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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자원이 놀라운 새 제품으로…환경부, 새활용 반짝매장 운영

    폐자원이 놀라운 새 제품으로…환경부, 새활용 반짝매장 운영

    선거철만 되면 거리를 물들이는 현수막, 화재 현장을 누볐던 소방관 방화복, 향긋한 커피콩이 담겼던 마대자루, 청바지, 텐트, 조개껍질 등이 놀랄만한 새 제품으로 탈바꿈해 소비자들과 만나는 반짝매장(팝업 스토어)이 열린다. 환경부는 새활용 제품 판로를 지원하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새활용 반짝매장’을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새활용(Up-Cycling) 제품은 사용 후 버려지는 폐자원에 아이디어나 디자인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해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낸 것들이다. 27일부터 시작되는 새활용 반짝매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부산과 경기 시흥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서 운영된다. 새활용 기업 50곳이 참여하는 이번 반짝매장에서는 폐소재로 만든 독특한 디자인의 신발, 가방, 장신구, 반려동물 용품 등 760종 제품을 선보인다. 새활용 기업 대부분이 중소업체인 점을 감안해 전시 매장에서 새활용 제품들을 살펴보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어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환경부는 녹색소비 증가와 새활용 산업 성장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세계적인 새활용 패션기업 육성을 위해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165억원을 투입해 매년 100개의 유망 새활용기업에 사업진단, 신제품 개발, 유통망 구축, 홍보를 위한 사업화 자금을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환경부는 새활용 기업과 소비자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새활용 홍보관을 운영하고 거점 벼룩시장도 열 계획이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폐자원 순환 주기를 늘리고 지구를 생각하는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새활용 산업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고 양질의 환경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 성접촉 확산됐지만 성병 아닌 이유[김유민의 돋보기]

    원숭이두창이 갑작스럽게 최소 20개국 이상에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당초 아프리카 중부와 서부의 희귀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이 최근 미국, 유럽, 중동 등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도 번지면서 ‘동성 간 성접촉’이 확산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됐고, 이 질환을 동성 간 성관계로 인한 ‘성병’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숭이두창은 동성 간 성관계로만 확산되는 것이 아니며, 성병도 아니다. 성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남성의 정자와 여성의 질액을 통해 전파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은 질병이 성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질병이 성병이라고 할 수 없다. 성접촉으로 감기가 옮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감기를 성병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이 그 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사람, 동물, 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물체와 밀접히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밀접촉자에게 침방울이나 고름을 통해 옮겨가지 정액을 통해 퍼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 난 피부, 호흡기, 눈, 코, 입 등을 통해 인체에 침입하고, 키스 같이 지속적으로 얼굴이 맞닿는 행위를 통해 호흡기 분비물에 접촉할 때 전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감염자 동성애자에 집중된 이유는 이달 들어 현재까지 영국에서 확인된 원숭이두창 환자는 78명이다. 현재 환자들에서 채취한 바이러스는 2018년과 2019년에 아프리카에서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로 전파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하고, 전파력이 낮은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연변이도 가지고 있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바이러스가 이미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해 낮은 발병률로 전파되고 있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염병 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데이비드 하이만 교수와 벨기에 루벤 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마르크 반 란스트 교수는 바이러스가 2∼3년 전에 이미 영국에 침투했을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이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MSM) 커뮤니티에 도달해 급속히 확산하기 전까지 영국이나 유럽, 그 밖의 나라에서 낮은 전파율로 떠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맥킨타이어 교수는 “우연히 바이러스가 남성 동성애 집단에 유입되고 계속 퍼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열로 시작…발진과 수두 일어나WHO “크게 우려할 상황 아냐” 초기 증상은 열, 두통, 허리 통증, 근육통, 무력감 등이다. 이후 증상이 악화하면서 얼굴, 손, 발, 눈, 입, 또는 성기에 발진이 일어나고 이후 수두처럼 부풀어 오른다. 이후 진물이 고이고, 터지면서 흉터가 남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현재는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WHO는 유럽·북미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억제 가능한 바이러스라며 과민 반응을 경계했다. 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은 “원숭이두창의 전파 수준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경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고 강조하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는 말자”고 부연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내가 아는 바로는 많이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성소수자 혐오 조장 보도 우려 원숭이 두창은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퍼질 수 있고, 설치류 동물과 접촉했을 때 감염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원숭이 두창 감염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환자를 성소수자로 단정하거나 성생활이 문란한 사람으로 봐선 안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유엔 에이즈 대책 전담 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원숭이두창 관련 언론보도와 논평, 사진에서 성소수자와 아프리카인을 묘사하며 성소수자 혐오와 인종차별적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가장 감염 위험이 큰 사람은 감염자와 밀접한 신체접촉을 한 사람들이지만 그것이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속보]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접종 필요 없어”

    “코로나19처럼 확진자 폭발하진 않을 것”“원숭이두창, 코로나만큼 전염성 높지 않아”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25일(현지시각) 아프리카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 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온 풍토병으로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남아공 보건 당국은 그러나 5월 초부터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바짝 경계하고 있다.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병센터 소속인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바깥의 원숭이두창 발병과 관련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원숭이두창, 유럽 동성애자 성관계 파티서 퍼진 듯” WHO 고문 세계보건기구(WHO) 고위급 고문은 원숭이두창 확산이 유럽에서 열린 동성 또는 양성애 남성이 성관계를 하는 두 차례 대규모 광란 파티에 발생한 사건인 것 같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헤이만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선진국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은 스페인과 벨기에에서 개최된 두차례 광란의 파티(레이브)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남성간의 성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현재 유력한 가설”이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이전에는 아프리카 밖으로 널리 퍼진 적이 없다. 헤이만 교수는 “원숭이두창이 감염자의 병변에 밀접 접촉했을 때 퍼지는 걸 알고 있다”면서 “성적 접촉이 전이를 증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 고위 보건 담당자는 이날 지금까지 30건 이상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카나리아 제도에서 약 8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게이 퍼레이드와 마드리드 사우나 사례 간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와 달리 공기로 전염 안 돼” 그는 그러나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백신이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와는 다르다”며 널리 퍼질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헤이만 교수는 20일엔 원숭이두창과 관련해서 WHO의 고문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원숭이두창이 감염이 더 잘 되는 형태로 변이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숭이두창 확산을 초래한 것이 성관계 자체인지 아니면 성관계와 관련된 밀접 접촉 때문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자인 마이크 스키너는 성행위는 본질적으로 친밀한 접촉을 수반하기 때문에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헤이만 교수는 “감염된 사람이 생식기나 손 등에 병변을 일으킨 뒤 성적 접촉 등 물리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퍼뜨렸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리곤 국제 행사가 열려서 미국과 다른 유럽 국가로 퍼지는 씨앗이 됐다”고 말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주로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중심으로 발병했지만, 최근 들어 유럽과 북미 등에서 감염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대본 “원숭이두창 해외 유입 강화”현재 18개국 감염 171명, 의심 86명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것이 특징인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천연두와 유사한 초기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고 대부분 자연 회복되며 WHO가 밝힌 최근 치명률은 3~6%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최근 각국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검사 체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중대본에서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논의한다”면서 “국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차단관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 총괄조정관은 “방역당국은 이미 2016년에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는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까지 검사체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아프리카 지역이 아닌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현재까지 총 18개국에서 확진 환자 171명, 의심환자 86명이 보고됐다. 질병청 “PCR 검사로 감염 진단 가능”‘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검토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의 개발·평가를 완료했으며,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유전자검사(PCR)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진단검사 체계 구축을 통해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할 수 있어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의 해외 발생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이 질병을 ‘관리대상 해외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안녕? 자연] 뉴질랜드서 ‘요정 펭귄’ 수십 마리 굶어 죽어…“결국 인간 탓”

    30㎝에 불과한 키로 세계에서 가장 작아 ‘요정 펭귄’으로도 불리는 어린 새끼 펭귄 수십 마리가 뉴질랜드에서 잇따라 굶어 죽었다. 기후 변화 탓에 수온이 지나치게 높아져 사냥할 먹이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직 몸이 약해 깊은 곳까지 잠수해 먹이를 잡을 수도 없어 굶주릴 수밖에 없었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뉴질랜드 북섬 다우틀리스만에 있는 토케라우 해변에서 새끼 쇠푸른펭귄 22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날 겨우 숨을 몰아 쉬는 새끼 팽귄 한 마리가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됐지만, 결국 죽고 말았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일에도 20구 이상의 새끼 쇠푸른펭귄 사체가 나왔다. 뉴질랜드 환경보존부 소속 동물학자인 그레임 테일러 연구원은 “폐사 원인은 기후 변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죽은 새끼 펭귄들에게서 채취한 표본을 분석한 결과, 사인은 굶주림과 체온 이상이었다. 테일러 연구원은 “쇠푸른펭귄은 차가운 물에서 사냥하길 좋아하는데 최근 수온이 너무 많이 올라 먹이의 양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펭귄의 먹이감인 물고기들이 수온이 더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쇠푸른펭귄은 생후 7~8주 이상이 지나면 부모로 부터 독립한다. 죽은 새끼 펭귄들도 독립한지 얼마안되는 개체다. 다 자란 쇠푸른펭귄은 더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아직 어린 펭귄은 체력도 지구력도 약해 먹이를 구할 수 없다. 테일러 연구원은 “새끼 쇠푸른펭귄은 몸무게가 보통 1㎏이다. 그러나 굶어 죽은 팽귄 대부분의 몸무게는 절반 수준인 500~600g까지 줄어 있었다”면서 “몸에 필요한 지방이 없는 데다가 먹이를 잡고자 항상 물속에 있던 게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끼 펭귄들은 먹이 부족으로 굶주리면서 두꺼운 지방층을 거의 다 잃었다. 지방이 모자라면 물속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없어 저체온증에 걸리기 쉬워져, 심정지까지 올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거의 10년마다 새끼 쇠푸른펭귄이 집단 폐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는 인간 탓에 기후 변화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런 사례는 갈수록 늘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테일러 연구원도 “결국 펭귄들은 먹이를 찾아 뉴질랜드 북쪽에서 더 서늘한 남쪽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말레이시아 동물원에서 ‘엄마와 놀고 있는 새끼 판다’

    [포토] 말레이시아 동물원에서 ‘엄마와 놀고 있는 새끼 판다’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 셍이가 25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립 동물원에서 엄마 량량과 함께 아기 명명식을 갖고 놀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멸종위기 1급 ‘꼬치동자개’ 1천마리 경북 가야천에 방류

    멸종위기 1급 ‘꼬치동자개’ 1천마리 경북 가야천에 방류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민물고기 꼬치동자개 1천마리를 25일 경북 고령군 가야천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꼬치동자개는 길이가 10㎝ 내외로 연한 갈색 몸에 불규칙적 무늬가 있다. 꼬치동자개는 하천 중상류 물이 맑고 유속이 느리며 바닥에 자갈이나 큰 돌이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가야천이 이에 해당한다. 가야천에는 2018년과 2021년에도 꼬치동자개가 방류된 적 있다.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치어가 아닌 성어가 방류됐다. 성어는 치어보다 방류지 환경에 더 잘 적응하고 정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연내 전남 고흥군에 꼬치동자개와 마찬가지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좀수수치’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멸종위기 어류를 지속해서 증식·방류하는 한편 서식지를 보호할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꼬치동자개.
  • 당뇨·비만 정말 동시에 잡을까… 구멍갈파래 특허 출원

    당뇨·비만 정말 동시에 잡을까… 구멍갈파래 특허 출원

    제주 해안가에서 악취와 경관 문제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구멍갈파래가 당뇨와 비만 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4년 동안 구멍갈파래 대량 활용을 위한 연구를 한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에서 항당뇨 및 항비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공동연구기관인 부산가톨릭대학교 장경수 교수 연구팀에서 동물실험을 수행한 결과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섭취한 실험동물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혈당 및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염증 지수에서도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구멍갈파래 성분분석 결과 미역과 식이섬유 함량은 비슷했지만, 단백질은 10배, 철분은 100배 가량 함량이 월등해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한 것이 확인됐다. 비만 동물에서 경구내당능 및 인슐린 내성에 대한 추가시험에서는 구멍갈파래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동물에서 혈당 강하 및 인슐린 저항성이 감소한 결과를 얻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부산가톨릭대학교 연구팀이 구멍갈파래의 항비만, 항당뇨 연구 결과에 대해 최근 특허를 출원했고,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발간하는 영문학술지 ‘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도 게재했다고 전했다. 제주 동부해안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구멍갈파래는 연간 1만여 t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용환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미역, 다시마 등 기존 해조류에 대한 항당뇨 효과 연구 결과들은 많이 보고됐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구멍갈파래가 영양학적으로나 기능성으로도 우수한 해조류임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구멍갈파래뿐 아니라 괭생이모자반 등 환경적으로 문제가 되는 유기성 자원들이 많은 만큼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성 자원의 산업화 가치를 발굴하고, 경제성을 높여 지역사회 문제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50대 여성 숨지게 한 대형견 주인 1년 만에 구속

    50대 여성 숨지게 한 대형견 주인 1년 만에 구속

    지난 해 5월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물어 숨지게 한 대형견의 주인이 사건발생 1년 만에 구속돼 재판을 받게됐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부장 이찬규)는 25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증거인멸교사 등 4가지 혐의로 불법 개사육장 주인인 A(6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남양주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자신이 사육하던 대형견의 관리를 소홀히 해 산책하던 B(57)씨가 개에 의해 목 등이 물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축산업자인 C(74)씨를 통해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분양받은 유기견 49마리를 사건 현장 인근 개농장에서 불법 사육하면서 관리를 소홀히 해 대형견이 사육장을 이탈하게 했다. A씨는 또 수의사 면허 없이 개들에게 항생제 등을 주사했으며 신고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생 직후 A씨는 대형견과 자신이 무관한 것 처럼 꾸미기 위해 C씨에게 유기견 운반 차량의 블랙박스를 제거하도록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건발생 2개월 만에 유기견 분양 기록 등을 통해 A씨를 견주로 특정하고 지난해 7월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그는 “사고견 주인이 아니다”고 발뺌했고, 법원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은 보완 수사 후 불구속 상태로 A씨와 C씨를 의정부지검으로 넘겼으나 검찰은 관련자를 불러 전면 재조사한 뒤 경찰이 적용한 A씨의 4가지 혐의 가운데 과실치사죄는 더 엄하게 처벌되는 업무상과실치사죄로 변경하고 사유를 보완해 최근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역사를 배우는 이유/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역사를 배우는 이유/우석대 명예교수

    수십 년 서양사를 공부하다 한국 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고나 할까. 평생 먼 나라 역사를 공부했으니 내가 딛고 서 있는 이곳을 알아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싶다. 한국 근현대사를 읽으면서 내심 충격을 받은 게 있다. 내가 태어나기 불과 10여년 전 일에 대해서조차도 지독하게 무지하다는 것.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자각이다. 1990년대생 젊은이들이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알지 못하는 걸 나무랄 자격이 없다. 역사를 공부한 서른 살 청년과 역사를 전혀 못 배운 80살 노인이 있다고 하자. 서른 살 청년이 80살 노인보다 훨씬 어른스럽지 않을까.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바보는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 한 인간이 겪는 경험은 시간·공간적으로 극히 제한돼 있다. 반면 집단으로서의 인류의 경험은 광범하고 다양하다. 역사는 결국 인간의 집단적 경험의 복합체다. 한 개인이 섭렵할 수 없는 방대한 경험 세계다. 역사를 통해 경험 세계를 확대함으로써 인간은 정신적으로 성숙한다. 로마 철학자 키케로는 “역사는 인생의 교사”라고 말했다. “우리가 만일 태어나기 전에 일어난 일들을 알지 못하면 영원히 어린아이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 역사를 알지 못한다면 어린아이가 아닌 동물적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태어나기 이전에 있었던 일을 ‘후천적’으로 부모나 교사를 통해 배운다. 동물과 다른 점이다. 추사 김정희는 학문의 근본을 ‘경경위사’(經經緯史)라고 했다. 경서(經書)를 날줄(세로)로 삼고 역사를 씨줄(가로)로 삼는다는 의미다. 옷감을 짤 때 날줄과 씨줄을 엮어 짜듯이 학문도 경서와 사서(史書)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는 뜻이다. 가축 떼가 무리 지어 다니는 걸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저 가축들이 태어나기 전 주인(사람)이 부모 세대(가축)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 안다면 저렇게 순종적이기만 할까? 도살해서 고기를 먹고, 가죽을 벗기고, 피까지 빼 먹은 인간들의 행동을 ‘후천적 학습’을 통해서 안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까? 권력 엘리트들은 늘 국민이 가축처럼 고분고분하기를 원한다.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공동체의 장래는 암담하다.
  • “원숭이두창에 유일 효과”… 이번엔 두창 백신 확보전

    “원숭이두창에 유일 효과”… 이번엔 두창 백신 확보전

    유럽과 북미 등 15개국에서 원숭이두창 발병이 보고된 가운데 각국이 두창 백신 확보에 나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덴마크 백신제조사 바바리안 노르디크로 두창 백신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가 만든 두창 백신은 2019년 미국에서 ‘지네오스’라는 제품명으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전용 허가를 받았다. 원숭이두창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지네오스 백신의 예방 효과가 85%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백신을 대량으로 비축한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뿐이다. WSJ는 영국, 호주, 스페인 등 각국이 지네오스 백신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폴 채플린 바바리안 노르디크 최고경영자는 “수십 개국에서 백신 공급 문의를 받았다”며 “현재 재고량이 적어 백신 생산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네오스 백신을 원숭이두창 환자 및 접촉자들에게 투여하기로 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자칫 반려동물을 숙주로 유럽의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이날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의 전파를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가능성이 낮지만 사람에게서 동물로 바이러스가 전이될 경우 인수공통전염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멸종 위기 1급 두루미·황새·저어새가 최악 수질 6급 초과 안암호 물 마신다”

    수질이 최악 기준을 넘어선 인천 수도권매립지 내 안암호에 황새·두루미 등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서식해 수질 개선과 생태습지공원 지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단체인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24일 안암호 수질이 법이 정한 환경기준 최하등급인 6등급(매우 나쁨)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안암호는 김포와 인천 서구 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저류지다. 산소요구량(COD)이 10을 초과하면 6등급이지만 안암호는 2019년 이후 매년 12.3∼23.7을 기록하고 있다. 인근 검단하수처리장과 김포 학운·양촌·대포 산업단지의 방류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에 따르면 안암호와 주변 습지에는 두루미·황새·저어새 등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수천 마리에 불과한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조류 6종과 수리부엉이·큰고니·큰기러기 등 9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조류들이 서식한다. 지난 3월 초 안암호 배후 습지에서는 두루미 4마리와 황새 17마리, 큰고니 40여 마리가 관찰돼 학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17년 인천연구원 조사에서도 저어새·노랑부리백로·매·흰꼬리수리·두루미·황새 등 야생조류 55종 1만 5000여 마리의 서식이 확인됐다. 그러나 안암호는 폐기물 처리 용도인 수도권매립지 안에 있어 물환경보전법이 정하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수질 관리 목표 기준이 없다. 이 단체는 “안암호를 수질 관리 대상에 추가해야 한다”면서 “인천시장 여야 후보들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따른 네 탓 공방을 중단하고 안암호 보호 대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원숭이두창, 반려동물에 옮겨가면 벌어지는 일(종합)

    18개국 전파 ‘원숭이두창’“설치류 숙주 될 가능성 있어”“반려동물 전염시 풍토병 우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자칫 반려동물로 옮겨가면 유럽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종간 장벽을 뛰어넘을 경우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자리 잡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려동물도 원숭이두창 숙주 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염병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유럽 각국에서 번지기 시작해 23일 기준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직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에서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도 숙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영국 글래스고 바이러스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로버트슨 교수는 이런 견해가 ‘타당한 우려’라면서 “감염자와 접촉한 모든 동물과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美CDC “원숭이두창, 동성간 성접촉으로 확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원숭이두창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자체가 성병은 아니지만 성관계, 신체 접촉, 공동 침구 사용 등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니퍼 매퀴스턴 CDC 부국장은 “감염 시 발진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발진이 나타날 때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호흡기 비말로도 전파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대면 접촉이 일어난 경우가 아니면 감염 가능성이 작다고도 했다. 데이비드 헤이먼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교수는 “스페인, 벨기에 등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성적 접촉으로 감염이 시작됐을 것”이라며 “이후 국제 행사를 통해 미국, 유럽 등으로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암몬 ECDC 국장은 성명을 통해 “현재 대부분의 사례가 가벼운 질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이 더 넓은 인구에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밀접 접촉, 예컨대 다수의 성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들 사이의 성행위를 통한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역시 “현재 더 폭넓은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경각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원숭이두창은 1950년대 실험용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발견됐다가 1980년 박멸된 질환이다. 사람두창(천연두)처럼 온몸에 수포가 나타나고 발열, 두통 등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2~4주면 회복되지만 치사율이 1~10%에 이른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비교적 낮은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재생산지수(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비율)는 1을 넘지 않았다.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국내 방역당국은 조만간 국내에도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방역체계 구축에 나섰다. 예방효과가 있는 사람두창 백신을 약 3500만명분 비축하고 있기는 하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일반인에게 사용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사이언스 톡] 임신부, 코로나 백신접종 꼭 해야 하는 이유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 대부분이 해제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는 적은 숫자지만 꾸준히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여전히 중요하다. 백신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인 이유를 들며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도 많다. 임신 초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태아에 문제가 생기고, 출산 이후 생식 능력을 감소시킨다는 주장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런 주장에 대해 미국 예일대 의대 면역생물학과,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캐나다 3개국 15개 연구기관 과학자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도움이 되며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보다 훨씬 안전하고 이득이 많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25일자에 실렸다. 백신 반대론자들은 항체 형성을 위해 백신 속에 포함된 스파이크 단백질이 ‘신시틴-1’이라는 단백질에 작용해 태아와 임신부의 산후 생식 능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백신 속 스파이크 단백질은 신시틴-1 단백질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양한 연구로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백신 반대론자들의 잘못된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동물실험과 사람의 혈액 분석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임신한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집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다른 집단에는 백신을 접종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생쥐의 태아는 성장이 감소되는 것이 관찰됐지만 백신을 접종한 생쥐 집단의 태아는 정상 성장하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임신부와 그렇지 않은 임신부에게서 혈액을 채취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백신 접종 임신부들의 신시틴-1 단백질에는 어떤 변화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팀에서 발표한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한 데이터들과 일치한다. 또 임신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하고 백신 반대론자들의 주장이 틀렸음을 재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아키코 이와사키 예일대 의대 교수(면역학)는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 백신 접종이 태아 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임신 후기에는 오히려 바이러스로부터 태아를 보호한다는 사실을 동물실험과 혈액검사로 보여줬다”며 “데이터와 실험에 근거하고 있지 않는 백신 반대론자들의 비과학적 주장은 공중 보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햇빛 대신 ‘토마토’ 한 개면 비타민D 걱정 ‘끝’

    [달콤한 사이언스]햇빛 대신 ‘토마토’ 한 개면 비타민D 걱정 ‘끝’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을 흡수하고 이용할 때 필요할 뿐만 아니라 뼈 형성에도 중요하다. 성장기 아동, 청소년과 뼈 밀도가 낮아지기 시작하는 중년 이후 남녀에게 필수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다. 햇빛을 쬐면 자연스럽게 비타민D가 체내 합성되지만 실내 활동이 적은 현대인들에게는 식품으로 섭취할 수밖에 없다. 등푸른 생선이나 달걀, 버터, 간, 우유 등이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필요 영양분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양을 먹어야 한다. 또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육류를 비롯한 동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상당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이에 과학자들이 비타민D 섭취 걱정을 덜 수 있는 유전자 편집 토마토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노위치 존 이네스 연구센터, 글래스고대, 이탈리아 식품생산과학연구소, 로마 바이오인포매틱스·게놈학 연구센터, 칠레 콘셉시온대 약리학과, 쿠바 카마구에이대 공동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으로 비타민D가 풍부한 토마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식물학’ 5월 24일자에 실렸다. 비타민D는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부족한 영양소이다. 실제 전 세계 10억명 정도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으로 보고됐다. 비타민D는 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핍시 암, 파킨슨병, 치매와 같은 질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능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도 쏟아졌다. 지금까지 식물이나 식품의 유전자 편집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차단하거나 없애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연구처럼 새로운 영양소를 합성하는 유전자 편집은 없었다. 연구팀은 비타민D 중 햇빛을 쬐면 합성되는 비타민D3를 만드는 식물 연구를 했다. 특히 햇빛을 쬐거나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D3로 바뀔 수 있는 프로비타민D3 합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편집을 통해 프로비타민D3를 콜레스테롤로 바꿔 비타민D 합성을 방해하는 효소를 차단시켰다. 그 결과, 토마토의 잎과 열매에 프로비타민D3가 상당량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프로비타민D3가 농축된 토마토 한 개를 먹으면 어린이는 물론 성인까지도 하루 비타민D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토마토 한 개에 들어 있는 프로비타민D3 함량은 중간 크기의 계란 2개나 참치 28g에 들어있는 양과 같다는 것이다.그렇지만 과거 비타민A를 생산하는 유전자 편집 쌀이 실험실을 떠나 상업적 재배를 하기까지 10년 이상 걸렸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비타민D 강화 토마토도 소비자를 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총괄한 캐시 마틴 존 이네스 연구센터 교수(생화학)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작물의 영양소를 향상시킨 보기 드문 연구로 다양한 식물 영양소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일단 실험실 연구 수준으로 상업화되기 위해서는 인체 안전성과 환경 측면을 비롯해 다양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1인당 입양 10마리에서 3마리로… 무분별한 유기동물 입양 막는다

    1인당 입양 10마리에서 3마리로… 무분별한 유기동물 입양 막는다

    유기동물의 무분별한 입양을 막기 위해 입양 가능한 수를 1인당 3마리로 제한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인당 10마리까지 입양이 가능해 반려동물의 복지가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는 유기·유실 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입양 가능 시간 확대, 입양동물 중성화 수술 확대 지원 등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에서는 2019년 8111마리 중 1084마리(13.4%)가 입양 기증된 데 이어 2020년 7047마리 중 1095마리(15.5%), 2021년 943마리(16.6%)가 입양됐다. 이에 반해 안락사는 2019년 4448마리, 2020년 4076마리, 2021년 2776마리로 입양 비율보다 4배나 높게 안락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차 동물보호센터 운영위원회 심의 결과와 함께 올해 1월 1일 새롭게 시행되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보호센터 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동물보호센터 운영매뉴얼을 변경하게 됐다. 우선 입양희망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물보호센터 입양 가능일을 주 3일에서 주 5일(월·화·목·금·토요일)로 확대했으며, 평일 오후 2~4시,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에 방문하면 된다. 특히 도는 유기동물 발생을 방지하고 입양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제주도만의 특화사업으로 입양자가 입양동물의 중성화수술을 희망하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한다. 또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이동케이스·목줄·이불 등의 물품 구입비도 올해 첫 시행하는 ‘생애 최초 유기동물 보금자리 지원’ 을 통해 1마리당 최대 10만원까지 1회에 한해 전액 지원한다. 입양 초기 적응기간 동안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단 사설 입양기관을 통해 입양한 동물은 해당되지 않는다. 유기·유실 동물의 소유주를 찾는 공고기간(10일) 중 신고자가 입양을 전제로 임시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을 삭제해 임시 보호 중 입양 지연’포기 등의 문제를 개선하고, 공고 기간 이후 신고자가 입양을 희망하면 우선 입양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의 동물보호 인식 제고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중단된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를 청소년 대상으로 1일(수·일요일 제외) 2시간 5명 이내로 운영한다. 강원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제주 동물보호센터 운영체계를 개선하고 입양 활성화 홍보 또한 지속적으로 강화해 도민과 함께하는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기동물이 반려동물로 행복하게 지내도록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원숭이두창의 해외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유입 사례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보통 6~13일, 최장 21일이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야생동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유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도 이 질환에 대한 별도의 고강도 검역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원숭이두창 15개국 확산…“반려동물로 옮기면 유럽 풍토병 될 수도”

    원숭이두창 15개국 확산…“반려동물로 옮기면 유럽 풍토병 될 수도”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로 옮겨갈 경우 유럽에서도 풍토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는 사례가 드문 전염병인 원숭이두창은 최근 며칠 사이 각국에 번지기 시작했다. 23일 기준으로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5개국에서 100건이 넘는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영국에서는 이날 현재 57건이 보고됐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밖에서 확산하는 조짐으로 볼 때 유럽에서도 반려동물을 숙주 삼아 풍토병으로 자리 잡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이 반려동물에서 나타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병원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23일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는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관리하고, 병원균이 야생 생태계로 옮겨가지 않도록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ECDC는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면 바이러스가 동물 집단에서 확산해 유럽에서 풍토병이 될 가능성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설모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 숙주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사람에게서 동물로 전이되는 게 이론적으로도 가능하다고 ECDC는 강조했다. 다만 ECDC는 스필오버가 일어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였다.
  • [속보]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속보] 원숭이두창 대응 강화…입국 시 발열·건강 상태 확인

    방역 당국이 세계적으로 유행중인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의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하도록 방역을 강화한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입국 시 모든 여행객은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를 쓰도록 하고 있고, 귀국 후 3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5월 이후 세계 곳곳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이 병의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71명, 의심환자가 86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외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질병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고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나,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통상 6~13일, 최장 21일)로 국내 유입 위험이 크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유입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해외 유입 관리 강화 조치들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 그릴에 얹혀 있던 20kg 고깃덩이, 정체는 보호종 바다사자 고기

    그릴에 얹혀 있던 20kg 고깃덩이, 정체는 보호종 바다사자 고기

    진짜 견딜 수 없을 만큼 배가 고팠던 것일까. 아니면 맛이 궁금했던 것일까.  보호종인 바다사자를 잡아 바비큐를 해먹던 외국인 일당(?)이 칠레 경찰에 체포됐다. 칠레 아리카의 해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익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바닷가에서 숯불을 피고 바다사자 바비큐를 먹던 남자 4명을 환경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바다사지 바비큐 파티를 벌이던 남자는 콜롬비아인 2명, 베네수엘라인 2명 등 모두 외국인이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자들은 그릴에 바다사자 고깃덩이를 올려놓고 열심히 굽고 있었다. 중량이 20kg 이상 나가는 커다란 고깃덩이였다.  고깃덩이의 출처를 추궁하자 남자들은 잠시 머뭇거렸지만 이미 경찰이 신고를 통해 전후 사정을 파악한 사실을 알고는 사실을 털어놨다. 남자들이 도륙한 바다사자의 가죽은 주변 모래사장에 판 구덩이에서 발견됐다. 바다사자를 도륙할 때 사용한 칼 2자루도 현장에서 증거물로 압수됐다.  남자들은 칠레에 입국했지만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해 고생하던 이주민들이었다. 마땅한 거처가 없어 바닷가에 허름한 움막을 짓고 4명이 함께 숙식했다.  경찰은 "바다사자 바비큐를 할 때 사용한 그릴도 철사를 엮어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며 "벌이가 없어 생활고에 시달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끼니 걱정이 하루 일과였던 남자들은 해변에서 바다사자를 보고 고기 생각이 났다고 한다. 작정하고 백정으로 변신한 네 남자는 힘을 모아 바다사자를 잡은 뒤 해변에서 도륙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누군가가 신고하지 않았더라면 바다사자 바비큐 사건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을 뻔했다.  경찰은 "바다사자, 펭귄 등 해양동물이 많은 곳이지만 지금까지 해양동물을 잡아 바비큐로 먹은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며 "첫 사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칠레는 어업과 양식에 관한 법 18892호를 통해 보호종을 보호한다. 바다사자의 사냥이나 도륙은 이 법을 통해 금지돼 있다.  네 사람은 "바다사자를 잡아먹는 게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경찰은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자연과 생태계를 지키고 보호하는 데 국민이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며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반려견 치매 치료제인 ‘제다큐어’, 정부에서 지원한다

    반려견 치매 치료제인 ‘제다큐어’, 정부에서 지원한다

    신약 개발 기업인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신약 ‘제다큐어’가 정부의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사업’ 대상 품목에 선정됐다. 24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 동물용의약품산업 종합지원(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 사업’ 대상으로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 등 12개 업체 59개 품목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국비(40%)와 지방비(30%) 등 1억 3700여만 원을 지원받게 되며, 자부담을 포함해 모두 1억 9650만원의 예산으로 제다큐어의 해외 임상을 시작한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다큐어의 미국, 유럽, 러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다큐어는 인간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의약품 합성신약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엔티파마와 업무협약을 맺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5월부터 전국 1000여 곳의 동물병원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재구매율이 60%를 웃돌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시판 이후 제다큐어를 구매하려는 해외 반려인과 동물병원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까지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5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 이에 따라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의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심사 결과를 인정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제다큐어가 정부의 수출혁신품목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제다큐어의 해외 시장 진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이진환 본부장은 “전 세계 동물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에 제다큐어가 진출한다면 경제 발전은 물론 국내 유수 동물용의약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에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동물용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11조 원(세계 시장 점유율 41.3%), 유럽은 약 8조 원(세계 시장 점유율 29.1%)에 달하며, 이는 계속 커져서 미국은 2027년 14조 원, 유럽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판매를 통해 제다큐어의 약효와 안전성이 노령견에서 입증되고 있어, 세계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면서  “최근 투약이 완료된 남녀 성인 및 노인에서 제다큐어의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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