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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안혜성(작가)씨 별세 안순홍(삼성전자 카이로지점장)씨 상배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1●신명호(한독약품 실장)경호(한국발명진흥회 계장)씨 부친상 박장범(한국자원관리공사 차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010-2252●전남일(프라임개발 재무팀장)남진(KT 서초지점)남주(전 KT 강동과장)남철(제니스학원 상담실장)씨 부친상 이은정(서울아산병원 외과 의국)류승란(국립암센타 중앙공급실)씨 시부상 우훈(안산 석호초등학교 교사)박영창(내장산관광호텔)김완제(군포공병사장)씨 빙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010-2295●하길수(파워이앤씨 대표)헌종(자영업)씨 모친상 양석진(천안 오성중 교사)조무준(자영업)정연창(〃)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7●조종복(일신건영 회장)씨 상배 태철(에쓰푸드 대표)태성(일신건영 대표)태정(사업)씨 모친상 조성수(아틀라스항공 차장)성진(에쓰푸드 팀장)씨 조모상 19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921-3699●정주호(전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장)철호(금강관세사법인 대표)씨 모친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2)3410-6919●문형주(남양건설 이사)형섭(세종디앤씨 대표)씨 모친상 김상윤(사업)정병국(약사)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20●한항우(광운대 총동문회장)광우(한국TOYO 이사)씨 부친상 이명식(벤쟈민 대표)윤용하(서울사료 〃)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3●김형태(국가보훈처)씨 모친상 유병훈(전 법제처 정책홍보관리실장)씨 빙모상 19일 중앙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02)860-3530●오병현(자영업)윤옥(한누리학교 교사)씨 모친상 최철웅(머니투데이 광고국 차장)씨 빙모상 19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55)270-1948●김중식(중원SMET 대표)관식(서울대 치과대 교수)씨 부친상 김학범(중원SMET 과장)학준(태하메카트로닉스)씨 조부상 김태수(자영업)조광일(GM대우자동차 부장)씨 빙부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박교선(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과수과 연구사)씨 조모상 19일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41)550-7168●이강식(한나라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씨 별세 20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42)220-9973●강우삼(서울백병원 사무국장)씨 모친상 20일 서울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2072-2032●조윤성(일일경제 산업부 기자)윤수(YBM 시사닷컴 대리)씨 모친상 20일 중앙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860-3580
  •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2) 영남대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2) 영남대

    “‘고시 명문’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영남대는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한강 이남 최고의 사학이었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에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 합격자 수로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배출한 법조인도 100명을 훌쩍 넘는다. 이병후·배기원 전 대법관을 비롯해 영남대 총동창회 회장을 지낸 오세도 변호사, 전 부산·대구지법원장을 역임한 이민수 변호사, 대한변협 공보위 부위원장과 서울변호사회 홍보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동현 변호사 등이 있다. 한나라당 전재희·임인배·이명규·주호영 의원 등은 정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김수한 전 국회의장,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도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영남대는 이 같은 전통을 내세우며 로스쿨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 로스쿨 유치를 위한 준비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실무추진단 연말까지 30여명으로 늘려 지난 2005년 10월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와 배 전 대법관, 김 전 국회의장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어 로스쿨 실무추진단이 설립돼 박인수 교수를 단장으로 20명의 교수들이 분야별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실무 추진단은 2005년 5명,2006년 7명,2007년 4명 등 모두 16명의 교수를 충원했다. 연말까지 법조 실무 경험이 많은 교수와 연구 역량이 출중한 교수 10명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로스쿨 전용 건물을 신축했다. 또 현재 국제회의장과 영상회의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제관을 리모델링해 로스쿨 건물로 사용키로 했다. 각각 지상 5층과 지상 4층 규모인 이 두 건물은 연 면적이 1만 1222㎡에 이른다. 이곳에는 최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대형 강의실 2개와 100명이 들어가는 중·소 강의실 13개를 갖추고 있다. 또 모의 법정과 서고,300석 규모의 열람실, 법학전문도서관, 세미나실이 들어서 전문 법조인 육성에 손색이 없는 시설을 자랑한다. 법학과의 학점도 로스쿨 유치에 대비해 213학점에서 258학점으로 늘렸으며 앞으로 316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2005년 12월에는 ‘로스쿨 발전재단’을 구성했다. 내년까지 모두 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법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1억원을 모아 로스쿨 발전재단에 기탁했으며 동문들도 활발히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법학연구소도 유급 연구원을 대폭 보강해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익·인권분야 특성화 계획 로스쿨을 유치하면 ‘공익과 인권분야’를 특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프랑스 파리1대학 교수이자 유럽행정연구원 원장인 제라 마르쿠 교수와 영국 런던 정경대 팀 머피 교수 등 이 분야 세계 석학들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여기에 올해 초 국가인권위로부터 ‘인권교육연구중점대학’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인권과 공익’에 대해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자매대학인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과 공동으로 국제 로스쿨학술대회를 가졌으며 일본 오사카대학과는 법률학 공동학위제 및 교환교수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외국인 전임교원을 1명 이상 추가로 채용해 외국어로 진행하는 법학 강좌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학 최고위 과정 ‘학력 뻥튀기’ 과정?

    학력 위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최고위 과정’이 학력 과장의 온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화배우 전도연·장미희씨, 영화감독 심형래씨 등 저명 인사의 상당수가 정규 교육과정과는 상관없는 6개월 과정의 최고위 과정을 거쳤으나 대학원(석사) 출신 등으로 인물정보 등에 기재돼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이 ‘연수’라는 간판 아래 막대한 등록금을 받고 최고위 과정을 무분별하게 양산하며 학력 과대 포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매학기마다 수십여개씩 생겼다 없어져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최고위 과정은 단기 연수와 마찬가지로 대학이 자체 학칙에 의해 자유롭게 개설할 수 있으며 관리할 수 있는 법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백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매 학기마다 수십개씩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한다. 최고위 과정은 1975년 고려대가 ‘최고 경영자 과정’을 개설하면서 국내에 자리잡기 시작했다.90년대 초 서울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한 전직 국회의원은 “당시만 해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의미가 강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와 연·고대 최고 경영자 과정이 배출한 1만여명의 수료자 중에는 대기업 CEO(최고 경영자)와 고위공직자, 정치인이 총망라돼 있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98년과 99년 각각 고려대 노동대학원과 정책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명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 특전 그러나 최고 경영자 과정을 통해 시장성을 간파한 대학들은 90년대 중반 이후 언론대학원, 정책대학원, 국제대학원 등으로 끊임없이 외연을 넓히며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부동산, 디지털, 게임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분야에는 어김없이 최고위 과정이 개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대학들은 학생을 모으기 위해 ‘총장 명의의 수료증’,‘동문회 가입’ 등의 특전을 제시하고 있으며 동창명부에 기입하고 회비도 징수한다. 심형래 감독이나 전도연씨 등이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고려대 동문 자격을 부여받았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한 학기에 특강 몇 차례와 골프 모임 정도만 구성하고 600만∼7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받는데 재정 확충에 이보다 좋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실제 학위를 주는 것도 아닌데 큰 문제는 아닌 듯하다.”고 밝혔다. 학교 입장에서는 강사 섭외료 정도만 지출하고 나머지 등록금은 고스란히 수익이 되는 셈이다. 뒤늦게 최고위 과정 개설에 뛰어든 대학과 기관은 해외 대학의 이름을 빌리는 경우도 있다. 중국 베이징대, 미국 UCLA, 버클리, 와튼 등 해외 유명 대학의 이름을 내건 최고위 과정이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과 인적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최고위 과정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수료생 관리나 도를 넘는 특혜 제공 등은 분명한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교협, 학위 검증센터 설립 추진 ‘가짜 학력’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가칭 ‘학력(학위)검증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교협은 전국 201개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다. 대교협 김영식 사무총장은 20일 “학력 위조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현행 학위검증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대교협이 학력 검증센터 역할을 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아 현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신력 있는 기관 가운데 국내·외 학위검증 업무를 해주는 곳이 없어 학력이나 학위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갖춰 보자는 취지에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경우 교육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돼 있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이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지만 진위 검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정재성·이용대 아쉬운 銀

    한국 셔틀콕의 기둥 정재성(25)-이용대(19·이상 삼성전기)조가 아쉽게 세계 정복에 실패했다. 세계 12위인 정-이 조는 1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푸트라 부킷 자릴 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3위 마르키스 키도-핸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를 맞아 매세트 끈질긴 접전을 펼쳤으나 0-2(19-21,19-21)로 무릎을 꿇었다. 정-이조는 이로써 키도-세티아완조와 상대 전적에서 1승3패가 됐다. 하지만 2003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동문-나경민조 이후 최고 성적. 지난해 초부터 짝을 이룬 정-이 조는 지난해 말과 올초 사이 세계 3위를 달리는 등 남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용대가 손가락 골절로 2개월가량 뛰지 못해 순위가 떨어졌다. 한편 최강 중국은 남자단식(린단), 여자단식(주린), 여자복식(양웨이-장지웬조)을 휩쓸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연기] “北 비상사태 선포할 상황”

    생필품과 의약품 등 북한 수해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이 오는 23∼25일 육로로 전달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9일 “수해의 심각성을 감안, 신속하게 육로로 지원 물자를 전달하겠다는 우리측 제안을 오늘 북한이 받아들였다.”면서 “다음주 초 국회 보고와 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수송할 것”이라고 밝혔다.71억원 상당의 긴급구호 물품은 25t 트럭 200대에 실려 개성 봉동역으로 전달된다. 이 장관은 또 “148억원 상당의 북한 수해 지원을 할 예정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정부에 매칭펀드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30억원 가량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북한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비 피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7∼18일에 걸쳐 평양 580㎜를 비롯, 황북 서흥 769㎜, 강원 회양 745㎜ 등 최고 7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지난해 7월 수해에 비해 인명·재산 피해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수해로 수백명이 사망·실종되고 8만8400여 가구의 주택이 침수·파괴되고 3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8일 함남 단천에서 지하자원 실사를 벌이고 11일 귀국하려던 통일부 정동문 남북산업협력팀장을 비롯한 남측 조사단 일행 15명은 헬기가 뜨지 않아 단천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북한에 더 머물다 18일에야 돌아왔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4강전(1국)] 고려대,일본 와세다대 정기 교류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4강전(1국)] 고려대,일본 와세다대 정기 교류전

    제2보(12∼31) 고려대와 일본의 와세다대가 바둑을 통해 한·일대학간의 우정을 다지는 행사를 마련했다.30일 고려대 교우회관에서 열리는 제1회 바둑정기교류전이 바로 그것. 양교 재학생 및 졸업생중에서 각 15명씩의 대표선수를 선발, 다승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고려대는 얼마 전 끝난 대학동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학바둑의 강호. 원로기사 심종식 6단을 비롯해 한철균 7단, 김명완 8단, 안달훈 7단, 하호정 3단 등이 고려대 출신 프로기사들이다. 고려대와 와세다대는 앞으로 매년 여름 양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교류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일 대학간의 정기교류전이 성사된 것은 서울대와 도쿄대의 교류전에 이어 두 번째. 서울대와 도쿄대의 교류전은 이미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백이 12로 붙이고 난 뒤 17까지는 가장 간명한 진행. 흑으로서는 후수가 되는 것이 약간 불만이지만 나중에 흑19로 육박하는 수가 박력 있다. 백이 26으로 다가선 것은 흑이 <참고도1> 흑1로 달아나기를 강요한 점. 그러나 흑의 입장에서는 백이 2로 급소를 차지하고 난 다음 행마가 어려워진다. 흑27,29는 반대로 백에게 <참고도2> 백1을 주문한 것. 이번에는 백이 흑의 주문을 거스르고 백30의 선공을 펼친다. 이렇게 되면 흑31도 내친걸음. 초반부터 두 기사간의 기세싸움이 볼 만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장미희 고교·대학 위조 의혹… 강석도 연세대 입학사실 없어

    문화예술계의 학력위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배우 장미희(50)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부교수가 의혹에 휩싸였다. 동국대측은 17일 “언론사의 요청으로 장미희와 그의 본명인 장미정이란 이름으로 모두 검색한 결과, 전산 자료상에 같은 이름의 입학생과 졸업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장미희는 1976년 영화 ‘성춘향전’으로 데뷔,70∼80년대 정윤희·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 시대를 이끌며 톱스타로 활약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장미희는 영진위 홈페이지에 57년생에 장충여고 졸업,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미국 호손(Hawthorne)대 교육학과 졸업으로 기재돼 있다. 하지만 인터넷 포털사이트 정보에는 58년생에 동국대 철학과 졸업으로 나와 있다. 그가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다는 미국호손대는 미인가 대학으로 학사학위가 통용되지 않으며, 원격교육을 주로 하는 곳으로 밝혀졌다. 장충여고 역시 1972년 설립돼 이듬해 폐교돼 졸업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장미희는 명지전문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명지전문대 학사관리처에 문의하면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학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석사학위를 취소하거나 파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영화계의 한 인사는 “장미희는 동국대에 정식으로 입학한 게 아니라 스님들과의 친분으로 불교학과를 청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동국대측은 지난해 개교 100주년 행사 등에도 장 교수가 동문 연예인으로 참가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시되는 국악계도 학력위조 논란에 휩싸일 뻔했다. 최근 국악인생 50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펼친 안숙선(58) 명창은 포털사이트에 잘못 실려있던 학력 정보를 현재 모두 수정했다. 남원보통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뜨는 바람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 안 명창은 이후 남원국악원과 김소희·박귀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다. 하지만 남원보통학교가 이후 남원여중, 남원여고로 이어지고 10여년전 남원여중 졸업이란 오보가 나가면서 인터넷에 남원여고 졸업이란 잘못된 개인정보가 소개된 것. 국립창극단측은 “안 선생 스스로 한번도 학력을 소개한 적이 없지만 잘못된 정보가 계속 나돌아 최근에 제자들의 도움으로 포털사이트의 학력란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안 명창이 전통예술원 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도 그가 ‘무학’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안 명창과 함께 같은 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부교수로 있는 김덕수(55)씨 역시 국악예고를 졸업하고 단국대를 중퇴한 뒤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국립국악원측은 “판소리를 하는 사람들은 학력을 기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면서 “소리꾼들의 프로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스승을 사사했느냐, 인간문화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방송인 강석(55. 본명 전영근)씨도 가짜 학력 의혹을 받고 있다. 연세대는 17일 “연세대 학적을 가진 전영근씨는 모두 4명이지만 강씨와 생년월일이 같은 사람은 없다.”며 “교무처는 강석씨가 연세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강씨는 매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 인기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를 진행하고 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新 라이벌전](16)섬유업계 쌍두마차 효성vs코오롱

    [新 라이벌전](16)섬유업계 쌍두마차 효성vs코오롱

    ㈜효성과 ㈜코오롱. 두 회사의 이름에서 어떤 이미지가 맨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 상당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회사를 머릿속에 그릴 것이다. 똑같이 섬유업으로 시작한 삼성그룹(제일모직)이나 SK그룹(선경합섬)에 비해 변화에 뒤처져 상대적으로 위축됐다는 생각을 해 볼 수도 있다. 실제로 효성과 코오롱은 여전히 국내 섬유업계 1위와 2위다. 하지만 이제 두 회사는 ‘섬유기업’이라는 인식을 지우려고 애쓴다. 다양한 산업용 소재와 장치를 제조하는 ‘멀티 플레이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의류용 섬유가 각 사에서 차지한 매출 비중은 효성은 16%, 코오롱은 28%에 불과했다. 전통의 섬유업계 라이벌들이 혁신 속에 새로운 경쟁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두 회사는 똑같이 나일론 생산업체에서 출발했다. 코오롱이 1957년 한국나이롱으로, 효성이 66년 동양나이론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작년 매출 효성 4조7800억·코오롱 1조800억 지난해 효성의 매출은 4조 7843억원이었고 코오롱은 1조 807억원이었다. 그룹을 대표하는 양사의 매출 규모 차이는 두 회사의 발전전략에서 기인한다. 효성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과감하게 덩치를 키우고 신규 시장을 개척하자는 전략이다.98년 효성T&C(옛 동양나이론), 효성생활산업(옛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 효성물산 등 4개 핵심 계열사를 ㈜효성으로 통합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건설, 무역 등 6개 분야를 주력으로 설정했다. 효성은 타이어코드(타이어 보강재)와 스판덱스(신축성 섬유)에서 각각 세계시장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화를 서둘러 현재 중국, 미국, 독일, 룩셈부르크, 브라질 등에 공장을 갖고 있다. 중국과 미국 두 나라에만 공장이 15개나 된다. 코오롱은 기존 섬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섬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학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개발하는 쪽으로 성장전략을 짰다. 코오롱은 국내 자동차 에어백 원단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강철보다 5배나 강하면서 섭씨 500도에도 타지 않는 가벼운 ‘아라미드’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자동차 브레이크 마찰재, 광케이블, 방탄복 등 사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휴대전화·LCD 등에 들어가는 회로기판 원재료 폴리이미드(PI)필름도 국내 최초(세계 네 번째)로 개발했다. 현재 코오롱은 중국 난징에 에어백 공장을 짓고 있다. ●‘미다스의 손’ 거침없이 돌파형 VS‘샤프가이’ 주관 뚜렷 소신형 효성 이상운(55) 부회장과 코오롱 배영호(63) 사장은 서울대 섬유공학과 동문이지만 경영 스타일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효성 이 부회장은 효성 외에 그룹 전체의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고 있다. 꼼꼼하고 주관이 뚜렷한 소신파로 알려져 있다.2002년 효성 사장 취임 이후 굵직굵직한 해외기업 M&A를 성공시켜 네트워크 확장과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켰다. 올해 부회장에 올랐다. 매월 전 직원에게 ‘CEO레터’(이메일)를 보내 경영 현안을 공유한다. 지난해 사장으로 취임한 코오롱 배 사장은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로 유명하다.98년 코오롱제약과 코오롱유화 사장 재임 때 단기간 흑자 전환과 매출 3배 상승으로 ‘미다스의 손’이란 별칭이 붙었다. 극심했던 노사분규 문제도 올 4월 노조와 공동으로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함으로써 해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슬람문화원 10월 ‘인천 상륙’

    인천에 오는 10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국·중동간 교류확대를 위한 ‘한국 중동·이슬람 문화교류원(중동문화원)’이 들어선다. 우리나라에 이슬람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상설공간이 마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남동구 구월동 시청 인근 빌딩에 1800㎡ 규모의 공간을 마련해 이슬람 문화·풍물 전시장, 비즈니스 지원센터, 이슬람권 근로자 상담실, 자료실, 언어실습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중동문화원 설립에는 시 산하 국제교류센터 3억원,SK인천정유 3억원, 신한은행 1억원 등 모두 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운영은 (사)한국중동협회가 맡게 된다. 시는 지난해 10월 한국중동협회와 중동문화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으며,2012년 이후에 중동문화원을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로 옮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동문화원은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이 중동지역 국가들과 다방면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최대 수혜지 고양·파주 2만가구 쏟아진다

    2차 남북정상회담 최대 수혜지 고양·파주 2만가구 쏟아진다

    이달말 예정된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따라 접경지역 최고 수혜지로 꼽히는 고양시와 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부동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4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9월 이후 연말까지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23곳에서 2만 1331가구다. 이 가운데에는 임대아파트 3곳 4629가구도 포함돼 있다. 파주시에는 15곳의 1만 912가구, 고양시에는 8곳의 1만 419가구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9월부터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새로운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받는다. ●파주 운정지구 주변 여건 좋아 대한주택공사는 파주 운정지구 A28블록에서 69∼112㎡(21∼34평형) 1062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제2자유로 연결대로가 단지 옆에 있다. 이 아파트는 전부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는 3.3㎡(1평)당 800만∼9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계약 이후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1지구 142만평,2지구 143만평,3지구 212만평을 합해 수도권 2기 신도시 중 가장 큰 총 497만평 규모로 개발된다. 파주 LG필립스LCD 단지, 남북교류협력단지, 경의선 복선화, 제2자유로, 간선급행버스(BRT) 등 주변 산업기능과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0월에는 월드건설이 A10블록에서 82∼148㎡(25∼45평형) 972가구를 분양한다. 삼부토건은 A12,A18-2블록에서 삼부르네상스 79∼185㎡(24∼56평형) 2100가구를 내놓는다. 파주∼상암동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와 경의선 확장공사가 2009년 완공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파주의 경우 서울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중대형은 3.3㎡당 가격이 1000만원 정도면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의 한라비발디는 지난해 10월 파주에서 3.3㎡당 1300만원대에 분양돼 고분양가 논란을 일으켰었다. 한동안 분양이 뜸했던 고양시 행신동·덕이동·일산동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주공은 9월중 고양시 덕양구 행신2지구 A3블록에서 중소형 임대아파트 56㎡(17평형)와 66㎡(20평형) 1046가구를 분양한다.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10월에는 C2블록에서 148㎡(45평형)와 165㎡(50평형) 411가구를 내놓는다. 청약예금가입자가 대상이다. 행신지구는 일산보다 서울과 거리가 가깝고, 인근이 그린벨트 해제 지역이어서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행신지구는 경의선 복선전철 외에도 상암동 DMC센터개발, 제2자유로 개통(2009년 예정) 등의 개발호재가 있다. ●고양 행신동 등 주거환경 쾌적 주공은 고양시 일산2지구 C2블록에서도 148.8㎡(46평형)와 165.3㎡(50평형) 41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일산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문건설은 일산서구 덕이동에서 112∼297㎡(34∼90평형) 1583가구를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에 신동아건설도 109∼214㎡(기존 33∼65평형) 3535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탄현역까지는 걸어서 10분거리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1) 전북대

    [로스쿨유치전 이렇게 준비한다] (1) 전북대

    전국 40여개 대학이 로스쿨 유치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7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 로스쿨을 최종 선정하고,2009년 3월에 첫 개교한다. 또 지난 1일 입법예고된 관련법 시행령은 학교당 정원을 150명 이하로 정해 보다 많은 학교가 선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 전체 정원과 지역별 안배가 결정되지 않아 대학마다 로스쿨 유치를 위한 ‘불꽃 튀는 물밑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학의 자체 준비작업에다 재단, 동문 등을 총동원하고 있다. 로스쿨 유치전은 국립대-사립대, 수도권 대학-지방대, 지방대-지방대간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로스쿨 유치에 나선 각 지역 대학들의 준비 상황을 점검해 본다. “로스쿨 유치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는 이미 구축돼 있습니다.” 전국 40여개 대학이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전북대가 선도 대학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연내 실무 유경험 교수 8명 추가 확보 전북대는 2006년부터 로스쿨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추진단은 1차로 법대 교수 22명 가운데 5명을 변호사 자격이 있는 실무 교수로 영입했다. 전문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의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교수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법조 실무 경험이 있는 교수와 연구 역량이 출중한 교수 8명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학생 활동이 충실하게 이뤄질 수 있는 독립적인 전용공간도 완벽하게 확보했다. ●전문도서관 신축… 장서 4만 5000권 대학내 새로 지은 ‘진수당’은 모의법정, 대형 강의실, 교수연구실, 세미나실, 전공 연구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에 몇 군데 되지 않는 ‘법학전문도서관’을 독립된 건물로 건립했다. 이 도서관은 4만 5000여권의 법학관련 장서를 갖추고 있다. 또 200석 이상의 열람석과 100석 이상의 컴퓨터실을 갖춰 언제든지 필요한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법과대학 건물과 주변에서는 무선 인터넷도 가능하도록 무선 랜시설을 완비했다. ‘동북아법’을 특성화 분야로 지정해 외국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동북아법연구소’를 설립하고 ‘동북아법교육센터’‘동북아법 정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 중문대학 법률학원과는 교수·학생 교류를 하고 있다. 연변대 법학원과는 동북아법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고베대학 로스쿨, 몽골 국립법과대학과 자매결연도 추진 중이다. ●후원회·자문단 결성 예정 전북대에 로스쿨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성원도 뜨겁다. 빠른 시일내에 지역 인사, 동문,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전북대학교 로스쿨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내외 변호사, 판·검사, 행정 고위직 인사, 외국의 법학교수와 법조인 등 150명으로 구성되는 ‘로스쿨교육지원·자문단’을 조직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법조인을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9월에는 ‘전북대 로스쿨 바람직한 추진 방향’을 주제로 시민참여 세미나를 개최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지를 결집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사랑의 자동문 달기

    [현장 행정] 양천구 사랑의 자동문 달기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황씨의 발이 돼주는 것은 전동휠체어다. 장애란 이름을 달고 산지 12년, 익숙해 질만도 하지만 여전히 일상 속에서 문은 그를 가로막는다. 성치 않은 손으로 문꼬리를 휙 잡아돌리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 “문을 열지 못해 사무실에 갇혀 버린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지난달부터 그런 걱정이 사라졌어요.” ●사랑의 자동문 달기 양천구는 최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자동문 14대를 무료설치 하는 ‘사랑의 자동문 달기’ 사업을 펼쳤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의 문을 자동으로 개폐하게 만들어 그들에게 ‘이동’이란 작은 권리를 찾아주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장애인자립센터를 포함, 석암베데스다요양원, 석암재활원, 석암베데스다아동요양원, 서부여성발전센터,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등의 닫힌 문들이 열렸다. 구 관계자는 “요즘은 흔한 게 자동문이지만 정작 장애인이나 노인사회복지시설에선 찾아보기가 힘들다.”면서 “자동문 하나 설치하는데 최소 250만 원 이상이 드는 터라 구청은 물론 해당 사회복지 기관들도 엄두를 못내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고마운 자동문 회사 사장님 사랑의 자동문 무료설치사업은 지난해 10월 양천구가 복지부분의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역 자동문 제조업체 대표인 김완중(46·태양자동문 대표)씨가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시작됐다. 김 사장은 “우연히 장애인시설을 방문했다가 휠체어를 탄 한 장애인이 문을 드나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다.”면서 “내가 하는 일을 통해 어렵지 않게 도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수성가한 김 사장은 “직원들이 좋은 일을 하는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 것도 개인적으론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예산의 한계를 절실히 느끼는 구 입장에서는 더없이 고마울 뿐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3년 전인 2004년 전체 예산의 26.9%던 복지관련 예산을 올해는 32.3%까지 올렸지만 늘 부족하다.”면서 “자동문 사업을 시작으로 다른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복오케스트라 자선음악회

    경복오케스트라 자선음악회

    ‘경복 윈드오케스트라’가 11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반포종합사회복지관과 공동으로 자선 음악회를 갖는다. 올해로 2번째를 맞는 이 음악회는 ‘재능을 보여줘!, 하기만 하면 돼!’라는 주제로 미술, 음악, 컴퓨터 등 특기를 가진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 마련 차원이다. 행사 현장에서도 나눔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모금 행사가 진행된다. 경복고 동문 모임인 경복 윈드오케스트라는 이날 맘마미아(Mamma Mia), 헤이 주드(Hey Jude),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 등 주옥같은 팝 음악을 들려준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해부터 서울 남부지역 13개 복지관과 협약을 맺어 추천받은 학생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9개 기관과 추가로 협약을 맺어 모두 22개 기관의 청소년을 연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정규교과 이외의 특기를 개발시켜 직업과 진학을 준비하는 15∼18세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미술이나 음악, 컴퓨터뿐 아니라 미용, 분장, 체육실기 등도 지원 특기 내용에 포함된다. 지원 금액은 월 15만원 한도의 특기 교육비를 1년간 지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왕십리 동북부 거점 육성

    왕십리 동북부 거점 육성

    왕십리를 서울 동북부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왕십리 부도심 주변지역 개발 마스터플랜’이 발표됐다. 왕십리(면적 430만㎡)는 지하철 2·5호선과 국철이 통과하고 신분당선과 경전철이 이어지는 등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 서울숲이 있고, 청계천 하류 복원사업,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발전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힌다. 9일 성동구가 공개한 마스터플랜에는 ▲왕십리 부도심 정비 ▲한양대 주변지역 정비 ▲성동구 중심거리 특화사업 ▲왕십리 뉴타운사업 ▲청계천 하류 특성화 개발 ▲행당 도시개발사업 ▲왕십리 주변 주거지 정비 등의 사업이 포함돼 있다. ●내년 초 지구단위 계획 수립 왕십리 일대 21만 8000㎡에 대해 내년 4월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개발의 밑그림을 그린다. 올해 말 쯤 결과가 나오면 재정비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일대는 5년 전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일부 재정비 사업을 벌였으나 소월아트홀(옛 성동문화회관) 뒤쪽 등은 개발이 불가능하게 돼 있었다. ●왕십리 민자역사를 랜드마크로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왕십리민자역사(조감도)를 이 일대의 랜드마크(상징건물)로 삼을 계획이다. 연면적 4만 2000㎡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로 10개의 상영관을 갖춘 멀티플랙스,1만 2000㎡ 규모의 녹지공원,2㎞의 조깅 트랙, 각국의 특산물을 사고 팔 수 있는 벼룩시장, 인공 암벽·빙벽 시설을 갖춘 88m의 상징탑 등이 들어선다. ●한양대 앞 젊음의 거리로 변신 행당동 19 일대 14만 8000㎡를 젊음의 거리로 조성한다. 올해 말 지구단위 계획을 마무리한다. 한양대길∼진솔길 460m가 시범가로로 지정돼 폭 20m로 확장된다. 전봇대를 없애고, 거리와 건축물 외관을 정비한다.9월 중 설계를 마치고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빠른 사업추진을 위해 건물소유주, 영업주, 한양대, 구의원, 동장 등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왕십리를 명품 주거지로 낡은 주택과 영세공장 밀집지역인 왕십리 주거지역은 왕십리뉴타운 1·2·3구역으로 지정돼 직·주 근접의 도심 명품 주거지로 육성한다. 마장·사근동(마장2, 사근)주거지역은 재개발을 통해 격조 높은 주거지로 개발한다. 낙후지역으로 방치돼 있던 한양대 건너편 공장밀집지역은 행당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공청사와 주상복합건물이 건립되고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하나로 여객선 선착장이 조성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어린이 대상 ‘마술학교’ 개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1∼12일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마술학교’를 연다. 공연은 낮 12시, 오후 2·4시 등 총 6회다. 만 2∼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술학교는 코믹하면서 쉬운 내용으로 쇼를 구성했다. 구성은 비둘기 마술, 날아다니는 테이블, 계란 마술, 손수건 마술 등이다. 입장료는 1만원, 특별할인 쿠폰을 갖고 있으면 8000원, 센터 및 롯데마트 회원가는 7000원이다. 문화체육과 901-5211.
  •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을 철저히 지켜보자/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 남북정상회담을 철저히 지켜보자/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8월8일 오전8시쯤. 언론사마다 엠바고가 걸렸다. 반가운 소식 때문이다.28일부터 30일 사이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갖는단다. 운 좋은 숫자와 관련된 만큼 좋은 결과가 만발하길 기원한다. 물론 이 소식이 모든 이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넉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영향을 줄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남북정상회담이 정략적으로 이용되면 오히려 시빗거리로 변질될 수 있다. 그러나 초당적으로, 전국민적으로 환영해 주자. 사실 어느 대통령이 어느 시점에 성사시켜도 의심을 살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이 아닌가. 그리고 따지고 보면 남북을 포함한 관련국가들 사이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선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기나 한가. 2000년 6월 역사적인 첫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후속 회담이 미뤄진 것은 남북간 관계도 관계려니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의 입장차도 작용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임기를 마치기 전에 북한체제를 인정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한국이 챙길 것은 최대한 챙겨야 하지 않는가. 역사적인 제1차 남북정상회담은 2000년 4월 총선을 사흘 앞두고 발표됐다. 그래도 한나라당이 133석(48.7%)을 획득해 115석(42.1%)에 그친 여당을 이기고도 남았다. 평양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획기적인 6·15선언을 했어도 임기 말이던 김대중 대통령의 인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안 됐다. 퇴임 후에는 또 어땠나. 정상회담과 관련된 뒷거래 의혹으로 여진도 오래갔고 역사적 성과가 얼룩지지 않았나. 일단 이 기회에 일이 잘 풀리길 기대하면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철저히 감시해 보자.2000년에는 남북관계 물꼬를 열었다면 2007년에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어야 한다. 이제는 남북 간에 인적 교류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져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유럽까지 진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북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불안전한 정전협정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동시에 북·미관계를 정상화해 항구적으로 전쟁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야당과 국회도 딴 데 정신팔지 말고 철저히 검증해 나가자. 이 마당에 정상회담을 반대만 한다면 득표전략에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주문도 하고 대선공약으로 개발한 정책을 생산적으로 제안하는 모습이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문제·평화문제에 준비된 후보, 포용력 있는 후보로 감동을 줄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정부도 국민의 걱정을 새겨야 한다. 야당의 우려도 씻어줘야 한다. 왜 하필 이 시점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최대한의 설명을 제공하는 것이 예를 갖추는 첫 걸음이라고 본다. 임기 말에 추진한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선거 뒤에 영향을 받는다면 이 또한 얼마나 비생산적인가. 이에 대한 대책도 없어 보인다. 백보 양보해도 아쉬운 것은 이번에도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사실이다. 형식이 뭐 중요하겠나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이나 제주에 왔다면 더 큰 통일의 전기가 되었을 것 같다. 2000년 6·15 정상회담 후 더 큰 성과를 볼 수 있었다. 조명록 북한 인민군 차수가 미국을 방문하고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했다. 서로 북·미간 평화체제를 준비했다. 그러다 임기를 3개월 남긴 클린턴 대통령이 중동문제에 발목 잡혀 희망과 달리 북한 땅을 밟지 못하고 말았다. 이제 임기를 1년 넘게 남긴 부시 대통령이 얼마나 큰 전기를 마련할지 자못 궁금하다. 테러와의 전쟁에서 치이는 현실에 네오콘 전략을 수정해 북·미관계에 큰 수확이 있으면 부시 대통령에게도 이만한 업적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비교정치 교수
  • ‘국정원 정치공작설’ 李·朴 캠프 수뇌부 공방

    이명박·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간의 이른바 ‘국정원 정치공작 커넥션’공방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후보와 캠프 선대위원장까지 직접 나서 상대 진영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측,“박 후보측의 생떼쓰기다” 이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8일 K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 캠프와 국정원 내통’을 주장했던 박 후보측 유승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가 국정원과 연결되어 정치공작을 하는 것이 가능하냐. 세상 사람들이 웃을 일”이라며 박 후보측 주장이 ‘어불성설’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측 박창달 전 의원과 국정원 간부 박모씨가 60여차례 통화한 사실에 대해서도 “비밀을 나누려면 만나서 얘기하지 보완이 완전히 되지 않고 기록이 남는 전화 통화를 했겠냐.”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후보 캠프 장광근 대변인도 “박 후보측의 생떼쓰기 행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장 대변인은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친인척을 둔 정치인은 모두 비밀스러운 ‘커넥션’를 가진 것이고 특정학교 동문 사이면 전부 내부협조자냐.”면서 “공상추리소설을 지어내고 있다.”고 박 후보측을 비난했다. ●박 후보측,“겉으로는 정치 공작의 피해자를 자처하더니…” 반면 박 후보측은 박 후보가 직접 공세의 선봉에 섰다. 박 후보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국정원을 끌어들여 정치 공작을 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측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또 “겉으로는 정치공작 피해자를 자처하더니 누가 피해자고 누가 가해자냐.”면서 “음해와 공작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측 최병렬 고문도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측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 고문은 “국정원 간부 박 모씨가 정말로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국정원에서 왜 박 모씨를 직위해제했겠느냐.”면서 “이는 박 모씨를 통해 박 후보 관련 자료가 왔다 갔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최 고문은 또 “이 후보측이 당황해서 설득력 없는 변명을 하고 있다.”며 국정원과 이 후보측 핵심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박 후보측은 중앙선관위가 8일 이 후보측 인사 2명을 ‘청중동원’혐의로 고발하자 비판의 날을 더욱 세웠다. 박 후보 캠프 김재원 대변인은 “입만 열면 깨끗한 척하고 우리측에 대해 대학생 동원 운운하더니 뒤에서는 돈이나 주고 사람들을 매수해 유세장에 끌고 다녔다.”면서 “철저하게 배후를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캠프 박형준 대변인은 “열성 지지자가 직업학교 학생 30여명을 데리고 연설회장을 따라 간 것”이라면서 “외부 지지자들의 과잉행동일 뿐 캠프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지시하고 동원한 일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Seoul In] 창동센터 11일 ‘마술학교’ 공연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오는 11∼12일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보여주는 ‘마술학교’를 연다. 공연은 낮 12시, 오후 2·4시 등 총 6회 열린다. 만 2∼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입장료는 1만원, 특별할인 쿠폰을 갖고 있으면 8000원, 센터 및 롯데마트 회원가는 7000원이다. 문화체육과 901-5211.
  • [CEO칼럼] 이야기 권하는 사회/유용종 워커힐 사장

    [CEO칼럼] 이야기 권하는 사회/유용종 워커힐 사장

    최근 기업의 서비스 경영에 있어서 육감만족(六感滿足)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만족시키는 데서 한걸음 더 나가 정서적인 교감(交感)을 이끌어내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는 것이다. 즉, 신체적인 오감만족은 기본이고 머릿속 생각과 감성까지 만족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고객의 교감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바로 그들이 원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다. 얼마 전 고등학교 동문 모임에 나갔다가 인상적인 경험을 했다. 모임 장소인 중식당에서 준비한 특별한 서비스 때문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판에는 고등학교의 교가(校歌)가 적혀있었고, 직원들은 교훈과 교화를 묻는 깜짝 퀴즈를 진행했다. 요리가 나오기 시작하자 그날의 특별한 메뉴를 설명하며 식재료의 효능과 음식에 얽힌 이야기가 곁들여졌다. 나도 모르게 몰입해서 이야기를 듣고 음식을 먹었더니 왠지 더 맛있고 영양가있게 느껴졌다. 다른 동문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다들 “여기 오길 잘했다.”,“다음에 가족과 함께 오면 또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즐거워했다. 해마다 열려온 동문회가 두고두고 추억할 이야깃거리로 남은 것이다. 이처럼 스토리텔링은 상품과 고객 간의 교감을 형성해 호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태초에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개인과 집단을 연결해 주는 의사소통의 방식이 아니었던가. 가장 오래된 스토리텔링은 단연 신화(神話)인 셈이니 스토리텔링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단군의 자손들이 세웠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이 구성원들 간의 정신적인 유대감의 뿌리를 신화에서 찾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게다가 이야기는 최근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물질 풍요의 시대에 사는 사람들은 더 이상 꼭 필요한 것을 사는 게 아니라 원하는 것을 사기 때문이다. 고객은 소비를 통해 물질적인 만족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감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 국가 경제의 척도였던 국민총생산(GNP) 대신 국민총행복량(GNH,Gross National Happiness)이란 말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결국 고객은 스스로 선택한 상품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업이 입에 발린 거짓을 말하라는 뜻은 아니다. 고객은 첫 눈에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기업에서 ‘진실의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똑똑하다. 또한 진실한 이야기는 직원들 스스로의 긍지와 만족을 높여주며, 이는 바로 고객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손님이 계실 때는 손발을 바쁘게, 손님이 안 계실 때는 머리를 바쁘게 움직여라.” 일본 최고의 백화점으로 꼽혀온 한 유명 기업이 강조해온 서비스 정신이다. 이는 소비자의 패션에 대한 욕구를 미리 예측하고 유명 브랜드를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입점시켜온 이 백화점의 성공 비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객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스토리텔링을 더해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손님이 안 계실 때는 더욱 머리를 바쁘게 써라. 그리고 손님이 계실 때는 손과 발, 그리고 입을 바쁘게 움직여라.” 이제 서비스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고객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먼저 이야기를 건네려는 노력이다. 그것도 어제보다 더 행복하고 진실한 이야기를. 유용종 워커힐 사장
  • “역동적 질문 공세에 가르칠 맛”

    “한국 영화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학생들의 질문 공세에 가르칠 맛이 납니다.” 벽안(碧眼)의 프랑스 영화인이 폭염의 날씨 속에서 국내 대학생들에게 한국 영화사를 가르치면서 단편영화 작업을 함께 하고 있어 화제다.●영화 `대부´ 감독의 조카 지난달 9일부터 시작된 한국외대 ‘국제여름학기’에서 5주 과정의 ‘한국영화 역사’를 강의 중인 프랑스 프로방스대의 앙투안 코폴라(42) 교수가 주인공이다. 왠지 낯익은 성(姓)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영화 ‘대부’ ‘지옥의 묵시록’으로 영화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조카이기도 하다.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의 어드바이저로 활동 중인 그는 ‘유현목, 오발탄의 추락한 영웅’ ‘김기덕, 거친 아름다움의 영화감독’ 등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고,‘아시안영화-일본·한국·중국’을 출간한 ‘한국영화통’으로도 유명하다.●동문수학 한국인 유학생과 결혼지난해에는 파리 등에서 ‘유현목 감독 회고전’을 기획·진행한 그는 15년전 동문수학하던 한국인 유학생과 결혼했다.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1년 동안 실험영화에 대해 강의하며 한국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고, 지난 4월에는 제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연출과 주연을 맡은 ‘사드 이야기’가 상영돼 국내 영화광들에게도 익숙하다. 한국외대 ‘국제여름학기’의 강의를 맡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의 제안에 기꺼이 응했다.”면서 “한국영화가 힘이 넘치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내는 역동성을 지닌 것처럼 학생들 역시 질문공세를 퍼부으며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해 강의할 맛이 난다.”고 말했다. 코폴라 교수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한국 영화를 시대 상황을 곁들여 소개하는 한편 유명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복기(復棋)하는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현재는 영화 ‘빈 집(감독 김기덕)’의 마지막 장면을 재현한 단편영화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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