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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또…1년 넘게 타이어에 목 끼인 채 사는 사슴 포착(영상)

    인간이 또…1년 넘게 타이어에 목 끼인 채 사는 사슴 포착(영상)

    1년 넘게 사람이 쓰다 버린 타이어에 목이 끼인 채 생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슴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 보호국(CPW)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목에 거대한 타이어를 두른 채 숲길을 지나는 엘크의 모습이었다. 미국에서 엘크(Elk)라고 부르는 큰 사슴은 북미가 원산지인 와피티(Wapiti) 사슴이다. 와피티 사슴은 북유럽에 서식하는 말코손바닥사슴에 이어 현존하는 사슴 중에서 두 번째로 체구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에 웅장한 뿔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컷으로 확인된 이 엘크의 목에는 상당한 무게로 추정되는 검은색 타이어가 걸려 있었다. 야생동물보호국 측은 지난 12개월간 숲 곳곳에 설치한 CCTV 카메라에 엘크의 모습이 포착됐지만,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엘크가 해당 장소를 떠난 후였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야생동물호보국 측은 “영상 속 엘크는 비교적 어린 개체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루 빨리 목에 끼인 타이어를 제거해주지 않으면 골격이나 호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면서 “아직 성장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에 걸린 타이어 때문에 먹이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 것조차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다른 엘크들이 목에 걸린 타이어를 위협적인 무언가로 인식하고 공격을 가해 죽을 수도 있다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야생동물보호국은 “안타까운 사실은 공원 관계자들이 수시로 엘크를 찾아 숲을 헤매지만 쉽사리 찾을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공원에 아무렇게나 버린 타이어 같은 쓰레기가 결국 동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어서 이 엘크를 찾아 구조하길 바란다. 목격자들의 제보를 긴다린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 아기들 좀 구해주세요” 어미개의 몸부림에 기적적인 구조

    “우리 아기들 좀 구해주세요” 어미개의 몸부림에 기적적인 구조

    어미 개의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폭우로 무너진 잔해 속에서 어린 강아지들이 무사히 구조됐다. 12일 MBC에 따르면 경기 이천시 율면의 한 마을에서 창고가 무너진 잔해 속에서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흙더미를 파헤친 끝에 강아지를 구조했다. 땅 속에서 희미하게 들려오는 낑낑대는 소리에 구조가 늦어지면 어쩌나 하며 마음을 졸이면서도 행여나 땅 속의 강아지가 다칠까 조심스럽게 흙더미를 파냈다. 결국 흙더미가 들썩거렸고 흰색 털을 지닌 무언가가 헐떡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땅 속에서 무사히 나온 강아지 두 마리는 무사히 어미 개 품 속에 안겼다. 강아지가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던 것은 어미 개의 필사적인 모성애 덕분이었다고 주민들은 전했다.전날 이미 두 마리가 구조됐지만 어미 개가 자신의 줄을 끊고 땅 속을 향해 울부짖었다는 것이다. 어미 개의 몸부림 덕에 구조가 재개됐고, 이날 이렇게 강아지들이 어미 품 속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폭우로 주택과 창고 등이 무너졌던 것은 지난 4일. 일주일 만에 본격적으로 복구가 진행되던 와중에 강아지를 구조해 낸 것이었다. 어미 개와 강아지들은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으며, 보호소 측은 치료와 함께 입양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기견 사체 포대 속 살아있는 강아지…“불법 안락사” 경찰 고발

    유기견 사체 포대 속 살아있는 강아지…“불법 안락사” 경찰 고발

    전남 보성군 유기동물센터가 보호 중인 유기견 20여 마리에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고 불법 안락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1일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보성군 등에 따르면 보성동물보호소는 전날 78마리의 유기견들을 안락사시킬 예정이었다. 이 보호소에서 관리하는 개는 모두 105마리로 수용이 한계에 이르자 이중 안락사 규정에 도달한 개 95마리를 안락사하기로 지난달 29일 결정했다. 안락사 대상 개 중 일부가 자연 폐사했고 이달 10일 나머지 78마리 중 20마리를 안락사시켰는데 이 과정에서 동물보호법 등 관련 법률과 규정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안락사된 개 사체들이 담긴 포대 안에서 살아있는 강아지 1마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안락사가 이뤄졌을 시점에 날씨가 좋지 않았던 점으로 미뤄 살아 있는 개들이 있는 보호시설인 비닐하우스 안에서 안락사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개에게는 안락사에 이용하는 마취제 사용 관련 규정을 어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동물보호법과 보호소 운영지침에는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마취제 사용도 관련 규정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보성군과 동물보호소 측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수의사와 공무원 입회 아래 안락사를 시행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개들이 볼 수 없는 비닐하우스 외부에서 주사약을 투입했고, 마취제로 사용한 약물도 체구가 작은 동물에게는 사용하는 약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포대에서 살아있는 강아지가 나온 것은 약물 사용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단체에서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에 관련 수사가 이뤄지면 사실대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안락사 시행과정에서 지침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잘못한 점이 있으면 바로잡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행복해요”…中 수족관서 10년 만에 해방된 벨루가의 함박미소(영상)

    “행복해요”…中 수족관서 10년 만에 해방된 벨루가의 함박미소(영상)

    약 10년간 좁은 아쿠아리움에 갇혀 살았던 벨루가 두 마리가 드넓은 바다로 돌아갔다. 마치 기쁨의 미소를 짓는 듯한 벨루가의 표정이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래목 일각과의 포유류인 벨루가는 흰고래 또는 화이트웨일로 불린다. 온몸이 새하얗고 마치 웃는 듯한 귀여운 표정 때문에 언제나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이번에 자유를 되찾게 된 벨루가 두 마리는 모두 생후 12년의 암컷이다. 본래 러시아의 고래연구소에 있다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 전시돼 있었다. 관람객들을 위해 쇼를 하며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낸 세월이 무려 8년이 넘는다. 이후 영국의 동물보호단체인 씨라이프트러스트(Sea Life Trust)가 벨루가들의 구조 운동을 시작했고, 결국 지난해 중국 아쿠아리움 측과 인수 협상에 성공하면서 이들에게 자유를 돌려줄 수 있게 됐다.당시 벨루가에게는 약 9660㎞에 달하는 먼 여정을 잘 견뎌내야 하는 첫 번째 미션이 있었다. 이를 위해 동물보호단체는 그물을 이용해 벨루가 두 마리에게 꼭 맞는 특수 몸 걸이를 제작했다. 벨루가들은 양 지느러미와 꼬리, 머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면서 긴 비행시간을 견딜 수 있는 특수그물에 몸을 맡긴 채 보잉747 화물 비행기에 올랐다. 벨루가 두 마리가 긴 비행을 견디고 도착한 곳은 아이슬란드 헤이마에이섬 클레츠비크 만에 있는 바다쉼터다. 수족관에서 퇴역하고 이곳에 온 돌고래나 고래들이 임시로 머무는 이곳은 세계 최초의 해양동물 임시보호소다. 벨루가들은 몇 개월의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처음으로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칠 수 있게 됐다.씨라이프트러스트 대표 앤디 불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벨루가 두 마리가 안전하게 보호구역으로 들어와 매우 기쁘다. 이는 두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두 벨루가 중 하나는 매우 짓궂은 면이 있지만 쾌활한 편이다. 다른 하나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사육사와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벨루가는 적응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를 거친 뒤 10년 만에 먼바다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야생에서의 벨루가 수명은 40년에서 최대 60년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야생에 남아있는 벨루가는 약 20만 마리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낭만 넘치는 프랑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장 쉽게 버린다고?

    낭만 넘치는 프랑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장 쉽게 버린다고?

    퀴즈. 유럽 국가 가운데 반려 동물을 가장 쉽게 버리는 나라는?답은 프랑스다. 대단히 낭만을 즐기는 프랑스인들이 그런다고? 물론 완벽한 통계 자료로 뒷받침하긴 어렵지만 여름 휴가 철만 되면 너도나도 반려 동물을 버려 휴가 시즌이 시작하면 유기동물 보호센터를 차렸다가 시즌이 끝나면 접는 양상마저 있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툴루즈 북쪽에서 보호센터를 20년 넘게 운영해 온 베티 로이조는 견공들에 돼지와 염소 한 마리씩을 보호하고 있는데 각자 버려진 사연이 있다고 소개했다. “주인들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친구들과 함께 나타나는 용기도 없어 대신 어디에 오면 버릴 동물이 있다고 전화로 알려주거나 어두움을 틈타 보호센터 처마 아래 상자들에 동물들을 놔두고 가기도 한답니다.” 우리 뒤쪽에 조용히 앉아 있는 하얀고양이 폼폼은 남자 주인이 15년 전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친구와 함께 살려면 어쩔 수 없다며 맡겼다. 다른 반려묘 미샤는 발코니를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쳤는데 주인이 수의과 비용을 댈 수 없다고 해 하는 수 없이 센터에 맡겨졌다. 다섯 살 난 미니어처 핀셔 반려견인 페피토는 옛 주인이 램프등에 묶어놔 구출됐다. “그 주인들이 늘 대는 핑계는 휴가를 떠나거나, 아기가 생겼거나, 이사를 가거나, 아니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새 파트너를 만났다는 것들이랍니다.” 동물을 버리는 주인들은 계층을 망라하고 있긴 한데 특히 못 사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나 이 도시의 유명한 로마 트래블러 공동체 사람들이 반려 동물을 가혹하게 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자신들 같은 보호센터는 일년 중 휴가 철에 가장 바쁘다고 했다.프랑스 전체 가구의 절반 넘게는 반려 동물을 한 마리 이상 길러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나라로 불릴 만한데 매년 여름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여 사람들에게 제발 버리지 말라고 호소한다. 매년 버려지는 반려 동물이 10만 마리에서 20만 마리사이로 추정되는데 60%가 여름철에 버려진다. 영국에서는 한 해 유기되는 동물이 1만 6000마리 정도인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얼마 전 캠페인 광고에 프랑스를 “반려동물 버리기 유럽 챔피언”이란 문구가 등장하며 영국 록그룹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깔려나올 정도였다. 지난 6월 프랑스 의회는 갈수록 반려동물 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보르도 근처에서 수의과를 운영하는 마리나 샤일로는 “동물들이 점점 더 충동구매 품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스마트폰처럼 개나 고양이가 갖고 싶은 물건이 됐다. 몇년 지나면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것처럼 유행을 타는 경향마저 보인다. 일부 부모가 아이들에게 선물했는데 아이들이 커가며 흥미를 잃어 반려동물을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녀의 진료소에는 벌써 주인이 포기한 동물들이 여럿 있다고 했다. 그녀는 아울러 사회심리적 작용도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에서 국가가 건재했을 때는 돈을 내지 않고 약국에서 처방 받지 않은 약을 사곤 했지만 반려견을 치료할 때는 본인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 영향으로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나이 들면 버리곤 했다”고 말했다. 휴가객을 맞는 호텔들은 반려동물만의 투숙 비용을 받거나 함께 묵는 것을 금지했다. 해변 리조트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개나 고양이들이 서성거리는 이유다. 툴루즈 의원인 코린 비뇽은 동물을 버리는 주인을 추적하는 것을 쉽게 하거나 이들이 더 이상 애완 동물을 사지 못하게 하거나 판매되는 최저 연령을 상향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비뇽은 심지어 동물에게 못되게 구는 사람들은 가정폭력을 더욱 쉽게 저지른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로이조는 이미 규제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는 충분히 갖춰져 있다며 그보다 검찰 등 수사기관이 무책임한 주인들을 처벌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똑같이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 만나 친구가 된 사연

    똑같이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 만나 친구가 된 사연

    외모는 물론 성격도 습성도 다르지만, 똑같이 어미를 잃은 처지가 위로됐던 것일까. 얼마 전 고아가 된 웜뱃과 캥거루가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는 동화 속 이야기 같은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동물전문 매체 더도도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의 작은 마을 릴스톤에 있는 한 야생동물보호소에서 서로 종은 다르지만 끈끈한 우정을 쌓고 있는 웜뱃과 캥거루를 소개했다. 린도웨이 팜이라는 이름의 이 보호시설 직원들에 따르면, 약 5개월 전 지역 도로에서 차에 치여 숨진 한 암컷 웜뱃의 배주머니 속에서 새끼 웜뱃 한 마리가 구조돼 왔다. ‘월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수컷 웜뱃은 아직 작아 보살핌이 필요한 상태였기에 실내 시설에서 머물렀다. 두 달 뒤 인근 골프장 수풀에서는 새끼 캥거루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어미 캥거루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 수컷 캥거루 역시 이 시설로 오게 됐고 ‘버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먼저 온 월리는 사육사들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지만, 언제나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버기라는 새 친구가 왔을 때 이들 직원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면 정서적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보고 서로 다른 두 동물은 같은 울타리 안에 뒀다.그러자 이들 동물은 마치 서로 같은 처지에 있다는 것을 아는지 바짝 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사이가 된 것이다.월리와 버기가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면, 언제나 버기가 월리를 따라다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버기는 월리의 귀를 청소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잠잘 때는 월리가 버기를 주로 찾는다. 버기가 잠을 청하려 어미의 배주머니처럼 만들어놓은 침낭에 들어가면 월리가 따라 들어가는 것이다. 물론 직원들이 두 동물을 위해 각자 따로 잘 수 있는 곳을 마련해줬지만, 이들은 어느 쪽에서 잠을 청하든 반드시 함께 잔다. 시설의 직원들은 이들 동물이 모두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을 가르친다. 수업은 각 동물의 생태와 습성에 따라 별도로 이뤄지지만 이들은 언제나 함께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린도웨이 팜, 더도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란시장 도축업자 철퇴 보람…동물 전담 ‘애니멀 캅’ 늘려야

    모란시장 도축업자 철퇴 보람…동물 전담 ‘애니멀 캅’ 늘려야

    경기道, 동물보호 전담수사팀 첫 설치 10개월 동안 동물 불법행위 67건 적발최근 서울 관악구 고양이 사체 연쇄 훼손, 서울 마포구 연남동 비둘기 떼죽음 사건 등 동물 학대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동물보호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애니멀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동물보호 전문 수사팀을 운영하는 기관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정지영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수사5팀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물보호전담 수사관의 장점은 학대 관련 사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만큼 전담 수사인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018년 11월 특사경 수사 범위에 동물보호법을 추가하고 동물보호전담 수사관을 배치했다. 본격적으로 동물 관련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초부터다. 특사경 아래 12개의 수사팀에서 동물보호전담 수사관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자체장이 주는 동물보호감시원 자격을 갖고 있는데 수의사 면허 또는 축산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동물보호·복지 분야 전공자, 동물보호 분야 사무 종사 경험자 등이다. 경기도 특사경은 동물을 잔인하게 도축하는 동물 학대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불법 영업을 주로 적발한다. 정 팀장은 경기 성남 모란시장 개 도축업자들을 쫓았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았다. 그는 “전기꼬챙이와 탈모기를 일일이 압수해서 개 도살을 원천적으로 못하게 했다”면서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이 어려워지니 도축업자들이 가까운 경기 광주로 근거지를 옮겼는데 이들을 잡으려고 정보를 모으고 도축 현장을 급습해 소탕했다”고 했다. 경기도에 동물보호전담 수사팀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보와 신고가 몰려들고 있다. 정 팀장은 “특사경에서 한 달에 동물 관련 사건만 20~60건을 맡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동물보호 관련 불법행위를 총 67건 적발했다. 정 팀장은 “경찰은 기동성이 좋지만 수사 분야가 넓어 동물 관련 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민생 관련 수사를 하는 특사경은 동물보호 수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 학대 사건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신고가 늘었지만 정작 수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난처한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는 동물 학대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동물 학대 행위 사이에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이웃이 동물에게 밥을 안 줬다며 학대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있는데 법적으로는 동물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질병이 생기거나 사망에 이르러야 학대로 수사할 수 있다”면서 “동물보호법에 위법 행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면 이런 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개 도축업자 은신처 급습”…국내 유일 동물특사경을 아십니까

    “개 도축업자 은신처 급습”…국내 유일 동물특사경을 아십니까

    늘어나는 동물학대에 ‘애니멀캅’ 도입 목소리수사관 24명 잔인한 도축·불법거래 현장 단속전담팀 알려지며 한달 20~60건씩 신고받지만동물보호법 위반행위 명확해야 수사 착수 가능최근 서울 관악구 고양이 사체 연쇄 훼손, 서울 마포구 연남동 비둘기 떼죽음 사건 등 동물 학대 사건이 논란이 되면서 동물보호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애니멀캅’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동물보호 전문 수사팀을 운영하는 기관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정지영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수사5팀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물보호전담 수사관의 장점은 학대 관련 사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있다는 점”이라면서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만큼 전담 수사인력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8년 11월 특사경 수사 범위에 동물보호법을 추가하고 동물보호전담 수사관을 배치했다. 본격적으로 동물 관련 수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초부터다. 특사경 아래 12개의 수사팀에서 동물보호전담 수사관 2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자체장이 주는 동물보호감시원 자격을 갖고 있는데 수의사 면허 또는 축산기사 등 자격증 소지자, 동물보호·복지 분야 전공자, 동물보호 분야 사무 종사 경험자 등이다. 경기도 특사경은 동물을 잔인하게 도축하는 동물 학대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불법 영업을 주로 적발한다. 정 팀장은 경기 성남 모란시장 개 도축업자들을 쫓았던 일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았다. 그는 “전기꼬챙이와 탈모기를 일일이 압수해서 개 도살을 원천적으로 못하게 했다”면서 “모란시장에서 개 도축이 어려워지니 도축업자들이 가까운 경기 광주로 근거지를 옮겼는데 이들을 잡으려고 정보를 모으고 도축 현장을 급습해 소탕했다”고 했다. 경기도에 동물보호전담 수사팀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보와 신고가 몰려들고 있다. 정 팀장은 “특사경에서 한 달에 동물 관련 사건만 20~60건을 맡는다”고 말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동물보호 관련 불법행위 총 67건을 적발했다. 정 팀장은 “경찰은 기동성이 좋지만 수사 분야가 넓어 동물 관련 사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민생 관련 수사를 하는 특사경은 동물보호 수사 분야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동물 학대 사건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신고가 늘었지만 정작 수사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난처한 상황에 놓일 때도 있다. 동물보호법에 저촉되는 동물 학대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동물 학대 행위 사이에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이웃이 동물에게 밥을 안 줬다며 학대라고 신고하는 사례가 있는데 법적으로는 동물을 제대로 먹이지 않아 질병이 생기거나 사망에 이르러야 학대로 수사할 수 있다”면서 “동물보호법에 위법 행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면 이런 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美동물원에 ‘전시’돼 인권유린 당한 남성, 114년 만에 사과받다

    美동물원에 ‘전시’돼 인권유린 당한 남성, 114년 만에 사과받다

    백인들에 의해 인간 이하의 삶을 살다 간 한 아프리카 남성에 대한 사과의 뜻이 무려 114주년 만에야 전달됐다.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과 야생동물보호협회(WCS)는 100여 년 전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백인을 제외한 모든 인종이 미개하고 야만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 1900년대 초, 독특한 외모를 가진 아프리카 부족의 한 남성이 납치돼 미국으로 건너왔다. 오타 뱅가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콩고의 한 전통부족 출신으로 뾰족한 치아와 작은 키(151㎝) 때문에 당시 미국 백인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미국으로 납치된 그는 세계박람회 등에서 다른 피그미족 사람들과 함께 전시를 당했다. 흑인인 뱅가는 자신을 노예처럼, 야만인처럼 취급한 백인들에 의해 부족 춤을 추며 비인간적인 삶을 보내야 했다. 이후 뱅가는 또 다른 남성에게 팔려갔고, 그는 뱅가를 인간보다 훨씬 열등한 존재로 인식해 동물원에 전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뱅가는 브롱크스 동물원의 오랑우탄 무리에서 동물들과 지냈고, 이후 동물원은 그의 모습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1906년 9월 당시 브롱크스 동물원은 뱅가를 약 20일간 전시하며 돈을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일부 관람객들은 “그가 사람인 것이 확실하냐”고 질문하기도 하는 등 상상하기 힘든 날이 이어졌다. 뱅가는 그의 자유를 촉구하는 미국 내 흑인 관료 등에 의해 동물원 밖을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를 전시해 돈을 벌어들였던 브롱크스 동물원 측은 이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조지 플루이드 사건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브롱크스 동물원과 야생동물 보존협회는 이를 계기로 혼란스러운 과거를 해결하기 위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과 협회 측은 “당시 오타 뱅가에게 행해진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적 행동이였다”면서 “우리는 평등과 투명성, 책임성이라는 이름으로 야생동물과 그들의 서식지를 구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의 역사적 과거에 직면할 필요가 있다”며 사과의 배경을 밝혔다. 야생동물 보존협회 측은 지난 6월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뒤늦은 사과 편지를 전했으며 많은 사람과 세대가 이런 인종차별적 행동과 이를 묵인한 것으로 인해 다치게 한 사실을 매우 후회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 뱅가는 동물원에서 전시되는 끔찍한 생활을 마치고 뉴욕에 정착한 뒤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렸지만,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 등으로 고향길이 막히자 결국 1916년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국으로 납치되기 전 그는 고향에서 결혼해 가정을 꾸린 '평범한 사람'이었으며, 미국에서 약 10년간 인권유린을 당한 그는 내내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킨다”

    로트와일러 견주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킨다”

    산책 중이던 반려견을 물어죽인 맹견 로트와일러 견주가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킨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한 골목길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소형견 스피츠에 달려들어 물어죽인 로트와일러 개의 주인은 30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로트와일러를 훈련시설에 보냈다고 밝혔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솔직히 (사건 당일) 입마개를 하지 못했다”면서 “밤에 나갈 때 아무도 없는데 (개를) 편하게 좀 해주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안 보일 때는 그렇게 한다”면서 “내가 죽더라도 개는 안락사 못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문제의 로트와일러 개가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공격해 죽인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2017년 피해를 본 이웃은 “(문제의 개가) 그 집에서 바로 뛰쳐나와 엄마를 밀치고 우리 개를 바로 물었다. 우리 개는 과다출혈로 즉사했다”고 주장했다. 스피츠 견주는 30일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 상 외출 시 입마개와 목줄 착용이 의무화된 맹견이다. 입마개와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사람의 신체에 상해를 입힌 경우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견주가 개를 키우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올라온 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4만 18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하와이서도 중국서 보내온 ‘미스터리 씨앗’ 소포 5건 발견

    美 하와이서도 중국서 보내온 ‘미스터리 씨앗’ 소포 5건 발견

    중국발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돼 하와이 주 정부가 주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하와이 주 정부는 현지시각 29일 기준 오아후(Oahu) 섬에서 3건, 하와이 섬에서 2건 등 총 5건의 미확인 씨앗 배송을 신고 받았다고 밝혔다. 주 정부에 인계된 정체불명의 소포 겉면 발신지에는 ‘중국우체국’(차이나포스트)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주 당국은 해당 소포를 주민들로부터 인계, 미 농무부(USDA)와 동식물검역소(APHIS), 세관국경보호국(CBP) 등과 공동으로 정체불명의 씨앗 원산지와 위험성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 정부는 이달 중순 미국 켄터키 지역 주민에게 배달된 정체불명의 소포 사건과 연계해 수사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주 지역에만 워싱턴, 조지아, 메릴랜드, 미네소타, 하와이 등 총 20여 곳의 지역 주민들에게 주문하지 않은 씨앗 소포 배송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미 연방 기관은 해당 ‘미스터리’ 소포를 배송 받은 해당 지역 주민들로부터 미개봉 상태의 씨앗을 일괄 수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 농업 당국은 중국발 씨앗 소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사건이 발생할 있다는 점을 강조, 만일의 경우 소포 개봉을 금지하고 주 당국에 신고토록 당부했다. 특히 해당 씨앗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씨앗을 함부로 땅에 심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주 정부는 이날 공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해당 씨앗 소포가 누군가에 의한 장난인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일종의 바이오 테러일 수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소포 내용물의 정체에 대해서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혹시 모를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일의 경우 독성 유해 물질이 포함됐을 시 하와이 주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 농업국 관계자는 “현재 주 당국은 해당 씨앗이 현지 농업 또는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면서 “다만 아직 그 정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씨앗 소포를 배송 받은 주민들은 반드시 주 당국 또는 미 동물보호협회 동물위생검사소(APIS)에 신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새로운 침습 종들이 주(州)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씨앗이 든 택배를 개봉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가축이나 농산물에 알려지지 않은 질병을 퍼뜨릴 위험 등도 고려해야 한다. 결단코 소포를 개봉하거나 땅에 무단으로 심지 말고 주 당국에 신조 조치해 달라”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정부는 미 연방 기관과 협력, 다수의 지역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씨앗 배송 사건과 연계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 정부와 미 연방 기관, 미 동식물검역소는 이 씨앗 소포 사건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의 일종일 것으로 예측하고 사건 수사 중으로 알려졌다. 브러싱 스캠은 주문하지 않은 상품을 무작위로 발송해 매출 순위를 올리는 사기 수법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로트와일러 견주 “평소 입마개 했다…훈련시설 맡길 것”

    로트와일러 견주 “평소 입마개 했다…훈련시설 맡길 것”

    서울 주택가에서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로트와일러 견주 B씨는 30일 입마개를 평소하게 착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는 “사고는 현관문을 열어놔 갑자기 개가 뛰쳐나가 생긴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한 부주의를 인정한다”며 “현재 가평에 있는 훈련시설에 로트와일러를 맡기러 가고 있다. 훈련을 시켜서 다시 데려오겠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이렇다.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에서 산책 중이던 스피츠를 물었다. 로트와일러 견주도 스피츠와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11년 간 키운 스피츠는 숨을 거뒀다. 스피츠 견주 A씨 역시 부상을 입었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A씨는 28일 은평경찰서에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로는 로트와일러 견주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A씨 측은 “고소장 작성해서 갔는데 형사분들이 보시고는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이 될 거 같다고 하더라. 차라리 고소장 접수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민원처리 과정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 혐의로 고소장이 들어와 착오가 있었다며 법률 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고소인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신고하든지” 로트와일러, 15초 만에 소형견 물어 죽여(종합)

    불광동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맹견인 로트와일러(rottweiler)가 소형견 스피츠를 공격해 물어 죽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스피츠 견주가 낸 고소장을 경찰이 접수하지 않고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로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2만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지난 25일 로트와일러는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 한 골목에서 산책 중이던 스피츠를 물었다. 로트와일러 견주도 스피츠와 로트와일러를 떼어 놓기 위해 몸통을 잡고 말렸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스피츠는 숨을 거뒀다. 스피츠 견주 A씨 역시 부상을 입었다. A씨는 스피츠를 11년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A씨는 28일 은평경찰서에 로트와일러 견주를 동물보호법상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로는 로트와일러 견주가 처벌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돌려보냈다. A씨 측은 “고소장 작성해서 갔는데 형사분들이 보시고는 입증하기가 어려워서 기각이 될 거 같다고 하더라. 차라리 고소장 접수 안 하는 게 낫다고 해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민원처리 과정에서 적용이 되지 않는 혐의로 고소장이 들어와 착오가 있었다며 법률 상담 등을 받아보는 게 낫겠다는 취지로 고소인을 돌려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로트와일러 견주를 안전조치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2017년에도 강아지 물어 숨져” 유튜버에는 로트와일러가 과거에도 여러 번 입마개 없이 다른 개를 물었다는 폭로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에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저는 목격자이며 피해자분들과 친한 이웃 주민이다”며 “평소에도 그 로트와일러를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사람들이 사는 주택 밀집 지역에서 산책을 했다. 주민들과도 마찰이 있었고, 경찰에도 신고했으나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한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는 중에 이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 아주머니의 강아지는 당연히 목줄을 하고 있었으나, 로트와일러가 자기 집에서 튀어나와 이 강아지를 물었다.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했다. 또 “2017년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경 그 아주머니는 강아지를 2마리 키우시는데, 공교롭게도 몇 달 뒤, 이 아주머니가 자신의 또 다른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던 중, 같은 패턴으로(로트와일러가 집에서 튀어나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번에 그 강아지는 사망했다”고 했다. 이어 이 네티즌은 “현행법상, 이런 강아지끼리의 사고는 형사처벌이 어려웠고 그 일이 대충 넘어가게 됐다. 개를 키우는 주민들도 굳이 자기 일이 아니다 보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며 “방송 3사에 제보했으나, 아무한테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로트와일러 견주는 2017년 사건 이후 처음에는 목줄과 입마개를 잘 착용하더니 몇 달이 지나자 다시 입마개를 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했다”고 분노했다. 마지막으로 “로트와일러 견주들은, 자기 개가 살생견임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기 개가 입마개 하는 것은 답답하다는 이유로 산책 중간에 입마개를 빼거나 아예 하지 않는다. 자기도 현행법상 형사 처벌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자기 개가 다른 강아지를 물어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와중에도,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그 자리를 뜨고, 다시 산책을 갔다. 기가 찬다.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냐. 현재 저 빌라는 물론이고, 주변 빌라에 사는 개를 키우는 주민들은 저 개 때문에 산책도 제대로 못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맹견, 입마개도 의무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큰 개를 ‘맹견’으로 분류하고 있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은 외출 때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의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가 로트와일러의 무는 힘이 세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기견 안락사 위장해 보신탕 농장에 넘겨”…정읍 보호센터 고발

    “유기견 안락사 위장해 보신탕 농장에 넘겨”…정읍 보호센터 고발

    전북 정읍시 위탁 동물보호센터가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해 육견농장에 넘긴 사실이 동물보호단체들에 의해 적발됐다. 정읍시는 시 위탁 동물보호센터 대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현장에 남아있던 유기견 10마리를 구조해 임시보호소에 맡겼다고 30일 밝혔다. 문제의 보호센터는 유기견을 일정기간 보호하다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한 것처럼 꾸미고 정읍지역 육견농장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 등 보호단체들이 현장 점검을 하면서 밝혀졌다. 이 보호센터는 정읍시로부터 위탁받은 현지의 한 동물병원이 운영해왔던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보호센터가 몇 마리의 유기견을 육견농장에 넘겼는지, 돈을 받았는지 여부 등안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동물자유연대는 “시 위탁 보호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매우 열악했고 유기견 대부분이 심장사상충, 피부병에 걸려있었다”며 지자체 위탁 동물보호시설의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내 25개 동물보호센터를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기동물 무단반출, 보조금 불법 수령, 보호시설 위생환경 등 관리실태 전반을 철저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도는 점검 결과 문제점이 드러난 보호센터는 위탁시설 지정을 취소하고 불법사항은 관련 법에 따라 무겁게 처벌하기로 했다. 동물보호센터를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설 전환도 추진한다. 첫 추진 대상은 군산과 정읍센터다. 한편 도내 25개 동물보호센터에서는 1100마리의 유기동물을 관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개 못 키우게 해야” 입마개 안한 로트와일러, 소형견 물어죽여

    “개 못 키우게 해야” 입마개 안한 로트와일러, 소형견 물어죽여

    로트와일러 습격으로 15초 만에 죽어현행법상 맹견…외출 때 입마개 의무“가해자 견주 개 못 키우게” 국민청원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맹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 스피츠를 물어 죽이는 일이 일어났다. 29일 자신을 사고 목격자라고 밝힌 A씨는 ‘롯트와일러 개물림 사망 사건 해당 가해자 견주는 개를 못 키우게 해주세요’란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사고는 지난 25일 서울 은평구의 한 골목에서 발생했다. 입마개 없이 산책 중이던 로트와일러가 순식간에 스피츠에 달려들었다. 결국 11년을 키운 반려견 스피츠는 죽었고, 스피츠 견주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트와일러가 스피츠를 죽음으로 내모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고 한다. 로트와일러는 동물보호법상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에 속한다. 맹견은 외출 때 목줄뿐 아니라 입마개도 의무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앞서 강형욱 훈련사가 로트와일러의 무는 힘이 세다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오래 전부터 입마개는커녕 목줄도 하지 않은 채 맹견인 로트와일러를 주택가에 풀어놓았고, 벌써 5번째 개물림 사고가 났다. 이 맹견은 3년 전에도 다른 개를 물어 죽였다고 한다. 청원인은 “첫 번째 강아지 사망 사건이 터진 이후에는 입마개를 하더니 그것도 몇 달 못 가서 다시 입마개를 하지 않고 목줄만 한 상태로 산책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본인이 개를 컨트롤 못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 집 현관에서 목줄도 잡고 있지 않은 채 개를 방치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살생견이 집 앞에 살고 있는데 견주에게 아무런 처벌도 할 수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면서 “일반 가정견들 규제로 탁상행정이나 할 게 아니라 대형 맹견이라도 제발 강력하게 규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맹견과 산책하면서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1000만원 이상의 과태료를 물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청원은 오후 11시 현재 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반려견 냉동고에 방치”...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에 벌금형

    “반려견 냉동고에 방치”...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에 벌금형

    살아있는 강아지를 냉동고에 넣어 얼어 죽게 한 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29일 청주지법 형사3단독 고춘순 판사는 동물보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청주반려동물센터장 A씨(46)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8월 열사병에 걸려 센터로 옮겨진 반려견 1마리를 냉동 사체보관실에 넣어 얼어 죽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퇴근 후 개가 죽으면 부패할 수 있다는 이유로 냉동고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정에서 그는 개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시원한 장소인 사체보관실로 옮겨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A씨는 당일 퇴근 직후 직원들에게 “또 살아나면 골치다. 무지하게 사납다. 죽으면 부패한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 판사는 “피고인은 살아있는 유기견을 죽은 동물을 보관하는 사체보관실에 넣어두면서도 건강상태를 관찰하거나 생명 유지를 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볼 수 있다”며 “개의 체온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입시비리·불법 동물실험‘ 서울대 이병천 교수 구속영장 기각

    ‘입시비리·불법 동물실험‘ 서울대 이병천 교수 구속영장 기각

    아들과 조카 입시비리 등 혐의로 청구된 이병천(55)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각 혐의사실로 인한 실질적인 법익침해 정도에 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고, 방어권 행사를 넘는 정도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사기,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이 교수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는 2012년 고등학생 아들을 부정한 방법으로 논문 공저자로 올리고 강원대 편입학에 활용하게 한 혐의, 조카가 서울대 수의대 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입학시험 문제를 내는 등 부정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연구비로 실험용 개를 구매하면서 회계를 부적절하게 관리한 혐의, 은퇴한 검역 탐지견인 비글 복제견 ‘메이’를 실험용으로 사용하고 학대한 혐의도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는 장애인 보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은 실험을 금지한다. 앞서 연구비 부정 사용 사실을 발견한 서울대는 지난 2월 이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특별감사를 통해 이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를 확인한 교육부도 강원대에 입학 취소를 통보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의 집 앞마당에…” 새끼고양이 토막 훼손 후 유기

    “남의 집 앞마당에…” 새끼고양이 토막 훼손 후 유기

    신고 접수…동물보호법 혐의로 용의자 추적 도심 주택가에서 도구를 이용해 절단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한 주택 마당에서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견된 고양이 사체는 머리, 앞다리 2개, 뒷다리 1개 등이다. 다른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양이 절단면 상태를 토대로 사람이 도구를 이용해 고의로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고양이를 훼손한 뒤 남의 집 마당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 동물보호법 혐의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마산 도심 주택가에서도 도구를 이용해 절단한 것으로 보이는 새끼고양이 발이 여러 개 발견돼 마산중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김해 율하 한 아파트 산책로 인근에서 머리가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황우석 제자 이병천 서울대 교수 ‘입시비리·불법 동물실험‘ 구속 기로

    황우석 제자 이병천 서울대 교수 ‘입시비리·불법 동물실험‘ 구속 기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제자로 잘 알려진 이병천(55)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불법 동물실험과 각종 학사비리에 연루돼 구속 위기에 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변필건)는 지난 24일 이 교수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기,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수의 구속 여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된다. 이 교수는 아들과 조카들의 입시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2년 자신의 논문에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아들을 공저자로 올리고 이를 2015년 아들의 강원대학교 편입학에 활용했다. 편입학 과정에서 면접관에게 부정한 청탁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조카들의 서울대 수의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직접 시험문제를 출제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또 체세포 복제기술을 활용한 복제견 ‘메이’를 농축산물 검역탐지견으로 활용하다 은퇴 후 서울대로 데려와 실험하는 과정에서 학대한 혐의도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제24조는 장애인 보조견 등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하고 있거나 사역한 동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동물은 실험을 금지한다. 아울러 그는 연구비로 실험용 개를 사면서 회계 장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고 부정 거래를 하고, 자신의 연구실에서 일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약속한 금액보다 적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연구비 부정 사용 사실을 발견한 서울대는 지난 2월 이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특별감사를 통해 이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를 확인한 교육부도 강원대에 입학 취소를 통보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송골매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족쇄가 된 ‘코로나 쓰레기’

    송골매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족쇄가 된 ‘코로나 쓰레기’

    얼마 전 영국에서 마스크에 발이 묶인 갈매기가 구조된 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하고 낚아챈 새끼 송골매가 포착됐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마스크를 움켜쥐고 하늘을 나는 송골매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송골매를 카메라에 담은 현지 야생동물 사진작가 스티브 시플리(53)는 “생후 3~4주 사이 새끼 송골매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가 우연히 마스크를 낚아챈 송골매를 보게 됐다”고 밝혔다. 작가는 “처음에는 비닐봉지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마스크였다. 근처 관광지에 버려져 있었던 게 틀림없다”라고 설명했다. 송골매는 10분 정도 마스크를 쥔 상태로 하늘을 비행했다. 작가는 “발톱에 마스크가 엉켜 있었다. 분명 먹이인 줄 알았을 텐데 송골매가 잘못됐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한때 그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종에 올랐던 송골매는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그 개체 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다. 영국에서는 1960년대 전체의 80%가 자취를 감췄다가, 보전 노력으로 서서히 개체 수가 회복됐으며 1990년대 후반에는 이전만큼 개체 수가 회복됐다. 현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목록에서도 제외된 상태다. 하지만 난개발 등 서식지를 위협하는 여러 요인이 산재해 적절한 보호가 필요함은 분명하다. 특히 라텍스 장갑과 마스크를 먹이로 착각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새끼 송골매가 발톱에 족쇄처럼 뒤엉킨 마스크를 제때 풀어내지 못하거나 섭취할 경우 생사를 장담하기 어렵다. 작가는 “살면서 내가 찍은 야생동물 사진 중 가장 비극적이다. 사용한 마스크를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 사람 때문에 야생동물이 죽어 나간다”라고 당부했다.영국에서는 일주일 전에도 마스크에 발이 묶인 갈매기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된 일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동물복지단체인 RSPCA(영국 왕립 동물 학대 방지협회)는 당시 영국 동남부 에식스주에서 우연히 갈매기를 목격하고 구조했다. RSPCA 측은 “단체 관계자가 길을 지나다 갈매기 한 마리를 보았는데, 몇 시간 후에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 의구심을 가졌다. 알고 보니 마스크에 발이 묶여 날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갈매기는 마스크에 묶인 발이 부어 있었으나, 다행히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다. 단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버린 마스크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게 이 갈매기가 처음은 아닐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관련 쓰레기 처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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