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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탯줄 달린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곰이’…새 가족 찾습니다”

    “탯줄 달린 채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곰이’…새 가족 찾습니다”

    인공 수유 등 통해 건강 회복해경찰, 고발 접수하고 유기자 추적 탯줄이 달린 채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버려졌던 새끼 강아지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목격자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주변을 살피다 봉투 속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새끼 강아지는 젖은 상태로 탯줄도 안 뗀 채 버려져 있었다. 라이프에 따르면 이 강아지는 암컷으로 생후 2주가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은 ‘곰이’라고 지었다. 곰이가 유기된 장소는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버리는 주민들도 몇몇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프는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와 동물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유기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하고 유기자 추적에 나섰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동물을 유기한 것도 잘못됐지만 새끼 강아지를 봉지에 담아 묶은 건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고밖에 안 보이기 때문에 명백한 동물학대”라며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이는 인공 수유 등을 통해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다. 최근 임시보호자를 만나 두 달 동안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두 달이 지나면 라이프는 입양 절차를 밟고 새 주인을 찾아 줄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랩에 칭칭 감긴 아기 거북 185마리…갈라파고스 공항서 적발

    랩에 칭칭 감긴 아기 거북 185마리…갈라파고스 공항서 적발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거북을 빼돌리려던 시도가 적발됐다. 에콰도르 환경부가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아기 거북 185마리를 적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대부분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거북들은 랩으로 칭칭 감겨 있었다. 세관 관계자는 발견됐을 때 거북이 10마리가 폐사됐고, 이후 5마리가 추가로 죽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육지인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000㎞ 떨어져 고립된 탓에 희귀생물의 보고가 되었다.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생물들을 관찰한 뒤 ‘종의 기원’을 썼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울산 울주군 온남초등학교 6학년 6반 학생 26명이 특별한 손편지를 보냈다. 30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5일 학교에서 ‘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 참여’에 대해 배웠고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후보자 선거 사무실로 발송된 편지에서 한 학생은 “편지를 쓰는 것도 정치 참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돌고래들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썼다. 또 다른 한 학생은 “어렸을 때에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가는걸 좋아했는데 그때는 쇼를 보는 즐거움에 고래의 아픔을 잘 몰랐다.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간들의 놀잇감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더이상 돌고래가 갇혀서 죽는 일이 없도록 제발 자연으로 방류해달라”고 적었다. 다른 학생도 “12년 동안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 8마리가 폐사해 울산은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만약 후보님이 뽑히신다면 돌고래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살아남은 네 마리 바다로 돌려보내야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좋은 정책 2009년 문을 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12년 동안 무려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현재 체험관에는 4마리의 돌고래가 남아서 사육사들과 쇼를 하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을 비롯해 경남 거제씨월드, 전남 여수와 제주 한화아쿠아플라넷, 롯데 아쿠아리움 등 7곳에서 돌고래 2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은 최근 울산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감금되어 있는 네 마리 큰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 남구는 잔인한 돌고래 학살지 일본 다이지마을에서 돌고래들을 수입해 좁은 수조에 가두고 전시와 공연에 활용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무려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고, 이로 인해 울산 남구는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지적했다.2013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 갇혀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등 남방큰돌고래들은 방류 8년이 지난 지금도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단체는 울산 남구 돌고래들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제주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들처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고래류 보호는 매우 좋은 정책”이라며 “대형 고래 한 마리는 일생 동안 평균 3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수천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인도네시아는 야생의 환경에 바다쉼터를 조성했다. 해양수산부는 돌고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환경 관련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전국 해변을 대상으로 고래바다쉼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2013년 7월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김녕 앞바다에 풀어줄 당시 시민위원장을 맡았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돌고래는 하루 100km가량을 유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육을 위해서는 수조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20∼30km 정도는 돼야 하고, 반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최첨단 재질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수족관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이 세상 수족관에 있는 모든 돌고래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바다로 돌려보내는 과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단체들 역시 “울산 남구 돌고래들이 더 이상 수족관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결단을 내리고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2021년은 울산 돌고래 방류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세계 백신공장’ 인도 수출 금지, 백신 수급전략 점검하라

    코로나19 백신 생산국 사이에 ‘자국 우선주의’가 번지면서 백신 수급에 비상등이 커졌다. 전 세계 백신의 60%를 공급하는 인도는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마저 퍼지자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수출을 중단했다. 유럽연합(EU)도 AZ 백신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장 내일 국내에 공급되기로 했던 AZ 백신은 시기가 늦어지고 물량도 줄어든다. 이미 들여왔거나 상반기 중 확보할 백신은 AZ와 화이자의 889만 5000명분이다. 상반기 접종 대상자는 1200만명으로 부족분은 얀센·모더나·노바백스 백신으로 메운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런데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은 세 가지 백신도 다르지 않다.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드존슨(J&J)은 당초보다 적은 50만명분 미만 물량을 2분기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노바백스는 원재료 부족을 이유로 공급을 미뤘고, 모더나는 공급 일정을 알려오지 않고 있다. 한국의 생명과학은 세계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 백신을 만들고 있고, 노바백스 백신도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원료 수급 걱정 없이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코러스가 러시아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러시아로 보낸다. 이 회사는 2억 5000만명분을 계약해 자체 생산은 물론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바이넥스,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휴메딕스에도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는 새로운 백신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세계는 ‘백신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위축될 이유는 없다. 정부는 ‘세계의 백신공장’이라는 인도가 공급을 중단한 만큼 한국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정부가 계획한 집단면역 확보가 늦어질 위기에 처한다면 국내 생산 백신을 우리 국민에게 접종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순리라고 본다. 스푸트니크V도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러시아가 개발했다고 외면할 이유는 없다.
  • 한국전기안전공사, 장애 경계 지운 ‘안전 무대’ 예술이네

    한국전기안전공사, 장애 경계 지운 ‘안전 무대’ 예술이네

    “지켜 주세요, 잊지 마세요.” 지난 25일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대강당 무대가 모처럼 흥겨운 음악으로 가득 찼다. 공사의 공식 마스코트인 미어캣 ‘미리´를 비롯해 동물 캐릭터로 분장한 직원 5명은 전기 안전수칙을 담은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며 무대를 누볐다.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창단한 장애인 공연단 ‘유니버셜 안전예술단’ 특별공연의 일환이었다. 공연 연출자와 연기자, 스태프 등 구성원 12명 모두가 발달장애인인 안전예술단은 이날 직접 창작한 전기안전 어린이 체험 뮤지컬을 선보였다. 29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채용 과정을 거쳐 선발된 예술단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협조로 5주 동안 맞춤교육을 받은 뒤 지난 1월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당초 전북도 내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문화 활동’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식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대신 뮤지컬 공연을 영상에 담아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올 봄학기부터 각급 특수학교에 교육용 공연영상물도 제공한다. 전기 안전사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위해 문화예술을 통한 안전교육을 제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 없이 누구나 안전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동시에 전기시설의 안전을 주로 다루는 공사 업무 특성상 장애인 적합 직무 발굴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9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지현 사장은 “안전과 일자리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마땅한 권리”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문턱 없는 세상을 위해 장애인 고용과 근무환경 개선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WHO 중국 현지조사한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박쥐에서 퍼져”

    WHO 중국 현지조사한 코로나19 기원 보고서 “박쥐에서 퍼져”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에 대해 AP통신이 29일 단독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박쥐의 바이러스가 다른 동물을 통해 인간으로 옮겨졌으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노출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기존의 시나리오와 비슷하다. 하지만 WHO와 바이러스가 처음 발발한 중국과의 공동 연구는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났는지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풀어준다. 30일 공개 예정인 보고서는 과학자들이 미래의 바이러스 대유행을 막을 수 있도록 주도면밀하게 작성됐다. 게다가 중국은 현재 바이러스 대유행의 책임국이란 비난에 매우 예민한 상태라 보고서의 내용은 극도로 민감한 것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 조사까지 한 WHO가 보고서 공개를 거듭 연기하면서 중국이 결과를 왜곡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사기까지 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보고서 작성을 돕고 있다는 점을 포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고서의 방법과 과정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중국 정부는 이러한 비난을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발언이 WHO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중순부터 WHO는 약 한 달간 코로나가 처음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현지 조사를 벌였다. 연구진은 ‘SARS-CoV-2’로 명명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발생에 대해 4가지 가설을 세웠다.첫 번째는 박쥐에서 다른 동물로 퍼졌다는 것이다. 연어와 같은 냉동 유통 식품에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박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 있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WHO 보고서는 박쥐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SARS-CoV-2’ 간에는 수십 년의 진화 간극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와 비슷한 바이러스가 천산갑에서도 발견됐으며 밍크와 고양이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박쥐처럼 보균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AP통신은 제네바에서 일하는 한 외교관으로부터 WHO 보고서를 공개 전에 입수했으며, 비록 최종 버전이라고 확인하긴 했지만 보고서 내용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었지만 아직 시장이 바이러스 발발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서는 화난 시장에서 냉동 대나무쥐와 사슴, 그리고 살아있는 악어 등이 팔린 사실에 주목했다. 중국은 수입된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발견하긴 했지만, 냉동유통 상태로 바이러스가 옮겨지는 것은 가능해도 대규모 발병을 일으키진 못한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우한 연구소에서 사고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도 WHO 보고서는 거의 없다고 봤다. 2019년 12월 이전에는 ‘SARS-CoV-2’와 관련된 어떤 기록도 연구소에 없었으며, 바이러스가 우발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다홍이가 나를 구조했다” 박수홍 위로한 반려동물 [김유민의 노견일기]

    “다홍이가 나를 구조했다” 박수홍 위로한 반려동물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그맨 박수홍(51)과 반려동물 다홍이의 특별한 동행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최근 살면서 가장 힘겨운 해를 보냈고, 인생 최악의 순간에 다홍이를 만나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군 입대를 제외하고 방송을 쉰 적이 없는 박수홍. 최근 인터넷에는 박수홍의 가족들이 무려 30년에 달하는 방송 생활 내내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그동안 벌어온 재산을 착취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박수홍을 위해 돈을 모으는 척했으나 뒤로는 자신들의 명의로 재산과 부동산을 따로 축적했고 그 액수가 무려 100억이 넘는다는 구체적인 주장이었다. 박수홍은 이를 최근에 알게 됐고 본인 유튜브와 인스타 댓글을 통해 밝혀진 루머가 사실이 맞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SNS를 통해 “다홍이 사진과 영상을 계정에 공유하는 것이 마음에 위로가 되고 있다”면서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돌아 보니 저에겐 아무도 없었다. 많이 허탈하고 공허하지만 다홍이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며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유튜브 댓글에서는 “다홍이도 처음엔 반대했었지. 특히 형.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고. 고양이 만나면 내가 망한다고. 정말 말이 안 되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된 소속사에서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살면서 이렇게 상처받은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정말 사람이 이러다가 죽겠구나,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그때 곁에 있어준 다홍이에게 정말 감사하다. 인간으로서 철이 든 건 다홍이를 만난 후다. 다홍이가 옆에만 있어도 존재만으로 다 채워진다.” -SBS ‘뷰티앤더비스트’ MBN ‘동치미’ 방송 박수홍은 2019년 낚시터에서 길고양이었던 다홍이를 만났다. 원래 고양이를 무서워했다는 박수홍에게 다홍이가 다가와서 안겼고, 박수홍은 다홍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거리생활을 했던 다홍이의 몸 안에는 회충이 가득했고 혹도 달려있었다. 박수홍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입양을 간 다홍이는 박수홍을 기다리며 밥도 잘 먹지 않았고, 그런 다홍이가 마음에 밟혔던 박수홍은 그렇게 ‘다홍아빠’가 되었다. 다홍이는 박수홍의 사랑 덕분에 무럭무럭 자랐고, 박수홍도 그런 다홍이를 보며 힘을 냈다. 박수홍은 친형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에서 나와 다홍이의 이름으로 1인 회사를 차리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박수홍은 “길고양이도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 이렇게 예쁘고 영리하고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박수홍은 ‘다홍이는 수홍씨한테 그동안 잘 살았다고 하늘에 내려준 선물 같아요’라는 댓글을 읽으며 “힘들었다가도 다홍이가 곁에 와서 부비부비 대고 자는 순간까지 눈 마주치고 하는 하루하루가 정말 위안이 되고 웃게 되고 열심히 살아야 되는 이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늘 혼자서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는 그 부담감이 있었다. 다홍이를 자랑하려고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박수홍 씨가 다홍이 구조한 줄 알죠? 다홍이가 박수홍 씨 구조한 거에요’라는 댓글이 있었다”고 오열했다.  다홍이를 만나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박수홍은 “사회적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동물을 숍에서 상품처럼 구매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유기된 동물을 데려와서 키울 수 있는 마당 있는 집을 마련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 “인간은 협력하도록 진화…한국처럼 경쟁 치열한 사회는 인간 본성 역행”

    “인간은 협력하도록 진화…한국처럼 경쟁 치열한 사회는 인간 본성 역행”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고 욕심은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현대 자본주의 기저에 깔렸다. 인간이 이기적이라는 비관적 시각은 권력을 가진 자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됐다. 서로 신뢰할 수 없어야 통제권을 쥔 정점에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젊은 사상가이자 저널리스트 뤼트허르 브레흐만(33)은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간은 서로 믿지 못할 때 권력의 통제 대상으로 전락한다”며 “인간은 협력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고 주장했다. 최근 인문서 ‘휴먼카인드’(인플루엔셜)의 국내 번역판을 낸 브레흐만은 “자녀의 명문대 진학에 사활을 거는 한국은 경쟁이 치열한 사회지만, 성과 위주의 문화와 극심한 생존 경쟁은 인간의 선한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라며 “사람의 내재적 동기를 신뢰하는 교육으로 바꾸면 창의성과 역동성이 발휘되는 생기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은 악하다’는 주류 이론에 반기를 들면서 이런 믿음에 기여한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이 조작됐다는 점도 폭로한다. 1971년 필립 짐바르도 스탠퍼드대 교수가 주도한 실험은, 학생들에게 가상의 교도관과 죄수 역할을 맡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교도관들은 잔혹하게 죄수들을 징벌해 “일반인들도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짐바르도 교수가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려고 교도관들에게 사전에 가혹행위를 하도록 강요해 이들이 스스로 악마로 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세상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규정한 토마스 홉스보다는 자연 상태로 살았을 때 평등하고 민주적인 사회에서 살았다는 장 자크 루소가 더욱 정확하게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같은 전염병도 결국 동물을 가축으로 길들여 생기가 된 문명의 산물”이라고 했다.선사시대 인류인 네안데르탈인은 호모 사피엔스(현생 인류)만큼 지능도 높았고 체력은 더 좋았다. 그럼에도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살아남은 이유로 브레흐만은 협동 능력과 모방을 꼽았다. 그는 “인류는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움으로써 똑똑해지고 모든 지식을 자식에게 전수해 문명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과 다른 동물과 구분 짓는 요소가 협동 능력이고, 근본적으로는 우리의 친절함”이라며 “이 친절함이라는 ‘초능력’ 덕분에 우리는 다른 동물과 달리 협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간 본성이 선하다면 왜 제노사이드와 같이 끔찍한 일이 생길까. 그는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인격을 형성하는 환경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절함은 무리 지으려는 속성과 맞닿아 있어 자신이 속한 무리 이외 집단에겐 혐오를 표출하기 쉽다”며 “제노사이드를 자행한 사람들도 본인은 역사의 옳은 편에 선다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전선의 군인들보다 신문으로만 전쟁을 접한 사람들이 적을 더 미워했다”며 “접촉이야말로 증오와 차별, 편견에 맞서 싸울 최강의 무기”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살아있는 몰티즈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사람은?

    살아있는 몰티즈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사람은?

    인천 한 재개발지역에 누군가 살아있는 애완견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몰티즈 유기·학대 가해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 몰티즈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재개발지역 길거리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버려진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119안전센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몰티즈는 살아 있었으나 굶주림과 탈수 증상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관계자는 “길을 가던 주민이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해 산곡119안전센터에 신고해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졌고, 이러한 내용을 119안전센터로 부터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부평구는 5살로 추정되는 몰티즈가 유기됐을 뿐만 아니라 평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학대 가해자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3일 수사 의뢰가 들어와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버린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살아있는 몰티즈 쓰레기봉투서 발견... “기아·탈수 등 증상”

    살아있는 몰티즈 쓰레기봉투서 발견... “기아·탈수 등 증상”

    인천의 한 재개발지역에서 살아있는 몰티즈가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부평구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몰티즈 유기·학대 가해자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몰티즈는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한 재개발지역의 길거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긴 채 한 주민에게 발견됐다. 몰티즈는 살아 있었지만 기아와 탈수 등 증상을 보이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몰티즈를 구조해 부평구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했다. 부평구는 5살로 추정되는 몰티즈가 유기됐을 뿐만 아니라 평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학대 가해자를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몰티즈를 유기한 자를 찾지는 못했다”며 “지난 23일 수사 의뢰가 들어와 현재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약 5억 년 전 ‘고대 산호’ 화석 발견한 英 6세 소년

    약 5억 년 전 ‘고대 산호’ 화석 발견한 英 6세 소년

    영국의 6세 아이가 집 마당에서 최대 5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을 발견했다. 잉글랜드 중부 월솔에 사는 6세 소년 시닥 싱 자맷은 평소 벌레를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고, 이날도 어김없이 마당에 앉아 흙을 파며 놀고 있었다. 자맷은 마당의 흙을 파내는 과정에서 벽돌이나 도자기 조각, 벌레 등을 발견했는데 이때 함께 ‘발굴’된 것은 작은 뿔처럼 생긴 바위였다. 동전보다 조금 큰 크기인 이것은 언뜻 보면 흙이 잔뜩 묻은 평범한 돌에 불과했다.그러나 소년은 이 작은 뿔 모양의 돌맹이가 지금까지 자신이 마당에서 파다 발견한 것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아버지에게 이를 보여줬다. 아버지와 어린 아들은 이내 해당 돌이 발견된 주변을 다시 파보기 시작했고, 처음 것보다 조금 더 크고 형태는 비교적 동일한 또 한 조각의 돌을 찾을 수 있었다. 아버지 비쉬 싱은 “아들이 땅에서 이상한 모양의 무언가를 가져왔을 때 매우 놀랐다. 자세히 살펴보니 산호와 비슷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이 찾아낸 것을 자세히 관찰한 뒤, 화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SNS 페이지를 찾아 정체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해당 페이지의 전문가들은 싱 부자가 올린 것의 사진을 본 뒤 현재는 멸종된 산호초라고 확인해주었다. 일명 ‘루고사 산호’(Rugosa coral)이라고도 불리는 해당 산호는 2억 5100만~4억 8800만 년 전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억~2억 5100만 년 전에 해당하는 고생대에 속하는 시기다.자맷의 아버지는 “대륙이동설 등에 따르면 당시 영국 대륙은 모두 물 아래에 잠겨 있었다. 이 때문에 집 마당을 포함한 이 지역 일대에서는 해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점토가 자주 발견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아이가 뒤뜰에서 화석을 발견한 것에 많은 사람이 놀라워했다”면서 “충분히 주의깊게 살핀다면 어디에서나 화석을 찾을 수 있겠지만, 이런 큰 조각을 찾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6세 소년 자맷은 “뿔처럼 생긴 바위를 만났을 때 처음에는 동물의 이빨이나 발톱, 뿔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래된 산호조각이었고, 이 정체를 알게 된 뒤 매우 흥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싱 부자는 해당 화석 조각을 버밍엄대학이 운영하는 지질학박물관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미신’ 믿었나…페루에서 3200년 전 컬러 벽화 발견

    ‘거미신’ 믿었나…페루에서 3200년 전 컬러 벽화 발견

      3000년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컬러 벽화가 남미 페루에서 발굴됐다. 페루 리베르타드 지역에서 발굴된 벽화는 토담에 그린 것으로 한 생명체가 칼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페루 고고학계는 "약 3200년 전 쿠피스니케 문명 당시 제작된 벽화로 보인다"며 벽화에 등장하는 생명체를 당시 거룩한 존재로 신성시 여겨졌던 거미로 추정했다. 땅속에 파묻혀 있던 벽화는 농민들에 의해 우연히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베르타드 농민들은 농지를 확장하기 위해 포크래인을 동원해 땅을 파다가 벽화를 발견했다. 벽화의 일부가 훼손된 건 유적의 존재를 모르고 진행한 포크래인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다. 페루 고고학자 프랑코 조르단은 "농지를 확장하기 위해 공사를 하던 농민들이 지난해 11월 11일 처음으로 벽화를 발견하고 신고했다"며 "농민들로선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이지만 안타깝게도 작업 과정에서 벽화를 포함해 유적의 일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벽화가 그려진 토담은 신전의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고고학자 페렌 카스티요는 "쿠피스니케 문명이 신성한 존재로 여기던 거미가 그려져 있는 점, 토담이 비루 계곡을 가로지르는 강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점 등을 볼 때 종교의식이 거행되던 곳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카스티요는 "강을 향해 성수를 섬기는 종교적 의식이 정기적으로 거행됐을 것"이라며 "해마다 고산지대에서 빗물이 내려오는 1~3월 종교의식이 열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추정했다. 쿠피스니케는 특히 종교심이 강했던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발굴된 수많은 세라믹 성물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 동물이나 과일 등 당시 거룩한 존재로 여겼던 존재의 형상을 흙으로 빚어 불에 구어낸 후 성물로 모신 건 쿠피스니케 문명의 특징이다. 쿠피스니케 문명은 이렇게 제작한 성물에 빨강색이나 검정색, 갈색 등 짙은 색을 입히곤 했다. 고고학계는 "벽화가 뚜렷한 색채를 띄고 있는 것도 이런 당시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루 고고학계는 유적을 연구하기 위해선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보존이 가능하도록 행정조치를 내려달라고 문화부에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만조 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2차례 부양 시도…해운사 물류대란 우려에 ‘희망봉’으로 경로 변경

    만조 수에즈 운하, 좌초 선박 2차례 부양 시도…해운사 물류대란 우려에 ‘희망봉’으로 경로 변경

    인양 성공하면 운하 3~4일 내 정상화바이든 “美해군 파견 등 적극 도울 것”한국선사 HMM 등 이번 주 우회 결정대만 해운사 에버그린의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호가 좌초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의 뱃길이 엿새째 막힌 28일(현지시간)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 동안 선박을 물에 띄우려는 시도가 시작된다. 만조 수위에 배를 띄워 끌어내는 계획이 실패하면 운하 복구에 몇 주 더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며 전 세계 물류대란 우려가 커졌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이날 오전 10시 58분과 오후 11시 23분, 만조시간에 맞춰 네덜란드 예인선 두 대를 추가 투입해 선체 부양을 시도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전날까지 예인선 11대가 작업했다. 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전날 회견에서 “에버기븐호 아래 땅을 준설해 선체 아래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단 배가 물에 떠야 배에 밧줄 등을 묶어 운하 밖으로 인양하는 작업이 수월해진다. 이에 수위가 높은 만조에 작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인데, SCA의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수에즈 운하는 3~4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계획이 실패한다면 에버기븐호에 선적된 1만 8300여개 컨테이너의 일부를 하역해 배 하중을 줄이는 ‘플랜B’를 고심해야 한다. 에버기븐호가 좌초된 주변엔 크레인 같은 하역 장비가 없기 때문에 컨테이너를 내리는 작업에만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앞서 2004년, 2016년, 2017년에 수에즈 운하에서 났던 사고는 작은 선박들이 일으켜 최대 이틀 이내 복구됐다. 이번처럼 큰 사고를 다룰 경험이 SCA에 축적돼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해군 준설전문팀 파견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하루 평균 51척이 지나던 홍해와 지중해를 잇는 168㎞ 길이 운하의 남북단 쪽 해상에는 321척이 대기 중이다. 특히 가축을 실은 배 14척이 멈추며 배에 실린 동물 수천 마리가 굶어 죽을 위기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보도가 나오자 이집트 정부는 수의사를 급파하고, 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운하 대신 아프리카 해안선을 따라 운항하는 희망봉 노선으로 경로를 바꾼다면 운항거리가 약 9650㎞ 늘어 7~10일이 더 소요된다. 중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유조선이 운하 대신 희망봉 노선대로 운항하면 30만 달러(약 3억 4000만원)가 더 든다. 그럼에도 희망봉 우회 결정이 늘고 있다. 세계 최대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현재까지 22척의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 가운데 2척을 희망봉 노선으로 재배선했다. 한국 선사인 HMM은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와의 협의 끝에 이번 주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HMM 스톡홀름호’, ‘HMM 로테르담호’, ‘HMM 더블린호’(이상 2만 4000TEU급)와 ‘HMM 프레스티지호’(5000TEU급)의 남아공 희망봉 우회를 결정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나우뉴스] 상어의 희귀한 ‘짝짓기’ 보니...난폭한 사랑 나누기

    [나우뉴스] 상어의 희귀한 ‘짝짓기’ 보니...난폭한 사랑 나누기

    보기 드문 상어의 짝짓기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한 사진작가가 코스타리카 해안에서 상어의 짝짓기를 카메라에 담았다고 전했다. 수중 전문 사진작가 론 왓킨스는 지난달 26일 코스타리카 코코스섬 해안에서 목격한 상어의 짝짓기 장면을 공개했다. 왓킨스가 포착한 사진에는 화이트팁리프샤크(Whitetip reef sharks, 백기흉상어) 한 쌍이 뒤엉켜 짝짓기를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인도양과 태평양의 열대 산호초 지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이트팁리프샤크는 몸길이 1.5m 정도의 작은 상어다.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끝이 뚜렷한 흰색인 것이 특징이다. 왓킨스가 목격한 상어 한 쌍은 서로를 탐색하다 곧바로 짝짓기에 들어갔다. 수컷은 암컷의 가슴지느러미를 거칠게 잡아 물고 머리가 해저 바닥으로 향하도록 몸을 뒤집었다. 암컷의 지느러미를 격렬하게 물어뜯는 모습이 짝짓기가 맞는가 싶을 정도였다.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난폭한 짝짓기를 이어가던 상어 한 쌍은 다시 몸을 돌려 바닥에 누운 상태로 교미를 끝냈다. ‘사랑’을 확인한 상어 두 마리는 나란히 헤엄쳐 산호초 사이로 자취를 감췄다. 왓킨스는 “상어의 짝짓기를 목격하고 또 촬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전문 다이버인 내 주변에도 본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상어는 거칠고 난폭한 짝짓기로 유명하다. 수컷은 짝짓기 전부터 암컷의 등이나 옆구리를 가볍게 물며 구애를 한다. 그러다 본격적인 짝짓기 단계에 접어들면 도중에 암컷의 자세가 틀어지는 일이 없도록 가슴지느러미를 물어 고정한다. 그리곤 배지느러미 부근에 ‘클라스퍼’(clasper)라 불리는 한 쌍의 생식기로 정자를 암컷의 생식기 ‘클로아카’(cloaca)에 배출한다. 이런 격렬한 짝짓기 때문에 암컷 몸 곳곳에는 물린 자국이 역력하다. 이 때문에 어떤 상어 종은 암컷이 수컷보다 피부가 3~4배 두껍게 진화했다. 수컷의 정자를 체내에 저장한 암컷은 본인만의 사이클에 따라 새끼나 알을 낳는다. 간혹 짝짓기도 없었는데 새끼를 낳는 무성생식 사례가 나오기도 한다. 모두 수족관에 갇혀 사는 상어들에게서 발견된 현상이다. 2001년 10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시 헨리둘리동물원에서 새끼를 낳은 보닛헤드귀상어가 그랬다. 연구팀은 최대 4년까지도 수컷의 정자를 생식기관에 보관하고 있을 수 있는 상어가 수족관에 도착하기 전 바다에서 짝짓기를 통해 수컷에게 정자를 받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6년 후 발표한 논문에서 플로리다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교 연구팀 등은 새끼에게서 수컷 유전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무성생식이 맞다고 확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주 오지서 10억 원어치 무지갯빛 보석 찾아낸 남매의 사연

    호주 오지서 10억 원어치 무지갯빛 보석 찾아낸 남매의 사연

    이른바 아웃백으로 불리는 호주 오지에서 아이작과 소피아 안드레우 남매가 오팔이라고 불리는 무지갯빛 보석을 첫 번째 채굴에서 찾아낸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그후 본격적으로 희소성이 매우 큰 오팔 사냥에 나선 이들 영국인 남매가 지금까지 찾은 몇십 개의 오팔이 지닌 가치는 총 120만 호주달러(약 10억원)에 달한다고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우 남매가 지금까지 발견한 가장 화려한 오팔 중 한 점은 박물관에 전시할 만큼 품질이 뛰어나고 크기도 남성의 주먹만큼 크다. 심지어 이 보석은 거대한 부활절 달걀처럼 생겨 희소성이 더욱더 크다. 이에 대해 소피아는 “오팔은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무지개의 모든 색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남매는 처음 오팔 사냥에 나선 지 며칠이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사막 한가운데 있는 어딘가에서 무지갯빛 오팔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소피아는 첫 오팔을 발견했을 때 “충격과 놀라움이 뒤섞인 감정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아이작도 “말로는 심장이 뛰는 것이나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것을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오팔은 전 세계 생산량의 90% 이상이 호주 오지에서 발견되는데 그 가치는 금보다 500배 이상 높다.안드레우 남매는 자신들의 첫 발견은 인생을 바꿀 만큼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남매는 이제 개인 광산을 살 만큼 여유가 있다. 아이작은 “오팔은 우리의 삶은 훨씬 더 편하고 즐겁게 만든다”고 말했다. 아이작은 뉴사우스웨일스주 도시 바이런 베이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오팔 세공업자 겸 판매업자로 슬하에 다섯 살 된 딸을 둔 싱글 파파이다. 소피아는 휘트선데이 제도에 오팔 판매점을 운영하며 요가와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오팔 채굴로 큰돈을 벌겠다는 이들 남매의 꿈에 소피아의 남자친구 크리스 다프와 남매의 친구 데이비드 다비가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다비는 지난 몇십 년간 오팔 채굴을 계속해 왔지만, 남매가 찾아낸 오팔보다 좋은 것을 찾은 적이 없다. 이들은 지역 광산 사업자 로드 그리핀과 협력해 오팔을 채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부분의 오팔 사냥꾼은 언젠가 값비싼 오팔을 찾아내 하룻밤 사이에 거부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호주에서 오팔 열풍은 역대 최고 수준이지만, 오지에는 갖가지 위험이 도사린다. 폭염과 열대성 폭풍이라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독사 등 위험한 동물이 많아 자칫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소피아는 “호주는 너무 척박하고 험준한 나라이므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모든 동물은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위협적인 상태로 진화해야만 했다”면서 “따라서 오팔 사냥에 나서려면 가혹한 환경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들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드레우 남매의 이야기는 오팔을 찾는 광산업자들이 출연하는 현지 TV 시리즈 ‘아웃백 오팔 헌터스’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호주와 영국 등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방영된다. 사진=아웃백 오팔 헌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에즈운하 좌초사고에 수천마리 동물 떼죽음 위기

    수에즈운하 좌초사고에 수천마리 동물 떼죽음 위기

    이집트 수에즈 운하 좌초사고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동물 수천 마리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CNN방송은 27일(현지시간) 선박 운항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수에즈 운하 부근에서 가축을 산 채로 싣고 기다리는 배가 13척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가축 산 채로 싣고 가는 배 13~20척 ‘대기중’ 블룸버그통신은 이러한 배가 최대 14척이라고 보도했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자체 파악한 9척에 동물보호단체가 확인한 11척을 더해 최대 20척이라고 전했다. 가축을 산 채로 싣고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려던 배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중동으로 가던 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운하 근처에 대기하는 배 수척은 루마니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배라고 설명했고,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루마니아 당국은 가축 수출선 11척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양 수입국인 사우디는 루마니아에서 살아있는 양을 수입해 이슬람 방식으로 도축한다. 이슬람교에서는 이슬람식 도축 방식인 ‘다비하’에 따라 도축된 고기만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로 인정된다. 문제는 살아있는 가축을 실은 배 대부분 사료와 물의 여분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비정부기구 ‘애니멀 인터내셔널’의 가브리엘 파운 유럽국장은 “이틀 안에 (가축용) 물과 사료가 떨어지는 배들이 있다”라면서 “24시간 내 운하가 열리지 않으면 중대한 비극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배는 6일치 이상 사료와 물을 가지고 있다면서 “(출발지인) 루마니아로 돌아가기로 한다면 아직 기회가 있지만 2~6일 더 운하가 막히면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물권단체들은 가축을 산 채로 배로 운송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동물복지단체 ‘컴패션 인 월드파밍’의 피터 스티븐슨은 배에 수천 마리의 가축을 빽빽이 싣고 장기간 운송하는 방식은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며 “일부 배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전용돼 가축 운송에 완벽히 적합하지도 않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가축 수출업계에선 배마다 수의사가 탑승해 해상운송이 육상운송보다 동물 사망률이 높지 않다고 주장한다. 수에즈운하 당국 “강풍 아닌 인재 가능성”수에즈 운하는 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의 좌초로 닷새째 운항이 막힌 상태다. 이집트 운하·통상서비스업체 ‘리스 에이전시’에 따르면 운하가 열리길 기다리는 배는 27일 현재 276대에 달한다. 당초 강풍 때문에 배가 좌초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인재(人災)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집트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27일(현지시간) 수에즈 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은 바람이 아니며, 사람의 실수이거나 기계적 결함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비 청장은 컨테이너선 좌초 원인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강한 바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기계 또는 사람의 실수가 사고의 한 원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사고 선박이 운하를 가로막으면서 유발한 엄청난 손실의 책임과 관련해 그는 “벌금 등 조치는 조사가 끝난 후에 언급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멸종위기종 ‘한국표범’ 일가족 러시아에서 포착

    멸종위기종 ‘한국표범’ 일가족 러시아에서 포착

    국제적인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표범이 러시아에서 포착됐다. 조선표범, 한국표범으로도 불리는 아무르표범은 심각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는 표범의 아종으로, 한반도와 러시아, 만주를 비롯한 극동지역에 한때 널리 분포했던 종이다. 한반도에서 절멸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표범과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AFP,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지방에 있는 프리모리예(연해주)의 ‘표범의 땅’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아무르표범은 총 4마리로, 이중 하나는 ‘레오 117F’로 불리는 생후 4년의 암컷이다. 국립공원 전문가들은 암컷 옆에 선 작은 아무르표범이 레오 117F의 새끼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으며, 새끼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영상 속 모자(母子) 아무르표범은 숲이 내려다보이는 절벽에 서서 다른 동물을 바라보다 이내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약 1분간 아무르표범 가족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국립공원 측은 “아무르표범 암컷과 새끼를 한 번에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는 암컷 아무르표범이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새끼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먹이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아무르표범은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표범으로, 최근 몇 년간 러시아와 중국 당국이 개체 수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삼림 벌채를 막고 밀렵을 강력하게 제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20년 전 35마리에 불과했던 아무르표범의 수는 100마리 이상으로 늘어났다.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은 “개체 수 확보를 위해 노력한 러시아가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100여 마리로 추정되는 아무르표범 중 약 40마리는 중국과 러시아 국경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서식하는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멸종위기종인 아무르표범과 아무르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를 보호하기 위해 2012년 연해주 지역 29만6000㎢에 표범의 땅 국립공원을 조성했다. 한편 여전히 심각한 멸종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아무르표범이 북한 북부 지역에 서식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해 6월 표범의 땅 국립공원 측은 “2018년 국립공원 표범의 땅 남부 지역에서 사진 카메라에 아무르표범의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면서 “아무르표범의 활동반경을 고려했을 때 북한 국경에서도 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 평원서 4만 년 전 ‘나무타기 캥거루’ 화석 발견

    호주 평원서 4만 년 전 ‘나무타기 캥거루’ 화석 발견

    호주 남서부 지역에서 추정 체중 40㎏의 거대한 몸집에도 나무 위 생활에 적응한 수수께끼의 진화를 이룬 약 4만 년 전 멸종 캥거루의 거의 완벽한 화석이 발견됐다. 이 화석이 고생물학자들을 더욱 놀라게 한 이유는 현재 나무가 없는 평원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있다. ‘콩루우스 키체네리’(Congruus kitcheneri)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멸종한 나무타기 캥거루의 화석은 지난 2002년 널라버 평원의 틸라콜레오(주머니사자) 동굴에서 발굴됐다. 동굴에서 암수 한 쌍으로 발견된 이 종은 4만 년 전 멸종한 여러 몸집이 큰 동물들 중 하나에 속한다. 사실 이 종은 1989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지만, 당시 연구할 수 있는 화석은 두개골과 치아뿐이어서 이 종이 나무 위에서 생활했던 것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 종에는 원래 ‘왈라비아 키체네리’(Wallabia kitcheneri)라는 학명이 붙여졌었다.반면 머독대의 내털리 워버턴 연구원과 플린더스대의 개빈 프리도 연구원이 발견한 이 나무타기 캥거루의 화석은 거의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이 종이 어떻게 생활하고 움직였는지를 자세히 연구할 수 있었다. 워버턴 연구원은 “이 나무타기 캥거루 종은 다른 캥거루나 왈라비보다 길고 구부러진 발톱을 지닌 유별나게 긴 발가락을 지녔다”면서 “다른 캥거루들보다 길고 움직이기 쉬운 목은 먹기 좋은 나뭇잎을 찾기 위해 머리를 다양한 방향으로 뻗는데 유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캥거루가 삶의 절반은 나무 위에서 생활헀다고 추정한다. 오늘날 살아 있는 극소수의 몸집이 작은 나무타기 캥거루 종도 나무 위에서 사는데 적응했지만, 이 종은 커다란 몸집을 갖고도 나무 위에서 살았다는 것이다. 워버턴 연구원에 따르면, 이 캥거루는 나무에 오를 때 코알라와 다른 몸집이 큰 영장류를 섞어놓은 것처럼 움직었다. 특히 이 나무타기 캥거루 화석이 발견된 지역은 현재 나무가 전혀 없는 널라버 평원이라는 점이 연구진의 이목을 끌었다. 널라버는 라틴어로 나무가 없다는 뜻이다. 이 일대는 원래 이 캥거루가 살았던 약 5만 년 전까지도 나무가 없는 평원으로 생각됐었다. 하지만 나무타기 캥거루가 발견되면서 이 지역은 한때 현재 모습과 전혀 달리 나무가 무성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워버턴 연구원은 덧붙였다. 덩치가 큰 이 캥거루가 왜 나무에 오르게 됐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워버턴 연구원은 “나무를 타기 위해 몸을 들어올리는 데는 많은 에너지와 강한 근육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나무 위에는 그 노력만큼이나 좋은 먹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학사원이 발행하는 ‘로열 소사이어티 오픈 사이언스’(Royal Society Open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새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400마리 잃게 된 남성

    [여기는 남미] “새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 400마리 잃게 된 남성

    새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닥치는 대로 새를 키우던 남자가 동물학대 혐의로 처벌을 받게 돼 논란이다. 남자는"새를 좋아한 것도 죄가 되느냐"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집에서 잔뜩 새를 키우는 바람에 소음 피해를 주는 이웃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47세 남자를 체포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남자는 지독하게 새를 좋아했다. 경찰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새장이 가득했다"면서 "새들이 우는 소리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새를 많이 키운다고 법에 저촉될 건 없지만 환경은 다소 열악했다.  새장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새를 키우다 보니 새들은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원을 훨씬 넘긴 인원을 교도소에 수감한 것과 마찬가지였다"면서 "움직이기 불가능할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 갇혀 있는 새도 있었다"고 말했다.  위생관리가 미흡했던 부분도 일부 확인됐다. 새장에 워낙 많은 새를 넣어두고 있다 보니 죽어 새장 바닥에 떨어졌지만 사체가 잘 보이지 않은 경우마저 있었다. 새들로선 동료의 시체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 지옥 같은 생활을 해야 한 셈이다.  경찰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집에 있던 새장을 모두 밖으로 꺼냈다. 경찰이 하나둘 꺼내기 시작한 새장은 보도가 가득 메워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쌓여갔다.  길에 잔뜩 쌓인 새장을 돌며 일일이 세어본 결과 남자가 키우던 새는 무려 400마리에 육박했다. 새들의 출처에 대해 남자는 "돈이 생길 때마다 합법적으로 돈을 주고 샀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남자의 새를 모두 압수하고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남자를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비좁은 공간에 많은 새를 가둔 것, 죽은 새를 치우지 않은 것, 꼼꼼하게 위생관리를 하지 않은 것 등이 모두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며 경찰이 내린 조치다.  하지만 가족처럼 여겨온 새들을 졸지에 모두 잃게 된 남자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남자는 "먹이를 거른 적도, 새들을 학대한 적도 없다"면서 "경찰이 말도 되지 않는 혐의를 들어 가족 같은 새들을 모두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새를 많이 키우는 건 죄가 될 수 없지만 개체수가 많다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에 소홀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압수한 새를 건강검진 후 자연보호구역에 풀어줄 예정이다. 남자는 법적 대응으로 가족들이 흩어지는 걸 막겠다고 말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직도 年13만 마리, 펫에서 ‘팽’으로… 유기는 범죄! 형사처벌·300만원 벌금

    아직도 年13만 마리, 펫에서 ‘팽’으로… 유기는 범죄! 형사처벌·300만원 벌금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던 반려동물 유기가 지난해엔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동물 유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보기엔 아직 이르다. 지난달 개정 동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동물 유기도 형사처벌 대상이 됐다. 유기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지켜야 할 ‘펫티켓’ 의무도 생긴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동물은 13만 401마리로 잠정 집계됐다. 2019년(13만 5791마리)과 비교하면 5000마리가량 감소한 것이다. 2016년 8만 9732마리였던 유기동물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 3년 새 50%나 급증했지만, 지난해엔 변곡점을 맞았다. 유기동물 안락사 비율도 2019년 21.8%에서 20.7%로 낮아졌다. 정부와 동물보호단체 등의 캠페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지만, 사회적 인식이 완전히 개선됐다고 하기엔 한계가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시행된 개정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정법은 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3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형사처벌을 한다는 것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개정법 시행 후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전국에 접수된 유기동물 수는 751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9495마리)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동물판매업자는 구매자 명의로 동물 등록 신청이 의무화됐다. 위반 땐 횟수에 따라 최대 1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위반 땐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을 학대한 경우엔 2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됐다. 내년 2월 11일부터는 소유자가 등록 대상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사용하는 목줄이나 가슴줄의 길이가 2m 이내로 제한된다. 다중주택·다가구주택·공동주택 건물 내부 공용 공간에선 반려동물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는 등 동물이 이동할 수 없도록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위반 땐 5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식품부는 봄맞이 나들이객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다음달까지 펫티켓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공원·산책로 등에 현수막을 걸고, 지방자치단체 옥외 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 동영상을 송출하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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