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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이 건의한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이 15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은 등록대상동물의 범위에 개 이외의 고양이, 토끼 등의 반려동물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개정할 것과 등록의무자를 소유자에서 판매업자까지 확대하여 규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의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 5,791마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고양이와 기타 동물(토끼 등)의 비중이 25%이다”고 언급하고 “이에 따른 유기동물 혐오범죄 발생과 유기동물에 의한 환경 훼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동물보호법」제12조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등록대상동물의 범위를 ‘월령 2개월 이상인 개’로 한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양이 등 타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반려동물 소유주뿐만 아니라 생산·판매 단계부터의 등록 의무화를 위해 건의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종합계획에 의해 고양이에 대한 등록시범사업이 2018년부터 서울의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시와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인구 50만이상의 지자체까지 확대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타 반려동물에 대한 등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인가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증가했고, 증가한 반려동물의 수만큼 동물 유기와 학대를 비롯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때”이며 “슬기로운 반려동물 생활을 위해 우리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반려동물 혐오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송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진 핸드폰 되찾아 열어보니 원숭이 ‘셀피’와 동영상

    사라진 핸드폰 되찾아 열어보니 원숭이 ‘셀피’와 동영상

    말레이시아의 남자 대학생이 집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다음날 집 뒤쪽 정글 야자수 아래에서 찾았다. 전화기에는 원숭이의 셀피 사진과 동영상 등이 담겨 있었다. 원숭이는 휴대전화를 먹어 삼키려 하는 것 같았다. 남부 조호르 주의 바투 파핫에 사는 컴퓨터 공학과 졸업반 자크리즈 로드지(20)가 화제의 주인공. 소셜미디어에 올렸더니 단연 눈길을 끌었다. 소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늦은 아침이었다. 오전 11시쯤 일어났는데 스마트폰이 사라졌다. 누군가 훔쳐 갔다고 로드지는 생각했다. 그는 “강도가 든 것 같지는 않았다. 무엇엔가 홀린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사라진 정확한 경위는 누구도 모른다. 어떻게 원숭이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됐는지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영국 BBC도 15일 그의 전화에 저장된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영상이 촬영된 시간은 휴대전화가 사라진 날 오후 2시 1분으로 나온다. 원숭이는 먹어 삼키려 하는 것 같고, 밝은 녹색 잎사귀와 새들이 뒤에 비치는 가운데 카메라를 노려보기도 한다. 다음날 오후까지도 전화기를 찾지 못했다. 아버지가 집 뒤쪽 정글에 원숭이가 있다며 의심스럽다고 했다. 해서 전화를 걸어봤다. 뒷마당에서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정글에서 벨 소리가 들려왔다. 야자수 아래 진흙이 묻은 상태로 발견됐다. 삼촌이 훔쳐 간 도둑의 사진이 찍혀 있을 것이라고 농을 했는데 깨끗이 닦고 사진갤러리를 열어보니 “빵 터지듯 원숭이 사진 등이 좌르르 뜨는 것이었다.”그는 원숭이가 일부러 휴대전화를 훔쳐 갔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동생들이 열어둔 침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원숭이가 먹는 것인가 싶어 들고 갔을 것이라고 했다. 로드지는 트위터에 “한 세기에 한 번 볼까말까한 어떤 것”이란 글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고, 수천 건의 좋아요!가 달렸고 현지 언론에 보도까지 됐다.그런데도 놀랍게도 로드지의 짐작과 달리,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2017년에 영국 사진작가는 짧은꼬리원숭이가 찍은 셀피 사진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와 2년이나 법정 다툼을 벌였다. 2011년 인도네시아 정글에 살던 나루토란 짧은꼬리원숭이가 몬머스셔주 출신 사진작가 데이비드 슬레이터의 카메라를 주운 다음 셀피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당연히 슬레이터는 이 사진이 자기 소유라고 생각해 소셜미디어에 널리 공유했다. 하지만 동물보호 자선단체 페타(Peta)는 셔터를 누른 동물이 저작권을 갖고 있으니 자신들에게 기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미국 법원은 동물이 저작권 보호 주체가 될 수 없다며 페타의 소송을 기각했다. 대신 슬레이터는 나루토의 사진 덕에 수입이 발생하면 25%를 나루토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에 사는 짧은꼬리원숭이들을 보호하는 비용으로 쓰이도록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이행됐는지에 대해선 방송은 전하지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다리 부러뜨리고 전기충격기 사용…촬영현장 동물보호 기준 마련해야”

    방송에 출연하는 동물을 보호·관리할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 6월5일부터 28일까지 영화, 방송, 뉴미디어 종사자 157명을 대상으로 ‘촬영현장의 동물복지 실태조사’ 설문을 진행해 10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촬영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65%가 가이드라인 없이 동물촬영이 진행됐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가 촬영을 위해 고의로 동물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3%는 사고로 동물이 죽거나 다친 적이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일부는 “새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다리를 부러뜨렸다” “촬영 중 놀란 말을 멈추게 하기 위해 전기충격기를 사용했다” “토끼를 촬영하던 중 추위와 담당자 관리 소홀로 죽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응답자의 8%는 출연동물로 인해 인간이 다친 적도 있다고 답했다. 동물을 보호할 예방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0%만이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 촬영현장 인근의 동물병원 위치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말했다.동물 출연을 대체할 컴퓨터그래픽(CG)으로 장면 연출을 고려한 적이 ‘있다’(41%)고 답한 비율은 ‘없다’(58%)고 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CG를 고려하지 않은 이유로는 ‘예산부족’(41%)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장면이라서’(33%)라는 답변순이었다. 촬영을 위해 구매했거나 포획한 동물을 어떻게 처리했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가 ‘입양을 보냈다’, 16%가 ‘업체에 되팔았다’, 8%가 ‘모른다’고 답했다. ‘폐사(사망)했다’는 답변도 응답자의 3%로 나타났다. 카라는 “촬영 이후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나 말은 소속이 분명하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어류, 조류, 야생동물의 경우 폐사나 방사, 재판매로 후속 처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촬영환경 개선을 위해 응답자들은 ‘출연동물에 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체계’(33%)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태프 대상 동물권 교육 의무화’(23%), ‘동물배우 가이드라인 제작 및 배포’(21%)가 그 뒤를 이었다. 카라는 “10월말 열리는 카라동물영화제에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시민들과 촬영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특별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동물과 인간이 안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왜 말의 ‘중요부위’를…프랑스 엽기범죄 미스터리

    왜 말의 ‘중요부위’를…프랑스 엽기범죄 미스터리

    프랑스에서 최근 말이나 조랑말, 때로는 당나귀를 잔혹하게 공격하는 사례가 전역에 걸쳐 벌어지고 있어 현지 경찰이 적잖이 당황하고 있다. 말 소유주들은 자신의 말도 비슷한 공격을 당할까봐 말을 지키느라 밤을 지새운다고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7일(현지시간) 말을 공격한 혐의로 용의자 1명을 체포했지만 범행 동기 등은 뚜렷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오전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방의 오랭주(州)에서 5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RFI,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4~25일 밤에서 새벽 사이 중동부 부르고뉴 지방의 욘주에 있는 한 목장에서 말 두 마리의 옆구리에 20∼50㎝ 자상을 남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장 주인도 찔렸다. 목장 주인은 당시 범행 현장에 2명이 있었다고 증언했지만, 다른 1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프랑스 전역에서는 올해 여름부터 최소 30마리가 넘는 말이 눈을 찔리거나 귀와 성기 등 신체 부위들이 잘려 나가거나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중동부 코트도르주의 디종 인근 목장에서도 전날 오후 말 한 마리가 옆구리에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즉각 경찰관 40명을 투입해 수사를 벌였다.중부의 한 동물보호소를 운영하는 니콜라 데마지앙은 이 같은 사건이 2년 넘게 간간이 보고됐다면서도 “문제는 이러한 잔혹한 공격이 최근 2주간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들이 왜 말을 노렸는지, 가해자가 몇 명인지, 모방 범죄는 없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피해 현장을 찾았던 쥘리앙 드노르망디 농무부 장관은 “모든 국가 기관들이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책임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노르망디 장관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던 프랑스승마연맹의 세르주 르콤트 회장은 “일찍이 본 적 없는 잔인하고 야만적인 범행”이라면서 “동물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은 사람을 잔혹하게 대하는 것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5년 갇혀 살다 정신질환…‘가장 외로운 코끼리’ 이제 자유만 남았다

    35년 갇혀 살다 정신질환…‘가장 외로운 코끼리’ 이제 자유만 남았다

    35년 동안 파키스탄 동물원의 작은 울타리에 갇혀 산 코끼리가 마침내 자유의 땅으로 갈 모든 준비를 끝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가장 외로운 코끼리’ 카아반(Kaavan)이 캄보디아 동물보호구역으로 떠날 채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한 동물원에서 카아반 건강검진을 한 국제동물보호단체 ‘네 발’(Four Paws) 대변인 마틴 바우어는 “카아반에 대한 건강검진 및 의학적 승인 절차가 끝났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코끼리가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는 게 입증됐으므로, 캄보디아 동물보호구역으로의 이주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카아반은 1985년 1살 때 스리랑카에서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낸 수컷 코끼리다. 이후 카아반은사슬에 묶인 채 동물원 좁은 우리에 갇혀 살아야만 했다. 1990년 스리랑카에서 온 암컷 ‘사헬리’와 부부가 됐지만, 2012년 사헬리가 죽은 뒤 혼자가 됐다. 40도 무더위에 그늘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카아반은 아내를 떠나보낸 아픔을 홀로 견뎌야 했다. 그렇게 8년을 친구 없이 외로이 지내며 카아반은마음의 병을 얻었다. 고개를 까딱거리는 등의 정형행동도 보였다. 정형행동은 우리에 갇혀 사는 동물이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이상행동을 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동물권단체는 카아반을 ‘파키스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로 명명하고, 동물원에서의 해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2016년에는 미국 팝 스타 셰어가 앞장서 20만 명이 카아반 석방 탄원서에 서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은 올해 5월 “동물원이 지난 30여 년 간 코끼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며 “코끼리를 적합한 보호구역으로 보내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이슬라마바드 야생동물관리위원회는 캄보디아의 대규모 동물보호구역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재판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해방의 길이 열렸다.4일 검사에서 영양실조와 과체중 진단을 받았지만 이동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네 발’ 대변인은 “카아반이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에서 사느라 손발톱에 금이 다 가 있었다”면서 “회복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코끼리의 상처는 단순히 육체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이상의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35년 평생을 갇혀 산 코끼리 카아반은 이제 곧 다른 80여 마리 코끼리가 재활 치료 중인 캄보디아로 가 노후를 보낼 예정이다. 동물단체들은 코끼리가 그곳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피력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로드킬’ 새끼 곁 떠나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가슴 울리는 모성애

    ‘로드킬’ 새끼 곁 떠나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가슴 울리는 모성애

    교통사고로 새끼를 잃은 어미 코끼리가 주변을 맴돌며 어쩔 줄 몰라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포착됐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1일(현지시간) 조호주의 한 도로에서 새끼 코끼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잘란 마와이와 머싱 지역을 잇는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새끼 코끼리가 달려오는 차량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졌다.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진 사고 차량만 봐도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할 수 있다.그러나 어미 코끼리는 새끼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했다. 쓰러진 새끼 곁에서 우왕좌왕하던 어미는 새끼를 흔들어 깨우려고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새끼 사체를 도로 옆 수풀로 옮기는 동안에도 주변을 맴돌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사고 수습을 위해 어미를 숲으로 돌려보내려 했지만, 어미는 새끼가 누워있는 곳으로 자꾸만 발걸음을 돌렸다. 어미가 새끼 곁을 지키려 하면서 수습이 지연되자 경찰은 어쩔 수 없이 하늘을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불가피한 조처였다. 결국 어미는 멀찌감치 떨어져 새끼 쪽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말레이시아에서는 농경지 확대로 서식지가 줄면서 정글에서 쫓겨난 코끼리의 ‘로드킬’(Roadkill)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트렝가나주 국립공원 인근 고속도로에서는 암컷 야생코끼리가 트럭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트럭운전자는 어두운 밤길에 나타난 코끼리를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는 2년 전에도 코끼리 두 마리가 연이어 로드킬을 당했다.도로로 나온 코끼리가 경적에 흥분해 승용차를 발로 밟아 부순 일도 있었다. 지난달 2일 페락주 고속도로에서 코끼리를 보고 멈춰선 차량을 향해 뒤따라오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자 이에 흥분한 코끼리가 멈춘 승용차를 짓밟아 망가트렸다. 탑승자 5명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탈출했으나,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관할 경찰서는 “차량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호당국 관계자는 “밤길 운전 중에 코끼리를 보면 절대 상향등을 켜지 말고 경적도 울려선 안 된다”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코끼리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라”고 당부했다. 코끼리보호단체 역시 “서식지를 잃은 야생 코끼리가 먹이를 찾아 도로로 나오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최대 코끼리 서식지다. 도로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고,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는 등 코끼리 자유와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야생에 남아있는 코끼리 수는 약 1500마리 정도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에 올라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산에서 음메~ 울음소리”…폭우 때 사라진 소 잇단 구조요청

    “산에서 음메~ 울음소리”…폭우 때 사라진 소 잇단 구조요청

    “산에서 소 울음소리가 납니다. 빨리 출동해서 구조해주세요.” 전남 소방당국에 지난달 초순 집중호우 때 사라진 소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달 7일부터 31일까지 소 구조 출동 요청이 22건 접수됐다.구조대원들은 이날까지 소 52마리를 구조했다. 특히 홍수피해가 컸던 담양소방서 관할인 곡성군에서 소 구조 요청이 많았다. 주민 박모(곡성군 고달면) 씨는 “폭우가 쏟아질 당시 미처 소까지 챙길 여력이 없어 키우던 소 50여마리 중 5마리만 살아있다”며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담양소방서 관계자는 “최근에도 산에서 소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대부분 소가 사체로 발견됐지만 일부는 생존해 산 중턱이나 들·밭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인명 구조뿐 아니라 동물보호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담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서울 광진구, 도시재생·민방위·동물보호 교육까지…온라인으로 듣는다!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 개강 서울 광진구가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참여를 돕고자 오는 9월 3일 온라인 구의 도시재생대학 ‘2020 구의동 마주하기’를 개강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의는 구의도시재생지원센터 유튜브를 통해 10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도시재생사업의 이해 ▲지역공동체와 도시재생 등 새로운 주제로 업로드된다. 관심있는 주민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강의 수강 종료 후 제시된 퀴즈의 답을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제출하면 수료가 완료된다. ●민방위 사이버 교육 운영 및 모바일 교육통지서 발송 구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민방위 교육도 비대면으로 운영한다. 기존 집합교육을 사이버 교육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고, 통장이 직접 전달하던 민방위 교육통지서도 서울시 전자고지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로 발송한다. 올해에 한해 기존 집합교육(4시간) 대상자인 1~4년차 민방위 대원도 5년차 이상 대원과 동일하게 사이버교육(1시간)을 수료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민방위 사이버교육 홈페이지(www.cmes.or.kr)에서 수강할 수 있다. ●어린이 대상 온라인 동물보호교육 운영 구는 오는 10월부터 만 5세 이상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동물보호교육을 운영한다. 교육은 ▲강아지·고양이 안전 및 위생교육 ▲산책방법 등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유치원은 다음달 25일부터 교육 위탁기관인 광진펫패밀리협동조합 교육홈페이지(www.petfamilyedu.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으면서 교육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강할 수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끼리 500마리 도살한 콩고 밀렵꾼, 징역 30년 철퇴

    코끼리 500마리 도살한 콩고 밀렵꾼, 징역 30년 철퇴

    무려 500마리가 넘는 코끼리들을 도살한 콩고의 악명높은 밀렵꾼이 30년 형이라는 역대 최대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노어베일 느도키(콩고의 국립공원 이름)의 도살자'로 불렸던 모반자 모벰보 제라드(35)가 징역 30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야생의 코끼리들에게는 저승사자로 통했을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이 지역에서 코끼리 밀렵을 주도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500마리 이상이 '돈벌이' 대상이 됐다. 코끼리의 상아가 큰 돈이 되기 때문. 상아는 1990년 국제무역이 금지됐지만 동남아시아,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밀수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의 코끼리 밀렵 건수가 아시아에서의 상아 가격을 좌우할 정도. 중형을 선고받은 모반자는 상아 밀매 혐의와 함께 지난해 국립공원 경비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살인미수가 추가됐다. 보도에 따르면 콩고에서 야생동물 밀매업자에게 형사 유죄 판결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형량 역시 역대 최대다. 야생동물보호협회(WCS) 측은 "이번 판결은 야생동물 범죄자들의 책임을 묻기위한 싸움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더이상 이같은 범죄가 용인되지 않고 최고 수준에서 기소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끼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 위기 동식물 목록에서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되어 있다. 코끼리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 1200만 마리가 서식했으나 현재는 그 수가 50만 마리로 급감한 상태로 그 대표적인 원인은 상아를 노리는 밀렵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방송인 김원희가 반려견을 떠나보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 말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이제 완전히 보편화 되었고, 동물은 더 이상 애완이 아니라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여겨진다.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출연진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민지영은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며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겼다. 결국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또 한 번 임신을 했는데 다시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재촉하는데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나? 엄마가 될 수는 없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그때 반려견 몽이가 저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더라.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김원희는 “저는 제가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저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을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며 “산책을 나갔더니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곱단이는 저희한테는 딸이나 다름없다. 곱단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렇듯 최근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나 펫과 자신을 일치화하는 ‘펫미(Pet+Me)족’, ‘펫셔리(Pet+luxury)’ 등의 합성어가 생겼다. 반려동물이 애완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가 있다. 견주 또한 펫티켓 지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펫티켓의 부재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숫자는 급격히 늘었으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의 펫티켓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특히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우리 아이는 순해요’ 등 자신의 반려동물을 도가 지나치게 보호하는 반려인들 때문에 날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펫티켓 교육을 위한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KCMC)’ 프로그램을 출범한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펫티켓 문화의 정착”이라며 “펫티켓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교육받는 반려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강형욱 훈련사가 고민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2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개를 보면 흥분하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가 고민이라는 보호자의 사연이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소개됐다. ‘아메리칸 불리’ 견종의 고민견인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바키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마운팅을 한다. ‘아메리칸 불리’는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교배(BLS)시켜서 개량해낸 견종이다. 두 견종의 사나운 성격을 순화시키고 몸집을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되었다. 이날 두 반려견의 진단을 위해 강형욱이 나섰다. 토비는 강형욱을 처음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것도 잠시, 줄을 푸르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강형욱은 “그냥 흥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말 제가 반가웠다면 점프도 하고 만져달라고 했을 거다”며 “공격성이 나오지 않더라도 저런 모습을 보면 과한 흥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바키는 금세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강형욱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강형욱은 강아지 인형을 물어뜯는 토비와 바키를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테스트를 이어가던 강형욱은 마운팅하려는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다 또다시 흥분한 바키에게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결국 강형욱은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제작진은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강형욱이 물렸는데 상처가 많이 나거나 하는 큰 물림 사고는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강아지 물림 사고는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훌륭’ 제작진은 혹여나 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당 장면 편집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극적인 장면을 최소화했고, 강형욱이 개에게 물리는 장면을 클로즈업하거나 반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강형욱의 건강을 걱정했다.잇따르는 개물림 사고, 관련 처벌 규정 강화해야… 최근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과 40대 친척 B씨가 길을 지나가다가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등 개 2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공격한 개는 80대 C씨가 키우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개 목줄이 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C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개물림 사고는 매년 증가세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6883명이다. 매해 2300명,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여행했을 때 가장 부러운 이는 반려견을 데리고 해발 3000m 고원에 오른 이들이었다. 견공의 행복이 견주의 행복으로 이어졌다. 동네나 공원 산책하는 것과 행복의 크기가 다른 것은 물론이었다. 독일 식품농업부가 모든 개를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해 화제다.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를 세 마리 이상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어울려 지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지를 붙이고, 견공 쇼에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기르는 반려견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과 횟수를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느냐는 비아냥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인다. 견공 훈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면서 “하루 한 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율리아 클뢰크너 식품농업부 장관과 같은 기독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에 내가 기르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하루 두 번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몸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돌아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고 함부로 매장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 최모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놀랍게도 그는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사람이었다. 견공 훈련사 강형욱씨는 저서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를 통해 반려견 공장(pet factory)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수의사는 병원도 운영하고 농장도 운영한다. 어떤 훈련사는 개 훈련도 하고 교배도 시킨다. 그 훈련사는 훈련만 잘 시키면 된다며 생후 2주밖에 안 된 웰시 코기를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여성에게 입양 보내는데 십중팔구는 유기견이 되거나 파양된다”고 경고한다. 역시 사람이 문제다. bsnim@seoul.co.kr
  •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독일 정부가 견주들이 모든 개를 하루에 두 차례 이상, 한 시간 이상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새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물농장처럼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견공들을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 세 마리 이상을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친구처럼 어울려 놀아야 한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식을 붙이도록 하며 각종 견공 쇼에 행동 습관이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이 밖에 소들의 이송 시간을 한 번에 4시간 30분 이상 소요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클뤼크너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의 욕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이미 제출돼 이르면 내년 초에 통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클뤼크너 장관은 법안을 시행할 책임이 각 주(州) 정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키우는 반려견 약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을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느냐는 핀잔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견공 조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 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2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뤼크너 장관이 속한 기독민주당에서도 법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트위터에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 내가 키우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두 번이나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열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살피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죽은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최씨는 2019년 5월 버려진 고양이 세 마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 왔으나, 고양이들이 질병으로 죽자 약 2주간 집에 방치했다. 이 기간 최씨의 집에 있던 다른 고양이 아홉 마리가 연달아 죽자 한꺼번에 공원 흙속에 묻었다. 검찰은 최씨가 집에서 스무 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폐사체와 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최씨의 이런 행태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평 집에서 고양이 27마리 기른 동물보호활동가…사체도 방치

    10평 집에서 고양이 27마리 기른 동물보호활동가…사체도 방치

    10평(약 33㎡) 남짓한 비좁은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길러온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고양이가 죽어도 사체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동물을 방치해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와 불결한 환경에서 방치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최모(4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최씨는 2019년 5월 버려진 고양이 3마리를 자신이 살던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고양이들이 질병으로 죽자 사체를 2주 동안 집 안에 방치했다. 이 기간 최씨의 집에 있던 다른 고양이 9마리가 연달아 폐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집에서 2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폐사체와 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최씨의 이러한 행위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주거지 책장 또는 선반에 보관했을 뿐 다른 고양이들과 격리하는 조처를 하지 않고 마포구 한 공원에 한꺼번에 매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도 주거지 청소를 한 달가량 하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고,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도 배설물이 오래돼 눌어붙은 듯한 바닥을 보았다고 진술했다”며 최씨가 동물보호 의무를 위반해 질병을 발생시켰다고 봤다. 최씨의 집에 있던 고양이들은 현재 한국동물구조협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사람 죽었는데…우산으로 가리고 영업한 브라질 까르푸 논란

    [여기는 남미] 사람 죽었는데…우산으로 가리고 영업한 브라질 까르푸 논란

    유명 다국적 유통기업이 사망한 사람을 매장에 방치한 채 영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의 주도 레시페에 소재한 대형 까르푸 매장에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한 사건이다. 사업장 규모로 볼 때 이 매장은 브라질 내 까르푸의 4대 매장 중 하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까르푸 매장에선 이날 53세 협력업체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급사했다. 매장에서 사람이 죽었지만 회사 측 대응은 황당했다. 우산을 펴 시신을 가리고, 주변엔 종이박스를 전개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을 뿐이다. 까르푸는 시신을 이렇게 방치한 채 영업을 계속했다. 현장에서 사건을 목격했다는 또 다른 협력업체 직원 레나토 바르보사는 "우산으로 가린다고 가렸지만 시신을 볼 수 있었다"며 "사람이 쓰러져 죽었다는 사실을 안 고객들이 서둘러 매장을 빠져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수습된 건 앰뷸런스가 도착한 뒤였다. 현지 언론은 "구조대가 시신 수습을 위해 출동하기까지 최소한 3시간가량 까르푸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정상영업을 했다"고 보도했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사회는 공분했다. 인터넷에선 까르푸에 대한 비판이 빗발쳤다. 그러나 까르푸는 "쓰러진 남자에게 응급조치를 시도했고, 사망 후에도 매뉴얼에 따라 적절하게 사건에 대응했다"고 주장, 사회적 반감을 키웠다. 까르푸는 관계자는 "경비원들이 달려가 쓰러진 협력업체 직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고, 사망한 후에는 시신을 외부로 옮기지 말아야 한다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은 갈수록 거세졌다. 브라질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으면 시신을 수습하고, 매장을 폐쇄했어야 한다"며 까레푸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결국 까르푸는 19일 뒤늦게 성명을 내고 공개사과했다. 회사는 시신을 두고 영업을 한 부분은 잘못이었다며 "매뉴얼을 개정해 앞으론 매장 내 사망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폐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사망한 협력업체 직원의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며 "어떤 형태로든 유가족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한편 까르푸 브라질이 매장 내 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상파울루 까르푸에선 경비원이 곤봉으로 유기견의 머리를 내려쳐 죽인 사건이 발생, 동물보호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고발당한 상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동묘시장 상인 2명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12일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상인 2명이 새끼를 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과 CCTV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에 해당 상인들을 고발했다. 경찰 “학대 고의 없었던 듯…1분새 벌어진 일”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행위가 동물학대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상인은 자신의 점포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목에 줄을 묶고 쇠막대기 등을 사용했으며, 동료 상인이 고양이 포획을 도왔다. 다만 인터넷에 퍼진 글과 달리,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찌르는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끈과 막대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기 전 11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상인들은 고양이를 끌어낸 후 상자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한 사실에 대해선 고양이가 당일 다른 점포에도 드나들어 주변 상인들이 시장에서 떨어진 곳에 풀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위는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학대 안 좋은 선례 만든다” 비판 경찰의 수사 결론에 대해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에서 안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대응 방식은 미진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고양이, 아직도 입양 기다리는 중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당시 청계천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과 타박상, 구강 내 출혈 등에 대해 2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시의 한 입양카페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스페인 농장서 ‘뼈만 남은’ 개 41마리 구조…주인은 구속 기소

    스페인 농장서 ‘뼈만 남은’ 개 41마리 구조…주인은 구속 기소

    스페인의 한 일반 농장에서 극도의 영양실조와 탈수 상태에 있던 개 41마리를 구조했다고 현지경찰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중앙경찰인 ‘과르디아 시빌’은 한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를 받고 지난 16일 스페인 톨레도주(州) 마을 킨타나르데라오르덴 인근에 있는 한 농장으로 출동했다.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오물이 가득해 비위생적인 이 시설에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만큼 건강 상태가 심각한 개 41마리를 발견하고, 현지 동물보호단체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구조했다.구조된 개 중 29마리는 당시 몸 상태가 너무 나빠 구조자들이 주는 물조차 받아먹지 못해 링거 처방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렇게 구조된 모든 개가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들은 앞으로 현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적합한 가정으로 입양될 때까지 임시 보호소에서 머문다. 현재 여러 동물보호단체가 지원에 나서 이들 개를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당시 농장에 있던 주인 여성 한 명을 체포해 조사했으며 나중에 이 여성을 동물 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대변인은 문제의 여성이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많은 개를 키우고 있었는지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문제의 여성은 현재 애니멀 호더로 추정되고 있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로, 이 역시 동물 학대의 한 유형이다. 하지만 이들 애니멀 호더는 자신들이 동물들에게 모든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애니멀호더 대부분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들이 동물 학대를 넘어 아동이나 노인학대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과르디아 시빌/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개 목에 줄매 아이들 탄 보트 끌게 해…벨기에 동물원 학대 논란

    물개 목에 줄매 아이들 탄 보트 끌게 해…벨기에 동물원 학대 논란

    프랑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한 동물보호단체의 SNS에 지난 9일(현지시간) 밧줄을 매단 물개에게 아이들을 태운 보트를 끌게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여러 외신에 보도돼 “동물 학대다”, “당장 멈추게 해야 한다” 등 분노의 소리가 다수 전해지고 있다. 아론 코페트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벨기에 리에주주(州) 위이에 있는 몽모산 놀이공원 내 동물원에서 촬영한 이 영상은 공원 측이 제공하는 물개 쇼의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세아세즈’(C'est assez)라는 이름의 한 동물보호단체 SNS에 게시되면서 확산했다.20초도 안 되는 짧은 이 영상에는 물개 두 마리가 풀장을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에서 헤엄치는 물개에게는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지만 그 뒤를 헤엄치는 물개의 목에는 파란색 고리가 껴 있고 거기에는 밧줄이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보트가 매어져 있고 그 안에는 세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 보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의 나이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생 정도로 보인다. 세 아이는 즐거운 듯 웃고 있지만, 밧줄을 매단 물개는 수면 위로 머리를 내밀고 헐떡이는 것처럼 보인다.이에 대해 세아세즈의 대표 크리스틴 그랑장(68)은 “물개는 쇼나 돈벌이를 위해 잡혀있어야 할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 있어야 한다. 물개가 목에 스스로 고리를 끼웠을 리는 없고 단지 먹이를 받기 위해 그런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동물을 대하는 것은 크게 잘못돼 있는 것이므로 당장 멈춰야 한다”고 항의했다. 또 이 보호단체의 SNS에는 “이것은 분명히 학대다”, “이런 동물 쇼에는 문제가 많다”, “가지 않는 방법으로 항의해야 한다”, “자녀 교육에도 좋지 않다” 등의 댓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공원 측의 SNS에도 문제의 쇼를 당장 중지하라는 취지의 협박성 댓글도 다수 올라왔다. 그런데도 이 공원의 대표인 장마르크 판베르그는 “이 쇼를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불만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물개 목에 직접 밧줄을 두르지 않아 힘들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 같은 작은 공원을 탓할 게 아니라 전 세계 고래잡이로 인한 학살 등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사진=세아세즈/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이들 탄 보트 끄는 동물원 바다표범, 학대 논란(영상)

    아이들 탄 보트 끄는 동물원 바다표범, 학대 논란(영상)

    아이들이 탄 보트와 연결된 밧줄을 목에 걸고 힘겹게 이를 끌며 헤엄치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벨기에의 한 동물원에서 촬영된 영상은 바다표범 두 마리가 아이들이 탄 작은 보트를 끌며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바다표범이 끌어주는 보트에 탄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 해맑게 웃고 있지만, 바다표범은 전혀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동물원을 방문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가 지난 9일 촬영한 뒤 공개한 것이며, 영상이 공개된 직후 현지 동물보호단체는 바다표범에 대한 학대를 멈춰야 한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영상은 SNS에서 50만 뷰 이상을 기록했고, 이를 본 사람들은 동물원 측이 동물을 학대하고 있다며 비난의 뜻을 담은 댓글 수천 개를 남겼다.영상을 최초로 촬영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애런 코페티는 “2020년에도 인간이 동물에게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끔찍했다. 사람들은 동물을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만 여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동물원 측이 동물에게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동물들을 좁은 곳에 가두지 않더라도 강제로 동물쇼 등에 서게 하는 것 역시 학대와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영상 속 바다표범이 사육사의 강요나 폭력적인 지시를 따르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밧줄을 잡아당겨 헤엄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먹이(물고기)가 보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면 바다표범은 스스로 보트를 끄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다표범 등은 본래 야생에 살아야 하는 동물이다. 사람들이 그저 오락 용도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돈을 벌기 위해 동물을 학대하는 동물원뿐만 아니라, 동물원을 찾는 관람객 역시 이러한 프로그램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동물원 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미개 모성애가 흙더미속 강아지들 구했다

    어미개 모성애가 흙더미속 강아지들 구했다

    “흙더미에 파묻힌 내 새끼들 좀 구해주세요…” 어미개의 모성애와 몸부림에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인한 수해로 흙더미에 묻힌 지 7~8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어미개와 강아지들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경기 이천시에 따르면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던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율면 오성리 마을회관 옆 파손된 창고의 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1∼2개월 된 강아지 2마리가 발견됐다. 어미개인 떠돌이 개는 사람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듯 새끼들의 매몰 장소 주변을 맴돌며 슬피 우는 등 필사적인 모성애를 보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7일만에 흙더미 속에서 구조된 강아지 2마리를 어미 개와 함께 울타리에 보호하면서 젖을 먹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마을주민들은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어미 개와 강아지 2마리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로 하고 동물보호센터 차량을 불렀다. 그러나 차량이 사고 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고장이 나서 움직일 수 없게 됐는데 어미 개가 슬피 울었다. 몇일 전부터 떠돌이 개가 돌아다니던 것을 목격했던 오성1리 황운주 새마을지도자는 직감적으로 나머지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어미 개를 끌고 사고 지점에 다가섰다. 그러자 어미 개가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땅에 묻혔던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서 1마리의 강아지를 사고 8일 만에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미개가 떠나지 않고 또다시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있어 황 새마을지도자는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흙더미를 파헤쳐 나머지 강아지 1마리도 극적으로 구조했다. 황 새마을지도자는 “전날 구한 강아지와 어미개를 동물병원에 보내려는 순간 차량이 고장나고 어미개가 슬피 울자 새끼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어미 개의 모성이 차량을 고장 내서 8일만에 새끼 강아지를 모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은 구조된 떠돌이 어미개와 강아지 4마리를 보호하다 위더스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준다는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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