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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다가오자 새끼 꼭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의 모성애

    산불 다가오자 새끼 꼭 품어 보호한 어미 코알라의 모성애

    화마가 휩쓸고 가는 지옥같은 산 속에서도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의 모성애는 태울 수 없었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산불 속에서 새끼를 지켜낸 코알라가 절망 속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구조 당시 사진 한장으로 큰 울림을 던진 코알라는 지난 6일 오후 호주 남동부 퀸즐랜드의 카눈그라 산간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날 퀸즐랜드 산간 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일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번져나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이 일어난 지역만 최소 69곳으로 수천 헥타아르의 임야가 타오르고 10여 채의 가옥이 전소됐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보도다. 이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은 당국의 대피 명령을 받고 신속하게 화마를 피할 수 있었으나 일부 야생동물은 그렇지 못했다. 사진 속 코알라 모자(母子) 역시 마찬가지. 산불이 일자 이리저리 도망갈 곳을 찾던 어미 코알라는 화염으로 쓰러진 나무 위에 앉아 꼭 새끼를 안아 보호했다.당시 코알라 모자를 구조한 대렌 와드 경찰은 "바닥에 넘어진 나무 위에 붙어 새끼를 꼭 안고 있는 어미 코알라의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면서 "어미의 털이 불에 타 그슬려있었으나 다행히 새끼는 무사했다"며 놀라워했다.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코알라 모자는 현재 빠르게 건강을 회복 중이다. 호주 동물단체인 RSPCA 마이클 비트는 "어미와 새끼 모두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산불로 인한 유독한 연기를 흡입했지만 2~3일 정도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물권’ 수업 만든 대학… “타 생명과 공존 배우길”

    반려동물과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한 대학이 동물권과 관련된 쟁점을 배우고 토론하는 이색 강의를 개설했다. 경희대는 교양학부인 후마니타스칼리지에 ‘반려동물과 동물권’ 강의를 열고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의계획서에 따르면 학생들은 강의 전반부에는 올바른 반려동물 기르기, 실생활에서도 쓸 수 있는 동물 행동 교정방법 등을 배운다. 또 후반부에는 유기동물, 가축과 살처분, 동물원 내 동물과 실험동물 등에 대해 발표하고 조별 토론을 한다. 이번 강의는 학생들이 원하는 교양 강좌를 설문조사해 학교에 요청한 뒤 학교가 검토를 거쳐 강좌를 마련하는 ‘배움 학점제’로 개설됐다. 경희대 관계자는 “그동안 동물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많았지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교양 강의로 동물권 관련 수업을 개설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으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맡은 박종무 평화와생명동물병원 원장은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해 보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개고기 식용 문제, 동물보호단체의 구조동물 안락사 논쟁도 토론 주제로 다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푹신한 잔디·도그워크… 충주 반려견 놀이터 조성

    푹신한 잔디·도그워크… 충주 반려견 놀이터 조성

    충북 충주시가 도내 지자체 최초로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 26일 임시 개장했다. 1억원이 투입된 놀이터는 호암동 충주종합스포츠타운 내 자투리 부지에 1230㎡ 규모로 꾸며졌다.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흙바닥에는 초록색 잔디가 깔려 푹신해 보였다. 햇볕에 뜨겁게 달궈지기 쉬운 아스팔트 길과 보도블록을 산책하느라 고생(?)이 컸던 반려견들을 위한 배려다. 철조망을 따라 가지런히 나무들도 심어져 숲속의 아늑함도 감돈다. 놀이터는 2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반려견 간 안전사고 등 마찰을 피하기 위해 출입구 왼쪽은 대형견, 오른쪽은 중·소형견 놀이터다. 대형견은 다리에서부터 등까지 높이가 40㎝ 이상이다. 놀이터 내부에는 반려견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 도그워크, 40㎝ 높이의 점프대, 터널 통, 음수대 등이 배치됐다. 견주들이 모여 도시락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대형 파라솔과 벤치도 마련됐다. 놀이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입장료는 없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병원에 등록된 반려견만 입장이 가능하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암 세포’ 제거수술 받은 금붕어…수의사 “가장 작은 환자”

    ‘암 세포’ 제거수술 받은 금붕어…수의사 “가장 작은 환자”

    작은 금붕어가 아가미 부근에 생긴 암 세포를 떼어내는 ‘대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아놀드’라는 이름의 이 금붕어는 최근 호주 동부의 브리즈번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거대한 암덩어리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현지 수의사인 리암 플라나건은 이 금붕어의 오른쪽 아가미 부위에서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확인한 뒤, 수술을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환자’인 금붕어의 모습 및 수술 장면을 올리며 “고양이나 개를 수술할 때 쓰는 동일한 마취약으로 금붕어를 마취시킨 뒤 수술을 진행했다”면서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금붕어가 들어있는 작은 물탱크에도 같은 마취제를 타서 금붕어가 수술하는 동안 편히 잠들어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금붕어의 몸에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면서 “수술하는 동안 간호사가 곁에서 거대한 주사기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 금붕어의 암 제거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5일 동안 동물병원에서 입원하며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 해당 동물병원 측은 이후 이 금붕어가 본래 살던 수조로 돌아가 다른 물고기들과 원활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맡은 플라나건 박사는 “아놀드가 오래도록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가장 작은 ‘환자’에게도 도움을 줬다는 사실에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혼자산다’ 성훈 “유기견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 [SSEN리뷰]

    ‘나혼자산다’ 성훈 “유기견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 [SSEN리뷰]

    ‘나혼자산다’ 성훈의 반려견 양희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는 성훈과 반려견 양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성훈은 양희에 대해 “양희는 유기견이었다. 안락사 당하는 날 데려와 임시보호를 했다. 그 후 완전히 입양해 한 달 반째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귀여운 외모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양희에게는 트라우마가 있었다. 성훈은 “머리 위를 뭔가가 막고 있는 장소를 싫어한다. 줄을 무서워한다. 또 홍역을 앓은 후유증으로 몸을 떠는 틱 장애도 있다”고 말했다. 양희와 공놀이를 한 성훈은 양희를 화장실로 데려가 깨끗하게 씻겼다. 그는 드라이기로 양희의 털을 말려주다가 양희가 탈출하려 하자 따뜻하게 안아주며 진정시켜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성훈은 양희를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양희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아직 치료가 필요하지만 많이 좋아졌다. 다만 틱 증상은 조금 심해졌다. 그래도 생활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성훈 씨가 임시보호한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 양희는 아픈 곳이 많아 손길이 많이 필요한 아이였다. 그런데 잘 키우고 계신 거 같아 몸도 좋아진 것 같다”고 성훈을 칭찬했다. 성훈은 검사를 마친 양희를 데리고 애견 카페로 향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성훈은 “‘유기견을 입양해주세요’라는 말 이전에 ‘유기견이 생기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싶다”라며 진심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6층서 떨어진 강아지 ‘멀쩡’…자동차 선루프 뚫고 운전석 쏙

    6층서 떨어진 강아지 ‘멀쩡’…자동차 선루프 뚫고 운전석 쏙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다른 부상 없이 구조됐다. 미국 CBS뉴욕과 CNN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추락한 강아지가 주차된 차량 선루프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생후 2년 된 프렌치 불독 ‘윈스턴’은 지난 2일 밤 11시경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오처드 가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윈스턴의 견주 엠마 하인리크는 “아파트로 들어가기 전 목줄을 풀어줬는데 윈스턴이 갑자기 계단을 뛰어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어느새 옥상 난간까지 다다른 윈스턴은 추락 위험을 감지한 듯 걸음을 멈추려 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황. 하인리크 역시 재빨리 윈스턴을 뒤쫓았지만 결국 강아지는 6층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단 몇 초 사이,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에 놀란 하인리크는 곧장 1층으로 내려가 윈스턴을 끌어안았다. 그녀는 “옥상에서 내려가 보니 윈스턴은 주차된 차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 운전석에 웅크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사고 후 처음 1분간은 충격과 공포 속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윈스턴을 끌어안고만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놀라긴 1층에 있던 행인들도 마찬가지. 하늘에서 떨어진 강아지가 주차된 차량 선루프를 뚫고 들어가자 놀란 시민들은 하나둘 모여들었고 하인리크와 윈스턴의 상태를 살폈다. 목격자들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옥상에서 무언가 떨어져 자동차를 뚫고 들어갔다”면서 “알고 보니 강아지였는데, 사고 이후 온몸을 떨며 침을 많이 흘렸지만 출혈은 없어 보였다”고 설명했다.겉으로 보이는 출혈은 없어도 13㎏이 넘는 강아지가 6층에서 떨어져 선루프를 뚫고 들어갔으니 내부 출혈이나 골절, 장기 손상 등이 우려되는 상황. 그러나 윈스턴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인리크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으나 큰 문제는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윈스턴은 뒷다리에 찰과상과 멍이 관찰돼 몇 바늘만 꿰맸을 뿐 뼈 하나 부러지지 않고 멀쩡한 상태다. 병원 측은 24시간 경과 관찰 후 윈스턴을 퇴원시켰다. 하인리크는 윈스턴이 살아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만큼 윈스턴은 남은 평생 목줄을 차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하인리크는 추락 사고로 선루프가 부서진 데 대해 차주에게 수리비를 보상하고 사과를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출판사·인쇄소·안경점·치과기공소 폐업 간소화

    행안부, 4개 업종 추가 53개 확대 운영 작년 간소화 서비스 이용 5%… 홍보 강화 앞으로 출판사와 인쇄소, 안경점, 치과기공소 등 4개 업종의 폐업신고 절차가 간소화된다. 행정안전부는 9일부터 ‘폐업신고 간소화 대상’에 이들 4개 업종을 추가해 모두 53개 업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출판업·인쇄업·안경업소·치과기공소 등 4개 업종은 이전까지는 폐업하려면 관할 시군구에 ‘인허가영업 폐업 신고서’를 내고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폐업신고서’를 따로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군구 또는 세무서 중 한 곳만 찾아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번에 추가된 4개 업종 외에도 직업소개업, 담배소매업, 결혼중개업, 동물병원 등이 폐업신고 간소화 대상에 포함돼 있다. 다만 폐업 절차를 접수한 기관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아니다. 기관 간 자료를 공유해서 폐업 처리를 진행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통합폐업신고를 통해 민원인이 절감할 수 있는 비용이 연간 14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간 폐업신고 20만건(지난해 기준) 중에서 30%가 폐업신고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다고 보고 민원처리 소요 시간과 분당 평균임금, 왕복 교통비 등을 반영해서 산정했다. 그러나 폐업신고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매우 저조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폐업신고 건수(20만건) 중 폐업신고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1만 1000여건(5%) 정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행안부와 국세청은 통합폐업신고 이용률을 높이고자 관계부처와 각 세무서, 시군구 홈페이지에 관련 절차를 게시하고 업종 유관단체 등에도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가맹 분쟁조정협의회, 불공정거래 첫 조정

    경기도 가맹 분쟁조정협의회, 불공정거래 첫 조정

    경기도가 가맹본부와 점주 간 분쟁에 중재자로 나서 처음으로 조정을 끌어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해오던 관련 분쟁 조정업무를 올해부터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된 이후 지자체에서 중재가 성사된 첫 사례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협의회는 이날 가맹점주 A씨와 B가맹본부가 합의한 조정조서를 의결했다. 합의된 조정조서는 재판상 화해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이들은 앞서 15일 조정협의회가 제시한 조정안에 합의했다. 양측이 분쟁을 겪은 경위는 이렇다. 대형마트 안 프랜차이즈 동물병원 점포를 2017년 양도받아 운영하던 A씨는 2019년 임대차 계약 기간이 종료되자 B가맹본부로부터 병원 점포를 옮기라는 안내를 받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사전에 관련 비용 등 안내를 받지 못한 A씨는 갑작스러운 이전으로 예상치 못한 이전 비용과 철거 비용, 수익 감소 문제가 발생했다며 2월 26일 경기도 조정협의회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다. 경기도 조정협의회는 가맹본부가 A씨에게 계약 종료 가능성을 미리 알려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점을 고려해 점주가 주장한 손해액 3억원 가운데 7000만원을 부담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냈고, 양측 모두 동의해 조정이 이뤄졌다. 이종현 조정협의회 위원장(가천대 교수)은 “조정협의회가 양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토론을 거쳐 내놓은 조정안에 합의해 첫 조정이 성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조정협의회 출범 후 42건의 조정신청을 받았다. 이 가운데 5건은 당사자 합의(조정안 수락 1건 포함)로 조정 성립됐으며, 27건은 각하 등으로 종결 처리됐다. 나머지 10건은 조정 진행 중이다. 가맹사업법·대리점법 시행령 개정으로 공정거래위가 처리해온 가맹사업과 대리점 분야 분쟁 조정 업무가 올해 1월부터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신혜 경기도 공정소비자과장은 “이번 조정성립 사례는 경기도가 신규로 이양된 분쟁조정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력과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공정위와 국회를 상대로 공정거래 감독권한의 추가이양을 지속적으로 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는 경기도 공정거래지원센터(031-8008-5555)를 통해 법률상담 및 분쟁 조정신청이 가능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반려동물 사랑, NH농협카드 ‘펫블리 카드’

    반려동물 사랑, NH농협카드 ‘펫블리 카드’

    최근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블리(PETvely)’ 카드를 지난 3일 출시해 고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단순히 반려동물병원에서 사용된 비용 외에도 펫카페, 샵, 훈련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도 7% NH포인트 적립을 월 최대 4만원까지 제공한다. 펫블리카드는 5대 대형 오픈 마켓(농협몰·G마켓·옥션·11번가·인터파크)에서 결제 시 5% NH포인트 적립, 커피 전문업종 이용 시 5% 청구할인을 제공해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하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 무료 제공 서비스는 전월 사용실적에 상관없이 반려견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동물에게 피해를 준 경우 1000만원 한도 내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카드 발급 후 최초 1회サ?이용 시 보험 가입이 완료되며 카드 보유기간에 한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인기 NH농협카드 대표는 “펫블리카드는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그의 가족들에게 동물병원 및 관련 용품 쇼핑 이용 시 혜택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했다”고 전했다. 허윤정 객원기자 hyj@seoul.co,kr
  • [부고] 백윤자씨 부친상, 김용호씨 별세, 김형조씨 부친상, 유성현씨 장모상, 김윤기씨 모친상

    ●백석흠·중흠·장흠·윤자(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의자씨 부친상, 28일 오전 8시 45분, 대구의료원 장례식장 201호(VIP실), 발인 30일 오전 7시. 053-560-9570 ●김용호(전 철도청 운수국장·전 맨손요법학회 고문)씨 별세, 김동수(전 농협중앙회 구미교육원장)·김동식(전 한국관광공사 부장)·김동대(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사장)·김동명(㈜우리코스메틱 대표이사)·김영재(㈜우리코스메틱 본부장)씨 부친상, 박동호(전 ㈜롯데제과 이사)씨 장인상, 28일 오전 2시17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30일 오전 11시. 02-3410-6930 ●김형조(㈜삼보에스앤티 대표이사)·김민봉(봉 동물병원 대표)씨 부친상, 27일 오후 9시30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11시20분. 02-3010-2231 ●이수정·이수나·이수진씨 모친상, 유성현(삼성생명 상무)·주재태·이양우씨 장모상, 유영준씨 조모상, 29일 오전 4시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31일. 02-3410-6914 * 29일 오전 9시 이후 조문 가능 ●김명희·김윤기(혜민병원 과장)·김영희·김영기(삼성전자 고문)씨 모친상, 오서균(도화엔지니어링 부회장)·오문탁씨 장모상, 28일 오후 6시49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29일 오후부터 20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충남 공주시 선영. 02-3410-6905(29일 오후부터. 02-3410-6920)
  • 카드결제 자투리 금액으로 해외주식 0.1주 산다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자투리 돈으로 소수점 단위의 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6차 혁신금융 서비스 5건을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되면 최대 4년간 관련 규제를 완화해 준다. 신한카드와 신한금융투자는 카드를 쓸 때 자투리 금액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소액투자 서비스를 내놨다. 카드 결제 건당 투자 금액은 1만원 미만이나 1000원 미만 등으로 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4100원짜리 커피 한 잔을 사면 900원을 모으는 식이다. 하루 투자 한도는 2만원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국내에서 소수점 주식거래가 가능한지도 검토해 보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금융 심사위원회 심사 당시 “한주 미만 주식거래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이뤄지기 어려운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자본시장 시스템 상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스몰티켓’은 반려동물 보호자가 펫 보험에 가입해 건강증진 활동 목표를 달성할 경우 동물병원, 운동센터 등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선보이기로 했다. 금융위는 장기적으로 펫 보험 상품의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료 절감 유도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카드는 가맹점 정보뿐 아니라 신용평가(CB) 회사, 밴(VAN)사, 핀테크 회사, 전자지급결제대행(PG) 회사 등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델을 신청했다. 핀테크 업체 이나인페이는 소액해외송금 중개업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직뱅크는 도급 거래 안심 결제 시스템을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6차례에 걸쳐 총 42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했다. 하반기 신청 예정인 서비스에 대한 수요조사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금융위는 오는 9월부터 하반기 심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개도 더워요”…열사병으로 목숨 잃을뻔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개도 더워요”…열사병으로 목숨 잃을뻔한 반려견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영국에서 사람뿐만 아니라 산책 중인 개가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불독 종(種)의 개 ‘핀레이’는 최근 글래스고에 있는 한 공원으로 주인과 산책을 나왔다. 개의 주인은 반려견을 위해 외출 시 항상 물을 소지하며 개에게 먹여왔다. 문제는 이날 글래스고의 날씨가 너무 더웠다는 사실이다. 이 개는 공원에서 우연히 어린 아이들과 놀게 됐고, 몇 분간 아이들과 신나게 뛰어놀았다. 이후 주인의 품으로 돌아온 개는 헐떡거리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물을 먹여봐도 소용이 없었고, 결국 주인은 반려견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 열을 식히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호흡이 정상수준으로 가라앉지 않자, 주인은 곧바로 반려견을 안고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개의 체온은 무려 42.2℃에 달했고, 수의사의 처방에도 증상은 악화됐다. 혀가 파랗게 변하는 한편 움직임이 둔감해지고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 이 개는 결국 인근 대형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의료진은 열사병으로 인한 쇼크와 장기 손상 등을 막기 위해 체온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이 개는 산소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가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운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기온이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열사병의 증상을 보일 경우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로 옮겨 호흡이 원활하도록 도와주고 물을 뿌려 체온을 낮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나라는 영국 뿐만이 아니다. 프랑스와 스위스, 벨기에, 독일 덴마크 등 다른 지역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도에서는 올해 폭염으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구조한 유기동물이 안락사되는 현실 바꾸고 싶었다” 앱 개발자가 된 수의사

    “구조한 유기동물이 안락사되는 현실 바꾸고 싶었다” 앱 개발자가 된 수의사

    유기동물에 관심 있는 사람이거나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포인핸드(Pawinhand). 포인핸드는 유기동물 보호소로 구조된 동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앱을 통해 유기동물 입양 절차를 밟을 수 있고, 키우던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편리하게 실종 전단을 만드는 기능도 있다. 특이하게도 이 앱을 만든 것은 수의사 이환희(34)씨다. 2013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근무를 하던 중 구조된 유기동물들이 너무나 건강한 상태에서도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 안락사당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는 그는 대학 시절 취미였던 컴퓨터 개발 공부를 바탕으로 ‘포인핸드’를 만들었다. 반려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탄 포인핸드는 현재 앱 사용자가 10만 명까지 늘어났다. 1년에 유기동물 만 마리 이상이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되고 있는데, 이 수치는 전국 유기동물 입양 두수의 약 50%를 차지한다. “단 한 생명이라도 입양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마음으로 포인핸드를 제작했다는 이환희씨. 수의사 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현재 사회적 기업 포인핸드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나 포인핸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원래 직업이 수의사인데 포인핸드를 만들게 된 계기는?2013년도에 유기동물 보호소에 근무를 하면서 관리를 하게 됐다. 가서 보니까 건강한 유기동물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채로 대부분 안락사되고 있었다. 사회적으로 구조된 유기동물들을 알리고 보호해주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적어도 이런 동물들이 좀 알려져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에 포인핸드를 개발하게 됐다. -보통 보호소에 유기동물이 입소한 후 입양이 안 되면 어떻게 되나요?공고기간 10일이 있다. 10일 동안은 법적으로 기존의 주인에게 찾아주기 위해서 아무런 처리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공고기간이 지나면 그 동물들의 생명을 보장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행히도 누군가가 입양을 하려고 하면 입양을 보내면 되겠지만 입양 문의가 없다라는 경우엔 사실 안락사라는 형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현재 포인핸드를 통해 입양이 얼마나 이뤄졌나요?현재는 사용자가 정말 많이 늘어서 1년으로 따지면 한 만 마리 이상 정도의 유기동물들이 포인핸드로 입양이 되고 있다. 전국 유기동물 입양 두수의 거의 50% 이상이 포인핸드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앞으로 유기동물 문제의 화두는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의 입양률을 높이는 것에 있다고 호소하셨는데.유기동물 문제의 근본이었던 게 이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유기동물 입양에 있어서도 입양 문의를 많이 하는 동물들과 없는 동물들이 갈린다. 품종 있고 어린 동물들은 사람들이 정말 줄을 설 정도로 입양문의가 많은데 품종 없는 믹스견이라든지 대형견들은 아무도 입양을 하려고 문의를 하지 않는다. 당연히 평생 같이 살아갈 가족을 입양하는 거기 때문에 어린 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이해한다. 또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보호소에 있는 대형견들은 선택받지 못하는 거고. 게다가 이미 너무 나이가 든 상태로 버려진 동물을 누가 입양하려고 하겠는가. 하지만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 이 동물들의 입양률을 높이지 않으면 결국에 안락사는 계속 그대로 될 거고 안락사된 동물들은 그 동물들이 될 거다. -믹스견, 대형견, 노령견의 입양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우선 품종에 대한 편견 없이 입양을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형견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는 약간 수요가 없지만 해외에선 입양하고자 하는 문의가 지금도 계속 오고 있다. 해외 입양을 원하시는 분들하고 국내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대형견들을 연결해주는 작업들을 앞으로 해나갈 거고, 노령견 같은 경우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 노령견들은 오랫동안 보호되면서 국가에서 그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거나, 노령견을 입양했을 때 입양자에게 주어지는 혜택 같은 게 좀 더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근 포인핸드 유기견 사진전을 열게 된 계기는?유기견이 더럽고 아프다는 편견이 많다. 그런 편견 자체가 보호소에서 올라오는 유기동물의 사진 때문에 비롯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길에서 혼자 배회하다가 관리를 못 받으면 털이 더럽혀지고 못나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실제로 입양된 후 사랑을 받은 유기동물들의 모습은 버려진 직후의 모습과 정말 다르다. 입양된 유기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유기동물도 다르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입양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열게 됐다.-매거진을 창간한 이유는?포인핸드 앱으로는 전할 수 없는 정보들이 많았다. 포인핸드 앱 자체가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이기 때문에 입양 후기나 입양정보들을 좀 더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리고 입양자의 이야기를 담으러 다니면서 그 이야기 속에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분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여러 가지 전문적인 정보를 담은 매거진을 만들게 됐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는 무엇인지?반려동물을 처음 가족으로 맞이하기 시작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입양을 할 때는 품종에 대한 편견이나 유기동물이라는 편견 없이 입양을 해야 된다. 그리고 같이 살아가는 동안에는 가족처럼 정말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살면서 힘든 순간들이 당연히 찾아오겠지만, 당연히 가족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해주는 게 반려인으로서 가져야 될 태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보호소에서 건강검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까 입양을 하고 나서 질병이 있단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상치 못한 동물병원 비용으로 파양하는 경우도 많고 이런 사례들로 인해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이 더 생겨나는 것 같다. 그래서 보호소에 구조된 당시에 동물들에 대한 건강상태에 대해 철저한 확인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그런 정보들이 많은 분들한테 입양하기 전에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입양자분들이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유기동물을 보듬어줄 수 있는 마음으로 입양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님의 꿈은?유기동물 문제가 해결되고 반려동물이 하나의 생명으로 가족으로 당연하게 인식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문화가 정착이 됐을 때 저도 작은동물 병원에서 동물들을 진료하는 수의사로 그냥 소박하게 살고 싶은 게 꿈이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gophk@seoul.co.kr
  • [길섶에서] 펫팸족/이종락 논설위원

    두 달 만에 제법 높은 산에 갔다 왔더니 몸살로 앓아 누웠다. 약 없이 버텨 보려 하다가 주말에 고생할까 봐 동네 내과를 찾았다. 주사를 맞고 진료비로 5400원을 냈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산 뒤 42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 예방주사를 맞힌 아내의 입이 삐죽 나왔다. 강아지 종합백신과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는 데 5만 7000원이 들었다고 한다. 사람보다 개의 병원비가 5배 이상 더 든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의 우수성에 새삼 감탄하면서도 반려동물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을 ‘펫팸(펫+패밀리)족’이라고 한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전체 가구의 21.8%(457만 가구·약 1000만명)가 반려동물을 키운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평균 12만 8000원, 반려묘 가정은 12만원을 쓴다. 한 달 동안 반려견을 위해 50만원 이상 쓰는 가구도 23.6%나 된다. 반려동물을 위한 보험, 카드, 적금, 신탁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이유다. 우리 강아지는 별 탈 없이 건강하게 크고 있지만, 보험 가입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마침 내년 초에 26년간 불입한 보험 하나가 만료되니 그때 반려견 보험을 들어야겠다. 이래저래 돈이 많이 들어가는 펫팸족이다.
  • 할인·우대금리 실화‘냥’…펫팸족 금융 짭짤하구‘멍’

    할인·우대금리 실화‘냥’…펫팸족 금융 짭짤하구‘멍’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반려동물 ‘비숑’과 3년째 함께 살고 있다. 매달 사료와 병원비, 미용비 등을 합해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통장에서 빠져나간다. 알레르기가 있어 사료와 간식을 꼼꼼히 따지고 병원을 다니다 보니 부담이 적지 않다. 나이가 들 때면 더 큰 비용이 들 것 같아 따로 적금통장도 만들었다. 김씨는 “출근하고 강아지가 외로움을 탈까 봐 유치원도 보내고 병원도 꼬박꼬박 다녀 비용이 꽤 들어간다”면서 “병원비를 비롯해 관련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제휴 카드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사는 가구가 1000만명 시대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은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다. KB금융그룹에 따르면 한 달 동안 반려견을 위해 50만원 이상 쓰는 가구는 23.6%나 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는 월평균 12만 8000원을, 반려묘 가정은 12만원을 쓴다.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보험, 카드, 적금, 신탁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여러 상품을 묶은 패키지도 적지 않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면 적지 않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펫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놨다. 반려견의 병원비 보험과 애견용품 할인, 장례비까지 묶은 게 특징이다. 입원비는 1일 3만원씩 연간 7일까지, 수술비는 건당 10만원에 연 2회 지급한다. 제휴를 맺은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이나 여행, 돌봄 서비스는 5%를 할인해준다. 장례비는 최대 20만원까지 보상이 된다. 우리카드는 월 4900원부터 1만 6500원까지 차등화한 3가지 ‘다이렉트 펫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할인 쿠폰과 장례비(최대 20만원)을 지원하거나 반려견을 위한 미용품이나 장난감 등이 매달 ‘해피 박스’로 온다. 만 7세 반려견까지 지원되는 당뇨 치료비나 반려견 생일선물을 추가할 수도 있다. KB금융그룹은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관련 업종을 할인해 주고 애완견 상해보험 서비스가 포함된 ‘KB국민 펫코노미카드’, 반려동물 주인이 사망하면 맡긴 돈을 새 주인에게 지원하는 ‘KB펫코노미신탁’ 등을 내놨다. KEB하나은행도 ‘펫사랑신탁’을 판매한다. 다만 신탁 상품은 운용 성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하는 것이 좋다. 무료로 가입되는 반려동물 보험은 보장 범위가 단독 반려동물 보험보다 좁은 편이다. 반려동물의 나이도 고려해야 한다. 상품에 따라 생후 6개월이나 12개월 이상부터 만 7살이나 8살까지 보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연한 사고로 인한 상해 등 일정 경우에만 치료비를 지원한다. 이 때문에 반려동물의 나이와 건강에 따라 제약 조건이 많은 보험보다 따로 목돈을 모으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반려동물 관련 예적금 상품도 다양하다. 신한은행의 ‘위드펫적금’은 매달 30만원까지 최대 1년 동안 최고 2.25% 금리를 준다. 동물 등록증이 있으면 금리를 우대해주고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위해 중도 해지하면 약정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적금’은 1년 최대 2.75% 금리를 받을 수 있고 만기 이자의 1%는 반려동물 보호를 위해 기부된다. 반려동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풍성하다. KB국민카드는 고객에게 ‘스마트 오퍼링 서비스’로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카페나 음식점 등을 알려준다. 삼성카드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아지냥이’에서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면 매일 품종별 양육 꿀팁을 알려주고 ‘챗봇’으로 수의사가 상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죽은 어미 품 떠나지 못하는 새끼 원숭이

    죽은 어미 품 떠나지 못하는 새끼 원숭이

    숨이 끊어진 어미 품을 떠나지 못하는 새끼 원숭이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지난 8일 대만의 한 망고 재배농장에서 죽어가는 어미와 함께 있는 새끼 원숭이가 발견됐다. 당시 모습이 촬영된 영상에는 쓰러진 채 죽어가는 어미 품에 안긴 새끼 원숭이 모습이 담겼다. 새끼 원숭이가 어미를 흔들어 깨워보지만. 상처가 깊은 듯 보이는 어미는 꼼짝 않는다. 결국 서서히 몸이 굳어가는 어미에 안겨 떠나지 못하는 새끼 원숭이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수의사가 죽은 어미 원숭이 한쪽 손에서 심각한 상처가 발견됐다며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서 폐혈증으로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조된 새끼 원숭이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녀석이 충분히 회복된 후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펫보험금, 이달부터 동물병원서 바로 청구 가능

    이르면 이달부터 동물병원에서 진료 후 바로 반려동물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보호자가 보험사에 곧바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진료비 청구시스템 ‘POS’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POS가 적용되면 동물병원은 반려동물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진료내역 등을 보험사에 통지해 보호자는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1월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5개 손해보험사와 시스템 구축 계약을 맺고 지난 4월부터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일부 보험사는 이달 중 자체 전산 시스템과 POS를 연계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POS에 반려동물 개체식별 기능을 추가하고, 전용 웹페이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웹페이지 구축이 끝나는 오는 8월 이후에는 전국 모든 동물병원에서 POS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 진료비 청구 간소화를 구현해 반려동물에 대한 충분한 치료를 돕고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업무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POS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함께 묻어 줘” 개 주인 유언장 탓에 안락사된 견공 논란

    “함께 묻어 줘” 개 주인 유언장 탓에 안락사된 견공 논란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자신이 죽으면 반려견을 함께 묻어 달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건강한 개가 안락사됐다고 CNN 등 현지매체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추 믹스견인 ‘엠마’는 주인 여성이 사망함에 따라 지난 3월 8일 같은 주(州) 체스터필드에 있는 한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이 시설은 2주 동안 유언 집행자와 협상을 통해 엠마를 양도받아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엠마라면 새로운 가족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시설 측은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언 집행자는 그달 22일 엠마를 데려가기 위해 이 시설을 방문했다고 체스터필드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설 측은 엠마를 양도해달라고 재차 요청했지만, 유언 집행자는 응하지 않았다. 결국, 엠마는 지역 내 한 동물병원으로 끌려가 안락사됐으며 현지 화장시설에서 뼛가루가 되고 말았다. 이를 담은 항아리는 유언 집행자에게 돌아갔다. 주인과 반려견을 함께 묻을 수 있을 지는 주에 따라 다르다. 버지니아주에서는 2014년부터 합법화가 돼 사람과 반려동물의 합동 매장 구획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합동 매장의 경우 구획을 명시할 의무화가 있어 같은 공간에 사람과 반려견을 매장하는 사례는 인정되지 않는다. 어떤 주는 소유주의 유골을 반려동물 무덤에 매장하거나 반려동물을 주인과 함께 가족묘에 매장하는 것을 허용한다. 미국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버지니아주 법률에서는 자격을 가진 수의사 등이 동물을 안락사하는 것을 인정한다. 다만 건강에 문제가 없는 반려견의 안락사에 응하는 수의사를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사진=NBC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아지와 음란행위 20대 취객 검거

    새벽에 길거리서 묶여 있던 강아지에게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공연음란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 20분쯤 이천시 부발읍의 한 식당 앞에 묶여 있던 강아지 위에 올라타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강아지는 식당 주인이 기르던 생후 3개월 된 진돗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사건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하의를 내리고 주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는 A씨를 본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개 주인이 동물병원 진료기록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추가로 사실 확인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끝 모를 제주 난개발… 역사유산 깃든 올레길도 오름도 웁니다”

    제주는 대규모 개발 바람과 관광객 폭증, 이주민 등 인구 증가 등으로 쓰레기난과 하수처리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자본이 투자하는 송악산 개발사업과 국내자본이 들어가는 제주동물테마피크 사업 등 대규모 개발이 추진돼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을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더이상 난개발은 안 된다며 반발한다. 반면 제주도는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등을 검토하는 등 사업 승인을 놓고 고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송악산 유원지 개발은 중국 칭다오에 본사를 둔 ‘신해원 유한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공식 명칭이다.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 동(545실)과 휴양특수시설(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편익시설(로컬푸드점,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이 사업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재심의됐다 사업시행자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했다. ●환경평가 2회 재심의… ‘호텔 6층’ 건설안 통과 송악산 일대는 제주 서남부 최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환경단체 등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 송악산과 섯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 원형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 조성지 인근의 일오동굴과 섯알오름 진지동굴 등은 근대사 비극의 현장이자 제주와 대정읍의 귀중한 역사유산이어서 이를 훼손할 가능성도 높다며 반대한다. 이들은 “송악산 일대는 제주에서 해안도로가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경관지”라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은 높은 고도에다 건물들이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섯알오름 양쪽으로 밀집하게 돼 경관 차단 등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대정읍 지역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하수용량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하수배출을 더 늘릴 수 없을 정도”라며 “그곳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대정·안덕지역의 생활하수와 더해져 하수처리장 용량을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제강점기, 4·3 역사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 도보여행 바람을 일으키며 기존의 제주 관광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제주올레’도 송악산 개발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올레꾼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을 지나는 제주올레 10코스는 해마다 올레꾼 수만명이 걸을 정도로 사랑받는 코스”라며 “제주 서남부의 해안 절경은 물론이거니와 일제강점기와 제주 4·3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코스여서 더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악산 둘레를 걸어 내려와 동알오름과 고사포 진지로 이어지는 올레길이야말로 제주 서남부 해안 오름과 마을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송악산 뉴오션타운이 조성된다면 제주 관광객과 올레꾼들은 더이상 이런 풍광을 만날 수 없게 되고 송악산 주변 경관은 급격하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은주 제주올레 상임이사는 “제주 자연환경과 올레길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대규모 개발은 제주도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추진돼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송악산 개발 반대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반대 운동을 계속 벌이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악산이 생태적으로나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만큼 개발 사업 허가를 내줘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역민들의 갈등을 초래하는 외부 간섭이 없기를 바란다”며 “행정은 법이 허용하는 최소한의 개발을 조속히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제주동물테마파크는 대명그룹이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관람시설과 연면적 9413㎡ 규모의 호텔 120실, 동물병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5년 7월 제주 제1호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업이지만 2011년 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뒤 2015년 투자진흥지구 지정이 취소됐고 2016년 대명리조트가 인수했다. 사업부지의 40%는 2006년 최초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공성 등을 이유로 옛 북제주군으로부터 사들인 공유지다. 2016년 대명이 인수하는 과정에서 사업자들끼리 공유지를 팔고 사면서 막대한 부동산 시세차익을 얻었지만 제주도는 환매권 행사가 불가능하다며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자체 중수시설 하수처리… 지하수 오염 우려 2017년 변경된 사업자의 개발사업시행 승인 변경신청이 이뤄지고 사업 내용이 전면 수정됐다. 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끝으로 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심의회에서는 환경보전방안 이행과 주민들과 협의해 지역 상생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는 의견 제시로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는 통과됐다. 하지만 지난달 마을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출범한 ‘선흘2리 대명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세계자연유산마을에 열대 동물들을 가둬 돈벌이에 나서는 반생태적 동물원은 결코 양립할 수 없다”며 “사업이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천읍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도 지역주민과의 협의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제주 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람사르습지 도시란 지역 공동체가 습지보전과 생태교육 및 생태관광 등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 지속가능한 도시를 람사르협약이 인증한 도시”라며 “조천읍은 습지보호지역 동백동산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아름다운 마을과 바다 등 자연생태적 우수성을 미래세대에 유산으로 물려줄 자랑스러운 곳”이라고 말했다.동물테마파크 사업부지 인근의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부모회와 어린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인분교 학부모 및 어린이 일동’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분야 3관왕을 자랑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서는 그곳에 반생태적 동물원을 허용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즉각 멈춰야 한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보고 싶은 것은 열대지방의 동물들이 잡혀와 고통당하는 살풍경이 아니라 제주만이 지닌 제주다운 자연환경”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해발 300m 이상의 중산간에 위치한 선흘2리는 해마다 겨울이면 폭설로 고립되고, 우리나라 평균 2배에 이르는 600㎜의 강수량과 잦은 안개로 운전조차 힘든 곳”이라며 “반면 사자, 호랑이, 코끼리, 기린, 코뿔소 등은 1년 내내 덥고, 건기가 긴 사바나 기후에서 자라는 동물들인데 이런 동물들을 살던 곳에서 잡아와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동물권을 보호하는 세계적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지하수 오염을 우려한다. 동물테마파크는 하수를 공공하수관로에 연결하지 않고 자체 중수시설에서 처리한 후 지하로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제주도 “사업자·주민 의견 종합검토 후 결정” 박흥삼 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은 “선흘2리는 사업부지와 직선으로 도로 하나를 건너 5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맹수들의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악취, 전염병, 맹수 탈출 가능성 등 불안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운동으로 학생수가 4배 늘어난 선인분교 코앞에 동물원이 들어서면 교육환경 악화로 다시 폐교 위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와 지역 주민과의 대화, 반대 주민이 행정에 요구하는 사항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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