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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원 폐사 호랑이뼈 밀거래 의혹

    전주동물원이 폐사한 호랑이를 땅에 파묻는 과정에서 장기 일부가 외부로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전북 전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전주동물원이 지난 5월말 울타리내 야산에 파묻은 폐사 호랑이를 다시 파내 검사한 결과 사체에서 뒷다리 2개등 장기 일부가 없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개토작업은 전주동물원이 호랑이와 곰 등 폐사한 동물들의 뼈와 장기를 밀거래한다는 의혹이 일어 실시됐다. 경찰·공무원·수의사·보도진 등 50여명이 입회한 가운데 실시된 작업에서 앞다리 2개,머리뼈·갈비뼈 등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었지만 하반신에서는 골반뼈·꼬리뼈,뒷다리 2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전주동물원측은 “매립된 지 3개월 가까이 지나면서 뒷다리 부분이 썩어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토작업을 지켜본 경찰 등 관계자들은 “앞다리뼈는 썩지 않고 비교적 형태가 온전한데 뒷다리뼈만 부패해서 없어졌겠느냐”면서 외부유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한방에서 신경통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는 호랑이뼈는 부위에 따라 100만∼500만원에 밀거래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수천만원까지 호가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문화예술의 향기 넘치는 지하철 7호선

    실험적 설치미술의 집합체가 달린다.갤러리는 지하철 객차 8량.그곳엔 우리의 일상과 이미 지나간 역사의 이미지들,그리고 생명과 숲,예술이 어우러진 실험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름하여 ‘달리는 도시철도 문화예술관’.서울도시철도공사가 1일 지하철7호선 완전개통을 기념해 준비한 문화이벤트중 하일라이트다.적어도 이 열차에 관한 한 지하철은 어쩔수 없이 이용해야하는 힘겨운 공간이 아니다. 2일부터 9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행할 이 문화예술 열차는 미술평론가 임창섭씨의 기획으로 16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사야 노올자’‘춤은 언제나 즐거워’ 등 객차마다 주제를 달리해 8량을 꾸몄다. 7호선 개통과 함께 달리게 될 도시철도문화예술관은 평일과 토요일은 4회,공휴일과 일요일은 6회 운행한다. 7호선 완전개통과 함께 공사가 마련한 또 하나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메트로 아티스트’ 운영. 일정한 수준의 기량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인을 선발,일정기간 도시철도 역사내에서 순회공연을 하게 하는 내용이다. 음악 12,무용 2,패션쇼 1,인형극 1 등 17팀이 정해졌다.이들은 이달부터 세부 공연일정이 잡히는데로 5·6·7·8호선 전 역사를 돌며 연중 공연을 펼칠 계획.지금까지 아마추어 예술인들이 할 수 없었던 지하철 공연의 ‘고급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도시철도공사는 이밖에도 8월 한달동안 7호선 32개 역에서 음악회·전시회등 크고 작은 41개 종류의 축하행사를 펼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문화이벤트와 각종 상설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하철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로 다시 태어날 수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쇼핑·레저생활 이젠 마음껏 즐기세요”.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건대입구역간 15개역 구간이 1일 오후 6시 운행을 시작했다.장암∼온수 구간 42개 역 45㎞에 달하는 7호선 구간이 완전 개통됨에 따라 서울 북동부와 강남,남서부가 직접 연결돼 이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출퇴근과 나들이길이 한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 들어선 역사 주변엔 가볼만한 곳이 그득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데도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교통개선 경기도 의정부 및 노원·중랑구 등 수도권 및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강남 진출입이 훨씬 쉬워졌다.지금까지는 4호선이나 1호선을 이용해 다시 2·3호선으로 갈아탔으나 7호선 이용으로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또 구로·영등포 등 남서부 지역,인천시,경기도 광명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과 강남간 이동 시간도 최고 40분까지 단축된다.7호선은 또 온수·대림·건대입구역 등에서 2호선이나 경인전철로 갈아탈 수 있어 승객 분산 효과도 클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10만여명이 밀집한 주택가인데도 버스노선이 부족해 민원이 끊이지않던 총신대∼숭실대 일대 주민들도 7호선 혜택을 톡톡히 볼 수 있게 됐다. ■ 가볼만한 곳 새로 개설된 역 주변에는 쇼핑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그득하다. ■가구거리 강남구청∼학동∼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따라 국내 브랜드는 물론 고가의 수입가구 매장이 들어서 있다.또 고가구를 사고 싶으면 이수역에 내려 사당동 가구거리를 찾으면 된다. ■고속터미널역 이미롯데 강남점 등 백화점과 지하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다음달엔 초대형 유통레저센터인 센트럴시티가 개장할 예정.센트럴시티엔 호텔과 대형서점,영화관,상가 등이 들어선다.3호선을 갈아탈 수 있어 강남의 새로운 유통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보라매역 3번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 거리에 보라매공원이 있다.12만만평의 대규모 가족공원으로 동물원과 인공호수,수영장 등이 있다.청소년 및 체육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어 7호선 이용객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뚝섬유원지역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로 수영장과 각종 체육시설,한강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 등이 있다. ■장승배기역 도보로 1분 거리에 이 지역 지명의 유래가 된 장승이 서 있다. 조선시대 정조가 부왕인 사도세자 묘로 성묘하러 수원에 가는 길에 액운을막기 위해 이곳에 장승을 세우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새 구간중 가족단위로 조용히 쉴만한 곳으로는 도산 안창호선생의묘소와 도산기념관이 있는 도산공원(강남구청역) 및 학동공원(학동역),청담공원(청담역) 등이 있다. 임창용기자
  • 코끼리 조련 자원봉사 미군장교 ‘아쉬운 이별’

    2년 남짓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사육사들에게 코끼리 조련방법을 가르쳐왔던한 주한미군 장교가 30일 본국 귀환을 앞두고 고건(高建)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포병대 존 리건(47)중령. 군 입대전 미 플로리다주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 사육사로 근무했던 리건중령은 한국에 부임한 지난 98년 10월 재미교포인 부인 문덕순씨(미국명 덕순 리건·53)와 서울대공원을 관광하던중 우연히 코끼리 가족을 보고 젊은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곧바로 관리사무소에 자원봉사를 신청,코끼리와 이국에서의 인연을 맺게 됐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원숭이나 돌고래 등 일부 동물들에 대해서만 훈련을 해왔지만 리건씨가 코끼리를 조련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당시 서울대공원내에서는 조련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신 사육팀장은 “그동안 수컷 ‘칸토’와 암컷 ‘키마’를 자식처럼 돌보는 리건씨를 보면서 동물사랑의 참모습을 보았다”면서 “먹이만 주었던우리 동물원 사육사들은 코끼리를 조련하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리건씨는 동물원 사육사들에게 틈틈이 코끼리 조련방법을 가르쳐왔다.이 덕택에 이제 우리 사육사들도 코끼리를 능숙하게 조련할 수 있게 됐다고 대공원 관계자는 귀뜀했다.현재 부인과 단둘이 살고 있는 리건씨는 “이제 우리가족이 돼버린 코끼리와 숨박꼭질을 하거나 공차기를 하던 추억을 간직한 채본국으로 돌아가게 돼 무척 마음아프다”면서 아쉬워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풍산개 한쌍 서울 왔다

    청와대는 15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내외에게선물한 풍산개 2마리를 16일 공개했다. 두마리의 풍산개 이름은 ‘단결’과 ‘자주’.북측이 보내온 혈통등록서에따르면 ‘단결’은 지난 4월14일에 태어난 암컷으로 흰색이며 북한의 평양중앙동물원이 태생지로 돼 있다.‘자주’는 4월22일 태어난 수컷이며 단결과마찬가지로 흰색이다. 북측은 혈통 등록서에 단결과 자주의 증조부대(代)까지 혈통을 자세하게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풍산개는 호랑이 먹이로 던져진 새끼 세마리가 오히려호랑이를 물리쳤다는 일화로 유명한 명견이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위원장에게 ‘평화(4월23일생)’와 ‘통일(4월22일생)’이라는 암수 진돗개 한쌍을 선물했다. 이도운기자
  • 독집음반 ‘하강의 미학’낸 ‘동물원’ 출신

    3평 남짓한 사무실.온통 흰색 벽으로 이런 공간을 채울법한 수채화나 유화한폭 걸려있지 않은,약간 무미건조한 것처럼 보이는 공간에 그는 앉아 있었다. 그룹 ‘동물원’ 출신의 김창기(37).그가 음악생활 12년만에 처음으로 독집음반 ‘하강의 미학’을 냈다.연대 의대를 ‘힘겹게’ 나온 그는 지난해 서울 서초동에 신경정신과를 개업해 삶에 지친 ‘허기진 사람’들을 치유하고있다.그는 “아마추어”라고 몸을 낮춘다.‘취미’라는 허허로운 말까지 날렸다. 언뜻 음반산업의 영향력에서 비껴서 있는 것처럼 보인다.자신의 살아온 얘기,가족과 형제 등 이땅의 30대 중·후반들이 느낄 법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상업적인 계산의 몫은 극히 적다.“음반 낸다고 세상이 바뀔 일이없잖아요.팔리는 것과 관계없이 내 자신에게 들려주는 노래를 내 방식대로해보자고 생각했어요.”음반의 ‘주파수’는 화려한 정열의 분화구를 흘려보낸 386세대의 ‘씁쓸함’에 맞추고 있다.“이쯤 했으면 나의 자신을 사랑할 때도 된 것 같은데”(미녀와 야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상처)에 괴로워하고 “차가운 눈빛 차가운 미소 그 무심한 표정”(넌 아름다워)을 드러내는 세상에 뜨악해 한다. 그는 ‘편안한 조무라기’란 표현을 썼다.“우리는 어쩌면 ‘혼자 큰’ 세대였죠.뭔가 큰 흐름에 영문도 모른 채 휩쓸렸다가 이젠 가정과 일에서 희망의씨앗을 새삼스레 발견한 궁상맞은 세대,딱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까요.”시같은 노랫말은 어떻게 나왔을까.“한 1년 환자들을 보고 법원에서 문제 청소년들을 ‘개화’시킨답시고 상담하고 CBS FM에서 청소년 상담프로를 진행하며 주워들은 표현들이 이야기로 엮어졌다고 보시면 돼요.”그런 점에서 어찌보면 이 앨범은 어느날 문득 거울앞에 선 중년초입의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씁쓸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섬짓함이 잡힌다면 감정과잉일까. 그는 자신의 그릇보다 크게 넓게 깊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정신질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다.노래는.“도구일 뿐이죠.제가 부르는 이노래들도 감정의 완충역할을 할 뿐이지 근본적인 치유는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되는 것”이란다. 대학때 교수들은 “너 가서 노래나 부르라”고 핀잔을 줬다.그런 노래를 그는 질기게도 붙잡고 있다.“넉넉해졌다”고 했다. 앨범 커버에는 아들 남현(5)이가 실렸다.남현이가 노래에 등장하는 ‘아이야 일어나’가 가장 좋단다.“밤마다 침대곁에서 불러주죠.잠든 아이 얼굴 쳐다보면 얼마나 행복한지.”‘미녀와 야수’는 동시통역사로 일하는 동생 김고은이 불렀다.타이틀곡 ‘형과 나’도 누구든 있을 법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노래했으므로 이번 앨범전체가 가족에 기대고 있는 셈이다. “하나 갖기도 힘든 탤런트를 두개나 갖고 있다”고 떠보자 그는 “부모님덕”이라고 공을 돌린다.어릴 적 다닌 성당에서 음악에 눈을 떴기 때문인지내면을 정밀하게 살펴본 참회록,또는 잠언으로도 이번 앨범은 읽힌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중음악/ 임창제·한대수…싱그런 밤 적실 포크 대행진

    ◆‘레인’‘원스 데어 워즈 러브’ 등으로 70년대 포크팬들의 심금을 울렸던 호세 펠리치아노.‘물좀 주소’‘옥이의 눈물’ 등으로 갑갑한 70년대를 온몸으로 아파했던 한대수. 두 사람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반가운 무대가 마련된다.27일과 28일 오후7시30분부터 150분동안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펼쳐질 SBS창사 10주년기념 ‘포크 페스티벌 2000’.(02)369-1571◆임창제 해바라기 동물원 조덕배 유리상자 이정선 유익종 이승재 신형원 남궁옥분 장은아 강은철(이상 27일),정태춘 박은옥 조동진 장필순 한동준 한영애 김종환 박학기 안치환과 자유 조규찬 여행스케치 하남석 김목경(이상 28일)이 출연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조경란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

    작가들은 밖을 보더라도 모두 안으로 눈을 돌리지만 오래도록 안을 보는 작가는 드물다.안을 보는 데는 힘이 더 요구된다. 조경란의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문학과지성사)는 바깥보다 안을 더보려고 하고,더 볼 힘도 갖춘 작가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69년생으로 96년에 등단한 작가의 이 두번째 소설집 말미 해설에서 평론가 우찬제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인간 관계에 대한 탐문에 서사의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탐문의 심도를 위해 작가는 존재의 뿌리로 내려가는 서사적 실험을 단행한다”고 해설은 강조하고 있다. 조경란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내적으로 고독하고 외적으로 불우한 처지에 빠져 있다.어둠이나 그늘과 더 친한 이들은 본능적으로 빛과 햇볕을 향해 손을뻗는다. 이들이 갈구하는 빛은 혼자만의 고독에서 벗어나고 타인과 원만히소통하는 것이다.평론가는 '진정한 인간관계'라고 고급스럽게 지칭하고 있으나 이들이 쬐기를 원하는 햇볕은 세상에서 얻기 어려운 귀하고 드문 것은 결 코 아니다.이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빠져있는 '고립된 자아'의 그늘지고 어두운 현실은 엄청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니다.한마디로 이들의 고독한 처지와 소통에의 몸부림은 '비근한' 것인데 작가는 감상과 군말없이 이를 절절하게 형상화해내는 힘을 보여준다. 표제작인 '나의 자줏빛 소파'는 작가의 여러 작품처럼 시적으로 비틀린 매우 은유적인 제목을 갖고 있다.사회적으로 별 보잘 것 없는 여주인공이 혼자에서 벗어나고 남과 소통하기 위해 수신자가 모호한 편지교환 클럽에 띄우는극히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서신이 독자앞에 펼쳐진다. 지목할 특정 수신인을 갖지 못한 사람의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편지글 형식은 자주 차용되는 소설방식이지만 조경란은 신선하게 활용하고 있다.꼬집어 말할 큰 줄거리 없이 주인공의 소소한 주변 잡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자는 지혈되지 못한고독한 피가 줄줄 흐르고 있는 인상을 받는다.그래서 독자는 '웬 소파고 왜 자줏빛인가'라고 묻지 않는다.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감지되는 것이다. 죽은 영혼이 말하는 비현실적 방식을 택하고 있는 '잔의 밑바닥에 남아있는커피 찌꺼기의 무늬'를 비롯 '망원경' '녹색 광선' '유리 동물원' '식물들''아주 뜨거운 차 한 잔' '오늘의 요리' 등 수록작품 모두 주인공들의 비근한고독이 품위있게 돋을새김되고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자폐아들 정상아 만들기

    자폐아를 둔 부모의 답답한 심정은 그들만이 안다.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나 느낌은 전혀 없이 이상한 행동만을 계속하는 자녀를 옆에 두고 지켜본다는 것 자체가 고통의 연속이다.돌출 행동으로 아이가 위험에 처할 때 그냥죽게 내버려 두고 싶은 심정이 들 때도 한두번이 아닐 것이다. 특수교육시설을 찾아 다니며 엄청난 마음 고생과 함께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기는 쉽지 않다.의학적으로도 원인조차 규명이 안된상태다.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자폐 아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독특한 방식으로 정상아로 교육시키는 데 성공한 임기원씨의 체험은 국내 4만여 자폐아 부모들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처방이다.그는 자폐증의 원인과 행동 유형,교육 방법 등 나름대로 해법을 담아‘아들아,아빠 눈 보고 말해’(동아시아)라는 책을 펴냈다. 임씨의 장남인 상협이가 자폐아 판정을 받은 것은 생후 22개월 되던 지난 92년.백방으로 노력해봤지만 인간도 동물도 아닌 상태에서 육체적 성장만 계속하는 근본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러던 중 97년 취학통지서가 날아들었다.이 상태를 영영 유지하고 싶지는않았다.그래서 연세대를 졸업하고 10년 다녔던 대기업을 그만 뒀다.그후 하루 종일 매달려 상협이를 교육시켰다.1년 뒤 상협이는 일반 초등학교에 취학했다. 임씨는 우선 자폐아가 마음의 문을 닫은 사람이라는 일반적인 편견을 거부한다.대신 자폐아를 ‘시각우선자’라고 정의한다.열리고 말고 할 마음 자체가형성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좋다·싫다,길다·짧다,더럽다·부드럽다같은 느낌의 의미는 모른 채 논리는 없고 오로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사로잡힌다는 얘기다.예를 들어 몇년전 강변 카페에 갔던 일에 대해 정상적인 논리우선자는 주변 풍경과 분위기 등을 기억하는 반면 시각우선자인 자폐아는탁자 수와 색깔 등만을 사진으로 뇌리 속에 찍어둔 것처럼 기억한다. 마찬가가지로 어떤 장소로 향하는 길이 여러 갈래가 있더라도 자폐아는 꼭정해진 한 길만을 고집한다.다른 길로 잡아끌면 발악을 한다.동물원을 구경하는 순서도 똑같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글 읽기나 자세 교정 등 ‘죽은교육’은 아무런 의미가없다는 것이다.그는 살아 있는 교육을 했다.며칠 걸러큼씩 상협이가 잘못한점을 설명하면서 제법 아프게 뺨을 때리고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다.처음에는그냥 어쩔줄 몰라하다 차츰 임씨를 원망스런 눈빛으로 보며 “아프고 기분이 나쁘다”고 말한다.느낌을 갖게 된 것이다.그는 상협이에게 다른 길로 가야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다.오랜 기간이 지나면서 성과가 나타났다. 어느날 공원에서 축구를 하고 오는 길에 상협이는 떨어진 나뭇잎을 보고 ‘아빠,낙엽이예요’라고 말했다.최초의 의미있는 말이다. 자폐아들은 어느 정도 발전하면 사물을 직접 보지 않고 옆으로 흘겨본다.즐거움과 무서움을 동시에 느끼기 때문이다.아빠의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하도록훈련을 시켰다. 임씨는 “간섭에 의한 생활의 긴장 유지를 통해 자폐아의 느낌을 키우고 뇌를 계속해서 시각이 아닌 논리의 세계에 잡아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상협이는 이제 3학년으로 정상과정을 밟고 있다.친구도 많다.얼굴표정도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상황에 맞는 표정을 적절하게 지을 줄도 안다. 김주혁기자 jhkm@
  • 서울 송파구 직원소식지 ‘솔이마당’ 설문조사

    공무원의 32%가 스스로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자녀가 자라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전체의 6.7%에 그쳐 대부분이 공무원직에 특별한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송파구 직원소식지 ‘솔이마당’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송파구청 소속 209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스스로 가정충실도를 점수화하도록 한 결과 평균치인 70∼80점대가 44.1%로 가장 높았다.그러나 40점대 8.6%,50점대 23.4% 등60점 이하가 3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이 평일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2시간 이상이 38.7%에 그친 반면 1시간 29.8%,30분 이내 19.6%,거의 함께 하지 못한다 11.9% 등으로 답해상당수 공무원들이 경제적 이유 뿐아니라 시간적으로도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여건은 자녀들에 대한 장래 희망에도 반영돼 자녀가 자라 공무원이되기를 바란 응답자는 6.7%에 불과했다.나머지는 전문직(32.1%),자유업(10.4%),교직(11.2%),무엇이든 적성에 맞는 일(10.4%),사무직(4.5%) 등을 들었다. 한편 어린이날 계획은 유원지나 동물원(33.9%),가족단위 외식(31.8%), 선물(20.8%)이 주종을 이뤘으며 어버이날에는 용돈을 드린다(38.3%),안부전화나편지를 쓴다(15%),외식이나 나들이를 한다(20.6%)는 응답이 비교적 많았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가수 유익종 ‘겹경사’

    가수 유익종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일부터 KBS-2라디오(수도권 AM 603㎒)의 노유정과 함께 ‘뮤직카페’(매일 오후4시10∼5시55분)를 진행하는 데 이어 4일부터 14일까지는 덕수궁옆 제일화재세실극장에서 라이브 공연 300회를 돌파하는 ‘춘자야(春者夜)’를 열게 된 것.(02)3272-2334. 유익종은,‘뮤직카페’가 MBC ‘이종환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와 필적하고자 선택한 회심의 카드.김중진PD는 “물흐르듯 잔잔한 목소리와 주부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소박한 말솜씨를 지녔고 현재 활동중인 가수가운데 주부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한다. 특히 오는 5일 오후3시 공연에서는 라이브 300회를 돌파하게 된다.이를 축하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의 이름값에 부응하기 위해서인지 게스트 면면도화려하다.권진원 김세환 김장훈 동물원 박강성 박상민 박학기 안치환 유리상자 유열 이정선 이치현 임지훈 장철웅 장필순 채은옥 한동준 등. 지난 74년 듀엣 ‘그린 빈즈’를 시작으로 트리오 ‘유리박’멤버를 거쳐 83년 이주호와 ‘해바라기’를 결성,‘모두가 사랑이에요’‘내 마음의 보석상자’등을 히트시켰다.85년 솔로로 독립,‘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도’‘이연’‘차창에 흐르는 이별’‘반추’‘그리움’등 인기곡을 선보였고 가수활동 25년째를 맞아 지난해 8월에는 ‘사랑은 외로움이니’‘사랑의 나그네’‘그대 가는 길’‘떠나버린 시간들’등 히트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즐기고아끼던 노래 15곡으로 ‘워스트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는 30·40대 주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춘자’라는 이름의관객에게 사랑이 담긴 장미꽃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 시민이 만드는 ‘장미동산’

    시민이 직접 만드는 화려한 장미동산이 다음달 14일 과천 서울대공원 안에조성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한매일신보사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공원 동물원 앞 호수 주변 450여평에 2년생 장미 3,60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결혼기념일,생일,입학,고희,합격,첫만남 등 기념식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미나무에는 심은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표찰을 달아준다. 행사 당일까지 접수하며 참가희망자는 서울대공원관리사업소 식물관리과(500-7350∼1)를 직접 찾아가거나 팩스(500-7352)로 신청하면 된다.장미대금은그루당 1만원이며 한빛은행 계좌(341-017542-13-101)를 통해 받는다.행사에참가하지 못하는 신청자를 위해 대공원측이 대리식재도 해줄 예정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美동물원서 10대 총기난사

    [워싱턴 AP DPA 연합]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쯤 워싱턴의 동물원에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패싸움이 벌어지고 총기가 난사돼 주변에 있던 어린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당국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이날 동물원 입구에서 청소년 두 패 30여명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최소한 1명의 청소년이 권총을 난사했으며 부활절 뒤에 연례적으로 열리는 흑인계 가족 축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던 피해 어린이들이이들의 한 가운데에 있다가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한 쪽의 청소년들이 다른 쪽에 던진 유리병에 젊은 여자가 얼굴을 다치자 범인이 권총을 난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관계자는 머리에 총격을 받은 12살짜리 소년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다. 또다른 소녀 1명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으며 이밖에도 최소한어린이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헬리콥터를 동원,사건 직후 문을 닫은 동물원 상공을 순회 비행하면서 범인들을 찾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범죄조직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조사중이다.
  • [시베리아 대탐방](17)하바로프스크의 관광상품

    [구트조브카 특별취재반] 자연림이 풍부한 시베리아에서는 사냥도 훌륭한관광 상품이다.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에는 사냥 전문 여행사가 있다.이곳은 주로 미국,캐나다에서 사냥 관광객을 모집한다.사냥 관광객들은 헬리콥터를 이용,숲으로 이동한 뒤 이틀간 사냥을 즐긴다.하지만 지금은 시베리아의 모든 주정부가 제한적으로 사냥을 허용하고 있다.매년 동물 종류에 따라 사냥 한도를 정해놓는다.물론 사냥터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취재팀이 만난 이르쿠츠크 주정부의 비쿠로브 유리 알렉산드로비치 대외경제고문도 사냥 매니어중 한명이다.그는 주로 이르쿠츠크에서 300㎞ 떨어진바이칼호수 중간지대로 가서 사냥을 즐긴다.현지어로 ‘바랄’이라고 하는사슴과 산양이 주로 사냥 대상이다.그는 “사냥을 하는데 드는 경비가 보통1인당 500루블(2만2,500원)이나 들기 때문에 자주는 못간다”며 “고기만을원한다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이 싸다”고 말했다. 취재팀은 하바로프스크에서 통역을 맡았던 고려인 정추광씨로부터 귀가 솔깃한 이야기를 듣고는곧바로 그곳을 찾았다.한 사냥꾼이 그동안 자신이 쏘아죽인 동물들에 대해 속죄한다는 뜻에서 어미 잃은 새끼들을 데려가 키우고있다는 것이었다. 하바로프스크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구트조브카에 정씨에게 들었던 ‘동물 건강회복 센터’가 들어서 있었다.야트막한 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었다.이곳 설립자의 딸이라는 예노토비트나야 코바카양이우리를 안내했다. 그녀는 호랑이 사냥꾼이었던 아버지가 은퇴해 연금생활자가 된 뒤 갑자기이 시설을 만든 배경을 자세히 설명해줬다.그녀의 아버지는 “어미가 죽으면새끼들은 홀로 살아남기 어려워진다”며 후배 사냥꾼에게 새끼들은 자신에게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그렇게 해서 그는 자신의 집에 가져온 새끼들을 잘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게 됐다.그런데 4년전에 문제가 발생했다.송곳니가 빠져버린 생후 9개월짜리 호랑이 새끼를 받아다 조금 키운 뒤 동물원에 넘기려했는데 동물원측에서 “송곳니가 없어 볼품이 없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결국 그는 그 호랑이 새끼를 키우기 위해동물건강 회복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는 것이다.구트조브카 지역을 선택한 것은 이곳이 동물 키우기 좋은지역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지금은 이곳이 하바로프스크주에널리 알려져 새끼들을 많이 보내준다”고 말했다. 그녀의 안내로 동물 우리가 있는 지역으로 올라갔다.이곳을 만든 계기가 된호랑이부터 만났다.식사를 하는 도중에 방해가 됐는지 굉장히 으르렁거렸다. 철장이 다소 허술해보여 호랑이가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근접하기가두려웠다.송곳니를 잃은 이 호랑이는 연한 송아지 고기만 먹었다.또 ‘동물의 왕’답게 0.5㏊의 넓은 영역이 주어져 있었다.예노토비트나야양은 “원래두마리가 있었는데 한 마리는 숲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옆 우리에는 반달곰이 있었다.먹이를 주니까 일어서서 도는 등 재주를 부렸다.반달곰만 지금까지 16마리가 이곳에서 원기를 찾은 뒤 동물원에 보내졌다고 한다.여우와 너구리,살쾡이,산양,염소,사슴 등 15마리의 동물들이 현재이곳의 보호를 받고 있다. 취재팀은 문득 무슨 돈으로 이곳을 운영할까 궁금해졌다.사료비만 해도 엄청날 것이었기 때문이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많기때문에 입장요금과 숙박요금,반야(러시아식 사우나)요금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주정부가 이곳을 보호지역으로 지정은 했지만 자금지원은 별도로 해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산에서 내려와 보니 아담한 통나무집과 반야가 눈에 띄였다.통나무집에서는 하바로프스크 사범대생들이 단체로 놀러와꼬치구이를 파티를 하고 있었다. 일반 동물원과 차별화되는 이곳만의 특징은 자연스러움이다.동물 우리는 외부와 완전히 격리돼 있지 않고 철책만 둘러쳐져 있을 뿐이다.산과 동물과 사람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다.이 때문에 주말이면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많이 온다.예노토비트나야는 “요즘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많이 늘었다”며 “한국인들도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있다. oosing@. * ‘한국식 사우나’명물로 자리잡아.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취재팀은 통역을 맡은 고려인 정추광씨와 보름동안 함께 다니면서 고려인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머나먼동토(凍土)에 있지만 그들도 역시 한국인이었다. 사할린주 출신인 정추광씨는 노보시비르스크공대 졸업후 하바로프스크공대교수를 거친 엘리트로 현재 ‘러시아의 소리 방송’하바로프스크지국 과장이다. 6남매를 대학까지 보낸 그의 부모가 그랬듯 그도 두 아들에 쏟는 정성이지극했다.하바로프스크공대 졸업후 장남은 외국인회사,차남은 철도회사에근무중인데 정씨는 미혼인 두 아들에게 아파트를 사줬다.러시아인들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땅이 넓은 러시아에서는 아파트가 아니면 지역난방과 수도물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아파트가 무척 비싸다.정씨는 직장 일과 통역을 병행하며 번 돈을 자식에게 모두 내줬다.정씨는 요즘 장남이 슬라브족 여성과 사귄다며 걱정하고 있다.“고려인 여성만큼 남편을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정조관념도 미흡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그러나 요즘 고려인 3세의 25%는 슬라브족과 결혼하는 추세다. 고려인들의 식단도 여전히 한국형이었다.취재팀은 귀국 전날인 199년 12월3일 정씨의 아파트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다.중앙아시아 출신 고려인인 정씨 부인은 깍두기와 김치,국은 매일 저녁 꼭 준비한다고 말했다.물론 매운맛은 덜했지만 역시 한국식이었다.정씨는 “북한식당이 자금사정으로 문을닫아 아쉽다”고 말했다.실제로 취재팀이 찾아간 하바로프스크의 ‘평양식당’은 한국인과 고려인이 공동으로 인수한 곳이다.‘젬추지나’로 식당 이름도 바뀌었다.블라디보스톡의 유명한 식당 ‘모란각’은 문이 잠겨있었다. 고려인들은 개고기도 무척 즐긴다.그는 “매달 한번씩 고려인 친구들과 함께 개를 직접 잡아 탕과 수육으로 만들어 먹는다”고 말했다.친구들끼리 차를 몰고 조용한 시외로 나가서 개를 직접 잡은 뒤 여러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단독주택을 가진 친구집에서 ‘개고기 파티’를 연다.정씨의 차남 비타라씨도 “개고기 파티에는 부인과 자식들도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고려인 생활. [하바로프스크 특별취재반] 한·러 수교 이후 수많은 우리기업들이 극동 시베리아에 진출했지만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결국 IMF사태가 터지자 너도나도 다시 철수하고 말았다. 그러나 의외로 성공한 기업이 있다.러시아 유일의 한국식 사우나인 하바로프스크의 ‘달리 사우나’가 그 주인공.1999년 12월 4일 취재팀이 찾았을 때이곳은 수십명의 러시아인들로 붐비고 있었다.사우나뿐만 아니라 부대시설인 레스토랑과 오락실,안마실에도 러시아인들이 많았다.사우나 입장료가 1인당 800루블(우리 돈 3만6,000원)으로 비싼 만큼 부유층아니면 출입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이 사우나는 지난 95년 한국인과 러시아인이 51대 49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했다.당시 여기에 쓰이는 나사못 한개도 러시아에 없어 모든 것을 한국에서날라오느라 공사시간이 1년이나 걸렸다.한국인 사장인 김영진씨는 첫달부터흑자를 내 98년에는 이미 자신의 투자비 50만달러를 모두 회수했다.모스크바연방정부의 고관들이 하바로프스크에 오면 항상 이 사우나를 찾을 정도로명물로 자리 잡았다. 성공비결을 묻자 김사장은 “합작파트너를 속이지 않았고 투명하게 일을 한것이 가장 큰 비결”이라며 “이제는 모든 사우나관리를 나에게 일임했다”고 말했다.사우나안에 식당과 오락실을 차리는 식으로 이종(異種)사업들을병행한 것도 주효했다.위험분산과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됐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처음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것도 힘이 됐다. 지금은 직원이 55명에 이르지만 처음에는 15명만 둬 1인 2·3역을 해야했다. 또 우리처럼 사우나가 일상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남·여탕을 따로 안차리고홀수날은 여자,짝수 날은 남자날로 정해 투자비용을 줄였다. 김사장은 “경쟁자가 적은만큼 중국보다는 러시아쪽이 기회의 땅”이라며“모스크바에서 사우나 설립 제의가 들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사장은 이제 러시아를 넘어 유럽의 한국식 사우나를 꿈꾸고 있다.
  • 부천시 대규모 자연생태관 조성

    열대·온대 지방의 식물을 재배하고 곤충을 사육하며 농경유물 등이 전시되는 대규모 생태관이 부천에 생긴다. 부천시는 20일 자연학습 기회 제공과 시민휴식 공간 마련 등을 위해 73억원을 들여 원미구 춘의동 8,100평에 생태관을 내년 5월까지 세우기로 했다. 생태관에는 1,000평 규모의 농업식물원을 비롯해 ▲생태전시관(150평)▲장미·국화 전시관(200평)▲곤충사육장(100평)▲농산물전시장(1,000평)▲농경유물 전시장(60평)▲애완동물원(80평)▲과수원(900평) 등이 자리잡는다. 농업식물원은 열대관,온대관,사막관,수목생태관,재배관 등 5개 관으로 이뤄지며 생태전시관에는 식물,곤충,한국의 물고기,공룡 등 355종 7,721점이 전시된다. 곤충사육장에는 나비 10종 500마리가 사육되고 농작물전시장에는 57종의 각종 농작물이 전시된다.또 농경유물 전시장에는 쟁기,곡괭이 등 농경문화를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 80종 180점이 전시되고 애완동물원에선 토끼,닭,오리 등 14종의 동물이 사육된다. 이와함께 부천의 상징인 복숭아농원을 마련하고 시민들에게 복숭아를 직접재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
  • 안티 포스트모더니즘 깃발…코디 최 ‘정글속으로’展

    “방황하던 포스트모던 예술의 시대는 지났다.포스트모더니즘의 찌꺼기들은이제 청산되고 새로운 예술이 창조돼야 한다.”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 코디 최(39·뉴욕주립대 교수)의 개인전이 열리는 국제화랑 전시장은 색다른 감각의 ‘새로운 회화(New Pictorialism)’작품들로 꽉 차있다.그 새로운 그림들을 스스로 ‘데이터베이스 회화’라고부른다. “사람들은 왜 미키마우스를 무조건 쥐라고만 생각할까요.”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사물의 심리학적·사회학적 의미작용에 관해곰곰이 생각했듯이,코디 최는 새로운 세기에는 예술적 상상력의 패턴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이미지의 근원을 관념적 상상력이 아닌 컴퓨터에 내장된데이터베이스의 파일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어느날 동물원에 다녀온 뒤 3차원의 이미지를 그려내는 컴퓨터프로그램으로 호랑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무엇을 본떠 그리는 임화 라기보다는 데이터를 기초로 한 상상력이 빚어낸 그림이었어요.”그의 데이터베이스 회화론에 따르면 우리 눈에 보이는 이미지는 모두 정보가되고, 그 정보는 예술적 창조의 근원이 된다. 그런 맥락에서 온갖 디지털 이미지와 사운드 파일,동영상 파일을 창작활동에 활용한다. 작가에게 사이버 공간은 하나의 정글이다.그래서 전시 주제도 ‘정글 속으로’로 잡았다.3월17일까지 열리는 전시기간에 호랑이 말 사자 코끼리 등 동물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20여 작품이 출품된다.이것들은 모두 뷰텍(vutek)프린트 기술을 이용해 메쉬(mesh)라는 얇은 플라스틱성 화포에 출력한 것들이다. ‘미래형 회화’의 세계를 보여주지만 전시방법은 사이버전시가 아니라 벽에그림을 거는 고전적인 방식을 택했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의 패서디나 아트센터와 그로브 음악학교를 졸업한 코디 최는 젊은 작가 발굴로 유명한 뉴욕 다이치 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한다. 김종면기자
  • 곤충생태 동영상으로 배운다

    서울대공원은 봄방학을 맞는 초등학교 4∼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7일간 대공원 곤충관에서 인터넷과 대형 스크린 등 다양한 영상매체를활용한 ‘곤충교실’을 마련한다. 영상곤충교실에서는 곤충의 세계를 컴퓨터 동영상 등을 통해 볼 수 있으며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자연관찰과 가상체험학습도 경험할 수 있다. 공원측은 참가 어린이들에게 습지 및 연못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환경교육을 비롯,대공원내의 자연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전화로 48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동물원 입장료 1,500원과 교재비 500원외에 참가비는 없다.문의 500-7593. 심재억기자
  • 설연휴 서울대공원 민속놀이 다채

    설 연휴를 맞아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 등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설날인 5일 오후2시 야외음악당에서 ‘새천년 새해 소망 풍선에 띄우세요’ 행사를 연다.누구나 입장할 수 있으며,미리 준비한 소망엽서에 자신의 소원을 적은 뒤 풍선에 매달아 일제히 하늘로 띄울 예정이다.참가자 가운데 20명을 추첨,기념품도 증정한다. 이밖에 연휴기간 내내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도 펼쳐질 예정이다. 과천 서울대공원도 동물원 정문광장에 갖가지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돼 입장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투호 4개를 비롯해 화살 50개,윷 2개조,제기 400여개를 비치해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문창동기자 moon@
  • [야생동물 밀렵] 실태

    야생동물 밀렵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을 가리지 않고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밀렵도구도 올무,스프링올무,덫(창애),독극물,공기총,사냥개 등 다양하다.또 ‘차치기’,‘벼락치기’,‘굴파기’ 등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전문 밀렵꾼은 줄잡아 2만여명.단속을 피해 몰래잡는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밀렵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밀렵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적발된 밀렵꾼 가운데는 목사도 있다.지난해 11일 경남지역에 대한 단속에서 합천군 묘산면 묘산교회 목사 신모씨가 밀렵을 하다 적발됐다. 밀렵꾼들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 허탕을 치지 않는다.동네 지리에 밝은 이장(里長)·동장(洞長) 등이 돈을 받고 밀렵꾼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다.밀렵꾼들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고 해서 봐 주지 않는다.값이 나가는 야생동물은 멸종되건 말건 눈에띄는 대로 잡는다.환경부는 지난 14일 경북 울진군 불영계곡에서 멸종위기종인 산양(山羊)을 잡은 심모씨 등 주민 2명을 붙잡았다. 밀렵꾼 중에는 총기를 쓰는 사람보다 올무,덫 등을 쓰는 사람이 더 많다.총기를 이용한 밀렵은 싼 것은 300만원,비싼 것은 6,000만∼7,000만원씩 드는총,경사진 곳을 다니는 데 필요한 지프,사냥개(평균 350만원) 등을 사는 데돈이 많이 든다.반면 올무,덫 등 ‘고전적’인 밀렵도구들은 값도 쌀 뿐 아니라,철물점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올무나 덫을 설치하는 대신 야생동물을 직접 찾아나서는 밀렵꾼들은 공기총보다 사냥개를 이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공기총은 소리 때문에 단속에 걸릴 위험이 높아 98년부터 격감하고 있다.반면 사냥개 밀렵은 소리가 없을 뿐 아니라,포획 성공률이 총기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에 자동차를 주차시켰다가,고라니·노루등이 나타나면 불빛을 비춰 꼼짝 못하게 한 뒤,자동차로 치어 잡는 ‘차치기’,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집을 파내는 ‘굴파기’,미끼를 언덕 밑에 놓고 동물이 건드리면 위에서 바위가 떨어지도록 해 잡는 ‘벼락치기’ 등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전문 밀렵꾼이 아닌 농민들의 ‘다이메크론’이란 맹독성 농약을 이용한 밀렵도 판을 치고 있다.농민들은 청설모,까치 등 수확기의 농작물을 해치는 야생동물을 잡는다는 구실 아래 ‘다이메크론’에 담갔던 볍씨로 야생동물을잡아 식당 등에 판다.흔히 ‘싸이나’라고 불리는 청산가리가 든 콩을 먹고죽은 동물은 내장을 빼고 사람이 먹을 수 있지만,‘다이메크론’이 든 볍씨를 먹고 죽은 동물은 독이 곧바로 동물의 온 몸에 퍼지기 때문에 먹어서는안된다.이 사실을 잘 아는 밀렵꾼들은 ‘다이메크론’으로 잡은 동물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밀렵이 성행하는 이유는 판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보신용,박제용,동물원 전시용 등으로 꾸준히 팔린다.보신용으로 야생동물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지역 유지도 있다.98년 10월 경남 남해군의 M식당에서 고라니를 먹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부군수,교육장,전문대 학장,면장,군(郡)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유통은 어떻게 국내에서 거래되는 야생동물 규모는 연간 3,000억∼3,500억원.12∼13가지야생동물이 박제 또는 보신식품으로 거래된다. 산양(山羊)은 500만원,오소리·독수리는 100만원,노루는 80만원,고라니는 30만원 가량에 팔린다. 밀거래가 가장 성행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서울 경동시장,대구칠성시장.전국의 재래시장에서도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 3곳은 제법 규모가 크다.밀거래상들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 등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모란시장은 야생동물 밀거래 체계를 갖추고 있다.전국의 밀렵꾼들로부터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사들인 뒤 경동시장·칠성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재래시장에 도매로 넘기거나,약재로 만들어 유통시킨다. 유통 및 가공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야생동물 밀거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50여 곳이 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동시장은 모란시장보다 규모도 작고 거래도 소매로 이루어지고 있지만,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값이 비싸다. 야생 오리 1마리에 8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10곳 정도가 단골 위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칠성시장에서는 20∼30곳이 야생동물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밀거래 형태는 비밀 사육자와 밀렵세탁자 등 기업형,건강원 등 도매형 등 2가지로 크게 분류된다.비밀 사육자는 밀렵으로 잡은 야생동물 가운데 번식이 가능한 동물들을 몰래 기른 뒤 새끼를 판다.멧돼지는 물론 고라니,오소리도 사육한다. 밀렵세탁자는 밀렵꾼들로부터 야생동물을 헐값에 사들여 사육하는 것은 비밀 사육자의 경우와 같다.합법적으로 사육하는 것이 다르다. 사육이 합법적이기 때문에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기르다 적발되도,인공 사육한 것이라고 둘러대면 처벌이 불가능하다. 도매형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들이 여기에 속한다.야생동물을 직접 잡는경우는 거의 없고,밀렵꾼 또는 농민들이 잡은 것을 판다.같은 지역 내 업소들과 연계돼 있으며,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야생동물을 살 수 있다. 밀거래상들은 단속 때 적발되도 대부분 벌금만 물고 석방된다.벌금 액수도거래 규모나 이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또 벌금을 내고 풀려나면 얼마든지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97년 말 단속 때 7,800만원 어치를 보관하고있다 적발된 경동시장의 한 밀거래상은 당시 80만원의 벌금만 내고 풀려났었다. 문호영기자 *밀렵 근절책은 환경부는 밀렵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야생동물을 몰래 잡는행위는 물론,야생동물 또는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을 사 먹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기존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 상 ‘불법 취득’으로간주해 처벌한다는 것이다.현행 법은 멸종위기종의 경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일반 야생동물의 경우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징역형 또는 벌금형과 함께 매매가격의 2∼10배에 해당하는 추징금을 물리기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밀렵 근절을 위한 예산 5억9,700만원을 확보하는 한편,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과 함께 상설 밀렵감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밀렵감시반은 밀렵이 기승을 부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눈이 내리는 날과 주말 야간에 집중 단속에 나선다. 그러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 민간 단체들은 대책의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벌칙을 강화하더라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장문준(張文準) 전무는 “밀렵 근절은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본따 전담 형사부서를 신설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미국의 ‘스페셜 에이전트(special agent)’처럼 밀렵을 전문적으로 단속하는 직책을 만든 뒤,‘스페셜 에이전트’에게 각 지역의 경찰을 동원하고 밀렵꾼을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제안이다.그러면 현장 단속에서 기소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밀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전무는 “벌칙을 강화함으로써 겁을 주자는 것은 과거 국민들 수준이 낮았을 때나 통할 법한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면서 “야생동물을 한 마리 잡았다고 해서 징역형을 구형할 검사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金哲勳) 전무는 “수렵인들은 다니는 곳이 밀렵꾼과 같을 뿐 아니라,전문가이기 때문에 척 보면 밀렵꾼임을 금세 가려낼 수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96년 6월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한 건강원을 덮쳐 산양을찾아냈지만,건강원 주인은 벌금 50만원만 내고 풀려났다”면서 “사법기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렵꾼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호영기자 *순환수렵제도란 정부는 밀렵을 줄이기 위해 81년부터 순환수렵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수렵제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강원,충남·북,경남·북,전남·북등 4개 권역으로 나눈 뒤,권역별로 1년씩 번갈아 수렵을 허용하는 것을 가리킨다.제주도는 매년 수렵이 허용된다.수렵기간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지난해는 충남·북이 수렵허용지역으로 지정됐으며,올해는 전남·북에서만 수렵을 할 수 있다. 수렵허용지역에서 사냥을 하려면 1인당 50만원씩 수렵장 이용료를 내야 한다.수렵허용지역이라도 해안에서 1㎞,도로에서 600m,문화재에서 1㎞ 이내에서는 수렵을 할 수 없다. 순환수렵제도는 허가를 받은수렵인들에게만 허용된다.수렵 허가를 받으려면 5과목의 시험에 합격한 뒤,소양교육을 3시간 받고,도시철도채권 75만원어치를 사야 한다.대한수렵관리협회에 따르면 수렵인들이 수렵장 이용료 등수렵허용지역에서 쓰는 돈은 1년에 500억원.반면 수렵인들이 잡는 야생동물의 값은 20억원에 불과하다.수렵인들은 꿩 1마리를 잡는 데 숙식비 등을 합쳐 평균 80만원을 쓴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 “밀렵 단속은 행정력으로는 불가능하며,허가를 받은 수렵인들을 활용하지않으면 안됩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는 “밀렵꾼을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은 수렵인 뿐”이라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렵관리협회는 95년 1월 수렵인들이 밀렵을 막고 무질서한 수렵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결성한 민간 단체.전국에 15개 밀렵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각 10명으로 구성된 밀렵감시단은 주로 총기 밀렵을 단속한다.지금까지 600여건,1,260명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김 전무는 “제주도처럼 매년 수렵이 허용되는 지역은 수렵이 금지된 지역보다 밀렵꾼이 적다”면서 “수렵허용지역을 확대하고,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렵인 수렵허용지역에서 수렵이 허용되는 4개월 동안 쓰는 돈은 줄잡아 500억원이나 되지만,해당 시·도는 이 돈을 한 푼도 야생동물 보호 및 수렵장 관리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당국을 비난했다. 김 전무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꿩 새끼를 잡아 먹는 들고양이,새 알을 훔쳐 먹는 청설모,전기사고를 일으키는 까치 등 해로운 조수를 잡는 감시단원은 총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문호영기자
  • 능동 어린이대공원 새단장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낡은 동물사를 개축하고 관람객 편의를 위해동선(動線)을 개선하는 등 시민들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섰다. 서울시는 지난 98년 12월부터 사업비 38억원을 들여 낡은 동물사 5개 동을현대식으로 개축하는 공사를 지난해 말 완료한데 이어 내년 3월까지 모두 6개동을 신축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개축된 동물사는 연면적 9,000여평 규모로 지하 1층의 대동물관을 비롯해지상 1층의 원숭이동산 및 소맹수사,방사장에 만들어진 맹금사,초식수 사파리장 등 모두 5개 동이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와함께 2단계 공사로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오는3월까지 열대동물사,아기동물원,초식수전시장,동물병원 등 모두 6개 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동물사 신축에 이어 민자유치를 추진중인 물개쇼장이 완공되면 시민들에게 더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창동기자 moon@
  • 그룹 동물원 신곡발표 무대

    발라드 일색이던 우리 가요계에 포크라는 산소를 12년동안 공급해온 그룹 동물원이 9일까지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평일 오후7시30분주말 오후 4시·7시.(02)1588-7890. 세월과 함께 멤버도 여러번 바뀌었다.2집까지 같이 작업한 김광석은 요절했고 ‘거리에서’‘변해가네’등을 부른 김창기 박경찬 박기영 유준열 등 초기 멤버 가운데 김창기 박경찬이 빠지고 현재는 박기영 유준열 배영길이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선 새 앨범에 수록될 신곡과 지난해 발표한 7집의 ‘사랑니’와‘포스터’등 변함없는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곡들,지난 앨범에숨어 있던 명곡,추억의 옛 팝송 등을 들려준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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