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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연 의원, 어린이대공원 현대화사업 및 천호대로 U턴 차로 관련 타운홀 미팅

    박성연 의원, 어린이대공원 현대화사업 및 천호대로 U턴 차로 관련 타운홀 미팅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2)이 지난 21일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북카페에서 어린이대공원 현대화사업과 천호대로 U턴 차로 신설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 의원과 김병민 국민의힘 광진갑 당협위원장, 김영옥 시의원(국민의힘·광진3), 신진호, 최일환, 김상희, 김상배 광진구의원(이상 국민의힘)을 비롯,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박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손성일 어린이대공원 원장과 관계공무원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주민의견 청취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 현대화사업은 총 22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팔각당 리모델링 공사와 동물공연장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한다. 2023년에는 동물공연장 리모델링공사와 식물원 리모델링 설계, 잔디축구장 재정비, 숲놀이터 조성 등의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식물원 리모델링 공사, 생태연못 정비, 가드닝센터 신축 등을 실시하고 2025년에 모험놀이터 조성과 놀이동산 철거 및 숲조성 공사를 마지막으로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1973년에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은 2006년 무료개방이후 부분 보수만 이뤄짐에 따라 시설 노후화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민간시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다”고 말하고, “내년 개장 50주년에 맞춰 현대화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혓다. 이어 박 의원은 “아차산역에서 군자교 방향으로 U턴 차로가 신설되면, 그동안 장거리를 불필요하게 우회하던 주민과 시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교통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횡단보도 및 지하주차장 신설, 일방통행로 개선 등 주민의 교통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러시아의 전쟁이 낳은 흑해의 비극… “돌고래 5만 마리 폐사”

    전쟁은 인간들이 벌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 애꿎은 동물들도 피해를 보고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과학자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흑해에서 죽은 돌고래수가 무려 5만 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에 담긴 돌고래의 피해수는 기존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 연구를 진행한 우크라이나 환경 과학자인 이반 루세프 박사는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이번 전쟁으로 인해 최소 5000마리의 돌고래가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불과 3달여 만에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셈. 루세프 박사는 "가장 눈에 띄는 돌고래의 피해 징후는 흑해 주변 해변에서 사체가 발견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는 죽은 동물의 약 5%가 해변에 밀려오고 나머지 95%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고 설명했다.루세프 박사는 돌고래를 죽음으로 모는 원인으로 러시아의 선박과 잠수함을 꼽았다. 선박이 내는 소음의 증가, 강력한 음파탐지기(소나)의 사용으로 돌고래와 다른 해양생물들이 방향감각을 상실해 먹이활동을 못하거나 지뢰에 부딪혀 죽는 것. 실제로 흑해 주변 국가에서는 지난 2월 개전 이후 발견되는 돌고래의 사체수가 급증했는데 일부에서는 폭탄이나 기뢰 폭발로 인한 화상의 흔적이 발견됐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침몰한 군함의 기름 유출, 탄약의 화약 물질 유출 등으로 인한 흑해의 오염 증가도 해양 생태계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루세프 박사는 "현재 전쟁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돌고래의 피해를 조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미 최대 5만 마리의 돌고래가 죽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해양 생태계의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 “싫어도 먹어야 했던 개고기, 권장 문화 여전” 한국 HSI 조사 결과

    “싫어도 먹어야 했던 개고기, 권장 문화 여전” 한국 HSI 조사 결과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 HSI)이 시장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전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개고기 소비와 인식 현황 조사’에서 최근 1년간 개고기 취식 경험이 있는 한국인 중 절반 가까이가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타인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개고기를 먹어야만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식용은 개인의 선택 문제’라는 개식용 금지 반대측 의견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결과다. 25일 한국 HSI에 따르면 이런 경험은 20대에서 가장 높은 것(53.6%)으로 확인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84.6%가 앞으로도 개고기를 먹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해 개고기 취식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개고기를 먹은 사람 중 45.2%는 ‘개고기를 먹고 싶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명 중 1명은 본인 의지가 아닌 타인의 권유나 분위기에 의해 개고기를 섭취했던 것이다. 특히 20대 층에서 53.6%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개고기를 권유했던 상대는 아버지(29.2%), 직장 상사(22%) 등 순으로 윗사람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개식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은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향후 개식용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은 84.6%로 지난해 대비 3.9% 증가했다. 그중 한 번이라도 개식용 경험이 있지만 앞으로는 먹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8.7%로 나타났으며, 먹어본 경험도 없고 앞으로도 먹지 않겠다는 비중도 45.9%로 지난해 대비 5.6% 대폭 증가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이상경 한국 HSI 팀장은 “이미 대다수의 국민들이 개고기를 먹지 않고 또 기존에 소비하던 인구도 앞으로 먹지 않겠다는 사회에서, 개고기를 섭취해야만 하는 분위기나 자리가 아직도 만들어지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 동물복지와 보호에 더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개 식용 금지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그룹 소비자들 절반 이상이 가족 어르신이나 직장 상사 등의 결정에 따라 개고기 소비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개인이 보다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면 한국의 개고기 취식 경험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졌을 것이라는 의미다. 채정아 한국 HSI 대표는 “우리나라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처럼 개고기를 역사 속으로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I는 2015년부터 개농장을 인도적 사업으로 전환하는 ‘변화를 위한 모델’(Models for Change)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개들을 구조하고 농장은 폐쇄하되, 농장주에게는 다른 생계수단을 제공하는 윈윈 구조다. 올해까지 국내 17개 개농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면서 약 2500마리의 개를 구조했다. 구조된 개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로 입양을 추진했다.
  • 3만 년 전 바이러스 ‘꿈틀’...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유출 위험↑

    3만 년 전 바이러스 ‘꿈틀’...빙하 속 ‘고대 바이러스’ 유출 위험↑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인류가 수만 년 동안 빙하에 갇혀 있던 미지의 고대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오타와대학의 스테판 아리스-브로소 박사 연구진은 캐나다 누나부트주 엘즈미어에 있는 북극 담수호 헤이즌 호수의 수면 아래 300m 지점에 있는 토양과 퇴적물을 수집해 분석했다. 연구진은 샘플에서 DNA 염기서열과 RNA(리보핵산)를 분석하고, 이를 기존에 알려진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비교했다. 또 샘플에서 얻은 DNA 등이 유기체를 감염시킬 가능성을 평가하는 알고리즘을 실행했다.그 결과, 빙하가 녹은 물이 유입되는 지점과 가까울수록, 빙하 속 바이러스가 새로운 숙주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인 생태계라면 빙하 속 바이러스와 특정 숙주가 만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 흐르면 평상시 접촉할 기회가 없던 숙주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식별한 바이러스 중 이들이 실제로 유기체를 감염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된 사실이 없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진드기부터 모기, 특정 동물까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에 무엇이든 노출될 수 있다. 그 파급의 영향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복제 및 확산을 위해 인간과 동물, 식물 또는 곰팡이와 같은 숙주를 필요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확인했듯, 때로는 면역력이 약한 숙주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연구진은 “빙하가 녹으면서 생긴 많은 물이 더 많은 퇴적물을 호수로 내보내고, 이는 일반적으로 만날 일이 없는 숙주와 바이러스를 한데 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만 5000년~3만년 전 바이러스, 빙하 얼음·영구 동토층서 발견  빙하 속에 잠들어있던 고대 바이러스가 기후변화로 빙하와 함께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중국 티베트 굴리야 빙하에서 채취한 얼음 샘플에서 33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이중 28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것이었으며, 이중 일부는 1만 5000년 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프랑스국립과학연구센터 역시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서 잠자고 있던 3만 년 전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몰리바이러스 시베리쿰’이라고 명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자이언트 바이러스’로 불릴 만큼 크기가 크고 유전자도 500개나 보유하고 있었다. 에이즈바이러스(HIV)의 유전자 개수가 9개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영구 동토층에 다량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이러스들이 빙하가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실제로 2016년 당시 러시아 시베리아에서는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병에 걸려 죽은 순록의 사체에서 탄저균이 퍼졌고, 다수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리스-브로소 박사는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의 예측이 실제 팬데믹을 예측하는 것과는 다르다. 현재 지구의 환경이 바이러스가 번성했던 당시와 일치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지구의 기온이 오르면서 북극에서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상황이 팬데믹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 [여기는 중국] 주인이 버린 줄 모르고 7일간 50㎞ 달려 귀가한 강아지

    [여기는 중국] 주인이 버린 줄 모르고 7일간 50㎞ 달려 귀가한 강아지

    7일 동안 쉬지 않고 50㎞를 달려 주인을 찾아간 중국의 한 애완견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충칭시에 거주하는 남성 견주 A씨는 지난 16일 평소 자신이 사육했던 강아지가 성견이 되자 무려 50㎞의 산길을 달려 개를 버려둔 뒤 도주했다. 그런데 A씨의 개는 자신이 견주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것을 모르고 자동차로 이동한 길을 그대로 따라 무려 7일간 쉬지 않고 달려 주인과 함께 살았던 고향 집으로 찾아오는 기적을 보여줬다고 중국 매체 극목신문은 25일 보도했다. 이 씁쓸한 사연은 견주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에 ‘평소 키웠던 개를 거주지로부터 50㎞ 이상 떨어진 산길에 애완견을 버려뒀으나 집을 알고 용케도 다시 찾아왔다’며 사연을 공개해 외부에 알려졌다. A씨가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지난 16일 그가 산 중턱에 개를 버려둔 모습부터 상세하게 공유됐는데, 사연 속 강아지는 견주의 차량이 홀연히 떠나자 A씨가 모는 자동차를 따라 있는 힘껏 질주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이 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도로를 달려온 탓인지 고향 집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온갖 먼지를 뒤집어 쓰는 등 매우 지쳐 있는 상태였다. 스스로 사연을 공개한 A씨는 강아지를 산길에 버려놓은 이유에 대해 “작은 체구의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성견이 되면서 더 이상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왕에 이렇게 된 바에야 다시는 이 강아지를 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인연이 되었으니 방치하거나 버리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 강아지는 아무래도 매우 충성스러운 성격을 가진 것 같다”면서 “다시는 이 개를 버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연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무려 50㎞를 달려 고향을 찾아올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면서도 견주 A씨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반려견을 입양해 양육하겠다는 것은 매우 장기적인 계획 하에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면서 “심리적으로 단단한 결심도 하지 않은 채 충동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것은 동물에게나 인간에게나 모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요구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달콤한 사이언스] 지구온난화가 새들 목소리까지 없앤다

    “낯선 정적이 감돌았다. 새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이런 상황에 놀란 마을 사람들은 자취를 감춘 새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20세기에 나온 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 해양생물학자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앞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카슨은 농약을 비롯한 각종 화학물질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새들의 울음을 없앨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21세기 현재 생태계 ‘침묵’의 원인은 농약이 아닌 지구 온난화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가 새들의 목소리를 없애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를 내놨다. 미국 오클라호마대 생물학과, 오클라호마 생물조사소 공동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다양한 종류의 새들의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심지어 울지 못하는 새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에 실렸다. 불과 몇 십년 전만해도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새들이 우는 소리 때문에 아침 잠을 깼다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연구팀은 수학 모델을 이용해 컴퓨터 내부에 야생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종류의 가상 새들로 채웠다. 각 개체들에게는 실제 새들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영역을 지정해주고 그 안에서 쉬고, 움직이고, 노래할 수 있도록 했다. 소리는 건조한 곳보다는 습한 곳에서 더 멀리 전달되도록 하는 등 물리 법칙에 따라 모델링한 다음 새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새들은 기온이 오르면 노래를 덜 부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덥고 건조한 곳에서는 적당한 기온에 습한 곳에서보다 노래를 덜 부르거나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하고 가뭄 상태의 환경에서는 울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새와도 의사소통이 줄어들고 영역을 설정하고 짝을 찾기보다는 물을 찾는데 더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철새들이 텃새화되는 상황에서 기후변화로 기온이 높아지고 습도는 낮아지면서 공기가 건조해져 새들의 성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건조한 곳에 오래 있으면 목이 아프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것과 똑같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이 새들이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소리의 크기가 작아지면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거나 짝짓기를 하기가 쉽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새들이 멸종에 이르게 되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북미 지역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제레미 로스 오클라호마대 교수(보존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가 동물의 생체 음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미가 크다”며 “일단 실제 야생 환경에서도 이번 실험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추가 연구를 위해 오클라호마, 텍사스, 뉴멕시코 등 초원지역에서 새소리를 수집해 분석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핵잼 사이언스] 지진으로 매몰된 생존자 찾아라…배낭매고 훈련받는 ‘영웅 쥐’

    [핵잼 사이언스] 지진으로 매몰된 생존자 찾아라…배낭매고 훈련받는 ‘영웅 쥐’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쥐들을 훈련시키는 프로젝트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벨기에 비정부기구인 아포포(APOPO)의 흥미로운 쥐 훈련 소식을 보도했다.   현재 아포포가 추진 중인 이 프로젝트는 지진과 허리케인 등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쥐를 훈련시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각종 첨단 장비와 수색견으로 잔해 속에 매몰된 생존자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좁은 틈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쥐가 이 역할을 대신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수색대'가 될 수 있다.이를위해 아포포 측은 보통의 쥐보다 덩치가 크고 수명이 훨씬 긴 아프리카큰주머니쥐를 선발해 훈련 중에 있다. 훈련 방법은 재해지역을 만들어 그 속에서 쥐가 사람을 찾은 후 신호음을 낼 수 있는 특수제작된 배낭 스위치를 당기고 원래 자리로 돌아와 '보상'(먹이)를 받는 것이다. 쥐가 착용하는 이 특수 배낭에는 비디오카메라와 양방향마이크, 위치 송신기 등이 장착돼 조난자와 구조자의 소통이 가능하다.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도나 킨 박사는 “쥐는 일반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탐험하기를 좋아하는데 이것이 수색 및 구조의 핵심"이라면서 "작은 덩치와 뛰어난 후각 능력, 모험심를 갖춘 쥐는 조난자를 구조하는 완벽한 동물"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쥐가 훈련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9~12개월로, 여러 다양한 재난 환경의 시뮬레이션을 거친 뒤 조만간 실전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에앞서 아포포는 지뢰 100개 이상을 찾아낸 ‘마가와’라는 이름의 아프리카큰주머니쥐를 훈련시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탄자니아에서 태어난 마가와는 아포포의 훈련을 거쳐 지난 2016년 캄보디아에 배치됐다. 이후 마가와는 100개 이상의 지뢰를 발견하는 큰 성과를 내며 캄보디아의 지뢰제거의 ‘영웅’이 됐으며 지난 1월 생을 다했다. 특히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PDSA는 지난 2020년 마가와에 용감한 동물에 주는 금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 새끼 눈꺼풀에 ‘실명’ 실험…어미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새끼 눈꺼풀에 ‘실명’ 실험…어미는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김유민의 노견일기]

    새끼 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해 1년간 실명 상태로 두고, 갓 출산한 어미 원숭이에게 새끼를 떼 놓고 봉제 인형을 내밀었다. 미국 하버드 의대 마거릿 리빙스턴의 연구실이 행한 실험에 학자들은 연구윤리 위반이라며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고, 동물보호단체는 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하버드대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연구하는 과학자에게 인신공격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낸 채 일부 실험을 지속하고 있다. 르몽드가 22일(현지시간)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고발한 연구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PETA에 따르면 새끼를 빼앗긴 어미 원숭이는 1년간 좁은 공간에서 봉제인형만을 보고 지냈다. 어미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가 사라진 뒤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태어나자마자 떨어진 이들은 우리 안에서 반복적으로 원을 그리면서 돌아다니며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나타냈다. 연구실은 영장류가 무생물에도 애착을 느끼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라며 지난 9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그 내용을 실었다. 연구실은 이 실험이 인간의 모성 유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유산이나 사산을 겪은 여성의 심리적 회복에 필요한 개입을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동물 실험윤리에 관한 미국 농무부와 학내 규정, 동료들의 평가 등을 거쳤다며 모성 애착 실험을 계속하겠다고도 했다. 새끼 원숭이의 눈꺼풀을 봉합해 1년간 실명시킨 것에 대해 하버드대는 “실명 실험이 시각 장애, 뇌 발달 등에 대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알츠하이머, 뇌암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두둔했다.그러나 동물행동학자와 영장류 학자가 주축이 된 과학자 250명은 해당 실험들이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지난 17일 PNAS에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류대 영장류학자인 캐서린 호바이터는 PNAS에서 보낸 편지에서 “1960년대 이후 우리는 모성 분리에 의존하는 실험이 극도로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도 실험을 더욱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PETA 역시 “실험은 잔인할 뿐만 아니라 결함도 많다”며 “하버드대는 이 끔찍한 실험실을 폐쇄하고 원숭이 관련한 모든 사진, 비디오, 진료기록 등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학자이자 프랑스 국립보건의료연구소 윤리위원장인 에르베 쉬네바이스는 과거 동물 실험을 언급하며 “요즘은 동물의 고통에 대한 민감도가 많이 바뀌었다”며 “과학이 우리의 관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서 예외대상이 될 수 없으며 (과학자들의 방법론이 시대와 맞지 않다면) 대안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에 칩이식 해 죽자 “안락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설립한 뇌신경 과학 벤처기업 뉴럴링크 역시 원숭이 학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뉴럴링크는 돼지와 원숭이의 뇌에 이 칩을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동물시험 결과 긍정적인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에는 유튜브에 AI 마이크로 칩을 뇌에 이식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퐁’이라는 비디오게임을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그러나 뉴럴링크의 이러한 실험 과정에 대해 최근 동물권 보호단체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CRM)’은 뉴럴링크가 동물복지법을 위반했다며 미국 연방정부 조사를 요구했다. 원숭이 뇌에 칩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극도의 고통을 안겼고 실험에 참가한 원숭이 23마리 중 15마리도 후유증으로 숨졌다는 것이다. PCRM은 “정보 공개 청구 소송을 통해 약 700장의 원숭이 실험 기록과 부검 보고서를 확보했고 이 문서를 토대로 뉴럴링크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UC 데이비스)가 위법한 실험을 했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숨진 원숭이 중 상당수는 시체에 이식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연구와 관련 없는 안락사 관련 조건을 만족한 원숭이를 안락사시킨 후 진행됐다고 밝혔다. 부적합한 특수 수술용 접착제를 써서 원숭이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뉴럴링크는 1마리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접착제인 ‘바이오글루’를 사용한 후 수술 합병증으로 안락사됐다고 밝혔다. 원숭이들이 스트레스로 손가락을 자르는 등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험에 쓰인 붉은털 원숭이의 습성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붉은털 원숭이는 서로 공격하며 갈등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물에게 그러한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모든 새로운 의료기기와 치료법은 윤리적으로 인간에게 시험되기 전에 동물에게 시험되야 하고 뉴럴링크도 여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밝혔다.“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가상 모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판박이 세상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가상 모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판박이 세상

    대형 건물이나 미술관 같은 곳에 가면 작은 모형으로 건물 전체를 조감해 놓은 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모형’이란 실물을 모방해 만든 물건이나 작품을 만들기 전에 미리 만든 본보기 같은 것이라서 우리는 그 모형을 통해 건물 전체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한다. 전쟁 영화나 공상과학 영화에서도 실물 촬영이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 많이 쓴다. 실제 부엌과 크기만 약간 작을 뿐 거의 비슷한 ‘모형 부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이런 모형을 가지고 미리 체험해 보면서 자기 미래의 삶을 배워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모형은 이미 익숙한 생활 환경이다. 그런데 이 모형이 실물 세계에서 컴퓨터 가상세계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윈은 현실 속의 어떤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컴퓨터 가상세계 속에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모의 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2010년에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우주선의 물리 모델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제조업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면서 용어가 확산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한국판 뉴딜 발표를 계기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디지털 트윈 국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국토를 실제와 같게 3차원 가상세계로 구현해 지능형 국토 관리와 국민 삶에 맞춘 문제 해결을 꾀한다는 것이다. 제조업만이 아니라 농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 기술이 사용되니 이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영어권에서는 ‘트윈’을 반드시 사람이나 동물에게만 쓰는 건 아니지만, 우리말에서 ‘쌍둥이’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에 한정해 쓰는 어감이 있다. 그래서 새말모임에서도 직접적 번역어인 ‘디지털 쌍둥이’보다는 ‘디지털 복제’가 제안됐다. 복제란 원형 그대로의 것을 재생해 표현하거나 본디의 것과 똑같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이 어떤 경우에는 숫자 0과 1로 이루어진 세계를 가리키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가상의 세상을 뜻하기도 하는데, 여기서는 ‘가상’의 뜻이 강하므로 ‘가상 복제’라는 말을 대체어로 생각할 수 있다. ‘복제’와 비슷한 말로, 판에 박은 듯이 매우 비슷하게 닮은 사람을 뜻하는 ‘판박이’를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복제’라는 용어만으로는 ‘디지털 트윈’에서 구현하려는 기술이나 기능의 핵심, 즉 미리 모의 실험하기 위해 디지털 환경을 이용한다는 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다. 이에 잘 맞는 말이 바로 ‘모형’이다. 모형은 ‘실물을 모방해 만든 물건이나 미술 작품을 만들기 전에 미리 만든 본보기 또는 완성된 작품을 줄여서 만든 본보기’를 가리키는 말이다. 결국 새말모임 위원들은 ‘디지털 트윈’을 대신할 말로 ‘가상 모형, 가상 판박이, 가상 복제’ 등의 세 후보를 내놓았다.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6%가 ‘디지털 트윈’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했으며, 90.7%가 ‘가상 모형’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죽은척 연기 모습 틱톡에 321일째 올린 남성, ‘CSI 베이거스’ 출연

    죽은척 연기 모습 틱톡에 321일째 올린 남성, ‘CSI 베이거스’ 출연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조시 낼리(42)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다. 하지만 그는 단 하나 주검 연기에 자신 있었다. 매일 틱톡에 동영상을 올렸다. 그렇게 321일이 흘렀고, CBS 방송에서 이메일이 날아왔다. 유명 범죄수사물 ‘CSI 베이거스’에 출연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낼리는 일간 USA 투데이의 계열사인 쿠리어 저널에 “CBS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틱톡에서 날 봤으며 내게 출연해달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며 “처음에 믿을 수가 없었는데 그들이 캘리포니아로 와달라고 했다. 알고 보니 마리오 반 피블스가 연출하는 에피소드였다. 그를 만났는데 대단했다”고 돌아봤다. 루이빌에서 남쪽으로 72㎞ 떨어진 엘리자베스타운의 한 식당 매니저로 일하는 그는 주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영화나 TV 쇼에 살아있지 않은 사람” 역할로 출연하고 싶다며 틱톡 캠페인을 벌였던 것이었다. 물론 장소는 매번 달라지지만 그의 연기는 늘 한결 같았다. 그는 눈, 먼지, 초원, 바위, 누군가의 집 마당, 공원 등에 얼굴을 파묻고 누워 있었다. 어쩌다 자세를 바꾸긴 했다. 무너져 가는 벽에 기대 숨져 있거나 층계참에 머리를 기댄 채 쓰러져 있기도 했다. 낼리는 웃어대며 “카메라에 대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난 거기 누워 죽은 척하는 연기는 쉽게 한다”며 “300건 이상을 포스팅했다. 할수록 나아졌다. 처음에는 숨을 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짜 피가 정말 좋지 않게 보였다. 해서 피 흘리는 것을 빼고 숨을 멈추는 것도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때로는 동물들이 끼어들었다. 친구들을 불러 도와달라고 했다. 버르장머리 없는 염소 몇 마리가 훼방을 놓고 반려견들이 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한다. “어떤 움직임이라도 있어서 스틸 사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최고란 것을 알게 됐다. 우리 반려견 중 한 마리는 지금도 내가 뭘하는지 궁금해 한다. 다른 녀석은 그저 두리번거리며 왔다갔다만 한다.” CBS 프로듀서들은 낼리를 할리우드 명예의전당에 데려가 “살아있지 않은” 연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위 사진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내게 (CSI 레전드인) 마르그 헬겐버거 옆에서 포즈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인도가 너무 더러우니 타올 한 장 챙겨오라고 했는데 난 까먹었다. 해서 얼굴을 맞댄 채 눕지 않고 슬쩍 옆으로 누워 죽은 척 연기했다. 인도 바닥이 너무너무 뜨거웠다.” TV 데뷔를 위해 2시간을 꼬박 분장에 썼다. 서너 테이크 끝에 촬영을 마쳤다. 한 번은 바지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울려 다시 촬영해야 했는데 받아보니 텔레마케터 전화였다. 그가 출연한 에피소드는 다음달 3일 밤 10시(미국 동부와 태평양시간)에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도 계속 틱톡에 죽은척 연기하는 모습을 올리게 될까? 그는 당장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벌써 뮤직비디오와 저예산 영화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당장은 틱톡 동영상 캠페인을 계속 홍보하는데 CSI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홍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 강동 “청소년·부모 진로 고민 함께해요”

    강동 “청소년·부모 진로 고민 함께해요”

    “밀웜? 벌레인데 미래엔 이걸 먹고 사는 거예요?” ‘2022년 강동교육주간’을 맞아 지난 20일 열린 서울 강동 진로직업박람회에서 ‘미래식량 전문가’ 직업 체험 부스에 마련된 ‘식용 곤충’ 시식대 앞에 청소년들의 관심이 몰렸다. 미래식량 전문가는 시대 변화로 만들어진 새로운 직업이다. 시식대에 놓인 밀웜을 보며 깜짝 놀라 도망치는 청소년도 있었고 한주먹 집어 입안에 가득 넣고 맛을 음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20~21일 열린 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전통적인 직업 대신 시대상에 맞춰 새로 등장한 직업이 주를 이뤘다. 로봇공학자, 3D프린터 전문가, 사물인터넷(IoT) 개발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특수분장사, 반려동물 테라피스트 등 특색 있는 직업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에는 지문적성검사, 청소년 강점 진단 등 청소년들의 진로 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을 위한 고교진학박람회 고입전략특강도 열렸다.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66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밀웜을 먹어 보거나 IoT 피아노를 직접 쳐 보는 등 직업체험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고입전략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저도 고3 딸을 둔 엄마인데 예전에 강동구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나눠 준 자료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어 “강동구는 학부모들께 이런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많이 가져 보려 한다”며 “언제라도 구 게시판이나 교육지원과를 통해 좋은 생각을 전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광진, 반려견과 신나는 ‘멍토피아 운동회’

    광진, 반려견과 신나는 ‘멍토피아 운동회’

    “강아지들과 마음껏 뛰놀았어요.” 서울 광진구가 지난 22일 광진구육영재단 어린이회관 서편운동장에서 반려동물 페스티벌 ‘멍토피아 운동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운동회는 광진구와 건국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애견협회와 유기견없는도시가 주관했다. ‘멍토피아’는 ‘멍멍이’와 ‘유토피아’의 합성어다. 축제 이름에 걸맞게 반려견과 반려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먼저 프로선수견들의 멋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독스포츠 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원반 던지기 경기의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장애물 넘어 빨리 들어오기’, ‘반려인·반려견 달리기’, ‘OX 도전 골든벨’, ‘배변 치우기 게임’ 등이 이어졌다. 반려견 무료 미용, 1대1 반려견 건강·행동 상담 등 체험 부스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을 지내면서 동물보호과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생명을 존중하는 광진구에서 반려 산업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어린이대공원에는 서울시 최초 반려견 놀이터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려견 수영장 등이 갖춰져 있다.
  •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일본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 조직을 생쥐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탈모 환자 자신의 세포로 배양한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후쿠다 준지 교수 연구진은 생쥐 배아 줄기세포 유형 2가지를 이용해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털까지 자라게 했다고 NHK 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실제 장기와 같은 입체 구조와 세포 구성, 기능을 지니도록 배양한 작은 덩어리로, 미니 장기라고도 불린다.배아가 발달할 때는 피부의 외피인 표피층과 결합조직인 간엽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모낭의 형태가 형성된다. 사람의 신체조직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면 내배엽과 외배엽, 중배엽이 분화하고 중배엽에서는 간엽이 분화한다. 간엽을 구성하는 중간엽 세포는 다시 조혈과 뼈, 연골, 결합 조직 등을 만든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동물 모델 등을 사용해 모낭 생성의 메커니즘(기전)을 실행하려 했지만 실패를 거듭해 왔다. 후쿠다 교수 연구진은 시험관에서 표피와 간엽의 상호작용 조절을 통해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램(reprogram) 함으로써 온전한 모낭의 형태와 구조를 지난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상호 작용하는 두 배아세포인 표피와 간엽 세포의 간격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온전한 모낭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낭 오가노이드에서는 23일 만에 3㎜의 모발이 자랐다. 심지어 5㎜ 정도까지 자란 털을 생쥐 피부에 이식하면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후 털은 일단 빠졌지만 3주 정도 지나면 새로운 털이 다시 자랐다. 연구진은 이 모낭 생성 기술로 탈모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준지 교수는 “사람의 줄기세포로도 모낭을 만들 수 있다면 모발 이식 수술에 적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다. 나중엔 머리카락이 생기는 모습도 재현할 수 있고 흰머리가 생기는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10월 21일자에 실렸다.
  • 청소년·부모 ‘진로직업 고민’ 함께 뛰어든 이수희 강동구청장

    청소년·부모 ‘진로직업 고민’ 함께 뛰어든 이수희 강동구청장

    “밀웜? 벌레인데 미래에는 이걸 먹고사는 거예요?” 지난 20일 낮. ‘2022년 강동교육주간’을 맞아 강동진로직업체험센터에서 열린 진로직업박람회에서 ‘미래식량 전문가’ 직업 체험 부스에 마련된 ‘식용 곤충’ 시식대 앞에 학생들의 관심이 몰렸다. 시식대에 놓인 밀웜을 보며 깜짝 놀라 도망하는 청소년도 있는 한편 한주먹 집어 입 안에 가득 넣고 맛을 음미하는 청소년도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는 시대 변화로 만들어진 직업 중 하나다.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면서 식량난이 예상되자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식용 곤충을 미래 식량으로 지정한 바 있다. 지난 20~21일 이틀간 열린 강동 진로직업박람회에서는 전통적인 직업 대신 시대상에 맞춰 새로 등장한 직업이 주를 이뤘다. 직업 체험 부스로는 로봇공학자, 3D프린터 전문가, 사물인터넷 개발자 등 4차 산업 직업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미래식량 전문가, 제품커스텀 디자이너,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특수분장사, 반려동물 테라피스트 등이 특색있는 직업 부스도 마련됐다. 한편에는 지문적성검사, 청소년 강점진단, 프레디저 진로검사 등 청소년들이 검사를 통해 기질이나 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진로적성을 탐색해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을 위한 고교진학박람회 고입전략특강도 열렸다. 인근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등 66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날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밀웜을 먹어보거나 사물인터넷 IoT 피아노를 직접 쳐 보는 등 직업체험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보며 청소년들의 관심사를 확인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번 청소년 축제에서도 3D프린터가 인기가 많더라”며 3D프린터 프로그램을 통해 작업물을 만드는 청소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 구청장은 이날 고입전략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에 “우리 시대엔 못 보던 새로운 직업 부스들을 보면서 제 학창시절 때를 생각하고 아이를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저도 고3 딸을 둔 엄마인데 예전에 강동구 입시전략 설명회에서 나눠 준 자료집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학부모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학부모들께 이런 정보를 제공할 기회를 많이 가져 보려 한다”며 “언제라도 구 게시판이나 교육지원과를 통해 좋은 생각을 전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에는 이장한 전 한성여고 교장이 강연에 나서 고입제도와 대입전형 등의 대해 설명했다. 강동구는 매년 ‘강동교육주간’을 통해 학생·학부모·학교 관계자·지역 주민 등 다양한 교육주체들이 함께 교육정보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진로직업박람회 외에도 학교를 직접 찾아가 가상현실 체험버스와 체험 부스를 제공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펀펀학교’,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됐다. 이 구청장은 지역 14개 고등학교장과 만나 민선 8기 교육정책방향을 설명하고 학교별 현안과 교육 사업 등을 함께 논의하기도 했다.
  • 경남 김해 사촌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경남 김해 사촌천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경남도는 김해시 생림면 사촌천 야생조류(쇠오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가금농가로의 유입과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는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9일 경남 김해시 생림면 사촌천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지난 23일 최종 확인됐다. 사촌천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은 경남에서 올해 겨울철새 도래 이후 첫 야생조류 검출사례이다. 앞서 인천 백령도 야생조류(매) 폐사체와 경기 안성천에서 포획된 야생조류(흰뺨검둥오리)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지난 19일에는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가금농가 가운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어 3일 뒤인 22일 같은 지역에서 32만 마리 규모 육용종계 농장에서 추가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이날까지 충남, 인천, 경기, 경남 야생조류에서 4건과 경북 예천 가금농가에서 2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김해 사촌천 항원 검출지 중심으로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을 금지했다. 진입로마다 현수막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의 진입을 제한했다. 소독차량을 동원해 검출지 주변 도로와 인접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시료 채취지점 반경 10km를 ‘야생 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방역대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야생조류 접근 차단용 그물망 설치·보수,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출입 금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경남도는 이날까지 긴급 예찰·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임상증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북 예천 발생 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되는 농가나 시설은 없지만, 앞으로 관련성이 확인되면 이동 제한과 예찰 등 신속한 방역조치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경남도는 지난 12일 충남 봉강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인 즉시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와 방역취약 가금농가를 중점적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했다. 철새로부터 가금농가로 전파를 사전에 막기 위해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에 대한 축산차량과 관련 종사자 출입 금지와 가금농장에서 방사 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경남에서도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야생철새와 농가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가금농가와 관련 종사자들은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와 함께 축사 내외부 소독 활동을 강화하고 의심증상이 관찰되면 즉시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동물방역과장은 또 “일반 도민들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 “전기 고문은 기본” 러 석방 우크라 여군 고문 등 학대 폭로

    “전기 고문은 기본” 러 석방 우크라 여군 고문 등 학대 폭로

    최근 러시아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 여군이 포로 생활 중 고문을 포함한 학대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대규모 포로 교환으로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귀국한 여군 한나(26)는 6개월간 러시아군에 의해 고문 등의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군 점령지에 가족이 있어 이름을 완전히 밝히지 않은 한나는 19일 우크라이나 국영 통신사 우크린폼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그들은 우리를 동물처럼 대했다”고 말했다.한나는 이번에 민간인 여성 12명과 함께 풀려난 여군 96명 중 한 명이다. 당시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108명의 여성이 귀환한다. 석방된 포로 전원이 여성인 사례는 개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제36해병여단 소속인 한나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 근거지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끝까지 항전하다 붙잡혔다. 그후 그는 6개월하고도 4일간 포로수용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한나는 “러시아군은 여자들을 때리고 전기로 고문했다. 망치로도 때렸는데 이런 고문은 가장 가벼운 축에 속했다”고 회상했다. 또 “음식은 상했는지 신맛이 났다. 개에게도 이런 음식을 주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우리 손을 자르고 문신 부위를 도려내고 끓는 물 안에 우리를 집어넣고 싶어했다”고 덧붙였다. 휴먼라이트워치 등 인권단체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수백 명이 러시아에서 불법적으로 수감됐다면서 이 중 일부만이 운 좋게 포로 교환으로 석방됐다고 주장했다. 국제법은 민간인을 피보호자로 대해야 하며 전쟁 포로로 잡아둘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다른 나라로 강제 이송하는 행위는 전쟁범죄다. 국제인도법 역시 인질을 잡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 7월 보고서를 통해 민간인을 포로 교환에 활용할 목적으로 구금하는 행위는 인질극이라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 곰과 마주친 美여성, 흑곰 ‘그것’ 때려 물리쳐(영상)

    곰과 마주친 美여성, 흑곰 ‘그것’ 때려 물리쳐(영상)

    미국에서 한 여성이 야생 흑곰을 마주쳤지만 강력한 ‘일격’으로 흑곰을 물리쳐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전날 오전 7시쯤 워싱턴주 레번워스의 캐스케이드 산맥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중 뒤에서 다가온 암컷 아메리카흑곰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곰의 공격에 이 여성은 쓰러졌지만, 곧바로 몸을 돌려 주먹으로 곰의 코를 정확히 가격했다고 주 야생동물관리국 소속 동물학자 리치 보솔레이가 NBC 산하 지역방송국에 전했다. 그는 “코를 가격당한 흑곰은 몸을 털면서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여성 역시 상당한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보솔레이는 “야생곰을 맞닥뜨렸을 때에는 통상 덩치를 부풀리도록 권고한다. 손뼉을 치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팔을 흔드는 것”이라며 “이 여성은 곰이 다가오는 것을 미처 알아채지 못해 이런 행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곰이 당신을 넘어뜨렸다면 가장 좋은 해결책은 곰과 싸우는 것”이라며 “(펀치를 날린 것은) 이 여성의 본능이었다”고 덧붙였다. 사람을 공격한 문제의 암컷 흑곰은 같은 날 당국에 의해 사살됐다. 당국은 이 흑곰이 쓰레기통의 음식을 주워 먹는 바람에 과체중이 됐다고 보고 향후에 또 사람을 해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살을 결정했다. 워싱턴주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WDFW) 관계자는 “공공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사살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흑곰은 생후 9개월 된 새끼 흑곰 두 마리를 데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새끼 흑곰 두 마리를 포획해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이송했다. 새끼 옆에서 몹시 난폭해지는 회색곰과 달리 흑곰은 새끼 보호를 위해 먼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드문 편이다. 문제의 곰이 새끼 때문에 난폭해졌는지도 파악되진 않았다. 워싱턴주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WDFW) 기록에 따르면 1970년 이래 흑곰 공격으로 사람이 부상한 사건은 19차례다. 사망 사건은 1974년이 마지막이었다.
  • 네안데르탈인 알고 보니 모계중심에 육식성

    네안데르탈인 알고 보니 모계중심에 육식성

    올해 노벨상 시작을 알린 노벨생리의학상은 ‘DNA 고인류학’이라는 연구 분야를 만들어 낸 스반테 페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장에게 돌아갔다. 페보 소장의 연구는 지금은 멸종된 현생인류의 사촌뻘인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들의 비밀을 밝혀냈다. 페보 박사의 수상 덕분에 대중들도 고인류학 연구 성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도 페보 소장이 이끄는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가 주도했다. 여기에 프랑스, 이스라엘, 영국,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호주, 캐나다 연구진이 가세해 10개국 18개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 DNA 분석으로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네안데르탈인 가족, 소집단 사회 구조를 밝혀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10월 20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약 5만 4000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또 다른 인류 데니소바인과 함께 공존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 알타이산맥에 위치한 차기르스카야 동굴과 오크라드니코프 동굴에 주목했다. 여기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17명의 유골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했다. 17구의 유골 중 연구팀이 성별과 연령을 정확히 특정한 것은 13구다. 남성 7명, 여성 6명으로 8명은 어른, 5명은 아동 청소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이 혈통 분석에 많이 쓰이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조사한 결과 이들은 아버지와 10대 딸, 아들, 사촌과 고모, 할머니 등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확인했다. 또 네안데르탈인들은 각 집단 간 고립된 상태에서 살아간 것이 아니라 공동체 간 교류도 활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공동체의 교류를 이끈 것은 주로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전체 분석 결과 부계에서 물려받은 것보다 모계에서 물려받은 것이 훨씬 많이 검출됐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 20명 안팎의 소집단에서도 여성의 60% 이상은 다른 공동체에서 옮겨 온 것으로 조사됐다.또 하나의 연구에도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연구팀이 참여해 명실상부한 고인류학 선도연구기관임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7개국 15개 연구기관은 네안데르탈인이 육식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10월 18일자에 게재됐다. 먹이사슬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을 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화석에서 단백질을 추출하고 뼛가루에 있는 질소 동위원소를 분석한다. 그렇지만 온대 지역에서 발견된 화석이 아니거나 5만년 가까운 시기의 시료에서는 질소 동위원소 분석법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연구팀은 스페인과 프랑스 지역에서 발굴된 네안데르탈인의 치아 법랑질을 이용해 아연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했다. 동시대를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뼈에 대해서도 같은 실험을 했다. 보통 아연 동위원소 비율이 낮을수록 육식동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동물의 피는 섭취하지 않고 살과 골수를 주로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네안데르탈인 아이는 두 살이 되기 전에 젖을 뗀 것으로 분석됐다.
  •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준공검사 안 받고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신고않고 먹이고… 개사육농장 무더기 적발

    # 제주시 A사육농장의 인근 직선거리 300m 지점에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다.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정돼 가축사육 시설이 제한되지만 사육 신고 후 준공검사도 받지 않고 불법으로 300여마리의 개를 사육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폐기물 재활용 신고를 하지 않고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사료로 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육장 주변 곳곳에 배설물 등 퇴비를 불법 보관해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다가 적발됐다. # 제주시 B농장 역시 개 사육 신고는 마쳤으나 토지 소유주로부터 퇴비사 사용에 따른 토지 사용 동의서를 받지 못하자 준공검사를 하지 않았다. B농장에서는 불법으로 150여 마리 개를 사육했으며, 재활용 신고 없이 음식물 잔반을 가져와 개 사료로 사용했다. # 서귀포시 소재 C 사육농장은 배출시설인 견사 27동(77㎡)을 운영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99개동(285㎡)을 운영하며 가축분뇨 배출시설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개 사육농장 39곳을 대상으로 동물보호·환경·건축·토지 분야 등 관계부서 첫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사육농장 24개소에서 불법 위반행위가 적발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8개소(제주시 13곳, 서귀포시 15곳)를 방문해 동물학대 행위와 무단 사육시설 운영, 가축분뇨 배출·처리 등을 중점 점검했다. 21일까지 나머지 11개소 점검도 마무리한다. 제주도내 개 사육농장은 총 65곳으로 이 가운데 행정기관,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애견학교-반려견 스쿨 등과 22개소 개사육농가 등 26개소는 이번 합동점검에서 제외됐다. 도는 읍면동 등을 통해 휴업 중인 22개소 및 무허가 사육시설 점검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무허가 사용 등 동물복지 위반 행위 등에 대한 제보와 신고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서 합동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건축법’,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폐기물관리법’ 위반 사례가 나왔다. 비가림용 지붕 처마를 더 만드는 등 일반적인 건축법 위반 21개소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음식물폐기물 재활용 시설·처리시설과 가축분뇨 배출시설을 갖추지 않아 위반한 3곳은 중대사안으로 보고 입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로 줄 때는 음식물을 끓이는 취사기구 등 재활용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불법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대부분 병원, 학교, 호텔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로 알려졌다. 폐기물관리법에는 음식물 찌꺼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음식물 잔반을 일반적인 음식물 폐기처리 시설로 가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소화할 수 있는 처리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각선 “개 사육농장들이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소비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순환 구조도 분명 존재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를 간과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개 사육농장 실태점검을 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지만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큰 상황에서 더 이상의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영훈 도지사가 자치경찰과 실무부서, 유관기관 등 부서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사육농장 총 65곳에서 농장당 적어도 10~20마리, 많게는 최대 500~600마리를 키우는 등 총 1만 70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m 밖 미세한 떨림도 감지하는 거미, 그 미친 감각이 흔들린다?

    4m 밖 미세한 떨림도 감지하는 거미, 그 미친 감각이 흔들린다?

    엄청난 피해를 입힌 대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지진 이전에 새나 박쥐, 생쥐 같은 동물들이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세상에 이런 일이’식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동물들이 지진 같은 대형 자연재해 발생을 사전에 인지한다는 것은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사람이 아무리 시력이 좋고 귀가 밝아도 동물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런 것을 감각이라고 할 수있나’라고 콧방귀를 뀔 수준이라는 점이다. 박쥐가 초음파를 이용해 동굴 속 장애물을 피해 나는 것은 너무도 유명하다. 생쥐 같은 설치류, 돌고래도 초음파로 의사소통을 한다. 황금색 거미줄을 만드는 네필라 클라비페스라는 거미는 8개 다리에 달려 있는 감각기를 통해 4m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미세한 진동을 알아차린다. 화려한 색깔의 갯가재는 서로 다른 민감한 12종의 수용체를 갖고 있어 편광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동물의 감각 세계에 대한 인간의 지식은 ‘0’에 가까웠다. 동물생태학, 동물행동학, 신경과학 등 과학기술의 발달 덕분에 동물들의 신비한 감각 세계 비밀을 벗겨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자인 마틴 스티븐스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동물 감각과 진화에 대한 세계적 연구자이다. 동물 감각과 관련해 120편이 넘는 논문과 2권의 교과서를 썼다고 하면 머리를 끄덕이게 된다. 덕분에 최신 연구성과를 책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저자는 동물의 놀라운 감각이 히어로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갑자기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수백만년에 걸쳐 진화된 생존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최근 가속화되는 기후변화와 심각한 환경파괴가 동물의 감각을 교란시키고 훼손시킨다는 게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그 어떤 동물도 갖지 못한 인간의 ‘의식’이 해법의 단초라고 말한다. 진화의 산물인 의식으로 우리 인간이 동물에게 치명적 고통을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지구 생태계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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