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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동물도 ‘행정 고객’… 지자체들의 복지 경쟁

    반려동물도 ‘행정 고객’… 지자체들의 복지 경쟁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반려산업 육성과 동물 복지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반려동물 문화센터 등 인프라 조성에서부터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 동물등록비용 지원, 동물복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경기도는 498억원을 투입, 여주시 상거동 16만 5000㎡에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2022년 상반기 개장하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반려동물 보호시설, 캠핑장, 반려동물 추모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강원 평창군에도 비슷한 시설인 ‘반려동물 관광테마파크’가 만들어진다. 지난 9월 11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춘천시도 옛 군부대 부지에 1억원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건립을 추진한다. 경북 의성군은 119억원을 들여 지난 6월 반려동물 전용 시설인 ‘의성 펫월드’를 개장했다. 방문자 센터와 펫카페, 실내외 도그런, 도그풀장, 오토캠핑장 등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공간으로 꾸몄다. 울산시는 지난 9월 24일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니언 파크’를 개관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111억 3900만원이 투입된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반려견 예절교육실, 콘텐츠 전시관, 입양 홍보관, 체험교육실 등을 갖췄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추진도 잇따르고 있다.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창원 지역 동물병원 70곳에서 이달부터 20개 항목의 진료비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격을 비교한 뒤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고, 진료 비용을 사전에 알 수 있다. 제주도는 반려동물의 유기·유실을 줄이고 보호자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와 고양이에 대해 동물 등록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 3일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강원도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제2차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754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2010년 전체 가구의 10%에서 2015년 21.8%, 2019년 26.4%로 증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동, 2020 온라인 취업박람회 강동구는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020 강동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40여개의 기업이 직접 참여한다. 강동구에 본사를 둔 세스코, 웰킵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인 기업과 구직자 간 대면 없이 화상으로 면접을 치른다. 화상 면접 운영이 어려운 기업과 구직자를 위해 구청에 화상 면접실을 별도로 설치한다. 화상 면접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운영요원의 도움을 받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송파, 가을철 둘레길 스탬프 투어 송파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가을철 나들이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 5일부터 ‘송파둘레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성내천길 여성축구장 앞, 장지천길 장지근린공원 입구, 탄천길 숯내광장, 한강길 탄천~한강 합수부 송파둘레길 입구 상징물 옆 등 송파둘레길의 코스별로 1곳씩 모두 4개의 스탬프 인증대를 마련했다. 송파둘레길을 완주하면서 각 인증대에서 찍은 스탬프를 모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완주인증서를 발급한다.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증대와 함께 사진을 찍어 구청 블로그에 올리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서, 제24회 강서구민상 시상식 강서구는 지난 19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4회 강서구민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강서구민상은 ▲지역사회 발전 ▲구민화합 봉사 ▲환경보호 ▲문화체육 발전 ▲미풍양속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했다. 올해 구민상 수상자는 총 9명이다. 대상은 서신원 바르게살기운동 강서구협의회장이 받았다. 강부경씨와 진형식씨가 지역사회 발전 부문, 장준복씨와 최병인씨가 구민화합 봉사 부문, 김상철 새마을지도자 강서구협의회장이 환경보호 부문, 김주식 강서구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문화체육 발전 부문, 김경상 기능장애인협회 강서지부장과 장경자씨가 미풍양속 부문 수상자가 됐다. 성동, 반려견 교정 프로그램 운영 성동구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반려가구를 위한 ‘반려견 1대1 맞춤형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11월 8일까지 온라인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40가구를 대상으로 11~12월 중 반려견주와 동물행동 전문가가 일정을 협의해 가구당 1회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동물 등록을 완료한 반려인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구는 또 올바른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무료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강북, 도시재생 우수자치단체 선정 강북구가 ‘2020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서 공공부문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시행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에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구민의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온 노력이 축적된 결과다. 북한산 최고고도지구 등 각종 규제 등으로 개발이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김철환 경기도의원, 환경친화적 축산업 기반마련 중요성 강조

    김철환 경기도의원, 환경친화적 축산업 기반마련 중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더불어민주당·김포3) 의원은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0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2차 경기농정포럼에 참석했다. 제2차 경기농정포럼은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과 먹거리’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축산환경 현황과 발전방향 ▲소비자가 바라보는 축산업의 과제와 변화 방향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민·관·정·연을 대표하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철환 의원은 이날 포럼 중 토론 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 방안 모색과 함께 경기도 차원에서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개발 및 보급 지원 ▲동물복지형 축산물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으며 현재 건축법 및 환경법 등에 따라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축산환경, 동물복지 등에 대한 도민과 소비자의 요구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가축분뇨에 따른 지역민원 증대 및 가축사육 제한구역 확대 등으로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득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축산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경기도 차원의 정책제안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환 의원은 축산정책 관련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환경친화형 축산 정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축산인들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도시에서도 축산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철환 경기도의원, 환경친화적 축산업 기반마련 중요성 강조

    김철환 경기도의원, 환경친화적 축산업 기반마련 중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더불어민주당·김포3) 의원은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0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2차 경기농정포럼에 참석했다. 제2차 경기농정포럼은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과 먹거리’를 주제로 개최됐다. ▲축산환경 현황과 발전방향 ▲소비자가 바라보는 축산업의 과제와 변화 방향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민·관·정·연을 대표하는 각계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철환 의원은 이날 포럼 중 토론 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 방안 모색과 함께 경기도 차원에서 ▲가축분뇨 자원화 기술개발 및 보급 지원 ▲동물복지형 축산물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으며 현재 건축법 및 환경법 등에 따라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중앙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축산환경, 동물복지 등에 대한 도민과 소비자의 요구 수준은 점차 높아지고 있고 가축분뇨에 따른 지역민원 증대 및 가축사육 제한구역 확대 등으로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득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축산물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앞으로도 성장 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과 경기도 차원의 정책제안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환 의원은 축산정책 관련 다양한 의정활동을 통해 환경친화형 축산 정책 마련을 위해 경기도와 도내 축산인들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도시에서도 축산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승기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방향 모색

    백승기 경기도의원,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방향 모색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더불어민주당·안성2) 의원은 7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20 민관정연 연석회의 제2차 경기농정포럼에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최하고 민간, 경기도의회, 경기도 축산업정책담당기관 등이 함께 참여해 축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소통, 토론을 통해 농축산업의 발전과 좋은 먹거리 운동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차 경기농정포럼은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축산업과 먹거리”를 주제로 개최됐으며 축산환경 현황과 발전방향, 소비자가 바라보는 축산업의 과제와 변화 방향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와 함께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이 대표 패널로 참여하는 등 민·관·정·연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백승기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국제사회질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국제 무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축산물 시장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축사 악취 문제 등 지역 내 민원해결, 가축분뇨 처리와 가축질병발생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 개선과 함께 축사시설 및 환경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축산물이 공급될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동물복지 실천확대, 친환경 축산 기준 재설정을 통해 공익적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농정을 이끄는 구성원으로서 지속적인 농정정책 개선을 중점에 두고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전자 편집으로 돌연변이 ‘회색무늬 젖소’ 탄생…지구온난화 견딘다 

    유전자 편집으로 돌연변이 ‘회색무늬 젖소’ 탄생…지구온난화 견딘다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검은색 얼룩무늬의 젖소가 아닌 흐릿한 회색 무늬가 있는 젖소가 유전자 가위(CRISPR)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과학 전문매체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업연구기관(AgResearch)이 공개한 회색 무늬 젖소는 기존의 검고 짙은 무늬가 옅어진 것으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니고 태어났다. 옅은 회색 무늬 젖소의 탄생은 전 지구를 위협하는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일반적으로 젖소는 영하 3~영상 18℃의 기온에서 가장 활발하게 번식과 성장을 하지만, 기온이 약 27℃ 이상이 되면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줄고 이에 따라 우유 생산량도 현저히 떨어진다. 문제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지속해서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젖소 등 기온에 민감한 동물들이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왔고, 젖소 무늬의 색깔을 바꿈으로써 열을 덜 흡수하게 만드는 효과를 노렸다.연구진에 따르면 일반적인 젖소에게서 볼 수 있는 흰색 바탕에 검정 무늬는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 소에게 열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복사열이 증가하면서 우유 생산량뿐만 아니라 번식량과 동물복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진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홀스타인 종(種) 젖소 수컷의 피부 세포에서 떼어낸 유전자 중 검은 무늬를 유발하는 단백질 유전자를 돌연변이 시켜 제거했다. 이후 7일 동안 체외배양한 뒤 암컷 젖소에게 이식해 임신기간을 모두 채우고 출산하게 했다. 그 결과 흰색 바탕은 전혀 변함이 없고, 검은 무늬만 옅은 회색으로 바뀐 송아지 두 마리가 탄생했다. 또 이 송아지들이 태어난 직후에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동물이 보이는 특별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다만 연구진은 4주 뒤 송아지 두 마리에게서 유전자 복제과정에서 발생한 감염이 나타났고, 결국 한 마리는 안락사를, 또 다른 한 마리는 자연사했다. 뉴질랜드 농업연구기관 측은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젖소를 이용한 연구였지만, 같은 방식을 블랙앵거스와 같은 육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규모로 예측하면, 옅은 회색 무늬를 가진 소는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이점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놀이·훈련·교육… 강동 ‘만능 AI로봇’으로 유기동물 돌본다

    놀이·훈련·교육… 강동 ‘만능 AI로봇’으로 유기동물 돌본다

    서울 강동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기동물 보호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강동구는 사단법인 유기견 없는 도시, LG유플러스와 함께 차세대 첨단기술인 AI를 유기동물 관리 사업에 활용하기로 힘을 모았다. 구에서 운영 중인 유기동물 보호시설 ‘리본’에서 시범 사업에 나서며, 사후 평가를 통해 구 전체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AI로봇을 이용해 질병, 장애, 이상행동 등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동물을 점검한다. 보호시설에 입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유기동물의 적응 상황도 확인한다. 활동량을 관찰해 동물의 건강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AI로봇을 조종해 노동력을 투입하지 않고도 보호 중인 동물과 놀아줄 수 있다. 시간을 설정하면 AI로봇이 간식을 주고 교육, 훈련, 놀이, 돌봄이 모두 가능하다. 국내 반려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했지만 매년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이 유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자원봉사자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역별 유기동물 보호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동구는 AI를 활용한 유기동물 보호사업 외에도 주민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7년 보호시설 겸 분양센터 ‘리본’을 개관해 운영하는 등 지역 사회에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건강상 취약할 수 있는 유기동물의 보호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민간 기술기업과 동물보호 시민단체의 창의성과 기술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보호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주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한다

    광주시가 반려동물도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동물복지 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북구 건국동에 광역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건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월 개소 예정인 센터는 국·시비 39억원을 들여 600마리 보호 능력을 갖춘다. 시는 또 반려동물을 함부로 버리는 행위를 줄이고 위해 입양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반려동물 유기 예방, 입양 활성화 등을 위한 유기동물 입양센터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을 내년부터 남구에 조성·운영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는 유기동물을 소개하고, 반려인과 자연스럽게 만나 가족을 찾도록 한다.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 교정, 펫티켓(펫+에티켓)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시는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통해 반려인에게도 반려동물을 올바르게 키우는 법 등을 교육할 방침이다. 또 내년 개장을 목표로 광산구에 지역 최초로 4000㎡ 규모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도 조성 중이다. 시는 도심공원 산책시 발생하는 반려인과 비반려인간 크고 작은 마찰과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도심 내에 조성되는 신규 공원에 대해선 반려동물 전용 공원 조성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검토중이다. 시는 이를 위해 동물복지 전문가와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심도 있는 논의 과정을 거쳤다.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동물복지 거버넌스’의 활발한 활동 덕분에 관련 예산도 2019년 11억원에서 올해 24억원, 2021년 53억원 등 해마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1200만명 시대에 진입했으며, 광주에서는 35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반려견 배변·산책법 송파 ‘댕댕이 클리닉’ 무료 영상으로 배워요

    반려견 배변·산책법 송파 ‘댕댕이 클리닉’ 무료 영상으로 배워요

    서울 송파구가 반려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1대1 맞춤형 교육을 한다. 반려동물 인구가 매년 늘어나면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송파구는 온라인 ‘댕댕이 클리닉’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가정견 기초교육, 배변 및 산책교육, 사회화교육, 문제행동 교정교육 등 반려견과의 생활에서 필요한 과정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대1 온라인 화상을 통한 개별상담 후 맞춤형으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화상회의 전문 시스템 줌을 활용해 최대 3회까지 1대1 개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 12일에 시작해 과정에 따라 1~3개월 정도 진행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 누구나 ‘송파 반려동물 온라인교실’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8일부터 선착순으로 100명 모집한다. 송파구는 지난해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매주 목요일에 90분씩 4회에 걸쳐 잠실2동 주민센터와 한강시민공원에서 ‘반려인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구에 따르면 지역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지난해 약 2만 5000마리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약 2만 7000마리에 이르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에는 동물복지팀을 신설했고 올해는 송파구 동물보호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반려 가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주민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이 건의한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이 15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은 등록대상동물의 범위에 개 이외의 고양이, 토끼 등의 반려동물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개정할 것과 등록의무자를 소유자에서 판매업자까지 확대하여 규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의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 5,791마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고양이와 기타 동물(토끼 등)의 비중이 25%이다”고 언급하고 “이에 따른 유기동물 혐오범죄 발생과 유기동물에 의한 환경 훼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동물보호법」제12조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등록대상동물의 범위를 ‘월령 2개월 이상인 개’로 한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양이 등 타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반려동물 소유주뿐만 아니라 생산·판매 단계부터의 등록 의무화를 위해 건의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종합계획에 의해 고양이에 대한 등록시범사업이 2018년부터 서울의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시와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인구 50만이상의 지자체까지 확대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타 반려동물에 대한 등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인가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증가했고, 증가한 반려동물의 수만큼 동물 유기와 학대를 비롯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때”이며 “슬기로운 반려동물 생활을 위해 우리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반려동물 혐오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송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이언스 브런치] Z세대, 환경은 걱정하지만 실험실서 만든 고기는 싫어

    [사이언스 브런치] Z세대, 환경은 걱정하지만 실험실서 만든 고기는 싫어

    최근 한 자동차 회사가 ‘90년대의 신세대 X가 밀레니얼 세대인 Y를 만나 최초의 디지털 인류인 나 Z가 태어났다’는 광고를 내놔 주목을 끌었다. 보통 X세대는 1970~1980년에 출생한 사람, Y세대는 1981~1995년에 출생한 이들이다. 1995~2015년에 태어난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부를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첫 세대로 알려져 있다. 지구온난화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대이기도 해서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대표적인 Z세대 인물이다. 그런데 Z세대들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하는 활동의 일환인 실험실에서 만들어지는 배양육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지속가능성정책연구소, 시드니대 고등 식품단백질공학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은 Z세대가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은 다른 연령대보다 높지만 70% 이상이 실험실 고기로 알려진 배양육을 먹을 생각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첨단 영양학’(Frontiers in Nutrition) 9일자에 실렸다. Z세대는 호주에서는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전 세계 약 78억명 인구 중 20억명으로 4분의 1에 해당하고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소비계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환경보호, 인권 뿐만 아니라 동물의 권리인 동물권에까지 관심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육류소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가축 사육도 함께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가축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드는 배양육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늘고 있다. 연구팀은 논란은 있지만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인 배양육에 대해 환경세대인 Z세대의 생각을 조사하기로 했다. 연구팀은 연구용 데이터에 등록돼 있는 3만명의 청소년 중 시드니에 살고 있는 227명 남녀 청소년을 무작위로 선정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기본적인 인구통계를 조사하고 평소 식단, 배양육에 대한 생각, 배양육을 포함해 육륙의 대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59%의 청소년은 전통적인 농장의 축산 방식에 대해 반대하고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그렇지만 72%의 청소년들은 직접 동물을 도축해 고기를 얻는 것을 대신해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드는 배양육이 식탁에 오르는 것도 반대한다는 답변을 내놨다.연구팀은 현재 육류 소비를 대신하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35%의 응답자는 배양육이나 식용곤충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며 콩고기 같이 식물성분을 이용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28%는 배양육이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더 나은 동물복지 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충분한 설명이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또 17%의 응답자는 생산방식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고 지나치게 가공과정이 많다는 점에 대해 배양육을 포함해 대체육류생산 방식 모두를 반대했다. 11%는 채식주의 식단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일이나 채소 생산을 늘리기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나머지 9%는 배양육보다는 식용곤충으로 현재 육류소비를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도라 마리노바 커틴대 교수는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Z세대에서도 배양육에 대한 수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세대들에서는 배양육이 일반 고기를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배양육이 기존 고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구체적인 근거와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어필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방송에 출연하는 동물을 보호·관리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월5일부터 28일까지 영화, 방송, 뉴미디어 종사자 157명을 대상으로 ‘촬영현장의 동물복지 실태조사’ 설문을 진행해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촬영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5%가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촬영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가 촬영을 위해 고의로 동물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는 사고로 동물이 죽거나 다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일부는 “새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다리를 부러뜨렸다” “촬영 중 놀란 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다” “토끼를 촬영하던 중 추위와 담당자 관리 소홀로 죽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8%는 출연동물로 인해 인간이 다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동물을 보호할 예방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0%만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촬영현장 인근의 동물병원 위치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말했다.동물 출연을 대체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장면 연출을 고려한 적이 ‘있다’(41%)고 답한 비율은 ‘없다’(58%)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CG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예산부족’(41%)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이라서’(33%)라는 답변순이었다. 촬영을 위해 구매했거나 포획한 동물을 어떻게 처리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가 ‘입양을 보냈다’, 16%가 ‘업체에 되팔았다’, 8%가 ‘모른다’고 답했다. ‘폐사(사망)했다’는 답변도 응답자의 3%로 나타났다. 카라는 “촬영 이후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나 말은 소속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류, 조류, 야생동물의 경우 폐사나 방사, 재판매로 후속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촬영환경 개선을 위해 응답자들은 ‘출연동물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체계’(33%)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태프 대상 동물권 교육 의무화’(23%), ‘동물배우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21%)가 그 뒤를 이었다. 카라는 “10월말 열리는 카라동물영화제에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시민들과 촬영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동물과 인간이 안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도 케랄라주 사원 코끼리들 온몸에 피멍, 정신착란, 눈 멀어

    인도 케랄라주 사원 코끼리들 온몸에 피멍, 정신착란, 눈 멀어

    인도 남부 케랄라주 출신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상기타 아이어라고 해요. 어릴 적에는 인도 사원에 딸린 코끼리들이 행진하면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었답니다. 한참 어른이 돼서야 그들이 아주 불쌍하게 지낸다는 것을 깨달았죠. 아주 많은 코끼리들이 엉덩이에 상처를 갖고 있고 커다란 종양, 발목 부근에 피멍이 들어 있어요. 쇠사슬이 늘 그들의 살을 베고요. 또 많은 코끼리들이 눈이 멀어요. 6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듯이 전 인도 사원에 소속된 코끼리들이 당하는 끔찍한 처우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사슬에 묶인 신들(Gods in Shackles)’을 제작했어요. 힌두교와 불교 전통에 따르면 코끼리들은 매우 높은 지위를 누려요. 해서 몇 세기 동안 사원들과 수도원들은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코끼리들을 이용했지요. 참배객들은 코끼리들에게 기도를 올리기도 한답니다. 몇몇 코끼리들은 명성을 얻어 지상에서 보낸 시간보다 더 오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도 해요.예를 들어 케랄라의 유명한 구루바유르 사원 근처에 가면 케사반(Kesavan)이란 코끼리의 실물 크기 모형이 장식돼 있고, 그의 상아가 사원 입구가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케사반은 1976년 72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사원 주위를 돌다 쓰러졌다고 사람들이 얘기해요.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코끼리라도 죽으면 신도들이 모여 사람들의 장례식 비슷하게 추모하는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코끼리들은 사람들이 고문해 죽인 것이에요. 죽은 뒤 사람들은 등불을 밝히고 악어의 눈물을 비치며 슬퍼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죠. 인도 어디를 가나 사원들에 코끼리가 있지만 특히 케랄라주에 많아요. 대략 2500마리의 포획된 코끼리 가운데 5분의 1이 이 주에 있다고 해요. 구루바유르 사원에만 50마리가 넘게 소속돼 있어요. 사원 코끼리는 소유한 사원이나 개인에게 돈을 벌어줘요. 어떤 코끼리는 축제가 열릴 때마다 1만 달러 정도를 번대요. 축제 주최측이나 가게 주인들이나 영주들이 돈을 낸답니다.가장 유명한 코끼리가 테칙콧투카부 라마찬드란(Thechikkottukavu Ramachandran)인데 아시아의 포획된 코끼리 가운데 가장 키가 큰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이제 56살이며 부분적으로 눈이 멀었어요. 위키피디아에 따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요. 트리수르(Thrissur) 축제에 매년 초대돼 사람들을 끌어모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여러 차례 정신착란을 일으켜 지난해에는 두 사람을 죽이고 말았죠. 그러자 지방 당국은 축제에 코끼리를 동원하지 말도록 했다가 나중에 주민들의 항의가 거세 슬그머니 없던 일로 하더군요. 힌두교 신자인 전 캐나다에 살다가 2013년 잠깐 고국을 찾았을 때 처음으로 장식을 하지 않은 코끼리의 민낯을 봤어요. 쇠꼬챙이나 징 달린 사슬, 갈코리가 달린 길다란 장대 등으로 무자비하게 코끼리들이 가장 아파하는 관절 부위 등을 찔러대더군요. 라마바드란이란 코끼리는 하도 심각한 상황이라 인도 동물복지위원회가 안락사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사원은 목숨이 다할 때까지 의식에 써먹었어요. 코가 마비돼 물을 들이 마시지 못하는 코끼리도 있어요. 코끼리는 사회성이 높은데 타밀 나두의 사원들은 암컷만, 케랄라주의 사원들은 수컷만을 키우는 것도 문제랍니다. 아시아 코끼리는 수컷들만 상아가 있는데 케랄라주에서는 상아를 귀하게 여겨 수컷을 선호하는 반면, 인도 남부의 다른 지역들에서는 암컷을 좋아한대요.2014년에 전 잡힌 지 얼마 안 된 락시미를 만나 첫눈에 반했어요. 서로를 만지며 둘이 통하는 느낌이었지요. 하지만 일년 뒤 다시 만났을 때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눈가에 눈물이 말라붙어 있었어요. 코로 자신을 문지르며 스스로 다독거리고 있더군요. 락시미가 음식을 몰래 가져가니까 마후트(mahout, 조련사)가 엄청 화를 내며 무자비하게 체벌하더군요. 쇠꼬챙이로 눈을 찔러 멀게 했어요. 마후트들은 길들인다며 거의 고문을 하고 자신의 힘으로 안되면 더 지독하게 다루는 훈련장으로 보낸답니다. 그들은 묶어 두고 때려요. 72시간을. 영혼을 파괴해 그저 마후트가 말하는 대로 따르게 해요. 그들은 좀비 같아요. 많은 코끼리들이 그저 해골처럼 살아요.당국은 이제야 사원 코끼리들을 쉬게 하고 의학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타밀 나두와 케랄라주에 재활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지난해 케랄라주 정부는 포획된 코끼리들을 규제하는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느리기만 해요. 전 사원이 더욱 코끼리에게 가혹한 이유를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일부는 딱 잡아떼요. 우리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거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잡아 떼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랍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모든 사진 상기타 아이어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야생동물 무차별 수입, 허술한 관리… 또 다른 감염병 나올 수 있다

    야생동물 무차별 수입, 허술한 관리… 또 다른 감염병 나올 수 있다

    귀여운 라쿤, 광견병 바이러스 감염원사스·메르스·코로나19도 동물서 유래사람과 동물 간 상호전파 감염병 급증국내 유입 야생동물 63% 허가 안 받아“밀림서 보는 동물 서울선 만질 수 있어”동물카페서 무분별 접촉… 감염병 우려아메리카너구리인 ‘라쿤’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귀여운 캐릭터로 관심을 끌면서 애완·관람용으로 200마리 넘게 국내로 들어왔다. 서식지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생존 능력도 뛰어나 잘 적응하고 있다. 사실은 너무 잘 적응해서 문제다. 환경부는 지난 6월 1일 ‘라쿤’을 ‘생태계위해우려생물’로 지정했다. 지난해 10월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시행에 따른 제도 도입 후 첫 지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라쿤은 생태계 유출 시 토종 삵·오소리·너구리 등과 서식지 다툼이 우려된다. 더 치명적인 문제도 있다. 라쿤은 ‘광견병’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이다. 우리나라가 관리하는 위해종 가운데 감염병을 고려해 지정한 것은 라쿤과 광견병·코로나 바이러스 매개 위험이 있는 ‘흡혈박쥐’ 등 2종이다. 코로나19로 야생동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유입되는 야생동물 관리는 생태계 파괴 및 교란에 집중됐다. 그러나 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야생동물로 인한 치명적 감염병을 겪으면서 ‘공포’의 대상으로 대두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세기 이후 발생한 신종 감염병의 60% 이상이 동물에서 유래됐고 이 중 72%는 야생동물을 통해 발병했다. 과거에는 야생동물의 가축화 과정에서 발생했다면 현재는 서식자 파괴와 접촉, 거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후변화도 위험도를 높이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신종 감염병 60%가 인수공통전염병 18일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신종·재출현 감염병의 60%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사람과 동물 사이에서 상호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한 전염성 질병이다. 2003년 사스는 박쥐와 사향고양이, 2015년 메르스는 박쥐와 낙타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돼 우리나라에서만 36명이 사망했다. 코로나19 피해는 훨씬 심각하다. 한국에서만 벌써 1만 5000명 넘게 발병했고 300명 넘게 숨졌다. 더욱이 사람 간 전파로 알려진 것과 달리 해외에선 감염자와 관련된 반려동물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일까지 있었다. 홍콩에서는 개와 고양이, 미국에서는 사자와 호랑이 등에서도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사람·동물 간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수공통감염병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서식지·환경 파괴(니파·헨드라 바이러스), 야생동물 섭식(사스·에볼라·코로나19 바이러스), 야생동물 거래(에볼라·항아리곰팡이병), 야생동물 관광산업(메르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이 거론된다. 최근 동남아 국가에서는 야자수액 생산을 위해 박쥐 서식지에 침입해 채취한 야자수액을 마시고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국내에서는 사람과 동물에서 큐열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큐열은 소·양·염소 등에 붙어 있던 진드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데 지난해 16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가축 피해도 144마리에 달했다. 지난 12일 국내에서는 응급환자 심폐소생술을 했던 의료진 5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렸다. SFTS는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과 구토, 혈소판 감소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사망할 수 있어 ‘살인 진드기병’으로 불린다.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접촉한 의료진이나 가족의 2차 감염 사례가 국내외에서 보고됐다.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해지면서 질병 확산이 용이한 환경도 위험성을 더하고 있다. 이항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코로나19 변종이 야생 생태계로 돌아가 야생동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새로운 숙주동물을 찾아 또 다른 형태로 인류에게 돌아올 위험성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감염병의 출현에 상시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황주선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팀 전문위원은 “인수공통감염병이 숫자는 적지만 증가 추세이고 확산 속도가 빠르다”면서 “가축과 달리 야생동물은 어떤 질병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병원체가 많아 접촉으로 인한 감염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매개체 박쥐·사향고양이도 반입 모든 동물은 저마다 몸속에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있고 접촉을 통해 상호 이동한다. 특히 바이러스는 종을 따지지 않고 전파한다. 이로 인해 유럽은 동물원에서는 염소 등 일부 가축을 제외하고는 만지거나 먹이 주는 것조차 제한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야생동물 관리가 지나치게 허술하다. 관세청의 2018년 해외 야생동물 국내 유입 동향에 따르면 야생동물의 63%가 수입허가 없이 반입됐다. 수입 동물의 96%(약 50만 마리)를 차지하는 양서류와 파충류는 검역 대상도 아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거북이 중 13%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는 결과가 있지만 건강 상태는 확인하지 않는다. 인수공통감염병의 매개체인 박쥐(127마리)와 사향고양이(16마리)도 들어왔다. 정부는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후에야 이들의 수입을 금지했다. 멸종위기종이나 생태계교란생물(243종), 위해우려생물(1종), 유입주의생물이 아니면 방사나 유기해도 규제를 받지 않는다. 야생동물 관리 실태는 더욱 심각했다. 동물원·수족관법에 10종, 50개체 이상 보유해야 동물원으로 등록된다. 2019년 12월 기준 110곳이다. 기준 이하로 등록 대상이 아닌 동물카페는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밀림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을 서울시내에서 만질 수 있다”는 말이 농담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동물을 만지거나 동물 옆에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철창에 갇힌 박쥐나 뱀도 있다. 이동식 동물원은 이동식 카트로 동물을 옮긴다. 동물 복지는 차치하고 스트레스로 병원체 관리가 안 돼 위험할 수 있다. TV에선 부모와 함께 이동식 동물원이나 동물카페를 찾은 어린이들이 야생동물을 만지고 안아 주는 모습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대표는 “질병 예방 차원에서 야생동물 접촉을 최소화하는 실용적인 대책과 함께 접촉 위험성을 정확히 알려 위생 관리와 안전 수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사람·동물·환경 공존… ‘원 헬스’ 관심 감염병 대응은 사람·가축·야생동물 연계가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나라 방역체계는 야생동물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야생동물질병 관리 전담기관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 10월 출범을 앞두고 있다. 환경부는 사람과 야생동물 간 공존, 안전환경 전환을 위해 전 과정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유통 야생동물 현황 및 질병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주요 야생동물 질병에 대한 검역 절차도 마련키로 했다. 동물원 이외 시설에서의 야생동물 전시 금지와 판매업 및 동물원 허가제 전환 등을 통해 전시·판매 규정을 강화한다. 맹수류 등의 실내 사육 제한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원 헬스’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건강정책 패러다임으로 ‘선 발생 후 대응’이 아닌 감염병의 근본적 원인을 제한·조절하는 선제적 대응이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환경과학원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인수공통감염병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정보·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이후승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자원에너지평가실 부연구위원은 “야생동물 매개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종의 서식환경과 이동경로, 먹이자원 등 생태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기반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담치킨, ‘맵슐랭치킨’ 출시 50일 만에 10만 개 판매 돌파

    자담치킨, ‘맵슐랭치킨’ 출시 50일 만에 10만 개 판매 돌파

    치킨 프랜차이즈 자담치킨은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새 메뉴 ‘맵슐랭치킨’이 출시 50일 만에 1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맵슐랭치킨은 자담치킨이 브랜드의 간판 역할을 담당할 시그니처 메뉴로 야심차게 개발하여 출시한 메뉴다. 자사 기존 메뉴에서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핫프라이드 치킨을 주재료로 하고 청양고추와 자체 개발한 마요네즈 소스를 적절하게 배합한 ‘맵단’ 계열 치킨이다. 맵슐랭치킨은 지난 4월에 자담치킨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예비 평가에서 ‘맵단 치킨의 완벽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출시 이후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져, 매일 전국에서 2000개 이상이 판매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맵슐랭치킨을 자발적으로 구매한 뒤 리뷰가 이어지는 중이다. 자담치킨은 소비자가 스스로 구매하여 시식한 뒤 쓴 ‘내돈내산’ 리뷰 블로그 포스팅이 현재까지 220건 이상 작성되었으며, 자체 분석 결과 이들 중 96.1%가 긍정적인 리뷰로 파악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맵슐랭치킨은 출시와 동시에 전속모델인 배우 조정석을 내세운 홍보 캠페인을 펼쳐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자담치킨 관계자는 “동물복지 육계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소비자의 입맛을 연구하여 내놓은 제품에 시장이 적극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매력적인 제품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다는 믿음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담치킨은 2014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한 치킨 브랜드로, 동물복지 육계와 100% 국내산 원료육 등 환경친화적 재료를 사용하며 품질의 고급화 전략을 택하여 타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한 프리미엄 치킨으로 입소문이 나며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했다. 현재 전국에서 350여 개 가맹점이 영업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 복지 운운하더니… ‘때리고 찌르고’ 英 농장 염소 학대 파문

    동물 복지 운운하더니… ‘때리고 찌르고’ 英 농장 염소 학대 파문

    영국 유명 염소농장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테스코와 웨이트로즈, 세인즈버리 등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3곳에 염소 유제품을 납품하는 ‘세인트헬렌스팜’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유는 물론 요거트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염소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인트헬렌스팜은 동물복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으로 위장한 동물권단체 ‘서지’(SURGE) 활동가가 확인한 농장의 실체는 많이 달랐다. 서지 측은 요크셔주 소재의 세인트헬렌스팜 염소농장에 잠입한 결과, 염소 학대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주먹질과 발길질은 기본, 꼬챙이로 때리고 찌르는 등 거칠고 잔인한 학대는 농장의 일상이었다. 질질 끌고, 잡아당기고, 죽은 새끼 염소를 살아있는 다른 염소 우리로 집어던지는 등 끔찍한 학대가 반복됐다. 다리가 부러져 제대로 걷지 못하는 염소가 고통에 울부짖는 장면도 몰래카메라에 포착됐다. 약 1시간 분량의 염소학대 동영상이 공개되자, 수의사와 동물권단체는 물론 소비자도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테스코와 세인버리 등 대형 유통업체는 세인트헬린스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테스코 대변인은 “테스코에서 판매되는 모든 브랜드는 높은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논란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주요 4개 대형유통업체가 가입해 있는 영국소매업컨소시엄(BRC) 측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인트헬렌스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업체 측 대변인은 “26일 자사에 염소 우유를 공급하는 8개 농장 중 한 곳에서 동물복지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농장은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근로자 3명을 해고했다고 전해왔다. 개별 농장의 문제지만, 브랜드 자체적으로 농장의 복지 실태를 점검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자사에 우유를 공급하는 모든 농장의 문제는 아니므로, 전 제품으로의 논란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일단 동물권단체 ‘서지’는 문제의 농장에서 학대에 시달리던 염소 42마리를 보호할 여건을 확보했다. 단체 책임자는 “세인트헬렌스팜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염소제품 업체다. 염소농사에 있어서는 최고로 여겨진다. 하지만 동물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젖소우유의 대체제로 떠오른 염소우유가 과연 윤리적 대안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젖소 옆구리에 구멍을 뚫은 사료업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우유 생산국 프랑스의 야만적 실험에 이어, 영국 염소농장의 학대 실태까지 드러나자 동물권단체를 중심으로 유제품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번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송골매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족쇄가 된 ‘코로나 쓰레기’

    송골매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족쇄가 된 ‘코로나 쓰레기’

    얼마 전 영국에서 마스크에 발이 묶인 갈매기가 구조된 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하고 낚아챈 새끼 송골매가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마스크를 움켜쥐고 하늘을 나는 송골매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송골매를 카메라에 담은 현지 야생동물 사진작가 스티브 시플리(53)는 “생후 3~4주 사이 새끼 송골매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우연히 마스크를 낚아챈 송골매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작가는 “처음에는 비닐봉지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마스크였다. 근처 관광지에 버려져 있었던 게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송골매는 10분 정도 마스크를 쥔 상태로 하늘을 비행했다. 작가는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 있었다. 분명 먹이인 줄 알았을 텐데 송골매가 잘못됐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한때 그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종에 올랐던 송골매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그 개체 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영국에서는 1960년대 전체의 80%가 자취를 감췄다가, 보전 노력으로 서서히 개체 수가 회복됐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이전만큼 개체 수가 회복됐다. 현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목록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하지만 난개발 등 서식지를 위협하는 여러 요인이 산재해 적절한 보호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특히 라텍스 장갑과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새끼 송골매가 발톱에 족쇄처럼 뒤엉킨 마스크를 제때 풀어내지 못하거나 섭취할 경우 생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작가는 “살면서 내가 찍은 야생동물 사진 중 가장 비극적이다. 사용한 마스크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사람 때문에 야생동물이 죽어 나간다”라고 당부했다.영국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마스크에 발이 묶인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된 일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RSPCA(영국 왕립 동물 학대 방지협회)는 당시 영국 동남부 에식스주에서 우연히 갈매기를 목격하고 구조했다. RSPCA 측은 “단체 관계자가 길을 지나다 갈매기 한 마리를 보았는데, 몇 시간 후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의구심을 가졌다. 알고 보니 마스크에 발이 묶여 날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인 발이 부어 있었으나, 다행히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다. 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게 이 갈매기가 처음은 아닐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관련 쓰레기 처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양이 3마리를 세탁기에…” 익사시킨 30대 말레이 남성

    “고양이 3마리를 세탁기에…” 익사시킨 30대 말레이 남성

    말레이시아에서 세탁기에 고양이 세 마리를 넣어 익사시킨 용의자가 체포됐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부 케퐁의 한 셀프 빨래방을 찾은 여성이 세탁기 문을 열었다가 고양이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수의검역부(DVS)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는 “영상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를 차례로 세탁기에 넣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고양이 세 마리를 세탁기 안에 넣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과 수의검역부는 3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해 12일 밤늦게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2018년 9월 11일 밤에도 슬랑오르주 타만 곰박 리아 지역의 한 셀프 빨래방 건조기에 임신한 어미 고양이를 넣어 죽이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남성 3명이 범행했는데, 이들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한 명은 징역 34개월과 벌금 4만 링깃(1120만원), 다른 한 명은 징역 24개월, 나머지 한 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인사] 경남도, 고양시, 관세청, 신한생명

    ■ 경남도 ◇ 5급 전보 △ 소통기획관(정책홍보담당) 김정희 △ 통합교육추진단(지역혁신플랫폼) 김경식 △ 감사관(감사담당) 문정열 △ 〃 (회계감사담당) 황영아 △ 〃 (조사담당) 손영근 △ 〃 (청렴윤리담당) 지정완 △ 도정혁신추진단(도정혁신담당) 심우진 △ 〃 (공공서비스혁신담당) 이미옥 △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성과관리담당) 조도진 △ 〃 정책기획관(지역혁신지원담당) 정연광 △ 〃 정책기획관(의회협력담당) 양정호 △ 〃 예산담당관(예산총괄담당) 홍성주 △ 〃 예산담당관(국비전략담당) 강진철 △ 〃 예산담당관(재정컨설팅담당) 윤명희 △ 〃 법무담당관(송무담당) 류금주 △ 〃 정보빅데이터담당관(정보통신담당) 김병천 △ 재난안전건설본부 안정정책과(경보통제담당) 김영우 △ 〃 사회재난과(사회재난예방담당) 성노향 △ 〃 자연재난과(자연재난2담당) 이성일 △ 〃 자연재난과 전상훈 △ 산업혁신국 전략산업과(기계산업담당) 이성문 △ 〃 전략산업과(로봇산업담당) 김현주 △ 〃 에너지산업과(에너지산업담당) 신영환 △ 일자리경제국 일자리경제과(경제정책담당) 양상호 △ 〃 일자리경제과(일자리지원담당) 배효길 △ 〃 창업혁신과(창업지원담당) 송혜경 △ 〃 창업혁신과(기업지원담당) 최성림 △ 〃 창업혁신과(기업환경개선담당) 안유미 △ 〃 창업혁신과(디자인지원담당) 김선희 △ 〃 소상공인정책과(소상공인페이담당) 주서의 △ 〃 소상공인정책과(전통시장담당) 김현미 △ 〃 노동정책과(노동복지담당) 김현숙 △ 〃 투자통상과(통상수출담당) 윤해성 △ 자치행정국 행정과(자치분권담당) 허정선 △ 〃 행정과(민원담당) 김순란 △ 〃 행정과 전범식 △ 〃 인사과(인사담당) 강말림 △ 〃 인사과(공무원권익담당) 이윤점 △ 〃 세정과(체납관리담당) 박재봉 △ 해양수산국 해양수산과(해양레저담당) 박중명 △ 〃 해양수산과(어촌뉴딜담당) 이권갑 △ 〃 어업진흥과(어업진흥담당) 이철수 △ 〃 어업진흥과(스마트양식담당) 정성구 △ 〃 항만물류과(항만정책담당) 백승훈 △ 도시교통국 도시계획과(도시행정담당) 노치홍 △ 〃 도시계획과(도시재생담당) 김복곤 △ 〃 건축주택과(건축관리담당) 차종열 △ 〃 건축주택과(주택품질담당) 하선욱 △ 〃 건축주택과(공동주택관리담당) 이병곤 △ 〃 토지정보과(지적재조사담당) 한정아 △ 〃 토지정보과(부동산관리담당) 김영수 △ 〃 토지정보과(도로명주소담당) 윤만수 △ 〃 토지정보과(공간정보운영담당) 박래윤 △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과(선비문화담당) 안정숙 △ 〃 관광진흥과(관광정책담당) 성수영 △ 〃 관광진흥과(관광마케팅담당) 이영록 △ 〃 관광진흥과(관광자원개발담당) 정기원 △ 〃 체육지원과(체육시설관리담당) 안일환 △ 〃 체육지원과(경남FC) 강영란 △ 〃 가야문화유산과(가야사정책담당) 이진희 △ 〃 가야문화유산과(가야사복원담당) 박재복 △ 복지보건국 복지정책과(맞춤형복지담당) 안영희 △ 〃 노인복지과(노인복지담당) 김은정 △ 〃 장애인복지과(장애인활동지원담당) 김태곤 △ 〃 보건행정과(정신보건담당) 김성철 △ 〃 보건행정과(공고의료정책담당) 김도영 △ 〃 생활방역추진단(생활방역정책담당) 박정현 △ 〃 생활방역추진단(감염병예방담당) 신동헌 △ 〃 생활방역추진단(감염병대응담당) 박경숙 △ 〃식품의약과(유통식품담당) 최상일 △ 여성가족청년국 여성정책과(여성지원담당) 이성경 △ 〃 여성정책과(아동담당) 김광자 △ 〃 가족지원과(출산장려담당) 민채영 △ 〃 청년정책추진단(파트장) 윤필성 △ 서부권개발국 서부정책과(서부청사관리담당) 김석춘 △ 〃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연계산업지원담당) 류조훈 △ 〃 균형발전과(남해안발전담당) 이정명 △ 〃 균형발전과(지역개발담당) 최병혁 △ 농정국 친환경농업과(농산물수급안정담당) 김재욱 △ 〃 축산과(동물복지담당) 한창희 △ 〃 동물방역과(축산물위생담당) 지대해 △ 환경산림국 환경정책과(환경관리담당) 이재기 △ 〃 환경정책과(자연보전담당) 이진로 △ 〃 기후대기과(기후정책담당) 하재국 △ 〃 기후대기과(대기보전담당) 구승효 △ 〃 수질관리과(수질정책담당) 서영미 △ 〃 수질관리과(수계관리담당) 김정만 △ 〃 수질관리과(수자원관리담당) 오상택 △ 〃 산림녹지과(녹지조경담당) 윤경식 △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소방정보통신담당) 김상덕 △ 의회사무처 편도정 △ 〃 홍삼주 △ 농업기술원(총무담당) 박주연 △ 농업기술원 이성태 △ 〃 안광환 △ 〃 김우일 △ 인재개발원(관리담당) 팽선화 △ 〃 (교수요원) 서성연 △ 〃 (교수요원) 오현석 △ 〃 (교수요원) 정은하 △ 〃 (교수요원) 최미연 △ 보건환경연구원(총무담당) 고영세 △ 보건환경연구원 강영훈 △ 〃 김미숙 △ 〃 김혜정 △ 〃 이광현 △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과장 차휘근 △ 〃 중부지소장 조상래 △ 〃 동부지소장 김철호 △ 〃 남부지소장 박일권 △ 수산안전기술원 기술보급과장 직무대리 김형안 △ 〃 마산지원장 김옥윤 △ 〃 고성지원장 직무대리 김재호 △ 항만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김준호 △ 문화예술회관 관리부장 직무대리 민정은 △ 제승당관리사무소장 김용석 △ 도립미술관 운영과장 정민숙 △ 경상남도기록원 기록보존과장 직무대리 김둘남 △ 자치행정국 행정과 임종금 △ 진주시 파견 정지환 △ 자치분권위원회 파견 김재선 △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 파견 제정숙 △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위원회 파견 조명환 △ 〃 파견 하용식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파견 최필옥 △ 〃 파견 김규철 △ 국토교통부 파견 허진영 △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파견 김경식 △ 일자리경제국 일자리경제과 박상옥 △ 경상대학교 파견 이미영 △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파견 유민아 △ 환경부 파견 류제운 △ 미국LA사무소 파견 서용석 △ 경남로봇랜드재단 파견 김신 △ 감사원(부산사무소) 파견 연장 정석만 △ 기획조정실 예산담당관 백외조 ■ 고양시 ◇ 3급 승진 △ 의회사무국장 권지선 ◇ 4급 승진 △ 복지여성국장 이완범 △ 기후환경국장 이재혁 △ 교육문화국장 박노철 ◇ 4급 전보 △ 기획조정실장 천광필 △ 덕양구청장 김운영 △ 일산동구청장 정영안 △ 일자리경제국장 한찬희 ◇ 5급 전보 △ 행정지원과장 윤건상 ■ 관세청 ◇ 기술서기관 승진 △ 부산세관 감시국 감시관 권대선 ■ 신한생명 ◇ 부서장 전보 △ GA사업팀 김병환 △ 보험금심사팀 노태경
  •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공격할까봐 이빨 뽑는 사람들

    코코넛 따는 태국 ‘노예 원숭이’…공격할까봐 이빨 뽑는 사람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 과일이자 각종 음료나 음식의 주재료로 널리 이용되는 코코넛이 태국에서는 원숭이의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현지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이 이러한 동물 노동력 착취로 생산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아 지역의 동물보호단체인 페타 아시아(PETA ASIA) 측은 오래전부터 코코넛 농장주들이 코코넛을 따는 데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은 동물 학대에 해당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지 업계는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하는 것이 원숭이에게 해를 가하는 일도 아닌데다, 서구 관광객들이 이를 즐겨 본다고 주장하며 사람 대신 원숭이의 노동력을 이용해 왔다. 태국 남부 지역에는 원숭이를 훈련하는 기관이 있고, 원숭이들은 일반적으로 3~5개월 코코넛 따는 훈련을 받은 뒤 ‘노동 현장’으로 투입된다.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는 원숭이는 대부분 돼지꼬리원숭이 종으로 알려져 있다. 코코넛 농장에 도착한 원숭이들은 자신의 몸무게보다 훨씬 무거운 코코넛을 따느라 진을 빼고, 나무에서 떨어뜨린 코코넛을 상자로 이동하도록 강요당하는 원숭이도 적지 않다는 것이 페타 아시아 측의 주장이다. 또 일을 시키는 사람에게 반항하거나 공격할 것을 대비해 이빨을 뽑는 등 잔혹한 학대도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줄에 묶인 채 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야 한다.인간에게 복종하거나 노동에 익숙해지도록 훈련받은 성체 수컷 원숭이들은 하루에 많게는 1600개의 코코넛을 따기도 한다. 사람이 수확에 동원될 경우 하루 최대 80개 정도의 코코넛만 따는 것이 일반적이다. 태국의 대형 식품유통 체인매장인 웨이트로즈 측은 “원숭이의 노동력을 불법으로 착취하며 학대하는 것을 막으려는 페타 아시아를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태국의 동물복지법에 의거해, 우리 매장에서는 원숭이가 딴 코코넛으로 만든 제품은 절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뜻을 밝힌 업체는 웨이트로즈 하나만은 아니다. 영국의 유명 드럭 스토어인 부츠와 오카도 등도 원숭이 노동력이 동원된 코코넛 제품은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유력 구매선들이 줄지어 원숭이 노동력을 이용한 태국의 코코넛 상품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업계는 태국 농업부를 찾아가 읍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농업부 역시 동물학대를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을 피력하자, 일부 코코넛 농장주는 수출 감소에 따른 위기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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