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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밭 망친다고…공기총으로 개 7마리 쏴 죽인 ‘매정男’

    밭을 망친다며 공기총으로 사육장의 개들을 상습적으로 쏴 죽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천경찰서는 8일 자신의 밭을 망친다는 이유로 공기총으로 개를 쏴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최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영천시 대창면 자신의 밭 등에서 인근 개사육장의 개 7마리를 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개들이 자꾸 울타리를 빠져나와 애써 복토해 놓은 밭고랑을 헤집고 다녀 홧김에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씨는 당초 개 한마리가 자신의 밭을 망쳐놓은 데 앙심을 품고 개사육장 울타리 너머에서 한마리씩 조준 사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죽은 개는 셰퍼드, 진돗개, 도사견 등 다양하며, 개주인 이모(44)씨는 새끼를 낳아 분양하는 일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기르던 개들이 한 달여 동안 이유없이 죽어나가는 것을 의아하게 여겨 최근 개의 사체를 살펴보던 중 공기총 납탄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개사육장 바로 옆에서 밭을 일구고 있던 최씨가 공기총을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범행 일체를 자백받아 사건 발생 한 달여 만에 덜미를 잡았다. 신순진 영천경찰서 수사과장은 “투병 중인 최씨가 쇠약한 상태에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투견(鬪犬)/진경호 논설위원

    쭈글쭈글한 큰 얼굴에 아래 송곳니는 입 밖으로 턱 삐져나오고, 다리는 있는 듯 없는 듯 작달막한, 그래서 못생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개가 영국을 원산지로 둔 불독(bulldog)이다. 한데 지금은 한낱 애완견으로 전락(?)한 이 불독은 ‘황소’(bull)와 ‘개’(dog)를 합쳐놓은 이름이 말해주듯 한때 황소와 맞서 싸웠던 ‘왕년(往年)의 추억’을 지니고 있다. 중세 유럽 때 사람들이 황소와 개를 싸움 붙이고 황소에 맞서 개가 얼마나 오래 싸우는지를 놓고 돈을 걸었는데, 이 싸움판에 끌려나간 개가 불독이었다.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불독의 습성은 이 싸움판에서 생겼다고 한다. 물었다가 자칫 놓치면 황소 뿔에 받히거나 밟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절박감이 낳은 슬픈 생존 본능인 셈이다. 황소와 맞서 싸우던 대표적인 또 하나의 개는 미국의 핏불테리어(pit bull terrier)다. 말 그대로 ‘황소를 물어뜯어 구멍을 내는 개’다.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해 만든 종으로 불테리어, 스태퍼드셔테리어, 마스티프, 불리구타, 코카시안 오브차카 등과 함께 서양의 대표적 투견으로 사랑(?)받고 희생돼 왔다. 고대부터 활약했을 이 서양의 투견들은 1835년 영국의 동물보호법 제정 이후 대부분 새로운 운명을 맞는다. 투견이 불법화되면서 ‘용도폐기’될 위기에 놓였으나 숱한 교배를 통해 몸집을 줄여 애완견으로 살아남거나, 사냥개와 목축견으로 전업(?)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운명과 달리 지금도 상대를 물어뜯고 싸워 이겨야만 살아남는 운명을 진 투견도 있다. 일본의 도사견이다. 12세기 막부(幕府)체제부터 투견의 전통을 이어온 일본은 지금도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투견을 합법화하고 있는 나라다. 마스티프를 개종해 만든 도사견은 물어뜯는 힘(치악력)이 235㎏에 이를 정도로 강해 현존하는 최고의 투견으로 꼽힌다. 1970년대 서울 삼청공원 등에서 버젓이 벌어진 투견판을 도사견이 휩쓸었던 우리의 투견사만 봐도 도사견의 사나움을 알 법하다. 경찰이 투견도박사이트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일본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투견을 매일 5~6개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리고, 여기에 네티즌들이 베팅하는 방식으로 도박이 이뤄졌다고 한다. 1만 2000년 전, 인간이 던져준 먹이를 받아먹으며 주저앉은 늑대로부터 시작된 개에게 있어서 여전히 가장 큰 재앙은 아무래도 인간이지 싶다. 제 욕망에 따라 주머니 속에 들어갈 치와와를 만들고, 성대를 잘라내고, 늑대를 죽이는 도사를 만든 인간, 개들이 흘리는 피를 보면서 돈을 걸고 따고 잃는 우리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회원 260명 투견 불법 사이트

    회원 260명 투견 불법 사이트

    투견(鬪犬) 도박을 전문으로 하는 불법 사이트가 등장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동물자유연대 소속의 한 활동가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투견 도박 사이트 처벌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라는 청원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투견 도박 전문 A사이트에서 하루에 한 차례 정해진 시간에 5∼8개의 투견 동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초 개설된 이 사이트는 게임 규칙과 베팅 방법, 투견 프로필과 출전 명세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회원 수가 260여명에 이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사이트를 25일 폐쇄시켰다. 동물자유연대 채희경 활동가는 “지난주 경찰에 도박장 개장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맹견에 목줄 안하면 과태료

    사나운 개를 데리고 외출할 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게 된다. ‘브라우니’가 속한 시베리안허스키도 목줄과 입마개를 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사나운 개가 다른 사람들을 무차별 공격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맹견에 대한 관리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동물보호법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면서 “맹견 소유자는 개가 사육 장소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관리하고, 개를 공개된 장소에 내버려 두거나 유기해서는 안 되며 개를 데리고 나갈 때는 목줄은 물론 입마개를 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안락사·실험·쇼 그만! 우릴 소중히 여겨주세요

    ‘날짐승 길짐승 세상의 온갖 생령(生靈)들이여/품성은 서로 다르나/살고자 바라는 성정(性情)은 본시 하나이거니/어찌 그 생명 귀하다 아니 하랴/천리 넓은 땅 만리 높은 하늘을/펄펄 뛰고 훨훨 활개치련만’ 서울대공원에 들어선 비석엔 숨진 동물의 넋을 달래는 글이 새겨져 있다. 아무리 짐승이지만 권리를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게 취지다. 서울대공원은 18일 국내 처음으로 동물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관리 기준이자 윤리·복지 기준인 ‘권리장전’을 내년 안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동물 안락사, 연구·실험에서의 동물 이용, 동물 쇼와 같은 상업적인 야생동물의 이용, 반려동물 문제 등 윤리적 측면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정립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동물원 운영에 대한 실정법이 따로 없다. 생뚱맞게도 박물관법을 적용하는 실정이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또한 동물 유기 방지를 위한 등록제와 실험동물 관련 규정을 뒀으나 동물원에서 관리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내용은 빠졌다. 서울시는 우선 대공원 수의사 등 26명으로 ‘동물원 윤리복지 태스크포스(TF) 팀’을 출범시켰다. 첫 작업으로 19일 인재개발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동물복지 전문가인 김진석 건국대 교수와 생명윤리 분야의 최병인 가톨릭대 교수, 관련 시민단체 및 검역원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이후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동물 수급과 복지인증을 담당하는 동물운영분과, 실험 및 연구에 관한 사항을 맡는 교육분과, 사육관리분과, 질병관리분과로 나누어 활동하며 권리장전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동물원에 먼저 적용한 뒤 국내 20개 모든 동물원과 수족관을 회원으로 한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에 전달해 내용을 다듬어 전국에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의무등록 ‘개’로 한정, 집집마다 단속은 누가?

    의무등록 ‘개’로 한정, 집집마다 단속은 누가?

    서울시가 28일 공포한 동물보호조례는 애완동물 등록제를 의무화해 길에 버려지는 동물을 줄인다는 것이 골자다. 동물을 인간들의 필요에 따른 소모품이 아닌 반려동물로 인정하고 더 큰 책임감을 갖자는 취지다. 그러나 의무 등록이 개에만 적용되고, 등록 여부에 대한 단속도 사실상 불가능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반려를 목적으로 3개월령 이상 된 개를 기르는 사람들은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센터 등에 동물을 등록해야 한다. 또 동물을 잃어버렸거나 동물이 죽었을 때도 자료를 지참해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 사람이 태어나거나 죽으면 출생·사망 신고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등록된 동물은 목 주변 피부 밑에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전자식별칩을 심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시는 등록제가 실시되면 길에 버려지거나 주인을 잃어버리는 개가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유기견 중 주인을 찾지 못한 4365마리가 보호소에서 죽거나 안락사를 당했다. 시는 개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1차 경고 조치 후 2차 20만원, 3차 이후 4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을 유기한 때에는 1차 30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 과태료를 물린다. 시 동물관리팀 관계자는 “이 조례는 동물보호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자 동물복지를 강조한 박원순 시장의 정책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취지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등록된 이후 버려진 유기견은 보호센터 등에서 식별해 주인을 찾아주고 관련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동물 등록 여부 자체를 일일이 단속할 방법이 없다. 한 자치구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단속 업무는 구에서 담당해야 할 것인데 집집마다 일일이 다니며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푸념했다. 또 등록 대상을 개로만 한정한 것도 문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버려진 고양이는 6263마리로, 유기견 8523마리보다 조금 적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상위법을 따라야 하니 확대 계획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길고양이를 2년째 키우고 있는 노태경(30·서울 은평구 응암동)씨는 “제대로 정착만 되면 잃어버렸을 때 찾기도 쉽고 함부로 유기하는 경우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실제 등록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말티즈를 12년 동안 기르고 있는 오아현(30·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제도적으로 강제해서라도 유기견이 줄면 물론 좋지만 등록 부담 때문에 버려지는 개가 있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강제하기 이전에 병원비 등 개를 키우는 부담을 덜어 주는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경제 브리핑] 농식품부 “소 굶겨 죽인 농가 고발”

    농림수산식품부는 의도적으로 소를 굶겨 죽인 전북 순창군 소재 소 사육농가를 검찰에 고발하라고 전북도와 순창군에 23일 요구했다. 이 농장은 정부의 축산정책에 대한 항의표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사료와 소 매각 요구를 거부한 채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33마리의 소를 굶겨 죽였다. 농식품부는 이를 동물보호법상의 동물학대 행위로 판단했다.
  • ‘진돗개 참살’ 前승려 영장 “만취 상태서 홧김에 때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길 가다 홧김에 진돗개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전직 승려 이모(55)씨를 붙잡아 동물보호법위반 및 특수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전 2시 41분쯤 부산진구 초읍동의 송모(73)씨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묶여 있는 진돗개 ‘장군이’를 발로 차고 주먹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 상태에서 길을 가는데 개가 짖어 홧김에 둔기로 때려 죽였다.”고 진술했다. 이씨의 범행은 송씨가 집에 설치해 놓은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송씨는 당시 경찰에 이씨로부터 개가 맞아 죽은 것을 신고했으나 경찰이 기물 파손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 이씨를 고소하지 않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무대에서 강아지 실제 죽이는 ‘퍼포먼스’ 논란

    관객들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실제로 강아지를 죽이는 한 예술가의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베를린 행정법원은 베를린 스판다우 지역 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퍼포먼스 ‘메타모포시스로서의 죽음’(Death as Metamorphosis)에서 강아지를 죽이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논란이 된 이 퍼포먼스는 하이라이트에서 강아지 2마리를 웅장한 장례식 음악과 함께 전기선으로 목을 졸라 죽이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파문을 일으켰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예술가는 “태국의 전통적인 예술을 따라한 것” 이라면서 “알래스카나 스페인에서 개를 죽이는 행위에 대한 저항”이라고 설명했다. 예술가의 이같은 기획이 알려지자 파문은 커졌고 법원 측은 “이유없이 동물에 대해 상해를 주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향후 이같은 잔혹한 퍼포먼스는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같은 판결에 예술가는 “베를린 법원의 이같은 결정은 표현의 자유에 위배된다.” 면서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굶어죽은 13마리 농장 방치…나머지 소는 건강상태 양호

    전북 순창군이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소를 굶어 죽게 한 문동연(56)씨 농가에 대해 13일 현장조사를 전격 실시했다. 순창군은 오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현장 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문씨에게 직접 전달한 데 이어 오후 2시 군청 직원 2명과 공중수의사 2명을 현지에 보내 조사를 벌였다. 조사반은 문씨 농장에 소의 사체가 방치된 점을 감안해 방역을 실시하고 살아 있는 소에 대해서는 건강검진을 했다. 문씨 농가의 소 41마리는 오랫동안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쇠약해진 상태지만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문씨가 주장한 것과 달리 그동안 아사한 소 13마리의 사체를 농장 내에 방치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순창군 축산과 직원들과 공수의들은 문씨가 동물학대를 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문씨가 어려운 형편으로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행위가 동물학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는 군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판단하기로 했다. 현장 조사를 실시한 산림축산과 송창석씨는 “문씨가 현재 소들에게 사료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최근 150포대의 사료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어려운 형편으로 소량의 사료와 물만 먹여 영양실조로 폐사했지만 현재 상태로는 동물학대라고 판단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자치단체에서 축산농가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규제 하고 약점이나 잡으려 한다.”면서 “형편이 어려워 자식 같은 소를 제대로 먹이지 못했지만 학대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소 굶어 죽은 순창농가 두 번 운다

    소 20여 마리가 굶어 죽은 전북 순창군 축산농가에 대해 당국이 13일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강제 조사하기로 했다. ●순창군, 오늘 농장 방문 조사 전북도는 12일 “농림수산식품부가 소를 굶겨 죽이고 방치한 순창군 동연 농장을 대상으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라고 해서 순창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성신상 농수산식품국장은 “농식품부의 지시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도록 순창군에 통보했기 때문에 해당 자치단체에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순창군은 13일 농장을 전격 방문해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현행법은 동물에 대한 위해 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3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위반 행위를 지속하면 동물 학대로 간주해 500만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농장주 문동연씨는 전북도에서 지원하려 한 사료는 거부했으며 동물보호단체에서 공급한 사료 100포대를 소에 먹이고 있으나 나머지 40여 마리의 소도 영양이 부실한 상태다. 전북도는 이 농장에 수의사를 파견해 소 건강과 관리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아직 행정기관에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나오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농식품부가 소 20여 마리가 굶어 죽은 순창군 축산농가에 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한 데 대해 이날 성명을 내 “한심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전북의장단協 “불난 데 부채질” 협의회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불가피하게 벌어진 참극”이라면서 “그런데도 근본 대책을 세우는 대신 농가를 상대로 조사 운운하는 것은 불난 데 부채질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장주에 대한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구제역 파동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상처 입은 축산농민의 민심을 헤아려 구체적이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반려견 미등록땐 과태료 최대 100만원

    2013년부터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기르는 3개월 이상의 ‘반려견’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으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지난 6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돼 내년 2월 5일부터 시행되는 것에 따른 것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 심의·의결 과정 등을 거쳐 확정된다. 현재 반려견 등록제는 일부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2013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다만 개정안은 도서, 산간 오지, 농어촌벽지 및 인구 5만 이하의 시·군·구 지역은 제외할 수 있도록 했다. 동물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는 부산, 인천, 대전, 경기, 제주에서 지금까지 등록된 개는 약 10만 마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목줄 안 맨 애완견 첫 과태료

    애완견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받았다. 울산 남구는 지난달 동물보호법에 따라 목줄을 채우지 않은 애완견 주인 A씨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경찰서에서 적발보고서를 보내와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서울시내 한복판 개 도살장 논란

    [생각나눔 NEWS] 서울시내 한복판 개 도살장 논란

    식용을 위한 개 도살 논란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개 도살업소’들이 성행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동물 애호가들이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서울의 재래시장에서 벌어지는 개 도살은 동물 학대이자 혐오 행위”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업소 관계자들은 “개고기는 전통문화인 만큼 도살 행위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문제는 개 도살을 둘러싼 싸움이 여름철만 되면 되풀이되지만 정작 개 도살에 대한 이렇다 할 법적 규정이 없는 탓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방치다. ●현행법상 규제장치 없어 24일 서울시와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민원게시판 등에는 ‘도심 속 개 도살장을 폐쇄하라.’는 150여건의 민원이 올라왔다. 이들은 “현장에서 직접 도살당하는 모습을 다른 개들이 지켜보고 있다. 명백한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라며 개 도살업소 폐쇄를 주장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7조는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이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동물 학대와 비인도적 도살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는 업소 폐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원이 잇따르자 동대문구 경제진흥과에서는 지난 15일 경동시장 일대 개 도살업소 10곳에 대한 지도 점검을 벌였다. 현장을 방문한 조충성 주무관은 “업소 내 도살 장소와 개 우리 등에 가림막을 설치하도록 행정지도를 했다.”면서 “다음 주 초 방문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도 같은 날 서울 시내 각 자치구에 ‘개 도살 과정의 동물학대 행위 등에 대해 점검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구 “가림막 설치… 개선여부 점검” 이처럼 민원 제기와 행정지도는 반복되고 있지만 개 도살에 관한 규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현행법상 규정이 없어 개 도살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는 까닭에서다. 단속 권한이 없는 담당 공무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행 축산물위생법상은 허가를 받은 작업장에서만 가축을 도살·처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개는 축산물에 해당하지 않아 도살 허가와 방식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다. 서울시 생활경제과 관계자는 “개고기는 축산물위생처리법에서 인정하는 식품이 아니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주무 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 측도 “워낙 의견 대립이 팽팽한 사안이기 때문에 피치 못하게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학대 여부와 위생 부분만 감독하고 있다.”며 개 도살에 대한 법제화에 섣불리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에둘러 토로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생물주권과 생물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수집·보관하고 전시하기 위해 설립된 자원 보존관이다. 환경부 소속기관으로 국내 고유 자생생물의 조사·발굴과 생체, 종자, DNA 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전자 자원을 포함해 해외 유용 생물자원을 확보하고, 한반도 고유·자생 생물의 정보를 수록한 계통수를 작성하여 생물다양성의 정보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출범되었다. 2004년 야생동물보호법이 제정되면서 597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2007년 10월 건물을 완공, 개관했다. 연구동 2만 387㎡, 전시교육동 6,208㎡, 사육실동 등 1127㎡을 포함, 연면적 2만 7722㎡ 규모로 인천시 서구 경서동 환경연구단지 내에 세워졌다. 생물자원관에는 환경부 표본 106만 3430점, 기증 표본 12만 3751점 등 118만 7181점이 확보돼 있다. 또한 자원관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17개의 대형 수장고(1만 2000여㎡)가 있다. 수장고는 지구의 종말이 와도 생물을 복원할 수 있는 표본들이 저장돼 있다. 1100만 점 이상의 생물표본 보관이 가능해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항온·항습 패널로 벽을 둘러싸고 탈색을 방지하기 위해 밀폐형 캐비닛을 사용, 생물표본의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 현재 수장고에는 자체적으로 발굴 조사한 것과 기증 등을 통해 확보된 163만점의 표본을 보관 중이다. 2020년까지 한반도에서 채집 가능한 자생종의 90%(2만여종)에 대한 전체 계통수를 작성하고, 2030년까지는 표본 수를 500만점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전시관에서는 1287종 3905점의 한반도 자생생물 표본과 큰부리바다오리, 한국뜸부기, 토종여우 등 국내 유일의 표본들을 만날 수 있다. 기관에는 생물분류 연구 인력(석·박사급 61명)을 포함, 총 102명이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각종 조사·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도살장 끌려가던 개 500마리 ‘극적 구출’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개 500마리가 동물 애호가들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극적으로 구출되는 사건이 중국 베이징에서 벌어져 애견인들과 개고기 옹호론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뉴스 영문 블로그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개 520여 마리를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이 동물 애호가 200여 명에 무려 15시간이나 포위당한 끝에 개들을 모두 풀어줬다. 이날 오전 한 동물 애호가는 고속도로를 달리던 문제의 차량을 발견한 뒤 막아섰다. 도움을 호소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자 동물 애호가 수백 명이 해당 고속도로로 달려 나와 트럭을 에워싼 뒤 개들을 풀어주라고 압박했다. 트럭운전자는 대치끝에 동물 애호가들로부터 실비만 챙기고 개들을 넘겼다. 동물 애호단체 회원들에 따르면 트럭 짐칸에 실려 있던 개들 중 상당수는 목에 방울이 달려 있거나 이름표가 붙어 있어 개고기 판매업체에 의해 도난당한 개들로 의심됐다. 동물 애호가들은 부상을 입은 개들은 동물병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으며 나머지 개들은 주인을 찾아주거나 새로운 사람들에게 입양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를 중심으로 중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보신용 음식으로 즐겨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개와 고양이 등을 식용으로 삼는 것을 반대하는 이들이 늘어났으며 ‘동물보호법’ 입법 문제로까지 논란이 번졌다. 2009년 6월 상하이에서도 도살장으로 끌려가던 고양이 300마리를 동물 애호가들의 ‘007 작전’으로 구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애호가들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 애완동물을 훔쳐 식용으로 파는 건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개고기 옹호론자들은 문제될 것 없는 행동이며, 오히려 차를 점거하는 행위가 불법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축산업자-소비자 윈윈 해법은 ‘동물복지형 축산’

    지난해 11월 28일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3조원 이상의 비용이 투입됐고, 347만 5198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다. 매몰지 관리에 대한 천문학적 환경비용도 남아 있다. 정부는 서둘러 가축 생산 지역별 쿼터제, 밀집 축산 개선책들의 규제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규제만으로는 대책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축산업과 소비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근본책이라는 것이다. 소비자가 건강한 고기를 원하면 축산업자는 높은 수익을 위해 축산 방법을 개선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각종 가축 질병의 빈번한 발생으로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건강한 고기를 먹으려는 욕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와 축산업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주는 연결고리를 찾는 것이다. 대안으로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제시하는 것은 ‘동물복지형 축산’이다. 가축을 먹이로 생산하는 우리가 동물에게 필요한 기초적 조건을 보장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밀집 사육이나 전기 감전 도축, 무조건 살처분 등을 최대한 배제하는 방식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친환경축산물인증제, 축산물 위해요소중점관리 기준(HACCP) 등의 제도를 운영해 왔고,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사료만을 먹인 유기 축산물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동물복지형 축산 역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제공을 목적으로 하지만 동물의 복지를 보장한다는 점이 다르다. 구제역 등 질병의 예방 및 확산 방지 근본책으로도 거론되는 이유다. 사실 정부는 농장동물복지형 축산농장 인증제,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표시제 등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지난 8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도 법제처에서 심사 중으로 처리가 요원하다. 법안은 인증제를 통해 농장 스스로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에게 건강하고 질 좋은 고기를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장동물의 사육방식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소가 지난해 6월 기혼여성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62%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변화가 필요 없다고 답한 이들은 5.6%에 불과했다. 이들 중 78%가 동물복지형 축산물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건강에 좋아서’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외 질병 발병률을 낮추기 위해 30%, 동물의 인도적 대우를 위해 12%, 맛이 좋아서 6% 순이었다. 반면 651개 농장의 축산업자 중 56.1%가 동물복지형 축산에 관심조차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43.9%가 이미 도입 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축산농가의 인식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동물복지형 축산은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한편 축산업자에게 수익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은 동물복지형 쇠고기(등심 600g)의 경우 일반 쇠고기에 비해 35.5%(1만 7757원)의 가격을 더 지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돼지고기(삼겹살 600g)에는 38%(4561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닭고기(한 마리)는 41.1%(2057원), 계란(10개)은 135.8%(2716원), 우유(1리터)는 85.6%(1712원)를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겠다고 했다. 축산업자의 입장에서 생산비는 소의 경우 ㎏당 66원 증가했으며, 돼지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도축비용과 유통비용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동물복지형 축산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1994년부터 프리덤 푸드 프로그램(Freedom Food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 운송, 도축 및 가공단계에서 약 28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감시관이 비정기적으로 방문해 농장동물복지기준을 어겼을 경우 회원자격을 박탈한다. 일본도 동물복지형 사육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우병준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 동물복지 축산에 대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심은 외국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공익적 성격을 감안해 정부가 보조할 경우 축산업자도 상당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돼지 피부에 ‘루이비통 문신’…中동물학대 논란

    살아있는 돼지 몸에 문신을 새기는 예술이 동물 애호가들의 비난 속에서도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한 돼지 농장은 주말이면 독특한 돼지들을 보려고 찾아온 방문객들로 붐빈다. 벨기에 예술가 윔 델보예(46)가 얼마 전 이곳 돼지 10여 마리 피부에 화려한 색깔과 무늬로 문신을 새겨 넣었기 때문. 돼지들은 문신을 새기기에 적합하도록 시술 전부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보예와 제자들은 돼지들의 피부에 독수리나 해골 등을 새기거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독특한 로고를 돼지의 머리부터 꼬리까지 빽빽이 수놓기도 했다. 털이 짧아 분홍색 피부가 드러난 돼지의 피부에 형형색색 문신을 새기는 예술은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상업적으로 돼지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한다는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독일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돼지 문신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델보예는 “무엇이 예술인가를 판단하는 잣대를 들이대는 건 애초부터 적절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일부 주장과는 달리 돼지들이 문신 시술 당시 피부에 마취를 했기 때문에 특별히 고통을 느끼진 않는다.”고 반박했다. 예술가의 이와 같은 해명에도 돼지 문신이 예술이기 보다는 인간의 유희를 위해서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의견이 더욱 지배적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개 도살 고교생 2명 구속

    경기 양주에서 재미 삼아 개를 잔혹하게 연쇄 도살한 고교생 A(18)군 등 2명이 구속됐다. 박연욱 의정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범행이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진 데다 수법이 잔혹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군 등 고교생 7명은 지난해 12월 개를 훔친 뒤 양주의 한 공터에서 둔기로 때려 도살하는 등 한달 사이 같은 수법으로 개 9마리를 연쇄적으로 도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었다. 이들은 “재미 삼아 개를 도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돼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애견 배송 ‘팔자’ 따라

    애견 배송 ‘팔자’ 따라

    #1. “사랑하는 강아지를 집까지 최고급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드립니다. 9인승 봉고차 뒤에 의자를 없앤 뒤 담요를 깔고요,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것은 필수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에 한두번쯤 휴게소에 들러 산책도 시켜 줍니다. 차에만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배변패드를 2~3장 깔아 주고 급정지할 때에 대비해 쿠션패드도 넣어 줘요.”(K애견택시) #2. “고속버스로 배송하면 가격이 저렴해요. 강아지한테 안정제나 소주를 조금 먹이면 잠이 들거든요. 그 다음에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고속버스 화물칸에 넣어 배송하면 터미널에서 받아가면 됩니다.”(강아지 분양업자) 인터넷을 통한 강아지 분양이 늘어나면서 사람보다 더 극진히 대접받는 애견택시가 생겨나는가 하면 짐짝 취급을 받는 고속버스 택배도 등장했다. 고속버스 택배는 살아 있는 강아지를 일반 화물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점에서 동물학대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자리잡은 한 애견택시업체는 매주 7~8건 접수가 들어온다. 이 업체는 다른 곳과 달리 한번에 한 마리만 배송하는 서비스로 인기가 많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만원으로 비행기 요금보다 비싸다. 업체 관계자는 “가는 동안 음악을 들려주고, 두 시간에 한번씩 산책을 시킨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10만~30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 택배로 분양되는 강아지는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다른 짐과 함께 실린다. 폐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속버스회사 관계자는 “화물칸이 엔진 근처라 덥고 답답하다.”면서 “여름에 가끔 죽기도 하는데,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고 명시를 해도 한달에 1~2건 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의 한 분양업자는 “큰 개는 3만원, 작은 개는 1만원이면 된다.”면서 “만약 죽더라도 100% 교환·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는 거세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인터넷 반려동물 판매중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분양 대부분이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하기 때문이다. 김새롬 활동가는 “어린 강아지는 면역력이 약해 스트레스와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반품돼서 최대 다섯번까지 택배로 왔다갔다 하는 강아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도 “고속버스로 배송돼 탈진한 강아지가 많다.”면서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개정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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