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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우스베일로大 延大에 기증/재미교포 설립자 朴俊煥 총장 밝혀

    ◎새달 8일 방한… 구체적 절차 협의 재미교포가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모교에 기증키로 했다. 연세대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운영하는 朴俊煥(68) 총장이 대학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朴총장은 “은퇴할 나이가 된데다 모교인 연세대가 LA에 해외분교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기증키로 했다”고 말한 것으로 연세대는 전했다. 50년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간 朴총장은 77년 사우스베일로대학을 설립,현재 경영학과와 한의학과를 비롯해 부속한방병원과 외국인을 위한 영어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은 6백여명 가량이다.디즈니랜드로 유명한 휴양지 애너하임에 본교가,LA에 분교가 있다. 연세대 金基永 부총장은 “지난해 12월 金炳洙 연세대 총장이 해외동문 모금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을 때 朴총장이 기증 의사를 처음 밝혔다”면서 “현재 기증 절차를 논의 중이며 朴총장이 다음달 8일 연세대 개교기념일에 방한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지난해 LA에 한국어학당 분원을 냈던 연세대는 사우스 베일로대학을 해외분교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걸프지역 미군 계속 주둔”/코언 美 국방

    【암만·카이로 AP·AFP 연합】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8일 “(이라크의) 유엔결의안 완전준수를 담보하기 위해 당분간 미군을 계속 걸프지역에 주둔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중동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 지역을 순방중인 코언장관은 두번째 순방국인 요르단을 방문,압둘 살람 알­마잘리 총리와 90분간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 교육부 업무보고 요지/2002년 수능시험에 컴퓨터 포함 검토

    ◎범국민 ‘교육개혁 추진 중앙협’ 새달 발족 李海瓚 교육부장관이 13일 金大中 대통령에게 보고한 주요 업무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입시제도 개선=단계별로 개선하되,사전예고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학생·학부모 등의 혼란을 최소화한다. 제도 개선 1단계(99∼2001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과목수를 축소하고 시험을 쉽게 출제한다. 2단계(2002∼2004년)에서는 ‘한 줄 세우기’입시경쟁과 대학 서열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한다.대학별 입학전형의 다양화 특성화 자율화를 적극 추진한다.본고사는 계속 억제한다.대학별로 면접과 논술시험의 비중을 강화한다.개선안은 늦어도 9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3단계(2005∼2007년)에서는 학생 선택중심의 제7차 교육과정에 맞게 학생이 시험과목을 고르는 ‘선택수능제’를 도입한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입시과외비 부담을 해마다 20∼30%씩 줄이도록 힘쓴다.‘사교육비 특별위원회’를 설치,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한다.위원회는 해마다 과외비 실태조사와 함께 경감대책의 효과를 평가·보완한다. 특히 독서가 대학별 면접 및 논술시험에서도 유리하도록 반영비율을 높여 초·중등학생의 독서교육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양서·고전 중심의 권장도서 목록을 제시할 계획이다. 1천억원을 특별 지원,방과후 교육활동을 활성화한다.교원,동문 졸업생,학부모 등이 강사로 서도록 한다. 위성교육방송도 수준별프로그램으로 편성,내실화한다. □실직자 교육지원=산업대 전문대 실업계고 기술계학원에 실직자 재취업과정을 둔다.비용은 목적예비비 3백억원과 고용보험기금으로 활용한다. 실직자 자녀 2만여명에 대해 중식비 84억원,중·고교생 14만명에게 수업료 1천1백22억원을 감면해 준다.대학생 4만6천명에게 6백70억원을 융자 지원한다.대학과 대학원에는 고학력 실직자를 위해 전문교육 프로그램과 무료 청강교육제 등을 도입한다. □정보화교육 강화=2002학년부터 컴퓨터 관련 내용을 수능시험 출제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99년까지 모든 교실에 첨단기자재를 설치하고 모든 교사에게 컴퓨터를 보급한다.2000년까지 모든학교에 컴퓨터실습실을,2002년까지 모든 학교에 교내 전산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범국민 참여를 통한 교육개혁=대통령 자문기구인 가칭 ‘교육개혁추진 중앙협의회’를 오는 5월 발족한다.협의회는 교육개혁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고 개혁과제 등을 발굴한다.교육개혁을 정부 주도가 아닌 일선 학교·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중심이 된 상향식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 IMF식 아파트 분양전략 불황 뚫는다

    ◎마이너스 옵션제·시차 할인제·중간 옵션제·중소형 짓기/동부·가락동 ‘썬빌’ 46% 파격 할인/동성­계약금 20%서 15%로/동문­입주자 취향맞게 실내장식/성원­입주전 마감재 변경 선택/삼성·현대·SK 등 대형업체도 70∼80평형서 20∼60평 등 중소형 공급 IMF 지원체제가 주택건설업체의 분양전략도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아파트가 워낙 안팔리다 보니 가격할인은 다반사고 ‘마이너스옵션제’ ‘시차할인제’ ‘마감재 중간옵션제’ 등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혜택은 늘리려는 새로운 방법들이 총동원되고 있다.대형 평형이 안팔리면서‘저가·중소형’으로 공급전략이 바뀌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동부건설은 최근 서울 가락동에서 주상복합건물인 ‘동부썬빌’을 분양하면서 7일간 한시적으로 업계에서 최고 할인율인 46.5%라는 파격적 할인을 단행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58평짜리 아파트가 평당 8백60만원에서 4백60만원으로 떨어져 소비자로서는 무려 2억3천만원대의 차익이 생기는 셈이다.또 중도금 선납시에는 21%까지 추가할인을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피스텔도 최고 38.2%,상가는 25∼30% 할인해 주는 등 저가전략으로 IMF 시대를 헤쳐나가고 있다.덕분에 90%가 넘는 높은 계약률을 기록했다. 중소 주택업체의 선두 주자인 동성종합건설은 중간옵션제와 분양가 시차할인제로 IMF를 돌파하고 있다.이 회사는 경기도 광주군 쌍령리 1차 동성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 제도를 적용했다.시차할인제란 분양가 자율화와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순위내 분양계약체결시 계약금을 종래 20%에서 15%로 낮추고 전체 분양가의 3%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또 중간옵션제를 도입,분양 당시 마감재 수준이 준공시점에서는 유행에 뒤지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 중도에 마감재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동문건설은 지난 2월 분양한 경기 파주시 봉일천 ‘그린시티’의 미계약분에 대해 지난달 마이너스옵션제를 실시,재미를 봤다. 마이너스옵션제란 건설회사가 제시한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계약자가 선택하지 않는 대신 마감재 설치 비용을 분양가에서 제외하는 것이다.벽지 바닥재 씽크대 욕조 등 모든 마감재를 옵션화해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고 입주자들이 취향과 경제력에 맞게 실내를 꾸밀 수 있게 한 제도다. 동문건설은 마이너스옵션 분양가를 기본 분양가에서 내장재 설치 비용을 뺀 수준 이상으로 인하함으로써 사실상 분양가를 대폭 인하했다. 성원건설도 소비자의 선택 폭을 늘려준다는 차원에서 4월 이후 분양분에 대해 마이너스옵션제를 적용하고 입주전 마감재의 변경선택이 가능토록 ‘마감제 중간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만을 집중적으로 분양하던 주택업체들이 잘 안팔리자 저가·중소형위주 전략으로 급선회한 점도 IMF 시대에 나타난 또 다른 현상이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평당 수익성이 높은 70∼80평형대 대형 아파트의 공급량을 늘려 봤지만 IMF 한파로 미분양·미계약이 잇따랐다.이에 따라 업체들은 30∼60평형대의 중형과 20평형대의 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을 부쩍 늘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5∼6월에 분양할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에 당초 32,38,49평형 390가구에서 32∼42평형 420가구로 계획을 바꿨다.대구 침산동에 공급할 예정이던 33∼60평형 1천130가구도 25∼49평형 1천350가구로 조정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대형 아파트의 수요가 갈수록 떨어지자 중소형 평형으로의 공급비중을 바꾸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중 분양예정인 충남 천안지역에서 50∼60평형대를 없애고 이를 모두 30평형대 안팎으로 배치할 계획을 세우고있다. 동성종합건설은 다른 업체와는 달리 24,33평형을 65% 정도 공급,일찌감치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분양전략을 짜고 있다. 주택업체의 서비스가 크게 좋아진 점도 IMF 시대를 이겨내는 주요 전략 중의 하나이다. SK건설의 경우 “고객이 OK할 때까지”라는 ‘OK SK’를 모토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다른 회사와의 차별화만이 IMF시대를 이겨낼수 있다는 뜻에서다.특히 소형화에 부응하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아파트 생활을 할 수 있게 20평형대에도 욕실 2개를 배치하는 평면을 개발,광양 중마와 서울 미아재개발 아파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 노동계 理性的 대처를(社說)

    대기업 사업장의 대량감원이 본격화하면서 이에 대한 노조의 반발도 심상치 않아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고 1만여명 생산직 근로자를 감축하겠다는 회사측 계획에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대응을 선언하고 있다.전자,중공업,자동차 등 우리경제의 간판기업들이 현장근로자에 대한 10∼20%의 감축계획을 밝히자 노동계가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개별사업장은 물론이고 민주노총은 이미 날짜만 확정하지 않은 채 파업을 선언해 놓은 상태다.한국노총도 대량해고가 무차별적으로 시행된다면 5월중에 파업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다.이러한 대량해고와 파업불사 으름장으로 그동안 어렵게 이끌어낸 노사정(勞使政) 대타협 정신이 실종되는 게 아닌가 우려되는 바 크다. 치명적인 위기로 발전되지 않고 이 정도 수준에서나마 외환위기 극복의 가닥을 잡고 있는 것은 범(汎)국민적인 노력과 함께 노사정 대타협정신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사용자는 사용자대로,노조는 노조대로 제 갈길을 주장하고 행동한다면 그동안 위기극복 과정의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다시 새로운 위기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노사정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문제가 풀릴 수도,꼬일 수도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노조도 인력조정의 불가피성을 인정한다.그러나 일자리 나눠갖기,임금삭감 등 해고회피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달라는 것이 노조의 요구다.사용자는 노조의 이러한 요구가 아니더라도 해고 가능성을 줄여나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본다.그러나 단위노조나 노동단체가 파업불사 등 강경발언으로 모든 노동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려는 것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정당한 파업은 법이 보장하고 있다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당면한 상황에서는 파업발언 자체로 엄청난 악영향을 받을 것은 명백하다.대량해고에 대한 노조의 대응은 보다 이성적(理性的)이기를 바란다.
  • 검찰 문민정부 失政 수사 어떻게

    ◎PCS­이석채 전 장관 직권남용 여부 조사/종금사­허가과정 로비자금 유입 의혹 규명/환란­강경식씨 등 3명의 책임 소재 파악 감사원이 8일 검찰에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수사 의뢰함으로써 문민정부 실정(失政)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검찰이 수사할 문민정부 실정은 크게 3갈래다.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과정,외환 위기를 초래한 경위,종금사 인·허가 비리 및 불법 영업비리다. 검찰은 맨 먼저 하게 되는 PCS 사업자 선정과정을 수사의 핵심은 李 전장관이 PCS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직권을 남용했는 지의 여부다.특히 李 전장관이 96년 6월10일 LG텔레콤과 한솔PCS를 사업자로 선정하면서 이들 업체에게 유리하게 선정 방법을 변경했는지가 관심사다.나아가 대학 동문 등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인사 3명을 심사위원으로 선정한 것도 직권남용 여부를 가릴 중요한 단서다. 李 전장관의 배후에 金賢哲 金己燮씨가 있었는지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李 전장관의 개인 비리를 파헤치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일각에서는 2차례나 감사를 한 감사원이 李씨를 형사고발하지 않고 수사의뢰만 한 것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종금사 인·허가 비리 수사에서는 재경원이 94년 9개,96년 15개의 종금사를 인·허가해주는 과정에서 거액의 로비 자금이 정·관계에 유입됐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朴在潤 당시 재무부 장관과 羅雄培 경제부총리와 재경원의 尹增鉉 금융정책실장 등 고위간부들이 수사 대상이다.검찰은 이미 금융정책실 실무자들이 인·허가 과정에서 수백만원대의 돈을 받은 사실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위기 수사는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鎬 전 경제수석,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 등 3명의 책임 소재 규명이 핵심이다.검찰은 이들이 외환위기의 실상을 알면서도 金泳三 대통령에게 제때 보고하지 않은 것이 직무유기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정밀 검토하고 있다.
  • 감사원 李錫采 前 장관 수사의뢰 배경

    ◎感만 잡고 끝난 PCS 특감/“업자선정 기준 멋대로 변경” 정황 제시/물증 못내놓은채 의혹 해소 임무교대 감사원의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과정에 대한 감사는 李錫采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감사였다고 할 수 있다. 감사원은 7일 발표한 ‘기간통신사업자 선정관리실태 감사결과’의 대부분을 李전장관의 직권남용 및 해당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직권남용 의혹으로 李전장관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것도 감사원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감사원은 그러나 李전장관의 범법사실을 명확하게 규명하지는 못했다.李전장관이 지난 96년 PCS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LG텔레콤’과 ‘한솔PCS’에 유리하도록 사업자 선정방식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부당한 개입을 했다는 ‘심증’과 ‘정황’을 나열했을 뿐이다.고교와 대학,유학 동문을 심사위원에 포함시키고,심사위원들에게 두 업체에 유리한 발언을 자주 하는가 하면 전무배점방식이라는 ‘희한한’ 방식을 도입한 것도 모두 직권의 남용이고 해당업체와의 유착을 의심케하는사례들이라고 감사원은 말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하와이에 체류중인 李전장관이 두차례의 서면조사를 통해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한데 대해 뚜렷한 반론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두 업체와의 유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감사원은 그것이 강제수사권이 없는 감사의 한계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검찰에 의혹해소의 임무를 넘겼다.그동안 제기돼왔던 金賢哲씨나 金己燮 전 안기부기조실장 등의 정치적 외압여부와 두 업체와의 구체적인 유착관계 등이 모두 검찰이 밝혀내야 할 과제다.어차피 이번 감사는 감사원에게 일종의 ‘계륵(鷄肋)’과 같은 것이었다.감사원은 지난해 4월 정보통신부에 대한 일반감사 과정에서 PCS선정과정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청문평가 방식의 임의적인 변경에 대해 주의조치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바 있었던 것이다. 당시 金泳三 정부의 실세 가운데 하나였던 李전장관을 피해간 심증도 있다.PCS감사반장인 朴埈 1국장은 이에대해 “지난해 감사에서는 李전장관의 직권남용에대한 방증자료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사의뢰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 백제 ‘卍’ 각인접시 공개/복암리 3호 고분서 출토

    ◎6∼7세기 것으로 추정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남대박물관은 전남 나주시 복암리 3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만(卍)자가 새겨진 뚜껑접시와 규두대도(圭頭大刀·5각형의 각진 머리를 가진 큰 칼)·삼각형 관모·은제관식 등 6세기 후반∼7세기 초의 백제시대 유물 10여점을 추가발굴,3일 공개했다. 이들 유물중 뚜껑접시는 호남지역에선 처음 발견된 것으로 뚜껑의 윗면과 접시의 바닥면에 선명하게 만(卍)자가 새겨져 있어 백제의 불교관계를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다.우리나라에선 처음 발견된 금동제 규두대도는 금박이 많이 떨어져 나갔으나 철제칼몸 위에는 목제칼집의 흔적이 남아 있다.또 얇은 은판을 접어 인동문(忍冬文)을 그려 오려내 만든 은제관식은 모두 2점이 출토됐다.
  • 아파트 분양가 줄줄이 내려/할인·마이너스옵션제 형태로

    ◎최고 1억 인하도 아파트 분양가 인하가 확산되고 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 값의 하락과 금융경색,구매심리 위축으로 올들어 수도권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대거 발생하자 건설업계들이 분양촉진 차원에서 가격할인과 마이너스옵션제 등을 통해 아파트 분양가를 내리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지난 2월 경기도 김포 풍무지구에서 분양한 ‘그린힐 아파트’ 1천265가구 중 상당수가 미분양되자 이달부터 분양가를 약 20% 인하했다.이 회사는 42∼72평인 전 평형에 대해 분양가를 기존 평당 4백8만∼4백35만원에서 평당 3백31만∼3백58만원으로 내리고 이전 계약자에 대해서도 인하된 분양가를 적용,계약을 다시 체결하기로 했다. 동문건설은 지난 2월 분양한 경기 파주시 봉일천 ‘그린시티’ 1천759가구 중 미계약분에 대해 2일부터 마이너스옵션제를 도입했다.마이너스옵션제란 건설회사가 제시한 아파트 내부 마감재를 계약자가 선택하지 않는 대신 마감재 설치 비용을 분양가에서 제외하는 것이다.마이너스옵션제 채택은 이 회사가 지난달 27일 용인 수지 아파트 181가구에 대해 마이너스옵션제를 실시한 결과 당일로 미분양이 완전 해소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다.용인 수지 동문아파트의 당시 미분양률은 95%를 넘었다. 이에 앞서 동부건설과 대진건설도 최근 서울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와 용인수지아파트 등에 대해 분양가를 최고 1억원 이상 인하했었다.
  • 부동산 담보 주식발행제 검토/전경련회장단과 회담/박태준 총재

    ◎기아 처리 기아 입장이 중요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기업이 부동산을 담보로 해서 주식을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총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등과 만나 기업의 구조조정문제와 실업대책,수출증대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자민련 김창영 부대변인이 전했다. 박총재는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총수들의 의지와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은 만큼 신정부와 기업인들이 합의한 경제개혁 5개항을 기업들이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총재는 모임을 마친 뒤 기아처리에 대한 여권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기아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아문제는 노동문제,국민정서 등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주한 외국기업의 실망/박희준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18일 상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신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정부와 주한 외국인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진지한 분위기였다.우리로서는 외국기업의 유치 필요성이 절박했고 외국기업들은 한국에서의 사업기회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 ‘간담회’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의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담당국장과 과장,사무관이 신정부 이후 취해진 각종 외국인 투자유치 관계 법령개선 사항과 기타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편익을 비교적 ‘소상하게’ 설명,외국인 기업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외국기업 대표들은 ‘실무‘와 관련된 건의와 요청을 한 반면 우리공무원들은 여전히 ‘원론’ 수준의 답변을 내놔 아쉬움을 남겼다.한 독일기업은 한국내 업계가 추진중인 ‘정리해고’추진의 주범이 외국기업으로 비쳐지는 점을 우려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주문했으나 산자부는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만 내놨다.그 기업인 중간에 자리를 비우면서 “논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같다”는 토를 달았다.아픈 대목이다. 동문서답의 예는 또 있다.외국기업의 법률 자문을 하는 한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임금협상을 하는 외국기업의 특수성을 고려,본인도 모르는 급여에 대한 원천징수 보고 의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해당 기업이 가산금을 지급하는 등의 처벌을 받는 현실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국세청 관계자는 소득발생지역에서 원천징수는 당연하다는 답변만을 되풀이 했다.주류 수입업자인 외국기업 대표는 한국이 수입품의 가격표시제를 4월1일 시행한다고 공표하고도 여름이나 가을쯤 폐지하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정책을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며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이에 대한 답변은 “자세한 내용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날 간담회는 준비된 외국기업과 의욕은 있으나 준비가 안된 한국 공무원의 대면이었다.한 두시간의 간담회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릴 수도 있다.그러나 투자여건의 호전을 기대하고 온 외국기업들에게 “사람이 많이 바뀌어서”“추후 서면으로 질의하든 지,방문하면”하는 수준의 답변은 실망스러울 게 틀림없다.다우코닝이 한국을 버린 이유가 딴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 고검장급 6명 인사/법무차관 최경원씨/법무연수원장 송정호씨

    ◎서울고검장 김상수씨/부산고검장 최씨/광주고검장 원정일씨/대전고검장 김진세씨 정부는 16일 법무부 차관에 최경원 법무부 검찰국장(사시 8회),대전고검장에 김진세 부산지검장(7회)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고검장급 간부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이원성 대검차장(5회)과심재륜 대구고검장(7회)은 유임됐다. 서울고검장에는 김상수 법무연수원장(6회),법무연수원장에 송정호 광주고검장(6회),부산고검장에 최환 대전고검장(6회),광주고검장에 원정일 법무차관(7회)이 전보됐다. 고검장 승진이 유력시됐던 안강민 서울지검장(8회)은 인사에서 빠졌다. 주광일 서울고검장과 공영규 부산고검장은 사표를 제출,각각 국민고충처리위원장과 형사정책연구원장에 내정됐다. 지검장 승진 및 전보인사는 오는 18일쯤 단행할 예정이다. ◎최경원 법무차관/선후배 신망 두터운 ‘실무형’ 자그마한 체구에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다.동료 또는 선·후배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매사를 신중히 처리한다.정치인 장관이 실무형차관을 원해 발탁됐다.경기고 동문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부인 이기순씨(47)와 사이에 2남. ▲서울(52) ▲서울법대 ▲사시 8회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대구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송정호 법무연수원장/원칙 중시하는 ‘외유내강형’ 서민적인 풍모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준다.상하간의 인화를 중시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정의감과 책임감이 강하고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여 원칙을 중시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김초원씨(53)와 사이에 3남. ▲전북 익산(56) ▲고대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법무연수원기획부장 ▲부산지검장 ▲광주고검장 ◎김상수 서울고검장/업무엔 꼼꼼 ‘무색무취형’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에다 정치색이 전혀 없다.때문에 무색무취하다는 평도 듣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꼼꼼하다.지방근무 차례를 빼줄 정도로 노모를 모시는 효심이 지극했었다.리더십이 있어 맡은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부인 전경자씨와 1남3녀. ▲대구 달성(56) ▲서울법대 ▲사시6회 ▲서울지검 형사1부장 ▲서울지검 2차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광주·대구 고검장 ◎최환 부산고검장/상황 판단력 뛰어난 ‘공안통’ 상황 판단력과 정치 감각이 뛰어난 전형적인 공안검사다.검찰에서는 드문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정계와 언론계에 지인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이숙자씨와 2남. ▲충북 영동(51·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사시6회 ▲대검 형사2과장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부장 ▲서울지검1차장 ▲서울지검 남부지청장 ▲대검 공안부장 ▲대전고검장. ◎원정일 광주고검장/중요보직 두루 거친 ‘정통파’ 선이 굵고 대범하다.하지만 업무처리는 치밀하다.검찰에 몇 남지 않은 원칙주의자의 좌장격이다.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수사능력 뿐만 아니라검찰행정에도 정통하다.부인 홍정희씨(54)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3) ▲서울법대 ▲사시7회 ▲대검 중수3과장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보호국장 ▲청주지검장 ▲법무부 교정국장 ▲인천지검장 ◎김진세 대전고검장/소매치기 범죄수사로 ‘명성’ 원만한 성품과 합리적 사고의 소유자로 자상하면서도 업무처리에 빈틈이없다.검찰국장 재직시 여러 가지 난제를 휼륭히 처리해 인정을 받았다.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시절 소매치기 수사로 명성을 날렸다.홍성인씨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울진(57) ▲서울법대 ▲사시7회 ▲부산지검 1차장 ▲춘천지검장 ▲대검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 미전향 장기수 13명 인도적 석방/3·13 대사면­화제의 인물

    ◎진관스님 잔형면제·황인오 형제 감형/외설시비로 곤욕 마광수 교수도 복권/안두희씨 살해범 박기서씨 잔형면제 3·13 특별사면에는 밀입북하거나 친북활동을 했던 공안사범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길산’‘객지’ 등을 쓴 소설가 황석영씨(54)는 2년2개월의 형기를 남기고 공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황씨는 89∼91년에 4차례에 걸쳐 밀입북,김일성과 만나거나 ‘범민족대회’ 등에 참가한 혐의로 94년 징역 7년을 선고받고 4년10개월째 복역해왔다.그동안 문단과 종교계 중진 인사들로 구성된 ‘황석영 석방대책위원회’가 꾸준히 석방을 탄원했다.국제펜클럽도 ‘박해받는 작가 7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빌미를 제공한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60)도 잔형집행면제로 석방됐다.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88년 8월 북한을 3일동안 방문하고 돌아온 혐의로 구속된 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진주교도소에서 8년6개월여를 복역했다.김수환 추기경 등 천주교 인사들은 카톨릭 농민회장을 지낸 서씨에 대해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여러차례 사면을 건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있으면서 96년 북경에서 열린 ‘범민련대회’에 참석,국가보안법의 이적·동조 혐의로 구속돼 지난 해 9월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은 진관 스님(50)도 잔형집행면제로 풀려났다.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41)·인욱(31)형제도 감형됐다.90년 간첩 이선실에게 포섭돼 밀입북한 뒤 국내서 간첩활동을 한 인오씨는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으로,형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탐지한 혐의 등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6년여를 복역한 인욱씨는 잔여형기의 반을 감형받았다.서울대 서양사학과 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된 인욱씨는 동문들의 구제활동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남파간첩으로 30년 이상 복역 중인 미전향 장기수 22명 가운데 윤용기씨(73·40년 복역)등 70세 이상의 고령자 6명과 골수암을 앓고 있는 신인영씨(68·31년 복역)등 7명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했다. 공안사범 외에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해 징역 3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박기서씨(47)도 남은 형을 면제 받았다.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연세대 전 교수 마광수씨(46)도 문화계의 지속적인 건의가 받아들여져 복권됐다.
  • DJ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32세때 공산주의 비판 논문 발표

    ◎1955년 10월호 사상계에 게재 안기부의 ‘북풍공작’사건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극단적인’ 반공주의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고문이 발굴돼 눈길을 끌고있다. 김대통령은 노동상담연구소를 운영하던 지난 55년 사상계 10월호에 투고한 ‘한국노동운동의 진로’라는 논문에서 공산주의를 극렬하게 비판했다. 이 논문은 김대통령이 지난 1월 이기호 노동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50년대 중반에 내가 노동운동과 관련해 사상계에 기고한 글이 있다”고 밝혀 수소문 끝에 국회 도서관에서 찾아냈다. 김대통령은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의 정치적 진로에 대한 논리를 전개하기에 앞서 2쪽 분량을 공산주의 비판에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의 간교하고 달콤한 선동에 현혹된 ‘로서아’를 위시하여 각국의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낙원을 꿈꾸면서 온갖 희생을 돌보지 않고 지배계급을 타도하고 공산독재를 실현시킨 결과는 과연 어떤 것이었던가? 그것은 일언이 폐지하면,이리를 몰아내고 호랑이를 불러들인 것밖에는 아무런 소득도 없이 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근본적으로 거부하고,직업과 거주선택의 자유가 말살되고 감당할 수 없는 초과노동의 강요,최소한의 생활유지조차 불가능한 저임금과 가혹한 배급제도,그리고 공산주의의 명령에는 추호의 비판이나 반대도 용허하지 않을 뿐 아니라,갖가지 구실과 모략으로 무고한 노동자를 살육,투옥,강제노역시키는 것이 소위 노동자의 정권과 그들의 천국을 구가하는 공산치하의 숨김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대통령은 “현재 우리 민족의 최대의 과업이 공산침략자를 타도해서 남북을 통일하고 한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굳건히 수호하는 것이라는 점은 췌언을 요치 않는 문제”라면서 “한국노동운동의 사명 역시 이와같은 민족적 지상명령에 대해서 등한히 함을 불허함도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민족적 입장을 떠나서 노동계급 자체의 처지에서 볼때 기술한 바와 같이 공산주의자들이 노동계급에 갖은 궤변과 감언이설로 꼬여서,그들의 집권과 독재와탐욕을 충족시키는 도구로써 제멋대로 부려먹고 궁극에는 이를 숙청 유형하는 류의 천인이 공노할 만행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대통령은 32세의 나이에 ‘노동문제연구가’라는 직함으로 기고한 이 논문에서 노동운동지도자들은 구호로만 반공을 외칠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의 실체와 허구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탐구할 것을 주문했다.
  • 꽃동네 교육/임영숙 논설위원(외언내언)

    충북 음성 꽃동네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명소로 새롭게 떠 오르고 있다 한다.경기대,공주대,포항공대등 8개 대학이 올해 이곳에서 2박3일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는 것이다.뒤늦게 신청했다가 수용시설 부족으로 퇴짜를 맞은 대학들도 있다 한다.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꽃동네는 오웅진 신부가 설립한 사회복지 시설.한 늙은 거지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동냥을 다니며 얻어 먹을 힘도 없는 다른 거지들을 보살피는 것을보고 지난 76년 그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한 것이다.“얻어 먹을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가 입구에 서있는 이곳에는 신생아에서 부터 지체부자유자,행려환자,무의탁 노인등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2천2백여명이 지금 살고 있다. 꽃동네 부설 ‘사랑의 연수원’에서 이루어지는 대학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전공과정에 대한 설명,학사 행정,교육목표등 일반적인 내용은 물론 오신부의 참된 행복에 대한 강의,사랑과 봉사정신에 관한 영상교육,꽃동네 식구들을 위한 빨래·설겆이·목욕시키기등 봉사활동등으로 구성돼 있다.신입생오리엔테이션이 최근 동문 연예인을 동원한 화려한 쇼,스키장이나 콘도를 이용한 값비싼 행사로 바뀌어 가는 추세속에서 이런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한 대학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 하다. 사랑의 결핍때문에 생긴 꽃동네에서 사랑의 삶으로 거듭 태어난 꽃동네 식구들을 보고,개인과 가족과 국가와 인류의 참된 행복을 생각하며,봉사 정신을 체험한 대학생이라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거뜬히 이겨내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걸머질 수 있을 것이다.대학생활의 첫 출발을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함으로서 “그저 자신의 재산과 자신의 핏줄,기껏해 봐야 몇몇 친구들과 늘 지나다니는 길 한모퉁이가 관심의 전부인”(베르나르 쿠슈네 ‘국경없는 의사단’창설자) 무미건조한 보통사람들 대열에서 벗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연수원’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교육관 및 생활관을 갖추고 있다.“꽃동네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대학생들이 멋진 대학생활을 보내고 그들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사랑의 연결고리가 되기를 기대”하는 연수원 황종현 신부의 염원대로 앞으로 더 많은 대학신입생들이 이곳에서 뜻깊은 새출발을 하기 바란다.
  • 새 정부 첫 내각 출범/총리서리 김종필씨 임명

    ◎17개부 장관 발표… 감사원장서리 한승헌씨/재경 이규성/통일 강인덕/외통 박정수/법무 박상천/국방 천용택/행정 김정길/교육 이해찬/과기 강창희/문화 신낙균/농림 김성훈/산업 박태영/정통 배순훈/보건 주양자/환경 최재욱/노동 이기호/건교 이정무/해양 김선길 김대중 대통령은 3일 김종필 국무총리서리와 한승헌 감사원장서리를 임명하고 정부조직법에 따라 재경부장관 등 17개부 장관의 명단을 확정,발표하는 국민의 정부 첫 조각을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조각에서 재경부장관에 이규성 전 재무장관,통일부장관에 강인덕 극동문제연구소장,외교통상부장관에 박정수 국민회의 의원,법무장관에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국방장관에 천용택 국민회의 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또 행정자치부장관에는 김정길 국민회의 부총재,교육부장관에는 이해찬 국민회의 의원,과학기술부장관에는 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문화관광부장관에는 신낙균 국민회의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김대통령은 농림부장관에 김성훈 중앙대 교수,산업자원부장관에 박태영 전 의원(국민회의),정보통신부장관에 배순훈 대우프랑스본사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환경부장관에 최재욱 전 의원(자민련),보건복지부장관에 주양자 자민련 부총재를 각각 임명했다. 또 노동부장관에는 이기호 현 노동부장관이 재임명됐으며,건설교통부장관에는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해양수산부장관에는 김선길 자민련 의원이 각각 기용됐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조각명단을 발표한 뒤 “도덕성과 개혁성,그리고 전문성을 감안했으며,참신성 및 지역성도 고려한 발탁”이라면서 “정치인을 다수 기용한 것은 현 위기사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정치인들의 정치적 경륜과 경험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인선 기준과 배경을 설명했다. 박대변인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5대 5 배분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데 대해 “세 분 사이에 상호추천이 이뤄졌으며,대통령의 권위나 추천인사 가운데 가능한한 좋은 후보를 선정한다는 차원에서 이미 양해가 이뤄진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박대변인은 이어 “각료중 전국구 의원으로서 입각한 사람들의 의원직사퇴여부는 추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여성각료가 2명에 그친 데 대한 지적을 우려,“앞으로도 여성우대 정책을 정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조각에 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국무총리지명자,박태준 자민련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인선내용을 최종 협의한 뒤 총리서리체제 출범에 따른 위헌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곧바로 고건 전 국무총리로부터 국무위원 제청절차를 밟고 고총리가 제출한 사임원을 수리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김총리서리,한감사원장서리를 임명하고 이에 앞서 신임 각료 16명에게 부부동반 형식으로 임명장을 수여한 뒤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배순훈 정보통신부장관 내외는 현재 파리에 체류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빠르면 4일쯤 기획예산위원회·여성특별위원회 등 장관급과 각 부서의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선을 단행할 예정이다.안기부장은 이번주말쯤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강 통일­DJ 진보색 우려 씻어낸 뜻밖 발탁/화제의 각료

    ◎이 교육­운동권 출신 ‘송곳’… 대개혁 예고/배 정통­사장 시절 탱크주의 광고 출연 유명/이 노동­노사정 협약 연속성 중시 유임 행운 ‘탱크박사’에서 ‘청문회스타’까지. 3일 발표된 김대중 대통령의 새 내각이 기대보다 진부하다는 평속에서도 전문기업인,운동권 출신 등 화제의 인물 몇명이 눈길을 끈다. 먼저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은 대우전자 사장으로 재직하던 90년대초 대우 ‘탱크주의’광고에 출연,유명세를 탔던 인물. 배장관은 지적이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당시 리뉴얼(Renewal)을 선언하고 나선 대우전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미 MIT대 석·박사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대우전자 근무,각종 부처의 자문위원을 역임해 이론·실물·정책 등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특히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작업을 주도,유럽 현지에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조각발표전까지 전혀 거론되지 않을 정도로 의외인사로 꼽힌다.평소 일관되게 대북 강경론을 주장한 보수성향의 인사로 현 정권의 인사 반경내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발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대통령의 대북 진보적 성향을 우려하는 보수파들을 안도케 할 카드로 내세운 인사라는 것. 70년대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며 남북대화에 직접 나선데다 30여년간 극동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북한,특히 북한 경제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81년부터 통일부 자문위원을 맡고 있어 통일부 간부들과는 직원처럼 편한 사이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대표적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 질문’을 퍼부어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의정활동 1위 자리를 독식했다. 이장관이 이번 인사에서 대표종목인 환경보다 교육부에 발탁된 것은 정부의 높은 교육개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강한 개혁적 성향과 현 내각에서 최연소(46세)라는 강점으로 교육계가 일대 개혁의 바람에 휩싸일 것이라는 술렁임과 기대가 교차되고 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유일하게 유임된 인물.노·사·정 합의과정에서 특출한 역량을 발휘한 점이 유임의 주요 배경이며 새정부에서 청와대 수석후보로도 거론됐다.한국노총,민노총 등 노동단체에서 이장관 유임을 건의할 정도로 노동계에서도 신망이 높다.이장관의 유임은 무엇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사·정 업무의 연속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 새정부 각료 17명의 프로필

    ◎이정무 건설­실물경제 해박… 여야 교류폭 넓어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여야를 초월,교류폭이 넓다.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13대 민정당 공천을 받아 정계에 첫 진출했으며 14대때 낙선,절치부심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대구백화점 사장을 지내는 등 실물 경제에도 밝으며 자민련내 역학구도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T·K(대구·경북)출신이면서도 특정계파에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태도로 당지도부의 신임을 받고 있다.지난 15대 대선때 상당수 T·K의원들이 동요할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을 고수,김종필 명예총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는 후문.부인 구순모 여사(53)와 2남 1녀. ◎주양자 보건­보스기질 강한 의료계 여성대부 추진력이 강하며 솔직한 성품으로 대외관계도 원만하다는 평.구민자당 시절 여성으로서 제3사무부총장을 지낼정도로 보스기질도 강하다. 지난 92년 14대 총선때 구민자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원내 진입에 성공했으나 15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해 원외에 머물다 지난 96년 10월 자민련에 입당한 홍일점 여성 부총재. 지난 56년 서울시립병원 의사를 시작으로 의료계에 발을 들여놓은뒤 서울시의사회 고문 등을 역임하는 등 의료계의 여성대부로 불린다.남편 이태헌씨(75)와 1남 3녀. ◎최재욱 환경­언론인 출신 TJ측근… 소신·의리파 의리파로 불리우며 조용하면서도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챙기는 스타일.5·18특별법 제정때 구민자당 당론에 반대,국회에서 홀로 부표를 던지고 탈당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언론인 출신으로 구민자당 시절부터 자민련 박태준 총재의 측근으로 활동해 왔으며,이번 조각에 박탈되는데도 박총재의 천거가 크게 작용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환경부를 소관부처로 두고 있던 사회문화분과위 간사를 맡아 원만한 일처리 솜씨를 보임으로써 김대중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는 후문이다.부인 박해경 여사(58)와 사이에 1남 1녀. ◎신낙균 문화­방송·문화계 인연 깊은 여권운동가 매사에 꼼꼼하고 빈틈없는 자세로 주위 사람들을 긴장시키지만,원만한 대인관계로 사람들을 모으는 처신 또한 뛰어나다.방송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내는 등 방송계와의 인연도많은 편.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시절 모금운동을 주로 음악회를 통해 벌여 문화계에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청년부장부터 시작,지난 95년 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입문할 때까지 줄곧 여성운동에 몸담아 왔다.국회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하면서 실천적인 정책추진에 앞장서 왔다.남편 김훈섭씨(63)와 1남2녀. ◎박태영 산업­보험사서 잔뼈 굵은 ‘에너지 박사’ 치밀한 성격과 추진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인 출신. 지난 86년 어느 기업인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처음 만난뒤 동교동을 찾아가 정치입문 의사를 밝히고 14대때 원내에 진출했다. 14대 재경위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화그룹 계열사인 경인에너지의 외화도피 및 탈세의혹을 폭로하는 등 ‘에너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발탁배경이라는 후문.대한교육보험 과장 시절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최초로 입안,회사 자산을 매년 3백20억원씩 늘려 입사 2년만에 이사로 승진하는 진기록을 세웠다.부인 이숙희 여사(52)와 1남1녀. ◎김선길 해양­미서교수생활… 관·금융계 마당발 관료출신 답지않게 성격이 원만하고 대인관계가 부드럽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세번 출마끝에 지난 15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다는 등 끈질긴 면도 있다. 상공차관과 기업은행장을 지내는 등 관계와 금융계에서 오랫동안 재직한 경험이 발탁 배경이 됐다는 후문. 미 아메리칸대학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뒤 교수생활을 하다 해외두뇌 유치책에 따라 지난 71년 귀국,과학기술처 진흥국장으로 관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부인 윤병수 여사(63)와 사이에 2남 1녀. ◎강창희 과기­원만·합리적… 민정당 창당작업 참여 육사 출신이나 부친이 충남대총장을 지낸 학자집안 출신답게 원만하고 합리적 성품이라는 평을 듣는 4선의원. 육군대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80년 신군부 실세였던 허화평씨의 권유로 민정당 창당작업에 참여한뒤 11대에 전국구 예비후보 1번으로 의원직을 승계,정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5공시절에는 39세에 진의종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발탁되는 등 출세가도를 달리기도 했다. 13대때 낙선과3당합당으로 지구당위원장도 뺏기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재기했다.부인 이재숙 여사(49)와 1남1녀. ◎이기호 노동­양노총서 신뢰… 행정능력 인정받아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뚝심도 갖추고 있으며 소재가 무궁무진할 정도로 달변이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경제관료로 노사정 위원회의 노동관계법 개정과정에서 중재·조정 능력을 발휘,이번 조각에서 유일하게 재임명됐다.당초부터 기획예산위원장 물망에도 오르는 등 발탁 대상자로 꼽혔었다. 실업종합대책 수립과정에서 조직적인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서도 무난하다는 평과 함께 후임 장관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양인순 여사(47)와 1남1녀. ◎박정수 외통­학자출신의 매너 깨끗한 국제신사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너가 깨끗한 ‘국제신사’.학자 출신의 5선의원으로 IPU집행위원을 맡고 있는 등 국회내 대표적 ‘외교통’. 특히 미조지타운대와 아메리칸대학원을 졸업,미국의회와 행정부에 지인이 많아 미국과의 통상외교를 주도하는데 적격이라는 점이 발탁배경.대선직후 김대중 대통령의 ASEM참가 및 미국방문 준비위원장을 맡아 일찌감치 외무장관후보 0순위에 올랐다. 지난 96년초 15대 총선전 민자당을 탈당, 국민회의 부총재로 영입됐다.유정회 의원을 지낸 이범준 여사(64)와 1남. ◎박상천 법무­다혈질 ‘법안제조기’… DJ 신임 각별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열성파.다소 다혈질이라는 평가도 받고있으나 업무추진에 열성을 다한다는 것은 장점.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국회 각종 입법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20여년간 판·검사를 지낸 법조인 출신의 3선의원.13대 총선에서 평민연 케이스로 김대중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 정계에 입문했다.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을 바탕으로 어려운 ‘충언’도 서슴치않는 소신파로 알려져있다. 하루 흡연량이 2갑을 넘는 애연가.부인 김금자 여사(51)와 1남2녀. ◎강인덕 통일­합리적 보수주의… 중청 대북 정보통 통일문제에 있어 보수적 색채를 보이고 있으나 사고가 유연해서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한 편이지만 업무처리는 매우 치밀하다. 지난 71년부터 10년동안 중앙정보부에서 통일문제를 다룬 대북 정보통.중앙정보부 퇴직 이후 극동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일반과 소련의 개방·개혁 정책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 학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북한전문가로서 항상 바쁜 생활을 해와 취미도 독서 및 저술.부인배정숙 여사(61)와 2남1녀. ◎천용택 국방­군사전략가… 대선때 북풍 차단 공신 결단력 있는 업무처리가 돋보이며 국방업무 전반에 능한 군사 전략가.논리적인데다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스타일로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 군내 핵심요직을 두루 거쳐 정책,전략,기획,군사교리 등의 분야에 밝지만출신 지역 탓에 93년 진급에서 밀려 전역한뒤 비상기획위원장을 맡았다.이후 국민회의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15대 국회에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했다.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의혹을 제기하고 북풍을 잠재우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안보 분야 핵심참모로 맹활약했다. 부인 김아미 여사(55)와 3녀. ◎이해찬 교육­기획력 치밀… ‘민청학련’ 옥고 치러 모든 면에서 성실하며 날카로운 기획력과 업무파악 능력을 갖고 있어 각종 의정활동 여론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지키는 국회의원.국회 상임위에서 정부당국자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의원중 하나다.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질문’으로 청문회스타로 떠올랐다. 서울대 문리대 재학중인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제적,1년간 실형을 살면서부터 재야의 길을 걸어오다 13대때 평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바둑과 늦게 배운 골프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부인 김정옥 여사(45)와 1녀. ◎이규성 재경­원리원칙 중시하는 정통 재무관료 원리원칙을 강조하고 공사가 분명하다.판단력이 뛰어나고 빈틈이 없어 ‘면도날’로 불리는 전형적인 재무관료.일을 많이 시키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후배 관료들을 심하게 야단친 뒤에는 소주잔을 기울이는 인간미도 있다.겉으로는 차고 깐깐하게 보이지만 잔정이 많다.충남 강경중 2학년때 월반해 대전고와 서울대 상대를거치면서 줄곧 수석을 놓치지 않은 전형적인 수재형이다.역대 재무장관중 인기 1위에 뽑힐 정도로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그러나 재무장관 재임중인 지난 89년 12·12 증시 부양조치로 투신.증권사를 부실의 늪에 빠트린 장본인이라는 약점도 있다.부인 정수자씨와 1녀. ◎김성훈 농림­국제적 명성 높은 농업경제전문가 농업경제전문가로 개혁적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북한의 식량난 실태를 학계에 보고,국제 농학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95년 지방선거때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후원으로 전남지사 후보경선에 나섰다가 허경만 현 지사에게 고배를 마셨다.동교동계 경제브레인으로 지난 대선때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자문역을 했다.‘우리 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을 맡아 쌀시장 개방저지투쟁을 주도하기도 했다.온화하면서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한국농업,이길로 가야 한다’‘쌀,어떻게 지켜야 할 것인가’등의 저서가 있다.부인 박인아씨(46)와 3남1녀. ◎배순훈 정통­MIT 출신 전문경영인 ‘탱크주의’ MIT 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를 거쳐 대우그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치밀하고 합리적이어서 ‘배박사’로 통한다.다기능 첨단제품을 중시하는 쪽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는 세계 가전업계의 양대 흐름 가운데 후자인 ‘탱크주의’를 채택,대우전자를 국내 가전3사의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았다.광고에 직접 출연,호평을 받은 스타 경영인이기도 하다.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등 첨단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주장해 왔다.국내보다 프랑스 사교계에서 더 유명하며 두 아들도 MIT동문이다.부인 신수희씨와 2남1녀. ◎김정길 행정­3당통합때 YS와 결별… 명분 중시 솔직담백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적다.언변도 뛰어나 정치적 절충이나 협상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서글서글한 인상도 친근감을 준다. 김영삼 전 대통령과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로 대표적인 ‘YS맨’이었으나 지난 90년 3당통합시 김전대통령의 동행권유를 고사하고 야권통합에 힘을 쏟은 소신파. 96년 말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에서 이탈,김원기 전 의원 등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를 결성한뒤 지난 대선에 임박해 김대중 대통령 지원을 선택했다.부인 이은혜 여사(43)와 2남3녀.
  •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 주제 발표

    ◎“남북관계 국제문제로 다뤄야” 남북문화교류협회중앙회는 27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 대강당에서 통일정책강연회를 개최했다.경희대 나종일 교수가 발표한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주제내용을 간추린다. 남북 정상회담은 분단이후 한번도 열리지 못했다.지난 94년 기회가 있었지만 김일성의 사망으로 무산됐다. 정상회담은 철저한 정치논리의 장으로 정치력의 문제다.정치력이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북한이 정상회담과 교류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북한 주민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이 남쪽보다 높기 때문에 북한 정권은 정상회담을 통해 주민관심을 집중시키고 불평을 무마해야 할 지도 모른다.둘째,경제적 문제다.북한은 현재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다. 셋째,외교적 이유다.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이를 위한 전제조건은 남북관계의 정상화다. 정상회담은 회담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기,방식,방법 등이 중요하다.준비안된 국내정치용 정상회담은 더 이상 안된다. 북한과 화해하고 교류하려면 일방적 선의만으론 안된다.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는 선에서 교류와 정상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김영삼정권은 북한에 줄 것은 다 주고도 남북관계를 10년이상 후퇴시켰다.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간에 서로 다른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합의가 되는 ‘오해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현재 북한은 경제회생이 절대적이고 남한은 관계정상화가 목표이기 때문에 국제문제로 남북관계를 다루어야 한다. 둘째,목표가 확실해야 한다.상대방의 목표를 정확히 파악하고 특히 우리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잘 알아야 한다.셋째,가능한 여러사람과 합의를 해야 한다.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우리의 정상회담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도 중요한 문제다. 넷째,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지도자는 국민보다 너무 앞서가면 안된다.
  • DJ,국내선 처음 명예경박학위

    ◎장·차남 두 며느리 모두 경희대 졸업생/동문 측근 의원·전현직 교수들도 중용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경희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김당선자는 이날 부인 이희호 여사 및 세 명의 손자와 함께 졸업식에 참석,졸업생과 그 가족들로 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김당선자는 인사말에서 “오늘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극복하는데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국민 모두가 경제가 성공하도록 도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회를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명예박사학위를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경희대 동문’이 됐지만,이 대학과는 이미 지난 67년 최고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인연이 있다.또 장남 홍일씨와 차남 홍업씨가 각각 이 학교 정외과와 경제학과를 다녔고,두 며느리 또한 사범대를 나온 ‘경희대 가족’이다. 김당선자가 이처럼 경희대와 깊은 인연을 맺은 것은 이 학교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와의 개인적 친분이 상당 부분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인연은 또 최재승·정동채 의원 등‘측근’으로 분류되는 경희대 출신들이 김당선자 주위에 포진해 있고,나종일 인수위 행정실장과 양성철 의원 등 현·전직 경희대 교수들을 중용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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