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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농장 배다해, 버려진 고양이 입양 ‘훈훈 마음씨’

    동물농장 배다해, 버려진 고양이 입양 ‘훈훈 마음씨’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서울의 한 보호소에 맡겨진 고양이 준팔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준팔이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서울의 한 보호소로 옮겨진 준팔이는 온 몸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등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제작진은 준팔이의 새 주인을 찾게 됐고 배다해가 준팔이를 맡겠다고 나섰다. 배다해는 각별한 애정으로 준팔이를 보살폈고 준팔이는 마침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배다해는 “준팔이가 자신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준팔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다해, ‘동물농장’ 버려진 고양이 입양 ‘감동’

    배다해, ‘동물농장’ 버려진 고양이 입양 ‘감동’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서울의 한 보호소에 맡겨진 고양이 준팔이의 사연이 그려졌다. 준팔이는 지난 7월 서울 강남의 한 동물병원 앞에서 ‘좋은 곳으로 보내달라’는 부탁과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발견됐다. 이후 서울의 한 보호소로 옮겨진 준팔이는 온 몸으로 음식을 거부하는 등 거식증 증세를 보였다. 제작진은 준팔이의 새 주인을 찾게 됐고 배다해가 준팔이를 맡겠다고 나섰다. 배다해는 각별한 애정으로 준팔이를 보살폈고 준팔이는 마침내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배다해는 “준팔이가 자신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며 준팔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색(四色)에 빠지다

    [커버스토리] 사색(四色)에 빠지다

    “야, 여기가 더 싸. 50%나 할인해. 난 10권 샀어.” “나도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 싹쓸이했어.” “난 연극도 봤어. 배꼽 빠지는 줄 알았어.” “암벽 타기, 진짜 스릴 있더라. 최고야.” 파주출판단지 곳곳은 언제나 아이들의 소리로 생동감이 넘친다. 한때 150여개 건물에 250여개 출판사만 휑뎅그렁하게 모여 있던 ‘쓸쓸한 출판사들의 도시’에서 어느새 ‘가족 나들이·어린이 체험 교육 명소’로 바뀌었다. TV와 스마트폰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벗어나 책의 숲에서 책의 향기를 만끽한다. 아이들에게 손짓하는 건 읽을거리뿐만이 아니다. 체험, 공연, 전시, 강연 등 아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즐길거리가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끈다. 출판단지를 거닐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늦가을 나들이 코스로 더없이 좋은 동심을 잡아끄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신난다…팝업북 만들고 퀴즈도 풀고 파주출판단지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핵심 단어는 뭐니 뭐니 해도 ‘체험’이다. 대표적인 곳 중 하나가 살림출판사의 ‘앨리스하우스’다. 아이들이 꼭 들르는 장소다. 1층 서점, 2층 키즈카페, 3층 암벽 타기 교실과 목공교실로 구성돼 있다. 암벽 타기 교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강사의 인도 아래 암벽을 하나하나 오르는 쾌감이 짜릿하다. 매주 토요일 오후 1~4시, 매시간 열린다. 10명 정원이다. 목공교실에선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나무로 앨리스 기차를 조립하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출판사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미니 전기열차도 인기다. 오후 1~5시 매시간 운행되며 16명 정원이다. 2만원 이상 도서를 구입하면 4인 가족이 모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길벗어린이 북카페 ‘책소풍’의 체험 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폐품으로 조형물을 만드는 ‘정크 아트’, 책을 읽고 느낀 걸 ‘팝업북’(책을 펼치면 그림 등이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도록 만든 책)으로 만드는 ‘북아트 프로그램’, ‘창의 공작’, ‘독후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시 30분 운영되며 15명 정원이다. 출판사 측은 “책을 읽고 만드는 체험 학습을 주로 한다”며 “3개월마다 프로그램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3개월 전부터 어린이 동화책 ‘따르릉! 야생동물병원입니다’의 최협 작가 초청 강연도 열리고 있다. 작가가 직접 겪은 야생동물들의 습성 등에 대해 들려주고 퀴즈게임도 진행한다. ● 신기해… 블랙라이트 인형극이 뭐야? 여러 공연도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끈다. 보림출판사의 ‘보림인형극장’에서 열리는 인형극은 아이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다양한 인형극단의 작품이 대사 없이 음악과 효과음만으로 진행된다. 16일까진 불가리아 블랙라이트 인형극 ‘미운오리새끼’가 무대에 오른다. 못난이 새끼 오리가 자기를 필요로 하고 사랑해 주는 곳을 찾아다니며 겪는 모험 얘기가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색채가 만화영화를 연상하게 한다. 1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는 ‘선녀와 나무꾼’이 선을 보인다. 우리나라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토대로 한국 전통의 소리와 한지 등 한국적 이미지를 아름답게 살린 게 특징이다. 공연은 45분간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 20분과 11시 30분, 주말·공휴일은 오후 2시. 월요일 공연은 없다. 여원미디어 탄탄스토리하우스의 연극도 각광받고 있다. 내달 28일까지 ‘방귀쟁이 며느리’가 공연된다. 방귀 잘 뀌는 처녀가 시집을 가 시댁에서 벌어지는 옛 얘기를 재밌게 각색했다. 평일 오전 10시 30분과 11시 20분, 30분간 공연한다. 월요일 공연은 없다. ● 들어봐…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저자 등의 강연도 주목할 만하다. 김영사 북카페 ‘행복한 마음’의 강연은 꽤 널리 알려져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기획 강연과 고정 강연이 격주로 열린다. 이번 달에는 초등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획 강연이 두 차례 열린다. 1일 정희범 아이들교육 대표가 ‘모터의 원리를 이용한 미니자동차 만들어 보고 경주하기’를 강연한다.고정 강연은 ‘세계대역사 50사건’을 주제로 한 인문학 강연이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이달에는 진시황과 중국의 통일(8일), 카이사르와 로마제국(22일), 12월엔 마야와 잉카문명(6일) 등의 주제로 열린다. 30명 정원. ● 찍어봐… 피노키오의 모든 것·나비의 일생 아이들이 사진 찍기를 가장 선호하는 곳은 ‘피노키오 뮤지엄’이다. 건물 앞 피노키오 조각상부터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피노키오 뮤지엄은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동화 속 세상을 현실로 옮겨 놨다는 평을 듣고 있다. 1~3층 건물 전체를 피노키오와 관련한 전시실과 체험장으로 꾸민 게 독특하다. 유럽, 미국, 일본 등 40여개국에서 모인 인형, 원서, 애니메이션 등 1300여점의 피노키오 관련 물품이 전시돼 있다. 3층 전시장은 전시장 앞 피노키오 모양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이 유명하다. 미로처럼 구불구불 이어지는 전시 공간을 거닐다 보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피노키오 책, 세계 최초의 피노키오 팝업북, 이탈리아에서 오페라 인형극에 사용됐던 피노키오,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피노키오, 고무로 만든 초기 피노키오 등 여러 피노키오를 만난다. 2층 전시실엔 제페토 할아버지의 작업실, 어른도 드나들 수 있는 거대한 상어, 요정의 집 등 다양한 전시품과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연중무휴. 파주나비나라박물관은 생태학습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2층 나비표본전시관에선 3000여종에 달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나비와 곤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층 생태체험관과 나비시청각실에선 닭, 토끼, 새 등 동물과 장수풍뎅이 같은 곤충, 나비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고 나비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감상할 수 있다. 30일까지 기획전 ‘나비학자의 하루’도 열린다. 관람 시간은 동절기인 11~2월은 오전 10시~오후 5시.
  • “잘가 친구야”…16년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

    “잘가 친구야”…16년 반려견과의 마지막 순간

    오랜 세월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영원히 떠나보내기 몇 시간 전, 마지막으로 주인과 함께 촬영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진작가 마리아 샤프(23)가 16년 지기 반려견 쳐비의 사망 수 시간 전 함께한 사진들과 관련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거주 중인 샤프가 쳐비를 처음 만난 건, 그녀가 7살이었던 16년 전이다. 엄마와 단 둘만 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구로 등장한 쳐비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샤프에게 ‘소통’이 무엇인지 알려준 첫 소울메이트였다. 샤프는 쳐비를 통해서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법, 배려하는 법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지를 배웠다. 그렇게 16년의 세월이 흘러 샤프는 20대 초반 사진작가가 됐지만 사람보다 훨씬 빠른 세월의 흐름을 겪은 쳐비는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쳐비는 인지기능 장애(cognitive dysfunction) 증세가 심해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나마 먹은 것도 모두 토해버려 몸 상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수준까지 쇠약해졌다. 온갖 종류의 약을 써 봐도 츄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 토하고 잠도 못 이루며 불안에 시달릴 뿐인 쳐비에게 남은 방법은 수술뿐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샤프는 쳐비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수술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너무 약하다는 수의사의 진단만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그만 쳐비를 하늘로 보내줘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샤프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샤프는 그냥 가만히 쳐비의 사망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남은 시간을 영원히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친구이자 같은 사진작가 동료인 수잔느 프라이스의 도움으로 샤프는 쳐비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까지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쳐비는 샤프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샤프는 16년전 쳐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망 몇 시간 전 까지 찍은 사진들을 ‘내 생애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으로 재구성해 그녀의 블로그에 올렸다. 샤프와 쳐비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굿바이 마이 프렌드…반려견과의 마지막 1시간

    굿바이 마이 프렌드…반려견과의 마지막 1시간

    오랜 세월 함께 지내온 반려견을 영원히 떠나보내기 몇 시간 전, 마지막으로 주인과 함께 촬영된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사진작가 마리아 샤프(23)가 16년 지기 반려견 쳐비의 사망 수 시간 전 함께한 사진들과 관련 사연을 최근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 거주 중인 샤프가 쳐비를 처음 만난 건, 그녀가 7살이었던 16년 전이다. 엄마와 단 둘만 있는 공간에 새로운 식구로 등장한 쳐비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샤프에게 ‘소통’이 무엇인지 알려준 첫 소울메이트였다. 샤프는 쳐비를 통해서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법, 배려하는 법 그리고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지를 배웠다. 그렇게 16년의 세월이 흘러 샤프는 20대 초반 사진작가가 됐지만 사람보다 훨씬 빠른 세월의 흐름을 겪은 쳐비는 눈에 띄게 약해져갔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쳐비는 인지기능 장애(cognitive dysfunction) 증세가 심해져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생활을 계속해왔다. 그나마 먹은 것도 모두 토해버려 몸 상태는 도저히 버티기 힘든 수준까지 쇠약해졌다. 온갖 종류의 약을 써 봐도 츄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계속 토하고 잠도 못 이루며 불안에 시달릴 뿐인 쳐비에게 남은 방법은 수술뿐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샤프는 쳐비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았지만 수술을 버틸 수 없을 만큼 몸 상태가 너무 약하다는 수의사의 진단만 들을 수 있었다. 이제는 그만 쳐비를 하늘로 보내줘야 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샤프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샤프는 그냥 가만히 쳐비의 사망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남은 시간을 영원히 남기기로 마음먹었다. 친구이자 같은 사진작가 동료인 수잔느 프라이스의 도움으로 샤프는 쳐비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까지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 렌즈에 담았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쳐비는 샤프의 품에서 세상을 떠났다. 샤프는 16년전 쳐비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망 몇 시간 전 까지 찍은 사진들을 ‘내 생애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 보내는 시(詩)’라는 제목으로 재구성해 그녀의 블로그에 올렸다. 샤프와 쳐비의 행복한 순간이 담긴 사진들은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 몸엔 ‘견공의 피’가...” 수혈로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내 몸엔 ‘견공의 피’가...” 수혈로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고양이 한마리가 '숙적'인 개의 피를 수혈받아 목숨을 건진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이번주 초 미국언론을 장식한 화제의 고양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에 사는 고양이 버터컵.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당시 버터컵이 심한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자 주인은 부랴부랴 고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의 진단은 빈혈. 특히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가 정상 수치인 35%에 비해 훨씬 낮은 7%에 불과해 세상을 떠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버터컵에게 수혈할 고양이 피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 이에 수의사인 신 페리 박사는 소위 다른 동물의 피를 수혈하는 이종수혈(Xenotransfusion)을 결심했다. 페리 박사는 "고양이 혈액은 채혈량도 적어 항상 비축량이 부족한 상태" 라면서 "버터컵에게 맞는 혈액을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인의 동의 하에 개의 피를 수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 동물간의 수혈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페리 박사는 개 혈액은행에 연락해 그레이하운드의 피를 얻어 혈장에서 적혈구를 분리해 고양이에게 수혈했다. 주인은 물론 의료진도 반신반의 했던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거부반응 없이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 주인 어니 사운더스는 "수의사의 진단 후 버터컵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여전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으며 간호 중에 있지만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다"며 웃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 피’ 수혈받아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개 피’ 수혈받아 목숨 건진 고양이 화제

    고양이 한마리가 '숙적'인 개의 피를 수혈받아 목숨을 건진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이번주 초 미국언론을 장식한 화제의 고양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키 웨스트에 사는 고양이 버터컵.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 당시 버터컵이 심한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자 주인은 부랴부랴 고양이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수의사의 진단은 빈혈. 특히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가 정상 수치인 35%에 비해 훨씬 낮은 7%에 불과해 세상을 떠날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버터컵에게 수혈할 고양이 피를 찾기가 어려웠다는 점. 이에 수의사인 신 페리 박사는 소위 다른 동물의 피를 수혈하는 이종수혈(Xenotransfusion)을 결심했다. 페리 박사는 "고양이 혈액은 채혈량도 적어 항상 비축량이 부족한 상태" 라면서 "버터컵에게 맞는 혈액을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주인의 동의 하에 개의 피를 수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 동물간의 수혈 성공사례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페리 박사는 개 혈액은행에 연락해 그레이하운드의 피를 얻어 혈장에서 적혈구를 분리해 고양이에게 수혈했다. 주인은 물론 의료진도 반신반의 했던 그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거부반응 없이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 주인 어니 사운더스는 "수의사의 진단 후 버터컵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여전히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으며 간호 중에 있지만 건강상의 큰 문제는 없다"며 웃었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양이 너무 자주 쓰다듬으면 사망위험↑”

    “고양이 너무 자주 쓰다듬으면 사망위험↑”

    아무리 귀여워도 반려 고양이를 지나치게 쓰다듬으면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동물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고양이를 너무 자주 쓰다듬어줄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시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고양이 보호 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에 따르면, 동물 애호가들 중 일부는 반려 고양이를 계속 안고 있거나 쓰다듬는 것이 정작 고양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무작정 귀엽다고 쓰다듬는 등 지속적으로 만지는 행위는 때에 따라 고양이의 건강을 심하게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캣츠 프로텍션 니키 트레보로우 매니저는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다”라며 “사람들은 자꾸 만져주면 고양이에게 애정이 전달돼 기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행위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고양이들은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박탈당했다고 느껴 큰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 또한 나빠질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양이 관련 상식이 있다. 캣츠 프로텍션이 영국 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55%는 고양이가 강아지 등 다른 종류의 동물 또는 자신 외에 다른 고양이와 함께 생활할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몰랐다. 또한 51%는 갑자기 집 안 구석구석에 고양이가 대·소변을 남기는 이유가 지금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징후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무척 예민한 동물인 고양이 사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상식들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고양이에게 찾아올 질환은 다양하다. 먼저 소변을 보지 못하는 방광염 등의 ‘하부요로계 질환(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 식욕부진으로 인한 지방간증 등이 대표적인데 고양이는 스스로 아픔을 내색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있어 주인이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다. 어른 고양이의 경우는 드물지만 아직 새끼일 때 해당 질환이 발생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에 주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동물전문가들은 고양이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지나치게 고양이를 안거나 쓰다듬지 말 것, 둘째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도록 내버려둘 것(고양이는 높은 곳에 여러 상황을 관망할 수 있는 곳에서 안정을 느끼는데 대표적으로 옷장 상단, 높은 선반 등이 대표 장소), 셋째 음식과 물을 충분히 공급해줄 것, 넷째 구토, 혈뇨,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갈 것 등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양이 너무 안아주면, 사망 가능성 높아져”

    “고양이 너무 안아주면, 사망 가능성 높아져”

    아무리 귀여워도 반려 고양이를 지나치게 쓰다듬으면 스트레스가 심하게 쌓여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동물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고양이를 너무 자주 쓰다듬어줄 경우, 오히려 스트레스를 많이 유발시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 고양이 보호 단체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에 따르면, 동물 애호가들 중 일부는 반려 고양이를 계속 안고 있거나 쓰다듬는 것이 정작 고양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무작정 귀엽다고 쓰다듬는 등 지속적으로 만지는 행위는 때에 따라 고양이의 건강을 심하게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캣츠 프로텍션 니키 트레보로우 매니저는 “고양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다”라며 “사람들은 자꾸 만져주면 고양이에게 애정이 전달돼 기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행위가 너무 오래 지속되면 고양이들은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이 박탈당했다고 느껴 큰 스트레스를 받고 건강 또한 나빠질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고양이 관련 상식이 있다. 캣츠 프로텍션이 영국 내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을 대상으로 행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55%는 고양이가 강아지 등 다른 종류의 동물 또는 자신 외에 다른 고양이와 함께 생활할 때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몰랐다. 또한 51%는 갑자기 집 안 구석구석에 고양이가 대·소변을 남기는 이유가 지금 크나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징후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은 무척 예민한 동물인 고양이 사육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상식들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고양이에게 찾아올 질환은 다양하다. 먼저 소변을 보지 못하는 방광염 등의 ‘하부요로계 질환(Feline Lower Urinary Tract Disease)’, 식욕부진으로 인한 지방간증 등이 대표적인데 고양이는 스스로 아픔을 내색하지 않으려는 습관이 있어 주인이 징후를 파악하기 어렵다. 어른 고양이의 경우는 드물지만 아직 새끼일 때 해당 질환이 발생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에 주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동물전문가들은 고양이를 기를 때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지나치게 고양이를 안거나 쓰다듬지 말 것, 둘째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도록 내버려둘 것(고양이는 높은 곳에 여러 상황을 관망할 수 있는 곳에서 안정을 느끼는데 대표적으로 옷장 상단, 높은 선반 등이 대표 장소), 셋째 음식과 물을 충분히 공급해줄 것, 넷째 구토, 혈뇨,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려갈 것 등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마늘떡볶이·땋은머리 男직원… 新메뉴·이색 마케팅에 고객 북적

    마늘떡볶이·땋은머리 男직원… 新메뉴·이색 마케팅에 고객 북적

    영어강사, 콘트라베이스트, 수의사….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이들은 현재 전통시장이나 골목시장에서 ‘젊은 사장님’으로 불린다. 상인들의 고령화와 대형마트에 밀려 점점 쇠락하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들이다. 새로운 메뉴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최근 서울시 곳곳에 ‘젊음과 열정’을 앞세워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젊은 사장들이 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골목길을 걷다 보면 길동복조리시장이 보인다. 길동소방서에서 길동우체국까지 400m 남짓, 1970년대 만들어진 전통시장이다.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1월 길동골목시장에서 길동복조리시장으로 개명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4시쯤. 추석 성수품이나 저녁 반찬거리를 준비하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시장은 이용객들로 붐볐다. 특히 젊은 사장이 운영하는 마늘떡볶이와 하이미트 축산이 눈에 띄었다. 시장에 있는 떡볶이 가게와 정육점만 따져도 10여곳에 달하지만 다른 점포와 달리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마늘떡볶이를 찾는 고객은 초등학생부터 백발 노인까지 다양하다. 박재연(32) 마늘떡볶이 사장은 중·고등학교 학원 영어강사를 그만두고 1년 전 이곳에 자리 잡았다. 특제 마늘소스는 박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제주도 지역 가게에 소스를 공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원래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는데 떡볶이와 마늘을 함께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소스를 만들게 됐다”며 “마늘 냄새가 강하지 않아서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몸통 오징어 튀김도 대표 메뉴. 다리는 전혀 쓰지 않고 넓적한 오징어 몸통을 깨끗한 기름에 튀겨낸다. 박 사장은 “저희 집과 똑같은 맛을 내는 곳이 제주도에도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소스 60㎏을 매달 3~4통씩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목표는 마늘 떡볶이 임대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10개의 체인점을 갖고 싶다”며 웃었다. 하이미트 축산은 마늘떡볶이 건너편에 있다. 긴 머리를 땋은 뒤 돼지얼굴 모양 모자를 쓴 직원을 포함해 젊은 남자 3명이 닭과 돼지고기, 소고기 등을 사려는 주부를 상대하느라 분주했다. 정재훈(37) 팀장이 이곳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최경민(38) 사장과는 원래 형 동생 하는 사이로 정육관련 일을 하면서 알게 됐다. 최 사장이 명일시장에서, 정 팀장이 길동복조리시장 점포를 담당한다. 문을 연 지 100일이 됐다. 정 팀장은 “손님에게 친절하고 우리도 즐겁게 일하자는 생각에서 모자, 몸뻬를 맞춰 입었다”며 “처음에 재미있다는 반응이었는데 일부러 찾는 단골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 침체, 세월호 사고 등으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하철 경복궁역 2번 출구 인근 금천교시장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점이 늘면서 ‘명소’로 뜨고 있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어두침침한 골목시장에 불과했는데 요즘 저녁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젊은 사장들이 파스타, 일식, 퓨전 음식점 등 다양한 메뉴를 내세워 입점한 데다 예전의 ‘허름한’ 음식점들이 어우러져 현재와 과거의 추억이 공존하는 거리가 됐다. 시장 초입에 위치한 안주마을 고영권(34) 사장은 대학에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했다. 부모님 가게를 거들다가 음식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꾼 경우다. 다른 음식점에서 맛보기 힘든 재료를 현지에서 조달하거나 신메뉴를 개발하는 데 적극적이다. 재료 관리나 칼집 내는 법을 배우러 일본 후쿠오카에 있는 음식점을 견학(?)하고 오기도 했다. ‘좋은 재료로 담백한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철학도 분명했다. 그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곳을 다니는데, 음식엔 그 지방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다”며 “지방에 가면 꼭 시장에 들러 한나절 동안 스크랩하고 요리법을 물어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주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이 강점이다. 가령 울릉도 오징어 내장탕, 꽁치, 독도에서 잡아올린 어패류인 거북손, 여수 돌게장 등이다. 음식뿐 아니라 한라산 소주, 부산 좋은데이, 고흥 유자 막걸리, 강진 유기농 막걸리 등 서울에서 쉽게 맛보기 어려운 주류도 공수해서 판매한다. 서촌 계단집의 김진만(41) 사장은 4년 전 동물병원을 접고 어머니가 운영하던 순대집을 해산물 음식점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다. 그날 들어온 해산물은 그날 판다는 원칙으로 하는데 입소문이 퍼져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일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새 점포들이 생기면서 예전의 정취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금천교시장의 경우 오른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옛 주인들이 골목을 떠나고 있다. 고 사장은 이에 대해 “골목을 지키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는 점은 아쉽다”면서 “시장이 세대교체되더라도 옛 모습을 지키고 퇴보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론 젊은 사장들이 처음부터 성공 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이들은 “창업을 준비 중이라면 최소 6개월 이상 관련 정보와 기술을 배워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창업 자금을 마련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다. 이들을 돕기 위해 지자체와 서울시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권역별 5개 시장을 선정했다. 2016년까지 상인회, 자치구, 주민과 함께 자조·자립·자치를 기반으로 하는 ‘서울형 신시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권역별 선도시장 육성에 19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167억원을 투자한다. 고형일 서울시 시장지원팀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이달 말이나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권익위, 과외교습 등 규정위반 행위 제재 법률적용기준 개선 권고

    고등학교 국어 과목 과외교습을 하던 A씨는 이후 과목을 추가·변경하면서 이런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 과외교습으로 생업을 이어가던 A씨는 얼마 후 ‘1년간 교습정지’ 처분을 받자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고충을 제기했다. 같은 위반 행위에 대해 학원은 1년 이내, 교습소는 6개월 이내 교습정지 처분을 받는 것에 비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권익위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적용기준을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시도 교육청의 조례 및 규칙, 행정처분 등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부산·전남 등 많은 지역에서 개인과외교습자의 위반 행위에 대해 조례나 규칙이 없는 등 제각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교육청 관할에서도 위반 행위에 대한 처분이 1개월에서 1년까지 차이가 났다. 이에 권익위는 해당 법률에 개인과외교습자의 행정처분 세부기준을 신설, 합리적인 제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을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에 권고했다. 이 밖에도 의료기기 판매영업소 이전이나 동물병원 양도·양수 때 폐업신고와 신규신고를 별도로 진행해야 하는 규정에 대해서도 변경신고나 양수자 신고로 간소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해 주무부처에 권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해외여행 | queensland 퀸즈랜드 맑고 밝은 너

    365일 중 300일 맑은 하늘이 눈부신 땅, 퀸즈랜드를 찾아갔다. 진짜 하늘색에 반하다 오늘도 서울의 하늘은 회색이다. 잿빛 하늘에 너무 익숙해져 한동안 하늘의 진짜 색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비행기로 10시간을 날아 도착한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 공항.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고 하늘을 올려 봤다. 3초 정도였던 것 같다, 그 파랗고 파란 하늘에 온 마음을 빼앗기는 데 걸린 시간은. 한 발짝 여행의 걸음을 떼기도 전에 퀸즈랜드가 좋아졌다. 퀸즈랜드는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다. 비가 잘 내리지 않고 연중 기온차가 적어 과일 농사가 잘 되지 않는다는 건 단점. 그렇지만 거의 매일을 이런 하늘 아래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곳 사람들의 밝고 긍정적인 성향도 분명 날씨 때문이리라. 사람들은 이방인의 수줍은 인사에 환한 미소를 보냈고, 사사로운 질문에도 친절하고 유쾌한 답을 건넸다. ‘호주스럽게’ 동물을 만나는 법 “요즘 야생 뱀이 숲 속에 떨어진 골프공을 새알인 줄 알고 먹는 경우가 많아요. 골프공을 먹고 아픈 뱀을 마주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의 매니저 토모히사Tomohisa Nobunaga가 물어 왔다. 나라면 어떨까. 어쨌든 뱀이라면 무서울 것 같다. 아마 그 뱀이 아픈지 눈치 채기도 전에 멀리 달아나지 않을까. 대답을 머뭇거리고 있는데 토모히사가 말을 이었다. “호주 사람들은 그 뱀을 곧장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요. 몹시 ‘호주스러운’ 행동이라고 할 수 있죠.” 호주인들의 동물 사랑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골드코스트는 그걸 가장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도시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에는 70마리의 캥거루와 60마리 코알라를 포함해 100여 종, 1,0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단순한 동물원이라기보단 동물보호와 생태계 유지를 위한 시설에 가깝다. 실제 야생동물들이 찾아와 머물렀다 가기도 하고 칠면조·도마뱀 같은 동물은 생츄어리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고 다닌다. 아픈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병원도 운영한다. 병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총 8,500여 마리를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골드코스트에서 유명한 해양 테마파크인 씨월드Sea World엔 최근 1년 사이 큰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작년 7월에 탄생한 아기 북극곰 ‘헨리’가 있다. “헨리는 호주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태어난 북극곰이에요. 헨리가 태어난 기념으로 150만 달러를 투자해 ‘폴라베어스쿨Polar Bear School’을 만들었어요. 호주 전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헨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죠. 호주에선 엄청난 뉴스였거든요.” 씨월드의 매니저 에린Erin Rolfe이 말했다. 아기 북극곰 한 마리에 호주 대륙이 들썩이다니. 그 역시 몹시 ‘호주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폴라베어스쿨 유리벽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헨리를 기다렸다. 마침내 엄마곰과 함께 등장한 헨리는 이제 80kg이 됐다고 했다. 인형같이 귀여운 모습을 기대했던 내겐 거대해 보였지만, 다 자란 북극곰이 300kg정도란 설명을 들으니 그 모습도 앙증맞았다. 골드코스트에 갔다면 무엇보다 코알라를 안고 사진을 찍는 경험을 해 볼 것. 사육사의 안내대로 양손의 손바닥을 위로 해, 배 아래쪽에 대고 있으면 사육사가 코알라를 살포시 손 위에 올려 준다. 코알라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어깨를 꼭 붙들면, 그 귀여움에 누구나 무장해제가 되어 버린다. 그리곤 ‘찰칵’. 1분 정도의 짧은 체험이지만 없던 동물사랑도 몽글몽글 샘솟을 정도다. 하루 종일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코알라가 힘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주에선 코알라 한 마리당 하루 30분 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도록 법으로 정해 놓았다. ‘코알라’라는 단어는 호주 원주민의 언어로 ‘No Water’라는 의미다. 물도 마시지 않고 오직 유칼립투스 나뭇잎만 먹으며 평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코알라가 잠이 많은 이유 중 하나도 유칼립투스 잎에 수면제 성분이 섞여 있어서라고 한다. 코알라는 하루 24시간 중 19시간 동안 잠을 잔다. 깨어 있는 코알라를 보고 싶다면 유칼립투스 나뭇잎을 교체하는 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동그랗게 눈을 뜨고 나뭇잎을 붙잡아 오물오물 씹는 모습, 태평하게 나무에 등을 비스듬히 기대고 앉은 코알라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커럼빈 와일드라이프 생츄어리Currumbin Wildlife Sanctuary 27ha의 숲 속에 자리한 야생동물 공원. 캥거루, 코알라, 악어 등 호주의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보거나 만질 수 있다. 60여 마리의 코알라, 70여 마리의 캥거루가 살고 있다. 코알라와 사진 찍기, 잉꼬새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캥거루 우리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먹이를 주거나 만져 볼 수도 있다. 성인 49AUD, 어린이(만 4~14세) 33AUD 08:00~17:00 28 Tomewin Street, Currumbin www.cws.org.au 씨월드Sea World 4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호주 최고의 해양 테마파크. 15개 이상의 놀이기구와 다양한 해양 동물이 있다. ‘이매진Imagine’ 돌고래 쇼가 유명하다. 작년 말 1,700만 달러를 투자해 만든 새 놀이기구 ‘스톰Storm’을 오픈했다. 입장료에 모든 놀이기구, 해양 동물쇼, 공연 관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돌고래와 사진 찍기 등 개별적인 동물 체험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하루이용권 성인 90AUD, 어린이(만 3~13세) 70AUD 10:00~17:00 (여름철 09:00~18:00) 이매진 쇼 매일 2회(11:15, 15:30) Seaworld Drive, The Spit, Gold Coast www.myfun.com.au 애보리진에 내민 화해의 손길 퀸즈랜드를 여행하는 동안 ‘애보리진Aborigine’이라는 단어를 정말 많이 들었다.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테마파크에서까지. 애보리진은 호주의 원주민을 부르는 이름이다. 호주의 이민 역사는 이제 200년을 조금 넘겼지만 애보리진의 역사는 기원전 5만년(추정)에 시작됐다. 애보리진들이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을 침략해 빼앗았다’고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0년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애보리진들과 이민자들 사이 갈등의 골은 다 메워지지 않았다. 지난 1월에도 호주 최대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앞두고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요 관광지에 애보리진 후손들이 ‘호주의 날은 침략의 날’, ‘호주는 언제나 애보리진의 땅’이라는 스프레이 낙서 시위를 한 일이 있었다. 애보리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못했다는 증거일 테다. 이런 문제를 인식한 호주 정부는 몇 해 전부터 애보리진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애보리진의 역사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의 호주인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애보리진을 주제로 한 전시와 공연이 크게 늘었는데, 대다수가 정부 주도 하에 진행되는 것들이다. 그 일환으로 호주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드림월드Dream World는 얼마 전 동물원과 애보리진 문화를 융합한 ‘코로보리Corroboree’를 새롭게 열었다. 호주 전 대륙엔 총 600여 개의 서로 다른 애보리진 부족이 존재했는데, 각 부족마다 특정 동물을 섬기며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코로보리에선 동물과 관계된 애보리진 역사 이야기, 애보리진 전통 악기인 ‘디저리두Didgeridoo’ 연주와 동물원 곳곳에 애보리진 예술가들이 직접 작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특이점은 코로보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실제 애보리진의 후손이라는 점이다. 그들의 정성어린 설명 속에선 자신들의 문화가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느껴졌다. 드림월드 코로보리 Dream World Corroboree 드림월드의 코로보리는 퀸즈랜드 남동쪽에서 가장 큰 동물원 중 하나다. 최근 애보리진 문화와 융합한 시설로 재탄생했다. 100여 종의 야생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알라와 사진 찍기, 캥거루 먹이 주기, 양털 깎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드림월드 전체 하루이용권 성인 85AUD, 어린이(만 3~13세) 60AUD 10:00~17:00 Dreamworld Parkway, Coomera www.dreamworld.com.au 골드코스트 산 속 마을 체험기 드넓은 해변과 시원한 파도, 몸 좋은 서핑족은 기대했어도 골드코스트에서 산에 오를 거란 생각은 못했다. 그러나 골드코스트에도 산이 있다. 4WD4 Wheel Drive투어를 이용해 탬보린 마운틴Mt. Tamborine을 탐험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탄 4륜구동 자동차는 울퉁불퉁한 유칼립투스 숲 속 비탈길을 거칠게 올랐다. 불과 30분 거리에 탁 트인 해변도시가 있다는 걸 잊어버릴 정도로 전혀 다른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됐다는 빨간색 토양과 빽빽하고 울창한 나무숲을 감상하며 오프로드의 스릴을 즐겼다. 탬보린 마운틴의 높이는 해발 600m. 서울의 청계산620m, 관악산630m과 비슷하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소담하게 정원을 가꾼 유럽풍의 주택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조금 더 올라가니 잘 닦인 길 양옆으로 예쁜 집들이 쭉 이어진 마을이 나타났다. “산 위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은 은퇴 후 여유롭게 살아가는 이들이에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도 두 곳씩 있고 아기자기한 와인숍, 레스토랑, 카페가 늘어선 ‘갤러리워크Gallery Walk’ 거리도 있죠.” 가이드 대런Darran Wallace의 설명을 들으며 산 속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우리가 멈춘 곳은 파스텔톤 하늘색으로 칠한 작은 교회. 그 옆 카페에 앉아 호주 가정에서 흔히 먹는다는 스콘과 커피를 맛봤다. 파란 하늘 아래로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가 음악처럼 들려왔다.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 여유를 중시하는 골드코스트 사람들의 생활이 그곳에 그림처럼 자리하고 있었다. 버터와 잼을 듬뿍 얹은 스콘도 먹었으니 몸을 움직이고 싶었다. 마을과 코 닿을 만한 거리에 탬보린 국립공원Tamborine National Park이 있었다. 가이드의 유쾌한 농담과 해박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열대우림 속 트레킹. 혼자 왔다면, 혹은 한국인 가이드만 동행했다면 듣지 못했을 법한 설명을 듣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령 사람의 옷에 잘 걸리는 식물인 ‘부시 로이어Bush Lawyer’의 별명이 ‘잠깐 기다려Wait a While’라거나, 모튼 베이 피그 트리Moreton Bay Fig Tree의 둥그런 뿌리를 ‘코알라 자쿠지’라고 부른다거나 하는 농담. 또 마카다미아넛의 고향이 퀸즈랜드이고 원래 이름도 ‘퀸즈랜드 부시 넛Queensland Bush Nut’이었다는 사실, 야생 칠면조 수컷이 암컷을 유인하는 방법, 손바닥만한 거미가 사는 집 등 깨알 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걸으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Southern Cross 4WD 투어 4륜구동 자동차를 타고 골드코스트의 숲을 가로지르는 오프로드 트랙 체험, 가이드를 동반한 탬보린 국립공원 트레킹, 산 위 마을과 갤러리워크 투어 등이 포함된다. 호주 스콘과 커피를 맛보고 부메랑 던지는 법도 배울 수 있다. 친절하고 유쾌한 가이드의 유머와 설명이 이 투어의 백미. 반나절투어, 6명 탑승 기준 성인 88AUD, 어린이(만 3~13세) 55AUD. www.sc4wd.com.au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브리즈번 Brisbane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나 봐.’ 브리즈번에 도착하자마자 현대미술관에 간다는 일정을 들었을 때 그렇게 생각했다. 야외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뒤 GoMAGallery of Modern Art로 걸었다. 걷는 와중에 눈에 들어온 레스토랑, 카페들은 저마다 잘 꾸민 야외 테라스를 갖고 있었다. 길가에 놓인 공공 벤치까지도, 브리즈번 거리에서 마주친 것 어느 하나도 깨끗하고 세련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제야 알았다. 도시에 볼 게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현대미술관에 볼 게 정말 많아서 그곳부터 가는 거였구나. GoMA는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다. 호주 예술가들과 세계적인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한다. 내가 GoMA를 찾았을 땐 중국 태생의 설치미술가 차이 구어-치앙Cai Guo-Qiang의 전시 ‘Falling Back to Earth’가 열리고 있었다. 차이는 2008년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중국인 최초로 전시회를 연 세계적인 작가다. 아시아인으로선 한국의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번 브리즈번 전시에선 그의 기존 작품과 함께 퀸즈랜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 대표작은 ‘Heritage(2013)’. 차이 구어-치앙은 퀸즈랜드주 노스 스트라브로크섬North Stradbroke Island의 브라운 호수Brown Lake를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작업했다. 하얀 모래로 둘러싸인 호수에 서로 다른 99마리 동물이 모여 함께 물을 마시는 모습. 사자와 팬더, 호랑이와 캥거루가 나란히 서서 목을 축이는 작품에선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평화’가 보였다. “차이Cai는 이 작품을 통해 모든 인간과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파라다이스, 유토피아를 보여 주고자 했습니다. 후손들에게 이런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는 꿈의 표현이기도 하죠.” GoMA의 큐레이터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GoMAGallery of Modern Art 호주에서 가장 큰 모던아트 갤러리. 호주 예술과 국제적인 해외 예술가들의 작품, 젊은 작가부터 유명 작가의 작품까지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10:00~17:00 Stanley Place, Cultural Precinct, South Bank, Brisbane www.qaqoma.qld.gov.au 브리즈번 토박이의 무료 가이드 “브리즈번에 산 지 60년이 넘었어요. 브리즈번을 손바닥 보듯 속속들이 알고 있지요. 브리즈번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James Harrison 할아버지는 천진한 웃음이 멋진 분이셨다. 브리즈번 그리터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시티투어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로지 도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다. 현재 총 160여 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제임스 할아버지처럼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살아 온 은퇴자들로 구성됐다. 할아버지는 브리즈번에 대해 아주 솔직하게 소개했다. “브리즈번은 아주 죄질이 나쁜 사람들이 정착한 도시였어요. 유럽에서 시드니로 보낸 범죄자들이 재범을 하면 브리즈번으로 보내졌으니까요. 하하하!” 할아버지는 또 도심 곳곳의 빌딩에서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왜 청소년들이 밤마다 도서관 주변에 모여드는지(도서관에서 무료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이란다), 배낭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유스호스텔은 어디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브리즈번 시청은 지난 2년 동안 레노베이션을 끝내고 작년 8월에 다시 열었어요. 아예 허물고 다시 짓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 경우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레노베이션을 한 거죠. 총 2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는데, 모두 시민들이 기부한 돈입니다. 이 시청이 처음 건설된 1930년대엔 거의 이렇게 고딕 양식으로 건물을 지었어요. 이곳의 연회장엔 브리즈번 시민들의 졸업식, 시상식 같은 수많은 추억들이 묻어 있죠.” “지금 콘래드 트레저리 카지노Conrad Treasury Casino로 운영되는 건물은 원래 재무부 청사였어요. 19세기에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헤리티지 리스트에도 등록되어 있지요. 이곳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고 분위기와 맛이 좋아요. 저도 아내와 외식하러 자주 오는 곳이에요.” 그 날은 365일 중 300일이 맑다는 퀸즈랜드에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가 심해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발걸음을 서두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퀸즈랜드를 좋아해야 할 또 한 가지 이유를 찾은 것 같았다. 글·사진 고서령 기자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ko 02-399-6506 퀸즈랜드주관광청 www.queensland.or.kr 02-399-5767 브리즈번 그리터Brisbane Greeters 투어 브리즈번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자원봉사자들이 진행하는 무료 가이드 프로그램. 전문 가이드는 아니지만 도시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속속들이 들려준다. 투어는 그룹당 6명씩, 최장 2시간 동안, 도보 여행으로 진행된다. 퀸스트리트몰Queen Street Mall에 위치한 브리즈번 여행정보 센터 앞에서 출발한다. www.brisbanegreeters.com.au ▶travel info queensland Airline 대한항공(kr.koreanair.com)이 인천-브리즈번 직항편을 주 4회(월·수·금·토) 운항 중이다. 비행시간 약 10시간. 인천에서 오후 8시5분 출발해 브리즈번에 다음날 오전 6시50분 도착한다. 시차는 퀸즈랜드가 한국보다 1시간 빠르다. Hotel 골드코스트의 워터마크 호텔Hotel Watermark Gold Coast(www.watermarkhotelgoldcoast.com.au)은 골드코스트에서 가장 번화한 서퍼스 파라다이스Sufers Paradise 중심가에 자리했다. 저녁 늦게까지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활보해도 차편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호주에서 가장 높은 Q1 타워와도 걸어서 5분 거리. 브리즈번의 만트라 사우스뱅크 호텔Mantra South Bank Brisbane(www.mantrasouthbankbrisbane.com.au)은 브리즈번의 ‘문화예술 구역’이라고 불리는 사우스 뱅크에 위치했다. 객실 안에는 싱크대, 전기포트, 기본 조리도구가 갖춰져 있다. 테라스에선 브리즈번강의 아름다운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Restaurant 골드코스트의 오스카Oskars(www.oskars.com.au)에선 탁 트인 해변을 마주한 채 멋진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브리즈번강의 야경과 함께 낭만적인 저녁식사를 함께 싶다면 블랙버드 바 & 그릴Black Bird Bar & Grill(www.blackbirdbrisbane.com.au)을 추천한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Gordon Ramsay의 레스토랑에서 일 했던 제이크 니콜슨Jake Nicolson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Activity 스카이포인트Skypoint(www.skypoint.com.au)는 호주에서 가장 높고 남태평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Q1빌딩(270m) 77층에 자리한 전망대다. 초고속엘리베이터를 타면 1층부터 77층까지 43초 만에 올라간다. 230m 높이인 77층에서 밖으로 나가 270m 높이까지 걸어 올라가 탁 트인 골드코스트의 경관을 보는 등반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 운영시간은 07:30~20:30(금·토요일은 21:30까지). 등반은 날짜마다 운영 스케줄이 다르므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차에 매달린 코알라, 고속도로 달린 끝에 ‘기적 생환’

    호주에서 야생 코알라 1마리가 자동차에 매달린채 무려 88km를 달린 끝에 살아남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적의 생환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코알라의 이름은 ‘팀버울프’. 4살 된 수컷으로 알려진 이 코알라는 차량 아래 쪽에 매달린 상태로 최고 속도가 시속 110km로 제한된 고속도로를 달렸다고 호주 동물원 야생동물병원은 밝혔다. 정확한 사유는 확인할 수 없지만, 팀버울프는 지난 25일 퀸즐랜드주(州) 메리버러 근교에서 한 가족이 탄 차량 밑에 매달려 있다가 봉변을 당했다. 가족 역시 설마 차량에 코알라가 타고 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같은 주에 있는 짐피 지역에 정차했을 때 차 밑에 코알라가 매달렸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해당 병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팀버울프는 검사 결과, 손톱 하나가 부러진 것을 제외하곤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톱 치료와 함께 진통제 처방을 받았고 지금은 브리즈번 북부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 머물고 있다. 코알라를 치료한 호주 동물원은 호주 인기 TV 프로그램 ‘크로커다일 헌터’(Crocodile Hunter)의 사회자인 배우 스티브 어원이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창설한 곳으로, 매월 평균 70마리의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으며 이 중 70%가 교통 사고나 애완동물 공격에 의한 피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코알라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레드 리스트)에서 취약종(VU, Vulnerable)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야생 개체는 4만 3000마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만신창이 고양이 ‘불멸의 생명력’ 화제

    만신창이 고양이 ‘불멸의 생명력’ 화제

    살아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 고양이가 끈질긴 집념으로 살아나 화제다. 라우엘이라는 애칭이 붙은 화제의 고양이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리 카운티에서 최근 발견됐다. 도로 갓길에 쓰러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한 주민이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고양이는 이미 생존의 가능성이 희박해보였다. 자동차에 치여 다리 하나가 조각조각 부러진 데다 뼈는 이미 감염된 상태였다. 고양이는 산탄공격을 받은 듯 몸엔 여기저기 탄환이 박혀 있었고 상처엔 구더기가 끓고 있었다. 고양이는 하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보이며 회복되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치료하고 있는 동물병원 관계자는 “보통 그 정도 상태의 동물은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도살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고양이는 유난히 생명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치료를 결정한 병원에 보답이라도 하겠다는 듯 라우엘의 회복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동물병원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게 된 고양이에게 의사들은 라우엘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수의사 로라 브라운은 “약 2개월 정도만 더 회복된다면 라우엘이 수술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을 받게 되면 고양이는 심하게 다친 다리 하나는 절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비록 다리를 잘라도 라우엘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많다.”며 “고양이가 드디어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상처도 인간이, 치유도 인간이…백조, 희망 안고 다시 날다

    상처도 인간이, 치유도 인간이…백조, 희망 안고 다시 날다

    잔혹한 인간에 의해 두 개의 석궁화살에 머리와 호흡기관이 관통되는 끔찍한 치명상을 입었지만, 다시 따스한 인간의 손길에 죽음직전에서 회복된 뒤 야생으로 무사히 돌아간 백조의 기적같은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지역매체 워링턴가디언(warringtonguardian)은 두 개의 강철 화살에 관통됐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로 건강을 회복한 한 야생 백조의 사연을 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지난 달 18일, 잉글랜드 체셔 카운티 낸트위치 인근 펜케스 수로를 지나던 영국왕립동물보호협회(RSPCA) 직원 눈에 이상한 광경이 들어왔다. 수로를 헤엄치고 있는 백조 한 쌍 중 한 마리의 머리와 목 부분에 뭔가 이질적인 물질이 껴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백조에게 가까이 다가간 직원은 끔찍한 광경을 보게 된다. 정밀한 석궁 화살이 이 수컷 백조의 머리와 목 부분을 꿰뚫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 백조는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 물 위를 헤엄치고 있었다. 해당 보고를 받은 런던왕립동물보호협회 수석 수의사 베벌리 판토는 백조를 구조한 뒤 재빨리 인근 스테이플리 그레인지 야생동물병원(Stapeley Grange Wildlife Hospital and Cattery)으로 옮겨 응급수술을 받게 했다. 당시 백조는 호흡기가 관통된 상황으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의료진은 화살을 제거함과 동시에 호흡기 튜브를 삽입하는 응급 처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했다. 통증 완화 물질과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하며 머리와 목에 관통된 화살을 제거하면서 의료진은 폐와 뇌 부분이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는 뇌부종 등으로 목숨이 위험해지는 경우가 많기에 최악의 경우도 생각을 해야 했다. 하지만 기적은 찾아왔다. 백조는 수술 후 3주 만에 자가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 의료진은 불과 몇㎜만 화살이 옆으로 박혔어도 수술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백조의 회복에 안심과 기쁨을 표했다. 지역에서 ‘시드니’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수컷 백조는 다시 본래 서식지로 돌아갔다. 그 곳에는 시드니의 반쪽인 암컷 백조가 여전히 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서로를 어색해하다 곧 유유히 함께 헤엄을 치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한편, 지역 경찰은 여전히 시드니에게 석궁을 쏜 범인을 추적 중이다. 영국에서 모든 백조는 공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다. 만일 백조를 죽이거나 부상을 입힐 경우 야생동물보호법에 따라 최대 2만 파운드(약 3,477 만원)의 벌금과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게 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4kg 거대 종양 가진 개 수술받았지만 결국 숨져

    4kg 거대 종양 가진 개 수술받았지만 결국 숨져

    4kg에 달하는 거대 종양을 가진 개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죽음을 맞아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7살 유기견 마일라(Myla)가 4kg의 거대 종양 제거 수술을 받다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복서종의 7살 난 마일라는 등에 4kg의 종양이 달렸다. 마일라를 키운 가족들은 종양 제거를 위한 거액의 수술비용 2000달러(한화 200만원)을 감당하지 못해 그녀를 안락사시키기 위해 지역 동물보호소 ‘스코츠데일’에 의탁했다. 그러나 스코츠데일 측은 마일리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다른 개들과도 잘 지내고 아이들에게도 항상 친절한 마일라의 모습에 반한 동물보호소측은 결국, 마일라의 안락사를 취소하고 그녀의 종양 제거 수술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17일 ‘스코츠데일’는 비영리 동물보호단체인 ‘영원히 사랑하는 애완동물보호소’측의 도움을 받아 마일라에 대한 수술을 진행했다. 오전 9시 30분 ‘노오스 스코츠데일 동물병원’에서 마일라의 수술이 시작되고 4kg에 달하는 종양을 제거했지만,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옮겨진 마일라는 몇 시간 후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스코츠데일’과 ‘영원히 사랑하는 애완동물보호소’ 인터넷사이트에는 마일리의 죽음을 애도 하는 사람들의 방문과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영상= AZFAMILY.COM / Forever Loved Pet Sanctuary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브라질서 생매장된 견공 극적 구조

    브라질서 생매장된 견공 극적 구조

    브라질에서 생매장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견공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난의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에 처음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해당 동영상은 브라질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리오그란데두술주(州)의 한 도시에서 지난 3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2분여 분량의 영상에는 머리만 남긴 채 온몸이 땅에 묻혀 있는 견공 한 마리를 볼 수 있다. 다행히 이 견공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하지만 구조 당시 견공의 머리에는 상처가 나있었고,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또한 오른쪽 눈의 시력까지 잃은 처참한 상태로 동물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구조된 견공은 8살가량으로 보이는 셰퍼드종으로, 현재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는가”, “동물학대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동물학대로 간주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상=LiveLeak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투명유리창이 죄?… 욕실 피범벅 만든 사슴 끝내 숨져

    투명유리창이 죄?… 욕실 피범벅 만든 사슴 끝내 숨져

    여성이 혼자 있는 집에서 갑자기 욕실에서 우당탕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 보니 욕실 바닥이 온통 피범벅이 되어있다면 얼마나 황당할까. 지난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코하셑 지역 교외에 고급 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 여성은 실제로 이런 일을 당하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길 잃은 암사슴 한 마리가 욕실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유리창문을 박살 내면서 안으로 들어왔던 것. 혼자 있던 여주인은 너무 놀란 나머지 골프채를 들고 자신을 방어함과 동시에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놀라기는 이 암사슴도 마찬가지였다. 투명 유리창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암사슴을 온몸에 찰과상을 입고 욕실과 침실 등을 날뛰어 다니면서 온통 피범벅을 만들고 말았다. 결국, 경찰을 물론 동물보호협회 관계자와 전문 수의사까지 출동한 끝에 간신히 암사슴을 진정시켜 동물 병원으로 후송했다. 애초 현지 경찰은 이 암사슴을 동물병원에 긴급 수송하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암사슴은 집주인은 물론 출동한 전문가들의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졌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사로 보인다고 이 사슴을 치료한 수의사는 밝혔다. 사진= 욕실 바닥을 피범벅으로 만든 암사슴(현지 경찰국 제공) 김원식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성형·환경오염에 빠진 디즈니 주인공들…현실로 나오니 ‘경악’

    성형·환경오염에 빠진 디즈니 주인공들…현실로 나오니 ‘경악’

    동화같은 세상, 동화같은 배경, 동화같은 결말에 익숙한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과 모습을 보일까?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애니매이션 아티스트 제프 홍은 현실로 나온 디즈니 캐릭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컨대 디즈니의 대표작 ‘인어공주’ 속 주인공인 에리얼은 맑고 푸른 바닷속,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기름이 잔뜩 유출된 거무튀튀한 바다에 엎드려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자랑하는 ‘곰돌이 푸’ 속 주인공 역시 평소 극중에서 지내던 울창한 나무숲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벌목돼 잡초만 남은 허허벌판에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뮬란’ 속 주인공 뮬란은 스모그에 시달린다. 그녀의 뒤로는 희뿌연 스모그와 오염된 공기로 가득 찬 톈안먼 광장이 서 있고, 뮬란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장면의 주인공은 바로 ‘미녀와 야수’ 속 주인공 벨이다. 그녀는 더욱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 받을 부위를 미리 펜으로 그린 뒤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 뒤에는 병원의 하얀 수술대와 각종 도구들이 즐비해 있다. 이밖에도 동물원 안에 갇힌 ‘라이온 킹’의 심바, 서커스단의 노리개로 전락한 ‘아기코끼리 덤보’, 동물병원 우리에 갇힌 ‘101마리 달마시안’ 등 동물들의 수난도 이어진다. 일명 ‘Unhappily Ever After’(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지 않은)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디즈니 속 캐릭터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본 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즈니 공주가 ‘현실’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디즈니 공주가 ‘현실’로 나온다면 이런 모습

    동화같은 세상, 동화같은 배경, 동화같은 결말에 익숙한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나온다면 어떤 반응과 모습을 보일까? 미국 뉴욕에서 일하는 애니매이션 아티스트 제프 홍은 현실로 나온 디즈니 캐릭터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예컨대 디즈니의 대표작 ‘인어공주’ 속 주인공인 에리얼은 맑고 푸른 바닷속, 푸른 하늘 아래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래사장이 아니라 기름이 잔뜩 유출된 거무튀튀한 바다에 엎드려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자랑하는 ‘곰돌이 푸’ 속 주인공 역시 평소 극중에서 지내던 울창한 나무숲이 아니라 무분별하게 벌목돼 잡초만 남은 허허벌판에 망연자실하게 앉아있다. 중국을 배경으로 펼쳐진 ‘뮬란’ 속 주인공 뮬란은 스모그에 시달린다. 그녀의 뒤로는 희뿌연 스모그와 오염된 공기로 가득 찬 톈안먼 광장이 서 있고, 뮬란은 마스크를 쓴 채 이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명장면의 주인공은 바로 ‘미녀와 야수’ 속 주인공 벨이다. 그녀는 더욱 아름다운 외모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수술 받을 부위를 미리 펜으로 그린 뒤 거울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 뒤에는 병원의 하얀 수술대와 각종 도구들이 즐비해 있다. 이밖에도 동물원 안에 갇힌 ‘라이온 킹’의 심바, 서커스단의 노리개로 전락한 ‘아기코끼리 덤보’, 동물병원 우리에 갇힌 ‘101마리 달마시안’ 등 동물들의 수난도 이어진다. 일명 ‘Unhappily Ever After’(그 후로 오랫동안 행복하지 않은)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디즈니 속 캐릭터들을 현실세계로 불러들인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디즈니 속 주인공들이 자신과 전혀 연관이 없는 환경에 처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본 뒤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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