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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고기는 자랑스러운 문화…식용금지 안돼!” 中업체 주장

    “개고기는 자랑스러운 문화…식용금지 안돼!” 中업체 주장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종식 선언이 머지 않았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의 한 식품회사가 개고기 섭취를 권장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텅쉰신원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에서 개고기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한 업체는 8일 현지 SNS를 통해 “개고기를 먹는 것은 2000년 넘게 장쑤성에서 이어져 내려온 역사적 전통이며,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식문화에 대한 문화적 자신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극단적인 동물(개) 애호가를 위한 별도의 법안일 뿐이며, 광범위한 여론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라면서 “개고기 금지 법령을 제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또 “야생동물 범위에 속하지 않는 가축을 거래 금지 품목에 포함하거나 확장할 수 없으며, 국가식품안전법 역시 개의 번식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고기 소비는 검역 및 식품안전법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중국 내에서 개고기로 인한 전염병이 발병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광둥성 선전시가 동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식용 금지법안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개와 고양이 등을 포함시킨 것에 반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선전시의 법안에는 돼지, 소, 닭, 비둘기, 생선 등 식용으로 쓰일 수 있는 9가지 동물을 ‘화이트 리스트’로 명시했고, 반대로 이 리스트에 없는 다른 동물은 식용으로 쓸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위반시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선전시 인민대표법 상사위원회는 “가장 엄격한 법률을 통해 대중이 건강 및 위생 개념과 문명화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촉진해야 한다”면서 “인간이 개와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동물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므로 이를 식용으로 쓸 수 없다. (개,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도 식용 금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인류 문명의 합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지의 동물보호법 및 동물학대방지법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석 연구자 창지원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016년 우리 연구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만 명의 참가자 중 64%가 개고기 식용 금지를 지지했으며, 24.4%가 반대, 11.6%가 중립을 밝혔다”면서 “경제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더 이상 개고기 식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일부 지역의 전통적인 식습관을 고려핼 때, 국가 차원에서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각 지방 단체가 민족 습성 및 관습 조건에 따라 (개고기 식용 금지 법안)을 양보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끼 하마 짓밟으려다 어미에게 혼쭐난 코끼리의 사연

    새끼 하마 짓밟으려다 어미에게 혼쭐난 코끼리의 사연

    새끼 하마를 짓밟으려던 거대 코끼리가 몸을 내던지는 모성애를 발휘한 어미 하마에게 혼쭐이 났다. 1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한 보호구역에서 거대 코끼리와 어미 하마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밝혔다. 잠비아 출신 사진작가 퀸투스 슈트라우스는 얼마 전 나미비아 중부 도시 오마루루의 에린디 소재 사설동물보호구역을 찾았다. 여유롭게 사파리를 돌던 그는 우연히 숙소 아래 댐에서 놀고 있는 어미 하마와 새끼를 발견했다. 작가는 “아침 일찍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는데, 마침 근처 댐에서 다정한 어미 하마와 새끼를 봤다”라고 설명했다.하마 모자의 즐거운 한때를 곁눈질하며 사파리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정리하고 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짐승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코끼리였다. 무슨 일인지 잔뜩 화가 난 코끼리는 물웅덩이에서 놀고 있는 새끼 하마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앞발을 들어 올리며 위협했다. 금방이라도 새끼를 짓밟을 기세였다. 그때 잠시 자리를 비웠던 어미 하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황급히 카메라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간 작가는 재빨리 달려온 어미 하마가 자신보다 족히 10배는 더 커 보이는 코끼리에게 거침없이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코끼리의 몸길이는 수컷은 최대 7.5m, 암컷은 6.9m 수준이다. 덩치로만 보면 끝이 정해진 싸움 같았지만 거대 코끼리도 어미 하마의 모성애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몇 번의 공격이 오간 뒤 하마의 이빨에 물려 코를 다친 코끼리는 결국 줄행랑을 쳤고, 물웅덩이에서 벌벌 떨고 있던 새끼는 어미와 함께 자리를 떴다.언뜻 어미 하마의 모성애가 빛을 발한 싸움으로 넘길 수도 있지만, 문제는 새끼 하마를 공격한 코끼리의 모습이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작가가 공개한 사진 속 코끼리는 다른 코끼리와 달리 상아가 한쪽밖에 남아있지 않은 모습이다. 그마저도 반은 부러져 제 기능이 어려워 보인다. 코끼리에게 상아는 ‘엄니’다. 상아로 땅을 파헤쳐 먹이나 물을 얻고, 포식자의 공격에 방어한다. 그러나 상아를 노린 무분별한 밀렵 속에 코끼리는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보츠와나, 케냐, 나미비아, 르완다, 우간다 등에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는 비교적 강력한 밀렵 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경 일대에서는 아직도 상아를 노린 밀렵이 성행하고 있다.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2006년~2015년까지 아프리카코끼리 개체 수는 11만1000마리가 감소했다. 2016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40t의 불법 상아 유통이 적발됐다. 이대로 가면 20~30년 이내에 아프리카에서 코끼리를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으로 세계자연기금(WWF)은 내다보고 있다. 하마 역시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VU)종으로 지정된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개고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中업체 주장

    [여기는 중국] “개고기는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 中업체 주장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종식 선언이 머지 않았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의 한 식품회사가 개고기 섭취를 권장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텅쉰신원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에서 개고기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한 업체는 8일 현지 SNS를 통해 “개고기를 먹는 것은 2000년 넘게 장쑤성에서 이어져 내려온 역사적 전통이며,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식문화에 대한 문화적 자신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고기 섭취를 금지하는 것은 극단적인 동물(개) 애호가를 위한 별도의 법안일 뿐이며, 광범위한 여론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다”라면서 “개고기 금지 법령을 제정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또 “야생동물 범위에 속하지 않는 가축을 거래 금지 품목에 포함하거나 확장할 수 없으며, 국가식품안전법 역시 개의 번식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개고기 소비는 검역 및 식품안전법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하며, 중국 내에서 개고기로 인한 전염병이 발병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광둥성 선전시가 동물을 매개로 한 전염병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식용 금지법안을 내놓으면서, 여기에 개와 고양이 등을 포함시킨 것에 반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선전시의 법안에는 돼지, 소, 닭, 비둘기, 생선 등 식용으로 쓰일 수 있는 9가지 동물을 ‘화이트 리스트’로 명시했고, 반대로 이 리스트에 없는 다른 동물은 식용으로 쓸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위반시 최대 2만 위안(한화 약 35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선전시 인민대표법 상사위원회는 “가장 엄격한 법률을 통해 대중이 건강 및 위생 개념과 문명화된 식습관을 유지하도록 촉진해야 한다”면서 “인간이 개와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동물보다 더 긴밀한 관계를 맺었으므로 이를 식용으로 쓸 수 없다. (개, 고양이와 같은) 애완동물도 식용 금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인류 문명의 합의”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지의 동물보호법 및 동물학대방지법 프로젝트를 이끄는 수석 연구자 창지원 역시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016년 우리 연구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만 명의 참가자 중 64%가 개고기 식용 금지를 지지했으며, 24.4%가 반대, 11.6%가 중립을 밝혔다”면서 “경제 발전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더 이상 개고기 식용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일부 지역의 전통적인 식습관을 고려핼 때, 국가 차원에서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각 지방 단체가 민족 습성 및 관습 조건에 따라 (개고기 식용 금지 법안)을 양보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케냐서 백골로 발견된 희귀 흰기린 모자…밀렵에 ‘고요한 멸종’

    케냐서 백골로 발견된 희귀 흰기린 모자…밀렵에 ‘고요한 멸종’

    아프리카 케냐에서 희귀 흰 기린 모자(母子)가 밀렵꾼 손에 희생됐다. 10일(현지시간) CNN과 BBC등은 케냐 가리샤주 히롤라의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흰 기린 모자가 백골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동물단체는 기린 모자가 최소 4개월 전 밀렵꾼에게 도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흰 기린 모자를 보호하고 연구하는 차원에서 줄곧 추적 관리하고 있었으나 얼마 전부터 생존신호가 끊겨 수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흰 기린 두 마리는 이미 숨진 뒤였다. 희귀 흰 기린의 고기와 가죽을 노린 밀렵꾼은 기린들의 뼈만 남겨둔 채 사라졌다. 이로써 케냐에는 죽은 어미가 지난해 8월 출산한 수컷 새끼 단 한 마리만 남게 됐다.동물단체는 “흰 기린은 관광 상품으로서는 물론 유전학 연구 대상으로서도 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밀렵꾼들의 도살로 그간 공을 들인 연구는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라고 전했다. 희생된 흰 기린 두 마리는 2017년 처음 발견된 이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이 아닌 루시즘(leucism)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연구가치는 더욱 높았다. 알비니즘이 멜라닌 결핍 때문이라면, 루시즘은 멜라닌을 포함한 다수의 색소 결핍으로 나타난다. 보통 알비니즘 개체는 눈이 붉은 데 반해 루시즘 개체는 정상적인 검은 눈을 가진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2016년 1월 탄자니아 타랑기르 국립공원에서 발견된 흰 기린 역시 루시즘 개체다.밀렵과 서식지 감소, 아프리카 곳곳에서 벌어지는 내전 속에 전 세계 기린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1985년 15만 마리 이상이었던 개체 수는 2016년 9만 7000마리까지 감소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잘 알려진 코끼리보다도 적은 숫자다. 전문가들은 기린이 '고요한 멸종'을 맞이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IUCN은 2018년 기존 ‘관심필요종’(LC)에서 ‘취약종’(VU)으로 기린의 멸종위기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아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것은 아니라서 사냥과 유통, 판매 모두 자유로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기린 무역이 멸종을 부추기고 있다. 2017년 생물다양성센터를 비롯해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 동물단체가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 제출한 청원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3만9516점의 기린 표본이 미국으로 수입됐다. 여기에는 살아있는 기린뿐 아니라 뼛조각 2만1402개, 살점 3008개, 박제 3744개가 포함돼있다. 일부 아프리카 문화권에 기린 골수와 뇌가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퍼져 있는 것도 무분별한 밀렵에 한몫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러 컨테이너에 개·고양이 사체 수북 ‘충격’…사건 전말은?

    러 컨테이너에 개·고양이 사체 수북 ‘충격’…사건 전말은?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가 동물보호소로부터 압수한 컨테이너 안에서 불법 도축된 개와 고양이 수 백 마리의 사체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더 선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는 동부 시하공화국 수도인 야쿠츠크의 컨테이너 두 곳에서 끔찍한 광경과 맞닥뜨렸다. 컨테이너 두 곳에는 처참하게 죽은 개와 고양이 사체들이 가득했고, 이중 큰 개의 경우 목이 잘려있는 상태였다. 컨테이너 하나는 개 153마리, 고양이 48마리의 사체로 채워져 있었고, 또 다른 컨테이너에 산적해 있던 사체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260마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대체로 목 주위에 사인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것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문제의 컨테이너를 소유한 동물보호소는 떠돌이 개와 고양이를 보호하던 단체였는데, 신고를 접한 동물보호센터가 컨테이너를 열어달라고 요청하자 처음에는 이를 격하게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적인 장면이 세상에 공개되자, 야쿠츠크 시장이 지난 10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죽은 동물들은 모두 동물보호소 내에서 광견병에 걸린 개와 접촉한 사례가 있었으며, 어쩔 수 없이 안락사 했다는 것이 시장의 주장이었다. 그리고 안락사에는 현지 수의학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발견한 동물보호단체는 “광견병에 걸린 개와 접촉했다는 동물의 수와 실제 컨테이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동물의 수가 맞지 않는다”며 “(문제의 동물보호소와 시장의 설명은) 불법 도축을 감추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문제의 동물보호소 인근 주민들의 증언 역시 동물보호단체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1월에도 동물보호소 밖에서 개와 고양이 수 백 마리가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죽어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배후새력으로 지목된 야쿠츠크시장은 혐의를 완전히 부인했으며, 야쿠츠크 지방자치단체장은 해당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야쿠츠크시는 반려견 주인들에게 이른바 ‘애견세’를 물리는 방안을 추진했다가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끙끙 앓던 새끼거북 바다 품으로

    배 속이 온통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던 새끼 바다거북이 구조 두 달 여만에 바다로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은 등은 9일(현지시간) 현지 해양동물보호소가 산클레멘테델투유 해안에 녹색바다거북 한 마리를 방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17일 처음 보호소로 이송된 바다거북은 배 속에 여러 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축적된 상태였다. 보호소 측은 “방사선 촬영에서 몸속에 쌓인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화기관을 막은 쓰레기를 빼내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작됐고, 거북은 구조 일주일 만에 비닐봉지 등을 배설했다.지난달 19일에는 길이 1m가 넘는 플라스틱 끈을 쏟아냈다. 보호소 관계자는 “몸길이가 겨우 35cm밖에 되지 않는 새끼 바다거북이 제 몸보다 긴 플라스틱 끈을 배 속에 쌓아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구조됐다가 숨진 다른 거북의 위장에서도 많은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면서 한때 위기감이 감돌았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새끼 거북은 방생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난달 27일에도 한 차례 다른 녹색바다거북을 방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낚시 중이던 어부가 발견해 센터로 옮긴 바다거북은 상태가 더 심각했다. 비닐봉지와 노끈 등 내장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만도 14g에 달했다. 모든 이물질을 쏟아낸 바다거북은 다시 먹이를 섭취하며 천천히 건강을 되찾았고 지난달 바다의 품으로 돌아갔다.현지 동물단체는 최근 1년간 구조된 바다거북 중 절반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죽은 바다거북 대부분이 내장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찬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거북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파리 같은 먹이로 착각하고 섭취할 수 있다면서 해양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주문했다. 이렇게 몸속에 축적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화기관을 막아 가스를 발생시키고, 결국 바다거북이 스스로 헤엄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가짜 포만감 탓에 섭식장애를 앓다 굶어 죽는 바다거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로 흘러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800만 톤에 달하며, 이미 흘러 들어간 것만도 1억 톤이 넘는다. 바다거북이 잇달아 방생된 아르헨티나 20개 해안에서 수거된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8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케냐의 희귀 흰색 기린 두 마리 밀렵꾼들에, 단 한 마리 남아

    케냐의 희귀 흰색 기린 두 마리 밀렵꾼들에, 단 한 마리 남아

    세상에 단 세 마리 뿐인 흰색 기린 가운데 두 마리가 밀렵꾼들에게 희생됐다. 케냐 북동부 가리사 카운티에서 야생동물을 감시하는 레인저들이 한 마을에서 암컷과 새끼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을 전한 동물보호단체는 나머지 한 마리의 흰색 기린은 살아있어 이제 세계에서 단 한 마리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사진을 통해 처음 알려져 세계인의 눈길을 끈 흰색 기린은 백변종(白變種,Leucism) 때문에 살갗 세포에 착색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알비노라고 하는 백색증(선천성 색소결핍증, Congenital albinism)과 달리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능력은 정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듭하며 생존을 위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겨나 극히 정상적인 유전자 정보를 지녔다.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알비노와 완전히 다르다. 알비노 동물들은 눈동자가 핑크색인데 반해 백변종 동물들은 눈동자가 검은 것도 차이점이다. 새, 사자, 호랑이, 물고기, 공작, 펭귄, 독수리, 하마, 말코손바닥사슴, 뱀 등이 이렇게 태어날 수 있다. 이샤크비니 히롤라 공동체 보존회의 모하메드 아메드누르 국장은 두 마리가 마지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 것은 석달 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이자라 공동체는 물론 케냐에 아주 슬픈 날이다. 우리는 흰색 기린을 돌보는 세상에서 유일한 공동체인데 희귀한 종이 죽임을 당한 것은 공동체가 해온 보존 노력에 타격이며 보존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린 셈”이라고 밝혔다. 밀렵꾼들의 신원은 물론, 이런 끔찍한 짓을 한 이유도 밝혀지지 않았다. 케냐야생동물재단이 조사에 착수했다. 이 기린들은 담을 두르지 않고 마을들도 곳곳에 흩어져 있는 광범위한 지역에 살고 있었다. 보존단체의 기록에 따르면 이들은 2016년 3월 케냐 땅에서 처음 사람들의 눈에 띄었고, 석달 뒤에는 탄자니아 국경 근처에서 목격됐다. 아프리카야생동물재단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기린 개체수의 40% 정도가 고기와 가죽을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희생됐다. 자연보호 국제연맹(IUCN)에 따르면 1985년 15만 5000마리였는데 2015년에는 9만 7000마리로 줄어들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올가미에 긴 목이…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린 기린의 눈물

    올가미에 긴 목이…밀렵꾼이 놓은 덫에 걸린 기린의 눈물

    아프리카 초원에서 올가미에 목이 걸린 기린 한 마리가 대만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대만 ET투데이는 8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촬영차 아프리카를 찾은 자국 방송사 제작진이 올가미에 목이 걸린 기린과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대만 EBC의 유명 진행자 바이신이(白心儀)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마라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기린 한 마리가 갑자기 차 앞을 가로막았다. 자세히 보니 올가미가 기린 목을 옥죄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기린이 자신들에게 도움을 청하려 한 게 분명하다면서 분통해 했다. 바이신이는 아마 기린이 나뭇잎을 뜯어 먹으러 나무에 다가갔다가 밀렵꾼이 설치해놓은 올가미에 걸렸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 기린은 눈물길이 없어 실제로 울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기린이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이 보호 당국에 기린의 피해 상황을 전달한 덕에 기린은 올가미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밀렵과 서식지 감소, 내전 속에 전 세계 기린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1985년 15만 마리 이상이었던 개체 수는 2016년 9만 7000마리까지 감소했다. 멸종위기종으로 잘 알려진 코끼리보다도 적은 숫자다. 이 때문에 IUCN은 2018년 기존 ‘관심필요종’(LC)에서 ‘취약종’(VU)으로 기린의 멸종위기등급을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아직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것은 아니라서 사냥과 유통, 판매 모두 자유로운 상황이다. 특히 미국의 기린 무역이 멸종을 부추기고 있다. 2017년 생물다양성센터를 비롯해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등 동물단체가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 제출한 청원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3만9516점의 기린 표본이 미국으로 수입됐다. 여기에는 살아있는 기린뿐 아니라 뼛조각 2만1402개, 살점 3008개, 박제 3744개가 포함돼있다.일부 아프리카 문화권에 기린 골수와 뇌가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이 퍼져 있는 것도 무분별한 밀렵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악’(CITES) 위원회는 지난해 기린 보호계획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탄자니아, 보츠와나 등 남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기린 개체 수가 안정적이라며 기린 규제 계획에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다. 각종 보호규제의 사각지대에서 기린은 그야말로 ‘고요한 멸종’을 맞이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맹수 사자와 ‘호형호제’하는 남성의 ‘클라쓰’ 다른 삶 (영상)

    맹수 사자와 ‘호형호제’하는 남성의 ‘클라쓰’ 다른 삶 (영상)

    가까이 가기는커녕 멀리서도 맹수의 위용에 두려움을 느끼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사자와 ‘호형호제’ 할 수 있을 정도의 우정을 나누는 한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출신의 야생동물보호가인 딘 슈나이더(27)는 자신의 일생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냈다. 슈나이더가 공개하는 영상은 그가 거대한 몸집의 사자와 뒹굴거나 부둥켜안은 채 마치 가족처럼 보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자는 몸집이 80㎏에 달하고,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 확연히 드러나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해 보이지만, 슈나이더에게는 그저 ‘형제’나 다름없다. 덱스터라는 이름의 이 사자는 슈나이더가 새끼 때부터 키워온 수사자로, 슈나이더를 보면 품에 안겨 재롱을 떨거나 얼굴을 부비는 등 애교를 부리기 바쁘다. 슈나이더는 “많은 사람들이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는 맹수 사자와 함께 노는 것이 두렵지 않냐고 묻지만, 단 한 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 내가 사자들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나는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사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했기 때문에 서로의 의사를 전달할 수도 있다”면서 “사실 사자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종종 다치는 일도 있지만, 이는 매우 일상적인 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사자들이 그를 경계하지 않는 이유는 오랜 시간 함께 하며 슈나이더가 서열 또는 먹잇감을 두고 다퉈야 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슈나이더는 “나와 사자는 서로를 가족의 일부 또는 형제처럼 생각한다. 또 나는 그들의 언어를 배웠고, 그들의 언어로 말할 수 있다. 내가 눈동자나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는 행동 자체가 그들에게는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슈나이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자 등 다양한 야생동물과 인간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사진 및 영상을 공개하고 있으며, 사자들이 더욱 안전한 야생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반려독 반려캣] ‘유기견의 보은’…입양한 주인 암세포 발견한 개

    학대로 상처받은 개를 구해 가족으로 맞은 사람과, 새 주인의 몸을 갉아먹는 암세포를 조기에 발견해 은혜를 갚은 개.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에 등장했다. 영국 켄트주에 사는 조엔 로웬(60)은 2018년 말 동물보호센터에서 굶주리고 상처입은 채 버려진 헬레닉 하운드 종의 개 한 마리와 마주쳤다. 수의사에 따르면 그리스의 거리에서 발견된 이 개는 발견 당시 오랫동안 굶주린 탓에 몸무게가 평균 미만이었고, 갈비뼈가 부서지고 슬개골도 탈구된 상태였다. 수의사는 이 개가 전 주인에게 심각한 구타를 당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개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로웬은 곧바로 입양을 결심했다. 로웬은 새 반려견이 마음의 상처를 잊고 누구보다도 행복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보살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웬은 소파에 함께 누워있던 반려견이 쉬지 않고 자신의 겨드랑이 아래쪽과 가슴 쪽으로 코를 바싹 들이댄 채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반려견의 알 수 없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수상함을 느낀 로웬은 그 길로 병원을 찾았다. 초반에는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20년 전 유방암 병력이 있던 그녀는 불안한 마음에 정밀검사를 받았다. 결국 그녀는 유방암의 일종인 침윤성 소엽암 진단을 받았다. 침윤성 소엽암은 모유를 생산해내는 소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침윤성 유방암의 약 10%를 차지한다. 소엽암은 많은 경우 덩어리를 형성하지 않고 유방 조직 내에서 거미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유방촬영 또는 초음파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로웬은 2019년 7월 두 번째 암 제거 수술을 받았고,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뒤 반려견도 더 이상 그녀의 몸에 코를 대고 킁킁대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로웬은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반려견 ‘메니오스’가 아니었다면 나는 증상도 없이 퍼져간 암세포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라면서 “반려견 덕분에 초기에 암을 발견했다. 수술을 마친 뒤 집에 오자마자 메니오스를 꼭 안아줬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견과 힘께 취약계층 심리 안정 도와요”…동물매개 봉사활동자 모집

    “반려견과 힘께 취약계층 심리 안정 도와요”…동물매개 봉사활동자 모집

    서울 관악구는 오는 17일까지 동물 매개 봉사활동 ‘멍멍아,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봉사자가 반려견을 동반해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과의 만나, 취약계층의 심리·정서 안정을 도모하는 동물 매개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2016년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4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자녀, 중증장애인 등 70여명과 만났다. 올해 봉사자 모집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견주 10명이다. 동물 등록 및 예방접종을 한 강아지만 신청 가능하다. 구는 반려견이 봉사견 활동에 적합한지 공격성 또는 사회성 등을 평가한 후, 사전평가에 통과한 반려견주를 대상으로 봉사자 양성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는 반려동물행동상담사, 반려동물매개심리상담사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교육은 모두 9시간이다. 신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의 뉴스소식, 관악소식을 참고해 우편(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 반려동물팀), 팩스(02-879-7834) 또는 이메일(2015031218@ga.go.kr)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수요에 맞는 다양하고 선제적인 관악구만의 특화된 동물보호·복지사업을 운영해, 관악구가 반려동물 문화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동물과의 공존’이라는 목표 아래 ▲유기동물 보호관리 ▲길고양이와의 공존문화 조성 ▲가축방역 ▲동물복지 활성화 등 1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학대로 두 눈 잃은 강아지의 ‘견생역전’ 스토리

    [반려독 반려캣] 학대로 두 눈 잃은 강아지의 ‘견생역전’ 스토리

    전 주인에게 학대와 방치를 당해 평생 앞을 보지 못하게 된 반려견이 새 가족과 함께 제2의 ‘견생’을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의 동물보호단체인 SCPA는 지난해 생후 6주의 암컷 강아지 한 마리가 심각한 방치 상태에 놓여있다는 신고를 받고,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갔다. 동물보호단체가 찾아갔을 때, 테리어 믹스견인 강아지는 이미 눈에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주인은 이를 돌보려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동물단체에 강아지를 넘기려고도 하지 않아 결국 SCPA는 전 주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예상보다 길어졌고 결국 SCPA의 승소로 끝났지만, 강아지의 눈 상태는 이미 악화된 후였다. SCPA는 전 주인으로부터 강아지를 넘겨받자마자 곧바로 수의사에게 데려갔지만, 수의사는 “감염으로 인해 시력을 거의 잃었고 현재 통증도 상당한 상황”이라면서 “아직 어린 만큼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두 눈을 완전히 제거해 통증도 없애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CPA 보호소에서 ‘푸딘’이라는 새 이름을 얻은 이 강아지는 두 눈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비록 평생 앞을 볼 수 없게 됐지만, 이제 생후 1년 된 이 강아지에게는 평생을 함께 할 새 가족이 생겼다. 당시 생후 4개월이었던 푸딘을 입양한 사람은 텍사스 러벅에 사는 대학생 코리 곤잘레스(23)로, 우연히 푸딘의 사연을 접한 뒤 입양을 결심했다. 곤잘레스는 “푸딘이 구조되기 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전 주인이 아픈 푸딘을 방치했고, 개 소유권을 둘러싼 동물보호단체와 전 주인 사이의 소송이 길어지면서 결국 푸딘이 눈을 잃어야 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푸딘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이 펫샵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견을 입양하길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현재 푸딘은 인스타그램에서 ‘잘 나가는’ 견공이다. 앞을 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글라스를 쓰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의 사진이 속속 공개되면서 팔로워가 15만 명에 이르렀다. 푸딘의 새 주인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버려지고 아픈 개들을) 구해달라는 것뿐이다”라며 “이 어린 개들은 집이 필요하며, 언제나 당신을 안아주고 입 맞춰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염병 70% 야생동물서 유래…동물이 건강해야 인간도 건강”

    “전염병 70% 야생동물서 유래…동물이 건강해야 인간도 건강”

    반려동물 키우는 국민 1500만명 달해 동물복지와 인간복지 따로 갈 수 없어 야생동물 식용, 개·고양이 도살 금지를“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민이 1500만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제 동물복지와 인간복지는 따로 갈 수 없습니다. 20세기 들어 인간 전염병의 70%가량이 야생동물로부터 유래됐다는 점에서 우선 코로나19의 원인인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을 금지하고 개·고양이 도살도 전면 금지해야 합니다.” 이원복(55)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뒤늦게 야생동물과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소수 멸종 위기종을 빼고는 이러한 규제가 미흡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동물이 건강해야 인간도 건강하다’고 강조하는 이 대표가 2000년 설립한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복지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회원이 8000여명에 이른다. 동물보호연합을 비롯한 국내 43개 동물단체는 지난 1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를 결성해 정치권에 동물복지정책을 촉구하는 릴레이식 입법청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정당에 개·고양이 도살을 금지할 것과 개를 가축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이 대표는 20여년 전 채식을 시작하면서 동물보호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어느 날 밥상에 오른 고기를 보고 문득 동물도 우리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존재인데 하나의 먹거리로만 생각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내 1만여개의 개농장에서는 살아 있거나 죽은 야생동물과의 접촉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를 통해 국내에서도 중국처럼 인수공통전염병과 신종 바이러스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개 식용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개농장에서는 폐사한 닭 사체를 개들에게 먹이는데, 이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AI)에서 변이된 개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을 가능성도 크다”고 경고했다. 동물보호연합의 꾸준한 노력은 2018년 동물 임의 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면서 빛을 보는 듯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계류 중이다. 이 대표는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후보들이 개 식용을 단계적으로 폐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면서 “중국에선 한 해 30억~5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식용으로 희생되는데, 국내에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놓고 있어 정확한 야생동물 식용 통계조차 얻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모성애는 공통…새끼 지키려 코브라 이빨에 맞선 어미 다람쥐

    모성애는 공통…새끼 지키려 코브라 이빨에 맞선 어미 다람쥐

    아프리카 초원에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코브라와 맞서 싸우는 용감한 어미 다람쥐가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측은 인근 다른 공원에서 어미 다람쥐 한 마리가 잔뜩 독이 오른 코브라와 목숨을 건 대결을 펼쳤다고 전했다. 사파리 가이드 데이브 퍼시(41)는 며칠 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경계에 위치한 대규모 야생동물보호구역 ‘크갈라가디 국립공원’에서 코브라와 대치 중인 다람쥐 한 마리를 목격했다.쉿쉿 소리를 내며 먹잇감을 노리는 코브라 앞에서 다람쥐는 바짝 꼬리를 세운 채 물러나지 않았다. 코브라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면 다람쥐는 번개처럼 빠른 속도로 피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하지만 같은 자리를 맴돌 뿐 코브라를 피해 멀리 달아나지는 않았다. 가이드는 가까운 굴속에 새끼가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모성애가 발동한 다람쥐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코브라 앞을 가로막아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브라의 이빨에 걸릴 듯 말듯 아슬아슬한 싸움을 계속하던 다람쥐는 어느 순간 코브라 바로 앞까지 몸을 날려 먼저 도발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한참을 다람쥐와 옥신각신 대치하던 코브라는 결국 다람쥐에게 두손 두발을 다 들고 패배를 인정했다.가이드는 “30분쯤 지난 뒤 코브라는 스르르 덤불 속으로 피신했고 이내 땅굴 사이로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코브라가 떠나자 어미 다람쥐도 이내 안정을 되찾은 듯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다람쥐의 빠른 속도와 용기에 놀랐다”라면서 “실로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경험일 것”이라고 감탄했다. 코브라의 위협 속에서 새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날린 다람쥐는 ‘케이프땅다람쥐’ 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보츠와나, 나미비아까지 이남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용맹함이 특징인 이 다람쥐는 과거부터 독사와 맞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캐나다 매니토바 대학 연구팀은 2012년 논문에서 케이프땅다람쥐가 포식자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꼬리 털을 바짝 세우고 몸을 부풀리는 방법을 자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어미 다람쥐는 독성에 대한 방어능력이 전혀 없음에도 새끼를 보호하려 더 오랫동안 더 치열하게 코브라와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000만 반려인 잡아라” 총선 반려동물 공약 봇물

    “1000만 반려인 잡아라” 총선 반려동물 공약 봇물

    4·13 총선을 앞두고 `1000만 반려인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서부터 반려동물서비스협동조합 조직, 반려동물 국가 지원 센터 신설, 대학에 반려동물학과 신설, 반려동물 특구 조성 등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진료비용에 부담을 느낀 반려인을 겨냥해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반려동물 공적보험제도 등 공약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정상환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예비후보는 4일 반려인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반려동물의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진료비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반려견 100% 등록을 목표로 2021년부터 3년간 반려견 내장칩형 등록비용을 마리당 2만원을 지원하고 한국동물복지협회와 손잡고 반려인을 대상으로 소음피해, 배변훈련, 외출시 예절교육 등을 매분기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황영호 미래통합당 청주 청원 예비후보도 ‘반려동물 진료항목과 진료비 표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 예비후보는 “반려동물은 새로운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에 대한 복지 시스템을 바꾸고 배려와 존중의 반려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병완 민생당 광주 동·남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의료비 연말정산 혜택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진료비 사전 공지 정착 ▲유기견 입양시 진료비 지원 ▲동물학대 방지 처벌법 강화 등을 우선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려동물테마파크 등 시설 확충을 위한 공약도 잇따르고 있다. 이창록 민생당 청주시 서원구 예비후보는 대학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신설, 메디컬센터·테마타운 조성, 관련 축제·세미나 개최 등으로 ‘반려동물 특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시흥갑 예비후보는 반려동물과 함께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조성 ▲허승녕 미래통합당 평택을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국가 지원 센터 신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 예비후보는 ‘반려동물서비스협동조합’조직 ▲이창근 미래통합당 하남 예비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보호단체들도 정치권에 동물보호정책을 촉구 하고 나섰다. 42개 동물보호단체로 이루어진 ‘동물복지 전국선거연대’는 지난 3일 국회의사당 정문앞에서 동물보호 정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35개 항목의 동물복지 정책 제안 및 질의서를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이르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도 4가구당 1가구에 이를 정도로 반려동물 전국 시대가 되었으나 끔찍한 동물 학대가 끊이질 않고있다”며 동물보호정책 시행을 요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날 좀 데려가개”…영업용 미소 날리는 美 유기견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날 좀 데려가개”…영업용 미소 날리는 美 유기견의 사연

    자신을 데려가라는 듯 작은 이빨을 드러내고 웃음 짓던 강아지가 결국 구조돼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동물보호소 직원이 현지 개 농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영업용 미소(?)를 날리던 유기견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단체 ‘휴먼소사이어티’에서 일하는 코트니 윈게이트는 지난달 루이지애나주의 한 개 사육장 앞에서 무언가에 홀린 듯 발걸음을 멈추었다. 지나가던 그녀를 잡아끈 것은 다름 아닌 까만색 강아지 한 마리의 환한 미소였다. 그녀는 “마치 이리 와서 날 좀 데려가세요‘라는 듯 웃어 보였다”라고 밝혔다.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생각이 든 그는 즉시 함께 일하던 구조봉사자에게 연락해 버려진 래브라도레트리버 세 마리를 구조했다.강아지 모두 비교적 건강한 편이었지만, ’미소 천사‘ 한 마리는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보호소 직원들은 생후 8개월 된 새끼가 잘못될까 걱정이 많았지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강아지는 제법 빠른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이빨을 드러내며 웃는 특유의 표정도 여전했다. 보호소 측은 “누군가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할 때마다 강아지는 작은 이빨을 반짝거리며 함박웃음을 짓는다”면서 “사랑을 구하는 것 같다”라며 애잔함을 드러냈다. 얼마 후 강아지들이 모두 새 가족을 만날 준비를 마치자 휴먼소사이어티 측은 지난 22일 공개 입양을 시작했다. 이 중 ’물어오기‘에 능한 강아지 한 마리는 곧바로 입양됐지만, ’미소 천사‘를 포함한 나머지 두 마리는 아직 가족을 찾고 있다. 보호소 측은 “나머지 강아지들도 ’물어오기‘를 연습하고 있다”라면서 “비록 물어오기는 잘하지 못하나 미소와 애교만큼은 뒤지지 않는다”라고 홍보했다.휴먼소사이어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유기동물 규모는 7000만 마리에 달한다. 이 중 약 600~80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만이 전국 3500개 보호소로 옮겨진다. 그러나 매년 270만 마리의 동물이 입양처를 찾지 못해 안락사에 처하고 있다. 비교적 유기동물 입양에 관대한 미국이지만 안락사 규모가 아직 상당한 가운데, 얼마 전 뉴욕의 한 피자 가게는 피자 박스에 유기동물 전단을 부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물보호단체 자원봉사자로 일한 가게 주인은 입양되지 못하는 수많은 유기견을 안타까워하다 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피자 박스를 보고 실제로 유기동물을 입양한 고객에게는 상품권도 제공하고 있다. 반응은 놀라웠다. 실제로 전단 부착 하루 만에 생후 6개월 된 강아지가 새 주인을 찾아 입양됐으며 다른 가게의 동참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기견 입양하세요”…美 배달 피자 상자에 ‘강아지 광고’ 화제

    “유기견 입양하세요”…美 배달 피자 상자에 ‘강아지 광고’ 화제

    유기견 입양을 위한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뉴욕 애머스트 지역의 한 피자 가게가 입양 가능한 개들의 전단지를 피자 상자에 붙여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피자 가게는 얼마 전 부터 피자 상자에 입양 가능한 개들의 사진과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붙여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 볼품없었던 피자 상자가 소중한 정보를 배달하고 있는 셈. 특히 가게 측은 전단지에 담긴 개를 실제로 입양한 사람에게는 50달러 상품권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피자 프랜차이즈 업주인 메리 알로이의 경험 덕이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SPCA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그는 입양되지 못하는 수많은 유기견들을 안타까워하다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알로이는 "회사 측의 허가를 받은 후 곧바로 유기견들의 사진을 피자 상자에 붙여 배달을 시작했다"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정말 최고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전단지를 붙인 지 단 하루 만에 래리라는 이름의 생후 6개월된 강아지가 입양됐다"고 덧붙였다. SPCA 직원인 킴벌리 라루사는 "전단지를 붙인 피자 배달 후 지역 사회로부터 엄청난 관심과 지원을 받고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전단지를 보기위해 피자를 주문하고 있으며 다른 피자가게들도 동참하겠다는 연락이 오고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의 작은 아이디어는 이전보다 몇배의 주문이 폭주하는 등 가게 매출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또한 유기견과 유기묘 등 동물보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다른 가게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리와 똑같은 강아지가 왔어요” 반려견 복제 현실로…

    “마리와 똑같은 강아지가 왔어요” 반려견 복제 현실로…

    반려견 숨지자 복제한 미국 커플…비용은 약 6천만 원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견디기 힘들었던 주인들. 상상 속의 일이었던 ‘개 복제’를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캘리포니아 부부 알리샤와 데이비드는 래브라도 반려견 ‘마리’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개 복제’를 선택했다. 마리의 복제 과정은 복제 전문 업체 ‘비아젠펫츠(VIAGEN PETS)’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비용은 5만 달러(약 6천만 원)로 알려졌다. 마리는 지난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마리의 복제견 ‘지기’를 키우며 “이제 우리 자녀들이 자라면서 마리에 대한 기억 그 이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알리샤는 KGTV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마리와 그 복제견 ‘지기’는 성격이 똑같으며, 같은 놀이를 좋아하고 똑같은 장난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 복제’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2018년 여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자신의 개가 이전에 키우던 반려견의 복제견임을 고백했다.복제견 한 마리 위해 최소 10마리의 개 필요…학대 논란 그렇다면 ‘개 복제’가 문제는 없을까.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실에서 실험에 이용되다가 학대를 당해 숨진 의혹을 받고 있는 비글종 복제견 ‘메이’ 죽음이 논란이 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메이는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에서 2012년 10월 탄생한 복제견이다. 이후 농림부 검역본부로 이관돼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검역기술고도화를 위한 스마트탐지견 개발 연구를 목적으로 농림부에 이관을 요청해 메이는 은퇴 직후 연구팀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그 이후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불과 8개월 만에 온몸에 뼈가 그대로 드러났고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채 걷지도 못했고 사료를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는 가운데 코피를 쏟기도 했다”고 당시 메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를 데려온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돌아가면 안락사를 할 것”이고 “메이와 함께 데려간 두 마리의 상태도 메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메이는 일주일 만에 다시 서울대로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와 서울대에 도사견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개 농장주 안모씨를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교수는 해당 사육사의 동물 학대를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복제견 한 마리가 태어나기 위해 최소한 10마리의 개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희생된 개들만 수만 마리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완전히 똑같은 개가 탄생하지는 않아…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복제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반려견 복제 전문 업체 비아젠펫츠의 멜래인 로드리게즈 매니저는 “우리에게 복제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며 반려동물과 떨어지기 싫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또 매니저는 “고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복제 반려동물은 성격과 기질이 처음 반려동물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며 “완전히 똑같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유전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영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의 제임스 서펠 교수는 “유전자를 복제하는 것은 맞지만, 복사본을 인쇄하듯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난자에서 성견이 되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똑같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려동물 창업의 꿈, 경기도에서 실현하세요”...최대 3200만 원 지원

    “반려동물 창업의 꿈, 경기도에서 실현하세요”...최대 3200만 원 지원

    경기도가 반려동물산업 활성화를 위해 우수한 아이템을 갖고 있는 유망 예비·초기 창업자 발굴·육성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반려동물산업 창업 지원사업’은 반려동물산업 분야 유망 예비·초기 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목적으로 창업 공간 제공부터 창업 자금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대상은 경기도내 사업자등록 예정인 예비 창업자와 공고일(2월 24일) 기준 창업 3년 이내 도내 초기 창업자 등 총 20명이다. 모집 분야는 프리미엄 사료, 헬스케어, 미용·패션, 가구, IT 등 반려동물 산업 관련 아이템이며, 펫샵이나 단순 도소매, 유통업 등은 제외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아이템 개발부터 지식재산권 출원, 홍보마케팅, 전문가 멘토링 비용, 시장조사, 세무·회계 등 성공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32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광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창업베이스캠프’의 공동 창업공간을 무료로 이용할수 있고, 졸업 이후에도 홍보마케팅 등 사후관리도 지원된다. 참여 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한 후, 경기스타트업플랫폼(www.gsp.or.kr)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4월 중 최종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은경 경기도 동물보호과장은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 성공적 창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예비·초기창업자들과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관련 기업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www.gg.go.kr) ‘반려동물산업 창업지원 및 사업화 지원 사업 모집 공고’를 참고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커스단서 구출된 뒤 더 ‘앙상’해진 사자…안타까운 사연

    서커스단서 구출된 뒤 더 ‘앙상’해진 사자…안타까운 사연

    서커스단에서 오랜 기간 학대를 당하다 겨우 구조된 사자가 동물원으로 옮겨진 이후 웬일인지 건강이 더 악화됐다.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남미 콜롬비아 서커스단에서 구조된 사자가 동물원 생활 1년여 만에 체중이 급격히 줄었다고 전했다. 2017년 서커스단에서 학대를 받다 구조된 수컷 사자 ‘주피터’는 콜롬비아 산티아고데칼리시의 한 동물보호소에 머물다 2019년 지금 있는 동물원으로 이관됐다. 서커스단에서 발톱이 빠지고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심한 학대를 당하던 사자는 다행히 보호소에서 안정을 찾아갔다. 그러나 콜롬비아 당국은 동물보호소 시설이 사자를 수용하기에는 많이 열악하다며, 동물복지 차원에서 사자를 동물원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몬테리아의 한 동물원으로 이관된 사자는 보호소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서도 체중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이상 신호를 보냈다.보도에 따르면 처음 동물원으로 옮겨질 때만 해도 300㎏이 넘었던 사자의 무게는 현재 90㎏에 불과하다. ‘밀림의 왕’ 사자가 서커스단을 거쳐 동물원을 전전하는 동안 특유의 야성미를 잃고 쇠약해진 모습에 보호소 직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사자가 너무 말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라면서 “스스로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신장과 간이 손상돼 움직일 수도 없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갈비뼈만 앙상한 사자는 그 와중에도 자신을 돌봤던 사육사를 알아보고 앞발을 가로저으며 반가움을 표했다.콜롬비아 당국은 일단 사자를 구조 당시 머물렀던 산티아고데칼리시로 옮기기로 했지만, 다시 보호소로 돌아갈지는 불투명하다. 사자의 체중이 갑자기 줄어든 이유 역시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페루와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에서는 그간 사자와 호랑이가 등장하는 맹수 쇼를 펼치는 서커스단이 활개를 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 미국의 동물보호단체가 페루와 콜롬비아 서커스단에서 33마리의 사자를 구조해 아프리카로 돌려보내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자, 두 나라는 야생 동물을 공연에 동원하는 것을 아예 법으로 금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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