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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강 외교 추진방향’ 정책포럼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신희석)은 20일 연세대동문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차관을 초청해 ‘4강 외교의 추진방향과 남북한 관계(북한정세) 전망’을 주제로 정책연구포럼을 개최한다.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서로 좋아하는 형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준결승 2국] 서로 좋아하는 형태

    제1보(1∼17) 준결승 제2국은 원성진 7단 대 강동윤 4단의 대결이다. 역시 빅카드, 신예기사들의 대결이지만 중량감을 느끼게 해주는 기사들의 대결이다. 원성진 7단은 1985년생으로 98년에 입단했고, 강동윤 4단은 89년생으로 2002년에 입단했다.4년의 차이를 두고 한국바둑계의 엘리트로 성장하고 있는 젊은 강자들의 대결인 셈이다. 두 기사는 모두 권갑룡 7단의 제자. 동문 선후배이지만 4년이라는 갭이 있기 때문에 도장에서 자주 만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프로에 와서는 모두 3번을 만나 원7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만남이 더 잦아질 것이다. 두 기사 모두 한국바둑의 톱을 노리고 있으므로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서 수시로 마주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대결은 비씨카드배의 준결승인 동시에 앞으로 벌어질 그 많은 시합들의 전초전인 셈이다. 돌을 가리니 원7단의 흑번. 흑3,5,7의 미니 중국식 포석은 원7단이 가장 즐기는 포진 중의 하나이다. 원7단의 기풍은 원래 ‘원펀치’라는 별명에서 드러나듯이, 두텁게 두다가 묵직한 주먹을 휘두르는 헤비급 복서 스타일이다. 그런데 최근 백번일 때에는 실리파로 변신해서 타개에 승부를 거는 모습도 자주 보이고 있다. 백번으로 두텁게 두다 보면 실리에서 너무 뒤처져서 추격하기 힘들다고 느끼고 기풍에 변화를 준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 강동윤 4단의 기풍은 흑이나 백이나 상관 없이, 지독하게 실리를 챙기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피해가며 포인트만 올리는 아웃복서 스타일은 아니다. 전성기의 알리나 레너드와 같이, 포인트를 올린 뒤에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상대와 딱 맞닥뜨려서 정면승부를 벌이는 대담한 면도 보이고 있다. 즉 전투에도 일가견이 있는 기사이다. 백8로 갈라쳤을 때 흑9로 어깨 짚는 수는 비씨카드배 본선에서만도 몇 번이나 등장했던 유행 수법이다. 백은 10으로 미는 오직 이 한수. 흑은 12의 곳으로 젖히는 수도 과거에는 많이 쓰였지만 최근에는 11로 한번 늘어주고, 백12로 한번 더 밀어왔을 때 흑13으로 젖히는 수가 유행하고 있다. 백14로 두칸 벌렸을 때 흑15로 또다시 어깨 짚는 수가 맥점. 백은 17의 곳으로 반발할 수도 있지만 (이번 비씨카드배에서 원성진 7단이 최원용 4단과의 대국에서 그렇게 둔 적이 있음) 일반적으로는 16의 곳으로 그냥 받아준다. 그러면 흑은 다시 17로 눌러가는 데까지가 정석으로 굳어진 이 형태의 최신 결정판이다. 실리 대 세력, 서로가 좋아하는 형태로 시작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강북의 판교’ 운정신도시서 살아볼까

    ‘강북의 판교’ 운정신도시서 살아볼까

    ‘강북의 판교 신도시’로 불리는 파주 운정신도시가 아파트 분양 채비를 마쳤다.8월 판교 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분양을 끝내고 9월부터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제2자유로 건설, 경의선 복선전철공사,LG필립스 계열사 공장 입주 등 각종 개발 호재를 안고 있다. ●제2자유로·경의선 복선 전철 등 호재 운정신도시는 일산신도시와 문산 사이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동패·목동·야당·와동리 일대 285만평에 조성된다. 서울 도심에서 서북쪽으로 25㎞ 떨어졌다.12만 4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만 6000여가구가 오는 2009년까지 입주를 마칠 예정이다. 주변 농경지 사이사이 소규모 아파트 단지가 난립해 있지만 도시개발이 끝나면 일산신도시와 함께 서북부 지역 대표 주거지로 거듭난다. 신도시 개발 성공 여부를 뒷받침하는 조건은 서울과의 근접성. 자유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다. 운정신도시에서 대화를 지나 강매, 마포구 상암동까지 이어지는 제2자유로가 2008년 완공된다. 자유로 이산포IC∼문발IC 구간 확장, 파주 시군도 1호선 확장,56번 국지도 연장 등도 검토되고 있다. 경의선 전철복선화 작업도 호재다.2007년 성산∼문산 39.6㎞구간이 우선 개통되며, 성산에서 용산역까지 연결되는 2차 구간은 운정신도시가 마무리되는 2009년 개통된다. 경의선을 이용하면 대곡역에서 지하철 3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으며, 성산역에서는 지하철 6호선 수색역 환승이 가능하다. 경의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문산에서 1호선 용산역까지 1시간 안에 닿을 수 있다. ●베드타운 No, 산업도시로 대규모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주거 수요가 많아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파주를 단숨에 최첨단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킨 일등공신은 50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 공장. 여기에 운정신도시 북쪽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 일대에 30여만평 규모로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계열사 공장도 들어선다. 공장이 다 지어지면 1만여명 규모의 신규 고용 효과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삼성시’로 불리는 수원에 견줄만한 자족도시로 거듭난다. 이밖에 교하읍 문발리 47만평에 조성된 파주출판문화단지는 이미 서적·유통관련 140개 업체가 입주해 국내 출판산업의 메카로 떠올랐다.168만 1000평 규모의 안보·관광 단지인 평화동산에는 초대형 영어마을과 예술마을이 들어서 문화도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첨단 정보화도시(U-City)로도 개발된다. 교통, 환경, 정보통신 등 실생활 곳곳에 첨단 IT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행정·의료·문화 등 각종 정보콘텐츠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시간 정보교류 체계도 구축된다. 또 운정신도시 중앙에 위치한 용정저수지와 연계해 대규모 중앙생태공원과 인공호수공원도 만든다. 오는 2011년까지 파주읍 봉서리에 11만 8000여평 규모의 남북화물기지도 건설된다. 남북화물내륙기지는 남북한 경제교류의 핵심축이 되는 개성∼파주 경제특구 물동량을 처리, 남북간 물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일산 등 주변 부동산값 상승 탄력 파주 운정신도시의 본격 분양은 판교 중대형 분양이 끝나는 9월과 10월에 집중돼 있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되며, 전용면적 25.7평 이하는 10년,25.7평 초과는 5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하반기중 8개 단지에서 5040가구가 쏟아진다. 동문건설이 9월 34평형 400가구를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우림건설 25∼45평형 589가구, 벽산건설 25∼44평형 3114가구, 한라건설 40∼95평형 937가구, 월드건설 34·47평형 400가구, 한라건설 40∼95평형 937가구 등이다. 각종 개발호재가 넘치면서 일산 등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운정지구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일산 주엽동 문촌마을 신안아파트 43평형은 지난 연말 6억 6000만원에서 7월 현재 7억 6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올랐다. 같은 지역 강선마을 2단지 경남 아파트 38평형은 지난해 말 4억 1500만원에서 5억 9000만원으로 2억원 가까이 뛰었다. 문촌마을 3단지 우성아파트 38평형은 7월 현재 6억 75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운정지구 인근 파주 교하지구 동문아파트 32평형은 분양가가 2억 2000만원이었는데 7월 현재 2억 5500만∼2억 7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웃돈이 3000만원 이상 붙었다. 입주 이후 지난 2월까지만 하더라도 분양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거래되다가 운정 신도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다가오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다른 신도시에 비해 그동안 값이 오르지 않았지만 LG필립스 LCD 공장 가동 이후 일산 쪽으로 유입 인구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파주 신도시 조성에 따라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의 접근성이 좋아지면 장기적으로는 일산·교하·파주운정 일대 등 북부 대표 지역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거래 부진속 매매가는 꾸준히 올라 부동산

    [수도권 서북부 아파트 시황] 거래 부진속 매매가는 꾸준히 올라 부동산

    수도권 서북부지역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파주시는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거래는 부진하다. 전세가는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0.21% 올랐고, 전세가는 0.26% 상승했다. 부개동 삼부·한신 49평형 매매가는 4500만원,38평형 3000만원 올랐다. 같은 아파트 38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정도 올랐다. 부천 아파트 매매가는 1.40% 뛰었지만, 전세가는 0.10% 상승했다. 상동 현대 32평형 매매가는 4000만원, 약대동 주공 22평형 매매가는 7000만원 올랐다. 고양 아파트 매매가는 0.90% 상승했고, 전세가는 0.21% 올랐다. 행신동 대우 49평형 매매가는 9000만원 상승했고, 탄현동 대림·현대 33평형도 3000만원 올랐다. 주엽동 우성 22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올랐다. 파주시 아파트값은 1.07% 뛰었고, 전세가는 0.13% 상승했다.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54평형 매매가는 5000만원,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73평형은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의정부 아파트 매매가는 0.01% 빠졌고, 전세가는 0.04% 상승했다. 양주·남양주는 매매가 0.17% 올랐고, 전세가는 0.34% 상승했다. 구리시 매매가는 0.36% 상승했고, 전세가는 0.46% 올랐다. 수택동 대림한숲 33평형 매매가는 2000만원 정도 올랐고,33평형 전세가는 1000만원 안팎 상승했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6년 7월4일
  • [탐사보도] 세대별로 엇갈린 지지정당-참여정부 과제

    총학 간부 출신들은 연령대별로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큰 차이를 드러냈다. 서울신문은 설문조사 응답자 101명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1992년 이전) 세대 39명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93∼98년) 세대 28명 ▲외환위기(IMF 관리체제·99년 이후) 이후 세대 34명으로 구분했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전대협 세대는 38.5%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고 28.2%가 민주노동당을 지지했다. 반면 한총련 세대는 열린우리당 지지가 25.0%에 불과했고 민주노동당이 64.3%로 압도적이었다. 더 젊은 IMF 이후 세대는 민주노동당 지지 성향이 한층 강해 67.6%였다. IMF 이후 세대는 한나라당 지지율이 20.6%로 열린우리당(5.9%)의 3.5배나 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대협 세대 7.7%, 한총련 세대 3.6%였다.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출신 K씨는 “2000년 이후 많은 대학에 비운동권 총학이 등장한 것이 젊은 연령대에 한나라당 지지가 많은 이유”라고 추정했다. 사회적 과제에 대한 시각도 달랐다. 참여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일로 전대협 세대는 가장 많은 36.8%가 ‘사회전반의 화합을 통한 갈등해소’를 꼽았다. 그러나 한총련 세대와 IMF 이후 세대에서는 ‘분배정의 실현’이 각각 57.1%와 34.4%로 가장 많았다. 학생운동을 연구한 서울대 김구현 박사는 “전대협 세대의 기본목표는 민주화와 통일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인식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총련 세대를 거치면서 통일·노동·환경·여성 등 학생운동의 주제가 다변화했다.”면서 “특히 노동문제와 분배구조 왜곡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던 게 이들의 분배정의에 대한 신념을 확고히 만들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 특별취재팀 김기용 김준석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교사·교수 평가받아야 대학도 구조조정 필요”

    “평가 없는 사회는 발전이 없다고 봅니다. 평가 없는 조직은 경쟁력이 생길 수 없습니다. 평가해서 우수한 교사·교수가 더 대접받는 시스템이 돼야 발전합니다.” 오는 18일로 취임 1년을 맞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교원평가 및 차등성과급 지급폭 확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시장개혁 전도사’에서 월급 한 푼 안 받는 대학총장으로 변신한 그를 11일 서강대 총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년을 평가해 달라. -지난 1년은 내부혁신의 시기였다. 대학이 속도가 너무 느렸다. 명함 하나 만드는 데 일주일이 걸리고 조직 하나 만드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전임자들은 임기를 다 못 채우고 나갔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을 상실하고 냉소주의와 패배주의가 만연했다. 그래서 대학 구성원과 동문들을 ‘잠’에서 깨우는 작업을 했다. 교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체 교수 중 연구성과에 따라 상위 50%를 ABCD 등급으로 구분, 매년 급여와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목표관리경영제(MBO)를 도입, 행정개혁도 했다. 학장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 실질적인 자율책임 경영을 추진하게 했다. 재정 확충도 했다. 지난 8년간 발전기금 모금액이 100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160억원을 모았다. ▶총장 취임 2년차에 신경쓸 중점 분야는? -앞으로는 기업을 찾아 다니며 도네이션(기부)을 요청할 생각이다. 취임 초 1000억원을 모으겠다고 했는데 걱정 안 한다. 오늘 아침에도 모기업에서 100억원을 내겠다고 했다. 후문 쪽 잔디운동장 밑에 지하캠퍼스를 39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9월중 착공할 예정이다.200억원을 유치해 국제인문관도 짓는다. 이렇게 되면 연말에 1000억원이 될 것이다. 내가 대학총장이 됐을 때, 기업계 출신으로서, 교수도 아닌데 잘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니 내가 총장으로서 성공해야 기업계에서도 많이 올 것 아니냐. 기업들이 도네이션을 많이 하는 게 인재발전에 도움이 된다. 서강대에 도네이션을 많이 해달라. 아울러 인성·인품교육, 외국어 실력 향상, 그리고 실력 갖춘 인재양성에 중점을 둘 것이다. ▶외고 지역제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문학 계열로 진학을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얘기다. 지역제한도 될 수 있으면 자율을 줘야 한다. 어문계열 수요는 제한적이다. 어학은 수단 아니냐? ▶평준화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떻게 보나? -고교든, 대학이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외고는 이런 점에서 부족한 수월성 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다. 수요자 중심으로 생각하면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평준화 틀 속에 묶어 두기 위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준화 틀은 공립만 평준화하고 사립은 자율화한다든지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평준화로 인해 사교육비가 올라갔다고 본다. 공교육에서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니 사교육이 생기는 것이다. 이제는 근본적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미 FTA 협상에서 교육시장 개방이 뜨거운 감자다. 교육시장은 어떻게 해야 하나? -개방할 때 발전한다. 경쟁을 통해 경쟁력이 생긴다고 본다. 대학도 경쟁해야만 세계적인 명문대학이 나온다. 학생들은 좋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개방경쟁 체제로 가야 한다고 본다. 외국 대학에서 한국에 분교를 세우면 국내 대학도 경쟁해야 한다. 시장 힘에 의해 구조조정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사학법 개정도 현안이다. 개방형 이사 도입은 어떻게 생각하나? -처음부터 사학법 자체를 반대했다. 현행 법으로도 충분히 비리를 척결할 수 있다. 반기독교적인 사람이 오면 훼방하게 된다. 경영상 문제가 생기면 지금도 임시이사를 파견할 수 있다. 임기가 무제한이다. 개방이사 도입이라는 독소조항은 없애야 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희대 ‘캠퍼스 명칭변경’ 학내갈등

    경희대가 캠퍼스 명칭 변경을 놓고 심각한 교내 갈등을 빚고 있다.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름에 대해 최종 동의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절차상 문제를 들어 제동을 걸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는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변경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지금 진행되는 절차는 동의가 아니라 단지 이해를 구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학교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학교, 학생, 교수, 동문 등의 대표가 참여하는 부총장 주재 캠퍼스 명칭 변경회의를 열어 왔다.대표자들은 지난달 1일 회의에서 서울은 ‘인문·사회·의학 캠퍼스’로, 수원은 ‘국제·공학 캠퍼스’로 바꾸기로 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캠퍼스 총학생회가 동의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학생측의 통일된 의견은 나오기 힘들게 됐다.수원캠퍼스 총학생회는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서울 총학생회가 왜 이제 와서 뒤집으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수원 캠퍼스는 설문조사와 단과대 대표가 모인 중앙위원회 회의까지 끝냈는데 서울 캠퍼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경희대에서 캠퍼스 명칭이 문제된 것은 2003년부터다. 수원캠퍼스에 2000년 입학한 학생들이 “경희대에는 분교가 없다는 모집책자 문구를 믿고 입학했지만 실제로는 분교로 취급돼 취업과정에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당시 ‘본교 추진위원회’가 꾸려졌고 이후 명칭 변경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의 핵심과제가 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외곽순환도로 타기 쉬워진 고양·의정부·남양주 아파트 어때요?

    서울외곽순환도로 타기 쉬워진 고양·의정부·남양주 아파트 어때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최근 개통되면서 하반기에 수혜지역인 고양·의정부·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서울과 가깝고 여의도, 김포공항, 일산 등의 진·출입이 30∼40분대로 빨라져 투자 가치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들 지역에서 나오는 분양 물량의 장점은 서울의 전세가 수준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주거 쾌적성도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고양시의 경우 은평뉴타운과 고양 삼송지구 등과 가까워 더욱 주목을 받는다. 오는 10월 고양시 벽제동에서 풍림산업이 24∼45평형 풍림아이원 653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벽제IC가 차로 10분 거리다. 북한산자락이 한 눈에 펼쳐지고, 송추 컨트리클럽, 장흥유원지, 중남미문화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같은 달 고양시 덕이동에서 동문건설이 34∼49평형 동문굿모닝힐 2270가구, 식사동에서 벽산건설이 25∼46평형 벽산블루밍 2735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의정부시에서는 10월 신도종합건설이 의정부동에서 58∼100평형 초대형 아파트 ‘신도브래뉴’ 90가구를 선보인다. 외곽순환도로 의정부IC가 차로 5분 거리이고, 국철 1호선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시에서는 9월 금호건설이 퇴계원면에서 32·46평형 420가구를 내놓는다. 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가 차로 10분 거리다. 남양주 오남읍에서는 9월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각각 25∼57평형 1302가구와 33,34평형 650가구를 분양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국바스프(주) 회장 조진욱씨

    한국바스프㈜는 정년 퇴임한 김종광 회장 후임에 조진욱(54) 전 폴리미래㈜ 대표를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폴리우레탄 사업부문 사장에 김동문(46) 바스프 동아시아 지역본부 폴리우레탄 사업부문 매니저를 임명했다.
  • 여름휴가 알뜰피서

    여름휴가 알뜰피서

    가족끼리 알뜰하고 편안한 여름휴가를 즐기려면 서울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휴양소’가 제격이다. 성수기에도 숙박비가 일반 숙박시설의 절반 이하 수준에 불과한 데다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과 동반 가족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충남 태안군에 있는 서초휴양소와 동작구휴양소는 서해안 유명 해수욕장과 함께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 여름 휴가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해수욕장 수심이 얕고 갯벌이 잘 발달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그러나 자치구 휴양소들은 객실이 많지 않은 탓에 1개월전에 사전 예약을 받고 있어 휴양소를 이용하려면 지금부터 서둘러야 한다. ■ 서초구휴양소 ●기분좋은 자연속의 팜스테이 “처음에는 큰 기대없이 갔는데 훌륭한 시설에 멋진 주변 환경, 직원들의 친절함 등 모처럼 기분 좋은 여행을 즐겼습니다. 멀지 않은 주변에 장길산 세트장, 염전, 바닷가 등이 있어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돌아왔습니다.”(구민 이규방씨)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그런지 첫인상은 시골 학교의 단아함과 편안함으로 고향집처럼 반가웠습니다. 특히 다른 곳에서 우리 구 마크를 보자마자 너무 반갑고, 자랑스러울 수가 없었네요.”(구민 손은정씨) 서초구 홈페이지 휴양소(www.seocho.go.kr/Resort)에는 이같은 휴양소를 이용했던 구민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구민을 위해 운영하는 시설이어서 직원들의 친절함과 깨끗함은 기본이고, 일반 콘도시설에 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47실의 깔끔한 객실 서초구가 지난 5월 충남 태안군 남면 진산리 18의2에 문을 연 서초휴양소가 주민들의 인기 휴양소로 자리잡았다. 이 지역 폐교 부지를 매입해 만든 콘도식 휴양시설로 4695평 부지에 연면적 1499평으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었다.9평형(이용정원 4인) 31실과 14평형(이용정원 8인) 16실 등 객실 47실을 갖췄다. 객실은 온돌형으로 주방기구와 샤워시설이 있다. 식당은 60명이 이용가능하며,50평형의 남녀 사우나와 150명 수용가능한 강당,PC방, 바비큐장, 어린이놀이터, 운동장, 옥상 휴게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60세 이상 구민은 성수기 1박에 2만원 휴양소 이용은 3박4일 이내가 원칙이며, 예약은 이용일 1개월 전에 해야 한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1박당 9평형은 60세 이상 구민이 2만원, 타지역 주민 4만원이며,60세 이상 노인 동반자와 등록장애인 동반가족은 구민 3만원, 타지역 주민 5만원이다. 일반인은 구민 4만원, 타지역 주민 6만원이다.14평형의 경우 60세 이상과 60세 이상 동반가족은 9평형보다 각각 1만원씩 많다. 일반인도 구민은 6만원, 타지역 주민은 9만원으로 차등 운영하고 있다. ●풍성한 주변 볼거리 휴양소 인근에는 서해안의 명소 만리포해수욕장과 몽산포해수욕장을 비롯해 고려 충렬왕때 백화산 정상에 축성된 백화산성과 안흥성, 안면송림 등이 있다. 또 신두리해수욕장은 우리나라 최대 사구지대로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 벌판을 만날 수 있다. 안면송림은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소나무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IC나 홍성IC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다.041)673-8470∼3. ■ 동작구휴양소 ●자연속에서의 안락한 휴식 “잘 놀다 왔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깨끗해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편하게 쉬다 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고 싶어요.”(구민 김연진씨) 동작구가 지난 2001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123의 2일대 폐교한 초등학교 건물을 사들여 만든 동작구 휴양소(www.dongjak.go.kr/pub/les)는 구민들의 인기 명소로 자리잡았다. 기초 자치단체가 폐교를 사들여 휴양소를 만든 것은 동작구가 처음이다. 전국 다른 기초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1년 문을 열 당시에는 12평형(이용인원 7∼8인) 10실,24평형(이용인원 8∼10인) 6실 등 16실을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펜션동을 신축해 11평형 3실,15평형 2실,18평형과 27평형 각 1실씩 모두 7실을 추가했다. 휴양소에는 식당과 강당, 맨발지압로, 운동장, 바비큐 그릴, 가족 노래방 등을 갖췄다. 객실은 콘도형으로 편리하고 안락하다. ●일반 콘도의 절반 이하 이용료 휴양소는 구 홈페이지를 통해 1개월전에 예약할 수 있다. 성수기(7월10∼8월20일)를 기준으로 동작구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년소녀 가장 등은 12평형 1만 5000원,24평형 3만 5000원이다. 60세 이상 동반 가족 및 등록장애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 등이며, 일반 구민은 12평평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타지역 주민의 경우 60세 이상 노인은 12평형 2만 5000원,24평형 6만원이며,60세 이상 동반가족은 12평형 3만원,24평형 9만원이다. 일반주민은 12평형 5만원,24평형 12만원이다. ●안면도의 붉은 낙조와 함께 안면도에 위치해 주변 볼거리가 풍성하다. 꽃지·샛별·방포·안면해수욕장 등 14개의 해수욕장이 있으며, 자연휴양림과 방포, 백사장 포구 등이 있다. 태안 마애삼존불상과 란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내파수도 등도 인근에 있다. 먹을거리로는 생선회, 꽃게, 바지락, 낙지탕, 대하, 김, 마늘, 전복구이, 주꾸미 철판구이 등이 유명하다. 가는 길은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에서 나와 A·B방조제를 지나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 가는 길로 가다 보면 나온다.3시간 정도 소요되며 교통이 불편한 만큼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문의 (041)673-7907∼8.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한산성 유원지 서울 시계에서 송사리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남한산성 유원지이다. 서울 송파사거리를 지나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한 남한산성유원지는 성남시가 1995년부터 주민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뒤 새로운 모습으로 주민곁에 다가갔다. 남한산성 유원지는 남한산성 정상보다 휴게시설이 다양하고 삼림욕장까지 갖춰져 전형적인 자연공원의 모습이다. 또한 유원지 입구에 조성된 대형주차장 옥상에는 1000여평 규모의 무료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조성돼 주말 가족나들이로 그만이다. 이 유원지의 가장 큰 특징은 남한산성 정상에서부터 이어지는 계곡이다.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남한산성 서편 계곡과는 달리 음식점이나 휴게시설이 전혀 없어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1㎞이상 뻗어내린 계곡은 바위를 감싸 돌며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깨끗해 송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초여름 물놀이에 그만인데다 등산을 겸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계곡 인근에는 큰 암반과 자갈밭, 그리고 곳곳에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사사와 영도사, 덕운사, 백련사, 칠보암 등 5곳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으로 남한산성을 오를 경우 통행료를 지불하는 동문까지 연결돼 있다. 가파른 등산로는 시가 다리를 놓거나 목재계단으로 조성해 놓아 산행에 어려움이 없다. 등산로를 따라 숲이 우거져 대낮에도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다. 삼림욕장은 이 가운데 특히 나무가 많은 등산로 중간지역에 500여평 크기로 마련돼 평상과 벤치 등이 설치됐다. 등산로 곳곳에 자연학습장도 꾸며져 야생화와 수목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인근에는 400여점의 돌탑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탑공원이 있다. 유원지 곳곳에 마련된 발지압장은 자갈크기별로 조성돼 아이들도 사용이 가능하다. 등산후 발의 피로를 푸는 데 안성맞춤이다. 입구 인근에 조성된 비둘기광장에는 수백마리의 비둘기들이 날아들고 분수대는 제철을 만나 한낮에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이 유원지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약수터. 청담과 검단, 산성, 고당, 중원, 옹달샘 등 나름대로 이름이 지어진 모두 6개의 약수터는 시가 최고의 수질을 보장한다. 평일은 물론 주말 등산객 대부분이 약수를 떠오기위해 물통을 들고 산을 오른다. 유원지내에는 공예전시장도 자리잡고 있다.3층건물의 이 전시장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통공예품들이 전시돼 있고 판매도 한다. 수시로 사진전과 연주회 등도 열린다. 공원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CCTV도 설치돼 있다. 신구시가지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는 성남시민의 날 행사도 이곳에서 맨먼저 터를 잡는다. 자전거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유원지 입구에 제일 먼저 자전거보관대가 자리잡고 있다. 등산로변에 설치된 생태학습장과는 별도로 3000여평 규모의 우리나무와 꽃동산도 조성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남북문화의 보편성·특수성’ 강연회

    남북문화교류협회 중앙회(회장 이배영)는 29일 오후 3시 연세대 동문회관 대회의장에서 정병조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를 초청하여 ‘남북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주제로 통일정책 강연회를 개최한다.
  • 옛 ‘삼류학교’ 약진… 법조인 대거 배출

    옛 ‘삼류학교’ 약진… 법조인 대거 배출

    ●현직 판·검사 출신고, 경기고가 1위 모두 507개 학교에서 3254명의 현역 법조인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평준화 출신은 2436명이고 비평준화 출신은 818명이다. 비평준화 시기와 평준화 시기를 합해 서울 경기고가 100명을 배출, 현직 법조인 최다 배출 학교로 기록됐다. 2위는 경북고가 모두 8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전고가 75명으로 3위에 올랐다. 전주고 69명, 광주제일고 56명, 순천고 53명으로 호남권 3개 명문고교가 4∼6위를 차지했다. 이를 비평준화 시기와 평준화 시기로 나눈 뒤, 비평준화를 기준으로 보면 전남 순천고가 53명으로 1위다. 순천고는 2004학년도까지 평준화 고교였다. 이어 1974년에 평준화된 서울 경기고가 44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주고가 39명으로 3위를 차지했고 경북고 38명, 대전고 26명, 광주제일고 27명 순이었다. 평준화 시기 기준으로 할 때도 경기고가 56명으로 역시 1위였다. 이어 대전고 49명, 경북고 47명, 서울고 33명, 전주고 30명, 광주제일고 29명 순으로 대체로 과거의 이른바 명문고가 평준화된 뒤에도 대체로 많은 법조인을 배출했다. 비평준화 시기에 배출한 법조인이 평준화 때보다 많은 학교는 전주고, 순천고, 학성고, 목포고 등 4개 학교뿐이었다. 비평준화 시기에 법조인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거나 배출 숫자가 극히 적었던 고교가 평준화가 된 뒤 배출 숫자 상위에 오른 학교도 많았다. 서울의 경동고·신일고·중앙고·한성고, 부산의 동고·배정고·중앙고, 대구의 성광고·영남고·심인고·계성고·달성고, 광주 대동고, 대전 충남고, 전주 신흥고 등이다. 이는 평준화 이후 과거 이류·삼류라고 불렸던 학교들의 학력이 높아져서 사시합격생을 많이 배출했음을 뜻한다. 경기고, 경북고, 대전고, 서울고, 전주고, 광주제일고 등 과거 명문고들은 여전히 상위에 랭크돼 있었다. 이는 평준화 이후에도 양극화 현상으로 서울의 강남학군과 같이 특정 지역 고교의 학력이 여전히 높다는 또 다른 사실을 보여준다. ●외무고시도 경기고 출신이 가장 많아 모두 269개 고교에서 928명의 현직 외무공무원을 배출했다. 비평준화 출신이 412명, 평준화 세대 외무공무원이 516명으로 평준화를 전후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평준화 이전에는 경기고와 서울고, 경복고 등 이른바 명문고에서 합격자를 다수 배출했다. 이들 3개 학교 합격자만 100명을 훌쩍 넘겼다. 경기고는 56년생까지 외교관 55명을 배출해 수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고와 경복고가 각 26명, 전주고가 23명을 배출했다. 지방에서는 경북고가 22명, 광주일고 13명, 강릉고 11명, 경남고 10명 등이었다. 서울에는 용산고가 12명, 중앙고와 대광고, 경동고가 8명의 합격자를 냈다. 하지만 평준화 이후에는 경기와 서울, 경복 등 명문고 출신 합격자들은 크게 감소했다. 휘문고는 비평준화에서 5명이던 것이 이후에는 10명으로 늘었다. 서울 중앙(8명), 경동(6명), 배재(6명), 서울 보성(6명), 경성(6명), 숭실(5명), 부산진고(5명) 등은 평준화 이후에 두각을 나타낸 학교들이다. 외국어고 출신의 외교직 진출이 두드러졌다. 서울 대원외고 14명, 한영외고 7명, 대일외고 5명, 명덕외고 3명, 이화여외고 2명, 대전외고 2명, 부산외고 2명, 서울외고 1명 등이었다. 비평준화와 평준화를 합쳐 외시도 경기고가 69명으로 단연 수위였다. 경기고 다음으로는 경복고와 서울고가 똑같이 비평준화 시절 26명, 평준화 때 14명 등 모두 40명으로 공동 2위 학교를 기록했다. 이어 경북고가 전체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학교 가운데 전주고와 광주제일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지역 학교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예산처와 교육부 기획예산처의 경우 103개 학교에서 모두 138명의 고시출신 공무원을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평준화 시절이 37명, 평준화시절이 101명으로 1대 2.7의 비율이었다. 경기고가 비평준화 시절 6명, 평준화시절 3명 등 모두 9명을 배출, 비평준화 시절 때 5명을 배출한 순천고에 비해 두배 가까이 많은 공무원을 배출했다. 순천고 다음으로는 4명을 배출한 광주제일고였다. 103개교 가운데 2명 이상의 동문을 둔 학교는 18개교에 불과했다. 그만큼 출신 학교가 다양해졌다는 뜻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경우 고시출신 공무원 155명이 있는데 출신 학교는 112곳으로 매우 다양했다.2명 이상 동문을 배출한 학교는 30%인 2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한명씩이었다. 박현갑 김재천기자 eagledu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일서 ‘희망 전도 회고록’ 내는 박치기왕 김일 씨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한·일서 ‘희망 전도 회고록’ 내는 박치기왕 김일 씨

    영화 ‘시네마천국’에는 이런 대사가 있다.‘인생은 네가 본 영화와는 달라, 인생이 훨씬 힘들지….’ 그곳엔 영웅을 노래하는 시(詩)가 있었다. 고난과 감동의 파노라마, 눈물과 회한이 켜켜이 쌓인 흑백필름이 소리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현해탄이 대수로냐 타작질이 대수로냐/땀방울 핏방울로 모진 세월 이겨냈다/백두호랑이 포효하니 온 세상이 잠잠하다/박치기 한번, 맺힌 속 뚫어지고/박치기 두번, 주린 배 불러오고/박치기 세번, 대한이 하나된다’(시인 최석우) 그랬다. 살아 있는 전설로 여긴다. 배고프고 암울했던 시절, 희망과 용기를 선사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적 영웅이었다. ‘박치기 왕’으로 유명한 김일(78) 전 프로레슬러. 손바닥만한 이마 하나로 세계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지금의 40대 이상에겐 ‘김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여전히 찐한 전율로 다가온다. 압둘 자바, 안토니오 이노키 등 내로라 하는 세계 거인들과 싸우다 결정적 순간에 박치기 한방으로 때려눕히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특히 호랑이 모습에 삿갓과 곰방대가 그려진 가운을 입은 김일 선수가 일본 선수를 때려눕히는 광경은 민족적 울분을 씻어주는 대표적 카타르시스였다. 1960∼70년대 흑백TV조차 귀했던 시절, 마을 이장이 “오늘 저녁에는 김일 선수가 레슬링을 하는 날입니다. 밭일을 마치고 테레비가 있는 아무개 집으로 오세요.”라는 동네방송까지 할 정도였다. 또 당시 어린이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김일 선수처럼 힘세고 용감한 사람이 될 거야.”라는 대답이 나오곤 했다. ●14년 투병에도 후배 시합땐 꼭 격려 이런 김씨가 영광의 세월을 뒤로 하고 14년째 투병 중이다. 박치기 후유증으로 뇌혈관 질환, 당뇨와 고혈압, 임파부종, 그리고 작년에는 거대결장으로 대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 휠체어에 의존할 만큼 거동 또한 불편하다. 그럼에도 후배들의 시합이 있을 때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현장을 찾아 격려해준다. 지난 1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프로레슬링대회(WWA)에도 참석, 많은 관중들로부터 케이크와 꽃다발 세례를 받았다. 특히 김씨는 최근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전도사로 나섰으며, 올해 안에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회고록을 펴낼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울 노원구의 모병원 7층 병실에서 김씨를 만났다.3평 남짓한 병실 벽에는 팬들이 그려준 초상화, 김씨를 칭송하는 시, 외신 인터뷰 기사, 그리고 왕년의 사진들이 쭉 붙어 있었다. 근황을 물었더니 먼저 일본에 다녀온 얘기부터 나왔다.“지난 3월 말인가 그래. 일주일 동안 머물면서 과거 레슬링을 같이하던 사람 100여명을 만났어. 반갑게 파티도 열어주더군.”이라며 웃는다. 스승인 역도산의 같은 문하생이었던 안토니오 이노키(63) 등과도 반갑게 해후했다. 또 역도산의 묘를 찾아 참배하고 부인 다나카 게이코(64)도 만나 옛날 얘기를 나눴다. 한 출판사 대표와는 올 연말까지 한·일 양쪽에서 회고록 발간을 약속했다. ●日 이노키와는 10년동문이자 라이벌 이어 동료 레슬러였던 장영철(73)씨와 41년만에 만난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국내 레슬링계를 주도했던 김씨와 장씨는 65년 11월 ‘레슬링은 쇼’ 파문 이후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응어리진 것 풀어야지, 그래서 부산으로 직접 갔어. 실로 오랜만이었지. 그도 나처럼 병원에 입원해 있어. 희한한 것은 치매증도 있는데 나를 보더니 금방 알아보더군.‘형님 내가 옛날에 철이 없어서 그랬어요.’라고 해 손 붙잡고 울었지 뭐….” 장씨는 파킨슨병과 중풍, 약간의 치매증세로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180㎝의 키에 100㎏의 몸무게였으나 지금은 65㎏으로 줄어들었다. 김씨 역시 1m85㎝의 키에 130㎏의 몸무게가 75㎏로 줄어들었다. 또 현역 때 한 끼에 생선 99마리까지 먹기도 했지만 지금은 죽과 같은 가벼운 음식을 먹고 있다. 비록 김씨가 병상에서 쓸쓸히 노년을 보내고 있지만 팬들의 방문은 여전하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 지만씨가 얼마전 결혼식 직후 다녀갔다.“박 전 대통령이 서울 정동에 ‘김일체육관’을 지어주셨지. 그런데 전두환 대통령이 문화체육관으로 바꿔버렸어. 강제로 뺏어갔지….” ●박 전 대통령이 ‘김일체육관´ 지어줘 할아버지 손잡고 오는 어린이도 있다. 최근에는 병마와 싸우는 한 어린이와의 만남을 전해들은 동화 작가 고정욱씨가 ‘박치기왕과 울기대장’(대교출판)이란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김씨가 동화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한 어린이와 진솔하고 희망이 담긴 대화를 나누는 광경이 훈훈하다. 다음달 초 출판 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문 하나 불쑥 던졌다. 시합 때 피가 나면서까지 왜 박치기를 했느냐고 하자 “이마는 조금만 긁혀도 피가 나와.”하면서 피식 웃는다. 박치기는 피눈물 나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얻어진 기술이라고 했다. 재떨이, 벽, 나무 등 닥치는 대로 이용해 이마 근육을 단련시켰다고 했다.“다른 선수와 달리 독특한 기술을 익혀야 해.”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열심히 따랐다. 일화 한토막.“링 로프에 있는 상대 선수에게 다가가 박치기를 했는데 피해버렸어. 때마침 로프의 고무가 벗겨져 있어서 내부에 있는 와이어에 부딪혔지. 이때 눈알이 튀어나왔어. 급한 김에 손으로 밀어넣고 시합했지. 끝나고 집에 가서 소고기로 마사지를 했어. 그 후유증으로 시력이 안 좋아졌지.” ●선수시절 시합중 눈알 나온 적도 있어 국내 레슬링이 왜 시들해졌느냐고 하자 “TV 중계가 필요해. 축구나 야구는 매일 하는데 레슬링은 방송에서 멀어지고 있어.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중계를 해주었으면 좋겠는데….”하고 아쉬워했다. 스포츠를 워낙 좋아하는 김씨는 요즘 독일 월드컵 기간이어서 축구중계를 보느라 TV 앞에 있는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최홍만의 이종격투기 시합도 자주 본다. “희망이 있어야 인생이 아름다워져. 그걸 버리면 안 되지, 허허허….” 불치병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도하는 박치기왕 김일 할아버지. 그의 미소에는 세계를 제패한 불굴의 투혼이 여전했다. ■ 그가 걸어온 길 ▲1929년 전남 고흥 출생 ▲57년 역도산 문하생 1기입문 ▲58년 ‘오오키 긴다로’라는 이름으로 데뷔 ▲63년 WWA세계 태그챔피언 획득 ▲64년 북아메리카 태그챔피언 ▲65년 극동헤비급챔피언 ▲67년 WWA세계챔피언 ▲72년 도쿄 인터내셔널 세계헤비급챔피언 ▲95년 도쿄돔에서 은퇴식 ●상훈 국민훈장석류장(94년), 체육훈장맹호장 (2000년) 주말매거진 We팀장 km@seoul.co.kr
  • 임채정 국회의장·이용훈 대법원장 중·고교 동기동창

    입법부 수장인 임채정(65) 국회의장과 이용훈(64) 대법원장이 중·고교 동기동창생이어서 화제다. 21일 광주일고 동창회에 따르면 두 사람은 광주서중 31회(1956년 졸업)와 광주일고 34회(1959년 “) 동창생으로 입학과 졸업을 같이 했다. 광주일고 2년 때는 같은 반 급우였다. 동기생인 광주 신흥택시 유찬영(65) 사장은 “조용하고 차분했던 이 원장이 고교 시절 줄곧 1,2등을 다퉜으며 임 의장은 중간 정도 성적에 사교성이 좋았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30여년 동안 판사로 일해 왔고, 임 의장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하다 1975년 자유언론수호투쟁으로 해직된 뒤 1987년 정치권에 입문했다. 고향은 임 의장이 나주, 이 원장이 보성이다. 동창회와 동기생들은 “입법·사법·행정 등 정부 3부 요인 가운데 두명이 한 학교 동창생이어서 동문들이 거는 기대와 자부심이 남다르다.”고 기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정일 차남 독일서 월드컵 구경?

    김정일 차남 독일서 월드컵 구경?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후지TV는 1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25)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독일내 모습을 추적한 뉴스를 보도했다. 김정철이 유학했던 스위스 베른 국제학교의 미국인 동문 2명은 후지TV에 찍힌 인물이 김정철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철은 1999년부터 ‘김철송’이란 가명으로 프랑스 주재 북한 유네스코(UNESCO) 대표부에 등록, 신병 치료를 위해 유럽 여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에는 170㎝의 키에 청바지와 가죽 점퍼를 입고 있는 남성이 나타난다. 상위 셔츠에는 영국 가수인 에릭 크랩튼의 연주 모습이 인쇄돼 있다. 그의 옆에는 흰색 바지에 푸른색 재킷을 입은 미모의 젊은 여성을 포함, 모두 4∼5명이 동행했다. 후지TV는 이 화면은 월드컵 개막 전인 6월3일부터 7일까지 독일의 4개 도시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후지TV에 따르면 김정철로 추정되는 인물은 크랩튼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독일에 왔다. 지난 3일 프랑크푸르트,4일 슈트트가르트,6일 라이프치히,7일 베를린 등 크랩튼의 순회 콘서트에 모두 참석했다. 후지TV는 김정철이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크랩튼의 열렬한 팬이라고 전했다. taein@seoul.co.kr
  • 중견 건설사 ‘골프장 사업’ 바람

    중견 건설사 ‘골프장 사업’ 바람

    중견 주택 건설업체들이 골프장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기존 골프장을 인수·운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규 골프장 조성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단순 아파트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 레저업체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동문건설 2곳 건설 수도권에서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 동문건설은 2곳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별도 설립된 법인이 골프장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골프장은 부지 매입을 끝내고 최종 인·허가를 받기 위한 보완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연천에서는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된 경우다. 동문과 함께 수도권 주택공급에 주력했던 월드건설도 사이판 월드 종합리조트와 연계한 해외 골프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는 경북 경산시에서 골프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골프장 적은 호남지역에 집중 골프장 건설에는 특히 호남지역 연고 업체들이 적극적이다. 대주건설은 경기도 동두천 다이너스티CC 인수를 계기로 지난해 9홀 짜리 전남 함평다이너스티CC를 건설했다. 오는 9월에는 전남 담양다이너스티CC를 개장하고, 전남 함평다니너스티도 18홀로 확장할 계획이다. 전남 장흥, 경기 안성, 전남 장성 등에서 추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보성건설은 전남 순천에서 파인힐스CC를 운영하고 있으며 제일건설은 전남 영암 아크로CC를 운영 중이다. 중흥건설은 운영 중인 18홀 규모의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CC를 확대할 계획이다. 호반건설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최근 지방 주택사업에서 벗어나 수도권 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도 지녔다. 태왕은 경북 청도에 그레이스CC를 조성 중이며, 충남 연고를 갖고 있는 세광종합건설은 제주 라헨느 골프장을 하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우남종합건설은 안성에 18홀 골프장을 짓고 있다. 이밖에 신창건설이 충북 진천에서, 현진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 인근에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우림건설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골프·콘도미니엄 등을 갖춘 종합레저사업을 구상 중이다. ●“안정적 수익원 창출” 오너 직접 지휘 골프장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나름대로 아파트 브랜드가 잘 알려졌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지방 주택사업으로 발판을 굳힌 뒤 수도권으로 진출한 업체도 많다. 건설업체들의 적극적인 골프장 사업 진출은 안정적인 수익원 창출과 부동산 가치 상승을 노린 투자, 자체 건설공사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확보한 충분한 자금도 새 사업 진출을 부추기고 있다. 주택사업을 통해 터득한 복잡한 인·허가 사업 노하우도 충분하다. 중견업체는 오너가 직접 경영을 하면서 새 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하는 바람에 의사결정이 빨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 논술고사 제도 바꾸자/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청소년들에게 창의적인 교육과 폭넓은 독서를 진작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논술고사 제도가 과연 제대로 기능하고 있을까? 해를 거듭할수록 논술고사의 비중은 높아가건만, 정작 이 제도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는 별로 없다.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에는 실제로 답안지를 채점하면서 그런 생각을 굳혔다. 지문의 내용이 언어와 의사소통의 문제에 관한 것이었는데, 사회과학 전공자인 필자에게도 어려운 지문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언론에 보도된 학생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예상외로 쉬운 문제가 나왔고, 어려움 없이 잘 썼다는 이야기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서희의 담판’을 예로 인용하며, 그야말로 해괴한 동문서답을 써낸 경우도 30,40%는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타 대학 동료 교수들의 전언도 대동소이하다. 논술고사의 효능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악영향도 만만찮다는 것이다. 어떤 문제가 나와도 모두 삼단논법으로 서술하고, 암기한 몇 개의 예제를 집어넣고 마감한다고 한다. 그래서 점수차도 별로 나지 않게 채점한다고 한다. 논술고사 시험을 보면서 과거 동구권 사회에서 회자되던 이야기가 생각난다.“우리는 일하는 척하고, 그들은 봉급을 지불하는 척한다.” 교수들은 논술 문제를 내는 척하고, 학생들은 시험을 보는 척하며, 채점위원들은 채점하는 척한다. 모두 현행 제도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되묻기를 애써 피하고 있다. 학생들은 폭넓은 독서는커녕, 창의적 글쓰기를 말살하는 논술과외 교재 암기에 몰두하는데 말이다. 현행 논술고사 제도의 문제점은 대체 무엇일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에게 독서 유인책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서량은 과거 1960∼70년대 동년배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 논술은 교양도서 읽기와는 거리가 먼, 과외선생이나 학원에서 배우는 일종의 논리기술로 이해되고 있다. 학교나 사회는 책읽기를 독려하지만 현행 논술제도는 책을 아니 읽어도 큰 문제가 없다고 지시한다. 콘텐츠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논술고사는 훌륭한 의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없는, 앙상한 삼단논법을 배우는 사설 과외시장만 불려 놓았고,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독서와 글쓰기를 외려 억압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둘째, 명문 대학의 논술고사 문제는 사회과학도인 필자가 보아도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출문제를 피해야 하고, 또 다른 대학과도 다른 변별력이 있는 문제를 내야 하는 고민 또한 적지 않다. 하지만 너무 난해한 지문을 내어 학생들과 채점위원마저 곤혹스럽게 만드는 이 제도는 과연 누굴 위한 제도인지 한번쯤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개선책은 없을까? 논술과외 시장도 없애고 공교육에서 논술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간단한 개선책 같은 것 말이다. 필자의 경험에는 1970년대 초 과열된 중·고교 입시경쟁을 해체하면서 교육부가 만들었던 ‘자유교양경시대회’가 언뜻 머리에 떠오른다. 각급 학년별로 난이도를 조정한 교양도서목록을 지정하여 싸게 출판하여 공급했고, 매년 학교별, 시도별, 전국 대회를 열었다. 그 덕에 필자 세대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동서양의 고전도서 수십권을 반복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후 독서와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논술고사 시험도 이제 고전을 중심으로 한 지정도서 범위 내로 제한하여 테스트하기로 하자. 최소한 학생들이 이 교양도서들을 반복하여 읽을 것이고, 그야말로 교양교육의 기초를 쌓을 수 있게 되리라.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울사대부고 60돌 무박 산행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김무일 현대제철 고문)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10,11일 이틀간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 4대산에서 기념 산행 행사를 가졌다.10일 오후 9시에 출발해 11일 오후 늦게까지 무박 2일간 계속된 산행에는 3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120명은 4곳의 산을 잇따라 종주했다.1946년 설립 이후 올해로 개교 60주년을 맞는 서울사대부고는 그동안 2만 3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연합뉴스
  • [어린이책꽃이]

    ●우리형 보리스는 사춘기래요!(리즈 피츤 글·그림, 김수희 옮김,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아늑한 늪지대에 살고 있는 꼬마악어. 그런데 갑자기 형이 커다란 코걸이를 하고 나타나 부모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톡톡 튀는 유머 속에 따뜻한 가족사랑이 느껴지는 그림동화.5세까지.8000원.●더운 나라에 간 펭귄 추운 나라에 간 원숭이(디터 비스뮐러 글·그림, 김영진 옮김, 달리 펴냄) 원숭이는 펭귄이 사는 얼음나라에, 펭귄은 또 원숭이가 사는 더운 나라에 놀러갔다가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는데…. 기후와 환경의 차이를 두 동물의 우정과 함께 보여주는 그림동화.6세까지.9500원.●우리의 챔피언 대니(로알드 달 글,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로알드 달의 동화. 엄마 없이 아빠와 단둘이 사는 아홉살 소년 대니. 아빠와 함께 밀렵을 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대니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초등 고학년 이상.7500원.●모래도시의 비밀(김남일 지음, 사계절 펴냄) 1980년대 대표적 민족·노동문학 작가였던 김남일이 쓴 청소년 소설.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서구 열강들이 중국의 빗장을 마구 열어젖히던 1900년대 초, 신비의 호수 롭 노르와 모래 속에 사라진 고대도시 누란에 대한 이야기. 초등 고학년 이상.8500원.
  • 색다른 작가들 3색 산문집

    원로 작가 최일남(74)과 중견 작가 김남일(49)·심상대(46)가 나란히 산문집을 냈다. 소설에서 드러나는 개성만큼 제각각 뚜렷한 빛깔과 향기를 지닌 3인3색의 산문집이다. 등단 50년을 넘긴 최일남은 예리한 성찰로 문학과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되새긴 ‘어느 날 문득 손을 바라본다’(현대문학)를,1980년대 대표적인 노동문학 작가였던 김남일은 인생의 길목에서 마주쳤던 책과의 인연을 기록한 ‘책’(문학동네)을 냈다. 또 위트와 유머의 작가 심상대는 특유의 입담으로 정치,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전방위 공세를 펼친 세설(世說)‘탁족도 앞에서’(북인)를 내놨다. ‘어느 날 문득’은 언론인 출신의 최일남 작가가 ‘정직한 사람에게 꽃다발은 없어도’ 이후 13년 만에 발표한 산문집이다. 소설을 업으로 삼은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푸근하고 해학적인 문체로 펼쳐진다. 일례로 표제작은 한평생 글을 써온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손에 대한 자부심과 감회를 담고 있다.“가운뎃손가락의 돌출은 내가 살아낸 역사의 징표이자 응고”라는 문장에는 작가로서의 자부심이 담겨 있고,“머리가 제시한 단어를 어김없이 따라 쓰다가도, 맘에 들지 않으면 당장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다.”는 대목에선 창작의 고통이 은연중 드러난다. ‘우리 말의 폭과 깊이’‘부실했던 모국어 공사’등 우리말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는 글도 여러 편이다.“그때그때 정황에 따라 쓰임새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말 임자를 만나야 제값”을 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는 한편 외래어 틈입과 남북분단이 가져온 말의 이질화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잊지 않는다. 김남일은 1983년 단편 ‘배리’로 등단한 이래 장·단편소설, 청소년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온 다작가(多作家)다. 시대의 억압에 맞선 노동자와 농민의 현실을 그린 작품들로 전태일문학상,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책’은 “평생 딱 세 권의 산문집을 내고 싶다.”는 작가의 첫번째 산문집이다. 군더더기 없는 제목처럼 한 소설가의 책과 함께 한 인생에 대한 내밀한 고백이다.1부는 책에 대한 사랑을 넘어 책 자체가 인생이 된 한 인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용돈이 생기면 어김없이 서점으로 달려갔던 소년은 청계천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조세희의 연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실린 잡지를 사 모으는 청년으로 성장했고, 몇 번이나 이사를 다니면서도 7년치 종이신문을 버리지 못하는 어른이 됐다.2부 ‘내 마음의 불온서적’은 무크지 ‘실천문학’과 김지하의 ‘황토’, 신경림의 ‘농무’ 등 젊은 시절 접했던 수많은 불온서적에 관한 이야기로 작가의 문학적 뿌리를 짐작케 한다. ‘탁족도 앞에서’는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한 예술가의 거침없는 시각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다.‘묵호를 아는가’‘명옥헌’ 등의 창작집과 연작소설 ‘떨림’을 냈던 심상대는 지난 15년간 각종 신문과 잡지에 발표했던 정치, 경제, 사회, 연예에 관한 시사 비평적인 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산문집에는 ‘미당을 위한 눈물’‘반구대 암각화는 보존돼야 한다’ 등 사회생활에서 느끼는 예술문학인의 생각, 사라지는 문화유적의 보존에 관한 의견이 담겨있다. 그런가 하면 탤런트 정혜선·원미경·전도연, 마라토너 이봉주,2002년 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이을용·설기현 등 대중문화와 연예계에 대한 관심도 공존한다. 작가는 “나는 참정권을 포기하겠다.”는 말로 불신의 골이 깊어진 현실정치와 정치인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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