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물량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민심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 29일
    2026-07-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48
  • 2017 수능 영역별 고난도 문제 어떤 게 나왔나 보니

    2017 수능 영역별 고난도 문제 어떤 게 나왔나 보니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고난도에 새로운 유형이 겹친 문제까지 등장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다. 국어영역에서는 ‘반추위 동물의 반추위 내 미생물의 성장’과 관련된 34번, 36번 문제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어려운 과학 용어와 긴 지문 길이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의 경제학적 원리를 소재로 보험금 기댓값과 보험료, 보험료율을 다룬 39번 문제도 확률과 기댓값 등 수리적 사고를 요구해 어려웠던 문제로 분석됐다. 수학영역 가형에서는 주어진 곡선과 X축 사이의 넓이를 이해해야 하는 20번 문제와 주어진 조건에서 부분적분법을 활용하는 21번 문제 ,공간도형 벡터 문제인 29번 문제, 미분법을 활용해 곡선의 개형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30번 문제가 고난도로 꼽혔다. 나형에서는 그래프에 대한 이해를 묻는 20번과 수열 격자점을 세는 문제였던 21번,합성함수와 역함수, 도함수를 포함해 방정식을 완전히 이해하고 적용해야 풀 수 있는 30번 문제가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영어 영역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지만 지문의 빈칸에 들어갈 어휘 1개를 추론하는 문제가 나왔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어휘 2개를 추론해야 하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탐구에서는 최근 정국이 자연스레 연상되는 문제들이 눈길을 끌었다. 직자의 청렴에 대한 다산 정약용의 생각을 묻는 사회탐구 영역 ‘생활과 윤리’ 13번(홀수형 기준), 일반사면권을 행사하는 국가기관이 조약의 비준동의를 하는 국가기관의 탄핵소추 대상이 되느냐는 내용(법과정치 홀수형 8번) 등이다. 한국사 영역에서는 4·19 혁명 때 대학교수들의 시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제시하고 원인과 영향,계기 등을 묻는 문제가 눈에 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지진이 발생한 날 철수와 영희가 메시지를 주고받은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면서 지진의 진도와 지진파의 최대 진폭,규모를 묻는 문제가 지구과학Ⅰ 과목에서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 다리 잘린 ‘한국 유기견’, 미국 입양돼 행복찾다

    해외언론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유기견 치치의 근황이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네다리가 모두 잘린 치치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새로운 '견생'을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기견 치치에 얽힌 사연은 지난 3월 미국 ABC뉴스 등 현지 보도를 통해 국내 언론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다. 골든리트리버 믹스견인 치치는 올해 초 국내 한 지방 도시의 길거리에서 검은 봉투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문제는 주인에게 학대받은 듯 네 다리가 단단히 묶여 힘줄과 뼈가 보일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는 점. 이에 치치는 동물병원에 보내졌고 수의사는 목숨을 살리기 위해 네 다리를 모두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다.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치치는 힘겨운 재활 훈련과 의족도 갖게 됐다. 이 모든 과정에 팔소매를 걷어부친 것은 동물보호단체인 '나비야 사랑해'와 서울 청담동 이리온 동물병원. 이후 치치는 미국 LA의 동물단체인 ARME의 주선으로 이역만리 떨어진 리처드와 엘리자베스 하웰 가족에게 입양됐다.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더 좋은 여건을 가진 미국에서 새로운 견생을 누릴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치치의 사연을 처음 페이스북으로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미 세 마리의 유기견을 입양한 상태여서 여유가 없었지만 치치의 상황을 알고는 마음을 바꿨다"고 밝혔다. 이렇게 입양된 치치를 가족은 매일 보살펴야 했다. 특히 매일매일 새 붕대로 다리를 감싸주는 것은 꼭 필요한 일과. 엘리자베스는 "한국에서 달고 온 의족이 정확히 맞지 않아 발에 상처가 생겼다"면서 "치치가 걷고 뛰기 위해서는 맞춤형 의족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가족은 사람의 의족을 만드는 전문가와 상담한 끝에 지난 9월 치치에게 맞는 의족을 제작했다. 우리 돈으로 약 400만원 정도의 가격이지만 이 또한 기부로 해결했다. 엘리자베스는 "지금 치치는 다른 개들과 어울려 뛰어놀 정도로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이후 정식 치료견(Therapy dog)으로 키워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도 좀 줘!’ 참치 먹는 상어에 달려드는 물고기떼

    ‘나도 좀 줘!’ 참치 먹는 상어에 달려드는 물고기떼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어센션 섬 해안서 포착된 갈라파고스 상어(Galapagos Shark)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갈라파고스 상어 주변으로 모여든 물고기떼의 모습이 보인다. 커다란 황다랑어를 시식하고 있는 갈라파고스 상어. 그가 먹고 있는 황다랑어의 떨어지는 조각들을 먹기 위해 물고기들이 모인 것이다. 물고기들은 상어의 움직임에 따라 떼 지어 이동하며 상어가 먹다 남긴 먹잇감을 노린다. 갈라파고스 상어가 황다랑어를 한입 크게 물어뜯은 뒤 사라지자 먹이 주변으로 물고기떼가 모인다. 갈라파고스상어는 흉상어과에 속하는 상어로 방추형인 몸은 길이가 약 3m이며 최대 3.7m까지 자란다. 3대양에 두루 분포하며 소형 어류들과 연체동물, 바다사자 등을 주로 먹는다.(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ViralHog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청와대 진돗개’ 때문에 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청와대 진돗개’ 때문에 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기 위해 스위스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 회장이 출장을 간 시기는 지난 4월로 당시 산업은행에서 조 회장에게 한진해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요청했던 상황이었다. 16일 한진그룹 핵심관계자 ㄱ씨는 “조 회장이 4월 7일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설득하기 위해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할 때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산은 이 회장이 조 회장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조 회장은 빨리 로잔에 가야 하니까 다녀와서 보자고 했다. 그래서 그때 보지 못하고 나중에 만났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조 회장이 스위스로 출장을 간 시점은 한진해운이 4월 26일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신청서를 제출하기 3주 전쯤이다. 한진의 또 다른 관계자 ㄴ씨는 “산은이 한진해운 상태가 위중하니까 빨리 대책을 논의하자고 조 회장에게 연락한 것인데 대통령 민원 때문에 결국 협의가 늦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ㄴ씨가 말한 대통령의 민원은 청와대가 지난해 여름부터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통해 호랑이 대신 박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를 올림픽 마스코트로 선정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이다. ㄱ씨는 “청와대에서 지난해부터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하라고 강하게 밀어붙이다 올 3월 IOC 실사단이 ‘개는 안된다’고 하니까 조 회장이 4월 조직위원장 자격으로 IOC를 설득하러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현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회장은 한진해운 문제를 뒤로 미루면서까지 출장을 갔지만 김 장관과 함께 IOC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조 회장 최측근 ㄷ씨는 경향신문을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개 얘기를 꺼내자마자 곧바로 나가버렸고 호랑이를 마스코트로 정하기로 약속한 뒤에야 다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바흐는 처음부터 ‘한국이 개고기를 먹는 나라인데 어떻게 개를 마스코트로 하느냐’는 입장이었지만 청와대 태도가 워낙 강경해 조 회장은 거절당할 걸 알면서도 스위스로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돼지 심장 이식받은 원숭이 ‘국내 최장’ 51일째 생존

    돼지 심장 이식받은 원숭이 ‘국내 최장’ 51일째 생존

    국내 연구진이 면역 거부 반응을 제어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에게 이식하고 51일간 생존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장 생존기록이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9월 건국대병원 윤익진 교수팀과 공동으로 바이오 이종 이식용 돼지 ‘믿음이’의 심장과 각막을 필리핀 원숭이에게 이식했다. 원숭이는 16일 현재까지 심장 박동이 정상이고 매우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원숭이의 기존 최장 생존기록은 43일이었다. 믿음이는 국립축산과학원이 2010년 독자 개발한 미니돼지로 영장류에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절했다. 세포 표면 물질을 제거해 이식 직후 장기 손상과 사망에 이르는 초급성 거부 반응을 없앴고, 이식 후 수일에서 수개월 안에 발생하는 급성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유전자 양을 늘렸다. 돼지는 포유동물 가운데 생리 및 장기 형태가 사람과 가장 비슷해 장기 이식 대체 자원으로 미국,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연구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믿음이의 개발 특허 기술을 생명공학 전문기업인 ‘옵티팜’에 이전하고,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 세포와 각막, 피부를 임상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심장, 신장 등 고형 장기의 임상 적용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영장류 등 동물을 대상으로 전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연간 400마리 규모의 이식용 돼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해마다 10~15% 증가하는데 기증자는 적어 평균 5년을 기다리는 실정”이라면서 “바이오 이종장기 이식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초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안녕! 난 바이칼호 사는 새끼 물범이야”

    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바이칼호에만 사는 물범의 귀여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러시아의 야생전문 사진작가 알렉시 트로피모프(45)는 마치 반갑다는듯 한 손을 흔드는 물범 새끼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강아지를 닮은 외모를 가진 이 물범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에서 사는 '바이칼 물범'(Baikal seal)이다. 현지에서 네르파(Nerpa)라 부르는 바이칼 물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다른 물범에 비해 덩치가 작고 귀여운 외모를 가진 것이 특징. 이 사진이 놀라운 것은 물범의 특성 때문이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이같은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좀처럼 촬영하기 어렵기 때문. 트로피모프는 "야생의 물범은 사진작가에 있어서는 악몽같은 존재"라면서 "조심성과 겁이 워낙 많아 가까이 다가가면 도망가기 일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진을 촬영하는데 3년이 걸렸다"면서 "매우 희귀하면서도 특별한 모습을 담은 환상적인 사진"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바이칼 호는 25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다. 평균 수심 700m, 최대 수심 170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기도 하며 저수량 2만 2000㎦로 러시아 전체 담수량의 90%를 차지한다. 또 식물 1080여 종, 동물 1550여 종의 풍부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이중 80%가 바이칼 물범처럼 고유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리도 갤러리!’ 골프 경기 도중 우르르 몰려온 몽구스 떼

    ‘우리도 갤러리!’ 골프 경기 도중 우르르 몰려온 몽구스 떼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시티에서 열린 니드뱅크 골프챌린지 현장입니다. 한창 골프 경기가 진행되던 바로 그때 느닷없이 몽구스 20여 마리가 난입하는데요. 이 불청객들은 눈치도 없이 필드 위를 가로지르더니 심지어 골프공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기까지 합니다. 사람들은 혹여나 몽구스가 공을 건드리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데요. 이런 마음을 알았는지 몽구스 떼는 골프공을 건드리지 않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모습에 선수와 해설자는 웃음을 터뜨리는데요. 이 골프장 주변은 야생동물이 많이 살고 있어 경기 도중 이 같은 돌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몽구스들도 갤러리가 되고 싶은가봅니다. 사진·영상=European Tou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별별동물] 주인과 두더지게임 놀이하는 고양이

    [별별동물] 주인과 두더지게임 놀이하는 고양이

    주인과 두더지게임 삼매경에 빠진 고양이의 모습이 화제네요. 지난 2014년 12월 유튜브 채널 ‘스토리풀’(Storyful)에는 주인이 만든 종이상자로 두더지게임 놀이를 하는 애완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주인은 상자에 뚫린 구멍으로 손가락을 차례대로 집어넣자 고양이가 반응합니다. 밖으로 튀어나오는 손가락을 잡으려고 고양이가 발을 내밀지만 소용없네요. 주인의 손놀림이 빨라지자 고양이의 움직임도 빨라집니다. 과연 고양이는 오늘 손가락을 잡을 수 있을까요? 사진·영상= Storyf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부서진 우리에게 에둘러 건넨 안부

    부서진 우리에게 에둘러 건넨 안부

    “세상에 부서지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악몽과 현실이 구분되지 않는, 현실이 더 악몽 같은 요즘을 살고 있어서일까. 작가의 말에 묘하게 설득됐다. 소설가 조수경이 최근 펴낸 첫 소설집 ‘모두가 부서진’(문학과지성사)에 대해 건넨 말이다. 제목처럼 그의 소설에는 권력의 먹이사슬에, 극악한 폭력 앞에 몸이든 마음이든 부서진 사람들이 파편처럼 널려 있다. 이들은 머리가 잘려나가고(마르첼리노, 마리안느), 절단된 사지들이 바다를 부유하고(젤리피시), 좀비가 된 애인이 흉기를 들고 덤비는(할로윈-런,런,런) 악몽을 거듭 꾼다. 다들 ‘그때까지만, 그때까지만 버티면 되는 것’(153쪽)이라고 자위해 보지만 결국 내려딛은 곳은 허방이다. ‘사슬’에 이르러서는 개와 돼지가 소녀를 겁탈하고 동물이 인간 위에 군림하는 기괴하고 끔찍한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할로윈-런,런,런’은 세월호 사건과 ‘혼이 비정상’이라는 대통령의 말에서, ‘사슬’은 인간사회의 먹이사슬에서 풀어냈다는 작가의 말에서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러니 현실이 지옥보다, 악몽보다 끔찍하고 참담할 수밖에. “저는 사람들이 들여다보기 두려워하는 내면의 지하실 같은 곳에 시선이 머물러요. 고통스럽기는 저도 마찬가지지만, 꼭 그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집요함이 있어요. ‘사슬’은 자연에서의 먹이사슬과 완연히 다르고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는, 그래서 무서운 인간사회의 먹이사슬을 주목했어요. 더 무서운 건 이 먹이사슬이 무한 연쇄로 이어져 있다는 거죠.” ‘할로윈-런,런,런’에서는 죽음과 공포를 상품화하는 놀이공원이 등장한다. 좀비가 되어 인간 사냥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가장 약한 사람을 물색해 그의 생명줄을 낚아챈다. 사람들은 경보음이 들리면 무조건 대피소로 내달린다. 그런 나에게 동료는 말한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공포지. 공포를 던져주면, 그냥 믿는 거야.”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에 정말 가만히 있었을 때, 그 후의 세상을 상상해 본 거죠. 진실로 둔갑한 거짓, 거기에 공포를 더할 때 그것이 갖는 위력에 대해서요. 진실을 덮기 위해 사람들에게 계속 공포를 심어주면 결국 진실보다 공포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잖아요. 그런 모습이 ‘좀비’나 다름없죠. 세월호 이후 이 이야기가 계속 맴돌았는데 ‘혼이 비정상’이란 말을 듣고 세상이 얼마나 비정상인지가 선명해졌어요. 이야기가 빠르게 완성될 수 있었던 촉매제였죠.”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그의 첫 소설이자 이번 소설집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보이는 ‘젤리피시’는 ‘부서진 우리의 내면’을 부감하는 듯하다. 성생활용품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자들에게 ‘도구’처럼 이용당하는 장애 여성 ‘나’는 분절된 신체 기구로 이뤄진 상품들을 보며 생각한다. ‘그것들은 나와 제법 어울렸다. (중략) 내 몸뚱이는 버려진 재료를 모아다가 아무렇게나 조립해 만든 결과물 같기도 했다. 나는 가끔 분해된 채로 가게에 진열된 내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다.’(77쪽) “세상에 부서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예요. 어쩌면 저는 이 인물들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안부를 묻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괜찮으냐고…. ‘사는 게 재앙’ 같은 날들도 많지만, 최승자의 시처럼 결국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몸이든 마음이든 부서진 사람들이 이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생을 꽉 붙잡았으면 좋겠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플러스]

    영등포 외국인 한국어 퀴즈대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오는 18일 서남권글로벌센터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센터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영등포구가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어에 대해 흥미를 갖고 그동안 배운 한국어를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마포 폐기물 관리평가 장관상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환경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2016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구는 가구별 배출량에 따라 음식 쓰레기 요금을 부과하는 RFID 기반 가구별 종량제 방식을 2014년부터 추진해 음식물 폐기물을 크게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북 멧돼지 피해 방지 민관 협약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 피해를 막고자 정릉3동 주민센터는 지난 10일 서울멧돼지출현방지단, 정릉파출소, 자율방재단, 마을안전협의회와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2년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종 위해요소를 때맞춰 해소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은평 오늘·23일 시민대학 포럼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시민과 시민사회 공동체의 역할 및 긍정적 변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한 ‘은평 시민대학 포럼’을 16일과 오는 23일 은평구 평생학습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각각 ‘주체적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성장전략’, ‘생존경쟁 속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안과 지역공동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강북 3개월간 ‘희망온돌’ 모금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난 14일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2017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모금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기간 중 모금된 성금은 강북구 지역 소외계층에게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제주 해녀 닮았네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제주 해녀 닮았네

    프랑스 피레네 산골의 염소지기, 그리고 제주의 해녀. 지구 반대편에서 완전히 대조되는 두 개의 다른 세계는 어딘가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프랑스와 한국의 농어촌에서 자연에 기대어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조명한 프랑스 작가 장 줄리앙 푸스의 영상 및 사진 작품이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공식인증 사업의 일환으로 채택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흑백 다큐멘터리 영화(61분)와 사진 20여점을 통해 피레네 산맥의 촌락에서 염소를 치고 치즈를 만드는 부부와 제주도의 해녀들의 모습을 병치시켜 보여준다. 흑백 이미지 속 사람들의 모습은 프랑스와 한국, 산과 바다라는 시공간적 이질성을 갖고 있지만 매일의 노동을 마치 의식처럼 반복해 나가는 몸짓과 자세는 매우 닮아 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자연의 경외함, 동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 세월의 흔적이 드러나 보이는 사람들이 풍기는 숭고한 울림을 전달하고 있다. 전시장에서 만난 장 줄리앙 푸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아날로그적 인간의 노동 가치를 서로 다른 문화의 컨텍스트에서 재현시켜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프랑스의 각기 다른 이질적 문화에 속해 있는 사람들, 특히 곧 사라질 노인들의 아날로그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소재를 찾던 중 뉴욕타임스에 실린 제주 해녀의 사진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곧바로 제주로 향했다”면서 “해녀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영상에는 대부분 해녀학교 교사들이 등장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거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들의 강인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촬영과 편집, 인터뷰를 모두 혼자 해서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고 특히 제주 해녀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어서 번역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작품의 완성도 면에서 솔직히 자신이 없지만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출품을 고려하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작가는 중국에서 20여년간 생활한 부모님 덕분에 중국에서 태어나고 6살까지 중국에서 살다 프랑스의 북부도시 발앙시엔에서 3D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영화 제작자 겸 미디어 아트 작가로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4년 전부터 한국에서 생활하며 대학(국민대)에서 3D애니메이션을 가르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방인으로서 아시아의 낯선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느낀 순간의 감성들을 제작해 온 그의 두 번째 다큐멘터리 영상 작품이다. 그는 2015년 ‘물밑에서’라는 작품에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에 대한 객관적인 느낌들을 물속에 잠겨 있는 듯한 영상으로 표현한 바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02)3789-631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별별동물] 트램펄린이 너무나 하고 싶은 애완견

    [별별동물] 트램펄린이 너무나 하고 싶은 애완견

    지난 13일 유튜브 이용자 ‘박서 멈’(boxer mum)이 게재한 영상에는 TV앞에서 분주하게 서성이는 애완견 복서(boxer) 버즈(Buzz)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존 루이스 백화점 광고 영상이 나오기 시작하자 TV 앞에 멈춰 섭니다. 잠시 뒤 광고 영상에는 마당에 설치된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는 핏불의 모습이 보입니다. 버즈도 점프하는 핏불을 따라 TV 높이만큼 점프합니다. 버즈는 트램펄린 놀이를 하는 핏불이 마냥 부럽기만 한 듯 보입니다. 현재 이 영상은 게재된 지 이틀만에 34만 41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boxer mum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늑대 우리에 허스키 넣은 中 동물원 논란

    늑대 우리에 허스키 넣은 中 동물원 논란

    중국의 한 동물원이 늑대 우리에 시베리안 허스키를 넣어 비난을 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산동성 더저우 동물원은 관광객의 관심을 끌고자 늑대 우리 안에 시베리안 허스키 종의 개를 넣었다. 동물원을 관광차 찾은 한 관광객이 촬영해 지난 7일 웨이보에 공개한 영상에는 늑대 무리 가운데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 허스키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허스키의 삶이 비참하지도 않으냐”, “잔인하다”라는 비난의 댓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되자 더저우 동물원 측은 “허스키를 늑대 우리에 넣은 것은 사실이다. 관광객의 재미를 위해서 그랬다”면서 “늑대와 허스키가 지낸 지는 두 달 정도 됐는데 평화롭게 잘 지낸다”고 설명했다. 또 “수의사를 보내 허스키가 다리에 상처를 입은 것을 확인하고 치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이러한 동물원의 태도에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는 한편 허스키가 동물원이 아닌 가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영상=Yous Max/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로 막은 떠돌이개 차로 치고 달아난 운전자

    도로 막은 떠돌이개 차로 치고 달아난 운전자

    떠돌이개를 차량으로 짓이기고 달아나는 운전자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1일 멕시코 시우다드네사우알코요틀의 한적한 도로에서 길거리를 방황하던 떠돌이개를 깔아뭉개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도로를 서성이는 개 한 마리가 보인다. 곧이어 소형차 한 대가 개 뒤로 다가온다. 차량 앞 서성이는 개로 인해 소형차는 서행으로 가다서기를 반복한다. 잠시 뒤, 운행을 방해하는 개에게 화가 난 운전자가 개를 밀어붙이며 깔아뭉개고 질주한다. 한 동물보호가에 따르면 차에 치인 떠돌이개가 동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죽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지역 동물보호단체 ‘포즈 오브 월드’(The World of Paws: Mundo Patitas)의 페이스북에 공유돼 14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며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해당 운전자를 처벌해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주고 있다. 사진·영상= Mundo Patitas / veyk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곰들의 숨겨진 댄스 본능? 나무에 부비부비 댄스

    곰들의 숨겨진 댄스 본능? 나무에 부비부비 댄스

    동물계에 클럽이 있다면 아마도 곰이 제일가는 춤꾼이 아닐까 싶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공개한 자연 다큐멘터리 ‘플래닛 어스 2’(Planet Earth 2)의 한 장면을 보면 그렇다. 공개된 영상에서 곰들은 나뭇가지를 부여잡고 등을 나무에 이리저리 비벼댄다. 여기에 쿨앤드더갱의 ‘정글부기’(Jungle Boogie)라는 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리니 곰들의 모습은 흡사 부비부비 댄스를 추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곰의 이러한 행동은 영역표시를 위해서다. 녀석들은 발톱 자국을 남기거나 이렇게 나무에 등을 비벼 털로 흔적을 남겨 놓는다. 한편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플래닛 어스 2’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해설,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의 음악, 진보된 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완성됐다. 사진·영상=BBC Earth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있어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이보희 기자의 무비인사이드] 있어줘서 고마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이 반려동물을 특히 고양이를 키운다면 제목부터 가슴이 쿵 내려앉을 영화다. 분명 고양이가 영화 내내 등장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너무도 당연히 존재하고 있어서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 주위의 소중한 것들과 그것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주인공(사토 타케루)은 어느날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는다. 절망한 상태로 집에 들어오자 그를 반기는 것은 고양이 양배추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낯선 남자다. 그는 자신을 “악마 정도로 해두지”라고 소개한 후 주인공이 내일 죽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생명을 건 거래를 제안한다. 이 세상의 물건 하나를 없애는 대신 당신에게 하루를 더 주겠다고. 그 물건은 악마가 정한다. 당장 죽음을 받아들일수 없는 주인공은 제안을 수락하고 악마는 첫번째 없애는 물건으로 전화를 지목한다.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지는 순간, 사라지는 것은 전화뿐만이 아니다. 전화로 인해 연결됐던 사람들, 추억들 모두 사라졌다. 잘못 걸린 전화로 만나게 됐던 첫사랑 그녀(미야자키 아오이)도 그와 닿지 않은 사람이 됐다. 두번째 날에 악마는 영화를, 세번째 날에는 시계를 없앴다. 그리고 그것들과 연관된 소중한 추억들도 모두 없었던 일이 됐다.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는 게 아니야.고양이가 사람 곁에 있어주는 거야.” 주인공은 어린시절 양상추 박스에 담긴 새끼고양이를 주워왔다. 어머니(하라다 미에코)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었지만 아들과 고양이의 눈빛을 외면할 수 없었고 함께 살게 된다. 어느새 고양이는 어머니의 것이 되고 알러지는 사라졌다. 고양이는 가족과 하나가 되었다. 존재감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늘 집안 어딘가에 함께 있다. 기쁜 순간에도, 슬픈 순간에도 함께 있다. 늘 곁에 있어준 고양이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그 존재와 함께 얽힌 추억들도 몽땅 없었던 일이 되버린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그걸 없앨 수 있을까. 우리에겐 고양이가, 혹은 고양이처럼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는 소중한 추억이 배어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것들로 인해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고마워요 태어나고 만나고 꽃이 피었다는 것”-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O.S.T. 중 감독: 나가이 아키라, 11월 9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고 싶은 아이들, 난감한 동물들

    울고 싶은 아이들, 난감한 동물들

    다양한 실수 장면을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담아낸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의 인기 유튜브 채널 ‘아메리칸 퍼니스트 홈 비디오’에 공개된 이 영상은 개와 고양이, 아이들의 유쾌한 실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해변을 뛰어가던 개가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지는 모습과 신나게 달리던 강아지가 카메라에 부딪히는 모습, 폴짝 뛰어 아이의 얼굴에 달라붙는 개구리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장난감 자동차를 타던 아이가 제동력을 상실하고 벽에 부딪히는 모습, 아빠의 급소를 차는 아이의 발차기, 병뚜껑을 따던 아이가 음료(?) 세례를 받는 모습 등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처럼 아이들과 동물들의 좌충우돌기를 슬로우모션으로 담아낸 영상은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 영상=America‘s Funniest Home Vide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치료의 길 열리나···“인삼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치료의 길 열리나···“인삼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인삼이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떨림, 경직, 운동성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승태 교수 연구팀이 뇌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인삼 안의 메커니즘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직까지 파킨슨병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리보도파 등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구팀은 한약재인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을 파킨슨병 모델에 투여하면 흑질 속 도파민 신경세포의 파괴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삼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일부 있었지만, 인삼을 투여했을 때 뇌의 변화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물질 ‘MPTP’를 주입해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을 면역조직 염색법으로 관찰한 결과, MPTP를 투여하면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지만 홍삼을 주입하면 파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장을 걸어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인 ‘이차원 전기영동법’을 이용해 뇌 선조체 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했더니 홍삼이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현이 억제됐던 63개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이 단백질들은 당 대사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돼 있어, 인삼(홍삼)이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지난달 27일자에 실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글 AI, 인간처럼 ‘만져보고 파악하는’ 학습 능력 배워

    구글 AI, 인간처럼 ‘만져보고 파악하는’ 학습 능력 배워

    눈앞에 있는 사물이 얼마나 무거운지 아니면 얼마나 쉽게 깨질 수 있는지와 같이 그 성질을 알아내려면 우리 인간은 우선 ‘만져보는’ 등 행동으로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이는 호기심이 많은 어린아이가 그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고 하는 행동 등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그런데 구글의 대표 인공지능(AI) 딥마인드가 우리 인간처럼 ‘만져보는’는 행동을 통해 물체의 특징을 파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영국 과학전문 매체 뉴사이언티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구글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 등의 공동 연구진은 딥마인드가 실제 물체의 중량을 파악하는 AI 로봇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이 물체의 성질을 파악하는 행동을 로봇이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으로,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 ‘싱귤래리티’(기술적 특이점)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고 말할 수 있는 사건이다. 이 연구는 크기는 같지만 무게가 다른 블록 5개를 AI 로봇 앞에 일렬로 놓고 어느 것이 가장 무거운지를 맞히는 학습을 반복하게 한 것이다. AI 로봇이 올바른 선택을 하면 프로그램을 통해 보상이 주어지며 잘못된 선택을 할 경우에는 부정적 피드백이 주어져 다음 차례에 동작이 향상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로봇은 보상을 잘 얻기 위한 여러 방법을 시도한다. 처음에 AI 로봇은 이른바 ‘적당한’ 블록을 선택하지만, 학습을 반복하면서 ‘모든 블록 중 가장 무거운 것을 선택’하는 것만이 정답에 도달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깨우쳤다. 그다음으로, 이 로봇에게 주어진 과제 역시 블록 5개 중 가장 무거운 것을 선택하게 한 것이지만 이번에는 모양은 물론 배열도 일렬이 아닌 탑을 쌓은 것으로 바꿔 학습하게 했다. 그러자 로봇은 우선 탑에 블록이 몇 개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에는 이전 실험과 마찬가지로 모든 블록을 만져봄으로써 정답을 찾기 위해 행동했다. 또한 이와 같은 학습 과정 중에 로봇은 타워형 블록을 잡으면 쌓아놓은 블록이 무너진다는 행위를 기억했다고 한다. 이처럼 보상과 부정적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로봇이 기계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심화 강화 학습이라고 하는 데 딥마인드는 이를 통해 로봇이 인간보다 비디오 게임을 능숙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2014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 강화 학습을 하는 것으로 AI는 인간이나 동물처럼 특별한 지시 없이도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영국 셰필드대학의 엘레니 바실라키 교수는 “이 기능으로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롭고 성공적인 방법은 물론 인간이 지시를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능력은 싱귤래리티를 위한 기술의 진보에서 몇 안 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로봇과 AI가 현실 세계에서 행동하기 위한 커다란 하나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Andrey Kuzmin / Fotolia(맨위), arXiv(https://arxiv.org/pdf/1611.01843.pd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트럼프 뜨자 갑자기 스타 된 중국의 ‘금계’ …이유는?

    트럼프 뜨자 갑자기 스타 된 중국의 ‘금계’ …이유는?

    중국의 홍복금계(红腹锦鸡)가 때 아닌 인기몰이 중이다. 중국 동방망(东方网)은 최근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시(杭州市)의 항저우야생동물세계에 있는 홍복금계(红腹锦鸡)가 수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홍복금계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아닌 홍복금계의 '헤어스타일' 때문이다. 수컷 금계의 이마와 정수리 깃털은 실처럼 가늘고 긴 모양으로 황금색 털이 목덜미까지 뒤덮고 있다. 트럼프의 황금빛 머리 색상과 목덜미까지 가늘고 길게 뻗은 헤어스타일이 매우 흡사하다. 홍복금계는 중국 특유의 조류로 간쑤(甘肃)와 산시(陕西)남부의 친링(秦岭)지역에 주로 서식한다. 최근 수많은 관광객들과 함께 찍은 홍복금계의 사진이 SNS에 널리 퍼지면서, 홍복금계가 중국 최고의 '왕홍(网红·인터넷스타)’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시각중국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