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물원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마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기료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변인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59
  • ‘처서’ 지나도 계속되는 폭염…동물도 힘듭니다[취중생]

    ‘처서’ 지나도 계속되는 폭염…동물도 힘듭니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아빠, 왜 저렇게 사자가 입을 벌리고 있어?” “사자도 더워서 그런가보다, 얼른 가자.” 지난 11일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사자 우리. 아이가 보던 사자는 우리에 설치된 큰 바위 아래 그늘에 몸을 뉜 채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100m가량 떨어진 물개 우리에서도 더위에 지친 바다사자들이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한 관람객은 “너무 더워서 죽은 것 아니냐”며 걱정을 쏟아냈습니다. 이날 동물원이 있는 과천시는 폭염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길어지는 폭염에 동물들도 신음 올여름 재난과 같은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일 같이 폭염 특보가 내려지고, 한 달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습식 사우나 같은 더위에 동물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1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폭염으로 누적 99만 7000여마리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가축과는 상황이 좀 다르지만,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도 힘든 건 마찬가지입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국내 동물원의 동물 보호 및 관리 기준이 강화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동물 보호가 이뤄지지 않는 곳도 적잖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운영 중인 동물원은 126곳입니다. 이 중 26곳은 공공이고, 나머지는 모두 민간이 운영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동물원 운영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바뀌었지만, 기존 동물원은 2028년 12월까지 5년간의 유예기간을 부여해 허가요건을 갖추도록 했습니다. 지금 동물원의 시설이나 동물 보호 기준 등은 사실상 자율에 맡겨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다 보니 규모가 작거나 개인이 운영하는 동물원 등은 요즘 같은 더위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부는 사육과 안전관리라는 틀에서 표준매뉴얼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 역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동물원 관리·사육 표준매뉴얼’에 담겨 있는 폭염과 관련한 가장 구체적인 내용은 ‘비·고온·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와 적절한 그늘이 제공되어야 한다’, ‘사자 등은 직사광선 등을 피할 그늘이 있어야 한다’ 정도입니다. 지금과 같은 날씨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동물원 재량에 맡겨져 있는 셈입니다. ‘동물원 안전관리 표준매뉴얼’에는 ‘풍수해’, ‘황사’ 등 재난 대비 위기상황별 대응 체계를 정리해뒀지만 재난 유형에 폭염은 따로 규정돼 있지 않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관리·사육 매뉴얼을 통해 기상 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기본 관리원칙을 제시하고 있다”며 “안전관리 표준매뉴얼은 동물 탈출 및 안전사고 발생 대비에 초점을 맞추고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물 복지’ 관점의 폭염 대비 필요” 환경부의 매뉴얼은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입니다.개별 동물원에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동물 특성에 적합한 서식 환경을 제공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환경부도 ‘전문 검사관제’를 도입해 동물원 허가부터 지도점검과 자문 역할을 하게끔 전문가들을 위촉했습니다. 다만 검사관의 활동은 지방자치단체의 요청 및 허가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감독을 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같은 이상기후와 재난 상황에 대비하고 궁극적으로 동물 특성에 따라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최태규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는 “동물원 동물들은 날씨에 따라 서식지를 옮기거나 생활 습성 등을 쉽게 바꿀 수 없어 기후 변화에 더 취약하다”며 “동물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생활 및 안전관리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도 “종에 따라 적절한 온·습도나 서식환경이 다르다”면서 “전문 검사관제를 활용해 매뉴얼을 지키지 못하는 동물원에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설 개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폭염과 이상기후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물원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 꼼꼼한 사전 관리, 사후 감독으로 동물들의 안전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 갈비사자, 청주동물원서 딸 만났다

    갈비사자, 청주동물원서 딸 만났다

    삐쩍 말라 ‘갈비사자’로 불리다 청주동물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수사자 ‘바람이’가 20일 딸과 재회했다. 청주동물원은 이날 강원 강릉 쌍둥이동물농장에 있던 바람이의 딸을 입식했다. 바람이의 딸은 건강검진을 마치고 이날 오전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을 타고 청주로 출발했다. 4시간 30여분 만에 청주동물원에 도착한 딸 사자는 야생동물 보호시설 격리방사장으로 이동해 청주 생활을 시작했다. 청주동물원은 근친교배 및 자궁질환 예방을 위해 중성화 수술 등을 진행한 뒤 내년 3월쯤 바람이와 딸을 합사한다는 계획이다. 바람이의 딸은 생후 7년 된 암사자다. 바람이와 김해 부경동물원의 한 암사자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경동물원의 비좁은 우리에서 갈비뼈가 앙상한 채 지내던 바람이가 지난해 7월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고, 이어 부경동물원이 폐업하면서 딸 사자는 강릉 쌍둥이동물농장으로 옮겨졌다. 이후 부경동물원 대표가 바람이의 딸을 청주동물원에 기증키로 하면서 부녀 사자의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 시는 공모를 통해 딸 사자의 이름을 지어 줄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온 지 1년 만에 건강을 회복했다”며 “딸 사자도 청주동물원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환경부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야생동물 구조와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66종 290마리의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야생동물 건강검진 과정을 볼 수 있는 야생동물 보전센터도 청주동물원 내에 들어선다.
  • “57세에 출산한 셈” 14년간 임신 시도 끝에 쌍둥이 낳은 홍콩 판다

    “57세에 출산한 셈” 14년간 임신 시도 끝에 쌍둥이 낳은 홍콩 판다

    홍콩의 한 동물원에서 사람 나이로 치면 57세에 해당하는 판다가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홍콩의 테마파크 오션파크 홍콩에서 중국 정부가 선물한 암컷 판다 잉잉과 수컷 판다 러러 사이에서 암컷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 오션파크 홍콩 측은 잉잉이 지난 3월 러러와 자연 교배를 통해 임신에 성공한 사실을 줄곧 비밀에 부치다가 출산 후 24시간이 지난 시점에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파울로 퐁 오션파크 코퍼레이션 회장은 성명에서 “이번 탄생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특히 잉잉이 처음으로 출산에 성공한 기록상 최고령 자이언트 판다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이번에 쌍둥이 판다를 낳은 잉잉과 러러는 모두 2005년 8월생이다. 판다 수명이 야생에서는 약 20년, 사육 상태에서는 30여년인 점을 고려하면 고령에 판다를 출산한 것이다. 이는 사람 나이로 57세에 출산한 것과 다름없다고 SCMP는 설명했다. 2007년 중국에서 홍콩으로 온 잉잉과 러러는 2011년 이후 줄곧 자연 임신을 시도했고 지난해엔 인공수정 시술도 받았으나 번번이 임신에 실패했다. 잉잉은 유산도 수차례 겪었다. 자이언트 판다의 가임기는 1년 중 단 한 번 1~3일 동안에 불과하고, 나이가 들면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태어난 새끼 판다는 오션파크 홍콩의 동물 보호팀과 수의학팀, 중국의 판다 전문가들의 24시간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둥이 판다가 대중에 공개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올해 홍콩의 중국 반환 27주년을 맞아 판다 한 쌍을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다. 이 판다 한 쌍은 다음달 말쯤 홍콩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투계(마리아 페르난다 암푸에로 지음, 임도울 옮김, 문학과지성사) “어느 날 밤, 내가 수탉 한 마리를 인형처럼 두 팔로 안고 가던 중 닭의 배가 터져 버렸는데, 그때 나는 그 아저씨들, 어찌나 마초인지 닭에게 상대 닭을 반으로 쪼개 버리라고 소리 지르고 부추기던 그 아저씨들이 죽은 닭의 창자와 피와 닭똥을 보고는 구역질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내 두 손과 무릎과 얼굴을 그 창자와 피와 똥으로 범벅이 되게 했고, 그랬더니 더이상 키스나 멍청한 짓거리로 나를 엿 먹이지 않았다.” 여성, 작가, 이민자라는 정체성을 갖고 라틴아메리카의 복잡한 현실을 고발하는 소설가이자 언론인인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폭력의 실상을 까발리는 이 소설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적확하고 시적인 언어, 상징적인 힘과 긴장감이 넘친다”고 평했다. 시인 김혜순, 예술사회학자 이라영이 추천했다. 224쪽. 1만 5000원.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한정원 지음, 난다) “여름은 슬픔처럼 살며시 사라진다고, 에밀리 디킨슨은 썼다. 분명 다른 계절이 끝나갈 때와는 다르지. 왜 여름은 유독 사라지는지. 증발하고 휘발하는지. 기체인지. 움켜쥘 수 없는 무엇인지. 하는 수 없는 사랑 같은지.” 시인 한정원이 감각한 여름의 느낌이 가득한 에세이집이다. 마냥 사랑할 수 없는 무더운 여름을 시인은 ‘내가 네 번째로 사랑하는 계절’이라고 표현한다. 햇볕 뒤편의 나무 그늘, 여름비가 고인 웅덩이, 침묵으로 향하는 종소리 등 여름보다도 여름이 남긴 흔적으로 시선을 보낸다. 144쪽. 1만 5000원.루트비히와 코뿔소(노에미 슈나이더 지음, 골든 코스모스 그림, 이명아 옮김, 여유당) “코뿔소가 크든 작든 이 방에는 없어. 코뿔소는 동물원에나 있지. / 아빠가 증명할 수 있어요?” 잠자리에 들기 전 루트비히는 방에 코뿔소가 있다고 주장한다. 아빠는 여기저기 코뿔소를 찾지만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 스승이었던 버트런드 러셀과 벌였던 ‘코뿔소 논쟁’을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림책으로 옮겼다. 예리한 철학적 사유를 강렬한 그림으로 버무렸다. 40쪽. 1만 7000원.
  • “이거 봐” 오랑우탄 앞에서 옷 벗은 엄마들…무슨 일?

    “이거 봐” 오랑우탄 앞에서 옷 벗은 엄마들…무슨 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한 동물원에서 임신한 오랑우탄에게 모유 수유하는 법을 가르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아이리시타임스, 가디언 등은 12일(현지시간)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19세 오랑우탄 무주르에게 젖을 먹이는 법을 알려줬다고 보도했다. 무주르는 2019년과 2022년 출산했지만 젖을 제대로 먹이지 못해 새끼들이 결국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을 위해 동물원 측은 30명의 여성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하루 최대 4명씩 유리 벽을 사이에 두고 차례대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을 무주르에게 보였다. 동물원 측은 “무주르는 여성들이 유리창을 통해 아기에게 모유 수유하는 것을 지켜보는 데 매우 관심이 많았고 심지어 그들의 행동 중 일부를 따라 했다”라고 밝혔다. 모유 수유를 가르치는 동안 동물원은 폐쇄됐다. “오랑우탄은 티셔츠를 입지 않는다”는 자원봉사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동물원 측은 여성들이 모두 옷을 벗은 채 무주르에게 모유 수유하는 방법을 보여주도록 했다. 더블린에 사는 자원봉사자 노라 머피는 “무주르가 뭘 하는지 바라보며 응시했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주르가 손으로 행동을 따라 했는데 정말 마법 같은 일이었다. 마치 무주르에게 횃불을 물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타깝게도 이들의 노력은 헛수고로 끝났다. 지난달 31일 출산한 무주르는 수유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해 젖을 먹이는 데 실패했다. 동물원 측은 결국 젖병을 이용해 젖을 먹이기로 했다. 무주르가 낳은 새끼는 몇 주 안에 영국의 전문 기관으로 옮길 예정이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새끼는 1시간 30분마다 젖병으로 먹고 있으며 체중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이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오랑우탄이 야생에서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더블린 동물원의 수의사인 니암 맥길은 그래서 새끼의 탄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랑우탄은 번식률이 낮고 3~5년에 한 번만 새끼를 낳는다”고 설명했다.
  •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7번째 작품은 물고기…이번엔 도난방지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7번째 작품은 물고기…이번엔 도난방지

    ‘얼굴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 ‘런던 동물원’ 연작이라고 불리는 동물 벽화 작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경찰 박스에 물고기 떼가 7번째 작품으로 등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이날 런던 금융지구 시티오브런던 러드게이트힐의 경찰 업무에 쓰이는 박스에 물고기 떼 그림이 등장했다. 교통 단속 등 경찰 업무에 쓰이는 이 박스가 마치 수족관인 것처럼 표현된 작품에 대해 뱅크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인 작품이라고 확인했다. 런던시는 BBC에 “이 작품을 보존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염소와 코끼리, 원숭이, 늑대, 펠리컨, 고양이 등 동물 벽화를 하루에 하나씩 차례로 선보인 뱅크시 작품은 도난당하거나 철거되는 수난도 당했다. 위성 안테나 접시에 늑대를 그린 작품은 공개 직후 몇시간 만에 복면을 쓴 괴한에 의해 도난당했다. 전날인 10일 빈 광고판에 검은 고양이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을 그린 작품은 몇 시간 만에 철거됐다.건설업체는 이 광고판이 12일 철거가 예정돼 있었는데 누가 이를 뜯어내 위험해질 경우에 대비해 철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철거 현장에 있던 경찰관은 광고판 소유주가 이 작품을 미술관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뱅크시는 올여름 팬들로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이라고 불리는 동물 벽화 시리즈에 대해 “어두운 뉴스가 가득한 시기에 대중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시를 후원하는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는 최근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염소만 해도 염소를 대문자로 쓴 GOAT가 ‘The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란 인터넷 밈(유행)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과도한 의미가 부여됐다는 것이다. 염소 벽화에 대해 영국의 극우 폭동에 대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었는가 하면, ‘역대 최고’를 뜻하는 GOAT에 대한 시각적 유희란 추측도 나왔다.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영국 출신 벽화 작가인 뱅크시는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원 벽화가 하루에 한 작품씩 런던 전역에서 공개되는 동안 뱅크시가 지원하는 난민 구조선은 지중해를 돌며 최소 85명의 생존자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포잘로 마을로 이동시켰다. 5년 전 뱅크시는 바다에서 떠도는 난민을 구출하는 고속 구명정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보수당 정부 내무장관이었던 제임스 클레버리는 뱅크시의 난민 지원 활동에 대해 “사악하다”고 비난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29일 머지사이드 사우스포트의 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으로 극우 폭동이 전역에서 벌어졌다.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이란 가짜 뉴스에 극우 폭력 시위가 벌어졌고, 클레버리 전 장관이 사용했던 “(난민들이 탄) 배를 멈춰라(Stop the boat)”가 시위대의 구호로 사용됐다.
  • 멸종 위기 황새 나주에 둥지… 35년 만에 5마리 정착 확인

    멸종 위기 황새 나주에 둥지… 35년 만에 5마리 정착 확인

    멸종 위기의 국제보호새인 황새가 나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전남에서 자취를 감춘 황새가 35년 만에 나주 지역에 터를 잡고 새끼를 무사히 길러내면서 지역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1971년을 기점으로 자취를 감춘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충남 예산에서 복원사업을 통해 태어난 어미 황새 하얀이(E97, 암)는 수컷 마루(E61,수)를 만나 올해 초 나주 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 새끼 3마리를 낳으며 번식에 성공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황새가 터를 잡고 번식까지 마친 것은 35년만이다. 전국에 서식하는 황새 196마리 중 5마리가 나주에서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관측된 것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했다. 복원된 황새의 서식지 등 연구와 생태교육 및 체험 등을 위해 2015년 예산군에 황새공원을 조성했다. 전문가들은 황새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먹이인 어류와 양서류가 충분히 공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주시도 관리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농약 남용과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 1994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한 마리가 죽고 난 뒤 사라졌다. 전 세계에 약 66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
  •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동물원 연작 늑대 작품, 공개되자마자 도난당해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 동물원 연작 늑대 작품, 공개되자마자 도난당해

    얼굴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지난 5일부터 영국 곳곳에서 선보이고 있는 동물을 주제로 한 벽화 연작이 도난당하거나 철거되는 수난을 겪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이날 영국 런던 북서부 크리클우드의 에지웨어 로드에 있는 빈 광고판에 고양이를 그린 뱅크시 작품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고양이는 5일 염소, 6일 코끼리, 7일 원숭이, 8일 늑대, 9일 펠리컨에 이은 여섯번째 ‘런던 동물원’ 연작이었다. 하지만 늑대 작품이 공개된 지 몇 시간 만에 도난당한 데 이어 고양이 벽화 역시 건설업체에 의해 제거됐다. 뱅크시의 팬들은 일곱번째 동물 벽화가 영국 어느 곳에서든 곧 공개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뱅크시는 올여름 팬들로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이라고 불리는 동물 벽화 시리즈에 대해 “어두운 뉴스가 가득한 시기에 대중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정적이고 파괴적이기 보다는 창조적으로 즐기는 인간의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뱅크시를 후원하는 ‘페스트 컨트롤 오피스’는 최근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고 지적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염소만 해도 염소를 대문자로 쓴 GOAT가 ‘The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대 최고’란 인터넷 밈(유행)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과도한 의미가 부여됐다는 것이다.염소 벽화에 대해 영국의 극우 폭동에 대한 인간의 어리석음을 상징한다는 해석이 있었는가 하면, ‘역대 최고’를 뜻하는 GOAT에 대한 시각적 유희란 추측도 나왔다. 네 번째로 선보인 동물 벽화는 인공위성 접시에 그려진 고양이였는데 복면을 쓴 두 남성이 공개된 지 몇시간 만에 훔쳐갔다. 뱅크시의 대변인은 “고양이 벽화 도난은 우리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인공위성 접시의 현재 위치에 대해 전혀 모른다”라고 밝혔다. 다섯번째로 생선튀김 가게 위에 펠리컨 한 쌍이 공개된 데 이어 여섯번째 벽화인 고양이는 건설업체에서 제거했다. 업체 측은 “누군가가 광고판을 뜯어내 안전하지 않게 둘 경우를 대비해 일찍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은 뱅크시가 난민 지원 활동을 하고, 영국에서 불법 이민자에 반대하는 극우 폭력 시위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벽화 작가인 뱅크시는 북아프리카 출신 난민 돕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동물원 벽화가 하루에 한 작품씩 런던 전역에서 공개되는 동안 뱅크시가 지원하는 난민 구조선은 지중해를 돌며 최소 85명의 생존자를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의 포잘로 마을로 이동시켰다.5년 전 뱅크시는 바다에서 떠도는 난민을 구출하는 고속 구명정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글래스턴베리 축제에서는 뱅크시가 만든 풍선 이민 보트가 인디 펑크 밴드 아이들즈와 래퍼 리틀 심즈의 공연 중에 사용되기도 했다. 당시 영국 보수당 정부 내무장관이었던 제임스 클레버리는 뱅크시의 난민 지원 활동에 대해 “사악하다”고 비난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지난달 29일 머지사이드 사우스포트의 한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인해 극우 폭동이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다. 어린이 3명이 사망한 사건의 범인이 무슬림이란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극우 폭력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 도중에는 클레버리 전 장관이 사용했던 “(난민들이 탄) 배를 멈춰라”가 시위대들의 구호로 사용됐다.
  • 국제보호새 황새 나주에 둥지 틀었다

    국제보호새 황새 나주에 둥지 틀었다

    멸종 위기의 국제보호새인 황새가 나주에 둥지를 틀었다 광주·전남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 황새가 35년 만에 나주 지역에 터를 잡고 새끼를 무사히 길러내면서 지역 생태계에 청신호가 켜졌다. 1971년을 기점으로 자취를 감춘 황새는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다. 충남 예산에서 태어난 어미 황새 하얀이(E97, 암)는 수컷 마루(E61,수)를 만나 올해 초 나주 한 송전탑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5월 새끼 3마리를 낳으며 번식에 성공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 황새가 터를 잡고 번식까지 마친 것은 35년 만이다. 전국에 서식하는 황새 196마리 중 5마리가 나주에서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주가 지역 황새 정착지로는 유일한 셈이다. 전문가는 멸종위기종인 황새가 지역에서 관측된 것은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과 함께 황새복원사업을 진행했다. 복원된 황새의 서식지 등 연구와 생태교육 및 체험 등을 위해 2015년 충남 예산군에 황새공원을 조성했다. 그간 황새공원에서 방사한 115마리가 220여마리를 번식했으며 전남도에서는 나주가 유일한 번식지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황새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서는 우렁이 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먹이인 어류와 양서류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나주시에서도 황새 번식을 확인하고 관리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농약남용과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들었고 1994년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던 마지막 한 마리가 죽고 난 뒤 사라졌다. 전세계에 약 660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황새는 멸종 위기에 처해 국제적으로 보호해야 하는 새로 우리나라는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 공개 1시간 만에 도난…복면 괴한이 가져간 뱅크시 작품 뭐길래

    공개 1시간 만에 도난…복면 괴한이 가져간 뱅크시 작품 뭐길래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이번 주 들어 연달아 공개한 ‘동물 시리즈’ 중 한 작품이 공개 한 시간여 만에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뱅크시는 이날 런던 남부 페컴 라이 레인의 한 건물 위 위성 안테나에 달을 향해 울부짖는 늑대 모습을 남겼다. BBC는 구글 지도에 이 위성 안테나가 나타나 있지 않는 걸로 보아 뱅크시가 그림을 그린 위성 안테나를 새로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이 작품은 공개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런던 경찰 당국은 아직 범인은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도난 장면은 한 목격자의 휴대전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장면을 목격했다는 톰 켈로우는 복면을 한 채 사다리를 타고 건물 위에 올라간 범인이 위성 안테나를 뜯어냈고, 다른 두 사람은 사다리 옆에 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범인 중 한 명이 옆구리를 발로 찼으며, 다른 한 명이 도난 장면을 촬영한 휴대전화를 빼앗아 지붕으로 던졌지만 운 좋게 나무에 맞고 떨어졌다고 말했다.뱅크시는 이번 주 들어 런던에 매일 한 작품씩 동물 벽화를 남기고 있다.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리지 인근 건물 벽에 염소 모습의 벽화를 남겼다. 이어 이튿날에는 런던 첼시 에디스 테라스의 주거용 건물에 두 마리의 코끼리가 막힌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을 담은 벽화를 공개했다. 7일에는 런던 동부의 구제 패션 거리인 브릭 레인에서 기차가 지나다니는 다리 벽면에 그네를 타는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를 남겼다.뱅크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벽화들을 올려 자신의 작품임을 인증했다. 뱅크시가 매일 같이 벽화를 남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다음 그림을 찾아내려는 기대감이 런던 시민들 사이에서는 생겨났다. 뱅크시 작품의 깜짝 등장에 런던 곳곳에서는 벽화 앞에 모인 사람들이 ‘인증 샷’을 찍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뱅크시가 이번에 공개한 작품에 아무런 설명을 남기지 않아 작품 의미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동물 벽화를 ‘런던 동물원 시리즈’라고 부르면서 최근 영국을 어수선하게 만든 극우 폭도들을 동물에 빗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또 첫날 공개된 염소가 팔레스타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축이라는 점에서 가자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연대를 표시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한편 BBC는 동물을 주제로 한 뱅크시의 작품 공개가 이번 주말에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본명이나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뱅크시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메시지를 담은 벽화를 남겨 유명세를 탔다.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품임을 알려왔다.
  • 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뱅크시 릴레이 동물벽화에 들썩이는 런던

    ‘얼굴 없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가 영국 런던 곳곳에서 동물 벽화를 연속으로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찾는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뱅크시가 지난 5일부터 ‘런던 동물원’ 연작으로 불리는 동물 그림 벽화를 하루에 한 차례씩 공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5일에는 런던 남서부 리치먼드의 큐 브리지 인근 건물 벽에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염소 한 마리가 그려져 있었다. 24시간이 지난 6일에는 첼시의 에디스 테라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에 코끼리 두 마리를 그렸고 이어 이날 브릭 레인의 기차가 지나다니는 다리 벽면에는 원숭이 세 마리가 담긴 벽화가 남아 있었다. 뱅크시는 동물 벽화가 모두 자신의 작품이라고 인정하면서 인스타그램에 동물 벽화 사진을 올렸다. 그가 매일 작품을 공개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극우 폭동이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극우 폭도의 시위가 일어나는 런던을 야생에 비유했다는 주장과 함께 처음 그린 염소가 팔레스타인에 흔한 가축이라는 점에서 가자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 달에 ‘생물 종 금고’ 만들어야···동물 생체 조직, 우주로 갈까

    달에 ‘생물 종 금고’ 만들어야···동물 생체 조직, 우주로 갈까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는 이른바 ‘노아의 방주’를 달에 설치하자는 주장이 과학자들 사이에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냉동 샘플을 달에 보관하자는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바이오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 및 보존생물학연구소(NZCBI)의 과학자들이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와 궤를 같이한다. ‘인류 최후의 보루’ 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이곳은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장소다. 스발바르 저장고는 유엔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출연한 2억 달러의 재원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2월 만들어졌다. 산 위에 130m 터널을 뚫고 지었으며 내진설계가 돼 있다. 온도는 항상 영하 18℃로 유지되며 100만 종 이상, 5억개 이상의 종자 샘플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NZCBI의 주장은 스발바르 저장고도 항상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지역의 온도가 높아져 영구동토층도 녹고있기 때문에 먼 미래에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이에 NZCBI 측은 달의 남극 혹은 북극 크레이터 안에 냉동 샘플을 저장하는 시설을 만들어 포유류부터 파충류, 조류, 양서류 등의 생체 조직 샘플을 ‘금고’처럼 보관할 것을 제안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NZCBI 메리 하게돈 연구원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종을 달 저장고에 동결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여러 국가, 기관 등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수십 년에 걸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ZCBI 측은 달 보관소에 장점으로, 극지방의 크레이터가 햇빛을 전혀 받지못해 -246°C까지 내려가 극저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력 공급이나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극복해야할 문제도 있다. 샘플을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하게 달로 운반해 보관하는 것과 비용문제로, NZCBI 측은 지구에 설치하는 것보다 5배는 비용이 더 들겠지만 유지 관리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 ‘노아의 방주’를 달에…‘지구 최후의 날’ 대비한 ‘생물 저장고’ 만들까? [핵잼 사이언스]

    ‘노아의 방주’를 달에…‘지구 최후의 날’ 대비한 ‘생물 저장고’ 만들까? [핵잼 사이언스]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는 이른바 ‘노아의 방주’를 달에 설치하자는 주장이 과학자들 사이에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냉동 샘플을 달에 보관하자는 내용의 논문이 국제학술지 ‘바이오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논문을 발표한 연구팀은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 및 보존생물학연구소(NZCBI)의 과학자들이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와 궤를 같이한다. ‘인류 최후의 보루’ 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이곳은 기후변화나 핵전쟁으로 인류에게 대재앙이 닥쳐도 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장소다. 스발바르 저장고는 유엔 산하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이 출연한 2억 달러의 재원을 바탕으로 지난 2008년 2월 만들어졌다. 산 위에 130m 터널을 뚫고 지었으며 내진설계가 돼 있다. 온도는 항상 영하 18℃로 유지되며 100만 종 이상, 5억개 이상의 종자 샘플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NZCBI의 주장은 스발바르 저장고도 항상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 지역의 온도가 높아져 영구동토층도 녹고있기 때문에 먼 미래에 어떻게 될 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이에 NZCBI 측은 달의 남극 혹은 북극 크레이터 안에 냉동 샘플을 저장하는 시설을 만들어 포유류부터 파충류, 조류, 양서류 등의 생체 조직 샘플을 ‘금고’처럼 보관할 것을 제안했다. 논문의 주저자인 NZCBI 메리 하게돈 연구원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시작으로 궁극적으로 대부분의 종을 달 저장고에 동결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여러 국가, 기관 등 이해 관계자들이 협력하는 수십 년에 걸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NZCBI 측은 달 보관소에 장점으로, 극지방의 크레이터가 햇빛을 전혀 받지못해 -246°C까지 내려가 극저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력 공급이나 고장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극복해야할 문제도 있다. 샘플을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안전하게 달로 운반해 보관하는 것과 비용문제로, NZCBI 측은 지구에 설치하는 것보다 5배는 비용이 더 들겠지만 유지 관리 비용은 훨씬 더 저렴할 것으로 내다봤다.
  • [포토] 방북 중인 러시아학생소년야영단, ‘자연박물관’ 참관

    [포토] 방북 중인 러시아학생소년야영단, ‘자연박물관’ 참관

    북러소년친선야영에 참가한 러시아 학생소년야영단이 지난 1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해방탑, 자연박물관, 중앙동물원을 참관했다. 또한 평양교예극장에서 국립교예단의 종합교예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 간 전통적인 선린우호관계가 다방면적으로 확대발전하는 가운데 조로(북러)소년친선야영이 시작돼 지난달 24일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입소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한 바 있다.
  • 동작구 어린이 여름방학 ‘동꿈’ 덕분에 두근두근

    동작구 어린이 여름방학 ‘동꿈’ 덕분에 두근두근

    서울 동작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동작방과후꿈터’(동꿈)를 이용하는 어린이들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동꿈은 관내 초등학생 이상 어린이를 위한 키움센터 15곳, 지역아동센터 23곳 등 방과 후 돌봄기관을 통합하는 명칭이다. 현재 총 967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번 참여프로그램은 동꿈 아동들의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자 특별히 ‘권역별 연합활동’으로 기획됐다. 30일에는 대방융합형키움센터(상도로 42)에서 ‘동꿈친구와 함께 놀아요’라는 주제로 대방권역 동꿈 3곳의 어린이 40명이 팀별 민속놀이 대항전을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10곳 어린이 200명을 대상으로 동작구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동꿈 물놀이데이’를 개최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물놀이 ▲슬라이드 ▲버블파티 ▲릴레이 댄스 등을 한다.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함께하자G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량진·흑석권역 10곳 어린이에게 레크레이션 및 공동작품 만들기 활동을 지원해 성취감을 키우고 긍정적인 경험을 통한 건강한 또래 관계 형성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동작구는 어린이 의견을 반영해 외부 현장학습도 준비했다.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국립과천과학관 방문 ▲수족관․동물원․박물관 견학 ▲워터파크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방과후꿈터에서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는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에버랜드,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에버랜드,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 출시

    용인 에버랜드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부터 에버랜드 동물원에 사는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신규 이모티콘 ‘판다 옆 동물 친구들’을 30일 카카오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이모티콘은 에버랜드, 뿌빠TV 등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다양한 동물 영상 중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장면에 재치 있는 표현을 가미해 총 24종으로 구성했다.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를 비롯해 레서판다 레시·레몬,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아기 기린 마루 등 인기 동물들을 이모티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앞서 에버랜드는 ‘푸바오는 한 살’, ‘푸바오는 우리 언니’, ‘타이거밸리 호랑이들의 호호랑랑’ 등 다섯차례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했으며, 이들 이모티콘은 공개 하루 만에 전 연령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할 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19년 세계 최고 수준의 동물원에 수여되는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AZA) 인증을 획득한 에버랜드 동물원의 다양한 동물들을 일상에서도 보고 싶어 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판다 옆 동물 친구들’ 카카오 이모티콘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목이 ‘구불구불’한 희귀 기린 발견…뼈 부러져도 생존 가능?[포착]

    목이 ‘구불구불’한 희귀 기린 발견…뼈 부러져도 생존 가능?[포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목이 심하게 구불구불하게 변형된 새끼 기린이 포착됐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포착된 기린은 아직 성체가 되기 전인 새끼로 추정되며, 정확한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기린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은 지난 5일 한 여행 블로거의 SNS였다. 여행 블로거 린 스콧은 남아공 최대의 크루거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목이 기이하게 꺾여있는 기린을 발견했다. 그는 라이브사이언스에 “(목이 변형된) 기린은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서 있었다”면서 “하지만 당시 함께 야생 투어에 나선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을 통해 해당 기린의 모습을 확인한 전문가들은 목뼈가 부러진 것은 아니라고 추측했다. 비정부기구인 기린보존재단의 수의사인 사라 퍼거슨은 라이브사이언스에 “사진 속 기린의 목이 매우 꼬여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뼈가 부러졌다는 것을 증명할 엑스레이 사진이 없다면 아마도 이는 심각한 선천성 근육성 사경(Torticollis)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동물이 아닌 사람에게서는 ‘소아 사경’이라고도 부르는 이 질환은 흉쇄유돌근이 두꺼워지거나 길이가 짧아져 머리가 한족으로 기우는 이상 자세가 나타나는 걸 의미한다. 존스홉킨스의대에 따르면 이 질병은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디스크 탈출, 근육 위축, 척수 감염 등 여러 원인을 통해 성장기에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린의 경우 목이 긴 탓에 이러한 사경 증상에 훨씬 더 눈에 띌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린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척수 감염이나 뼈 골절 등 다양한 원인을 통해 사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수의사인 퍼거슨은 “과거 동물원, 잠비아와 케냐, 우간다의 야생에서 이런 비슷한 사례를 본적이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심각하게 목이 꺾여 있는 것은 처음 본다. 직접 진찰하기 전에는 원인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크루거국립공원의 해당 기린이 다른 수컷과 몸싸움을 벌이다 목에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기린은 우월감을 과시하고 암컷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목을 서로 강하게 부딪히는 행동을 보인다. 다만 이번에 포착된 기린의 경우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데다,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다른 수컷과 싸우기에는 아직 어린 개체로 확인된다. 퍼거슨은 “이 어린 기린이 최근에 부상을 입었는지, 부상이 기린의 수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 “마음껏 물놀이 즐겨요”··· 지자체, 여름철 물놀이장 무료 운영 확산

    “마음껏 물놀이 즐겨요”··· 지자체, 여름철 물놀이장 무료 운영 확산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맞아 지자체들이 수억원의 시비를 들여 아이들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시설물 수시 점검과 철저한 수질 관리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 순천시는 작년에 이어 지난 20일 국가정원 옆 오천그린광장에 어린이 물놀이장 ‘오천 워터아일랜드’를 개장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 1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2억여원을 들여 오천그린광장 내 분수대 옆 약 3200㎡ 규모로 조성했다. 대형 워터캐슬, 슬라이드 3종, 에어풀장, 물대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늘막 쉼터,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철저한 안전검사를 거쳐 오전과 오후 각 400명씩 수용하고 있다. 각 구역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응급 상황 대응을 위한 의료센터도 운영한다. 지난 21일 일요일 하루에만 1200여명이 찾는 등 개장 5일째 3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81일간 3만 2000여명이 이용했다. 김모(73·용당동)씨는 “서울에서 내려온 일곱살 손자가 아주 신나게 노니까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며 “또 가자고 계속 졸라 이틀만에 다시 왔는데 주변이 탁 트여 부모들도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 같다”고 엄지 척을 했다.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습지센터 물놀이장에서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관람한 후 남문에 위치한 습지센터 물놀이장을 방문하면 워터 터널, 물총,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접할 수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어린이동물원이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와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근 도시 여수시도 성산공원과 여문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 내달 18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3세부터 12세 어린이가 대상이다. 5세 이하 영유아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성산공원은 최대 400명, 여문공원은 1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광주시 북구도 산동교 친수공원과 동강대 운동장에 야외 무료 물놀이장 2곳을 지난 24일 개장해 다음달 22일까지 1달간 운영한다. ‘연령대별 맞춤형 풀장 4개(유아풀 2개, 어린이·청소년풀 2개)’가 500㎡ 규모로 조성되고, ‘에어바운스’ 등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물놀이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산동교 친수공원 397면, 동강대학교 201면), 몽골 텐트, 파라솔, 그늘막, 샤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지난해 7월부터 32일간 운영된 산동교 친수공원 야외 물놀이장은 1만 1577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지역사회 놀이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멕시코 동물원이 동물병원을 일반에 공개한 이유 [여기는 남미]

    멕시코 동물원이 동물병원을 일반에 공개한 이유 [여기는 남미]

    멕시코의 한 동물원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을 일반에 공개해 화제다.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언제든지 동물이 진료나 치료를 받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州)의 주도 과달라하라에 있는 과달라하라 동물원은 시설 내 동물병원을 일반에 공개했다. 동물원은 대형 유리창을 설치하고 수의사 등 직원들이 동물의 건강을 살펴주는 현장을 누구나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루이스 소토 동물원장은 인터뷰에서 “동물들이 최고의 건강관리를 받고 있고 우리는 동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물병원을 투명하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전국 주마다 동물원이 많아 일일이 확인하는 건 어렵지만 아마도 멕시코에서 동물원이 동물병원을 개방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동물원에 대해 사회 일각에서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이 바뀔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선 최근 동물원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차풀테페크 동물원에 사는 암컷 늑대가 어딘가 아픈 듯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면서다. 앞서 이달고에 있는 또 다른 동물원에선 병든 암컷 사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죽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멕시코 각지의 동물원에서 비슷한 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 사회에선 동물원이 동물들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동물 사랑이 극진한 사회 일각에선 동물 학대를 이유로 동물원을 모두 폐지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에 동물병원을 개방한 과달라하라 동물원에는 300여 종 동물 60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이 가운데 70%는 위급종이나 위기종, 취약종 등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과달라하라 동물원은 “(사회 일각의 인식과 달리) 동물을 소중한 생명체로 존중하면서 정성을 다해 살펴주는 현대사회의 동물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에겐 기회의 시설”이라면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걸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바로 동물원”이라고 밝혔다. 중남미에선 동물 학대를 이유로 동물원을 폐지하는 국가가 하나둘 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코스타리카다. 코스타리카는 올해 전국에 있는 국립동물원을 모두 폐지했다. 코스타리카에 남은 동물원은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뿐이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도 동물학대를 제도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면서 유일한 시립동물원을 폐쇄했다.
  • 푸바오 똑닮은 ‘59만원’ 인형… 가격 두고 “너무 비싸” “품질 달라” [넷만세]

    푸바오 똑닮은 ‘59만원’ 인형… 가격 두고 “너무 비싸” “품질 달라” [넷만세]

    ‘메인드 인 차이나’ 수제인형 수입·판매“임오~ 푸야 왔어요” 푸바오앓이 자극정가 59만원…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강철원 사육사 피드백 받는 등 실물 재현“中서도 40만원” vs “털 뽑아 만들었나” ‘푸바오앓이’에 여전히 푹 빠진 한국 팬들을 겨냥한 ‘푸바오 6개월’ 수제인형이 에버랜드에서 공식 수입·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특히 정가 59만원이라는 만만찮은 가격을 두고 네티즌들은 옥신각신이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실물 사진과 판촉 팸플릿 등을 보면 이번에 국내 출시된 인형은 생후 6개월 시절의 푸바오 모습을 재현한 제품이다. 팸플릿엔 “임오(이모)~ 푸야가 왔어요!”라며 59만원에 자신을 입양해줄 팬들을 부르는 푸바오 인형의 모습이 담겼다. ‘동글 두상, 앙증맞은 뿔, 눈동자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는 홍보 문구도 보인다. 푸바오 6개월 인형은 공장식 대량생산이 아닌 수작업을 통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체 판다팩토리는 중국의 실제 판다를 모델로 해 이런 수작업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푸바오도 최근 생산 제품에 포함했다. 푸바오 수제인형의 수입 가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우선 “너무 잘 만들었다. 진짜 애기 때 푸야랑 똑같다”, “수제인형이라 확실히 퀄리티가 다르다” 등 기존 공장식 대량생산 인형에 비해 품질이 좋아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59만원이라는 가격에 “너무 비싸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메이드 인 차이나라 수제인데도 59만원인 거다. 메이드 인 코리아였으면 100만원도 가능했을 거다”, “지난번 어떤 후기에서 중국 직구로 세금 포함 60만원 넘게 주고 샀다는 글 봤다” 등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반론이 이어졌다. 푸바오 6개월 인형 정가는 59만원이지만, 에버랜드 판다카드 할인 등을 통해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수많은 중국 판다 인형 제조사 중에서도 프리미엄 인형 회사가 만들었고, 중국에서도 40만원 가까이 한다”, “수작업이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등 고가의 가격이 이해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푸바오 털 뽑아서 만들었나”, “이건 푸바오 맘들도 안 사겠다” 등 냉소적인 반응도 나왔다. 앞서 판다팩토리는 지난 4월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푸바오 인형 제작 과정을 전하면서 “초반 샘플을 강 할부지(강철원 사육사)께 드렸는데 귀중한 피드백을 받았다”며 “푸바오 2.0 수정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인형을 만들 수 있게 열심히 개발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푸바오 1.0 인형과 사진 속 푸바오의 털 색깔 등을 비교·분석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강 사육사가 푸바오 인형을 안고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일 4번째 생일을 맞았다. 멸종위기종 보존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인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간 뒤 맞은 첫 생일이다. 강 사육사는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영상에서 “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키 16.5㎝, 몸무게 197g의 놀랍도록 자그마한 꼬물이 아기 판다가 지구별에 내려와 우리 일상에 스며들었지. 그날 이후 너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우리에겐 기쁨과 행복의 연속이었어”라며 푸바오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