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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호랑이’ 다큐 KBS서 다시 본다

    EBS방송에서 제작,방송한 프로를 KBS가 다시 화면에 내보내기로 해 방송가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1은 여름방학 특선으로 7월19일부터 3일간 오전 11시에 자연다큐멘터리‘호랑이’3부작을 방송한다.이 프로는 지난해 EBS에서 방송한 ‘시베리아,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의 7부작 중 세편.‘야생의 조선곡 호랑이 1’과 ‘야생의 조선곡 호랑이 2’ ‘두만강의 조선표범-그 의로운 생존’이다.시베리아 호랑이는 전세계 200마리 미만.아무르 표범(일명 조선표범)은 20∼30마리에 그치는 멸종위기종이다. 공중파 방송에서 타사의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방송한 사례는 흔치 않다. 그런데 자연다큐멘터리로 대표되는 EBS프로의 시청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양방송사가 ‘아무런 조건없이’방송에 합의하게 됐다. 이 프로는 EBS의 자연다큐멘터리 전문PD인 박수용씨가 97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개월동안 제작,지난해 8월 첫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박수용PD는 지난 3월 이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의 PD상’을 수상했다.그는 조선곡(朝鮮谷·연해주 라주지역)에 마이크와 무인센서카메라를 설치,잠복을 시작한지 4개월만에 처음으로 오솔길을 걷는 호랑이 모습을 찍을 수있었다.그는 당시의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이어 지상 15m의 나무위에설치한 잠복텐트에서 침낭과 미숫가루로 버티며 호랑이를 마냥 기다렸다.전문적인 동물학자의 자연다큐에 비해 호랑이의 생태가 분명하게 담겨 있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영물로 불리는 호랑이와 제작진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이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나중에는 호랑이도 몇달째 잠복을 계속하고 있는 제작진의 모습과 냄새에익숙해져 카메라 100m앞까지 다가와 하품을 하거나 졸기도 했다.암수 한쌍이함께 나타나 제작진이 놓아둔 먹이를 먹기도 했다. 또 개를 잡아먹으려 민가로 내려왔다 마취총을 맞고 비틀거리며 산으로 달아나는 호랑이의 모습도 담았다.연출적 요소 없이 정직하게 야생의 호랑이를 담은 것이 이 프로의 가장뛰어난 장점이라는 평이다. 허남주기자 y
  • 인명구조견(외언내언)

    개가 영특하다는 것은 개를 둘러싼 수많은 일화들이 이를 증명한다.외국에 가면 시각장애인을 안내하는 골든 리트리버를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개는 또 척추장애자의 휠체어를 끌어줄 뿐만아니라 전화를 받거나 음료수를 가져오고 장을 봐오기도 한다.셰퍼드는 세겹으로 포장된 곰인형의 뱃속에서 대마초나 폭탄장치를 찾아내고 알프스지방의 세인트버나드는 인명구조견으로 명성이 드높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보다 차라리 마음을 알 수 있는 개가 낫다는 말은 공연한 헛소리가 아니다.전서울대 김경탁 교수의 ‘견의 윤리’는 제 새끼를 귀엽다고 핥아주는 천성은 인간의 부자유친과 닮았고 주인을 보고 짖지 않는 불폐기주는 임금과 신하사이의 의를 지니며 젊은개가 늙은개를 상대로 싸우지 않는 것은 장유유서,하나가 짖기 시작하면 온동네가 다같이 호응하는 일폐군응은 붕우유신에 비유된다고 했다.인간에 대한 개의 희생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은 고려때 학자인 최자의 ‘보한집’에 나온다.주인이 술취해 길에 쓰러져 잠든 동안에 들불이 번지기 시작하자 주인이 불에 탈 것을 염려하여 냇물에 몸을 적셔 주인을 살려내고 죽은 ‘견분곡’이 그것이다.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콘라드 로렌츠는 “개는 만일 주인이 죽으면 적어도 1년이상 자신을 보호해줄수 있는 어떤 다른 대상도 찾지 않는다”고 했다.실제로 일본 도쿄대 유노 이사부로교수의 애견 하치코는 아침마다 시부야역까지 교수를 전송하고 저녁이면 역으로 마중나오곤했으나 교수가 학교에서 과로로 숨진 줄도 모르고 9년간이나 역에서 기다리다 죽었다.당시 개의 수명에 비쳐볼때 하치코는 죽을 때까지 주인을 기다린 셈이다. 이번에 젊은 생명을 구해낸 3살짜리 셰퍼드 ‘번개’는 국제공인 1급자격증을 딴 인명구조견으로 승용차를 몰고 커브길을 달리다 계곡에 떨어져 죽을뻔한 대학생을 극적으로 살려냈다.인간보다 후각이 1만배,청각 40배이상에다 인간에 대한 무조건적인 충성과 복종은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일편단심의 차원이다.
  • 연꽃도 개화땐 체온조절 작용/호주 아델레이드대 세이머 교수 발견

    ◎35도C로… 꽃가루 옮기는 벌레 활동쉽게 식물도 동물처럼 세포에 축적한 영양분을 연소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산소를 사용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동물은 다량의 열을 발생시켜 이중 일부를 체온 유지에 사용하지만 식물은 일반적으로 적은 열량을 사용하고 훨씬 적은 열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미국 과학월간지 디스커버리 최신호에 따르면 식물중에도 동물 못지 않게 열을 발생시키는 사례가 있다.호주의 아델레이드 대학의 동물학자 로저 세이머가 발견한 성련(Sacred Lotus)은 온혈동물처럼 체온을 조절,외기 온도가 5℃일때 꽃의 온도를 30∼35℃까지 상승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꽃이 체온 상승을 시키는 식물로 처음 밝혀진 것은 아니다.18세기에 한 프랑스 과학자는 애럼 백합(Arum Lilies)이라는 식물류에서 이같은 특성을 발견한 바 있다.그러나 연꽃은 그 정도가 비교 안될 정도.세이머는 『연꽃의 항온 유지능력이 다수의 포유류보다 뛰어나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연꽃은 보통때는 다른 식물과 똑같이 외기온도에 따라 온도가 변하지만 개화기 4일 동안에는 달라진다.즉 꽃이 더워지기 시작하는 것이다.세이머는 온도계에 연결된 머리카락 굵기의 금속 탐침을 꽃봉오리와 성숙된 꽃의 세 부분,즉 꽃잎,꽃술,여성 생식기관이 위치해 있는 꽃받기에 삽입함으로써 이를 발견했다.그는 개화기 동안 연꽃을 측정했다. 꽃봉오리의 온도는 처음의 12.5℃에서 평균 32℃로 상승,개화기 내내 이 온도를 유지했다.18개의 발아중인 연꽃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연꽃이 어떻게 해서 체온을 올리게 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그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식물학자들은 애럼 백합이 향기를 잘 발산시키기 위해 체온을 올린다는 사실을 지적한다.그러나 세이머는 연꽃의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투구벌레를 위한 행위로 생각하고 있다.즉 투구벌레는 날아가기 위해 몸을 격렬하게 떠는 방법으로 근육의 온도를 30℃까지 올리는데 이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연꽃은 투구벌레에게 따뜻한 열을 제공함으로써 투구벌레가 몸을 떠는데 드는 시간을 줄이고 꽃가루 옮기는 횟수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웅담기생충이 간·비장 해친다는데(박갑천 칼럼)

    『웅담속 기생충이 사람몸으로 들어갈때 간과 비장에 치명적 손상을 준다』.태국동물학자 마하놉박사가 얼마전 했던 말이다.그는 정부공인 수의사이면서 방콕종합동물원 원장이기도.곰을 몰래 잡아 「보신파티」 연 곰팡스런 한국관광객 겨냥한 흉하적이었다.시일은 흘렀지만 신문이나 텔리비전에 비친 피범벅 곰발목사진은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그 사진들은 쓸개 못잖게 발바닥도 찾는 것임을 알렸다.곰발바닥은 국내에 앉아서도 주문만하면 공수돼와 식탁에 오른다고 했다.곰발바닥 요리하면 「한비자」(내저설하)에 나오는 바 초라 성왕의 죽음을 생각게한다.성왕은 태자로 세운 상신을 젖히고 공자직으로 갈음하려다 상신의 공격을 받고 붙잡힌 몸이 된다.그는 곰발바닥요리를 먹고서 죽겠다고 청한다.그게 안 받아들여지자 자살한다. 성왕이 곰발바닥요리 찾은건 게걸들린 식탐 때문이 아니었다.지금도 그렇게 하는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옛요리법에 따르자면 진흙으로 싸서 구워 털없애는 일로부터 한약재 넣어 삶아내기까지 사흘이 걸린다고 한다.그러니까성왕은 약은 꾀로 시간을 벌어보고자 했던것.그 사흘사이에 쿠데타군을 치는 반쿠데타군이 나타나기를 기다리자는 뜻이었다. 곰발바닥이 맛은 있는 모양이다.「맹자」(고자상편)에도 나오는 것이니 말이다.『물고기도 먹고싶고 곰발바닥도 먹고싶다.그러나 두가지를 한꺼번에 얻을수 없을 때는 물고기보다 곰발바닥을 취하겠다』.이를 맹자가 곰발바닥 먹고싶어 했던 말로만 해석할 일은 아니다.삶과 의를 물고기와 곰발바닥에 빗대면서 다 소중하지만 하나만을 골라야 할땐 의쪽이라면서 한말이기 때문이다. 『곰이 돌말린다』는 말이 있다.곰이 큰돌덩이 뒤집어올려 그밑에 사는 곤충·지렁이·달팽이등을 잡아먹기에 나온 말이다.그렇게 뒤집힌 돌이 때로는 1헥타에 이르기도.그일 해내는게 발이다.다른 동물들도 그 발힘을 두려워한다.그런 힘 때문에 약도 되고 맛도 있다는 건지. 곰의 한자는 「웅」.그래서 「능」과 「화」로 파자하면서 「불을 가져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조선순조때 전동우·동류형제가 쓴 「주영편」에 곰이 나타나면서 화재를 몰고온 사례들을 적어놓은 것도 그 가닥이다.「보신관광객」들도 곰을 먹고 스스로 불집을 불러들였던 것일까. 마하놉 박사의 드레진 경고는 곰 밀도살에 겁준다는 뜻이 크다.그러나 기생충 무서워 멀리할건지 어쩔지는 알수 없는 대목.창피한 소식 그만 전해졌으면 싶건만.
  • “웅담에 인체유해 기생충/간·비장등에 치명적 손상”

    ◎태 학자들 경고 【방콕 연합】 태국의 수의학자들은 곰의 내장이나 발바닥이 한국인을 포함한 일부 동양인들 사이에 정력을 촉진시켜주는 보신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웅담에는 두 종류의 유해한 기생충이 있어 웅담을 먹는 것은 인체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공인수의사이자 동물학자이며 방콕 최대 종합동물원인 두싯동물원 원장 알롱콘 마하놉 박사는 지난달 31일 최근 태국인과 한국인이 어울려 곰을 밀도살한 후 「웅담 파티」를 벌이려다 경찰에 적발된 사건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알롱콘 박사는 웅담은 「크리스티세르코시스」와 「트리키넬라속 선모충」이라는 유해한 기생충을 갖고 있으며 이 기생충들이 인체에 들어가면 간과 비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오게 된다고 말했다.
  • 뉴질랜드 생물학자 「호주산」 생태 3년간 관찰

    ◎까마귀도 도구 사용한다/나뭇가지로 구멍 파 벌례 잡아먹어 도구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표준화해 사용하는 인지능력은 인간의 전유물로만 생각돼 왔다.그러나 뉴욕타임스 최근호는 한 생물학자가 3년동안 남태평양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까마귀의 일종을 연구한 결과 이 새가 벌레나 다른 먹이를 잡기위해 나무 등에 구멍을 팔때 도구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코르비드라는 까마귀류의 일종은 태어나면서부터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 종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뉴질랜드 매시대학의 생물학자인 개빈 헌트교수는 이 특별한 종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동쪽으로 9백㎞ 떨어진 뉴 칼레도니아라는 곳에 서식하는 코르부스 모네두로이데스라는 까마귀라고 밝혔다. 이 까마귀는 거의 완전한 형태의 도구 키트를 사용하는데 이 키트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눠진다.첫번째는 나무에 난 구멍속으로 들어가 공간을 확보할 일종의 송곳이며 나머지는 한쪽면끝에 가시가 달려있는 판다너스잎으로 만든 도구로 먹이를 찍어서 꺼내는데 이용된다. 헌트 교수는 지난달 세계적인 과학잡지「네이쳐」지에 이같은 관찰결과를 발표하면서 『까마귀가 도구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3가지』라고 설명하고 『이 방법들은 인간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지만 후기 구석기시대 이후에 초기 인류에서 보이는 도구사용 방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간이외의 동물이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예를 들어 동아프리카의 피그미 침팬지는 구멍 속에서 흰개미를 낚기 위해 막대기를 사용하거나 빈궁기에 나무 열매를 따기 위해 돌을 던지지만 이는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한 행동으로 평가돼 왔다. 스위스 바젤대의 저명한 동물학자 크리스토프 뵈시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까마귀의 도구사용은 단순히 반복적인 경험에 의해 형성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뉴욕 스토니브룩대의 랜덜 서스먼 교수(해부학)는 『만약에 이 까마귀들이 실제로 미리 짜여진 어떤 계획에 의해 도구를 만들고 있다면 당연히 이는 인지활동의 일부로 보아야한다』고 말해 동물의 인지능력에 대한 활발한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 에볼라 바이러스/세계각국 방역 비상

    ◎가,자이르여행객 2명 공항 억류/앙골라·우간다선 군이 국경 봉쇄 【키크위트·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인 아프리카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해 공항 등에서의 검역 및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WHO는 19일 지난 3월말부터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금까지 1백14건의 감염·발병 사례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수주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체 내외 기관에서의 급격한 출혈을 일으켜 감염된지 수일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인 자이르의 키크위트에 파견된 WHO 방역 요원들은 키크위트 주변 마을과 감염자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랄프 헨더슨 WHO 사무총장보는 현지에 파견된 방역 요원들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확산은 방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적십자사는 키크위트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 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각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확산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각 공항과 항만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미 정부는 18일 이민당국에 대해서도 에볼라 감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것을 명령했다. 캐나다 당국은 자이르로부터 들어온 여행객 2명에 대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공항들도 자이르로부터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집트,터키,레바논,필리핀 등도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자이르와 인근 국가인 수단,케냐 여행객에게 태국입국비자 발급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자이르에 대한 전세기 취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이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앙골라 우간다 등은 병력을 증파해 국경 지역을 봉쇄,국경을 넘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발병 가능성 “거의 없다”/일반 소독제·자외선 이용 쉽게 살균/환자 직접접촉 통해서만 감염 최근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한의학협회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아프리카 출혈열은 공기전염이나 매개체에 의한 전염이 되지 않으며 긴밀한 접촉이나 비위생적인 보건의료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 선진국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실험동물을 취급하는 일부 과학자에게만 발생한 적이 있는 질환으로 일반국민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되는 견해다. 에볼라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67년 독일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험동물로 쓰던 원숭이에서였다.이후 지난 75·76·89년에 요하네스버그,자이르,미국,이탈리아 등지에서 말썽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로 동물실험원,간호사등이 감염대상이었고,일반인의 피해가 컸던 76년 자이르와 수단의 경우도 비위생적인 의료환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흔히 에볼라를 AIDS와 비교하지만 잠복기·전염형태 등을 볼 때 전혀 다른 바이러스이며 일반인들은 거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의료환경과 검역체계,자이르지역 여행자수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 병이 유행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에볼라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60도 정도면 완전한 살균이 된다.자외선으로도 쉽게 파괴되며 병원에서 흔히 쓰는 소독제로도 살균할 수 있는 정도.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바이러스배양등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방역당국과 의료계가 협조해 완벽한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에볼라 변종바이러스 발견/불 파스퇴르연,침팬지 혈액서 추출 【런던 로이터 연합】 자이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활기를 띠게 됐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학자들은 19일 발간되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시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코트디브아르에 서식하는 침팬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베르나르 르 게노 박사팀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죽은 침팬지를 해부하는 도중 원인모를 병에 걸린 한 스위스 출신 여성 동물학자의 혈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르 게노 박사팀은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은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모두 4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문제의 스위스 여성은 침팬피를 해부한지 8일만에 출혈성 열병의 증세를 보여 코트디브아르의 수도 아비장의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다시 본국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고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르 게노 박사는 이 기고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이 아프리카 원숭이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침팬지들에 대한 조사에서 얻어진 자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에 대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염경로·방역대책을 알아보면…/탈수증세 극심/구토·설사 동반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자이르에서 지금까지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 에볼라의 특성을 발표했다. ▷특징◁ 에볼라는 보통 신열,두통,목의 통증,무기력증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이러스성의 치명적 전염병으로 심해지면 구토,설사,신장·간장의 기능장애 및 체내외 출혈이 뒤따른다.치사율은 50∼90%. ▷잠복기간◁ 환자는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뒤 2∼21일뒤에 발병. ▷진단◁ 에볼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는 전문적 특수검사가 필요하다.실험실 검사는 에볼라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밀폐된 상황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치료◁ 치료 방법이나 예방백신이 없지만 대증요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환자는흔히 탈수증세가 있어 정맥주사를 통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에 걸린 사람의 혈액,분비물,신체기관 및 정액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전염된다.환자를 돌보던 많은 의료요원들이 감염됐다. ▷방역대책◁ 에볼라 증상의 환자를 격리시키고 의료요원은 가운,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위험성이 많은 환자 간호와 혈액 및 분비물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에볼라 환자의 시체는 즉각 매장하거나 화장해야 한다.
  • 영혼문제 다룬 불 과학추리소설/「타나토노트」 국내 출간

    ◎「개미」작가 베르나르의 두번째 소설/죽음에 관한 민족신화·종교별 해석 정리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두번째 소설 「타나토노트」(전2권)가 최근 국내에 소개됐다(열린책들 간). 「타나토노트」(thanatonaute)는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타나토스(thanatos)와 항해자를 의미하는 나우테스(nautes)를 합쳐 만든 말로 우리말로는 죽음의 세계를 탐험하는 「영계(영계)탐사단」쯤 된다. 소설의 줄거리는 「21세기에 들어 인간은 영혼의 문제를 밝히고자 죽음의 세계에 대한 과학적 탐사에 나선다.죄수 지원자로 구성된 탐사단이 실패를 거듭하자 마취전문의와 동물학자등 학자들이 새 팀을 결성,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후세계에 도달한다」는 내용. 이 과정에서 작가는 『천국에 이르려면 고통­쾌락­인내등 6단계의 「장벽」을 거쳐야 하며 모든 종교는 결국 하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품 자체는 『추리적 기법을 써 시종 긴박하게 전개되면서도 재치와 익살이 넘치는 독특한 과학추리소설의 영역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줄거리 중간중간에 죽음을 얘기한 각 민족의 신화,종교별 해석등을 정리한 「죽음에 관한 연구」를 끼워넣어 「개미」에서 시도한「백과사전식 지식전달」을 또 한번 보여준다. 원작지인 프랑스에서는 지난 2월 출간된 뒤 20여만부가 팔렸다. 베르베르의 첫 작품인 「개미」는 지난해 7월 국내에서 발행돼 『지식과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는 문명론적 소설』이자 재미있는 작품으로 좋은 평을 얻었고 요즘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 기린의 목/“암컷 다툼에 길어졌다”/나미비아 동물학자

    ◎수컷이 더 굵고 키 커 왜 기린의 목은 길까.찰스 다윈은 진화론에서 높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나뭇잎을 따먹기 위해서 목이 점점 길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나미비아 야생동물부의 보존책임연구관 랍 시먼스는 기린의 목은 먹이를 따먹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무기의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기린의 긴 목은 수컷들이 암컷을 쟁취하기 위한 무기로 쓰여왔다는 것이다. 수컷 기린들이 한마리의 암컷을 배우자로 맞이하기 위해 벌이는 투쟁은 주로 「목싸움」이라는 힘겨운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먼저 서로 나란히 옆에 서서 있는 힘껏 목을 휘둘러 힘을 겨룬 다음 머리로 상대방에게 치명타를 날린다.특히 머리에 달려 있는 짧은 두개의 뿔로 상대방의 목에 상처를 내면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도 된다. 시먼스박사는 기린의 목이 먹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밝혔다.우선 수컷 기린의 목이 암컷의 그것보다 더 굵고 길다는사실.먹이를 구하기 위해 목이 길어졌다면 암컷과 수컷의 목이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 아마존강 7천만년전 태평양으로 흘렀다

    ◎가 생물학자,페루 등 어족화석 통해 증명/안데스산맥 융기후 대서양으로 남미대륙에서 가장 긴 아마존강은 지금부터 7천만년 전에는 현재처럼 페루에서 브라질을 지나 대서양으로 흐르는 강이 아닌 브라질쪽에서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생물학자들의 연구결과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한다. 이같은 주장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동물학자 대니얼 브루크스박사와 데보라 맥레난박사의 공저인 「기생충들과 진화의 언어」라는 책에서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해양생물과 기생충학자인 이들은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발견되는 민물 가오리와 게·복어·갈치·굴등의 화석을 정밀분석한 결과 대서양 어족이 아닌 태평양 어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 학자의 화석에 의한 정밀분석결과 가오리 내장에서 발견된 기생충으로 미뤄 태평양의 가오리가 아마존 강물을 따라 내륙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생물학자들로서는 최초의 주장이어서 관계학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칠레에서시작되는 안데스산맥이 7천만년 전인 지구의 백악기에서 1천5백년전인 중신세에 와서 북아메리카대륙 끝까지 융기하기 전에는 아마존강이 태평양쪽으로 흐르는 강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아마존강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지질학자들의 주장이 브루크스박사의 저서로 사실로 확인하게 됐다. 과학자들은 안데스산맥이 크게 융기하면서 강하류가 산으로,내륙에 거대한 호수가 생기면서 호수에 잠겼던 물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 거대한 강을 이루게 됐다는 것이다. 태평양에서 약 2백㎞ 떨어진 페루의 안데스산중에서 발원하는 아마존강은 2백여개의 지류를 만들면서 7천여㎞를 지나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아마존은 강이라고 하기보다는 민물바다라고 할만큼 유역면적이 7백만㎦나 된다. 하구의 너비는 3백35㎞로 직선거리가 서울에서 대구까지 보다도 멀며 하구에서 3천7백㎞까지는 대형선박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해발 3천∼4천m의 안데스고원에서는 태평양에서만 사는 고기와 새우·소라등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브루크스박사와 같은 미생물학자들은 고대인의 배설물과 미이라의 내장을 연구,고대사회의 식생활을 재구성하기도 한다. 이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메리카대륙에 살던 고대인은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인류도 있었으며 농사를 지으며 이를 저장하기도 한 흔적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아무르 호랑이」 멸종위기(지구촌)

    ◎러 극동국경지역 서식 희귀종/값비산 모피노려 밀렵꾼 설쳐 러시아의 극동국경인 아무르강(흑룡강)유역일대에 사는 「아무르 호랑이」가 근년에 들어와 밀렵꾼에 의해 멸종의 위기를 맞고있다.세계적 희귀종으로 손꼽히는 아무르 호랑이는 사실상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산 호랑이와 계통을 같이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구소련의 붕괴후 러시아의 개방정책에 따라 극동국경의 출입이 자유로워지자 고가의 호피를 노리는 밀렵꾼이 몰려들어 이 흑용호(아무르 호랑이)를 마구잡이로 사냥한다는 것이다.워싱턴 포스트지는 최근 현지를 취재한 르포기사를 게재,야생동물보호및 자연보존론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켰다. 러시아의 극동국경이 호피나 호골·호육을 고가로 취급하는 한국 중국등에 개방되면서 아무르강유역의 중심지인 테르니일대는 밀렵시장이 크게 번성하고있다.호랑이 한 마리값이 러시아인들의 연간 평균봉급의 20배가 넘는 1만달러(한화 약 8백만원)에 이르고있다.이곳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호랑이 한마리를 잡으면 중고 도요다승용차1대를 살수있었지만 올해에는 5대를 살수 있을 것이라고한다. 블라디보스토크등지를 근거지로 삼고있는 암거래조직들은 호피·호골은 물론 웅담(곰쓸개),사향(사향노루의 배꼽등 생식선)등 동양권에서 비싼값으로 거래되는 동물의 장기를 러시아로부터 밀반출하고있다. 러시아의 생물학자들은 이 일대 호랑이의 수가 20세기초반에는 불과 1백마리에도 못 미쳤으나 소련공산체제가 들어서서 국경폐쇄와 함께 사냥금지령을 내리고나서부터는 계속 늘어나 지난 90년엔 약 3백50마리로 추정되었다고 보고했다.그러나 지난 3년동안 밀렵이 폭발적으로 성행해 해마다 50마리 이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개체수 조사에서 나타났다. 밀렵이 성행하고 있는 증거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호랑이들의 서식지이동등 생태학적 관찰을 위해 미국인 동물학자가 러시아학자들과 협력하여 전파발사장치를 목에 달아놓은 호랑이 6마리 가운데 레나라고 명명된 암호랑이가 어느날 사라지고 목걸이가 끊어진 전파발사장치만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레나라는 이 암호랑이는 지난해6월부터 동물학자들에 의해 멧돼지·순록사냥등 서식활동이 추적되어 왔으며 11월말쯤 맥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발견,수색끝에 빈 전파장치만 찾은 것이다.레나는 당시 갓 태어난 새끼 4마리를 데리고 다녔었다.이들 새끼는 야생동물보호기관직원들이 이웃지역에서 찾아 사육해왔으나 두마리는 죽고 나머지 두마리는 건강하게 자라고있다. 관계기관은 이 새끼호랑이 두마리가 이미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져 자연으로 돌아가도 혼자 사냥할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등지 동물원이 사육해줄 것을 바라고있다.
  • 알래스카/회색늑대 사살계획 찬반논쟁(치구촌)

    ◎주당국서 사슴·순록 등 보호위해 사냥 빙침/자연보호론자 “생태계파괴 초래” 강력반발 미국의 알래스카에서는 늑대사냥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주당국은날로 줄어들고 있는 순록과 사슴을 보호하기위해 이들을 잡아먹는 늑대를 사냥으로라도 줄일 계획이다.반면 자연보호론자들은 「먹이사슬」의 인공적 조절은 결국 생태계의 파괴를 갖고온다는 이유로 주당국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있다. 회색늑대의 인공조절계획은 새해1월부터 5년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은 앵커러지와 페어뱅크사이 4만3천평방마일의 산림지대를 아프리카의 세렌제티평원처럼 대규모 야생동물의 이동을 관찰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마스터플랜아래 추진되고 있다. 자작나무숲과 빙하,툰드라지대가 섞여있는 이 일대에는 현재 6만마리의 순록과 3만마리의 빨간코사슴,2천마리의 회색곰 그리고 7백마리의 회색늑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주당국은 우선 디날리 국립공원남쪽에 살고있는 순록 5천마리를 오는 2000년까지 1만마리로늘리고 페어뱅크 동쪽에 있는 2만2천마리의 순록을 6만마리로 늘린다는 목표아래 두 지역에 사는 늑대 가운데 모두 3백∼3백25마리를 죽여 없앨 방침이다. 이에대해 야생동물학자들은 이같은 계획은 『대단히 어리석고 잘못된것』이라면서 『늑대들을 대폭 감소시키면 「먹이사슬」관계에 있는 순록이나 사슴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 오히려 먹이(풀)의 부족으로 아사현상이 나타나거나 아니면 괴질이 발생하여 집단폐사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늑대들이 오래전에 전멸되자 고라니(북미산 큰뿔사슴)의 숫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 근년에 와서는 수백마리의 고라니가 굶주려 죽거나 병들어 죽는 엘로스톤국립공원을 예로 들었다. 자연보존론자들은 또 미국에서 알래스카와 미네소타주 말고 다른 곳에서는 늑대들이 멸종되었거나 절멸위기에 있고 알래스카에도 모두 합쳐야 7천마리밖에 안되기때문에 인위적으로 이를 줄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수렵협회등에서는 늑대수를 줄이지않으면 수만마리의 순록과 무스사슴떼가 이동하는 장관을 볼수있는 관광거리를 결코 만들수 없을 것이며 순록사냥꾼들도 이곳을 더이상 찾지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 관정동물학상 수상자 양서영박사(인터뷰)

    ◎“하느님 믿지만 진화론이 타당”/피라미일종인 갈겨니연구… 일에 10년 앞서 「하늘소」 연구에 일생을 바친 관정 조복성박사의 뜻을 기려 제정돼 동물·곤충학 발전 및 후학 양성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제7회 관정동물학상」 시상식이 지난 25일 부산 동아대에서 열렸다. 올해의 수상자는 담수어류의 계통진화에 평생을 바친 동물학자 양서영박사(58·인하대생물학과교수). 『큰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부한 분야에 대한 연구테크닉과 아이디어를 후학들엑 물려줄 시간이 적은 것이 무척 아쉽습니다』 미 텍사스대 박사,UC버클리연구원 등을 거쳐 77년 귀국,인하대 생물학과를 키워온 그는 80여편의 논문을 내며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를 튼튼히 해왔다. 60년 서울대 생물학과 석사를 마친뒤 전임강사 생활을 하다 진화론을 공부하기 위해 도미했다. 동물의 새로운 종이 어떻게 생성되고 진화하는지를 연구하는 동물진화학이 전공. 양 교수의 이번 관정동물학상의 직접적인 수상동기는 「갈겨니의 저온도 적응에 관한 연구」. 동남아 아열대지역에서 서식하는 피라미의 일종인 갈겨니가 온대지방인 일본·대만·한국 등의 지역을 거치면서 낮은 온도에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종분화를 하는 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일본의 경우 재작년부터 갈겨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첫 논문이 나왔습니다』 이 분야는 일본에 약 10년 앞선 셈이라고 자부하는 그는 「진화론」과 「창조론」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생물의 생성 및 진화에 대해 그 자신은 기독교 신자이지만 『진화양상을 연구한 결과로 볼때 「진화론」이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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