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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사람 살리지만 환경엔 재앙… 방역용품의 ‘역설’

    마스크, 사람 살리지만 환경엔 재앙… 방역용품의 ‘역설’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방역용품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는 동안 여러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있지만 환경에는 커다란 재앙이 될 수 있다고 미국 환경단체들이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해안보호단체 ‘퍼시픽비치연합’(PBC)은 24일(현지시간) 일회용 마스크와 장갑 등 버려진 개인보호장비(PPE), 유해 플라스틱 등으로 인한 쓰레기가 해변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주변 해안에서 지난 25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매달 해변 청소를 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전까지는 쓰레기의 대부분이 담배꽁초나 음식 포장지였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해양오염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린 애덤스 PBC 회장은 “마스크에, 장갑에, 손세정 티슈, 위생 티슈가 주변이나 길거리에 넘쳐 난다. 이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이렇게 마구 버려진 개인 방역용품들이 바다의 먹이사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양보호단체인 오션스아시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사용하고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는 지난해에만 16억개 이상 바다에 밀려들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이 마스크들이 분해되는 데 최대 45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물보호단체인 해양포유류센터(MMC)는 해양 포유류들이 버려진 PPE에 갇히거나 이것들을 음식물로 착각하고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 소속 교육자 애덤 래트너는 “PPE가 분명히 지금 당장은 중요하지만 PPE와 유해 플라스틱 양이 늘고 있고 이것들이 바다로 대거 흘러들어 가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해양 포유류와 모든 바다 생물들이 이를 섭취할 경우 정말로 크게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MMC는 마스크를 버리기 전에 루프(걸이) 부분을 잘라내면 해양 동물들이 줄에 엉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변 청소에 참여하고 있는 소피아 뵐은 “우리는 스스로를 안전하게 지키길 원하지만 나머지 환경도 안전하길 바란다”며 “지금처럼 이것들을 그냥 땅바닥에 마구 버려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입가에 피와 거품”…아파트 주차장에 고양이 6마리 사체

    “입가에 피와 거품”…아파트 주차장에 고양이 6마리 사체

    강서구 아파트 단지서 6마리 사체발견고발인 “입가에 피와 거품, 독약 의심”경찰, CCTV 등 분석 통해 원인 추적중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최근 폐사 상태의 고양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원미상의 인물을 추적 중이다. 경찰이 접수받은 고발장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3일 사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 등에서 고양이 6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발장을 제출한 한 A씨는 “죽은 고양이들 입가에 거품과 피가 묻어있었다”며 누군가 독극물을 먹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고양이들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개를 차에 매단 채 도로 질주해 죽인 운전자…경찰 수사 나서

    차량 뒤쪽에 개를 매달고 달려 죽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동물보호단체가 차량 운전자를 고발했다. 25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38분쯤 상주시 내서면 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차량 뒤편에 끈으로 개를 묶어 달리다가 죽게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동물자유연대는 고발장에서 “제보자의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어디서부터인지 모르지만, 시속 60∼80㎞로 달려 개의 다리 4개는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다”며 “호흡곤란과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는 반대편 차로에서 피고발인 차량이 뭔가를 끌고 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차량을 돌려 쫓아갔다”며 “이후 개 목에 줄이 묶인 것을 발견했고,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달렸으면, 4개의 다리가 다 뭉개져서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며 “거침없이 속도를 내며 달려가는데,쉴 새 없이 그 속도를 따라갈 개는 없다”고 했다. 이 단체는 “피고발인이 만약 개를 생각했다면,창문을 열고 계속 개의 상태를 확인했을 텐데 창문을 닫고 빠른 속도로 달린 것은 동물 학대의 고의성이 충분하다”며 “동물보호법으로 엄벌에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상주경찰서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미 피의자를 특정함에 따라 곧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포토] ‘네 발이 피투성이’… 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포토] ‘네 발이 피투성이’… 개 매달고 질주한 차량

    경북 상주에서 SUV 차량에 매달린 개 한 마리가 운전자의 학대로 처참하게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개가 죽기 직전까지 시속 60∼80km로 예상되는 차의 속도를 따라잡으며 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1.3.25. 동물자유연대 제공
  • “네 발 뭉개져 피투성이” 개 매달고 달린 갤로퍼[이슈픽]

    “네 발 뭉개져 피투성이” 개 매달고 달린 갤로퍼[이슈픽]

    차 뒤에 개 매단 채 끌고 다녀네 다리 피투성이 된 채 죽어“동물학대 사건 분명…경찰 고발” 경북 상주에서 개를 차량 뒤에 매단 채 끌고 다닌 끝에 죽게 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개는 네 다리가 피투성이가 된 채 죽었다. 동물자유연대는 25일 페이스북에 ‘차에 묶여 죽은 채로 끌려다닌 빨간 발의 개’라는 글을 올려 “승합차 유기견 학대 사건의 아픔과 분노가 여전한 가운데 차량을 이용한 참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 경북 상주에서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동물자유연대는 “3월 7일 오전 10시 38분쯤 경북 상주시 모서면 국도에서 차량 뒤편에 개를 목매달아 끌고 다니다 죽게 했다는 제보를 접수받았다”며 “동물학대 사건이 분명하다고 판단, 경북 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제보자는 지난 7일 갤로퍼 차량이 개의 목에 끈을 묶어 차에 매단 채 달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학대 차량이 지나간 길 위에는 개가 흘린 것으로 보이는 피가 흥건했다고 한다. 차량이 잠시 정차한 틈을 타 자세히 확인해보니 개는 네 발이 모두 뭉개져 보랏빛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 당시 개는 이미 죽은 것인지 미동조차 없는 상태였다. 동물자유연대는 “개의 몸통에는 특별히 외상이 없었으나 네 다리는 피투성이가 돼 있었다”며 “학대자가 살아 있는 개를 차에 묶고 달렸고, 목이 묶인 개는 차량 속도를 따라잡으려 죽을힘을 다해 달리다가 결국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명백한 동물학대 사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동물학대자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제보와 탄원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유민의 돋보기] 채식주의자의 반려동물 식단

    [김유민의 돋보기] 채식주의자의 반려동물 식단

    팝스타 케이티 페리의 채식주의 행보가 논란에 휩싸였다. 케이티 페리는 ‘100% 비건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반려견 너겟도 함께 채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반려견과 자신)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페리의 게시물에 해외 팬들은 “반려견 앞에 채소와 고기를 두고 어떤 걸 선택하는지 보라”며 누구를 위한 채식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국내 팬 역시 “채식을 하는 스님조차 절에서 동자승과 강아지에게 고기를 먹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실제로 ‘채식주의견’이라며 유명세를 탔던 시베리아허스키는 평소 육류가 일절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먹었지만, 정작 이를 검증하기 위해 출연한 방송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그릇에 돌진해 주인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의사는 “개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고기와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이 표현하지 못한다고 해서 먹이 선택의 자유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아지는 식사에 선택권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결정했으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그 결정이 정말 옳은 것인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동물의 복지를 걱정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더 우선해야 하는 건 그들의 생명과 건강이기 때문이다. 강아지는 인간과 함께 살며 식성이 잡식으로 바뀌었지만, 신체기관은 육식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강아지의 치아는 고기를 자르고 뜯어서 조각내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고, 야채를 먹기 위한 어금니가 없다. 소화기관 역시 날고기를 소화하기 좋게 진화했다. 채소 소화를 돕는 위액은 거의 없다. 그래서 많은 양의 채소를 한꺼번에 먹이면 강아지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간 질환이나 특정 유형의 방광 결석, 음식 알레르기 등이 있는 강아지는 채식 식단을 처방받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철저하게 육류를 배제한 식단은 강아지 건강을 위해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다. 고단백질이 필요한 노령견과 성장기의 강아지나 임신, 출산한 개에게는 채식 사료보다 육식 사료가 좋다. 이론적으로 채식은 가능하다. 미국 터프츠대 수의학센터는 강아지가 채식만 하고도 생명을 이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고양이는 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채식을 하면 심각한 영양불균형이 생기지만, 강아지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대체 육류를 쓰는 비건 사료를 주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강아지 채식에는 매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비건 사료조차 “영양 성분을 인위적으로 맞춰 건강에 좋다”는 의견과 “타우린 등 일부 성분은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양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선다. 채식 사료는 식물성 원료 위주여서 단백질 수치를 크게 높이기 어려운 만큼 채식을 주고 싶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건강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유산 하마떼…전자발찌 찬 사연

    ‘마약왕’ 에스코바르의 유산 하마떼…전자발찌 찬 사연

    뜻하지않게 아프리카가 아닌 콜롬비아 야생에서 살고있는 하마가 전자발찌까지 찼다. 최근 콜롬비아 네그로-나레 강유역 관리위원회 측은 마그달레나에서 떼지어 살고 있는 하마 중 수컷 1마리에게 GPS 전자발찌를 채웠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이 하마에게 전자발찌를 채운 것은 그 위치와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현지 전문가들은 외래종인 하마들이 토종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 사는 하마가 콜롬비아 야생에 살게된 이유는 한때 세계 마약시장을 주름잡았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1949~1993) 때문이다. 지금은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로 더 잘 알려진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이다. 그는 마약 조직 ‘메데인 카르텔’을 이끌며 코카인을 밀수해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당시 미국 내 코카인 유통량의 80%, 전 세계 유통량의 35%를 장악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특히 그는 1980년 대 후반 메데인 외곽에 초호화 저택에 살면서 동물원을 만들어 사자 등 이국적인 동물을 수입해 키웠는데 그중에는 문제의 하마도 있었다. 당시 에스코바르는 미국의 한 사립 동물원에서 하마 4마리를 들여와 키우던 중 1993년 정부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는 에스코바르의 재산과 동물을 압류, 처분했으나 포획과 운반이 어려웠던 하마는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 결국 자유의 몸이 된 하마들은 마그달레나 강을 중심으로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가 아닌 남미에 뿌리를 내렸다. 현재까지 정확한 개체수는 확인되지 않고있으나 콜롬비아 당국은 100마리 내외의 야생 하마들이 원래 살았던 메데인에서 160㎞ 떨어진 지역까지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네그로-나레 강유역 관리위원회 측은 “하마 살처분 등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1년간 GPS로 위치를 추적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한 뒤 처분 방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살처분이 가장 쉬운 방법이나 하마는 아프리카에서도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20년 내 1000마리 이상으로도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밍크 전용 ‘코로나 백신’ 개발중…대량 살처분 악몽 사라질까

    밍크 전용 ‘코로나 백신’ 개발중…대량 살처분 악몽 사라질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한다는 이유로 대량 살처분 된 밍크에게도 백신이 투여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은 지난 23일 “미국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조에티스가 농장의 밍크에게도 백신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모피 생산을 위해 사육되던 밍크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이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당시 네덜란드 당국은 국내 155개 밍크 농장 중 4개 농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가 발견됐다며 대규모 도태(개체 수 조절 등을 위해 인공적으로 동물을 죽이는 것)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덴마크 내 밍크 농장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례가 보고되고 이에 감염된 사람이 12명이나 발생하자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1700만 마리의 대규모 살처분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는 동물에게도 백신을 주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한 유인원인 침팬지와 고릴라, 오랑우탄 등은 코로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전문가들의 서한이 공개되기도 했다.조티에스는 세계 최초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업체다. 지난해 2월 홍콩에서 개 한 마리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고양이와 개를 위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했다. 조티에스 측은 밍크가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백신으로 밍크를 보호하는 것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것과 같다며 임상시험의 배경을 설명했다. 마헤시 쿠마르 조티에스 수석부회장은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임상시험 중인 백신이 밍크에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로 제작한 백신을 시험 중인 조티에스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과 러시아 업체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다면, 모피를 제공하기 위해 인간에 이용만 당하다 잔혹하게 살처분되는 밍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밍크용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동물이 백신을 맞은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이달 초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는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는 조티에스가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인간 이외의 영장류가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은 최초의 사례다. 조티에스의 백신은 고양이와 개에게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지만,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아직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백신을 먼저 접종한 영장류의 혈액검사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체 측은 밍크 뿐만 아니라 사람과 유전자가 비슷한 영장류에게서도 확실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베니스에 등장한 돌고래 한 쌍…끝나지 않은 ‘코로나 역설’(영상)

    베니스에 등장한 돌고래 한 쌍…끝나지 않은 ‘코로나 역설’(영상)

    아름다운 물의 도시인 베니스 한 가운데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돌고래 두 마리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베니스 시민들은 운하를 헤엄치는 돌고래 두 마리를 발견한 뒤 곧장 소방서와 항구 관리자들에게 신고했다. 현장을 직접 살핀 전문가들에 따르면 목격된 돌고래 두 마리는 모자(母子) 관계로 추정되며, 병코돌고래로 보이지만 정확한 종(種)은 확인되지 않았다. 베니스 한복판에 돌고래가 등장했다는 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이내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관리자들은 돌고래들이 다칠 것을 염려해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애썼고, 돌고래들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베니스에서 목격된 지 3시간 만에 다시 안전한 먼 바다로 나갈 수 있었다. 물의 도시인 베니스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해양생물을 접할 수 있지만, 운하 인근에서 돌고래 두 마리와 마주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다.베니스 자연사박물관 전문가는 더 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베니스 운하에 돌고래가 등장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돌고래 두 마리는 아마도 알을 낳기 위해 이동하는 오징어 무리를 쫓다가 이곳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도바대학의 해양동물 전문가인 산드로 마자리올 연구원은 “산마르코 광장에서 돌고래 어미와 새끼를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질이 개선되자 돌고래까지 목격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전 세계 도시 곳곳에서는 일명 ‘코로나 역설’ 현상이 이어졌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이 제한되자 오염됐던 공기가 맑아지거나 사라졌던 동물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베니스 역시 대표적인 ‘코로나 역설’의 도시로 꼽혔다. 팬데믹 이전까지는 관광객들의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으로 도시 전체가 심각한 오염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관광객과 시민들의 이동이 줄어들자 수질이 개선됐고, 석호에 대규모 숭어떼가 출현하는 등 60년 만에 맑아진 운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시민인 마르티나 베토니(33)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수로에서 돌고래를 포함해 이렇게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 비극적인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관광객과 환경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출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실일 뿐, 고의 없었다”...소형견 물어 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과실일 뿐, 고의 없었다”...소형견 물어 죽인 로트와일러 견주

    산책하던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게 한 맹견 로트와일러 견주 이모(76)씨 측이 고의가 없었다면서 처벌받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정금영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이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고의는 없었고 과실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7월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 주택가에서 로트와일러에게 입마개를 씌우지 않아 산책 중인 스피츠를 물어 죽게 하고 그 견주를 다치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 견주는 로트와일러에게 손을 물리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씨 측 변호인은 “로트와일러가 피해자를 물은 건 아니고 스피츠를 무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이를 제지하다가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스피츠를 물어 죽인 것과 관련한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도 “고의가 없었기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변론했다. 현행법 체계에서 동물은 재물로 분류된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효용을 침해하겠다는 인식을 하고 유형력을 행사했을 때 성립된다. 고의가 아닌 과실일 경우에는 재물손괴죄로 처벌이 어렵다. 재판이 끝나고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당시 집에 있는데 우리 개가 스피츠를 발견하고 뛰쳐 나가 미처 제지할 수 없었다”며 “피해자를 물은 건 아니다. 사람은 물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따. 이 로트와일러는 과거에도 다른 소형견을 공격해 죽게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6600만 년 전 대멸종서도 악어 생존한 비결은 ‘빠른 진화’

    [핵잼 사이언스] 6600만 년 전 대멸종서도 악어 생존한 비결은 ‘빠른 진화’

    악어는 66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을 멸종하게 한 대멸종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이는 과학계를 오랫동안 곤혹스럽게 한 수수께끼였지만, 해답은 악어 몸에 있으며 모든 것은 결국 ‘재빠른 진화’(snappy evolution)로 이어진다고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하버드대와 영국 브리스틀대 등 국제연구진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악어는 빠른 진화를 겪어 육지와 바다 모두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고 제안했다. 연구 공동저자인 스테파니 피어스 하버드대 부교수는 “고대 악어는 여러 형태로 출현했다. 육지를 뛰어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쳤고 물고기를 낚아채거나 풀을 뜯는 생활에도 적응했다”면서 “연구는 악어가 빠른 진화를 통해 몇백만 년간 새로운 생태계의 틈새에서 번성하고 먹이사슬 상위권에서 군림할 수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에서 이들 연구자는 지난 2억3000만 년간 멸종한 고대 악어 200여 마리와 오늘날 악어들의 두개골과 턱뼈를 자세히 조사했다. 이들의 뼈가 종마다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어 집단이 얼마나 빨리 모습을 바꿨는지를 연구한 것이다. 그 결과, 돌고래처럼 생긴 탈라토수쿠스류와 육지를 뛰어다닌 노토수쿠스류 등 고대 악어 몇 종은 몇백만 년간 매우 빠르게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은 또 두개골과 턱뼈가 크게 변해 때때로 포유류에 가까운 상태가 되기도 했다.반면 오늘날 크로커다일과 엘리게이터 그리고 가비알 악어의 진화가 더뎠다는 증거는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는 때때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이들 악어가 지난 8000만 년간 꾸준히 진화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토머스 스텁스 브리스틀대 선임연구원은 “오늘날 악어와 멸종 악어는 생물 다양성의 성쇠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집단”이라면서 “현재 존재하는 악어 26종은 대부분 매우 비슷하게 생겼지만 몇백 개의 화석종은 섭식 기관에 놀라운 변화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구저자인 마이클 벤턴 브리스틀대 교수는 “오늘날 악어가 왜 이렇게 적응하는데 한계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만일 우리가 오늘날 악어만 봤다면 악어는 냉혈 동물이거나 해부적인 이유 탓에 삶의 방식에 제한을 받는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화석 기록은 악어의 놀라운 적응 능력을 보여준다”면서 “아마 악어는 세계의 기후가 지금보다 더 따뜻했을 때만 빠르게 진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인류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인공지능이 구세주 될까?

    [고든 정의 TECH+] 인류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인공지능이 구세주 될까?

    코로나19는 전자 현미경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바이러스의 파괴적인 위력을 생생하게 증명했습니다. 사실 코로나19 같은 신종 전염병 유행은 많은 과학자가 이전부터 경고해왔던 것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병원균이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처럼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문제가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슈퍼 박테리아입니다. 20세기 의학의 가장 큰 성과는 백신과 항생제의 개발 및 보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세균 감염으로 죽는 사람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평균 수명이 늘어난 것은 물론 수술 후 감염으로 사망하거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장기 이식을 포함해 여러 가지 치료법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20세기 이후 의학의 눈부신 발전은 많은 부분 항생제에 기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생물은 끊임없이 진화하기 마련입니다. 숫자가 많고 세대가 짧은 세균의 진화 속도는 매우 빨라 이미 20세기에 기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지닌 세균이 다수 보고됐습니다. 물론 과학자들도 새로운 항생제를 만들어 재빨리 여기 대응했으나 새로운 항생제 개발 속도는 더딘 반면 내성 발현 속도는 갈수록 빨라졌습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10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IBM 왓슨 연구소 파엘 다스가 이끄는 연구팀은 인공지능을 통해 기존의 연구 방법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새로운 항생 물질을 찾아내는 데 도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첫 단계로 심층 생성 오토인코더(deep generative autoencoder) 기법을 통해 항생 능력을 지닌 펩타이드(peptide)를 학습하고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로 CLaSS(Controlled Latent attribute Space Sampling)라는 방법을 통해 항생 능력을 지닌 펩타이드 후보군을 9만 개나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박테리아를 죽이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바로 항생제로 개발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체에도 해로운 물질이라면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약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단계로 딥러닝 기반의 분류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인간에게 독성이 있거나 항생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탈락시켰습니다. 3일에 걸친 인공지능 연산 끝에 연구팀은 20개의 후보 물질을 선발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후보 물질을 48일간 테스트한 후 두 가지 물질이 특히 유망한 항생제 후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항생 후보 물질은 실험실 환경에서 그람 음성 및 양성균에 대한 광범위한 효능을 지녔으며 여러 약물에 내성을 지닌 폐렴간균(Klebsiella pneumoniae)과 대장균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었습니다.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도 낮은 독성이 확인됐습니다. 내성균에 효과적인 항생제 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입니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에 발표됐습니다. 물론 후보 물질을 찾았다는 것은 신약 개발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사람에서 임상시험을 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안전성 테스트와 엄격한 임상시험 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임상시험을 진행해도 성공하는 약물은 소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 물질 가운데 새로운 항생제 후보를 찾는 대신 인공지능을 통해 훨씬 빠르게 항생 물질을 찾아낼 수 있다면 항생제 개발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쩌면 인공지능에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숨어 있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일부의 우려처럼 인류를 위협하는 신기술이 아니라 인류를 치명적인 질병에서 도울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을지 앞으로 후속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는 소리 들려” 쓰레기봉투 속 탯줄도 안 뗀 강아지 발견

    “우는 소리 들려” 쓰레기봉투 속 탯줄도 안 뗀 강아지 발견

    겹겹이 싸인 봉투 안에 버려진 강아지우는 소리 듣고 지나가던 행인이 구조경찰에 동물학대 혐의 고소장 제출 계획 한 주택가에서 탯줄도 안 뗀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2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목격자 A씨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주변을 살피다 봉투 속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새끼 강아지는 젖은 상태로 탯줄도 안 뗀 채 버려져 있었다. 강아지가 유기된 장소는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전해졌다. A씨는 “강아지가 고통스럽게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처음에는 인근 담벼락 사이에 강아지가 끼어 있는 줄 알았다”며 “그러다가 30리터 종량제 봉투가 움직여 가까이 가서 보니 겹겹이 싸인 봉투 안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강아지가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벌금으로 처벌수위가 높아졌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방시혁 홀쭉해진 근황… 건강한 다이어트법 8가지 [헬스픽]

    16년간 빅히트를 이끌어온 방시혁(49) 의장이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다. 방시혁은 지난 19일 ‘하이브(HYBE)’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 “음악, 아티스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영역에서 경계없이 음악의 변주를 시도하고 있다. 저희가 하는 일을 설명하기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빅히트의 조직 변화만큼이나 방시혁의 변화된 모습도 관심을 모았다. 방시혁은 한때 살이 많이 찐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시상식에서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하자는 약속지켜달라”며 당부했던 만큼 방시혁의 건강해진 모습을 두고 다행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체중을 감량하면 에너지와 활력이 생기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좋아진다. 그렇다면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뻔한 이야기지만 절대 배신하지 않는 원칙 8가지를 소개한다. ① 신진대사 증가시키기신진대사는 에너지 소모량을 조절한다. 신진대사가 증가되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 따라서 쉽게 살이 빠지는 체질로 변한다. 중간 강도의 운동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을 마시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키는 식품을 챙겨 먹어야 한다. 카옌 페퍼, 시나몬, 녹차, 아보카도, 코코넛 오일, 자몽, 마늘 등이 신진대사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② 포만감 주는 음식 먼저 먹기배고픔을 자주 느낀다면 포만감을 주는 음식 먼저 먹어 보자. 이렇게 하면 적은 양을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과일 스무디, 야채 파이, 콩류, 견과류 (튀기거나 소금 첨가된 것은 제외), 아마씨 또는 치아씨,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③ 물 많이 마시기평소보다 물도 더 많이 마셔야 한다. 포만감이 생길 뿐만 아니라 섬유질 소화도 더 잘 된다. 많은 사람들이 배가 고프다고 생각하지만 이때 물을 마시면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목이 말랐다는 것을 깨닫는다.④건강한 지방 선택하기저지방 식단은 효과가 없다. 오히려 건강한 지방을 챙겨 먹어야 한다. 단, 품질이 좋은 지방이어야 한다. 건강한 지방을 섭취하면 신진 대사가 가속화된다. 건강한 지방이 풍부한 식품은 코코넛 오일,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달걀 노른자, 버터 등이 있다. ⑤고품질 단백질 섭취하기단백질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신진 대사를 활발히 만들고 운동 이후 근육량을 증가시켜 체지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고기에만 있는게 아니다. 생선, 달걀, 유제품, 콩류,말린 견과류나 씨 등을 섭취해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⑥탄수화물 적게 먹기건강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빵, 파스타, 피자 등의 음식이 전부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이고 대신 영양가가 많은 현미, 오트밀, 퀴노아, 메밀, 고구마,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⑦꼭꼭 씹어 먹기꼭꼭 씹어 먹어야 소화가 잘 되고 영양분도 더 잘 흡수된다. 또 더 빨리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덜 먹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빨리 먹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무실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곳, 긴장되는 곳에서는 가급적 식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⑧ 즐겁게 먹기즐겁게 식사해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그래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고, 좋은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기분이 나쁘거나 우울해졌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게 되기 쉽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숨통 탁 트이는 비대면 명소들… “경북, 어디까지 가봤십니꺼”

    숨통 탁 트이는 비대면 명소들… “경북, 어디까지 가봤십니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푸른 동해와 길게 뻗은 백두대간, 울릉도와 독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경북이 ‘언택트(비대면) 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비대면 힐링 관광 최적지로 손꼽힌다. 특히 자연의 숨결을 한결 느끼기 좋은 봄을 맞아 더욱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곳곳의 봄꽃 축제는 취소됐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꽃은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여행하기 좋은 때를 맞춰 경북도가 추천한 가족·연인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하게 마음의 안식을 얻을 수 있는 주요 비대면 관광지를 23일 알아봤다. 지금까지 전국구 관광지에 가려져 비교적 덜 알려진 명소도 여럿 포함됐다. 너른 풍경과 맑은 공기는 덤으로 누린다.코로나19 장기화로 숨 가쁜 일상, 어디서도 만족하기 어렵다면 경북으로 떠나 보자. 주요 추천 관광지는 먼저 젊은 연인들의 핫플레이스인 안동의 낙강(洛江·낙동강)물길공원이다. 본래 이름보다 안동 ‘비밀의 숲’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이다. 입구부터 우람한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창포와 수련, 옥잠화로 초록빛을 띠는 인공연못 위로 드리워진 붉은 단풍나무 색의 대비가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그래서 한국의 프랑스 화가 모네의 정원인 ‘지베르니 정원’으로도 불린다. 인근 안동댐·월영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와 수변데크는 산책길로도 그만이다. 안동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인 안동루 역시 놓치면 섭섭하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언택트 100곳에 선정했다.포항 이가리닻전망대는 청하면 바닷가 이가리에 배의 닻 모양을 형상화해 설치한 전망대이다. 지난해 5월 높이 10m, 길이 102m 규모로 준공됐다. 전망대에 서면 주위의 해송 군락과 탁 트인 동해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 북쪽 해안으로는 월포해수욕장, 방어리, 조사리가 잔잔한 곡선으로 멀어진다. 전망대는 독도를 향하고 있다. 이곳에서 독도까지는 직선거리로 251㎞. 최근 들어 드라마 ‘런 온’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SBS와 한국신문협회가 공동기획한 ‘배낭 메고 인생네컷’ 포항 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인 30.6㏊의 면적을 차지한다. 30년 가까이 살아온 20m 크기의 자작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줄기 굵기는 60㎝ 정도다. 남부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산림청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돼 산림휴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산마을 삼거리에 주차하면 숲까지 3㎞ 남짓 걷게 된다. 1시간 정도의 삼림욕이다. 중간중간 걸음을 멈춘 채 두 팔을 벌려 심호흡도 하고 자작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여유가 생긴다. 숲 인근 약 4㎞의 계곡은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다.울릉도 행남해안둘레길·성인봉(해발 986.4m) 원시림은 전국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행남해안길은 울릉도의 최대 번화가인 도동방파제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총 2.6㎞ 구간에 걸쳐 있다. 울창한 숲과 함께 절벽에서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어 산책로의 백미로 꼽힌다. 미국 CNN 방송은 한국에 가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로 추천했다. 성인봉은 우리나라 섬의 산 가운데 제주도 한라산 다음으로 높다. 우리 땅 동쪽 끝, 원시림이 빼곡한 봉우리까지 오르며 끝없이 펼쳐진 동해를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진다. 천연기념물인 섬백리향과 울릉국화 등 40여종의 특종식물이 길손을 반긴다.김천의 사명대사공원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한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이다. 대표적 상징물은 5층 목탑(높이 41.2m) 형태로 지어진 ‘평화의 탑’이다. 신라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떠 만들어졌다. 1층 전시공간에선 탑을 짓는 영상 자료와 사명대사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다. 1층에선 꼭대기인 5층에서 조망하는 주변 전경을 담은 영상도 보여 준다. 이 탑은 밤에는 외부 설치 조명을 받아 빛나는 신비스런 모습을 연출한다. 평화의 탑 아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인문학 강의, 예술단 공연, 우리차 시음회 등 각종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텐트나 차량을 이용한 캠핑이 비대면 여행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방콕’하던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덜한 캠핑장과 자연관광지를 즐겨 찾고 있다. 경북도는 ‘클린 캠핑’을 테마로 도내 캠핑 여행지를 선정해 추천했다. 우선 ‘바람의 언덕’으로 불리는 경주 토함산 풍력발전 단지이다. 산 능선을 따라 7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으며 바람길 산책로, 피크닉 테이블 조성 등으로 신흥 차박(차에서 묵기) 여행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일몰과 은하수 풍경이 매력적이어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에게 출사지 명소로 잘 알려진 곳이다. 영덕 고래불국민야영장은 동해 고래불해수욕장 내에 동물형 카라반 25개, 숲속야영장과 오토캠핑장 123동, 조형전망대, 해안산책로, 편의시설 등을 갖췄다. 샤워장 및 취사장, 바닥 분수, 유아풀장, 어린이놀이터 등을 구비해 남녀노소 누구나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고래불해수욕장은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나 펼쳐진 명품 해수욕장이다. 상주보 오토캠핑장은 드넓은 낙동강에서 수상레포츠와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주변에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과 경천대가 있어 아이와 함께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4만여㎡ 터에 오토캠핑 60면, 일반캠핑 20면, 방갈로 6동을 비롯해 샤워실, 어린이놀이터, 파고라, 농구장, 족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포항 도구해수욕장은 포스코와 구룡포 해수욕장의 중간지점인 포항시 동해면 도구리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이 4만여㎡에 길이 800m, 폭 50m 규모로 주변의 이국적인 야자수 그늘 아래가 차박 캠핑장소로 유명하다. 고대 설화인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경주 나아해변은 차박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작은 자갈이 깔린 몽돌해변으로 한적하고 조용해서 가족들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차박, ‘비박’ 캠핑지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별에서 출발한 여행, 영양 맹동산풍력단지와 수비별빛캠핑장 ▲일몰이 예쁜 바람의 언덕 풍차, 군위 화산산성 캠핑장 ▲배우 공유가 머무른 곳, 올모스크 홈스테이 청송 등이 있다.경북도는 또 벚꽃 시즌을 맞아 경주 여행을 권했다. 경주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첫째 주까지 도시 전체가 벚꽃 물결로 뒤덮인다. 보문단지와 대릉원, 반월성과 안압지, 계림숲,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 일대, 불국사, 무장산 입구 등 경주의 주요 사적지에 벚꽃이 지천이다. 특히 김유신 장군 묘 벚꽃은 꽃터널로 유명하고 보문단지는 말할 것도 없이 ‘꽃 대궐’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우리 도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관광 수요에 맞는 개별관광 중심의 안전여행에 적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고 있다”면서 “지금 코로나 청정 관광지인 경북을 방문하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추억까지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서 식당 사장님~ ‘수리’가 손님 데려온대요

    강서 식당 사장님~ ‘수리’가 손님 데려온대요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 ‘수리’가 지킬게요.” 서울 강서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골목상권 브랜드를 개발했다. 구는 강서구청 인근에 위치한 ‘강서먹자골목’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캐릭터와 통합 이미지(BI)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구가 개발한 캐릭터의 이름은 ‘수리’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에서 따왔다. 수리부엉이는 복을 가져다주고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서 강서먹자골목이 손님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BI는 다양한 음식과 즐길거리를 의미하는 포크와 마이크를 이미지화했다. 구 관계자는 “골목상권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살리고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친근한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브랜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는 캐릭터와 BI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구민과 상인의 의견도 반영했다. 지난해 10월 ‘강서먹자골목 브랜드 공모전’과 먹자골목 상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브랜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먹자골목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골목을 대표하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캐릭터가 탄생해서 기쁘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강서먹자골목이 강서구의 대표 상권으로 부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는 새롭게 제작한 브랜드와 캐릭터의 디자인 저작권을 등록해 향후 온·오프라인 홍보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새롭게 탄생한 브랜드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인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누군가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듯”…강아지 사체 발견

    “누군가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듯”…강아지 사체 발견

    학대를 받아 죽은 것으로 보이는 시바견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지하 3층에서 생후 6∼7개월로 추정되는 시바견 사체가 발견됐다. 관리사무소는 이를 목격한 주민들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112에 신고한 뒤 강아지 사체를 경찰에 넘겼다. 사고가 난 건물은 나선형 계단으로 돼 있어 계단 중심부가 지상에서부터 지하까지 뚫려있는 구조다. 출입문마다 보안장치가 있어 강아지가 스스로 드나들기 어려운 데다 계단에 난간까지 설치돼 있어 실족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처음 목격한 주민은 “어린 강아지가 눈도 감지 못하고 숨져있었다”면서 “입 안에는 피가 가득 고인 상태였다. 누군가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 것처럼 몸이 축 처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강아지 주인이나 피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정황상 학대 가능성이 있다”면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중점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심리상담사들이 본 성소수자 심리적 위기, “김기홍·변희수·이은용 사망은 사회적 타살”

    심리상담사들이 본 성소수자 심리적 위기, “김기홍·변희수·이은용 사망은 사회적 타살”

    변희수 전 육군 하사, 김기홍 제주퀴어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 이은용 작가 등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트랜스젠더들이 최근 연이어 사망한 가운데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성소수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상담사 모임’에 함께 하고 있는 변상우 서울예대 예술창작기초학부 교수와 오현정 뜻밖의상담소 공동대표와 공동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심리상담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연이은 트랜스젠더의 극단적 선택은 ‘사회적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정체성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회…배제에 대한 공포로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들이 ‘아웃팅’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웃팅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드러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아웃팅을 당하고, 그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공포다. 이들의 심리적 어려움은 성소수자의 정체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구조와 맞닿아 있다. 성소수자들은 성장과정 속에서 자신의 존재가 수용되기 어려운 환경에 있어왔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내면화될 위험성이 크다. 오 대표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사회에서 부정당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사회구조적 어려움이 성소수자 개인 내면의 모든 이슈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변 교수도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우려하다보니 늘 조심스럽게 주의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등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배제에 대한 불안감은 특히 ‘발달 이행기’에 높아진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대학생에서 직장인으로 나아가는 이행기에 심리적으로 더 취약해질 수 있다. 변 교수는 “예컨대 대학 공간 안에서 조금씩 주변 사람들에게 커밍아웃하고, 자신의 정체성 그대로 존중받고 살다가 취업 활동에 접어드는 등 변화가 생기면 다시 사회적 배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지금과 같은 시기 성소수자의 마음 상태를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변 교수는 “지금처럼 성소수자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서울시장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하는 경우 심리적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직접적으로 혐오 표현을 듣거나,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된 경우에도 심리 상태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지난 2018년 반대 세력의 폭행과 고성에 무산됐던 인천퀴어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상당한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성소수자 스트레스 관리, 개인에게 돌려선 안돼” 심리적 위기를 겪는 성소수자에게 일반적인 스트레스 관리법을 제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성소수자의 심리적 위기를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인이 이들을 배제하는 사회구조에 있기 때문이다. 오 대표는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란 쉽지 않다”면서 “마음 건강을 개인의 몫으로만 돌리지 말고, 사회가 개인의 마음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도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 된다’, ‘생각을 달리하면 된다’는 메시지들이 모든 문제를 개인의 몫으로 치환하며 오히려 개인을 더 힘들게 만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리적 위기를 겪는 성소수자들이 있다면, 빠르게 사회 안전망과 연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소수자들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기관 등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성소수자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에서 언제든지 온라인 상담(https://chingusai.net/xe/online)을 받을 수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 사이 전화 상담(02-745-7942) 예약도 가능하다.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마음이음(1577-0199)에 연락하거나 성소수자 친화적인 사설 상담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애착을 갖고 있는 대상과 연결되는 것도 중요하다. 좋아하는 친구나 가족과 연락하거나, 좋아하는 장소에 가거나 반려동물을 떠올려보는 것도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오 대표는 “자신의 존재를 수용해주는 사람, 성소수자들이 안전하다고 느껴질만 한 공간 등이 사회적으로 갖춰져 있을 때 이런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리상담사들이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모임을 만든 것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성소수자들이 겪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는 상담사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을 중심으로 모였고, 연이은 트랜스젠더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10일 트랜스젠더들의 죽음을 추모하고 성소수자와 연대하겠다는 내용의 연서명을 발표했다. 연서명은 박도담 한국트라우마연구교육원 선임상담원의 주도로 시작해 이틀만에 한국상담심리학회, 한국상담학회 등 소속 상담사 600여 명이 참여했다. 지지 모임의 활동은 연서명으로 끝이 아니다. 오는 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에 맞춰 트랜스젠더 용어에 대한 미국 자료를 번역해 배포할 예정이다. 모두에게 안전한 상담실 환경을 만드는 캠페인도 기획 중이다. 성소수자들의 힘이 되고 싶은 상담사가 있다면 지지 모임의 공식 계정(allly.counselors2021@gmail.com)으로 연락해 모임에 함께할 수 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물 소송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의 새 책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

    ‘물 소송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의 새 책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

    미국 수돗물 소송의 원조 에린 브로코비치(61)가 새 책을 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제목이 무척 길다. ‘슈퍼맨은 오지 않는다-우리의 국가적 물 위기와 우리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이다. 2000년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다. MZ 세대가 기후변화의 위기를 절감하는데 브로코비치는 일찍이 수돗물에 섞인 화학약품의 위험성을 자각하고 회사에 배상을 요구해 받아낸 선구자다. 1982년부터 캘리포니아주 남부 힝클리란 마을에 살던 싱글맘 브로코비치는 법학이나 의학, 과학적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인물이다. 캔자스주립대를 졸업한 뒤 잠깐 취업했으나 그만 두고 미인대회를 기웃거린 경력이 고작이었다. 하지만 그는 법률사무소 말단 직원으로서 퍼시픽 가스전력(PG&E)을 상대로 소송에 나서 1992년 3억 3300만 달러란 당시로선 상상하기조차 힘든 배상금을 받아냈다. 하지만 영화의 달콤한 결말과 달리 힝클리 마을은 현재 사라지고 없다. PG&E는 사람들의 주택을 모두 사들여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지금은 사막이며 땅밑에는 독성 물질이 그대로 묵혀 있다. 그 회사는 말로만 방제하겠다고 하고 있다. 폐암을 유발하는 크로뮴(독일식 표기는 크롬) 6 수치는 여전히 높다. 그가 첫 원고로 설득했던 로버타 워커를 비롯해 600명 원고 중 많은 이들의 암이 재발했고, 방사능 문제에 시달리고 있으며 6명은 이미 세상을 등졌다. 브로코비치는 “소송은 결코 충분치 않았다. 돈이 도움은 됐지만 질병이 진행되는 것을 멈추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그와 변호인단이 배상금 몫을 많이 챙겼다는 비판도 듣고 있다. 법률사무소가 1억 3300만 달러, 브로코비치가 200만 달러를 챙겼는데 지역사회에 더 많은 돈이 돌아갔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브로코비치는 소송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만약 패소했으면 그 회사도 빚 때문에 파산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아가 물에 납이 들어가 6억 4000만 달러 배상을 보장받았던 미시간주 플린트 소송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2억 달러를 내준 것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덧붙였다. 플린트에서는 주정부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디트로이트 외곽 대신 플린트 강에서 오는 파이프로 바꿨는데 이 파이프가 낡아 납이 녹는 바람에 오염을 일으켰다. 브로코비치는 “절망적이다. 난 서른 살에 이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 61세인데 똑같은 얘기가 되풀이된다. 더 나빠졌다”고 말했다. 환경보호청(EPA) 산하 비영리 연구자 모임 ‘환경작업그룹(EWG)’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2억명 가까이가 힝클리 독성물질과 비슷한 오염에 노출돼 있다. 2019년에만 34억 파운드의 쓰레기를 공기와 흙, 물에 퍼뜨리고 있다고 EPA의 독성유출인벤토리(TRI)가 전했다. EPA가 규제하는 8만개의 화학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건강 및 환경에 대한 위협 정도를 검사받지도 않는다. EPA는 수돗물의 90가지 잔존물만 검사하는데 안전음용수법(SDWA)은 5년마다 한 번씩이라도 규제받지 않는 30여개 잔존물 검사 결과를 모니터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브로코비치는 이들 화학제품이 일단 시장에 유통된 뒤 나중에 연구하라는 식이라며 낙담했다. 독성 ‘영원한 화학제’을 한데 묶어 PFAS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환경 여건에서는 절대 분해되지 않는다.마크 러팔로 주연의 영화 ‘다크 워터스’에는 테플론 화학제가 나오는데 듀퐁이 웨스트버지니아주 파커스버그의 물을 오염시킨 얘기다. 지난 20년 넘게 동료 과학자들이 검증한 수많은 과학 논문들이 많은 PFAS 화학제에 독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분해도 되지 않고 인체나 동물 몸에 쌓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97%의 인체에서 PFAS가 검출됐으며 아무리 미량이어도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많으면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브로코비치는 “이 화학제는 소화기 거품과 옷감 등에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모든 것에 있다. 플라스틱컵, 손잡이 없는 팬, 제지공장이나 옷감 산업 등에도 있다. 제2의 석면”이라고 단언햇다.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핏속의 PFAS는 코로나19 환자가 중증에 빠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CDC는 이 물질이 코로나19 백신의 효용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따로 있다. 임상내분비 및 신진대사 학회지는 PFAS 합성물질인 PFOA와 PFOS가 정자 숫자를 낮추고 국부 크기를 작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연구도 이 물질이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했다. 브로코비치는 “그럼 인류는 끝장인가?”라고 묻고는 과장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우리들이 그 영향을 목격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우리는 메인주에서 이런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 PFAS가 우유에도, 소고기에도, 계란에도 들어 있다. 모든 주와 지역사회가 일제히 내게 전화해 불임 상태라고 말한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흐름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이 깨어나 문제를 깨닫기 시작했다.” 면책 세대(age of impunity)가 물 오염을 끝내도록 만들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했다. 책 제목은 당국이 구조를 위해 달려와 주지 않으니 사람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한다는 힝클리의 교훈을 담고 있다. “사람들은 목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목소리를 갖고 있다. 연구해보라.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이웃과 얘기하라. 힝클리에서 우리는 로버타 워커로 시작했다. 그 뒤 다른 이웃에게 말을 건넸다. 그들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우리가 이걸 함께 해내지 못하면 내가 지금 밀어붙이는 일들의 어느 것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에린 브로코비치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재인용
  • [핵잼 사이언스] 네안데르탈인도 이쑤시개 썼나…화석서 긁어낸 흔적 발견

    [핵잼 사이언스] 네안데르탈인도 이쑤시개 썼나…화석서 긁어낸 흔적 발견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처럼 도구를 사용해 치아를 관리한 흔적을 폴란드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연구진은 현지 남부 쳉스토호바 고지대의 스타이니아 동굴 안에 있는 후기 플라이스토세 지층에서 발굴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화석 3점을 자세히 조사해 딱딱한 무언가로 인위적으로 긁어낸 흔적을 확인했다.이에 대해 연구를 주도한 비올레타 노바체프스카 브로츠와프대 인류생물학과 교수는 폴란드 과학(Nauka W Polsce)과의 인터뷰에서 “치아 소유자들은 구강 위생(oral hygiene)을 실천했던 것 같다”면서 “아마 치아에 제거해야 할 음식물 찌꺼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이들 네안데르탈인이 이쑤시개와 같은 기초적인 도구를 만들어 치아를 관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런 도구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무엇으로 만들어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지만, 치아에 흔적을 남길 만큼 충분히 단단했다는 점에서 나무의 잔가지이거나 뼈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발굴된 치아들 가운데 위쪽 앞어금니 2개는 30세 이상 성인의 것이고 나머지 사랑니 1개는 20대 남성의 것으로, 이들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6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같은 지층에서 함께 발굴한 동물의 유해에 대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으로 알아낸 것이다. 이들의 치아는 지난 2010년에 처음 발견됐지만, 최근까지 보관돼 왔다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연구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이 확인됐다.연구진은 또 이들 치아에서 확인한 법랑질 두께나 치관 구조 등 특징을 다른 네안데르탈인과 화석이 된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현대인의 것과 비교했다. 네안데르탈인의 치아에 남아 있는 긁어낸 흔적은 이전에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이번 발견은 이들 네안데르탈인이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100여 년 전 크로아티아 크라피나 유적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화석 4점을 2017년 미국 캔자스대 연구진이 다시 조사한 결과, 이들 치아에도 이번 연구에서처럼 이쑤시개 같은 것으로 긁어낸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류진화저널’(Journal of Human Evolution)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마르신 빈코프스키 실레지아대 교수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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