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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백남기 병사 고집한 ‘백선하 의혹’ 반드시 밝혀야

    어제 이철성 경찰청장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백씨가 쓰러진 지 1년 7개월 만이다. 서울대병원도 그제 백씨 사망진단서를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변경했다. 대한의사협회 사망진단서 작성 지침에 따라 외인사가 적절하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고 밝힌 것이다. 사망자의 사인을 변경한 것은 병원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백씨는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졌고 300여일 만인 지난해 9월 사망했다. 백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서울대 의과대 재학생과 동문들은 성명을 통해 ‘백씨의 사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라고 주장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전문가 정신을 위배한 것이며 과학적이거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치의였던 백 교수는 지난해 11월 보직해임됐지만 여전히 병사를 고집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가 병원 측의 수정권고를 수용했다고 한다. 도제식 문화가 강한 의료계에 지도 교수에게 반하는 결정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백씨의 병사 사망진단서는 당시에도 의혹이 많았다. 응급실에 실려온 백씨는 이미 소생이 어렵고 사망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는 증언도 많다. 등산복 차림의 백 교수가 갑자기 수술을 결정해 집도한 것이나 가족의 반대를 무릅쓴 장기간의 연명 의료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 유족의 주장이다. 혜화경찰서가 서울대병원장을 통해 백 교수를 최종 주치의로 결정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인 서창석 병원장이 치료 과정과 진료 기록 및 상황을 청와대에 수십 차례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와 가족의 동의 없이 관련 기록을 외부에 유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백씨의 사망 원인이 바뀌었고 경찰이 공식 사과를 했다고 해서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검찰의 관련 수사가 1년 반이 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진상 규명이다. 의사의 사망 진단서 작성 과정에서 외압의 존재 여부는 물론 당시 청와대와 서울대병원 수뇌부와의 부적절한 커넥션 등이 있었는지도 속시원하게 밝혀내야 한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해결의 출발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열려라 참깨’ 자동문 처음 본 아이

    ‘열려라 참깨’ 자동문 처음 본 아이

    페르시아의 구전 동화인 아라비안나이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에는 알리바바가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도적떼가 보물을 숨긴 어느 동굴을 발견합니다. 이때 동굴을 여는 주문은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요. 바로 “열려라 참깨”입니다. 최근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아이의 귀여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아이가 자동문 가까이 다가가 양팔을 펼치면 마법처럼 문이 열립니다. 어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자동문을 처음 접한 아이에게는 마냥 신기한 모양입니다. 아마 아이는 특별한 힘을 가진 마술사가 된 기분이겠지요. 아이의 귀여운 반응이 담긴 이 영상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동물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지난 13일 유튜브를 통해 공유되면서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의 귀여운 반응,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사진 영상=Caters Clips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돈봉투 만찬’ 결국 독이 든 성배였나…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

    ‘돈봉투 만찬’ 결국 독이 든 성배였나…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

    ‘돈 봉투 만찬’ 파문을 일으킨 이영렬(59·사법연수원 18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면직 징계와 함께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16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직 검사장이 이 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함께 감찰을 받은 안태근(51·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 면직 징계가 청구됐다.특히 회식 장소에서 법무부 산하 과장 2명에게 100만원이 든 봉투를 준 이 전 지검장은 불구속 기소에 따라 ‘검찰 서열 2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장 신분에서 법의 심판을 받게 되는 피고인 신분으로 전락하게 됐다. 막강한 힘이 집중된 자리인 만큼 잡음도 끊이지 않았던 ‘서울중앙지검장 오욕사’를 되짚어봤다. ●MB정부서 ‘꽃길’만 걸었지만…‘검란’에 물러난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에는 30여개 수사 부서에 250여명의 검사가 있다. 단일 검찰청 중 전국 최대 규모로, 정치·경제·공안 등 굵직하고 민감한 사건이 집중되는 곳이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수사 뒤에는 늘 후폭풍이 따랐다. 2000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19명 중 4명(김각영·임채진·한상대·김수남)이 검찰총장까지 올랐지만 명예로운 퇴진은 없었다.2011년 2월부터 8월까지 단 6개월간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한상대(58·13기) 전 검찰총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꽃길’만 걸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후배 검사들의 평가는 부정적인 기류가 압도적이다. 한 전 총장은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는 고려대 동문이고, 그의 장인 박정기 전 한국전력 사장은 이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과 같은 대구·경북(TK) 출신이자 육사 14기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런 배경 속에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말 한 지검장을 총장으로 초고속 승진시켰고, 검찰 주요 보직은 이른바 한상대-고려대 라인으로 채워졌다.재임 중 자신과 친분이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수사와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관련 수사에도 개입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 전 총장은 2012년 11월 ‘대검 중수부 폐지’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시 유력 대권 후보였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모두 검찰 개혁 방안으로 중수부 폐지를 공약으로 걸었던 상황이었다. 이는 한 전 총장의 임기 보장을 위한 ‘꼼수’로 풀이됐고, 당장 중수부를 중심으로 한 특수부 검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반발의 선봉에는 최재경(55·17기) 당시 중수부장이 있었고 이는 곧 ‘검란’(檢亂)으로 번지면서 결국 한 전 총장의 퇴진으로 마무리됐다. ●‘MB 눈치보기 수사’ 논란 후 새누리 공천 신청, 최교일 “형식적으로는 배임으로 볼 수도 있었다. 그러면 매입 실무자를 기소해야 하는데 실무자를 기소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배임의 이익이 돌아가는 결과가 된다. 이걸 그렇게 하기가...” 2012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나온 최교일(55·15기) 지검장 입에서 나온 발언이다. 앞서 중앙지검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련 배임 의혹과 관련해 모두 무혐의 종결한 바 있다. 그런데 중앙지검장 스스로 해당 수사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어서 이는 추가적인 의혹과 비난을 키웠다. 전임 한상대 지검장과 마찬가지로 ‘TK(경북 영주)-고려대’ 라인인 최 지검장 역시 검찰 내 ‘MB맨’으로 꼽힌 데다 이 대통령을 향한 수사에서 모두 면죄부를 주면서 검찰의 신뢰도는 더욱 추락했다. 이후 같은 사건을 다시 수사한 ‘내곡동 특검팀’은 검찰과 달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을 주도하거나 개입한 청와대 경호처장과 경호처 행정관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고,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어머니 김윤옥씨로부터 12억원을 편법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세무당국에 이를 통보했다.‘정치검사’라는 비난 속에 2013년 4월 중앙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최 전 지검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 경북 영주·문경·예천 지역구에서 당선돼 현재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정원 수사 외압 폭로에 7개월 단명, 조영곤 53대 한상대, 54대 최교일 지검장에 이어 2013년 4월 55대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한 조영곤(59·16기) 지검장은 검찰총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자리에서 단 7개월 만에 검찰을 떠나야했다. 그의 앞에는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이라는 대형 사건이 놓여 있었고, 수사팀의 선봉에는 ‘강골’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검찰은 2012년 12월 제18대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꾸렸고,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이 팀장을 맡았다. 수사팀은 국정원은 물론 사실상 당시 살아있는 권력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수사임에도 적극적이었고, 이런 과정 속에 느닷없이 채동욱 당시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채 총장이 검찰을 떠났다. 이어 윤 팀장은 상부의 지시 허가 없이 국정원 직원 4명에 대해 체포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직무에서 배제됐다. 이후 윤 팀장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수사 당시 조 지검장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했다. 그는 조 지검장과 관련해 “검사장이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를 내면 해라’고 말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검사장을 모시고 사건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검 감찰본부는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감찰을 진행, 윤 팀장에게는 중징계인 정직을 청구하면서도 조 지검장에 대해서는 외압 혐의가 없다고 결론 냈다. 그러나 조 지검장은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 없기에 이 사건 지휘와 조직기강에 대한 모든 책임을 안고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정직 징계 후 좌천을 거듭했던 윤 팀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5월 19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상공회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상공회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2017년 6월 14일 중랑상공회에서 실시하는 ‘제10기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JCA)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았다. 제10기 CEO 아카데미 과정은 중랑상공회에서 서울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중랑구 상공회 회원사 대표(이사)와 임원,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 및 경영전략 수립과 관련한 교육을 8주에 걸쳐 실시했다. 김 의원은 “이번 최고경영자 과정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과 어우러진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생각하며 과정을 이수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동문들과 인적교류와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일대,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취업 자신감 고취

    서일대학교가 재학생들에게 시행 중인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일대학교의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은 교수, 재학생, 동문이 멘토링을 통해 재학생에게 실질적인 취업 및 진로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재학생의 중도탈락방지 및 학과의 효율적인 학생지도와 협력적인 팀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멘토로 참여한 졸업생들은 재학생들에게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통해 생생한 취업가이드와 진로가이드 역할을 하게 되며, 재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첫 해 31개 팀에 걸쳐 458명이 참여했으며, 올 해 1학기에는 26개 팀 380명, 2학기에는 31개 과가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자신의 진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교수와 학생 간의 유대감 및 소속감을 형성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일대학교는 향후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 내용을 보다 다양화하고 체계적으로 기획해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자신감 향상과 예비 사회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성품과 능력을 배양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햇볕정책 계승·발전을”… 남북대화 돌파구 찾나

    “화해·협력 통한 평화통일 길로” 여권 등 ‘대화 재개’ 목소리 조평통 “南, 美 망동 차단부터”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을 맞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노무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나오고 있다. 마침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직후여서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는 형국이다.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대화가 과연 재개될 수 있을지, 재개된다면 언제 어떤 식으로 될지 주목된다.17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축사에서 “국회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남북의 화해·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김대중의 세월이 오는 것 같다. 우리 모두는 그 세월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고 있다”며 과거 정부의 대북 정책을 이어 가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과거 정부의 전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원로들도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있다. 임동원 전 장관은 이날 세미나에서 “전제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시작해 그동안 중단했던 교류협력 사업을 하나씩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맡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명예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소통 라인을 복원해야 하고 당국자 막후 접촉부터 시작해야 할 때”라며 대화론에 불을 지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문재인 정부는 앞선 그 어느 정부보다도 남북 대화에 경험 많은 베테랑들로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면서 대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모두가 자타공인 남북회담 전문가들이다. 여기에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도 남북군사회담을 여러 번 겪은 군축 전문가다. 외교안보 진영만 놓고 봤을 때는 대화 국면 전환은 시간문제로 보일 정도다. 이처럼 진보 진영에서 적극 대화론을 피력하는 것은 남북 교류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남측 민간단체의 교류와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민간 교류부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정부 간의 대규모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던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것이 이유로 지목된다. 북한은 지난 5일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방북 요청을 거부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교류 요구에 불응하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높은 수준에서 대화를 시작해 점차 아래로 내려오는 ‘톱다운’ 방식을 통한 대화 제의가 효과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전면적으로 대화 통로를 열어야 하는 것은 북한이 민간 차원에서의 대화 요구에 전혀 반응이 없다는 것으로 어느 정도 확인됐다”면서 “북한 입장에서 지속 가능성 있는 대화를 원하는데 이를 할 수 있는 것은 정부 간 대화뿐”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화 수준을 어디까지 올려야 할지도 숙제다. 대화 수준의 최고 단계는 남북 간 정상회담인데 이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여부와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기에 설익은 정상 간 대화론은 오히려 내외에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간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 사안은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만약 남북 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고 해도 북·미 접촉의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평화를 원한다면 우리의 핵무력을 걸고 들 것이 아니라 미국의 호전적인 망동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부터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새 당국자들이 집권 첫날부터 온당치 못한 언행을 일삼으며 벌써부터 북남 관계의 전도를 심히 흐려 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중앙대, 세계대학평가 자료 조작…대학 서열화·순위 집착의 그늘

    중앙대, 세계대학평가 자료 조작…대학 서열화·순위 집착의 그늘

    QS, 순위 제외…국제 망신중앙대가 ‘QS 세계대학순위’ 평가 과정에서 자료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순위에 집착하는 대학들의 행태와, 대학들을 평가의 볼모로 몰아가는 사회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사, 전통, 가치와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를 추구하기보다 몇 가지 단순 지표를 끌어올려 순위만 높이려는 관행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것이다.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는 지난 8일 세계대학순위를 발표하며 “한국의 중앙대가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세계대학순위에서 제외됐다”고 공지했다.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2018년 QS 세계대학순위 발표에 앞서 설문조사 답변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수의 답변이 중앙대에 이례적으로 유리하게 제출됐다”며 “조사 결과 학교에 유리하게 작성된 허위 답변들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인 9일 중앙대 총장단은 “평가 실무 담당자가 대학 순위 상승에 기여하려는 과욕과 오판으로 지난 3월에 본인이 직접 졸업생 평판도 조사를 입력하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행위를 했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졸업생 평판도 조사는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응답해야 하는데 실무자가 높은 점수를 기입했다는 설명이었다. 대학 관계자는 “실무 담당자가 윗선 모르게 개인적으로 한 일이며 인사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국제적으로 비리 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한 상황에서 총장단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대학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입장이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QS 등 외국 대학평가기관은 상당 부분 대학에서 제출하는 자료에 근거해 대학을 평가한다”며 “학교 대내외의 관심을 감안하면 순위를 높이기 위해 자료를 조작하고픈 유혹에 늘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 관계자는 “대학 순위가 높아지면 좋은 학생을 유치하고 기부금을 끌어오는 데 유리하다”며 “하지만 외국인 교수 비율, 유학생 비율 등 몇 가지 평가 지수를 단기간에 올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정작 인재 양성, 학문 발전이라는 대학의 본령을 잊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세대는 세계대학순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지만 올해 대학 순위에서 고려대에 밀렸다며 일부 재학생과 동문들에게서 비판을 받았다. 서울대도 세계대학순위 평가 지표를 분석하는 기획 과제를 발주했고 오는 8월 분석 결과가 나오면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방효원 중앙대 교수협의회장은 “학내 대다수 평교수들은 학교가 순위를 올리기 위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너무 창피해하고 있다”며 “외국의 경우 순위뿐 아니라 역사와 전통, 추구하는 가치 등을 기반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우리나라는 몇 가지 지표만으로 서열화하니 순위에 집착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관악에서 ‘박종철 골목’을 거닐다

    관악에서 ‘박종철 골목’을 거닐다

    서울 관악구는 민주주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을관광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고, 민주주의 중요성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시대적 흐름에 발 맞추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사업 주제는 ‘관악, 민주주의의 길을 걷다’이다. 구 측은 “사업은 고시촌 일대에 박종철 열사 골목을 비롯해 역사의 현장을 돌아볼 수 있는 관광 코스를 조성하고 민주학교 등 민주주의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마을관광 사업추진단이 제안하고 관악구가 서울시 관광분야 사업비를 지원받아 민관 협력으로 진행한다. 앞서 구는 지난 10일 신림로 고시촌에 위치한 ‘마을활력소 행복나무’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발대식에는 박종철 열사 가족, 서울대 동문회, 박종철 민주화기념사업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마을관광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현장인 관악이 옛 기억과 역사를 회고하고 미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소통과 나눔의 현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2)879-5608.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새로운 경제질서 절실”… 노동계와 소통 나설 듯

    “새로운 경제질서 절실”… 노동계와 소통 나설 듯

    노동문제 연구 몸담아 온 학자… 文대통령 싱크탱크 부소장 맡아 조대엽(57)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 온 학자로, 소득 중심 성장을 기치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학계 인사 800여명이 주축이 돼 지난해 10월 출범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 기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부소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정책 구상을 이끌었다. 그는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두 번의 보수 정권을 거치며 국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절대 얘기할 수 없다”면서 “이번에 정권을 바꾸고 새로운 경제 질서를 가져오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없다는 데 대한 절실함과 간절함이 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면 곧바로 이전 정권에서 한동안 단절됐던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의 공약에 발맞춰 비정규직 제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재계와는 일부 마찰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후보자는 대선 직전 더불어민주당 내 모든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가 참여한 민주정책통합포럼이 위원회로 변신했을 때 상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안동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운영위원을 거쳐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및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갈등사회의 도전과 미시민주주의’, ‘작은 민주주의 친환경 무상급식’, ‘생활민주주의의 시대’ 등의 저서를 통해 민주주의와 공공성 등에 대해 주로 연구했다. 특히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과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노동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였다. ▲경북 안동 ▲안동고 ▲고려대 사회학과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운영위원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한국비교사회학회 회장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문재인 대통령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부소장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장관 후보자 5명 지명…교육 김상곤·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문 대통령, 장관 후보자 5명 지명…교육 김상곤·법무 안경환·국방 송영무

    靑 “조대엽 음주운전, 송영무 위장전입 사실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김상곤(68) 전 경기교육감, 국방부 장관에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 장관에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를 각각 지명했다.또 고용노동부 장관에 조대엽(57) 고려대 교수, 환경부 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김상곤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당시 무상급식·학생 인권조례·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전반에 관여했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14∼15대 경기교육감을 지냈으며,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으로 일해왔다. 청와대는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과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교육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사시’ 법무장관, ‘비육사’ 출신 국방장관 기용하는 까닭은...개혁 가속화 경남 밀양 출신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한국헌법학회장과 국가인권위원장, 공익인권재단인 공감 이사장을 역임했고,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로 재임해왔다. 청와대는 국가인권위원회 제4대 위원장을 지내며 인권위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소신파로,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송영무(해군사관학교 27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과 해군참모총장을 마지막으로 군복을 벗었으며,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일해왔다. 청와대는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과 육·해·공 3군 균형발전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장과 한국사회학회 부회장을 거쳐 한국비교사학회장과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으로 재임해왔다.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서울 출신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시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원제안비서관·지속가능발전비서관을 역임했고,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로 일해왔다.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적인 감각을 겸비했으며, 기후변화 대응·미세먼지 저감 대책 등을 통해 국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물관리 일원화와 4대강 재자연화 등 건전한 생태계 복원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청와대는 말했다. 청와대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위장전입 사실이 있다고 밝히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5대 원칙’ 위배 여부는 국회 청문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환 후보자(법무), 송영무 후보자(국방)는 비사법고시, 비육사·비육군인이다. 각각 법무부엔 사법고시 출신이 아닌 장관, 국방부엔 ‘육사라인’과 다른 배경을 가진 장관을 앉혀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금리, 투자자 선택은 ‘역세권 소형 아파트’, 인천 논현 푸르지오 “계약 성황”

    저금리, 투자자 선택은 ‘역세권 소형 아파트’, 인천 논현 푸르지오 “계약 성황”

    저금리 현상이 유지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역세권 소형 아파트가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떠으며 분양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6만3499실로, 6년 전인 2011년 3만5215실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 기준 3만9316실인 입주 물량은 내년 5만4223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 악화 및 공실 위험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웬만한 오피스텔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역세권 소형 아파트 단지 분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희귀한 소형평형에 소래포구역이 인접한 대우건설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지난달 1.8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지역 내 최초로 순위 내 마감을 달성했다. 지난 7일부터 실시한 정당계약 역시 순조로운 모양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소래포구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 또한 몰리며 계약 첫날부터 높은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역세권에 고급브랜드를 갖춘 소형평형 아파트로 첫 주택을 장만하려는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노린 투자자들까지 몰리고 있다”며 “계약 실시 한 달 안에 빠른 완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구역내 1블록에 들어서는 ‘인천 논현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최저 2억4000만원대에서 최대 3억2000만원대 등에 책정돼 2억원 후반대에 수도권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줄이기 계약금 2회 분납제, 1차 500만원 정액제가 적용된다. 지정계약일은 7일부터 9일까지며, 10일부터는 선착순계약이 진행된다. 수인선 소래포구역까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인근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화도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서울 제1·2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2017년말 완공예정인 수인선과 연결되는 인천발 KTX가 내년에 착공을 앞두고 있어, 광역교통망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인천 대표 명문학군인 논현·한화지구에 입지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도보 5분 거리에 소래초교가 있고, 논현초·중·고, 장도초, 고잔중, 미추홀외고, 명문 학원가 등이 가까이에 있다. 단지 바로 앞에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이 있고,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이 있어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너른들공원 등과 인접하고, 단지 앞 공원이 예정되어 있다. 소래역사관, 소래포구수변광장, 남동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여가공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소래포구역 인근 논현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순항미사일 서해 함정까지 위협 … 北, ICBM만 남았다

    북한은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지대함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금성 1호로 불리는 지대함 순항미사일 KN01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북한은 지난달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같은 달 21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 27일 지대공미사일 KN06(번개 5호), 29일 스커드 계열 지대함·지대지 겸용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이어 이날 지대함 순항미사일까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거의 매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사일 다종화와 개발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5종의 신형 미사일을 보여 줬다. 이날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열린 태양절(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차량에 실린 원통형 발사관 4개짜리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금성 2호로 보고 있다. 이로써 열병식에서 공개된 미사일 중 아직까지 발사하지 않은 것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남았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이어 순항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이 이번에 확인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2㎞로 분석됐으며 200여㎞ 비행했다. 중국의 지대함 순항미사일 실크웜을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 금성 1호의 사거리가 160㎞라는 점에서 사거리와 정확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순항미사일의 핵심은 정확한 유도기술”이라면서 “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사거리 증가뿐 아니라 정확하게 유도해 바다위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데 집중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한 지대함 순항미사일의 경우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국의 핵 항공모함 등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서해쪽으로 실전 배치될 경우 우리 해군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도 있다. 태안반도 이남까지 사정권에 드는 데다 낮은 고도로 섬 등의 장애물을 피해 가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의 특성상 우리 함정이 섬 뒤로 은신하더라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포물선 궤적을 그리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비행한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이다. 로켓이 아닌 제트엔진을 쓰기 때문에 속도는 일반 제트기 수준으로 느리지만 방향을 자유롭게 바꿔 가며 비행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매우 위협적인 전략무기로 분류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한 걸음 한 걸음… 순국선열의 숨결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순국선열의 숨결을 찾아서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이 땅을 지켜낸 옛사람들의 피와 눈물이 스민 곳들을 돌아볼 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6월의 걷기 여행길’ 가운데 몇 곳을 골랐다. ‘걷기 좋은 길’이라기보다 ‘걸어야 할 길’이라 보는 게 좀더 정확하겠다. 남의 나라 순례길을 빠삭하게 꿰는 만큼 제 나라의 순례길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지 곱씹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한국관광공사북한산둘레길 2코스-서울 강북구 순하고 아기자기한 숲길이 깔끔하게 조성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걸을 만하다. 민주화의 성지 4·19국립묘지를 비롯해 3·1운동, 임시정부, 헤이그특사 등 역사책에서나 봤던 민주, 독립운동사의 주인공들이 이 길 곳곳에 잠들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코스는 솔밭 근린공원~4·19 전망대~이준열사묘역 입구까지다. 거리는 2.3㎞, 1시간 10분 정도 걸린다.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인천 강화 강화는 예부터 외세의 침입을 막는 방파제이자 외국의 문화가 들고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에서 흘러온 강물은 바다에서 모이고, 이 바다를 따라 돈대가 늘어서 있다. 호국돈대길은 이 돈대들을 따라가는 길이다. 몽골과의 항쟁, 병인·신미양요 등 국난 극복의 이야기가 스몄다. 코스는 강화역사관을 출발해 갑곶돈대~화도돈대~광성보 등을 돌아보고 초지진에서 마무리한다. 거리는 17㎞, 약 6시간 쯤 걸린다.‘토영 이야~길’ 1코스 예술의 향기길-경남 통영 조선 선조 38년부터 300년 가까이 남해를 지키던 삼도수군통제영, 이순신 장군의 유물을 만날 수 있는 충렬사 등을 돌아보는 길이다. 예부터 도보꾼들을 통영으로 불러들이는 강력한 동기가 됐던 길이기도 하다. 길은 통영의 문화유산 대부분을 거치며 걸을 수 있게 설계됐다. 화가 이중섭과 소설가 박경리 등 예술가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문화마당~동피랑벽화마을~통영세병관~중앙시장이다. 거리는 10㎞, 4시간 정도 걸린다.마곡사 솔바람길 1코스 백범길-충남 공주 1896년 열혈 청년이었던 백범 김구는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황해도 안악에서 처단하고 붙잡힌다. 그리고 1898년 백범은 탈옥을 감행해 마곡사로 숨어든다. 백범이 거닐었을 것이라 여겨지는 절집 뒤편의 산길이 바로 ‘백범길’이다. 소나무 빽빽한 숲길을 걸으며 백범의 마음을 느끼고 명상에 잠기기 좋다. 천왕문을 출발해 대광보전~삭발바위~군왕대를 거쳐 천왕문으로 돌아온다. 거리는 3㎞,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오방길 2코스 산성길-전남 담양 담양호, 금성산성 등과 연계돼 있어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다. 금성산성은 장성의 입암산성, 무주의 적상산성과 함께 호남 3대 산성으로 꼽힌다.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의병과 녹두장군 전봉준, 그리고 동학농민군의 애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트레킹 뒤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코스는 담양리조트에서 금성산성까지 오가는 단순한 구조다. 거리는 10.5㎞,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구불길 6코스 달밝음길-전북 군산 구불길은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다. 그 가운데 6코스 달밝음길은 금강과 서해를 한눈에 굽어보며 걷는 길이다. 길 곳곳엔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들머리는 은파관광안내소다. 이어 월명호수~3·1운동기념탑~해망굴(홍천사)~째보선창~경암동철길~군산역으로 이어진다. 군산의 어지간한 볼거리는 죄다 꿰며 간다. 거리는 약 16㎞, 6시간 정도 걸린다.상당산성길-충북 청주 상당산성은 둘레 4㎞가 넘는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백제와 신라를 거쳐 조선까지 내려오면서 겪은 수많은 국가적 위기를 당당히 버텨낸 곳이기도 하다. 성벽을 따라 걷는 내내 청주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굽어볼 수 있다. 높낮이가 별로 없어 가족단위 나들이에 그만이다. 코스는 상당산성 입구에서 공남문(남문)~서장대~미호문(서문)~진동문(동문)을 거쳐 다시 산성 입구로 온다. 거리는 4㎞, 2시간 정도 걸린다.제주올레 18코스 산지천~조천 올레-제주시 산지천마당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제주 4·3사건 때 마을 전체가 불탄 곤을동 마을터,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에 대비해 쌓은 환해장성의 흔적 등을 볼 수 있다. 조천 만세동산엔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는 항일기념관이 있다. 코스는 산지천마당~김만덕 객주터~사라봉 정상~곤을동 마을~삼양검은모래해변~조천만세동산이다. 거리는 약 19㎞, 6시간 정도 걸린다.
  • 부동산 시장 기지개…신도시 인근 아파트가 뜬다

    부동산 시장 기지개…신도시 인근 아파트가 뜬다

    5월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 인근의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신도시 내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한편으로 신도시보다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요즘 수요자들이 이들 신도시 인근 아파트들을 많이 찾고 있다. 한 공인중개업자는 “신도시는 이미 많은 수요로 높은 아파트값을 형성하고있는 반면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근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아파트는 신도시 내 아파트보다 나중에 분양하기 때문에 노후도가 낮아 향후 시세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 외에도 주변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실거주자들의 생활편의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평택시에 위치한 고덕신도시의 주변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덕신도시 바로 인근에 위치한 평택시 신촌지구 내에서 분양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평택시 신촌지구는 평택 고덕신도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장당산업단지, 칠괴산업단지, 평택종합물류단지 등 산업단지가 주변에 몰려 있다. 또한, 반경 4km 내 위치에 평택고덕산업단지가 있으며, 단지에서 SRT고속철도 평택 지제역까지는 차로 5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개발의 큰 수혜를 얻고 있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886만원으로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계약금 500만원(1차분),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분양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의 1차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 아파트는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 총 5개 블록에서 45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1차 공급 물량은 3개 블록에서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59~84㎡, 총 2803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큰 인기를 끌며 분양률이 90%를 넘어서면서 막바지에 이르렀고 얼마 되지 않아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규, 과거 송옥숙과 썸 타던 사이 폭로 ‘누구길래?’

    이경규, 과거 송옥숙과 썸 타던 사이 폭로 ‘누구길래?’

    ‘배달 왔습니다’ 예능 대부 이경규와 배우 송옥숙과의 과거 인연을 밝혀져 화제다. 5일 월요일 밤 11시 방송될 TV조선 ‘배달 왔습니다’에서는 ‘배달맨’으로 변신한 MC 이경규와 김영철이 두 사람의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방문해 축제 주점 홍보 도우미로 나선다. 특히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생이자 동문회장인 이경규는 축제가 한창인 동국대학교 캠퍼스를 거닐며 대학 시절 추억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경규는 30여 년 전의 대학교 축제 문화를 회상하며 당시 대학교 축제 내 파티장에는 이성 파트너가 동행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파트너도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이었냐”고 묻는 김영철의 질문에 이경규는 쑥스러워하며 ‘송옥숙’이라고 말하며 주변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송옥숙은 이경규와 동갑내기 친구로,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화제의 드라마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 출연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주치의로 알려진 신현대 원장에게 전하는 제자의 따뜻한 마음 배달부터 아내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남편의 사랑이 담긴 화장품 선물 배달까지, 젊은 층과 중 장년층을 어우르는 다양한 배달을 통해 2017년 현재 대한민국 삶의 자화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네 명의 MC가 일일 ‘배달맨’으로 변신해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국민 심(心)부름 ‘배달 왔습니다’ 4회는 2017년 6월 5일(월) 밤 11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 접근성 뛰어난 경기도 지역에 내집마련 해볼까

    부동산 수요가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탈서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교통여건 개선, 서울의 전셋값 상승, 상대적인 저렴한 집값 등이 부동산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실제 5년전 서울은 약 30만 명이 줄었는데 반해, 경기는 약 74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세난민들이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상황인 것이다. 특히 파주시, 남양주시, 하남시, 김포시 등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인기는 더 높다. 서울의 전셋값 또는 그 이하일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서울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이 수도권 지역으로 이주할 때 우선 고려하는 것이 ‘서울과의 접근성’이기 때문이다. 파주시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많은 부동산 수요자들이 수도권 지역으로들 많이 이동하고 있어 문의는 계속 증가하고 계약도 꾸준히 발생되고 있다”며 “그러한 수요자들은 아무래도 직장은 서울에 있다 보니 서울의 직장과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느냐를 가장 궁금해 하며 지하철, 외곽순환도로 등으로 이동경로를 살펴보곤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6월 분양 예정인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가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서울로 연결되는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급행기준으로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출퇴근도 충분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에 더해 2023년 개통예정인 GTX A노선 중 대곡역을 이용하면 강남 삼성역까지 1시간내 도달이 가능해진다. 교통 외에도 훌륭한 생활인프라를 자랑한다. 문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1.5km 생활특권으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CGV, 수변공원(2018년 완공예정)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문산동초, 선유중 등의 교육시설이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녀의 안전문제는 걱정 없다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은 수요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분양가를 확 낮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단지 인근 아파트들의 시세를 고려해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문산지역에서 일반분양 기준 12년만에 나오는 59㎡의 신규물량인 만큼 수요자들을 위해 착한 분양가를 선보인다는 것. 외부적인 것 외로 내부 평면에도 수요자 입맛에 맞춘 최신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슈퍼 와이드 59㎡로 59㎡에서는 보기 힘든 4Bay를 선보일 예정이며, 여기에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까지 파격적인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다가 SKT의 최첨단 홈IOT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2층 5개동 전용면적 59㎡ 409가구로 전 가구를 수요자가 선호하는 소형아파트로만 구성했다. 이는 일반분양 기준으로 문산에서 12년만에 공급되는 59㎡로 일대 최초로 선보이는 59㎡ 4베이(Bay)구조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위치해 있으며, 6월 중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보고 누락’ 아직도 밝혀야 할 것 많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보고 누락과 관련, 청와대가 어제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청와대는 이번 사태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가 아닌 ‘고의 보고 누락’으로 결론지었다. 국방부가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최초 보고서에 들어 있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 보고서에서 삭제했고, 26일 4기 추가 반입을 묻는 정의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의 질문에 한 장관이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라고 동문서답을 하는 등 명확한 사실 보고를 외면한 채 은폐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사실상 은폐로 결론을 내린 만큼 이번 일이 단순 조사로 끝나지 않고,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 대한 전반전인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은폐 축소’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전 실장과 한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 사드 관련 외교안보 라인을 청문회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한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뒤 한 장관의 뉘앙스의 차이라느니, 1개 포대가 6기 발사대로 이뤄진 만큼 4기가 추가 반입된 것은 다 아는 것 아니냐는 식의 발언은 무례하기 짝이 없고 오만하기까지 하다. 사드의 ‘사’ 자만 나와도 우리 내부적으로는 국론이 갈리고,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이 자국 이익을 지키려고 눈이 벌건 상태다. 하극상이자 국기문란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고의 보고 누락 경위는 철저히 밝혀져야 하며,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책임을 엄히 물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면 핵심은 ‘누가’ ‘왜’ 그랬느냐 하는 것이다. 등장하는 인물도 여럿이고, 각종 의혹이 산처럼 쌓여 가고 있는 만큼 신속한 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질질 끌 경우 국정 운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걸림돌이 될 게 뻔하다. 그렇다고 만천하에 드러내놓고 광고하듯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 이번 일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외과수술하듯 환부만 확실하게 도려내야 하며, 관련국들의 우려 또한 고려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엊그제 더 빈 미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만난 자리에서 “진상조사는 국내 문제이지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한·미 동맹을 깨지 않을 거라면 정권이 바뀌었다고 양국이 합의한 기존 결정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국론을 하나로 모으려면 절차적 정당성 확보 또한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사드 문제는 핵심 의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제 정 안보실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이 균형 및 실리외교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
  • 진격의 지방건설사 ‘수도권 분양 대전’

    진격의 지방건설사 ‘수도권 분양 대전’

    지방을 근거로 한 중견 건설사들이 수도권으로 진격하고 있다. 일감이 줄어든 지방 대신 수도권 사업장에서 성공을 통해 새 먹거리를 만들고, 브랜드 가치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제일건설, 동원개발 등 지방 중견건설사들이 6~7월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지방 중견사들이 수도권에 진출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새 먹거리가 필요해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성공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아는 ‘전국구’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 전국 어디든 사업을 하기 편하고, 가장 큰 시장인 서울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기 동탄2신도시와 한강신도시 등에서 34개 단지 2만 9000여가구를 분양해 성공한 반도건설과 인천 청라와 경기 고양 등에서 5만여 가구를 분양해 입지를 다진 호반건설은 이제 전국구 건설사로 불린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반도 유보라와 호반 베르디움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보다는 낮지만, 다른 중견사보다는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먼저 지난해 세종시에서 1만 3000여 가구를 분양하며 이름을 알린 중흥건설은 서울 구로항동지구 1블록(419가구)과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A2블록(970가구)에 중흥-S클래스를 공급한다. 제일건설도 7월 구로 항동지구 7블록(345가구)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진출한다. 동원개발도 7월 시흥 장현지구 B7블록(447가구)에 동월로얄듀크를 선보인다. 또 동문건설은 이달 파주 문산읍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사업을 한다고 모두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방 중견사들은 수도권에 진출했다가 입주민 만족도가 낮아 오히려 ‘악명’을 얻는 경우도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특화된 평면과 조경으로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고, 반도건설은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면서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입주민과 소통해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유일호 “내수 못 살려 아쉽다”… 미련 담긴 마지막 인사

    지난 1년 5개월 동안 경제정책 지휘봉을 잡았던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사실상의 작별 인사를 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제출을 앞두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유 부총리는 “오늘 회의는 내가 주재하는 마지막 재정정책자문회의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상과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취임 이후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내수 부진 등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어렵게 살린 경기회복의 불씨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자리를 떠나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유 부총리 앞에는 극심한 수출 부진, 북한의 4차 핵실험,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 리스크 등 온갖 악재가 쏟아졌다. 연이어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 사태와 물류 대란이 빚어졌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북한의 5차 핵실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예상치 못한 대외 충격도 여러 차례 겪어야 했다. 하지만 연이은 대내외 리스크 속에 예상보다 좋은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카리스마를 앞세워 무리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차분히 어려움을 극복해 낸 유 부총리의 리더십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의 후임자로 지명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은 이날 학교를 떠났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경기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이임행사에서 “교수진과 동문,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지만, 특별한 감사는 나 자신을 많이 배우게 한 1만 5000명 재학생들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서 죄송하지만, 마음만은 늘 아주인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유라 송환] 김혜숙 이대 신임 총장 “특혜 사과”

    김혜숙(63) 이화여대 신임 총장이 31일 서울 서대문구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과거 학교 측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한 특혜와 관련해 사과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우리는 겪어 보지 못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며 “저는 이화의 새 총장으로 사회가 이화에 보여 준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점에 사과를 드린다. 지난해 경험을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교를 시작으로 전국에 퍼져 나간 촛불의 열기는 시대를 이끌어 온 이화 정신이 지금도 생생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들이 겪었던 어려움은 여전히 치유와 극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5일 개교 131년 만에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학내 구성원이 모두 참여해 치른 첫 직선제 선거에서 선출됐다.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 갈등으로 인한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와 정씨의 부정입학 의혹 제기 당시 최경희 전 총장의 반대편에서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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