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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경기도서도 네덜란드 양계장에 사용된 살충제 살포

    [속보]경기도서도 네덜란드 양계장에 사용된 살충제 살포

    유럽에서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이 대량 유통돼 파문이 이는 가운데 경기 남양주와 광주의 두 산란계 양계장에서도 식품생산과정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를 사용한 사실이 농산물품질관리원 농약잔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남양주 진건읍에서는 네덜란드 양계장에서 뿌려진 것과 같은 살충제가 사용됐고, 광주에서는 파리 퇴치용 비펜트린 성분의 살충제가 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도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15일 오전부터 해당 농장주를 상대로 살충제의 사용시기와 생산된 계란의 유통경로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산란계 5만 마리를 사육 중인 남양주 진건읍의 한 양계장에서는 계사 2개 동 가운데 한 곳에 살충제 성분인 일명 피프로닐을 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 7만 개 중 약 3만 개를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6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광주의 산란계 농장에서는 파리 퇴치용으로 비펜트린 성분의 살충제를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양주 산란계 농장주가 며칠 전 동물병원에서 사용해도 된다는 말을 듣고 약국에서 구입한 살충제를 뿌렸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살충제를 사용하고 시중에 유통했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오는 17일까지 산란계 3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장 237곳을 대상으로 농약잔류 여부 등 긴급 위생검사를 한다. 한편 네덜란드 가금육 사육장에서는 가금류에 붙은 흡혈이를 없애기 위해 피프로닐이 첨가된 살균제(Dega-16)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프로닐은 강한 독성이 있어 식품 생산과정에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장기간 다량 섭취할 경우 인체의 간·갑상선·신장 등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180개의 양계장이 피프로닐 사용혐의로 일시 폐쇄된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포토 다큐] 마, 나도 대학병원 간다

    [포토 다큐] 마, 나도 대학병원 간다

    제주도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 하여 삼다(三多)의 섬으로 불린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말’이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제주도는 우리나라 말 산업의 중심지였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16년 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사육되는 말은 모두 2만 7116마리. 이 중 절반이 넘는 1만 5261마리가 제주도에 있다.●총면적 1500㎡ 대형수술실·입원실 갖춰 최근 제주 말에게 반가운 일이 하나 생겼다. 지난달 13일 전국 대학에서 처음으로 말 전문 동물병원이 제주대에 문을 연 것. 말의 본고장이라고는 하지만 그동안 제주도의 말 관련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했다. 1만 5000마리가 넘는 말을 10여명의 말 전문 개업 수의사와 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의 의료진이 도맡았다. 그조차도 개업수의사는 농가를 방문해 간단한 진료와 부분마취수술 등 1차 진료만 했고, 큰 수술이 가능한 2차 진료 기관인 마사회도 의료 인력과 수용능력의 한계로 제주 지역의 말 관련 의료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 개원은 말 사육 농가와 50여곳에 달하는 승마장에 더없는 희소식이다.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은 1차 진료기관인 말 전문 개업수의사가 하기 어려운 수술·입원·재활 등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총면적 1500㎡의 병원에는 몸집이 큰 말을 수술할 수 있는 대형 수술실과 엑스레이, 초음파 등의 영상진료실, 국내 유일의 냉난방 시설을 갖춘 입원마방 등이 마련돼 있다. 말전문동물병원은 9월 중 국내 최초로 말 전문 컴퓨터 단층촬영(CT) 장비를 도입한다. 연내 도입은 어렵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도입도 추진 중이다. 말 못 하는 동물의 아픔을 알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미국과 일본 등 말 산업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이 같은 첨단 의료장비의 도입은 말의 부상과 질병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 치료하는 것은 물론 국내 말 관련 의료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말 직접 키우며 다양한 임상 실습도 가능 수의학 대학병원인 말전문동물병원의 개원은 진료와 치료 등 병원으로서의 기능 못지않게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재 수의학과 커리큘럼은 소, 돼지, 말 등 가축 중심의 대동물보다는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다루는 소동물 위주의 교육이 주를 이룬다. 제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말이 흔한 동물이 아니어서 전국 수의학과 학생 중 말 진료를 경험해 본 학생은 극히 적은 편이다. 심지어 제주대 수의학과 학생들조차도 말 관련 의료 실습을 해 본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런 척박한 교육 현실 개선을 위해서 말전문동물병원은 진료 이상으로 말 전문 의료인력 교육과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주대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수의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임상 실습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현직 수의사를 대상으로 말 관련 전문 특화 교육도 진행한다. 지금까지 말 전문 수의사가 되려면 마사회에 취직하거나 말 전문 개업 수의사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 타 대학 출신인 서지윤(29) 수의사는 말 전문 수의사가 되고 싶어서 제주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말전문동물병원 설립에 구심점 역할을 한 서종필 교수를 도와 병원에서 실습 중인 서씨는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에서는 말 진료도 할 수 있지만, 병원에서 관리하는 말을 직접 키우며 임신과 출산 등 모든 성장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등 다양한 임상 실습이 가능하다”면서 “열심히 배워 좋은 말 전문 수의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많은 이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출발한 만큼 제주대 말전문동물병원이 국내 말 산업 부흥과 말 관련 수의학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길 바라본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반려동물 1000만… 카드·보험 잘 고르면 양육비 ‘뚝’

    반려동물 1000만… 카드·보험 잘 고르면 양육비 ‘뚝’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요크셔테리어와 17년째 함께 살고 있다. 친동생이라고 생각하지만, 강아지 나이로는 할아버지다. 매달 사료, 병원비, 미용비 등을 모두 합하면 30만원 이상이 나간다. 무엇보다 병원비 부담이 크다. 다리가 약해서 ‘골절 대비 통장’을 만들어 100여만원을 따로 모아 두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서 약욕(약으로 전신을 소독하는 것)하고 전용 사료와 영양제를 사 먹이는 데 비용이 꽤 들어간다”면서 “주유용 카드가 따로 있는 것처럼 동물병원 할인 혹은 적립 카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반려동물 전용 사진관이나 카페, 호텔 등도 많아 이런 곳으로 카드 제휴가 확대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펫팸족’(펫+패밀리) 1000만명 시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5년 기준 21.8%에 이른다. 다섯 집 가운데 한 집꼴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위한 데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8000억원에서 2020년 5조 8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금융권에서도 관련 상품이 줄을 잇고 있다. 요즘 반려동물 양육에는 자식 하나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만큼 비용이 든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 보험, 카드, 신탁 등 상품을 눈여겨보는 것도 알뜰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최근 반려동물을 뜻하는 영어 ‘펫’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를 합성한 ‘KB 펫코노미 패키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카드, 보험 등 단독형 상품은 있었지만,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전반적 필요를 대거 반영한 패키지 상품은 처음이다. 펫코노미 패키지는 펫팸족에게 필요한 부가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전용 적금인 ‘KB펫코노미적금’, 동물병원 및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 애완견 상해보험 서비스가 탑재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 반려동물 주인 사망 시 미리 맡긴 자금을 새 주인에게 지급하는 ‘KB펫코노미신탁’ 등으로 구성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5월 3000명 대상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에 필요한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특화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동물병원이나 쇼핑몰 등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펫 카드’는 전국의 동물병원과 미용, 카페, 호텔, 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 20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도 5% 할인된다.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넣은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펫팸족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우리카드가 1인 가구를 겨냥해 올해 초 내놓은 ‘위비 포인트’ 카드를 쓰면 동물병원 사용금액의 최대 7%를 적립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의 ‘1Q카드 데일리’는 카드 사용금액의 0.1%를 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금으로 기부한다. 보험업계에서도 향후 동물보험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점 가운데 하나가 병원비다. 영국은 반려동물 가정의 약 20%가 반려동물보험에 가입했고, 독일과 미국은 10%, 일본도 2~3%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펫 애견보험’은 생후 3개월 이상부터 96개월까지 일반 가정에서 키우는 개를 대상으로 한다. 한 달 보험료 4만~5만원으로 상해사고와 질병 1회당 100만원 한도로 70%까지(자기부담금 1만원 제외)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은 한 달 보험료 2만~3만원으로 반려견의 상해와 질병, 반려견이 유발한 사고에 대해 500만원 한도로 보상해 준다. 신규 가입은 만 6세 이하 반려견만 가능하다. 롯데손해보험의 ‘롯데 마이펫 보험’은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수술·입원비를 담보하는 ‘수술입원형’과 통원진료까지 보장하는 ‘종합형’ 상품 두 가지가 있다. 수술 1회당 최고 150만원, 입원 1일당 10만원을 담보하며 종합형은 통원 1일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보장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의 보험 가입률은 0.1%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바다에 던져져 표류하던 고양이 구조한 남자

    누군가가 바다 위에 세워진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고양이 한 마리가 때마침 근처에서 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에게 기적처럼 구조된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AP통신 등 외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27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데스틴에 있는 말러 브리지에서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물에 빠진 것을 배를 타고 지나가던 조던 스미스(35)가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전했다. 데스틴 일대에서 임대 낚싯배를 운영하고 있다는 스미스 선장은 이날 낚시 여행을 온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선착장으로 가던 중 인근 다리 밑에 무언가가 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처음에는 누군가가 집어 던진 쓰레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잠시 뒤 그 무언가가 첨벙거려 그는 즉시 배를 몰아 근처로 접근했다. 그리고 그 무언가가 살아 있는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오렌지색 눈동자를 가진 검은색 고양이 한 마리가 “제발 도와줘요”라고 말하듯 불쌍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고 회상했다. 스미스 선장은 누군가가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 같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지만 우선 고양이부터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서둘러 배 안을 살폈다. 그리고 배 안에 있던 그물을 사용해 고양이를 물에서 건져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고양이는 잔뜩 겁에 질려 뭍으로 나올 때까지 스미스 선장 품에 안겨 팔을 꼭 붙잡고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 선장이 웬 고양이를 품에 안고 선착장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일하는 니콜 매너드를 비롯한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매너드에게 고양이를 지역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진찰을 부탁했다. 그리고 자신은 이곳까지 온 여행객들을 위해 배에 태우고 우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구조한 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양이에게 기적이라는 의미로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한편 이번 사연은 스미스 선장이 고양이를 구하고 나서 이 고양이를 다리 위에서 집어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찾기 위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있다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조던 스미스/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부천시의 ‘반려동물 문화교실’

    “우리 개가 달라졌어요” 부천시의 ‘반려동물 문화교실’

    경기 부천시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정착을 위한 ‘반려동물 문화교실’ 8월 12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교실 주제는 ‘우리개가 달라졌어요’로 정했다. 시민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기본 예절과 행동교정을 상담할 예정이다. 일명 ‘페티켓’이다.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시에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한다. 목줄없이 다니다 현장에서 적발되면 과태료 5만원을 물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배변 수거용 봉투를 지참해 배설물을 치워 담아 와야 한다. 집안에서는 개짓는 소리로 이웃들에게 민폐끼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도 필수다. 이 밖에 피부병 등 반려견의 건강을 체크해 질병 발견시 동물병원에서 치료해야 한다. 현재 부천에는 7만 5000여가구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주로 시추와 푸들·말티즈 품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우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사)유기견없는도시 홈페이지(www.clearcity.kr)를 통해 선착순 200명까지다. 관련 문의는 (사)유기견없는도시(070-7712-5997)나 도시농업과(032-625-2800 ~ 2802)로 하면 된다. 시는 지난 5월에도 상동호수공원 반려견놀이터에서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상동호수공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하고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는 등 해마다 반려동물 어울림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사)유기견없는도시가 주관한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 22일 부천시청 앞 공원에서 ‘반려동물어울림한마당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선천적 눈 문제…쌍꺼풀 수술로 ‘묘생역전’한 길고양이

    선천적 눈 문제…쌍꺼풀 수술로 ‘묘생역전’한 길고양이

    쌍꺼풀 수술을 받은 길고양이의 사진이 중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청두경제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산둥성 청도 지역 한 고속도로에서 1~2살로 추정되는 수컷 길고양이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에게는 ‘포동포동하다’는 뜻의 페이페이(Feifei)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페이페이를 구조한 동물 보호단체 봉사자들은 페이페이 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동물병원을 찾았다. 검사 뒤, 수의사는 수술을 결심했다. 페이페이는 눈꺼풀이 안으로 접히는 선천적인 눈 문제를 지니고 있었다. 이 탓에 제대로 눈을 뜨지 못했고, 구조적으로 각막에 계속 자극을 줘 염증 등이 일어나기 쉬운 상태였다. 수술은 지난달 진행됐다. 수술비로는 약 2000위안(한화 약 33만원)이 들어갔다. 수의사 허 진이(He Jinyi)씨는 “병원에 페이페이가 왔을 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수술에는 약 30분 정도 소요됐다”고 인터뷰했다. 수술 뒤 페이페이는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반쯤 감겨 있던 두 눈은 수술로 크고 또렷하게 바뀌었다. 한 관계자는 이런 페이페이의 수술 전과 직후, 쾌유한 다음 모습을 담은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렸다.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성형수술의 힘’이라고 놀라면서 “왜 사람들이 쌍꺼풀 수술을 하는지 이해할 것 같다”고 반응했다. 페이페이의 빠른 쾌유도 기원했다. 수술 이후 한 자원봉사자는 페이페이의 입양 공고를 냈다. 이달 초 한 가정으로 입양된 페이페이는 지금도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는 청두경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페이페이 모습이 수술 전후로 극적으로 변해 온라인에서 더 인기를 끈 것 같다”며 “페이페이의 수술은 미용 목적이 아니었다. 꼭 필요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단독] ‘열대어 키우기 딱 좋은’ 70대…‘외로우니까 반려 펫’ 세종시

    열대어, 금붕어 등 ‘아쿠아 펫’을 기르는 70대가 2012~2016년 4년 새 확 늘었다. 아쿠아 펫은 개, 고양이와 달리 정적(靜寂)인 면이 강해 ‘육체적 품’이 덜 든다. 또 여러 마리를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만큼 펫이 죽었을 때의 ‘상실의 고통’이 덜하다는 점이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은 서울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시’에서 450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세종시에 정부 부처들이 옮겨 가면서 가족을 서울 등에 두고 이주한 공무원들의 특성이 반영됐다고 추정된다.●70대 수족관 이용 155% 급증… 품 덜 들어 선호 KB국민카드가 2012~2016년 반려동물 업종(애완동물, 수족관, 동물병원 등)에 쓴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 동안 ‘수족관 카드이용 건수 증감률’은 20대 -27.5%와 30대 -40.7%로 젊은층에서 감소했으나 40대 1.3%로 반전돼 50대 43.5%, 60대 103.1%, 70대 155.0%로 연령대가 증가할수록 이용 건수가 급증했다. 특히 70대가 압도적이다. 이윤수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팀장은 “관상어 같은 아쿠아 펫은 ‘보는 즐거움’도 크지만, 온도 조절이 까다로워 신경을 써야 하는 만큼 젊은층보다는 정신적·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고령층에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반려동물 업종 카드이용이 크게 증가한 만큼 평균 증가율은 94.9%나 된다. 특히 2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증가폭은 상당한 수준이다. ‘3040’에서 4년 사이 반려동물 등에 쓴 카드 이용건수가 70~80% 늘어났다면, 20대는 103.3%, 60대는 153.4%, 70대는 191.2%로 급증했다. 특히 70대는 반려동물에 지갑을 여는 횟수가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늘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60대 이상 노년층이 되면 생애주기상 자녀가 품을 떠나는 ‘빈 둥지’ 시기를 맞거나 주변인이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게 되는데, 이때 어르신들이 가장 쉽게 기댈 수 있는 동반자가 반려동물”이라고 분석했다. 설 교수는 “20대 이용건수 증가는 청소년기에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었던 학생들이 독립하며 꿈을 이루거나 싱글족으로 살면서 가족 대신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이용건수 452% 폭증… 전국 1위 지역으로는 반려동물 업종 카드 이용건수 증가폭은 세종시가 452.2%로 가장 컸다. 이어 제주 172.1%, 대구 153.3%, 경북 145.7% 순이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가족과 떨어져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면서 반려동물에게 의지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 전체가 내려갔다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 전까지 정서적 외로움을 달랜 덕분에 반려동물 산업이 집중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붉은바다거북 부검하니 뱃속에..

    붉은바다거북 부검하니 뱃속에..

    서해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의 뱃속에서 폐비닐이 뭉텅이로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6월 충남 보령군 오천면 소길산도에서 그물에 걸려 폐사한 붉은바다거북의 부검 결과 뱃속에 우리나라와 중국산 폐비닐 등 해양쓰레기가 가득 차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이다.해양생물자원관은 붉은바다거북이 먹이를 찾아 들어갔다가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야생동물구조센터인 국립생태원의 협조를 받아 부검을 진행했다. 김영준 국립생태원 동물병원 부장은 “부검결과 바다거북의 전반적인 건강과 영양 상태는 양호했다”면서 “다만 소화 장기에서 중국과 한국의 폐비닐이 다수 발견됐으며 이는 서해바다의 환경오염에 의한 경고와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붉은바다거북은 국제협약과 국내법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보호대상해양생물이다. 우리나라 연안에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등 4개종이 서식하는데 붉은바다거북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산란 기록이 있는 유일한 종으로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해양생물자원관 측은 전했다. 붉은바다거북은 2013년 7월에도 충남 태안군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돼 방류된 적 있다. 김상진 해양생물자원관장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바다거북의 효과적인 보호를 위해 바다거북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폐사개체의 사인규명 연구 등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커져버린 심장...큰사랑을 주고 간 해피

    [김유민의 노견일기] 커져버린 심장...큰사랑을 주고 간 해피

    대전의 어느 가정집에서 입양한 해피는 택배박스로 보내졌어요. 2001년 6월 4일 아빠가 터미널에서 받아왔는데 그 과정이 중학생인 제게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살아 있는 생명을 상자에 담아 보내왔거든요. 그 더운 여름날, 같이 온 사람도 없이 버스 밑 짐칸에 갇혀 온 작은 생명이 참 위태롭고, 그렇게 보낸 주인집이 원망스러웠습니다.먼 길을 상자 안에 갇혀 오느라 헥헥거리는 해피에게 엄마는 차가운 우유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신발장 앞에 거의 죽어 있는 듯 누워있었어요. 새벽에 해피를 안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다행히 응급조치로 해피는 살 수 있었고, 거의 10년간 아픈 데 없이 잘 지내주었어요. 그런데 정확히 1년 뒤 마른 기침이 시작됐어요. 늙어서 입이 건조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심장에 문제가 있던 것이었어요. 그 해 겨울에 추울까봐 이동가방 안에 넣고 두꺼운 잠바로 덮어 함께 외출을 했는데, 다음날부터 기침이 심해졌어요. 그저 감기이겠거니 했는데 심장이 커지고 있었던 모양이에요. 보통 개들보다 3배 이상까지 커진 심장 때문에 갈비뼈도 같이 넓어지고 있었고, 심장약을 먹였지만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니 해피는 고통스러워했어요. 갈비뼈와 심장이 닿으니 숨쉬는 것조차 힘들어진 해피는 그 좋아하는 산책을 할 수도 없고, 털썩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핏줄이 보일 정도로 심하게 차오른 복수를 약물로 빼내기 시작하면서는 소변 실수도 잦아졌지요. 웬일인지 복수가 차지 않던 날 약을 먹이고 잠이 들었는데 매일 아침이면 제 방으로 오던 녀석이 그날따라 오지 않았어요. 일어나서 해피를 찾았더니 동생방 바닥에 옷을 깔고 누워있었습니다. 불러도 쳐다만 보고 오지 않고, 그렇게 좋아라하는 사과를 먹고 있어도 오지 않았어요. 사각거리는 소리만 나도 벌떡 일어나 오던 아이였는데 말이죠. 마침 약이 떨어져 동물병원에 가려고 하던 참이었는데, 밀린 목욕도 해주려고 했는데, 축 쳐진 해피에게 “약 짓고 와서 씻겨줄게”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모습일 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병원에 간다고 집을 나서지 않았을 텐데. 밖에서 해피가 갔다는 아빠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실에서 묽은 변을 보고 비틀거리며 문 앞에 나가 숨을 쉬지 않았다고, 그게 우리 해피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자고 있는 모습으로 간 해피를 보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어요.아픈 해피 옆을 최선을 다해 지켜 후회는 없어요. 해피의 수술, 약물치료 비용 모두 좋지 않은 집안 사정에 부담이 됐지만, 해피를 위해 할 수 있는 치료는 하고 싶었어요. 더 잘해 줄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은 있지만요. 해피가 떠난 그 자리엔 허전함이 가득해요. 밥그릇 있던 그 자리가 유독 쓸쓸합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다고 느껴질 때, 스스로 초라하다고 생각될 때, 한결같이 저를 바라봐주고 반겨준 가족이거든요. 크고 까만 눈망울과 나눈 수많은 교감을 통해 사랑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배운 사랑을 꼭 베풀며 살아가고 싶어요. 해피야, 언니 없이 무지개다리 잘 건넜지? 부디 그 곳에선 아프지 마. 언니가 정말 많이 사랑해. 7월 3일. 햇수로 16년 동안 함께한 믹스말티즈 해피를 보내며. -해피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로 보내주세요.
  • “좀 취했다냥”…부동액 중독 고양이 술 먹고 기사회생

    “좀 취했다냥”…부동액 중독 고양이 술 먹고 기사회생

    자동차 부동액에 중독돼 목숨을 잃을 뻔 했던 고양이가 '술'을 마시고 원기회복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보드카 덕에 목숨을 건진 길고양이의 흥미로운 사연을 소개했다. 이름도 없던 평범한 이 길고양이는 최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타이어 판매업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직원들이 고양이를 동물병원으로 후송해 치명적인 독성 물질에 중독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고양이가 먹은 것은 다름아닌 자동차 엔진 부동액.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글리콜이 섞인 화학물질로 특유의 맛 때문에 간혹 개와 고양이가 먹는 사고가 발생한다.   RSPCA 수의사 사라 캔서는 "혈액검사 결과 고양이는 급성신부전 상태로 분초를 다툴 정도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때 캔서 수의사의 머릿 속에 번뜩 떠오른 것이 바로 간호사가 병원에 보관해뒀던 보드카였다. 이에 수의사는 보드카에 물을 희석해 고양이에게 주사했다. 보드카의 알코올 성분이 에틸렌글리콜을 분해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이처럼 재치있는 수의사의 치료 덕인지 죽을 뻔했던 고양이는 '술 한 잔 마시고'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RSPCA 직원들이 붙여준 고양이의 이름은 술이 조금 취해서 알딸딸하다는 의미의 '팁시'(Tipsy). 캔서 수의사는 "고양이의 경우 부동액의 달콤한 맛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티스푼 정도의 양만 먹어도 몸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이크로칩 덕분…잃어버린 반려견과 5개월 만에 재회

    마이크로칩 덕분…잃어버린 반려견과 5개월 만에 재회

    집에서 사라진 반려견과 마이크로칩 덕분에 5개월 만에 재회한 가족의 사연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주(州) 브레이든턴에 사는 바버라 도슨(56)은 지난 1월 반려견 세씨(6)를 자택 뒷마당에서 잃어버렸다. 포메라니안 견종인 세씨는 언제나처럼 마당에서 다른 형제들과 뛰어놀고 있었지만, 도슨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집 마당은 담장이 높고 구멍도 없어 몸집이 작은 세씨가 혼자 힘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도슨은 한참을 불러도 보이지 않는 세씨를 찾기 위해 즉시 근처에 사는 딸과 손녀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인근 지역에서 세씨를 찾기 시작했다. 또한 전단지를 만들어 행인들에게 나눠주거나 SNS를 통해 세씨를 본 사람이 있는지 살폈지만 어떤 소식도 듣지 못했다. 이에 도슨은 “누군가가 담장을 넘어와 세씨를 데려간 것 같다”고 말하며 슬퍼했다. 그런데 같은 주(州) 펨브룩파인즈 경찰서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도슨 가족은 마이크로칩 덕분에 반려견 세씨와 재회할 수 있었다. 이 경찰서 소속 윌리엄 이기타 경관이 최근 경찰차를 타고 지역을 순찰하던 중 홀로 거리에 남겨져 자신에게 꼬리를 흔드는 세씨를 발견하고 보호한 것이다. 그는 즉시 세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마이크로칩 검사를 시행해 이곳에서 200마일(약 320㎞) 떨어진 곳에 사는 도슨을 확인했다. 이 경찰서는 동물 보호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마이크로칩 검사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년 동안 집을 잃은 동물 1300여 마리를 주인에게 찾아줬다고 한다. 경찰에 연락을 받은 도슨은 하필 남편과 함께 테네시주(州)로 여행을 떠나 있던 중이어서 즉시 딸 가족에게 연락했다. 이에 딸과 쌍둥이 손녀들이 즉시 해당 경찰서를 방문해 세씨와 재회한 것이다. 이날은 세씨의 생일에서 이틀 지난 6월 17일이었다고 한다. 경찰서가 공개한 재회 사진에서 쌍둥이 손녀 중 한 명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경찰은 세씨의 건강에 어떤 문제도 없다는 점에서 이 견공을 발견한 사람이 기르고 있던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소식과 함께 “인근 동물병원이나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반려견에게 마이크로칩을 이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재회 소식이 공개된 게시물은 공개 1주일 만에 1360여 명이 좋아요(추천) 등의 반응을 보였고 공유된 횟수도 300회를 넘었다. 또한 이 게시물에 달린 70여 개의 댓글 중에는 “반려견을 찾아 다행이다”는 목소리와 함께 “잘했다” 등 경찰을 칭찬하는 목소리가 다수 전해지고 있다. 사진=펨브룩파인즈 경찰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풍산개는 왜 8년 길러준 할머니 물었나

    전문가 “풍산개 사냥 본능 많아”… “인간 공격 드문 경우” 의혹도 70대 할머니가 8년 동안 키우던 개에게 목을 물려 숨진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9시 15분쯤 안동시 남선면의 한 단독주택 거실에서 A(78) 할머니가 목과 머리 뒷부분, 귀 등이 크게 찢어져 피를 흘리고 숨진 채 발견됐다. 할머니는 자녀 4명을 뒀지만 대구 등지로 모두 출가해 혼자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락이 안 된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할머니 집 앞에서 서성거리던 풍산개의 얼굴에는 피가 잔뜩 묻어 있었고 근처 땅바닥에서는 피 묻은 개의 왼쪽 윗송곳니가 발견됐다. 경찰은 할머니가 개의 송곳니가 빠질 정도로 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개는 올해 8살로 몸무게 18㎏의 중·대형견이다. 경찰 관계자는 “풍산개가 체구가 왜소한 할머니를 2차례 이상 크게 문 것으로 보인다”며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할머니가 집 부근 골목길에서 개에게 물린 뒤 집으로 돌아와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개는 할머니를 공격한 뒤에도 흥분한 채 한동안 마을을 돌아다니다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할머니 집 개가 피를 뒤집어 쓴 채 돌아다녀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개는 종종 풀려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의 아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달 초 고향 집을 찾았을 때 목줄이 풀려 있어 바로 채웠다”면서 “개가 평소엔 온순하다가도 막대기를 들면 아주 사납게 설쳐댔다”고 했다. 최동학 대구 동인동물병원장은 “풍산개는 머리가 영리해 주인을 잘 해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개들에 비해 사냥 본능을 많이 지녔다”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망 원인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우열 대구 현대동물병원장은 “개의 이빨 중 가장 강한 송곳니가 빠졌다니 이상하다”며 “개는 멧돼지를 사냥하거나 투견 시합 때도 이빨이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했다. 다른 동물 전문가는 “설사 광견병 주사를 맞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토록 심하게 인간을 공격한 경우는 못 봤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도 “8년이나 키워 준 할머니를 물어 죽였다니 이해가 안 된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개는 출동한 경찰 앞에서 할머니 옆집 주민이 목줄을 채울 때는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개를 유기견보호소로 보냈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안락사시킬 방침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제주대에 말 전문 동물병원 들어서

    말의 고장 제주에 말 전문 동물병원이 오는 13일 제주대에 문을 연다. 제주도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축산발전기금 20억원·지방비 20억원·대학 자부담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제주대 수의과대학 인근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500㎡ 규모의 말 전문 동물병원 건립 공사를 벌여왔다고 9일 밝혔다. 말 전문 동물병원은 임상 처방과 진료를 담당하는 1차 진료기관(말 전문 개업수의사)과 연계해 수술·입원·재활 등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말을 전신 마취해 골편 적출술·관절경 수술·내시경 수술·개복수술 등 다양한 2차 진료를 전문적으로 수행한다. 그동안 제주에서는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이 2차 진료를 해왔으나 진료 인력과 수용 능력의 한계로 수요를 맞추지 못했다. 또 10여명의 수의사가 농가의 요구로 진료를 해왔으나 간단한 진단, 교배 관련 진료, 부분 마취 수술 등 1차 진료에 국한됐다. 전국에 있는 2만 7676마리의 말 가운데 55.2%인 1만 5284마리가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고, 전국에서 생산되는 1400여 마리의 망아지 중 80%가 제주에서 태어난다. 국내 유일 향토마인 제주마 경마장과 50개가 넘는 승마장 등 풍부한 말 관련 인프라를 갖춘 제주도는 2014년 국내 제1호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김경원 제주도 축산과장은 “말의 고장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말 질병 관련 연구개발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제주 말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전문 수의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18남매 한번에 낳은 달마티안… 주인은 반나절 조산사 노릇

    [반려독 반려캣] 18남매 한번에 낳은 달마티안… 주인은 반나절 조산사 노릇

    호주에서 새끼 달마티안 18마리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굳이 호주 사람이 아니라도 전 세계 애견인들이라면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들 소식이다.지난 1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월 18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밸러랫에서 암컷 달마티안 마일리(3)가 13시간 30분의 산고 끝에 강아지 18마리를 낳아 호주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달마티안이 평균적으로 낳는 새끼의 수는 8~10마리다. 이번 경사는 2008년 말 영국에서도 18마리의 달마티안이 태어난 적이 있어 세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마일리는 지난 3월 19일 임신해 출산 예정일보다 4일 빠른 5월 18일에 암컷 12마리, 수컷 6마리를 낳았다. 이 강아지들은 4시간마다 젖을 먹이는 어미의 헌신과 인내심 덕분에 무럭무럭 성장해 이제는 집안팎을 뛰어다니며 어지럽히느라 소유주가 꽤 고생하고 있다. 아비 개 아스트로(4) 역시 갑자기 늘어난 강아지들 탓에 어리둥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로의 소유주이자 달마티안 브리더인 세실리아 랑톤벙커와 마일리의 소유주이자 조산사인 제이드 마틴은 꼬박 반나절 동안 마일리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랑톤벙커는 “마일리가 새끼를 16마리까지 낳았을 때 끝난 줄로 알았지만 2마리가 더 태어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 강아지들은 지난달 27일 지역 동물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하고 실종 방지를 위해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멍멍~ 주인은 날 두고 제주를 떠났어요

    멍멍~ 주인은 날 두고 제주를 떠났어요

    ‘제주 강아지 별이가 캐나다로 입양 갑니다. 제주에서 김포로 가시는 분 가운데 별이를 동행해 김포공항 데려다 줄 분을 찾습니다. 제주공항에서 직접 수속도 해주고 수화물 비용도 지원해 드립니다.’최근 한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글이다. 이를 본 한 제주 여행자가 동행을 자처해 유기견 별이를 김포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유기견은 주인이나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를 당하지만 별이는 해외 입양을 주선하는 ‘생명공감’이란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캐나다의 한 가정으로 입양된 것이다. 하지만 이 흐뭇해 보이는 스토리는 역설적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제주 유기견의 실태를 웅변한다. 최근 제주는 이주민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기견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고양이 일부 포함)은 2014년 2065마리에서 2015년 2233마리, 2016년 3027마리를 기록했다. 불과 2년 사이 1000마리 가깝게 유기견이 폭증한 것이다. 별이처럼 입양되거나 주인을 찾은 유기견은 운이 좋은 경우다. 지난해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들어온 유기견 3027마리 가운데 입양은 683마리, 주인을 찾은 경우는 고작 276마리에 불과했고, 1517마리가 안락사, 551마리는 자연사했다. 수의사 박모씨는 “이주민과 관광객의 애견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덩달아 유기동물도 늘어났다”고 했다. 특히 제주 관광경기 호황과 개발 바람 등으로 제주에 임시 일자리를 찾아왔던 독신자들이 객지에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개를 키우다가 육지로 떠나면서 무책임하게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늘어난 유기견이 야생동물화되면서 자칫 사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실제 지난 5월 들개들이 제주의 한 초등학교 생태체험장을 습격해 어린이들이 키우던 토끼와 닭 12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유기견들이 떼를 지어 한라산 중에 몰려다니며 등산객을 위협하는 등 최근 3년 사이 제주에서 10건의 유기견 피해가 접수됐다. 이처럼 유기견이 늘어나자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3억원을 들여 동물보호시설을 확장하고 진료 전문 수의사가 배치된 부속동물병원을 이달 중 개원키로 했다.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유기견 입양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토요일에도 동물보호센터를 개방하고 있다”며 “보호시설이 확충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인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인근의 몬티셀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남자가 돌연 총을 꺼내 난사하면서 카지노 종업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범인 오스발도 아소카르의 직업은 수의사로 총을 난사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 4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소카르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 동안 카지노에 머물며 도박을 했다. 3일간 그가 잃은 돈은 약 1800만 페소(약 313만원)였다. 사건이 터진 건 2일 낮이다. 범인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종업원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손님들과 종업원이 총을 피하려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는 등 카지노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카지노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여종업원 2명은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소카르는 이번 사건 외에도 크고 작은 폭력 등 전과를 갖고 있었다. 길에서 주먹을 휘둘러 폭력 혐의로 입건된 사건 외에 상해, 협박, 사기, 테러위협 등 범죄경력이 화려했다. 상담 후 상담비를 주지 않는다고 자신의 동물병원에 어린이를 붙잡아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수의사지만 동물학대로 고발을 당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평소 범인은 원한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른바 ‘데스 노트’를 만들어 갖고 다니기도 했다. 자신이 죽기 전에 꼭 죽여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다. 몬티셀로 카지노가 돈을 잃은 사람의 분노형 범죄에 노출된 건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6일 몬테셀로 카지노에선 150만 페소(약 261만원)을 잃은 시리아 남자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호주서 달마티안 18마리 탄생…세계 타이기록

    호주서 달마티안 18마리 탄생…세계 타이기록

    호주에서 새끼 달마티안 18마리가 한 어미에게서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호주 나인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월 18일 호주 빅토리아주(州) 벨러랫에서 암컷 달마티안 마일리(3)가 13시간 30분의 산고 끝에 강아지 18마리를 낳아 호주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2008년 말, 영국에서도 18마리의 달마티안이 태어난 적이 있어 세계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마일리는 지난 3월 19일 임신해 출산 예정일보다 4일 빠른 5월 18일에 암컷 12마리, 수컷 6마리를 낳았다. 이들 강아지는 4시간마다 젖을 먹이는 어미의 헌신과 인내심 덕분에 무럭무럭 성장해 이제는 집안팎을 뛰어다니며 어지럽히느라 소유주가 꽤 고생하고 있다. 아비 개 아스트로(4) 역시 갑자기 늘어난 강아지들 탓에 어리둥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트로의 소유주이자 달마티안 브리더인 세실리아 랑톤-벙커와, 라일리의 소유주이자 조산사인 제이드 마틴은 꼬박 반나절 동안 라일리 곁을 지키며 출산을 도왔다. 랑톤-벙커는 “라일리가 새끼를 16마리까지 낳았을 때 끝난 줄로 알았지만 2마리가 더 태어나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달마티안이 평균적으로 낳는 새끼의 수는 8~10마리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한편 이들 강아지는 지난달 27일 지역 동물병원에서 예방 접종을 하고 실종 방지를 위해 마이크로칩을 이식받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차 보닛 속 240km 여행…화상 뿐, 멀쩡한 ‘애꾸눈’ 고양이

    차 보닛 속 240km 여행…화상 뿐, 멀쩡한 ‘애꾸눈’ 고양이

    이웃집 자동차 보닛 안으로 들어간 뒤 뜨거운 엔진 속에서 240km를 여행하며 화상을 입은, 한 용감한 고양이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매체 더 미러는 26일(현지시간) 도자기 마을로 널리 알려진 스태포드셔의 버슬렘에 사는 12세 고양이 ‘로니’가 최근 겪은 아슬아슬하면서도 놀라운 모험을 소개했다. 용감하면서도 장난끼 많은 고양이 로니는 최근 여느 날처럼 이웃인 스티브 윌리스의 차 속으로 들어가서 놀던 중이었다. 그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윌리스는 240km 떨어진 윌트셔 친척집까지 차를 몰고 갔다. 엔진은 계속 움직이며 뜨겁게 달아올랐고, 로니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 사이 로니의 주인 카트리나 스마트(46)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장난이 많지만 멀리 사라지지는 않았던 고양이기에 그 걱정은 더욱 커져갔다. 하루 이틀 지나 나흘 때 되는 날 저녁 현관문 초인종이 울렸고, 이웃 윌리스가 종이상자에 로니를 담아 데리고 왔다. 자초지종 설명을 듣자마자 로니는 동물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집중 치료를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로니는 배와 다리, 꼬리 등 몸 여러 부분에 1도 화상을 입었고, 꼬리는 재활기구를 부착해야만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수의사 스티브 캘벨리는 “아무리 고양이 목숨은 9개라고들 말하지만, 자동차 안에 들어가서 그 뜨거운 엔진을 어떻게 견뎠을지 믿을 수가 없었다”면서 “마누카 꿀로 화상을 집중적으로 치료했다”고 말했다. 마누카 꿀은 흔히 ‘약꿀’이라고도 부르며 피부재생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니는 이미 지난해에도 병에 감염돼 힘겹게 삶은 부지시켰지만, 오른쪽 눈을 잃었던 아픈 기억이 있는 녀석이다. 스마트는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로니의 이름을 ‘행운아’로 바꾸든지 해야겠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로니는 4주 정도 치료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반려동물 보호자 67.5%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 부담”

    반려동물 보호자 67.5%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 부담”

    비용절감과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가정접종을 선택하는 반려동물 보호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개고양이백신, 반려동물 심장사상충약, 예방접종 등을 동물병원이 아닌 동물약국을 통해 구입한 백신으로 직접접종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국내 거주 만 20세~59세 남, 여 반려동물 보호자 450명을 대상으로 대한동물약국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용절감(69.5%),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20.1%)등의 이유로 개 40.8%, 고양이 45%로 약 절반의 보호자들이 직접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450명 보호자 중 67.5%가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고, 21.1%는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또 고양이 보호자의 31.4%는 동물병원 예방접종 비용 부담으로 접종포기한 경우가 있다고 응답했다. 예방접종을 동물병원에서만 하도록 규제 하는 것에 개 보호자의 60.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예방접종 백신,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구입을 위해 수의사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약70%의 보호자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동물약 약국판매 제한에 따라 개, 고양이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으로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점점 더 늘어난다면, 백신 접종률 저하에 따른 전염병 확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2일 농림부의 확정고시로 개,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은 종전과 같이 동물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되어 동물보호자의 부담은 물론 취약한 동물의료사각지대도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죽음에서 돌아온 기적, 18살 ‘루비’

    [김유민의 노견일기] 죽음에서 돌아온 기적, 18살 ‘루비’

    안락사 위기에서 살아 돌아온 18살 노견 루비이야기.지난 3월 26일 루비가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심한 경련과 몸부림. 발톱까지 빠진 루비는 고통스러워했다. 덜컥 겁이 났다. 한밤 중에 택시를 타고 24시간 동물병원을 찾아갔다. 주사 다섯 개를 맞았지만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기운이 없는 루비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안락사를 고민했지만 의사선생님은 일단 입원을 권했다. 아픈 루비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는 마음이 무겁고 괴로웠다. 어쩌면 루비는 살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밤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 다음 날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루비는 안락사 대상이라고 했다. 약을 주고 물을 가져다대도 아무 반응이 없다고 했다.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제 명대로 살게 해주고 싶었다. 내 품에 안겨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를 발작에 대비해 항문에 놓는 주사와 먹일 약을 타서 집으로 돌아왔다. 18살 늙은 개의 가족이기에 죽음에 대한 준비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로 마주하니 그저 무너져내렸다. 집에 온 루비는 똥오줌을 가릴 수도, 일어설 수도, 물을 먹을 수도 없었다. 의식이 거의 없는 루비의 혀는 길게 나와 말라 있었다. 루비의 혀에 물을 적셔주고, 기저귀를 채워주고, 안아주었다.그러기를 사흘. 루비가 물을 먹는다. 탈수가 걱정돼 이온음료를 주니 반응을 보인다. 혀를 낼름거리기에 조금씩 먹였다. 기운이 돌아오는지 혼자 힘으로 서려고 하는데 자꾸 철퍼덕 쓰러진다. 온몸에 힘이 빠진 루비는 그래도 살겠다고 일어서려고 했다. 이불을 넓게 깔아주니 조금씩 기듯이 움직였다. 소고기 통조림도 조금씩, 아주 조금씩 먹는다. 일어서고, 물을 먹고, 밥을 먹고 그렇게 며칠. 기운을 차리더니 집 안을 배회한다. 불러도 오지 않고 힘 없는 몸으로 쉴새 없이 돌아다닌다. 치매 증상이라고 했다. 일주일이 흘렀다. 사료도 잘 먹고 물도 잘 먹는다. 똥오줌을 잘가리던 루비가 그러지 못해서 기저귀를 채웠다. 허기지면 밥그릇으로 가 밥을 달라고도 한다. 그렇게 루비를 보살폈다. 간절한 마음이 통한 것일까. 예전처럼 밥도 잘 먹고 똥오줌도 잘 가리고 치매 증상도 많이 좋아졌다. 제 몸 같지 않은 상태가 스스로 싫었던 건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던 루비가 일상으로 돌아와주었다. 경련도 하지 않고, 사료도 한 그릇을 비우고, 반갑다고 아는 척도 잘 한다. 루비에게,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때 그렇게 루비를 포기했더라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고 미안하다. 기저귀를 세 박스나 샀는데 똥오줌을 잘 가려서 그대로 남아 있다. 기쁜 일이다.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그저 예뻐서 키우는 거면 키우지 말라고 하고 싶다. 돈이 없으면 키우지 말라고 하고 싶다. 동물병원 진료 한 번 받고 나면 엄청난 돈이 깨진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그 돈 앞에서 망설여지는 게 당연한 거다. 우리 가족 또한 루비를 사랑하고 모든 걸 감수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힘들었다. 부자 가족이 아니라서 물질적으로 많은 걸 해 주지는 못 했지만 사랑만은 많이 주었다. 그런 가족 곁에 머물러 준 루비. 고맙고 또 고마운 루비.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사랑만 주었던 나의 개, 가족. 기적같이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지금까지 그랬듯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글에 담기엔 18년의 세월과 마음이 무척 크다. 루비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유민의 노견일기]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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