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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슈나우저 둔기 학대 사건, 범인 잡고보니 애견센터 주인

    제주 슈나우저 둔기 학대 사건, 범인 잡고보니 애견센터 주인

    슈나우저 종 반려견을 버리려고 둔기로 때려 학대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애견센터 운영자로 밝혀졌다.제주 동부경찰서는 반려견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이모(52)씨를 17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용강동에 있는 동물보호센터 근처에 슈나우저 2마리를 데리고 가 이 중 1마리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제주시에서 애견센터를 운영하는 이씨는 이들 슈나우저 견주가 1년 전 개를 맡긴 뒤 찾아가지 않자 보호하는 데 부담을 느껴 죽인 후 땅에 묻어 버리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이씨는 동물보호센터 자원봉사자에게 범행 현장이 들키자 학대를 멈추고 다친 개를 근처에 버리고 달아났다. 학대를 당하지 않은 다른 개 1마리는 이씨가 데려갔다.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 진입한 차량을 특정, 이날 범인을 붙잡았다. 이씨에게서 학대를 당한 슈나우저 1마리는 제주대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한 마리는 해당 애견센터에서 그대로 보호되고 있다. 검사 결과 학대를 당한 개는 두개골 골절이 확인됐다. 뇌출혈이나 내부 장기손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 지역 동물권보호단체인 제주동물친구들은 성명을 내 “심각한 상처를 입은 슈나우저의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당 애견센터에 있는 다른 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학대 동영상’ 범인 잡혀

    ‘고양이 학대 동영상’ 범인 잡혀

    최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던 ‘학대받는 고양이 동영상’ 범인이 잡혔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에서 학대 고양이를 구조했다. 검진 결과, 고양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학대자에 대해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이 학대자는 최근 고양이 얼굴을 연달아 때리며 괴롭히는 장면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려 누리꾼들을 분노케 했다. 그는 누리꾼들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고 만류하자, 오히려 고양이를 죽이겠다는 괴이한 선언을 했다. 이에 케어는 지난 12일 현상금 300만원을 내걸고 학대자 찾기에 나섰다. 그러자 학대자와 연관된 게임 아이디가 발견됐고, 이를 단서로 누리꾼들의 도움을 받아 추적에 나섰다. 이 과정에 학대자의 부모와 연락이 닿았고, 12일 케어 구조팀이 부모를 만나 고양이를 구조했다. 구조에 참여한 박상욱 PD는 “구조당시 고양이가 몸을 많이 떨고 있었다. 혹시나 다리나 척추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대자 부모는 “아들이 인터넷에서 동물학대 영상을 본 후, 모방범죄를 한 것 같다”며 “우리는 개도, 고양이도 키우는 집인데, 이번 일로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구조 당시 케어 동물구호팀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케어는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제보자를 검토한 뒤, 3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조된 고양이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좋은 입양자를 물색해 입양을 주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웃 반려견 식용 삼은 60대…개주인 아버지에 “먹으러 와라”

    이웃 반려견 식용 삼은 60대…개주인 아버지에 “먹으러 와라”

    이웃 반려견을 몰래 죽여 식용으로 삼은 60대 남성의 만행이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1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는 ‘도와주세요. 저희 개가 이웃에게 처참히 죽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30·여)에 따르면 그가 키우는 2살 웰시코기 종 수컷 ‘꿀이’는 지난달 4일 오후 경기 평택 청북읍에서 실종됐다. 다음날인 5일 바로 사례금 50만원이 적힌 현수막을 제작해 설치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꿀이를 찾아다녔다. 유기견 사이트나 카페에 글을 올려봤지만 꿀이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사례금을 100만원으로 올렸지만 소용없었다. 그러다 한달여가 지난 지난 9일, 글쓴이는 한 주민의 제보를 받았다. 누군가 꿀이를 잡아먹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더욱 경악스러운 사실은 그 범인이 글쓴이 아랫집에 사는 이웃 A(64)씨였다는 점이다. 글쓴이가 꿀이를 애타게 찾으며 전단지를 나눠줄 때 A씨는 꿀이를 보지 못했다며 찾게 되면 연락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다음날 꿀이를 잃어버려 힘들어하는 부모를 위로하며 술도 마셨고, 그 다음날엔 농사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해 글쓴이의 아버지가 거들어줬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꿀이가 글쓴이 집의 개인 것도 A씨가 모를 리 없었다고 한다. 강아지 시절부터 봤고, 산책시키는 것도 여러 번 봤기 때문. 그 정도로 오랜 이웃이었다. 심지어 개를 죽인 뒤 글쓴이 아버지에게 먹으러 오라고 초대까지 했다. 글쓴이는 “정녕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악마 같다”면서 분노했다.글쓴이는 곧바로 A씨를 신고했고, 현재 경기 평택경찰서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가 집 마당에서 심하게 짖어 돌멩이를 던졌는데 기절해 전깃줄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또 죽은 개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본인은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2마리 목숨 앗아간 ‘연쇄 살견’(殺犬)사건, 홍콩 발칵

    12마리 목숨 앗아간 ‘연쇄 살견’(殺犬)사건, 홍콩 발칵

    일주일 사이에 무려 12마리의 개가 죽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홍콩 애견인들이 정부를 상대로 동물보호법과 관련한 청원을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한 여성이 키우던 개 두 마리가 집 근처에서 구토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져 있는 것을 주인이 발견하고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의 개 한 마리는 심한 구토를 일으키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개 한 마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이틀 전에도 인근 지역에서 최소 개 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개들은 모두 독이 든 미끼를 먹은 뒤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같은 증상을 보인 개는 총 13마리며, 이중 12마리가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애견인들의 불안이 증폭됐다. 이에 현지에서는 지난 7일 정부를 대상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경찰이 개를 보호할 수 있는 관련법이 재정돼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 운동은 시작된 지 3일 만에 홍콩시민 5만 명이 동참했다. 해당 법안을 낸 홍콩 민주당의 한 의원은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중범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정부가 나서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력이 동원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콩 경찰은 개 12마리가 죽은 사건을 전담하는 조사팀을 꾸렸다고 밝혔지만, 더욱 명확하고 강력한 동물학대규범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2014~2017년 중반까지 동물학대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65명에 불과했으며, 이중 5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홍콩에서는 동물학대를 중범죄로 보고 최소 징역 6개월에 벌금 5000홍콩달러(약 68만원)에서 최대 징역 3년, 벌금 20만 홍콩달러(한화 약 2720만원)에 처해질 수 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반려동물과 하나 된 강북

    서울 강북구는 8일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2018 반려동물 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 복지에 대한 의식 개선을 이끌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박람회는 반려동물 문화 토크 콘서트, 반려동물 무료 건강검진, 반려동물 행동교정 치료, 유기동물 입양상담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대한수의사협회 강북구지회 위혜진 총무, 반려동물 주민자율조정관 등이 나와 인간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동물보호법 교습, 유기동물 입양 상담, 반려동물 행동교정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박 구청장은 “박람회에서 많은 주민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을 해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안양시,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 신설.

    안양시,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 신설.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경기 안양시는 동물 보호와 복지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 유기 예방,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민관협력 동물보호 강화 등 4개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오는 6월 삼막인터체인지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1만1943㎡)를 신설한다. 임시보호소, 주민쉼터도 같이 들어선다. 10월에는 반려견 한마당 문화축제를 개최해 이곳을 애견 교류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유기 예방을 위해 동물등록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해 시에서 유기, 유실된 반려동물은 536마리로 나타났다. 유기동물 분양을 장려하기 위해 질병진단비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입양 행사도 계획 중이다. 동물보호시설, 다중이용공간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여부와 목줄·인식표 부착 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또 2020년까지 안양시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최근 주택가에서 배회하는 길 고양이 때문에 민원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급증하고 있는 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기 위해 중성화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또 캣맘사업단과 협력해 길 고양이 급식소를 추가 설치해 중성화 수술지원, 이동통로 확보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동물보호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증가 추세에 있는 동물관련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동물보호팀을 신설한다. 신설 팀은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반려동물 안전관리, 영업 등 동물 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경험이 많은 전문가 15명으로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 동물 복지정책에 대한 자문과 동물학대 방지·구조, 교육을 담당한다. 시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본 예절과 기초 정보 교육을 실시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범계 안양역 일대에서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확대하고, 동물보호교육을 담당할 동물보호 시민리더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연 1조에서 1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필운 시장은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동물을 대하는 성숙된 시민 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안양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개파라치’ 시행 하루 전 무기 연기…혼란만 키운 정부

    ‘개파라치’ 시행 하루 전 무기 연기…혼란만 키운 정부

    1년 전 국회 통과 불구 준비 소홀 개 목줄 미착용 과태료 22일 시행 동물학대 징역 최대 1년 → 2년 잇단 개물림 사고로 도입하기로 했던 ‘개파라치’ 제도가 시행을 불과 하루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다. 이를 제외한 반려견 관리 강화 대책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초 22일로 예정됐던 반려견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신고포상금제 시행을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찬반 양론으로 인해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을 지속했으나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아 추가 논의와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신고포상금제는 목줄(맹견은 입마개 포함) 미착용, 인식표 미부착, 배설물 미수거 등 반려견에 대한 관리 의무를 위반한 소유자를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년 전 관련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두 달 전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도 제도 시행을 확정했다. 하지만 사생활 침해와 몰래카메라 범죄와 같은 부작용 우려, 반려동물 소유자의 인적사항 파악이 쉽지 않다는 실효성 논란, 동물보호단체와 반려견 소유자들의 반발 등으로 정부가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부실한 준비로 국민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신고포상제를 제외한 나머지 대책은 예정대로 22일부터 시행된다. 반려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현행 최대 1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된다. 공공장소에서 목줄 미착용 등 안전 조치를 위반한 소유자를 대상으로 한 과태료는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동물을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은 소유자에 대한 과태료도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처벌이 강화된다.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도 올렸다. 학대의 범위에 혹서·혹한에 방치하는 행위, 음식이나 물을 강제로 먹이는 행위, 다른 동물과 싸우게 하는 행위(민속 소싸움 제외) 등이 추가된다. 동물 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기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개파라치 제도 무기한 연기…맹견 5종엔 어떤 개가?

    개파라치 제도 무기한 연기…맹견 5종엔 어떤 개가?

    일명 ‘개파라치’ 제도가 시행을 하루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다. 이를 계기로 맹견 5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로 예정됐던 반려견 소유자 준수 사항 위반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시행 시기를 잠정 연기한다고 21일 밝혔다. 신고포상금제는 3개월령 이상의 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하지 않거나 인식표 미부착, 외출시 목줄(맹견의 경우 입마개 포함) 미착용, 배설물 미수거 등 과태료 납부 대상 행위를 한 반려견 소유자를 신고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1년 전 관련 내용이 포함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된 데 이어 두 달 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제도 시행이 확정됐다. 그러나 시행 하루를 앞두고 갑자기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찬·반 양론으로 인해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 수렴과 논의를 계속했으나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되지 않아 논의와 검토를 추가로 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 개파라치 시행 시 사생활 침해, 몰카 범죄와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신고가 가능하려면 현장 적발 사진 등과 함께 개 주인의 이름과 주소 등 인적사항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1년 전부터 결정됐던 사안을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밀어붙이다가 시행 하루 전이 되어서야 갑자기 번복하면서 혼란을 가중했다는 비판만큼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신고포상제를 제외한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및 반려동물 관련 영업 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 및 시행령, 시행규칙은 예정대로 22일부터 시행된다. 반려인들에게 가장 주의가 요구되는 사항은 목줄 및 입마개 착용 부분이다.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나 맹견(5종)에 입마개를 씌우지 않는 등 안전 조치를 위반한 소유자에 대해서 과태료가 기존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된다. 맹견 5종은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와 유사한 종 및 그 잡종의 개다. 이 중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는 핏불 테리어 1종으로 묶기도 한다. 지난 1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여기에 마스티프, 라이카, 오브차카, 캉갈, 울프독과 유사종 및 그 잡종을 추가했다. 다만 장애인보조견, 경찰견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훈련받아 활용 중인 개는 맹견에서 제외된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동물 학대’의 범위에 혹서·혹한에 방치하는 행위, 음식이나 물을 강제로 먹이는 행위, 투견 등 다른 동물과 싸우게 하는 행위(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민속 소싸움은 제외)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동물 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도 기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된다. 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이 이뤄진다. 관련 법인 종업원 등이 동물을 학대할 경우 법인에도 벌금형을 부과하는 양벌규정도 함께 시행된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위반하는 소유자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에 대한 과태료가 현행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300만원으로 상향됐다. 반려동물 생산업은 22일부로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앞으로는 신규로 바닥이 망으로 된 사육시설(일명 ‘뜬장’) 설치가 전면 금지된다. 사육하는 동물의 출산 주기는 8개월을 지켜야 한다. 동물 생산업의 인력 조건은 개·고양이 75마리당(기존 100마리) 1명, 동물 판매업·수입업은 50마리당(기존 100마리) 1명으로 강화된다. 반려견 브리더(Breeder) 등 소규모 동물 생산자는 단독 주택에서 생산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했다. 이 근거에 따라 소규모 동물생산업자는 개·고양이 체중별로 5㎏ 미만은 20마리 이하, 5∼15㎏ 미만 10마리 이하, 체중 15㎏ 이상은 5마리 이하로만 동물 생산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동물전시업(반려동물카페), 동물위탁관리업(동물훈련소·반려동물호텔·반려동물유치원), 동물미용업(반려동물 미용실), 동물운송업(반려동물 택시) 등 관련 서비스업 4종도 신설됐다. 농식품부는 각 지자체에서 반려동물 영업자에 대해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하도록 의무화하는 한편 미등록·무허가 영업자에 대한 벌금도 기존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권단체 케어, 고양이 삼단봉 살해 보안업체 직원 고발

    동물권단체 케어, 고양이 삼단봉 살해 보안업체 직원 고발

    한 보안업체 직원이 상가에 들어간 고양이를 삼단봉으로 죽인 사건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6일 대구 동성로에서 한 보안업체 직원이 상가에 들어간 고양이를 삼단봉으로 때린 뒤, 죽어가는 고양이를 쇼핑백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렸다고 전했다. 이 고양이는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전 숨을 거뒀다. 이 일은 지역 캣맘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고양이를 발견하고 인근 CCTV를 확인하면서 확대됐다. 당시 보안직원은 여성복 매장 경보가 울려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장 내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CCTV를 통해 범인을 확인한 캣맘은 즉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보안업체 직원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한 동물권 단체 케어를 비롯해 지난 13일 서울, 부산, 포항, 마산, 대구 등지의 개인 활동가들이 진상규명을 위해 대구 중부경찰서를 방문했다. 이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동물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의 업무지침에 따라 엄정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이 사건에 대해 해당 보안업체 본사는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 취해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징역형에서 벌금형으로 감형

    술에 취해 개 생식기를 훼손해 학대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남성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영준)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도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지난해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그는 사건 당시 병원을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문제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당시 상황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뺏어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지만,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 명령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최씨의 범행으로 발생한 결과나 책임에 비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치료감호 명령에 대해서도 반드시 필요하진 않다고 봤다. 재판부는 “재범 방지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면서도 “최씨가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수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경우 술을 끊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치료감호시설에서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봤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점을 상당히 고려했다”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은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 생식기 훼손한 남성 2심서 벌금형으로 감형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58)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1심은 치료감호도 명령했지만, 항소심은 치료감호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최씨는 작년 5월 부천시에서 개집에 묶인 개의 생식기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씨는 알코올 의존 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로 2016년 12월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무단 외출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1심에서는 자신이 먹고 있던 음식을 개가 빼앗아 먹었기 때문이라고 했고, 2심에서는 개가 자신에게 달려들면서 코를 앞발로 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심은 최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1심은 “범행 동기를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범행 내용이 매우 잔혹하고 가학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 치료를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범행 자체를 기억하지 못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언제든 폭력적 범행을 추가로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며 실형 선고와 치료감호명령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항소심은 1심이 선고한 형이 너무 무겁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가학적이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학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점, 피해 동물의 피해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동물이 사망에 이르러도 실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벌금형을 선고하는 등 동물보호법 형량이 낮은 것을 상당히 고려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람을 상대로 폭력적 범죄를 저지르면 이 같은 관용이 베풀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돗개 학대 30대 집행유예…다리 지지고 이빨 부러뜨려

    진돗개 학대 30대 집행유예…다리 지지고 이빨 부러뜨려

    진돗개를 잔인하게 학대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대구지법 형사2단독 장미옥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12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12월초 사무실 옆 개집에서 키우던 진돗개를 발로 걷어차 이빨 2개를 부러뜨리는 등 같은 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4차례에 걸쳐 같은 개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연탄 집게로 개 왼쪽 앞다리를 지져 화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진돗개뿐만 아니라 사람도 폭행했다. 밀린 월급을 달라고 한 회사 직원을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장미옥 판사는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특수상해 피해자와 합의하고, 각 범행을 자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어차피 죽을 개들” 동물보호센터가 개농장에 유기견 넘기려다 적발

    지자체로부터 동물보호센터 운영을 위탁받은 동물병원이 유기견을 개농장에게 넘겨오다 적발됐다.13일 광양시와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쯤 광양읍 한 동물병원이 보호하던 유기견 5마리를 개농장에 팔다가 이를 지켜보던 행인 신고로 당국에 적발됐다. 광양시 공무원들이 도착했을 때 유기견들은 밧줄에 묶여 동물병원 앞 자동차 화물칸 철창 속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시 담당자가 파악한 결과 해당 동물병원은 10일간 공고 기간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유기견들을 개인에게 무단으로 분양했다.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지만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보호센터에 맡겨진 유기견들은 10일의 공고기간 뒤 주인이나 입양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인도적 처리(안락사)된다. 해당 동물병원 원장은 철창에 갇히는 유기견에 대해 행인이 항의하자 ‘어차피 내가 죽일 개들 무슨 상관이냐’고 대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병원 측은 광양시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본인이 키우겠다고 해서 준 것이다. 개장수인 줄 몰랐다’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광양시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개농장에 유기견을 분양한 처사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동물보호센터를 현장에서 폐쇄 조처했다. 이 동물병원은 2006년부터 동물보호센터를 위탁 운영해오고 있었다. 개농장에 넘겨질 뻔한 유기견 5마리를 포함해 병원이 보호하던 강아지 17마리, 고양이 2마리는 다른 동물보호센터로 분산 이송됐다. 케어 관계자는 “병원이 시로부터 운영비를 보조받으면서 한편으로는 유기견을 개농장에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천안 펫숍, 개 79마리 사체로 발견 현장

    (영상) 천안 펫숍, 개 79마리 사체로 발견 현장

    동물자유연대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의 한 펫숍에서 개 160여 마리가 완전히 방치돼 그 중 79마리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가 제공한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해당 펫숍 1~2층에 개 사체들이 철창과 바닥, 상자 등에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다. 사체 상당수는 두개골과 늑골이 완전히 드러날 정도로 부패가 진행돼 이곳에 있는 개들이 상당 기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가까스로 생존한 80여 마리는 이미 숨진 79마리 사체 사이에서 발견됐다. 살아 있는 개들도 오물 처리나 사육이 거의 돼 있지 않아 홍역이나 파보바이러스 등 전염병에 걸린 개들이 많았다. 상태가 위급했던 9마리는 긴급구조해 천안시 위탁유기동물보호소에 보냈지만 3마리는 끝내 살아나지 못 했다.현장에 출동했던 동물자유연대 박성령 간사는 “제보 영상에는 10여 마리만 보였는데 현실은 참혹했다”면서 “10~15평 남짓 넓이에 160여 마리가 있었는데, 사체를 세면서 그 숫자에 놀랐다”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와 천안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당 펫숍은 ‘사육포기견을 보호하고 입양처를 찾아준다’면서 사육 포기자에게는 보호비를 받고 입양자에게는 책임비를 받는 곳이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펫숍 업주가 주로 1층을 영업 공간으로 쓰면서 2층에 개들을 방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체 79마리 중 78마리가 2층에서 발견됐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개들에게 사료를 준 흔적을 전혀 찾지 못했다”면서 “현재 업주가 소유권을 포기해 천안시가 위탁보호소에 보호를 맡긴 상태”라고 전했다. 업주는 병에 걸린 개들만 2층으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업주를 천안 동남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 식용 이제 그만”… “먹고 살려고 다시 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개고기 식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강원 강릉과 평창의 보신탕집은 장사를 강행하려 하고 동물보호단체들은 개 식용 금지 캠페인에 나섰다. 1988 서울 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등 대형 국제행사가 국내에서 열릴 때마다 반복돼 온 ‘개 식용 논란’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재현된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5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의 이목이 한국에 쏠리고 있는 만큼 정부는 개 식용 종식이라는 해묵은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라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5일까지 평창과 세종 그리고 경기 성남 모란시장 등지에서 대대적으로 개 식용 반대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카라가 지난해부터 한국 정부의 개 식용 종식 결단?을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을 벌여 온 결과 지난 1일 기준으로 한국인 4만 4680명을 비롯해 전 세계 53만여명이 동참했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개 식용 종식 10만인 서명 운동에도 이날 현재 1만 522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보신탕 등 개고기 판매를 강제로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강원도가 지난해 보신탕과 사철탕을 취급하는 곳을 ‘외국인 반정서 음식점’으로 분류하고 무상으로 간판을 교체해 주려던 사업(최대 1000만원 지원)은 “국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반발에 부딪혀 사실상 무산됐다. 이후 음식점의 업종을 완전히 전환하는 곳에 대해서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참여 업소는 18곳 가운데 2곳에 불과했다. 당초 신청 업소는 4곳이었지만 이 중 2곳은 지원금을 포기하고 다시 보신탕을 팔기로 했다. 강원 봉평면에서 18년 동안 보신탕집을 운영한 A씨는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보신탕 대신 삼계탕으로 메뉴를 바꿨는데 손님이 10분의1로 줄었다”면서 “단골손님도 잃고 인건비는커녕 월세도 못 낼 것 같아 다시 보신탕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업주 설득에 나섰지만 이들에겐 생업이다 보니 무작정 그만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개고기 식용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애견인으로 유명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 식용 금지법 입법에 앞장서고 있다. 표 의원은 당초 발의하려 했던 개 식용 금지법 특별법 제정안이 여전히 논란이 커 국회 통과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보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또는 동물보호법에 개 도축 및 유통 금지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5년 키운 개 산 채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부녀 체포

    15년 키운 개 산 채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부녀 체포

    “죽는 것 차마 보지 못해 버렸다” 진술경찰 “동물보호법 위반…학대 흔적은 없어” 개를 산 채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부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버려진 개는 이 부녀가 15년 동안 키운 개였다.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74)씨와 그의 딸(2)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부녀는 지난달 29일 밤 12시쯤 천안시 동남구 한 쓰레기집하장에 살아있는 코카 스패니얼을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녀는 이 개를 15년 넘게 기른 주인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개가 최근 들어 기력이 없고 의식이 거의 없었다”면서 “차마 개가 죽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살아있는 줄 알고도 내다버렸다”고 진술했다. A씨 부녀가 개를 버린 지 30분 뒤 지나가던 사람이 쓰레기봉투에서 개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개는 천안시 유기동물보호소에 의해 구조됐지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지난 1일 A씨 부녀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 부녀는 형편이 어려워 아픈 개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딸은 개를 버리고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살아있는 개를 버리는 것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개에 다른 학대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개가 살아있는 걸 알고도 버렸기 때문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살 넘은 노령견,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10살 넘은 노령견, 살아있는 채로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

    10살이 넘은 노령견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살아있는 상태였다.29일 충남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에 따르면 이날 0시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시민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안에 살아있는 개가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이 시민은 “쓰레기 집하장 인근을 지나는데 개 신음이 나서 확인해보니 살아있는 개가 종량제 봉투 안에 있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개는 열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암컷 코카스패니엘로 과일 상자 크기의 종이 상자 안에 들어있었고, 이 상자는 대용량 종량제 봉투로 밀봉돼있었다. 가쁜 숨을 쉬고 있는 개를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가 구조했지만 이날 오전 숨졌다.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는 이 개를 유기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정식으로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유기동물보호소 관계자는 “살아있는 개를 버리는 것은 엄연한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당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 개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며 “이 장소에서 상자를 버리는 장면을 본 사람은 천안시유기동물보호소 홈페이지(dongi.org)로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영하의 겨울바다에서 말라가는 개, 도울 방법 없나요

    영하의 겨울바다에서 말라가는 개, 도울 방법 없나요

    얼마 전 반려동물을 키우는 블로그 이웃들 사이에 비쩍 마른 골든리트리버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차례 공유되었다. 영흥도에 살고 있다는 한 학생이 호소하듯 올린 글이었다.영흥도 바다 앞 편의점 돌담에 골든리트리버 강아지가 묶여 있다. 주인이 있기는 한데 제대로 돌보지 않아 밥그릇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물도 없었다. 등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아이인데, 심지어 바닷바람 부는 추운 겨울 날씨에 바람 막을 곳도 없이 사방이 트인 데서 지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보다 못해 밥을 사다 줬더니 그제야 허겁지겁 먹었다고 한다. 주인을 찾아가서 말했더니 주인은 ‘저 개는 15년을 살았고 곧 생리를 해서 교배시키려고 힐링을 하는 중’이라고 믿을 수 없는 답변을 했다. 글쓴이가 주인에게 돈을 주고 개를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그는 15살의 노견에게 교배를 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잡아먹겠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답답한 마음에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했으나 군청이나 면사무소에서는 주인 소유라며 움직여주지 않았다. 동물단체에서도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 별다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답해 이렇다 할 방법이 뾰족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15살의 노견이 추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해 말라가고 있는 이러한 경우, 개의 입장에서 보자면 제대로 된 주인의 케어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떠한 조치를 요청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무엇보다, 여전히 현행 동물법에서는 동물을 ‘물건’으로 보고 있어 소유자가 있는 동물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을 방법은 마땅치 않다. 타인 소유의 개를 학대하면 ‘재물손괴죄’가 적용되는데 역으로 학대받는게 분명한 동물을 주인의 의사에 반해 도우려 했다가는 재물손괴죄가 적용된다. 생후 2개월 된 강아지를 집어 던진 사람도, 이웃집 개를 무기를 사용해 죽인 사람도 재물손괴죄 처벌을 받았다. 처벌은 대개 1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고양이를 무차별 폭행하고 10층에서 던진 사건은 20만 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동물학대는 생명 경시로, 결국 사람을 상대로 한 범죄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차례 명백히 나와 있는데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 도움을 손길을 내민 사람으로서 이런 처벌을 받는다면 복장이 터질 노릇이다. 물론 이것이 전부 동물이 재물로 간주되기 때문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오는 3월22일부터 동물학대 처벌 수위를 이전보다 강화,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 동물보호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학대자의 소유권을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항목은 없다. 그래서 학대 동물을 주인의 동의 없이 구조하면 절도범이 된다. 영흥도 리트리버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가엾은 몰골인데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건 방송사 등에 제보하여 이슈를 만드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 한파 속 옥상에 방치된 개들..얼어붙은 사체 ‘충격과 분노’

    ‘동물농장’에서 옥상에 방치된 개들의 사연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28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는 기록적 한파 앞에 보름이 넘는 시간동안 옥상에 방치된 백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오랜 시간 사람의 발길이 끊긴 건물 옥상에서 처참한 상태로 방치된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문제의 건물은 한 허름한 여인숙. 여인숙의 문은 닫혀 있었고, 제보자는 “(건물 아래) 여기서는 개가 보이지 않는다”며 맞닿아 있는 맞은편의 식당 건물로 올라가 개를 보여줬다. 제작진이 식당 옥상에서 본 여인숙의 옥상에는 굵은 목줄에 목이 매어진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백구 한 마리가 있었다. 백구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날씨에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했지만 건물은 굳게 잠겨 있음은 물론, 전기까지 끊긴 상태였다. 이웃 주변들은 “왕래가 없어 잘 모른다” “사람이 안 보인지 한 달이 넘었다”고 말했다. 갈비뼈가 훤히 드러나 보일 정도로 처참한 몰골의 백구의 모습에 맞은 편 식당 주인은 5일이 넘게 끼니를 챙겨주고 있었다. 식당 주인은 맞은편 건물인 탓에 밥을 신문지에 싸 옆 건물로 던져주고 있었다. 하지만 물은 던져줄 수가 없어 백구가 보름간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이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제작진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며칠 동안 백구를 관찰했다. 관찰 이틀째까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관찰 3일째, 백구의 목줄이 풀려 있었다. 이에 주인이 왔다간 걸까 싶었으나 여인숙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었다. 더 가까운 건물의 옥상에서 본 백구의 목줄은 풀려 있는 게 아닌 끊어져 있는 상태였다. 백구는 묶여 있던 곳을 벗어나 옥상의 다른 곳으로 갔다. 그곳엔 또 한 마리의 개가 싸늘히 죽은 채 있었다. 처참한 환경에서 백구는 차갑게 식어버린 황구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결국 제작진은 주인에 대해 수소문에 나섰다. 관찰 4일째 어렵게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주인은 “밥 주고 다 하고 있다 무슨 방치를 하냐. 똥을 치우든 안 치우든 무슨 상관이냐. 학대만 안 하면 되지”라며 폭언을 퍼붓고 전화를 끊었다. 문이 닫혀 있어 견주가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옥상 위로 갈수도 없는 상황. 제작진의 전화 연락 후 견주가 나타났다. 견주는 “우리 아들이 매일 와서 밥 줬다. 무슨 (제작진이) 옥상까지 밥을 주냐. 욕 나온다”고 제작진의 말을 부정하며 막무가내로 나왔다. 하지만 현재 동물 보호법상 명백한 증거가 없어 처벌을 할 수 없었다. 주인이 문을 열어 주지 않는 이상 경찰도 멀리서 지켜봐야하는 상황. 다시 나타난 견주는 동물보호 담당관에게도 밥을 잘 줬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견주는 제작진을 불렀다. 그는 개를 주로 돌본 건 아들이고, 황구의 죽음 역시 아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했다. 이에 아들은 날이 추워 추위를 피하라고 줄을 풀어줬지만 다음 날 추위 탓에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이 확인한 황구는 목줄에 묶여 있었다. 또 바로 전날 밥을 줬다고 주장한 것과 달리 제작진의 관찰 카메라 어디에서도 아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제작진은 “개 상태를 보고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보려고 한다”고 했지만 견주와 아들은 개들의 상태를 보여줄 수 없다고 했다. 제작진과 경찰이 대책 회의 중일 때 견주가 여인숙에서 백구를 데리고 황급히 어딘가로 향했다. 소식을 들은 제작진이 급히 이를 막았지만 견주는 협조할 수 없다며 백구를 끌고 가려고 했다. 그때 견주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개의 원주인이 따로 있던 것. 사정상 황구를 맡기면서 외로울까 백구까지 맡겼다는 원주인은 “잘 돌봐서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더라”고 했고, 그간 견주가 원주인에게 거짓으로 개들의 소식을 전한 게 밝혀졌다. 결국 지자체 권한으로 백구에게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몇 시간을 달려 여인숙으로 온 원주인에 견주는 결국 여인숙의 문을 열어줬다. 옥상 건물에는 죽은 황구가 뼈만 앙상하게 남아 바닥과 붙어있었다. 제작진은 옆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와 사체를 녹여 바닥에서 떼어내야 했다. 죽음의 원인 규명을 위해 원주인 할머니의 동의하에 황구의 부검이 결정됐다. 그제야 견주는 원주인에게 백구를 데려가라며 소유권을 포기했다. 원주인에게 돌아간 백구는 할머니의 보살핌 덕분에 한결 상태가 좋아져 있었다. 이날 옥상 위 방치된 개들의 모습은 닿을 거리에 있음에도 멀리서 지켜봐야만하는 동물 보호법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 본 ‘동물농장’ MC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신동엽은 그동안 동물농장을 통해 모피, 강아지 농장, 동물 학대 등 생명과 관련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접할 때 동물 보호법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코미디언 정선희는 안타까운 사연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방치도 학대라는 것을 인지해 동물보호법이 개정이 돼야 한다 주장했다. 평소 귀여운 이미지의 장예원 아나운서 역시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동물농장’의 대표 성우 안지환 역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해 몇 번이고 더빙이 중단되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생각나눔] “반려동물 가구 32% 넘는데…” “일반 화장장도 꺼리는 판에…”

    [생각나눔] “반려동물 가구 32% 넘는데…” “일반 화장장도 꺼리는 판에…”

    인천시가 10개 기초자치단체가 건의한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에 대해 ‘중장기 검토사항’으로 돌림으로서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대상 부지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지만, 일반 화장장과 같이 님비(지역 이기주의) 현상이 빚어지는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화장장을 지어달라는 요구가 잇따르자 인천시에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요구해왔다.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관리법상 생활폐기물로 간주돼 종량제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주인들은 화장 등 제대로 된 절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동물 화장비용이 18만∼30만원에 달하지만 이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26곳에 달하는 반려동물 화장장이 생겨났다. 경기도에는 광주 5개, 김포 4개, 화성·고양 각각 1개 등 무려 14개의 반려동물 화장장이 있다. 동물보호법 상 동물 화장장은 동물장묘업으로 분류돼 설립이 가능하다.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28.1%다. 인천지역은 이보다 높아 32%에 달한다. 동물 숫자로는 개 46만 마리와 고양이 11만 마리다. 협의회는 주거지로부터 비교적 멀리 떨어진 데다 소각시설이 있는 LNG기지 인근 송도자원환경센터를 반려동물 화장장 운영에 적합한 후보지로 내세웠다. 하지만 시는 도시계획조례 상 반려동물 화장장이 보전녹지·생산녹지 등에 건립이 가능한데 송도자원환경센터는 자연녹지여서 불가능하다며 협의회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상 요구가 충족되는 지역은 옹진군과 강화군뿐이며 나머지 지역은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옹진군은 지역 전체가 섬으로 구성돼 접근성이 떨어지고 강화도 역시 연륙교로 육지화됐다고는 하나 인천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다. 시는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중장기 과제로 남겨 추진할 방침이지만 후보지가 정해지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대구, 경남 등에서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을 놓고 주민 간 갈등 및 장례업체의 반발이 빚어진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인간 시신을 처리하는 화장장을 짓는 데도 난관이 많은데 동물 화장장까지 건립하는 데는 시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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