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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초교 3곳에 추가 개관

    강남구는 12일 청담초등학교에 영어체험학습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학동초교(18일)와 포이초교(20일)에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별로 교실 3개(총면적 270㎡)를 활용하는 이 센터는 도서관과 동물원, 식당, 공항, 극장 등의 주제로 나뉘어 꾸며졌으며 해당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된다. 영어체험센터 세 곳이 추가로 개관하면 강남구에는 영어체험 시설이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된다. 원활한 영어수업 진행을 위해 이들 체험센터에 모두 20명의 영어권 국가 출신 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지난해 30개 초등학교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영어체험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해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41)통풍 앓은 ‘콘도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41)통풍 앓은 ‘콘도르’

    편식이 나쁘다는 건 알지만 아이의 젓가락이 자꾸 같은 반찬에 쏠리는 걸 막기란 쉽지않다.“잘 먹어주는 게 어딘데.”라며 고마워하다 보면 버릇 고치기가 쉽지 않은데 동물원에서도 유사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편식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아기 콘도르의 돌연사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해 2월2일. 태어난 지 9개월된 암컷 콘도르 새끼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사흘 동안 먹이를 먹지 않고 물만 들이켜던 녀석이 머리를 길게 뻗고 가슴과 머리를 땅바닥에 밀착시키더니 심하게 숨을 헐떡였다. 동물원측은 진료실에 입원을 시켜 항생제와 비타민제를 투여하고 링거까지 주사했지만 곧 숨을 거뒀다. 추가 피해 등을 우려한 동물원은 곧 부검에 돌입했다. 그 결과 콘도르의 심장과 간 피막, 소화기관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분필가루 같은 흰색 분말이 발견됐다. 사망전 콘도르 몸에 요산이 축적되는 통풍을 심하게 앓았다는 증거다. 흔히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통풍이 장기 안에 생긴 것으로 병명은 ‘내장성 통풍´이다. 추가 조사결과 혈액 내 요산의 농도도 평균치의 100배를 넘었다. 보통 새들의 내장성 통풍은 ▲배설장애가 생기거나 ▲신장이 손상된 경우 또는 ▲고칼슘 고단백 먹이를 장기적으로 먹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 아기 콘도르를 죽게 한 통풍의 원인은 뭘까. 동물원은 녀석의 오랜 습관인 편식을 꼽았다. ●자연 상태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어린 콘도르가 비계보다는 살코기를 좋아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과 비슷했다. 당시 어린 콘도르에게는 매일 쇠고기와 닭고기 400∼500g이 번갈아 제공됐다. 그런데 녀석은 사육사들이 고기를 잘라 주면 교묘하게 살코기만 발라 먹었다. 지방덩이나 껍질 등 살코기 이외의 것은 골라내기 바빴다. 결국 초고단백 음식인 순살코기들이 콘도르의 장에서 암모니아를 많이 만들어냈고 다시 이 암모니아가 대장으로 흡수된 후 피 속 요산의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된 것이다. 맛난 것만 골라먹던 극단적 편식이 불러온 비극인 셈이다. 실제 야생에서 동물이 편식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먹이도 부족하고 경쟁도 치열해서다. 동물원측은 “자연에서 부족한 먹이를 여럿이 경쟁하며 함께 먹었다면 이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식은 인간이 사육동물에게 물려준 나쁜 버릇이 아닐까.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의 눈] 다롄시와 도시경쟁력/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온 도시를 물걸레로 닦다시피 했다.”다롄(大連)시는 휘황찬란했다. 가을 햇살 아래 드러난 항구도시 곳곳은, 깨끗하기로 소문난 도쿄시의 거리와 견주어도 손을 들어줄 만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서머 다보스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롄시가 ‘사활’을 걸었다는 말이 그저 빈 말이 아님을 실감케 하는 모습이었다. 다롄은 전 세계 1700여명의 각급 CEO와 전문가 등이 몰려든 대형 이벤트를 무사히 마무리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첫여름 세계경제포럼에 집중된 세계의 이목 앞에 업그레이드된 스스로의 모습을 각인시킨 것이다. 앞서 미국 인텔사의 첫 해외 공장 유치에도 성공한 다롄은, 이제 인구 600만명, 1만 2000㎢ 면적의 ‘2급 도시’를 벗어나 국제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롄이 성장했다.’는 평가는 그저 이같은 외형적 성과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다. 십수년전부터 다져진 ‘인프라’에 높은 평점이 매겨져온 덕이 크다. 현 상무부장 보시라이(薄熙來)는 1993년 다롄시장 재임때부터 ‘도시 브랜드’ 구축을 시도했다. 홍보를 통한 외자 유치, 관광진흥에서 다롄의 현대화를 시작했다. 공장단지와 쓰레기장은 공원으로, 야산은 삼림동물원으로, 어촌은 골프장으로 바뀌어 갔다.“행정 분야의 경쟁력도 다른 어떤 도시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한 다롄시의 한 중견 공무원은 “이때부터 지독하게 훈련받았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과열과 부작용을 낳고 있긴 하지만, 중국의 도시간 경쟁은 상상을 넘어선다. 그 가운데 도시가 성장하고 있고, 다롄도 그렇게 진화해 왔다. 이는 동시에 국가 경쟁력을 추동하고 있다. 이쯤해서 한국도시는 지금 어떤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 베이징을 방문,“이제는 국가경쟁력 시대를 넘어 ‘도시 경쟁력’이 중요해진 때가 됐다.”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말이 새삼스러워진다.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사진찍는 미어캣에 英동물원 ‘들썩’

    하나, 둘, 셋~ 치~즈! 최근 영국에서 한 동물이 직접 사진을 찍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국 월트셔(Wiltshire)의 사파리 공원에 있는 우두머리 수컷 미어캣. 미어캣은 포유류과의 작은 육식동물로 사회적 유대감이 끈끈하며 특히 호기심이 왕성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 하루는 사파리 공원에서 일하는 관리자가 공원의 새 안내책자를 만들기 위해 공원 곳곳을 돌아다니던 중 디지털 카메라를 분실했음을 알아차렸다. 그가 카메라를 찾기 위해 다시 공원으로 돌아가보니 그 주위에는 미어캣 무리가 있었던 것. 몇시간 후 사진현상을 위해 메모리카드를 확인하자 그는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메모리카드 안에는 8마리의 미어캣들이 찍혀있었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 관리자는 다시 카메라를 미어캣 무리가 있는 곳에 놓아 미어캣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몇시간 후 호기심 많은 미어캣 수컷 한마리가 카메라 삼각대 주변을 돌더니 거침없이 올라탔다. 그 미어캣은 자신의 발로 카메라를 만지작거렸고 급기야 다른 미어캣 무리들을 상대로 사진을 찍는 자세를 취했다. 이를 지켜본 관리자는 “미어캣이 영리한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사진찍는 능력까지 있는 줄을 몰랐다.”며 “유명 사진작가만큼은 아니더라도 사진에 찍힌 이미지들이 꽤 훌륭한 편”이라고 놀라워했다. 또 “수컷 미어캣이 카메라 셔터 버튼을 눌러 다른 암컷 3마리를 찍다니 마치 가족사진을 찍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사진위, 중간은 사진찍는 미어캣, 아래는 미어캣이 실제 찍은 사진으로 암컷은 머리가 잘려 촬영됐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주서 풍산개 분양

    광주서 풍산개 분양

    “풍산개를 분양 받으세요” 광주 우치동물원은 5일 “풍산개와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를 공개 분양한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사육장이 부족해 최근 태어난 풍산개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 등 모두 3마리를 분양하기로 했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암수 각 3마리씩 6마리를 분양한다. 분양가격은 시베리안 허스키 수컷은 2만원, 암컷은 3만원이며 풍산개는 각각 5만원이다. 이 강아지들은 시중에서 15만∼20만원에 거래된다. 동물원은 10일 오후 2시부터 경쟁입찰 방식으로 분양하며, 입찰 희망자는 7∼10일 오후 2시 신분증과 도장·인감증명서 등을 갖고 동물원을 방문하면 된다. 우치동물원 (062)613-5465.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가을문화행사 서울 곳곳서

    가을문화행사 서울 곳곳서

    가을의 정취와 명절 한가위를 맛볼 수 있는 문화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2∼26일 서울대공원 동물원 광장에서 제기차기, 투호, 윷놀이, 떡메치기 등 한가위 민속 한마당이 펼쳐진다. 24∼26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한가위 상차림, 차례 시연, 송편 빚기 등의 행사가 열린다.25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도 북놀이 등 전통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25일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 퓨전 국악공연 및 국악관현악단의 한가위 국악한마당 공연을 볼 수 있다. 민속놀이와 전통혼례 의상도 체험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6일까지 인상주의 미술의 선구자 모네의 시기별 대표 작품을 선보이는 ‘빛의 화가-모네전’을, 청계천 문화관은 다음달 7일까지 청계천 판자촌을 주제로 사진 등을 소개하는 ‘청계천 판자촌 이야기’를 연다. 이 밖에 매일 저녁 7시30분 서울광장에서 오케스트라, 무용, 영화, 국악, 뮤지컬 등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이 진행된다. 정독도서관, 도봉도서관, 남산도서관, 구민회관, 문화원, 각 동사무소 등에서 ‘좋은 영화 감상회’가 마련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40) 연하남 인기 상종가 ‘자커스 펭귄’

    미혼여성들 사이에 연하남이 상한가다. 본능적인 욕구인지 그간 젊고 싱싱한 여자에 광분(?)했던 남자들에 대한 복수의 부메랑인지는 몰라도…. 그럼 동물의 세계에서도 연하남은 통할까. 적어도 서울대공원에 사는 자카스 펭귄들에게 연하남은 하나의 트렌드인 듯하다. ●펭귄은 연하남을 좋아해(?) 서울대공원 해양관 한쪽에 자리잡은 자카스 펭귄의 우리에는 7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산다. 뭐가 그리 바쁜지 이리저리 뒤뚱대며 뭉쳐다니는 모습은 마치 ‘백설공주’속 일곱 난쟁이들을 보는 듯하다. 녀석들의 본적은 남아프리카 케이프섬 인근 바다. 일년 내내 기온이 10∼20도 사이를 오가는 곳이다.‘펭귄은 남극에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상식을 뒤집어 주는 놈들이다. 녀석들이 서울대공원에 둥지를 튼 건 지난해 5월이다. 인근 동물원으로부터 암컷 3마리와 수컷 4마리가 함께 들어와 사는데, 우연찮게도 암컷 모두 연하남을 신랑감으로 골랐다. 암수의 나이차이는 많게는 6살부터 적게는 2살까지. 가장 나이가 많은데다 성격까지 포악하기로 유명한 맞언니 펭버(♀·11살)는 6살 연하의 펭승(♂·5살)을 낙점했다. 녀석들 평균 수명이 20∼25살인 것을 고려하면 펭버는 인간의 나이로 환산해 20살 정도 어린 영계와 함께 사는 셈이다. 펭버의 딸인 펭콩(♀·5살)도 엄마의 영향인지 2살 연하의 남편을 골랐고, 마지막 암컷인 펭쥐(♀·5살) 역시 1년 10개월이나 어린 신랑 펭음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녀석들은 한번 부부의 연을 맺으면 평생을 함께 산다. ●“누나들이 새끼 낳으면 장가보내 줄게” 자카스 펭귄은 다른 펭귄과는 달리 암컷이 수컷들보다 덩치가 크다. 그만큼 거세고 당당하다. 그럼 만남은 누나들의 강압 때문이었을까. 자카스 펭귄은 원래 수컷이 울면서 구애를 하면 암컷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짝을 맺는다. 이때 수컷이 마련한 우리로 암컷이 쏙 들어가면 승낙의 뜻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수컷 역시 암컷이 맘에 들었단 뜻이다. 하지만 동물원 관계자는 “연하남차지는 우연히 생긴 현상일 뿐 일반화되는 펭귄의 특성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낙동강 오리알’신세도 있다. 누나들의 간택을 받지 못한 유일한 솔로 펭도(♂·4살)다. 그나마 다들 밖으로 나와 수영을 하거나, 먹이를 먹고, 햇볕을 쬘 때는 펭도의 외로움이 덜하다. 하지만 요즘 같은 짝짓기 철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뭘 해도 부부가 함께 다니는 데다 저마다 시간이 남으면 둥지로 들어가 사랑을 나누기 일쑤다. 다른 쌍이 알이라도 낳으면 외로움 더하기 마련. 최재덕 사육사는 “세 쌍의 펭귄들이 노력중이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새끼중 암컷이 나오면 조만간 펭도의 신붓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북스타트운동 기념음악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 3주년을 맞아 28일 오후 2시부터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기념음악회를 연다. 꾸러기예술단의 ‘클래식 체험 해설 음악회’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비제, 모차르트, 비발디, 차이콥스키 등 다양한 클레식을 비롯해 곰세마리, 아기염소, 도레미송 등 동요도 연주된다. 지하대강당 입구에는 ‘손바닥 동물원’ 등 북스타트 추천도서 100여권이 전시된다. 보건지도과 490-3424.
  • [Seoul In] 성내천·석촌호수 콘서트 개최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성내천 물빛광장과 석촌호수에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23일 저녁 7시30분에는 물빛광장에서 동물원 등이 출연하는 ‘한여름밤의 라이브 콘서트’를 연다.25일에는 오후 7시30분에 석촌호수에서 ‘토요음악회’를 마련했다.‘7080콘서트’를 주제로 건아들, 미스고 밴드 등이 추억의 음악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410-3410.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9) 동물원의 을지훈련(下)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9) 동물원의 을지훈련(下)

    내년이면 국내에 동물원이 생긴 지 한세기를 맞는다. 돌아보면 사연없는 곳이 어디 있겠냐만은 우리나라 동물원 동물들에게는 두 차례의 큰 수난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요즘 진행중인 ‘을지훈련(8월20∼24일)’이 현실화됐던 때다. ●광복 못 본 맹수 21종 38마리… 독약 먹여 패전의 기운이 일본에 짙게 드리운 1945년 7월25일. 당시 창경원 동물원 회계과장 사토(佐藤明道)는 전 직원을 모아 놓고 “오늘밤 사람을 해칠 만한 동물은 모두 죽여야 한다.”고 명령을 내린다. 그는 “미군 폭격으로 동물들이 우리를 뛰쳐나와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령이 도쿄로부터 떨어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사(당시 사육사)들에겐 ‘동물들의 먹이에 몰래 넣어두라.’며 이름모를 극약이 배부됐다. 그날 코끼리, 사자, 호랑이, 뱀, 악어 등은 그렇게 최후를 맞았다. 이날 밤 창경원 일대에서는 비명을 토해내는 맹수들의 울부짖음이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직원들도 땅을 치며 울었다고 회고한다. 1993년에 발간된 ‘한국동물원 80년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독살을 당한 동물은 21종 38마리. 하지만 태평양 전쟁 초기부터 일제는 동물 수를 줄여 나갔다. 심지어 전시 동물을 다른 동물의 먹잇감으로 쓰도록 했다.80년사를 정리한 오창영(80·전 서울대공원 동물부장)씨는 “태평양전쟁 후 일제가 인위적으로 줄인 동물 수는 모두 150여마리 정도”라면서 “당시 일본은 사육사보다는 징용군이, 우리 쇠창살보다는 무기로 쓸 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학살 이후 정확히 20일후 광복을 맞았다. 며칠만 버텼더라도 무고한 생명들이 죽어나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몰살 불러온 1·4후퇴 광복을 맞은 동물 수는 281마리다. 대부분 사슴, 원숭이, 조류 등으로 이미 동물원이라 이름 붙이기도 민망한 정도다. 그럭저럭 동물원이 안정을 찾았지만 다시 한국전쟁이 찾아왔다. 전쟁이 터진 후 사흘만인 1950년 6월28일 인민군은 미아리고개를 넘어 창경원 앞을 통해 서울로 들어왔다. 경황이 없던 탓에 사육사들이 남아준 것은 동물들의 입장에서 보면 다행이었다. 돌봐줄 사육사도 있었고, 적어도 동물은 이데올로기 문제에 있어 자유로웠다. 그 후 9월 서울이 수복됐고 인민군은 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듬해 1·4후퇴 때는 상황은 딴판이었다. 중공군까지 물밀듯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남았던 사육사들도 모두 짐을 쌌다. 재수복후 창경원 동물원은 참담했다. 당시 사육사 박영달씨는 이렇게 회고했다.“동물사는 모두 열려있었지만 살아 움직이는 동물들은 새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낙타, 사슴, 얼룩말은 도살이 된 듯 머리통만 남아있었고, 여우나 너구리, 오소리, 삵 등은 굴과 돌 틈에 끼어 죽어있었다.…(중략)모두 그렇게 굶어죽고 얼어 죽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토요 영화] 올터드 스테이트

    ●올터드 스테이트(EBS 세계의 명화 오후 11시) 올터드 스테이트(Altered States)는 ‘상태 개조’라는 뜻인데, 인간이 극한의 정신상태에 도달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다소 도발적으로 보여준다. 켄 러셀 감독은 영국에서 가장 반관습적인 노선을 걸은 감독으로 ‘올터드 스테이트’(1980)에서도 판타지적 성서 분석과 극단적인 상황 설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 영화에는 “러셀다운 이단적 면모가 드러나지만, 아카데미 상을 겨냥한 타협적 요소도 보인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야기는 젊은 실력파 교수 에디 제섭(윌리엄 허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에디는 인간 진화의 비밀을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는데, 환각성 마약과 고립상태를 이용하기도 한다. 에디는 자기자신을 실험도구로 사용하기도 한다. 몸에 꼭 맞는 공간에 물을 채우고 들어가 누운 뒤 자신의 몸에 뇌파와 심박동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전극을 부착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환상체험 정도의 실험을 시작하지만 점차 강도가 높아진다. 실험을 하면서 그는 기괴한 현상을 겪는다. 자신이 직립원인이 되기도 하고 놀라운 괴력을 발휘한다. 또 짐승의 본능을 갖게 돼 밤중에 이웃 동물원에 침입해 영양을 잡아먹기도 한다. 단지 환상인 줄로만 알았던 그는 깨어난 후 온몸이 피로 범벅된 것을 발견하고 큰 혼란에 빠진다. 켄 러셀 감독은 영화감독이 되기 전 발레단 댄서, 연극 배우, 사진 작가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다.1958년 ‘핍쇼’로 데뷔한 뒤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보여주어 주목받았다. D H 로렌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연애하는 여인’(1969)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글렌다 잭슨)을 받으면서 전성기에 오른 그는 ‘뮤직 러버’,‘말러’,‘토미’,‘리스토마니아’,‘발렌티노’ 등을 연출하며 장편영화 감독으로 입지를 굳혀나갔다. ‘올터드 스테이트’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여러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재 러셀은 올해 개봉을 목표로 ‘몰 플랜더스’를 찍고 있다.10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공원 곤충특별전

    서울대공원은 18일부터 곤충 특별기획전을 연다. 서울대공원은 기존 대동물관 오른편 곤충관을 곤충박물관으로 업그레이드한 기념으로 ‘반딧불이 특별전’‘초등학교 교과서 곤충 한마당전’‘딱정벌레들의 퍼레이드’‘아기곤충전’‘곤충 아카데미’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10월 말까지 마련되는 반딧불이 특별전에선 어린이들이 반딧불이의 유충을 보며 생태와 활동 등 생활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특히 이달 24일엔 시민들과 함께 동물원 계곡에 애반딧불 유충 1만마리를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8) 동물원의 을지훈련 (上)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8) 동물원의 을지훈련 (上)

    어렵게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쪽에선 ‘비핵화와 종전선언의 계기’라는 찬사가, 다른 쪽에선 ‘대선용 회담’이란 폄하가 엇갈린다. 이런 때 동물들이 “동물도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란 성명을 내면 어떨까. ‘뜬금없는 소리냐.’고 하겠지만 전쟁과 동물원의 함수관계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전쟁의 상처는 동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전쟁때 등장하는 동물 살생부 평화로운 동물원 풍경과 어울리진 않지만 동물원도 매년 전쟁 상황에 대비해 을지훈련을 한다. 올해는 다음주 20∼22일 3일간이다. 소집하고 흩어지고…. 늘 그렇지만 분주한 쪽은 사람이고 동물은 ‘멍’하니 쳐다볼 뿐이다. 하지만 훈련 속에 숨어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마음이 심란해져야 하는 쪽은 오히려 동물들이다. 실제 전쟁이 나면 동물원 식구들은 어떻게 될까. 먼저 정답을 말하자면 매뉴얼에 따라 일부 동물은 죽임을 당하고 일부는 풀어준다. 일종의 ‘전시용 살생부’인 셈이다. 희귀종이라고 해서 또는 예쁘거나 인기가 있다고 해서 살려주는 것은 아니다. 생사는 방사 후 사람에게 해가 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 밖으로 풀려나가는 동물은 주로 조류와 초식동물 중에서도 순한 사슴류다. 풀어놔도 해가 될 것 없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종들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맹수는 비록 새끼라고 해도 ‘살(殺)처리’가 원칙이다. 맹수의 개념에는 흔히 생각하는 육식동물 이외에도 초식동물 중 성격이 포악하거나 덩치기 큰 녀석들도 포함된다. 이 때문에 호랑이나 사자, 늑대, 악어 외에도 코끼리, 하마, 코뿔소 등도 전쟁의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다. 동물원 관계자는 “폭격에 우리가 무너져 맹수들이 밖으로 탈출 할수도 있고, 그렇다고 사육사가 계속 근무하며 먹이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어쩔 수 없다.”면서 “다른 국가들도 전시 동물 처리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슬픈 현실이지만 달리 마땅한 대안도 없다. ●새들은 풀려나고 호랑이는 죽고 단계별 대비도 철저히 매뉴얼에 따른다.1단계로 ‘전쟁이 생길 징후’가 보이면 동물원은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우선 유동적인 시장상황을 고려,30일 분 정도의 사료를 비축한다.2단계로 ‘전쟁이 일촉즉발’인 시점에는 동물원이 폐쇄된다. 총 79종인 먹이의 종류도 22종으로 단순화되고 지급되는 먹이량도 평소의 반으로 줄인다. 마지막으로 실제 전쟁이 터지면 앞에서 언급한 방사와 살처분을 동시에 진행한다. 먹이에 약을 타거나 총기를 사용하는데, 이때는 총기사용권이 있는 경찰이 참여한다. 동물원측은 “이런 세부계획은 5·16 군사혁명 이후로 생긴 것”이라면서 “훈련 매뉴얼에 존재하는 내용일 뿐으로 결코 현실화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달 말이면 남북정상들이 다시 만난다. 전쟁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드는 일은 이 땅의 사람들뿐 아니라 동물원 동물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코끼리 사쿠라(김황 지음, 박숙경 옮김, 창비 펴냄) 서울대공원의 인기 코끼리 사쿠라는 일본 데카라즈카 동물원이 문을 닫으면서 3년 전 한국으로 왔다. 사쿠라는 일본에서 한국에 보낸 세번째 코끼리. 재일한국인 3세 작가인 지은이는 두 나라의 아픈 역사 속에 오간 코끼리의 삶을 추적한다. 일본 ‘어린이를 위한 감동 논픽션 대상’의 최우수작품상 수상작.1만원.●우리 동물원에 놀러오세요(최종욱 지음, 바다어린이 펴냄) 광주 우치동물원 수의사인 지은이가 그린 동물들의 천태만상. 동물들의 자식 사랑과 동물원 적응기, 아픈 동물들을 돌보는 이야기 등이 담겼다.24시간 동물들과 부대끼며 당나귀똥 범벅이 되었다가 아이 불곰에게 우유를 먹이며 사는 수의사의 관찰 기록이다.8500원.●엄마는 동생만 좋아해·엄마는 누나만 좋아해(키어스텐 보이에 지음, 조영수 옮김, 도서출판 경독 펴냄) 누나 안나는 동생 올레가 늘 싸움을 걸어 속상하다. 게다가 동생 잘못인데 엄마는 동생만 편드는 것 같다. 책을 반대편으로 펼치면 올레가 같은 이유로 엄마를 야속하게 여긴다. 토닥거리는 오누이의 각기 다른 시각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9000원.●내 방 찾기 전쟁(로버트 킴멜 스미스 지음, 이승숙 옮김, 푸른숲 펴냄) 할아버지에게 방을 뺏기게 된 열두살 피터는 전쟁을 선포한다. 할아버지에게 그런 손자의 유치한 복수는 고집뿐. 그러나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합리적인 가족의 모습을 찾아가게 된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피터의 변덕과 아이다운 유치함이 유머와 만나 유쾌하다.8500원.
  • 사람처럼 가루약 먹는 51세 오랑우탄 눈길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는 것을 알았을까? 최근 일본의 한 오랑우탄이 가루약이 들어있는 약봉투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찢어먹어 눈길을 끌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쁘시(ジプシ)’라는 이름을 가진 51세의 암컷 오랑우탄. 지쁘시는 적당한 손힘으로 약봉투를 찢어 가루의 흩날림없이 한번에 약을 털어먹는다. 담당 사육사인 다마(多摩)동물원의 구로토리 히데토시(黒鳥英俊·55)씨는 “몇달 전 지쁘시가 동물우리 안에 실수로 떨어진 약 봉투를 집더니 숙달된 솜씨로 털어먹었다.”며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자연스러울 정도”라고 신기해 했다. 또 “지쁘시는 50세가 넘은 할머니 오랑우탄”이라며 “새끼들과 행복하게 살면서 장수를 누리는 비결이 아무래도 쓴 약을 맛있게 먹어서 인것 같다.”며 웃었다. 동물원 측은 “지쁘시는 매일 대걸레나 빗자루를 이용해 우리를 청소하거나 잡초를 솎아내는 흉내를 낸 후 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일과” 라며 “현재 우리동물원에서 최고 인기동물”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답사가는 노장 마라토너 이봉주

    ‘봉달이’ 이봉주(37·삼성전자)가 베이징올림픽을 1년 앞두고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봉주는 오인환 감독과 함께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1년 뒤 8월24일 올림픽 마라톤이 펼쳐질 시간대인 오전 7시30분에 톈안먼광장∼천단공원∼톈안먼광장∼베이징동물원∼자죽공원∼올림픽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으로 이어지는 42.195㎞ 코스를 직접 돌아본다. 경기 당일 베이징의 고온 다습한 날씨를 체험하고 표고차가 8m로 평탄하게 이뤄진 코스의 특징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봉주는 2002년 10월 베이징마라톤에서 뛰었지만 이번 코스와는 다르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봉주는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면 올림픽 4회 연속 출전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운다. 세계 정상급 마라토너들의 수명은 길어야 10년 안팎이다. 내년이면 38살이 되는 이봉주는 마지막이 될 수밖에 없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8분04초로 올시즌 세계 11위의 기록을 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다. 이봉주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24위,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14위에 그쳤다. 이번 답사에는 여자 장거리 기록제조기 이은정(26·삼성전자)도 함께 한다.2005년 11월 도쿄여자마라톤 중도포기 이후 1년6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던 이은정은 답사를 통해 베이징을 향한 꿈을 다질 생각이다. 오인환 감독은 “올 가을과 내년 봄 올림픽 선발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코스 답사가 목표 의식과 동기를 부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국내 유일 동물큐레이터 안정화씨

    큐레이터는 선망 받는 직종이다. 신정아씨가 가짜학위 파문으로 동종 직업군에 분탕질을 해놓긴 했지만 말이다. 흔히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야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큐레이터는 동물원에도 있다. ●“코끼리와 우주로” 서울대공원 동물기획과에 근무하는 안정화(30)씨는 국내에 한명뿐인 ‘동물원 큐레이터’다. 아직 낯선 직업이지만 유럽과 미국 등 선진 동물원에선 포유류, 조류, 파충류, 양서류는 물론 원예분야까지 4∼5명의 전문 큐레이터가 근무한다. 안씨는 2005년 2월 국내 최초로 실시한 서울대공원 큐레이터 모집에서 해외 석·박사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합격했다. 지난해 한국인 최초 우주인 선발에서도 1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2차 관문까지 통과한 실력파다. 당시 목표는 ‘코끼리와 함께 우주가기´.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그녀가 최초의 동물 큐레이터로 자리잡는 과정에 왕도는 없었다. 안씨는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수의학대학원을 거쳐 지난해 산양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방 끈만 긴 것은 아니다. 미국 오마하 동물원에서 1년간 인턴십을 통해 실전 경험도 쌓았다. 어떤 일을 할까. 동물 큐레이터의 업무는 전시·기획을 준비하는 미술관 큐레이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는 “동물이 어떤 보존가치가 있고 생태학적으로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전시기획과 동물들이 동물원에서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큐레이터의 기본업무”라고 말했다. 살아있는 동물을 관리하는 일이니 변수도 많고 복잡하다. 동물복지·기획·운영까지 이미 관련 부서들이 존재하고 있는 동물원에서 조율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동물을 동물답게 새로운 직종이니만큼 미개척 분야에 매달릴 때가 많다.‘동물행동 풍부화(Enrichment)’와 ‘사육매뉴얼의 구축’이 이에 속한다. 2009년이면 국내 동물원 역사가 100년을 맞지만 부끄럽게도 두 분야 모두 우리 동물원들은 걸음마 단계다. 행동 풍부화는 우리 속 동물들에게 야생의 본능을 되살려주고 부족한 움직임도 늘려주는 일종의 야생동물 복지프로그램. 침팬지에게 인공개미집을 줘 나뭇가지로 ‘개미낚시’를 하게 한다든지, 비버의 집을 정기적으로 허물어 집을 다시 짓게 하고, 움직임이 적은 북극곰에게 과일이 속에 든 얼음덩어리를 주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동물의 입장에서 보면 ‘귀찮게 하는 일’일 수도 있지만 이런 과정이 좁은 우리 생활을 하는 동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학계의 연구결과다. 사육매뉴얼의 정리도 한창이다. 그녀는 “그간 동물의 사육이 너무 경험중심으로 흘러왔다.”고 지적한다. 당연히 사육의 노하우는 체계적인 교육보다는 도제식 전수가 주류를 이뤘다. 안씨는 “동물들이 살아온 기록들을 모아 사육의 노하우를 모은 매뉴얼을 만든다면 더 살기 좋은 동물원 만들기는 그리 먼 일은 아니다.”면서 “동물들이 고유한 본성을 잃지 않고 동물답게 살게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며 미소지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석촌호수서 매주 토요음악회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다음달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석촌호수 수변무대에서 토요음악회를 연다. 록 앤드 재즈 향연, 뮤지컬 갈라콘서트,7080콘서트 등으로 구성했다. 오금동 물빛광장에서는 23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유진박, 동물원,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펼치고,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물빛광장과 오륜동 물소리광장에서 번갈아 가며 ‘좋은 영화 감상회’를 연다. 문화체육과 410-3410.
  • 드라마 속 동거 커플 들여다 보니…

    최근 MBC주말드라마 ‘9회말 2아웃’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가운데, 혼전 동거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 있다. 이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은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한 사이로 시시콜콜 티격태격하는 앙숙관계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서로에게 애정을 느끼게 된다. ●‘9회말 2아웃´ 등 현실 반영 의견도 동거족을 그리는 드라마는 ‘옥탑방 고양이’‘파란만장 미스김 10억 만들기’‘풀 하우스’‘환상의 커플’ 등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대학가·고시촌 중심으로 동거커플이 늘고 있는 현상을 반영할 뿐 아니라 동거에 대해 관대해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수도권 거주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혼전 동거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회말 2아웃’의 두 주인공 홍난희(수애)와 변형태(이정진)가 동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둘은 자타공인 30년지기 동갑내기 친구로 이제 서른 살을 맞았다. 형태는 ‘더 늦기 전에 인생을 돌아 보겠다.’며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그만 소매치기를 당해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하지만 그곳에는 형태 대신 6개월 동안 지내기로 계약을 맺은 난희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배수진을 친 두 사람은 어차피 이성으로서의 감정도 못 느끼니 그냥 같이 살자고 결정을 내린다. 하지만 제목이 암시하듯, 사막처럼 팍팍했던 둘의 관계는 후반으로 갈수록 오아시스처럼 둘도 없는 애정관계로 발전한다. ● 구조·캐릭터 ‘한계´도 이 드라마 연출을 맡은 한철수 PD는 “남녀로서의 동거보다는 친구로서 함께 지내며 우정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라며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를 하는 젊은 남녀가 많은데, 이런 세태를 반영해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동거를 다루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한계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구조나 캐릭터가 새롭지 못하고 내용상 발전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게 그 한 예다. ‘9회말 2아웃’도 주인공들의 상황 설정이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과 거의 비슷하다. 여자 주인공이 직업을 버젓이 지니고 있으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작가를 꿈꾸고 있는 점, 남자 주인공이 그 같은 여자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도와 준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에 대해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동거 드라마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구도가 엇비슷할 뿐 아니라, 시청률 제고와 현실 반영 사이에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안주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9회말 2아웃’은 난희라는 캐릭터가 겉모습은 21세기이되 내면은 70년대 여성과 다름없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그리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지 ‘혼전 동거’라는 소재만으로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동거에 대한 ‘쿨´한 시선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윤 교수는 드라마 속에서 동거를 바라보는 시선이 ‘쿨’하게 변해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극중 주인공들이 가족들뿐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동거 사실을 쉬쉬했다면, 요즘에는 가까운 친구들에게는 거의 부담없이 얘기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런 드라마를 통해 중장년층이 동거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현실 인식을 보다 명확히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호랑이·팬더 등 中서 ‘지진예보 캐스터’ 임명

    최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오랑우탄, 코끼리등 5종의 동물을 ‘지진 예보 캐스터’로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일간지 청스완바오(城市晚报)는 30일 “‘장춘동식물공원(长春动植物公园)이 당산대지진(76년 7월 발생한 지진으로 20만명이상의 사망자 발생) 31주년을 맞아 5종의 동물을 ‘지진 예보 캐스터’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지진 예보 캐스터로 임명된 동물은 호랑이, 두루미, 오랑우탄, 판다 그리고 코끼리. 과학기술국(南关区科技局工) 관계자는 “이 공원이 지각의 ‘단열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 타 지역보다 더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며 “동물의 이상행동을 관찰하면 하루 전에 지진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지진 예보 캐스터로 임명된 각 동물들의 이상행동은 어떨까? 과학기술국의 연구에 따르면 지각변동이 발생할 경우 호랑이와 판다는 갑자기 음식을 먹지 않고 맥없이 처져 있는 모습을 보인다. 오랑우탄은 사방을 뛰어다니거나 끊임없이 소리를 질러 불안함을 나타내고 두루미는 둥지로 돌아가지 않고 계속 하늘을 날아다니며 코끼리는 끊임없이 우는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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