 높으며 다양한 디저트를 통해 점차 알려지고 있다. 딸기 뷔페와 함께 구운 슈의 안과 밖을 모두 루비 초콜릿으로 채운 ‘루비 에클레어’ 등 총 5가지 루비 초콜릿 스페셜 메뉴가 제공된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당일에는 루비 초콜릿을 다이아몬드 보석 모양으로 형상화한 루비 주얼리 초콜릿도 선물로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6만 9000원. 매주 금·토·일에만 운영된다.●인스타그래머블한 당신의 사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만한 로맨틱한 장면도 중요하다면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 오는 4월 26일까지 열리는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딸기 뷔페를 ‘베리힐파크라는 콘셉트 아래 딸기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 스팟이 가득한 디저트 놀이 동산으로 꾸며놨다. 음식도 맛있다. 신선한 딸기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와 식사 대용으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45여종 이상의 다양한 메뉴가 돋보인다. 딸기 케이크와 티라미수, 앙버터 스콘, 초콜릿 등의 베이커리 메뉴를 비롯해 매운 닭 구이, 중국식 양고기 볶음 등의 핫 디시와 지라시 초밥, 샌드위치 등 허기를 채울만한 요리들이 마련되어 ‘단짠’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셰프가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라이브스테이션도 운영해 특별한 미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가격은 1인당 6만 8000원. 매주 금토일요일에 실시된다.●가성비 좋은 딸기 뷔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랑이 이뤄진다면 이보다 값진 ‘가성비’ 밸런타인 소비는 없을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 5층의 캐주얼 바 ‘모모 바’는 3만원대 딸기 뷔페 ‘오! 베리 스트로베리를 오는 4월 12일까지 매주 주말 진행한다. 평일에는 딸기 디저트와 티 또는 커피가 제공되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이는데 이 또한 1인 1만 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오! 베리 스트로베리’에서는 제철을 맞은 새콤달콤한 딸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딸기 디저트 및 스낵 메뉴와 함께 무제한 스파클링 와인, 딸기로 만든 다양한 음료, 커피 및 차가 함께 제공된다. 메뉴로는 모모바의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 파블로바 (머랭 위에 생크림과 과일을 올린 호주의 대표 디저트)는 꼭 맛봐야 한다. 스낵 메뉴로 마르게리타피자, 샌드위치, 떡볶이가 나온다. 애프터눈 세트엔 딸기 마카롱, 딸기 티라미수, 딸기 브라우니, 딸기 판나코타, 딸기 크림 슈 등 다양한 디저트와 샌드위치가 3단 트레이에 제공된다. 딸기 뷔페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개인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딸기색 틴트도 증정한다.●동물 애호가 커플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동물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세상과 소통하는 의미있는 밸런타인데이를 보내고 싶다면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의 딸기 뷔페에 가볼 만하다. 메인 타워 1층 페닌슐라 라운지 & 바에서는 친환경 고급 화장품 브랜드 샹테카이와 협업한 딸기 뷔페 ‘2020 머스트 비 스트로베리’가 진행된다. 샹테카이의 사회 공헌 캠페인 ‘필란트로피’(Philanthropy·자선활동)와 연계한 이번 프로모션은 멸종 위기의 동물 보호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딸기 디저트 메뉴 30여 종이 나오는 뷔페를 주문하면 테이블마다 웰컴 스타트레이가 1개씩 제공되는데 이 3단 트레이가 멸종 위기의 동물 그림이 새겨진 딸기 디저트로 채워진다. 이 밖에 뷔페에는 생딸기, 딸기파나코타, 딸기티라미수, 딸기에그타르트 등 다양한 딸기 디저트 메뉴는 물론 단맛에 질리지 않도록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간단한 식사 메뉴도 준비된다. 로네펠트 티 8종과 커피 4종을 곁들여 마시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1인 5만 9000원이며 평일에는 딸기 애프터눈 티 세트로 운영된다. 애프터눈 티는 2인 기준 6만 7000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사진 각 호텔 제공
  • 짧게 생존하는 코로나, 중국산 김치론 안 옮아… 마스크 자주 바꾸세요

    짧게 생존하는 코로나, 중국산 김치론 안 옮아… 마스크 자주 바꾸세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첫 확진환자가 나온 지 12일이면 24일째를 맞는다. 방역당국은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신종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낯설고 두려운 신종 코로나의 정체와 의문점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다. 바이러스 표면이 태양의 코로나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코로나바이러스란 이름이 붙었다. 이른바 사람 코로나바이러스(human coronavirus·CoV)는 오랫동안 진화하면서 사람에 적응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종간(種間) 장벽을 바로 넘어온 동물 유래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지난 2003년 박쥐에서 사향고양이에게 전파돼 다시 사람으로 넘어온 사스 코로나바이러스(SARS-CoV), 2015년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대표적인 사례다. Q 신종 코로나의 특징은. A 박쥐 유래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지만 박쥐에서 바로 사람에게 온 것인지, 중간 숙주로 다른 야생동물이 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중간 숙주로 천산갑도 거론되지만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천산갑과 사람 사이에 또 다른 숙주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중에서는 사스와 유전자가 78% 일치하지만 사람 세포에 붙을 때 사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가 사스와 다른 부분이 많다. 때문에 사스와는 다른 생물학적 특징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말해 신종 코로나가 사스와 비교해 얼마나 빨리 전파되고 어떤 전파 특성이 있고 임상 증상이 어떠하며 사망률이 어떨지는 여전히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의 경우 사스나 메르스와는 달리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파가 가능하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잠복기와 무증상 시기의 감염 확산에 유의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의 잠복기는 최소 이틀에서 최대 14일, 평균 5.2일 정도로 추정된다. Q 사람 간 감염은 어떤 경로로 일어나나. A 정확한 전파 경로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걸로 보면 비말(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과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 환자가 말하거나 기침을 하면 작은 비말 입자가 1~2m까지 튈 수 있다. 이때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바로 들어가거나 책상이나 버스 손잡이 등에 묻어 있다가 다른 사람의 손에 묻어 다시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간다. 장갑을 낀 채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으면 안전하다. 아직 공기전파를 의심할 수 있는 사례 보고는 없다. Q 주요 증상은. A 최근 신종 코로나로 인한 초기 폐렴 환자 41명을 분석한 데이터를 보면 발열과 몸살, 기침, 호흡 곤란 등이 주요 증상이다. 폐렴이나 발열이 생기기 전에 감기와 몸살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Q 무증상자도 전파 가능성이 있나. A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서 독일로 출장 간 중국인으로부터 뚜렷한 증상이 생기기 2~3일 전부터 접촉한 독일인 2명에게서 2차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신종 코로나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부터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 이 부분은 사스 또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와 다른 부분이다. Q 각막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나. A 눈의 점막으로도 감염은 가능하다. 하지만 감염자가 다른 사람의 얼굴을 향해 기침을 하고 그로 인해 비말이 직접 눈에 닿는 상황은 흔하지 않다. 특히 감염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면 눈의 점막에 비말이 전파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서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Q 반려동물도 바이러스를 옮기나. A 동물마다 호흡기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수용체가 다르다.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킨다고 반려동물에게도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쥐에 바이러스를 주입해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았다. Q 치사율은 어떤가. A 과거 메르스의 치사율이 사스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사스 환자보다 나이가 더 많고 기저질환이 더 많았다. 신종 코로나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은 현재로선 사스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현재 보고되는 신종 코로나의 사망률은 계절 인플루엔자의 치사율보다 10~20배 정도 높은 2~3% 정도다. 유행이 더 지속되면 중환자실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어 유행이 종료되는 시점의 사망률은 4~5%까지 오를 수도 있다. Q 감염 예방을 위한 수칙은. A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하는 사람과는 1m 이상 거리를 둔다. 무엇보다 손 위생에 주의한다. 증상이 없는 일반인은 마스크 착용보다 손을 자주 잘 씻는 게 더 중요하다. 바이러스를 죽이는 데 효과가 있는 알코올젤을 이용하거나 비누와 물로 자주 손을 씻는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소매나 휴지로 가리며 기침 후에는 휴지를 바로 버리고 손을 깨끗이 한다. 입이나 코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Q 마스크 사용 방법은. A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쓰고 자주 바꿔 준다. N95 마스크를 얼굴에 밀착시켜 착용해야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외과용 마스크와 덴탈 마스크도 비말을 막기에 충분하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예방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더라도 자주 교환해 사용해야 하고, 마스크를 벗을 때 오염 우려가 있는 앞면에 손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 손이 오염됐을 우려가 있을 때는 우선 손부터 소독해야 한다. Q 확진환자가 다녀간 의료기관, 식당 등의 장소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A 코로나 바이러스는 열과 소독약제로 금방 제거할 수 있다. 적절한 소독 절차를 거쳤다면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Q 치료제나 백신 개발 상황은. A 현재로선 치료제나 백신이 없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의 치료 약제인 칼레트라가 메르스나 사스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이 보고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도 같은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점에서 칼레트라를 신종 코로나 감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는 많은 의사들이 현재 칼레트라를 쓰고 있다. 다만 약제의 정확한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효과가 있더라도 현재 유행을 종식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Q 면역력 증진과 향균 효과가 있는 김치 등의 음식 섭취가 예방효과가 있을까. A 감염병 발병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독 특정 음식이 신종 코로나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정 음식 섭취보다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Q 중국산 김치나 식재료, 식품 택배는 안전할까. A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세포 안에 살지 않으면 장기간 생존할 수 없다. 중국에서 김치를 제조하고 택배 상자를 포장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최종 운송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특히 신종 코로나는 음식물로 전염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병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도움말 주신 분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최준용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더 작게, 더 스타일리시하게… 삼성, 가로로 접는 ‘조개폰’ 출격

    콤팩트 파운데이션처럼 멋낸 Z플립 초박형 강화유리로 매끈한 화면 구현 14일 국내 가격 165만원에 출시 예고 ‘S20’은 역대급 1억 800만 화소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 쓰는 콤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技)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 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는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S10 대비 2.9배)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접는 폰 유행 이끌 삼성 ‘조개폰’ 떴다

    폼팩터 혁신에 휴대성 높이고 개성 더해 대중화 시동 콘서트 맨 뒷줄에서도 ‘내 가수’ 선명하게 갤럭시S20울트라 역대급 카메라 사양 품어 AI가 추천해주는 소중한 순간...‘싱글 테이크 모드’ 눈길 손바닥 안에 쏙 감기는 스마트폰을 열자 6.7인치 태블릿 크기 화면이 펼쳐졌다. 노트북처럼 다양한 각도로 접어놓고 셀카 촬영,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어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아래위 각각 4인치로 나뉘는 화면은 위에선 사진, 영상 등의 콘텐츠를 보면서 밑에선 앱을 제어하며 사용자 경험을 넓혀준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은 높이고 여성들이 즐겨쓰는 컴팩트 파운데이션 케이스처럼 세련된 모양새로 ‘멋’까지 더한 조개껍데기 폰, 갤럭시Z플립이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오브파인아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비기를 드러냈다.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접는 폰의 혁신’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올해는 ‘작게 접는 경험’에 더해 스타일리시함, 기술력까지 더한 갤럭시Z플립으로 폴더블폰 대중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셀프 카메라, 영상 촬영이 용이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폴더블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중장년층에게까지 소구하며 ‘접는 폰’의 유행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갤럭시 폴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폼팩터(제품 형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게 됐다”며 “폴더블폰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하겠다”고 밝혔다.책처럼 세로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조개처럼 가로로 접히는 갤럭시Z플립은 ‘패션과 기술이 만나다’란 광고문구처럼 대표 색상인 신비로운 보랏빛과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생김새에서 보듯 외형에 힘을 줬다. 하지만 처음 시도되는 기술들도 두루 포진해 있다. 폴리아미드 필름 대신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깔아 화면을 매끄럽게 개선했다. 힌지(접히는 부분) 사이에 이물질이나 미세한 먼지가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힌지와 본체 틈새에 마이크로파이버를 깔아 제품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출시일은 14일이다. 국내 가격은 165만원으로 갤럭시 폴드(240만원)보다 대폭 낮췄다. 최근 모토로라가 북미 시장에 내놓은 레이저가 힌지 부분의 디스플레이가 손톱으로 들리고 접기 테스트도 3만번을 넘기지 못하면서 잇단 결함 논란에 휩싸여 있어 갤럭시Z플립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5G의 융합으로 새 모바일 시대를 여는 첫 시리즈라는 의미에서 S11 대신 S20으로 새롭게 명명된 ‘갤럭시S20’은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의 AI카메라로 사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란 노 사장의 선언대로 ‘역대급 사양의 카메라’를 구현했다. 3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갤럭시S20 가운데 눈길은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울트라에 쏠렸다. 현재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이미지센서로 전문가급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억 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품었고 화질 손상 없는 광학 줌은 10배까지 가능하다. AI 기반 기술로 100배 줌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콘서트장이나 경기장 맨 뒷줄에서도 좋아하는 가수나 선수의 모습을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게 된 것. 코드명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천체망원경 이름을 딴 ‘허블’로 붙여질 만한 ‘스펙’들이다.갤럭시Z플립과 함께 갤럭시S20 라인업에 함께 도입된 ‘싱글 테이크 모드’는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집에서 환영할 새 기능이다.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찍을까 동영상으로 찍을까 망설일 때 ‘싱글 테이크’가 여러 개의 카메라 렌즈로 라이브 포커스, 광각 등 다양한 버전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AI 기반 기술로 그 순간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추천해준다. 이날 함께 공개한 갤럭시 버즈+가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돌풍을 잠재울지도 주목된다. 이번 신제품은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iOS도 지원해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 앱 없이 아이폰에 갤럭시 버즈를 블루투스 이어폰으로만 연결해서 썼다가 이번에 iOS 앱스토어에 갤럭시 버즈+ 앱이 들어가면서 음향 효과, 주변 소리 듣기 등 추가 기능을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용 시간도 대폭 늘었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케이스를 통해 추가로 충전하면 최대 22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언팩 효과로 신제품에 대한 주목도는 단기간 올라가겠지만 관건은 시장 확대다. 삼성은 최근 미국의 애플, 중국의 화웨이에 거듭 치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6880만대, 점유율 18.4%)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7070만대, 점유율 18.9%)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해 50만대, 갤럭시S10 시리즈는 지난해 3600만대 판매에 그쳤기 때문에 올해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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