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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개 1300마리, 고양이 100마리와 한집살이하는 中 할머니의 사연

    유기견 1300마리, 유기묘 100마리와 한집살이를 하는 중국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중국 충칭시의 한 60대 여성이 1400마리가 넘는 유기동물과 한집에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웬씨 성을 가진 68세 할머니의 일과는 새벽 4시부터 시작된다. 눈 뜨자마자 개와 고양이 배설물 4500ℓ를 치우고, 쌀과 고기, 채소 등 재료 500㎏을 손질해 먹이를 준비한다. 혼자 하던 일을 이제는 일꾼 6명과 나눠서 하고 있지만, 여전히 힘에 부친다. 할머니는 현재 1400마리가 넘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보고 있다. 이 중 유기견이 1300마리로 가장 많다. 이층집은 모두 개와 고양이가 차지고, 할머니는 창고나 다름없는 방에서 사료 틈에 몸을 누이고 새우잠을 잔다. 20년 전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다 키운 것을 계기로 할머니는 지금까지 유기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할머니는 “사고로 죽거나 고기로 팔릴 수 있다는 생각에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하지만 1000마리가 넘는 유기 동물을 집에서 돌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웃 항의도 엄청나 계속 이사를 다녀야 했다. 지금 사는 집도 높은 울타리를 세우고 대문을 걸어 잠가 겨우 지내고 있다. 개체 수도 점점 늘어 공간도 비좁아지고 있다. 방마다 우리를 겹겹이 쌓아놨지만 역부족이다. 할머니는 “공간이 부족하다. 솔직히 벅차다”고 말했다. 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집을 판 돈과 노후연금, 적금까지 모두 쏟아붓고도 모자라 6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딸도 집을 팔아 돈을 보탰으나 사룟값과 직원 월급 등으로 매달 8만 위안(약 1300만 원)이 나간다. 얼마 전 SNS를 통해 할머니의 사연이 퍼진 후 들어오는 기부금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 그래도 할머니는 가족 같은 유기동물을 힘닿는 데까지 돌볼 생각이다. 지난달 29일 AFP 취재진이 방문한 날에도 강아지 4마리를 포함, 유기견 6마리가 새로 들어왔다. 몸 곳곳에 물리고 긁힌 흉터가 가득하지만, 할머니는 “떠돌이 개들을 돌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인간뿐 아니라 동물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994년 이전까지 중국은 애완동물 사육을 이른바 ‘부르주아 엔터’로 치부하며 금지했다. 최근 들어서야 애완동물이 보편화했다. 2018년 기준 중국의 개와 고양이 수는 1억7110만 마리로 미국의 반려동물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19년에도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 1억8850만 마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2025억 위안을 기록, 6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 문제는 관련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야생동물보호법만 있고 동물보호법은 없다. 형법에도 동물학대죄가 없다. 야생동물이 아닌 동물의 보호는 전적으로 도덕적 제약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유기와 방임, 학대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한 물류창고에서는 개와 고양이 등 동물 4000마리가 택배상자 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돼 전 세계가 발칵 뒤집힌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댕댕이·냥냥이’ 등록수 서울 1위… 슬기로운 ‘반려동물 천국’ 용산

    서울 용산구는 등록된 반려동물이 1만 마리가 넘어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년 전 민선 7기 공약으로 ‘반려동물과 더불어 사는 용산’을 내세웠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성 구청장은 ‘몽이’라는 반려견을 18년간 키우다가 2018년 떠나보낸 애견인이다.용산구는 민선 7기 출범한 2018년부터 동물복지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용산구는 인구대비 반려견 등록 비율이 5.82%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강남구(4.68%), 중구(4.66%), 도봉구(4.62%), 마포구(4.57%)보다 훨씬 큰 수치다. 용산구의 등록된 반려동물은 올해 초 기준 1만 661마리에 달한다. 가장 먼저 ‘서울시 용산구 동물보호 조례’를 제정했다. 동물학대행위를 방지하고, 동물보호센터를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물을 키우는 주민을 상대로 동물등록제 홍보와 동물보호교육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인이 ‘집콕’ 생활을 하면서 반려동물도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용산구는 10~11월 두 차례 비대면으로 ‘슬기로운 반려생활’ 교육을 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고양이를 부탁해’에 출연 중인 설채현, 김명철 등 유명 수의사가 강사로 나섰다. 반려견 편과 반려묘 편으로 나눠 반려동물과 실내생활하는 법, 반려동물의 이상행동 대처법에 대해 강의했다. 반려견 돌봄활동가도 양성한다. 용산구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주민기술학교’에서 반려견 돌봄활동가 수업을 진행한다. 3년 이내 반려견을 키워 본 경험이 있다면 도전해 볼 수 있다.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10월부터 재개했다. 용산구에서만 매년 300건에 가까운 유기동물이 발생한다. 동물보호법에 따른 보호기간 열흘을 지나 안락사를 앞둔 유기동물이 이태원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싶은 주민은 현장에서 입양신청서를 쓰면 된다. 입양 이후에도 1년간 한 달에 두 번씩 동물소식을 점검하는 등 관리도 철저히 한다. 성 구청장은 “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구가 애쓰고 있다”며 “동물 안락사를 없앨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진돗개 잘 키우겠다” 속이고…입양 1시간 만에 도살한 70대

    “진돗개 잘 키우겠다” 속이고…입양 1시간 만에 도살한 70대

    진돗개 모녀 2마리를 잘 키우겠다고 약속하고 입양한 다음 1시간 만에 도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이 법정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송재윤 판사는 사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교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7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송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도살장 업주 B(65)씨와 동물보호법 위반 교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친구 C(76)씨에게는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17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건축 자재 보관소에서 D씨로부터 1~3살짜리 진돗개 모녀 2마리를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잘 키우겠다” 약속 뒤 곧바로 도살장행 그는 “도살해 잡아먹지 않고, 책임감 있게 잘 키우겠다”는 약속했지만, 진돗개 2마리를 입양해 놓고는 1시간 뒤 B씨에게 의뢰해 도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입양 하루 전 이미 친구 C씨로부터 10만원을 받고 진돗개를 넘겨주기로 약속했다. 진돗개를 입양해 키울 생각도 없으면서 개를 건네받은 것이다. 이들은 개를 도살해 보신용으로 잡아먹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와 C씨로부터 12만원을 받은 도살장 업주 B씨는 진돗개 2마리를 도살했다. 도살 당시 주변에 다른 개까지 있었다. 송 판사는 “피고인 A씨의 사기 범행에서 비롯된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며 “2000년에도 사기죄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A씨의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엄중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범행 수법 보면 엄중한 처벌 필요” 법정 구속 다만 B씨와 C씨에 대해서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덧붙였다. 이 사건은 올해 5월 피해자 D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입양 보낸 지 2시간도 안 돼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6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청원에 동참했다. 당시 D씨는 “더는 피해 견이 나오지 않도록 동물보호법을 강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명동 의원 “경기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 공정성 훼손 우려”

    이명동 의원 “경기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 공정성 훼손 우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명동(더불어민주당·광주3) 의원은 13일 열린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북부동물위생시험소·축산진흥센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설치된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했다.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실험동물의 윤리적 사용과 실험 수행에 관한 사항을 자체 검토한 후 실험 방법 및 수의학적 관리를 포함한 동물실험 계획서에 대해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동물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동물실험 계획 승인 건수는 총 3건이며, AI, 뉴캣슬 항체가 검사에 닭 30수, 보툴리즘 진단을 위한 독소 시험에 마우스 100두, 유용미생물의 육계 생산성 향상 및 장내미생물 영향 연구에 닭 66수가 실험됐다. 이 의원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위원 현황을 살펴보면, 총 6명의 위원 중 4명이 동물위생시험소에 근무하는 주무관으로 구성돼 있다. 실험동물의 보호와 윤리적인 취급을 위하여 설치?운영하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서 내부위원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동물보호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실제로 ‘동물보호법’에서는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 구성과 관련 수의사로서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자격기준에 맞는 사람 등을 1명 이상 포함하고, 위원의 3분의 1 이상은 동물실험 시행기관과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위원의 임기가 법률에 따라 2년으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부서에는 면밀한 관리 운영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실험 종료 후 동물 사체에 대한 처리 절차 또한 규정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숙지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며 “동물도 인간과 같이 고통을 느낀다는 점을 철저히 인지하고 배려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이 의원은 철저한 동물윤리 준수를 위해 ‘동물보호법’에서 규정한 내용 중 위원 구성 관련 현행 3분의 1을 과반수 등으로 더 염격히 개정해 공정한 동물실험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경선 경기도의원, 저조한 경기도 동물등록제 사업 실적 질타

    민경선 경기도의원, 저조한 경기도 동물등록제 사업 실적 질타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4)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축산산림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저조한 경기도 동물등록제 사업 실적을 지적하고 홍보 강화와 함께 지도단속 강화 및 등록절차 간소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민 의원은 연간 10억원의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경기도 동물등록제 실적이 올해 9월 말 기준 당초 계획량의 약 42%밖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경기도 차원의 실적 극대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지난해 동물등록 관련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낌 37.2%, 등록제 미인지 31.3%, 방법 및 절차 복잡 21.5%)가 동물등록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동물등록제도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민 의원은 무허가·무등록 등 불법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단속실적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반려동물 불법 동물 사육시설에 대한 법적 처분이 ‘동물보호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비교적 경미한 벌금으로 정해져 있어, 벌금을 내고 계속 영업을 하는 등 결국 불법 시설에 대한 근절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산림국이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동물보호법’상 처분을 강화하는 정책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안했다. 한편 민 의원은 축산농장 외국인 노동자 구인대책과 관련 “경기도의 축산농장 외국인 노동자 수는 1682명으로 충청남도 212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중단된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노동인력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고 언급하며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일정기간 국내 적응이 필요하나, 체류기한이 3년으로 현장 업무 습득 후 지속적으로 근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원활해지는 시점까지 기존 체류기간을 연장하는 것에 대해 경기도 차원에서 고용노동부에 적극 건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성식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지적하신 사안에 적극 공감하며, 정책 제안을 하신 사안을 중심으로 시·군 및 중앙과 협력해 반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진호 “갑질 대명사로 낙인찍혀”…검찰, 항소심서 징역 11년 구형

    양진호 “갑질 대명사로 낙인찍혀”…검찰, 항소심서 징역 11년 구형

    검찰이 ‘갑질폭행’과 ‘엽기행각’ 등으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항소심에서 그를 징역 11년형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 구형량과 같이 양 회장의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등 징역 1년 6월·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해달라는 뜻을 재판부에 전했다. 양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1년 넘게 수감생활을 하면서 지난 시절을 복기하고 반성을 많이 했다”며 “나의 말과 행동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로 갑질의 대명사가 돼 사회적 낙인이 찍혀 버렸다. 이는 모두 나의 불찰”이라며 “자녀와 주변 사람들에게 얼굴을 못 들게 됐다. 선처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다. 양 회장은 특수강간, 강요,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감금, 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 가운데 공동상해 혐의는 아내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이다. 당시 폭행에 가담한 직원 3명은 1심에 이어 최근 2심에서도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밖에 양 회장은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기소됐는데, 이 사건은 1심이 진행 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양이 동물실험 중 불법’ 서울대병원 교수 검찰 송치

    ‘고양이 동물실험 중 불법’ 서울대병원 교수 검찰 송치

    고양이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서울대병원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서울대병원 소속 A 교수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와 업무방해 혐의에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A 교수와 함게 고발된 서울대병원 법인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실험에 사용된 고양이들을 안락사하면서 마약류 관리대장이나 마약류 통합시스템에 마취제를 등록하지 않고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지난 5월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서울대병원과 A 교수가 길고양이 등으로 인공와우(인공 달팽이관) 실험을 한 뒤 약물로 살처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혜화경찰서로 사건을 보내 수사 지휘했다. A 교수 연구팀은 2014∼2018년 사이 ‘인공와우 이식기를 통한 대뇌 청각피질 자극 모델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은 고양이의 청력을 손상한 뒤 두개골에 인공 장치를 이식해 청력의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동대문 반려견 행동교정 아카데미

    동대문구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확립하고 이웃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3~26일 ‘반려견 행동교정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매주 수·목요일에 모두 4개반이 열린다. 반별로 이틀에 걸쳐 수업이 이뤄진다.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반려견 관리, 행동분석 및 동물보호법 교육, 행동교정 및 산책 에티켓, 돌발상황 대처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등록이 완료된 주민 4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구청 6층 경제진흥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 ‘갑질 폭행’ 양진호 “옥중 경영”…“과장급 직원과 혼인신고도”

    ‘갑질 폭행’ 양진호 “옥중 경영”…“과장급 직원과 혼인신고도”

    갑질 폭행과 엽기 행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중인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당시 사건 최초 제보자 A씨가 밝혔다. A씨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 전 회장의 회사는 건재하다”며 “양 전 회장이 구속된 이후 특이하게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주회사 법무팀에서 일하다 양 전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 올해 1월 해고된 인물이다. A씨는 “혼인신고를 한 분이 회사에서 과장 직급을 가졌던 분이다. 이분이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양 전 회장과 동거했던 분이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혼인신고를 한 후 지주회사의 부사장으로 들어왔다. 그 이후 위디스크, 파일노리 대표이사까지 차지했다. 이분을 통해서 옥중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인을 통해 옥중에서 지시를 내리고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A씨는 “그렇다. 양 전 회장이 직접 사인해서 인사 명령서를 보내기도 한다.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매출에 대해선 “지난해 매출은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합쳐서 225억 정도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양 전 회장이 돈이 많기 때문에 누구에게 무슨 짓을 시킬지 몰라서 불안하다. 빨리 좀 신속하게 판결이 확정되면 좋겠다”며 “저뿐만 아니라 제보자들 대부분 이사를 했고 개명도 준비하고 있다. 또 어디를 가든지 주변 차량 넘버를 적거나 주변을 경계하는 게 습관이 돼 있다”고 호소했다. 양 전 회장은 특수강간, 상습폭행,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지난 5월 28일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이 분리돼 진행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이사간다며…길고양이 10마리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50대

    고양이들을 못으로 봉인된 상자에 가둬 고양이 보호단체 앞에 갖다 둔 혐의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4일 오전 2시쯤 목포시 용당동 ‘목포 고양이보호연합’ 사무실 앞에 길고양이 10마리를 가둔 나무상자를 놓고 가버려 이 중 9마리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시간 넘게 지나 오전 10시 40분쯤 고양이보호연합 관계자가 상자를 발견했고, 끌과 망치 등을 이용해 봉인을 뜯어낼 수 있었다. 못으로 봉인된 상자 속에서는 다 큰 고양이 6마리와 생후 1년 미만의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탈진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만 겨우 숨이 붙은 상태로 구조됐다. 고양이보호연합 측은 누군가가 먹이로 길고양이를 유인해 산 채로 밀폐된 상자에 가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고양이들은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상자 안팎에서 독극물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A씨는 “평소 부인이 동네에서 길고양이 밥을 주면서 고양이들이 집을 들락거렸는데, 이사를 가게 돼 동물보호단체에 맡기려고 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이웃 주민 등에게 탐문한 결과 길고양이를 돌봐 준 정황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A씨가 동물보호단체에 위탁 의사를 전혀 알리지 않았고, 좁은 상자에 고양이들을 한꺼번에 가둔 점 등을 토대로 고양이들을 학대한 혐의는 분명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오는 19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치료비 좀 도와주세요” 유기견보호소 사진…알고보니 죽은 개

    “치료비 좀 도와주세요” 유기견보호소 사진…알고보니 죽은 개

    “경남 양산과 울산을 잇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개 한 마리를 우연히 발견해 구조했다. 부산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병원비가 많이 들 것 같으니 좀 도와달라” 지난 8일 경남과 울산·부산 권역에서 활동하는 한 유기견보호소 SNS 계정에 모금 글 하나가 올라왔다. 이 유기견은 셔틀랜드 쉽독으로, 흉부와 엉덩이 쪽 골절로 당장 수술해야 한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보호소 측은 구조 사흘째인 10일에도 후속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다친 개가 예상보다 위중한 상태로 고비를 맞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에 전국에서 후원자들이 모였다. 구조 나흘째인 11일. 보호소 측은 전날 밤인 10일 밤, 결국 개가 죽고 말았다는 내용을 올렸다. 보호소 계좌에는 609만원의 돈이 모였다. 치료받고 있다던 개는 알고 보니 ‘구조 당일’ 사망 보통 SNS로 유기견 관련 모금을 할 때는 치료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번 경우는 구조 당시의 개 사진을 게시했을 뿐, 치료 장면을 담은 사진은 없었다. 17일 KBS 보도에 따르면 로드킬 당한 개는 구조된 당일인 ‘8일’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오후 1시 57분 치료를 접수해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점에 사망한 것이다. 동물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상태가 너무 악화 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죽은 개는 다음 날인 9일 아침, 보호소 측이 연락이 닿은 개 주인에게 넘겨졌다. 보호소 측이 개가 고비를 맞고 있다던 10일, 이미 개는 죽어 주인의 품으로 되돌아간 뒤였다. 보호소는 죽은 개가 살아서 치료를 받고 고비를 맞고 있는 척 행세를 했고, 사흘 동안 후원자들을 속인 것이다. 유기견보호소 “돈 모이자 부족한 운영비 욕심났다” 유기견보호소 측은 구조 당일엔 소통의 문제로 개가 죽은 걸 바로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기견보호소의 SNS 계정은 한 봉사자가 운영하는데, 보호소 측이 병원비가 부족하다는 내용을 알린 뒤 죽은 사실을 미처 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추후 예상치 못했던 많은 돈이 모이자 부족한 운영비로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유기견보호소는 모든 후원금을 되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행 동물보호법은 민간 유기견보호소의 관리·감독에 대한 규정이 없다. SNS를 통한 유기견 관련 모금이 활발해지면서, 불투명한 모금과 후원금의 사용에 대한 의혹도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유기견 도우미 활동가들은 대부분의 민간 유기견보호소들이 많은 시민의 봉사와 후원으로 운영되는 만큼 투명한 운영을 담보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맹견 소유자, 내년 2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안 하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

    맹견 소유자, 내년 2월부터 책임보험 가입 안 하면 300만원 이하 과태료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내년 2월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담고 있다. 개정 동물보호법은 내년 2월 12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책임보험 가입 시점을 맹견을 소유한 날 또는 기존 보험 만료일 이내로 규정했다. 사고 보상 공백 기간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단, 기존 맹견 소유자는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일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맹견 월령이 3개월 이하면 3개월이 됐을 때 가입하면 된다. 보험 가입 의무 위반 땐 시·군·구청장이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1차 위반 땐 100만원, 2차 200만원, 3차 300만원이다. 개정안은 책임보험 보상 한도도 정했다. 맹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겪으면 8000만원, 다른 사람이 부상을 입으면 1500만원, 맹견이 다른 동물을 다치게 하면 200만원 이상을 보상해야 한다. 이는 다른 의무보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 물림 사고의 평균 치료 비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개 물림 사고의 평균 치료비는 약 165만원이고, 치료비 상위 10%의 평균치는 약 726만원이다. 맹견에는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맹견 소유자, 내년 2월까지 책임보험 가입 안 하면 과태료

    맹견 소유자, 내년 2월까지 책임보험 가입 안 하면 과태료

    동물보호법 시행령 등 입법예고개물림 사망사고에 8천만원 이상 보상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내년 2월 12일까지 맹견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맹견 소유자의 맹견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규정하고 있다. 개정 동물보호법은 내년 2월 1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책임보험 가입 시점을 맹견을 소유한 날 또는 기존 보험의 만료일 이내로 규정했다. 사고 보상의 공백 기간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기존 맹견 소유자는 개정 동물보호법 시행일까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맹견이 월령 3개월 이하인 경우 3개월이 됐을 때 가입하면 된다. 보험 가입 의무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는 시·군·구청장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1차 위반은 100만원이고 2차, 3차는 각각 200만원, 300만원이다. 개정안은 맹견 책임보험의 보상액 범위도 규정했다. 보험은 맹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를 겪으면 8000만원, 다른 사람이 부상하면 1500만원, 맹견이 다른 동물을 다치게 하면 200만원 이상을 보상해야 한다. 이는 다른 의무보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개 물림 사고의 평균 치료 비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개 물림 사고의 평균 치료비는 약 165만원이고 치료비 상위 10%의 평균치는 약 726만원이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 테리어, 로트와일러 등이 맹견으로 분류돼 있다. 맹견 소유자의 보험 가입을 의무화한 것은 개 물림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는 데 따른 대책이다. 개 물림 사고 피해를 보상하는 기존 보험 상품의 경우 대부분 보장 금액이 500만원으로 낮은 데다 맹견이나 대형견은 보험 가입이 거부되는 경우도 있어 민간 자율에 맡겨서는 적정한 피해 보상이 어렵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원 건의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 서울시의회 본회의 통과

    김경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이 건의한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이 15일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동물보호법」및「동법 시행령」개정 촉구 건의안’은 등록대상동물의 범위에 개 이외의 고양이, 토끼 등의 반려동물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개정할 것과 등록의무자를 소유자에서 판매업자까지 확대하여 규정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전국의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 5,791마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고양이와 기타 동물(토끼 등)의 비중이 25%이다”고 언급하고 “이에 따른 유기동물 혐오범죄 발생과 유기동물에 의한 환경 훼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동물보호법」제12조에 따라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등록대상동물의 범위를 ‘월령 2개월 이상인 개’로 한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고양이 등 타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 마련과 반려동물 소유주뿐만 아니라 생산·판매 단계부터의 등록 의무화를 위해 건의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종합계획에 의해 고양이에 대한 등록시범사업이 2018년부터 서울의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서울시와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인구 50만이상의 지자체까지 확대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하여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타 반려동물에 대한 등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1인가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가 증가했고, 증가한 반려동물의 수만큼 동물 유기와 학대를 비롯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때”이며 “슬기로운 반려동물 생활을 위해 우리사회의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높이고 반려동물 혐오 범죄를 막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회의를 통과한 건의안은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송 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는 안 낳냐’ 상처”

    “반려견과 유모차로 산책했더니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방송인 김원희가 반려견을 떠나보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한 말이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 가구의 26.4%, 인구로는 1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는 이제 완전히 보편화 되었고, 동물은 더 이상 애완이 아니라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서 여겨진다. 25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출연진들이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 민지영은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해서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며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겼다. 결국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또 한 번 임신을 했는데 다시 유산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지’라고 재촉하는데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었나? 엄마가 될 수는 없나’ 이런 생각밖에 안 들더라”며 “그때 반려견 몽이가 저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더라.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며 눈물을 흘렸다.이날 김원희는 “저는 제가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저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을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며 “산책을 나갔더니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녀’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곱단이는 저희한테는 딸이나 다름없다. 곱단이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렇듯 최근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긴다는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나 펫과 자신을 일치화하는 ‘펫미(Pet+Me)족’, ‘펫셔리(Pet+luxury)’ 등의 합성어가 생겼다. 반려동물이 애완동물의 수준을 넘어 가족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낼 때가 있다. 견주 또한 펫티켓 지켜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펫티켓의 부재는 일종의 ‘문화지체현상’으로 볼 수 있다. 반려동물의 숫자는 급격히 늘었으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반려인의 펫티켓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특히 ‘우리 아이는 안 물어요’ ‘우리 아이는 순해요’ 등 자신의 반려동물을 도가 지나치게 보호하는 반려인들 때문에 날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펫티켓 교육을 위한 ‘한국의 매너 있는 시민견(Korea Canine with Mannered Citizen, KCMC)’ 프로그램을 출범한 이웅종 연암대 교수는 “중요한 것은 펫티켓 문화의 정착”이라며 “펫티켓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자연스레 교육받는 반려인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터질 게 터졌다” 강형욱, 고민견에 물려 병원行

    강형욱 훈련사가 고민견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25일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개를 보면 흥분하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가 고민이라는 보호자의 사연이 24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소개됐다. ‘아메리칸 불리’ 견종의 고민견인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바키는 사람에게 서슴지 않고 마운팅을 한다. ‘아메리칸 불리’는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를 선택교배(BLS)시켜서 개량해낸 견종이다. 두 견종의 사나운 성격을 순화시키고 몸집을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량되었다. 이날 두 반려견의 진단을 위해 강형욱이 나섰다. 토비는 강형욱을 처음 보고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것도 잠시, 줄을 푸르자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강형욱은 “그냥 흥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정말 제가 반가웠다면 점프도 하고 만져달라고 했을 거다”며 “공격성이 나오지 않더라도 저런 모습을 보면 과한 흥분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예상대로 바키는 금세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며 강형욱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마운팅을 못 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거다.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말한 강형욱은 강아지 인형을 물어뜯는 토비와 바키를 보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테스트를 이어가던 강형욱은 마운팅하려는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다 또다시 흥분한 바키에게 다리를 물리고 말았다. 결국 강형욱은 훈련을 중단하고 응급처치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고, 제작진은 촬영 중단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개는 훌륭하다’ 박형근 PD는 “강형욱이 물렸는데 상처가 많이 나거나 하는 큰 물림 사고는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강아지 물림 사고는 감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말했다. ‘개훌륭’ 제작진은 혹여나 개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해당 장면 편집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극적인 장면을 최소화했고, 강형욱이 개에게 물리는 장면을 클로즈업하거나 반복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은 강형욱의 건강을 걱정했다.잇따르는 개물림 사고, 관련 처벌 규정 강화해야… 최근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면서 관련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1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서 6살 A양과 40대 친척 B씨가 길을 지나가다가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 등 개 2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와 B씨는 다리 등을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공격한 개는 80대 C씨가 키우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개 목줄이 풀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C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개물림 사고는 매년 증가세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개물림 사고 피해자는 6883명이다. 매해 2300명, 하루 평균 6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를 당하고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 13조에 따르면 견주는 3개월 이상인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할 시 목줄·입마개 등 안전장치를 하거나 맹견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이동장치를 해야 한다. 목줄이나 입마개 미착용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100만~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맹견으로 인해 사람이 숨지면 견주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사람이 다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견공 산책을 법으로/임병선 논설위원

    이탈리아 돌로미티를 여행했을 때 가장 부러운 이는 반려견을 데리고 해발 3000m 고원에 오른 이들이었다. 견공의 행복이 견주의 행복으로 이어졌다. 동네나 공원 산책하는 것과 행복의 크기가 다른 것은 물론이었다. 독일 식품농업부가 모든 개를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해 화제다.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를 세 마리 이상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어울려 지내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지를 붙이고, 견공 쇼에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기르는 반려견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과 횟수를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고 통제하느냐는 비아냥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인다. 견공 훈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면서 “하루 한 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율리아 클뢰크너 식품농업부 장관과 같은 기독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에 내가 기르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하루 두 번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몸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돌아보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고 함부로 매장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 최모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놀랍게도 그는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사람이었다. 견공 훈련사 강형욱씨는 저서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를 통해 반려견 공장(pet factory)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수의사는 병원도 운영하고 농장도 운영한다. 어떤 훈련사는 개 훈련도 하고 교배도 시킨다. 그 훈련사는 훈련만 잘 시키면 된다며 생후 2주밖에 안 된 웰시 코기를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여성에게 입양 보내는데 십중팔구는 유기견이 되거나 파양된다”고 경고한다. 역시 사람이 문제다. bsnim@seoul.co.kr
  •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견공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 법으로 만든 독일

    독일 정부가 견주들이 모든 개를 하루에 두 차례 이상, 한 시간 이상 산책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새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물농장처럼 개들을 장기간 사슬에 묶어두거나 종일 혼자 내버려 두는 행위를 막겠다는 취지다. 율리아 클뤼크너 독일 식품농업부 장관은 견공들을 하루 두 차례, 한 시간 이상 산책시킬 것을 명시하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최근 밝혔다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견주가 한배에서 낳은 새끼 세 마리 이상을 기르지 못하고 반려견들은 하루 4시간 이상 사람과 친구처럼 어울려 놀아야 한다. 견공들의 귀나 꼬리에 동물보호 규칙을 준수한다는 표식을 붙이도록 하며 각종 견공 쇼에 행동 습관이 어울리지 않는 견종의 참여를 금지하기도 한다. 이 밖에 소들의 이송 시간을 한 번에 4시간 30분 이상 소요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클뤼크너 장관은 “반려동물은 장난감이 아니며 그들의 욕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법안은 이미 제출돼 이르면 내년 초에 통과될 전망이라고 했다. 클뤼크너 장관은 법안을 시행할 책임이 각 주(州) 정부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독일 국민이 키우는 반려견 약 940만 마리의 산책 시간을 당국이 어떻게 일일이 확인하느냐는 핀잔이 따라붙는다. 식품농업부 대변인은 여염집 견주가 경찰로부터 매일 점검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에 갇혀 지내는 견공들이 잘 대우받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견공의 산책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한 것을 두고도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견공 조련사인 안야 스트리겔은 견종, 건강 상태, 나이 등에 따라 필요한 운동량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 2시간씩 산책하는 건 어리고 건강한 래브라도에겐 좋지만 관절염과 심장병에 시달리는 퍼그한테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클뤼크너 장관이 속한 기독민주당에서도 법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민당 소속 연방하원의원인 자스키아 루트비히는 트위터에 “섭씨 32도에 이르는 더위 속에 내가 키우는 로디시안 리지백을 두 번이나 산책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시원한 강물에 뛰어들어 열을 식히게 하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나 입법 취지를 살피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라고 본다. 마침 20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 4단독 재판부는 33㎡ 남짓한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기르면서 죽은 고양이 사체를 방치하는 등 청결하게 관리하지 않은 40대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최씨는 2019년 5월 버려진 고양이 세 마리를 자기 집으로 데려 왔으나, 고양이들이 질병으로 죽자 약 2주간 집에 방치했다. 이 기간 최씨의 집에 있던 다른 고양이 아홉 마리가 연달아 죽자 한꺼번에 공원 흙속에 묻었다. 검찰은 최씨가 집에서 스무 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폐사체와 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재판부는 최씨의 이런 행태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0평 집에서 고양이 27마리 기른 동물보호활동가…사체도 방치

    10평 집에서 고양이 27마리 기른 동물보호활동가…사체도 방치

    10평(약 33㎡) 남짓한 비좁은 집에서 고양이 27마리를 길러온 4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고양이가 죽어도 사체를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동물을 방치해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와 불결한 환경에서 방치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기소된 최모(48)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물보호 활동을 하던 최씨는 2019년 5월 버려진 고양이 3마리를 자신이 살던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고양이들이 질병으로 죽자 사체를 2주 동안 집 안에 방치했다. 이 기간 최씨의 집에 있던 다른 고양이 9마리가 연달아 폐사했다. 검찰은 최씨가 집에서 20마리가 넘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폐사체와 오물을 제대로 치우지 않았다며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최씨의 이러한 행위가 동물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주거지 책장 또는 선반에 보관했을 뿐 다른 고양이들과 격리하는 조처를 하지 않고 마포구 한 공원에 한꺼번에 매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도 주거지 청소를 한 달가량 하지 않아 지저분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고, 현장에 출동한 공무원도 배설물이 오래돼 눌어붙은 듯한 바닥을 보았다고 진술했다”며 최씨가 동물보호 의무를 위반해 질병을 발생시켰다고 봤다. 최씨의 집에 있던 고양이들은 현재 한국동물구조협회가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동물보호소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동묘시장 길고양이 학대 논란에 경찰 “혐의없음” 결론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길고양이를 학대했다며 고발당한 상인들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동묘시장 상인 2명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12일 동묘시장 한복판에서 상인 2명이 새끼를 밴 길고양이를 붙잡아 목에 줄을 묶어 놓고 쇠꼬챙이로 찌르는 등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글과 CCTV 영상 등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검찰에 해당 상인들을 고발했다. 경찰 “학대 고의 없었던 듯…1분새 벌어진 일”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피고발인 조사 등을 통해 상인들의 행위가 동물학대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상인은 자신의 점포에 들어온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목에 줄을 묶고 쇠막대기 등을 사용했으며, 동료 상인이 고양이 포획을 도왔다. 다만 인터넷에 퍼진 글과 달리, 쇠꼬챙이로 고양이를 찌르는 행위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끈과 막대기를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기 전 119와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상인들은 고양이를 끌어낸 후 상자에 담아 청계천에 방사한 사실에 대해선 고양이가 당일 다른 점포에도 드나들어 주변 상인들이 시장에서 떨어진 곳에 풀어주자는 의견을 제시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학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고양이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행위는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학대 안 좋은 선례 만든다” 비판 경찰의 수사 결론에 대해 카라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에서 안 좋은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 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데도 경찰의 대응 방식은 미진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조된 고양이, 아직도 입양 기다리는 중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당시 청계천에서 구조된 고양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찰과상과 타박상, 구강 내 출혈 등에 대해 2주간 치료를 받고 현재 건강을 회복해 서울시의 한 입양카페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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