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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견을 차트렁크에 가두어 굶어죽인女 논란

    “애견을 자동차에 가두고 여행을 가다니” 한 여성이 자신의 애견을 자동차 트렁크에 가둔채 6개월이나 여행을 떠나 강아지가 굶어죽은 충격적인 사건이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 사는 마가리타 라스브릿지는 작년 OR 탐보 국제공항에 그녀의 애견인 닥스훈트를 자동차 트렁크에 그대로 나둔채 노르웨이로 출국해 버렸다. 트렁크에 6개월이나 방치된 강아지는 결국 아사했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라스브릿지는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정신병을 이유로 가석방 된 그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캠턴 파크 법원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출석했다. 법원 앞은 라스브릿지를 비난하는 현지 동물보호단체들의 시위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변호인 측과의 작은 몸싸움이 일기도 했다. 재판에서 변호인 측은 라스브릿지의 정신병력을 제기했다. 변호인 측은 “그녀는 노르웨이 정신병원에 반 강제적으로 수용돼 있었다.” 며 “6개월 간 나올수도 귀국할수도 없었다.” 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물협회 측은 “자신의 아이를 드렁크에 넣어 방치해 죽었다면 더 많은 사람이 분개 했을 것”이라며 “사람이나 동물이나 피를 흘리는 것은 똑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합당한가

    반려동물 ‘진료 부가세’ 합당한가

    “사람을 치료하는 데 부가세를 붙이진 안잖아요. 반려동물도 저희에겐 가족이나 마찬가지인데….” “진료비 부담이 늘면 거리로 내몰리는 동물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집에서 기르는 개를 집회 현장에 데리고 나온 이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1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지난달 21일 경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반려동물 진료비 부가세 반대’ 집회 현장의 성난 목소리를 담았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해 1일부터 시행되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에 따라 개나 고양이의 진료를 받으려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10%의 부가세를 더 내야한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이들과 동물보호단체, 수의사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자료에 따르면 2004년 4만 5000여건이었던 유기동물 발생은 2009년 한 해에만 8만 2600여건으로 늘었는데 더욱 늘지 않겠느냐는 우려다. 수의사들은 유기동물이 늘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전염병 문제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이나 세상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우들에게 반려동물이 주는 정서적 효과를 너무 외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반려동물 진료비가 부가세 부과 대상에서 예외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가세는 모든 재화와 용역의 공급에 부과하는 것이며 현재 생필품과 학용품, 치료 목적 이외의 진료 행위 등 기타 용역에도 부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가가치세를 운용하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반려동물 진료비에 부가세를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대한 제도와 문화가 미비한 우리나라에서 부가세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있다. 동물보호단체 ‘KARA’의 심샛별 사무국장은 반려동물을 너무 쉽게 생산하고 거래하는 상황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보고 규제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유기동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윤성이 경희대 교수가 보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전망, 반부패 교육할 자격 있나, 공연단체가 어린이 찾는 이유, 디지털 교과서 이런 것, 진경호의 시사 콕-대기업, 상생에 눈 돌려라 등이 방영된다. 글 사진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투우 반대 스페인 톱모델 ‘엽기 뒤태’ 논란

    투우 반대 스페인 톱모델 ‘엽기 뒤태’ 논란

    투우의 잔혹성을 고발하기 위한 스페인 톱모델 엘렌 리바스의 캠페인이 유럽 지역에서 온·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동물보호단체들이 세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종종 여성의 누드 사진을 활용하지만, 리바스의 이번 사진은 너무 엽기적이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9일 리사의 투우 반대 광고 사진을 공개했다. ‘옷벗은 진실: 투우는 잔인하다’라는 제목으로 전라로 서 있는 리사의 등 뒤에 투우용 창 4개가 꽂혀 피를 흘리는 장면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특히 영국의 항공사 이지젯(easyJet’s) 가 기내용 잡지에 이 광고 사진의 게재를 금지했다고 전했다. 너무 잔혹하다는 이유였다. 이지젯 관계자는 “동물보호단체(PETA)의 주장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누드가 주는 이미지가 너무 섬뜩해 우리는 ‘트래블러’ 잡지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리사는 “PETA와 나는 오직 전세계 여행자들이 스페인에서 벌어지는 야만적인 혈투를 보러 가는 것을 말리기 위해 옷을 벗었을 뿐”이라면서 “오락용으로 소를 죽이거나 학대하는 것이 절대 로맨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사진이 잡지에 게재가 금지된 것과 관련, “내 사진이 리얼하긴 하지만, 실제 투우의 잔혹함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 대해 전세계 수많은 네티즌들이 찬반 댓글과 함께 논쟁을 벌였지만, 리사의 행위를 옹호하는 주장이 우세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남모란시장 개고기축제 전격 취소

    다음달 1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개고기 축제’가 전격 취소됐다. 대한육견협회 영농조합법인은 성남모란시장 소(小)가축상인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1일 성남시 모란시장 내 민속공연장에서 ‘2011 개고기 축제’를 열기로 했으나 ‘식용’을 둘러싼 찬반논란이 가열되자 취지가 왜곡됐다며 행사를 취소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최측은 행사 목적을 “보신탕과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삼복을 앞두고 지치고 허약해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보신탕과 닭죽을 대접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시중의 관심은 개고기 식용 문제로 모아졌다. 주최측은 “동물보호단체들이 식용견을 항생제를 투여하고 더러운 곳에서 키우는 것으로 호도하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기르는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겠다.”며 “애완견은 식용으로 쓰지 않아 식용견 사육장에서 기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고기 판매 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축제라니, 국내외적으로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축제 저지 의사를 밝혔다. 이날 오후 들어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성남시 홈페이지에 500여건의 항의 글이 올라오고 비난 전화가 빗발쳤으며 대한육견협회 홈페이지도 마비가 됐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람 같네”…몰래 온천욕 즐기는 ‘흑곰’ 포착

    최근 미국에서 사람처럼 온천욕을 즐기는 흑곰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일간지 선센티널은 “플로리다 흑곰 한 마리가 세미놀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 침입해 온천욕을 즐기고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3일 오전께 이 흑곰은 인근 웨키바스프링스주립공원에서 거주 지역까지 나왔던 것으로 보이며,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방충망 시설이 된 울타리에 구멍을 내고 들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택의 주인 제니 슈 로데스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뭔가가 밖에서 시선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곰은 더웠고 목말라 했던 것 같다. 그 곰은 예전에 수영장이나 온천에 들어가 봤던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로데스가 곰을 좀더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밖으로 나오던 중 테이블에 부딪혔고, 이 소리에 놀란 곰이 풀장에서 나와 자신이 들어왔던 구멍으로 다시 빠져나갔다. 이에 곰은 온천욕을 2~3분밖에 즐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보호단체는 곰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집주인에게 일주일간은 손상된 방충망을 복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로데스는 방충망 수리를 하지 못해 그 사이로 드나드는 다람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안으로 밀려온 고래떼 ‘눈물 겨운 사연’

    해안으로 밀려온 고래떼 ‘눈물 겨운 사연’

    스코틀랜드 심해에 사는 고래 60마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해안으로 헤엄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모습이 포착됐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한 이 사건은 병든 고래를 끝까지 지키기 위한 고래들의 ‘의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서부 사우스유이스트(South Uist)섬 해안으로 둥근머리돌고래(Pilot Whale) 떼가 밀려든 모습이 발견됐다. 주 먹잇감인 오징어 사냥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심해를 주로 헤엄치는 이 고래들이 수심이 얕은 지역으로 밀려오는 건 매우 위험하다. 이날 해안으로 헤엄친 고래 떼가 비극적 떼죽음으로 이어질 수 아찔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팀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고래 무리는 단 한 마리를 제외하고 다시 깊은 바다를 향해 머리를 돌렸다. 암컷 한 마리가 치명적인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자 나머지 고래들이 이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해안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 생물학자들은 고래들이 집단 떼죽음(Stranding)의 위험을 무릅쓰고도 마지막 한 마리의 죽음을 지킨 건 남다른 협동심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스코틀랜드 동물보호단체(SSPCA)의 수석연구원 칼럼 와트는 “집단생활을 하는 고래들은 매우 끈끈한 사회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건강한 고래들은 무리에 병들거나 다친 고래가 생기면 방향을 틀어 해안가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 떼는 ‘죽은 친구를 위한 동행’을 하는 중이었다는 것. 영국 다이빙 해양생물구조대(BDMLR)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약 20마리는 해안에 있는 선박이나 배에 부딪혀 머리 등에 상처를 입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 고래 떼는 깊은 바다로 헤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향을 잃어 다시 해안으로 밀려올 수도 있기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2일 저녁까지 고래 떼가 다시 밀려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진설명=해안으로 헤엄쳐온 고래무리(위 1,2)와 감염으로 사망한 고래(맨 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피골상접·상처투성’ 코끼리 학대 사진 공개돼 충격

    ‘피골상접·상처투성’ 코끼리 학대 사진 공개돼 충격

    옆구리가 움푹 파일 정도로 비쩍 마르고 상처투성이인 서커스 코끼리의 사진 한 장이 중국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윈난성 뉴스사이트인 윈난왕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윈난민속촌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학대가 의심되는 코끼리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사진 속 코끼리는 심하게 말라 옆구리가 움푹 들어가 있고, 몸 여기저기는 크고 작은 상처들로 가득 차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윈난민속촌에서 하루에 두 번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매일 사람을 태우거나 간단한 묘기 등을 부린다. 언뜻 보기에도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이 코끼리가 여전히 공연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학대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은 순식간에 ‘심하게 마른 불쌍한 코끼리’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도배됐고, “고향에 돌려보내야 한다.”, “동물보호단체가 나서 코끼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글이 쇄도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이 코끼리는 이미 40살이 넘은 상태이며, 서커스 등에 묘기 코끼리를 공급하는 한 전문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문제 코끼리 외에도 5마리를 더 관리하고 있는데, 코끼리들이 머물고 있는 우리가 매우 어둡고 협소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대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에 업체 측은 “(코끼리가) 노쇠하여 몸이 조금 마른 것일 뿐, 학대한 적은 없다.”면서 “사실 이 정도 몸이면 마른 축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해명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업체가 학대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도 어떤 취재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소자 급식으로 코끼리를”…짐바브웨서 논란

    “재소자 급식으로 코끼리를”…짐바브웨서 논란

    교도소 급식으로 코끼리고기를 넣자는 이색적인 발상이 나와 화제다. 짐바브웨 교도소 당국이 재소자들에게 코끼리고기를 급식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짐바브웨는 예산부족 등으로 4년째 교도소에 고기를 넣어주지 못하고 있다. 1만3000여 명에 달하는 재소자들은 강남콩과 양배추 등으로 채식만 하고 있다. 채소로 배를 채우고 있는 재소자들에게 코끼리고기라도 실컷 먹게 하자는 것이다. 짐바브웨 법무부 부장관 오버트 구투는 인터뷰에서 “남아도는 코끼리가 교도소 급식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코끼리를 일부 잡아 재소자들에게 먹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코끼리고기를 확보하기 위해 국립공원 측과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짐바브웨 정부가 무릎을 치며 내놓은 묘책(?)은 벌써부터 거센 반대를 사고 있다. 무엇보다 코끼리가 남아돈다는 정부의 설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많다. 짐바브웨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짐바브웨에 서식하는 코끼리는 3만5000마리 정도”라며 “코끼리가 남아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지옥에서 온 도마뱀…세계 초희귀 동물들

    지옥에서 온 도마뱀…세계 초희귀 동물들

    육중한 몸으로 참새를 잡아먹는 거대 거미, 외계인 요다를 빼닮은 박쥐 등 지난 20년 간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특이한 동물들이 최근 공개됐다. 1990년 활동을 시작한 비영리 동물보호단체(CI)의 프로젝트 연구팀(RAP)은 처음 발견되거나 매우 희귀한 동물 가운데 사람들을 가장 깜짝 놀라게 한 어류, 조류, 곤충류, 파충류 등 2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에는 공상과학 영화 ‘스타워즈’ 캐릭터 요다(Yoda)를 연상케 하는 신종박쥐도 포함됐다. 지난해 파푸아 뉴기니의 외딴 숲에서 발견된 박쥐는 지금껏 학계에 한 번도 보고되지 않은 초 희귀종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새를 잡아먹는 등 육식을 주로 하는 거대 거미 역시 20년 동안 발견된 가장 충격적인 동물로 이름을 올렸다. 남아프리카 가이아나에서 발견된 이 거미는 다리 길이가 무려 30cm나 되며 몸무게가 170g에 달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거미’로 회자됐다. 희귀어류 3종 역시 이 순위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서도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잡힌 일명 ‘걸어 다니는 상어’는 매우 특이한 동물로 손꼽혔다. 상어는 지느러미를 이용해서 바다의 바닥을 기어 다니지만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헤엄을 치기도 한다. 이밖에도 마다가스카에서 1998년 발견된 지옥에서 온듯한 악마의 얼굴을 한 도마뱀, 2005년 수리남에서 발견된 강력한 흡입력을 가진 메기, 인도네시아 산에서 발견된 피노키오 개구리와 꿀을 먹고 사는 새, 2009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빨판으로 산을 오르는 일명 ‘ET 도롱뇽’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RAP의 리안느 알롱소 연구원은 “오지를 탐험하며 새로운 동물 1300여 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신비함과 위대함을 깨닫고 희귀동물을 지킬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토끼가 무슨 죄…잔혹 ‘동물실험’ 영상 충격

    토끼가 무슨 죄…잔혹 ‘동물실험’ 영상 충격

    영국의 한 제약실험실에서 진행하던 동물실험의 잔혹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7일 보도했다. 영국 ‘생체해부 금지를 위한 협회’(British Union for the Abolition of Vivisection, 이하 BUAV)는 지난 8개월간 비밀리에 햄프셔 지방의 위컴 실험실에서 행해진 동물실험과정을 파헤치고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실험에 동원된 토끼들이 플라스틱 기계에 목이 고정된 채 약물실험을 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실험실 측은 토끼에게 30시간 넘게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으며, 약물을 주입하고 살아남는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를 실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실에는 ‘제물용’ 토끼 100여 마리가 있으며, 항생제 사전테스트에 이용된 토끼들은 극심한 고통과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고 BUAV 측은 주장했다. BUAV는 “위컴 실험실이 토끼를 강제로 고정시킨 뒤 귀쪽 정맥에 약품 실험을 하고 있었다. 토끼들은 지독한 통증에 눈물을 흘렸지만 목이 실험장치에 고정된 상태라 몸부림도 칠 수 없었다.”면서 “수 천, 수 만 마리의 동물들이 현재도 실험실에도 지독하게 잔인한 방법으로 학대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 않은 탓에 실수로 동물의 목을 꺾어 죽이는 등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단체는 고발했다. 이에 위컴 실험실 대변인 측은 “우리는 계속적으로 이 실험들이 왜 필요한지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실험에 필요한 동물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잔혹한 증거’를 목격한 네티즌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의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어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보호단체 선정적 화보 논란…이유는?

    동물보호단체가 유명모델들을 기용한 선정적인 화보의 동물보호캠페인 광고를 내보내 또 한번 구설에 올랐다. 전 세계에 지사를 가진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인도의 인기 모델인 푸남 팬디(Poonam Pandey), 아미 그로브(Amii Grove) 등과 함께 작업한 동물보호광고 화보를 공개했다. 아미 그로브는 화보에서 옷을 모두 벗은 채 뱀 무늬를 그려넣은 뒤 카메라 앞에 서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 화보는 사람들이 뱀 가죽 등 동물의 가죽을 이용해 액세서리나 코트 등을 만들지 말자고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선정성을 강조한 PETA의 광고가 구설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PETA는 슈퍼볼 중계에 내보내기 위해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모델들을 기용한 채식권유 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당시 모델들은 비키니 차림으로 당근, 가지, 옥수수 등을 게걸스럽게 먹는데, 그 모습이 흡사 에로 영화를 연상시킨다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PETA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정적인 광고와 화보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는 데에는 자극적인 방식을 통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으로는 최근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를 동물입양 캠페인 모델로 발탁하는 등 청소년을 겨냥한 광고방식을 택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9세 여자, 햄스터 살해 혐의로 교도소 갈 뻔

    19세 여자, 햄스터 살해 혐의로 교도소 갈 뻔

    언니의 햄스터를 죽인 혐의로 교도소에 갈 뻔한 10대 여자가 풀려났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돼 동생이 위기에 몰리자 언니가 부랴부랴 말을 바꾸면서다. 검찰은 “진술에 모순이 있어 기소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에서 벌어진 일이다. 모니크 스미스라는 이름의 19세 여자는 11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약 9개월 전 모니크가 사랑하는 애완동물 햄스터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게 사건의 발단이다. 사건 당일 귀가해 죽어있는 자신의 햄스터를 보는 모니크는 범인(?)으로 언니 애론(25)을 떠올렸다. 모니크는 복수를 결심하고 언니의 햄스터를 붙잡아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창문 밖으로 휙 던져버렸다. 사건이 커진 건 이때부터다. 언니가 모니크를 동물보호단체에 고발해 버린 것. 이 단체는 부검을 실시해 언니의 햄스터가 잔인한 구타를 당해 타박상 등을 입고 뇌출혈을 일으켜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곤 사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수사 끝에 유력한 용의자로 모니크를 지목하고 체포명령을 내렸다. 이게 지난 주 일이다. 현지 언론은 “모니크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벌금 5000달러(약 550만원)와 함께 징역 2년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동생을 불쌍하게 본 언니가 진술을 번복하면서 모니크는 풀려나게 됐다. 사건이 배심원 구성 단계까지 진행돼 동생이 법정에 설 게 분명해지자 언니는 “햄스터가 사고로 죽었다.”고 말을 바꿨다. 거짓말에 적당히 속아준 듯 보이는 검찰이 기소를 포기하면서 모니크는 풀려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경기중 부엉이 걷어차 죽인 축구선수 결국…

    경기중 부엉이 걷어차 죽인 축구선수 결국…

    남미 콜롬비아의 한 축구선수가 동물사랑에 대한 특별교육을 받게 됐다. 이 선수가 속한 프로팀은 6일(이하 현지시간) 동물보호 캠페인을 벌인 데 이어 동물을 위한 자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콜롬비아 1부 축구리그 페레이라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파나마 출신의 외국인 용병 루이스 모레노. 그는 지난달 27일 바랑킬라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라운드로 날아든 부엉이를 축구공처럼 걷어찼다. 경기장 안에 있던 안전요원이 불쌍한 부엉이를 얼른 수습,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지만 결국 24시간 만에 죽었다.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콜롬비아 사회가 모레노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선 건 당연한 일.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이를 동물에 대한 잔학행위로 규정하고 그에게 2경기 출장금지령을 내리고 560달러(약 62만원) 벌금을 물렸다. 하지만 그래도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자 가해자 선수와 팀은 동물보호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모레노는 동물보호협회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동물사랑 특별교육을 받기로 했다. 프로팀 페레이라는 6일 “동물에게 신사적으로 대해줍시다.” “동물학대는 장난이 아닙니다.”라고 앞뒤로 적은 유니폼을 선보인 데 이어 동물사랑 캠페인을 위한 자선경기를 갖기로 했다. 동물보호 캠페인을 위해 제작되는 영상물에도 팀의 선수들이 무료로 출연, “동물을 사랑합시다.”고 목청껏 외치기로 했다. 한편 부엉이 사건이 난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페레이라는 콜롬비아 프로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부엉이의 저주’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뚱보 원숭이의 ‘비애’…일부러 살찌워 비만·당뇨 실험

    뚱보 원숭이의 ‘비애’…일부러 살찌워 비만·당뇨 실험

    ‘사람의 다이어트를 위해 원숭이를 살찌워라?’ 미국 오리건 주 국립 영장류 연구센터에 사는 원숭이 시바의 임무는 매일 마음껏 먹고 마시는 일이다. 이 원숭이는 땅콩버터같이 기름진 음식과 당분투성이인 음료를 섭취하고는 빈둥거린다. 게을리 생활한 탓에 몸무게가 다른 원숭이의 두배인 45파운드(약 20.4㎏)까지 불어 배가 땅에 닿을 정도지만 사람들로부터 혼나기는커녕 오히려 칭찬받는다. 시바가 비만과 당뇨 연구를 위한 실험용 원숭이이기 때문이다. 국민 10명 중 3명가량이 기준치 이상의 체중으로 고생하고 있는 미국에서 최근 뚱보 원숭이를 이용한 비만 및 당뇨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전했다. 그러나 실험을 위해 원숭이를 사육할 때 학대가 빈번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그림자도 짙게 드리운다. 전문가들이 비만 연구를 위해 영장류에 눈을 돌리는 건 원숭이의 식습관이 인간과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실험용 쥐는 보통 배가 부르면 음식을 먹지 않는다. 하지만 원숭이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지루함을 달래려고 음식에 손을 댄다. 원숭이를 대상으로 연구 중인 신경과학자 케빈 그로브 박사는 “영장류 중 사람을 빼고는 눈속임을 하는 법이 없다.”며 원숭이 연구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원숭이의 도움 덕에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도 거뒀다. 미국의 한 제약회사가 자사의 식욕 조절 약품을 비만인 원숭이들에게 시험 투약해 보니 8주 뒤 이 원숭이들의 음식섭취량이 40%가량 줄고 체중도 14%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은 원숭이를 강제로 살찌우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의 고통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동물원 서커스 중단하라” 中 학대국 오명 벗기 나서

    “동물원 서커스 중단하라” 中 학대국 오명 벗기 나서

    ‘외줄 타는 곰과 물구나무서는 코끼리,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호랑이’ 중국 내 동물원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아찔한 동물 묘기를 앞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울 듯하다. 중국 당국이 ‘동물 학대국’의 오명을 벗기 위해 각 동물원에 ‘서커스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동물쇼 덕분에 700여개의 동물원이 매년 1억 500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 짭짤한 수입을 거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꽤 과감한 조치다. 그러나 이번 금지령이 지칠 대로 지친 동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중국 정부가 18일 전국 관영 동물원 300곳에 동물을 학대하는 모든 행위를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정부가 운영하는 동물원에서는 동물 서커스 공연이 전면 금지된다. 관람객이 안심하고 만질 수 있도록 어린 호랑이의 이빨을 뽑는 등의 가혹 행위도 일절 할 수 없게 된다. 맹수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동물원 안팎에서 숨이 붙어 있는 닭과 염소, 소 등을 사고팔던 행위도 금지된다. 중국 당국이 칼을 빼든 것은 동물보호단체의 지속적인 항의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이들 단체는 공연 과정에서 동물들이 야성을 거세당한 채 잔인하게 학대당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중국 푸젠(福建)성의 샤먼(廈門)지역 동물 보호협회장인 샤오빙은 “한 유원지의 원숭이들은 매일 권투쇼를 강요받는 바람에 온몸이 상처투성이였고 다 큰 사자는 말의 등 뒤에 위태롭게 업혀 목숨을 건 채 기예를 벌이고 있다.”고 실태를 전했다. 무대 뒤에는 더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지난해 홍콩의 아시아동물협회가 중국 동물원 13곳의 실태를 조사해 보니 동물들이 훈련 과정에서 쇠로 된 채찍 등으로 무참히 구타당하는 등 학대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협회의 동물복지책임자인 데이비드 닐은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가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수익원을 잃게 된 동물원들은 “현실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며 흥분했다. 서커스에 동원된 동물은 다른 동물들보다 질 좋은 먹이를 제공받는 등 오히려 윤택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서커스가 중단되면 여러 동물원이 파산하게 될 텐데 이 경우 동물들이 갈 곳을 잃어 최악의 환경에 내몰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애견 배송 ‘팔자’ 따라

    애견 배송 ‘팔자’ 따라

    #1. “사랑하는 강아지를 집까지 최고급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드립니다. 9인승 봉고차 뒤에 의자를 없앤 뒤 담요를 깔고요, 자외선으로 소독하는 것은 필수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길에 한두번쯤 휴게소에 들러 산책도 시켜 줍니다. 차에만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으니까요. 배변패드를 2~3장 깔아 주고 급정지할 때에 대비해 쿠션패드도 넣어 줘요.”(K애견택시) #2. “고속버스로 배송하면 가격이 저렴해요. 강아지한테 안정제나 소주를 조금 먹이면 잠이 들거든요. 그 다음에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고속버스 화물칸에 넣어 배송하면 터미널에서 받아가면 됩니다.”(강아지 분양업자) 인터넷을 통한 강아지 분양이 늘어나면서 사람보다 더 극진히 대접받는 애견택시가 생겨나는가 하면 짐짝 취급을 받는 고속버스 택배도 등장했다. 고속버스 택배는 살아 있는 강아지를 일반 화물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는 점에서 동물학대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자리잡은 한 애견택시업체는 매주 7~8건 접수가 들어온다. 이 업체는 다른 곳과 달리 한번에 한 마리만 배송하는 서비스로 인기가 많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5만원으로 비행기 요금보다 비싸다. 업체 관계자는 “가는 동안 음악을 들려주고, 두 시간에 한번씩 산책을 시킨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10만~30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 택배로 분양되는 강아지는 전용 케이지나 상자에 넣어 다른 짐과 함께 실린다. 폐사 논란이 있을 정도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고속버스회사 관계자는 “화물칸이 엔진 근처라 덥고 답답하다.”면서 “여름에 가끔 죽기도 하는데, 보상을 해 주지 않는다고 명시를 해도 한달에 1~2건 정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의 한 분양업자는 “큰 개는 3만원, 작은 개는 1만원이면 된다.”면서 “만약 죽더라도 100% 교환·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는 거세다.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인터넷 반려동물 판매중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분양 대부분이 고속버스 택배로 배송하기 때문이다. 김새롬 활동가는 “어린 강아지는 면역력이 약해 스트레스와 질병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반품돼서 최대 다섯번까지 택배로 왔다갔다 하는 강아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이원복 대표도 “고속버스로 배송돼 탈진한 강아지가 많다.”면서 “동물보호법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개정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신한카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 신한카드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은 신한카드가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주제다. 그래서 관련된 모든 사업 앞에 ‘아름’이 붙는다. 카드업의 특성을 살려 만든 기부 전용 사이트는 ‘아름인’(www.arumin.co.kr)이고, 국내 최초 기부 전용 카드는 ‘아름다운 카드’다. 최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인 도서관’을 짓는 사업도 시작했다. 아름인은 신한카드 회원들이 카드 포인트 또는 카드 결제를 통해 원하는 단체에 기부를 할 수 있는 사이트다. 전 영업일 기준으로 전체 모금 누계액과 기부처별 모금 실적을 매일 표시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기부참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수시로 특별 모금활동을 펴고 있다. 아름인에는 복지시설, 시민운동단체, 환경단체, 동물보호단체 등 370개 기부처가 등록돼 있다. 이 중 정치인 기부처가 209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아름인은 열린 시스템을 지향한다.”면서 “회원이 기부하려는 단체가 없으면 등록을 신청할 수 있고, 기부받고 싶은 단체도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청이 접수되면 심사를 거쳐 기부처로 등록된다. 아름다운 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0.5~0.8%를 ‘아름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상품이다. 이 포인트는 기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표면에 회원의 이름을 크게 새겨넣어 남을 위해 카드를 사용하는 아름다운 사람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아름인 도서관은 전국 200여개 지역아동센터에 어린이 도서관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15일 서울 미성동의 ‘참좋은지역아동센터’에서 첫 개관식을 가졌다. 신한카드는 앞으로 30억원을 들여 센터당 900권 이상의 책을 기부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해 친환경 학습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왜 돼지는 백신접종 안 하나

    24일 오전 과천정부종합청사 앞. 동물보호단체 소속 여성 2명이 돼지 사진이 걸린 피켓을 들고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요구는 “돼지에게도 소처럼 살처분을 피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것. 일종의 돼지 구명 운동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백신 접종 카드를 꺼냈지만 돼지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돼지에게는 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을까. 우선 돼지는 소와 비교해 볼 때 구제역에 걸릴 확률이 10분의1일 정도로 구제역에 강하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소는 구제역 바이러스 10개 정도만 감염돼도 구제역에 걸리지만 돼지는 800~1000개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해야 감염이 된다. 게다가 국내 돼지 농장은 소 농장에 비해 대규모로 밀집돼 있다. 전국의 돼지 농장은 7000여곳이지만 소 농장은 18만 농가로 추산된다. 즉 돼지는 7000곳만 밀집 수비를 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 경제적인 계산도 있다. 구제역 백신 접종을 하면 일정 기간 수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돼지고기 수출액은 159만 6000달러(약 16억원)로 쇠고기 수출액 37만 3000달러(약 4억원)의 4배다. 비록 적은 규모긴 하지만 백신 접종 때문에 청정국 지위 회복이 늦어진다면 그만큼 상대적인 피해가 클 수 있다. 또 돼지는 6개월만 키워도 도축할 수 있지만 소는 통상 20~30개월이 지나야 한다. 그만큼 살처분한 뒤 농가가 정상으로 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얘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개 1500마리·고양이 200마리와 사는 中여성

    집에서 개 수 십 마리를 키우는 애완견 마니아들은 종종 소개돼 왔지만 최근 중국에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은 개와 함께 사는 여성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난징시에 사는 하씨(女)의 애완견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재 그녀가 키우는 개는 1500여 마리. 하씨는 이 개들을 키우려고 자신의 직장도 그만둔 채 집과 차·보석 등을 팔아 개 보호센터를 짓고 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버려진 개들이 불쌍해서 데려다가 돌보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숫자가 점차 늘었고 결국 개들에게 모든 시간을 투자해야 할 만큼 큰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하씨는 자신이 평생 모은 사비를 털어 함께 개를 돌볼 직원 10여 명을 구했다. 이중 10명은 1000마리가 넘는 개를 돌보는데 투입되고 나머지 두 어 명은 얼마 전부터 ‘입양’을 시작한 고양이 2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그녀가 이 많은 동물들을 돌보는데에 자원봉사자와 시민들의 기부금도 큰 몫을 했다. 버려진 개를 안타깝게 여기던 동물보호단체 등이 지원금을 건네기도 하고 자발적으로 도우미를 자청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녀가 사는 도시에서 이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 버려진 동물을 돌본다는 명목을 내세워보기도 했지만 ‘비공식 보호센터’라는 이유로 역시 허가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끝까지 허가가 나지 않는다면 사는 곳을 옮겨서라도 개들을 돌볼 것이다. 단 한 마리도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 더 넓고 괜찮은 센터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급식 봉사자마저 철수…“이젠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

    급식 봉사자마저 철수…“이젠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

    서해의 차가운 바닷바람이 연평도에 겨울이 왔음을 실감케 했다. 30일 이른 아침, 보일러를 단열재로 감싸는 등 방한 준비를 하는 주민들이 눈에 띄었다. 포격으로 불타 무너져 내린 가옥의 종잇장처럼 구겨진 슬레이트 지붕은 연방 ‘끼익, 끼익’거리는 기괴한 마찰음을 만들어 냈다. 포격 8일째, 어디에서도 사람의 말소리를 듣기 어려운 아침. 얼핏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루가 시작된 것 같아 보였지만 그것은 ‘공포의 고요’일 뿐, 말을 잃은 주민들의 속은 불 탄 서까래처럼 타들어 가고 있었다. 준전시 상태의 연평도는 그렇게 두려운 아침을 열고 있었다. 오전 8시, 인천적십자사가 배식을 시작하자 군인·경찰·공무원·취재진들이 모여들었다. 통합방위령 을종, 일종의 ‘전시 비상사태’가 선포된 지금의 연평도에서 주민을 찾아보기란 좀체 쉽지 않았다. 따뜻한 쇠고기 국밥 한 그릇에 몸을 데우며 간간이 웃음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따뜻한 급식도 이날 아침이 끝이었다. 위생 장갑을 끼고 밥을 나눠주던 자원봉사자 조명자(44·여)씨는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저희 오늘 떠나요. 점심 때부터는 식사 못 해드려서 어떡하죠.”라고 말했다. 일회용 국그릇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던 한 주민은 “그럼 이제 끼니도 걱정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헛헛하게 웃었다. 마지막 남은 상점이 지난 29일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이런 마당에 급식마저 끊겼으니…. 이날 삶의 터전인 연평도로 되돌아온 주민은 18명. 하지만 대부분 생활이 목적이 아니라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잠시 들른 사람들이었다. 인천에서 피란 중인 주민 박도근(70)씨는 “인천 찜질방에서 일주일째 생활하다 짐 좀 챙기러 잠시 들어왔다.”면서 “언제 폭탄 맞을지 모르는데 어떻게 사느냐.”고 말했다. 29일 인천 옹진군청이 통합방위법에 따라서 연평도 전역을 통제구역으로 설정하자 취재진들도 회사별로 철수를 서둘렀다. 방송사 취재진·외신기자 140여명이 가장 먼저 연평도를 떠났다. 한 방송사 기자는 “지금은 전시와 같다. 군 작전에 방해가 돼서는 안 된다.”고 떠나는 이유를 말했다. 하지만 서울신문 취재진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역사의 현장 연평도를 떠날 수 없다.’고 뜻을 모으고 잔류를 결정했다. 이날 낮 12시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HID) 회원 100여명이 여객선을 타고 연평도에 들어왔다. 정병호(47) 조직부장은 “순찰이나 재난구조 등의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어수선한 치안을 틈탄 간첩 침투를 막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평초등학교에 숙소를 꾸린 뒤 운동장에 모여 큰 소리로 애국가와 군가를 불렀다. 한 주민은 “주민들 불안해 할까 봐 포사격도 취소되는 마당에 군가를 불러 오히려 불안감만 키운다.”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활빈단 관계자 2명도 같은 배편으로는 연평도에 들어왔다. 이들은 곧바로 연평면사무소로 가 주소지 이전신청을 했다. 그러나 면사무소 관계자는 “연평면이 통합방위법에 따라 통제구역으로 정해져 주소 이전을 해 줄 수 없다.”며 신청을 반려했다가 받아들이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주인이 떠난 집에 홀로 남겨진 동물들을 구호할 수의사 2명과 동물보호단체 회원 2명이 연평도를 찾았다. 허주형 인천수의사회 회장은 “주인이 떠나 굶주렸거나 다친 개들을 보살피러 왔다.”면서 “마을을 살펴 실태를 파악하고 사나운 큰 개들을 격리하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평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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