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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첫 홍보담당 직원 김지은씨

    ◎“「홍보 사각 서울대」 오명 씻을래요” 『의외로 편안해요.처음에는 최초라는 점에서 부담이 컸거든요.』 18일 하오 서울대 본관 3층 기자실.서울대 최초의 「홍보 담당」 김지은씨(27·여)가 능숙하게 정례 브리핑을 마쳤다.긴장감을 떨치고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처음 마련된 자리잖아요.서울대 행정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입시 등 미묘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어요』 업무한계가 확실치 않아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서울대의 정식 홍보 담당관은 아니다.대부분의 교직원이 공무원 신분인 서울대의 특수한 조직성격 때문에 별도로 홍보실을 만들어 전담자를 두기에는 절차 등 여러가지 면에서 쉽지 않다는 게 학교측의 말이다. 서울대는 그동안 부서 간에 원활한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학교 알리기」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모든 면에서 첨단에 섰다고 자부하고 있으면서도 홍보분야에서는 걸음마 단계였다.세일즈맨 총장이 등장하고 졸업생 등 동문이 총 동원돼 각 대학이 홍보에 발벗고 나서도 오불관언이었다. 흔하디 흔한 보도자료 한 장 돌리기에도 인색한 서울대였다.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학교측은 궁리 끝에 「홍보담당」역을 만들어 총장의 통역담당 비서인 김씨에게 겸임토록 했다. 김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지난 82년 상사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홍콩에 간 뒤 그곳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87년 귀국해 서울 세화여고에 3학년으로 편입한 뒤 이화여대 불문과에 입학,92년 졸업하자 마자 부모님을 따라 영국으로 다시 건너갔다. 전문직을 원했던 김씨는 그곳에서 보석감정을 공부했으나 94년 가족과 함께 다시 귀국,특허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서울대와는 지난해 10월 통역담당 비서로서 인연을 맺었다.뛰어난 영어 회화 실력 덕분이었다.지난해 서울대 50주년 행사에서는 각국의 주한대사와 명문대학의 총장 등 수십 명의 외국인사의 의전과 통역을 맡아 재능을 인정받았다. 홍보까지 맡게된 김씨는 국내 홍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외국에 서울대를 널리 알리고 싶어한다. 『외국에선 아직도 「한국의 대학가」 하면 시위를 연상할 만큼 우리대학의 이미지가 좋지 않아 아주 속상해요』.학교의 기대에 걸맞게 맡은 일을 해내겠다고 김씨는 다짐했다.
  • “삼미그룹 거액 대출 김현철씨 압력 의혹”/박광태 의원 주장

    삼미그룹 4개 계열사와 함께 법정관리 신청을 받은 삼미특수강의 거액대출과 포철 인수과정에 김현철씨의 외압의혹이 있는 것으로 지난 12일 임시국회에서 국민회의 박광태 의원이 주장한 사실이 밝혀졌다.〈관련기사 8면〉 국회 통상산업위 박의원은 통산부에 대한 질의에서 『청와대가 포철의 삼미특수강 인수에 적극 개입하게 된 배경에는 삼미특수강 회장 김현배씨와 김현철씨가 고려대 동문이며 평소절친한 관계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미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의 삼미관련 총여신 4천억원 중 담보설정액은 1천660억원에 불과한데도 금융기관들이 1조1천억원을 대출한 것은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특히 『포철이 삼미특수강의 봉강사업부와 강관사업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삼미특수강 서상록 부회장이 포철을 드나들면서 포철 고위임원에게 강압적인 언사를 일삼아 배경에 해석이 분분하다』고 덧붙였다.
  • 15일 이한동·박찬종 고문 만남 이어 오늘 민주계 회동

    ◎「반이회창」 바람 어디까지/두고문 “DJP 만날수도” 파격 발상/최대계파 민주계 행보 최대 관심사 신한국당내 「반이회창」연대 움직임이 예상외의 속도와 강도를 보이고 있다.「반이전선」의 선봉을 자처하는 이한동 박찬종 두 고문이 15일 전격 회동을 가졌는가 하면 이대표와 거리를 둬 온 최형우 고문의 측근들은 비상대책기구를 준비하며 향후 진로 모색에 나섰다. 15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뤄진 이한동·박찬종 고문의 회동은 본격적인 「반이전선」구축을 위해 서로의 의중을 타진해 보는 자리로 보인다. 주목되는 대목은 이들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회동문제를 논의했고 이를 밖에 흘렸다는 점이다.이는 정국상황에 따라 「반이회창연대」의 영역을 당 밖으로까지 넓힐수 있다는 의지를 이대표측에 내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회동을 제의한 박고문이 먼저 꺼냈고 이고문이 이에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고문은 이에 대해 16일 『현철씨 문제등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논의한것』이라고 확대해석에 제동을 걸었다.그러나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서 이대표의 독주를 좌시하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는 분명히 표출된 셈이다.일단은 이대표의 발목을 죄기 위한 「당내용 논의」로 보이지만 발상부터가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반이연대」의 파고를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의 연대움직임과는 별도로 최형우 고문계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김정수 노승우 이재오 의원과 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최고문계 원내외 인사 10여명은 17일 상오 모임을 갖고 최고문의 와병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책기구를 만든다.민주산악회와 정동포럼 등 계보내 사조직의 동요를 막자는데 뜻이 있다.그러나 최고문이 그동안 이대표와 원거리에 서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결속은 이대표체제에 부담임에 틀림없다. 당직개편을 완료한 신한국당의 역학구도는 이대표 진영과 이한동·박찬종 고문을 필두로 한 「반이전선」,세력복원을 꾀하고 있는 민주계등 크게 세 축을 중심으로 짜여지는 모습이다.당장은 당 전체가 일련의 정치난국을풀어가는데 매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반이전선」이 목소리를 높이기는 어려울 듯하다.물밑 행보를 계속하면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태풍의 핵은 최대계파인 민주계가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에 있다.민주계가 이대표에게 등을 돌린다면 정국은 상상을 초월하는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도 있다.
  • 화가 이종상(이세기의 인물탐구:124)

    ◎학·예 두루갖춘 화단의 「선사」/수묵채화서 판화­벽화까지 장르 경계 초월/번뜩이는 직관으로 세밀·대담한 화풍 일궈 일낭은 곧잘 「용광로의 불길같은 정열」에 비유된다. 또는 한치의 빈틈없이 「하고자하는 일을 완벽하게 성취해낸 실천자」이기도 하다. 소설가 최인호는 『한국에 두 사람의 선사가 있다고 한다면 그 하나는 바둑의 조훈현이고 다른 한사람은 일랑 이종상화백』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지칠줄 모르는 탐구력과 천재성, 여기에 자존심에 비견되는 욕심마저 겸비하고 있다. 나이 26세때 국전추천작가, 36세에 심사위원을 지냈고 「한국회화」라는 명제아래 심원한 수묵담채와 변화무궁한 구성, 세밀한 필치와 단아대담한 설채로 판화 벽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광활하게 석권하고 있다. 전 국립박물관장이며 예술의 안목이 드높던 최순우씨는 「일랑은 추상이니 구상이니 하는 한계를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을뿐 아니라 작품의 폭이나 타고난 화재로 보아 그대로 화가로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한 말은 옳다. 이른바 수묵채색을 통합한 「현대진경」에서는 지금까지의 구투를 활짝 벗고 고압전선주나 터널, 쇠를 녹이고 달구는 노동현장을 등장시켜 박진감있는 결집을 펼치는가 하면 산수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원형상에서는 「돌기와 억제, 확산과 응축, 끊임없는 생성의 열기」로 조화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격정적으로 일구어놓는다. 평론가 오광수는 「이는 필력과 소묘력, 전통과 맥을 연결시키는 지성의 뒷받침없이는 이루어질수 없는 결과이며 견고한 아카데니즘과 다채로운 실험정신에서 구축된 것」임을 찬탄한바 있다. 그리고 「다방면에 걸쳐 일총한 재주를 보이는 탓에 그의 그림에서는 항상 섬광이 빛난다」고 덧붙인다. ○26세 국전추천 작가로 프랑스의 저명한 레스타니도 그의 「질료에 대한 묵시적 동작성은 마그마속에서 녹아내리는 근원적 생동감」으로 표현하고 있다. 「먹으로 그린 유려한 수묵화와 대지의 소묘, 이런 선묘를 구성해내는 격랑과도 같은 화면은 그가 회화적 질료표현의 대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직관의 샘물이 마를줄 모르는 이종상」이란 인물은 「드믈게 만나지는 강인한 거인」으로서 「그를 두고 번뜩인다고 표현하지 않을수 없다」는 것이다. 외화대신 의경을 존중하는 원형상의 특징은 현란한 칠보작업에서도 거침없이 나타난다. 그때의 화면은 「중앙으로부터 꽃처럼 피어나는 구조」「마치 분화구에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날카로운 금속성의 파장으로 사방에 흩어지는 형국이다. 굵은 붓자국이 자유로운 선영을 이루는 가운데 그가 창출한 동판유약화는 장엄한 「천지창조」의 선율이 물결치고 작품이 뿜어내는 결연한 함성에 보는이들은 압도당하고야 만다. ○지칠줄 모르는 실험정신 멜방이 달린 진바지를 입고 7백도가 넘는 불가마(로)옆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일랑의 모습은 62년 국전에 출품했던 바로 「작업」의 주인공이며 오늘의 그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경외심으로 응시하게 된다. 동문민의 「만권서를 읽지 않고 만리고행으로 흉중의 진탁을 씻어버리지 않으면 화가가 될수 없다」는 문구에 공감하여 그는 문기와 서권기가 충만한 「화중유시」를 구사해 내었고 화론이 출중한 것도 화단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이다. 한동안 지필묵을 둘러메고 강산만리를 돌면서 각지역의 산세나 풍광의 특징을 꿰뚫어 한때는 「지리학자」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역사의 내구성과 자연의 미래를 농묵으로 그린 「독도」「남산」시리즈들이 그때의 산물이다. 자연을 그릴때도 자연의 외관을 그리지 않고 자연의 내면의 정기에 파고들어 자연스러운 질서와 형태를 마음속으로 읽어낸다. 생명의 원질을 포착한 기운생동은 「정신주의 향상성」과 현실에 감추어진 정신의 실체로써 「동양의 기사상과 기운론」에 바탕을둔 최근의 「기시리즈」가 이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그는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따기도 했다. 그의 최근의 작품은 더욱 방대하여 세로 9미터 가로 18미터의 포항문화예술회관의 무대막을 제작하는가 하면 그가 빚은 마리아조각상은 금빛의 장미장식과 함께 눈부신 화사의 극치를 과시해 보인다. 후리후리한 키에 강인한 기상이 특징인 일랑은 소탈하면서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다. 자신의사치를 위해서는 넥타이 하나도 사지 않지만 그림과 관계되는 것은 붓한자루도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함부로 전시회를 열지 않을뿐 더러 웬만한 화랑에서 그의 그림을 구입하기란 어렵다. 그와 절친한 시인 김형영은 그의 예술가적 면모를 「미시적 치밀성과 거시적 대담성」으로 요약하고 있다. 「잠잘때도 그림을 그린다」는 그는 하나의 그림을 탄생시키기 위해 몇날 며칠을 방황하고 모색하다가도 한밤중에 갑자기 일어나 3,4백호 화면을 힘찬 윤필과 비백의 삽필로 일도양단하듯 단숨에 그려나간다. 그의 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없고 무슨 일을 하던 기개와 열정이 넘친다는 점에서 그의 후학들도 「섬모심」을 금치못한다. ○“잠잘때도 그림 그린다” 원예학을 전공한 부친 이간재씨와 현윤옥씨 사이의 아들 형제중 차남,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대전고시절부터 그림을 그렸고 서울대미대 입학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잠을 자면서 어려운 고학생활로 대학을 졸업했다. 월전 장우성의 마지막 제자에다 산정 남정에 이은 「학예를 겸전한 화가」로 한학자 홍진표씨가 「큰 물결일수록 널리 퍼진다」는 뜻의 아호 「일낭」을 지어주었다. 이대 미대 출신인 성순득씨와의 사이에 남매, 5년전 차녀를 잃고 순명의 진리를 깨달아 가톨릭에 귀의했다. 눈코뜰새 없이 숨돌릴 사이도 없이 그는 언제나 바쁘다. 낙성대와 중계동, 벽제의 벽화연구소와 평창동 자택 등 네군데의 작업장을 돌면서 성격이 서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를 만나기란 좀체로 쉽지않다. 자신의 일에 치열하게 매달리는 그를 바라보노라면 근원이 수화를 두고 「예술을 먹고 예술을 입고 예술속으로 뚫고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한 말이 절로 떠오른다. 그는 손끝이나 머리로 그리는 그림이 아닌, 그래서 사람들이 눈이나 머리로 보는 그림이 아닌, 가슴으로 그리고 가슴으로 보는, 의재필선에 다다르고 일체공성의 무위신품을 성취하는 일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보 ▲1938년 충남 예산출생 ▲61년 제10회국전 「장」특선 ▲62년 제1회 신인예술상전 최고특상·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상· 제11회 국전 무감사특선· 문교부장관상수상·최연소 국전추천작가 ▲64년 대한민국국민미술전람회 추천작가초대출품·도쿄국제미술전 초대출품 ▲67년부터 서울대 출강 ▲65­80년 국전 초대출품 ▲74년 국전초대작가·심사위원 ▲75년 미댈러스주립대초대 개인전 ▲77년 동산방화랑초대 이종상진경전 ▲78년 동국대대학원 철학과석사과정 ▲81년 미부룩클린박물관 드로잉초대전·제1회 한국현대수묵화전 추진위원 ▲83년 문공부해외공보관주관 새한국화단면전초대 출품(뉴욕 LA 런던) ▲86년 서울미술대전 추진위원 ▲88년 현대한국회화전초대작가 준비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88서울미술대전초대작가 추진위원 ▲89년 동국대대학원서 철학박사학위·호암갤러리초대 이종상회화전 「한국화의 새도전 새벽화」 ▲90년 가나화랑초대 90,FIAC(미술견본시장) 그랑팔레 파리 ▲91년 제1회 서울국제미술제 부이사장·현대미술초대전 운영위원·대전엑스포 문화예술위원·가나화랑초대개인전 ▲93년 현대화랑주최 「기호와 상형전」및 현대미술 100년의 열정전 ▲95년 미술의 해 조직위주최 한중미술교류전 및 파리한국현대미술제·베니스비엔날레·한국현대회화특별전,서울미술대전 운영위원장·중앙비엔날레운영위원장·이종상 회향전(대전한림갤러리)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 〈저서〉 「화실의 창을 열고」「솔바람 먹내음」
  • 정리해고·변형근로제(산업현장 어떻게 달라지나:중)

    ◎고용불안 우려속 내실경영 기대/정리해고­종신고용 종언… “미 경제회생 디딤돌역”/변형근로­인력 적기 집중투입 가능… 생산성 높여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의 법제화로 기업환경 및 근로자의 삶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비록 시행이 2년간 유보되고 정리해고의 요건이 대폭 강화되기는 했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조항이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정리해고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바뀜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해고제의 법제화는 지금까지 근로기준법이 전제로 한 「종신고용」을 전면 부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강행처리된 개정안이 정리해고의 요건을 「계속되는 경영의 악화,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업종의 전환,사업의 양도·합병·인수」 등으로 포괄적으로 규정한 반면 이번 여야 합의안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로 단순화됐지만 정리해고는 대법원 판례로 여전히 가능하다. 말하자면 기업은ㅇ앞으로 2년동안 대법원의 판례를 따르기만 하면 정리해고가 가능학 때문에 2년 유예 조항은 「선언적인」의미 이상의 구속력을 갖지는 못한다. 대법원은 지난 89년 5월 삼익건설 사건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해고회피 노력 ▲해고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 또는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를 정리해고의 4가지 유효요건으로 판시했었다.또 91년 12월 동부화학 사건에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 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경쟁력의 회복 내지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에 의한 기술적 이유와 그에 따른 산업의 구조적 변화 필요성」으로 확대 해석했었다. 다만 여야 협상과정에서 여당은 「일정 규모 이상 정리해고시 노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항을 철회토록 하는 대신 정리해고의 요건 중 기업의 인수·합병(M&A) 조항을 양보했다.M&A 조항이 삭제됨에 따라 금융기관을 비롯한 국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산업의 구조조정이 어려워진 측면이 있으나 『인원정리를 노린 M&A를 막을 방도가 없지 않느냐』는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M&A에 앞서 인원을 정리하려는 기업이 M&A가 긴박한 경영상의 사유에 해당되는지를 묻는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새로 도입된 변형근로제는 2주 단위 48시간 한도의 격주휴무제,노사가 합의하면 4주 단위 56시간 한도의 변형근로를 허용함에 따라 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월말에 생산물량이 몰리는 수출업체의 경우 노사가 합의하면 첫째주와 둘째주에는 주당 32시간,세째주와 넷째주에는 주당 56시간씩 근무시켜도 초과근로수당을 주지 않아도 된다.과거 근로기준법은 법정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을 초과하면 무조건 초과근로수당을 지급하도록 했었다.사용자로서는 생산량에 따라 근로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대신 근로자들은 여가시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노동계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되면 지금보다 최고 12·8% 임금이 줄어들고 장시간 근로로 근로조건이 악화된다며 반대했으나 「변형근로를 실시하는 기업은 기존의 임금수준이 저하되지 않도록 임금보전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규정한데다,1일 최장 근로시간을 12시간으로 제한함으로써 변형근로제 실시에 별다른 마찰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최근의 미국 경제 회생은 자유로운 정리해고를 통한 노동시간의 유연화 조치에 기인한다』면서 정리해고제 및 변형근로제 도입이 우리 경제의 경쟁력 회복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 미,「이」 비난 안보리 결의 거부/「팔」선 비상총회 소집 요구

    ◎정착촌 건설관련/유럽측과 또 대립 【유엔본부 AFP 연합】 팔레스타인은 7일 동예루살렘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려는 이스라엘 계획을 비난하는 유럽측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자 즉각 유엔 비상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하오 6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유럽측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14대1로 가결시켰으나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유엔에서 미국과 유럽세간의 대립이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이 중동문제 관련 결의안에 대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냉전시대가 종식된 이후 이번이 세번째이며 지난해 11월19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연임 거부에 이어 두번째다.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은 지난 89년9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에는 거의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프랑스·포르투갈·영국이 지지하고 스웨덴이 제출한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이스라엘에 대해 중동평화를 해치는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토록 촉구하고 있다.
  • 차관급 14명 인사

    □인사내용 ·총리행조실장 이기호 ·총리비서실장 조건호 ·재경원 차관 강만수 ·내무부 차관 이근식 ·통산부 차관 한덕수 ·복지부 차관 전계휴 ·건교부 차관 김건호 ·총무처 차관 우근민 ·공보처 차관 남정판 ·조달청장 강정훈 ·특허창장 최홍건 ·안기부 3차장 엄익준 ·안기부 1특보 이청신 ·안기부 3특보 남영식 정부는 6일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에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재정경제원차관에 강만수 통상산업부차관을 임명하는 등 11개 부처 및 외청과 국가안전기획부 제3차장등 모두 14명의 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는 이날 강형석 국무총리 공보비서관의 발표를 통해 통상산업부차관에 한덕수 특허청장을 전보 발령하는 한편 내무부차관에 이근식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승진,임명했다. 또 보건복지부차관에 전계휴 기획관리실장,건설교통부차관에 김건호 수송정책실장을 각각 내부 승진시켰다. 정부는 이와 함께 총무처차관에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공보처차관에는 남정판 안기부장특보를 발탁했다. 이밖에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조건호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조달청장에 강정훈 조달청 차장,특허청장에 최홍건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승진,발령했다. 정부는 또 차관급인 국가안전기획부 제3차장에 엄익준 제3특보를,제1특보에 이청신 제3실장을,제3특보에 남영식 제8실장을 각각 승진 발령했다. 안기부는 이번 인사에 앞서 전략업무를 담당하는 제3차장제를 신설하는 한편 운영차장제를 없애고 종전의 기획관리실장제로 운영하기로 직제를 바꿨다. 새로 임명된 안기부 간부들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엄익준 제3차장=▲전북 전주·54세 ▲고려대 정외과 ▲안기부 제3특보 ◇이청신 제1특보=▲부산·55세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안기부 3실장 ◇남영식 제3특보=▲서울·55세 ▲고려대 경제학과 ▲안기부 8실장 □차관급 인사 11명 프로필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각계 친분넓은 마당발 개방적 성격을 가졌으나 일처리에는 빈틈이 없다.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균형감각을 갖춰 정통경제관료 출신이면서도 청와대,총리실 등 최고위 정책결정자 보좌경력이 많다. 재계·언론계·스포츠계 등 각계에 친분이 넓은 「마당발」로 대학시절에는 조정선수로 활약. 부인 박찬혜(48세)씨와 2녀. ▲경기 김포·53세 ▲서울 법대 ▲행시7회 ▲재무부 관세·증권·국고·국제금융국장 ▲총리실 행정조정관. ◎강만수 재경원차관/주요 재정정책 핵심역 배짱과 추진력을 갖추고 금융과 세제를 두루 거친 옛 재무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부가가치세 도입,금융·부동산실명제 실시,금리자유화 등 주요 재정금융정책의 핵심역할을 했다. 글솜씨와 현란한 화술를 겸비한 재사.독실한 기독교신자.부인 하인경씨(49)와의 2남1녀. ▲경남 합천·52세 ▲서울 법대 ▲재무부 이재국장·세제실장 ▲관세청장 ◎이근식 내무부차관/핵심 부처 거친 행정통 조용하고 깔끔한 성격으로 입이 무겁다.일처리가 치밀하며 대인관계도 좋은 편.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 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력이 풍부하다.거제군수 등 일선 지방행정 경험도 갖고 있다.부인 허위순씨(48)와 3녀. ▲경남 고성·51세 ▲서울 법대 ▲행시10회 ▲총리 정무비서관 ▲경남부지사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한덕수 통산부차관/하버드대학 박사 출신 시장경제원리와 규제완화의 신봉자.업무처리는 조용하게 하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외유내강형의 관료.하버드 대학 경제학박사로 영어실력이 탁월하다.임창렬 장관의 경기고,서울상대 후배.환경규제를 사후규제로 바꿨고 미국과의 자동차협상을 매끄럽게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부인 최아영씨,독서를 즐기는게 취미. ▲서울·48세 ▲서울 상대 ▲행시8회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전계휴 복지부차관/복지부에서 잔뼈굵어 보건복지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매사에 꼼꼼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복지부의 행정고시 10회 5인방으로 불렸으나 차관에 선착.두주불사에 취미는 등산.부인 김영숙씨(49)와 1남2녀.아들이 올해 서울법 대에 입학,부자가 대학 동문. ▲강원 명주(54) ▲서울 법대·행정대학원 ▲보건복지부 공보관·감사관·위생국장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복지부 기회관리실장 ◎김건호 건교부차관/5개 신도시 건설 지휘 친화력과 업무조정 능력이 탁월한 건설통.신도시건설기획관 시절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건설을 총지휘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건교부내 기술직의 대부격. 취미는 등산이며 오수춘 여사(48)와 사이에 2남. ▲경북 상주·52세 ▲경기고·서울대 토목과 ▲대통령 경제비서관 ▲도로국장·건설지원실장·수송정책실장 ◎우근민 총무처차관/91년 제주도지사 역임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부하직원은 사적인 업무까지 소상히 챙겨 인기가 높다. 총무처의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총무행정 전문가.91년 제주지사로 변신한 뒤 민선지사를 노리며 6·27지방선거에도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기도.부인 박승련씨(52)와 2남. ▲제주·55세 ▲명지대 ▲총무처 기획관리실장 ▲제주지사 ▲남해화학사장. ◎남정판 공보처차관/기자 출신… 친화력 탁월 친화력이 뛰어나다.성격이 직선적이나 뒤끝은 없다.기자시절부터 야당 지도자이던 김영삼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가 80년 「친YS계」 인물로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된 적도 있다.관계에 입문해서는 여야정치권 창구역을 주로 맡았다.부인 안말임 여사(51)와 1남3녀. ▲경남 밀양·56세 ▲성균관대 약대 ▲신아일보·KBS기자 ▲청와대 정무비서관 ▲평통사무차장 ▲안기부장특보 ◎강정훈 조달청장/소탈한 성격의 「조달맨」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청장에 된 조달맨」.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는 평.소탈하고 정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을 앞두고 각종 제도 개선,국제화,대민친절봉사 업무등을 꼼꼼히 챙겨 조달청을 탈바꿈시켰다.바둑이 아마 5단실력.박안자 여사(54)와 1남2녀. ▲경북 영주·55세 ▲연세대 행정학과졸 ▲행시 7회 ▲조달청 주미 구매관·외자국장 ▲조달청 차장 ◎최홍건 특허청장/박학다식한 실력파 비고시 출신으로 중소기업청 차장과 통상산업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특허청장으로 승진한 실력파.박학다식하다는 평.70년 총리실 산하 기획조정실 행정사무관에 특채돼 공직에 몸을 담았다.부인 송정선(48)씨와 1남1녀 ▲서울 종로·54세 ▲경복고·서울법대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이기호 행조실장/기획원서 20여년 재직 20년 이상을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한 경제통.업무를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챙기면서도 부하 직원들에게는 자상한 성품. 취미는 바둑과 테니스.지난 87년 공인회계사 자격증도 땄다.부인 양인순씨(46)와 1남1녀. ▲전남 목포(52) ▲광주일고·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공정거래위 공정거래국장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경제기획국장 ▲국무총리실 2조정관 ▲보건복지부 차관
  • 경제부처 중심 중폭개각 예상/고건 새총리­내각개편 전망

    ◎실무경험에 무게… 자리봐주기 배제/강경식 의원 경제부총리 수락한듯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금명 단행될 개각의 인선원칙을 분명히 전해주었다.첫째,실무형·안정형으로 간다.둘째,전공분야를 살린다.세째,정치적 자리 봐주기는 없다.네째,재임기간과 관계없이 경제부처 위주의 중폭개각이 될 것이다. 실무형·안정형으로 가고 전공을 중시한다는 것은 해당 부처 유경험자가 장관을 맡거나 차관급에서 장관 승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치적 임명 최소화는 의원입각이 거의 없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고건총리 임명에 따른 후속개각의 초점은 경제부총리다.경제부총리에는 강경식 신한국당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강의원은 의원입각으로 보지말고 관료출신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면서 『강의원 기용에 대한 재경원쪽의 반응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강의원 자신은 경제부총리직을 고사할 뜻을 밝히고 있다.그러나 김대통령이 임명한다면 따를것 같다. 경제부총리 물망에 오르던 진념 노동부장관은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유임이 확정적이다. 경제부총리와 함께 경질이 거론되고 있는 각료는 통상산업·건설교통·과기처장관 등의 경제부처와 2∼3개의 사회부처들이다.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7∼9명의 장관급 인사의 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경질이 예상되는 안광구 통산장관 후임에는 이환균 총리행조실장,정해주 중기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건교부장관이 바뀐다면 유상열 차관의 승진이 점쳐진다.과기처장관은 유임설도 만만치 않으며 경질 경우에는 경제부처 차관이나 외청장 중 후임이 발탁될 전망이다.이환균 행조실장은 과기처장관 물망에도 오르고 있다.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외부의 무게있는 전문가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사회부처 가운데 교체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은 법무부,문체부,교육부,공보처 등이다.이들은 업무수행에 문제는 없지만 재임기간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탓에 자리이동 대상에 올랐다.하지만 청와대 관계자가 『이번 개각은 근무기간과 관계없다』고 밝히기 있어 이들중 다수는 유임될 전망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유종하 외무·김동진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팀은 전체적으로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권영해 안기부장도 자리를 지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취임한 내무·농림·환경·보건복지·정무1장관 등은 유임되리라는게 중론이다.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청와대 비서실 “한목소리 낸다”/김 실장 “불화는 불용” 강조

    ◎대통령도 “화합” 특별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청와대 보좌진을 개편한 뒤 두가지 주문을 했다.전 수석진에게는 「신임 김용태 비서실장 중심으로 단합」을,김실장에게는 「수석들의 다양한 의견을 통합,화합분위기 조성」을 특별지시했다. 김대통령의 당부는 이 전 보좌진간 「갈등설」을 의식한 조치다.김광일 전 비서실장과 이원종 전 정무수석,그리고 이석채 전 경제수석과 박세일 사회복지수석 사이에 노동법개정 등과 관련해 미묘한 견해차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신임 수석진들의 「성품」으로 볼때 불협화음의 소지는 적다.강인섭 정무수석은 나이는 김비서실장과 같지만 「언론게와 정치판 선배」인 김실장을 깎듯이 모시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김실장도 『의견차는 인정하지만 불화는 용납않겠다』고 선언했다. 김인호 신임 경제수석은 대가 세기로는 이석채 전임 수석못지않다.그러나 그는 박사회복지수석과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경제를 공부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다,80년대초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김대통령은 앞으로 정국운영에 있어 「강경드라이브」는 자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보좌진이 정치노선을 놓고 갈등을 겪을 소지는 적게 됐다.정치분야는 당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게 될 것 같다. 새 청와대 수석진의 「조화」가 이뤄지리라고 보는 견해에는 출신이 비슷한 수석이 많다는 점도 배경이 되고 있다.김비서실장,강정무 수석,윤여준 공보수석 등 3명이 신문기자 출신이다.또 김실장,김경제 수석,심우영 행정수석,문종수 민정수석,박사회 복지수석 등 전체 12자리의 수석보좌진중 5명이 서울법대를 나왔다.
  • “북에 무분별한 원조 재검토 필요”/미 하원 대북정책청문회 내용

    ◎한·미 방위동맹강화로 북 이간책 봉쇄 긴요/남북한 등가식 태도 잘못… 한국희생 없어야 26일 미하원에서 개최된 국제관계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의 대북한정책 청문회에는 행정부에서 찰스 커트먼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과 커트 캠벨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일반전문가로 제임스 릴리 전주한대사,리처드 그린커 조지워싱턴대 교수,로버트 매닝 진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증인으로 참석,열띤 공방을 벌였다. ▲덕 비라이터 소위원장(공화)=지난주 국무부의 북한에 대한 1천만달러 식량원조 결정을 보면서 미국이 다른 우방국들에 대한 원조는 삭감하는 상황에서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잇달은 식량지원,미군실종자 유해송환 등의 명목으로 북한에 대해서는 껑충껑충 원조가 증가,어느새 북한이 아시아에서 세번째 수원국이 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여전히 테러를 수출하고 미사일과 화학및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관용의 한계는 무엇인가. ▲커트먼=미국의 한반도에서의 정책목표는 항구적 평화구축과 한국인들에 의한 평화적 통일을 조장하는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증진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다.내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를 계기로 남북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캠벨=미국과 한국 사이에 긴밀한 방위동맹 없이는 우리의 안보이익에 도전해오는 세력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이 변혁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미 안보관계의 굳건함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신호를 북한에 보여주는 것은 중요하다.우리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문제에 이간질을 하려는 평양측의 어떠한 의도에도 강력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 ▲릴리=우리는 한국과의 보다 포괄적인 정책적 협의가 필요하다.동맹국 상호간의 공통전략에 양국이 최대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잠수함침투 사건 직후 크리스토퍼 전 국무장관의 잘못된 코멘트와 같이 남북한을 도덕적 등가치에 두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올브라이트 신임장관은 전임자의 잘못된 한마디가 얼마나 많은 상처를 가져왔었는지 인식해야 한다.한국을 희생시켜가면서 북한에서 얻을 것은 없다. ▲매닝=태평양에서의 미국익을 위해 중요한 지정학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문제에 대해 미 행정부내 고위 레벨에서의 정책적 검토를 담당할 고위급 정책담당자가 없다는 사실은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카터 전 대통령이나 리처드슨 전 의원 등 프리랜서 차원에서의 접근들은 있었지만 최상의 외교정책 수행은 아니다.클린턴 새 행정부는 현재 중동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 로스 중동특사와 같은 한반도문제 전담대사를 임명,한반도문제를 격상시켜야 한다.
  •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 졸업식사

    ◎“「큰 사람」 도량으로 시민사회 초석되라”/나를 지키고 우리것 키워 인류발전 기여를 오늘은 졸업생들이 각고면려 끝에 그 결실을 거두는 날일 뿐 아니라 대학이 기울인 노력의 열매를 수확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대학으로서는 가장 뜻깊고 보람찬 날이며 기백이 넘치는 젊은 재사들을 사회에 내보내는 저 자신도 마음 뿌듯합니다.이제 현실사회의 주역이 될 여러분에게 간곡하게 몇마디 당부의 말을 하고자 합니다. 현대의 개인중심 민주사회에서는 개개인의 권리가 강조된 나머지 함께 정을 나누며 어울려 사는 「공화의 정신」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이럴때 일수록 우리사회는 「대학공부를 한 사람」 즉,「큰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큰 사람」이란 자기를 다스릴 줄 알고 공동선의 원리에 따라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회적 공동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만에 하나 허물이 있을때 그것을 남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자신에게서 찾는 사람을 말합니다. ○자신의 허물 먼저 찾아야 또한 현대 물질주의 사회에서 사람은 자칫 물질에 매몰돼인격조차도 물건값으로 환산하고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기 쉽습니다.이럴때 「큰 사람」은 사물에 부림을 당하지 않고 사물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사리와 실리의 끊임없는 유혹이 있더라도 여러분은 부디 「큰 사람」의 도량을 보여 참다운 시민사회의 초석이 되기를 당부합니다. 굳건한 덕성을 바탕으로 여러분은 지성의 연마도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21세기 선진사회는 복잡다기한 산업사회로서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진 만큼 지식과 기술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또 그만큼 조화와 균형,합리의 정신을 절실히 필요로 할 것 입니다. ○나를 잃으면 종속만 남아 이제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것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여러분들의 몫입니다.여러분 어깨에 맡겨진 책무는 큽니다. 국제화·세계화의 대세 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세계 인류의 지구촌 시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한 개인이 남들과의 교제를 통해 원숙해지고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듯이 한 사회,한 민족도 다른 사회,다른 민족과의 교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제와교류에서 자기를 키우지 못하고 잃어버릴때 거기에서 더이상의 교류는 없으며 오직 종속이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자기 계발과 민족문화를 계승,고양시킬 것을 강조하는 것은 『어떻게든 나를 지켜야 한다』,『우리의 것을 키워야 한다』는 독선이나 아집에서가 아닙니다.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사회의 다양화에 기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세계 문화의 폭을 증대시켜 인류의 삶 전체를 풍요롭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학인은 그동안 선진문화를 취해야 한다는 급한 마음에 외국의 학설과 문물의 수용에 앞장서 왔습니다.그리고 그렇게 해서 우리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언제까지 수입과 모방만을 반복할 수 있겠습니까.이제 우리는 선진 외국 사람들에게 졌던 빚을 갚아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자연의 탐구,기술의 개발,사회운영 등에서 고유문화를 창달하여 인류문화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합니다.그 때문에 나는 우리 사회발전의 견인차인 여러분의 분발을 촉구하고 여러분에게 큰 기대를 걸뿐 아니라 그 성취를 확신합니다. ○패기·이상이 발전 밑거름 가끔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열등생」이라는 말을 듣습니다.교과서만을 박제화하여 습득한 사람들이 현실사회의 생동성을 올바로 파악하지 못함을 지적하는 말입니다.학교에서 습득한 지식을 낡고 빈 껍데기로 만들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알맹이를 받아들일수 있는 훌륭한 틀로 가꿀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현실 사회가 교과서적 원리가 적용되지 못할 만큼 왜곡돼 있다면 과감하게 그것을 바로 잡는데 정진하십시오.우리 사회는 여러분의 젊은 패기와 참신한 착상,타오르는 이상에의 열정을 공급받을 때만 진정한 발전을 이룰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안팎으로 불안,불신 그리고 혼란이 소용돌이 치고있는 학원 밖으로 진출하려 하고 있습니다. 시간과 거리를 단축시키고 있는 변화의 파도는 사회주의와 군부 권위주의를 붕괴시켰을 뿐 아니라 그동안 잠복해 있던 한국 정치사회의 병폐들을 노출시키고 있습니다.이러한 세기말적 도전에 직면해 여러분은 생활 보수주의에 안주해서도 안될것이며 불만을 토로하고만 있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또 무력감에 빠져만 있어서도 안됩니다. 여러분들은 21세기 입구에 선 지식인으로서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이상의 불꽃을 실현해야 할 시대적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여러분들은 한국적 병폐들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의 제공자이어야 함은 물론 21세기한국 건설의 개혁 추진세력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쪼록 「진리는 나의 빛」이라는 우리 대학의 정신을 깊이 간직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닦아 온 누리를 밝히는 등불이 되십시오.여러분의 무궁한 발전과 영예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 외압공방 국회로 넘어갈듯/김현철 조사­처리 전망

    ◎야 의원 회기중 소환 불응… 검찰 “휴업”/정보근 회장과 친분설 사실무근 확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한보 관련 의혹 수사는 22일 현철씨가 검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함으로써 큰 고비를 넘어섰다.검찰 관계자들은 그동안 검찰의 발목을 잡아 온 현철씨 문제를 사실상 마무리한데 대해 홀가분해 하는 분위기였다. 대검찰청 최병국 중수부장은 앞으로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더이상 수사할 사항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현철씨의 한보 연루설을 캐기 위해 정보근회장 등 정씨 일가 4형제를 불러 조사했지만 그동안 항간에 나돈 의혹과 각종 설을 입증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선 현철씨의 당진제철소 공사현장 방문과 일본과 미국에서 보근씨와의 회동설 등은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현철씨는 일본 아카사카에 들른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는 같은 고려대 출신인 모 재벌 2세가 있었을 뿐 정회장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때 정회장과의 회동설에 대해서도 한 음식점에서 정회장이 대표로 있는 하키대표단을 만나 음식값 500달러를 대신 내준 사실은 있지만 그때 정회장은 입국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현철씨의 「알리바이」는 정씨 형제들의 진술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에 걸쳐 고려대 동문 모임 등에서 만난 사실이 새로 드러났지만 단순한 친목모임 이상의 성격은 아닌 것으로 검찰은 정리했다. 그러나 「한보철강의 시설재 도입과정에 개입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겼다」,「한보특혜 대출과정에 외압을 넣었다」는 설 등 핵심 의혹은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이다.현철씨와 정씨 형제들의 입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받아냈지만 설득력을 갖기에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정씨 일가 4형제와 현철씨를 한꺼번에 불러 밤새 강도높게 조사한 것에 대해서도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검찰도 「면죄부성 수사」에 그쳤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피고소인 조사가 남아있는 이상 현철씨 의혹 수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앞으로 국민회의 한영애 의원 등 6명의 피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아무래도 장기전에 접어든 듯한 인상이다.이영일 홍보위원장을 뺀 나머지 5명이 국회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갖는 현역의원 신분이어서 임시국회중에는 조사가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철씨 문제가 국회로 넘어가면 검찰은 한동안 관망할 공산이 높다.
  • “김현철씨 혐의 못찾아”/검찰 귀가조치

    ◎김씨 “국민·아버님께 심려 껴쳐 죄송”/한보 정태수씨 네아들도 돌려보내 한보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2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를 상대로 그동안 제기된 현철씨 관련 각종 의혹들에 대해 26시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돌려보냈다.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41·목재그룹회장)·원근(35·제약그룹회장)·보근(34·그룹회장)·한근씨(32·금융그룹회장) 등 아들 4형제도 모두 귀가시켰다. 최중수부장은 『현철씨를 상대로 특혜대출 압력 등 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로서는 더이상 의심할 부분이 없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현철씨를 다시 부를 생각은 없다』고 말해 추가 소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중수부장은 그러나 『앞으로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현철씨를 고발하거나 국민회의 등에서 현철씨의 혐의 사실을 적시한 자료를 제출하면 다시 소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떠나면서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과 저의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철씨는 검찰조사에서 한보 정태수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95년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한 적이 있으며 둘째아들 정원근 제약담당회장과는 95년 가을 고려대 동문모임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정원근 회장과는 이어 96년 서울 강북의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고 지난 1월 학교 후배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나는 등 모두 3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총회장과 맏아들 정종근 목재그룹회장,넷째아들 정한근 금융그룹회장은 전혀 모른다고 진술했다. 현철씨는 『그러나 정원근·정보근씨를 혼자 만나지 않았고 대출 등과 관련해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고 최중수부장은 전했다. 검찰은 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두차례 갔다는 국민회의측의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정보근 회장을 만났다는 주장도 출입국 관리대장을 확인한 결과 체류 날짜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 대출압력 등 근거없는 것으로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보근씨 한차례·원근씨 3차례 만나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한보그룹 대출외압설,한보철강 시설재 도입과정에서의 커미션수수 등 현철씨를 둘러싸고 언론들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두 조사했다』며 『현재까지는 이런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철씨가 정보근 회장과 단 한차례 밖에 만나지 않은 것이 사실인가. ▲그렇다.지난 95년 시내 중국식당에서 학교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현철씨가 검찰에 출두하기전 고려대 동문회에서 한번 만났다고 했던 것은 착각인 것 같다. ­다른 형제들과의 만남은 어떤가. ▲장남 종근,4남 한근씨는 전혀 모른다고 했다.정태수 총회장도 마찬가지다.2남 원근씨와는 3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95년 가을 고대동문모임에 후배의 권유로 참석해 강남의 한 일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다음해 강북 한정식집에서 같은 모임으로 만났다.지난 1월에는 후배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했다. ­한보직원을 만난 적도없나. ▲그렇다. ­당진제철소도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다.미국 올림픽때 애틀랜타에서 만났다는 설도 출입국조회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조사방향은. ▲그동안 시중에 나돈 의혹과 설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국정조사특위에서 고발하거나 국민회의측이 자료를 제출하면 현철씨를 다시 부를 수도 있다. ­현철씨가 갖고 온 봉투에 무엇이 들어있었나. ▲당진제철소 방문과 애틀랜타 회동설 등에 대한 해명자료다.
  • 울먹이며 “죄송”… 26시간만에 귀가/김현철 조사­이모저모

    ◎「수사력 한계」 보도에 최 중수부장 “불쾌”/“한보관련 야당의 주장 사실무근” 진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2일 하오4시46분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울먹이며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과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함구로 일관했으며 검찰 직원들에 둘러싸여 총총히 대검찰청 청사를 떠났다.검찰소환 25시간46분여만이다. 참고인조사를 받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종근·원근·보근·한근씨 등 아들 4형제도 현철씨가 돌아간 뒤 차례로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4시46분쯤 다소 지친 표정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대검찰청 현관 로비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서 5초가량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했다.검찰청에 출두할때 들고 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는 보이지 않았다. 『소감을 말해달라』 『한보 특혜대출과 관련 의혹설에 대해 검찰에서 무엇을 말했나』 『정보근 한보회장과는 동문회에서 한번 만나 것외에는 없는가』는 등 기자들의 잇따른질문에 머뭇거리던 그는 『본의 아니게』라는 말로 입을 열었다.이어 띄엄띄엄 말을 이어가며 『본의 아니게 국민여러분과 저의 아버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짧은 답변임에도 현철씨는 끝내 울먹이며 말을 맺었고 눈가엔 눈물이 비쳤다.곧 이어 고개를 숙여 인사한뒤 현관을 거쳐 대기하고 있던 쏘나타승용차에 탑승,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그러나 기자들의 질문에는 출두때와 마찬가지로 함구로 일관했다. ○…현철씨가 돌아간뒤 참고인조사를 받은 정태수 총회장 아들 4명도 곧 차례로 검찰청을 빠져나갔다.검찰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는 사람 순서대로 돌려보냈다』며 귀가순에 큰 의미를 두지 말라』고 당부. ○…당초 이날 상오 귀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철씨에 대한 조사가 연장되자 갖가지 추측이 난무.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주임검사인 박상길 중수2과장은 하오3시45분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실에 모여 조사상황과 귀가시간 등을 놓고 숙의를 거듭한뒤 4시20분쯤 『현철씨가 20여분뒤 귀가할 것』이라고 보도진에게 통보. 귀가에 25시간이상 걸린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수사팀이 고소내용을 포함해 앞으로 국정조사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안들을 사전 점검하느라 늦어진 것』이라는 분석과 『강도높게 조사한다는 인상을 외부에 심어주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대두. ○…최중수부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이날 상오8시45분쯤 정상출근,이정수 기획관 등 수사팀 간부들과 간략한 회의를 가진뒤 곧바로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현철씨 조사상황을 보고. 최중수부장은 『현철씨 조사가 잘되고 있느냐』 『언제 귀가조치할 것이냐』등의 질문에 비교적 밝은 표정을 지으며 『조사를 더 해봐야 알겠다』고 답변한 뒤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그러나 「대검 중수부 수사력에 한계가 있다」는 등의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화가 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현철씨는 비교적 예의를 깍듯이 갖추며 조사에 응했으며 수사팀의 신문에 대해서도 성의껏 답변했다는 후문. 검찰관계자는 『현철씨는 전날 자정까지 조사받은뒤 수면을 취하고 이날 상오부터 다시 조사받기 시작했다』며 『전날 저녁식사때와 마찬가지로 아침과 점심은 인근식당에서 한식을 주문시켜 해결했다』고 설명. 이어 『비교적 광범위한 신문내용에 대해 성의껏 답변,조사를 수월하게 했다』면서 『지금까지 주장해온대로 현철씨는 야당측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부연.
  • 유니텔,대중문화론 등 4개 강좌 원격강의 서비스

    ◎「못다한 공부」 사이버대학에서/고졸이상 대상 새달 6일까지 접수/99년부터 4년제대학 전환 계획 삼성데이터시스템(SDS)은 최근 인터넷에 멀티미디어 원격강의서비스인 「유니텔 가상대학」을 설립,새달초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상대학은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교수와 학생,교수와 교수를 연결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원격강의방식으로 학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미국 등 일부국가에선 이미 시행중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SDS의 유니텔 가상대학은 오는 24일부터 3월6일까지 수강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한 강좌에 3백명씩 선발,3월10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수강신청은 유니텔 초기화면에서 「교육/사회」로 들어가 「가상대학」을 선택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고졸이상의 학력을 갖춘 만 20세이상인 사람으로 유니텔 가입자여야 입학할 수 있다.올 상반기(3월∼8월)까지는 무료로,하반기부터는 유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현재 개설된 강좌는 ▲한국 근·현대사(강만길 교수·고려대 사학과) ▲대중문화론(김창남 교수·성공회신학대 신방과) ▲여성학(장필화 교수·이화여대 여성학과) ▲동서양의 미술세계(조용진 교수·서울교대 미술교육과) 등 4개다. 한 학기는 3개월 단위로 1년 4학기제(봄,여름,가을,겨울)로 운영되며 한 과목 강의는 1주일에 한시간 분량으로 2회에 걸쳐 진행,한 학기에 총 24회로 이뤄진다. 각 교과목 강의는 기본적으로 그림이 곁들여진 텍스트 형태로 이뤄지며 음성과 동영상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특히 강의 도중 나타나는 각종 전공용어나 도표,참고자료 등은 하이퍼 텍스트 방식을 이용,수강생이 해당 내용을 한번의 마우스 클릭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하고 국내외 유명도서관,신문,잡지 등과 연결한 전자도서관을 설치해 심도있는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니텔 가상대학의 구성은 ▲원격강의가 이뤄지는 「강의실」 ▲교수와 학생간 질문과 답변을 위한 「Q&A」코너 ▲학생 및 교수,운영자간의 의견교환을 위한 「토론광장」 ▲토익 등 외국어학습을 위한 「어학실」 ▲동아리 및 동문회방 ▲휴게실 등으로 돼 있다.SDS는 앞으로 학기마다 강좌수를 5∼6개씩 늘려 오는 99년에는 기존 대학과 같은 4년제 대학의 모습을 갖춰 가상대학 관련 법규가 제정되면 공식교육기관으로 승인받을 계획이다.(02)528­4616.
  • 초등교 4대 동문 서울서 첫 탄생(조약돌)

    ○…서울 금천구 시흥동 시흥초등학교 졸업식에서 4대 동문가족이 탄생.서울에서는 처음이다. 19일 열린 졸업식에서 안준혁군(12)은 1916년 졸업생인 증조부 안일준씨(작고·3회),과거 15년동안 이 학교교사로 재직하기도 한 할아버지 병덕씨(76·21회),아버지 광찬씨(45·52회)을 이어 4대 동문가족으로 감사장을 수상. 특히 안군의 형제 및 사촌 등을 모두 합하면 18명 친인척이 이 학교 동문.현재 안군의 여동생도 이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다. 1911년7월 시흥공립국민학교로 개교한 시흥초등학교는 올해까지 84차례 졸업생을 배출.한때 시흥동뿐 아니라 독산동·광명시·안양시에서도 통학할 정도로 큰 학교였다.분교로 분리돼 나간 초등학교만도 은천·백산·문백·신흥·독산·금천 등 13개 교에 이르러 지역학교의 「모태」로 불린다.
  • 수원 장안·인천 서 보선/후보등록 어제 마감

    오는 3월5일 실시되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와 인천시 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록이 18일 마감됐다. 수원시 장안구는 신한국당 이호정씨(58·전 국회의원),자민련 이태섭씨(57·전 과학기술처장관),민주당 유용근씨(48·수성고 총동문회장),무소속 이용선씨(38·전 국회의원 특별보좌역) 등 5명이 입후보했다. 또 인천시 서구에는 신한국당 조영장씨(56·전 국회의원),국민회의 조한천씨(55·노총 간부),무소속 백석두씨(43·시의회의원)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 김정일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이한영씨는 누구

    ◎82년 귀순후 북 테러 피하려 성형수술까지 받아/유창한 러시아어로 한때 KBS PD로 일해 이한영씨(37)는 지난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망명사건이 보도되면서 그 존재가 공개됐다. 이씨는 지난 82년 귀순이후 북한의 테러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얼굴모습조차 완전히 바꾸는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60년 평양시 중구역 대동문아파트에서 태어났다.군인출신인 부친 이태순씨는 53년경 연형묵 전 북한총리,허담 전 외교부장,김영남 외교부장 등과 함께 모스크바 유학생 1기로 선발돼 모스크바종합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엘리트였다. 이씨는 이같은 가정배경과 이모 성혜림씨가 김정일의 동거녀인 덕에 북한 최고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에 진학했다.북한에서 가장 성분이 좋은 집안의 자제가 다니는 이 학교는 유치원 1년,인민학교 4년,고등중학교 6년 등 11년제다. 그러나 이씨는 건강때문에 고교 1년때 중퇴하고 76년 모스크바종합대로 유학,81년까지 노어노문학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기간중 틈틈이 동구권 국가를 여행하면서 얘기로만 듣던 미국여행을 꿈꾸게 됐다. 81년 평양으로 돌아간 이씨는 82년9월 1년간의 프랑스어연수를 위해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로 나왔다.제네바 레만호부근 아파트에 여장을 푼 이씨는 미국여행을 수소문했으나 북한여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스위스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전화를 걸었다.한국대사관 직원과 만난 이씨는 9월28일 승용차에 올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에 도착했다. 거기서 다음날 탄 비행기가 서울행.서울에 온 이씨는 유창한 러시아어 덕에 KBS에 입사,국제방송 러시아어담당 PD로 일했다.90년 KBS를 그만둔 뒤 건설업에 손을 대 조합주택 등을 건설하기도 했으나 95년 부도를 내 복역하기도 했다.KBS 재직시절 결혼한 부인과 딸 하나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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